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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전망대에 올라이재수 원장 대구시 이재수한의원 우수가 지난 지금, 노란 산수유꽃 봉우리가 가지에서 겨울을 뚫고 나와 봄소식을 전한다. 대지의 봄의 전령인 듯 우리를 유혹한다. 우주의 생명력은 대자연의 이치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봄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앞산은 대구 시내에서 남쪽에 있는 곳으로 집 앞에 가까이 보이는 산이라 친근하게 다가온다. 원래 지명은 성불산 또는 전산(前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내는 앞산의 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되었다며 나에게 은근슬쩍 얘기해 조용한 날을 잡아 산행할 것을 다짐해 놓았다. 우리 내외는 주말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앞산 자락길을 산행 삼아 운동을 해온 터였다. 지난 1월경 우리 내외는 앞산 케이블카를 편도로 이용해서 전망대를 들러 안일사 방향으로 산행하기로 했다. 케이블카로 전망대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되고 전망대에서 안일사까지는 2km의 거리로 내리막 경사가 심했다. 이 길은 초행길인데 여기에 겨울의 산바람이 매섭게 불어 나그네를 힘들게 했다. 거기에서 굴곡이 심하지 않는 앞산 자락길을 따라 안지랑이골을 거쳐 매자골 지나 대구시 청소년수련관으로 내려왔다. 이날은 맑고 파란 하늘과 미세먼지 없는 상쾌한 날씨였다. 케이블카 종착지에서 좌측 1km 떨어진 곳은 앞산 정상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우측으로 0.3km 떨어진 전망대에 황금색 대형 토끼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등산객들의 반응이 여느 때와 다르게 뜨겁다. 앞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어머니의 품 안에 안긴 듯하다. 좌측으로 낙동강의 물줄기가 보이고 저 멀리 동쪽 끝으로는 팔공산이 훤히 펼쳐져 보이니 이내 대구가 분지임을 새삼 실감했다. 대구의 명산(名山)이라면 팔공산을 떠올려보지만 물리적 거리도 그렇고 왠지 모르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대구가 다 보이네요.” “참으로 예쁘게 단장했어요”라며 연신 감탄조를 뿜어낸다. “그러네요, 눈이 확 트이네요.”라고 나는 맞장구를 쳤다. 지금 이곳은 대구의 핫 플레이스로 알려져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설날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가족 단위의 등산객 그리고 청춘 남녀들이 전망대 이곳저곳으로 붐빈다. 빨간 리본을 목에 걸친 황금 토끼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사진을 찍거나 새로 설치된 포토존 등에서 촬영하는 모습들로 왁자지껄하고 정겹기 그지없다. “올해 토끼해라서 꾸며놓았는가 보네요.” “참, 예쁘네요.”라고 아내의 얘기가 들어온다. “그러게요. 검은 토끼해에 황금 토끼를 꾸며 놓았네요.” “여보, 우리도 황금 토끼랑 사진을 찍어요.” “토끼 앞 거기, 그대로 서 있어요.” 평소에는 사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의 반응이 신기하기만 했다. 나는 마지못해 폼을 잡았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폰카를 눌렀다. 함께 사진을 찍는 내내 아내는 기쁜 얼굴을 드러내 보이며 밝은 미소로 화답한다. 최근까지 나의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날들이 많았다. 아내는 나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런저런 핑계로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다. 이번 산행길에서 나의 이기적인 태도를 다시 한 번 성찰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 토끼는 큰 귀를 자랑이나 하듯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토끼의 큰 귀를 상징하듯이 올 한 해는 경청과 침묵의 자세와 함께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지혜로 살아가길 다짐해 본다.” 집 근처에 이르러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말했다. “다음번에는 앞산 정상으로 해서 대덕산 쪽으로 내려오는 게 어떨까요.” -
산청한방약초축제 포스터 디자인 공모(재)산청축제관광재단 제23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포스터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올해로 23회를 맞는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의미 상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연계 개최와 축제 핵심 키워드인 △전통한방 △항노화 웰니스 △동의보감 △지리산 산청 청정약초 등의 뜻과 이미지를 효과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공모자격은 디자인, 인쇄, 또는 광고 관련 사업자등록 업체 중 선정 후 포스터와 리플릿 제작, 납품이 가능한 업체면 된다. 공모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산청한방약초축제 홈페이지(scherb.or.kr)와 산청군 홈페이지(https://www.sanche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청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23회 축제는 (재)산청축제관광재단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포스터 공모 또한 예년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
韓 보건의료·산업기술 美에 2.5년 뒤쳐져…“전략적 투자 必”한국이 보건의료·산업기술 선진국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분야는 한의약 진단치료법 개발·의료 정보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수준은 미국 대비 79.4% 수준으로 약 2.5년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9일 질환과 합성의약품 등 77개 분야의 보건의료·산업기술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주요 핵심기술 수준의 진단과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과 상대적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를 평가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할 때 79.4%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2.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미국(100%)과 비교했을 때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0%) 순으로 평가됐다. 특히 산업 분야 중 한의약 진단치료법 개발기술에서는 중국이 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한의의료서비스 모두 최고기술 보유국으로 나타났다. 중국(100%)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한약제제80% △한의의료기기 85% △한의의료서비스 90%로 전체 2위의 기술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과 비교해서는 한약제제는 같은 수준이고, 한의의료기기와 한의의료서비스 분야는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 분야는 근골격과 결합조직의 질환(90.0%), 저출산 극복 기술(89.0%)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기술수준이 높게 분석됐고, 호흡기 계통 분야의 기술수준은 70%대로 천식을 제외한 폐렴,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는 중국보다도 기술수준이 낮았다. 신상훈 진흥원 R&D(연구개발)성과평가단장은 “최근 코로나19 등 글로벌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나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운영·관리규정 제11조에 따라 2년마다 기술수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술수준평가 결과는 각 부처, 연구기관 등과 공유해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R&D사업 기획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조현모 제중한방병원장, 대전대에 장학기금 1억원 쾌척조현모 제중한방병원장은 지난 8일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30주년기념관 9층 접견실에서 장학기금 1억원 기탁식을 가졌다. 조 원장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90학번으로 입학, 동 대학원 석사·박사까지 수료했으며, 이에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장학기금은 학점 3.0 이상인 한의과대학 본과 1학년 학생 중 학기별 1명씩 학장 추천을 받아 ‘제중장학금’(등록금 전액)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조현모 원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개인적으로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대전대’라는 자양분이 나를 도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후배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항상 베풂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부친이 개원한 천안시 대흥동 제중당한의원을 지난 1996년 이어받아 2004년에 영성동으로 이전하면서 천안 최초로 한·양방 협진을 시도했으며, 2016년 두정동에 개원한 ‘제중한방병원’을 지난해 6월 대지 650평 44병상 규모로 신축·확장해 운영 중이다. -
강서구한의사회,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성료’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가 지난 8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추나홀에서 ‘임상한의사를 위한 초음파 기초’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 초음파 진단기기의 일선 한의의료기관 사용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회무에 나섰다.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대를 위한 관련 교육이 확산된 가운데 이날 교육에서는 33명의 회원이 참여해 어깨와 무릎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김경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 중에도 이번 교육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강서구한의사회는 한의사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을 진행한 박형선 그린한방병원장(한의영상진단학회 초대회장)은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면서 “초음파는 모든 영상진단 기기 중 시술자의 실력에 가장 좌우되는 기기”라고 말했다. 초음파 영상은 짧은 펄스파를 인체 내로 투과시켜 조직의 경계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컴퓨터로 증폭, 검파 등을 2차원적 영상으로 나타낸다. 다만 초음파는 나타나는 허상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진단 결과가 뒤바뀌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초음파 영상에서 까만 화면이 보일 때 그게 단순히 허상인지, 정말로 문제가 있는 부위인지를 제대로 판별하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허상이라면 기기의 각도를 여러 방향으로 바꿔서 조작할 시 사라지지만 문제가 있는 부위라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초음파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해상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부위를 7.5MHz와 3MHz의 주파수로 각각 검사한다고 했을 때, 7.5MHz로 검사한 영상이 파장이 짧고 해상도가 높아 더 균일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날 강연에서는 어깨와 무릎 관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로 인해 얻어질 수 있는 장점도 소개했다. 박 원장은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혈위 자침 시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초음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인 만큼 이번 기회가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서구한의사회는 이번 이론 강의에 이어 오는 19일, 26일 초음파 진단기기 실습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보건복지부, 장애친화 건강검진사업 사실상 방치”장애인 A씨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그동안 동네 건강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아왔는데 해당 기관에서 키와 몸무게를 재주지 않아 검진하시는 분들께 키와 몸무게를 구두로 불러줬다”며 “얼마 전 처음으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으며 50년 만에 내 진짜 키와 몸무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장애인인 B씨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 때마다 늘 보호자를 대동해야 했다. 검진기관에서 B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호자 없이는 산부인과 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의 건강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의원급 국가검진기관 등이 참여 가능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사업이 사실상 방치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보건복지부가 장애친화 건강검진사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건강검진기본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증진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여전히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러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7조 등 관계 법률은 국가와 지자체가 장애인에게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애인 건강검진사업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해당 사업을 위한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남 5개 시·도에는 사업시행 6년차인 올해까지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이 1곳도 지정되지 않았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난 ’19년도에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1곳이 지정됐지만 현재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6개 시·도에 거주하는 장애인 52만여명(전체 등록 장애인의 약 20%)의 건강검진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지정된 시·도 지역 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21개소(지정취소 2곳 제외) 중 11개소는 장애친화 시설기준 미충족 등으로 인해 미개소 상태에 머물러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개소 검진기관 활성화를 위한 복지부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 소재 D병원(2018년 지정)의 경우 선정 이후 기관의 자부담 비용발생으로 개소가 지연됐지만 복지부는 4년이 지나고 현장방문을 진행했으며, 경남 소재의 Y대학병원(2018년 지정)도 지정 이후 3년이 지나서야 현장실사가 이뤄졌다. 이밖에 장애친화 검진기관에서 활용해야 하는 장애인 맞춤형 검진항목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법 개정으로 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 항목 설계가 의무화됐지만 2021년에서야 시범사업이 시행됐고 현재까지 검진항목 개발을 위한 TF조차 구성되지 않았다. 이종성 의원은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복지부는 장애친화 건강검진사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당연 지정하는 법안이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법률로 확정되면 복지부도 장애친화 건강검진사업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특사경, 불법개설 의료기관 연중수사 실시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일명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등으로 불리는 불법 개설 의료기관과 약국을 연중 수사한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또는 조산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의료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 등만 개설할 수 있고, 약국의 경우에는 약사법에 따라 약사 또는 한약사만이 개설할 수 있다. 그런데도 비의료인이나 비약사가 의사나 약사의 면허를 대여받아 의료기관, 약국을 불법 개설·운영하는 곳을 '사무장병원' 또는 '면대약국'이라고 한다. 사무장병원은 수익 증대를 위해 의료인을 최소한만 고용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저하하고, 과잉진료와 허위 환자 유치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있다. 면대약국의 경우에도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수익 창출을 위해 의약품 판매 질서를 위반하는 등 국민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의료인·약사가 아닌 자의 의료기관·약국 불법 개설 및 운영 △의료인·약사 면허 대여 및 차용 △의료기관·약국 중복개설 등 불법행위를 연중수사하고 행위자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의료를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하는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도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불법행위 근절로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
만성콩팥병 환자·진료비 10년 사이 두 배 증가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3월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의학회, 대한신장학회 등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를 개발하여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질병’으로, 전세계 인구의 약 11%(남자 10.4%, 여자 11.8%)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8.4%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는 26.5%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만성콩팥병 진료환자 수 및 진료비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진료비를 1인당으로 계산하면 연간 849만 원 수준이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의학회 등 8개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수칙(’12년 제정)을 기반으로 개정수칙을 마련하였다. 개정된 수칙은 만성콩팥병 관련 여러 학·협회의 전문가들이 구성한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근거 자료를 검토하고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고려한 조정 과정을 거쳤다. 수칙은 일반인과 환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7개 항목과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3개 항목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로 실천방법 설명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예방관리수칙으로는 정기적인 검진, 고위험질환(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관리, 싱겁게 먹기 등 건강생활실천 내용이 포함되었다.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 개정 및 개발 자문위원회 오국환 위원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은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고혈압 환자 또는 만성콩팥병 환자 가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콩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콩팥병은 질병부담이 높고 관리가 어려운 질환으로, 만성콩팥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실천하기를 당부한다”면서, “질병청은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등을 통해 환자의 예후 개선 인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정책화 하고, 일차의료용 임상진료지침, 예방관리수칙 실천방법 설명자료 등 일반 국민들이 만성콩팥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생의료재단, 서울시 고독사 위험가구에 쌀 3000kg 전달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함께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삶의 희망을 전하기 위한 기부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8일 1인 가구, 독거노인 등 고독사 위험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쌀 3000kg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자생의료재단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고독사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독거가구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을 돕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관악구와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고독사 위험가구에 쌀 10kg 300포대를 기부했으며, 이날 전달된 쌀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각 세대당 1포대씩 지급될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부터 자생의료재단은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서울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매년 방한복 500벌을 기부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지원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들의 생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복지사각지대인 고독사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독거가구를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설립 철학에 따라 의료봉사, 교육·장학사업, 국가유공자 지원 등을 비롯해 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5개 시·구청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여성위생용품이 담긴 총 5000만원 상당의 '자생 엔젤박스'를 전달했다. 또한 겨울철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복지단체 등에 10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
대한침구의학회, 26일 춘계학술대회 개최대한침구의학회(회장 백용현)가 오는 26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관에서 '대한침구의학회에서 개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주제로 '2023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의 완화에 따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풍 한의임상진료지침(송호섭 가천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퇴행성슬관절염 한의임상진료지침(이참결 세명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긴장성두통 한의임상진료지침(최유민 우석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퇴행성 요추척추관협착증 한의임상진료지침(김건형 부산대 한의전 침구의학교실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침구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 근골격계 및 통증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통풍, 퇴행성 슬관절염, 긴장성 두통, 요추척추관협착증 등 주요 4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는 침, 약침, 추나, 한약 등 다양한 한의치료에 대한 임상 근거 및 치료 권고수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의 진료 프로세스를 제시해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등록시 전공의·공보의·군의관은 6만원, 일반의는 8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고,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 특히 침구의학과 전공의들의 경우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요건 중 '원외 학술대회 참가'에 해당되는 만큼 참가가 필수적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침구의학회 홈페이지(www.kamm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