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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과학회,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 '성료'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신병철·이하 재활의학회)는 지난 4, 5일 이틀간 서울 한의영상교육센터에서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를 개최, '어깨 및 무릎 관절 재활의 초음파 활용'라는 주제로 △영상 진단 및 가이드 시술 △경혈 초음파 시연 △스캔 실습 등이 진행됐다. 이날 신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한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방재활의학과 영역에서 적용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초음파 이론 및 실습 교육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전공의 및 학회 회원의 임상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오명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과 임상 케이스, 초음파 연구논문 작성시 체크리스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직접 경혈 초음파 스캔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오 교수는 "회전근개 전층파열 환자는 경혈 초음파상 수태양경근의 근복부 위축과 지방 변성을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상측과 비교해 근복부 위축이 현저하게 나타난다면 수술요법의 이득이 크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한의학적 재활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재활과정에서도 경근의 수축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 환자가 재활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안태석 바로한의원장은 어깨 관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소개했다. 안 원장은 "2021년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들이 ‘네이쳐(Natur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PROKR2 발현 뉴런 무리가 많이 위치한 족삼리혈의 심부 근막에 전기침 치료를 시행했을 때 미주신경과 부신으로 이어지는 항염증 신경회로를 밝혀냈다"며 "다빈도 혈자리인 족삼리혈은 심비골신경(deep peroneal nerve)과 전경골동맥(anterior tibial artery)이 지나가는 고위험 경혈로, 이러한 혈위에 자침할 때 근골격계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심부까지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병철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교육은 시연은 물론 강사들과 함께 맨투맨 형식으로 실습까지 진행돼 당장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내실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으로 활용하고 한의학적 이론에 바탕을 둔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10주 연속 감소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천 명대로 10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35주 만에 1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한 “감염재생산지수는 0.93으로 9주 연속 1 미만이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1.7퍼센트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박 차관은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고, 보건·사회·경제적 피해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미래 신종감염병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방역 위기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감염병 대응 역량 혁신을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시행하여 감염병 감시, 초기대응, 대규모 유행관리, 일상회복 등 전 과정에 걸친 방역 역량을 충분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온전한 일상회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과 손 씻기,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므로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대상자 모집금산군한의사회와 금산군보건소는 오는 13일부터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대상자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금산군에 주소를 둔 중·고교, 학교 밖 여성 청소년으로, 금산군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작성해 보건소 건강증진팀(041-750-4365)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침·뜸·부항, 한의물리요법, 한약처방 등 한의원의 급여·비급여 진료비를 지원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월경통으로 인해 학습능률 저하 및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한의약 관리를 통해 학습능률 및 건강증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월경통이 심한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신간] 한방 동물 천연약물학 (부제; 동물 질병에 대한 천연약물의 이해)천연약물을 활용해 한의학적으로 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연구 등을 담아낸 서적인 ‘한방 동물 천연약물학(부제; 동물 질병에 대한 천연약물의 이해)’이 한방 동물의약연구회의 편찬으로 출간됐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류, 그리고 인간과 가장 가까이서 살아온 동물. 이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표현되는 등 더욱 긴밀한 관계 속에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 원광대학교 출신 한의학 박사들의 모임인 ‘원록회’ 산하에 새롭게 ‘한방 동물의약연구회’가 발족됐으며, 동물들의 건강과 질병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기술은 고도로 발달하고, 현대의학(서양의학) 또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현대의학의 한계에 직면하고, 이같은 한계를 극복코자 한의학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수의학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 및 예방에 기존의 서양의학적인 지식 이외에도 천연약물 등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와 교육, 활용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대표저자로 참여한 신민교 원광대 한의과대학 명예교수(본초학)는 한의학에서 소아(小兒)의 질병을 다루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의 곁에서 보살피던 동물들이 생각났다. 즉 말을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관형찰색(觀形察色)과 팔강(八綱)의 이론에 입각하여맥진, 체온, 청진 및 기타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료를 해왔다는 것. 이에 신민교 명예교수는 동물 질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선현들의 문헌을 인용하고 정리하는 한편 한의학적 이론에 적용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이 책에는 동양의학적 사고로 인류와 반려동물에게 요구되는 천연약물 중 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임의로 선별, △식물성 448종 △동물성 60종 △광물성 20종 등 천연약물 총 528종이 기술돼 있다. 신 교수는 “이 책은 평소 이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틈틈이 모아온 자료를 ‘한방 동물의약연구회’의 요청으로 책으로 출판하게 된 것”이라며 “역대 현인의 문헌을 참조하고 인용해 반려동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술한 만큼 동물애호가들의 이해와 반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제현 후학들에게 한방동물의약의 학술임상적 연구 발전과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는 초석이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
치협 회장단 선거, 박태근-김민겸 후보 결선 진출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에서 기호2번 박태근 후보와 기호4번 김민겸 후보가 결선행에 올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이하 치협 선관위)는 지난 7일 치협회관 강당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7시 30분에 마무리돼 8시에 개표를 실시했다. 1번 최치원·2번 박태근·3번 장재완·4번 김민겸 후보가 참가하며 4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1만5375명 중 1만719명이 투표에 참여해 69.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기호2번 박태근 후보는 3203표(29.88%)를 얻어 1위에 올랐으며, 기호4번 김민겸 후보는 3165표(29.52%)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38표차라는 박빙 결과를 보이면서 이틀 뒤 진행될 결선투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기호3번 장재완 후보는 2471표(23.05%), 기호1번 최치원 후보는 1880표(17.53%)를 얻는 데 그치며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치협 선관위는 이번 개표에서 네 후보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해 오는 9일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1차와 동일한 방식인 SMS 문자투표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8시 개표를 통해 33대 협회장 당선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
상주시보건소,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교실’ 운영상주시보건소(소장 황영숙)는 한의약적 건강 돌봄 활성화와 만성질환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교실(이하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건강교실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외남면 지사2리 마을주민 약 20명 대상으로 매주 월·수요일마다 총 16회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한의사 침 치료 및 사상체질별 건강 상담 △한의약적 1:1 맞춤 운동지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및 선별검사 △노년기 자살 예방 교육 및 자가검진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황영숙 소장은 “겨울철 신체활동이 감소한 어르신들이 움츠렸던근육을 풀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교육을 제공해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난임사업 및 한의약 시민 홍보사업에 주력"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는 지난 7일 울산시티컨벤션 벨라지오룸에서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부보수교육 강화 및 전년대비 500만원 증액된 한의약 시민 홍보사업을 포함한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654만2000원을 승인했다. 이날 안종찬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홍주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기본진료권 확보를 위한 노력 끝에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등에 있어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의료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의사가 PCR검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의료계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어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한의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현대 의료기기 활용과 더불어 양질의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한의약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울산시한의사회에서는 현수막 및 택시 등을 활용한 광고로 코로나 예방에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둘째아 이상 산모 첩약 지원사업이나 한의난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의료에도 적극 참여해 울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실시하지 못한 의료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한의계는 오랜 불황을 겪었으며, 새해부터는 새로 시작된 자동차보험의 변화된 제도로 인해 또 다른 혼란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의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이 제시됐고, 4월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고시 개정으로 양약으로 탈바꿈됐던 한약이 다시 우리의 손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이러한 제도의 변화들을 통해 앞으로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회무의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황명수 울산지부장을 필두로 울산지부 회원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만큼 앞으로 중앙회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서범수·이상헌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울산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안종찬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회칙 개정의 건 △중앙대의원 인준의 건 △감사 보궐 선출의 건 등의 의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울산지부는 △한의난임사업 지원 및 데이터 수집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저출산 극복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위탁아동 한약지원 및 진료사업 △한의무료진료 및 봉사활동 등과 같은 대민복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한의사회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보수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전환해 보수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간의 정보 교류 및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회무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감사 보궐 선출의 건에서는 김동욱 원장(좋은한의원)을 신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중앙대의원으로는 이창완 원장(남구 형제), 이정렬 원장(남구 해성), 이현우 원장(동구 경희용), 박병욱 원장(울주군 구영해맑은)이 인준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울산광역시장 표창: 주왕석, 이병기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강락원, 전지형, 이덕기, 이원희 △울산한의사회장 감사패: 김근우, 신영복 △울산한의사회장 공로패: 김호, 김현우, 이수경, 이정범. -
울산지부 제27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3/7 -
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3> 자화지정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3> 자화지정 -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희소질환···지정 범위 재검토”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의 국가 관리 강화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질환 환자들이 국가로부터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희귀질환 지정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선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희귀질환은 환자들의 일상과 생계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해 결과적으로 개인과 가족의 삶을 위협하게 된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로 인해 마음 졸이며 애태우는 일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경은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삶을 위협하는 희귀질환 사례와 환자 중심의 희귀질환 지정체계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신농포건선’에 대해 희귀질환 지정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정경은 교수에 따르면 현행 희귀질환관리법은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정한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인 만큼 치료과정 자체가 어려우며, 고가의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함께 일부 치료 과정에선 건강보험 적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의료비 지원 대상 희귀질환 종류를 지난 2019년 926종류에서 지난해 1123종류까지 확대했지만 같은 희귀 질환이라도 선천성 혹은 후천성 여부에 따라 희귀질환으로 지정되거나 지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의료비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법이 정하고 있는 희귀질환 지정 대상이 실제 환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특히 ‘전신농포건선’은 온몸에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고름 물집인 농포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건선 환자의 1% 미만, 전 세계 사람들 중 0.004%가 겪는 희귀질환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전신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피부질환 중에서도 중증도가 심한 편이며, 무엇보다 재발성, 지속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기준 3천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생계 및 자녀·부모 세대 부양을 책임지는 50~6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일반 중증 건선 환자는 희귀질환으로 지정 받아 의약품 처방 시 국가 지원을 받지만 전신농포건선은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해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해당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영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희귀질환 지정 및 산정특례 적용 한계’라는 발표에서 ‘단장 증후군’을 언급하며 환자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장을 광범위하게 절제해, 그 결과 장 흡수능력이 떨어져 설사, 탈수 및 영양불량 등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김현영 교수에 따르면 내원한 여아 A환자는 생후 18일째 되던 날 병원에서 괴사성 장염 소견을 받아 소장 절제술을 받아 소장이 20cm만 남게 돼 현재 단장 증후군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외과적 수술로 소장을 본래 길이 절반 이상 제거해 소화흡수불량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화 될 경우 비타민·무기질 흡수 저하로 인한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단장 증후군은 유병인구수 2만 명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비용과 질환 중증도가 낮다는 이유로 희귀질환에 지정되지 못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현영 교수는 △질환의 특성 및 삶의 질 고려한 종합적 판단 △관련 학회 및 환자 단체 의견 청취 △환자 의견 반영된 관리시스템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지난 2020년 국가에서 중증 난치질환 대상을 확대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급여화된 약물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두 건에 불과하다”며 “치료적 대안이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중증 천식·중증 건선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원 질병관리청 희귀질환관리과 과장은 “그동안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하고 미지정된 경우 재심사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려 1년 후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편했으며, 전문위원도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확대 모집했다”며 “앞으로도 다각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많은 환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제도 개선에 반영할 부분을 적극 찾아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과장은 “대체 치료법이 없는 질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약은 경제성 평가를 생략해 등재 절차를 간소화하고, 건보공단과 제약사 약가 협상의 기간을 줄여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에만 적용되는 위험 분담제 역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