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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논란 속 여야·정부 입장차 ‘확인’[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호)·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16일 공동개최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국회·정부·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증원 규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문회에 앞서 8일 교육위는 여야 간사 협의로 청문회에 정부가 의대정원 배분 근거와 과정에 대한 자료(회의록 등)를 낸다는 조건 하에 당초 민주당이 제시했던 성명불상의 배정위원장을 제외했으나 교육부는 회의록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의 내용 요약본을 국회에 제출했다. 배정위는 교육부 장관 자문 기구로,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결정 뒤인 지난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대학별 추가 정원을 심의한 회의체다. 청문에 앞서 문정복 의원(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배정위 회의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던 교육부가 공공기록물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김영호 위원장이 교육부에 회의록 파기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미 회의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제출했고, 회의 과정의 상세 자료는 따로 보관하지 않았다”면서 “회의 진행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폐기했다”고 답했다. 이에 청문회에선 배정위의 구체적 정보 없이 2000명 확대를 진행한 일명 ‘깜깜이 졸속 심사’ 의혹이 재차 제기됐다. [사진=국회 방송 캡처]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장 확인도 없이 1000쪽이 넘는 대학 측 신청 자료를 배정위가 하루 만에 검증을 끝냈다고 했는데 이는 ‘순살 의대(부실 의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비수도권 의대 우선 △소규모 의대 적정 규모 배정 △필수·지역의료 지원 등 원칙에 따라 논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지역별 의사 수가 감안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윤 의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이유는 의사 수의 지역 불균형 및 지역·필수의료의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므로 지역별로 부족한 의사 수를 고려해 의대 정원을 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정부는 원칙 없이 증원분을 배정했다”면서 “현재 지역별 의사 수 격차를 계산하면 인구 1만명당 62명의 격차가 나는데 정부가 지역별로 배정한 수에 따라 계산하면 72명으로, 격차가 오히려 커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는 하나의 단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지역별 의사 불균형은 꼭 의대 증원 규모만을 갖고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정책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6개월째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에 대한 대비책도 없었다는 점도 짚었다.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은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미복귀로 인한 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에 제시한 ‘2024학년도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는 전례 없는 편법 학사 행정으로, 학생들의 학년만 올리고, 의학교육을 짧은 시간에 욱여넣는 식으로 강행한다면 그 질이 얼마나 하락할 것인지 우려하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학부모 및 학생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의학교육 점검반의 점검시 각 대학은 현행 시설을 활용해 2151명의 교육을 소화할 수 있는 밝혔으며, 충분히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교육할 수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의대교육 확충을 위한 예산을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은 “의과대학은 예과에서 생리학, 병리학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그 다음 학년으로 넘어갈 수 없어 단 한 과목만 F학점이 나와도 의대는 1년을 유급하게 된다”며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은 전혀 의대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한 과목만 F학점을 받아도 학년 진급을 못하는 의대 구조는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에 이번 의대교육 선진화를 통해 교육과정도 더 유연하게 수정해 학생들 수요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호 위원장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교육부에 국회·정부·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배정심사를 재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각 단체별·학교별 논란이 많은데 국회 여야 간사 및 정치권 의료계, 정부 등이 힘을 모아 혼란과 부작용을 줄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정훈 의원(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은 “2025년 의대 정원을 흔드는 것은 동의할 수 없으며, 협의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정위를 재구성·배치하는 의견으로 여야가 합의된다면 당장 대학입시에 어마어마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여야가 함께 모여 구성한 새로운 방식(협의체 구성)을 대통령께 제안하겠는가”라고 묻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여야가 대표성을 가진 전공의 대표 및 의대생 대표를 테이블에 모아주고,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제출한다면 정부 역시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앞장서 감사하지만 현재로서는 의정 간 불신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를 위해 전공의 대표, 의대생 대표가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에 먼저 나오고, 국회는 이러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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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경혈학회-(주)에프씨유, 초음파영상 교육 위한 MOU 체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이하 학회)와 (주)에프씨유가 12일 경락경혈 부위 초음파영상 교육 및 자침기술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락경혈학회는 한의학 분야의 기초학회로서 1999년 창립 이후 25년간 줄곧 전통의학의 맥을 이으면서 ‘기초연구를 알면, 10년 뒤 한의학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를 모토로 학회의 기초를 굳건히 하고 역량을 축적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 특히 젊은 회원들과 함께 미래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진료 보조 목적의 초음파영상진단이 활용이 가능해진 가운데, 학회는 이러한 의료환경 변화에서 초음파영상진단 및 자침 가이드 기술을 경락경혈학 분야에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부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경혈의 탐측과 초음파가이드를 통한 정확한 자침 시술 역량 강화를 위해 한의학 교육의 차원을 높여, 이를 보다 진일보된 침구의학 임상 분야로 이어 발전시키는데 큰 관심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4년부터 한의사를 위한 휴대용 초음파 ‘AcuViz Pocket’을 개발 및 제조하는 (주)에프씨유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현대적 한의약 지식·기술 발달을 주도하는 한의사의 양성과 새로운 한의약 의료서비스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의학과 학생 및 임상 한의사에게 초음파 영상을 근거로 경혈 부위의 해부학적 특징을 파악해 환자에게 안전한 초음파가이드 자침 및 중재시술 치료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더불어 정량화된 치료효과를 초음파영상을 근거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학회 관계자는 “21세기 한의학은 전근대 전통의학에서 현대화된 전통의학으로, 그리고 미래 인류를 위한 보편적 의료를 추구하며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계도 현대 의료기술과 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과 자연스레 손잡고 행복한 건강장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2024년 ‘제2회 침의 날’을 기념해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의영상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2024 국제 침구의학 학술대회(ISAK2024)’에서 (주)에프씨유와 함께 초음파가이드 자침체험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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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드림스타트, ‘튼튼 한방지원 프로그램’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거제시(시장 박종우) 드림스타트에서는 8∼9월 기간 동안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튼튼 한방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튼튼 한방지원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아동 중 면역력이 취약하거나 성장이 더딘 대상자에게 맞춤형 한약을 지원,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거제시한의사회(회장 박성철)와의 협약을 통해 거제시와 한의사회가 각각 비용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는 “아동이 잔병치레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맞춤형 한약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미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올여름 폭염으로 아동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가운데 한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거제시한의사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자 통합사례관리와 보건·복지·교육·보육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기・적성 학원 지원, 학습지 지원, 영양제 지원, 역사문화 탐방, 가족문화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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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 유효기한 경과로 폐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8월 현재까지 총 2억1679만 회분을 도입했고, 이중 28.6%에 달하는 6197만 회분을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8월 현재까지 총 2억1679만 회분을 도입, 이중 1억4181만 회분을 접종에 활용하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했다. 또한 올해 8월 현재 기준으로 물류센터에 코로나19 백신 277만 회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접종기관에서 보유 중인 물량은 없었다. 이어 2024년 8월 현재까지 폐기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6197만 회분으로 사유별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 회분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 29만 회분 △백신 온도 일탈 및 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 회분으로 파악됐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백신의 유효기간을 잘 파악해 물량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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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라이브커머스 시장, 발맞추지 못한 규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규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과장광고 할 시 소비자의 건강에도 심각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거대 유통 플랫폼 자리매김한 라이브커머스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처럼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한국에는 2018년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원에서 작년 3조원으로 급등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홈쇼핑보다 진보된 플랫폼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응대받는 것처럼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바로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있다. 소비자가 방송 진행에 깊게 관여해 제품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고, 판매자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는 구매 후기와 경험을 다시 SNS에서 공유, 소통하며 판매자에 대한 팬덤과 소속감을 키워나갈 수 있다. 업종과 분야마다 라이브커머스 판매자가 본인만의 팬덤을 키워 나가게 되고, 판매자 스스로가 거대한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 법망 벗어난 판매 플랫폼 하지만 관련 규제는 시장 성장의 속도를 발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홈쇼핑의 경우 법적 규제를 통해 제약받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등이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도 정제된 표현으로만 광고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신고만 하면 방송법 심의를 적용받지 않고 별다른 제약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다. 과장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가 건기식을 의약품으로 오인해도,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다. 홈쇼핑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율을 받는 면허사업이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3~5년마다 이뤄지는 재승인 심사를 통과하려면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상품을 설명할 때도 표현과 구성 등에서 시청자 보호를 위한 내용 규제도 받고, 전체 영업이익의 13%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이런 규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더욱 심각한 점은 상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홈쇼핑은 통신판매업자로서 취소·환불·손해배상 등 책임을 져야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 사업자는 통신판매중개업자이기 때문에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 건기식 등 과장광고 시 소비자 피해…해결책은? 특히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건기식을 판매할 경우 과장광고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한 라이브커머스 판매자가 건기식을 ‘항암 효과가 있는 제품’,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제품’이라고 방송했다가 식약처에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의약품이 아님에도 의약품처럼 과장광고를 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과장광고로 인해 건기식이 판매돼도 마땅한 해결책이나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불만도 심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5건에 불과했던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은 2023년 182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방송도 12건에 달했다. 식품의 경우 법상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강조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또 모니터링 대상 224건 중 절반(46.9%)에 해당하는 105건은 방송 중에만 ‘가격할인’, ‘사은품 제공’, ‘포인트 적립’ 등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라이브커머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정부에서도 나서고 있다. 특히 식약처와 서울시 등 관계 부처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운영자들이 판매자에 대한 관련 법규 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등 자정노력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상호소통으로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허위·과장 표현에 현혹돼 피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감독을 해야 하고, 업계 차원에서도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치를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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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회장 등 김미애 의원과 간담회(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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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한의 진료에 앙심…“조직적 악플 테러 중지하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양의사 및 관련자들로 의심되는 이들이 조직적·악의적인 댓글을 통해 한의사 및 한의원을 향한 폄훼를 지속, 이에 모든 법적 수단 등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의료기기를 사용해 정당한 피부미용 진료를 하고 있는 경기도 소재 모 한의원의 리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고별점(5점)의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며칠 사이 최저별점(1점)의 평가 리뷰가 연달아 수십 건이 올라왔으며, 해당 리뷰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 및 의료진에 대한 비하 등 악의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점의 평점을 준 사람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비슷한 날짜에 다른 한의원에 대한 평점 또한 최저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해당 웹사이트는 실제 방문 내역 없이도 리뷰를 쓸 수 있어 이를 통해 조직적·집단적 별점 테러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이용호 회장은 “한의사들은 레이저 등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피부미용 시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테러행위를 집단적으로 저지르는 것은 해당 시술을 양의사들만이 할 수 있다고 믿는 이기적·시대착오적 착각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에 이어 한의사의 ‘뇌파계 의료기’ 사용 합법 및 한의사의 ‘X-ray골밀도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잇따라 내려지는 등 한의사들도 의료기기를 활용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의사들은 △약침시술(매선요법) △CO2레이저(Eraser-Cell Rf) △매화침레이저 △의료용레이저조사기(레이저침시술기) 등을 활용해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피부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 이용호 회장은 이번 사태와 같이 한의사와 한의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폄훼를 하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법적 조치를 포함한 최고의 대응을 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앞서 타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로,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등을 진료하는 것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재한 양의사들을 고발해 검찰 송치가 진행된 바 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명백한 범죄 행위로 판단이 되는 바, 회원의 억울한 피해나 손실이 없도록,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다방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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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추진[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오는 19일부터 읍·면 지역 어르신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지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3개 보건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위생사들이 매주 1회 이상 읍·면 소재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혈압·혈당 등 기초검사 △치과 진료 △노쇠 예방관리 △치매, 우울증 검사 △고혈압 및 당뇨 교육 △건강생활 실천교육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노쇠 예방관리 사업은 신체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된 노쇠 위험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해 6주간의 관리와 교육을 통해 건강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조길형 시장은 “100세 시대,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 신청을 원하는 경로당은 관할 보건지소에 전화 및 직접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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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관련 질환도 한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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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은 회색 세상의 ‘마지막 녹색 부지’”서다운 구의원(대전시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더불어민주당)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대전광역시 서구 한의약 육성 조례’가 지난달부터 제정·시행됐다. 조례안은 한의약을 통해 구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발의된 것으로, 한의약 분야 △연구 지원 사업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기술 진흥 사업에 대한 구청장의 책무를 명시했다. 본란에서는 서다운 의원으로부터 한의약에 대한 견해와 향후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대전 서구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도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힘 있게, 청년이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만 28세의 나이로 당선, 현재 재선 구의회 청년·여성 정치인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때론 중앙정부보다 더 치열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을 중점으로 더 많이 보고, 듣고 함께 경험하고자 한다. △대전광역시 서구 이동 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대전광역시 서구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안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명예 수당 인상 건의안 등 입법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또 구의원은 정치인 중에 가장 생활밀착형으로 구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만나고 접할 수 있는 단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의회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스스로에게 부여된 책무라 생각해 청년정책, 여성정책, 복지정책 등 소수자, 약자에 대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작지만 당장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경로당 지원 확대 △어린이 놀이터 시설 개선 △청소년 대상 체험 의회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현장과 행정의 중간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표발의한 ‘대전광역시 서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제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Q. ‘대전시 서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6월에 실시된 대전시 서구의회 제282회 정례회에서 ‘대전광역시 서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 대전시의 경우에도 초저출생에 대응하고자 ‘난임부부를 위한 한방 지원사업’ 등을 실시했기에 지역민들의 복지에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전시 서구와 서구한의사회가 지난 2월 가진 '서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방문진료 업무협약' 특히 대전시 서구와 서구한의사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더욱 적극적인 한의약 돌봄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확고히 지원할 근거 조례가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이에 관련 자료와 타 지자체 사례를 찾아보며 상위법인 ‘한의약육성법’에 따른 서구에 맞는 한의약 육성 조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전시에는 대전대 한의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구에만 180여 개의 한의의료기관이 있는 만큼 한의약 육성에 있어 어느 지자체보다 의미 있는 조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구형 한의약 육성은 서구한의사회(회장 윤철상)의 적극적인 지역사회 소통 노력과 서구의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발굴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의정활동에서 바라본 한의약 사업은? 구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행정에서 진행하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에서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와 함께 구의원으로서 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서구한의사회를 비롯한 한의사분들이 지역에서 많은 의료봉사활동과 돌봄을 해오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하지만 여전히 구민들에게 공유되는 사업 정보와 제공되는 서비스는 그 제한이 있으며, 규모도 작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행정의 의무를 규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구민들에게 공공 한의약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Q. 한의약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지역에 정말 많은 한의원과 봉사하시는 한의사분들이 계신 만큼 한의진료를 받는 구민들도 많다. 구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의원은 아픈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해 주고 있었다. 동네 사랑방처럼 어르신들이 모여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속이야기도 나누는 상담소 역할이 돼주는 한의원들도 많았다. 나에게 있어 한의원은 개발로 인한 딱딱한 회색 도시에 우리 고유의 의학과 문화의 전통성을 계승하며 정을 이어가는 ‘마지막 녹색 부지’다. Q. 초고령사회에서의 한의약 역할은? 지난 2월 서구와 서구한의사회는 ‘서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방문진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넘치는 노인인구를 지역이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동네별로 경로당은 만원이며, 복지관은 그 수요를 충당하기에 버거운 현실이다. 또한 앞으로도 노인 복지에 여러 사각지대가 생겨나는 등 사회 문제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약의 행정 서비스 확대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만성·노인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한데, 노인 우울증, 독거노인 고독사 등이 사회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 및 관련 복지가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근 지역 건강의 보호·증진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지역 특성을 살려 한의약기술을 발전시키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교두보로 대한한의사협회와 지역 한의사회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도의회와 함께 소통하고, 연대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돌봄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