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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 모아 의료 악법 철회시키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명하·이하 비대위)는 지난 14일 박명하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명하 위원장은 “13일부터 국회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으나 ‘간호법·면허박탈법’에 대한 우리 회원들의 분노와 우려를 잘 알기에 찬 바닥 외풍도 두렵지 않다”며 “강경한 저항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단식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많은 법률가와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보건의료 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투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14만 회원은 물론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연대와 결속을 공고히 하면 의료악법을 철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는 박 위원장의 무기한 철야농성·1인 시위와 함께 오는 16일 전국적인 동시집회를 통해 악법저지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식약처, ‘찾아가는 맞춤 상담(With-U)’…신속한 제품화 지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바이오의약품 신속 제품화 지원을 위한 규제정보 제공’을 주제로 전남 화순군 소재 ‘하니움’에서 3월 16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찾아가는 맞춤 상담(With-U)’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통이 어려웠던 지역을 찾아 의약품 규제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맞춤 상담(With-U)’은 식약처가 먼저 혁신제품의 연구자‧개발자‧업계에 다가가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맞춤형으로 규제 관련 상담 제공. (충청권)오송 첨단 의료 산업진흥재단, (전라권)백신 안전 기술 지원센터, (경상권)대구경북 첨단 의료 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하여 소통을 강화하는 취지로 계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의약품의 허가‧심사 규제 동향 소개 ▲백신 제품화지원 전담 기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화순) 출범 의의와 역할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논의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처는 국산 신기술이 혁신제품이 되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화 하는 동시에, R&D 코디, 규제 전문가 밀착 상담, 글로벌 기준 우선 적용, 신속심사를 제공하는 브리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찾아가는 맞춤 상담(With U)’과 같은 규제 전문가가 밀착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제품개발 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허가·심사에 대한 예측성을 높이고자 돕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개발 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맞춤 상담(With-U)’을 적극 운영하여 국산 혁신제품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식약처,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인허가 시 평가받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심사 사례와 제출자료를 안내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업무설명회’를 3월 15일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여기서 사이버보안이란 유·무선 통신 기능이 있는 의료기기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과 정보유출을 막아 환자와 환자의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업무설명회를 총 3회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3월에는 전기 사용 의료기기, 7월에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11월에는 장치와 모바일앱 조합 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심사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의 도입 배경과 주요 내용 ▲허가·인증 혹은 변경 시 제출해야 하는 사이버보안 자료 요건 ▲심사 시 주요 보완 사례 ▲자주 묻는 질의와 답변 등이다. 사이버보안 자료의 제출 의무화(’19.11월∼) 이전에 허가‧인증된 제품은 변경 시 사이버보안을 평가받아야 하는데 이때 제출해야 하는 ➊신청서에 사이버보안 관련 내용을 기술하는 방법, ➋자료의 범위와 요건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민원설명회가 업계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안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국민께서 안전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무설명회 발표 자료는 행사 종료 후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자료실에 게시할 계획이다. -
제천시 ‘한방자연치유센터’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 나서제천시가 한의 의료관광 및 자연치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한방자연치유센터를 민간위탁키로 하고, 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청풍면 학현리 소재한 한방자연치유센터는 건축연면적 1691㎡ 규모로 센터동 1동(한의원, 숙박시설 등), 요양동 3동(숙박시설)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센터동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수탁신청자격은 △의료법에 의한 의료시설(한의원)을 개설할 수 있는 개인, 단체, 법인 △한의 힐링·치유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있는 개인, 단체, 법인 △공공시설 운영 능력이 있는 개인, 단체, 법인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신청 가능하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시설 관리 및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제천시는 오는 28일까지 특화산업육성과 사무실에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공정한 수탁자 선정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 후 4월 중으로 수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 신청을 위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고, 기타 문의사항은 특화산업육성과(043-641-6751∼2)로 문의하면 된다. -
부천시, 경로당 찾아가 한의진료서비스 제공부천시(시장 조용익)와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는 지난 9일 우리동네 한의주치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소사·오정 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건강상태 증진 및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원미권역 10개소 △소사권역 5개소 △오정권역 5개소 등 경로당 총 20개소를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우리동네 한의주치의사업은 어르신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며, 경로당과 한의의료기관을 1:1로 매칭해 지속적으로 건강강좌, 질환상담 등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우리동네 한의주치의사업을 통해 노년기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세계 전통의학자들 모인 자리에서 한의학 최신 동향 공유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무통치료·초음파 진단기기 등 한의사들의 최신 치료 동향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국립대만대학교 부속병원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제15회 타이베이 국제중의약포럼’에서는 정인호 바를정한방병원장과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장이 각각 △한의 임상에서의 무통치료 적용 △한국 대법원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적법 판결의 과정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자들이 참석했다. 정인호 원장은 발표를 통해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치료는 환자가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환자가 치료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유용하다”며 “시술자와 환자가 무통치료 중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의 강도, 시술반응 조절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침 치료 시에도 환자와 대화하면서 불편한 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뒤척임도 덜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무통치료는 소아 치료에도 사용될 만큼 부작용이 낮지만, 주의해야 하는 환자도 있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초기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공황장애 등 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받으면 안 되고, 비타민B12 결핍 환자들도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동균 회장은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적법하다는 판결의 주요 쟁점과 더불어 향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들을 소개했다. 고 회장은 이번 재판에서의 주요 쟁점을 △한의의료행위의 면허범위 △의료기기의 한의학적 활용 근거 △기술의 발전과 교육의 변화 등 3가지로 설명했다. 고 회장은 한의의료행위의 면허범위와 관련 “한의학의 독자적인 영상의학 활용의 범위가 있고, 이는 양의사의 면허 영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기의 한의학적 활용 근거에 대해선 “한의사는 의료법상 한방의료행위와 한방보건지도를 업무의 범위로 하고 있다”며 “한의사의 자침을 가이드하기 위한 초음파 진단기기 Acuviz가 개발돼 있고, 한의학적 변증진단을 위한 활용하는 만큼 초음파가 한의학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술의 발전과 교육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한의과대학 교육의 80% 범위에서 의과대학과 일치한다”며 “양의사 측이 주장했던 영상의학을 위한 기초 필수과목들은 전국의 모든 한의과대학에서 수십 년간 동일하게 교육해 왔다”면서 “이러한 내용들을 근거로 대법원에서 적법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 회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한민국의 사법적 판단에 있어 한의사와 양의사를 동등하게 판단한 최초의 사례이며, 국민의 의료선택권에 따라 선택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이어 “대법원 판결 이후 앞으로 진단기기 사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다수의 상병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진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한의사들이 영상보조를 통해 절개 없는 외과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SNS 과용, 청년층은 자존감 저하···장년층은 자존감 상승SNS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SNS를 과용한 결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의 김나연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SNS 이용시간이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SNS 과용으로 인해 10대, 20대, 30대 등 청년층 집단은 자존감 저하를 경험하는데 반해 장년층의 경우는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SNS서비스 이용 여부는 20대가 89.7%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30대와 10대가 81.8%, 77.7%로 뒤를 이었고, 60세 이상은 13.7%가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SNS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을 주중과 주말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10대가 주중에 58.7분, 주말에 81.9분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으며, 60세 이상은 주중과 주말에 각각 21.5분, 24.7분으로 가장 적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SNS 헤비유저가 43%로 다른 모든 연령대와 비교하여 SNS를 평균수준 이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들의 주중과 주말 평균이용 시간은 각각 109.62분, 151.50분을 기록했다. 반면에 SNS를 평균이하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10대 라이트유저의 비율은 19%로 가장 낮았고, 주중과 주말 이용시간이 각각 9.05분, 15.21분으로 나타났다. 20대는 10대 못지않게 헤비유저의 비율이 높았는데, 20대 응답자 1114명 중 39%를 차지하는 433명이 주중과 주말에 평균적으로 101.97분, 130.23분 가량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인적 측면(개인적 성취, 성격, 건강 등), 관계적 측면(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등), 집단적 측면(내가 속한 집단–학교,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의 삶의 만족도 문항(7점 척도)과 지난 한 달 동안 경험한 감정(즐거운, 행복한, 편안한, 짜증나는, 부정적인, 무기력한 등)을 느낀 빈도를 응답하는 문항(7점 척도) 조사결과, SNS를 평균수준 이상으로 사용하는 10대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개인적 측면에서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10대의 경우 라이트유저의 개인적 만족도가 5.20점인데 반해 헤비유저의 개인적 만족도가 5.16점으로 낮아졌다. 또한 10대 SNS 헤비유저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2.35점인데 비해 SNS 라이트유저의 점수는 2.38점으로 나타났고, 20대 헤비유저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2.36점인데 비해 라이트유저의 점수는 2.38점을 기록했다. 또 30대는 2.41(라이트유저)→2.39(헤비유저)로 0.02 하락해 SNS 사용시간이 많아질수록 타인과의 비교가 발생하면서 현실의 자신의 가치와 생활에 불만족을 느껴 자아존중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존의 논문과 일관된 방향성이 관찰됐다. 이에 반해 50대와 6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젊은 세대와 상반된 방향성이 관찰됐는데, 50대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2.35(라이트유저)→2.38(헤비유저)로 0.03 상승했으며, 60세 이상은 2.31(라이트유저)→2.34(헤비유저)로 0.03 상승했다. 또한 장년층의 삶의 만족도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는데 50대 개인적 만족도는 5.04(라이트유저)→5.23(헤비유저)로 0.19 상승했으며, 관계적 만족도는 5.04(라이트유저)→5.30(헤비유저)로 0.26 상승했고, 집단적 만족도는 4.95(라이트유저)→5.22(헤비유저)로 0.27 상승했다. 60세 이상 개인적 만족도 역시 4.94(라이트유저)→5.11(헤비유저)로 0.17 상승했고, 관계적 만족도는 4.98(라이트유저)→5.09(헤비유저)로 0.11 상승했으며, 집단적 만족도 역시 4.72(라이트유저)→4.96(헤비유저)로 0.24 상승했다. 이와 관련 김나연 연구원은 “젊은 세대가 현실에서의 성취감을 자주 느껴보고 건강한 자존감을 기르는 충분한 경험을 하지 못한 채 SNS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면 SNS는 오히려 일상을 방해하고 자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적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며 이는 삶의 만족도나 자아존중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보고서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통해 수집된 표본 중 982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SNS 활용 현황과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에 대한 문항을 통해 조사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SNS 이용이 현대인의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연령별로 구분해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
서정숙 의원 “한의약은 의술 초월한 인술(仁術)”서정숙 의원(국민의힘) [편집자주]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있어선 당리당략을 떠나 국회·정부·의료 직역이 합심해야 한다는 보건의료인 출신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현행 지역보건법에서 한의사,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들도 보건소장에 우선 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지역보건법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 건보재정의 기금화를 통한 투명성과 지출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건보기금화 3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보건의료계 직역 차별 개선과 돌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봄을 맞이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마친 서정숙 의원을 만나 여당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보건의료 정책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정책 슬로건으로 ‘전인건강한 대한민국’을 내세우고 있다. 21대 국회 의정활동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매일매일 한 가지씩 민생정치를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의료비 급증으로 인해 의료자원의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5년간 이른바 ‘문케어’로 인한 계속된 건보 재정위기의 누적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건보재정의 건실화 문제 또한 입법부인 국회가 팔을 걷어부치고 입법 속도를 내야 하는 부분이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로 대한민국의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건보재정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밀도 있는 법안 심사가 진행돼야 한다. 이 문제는 여야 당리당략을 떠나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야당에서도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Q.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한 사안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이유는 최근 10년간 의사 지역보건소장과 비의사 지역보건소장 임용 비율이 4:6의 비율로 변동이 없는 상태로, 의사 지역보건소장 임용률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지역보건소장 임용이 의사가 아닌 타 보건의료 직역에서도 임용되고, 지역보건행정 또한 원활하게 수행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지켜지지도 않는 법 규정을 고수하면서 보건소장의 보건행정 업무 성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대 변화와 현장을 도외시하는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한다. 지역보건소는 지역보건의료 행정기관이다. 보건소장은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 감독권을 포함해 보건소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직위로서 의사 출신이 아니더라도 보건의료행정경험이 풍부하고 관리역량을 갖춘 보건의료인이라면 누구나 자격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한의사 등 보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보건의료인이 보건의료행정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고 공평하게 임용되도록 하는 것이 공정의 정신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임시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안타깝게도 의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법안심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들께서도 입법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Q.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전통의학으로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해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는 ‘한의의료이용 조사 결과(2020년)’에 따르면 국민들의 한의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80.2%로 나타났으며, ‘한의치료 의식조사(2021년)’에서도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는 약 92%로 나타나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창궐 초기 대구에 전국의 많은 한의사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코로나 방역과 한의 진료에 앞장서주셨다.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가 ‘2020년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사실을 보더라도, 한의사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잘 알 수 있다. 또한 방역 초기 보여준 이러한 용기와 헌신의 정신은 한의약이 병을 다스리는 의술을 넘어 인술(仁術)이라는 평가에 걸 맞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돌보고자 하는 한의계의 ‘혜민정신’과 ‘전인건강한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 자신의 의정철학은 큰 틀에서 같다고 생각한다. Q. 초고령사회 도래···이상적인 돌봄 정책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노인의료비의 급속한 증가와 이로 인해 초래될 의료체계의 붕괴 우려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100세 장수시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료와 돌봄이 결합된 ‘지역주도형 통합돌봄시스템’으로 보건의료체계를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개념과 범위, 수준 등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직역별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요자인 국민 관점에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커뮤니티 케어를 접근하고, 공적 영역에서 의료, 돌봄, 보건, 복지가 한 팀으로 운용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접근성이 좋고 노년층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방문관리에 강점이 있다고 여겨지는 한의사가 커뮤니티 케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직역의 장점을 살려 국민 건강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Q. 전국의 한의사 회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건강을 보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전국 2만7천명의 한의사 회원들과 한의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한의약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초고령사회를 맞아 보건의료 패러다임 또한 종전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대화된 기술과 접목하는 치료법의 연구개발 못지않게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한의약은 초고령화라는 시대 변화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한의약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과학화·표준화를 통한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더 발전해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굳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한의약이 지금처럼 국민들 곁에서 사랑받고, 소중한 가치가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도 꼭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곁에서 늘 응원하겠다. -
“지역 맞춤형 보건복지 정책 적극 지원”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4일 경북 의성군을 방문하여 노인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시 현장 간담회에 이어 초고령사회 도래에 대비하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역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하여 통합지원하는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현장 간담회이다. 시범사업은 2월 대상 지자체 모집 및 1‧2차 심사를 거쳐 최근 선정된 12개 지자체(광주광역시 서구·북구, 대전광역시 대덕구·유성구, 경기도 부천시·안산시, 충청북도 진천군, 충청남도 천안시,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김해시)가 발표된 바 있다. 의성군은 전국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4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의성군의 노인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현황 및 향후 ‘의성형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의성군과 같이 고령 인구의 비율이 높고, 도시에 비해 기반시설(인프라)이 충분하지 않은 농촌 지역의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의성군은 보건‧복지 정책을 적극 수행하는 대표적인 농촌형 지자체로서, 높은 고령화율에도 불구하고 활력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는 의성군 복지과 및 보건소 공무원, 민간협력기관, 노인맞춤형 돌봄 수행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서비스 제공에 있어 농촌 지역의 어려움과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및 개선 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기일 제1차관은 “어르신들이 도시나 농촌 어느 지역에 거주하시든 동일한 수준의 기본적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정책 추진 시 다양한 지역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오늘 현장 간담회와 같은 지역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이 있어야만 정부가 추구하는 ‘수혜자별 맞춤형 통합서비스’ 역시 가능할 것이다”라며, 이에 “정부는 지자체가 주민과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보건복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르포] 한의학 발자취 느낄 수 있는 ‘허준박물관’ 가보니서울특별시 강서구 허준로를 지나다 보면 조선시대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건물을 볼 수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과 조선시대 풍경이 담긴 벽화로 장식된 이곳은 바로 ‘허준박물관’이다. 허준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의학자로 동의보감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동의보감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보 제31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허준박물관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하고, 허준이 태어나 성장한 강서구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이다. □ 허준박물관에서 떠나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지난 9일 오후 허준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시절의 한의원과 내의원의 모습, 한의사의 모습들이 미니어처로 제작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일반 백성들이 질병에 걸리면 동네에 있는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큰 동네에는 이름 있는 한의원들이 있어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 동네 주민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선시대 한의원은 일반적으로 의원의 살림집인 안채와 진료실, 약제조실 및 지급실, 환자들이 진료받은 후 대기하던 문간방으로 구성돼 있었다. 허준박물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들으며 직접 작게 축소해서 만든 모습들을 보니 한의원의 구조와 업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왕실의 의료기구인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등 삼의사도 전시돼 있다. 내의원은 왕의 치료를 주 업무로 하는 궁중 최고의 왕실 전속 의료기관이다. 전의감은 의료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혜민서는 일반 백성들의 진료와 더불어 각 도에서 선발된 의녀들의 교육을 담당했다. □ 허준 일생과 동의보감을 ‘한눈에’ 허준박물관에는 허준의 일생과 각종 동의보감이 전시된 장소도 있다. 허준은 조선 중기에 내의원에서 선조의 건강을 돌보는 어의로 활동하면서 동의보감을 펴냈다. 동의보감은 기존의 의서들과 달리 실용성을 중요시해 과학적인 입장에서 당시의 거의 모든 의학지식을 정리했다. 또한 향약 679개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해 일반 백성들이 이용하기 쉽게 함으로써 의학을 부흥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허준의 일대기를 3D로 재현해 전시하고 있었고, 허준이 선조를 진료하는 모습도 실물크기로 구현해놔 더욱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일본판 동의보감을 중국에서 번역해 간행한 동의보감, 청대 부춘당 소장 판본 동의보감, 대구에서 재간행한 목판본 동의보감 등 다양한 동의보감을 전시하고 있다. 허준과 동의보감 탐방을 끝내고 나서는 신소장품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날 방문했을 때는 ‘우리 곁으로 온 역사의 향기’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선조들의 한의학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였던 건 전의감 소속 관원들의 이름과 직책을 적은 ‘전의감 궁중 관안첩’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의관들이 일본에서 인삼에 관한 필담을 나눈 것을 일본인이 정리한 ‘화한인삼고’를 볼 수 있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약통들도 전시돼 있었다. □ 약첩싸기·맥진법 체험도 가능 허준박물관 한편에는 한의학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한약재를 종이에 싸볼 수 있는 약첩싸기 체험과 맥진법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약재를 직접 빻아볼 수 있는 체험 코너는 인기가 있는 코너다. 또한 동의보감 속 동물약재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멧돼지, 너구리, 다람쥐, 두더지 등 다양한 동물 박제들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십전대보탕, 총명탕, 쌍화탕, 경옥고 등에 들어가는 식물 약재들도 볼 수 있다. 현대에 들어 비만이 주요 질병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장소도 마련돼 있다. 인바디 기기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고, 혈압도 재볼 수 있다. 또한 벽면에는 개인별 체질에 따른 특성도 안내하고 있어 유익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다. 박물관 내부를 구경하고 나서는 옥상에 위치한 약초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초원에는 십전대보탕길, 구선왕도고길 등 한약처방과 관련된 이름의 길들이 있으며,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부처꽃, 수호초, 금계국, 애기나리, 옥잠화, 더덕 등 동의보감에 실린 120여 종의 약초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허준박물관에서 한의학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향유를 느낄 수 있었다”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허준박물관은 개관 18주년 및 동의보감 간행 4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동의보감 속 약초 민화’ 특별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동의보감 속 약초 50여 종을 주제로 현대 민화 작가들의 창작 약초 민화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