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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취약한 실손보험 기획조사 강화”[한의신문] 금융감독원은 8일 주요 실손보험 사기 유형 소개와 더불어 지난해 실손·장기보험의 허위·과다 관련 보험금 청구금액과 적발인원이 각각 2337억 원, 1만9401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진료비 쪼개기 수법을 이용한 보험사기 △피부미용을 도수·무좀치료로 둔갑시킨 보험사기 △허위처방 끼워넣기를 통한 보험사기 △숙박형 요양병원의 허위 장기입원을 활용한 보험사기 등 실손보험금 허위 청구 관련 보험 사기 유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병원은 환자가 실제 진료한 날의 고액의 진료비가 정해지면 1일 통원보험금 한도(예: 약 20만원)에 맞춰 쪼개기 횟수를 정하고, 병원은 실제 방문한 날 이후에도 연속치료받은 것처럼 허위 통원기록을 작성해 허위서류를 발급하고, 환자들은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여 실손보험금을 편취했다. B병원은 브로커가 알선한 환자들에게 실손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피부미용 시술을 했음에도 도수·무좀치료 등을 시행한 것처럼 허위의 진료기록을 발급했고, 환자들은 조작된 허위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여 실손보험금을 받아 냈다. C병원은 환자의 진료기록에 치료 받지 않은 면역주사제(암의재발‧전이방지에 도움)처방을 허위로 끼워 넣어 진료비를 부풀렸고, 환자는 실제 면역주사를 맞지 않았으면서도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실손보험금을 편취했다. D요양병원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들을 특별한 치료 없이 장기입원시켜 피부미용 시술 등을 제공 후, 통증치료나 통원치료를 한 것처럼 허위의 진료기록을 발급했고, 환자들 또한 조작된 허위서류를 이용해 실손보험금을 받아 냈다. 실손보험금 허위청구 등 보험사기 행위는 보험사기 방지특별법(제8조)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부과가 가능한 중대범죄이며, 보험사기로 취득한 보험금이 5억 원 이상이면 최소 3년(50억 원 미만)에서 최대 무기징역(50억 원 이상)까지 가중처벌이 된다. 의료인이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달리 추가 기재·수정한 때에는 의료법(제66조, 제88조)상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부과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에 취약한 실손보험에 대한 기획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보험사기가 병·의원 관계자, 브로커 등의 가담으로 지능화·조직화됨에 따라 수사기관 및 건보공단 등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민생침해 보험범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갑여단 부사관 여러분, 한의약으로 건강 챙기세요”[한의신문] 서울 중랑구 이준호한의원 이준호 원장이 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의 육군 제102기갑여단을 방문해 군 간부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특강과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강연은 제102기갑여단장(준장 김대봉)이 부사관 역량강화 워크숍의 일환으로 마련한 자리로, 이 원장은 군 간부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과 자기관리법을 전한데 이어 평소 통증이나 불편을 겪던 장병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함께 건강증진을 위한 한약을 제공했다. 김대봉 여단장은 “부대의 중추인 부사관들의 건강관리가 곧 막강한 전투력의 바로미터이기에 평소 국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에 애써 주시고 있는 이준호 원장님을 초청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강연 이후 진행된 한의의료봉사와 관련, 방민우 주임 원사는 “침 치료를 받은 군 간부들이 짧은 시간에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면서 “평소 아픈 것을 참고 있는 부사관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신 이 원장님의 의료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호 원장은 “부사관들이 직접 한의치료 효과를 경험하면서 건강관리와 재활에 있어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여단장님의 초청으로 102기갑여단에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국군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봉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형사책임면제 등 도입해 의료인 사법리스크 없애야”[한의신문] 형사고소 남용이 의사들의 필수의료 기피와 의료수가 상승으로 이어져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의료분쟁 관련 법·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서 ‘의료사고 관련 민형사 소송 등 조사 분석을 위한 연구’라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2020~24년 의료과오로 인한 형사판결 건수는 81건으로 38%(31건)가 무죄였고 나머지 26건은 벌금형, 22건은 금고형 이상의 집행유예, 2건은 금고형 이상이었다”며 “무죄가 나와도 송치 및 입건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의 발생은 기정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해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의 경우 고의 중과실이 아닌 한 의사 입건·송치·기소에 소극적”이라며 “의료 소송은 무죄 판결 비중이 높고 설사 유죄 판결하더라도 의사의 형사 처벌로 얻는 실효성이 무의미하다는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입건 건수 자체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고 무죄가 되더라도 몇 년간 고통을 겪으며 조사를 받는 것부터 의사들이 해당 필수과를 기피하면서 필수의료 붕괴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인과관계 입증을 완화해 환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선고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 때문에 손해배상을 부담하는 의사수가 늘고 있다”며 “결국 위험이 큰 필수과 기피, 과잉 진료나 소극 진료, 의료수가 상승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 교수는 “법과 제도는 환자와 의사 양측 이익을 모두 적절하게 보호하는 중용을 모색해야 한다”며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과실은 형사 책임을 면제하고 민사 책임으로 환자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과실 보상제도 도입을 통해 의료분쟁의 사회적 비용을 정부 보상 등으로 조율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혔다. 서 교수는 “의료진 경과실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 및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무과실 보상 제도를 도입해 의료진의 사법리스크를 경감하고 환자의 피해를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토론에는 환자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의료배상책임보험·공제 가입을 의무화하고 보장 한도를 넓히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 -
“한의약으로 장수를 넘어 끝까지 살아갈 힘 지킨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한의협)가 국민·국회·정부를 향해 “한의약을 통해 국민들이 오래 사는 삶을 넘어 끝까지 살아가는 힘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대표의원 이수진)·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대표 임지준)는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출범식’을 갖고, 건강수명·기대수명 간 격차 해소와 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 연대 운동에 돌입했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2050년 이전 건강수명 80세 달성’이라는 비전을 위해 보건의료·건강 직능단체, 국회, 정부가 참여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질병은 줄이고, 요양은 늦추고, 건강은 늘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하에 국민 참여형 건강문화 확산과 사회적 구조 개선에 나사고자 발족됐다. 한의계에선 명예대표 윤성찬 회장을 필두로 △상임운영위원에 서만선 한의협 부회장·김지은 한의사 △국민정책위원에 최성열 가천대 한의대 교수(한의협 학술의무이사) △국민홍보위원에 김석희 한의협 총무홍보이사가 참여한다. ▲좌로부터 이수진·박주민·남인순·김윤 의원 이날 이수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초고령사회 원년을 맞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노년이 더욱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건강수명이 기대수명보다 10년 이상 짧고 격차도 큰 만큼, 이번 출범식이 건강수명 향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기대수명은 85세를 넘어섰지만 건강수명은 여전히 70세 수준에 머물러 국민이 평균 15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고 있다”며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사회적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로, 건강수명이 더디게 늘어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 간 의료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병원에 의존하는 장수사회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지역 돌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 의원은 “노년의 긴 시간을 병상과 돌봄 속에서 보내는 현실은 국가 재정에도 큰 부담”이라며 “이번 출범식은 기대수명 중심에서 건강수명 중심으로 전환을 선언하는 의미가 있으며, 국회도 제도와 예산 지원을 통해 존엄한 노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15개 직능단체와 정부·국회·건강보험공단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국민 약속 선포식을 진행했다. 특히 상임운영위원으로 한의사 직능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서만선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약이 오래 사는 삶을 넘어 끝까지 살아갈 힘을 지켜드리겠다”고 천명했다. 한의협은 예방 중심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 노년기 건강 증진 등 한의약의 강점을 활용, 전인적 국민 돌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만선 부회장은 “2050년 이전 건강수명 80세 달성을 위한 건강 격차 해소와 국민 주도의 건강문화 확산은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국 3만 한의사들은 예방 중심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 노년기 건강 증진을 통해 건강수명 연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며, 현대 한의약의 가치와 치유 자원을 적극 활용해 국민운동본부의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은 83세를 넘었으나 건강수명은 70세 수준에 머물러 있어 13년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며, 지역·계층 간 건강수명 차이는 10년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건강수명 80세 달성을 위한 3대 비전 및 10대 정책 과제’ 발표에 나선 노진원 국민정책위원장(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은 “2050년까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열겠다”면서 △100세 시대 준비를 통한 세계 1위 건강국가 달성 △예방 중심 건강 투자를 통한 의료비 10% 절감, 요양 기간 30% 단축 △소득 및 지역 건강 격차 최소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구체적 실행을 위한 10대 정책 과제로 △지역사회 예방 중심 건강 관리(건강검진·생활습관 관리 강화)를 통한 건강수명 10년 연장 △AI와 디지털 헬스를 활용한 국민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를 통한 국민 치료권리 확보 △스마트 돌봄 및 재택 요양을 통한 요양 기간 30% 축소(삶의 질 제고) △10년 내 소득·지역 건강 격차 절반 이하로 축소 △정기 검진·예방 관리를 통한 구강 건강 관리 정책(100세까지 20개 치아 유지) △맞춤형 영양 관리·건강 식생활 확산을 통한 만성질환예방 △과학적 운동 처방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국민 건강 수명 연장 △AI 기반 응급·재활 플랫폼을 통한 연속적인 돌봄 체계를 제공 △국민 참여형 건강문화 확산을 통한 건강 생활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 “AI기술 융합 혁신적 생태계 조성”[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위원장 정유옹·한의협 수석부회장)가 5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출범함으로써 향후 전통의약 기술과 미래 AI 기술을 융합한 한의약 산업의 혁신적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정유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의 출범은 전통 한의약이 인공 지능(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 “수천 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소중한 자산인 한의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동력인 AI 기술과 융합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한의약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투자 비중에 있어 한의약 분야는 매우 낮으며, 보건의료정보화 관련 핵심 사업에서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정부와 산업계에서 AI 관련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8일 대통령 직속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끌기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제기한 4대 원칙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민관 원팀 △AI 친화적 시스템 △AI 균형발전 등이며, 이 같은 원칙아래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AI 친화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3대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도 올 초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추진단을 가동하면서 한의약 디지털·기술개발에 나설 제3분과(혁신)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한의약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 중점적으로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또 지난달 8일에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돌봄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AI 복지·돌봄 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도 지난달 18일 한의약 분야 인공지능(AI)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체계적 실행을 위해 ‘한의약AI사업단’을 공식 출범시켜 한의약 AI 과제를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실질적인 활용과 산업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에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의 한의약: AI와의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정책토론회가 한의약 AI 미래의 전략 수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AI 3대 강국을 위한 한의약 AI 사업단의 역할’에 대한 발제와 함께 △AI와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 계획의 방안 △국가 AI 전환(AX) 정책과 소버린(주권) AI 구축 방향 △한의계 AI·빅데이터 현황 및 발전 방향 △한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이용한 임상 적용 및 확산 방안 △디지털 전환(DX) 시대의 AI 강국을 향한 전략 △기반 한의약 혁신을 위한 한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는 이번 토론회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AI 적용을 통한 한의약의 과학화·객관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AI 활용을 통한 한의약의 역할 정립 및 기회 발굴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의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심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의 한의약: AI와의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회 토론회는 한의약과 AI의 융합이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라, 미래 의료의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TF 첫 회의에서 나눈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은 앞으로 한의약과 AI 융합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에는 정유옹 위원장을 비롯 김동영·김영수(이상 한의협 정보통신이사), 김상진 한의약진흥원 한의약AI사업단장, 김현호 ㈜7일 대표, 김창주 ㈜바디젠메디칼 대표, 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나원주·안우철(이상 한의협 정책전문위원), 윤성희 서강대 초빙교수, 권준석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박연철 대한한의학회 정보통신이사, 박강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원, 윤해창 상지대 한의대 조교수, 이상훈 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
식약처, 공진단·경옥고·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 표시·광고 집중 점검[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병·의원, 약국 등과 온라인상에서 의약품(의약외품 포함)의 표시·광고 위반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거나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품목과 추석 명절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식약처는 지자체와 연계해 병·의원, 약국에 대한 ‘현장점검’과 누리집, 소통 누리집(SNS) 등에 대한 ‘온라인 점검’을 동시에 진행한다. 주요 점검 대상 품목은 먼저 추석 명절동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양강장제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원 △천왕보심단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사회적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 주사제 △성장호르몬 주사제 △보툴리눔 독소류 △인태반 주사제 △탈모치료제와 생활 밀착형 품목인 △생리용품 △마스크 △여드름치료제 △흡연욕구저하제 △흡연습관개선보조제가 대상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제품 용기·포장의 표시 사항 적정성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표시·광고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전문의약품의 불법 대중광고 등이다. 점검 결과 적발된 누리집은 신속히 시정 조치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고의적인 표시·광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필요한 경우 형사고발을 병행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8000건의 의약품·의약외품 표시·광고물에 대한 기획·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540여 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 행정처분 등 조치했다. 주요 위반 유형은 의·약전문가 대상 외에 광고가 금지된 전문의약품 대중광고, 허가받은 범위를 벗어난 효능·효과 표현 등 과장 광고,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표시·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의약품·의약외품을 구매 시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효능·효과 등 허가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특히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한 후 약국 등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의약품·의약외품을 구매·사용할 수 있도록 불법 표시·광고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소년 바른 자세 형성, 한의약 건강교실로 함께 해요”[한의신문]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척추질환 및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청소년 올(All)바른 자세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PC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청소년기 척추 및 경추 질환 발생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잘못된 자세가 고착되면 체형 불균형, 만성 통증, 운동 능력 저하 등 다양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렬여자중학교와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3개소에서 아동·청소년 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바른자세 형성을 위한 한의약 강의·침 체험을 비롯해 △체형측정 자가진단 △△요가·밴드 스트레칭 △거북목 완화를 위한 목베개 만들기 △한방 안대 만들기 △스트레스 완화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체험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차현수 통영시보건소장은 “이번 한의약 건강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국회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출범식' 개최(8일) -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진료, 주민 만족도 ‘최고’[한의신문] 신안군이 의료시설이 부재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낙도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인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흑산면 만재도를 찾아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폈다. 순회진료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낙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순회진료팀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무료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총 17개 무의낙도 경로당과 37개 의료취약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순회진료팀은 한의사, 공중보건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행정요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으로 이뤄져 있다. 진료팀은 침 치료를 비롯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등 기초 검사,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개별 건강상담 등 다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폭염의 위험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초기증상 발생시 행동요령을 상세히 안내하고,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자제 및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 권고 등 주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순회진료를 통해 18개소 경로당에서 총 425명의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김현희 신안군보건소장은 “찾아가는 낙도 순회진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폭염과 같은 기상 이변 속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앞으로도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
“한의약과 맨발걷기 만나 건강을 더하다”[한의신문]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8일 박성호 한의사가 주관한 ‘제322회 대모산 맨발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 맨발걷기의 건강 증진 효과와 실제 체험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성호 한의사는 지난 6년간 한의원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맨발걷기를 권하며 축적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맨발걷기가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맨발걷기와 한의학적 관리를 병행할 때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했다”면서 “특히 만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스트레칭과 특수 걷기법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발끝 감각 집중 명상 걷기, 접지 테스트 시연, 80세 김진향 라인댄스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맨발 라인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불안·불면·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분 명상 걷기법’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과 관련 박성호 한의사는 “발바닥에 감각을 집중하며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맨발걷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마음가짐 △균형 잡힌 식습관 △깨끗한 환경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우리 몸에는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면서 “맨발걷기는 그 능력을 깨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서 322회째 이어온 대모산 맨발걷기 행사는 단순한 건강 모임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호 한의사는 통합의학 관점에서 한의학과 맨발걷기를 결합한 건강 관리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대중들과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