-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기능성소화불량 -
신재성 하당우리한의원장, ‘KIKC 주짓수 대회’서 의료봉사[한의신문] 목포시한의사회 신재성 하당우리한의원장이 주짓수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료 봉사를 펼쳤다. 신재성 원장은 23일 전남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회 코리아 인터내셔널 키즈 챔피언십(KIKC)’ 주짓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저주파 기기를 이용한 근막이완 추나요법 및 침 치료 등의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특히 주짓수 경기 특성상 ‘암바(팔관절 꺾기)’ 등 강력한 관절 기술로 인해 순간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 발생한 급격한 주관절(팔꿈치 관절) 인대 및 관절 손상 환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아이싱(냉찜질)과 고정 조치를 취하며 추가 부상을 방지하는 긴급 처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재성 원장은 “주짓수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은 대개 상대에게 패하지 않기 위해, 혹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고 기술이 걸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버티는 순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일쑤”라고 짚었다. 신 원장은 이어 “경기장에서 당일 진행하는 의료봉사는 그 자체로도 큰 보람과 만족감을 준다”면서도 “특히 이번 대회에서 승부에 대한 집착으로 경기에서 패한 뒤 서럽게 통곡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어린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목격하며 내 스스로가 오히려 힐링을 받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6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2000년 4월23일 타이완 중국의약대학부속병원에서 ‘제4회 立夫中醫藥學術獎演講會(FOURTH LIFU ACADEMIC AWARD FOR CHINESE MEDICINE)’를 개최할 때 경희대 류기원(柳基遠) 교수(1940〜2024)가 강연한다. 류기원 교수가 2005년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에 이 강연회에서 만든 자료집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본 강연은 4월23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40분까지 강좌마다 40분씩 모두 5강좌가 진행됐다. 강연 장소는 중국의약대학 부속병원의 立夫醫療大樓 21층 국제회의실이었다. 강연에 앞서 치사를 한 인물은 陳立夫, 黃維三, 謝明村, 蔡長海 등 관계자들이었고, 발표자는 경희대 류기원, 日本 北里硏究所의 山田陽城, 國立中醫藥硏究所의 陳介甫, 버지니아대학의 David J. Mayer, 中國中醫硏究院 鍼灸硏究所의 朱麗霞 등이었다. 류기원 교수의 강연은 오후 2시부터 2시40분까지 첫 번째로 진행되었다. 좌장은 林昭庚·謝慶良 교수였고, 통역은 경희대 이혜정 교수가 진행했다. 강연의 제목은 「難病之中醫治療」(앞쪽 강연 제목에서 이렇게 되어 있지만, 뒤쪽 메인 논문에는 제목이 「疑難病的醫方治療」로 되어 있음)였다. 류기원 교수는 인천시 강화군 출신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964년 13기로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방내과학(제3내과) 교수로 근무했다. 그는 한의학회 이사장, 한방병원협회 회장, 한방내과학 회장, 경희대 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류기원 교수의 강의를 위해 제출된 논문은 「疑難病的醫方治療」였다. 류기원 교수는 난치병으로 ①베제트씨병 ②중증무력증 ③만성신장병 ④전신성 홍반 ⑤이명 및 현훈 ⑥천식 ⑦말초혈관폐색증 ⑧과민성질환 ⑨갑상선기능이상 ⑩면역기능이상으로 인한 질병, ⑪중풍 및 후유증 ⑫만성소화계통질환 ⑬각종 癌症 등을 꼽고 있다. 13종의 질환에 대해 그는 임상표현, 한의학적 병리관, 예후 및 치료, 처방의 순서로 정리하고 있다. 지면 관계상 그가 제시한 처방들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베제트씨병: 태음인청폐사간탕, 용담사간탕, 방풍통성산, 지유탕, 오폐산. ②중증무력증: 빈소산, 사군자탕, 사물탕, 빈소천마탕. ③만성신장병: 가감위령탕, 청신건비탕, 청심연자탕, 실비음, 목방기탕. ④전신성 홍반: 가감위령탕, 태음인청폐사간탕, 용담사간탕, 시호억간탕. ⑤이명 및 현훈: 반하백출천마탕, 비소산, 자금정, 우황청심환, 사향소합원, 태음인청폐사간탕, 용담사간탕. ⑥천식: 心源性哮喘은 분심기음, 사향소합원, 조위승청탕, 기관지성 효천은 조위승청탕, 청심연자탕, 육미지황원, 팔미환, 신기환, 이진탕, 보폐연자탕, 청상보하탕. ⑦말초혈관폐색증: 육묘탕, 시우담주, 해독제생탕. ⑧과민성질환: 과민성 비염은 청상견통탕, 조위승청탕, 소음인보중익기탕, 반하백출천마탕, 소양인독활지황탕, 소양인형방지황탕, 육미지황탕, 과민성 피부염은 승마갈근탕, 청기산, 태음인청폐사간탕, 방풍통성산, 은화사간탕가감방, 평위건비탕. ⑨갑상선기능이상: 청심연자탕, 태음인청폐사간탕, 자감초탕, 분심기음, 십육미유기음, 청간해울탕. ⑩면역기능이상으로 인한 질병: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⑪중풍 및 후유증: 우황청심원, 사향소합원, 성향정기산, 오약순기산, 유풍탕, 태음인청폐사간탕, 소음인보중익기탕, 형방지황탕. ⑫만성소화계통질환: 반하백출천마탕, 보심건비탕, 정전가미이진탕. ⑬각종 癌症: 육군자탕, 대시호탕, 보중익기탕, 소음인보중익기탕. -
신미숙 여의도 책방-76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집자주]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은 각 회마다 1개의 키워드에 5권의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는 정부 조직이 있다. 2005년 김대중 정부에서 출범했었던 여성가족부(약칭 여가부)는 명칭과 기능을 두고 특정 정권 때마다 존폐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여가부 폐지가 대선 캠페인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이대남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거부감과 공격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온·오프라인의 짧은 글이나 밈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우리 모두는 어머니로부터 생성된 존재들 아닌가?’이다. 여가부는 작년 9월 성평등가족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맘충, 페미충 등 범람하는 여성혐오 문화의 시작점이 순차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면 연이은 세대갈등이나 이념갈등 결국은 사회갈등도 조금씩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난 5일 새벽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모씨는 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같이 일하던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스토킹을 일삼던 자가 범행 대상으로 또 다른 여성을 물색하고 저지른 일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타당하다. 서초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의자의 “여자라서 죽였다”라는 끔찍한 자백에 전국민이 분노했던 때가 딱 10년 전인 2016년 5월의 일이다. 일명 ‘강남역 살인 사건’이다. 여혐으로 인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왜? 어째서?” 1990년에 방영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드라마 제목도 갑자기 떠오른다. 로스쿨 준비 중인 딸을 두신 직원 한 분이 정기적으로 내원하신다. 본인 허리치료와 더불어 따님 처방을 문의하기 위해서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생리량이 극소한 데다가 생리통과 냉증을 달고 사는, 예민하고 늘 소화는 안 되고 그래서 밥은 깨작깨작 먹는 편이며 진하게 내려앉은 다크 서클에 누가 보아도 44싸이즈의 깡마른 체형을 가진 전형적인 소음인 대학생! 여성의학 분야의 실력이 미천한 나이지만 소음인을 살려내는 몇 개의 비방(?)을 알고있기에 자신있게 처방을 했고 약 복용 후 제반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얼마 후 전해들었다. 만성피로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 미주신경성 실신의 과거력, 기립성 저혈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음인 환자군은 대부분 해당질환 전문 분과의 순례를 두세바퀴 마친 후 종국에는 한의 쪽으로 심신을 의탁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들은 준비되어 있다. 유독 예민한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해결해 줄 준비 말이다.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마야 뒤센베리, 한문화, 2019년 10월) - 의학계가 여성의 허약한 건강에 집착하는 데서 무시하는 쪽으로 이행한 핵심적인 원인은 히스테리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 정확한 병명으로 진단될 때까지 여성의 질병은 심인성이다. - 눈에 보이지 않는 피로와 통증을 동반한 만성질환은 대체로 여성의 몫으로 나타난다. - 사실 의료계가 여성 환자의 증상을 믿지 않아서 생긴 지식의 손실은 생각만 해도 충격적이다. 히스테릭한 여성이라는 망령은 너무나 강력해서 그것이 살짝만 환기되어도, 경험적인 진실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자주 갈까?』 (비르기트 불라, 열린책들, 2025년 7월) - 의사가 방광 시스템을 완전히 뒤집어 철저하게 검사하고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모든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고 나면 범인은 딱 하나 남는다. 바로 우리의 정신이다. - 한의학에 따르면 음과 양, 즉 여성 에너지와 남성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방광에 자주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방광과 신장 사이에도 부조화가 있을 수 있다. - 방광이 다른 장기에 의해 또는 유착이나 근막 구조, 인대, 근육 등에 의해 압박을 받아 움직임이 제한되면 태업을 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배변 장애나 과민성 방광 또는 빈번한 방광염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여자는 늘 어딘가가 아프다』 (야마자키 아쓰코, 마인드빌딩, 2025년 9월) - 자율신경실조증에 대한 침구치료는 환자 자신이 생명에 관계된 병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납득한 후에 했을 때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 ‘컨디션 난조를 개선하고 싶다면 거들을 입지 말라’ 혈행이 나빠지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냉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혈류의 개선, 면역력 향상, 진통 작용이 뛰어나서 뜸만으로도 괴로운 증상은 서서히 완화된다. - 40세부터 60세 전후까지의 20년은 괴로운 시기이다. 여성의 컨디션 난조의 원인은 이게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갱년기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엘리자베스 코멘, 생각의힘, 2026년 1월) - 호흡기내과 역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증상을 단순히 불안으로 치부해 버리고, 더 깊이 들어가 유기적 원인을 탐구하지 않는 경향이 만연해있다. - 여성들에게 있어 호흡기 건강은 점점 의료의 영역이기보다 자기 관리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여성들은 명상을 하라거나, 호흡을 측정하는 앱을 다운로드하라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하라는 사이비 과학 조언의 홍수에 시달린다. - 10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의사들은 여성 위장관 환자들을 불안해하고 까다로우며 감정적이고 치료가 힘든 환자들로 간주한다. - 골다공증을 둘러싼 의료 환경은 너무나 혼란스럽고 여성의 골격을 연약한 것과 동일시했던 기존의 편견과 얽혀 있다. 『최초의 이브들』(캣 보해넌, 시공사, 2026년 3월) - 임신은 원래 위험한 일이고 여성의 몸에 손상이 남는 장기적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 난소는 성숙한 난자를 만들기 위해 훨씬 오랜 시간에 걸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간 태아는 자궁에 있을 때부터 난포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자. - 세계 어느 곳에서든 여성은 죽음을 피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나다. 백세인은 유니콘같은 존재였다. 오늘날 백세인은 80퍼센트 이상이 여성이다. - 여성은 근본적으로 운동 직후 근육 강도가 더 떨어지는 듯했지만 훨씬 더 빨리 회복했다. 이것은 강한지 약한지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와 조직 복구의 문제다. 지난 1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성차(性差)의학” 즉 “남녀의 병 다르게 고쳐야 산다” 편을 방영했다.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인데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이 원칙이 ‘맞춤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듯하다. 상견 증상이나 체질에 따른 구별을 중시해 온 한의학적 시각에서는 ‘성차의학’이라고 부르지만 않았을 뿐 이미 개인간의 차이를 중시하여 이를 구별하고 그에 맞춰 치료를 해온지 오래이다. 칸 영화제를 찾은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유해한 남성성이 전쟁의 원인”이라며 유력 정치 지도자들 몇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정치적 올바름과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기준으로 디즈니의 기존 작품들이 추구했던 여성성은 과연 올바른 것이었냐에 대한 반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의학적으로도 가치 평가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었고 화두였다. 정치판에서 여성성은 득이었다가 독이 되기도 하고 독이었다가 득이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영화 『여인의 향기』(1992년)하면 떠올려지는 탱고곡이 있다. 바로 “Por Una Cabeza”이다. 경마 용어로 ‘머리 하나 차이’라는 뜻으로 아주 근소한 차이,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6월3일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임신, 출산, 육아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그 시기는 여성 정치인들에게는 어쩌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일 수도 있다. 여성성이 아닌 능력만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들 수 있는 시대는 과연 도래할 것인가? -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24한상윤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학회 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한다. 어떤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할 것인지, 어떤 교수법을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평가할 것인지가 교육 논의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의학교육 연구자들은 오래전부터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왔다. 학생들은 정말 우리가 가르치려는 것만 배우는가. 의학교육에서 ‘숨은 교육과정(hidden curriculum)’이라는 개념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afferty라는 학자가 의학교육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제기한 이 개념은 공식 교육과정과 별개로, 조직 문화와 제도, 인간관계 속에서 암묵적으로 전달되는 가치와 규범을 의미한다. 그는 숨은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전문직 사회화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쉽게 말해, 교육자가 의도적으로 가르치지 않았음에도 학생들이 학교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의료인이 되어야 하는가’를 학습 의학교육에서 숨겨진 교육과정을 분석한 최근 연구들은 학생들이 공식 강의보다 실제 교육 현장의 분위기와 상호작용 속에서 전문직업성을 강하게 학습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공감 능력, 의사소통 능력, 윤리적 민감성, 팀워크, 임상적 판단 태도와 같은 요소들은 공식 교과목보다 숨은 교육과정을 통해 더 강하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 JMIR Medical Education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도 숨은 교육과정은 단순한 비공식 학습이 아니라 학생들의 전문직 정체성 형성(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환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학생은 단지 의학 지식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의료인이 되어야 하는가를 환경 속에서 학습한다는 뜻이다. 의학적 지식만 갖춘다고 의료인으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숨은 교육과정이 중요하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 동료와 협력하는 방식,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자세 같은 것들은 교과서 몇 장이나 수업만으로는 익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교육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 체화된다. 학교라는 조직 안에서 학생 문화를 형성 그러나 숨은 교육과정은 긍정적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연구에서 숨은 교육과정은 위계적 문화, 질문을 억제하는 분위기, 감정 소진을 당연시하는 문화, 냉소적 직업관을 재생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숨은 교육과정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겉으로는 환자 중심 의료를 말하면서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환자를 질환명으로만 지칭한다거나 효율적 처리의 대상으로 다룬다면,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면서 학생의 질문을 번거로운 것 혹은 수업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학생들은 어떤 태도를 내면화하게 될까. 협업을 강조하면서 다른 직역에 대한 편견 섞인 언급이 자연스럽게 오간다면, 학생은 그것을 현실의 규칙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예민한 관찰자라 할 수 있다. 교수의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동시에, 그 강의 내용이 실제 행동과 일치하는지를 본다. 환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지, 학생의 서툰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다른 직역을 언급할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존중을 잃지 않는지를 지켜본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종종 강의 내용보다 더 오래 남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숨은 교육과정이 교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학생들끼리 공유되는 문화 역시 강력한 교육적 힘을 가진다. 2015년 『의학교육논단』에 실린 「의과대학의 잠재적 교육과정과 학생문화」에서는 숨은 교육과정을 단순히 교수 개인의 무심한 태도로만 보지 않는다. 학생들은 학교라는 조직 안에서 학생 문화(student culture)를 형성하며, 그 안에서 선배의 행동을 모방하고 집단의 암묵적 규칙을 내면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식적으로는 협력과 성찰을 강조하더라도 실제 학생문화가 경쟁과 침묵을 장려한다면,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전혀 다른 가치일 수 있다. “이 과목은 이렇게 공부하면 된다”는 학습 전략뿐 아니라, “질문은 괜히 튀는 행동이다”, “실수는 들키지 않는 것이 낫다”, “힘든 것은 원래 참는 것이다” 같은 암묵적 메시지들도 학생 문화 속에서 전해진다. 공식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가치와 학생 문화가 충돌할 때, 학생들은 종종 후자를 더 현실적인 규칙으로 받아들인다. 숨은 교육과정은 한의학교육에 중요한 화두 이러한 숨은 교육과정은 한의학교육에도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된다. 한의학은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환자의 개별적 맥락을 중시하는 철학 위에 서 있다. 그 발전 과정에서 진단과 치료의 기술만이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의료인의 품성 또한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그렇다면 한의학교육은 이러한 가치를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있을까. 더 정확히 말하면, 공식 교육과정뿐 아니라 숨은 교육과정을 통해서도 그러한 가치가 일관되게 전달되고 있을까. 교육자는 흔히 강의안을 통해 교육을 설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오로지 강의를 통해서만 배우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무심코 보인 태도, 조직이 용인하는 문화, 선배 집단이 공유하는 규칙까지 모두 교육이 된다. 한의학교육이 정말 인간 중심 의료와 전문직업성을 지향한다면, 우리는 교육과정 개편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교육 문화 자체를 돌아봐야 한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만큼,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묻는 일이 필요하다. 강의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수 있지만,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이 반복적으로 경험한 태도와 문화가 더 강한 교육 효과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숨은 교육과정은 이름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영향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에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우리가 가르치지 않았던 바로 그것일지도 모른다. -
울산시한의사회, 김상욱 시장 후보에 한·양방 의료 선택권 보장 촉구[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가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초고령화 대응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울산형 한의약 기반 통합돌봄 정책 패키지’를 제안했다. 울산지부 황명수 회장·이수홍 기획이사는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김상욱 후보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에게 △통합돌봄사업의 성공적 안착 △경로당 활력 드림 사업 도입 △보건소 내 공직한의사 채용 확대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 및 울산의료원 내 한의과 개설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공공보건·돌봄 체계 안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울산지부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한의재택의료센터는 남구와 울주군에만 지정돼 있으며, 동구·북구·중구에는 부재해 장기요양 수급자들의 한의방문진료 서비스 선택은 어려운 상황이다. 황명수 회장은 “한의재택의료센터는 장기 와상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욕창 관리 분야에서는 한의치료의 강점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역 내 장기요양 수급자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한 △대상자 파악과 의료기관 연계 플랫폼 구축 △재택의료센터 참여 한의원 확대 △공공의료 기반 참여 강화를 제안했다. 이어 울산지부는 재택의료 정책과 함께 노인 건강관리 중심의 ‘경로당 활력 드림 사업’ 도입도 제안했다. 이는 기존 울산 남구와 중구에서 시행됐던 어르신 치료비 지원사업이 중단된 이후 지역 노인 건강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황 회장은 “경로당 기반으로 건강한 장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은 복원될 필요가 있다”며 “한의학은 질병으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인 ‘미병(未病)’ 관리 개념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으며, 대형 의료장비 의존도도 낮아 경로당 방문 건강관리와도 높은 적합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경로당과 한의원을 연계해 △담당 한의사 지정 △건강상담 △만성질환 관리 △통증 관리 △예방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보건소에서 치료 대상자를 파악해 바우처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바우처는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양의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도록 했다. 공공보건 영역 내 공직한의사 확대 필요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울주군과 북구를 제외한 남구·중구·동구 보건소에는 공직한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다. 황 회장은 “보건소 내 공직한의사 채용 확대는 초고령사회에 따른 국가 의료비 부담 완화와 만성질환 예방관리 효율화, 주민 의료 접근성 향상과 직결된 공익적 과제”라며 “이는 지역 주민의 의료 만족도 향상과 건강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공공보건 행정의 외연 확장과 융합형 보건서비스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울산의료원 건립과 한의과 개설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울산시는 울산의 공공병원 비중과 공공병상 비중이 각각 1.0%, 0.9% 수준(전국 최하위권)으로, 감염병·재난 대응 거점 역할과 소아응급·재활·중환자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 회장은 “울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시민 역량 결집과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의료원 건립 과정에서 △한의과 개설 △한·양방 협진 임상센터 설치를 통한 공공 통합의료원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울산지부는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도 요청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난임부부 대상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은 올해 지원 규모가 기존 30명에서 24명으로 축소됐다. 이에 울산지부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울산 지역 사업 대상자가 가운데 37%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한 점을 들어 △대상자 원상 회복(기존 수준인 30명 이상)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한편 김상욱 후보는 “울산지역 의료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예방·돌봄 중심의 지역 보건의료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사공협 창립 20주년 기념식...새로운 도약 다짐[한의신문] 보건복지부를 비롯 한의협·의협·치협·간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22일 서울 풀만 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20년간의 사회공헌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사공협은 지난 2006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의약 관련 14개 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이후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영규 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 등 보건의약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병기 사공협 중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보건의약단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차관은 축사에서 “사공협은 보건의약 직역 간 협업을 통해 국내외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현장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 역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중앙위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특히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중앙위원장상 감사패를 함께 수상한 박소연 회장은 “지난 20년간 직역과 분야를 넘어 국민 건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와 나눔을 실천해온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와 돌봄을 이어온 전국 여성 한의사들과 대한여한의사회의 활동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여한의사회는 그동안 의료취약계층 지원, 여성·아동 건강증진, 재난·취약계층 의료봉사, 지역사회 돌봄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권 확대와 예방 중심 의료 실천에 힘써왔다”며 “최근에는 여성 한의사들의 지속가능한 의료활동 환경 조성과 디지털 기반 의료지원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도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의 설립 취지인 나눔과 생명존중, 국민건강 증진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민지(대한병원협회), 김병기(대한의사협회), 김성진(대한의사협회), 김윤억(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김화숙(김화내과의원), 박소연(대한여한의사회), 배성환(대한한의사협회), 송민경(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서정(대한약사회), 우정은(대한의사협회), 이영신(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재국(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선영(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조은아(대한약사회), 진예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혜영(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수여됐다. 또 중앙위원장상 수상자 특별공로패는 김화숙(김화내과의원), 공로패는 안혜선(삼성서울병원)·서판숙, 감사패는 박소연 회장(대한여한의사회), 성창현(보건복지부), 이재국(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영신(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영섭(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이 각각 받았다. 이어서 진행된 20년 경과보고에서는 사공협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성과가 소개됐다. 사공협은 그동안 돌봄봉사, 문화봉사, 무료급식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한의과를 비롯해 피부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안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치과 등 폭넓은 진료과목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공협은 다양한 전문 분야 의료진이 참여하는 통합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물품 지원과 현장 방문 중심의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아울러 보건의약단체 간 직역을 넘어선 협력과 화합 분위기 조성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협의회의 향후 방향성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 임완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공협의 역할과 사회적 영향, 주요 사회공헌 사례를 분석한데 이어 향후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가능성 및 발전 방향성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등을 공유했다. -
보건의료 소확신 과제에 ‘한약사 보수교육 면제 신고 간소화’ 등 포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올해 6~7월 보건의료 분야 ‘소소하지만 확실한 혁신행정(이하 소확신)’ 과제에 한약사 보수교육 면제 신청 간소화, 한약사 면허신고 알림서비스 실시 등을 선정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소확신 과제 5건을 선정·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한약사 관련 2건 외에 △국민건강보험 보험료 분할납부 제도 개선 △건강한 돌봄놀이터 대상 확대 △장애인 건강관리 의뢰·회송 연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먼저 한약사 보수교육 면제 신청 간소화의 경우, 현행 한약사 보수교육 면제 대상자는 직접 대한한약사회에 면제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신청 누락으로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이 면제 대상 명단을 대한한약사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해, 대상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면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또 한약사는 면허 발급 후 3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취업상황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별도 안내가 없어 신고 지연이나 누락으로 면허 효력이 정지되는 사례가 있었다. 복지부는 7월부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면허신고 알림서비스를 제공해 신고 누락을 예방하고 면허 관리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료 분할납부 신청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결과 추가 납부 보험료가 ‘개인별 1개월분 보험료’를 초과해야만 분할납부 신청이 가능했으나, 7월부터는 ‘최저보험료(2026년 기준 2만160원) 초과’로 기준을 낮춰 보다 많은 국민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직 등으로 유예된 보험료의 분할납부 가능 횟수도 기존 최대 10회에서 12회로 확대된다.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초등학교 1~4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 아울러 장애인 건강관리 의뢰·회송 체계 역시 개선된다. 복지부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 기능 개선을 통해 장애인 퇴원환자 의뢰 가능 기관을 보건의료원과 건강생활지원센터까지 확대해 지역사회 재활과 건강관리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보건복지 소확신’ 과제 가운데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선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는 6월1일~10일까지 복지부 블로그(https://blog.naver.com/mohw2016)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돌봄·환경·미래정책까지…‘삼인삼색’ 한의사 후보, 지방선거 출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의사 출신 후보들의 정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현역 시의원으로 지역 돌봄·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해 온 후보에서 환경·건강권 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뛰어든 지역 한의사, 청년정책과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토대로 세대 간 균형과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을 고민해 온 젊은 연구자까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시민의 삶을 살피는 의정활동에 도전하고 있다. ▲ 이명규 후보(국민의힘·인천 부평구 제1선거구 시의원) 이명규 후보는 경희대 한의대 출신으로 인천 부평구에서 푸른경희한의원을 운영해 온 지역 기반 한의사다. 전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인천시의회에서 부평1동·부평4동을 지역구로 활동 중인 현역 시의원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지역경제·복지·공공의료 분야 의정활동을 이어온 이 후보는 인천시의회 내 ‘경로당 주치의제도 활성화 연구회’와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방안 연구회’ 대표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2023년 ‘인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으며, 시민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 잘하는 후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교통·환경·생활안전 중심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은 부평역 중심의 ‘스마트 환승 허브’ 구축으로, GTX-B와 연계한 8분 환승 체계 구축, 실시간 혼잡도 안내 시스템 도입, 역사 내 무인 택배·세탁 픽업존 설치, 무장애 동선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간 수익 기반 공공시설 운영을 통해 예산 부담을 줄이는 도시 모델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선 버스 우선 신호 체계 개선과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AI CCTV와 스마트 조명을 연계한 통합 안전망 구축, 인천 제2의료원 건립 추진, 아동·어르신 중심 범죄 예방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덕환 후보(무소속·경북 영주시 제2선거구 도의원) 김덕환 후보는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북 영주시에서 소백한의원을 운영해 온 지역 한의사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활동과 함께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역 환경 현안이었던 ‘영주 납폐기물 제련공장 반대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납폐기물 제련공장 추진에 따른 환경·건강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핵심 공약 역시 ‘납폐기물 제련공장 저지’와 시민 건강권 보호에 맞춰져 있다. 그는 납·중금속 위해성에 대한 시민 인식 확대와 환경 위험시설 사전 검토 체계 강화를 통해 시민 안전을 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납공장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행정 문제와 더불어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행정기관과 정치권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시민 참여 기반 환경·건강운동 확대 △내성천 보존운동 연계 △건강권 인식 확산 활동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며 “한의사로서 지역 주민 건강을 끝까지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 오현주 후보(국민의힘·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오현주 후보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의료원 임상교수와 경희대 한의대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상지대 한의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및 대한여한의사회 학술이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과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인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보건의료와 청년정책, 초고령사회 대응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세대 간 균형과 공존 △지속가능한 서울 운영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오 후보는 “지금의 서울은 청년의 미래 불안과 가족의 돌봄 부담, 고령층의 생활 불편이 한데 얽혀 있어 각 세대의 삶을 함께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한 상황으로, 어느 한 세대의 부담이 다른 세대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의 정책 설계와 예산 배분 과정에서 세대 간 형평성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하는 의정활동 방향은 △돌봄 제도 및 전달체계 정비 △고령친화 생활 인프라 개선 △미래산업과 생활기술의 공공 활용 기반 마련 △정책·예산 배분의 세대 형평성 점검 등이다.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산업과 기술, 예산 구조를 폭넓게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한의사이자 대학교수로서 의료 현장과 학계, 정책 현장을 함께 경험해 왔다”며 “보건의료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설계와 예산 배분의 균형을 살피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책임 있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
시니어 한의(韓醫) 리포트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