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사 체험하며 미래의 허준 꿈꿔요”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 20명을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으로 초대했다. 첫 번째 시간에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강의가 이뤄졌다. 먼저 과학적으로 규명된 한의학의 원리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의학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등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침과 부항,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체 모형에 침을 놓고 자신의 몸에 직접 부항 치료를 실습하며 한의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한의사가 직접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의 경우 학생들이 원리와 치료 효과를 궁금해하며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직업체험에서는 사춘기 전후로 빈발하는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척추옆굽음증 환자 중 10대의 비율은 약 41.6%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의료진들은 직접 학생들의 척추 위치를 확인하며 배열을 살피고 어깨와 골반의 균형을 점검하는 등 올바른 성장과 건강 증진에 힘썼다. 청담중학교 1학년 이상원 군은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여쭤보고 한의치료법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드라마로만 접했던 의료 지식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배우며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자생한방병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멘토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의난임치료 등 주요 회무 일정 점검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는 지난 22, 23일 이틀간 ‘정기이사회 및 임원 LT’를 개최해 2023회계연도 주요 사업 일정 등을 공유하고, 한의사 회원 권익 확대를 위한 회무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시회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을 통해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보다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의 건 △약령시축제 한의힐링센터 운영의 건 △여성개발원 간호조무사 취업 교육의 건 △2023 학술대회(보수교육) 개최의 건 △회지 발간의 건 △한의사의 날 개최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되며,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대구약령시축제에서 한의힐링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여성개발원 간호조무사 취업 교육에도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
중국 최고 ‘명의(名醫)’ 한눈에 본다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중국 명의(名醫) 30인의 생애, 학술과 임상경험, 연구성과 등을 담은 ‘중국 제4기 국의대사(國醫大師)’ 책자를 발간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국의대사는 중국 정부가 우수한 중의약 문화를 발양하고 원로 중의사들의 학술사상과 의술을 효율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5년마다 30인의 중의사를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중국 4기 국의대사는 2022년 발표됐으며 선정된 중의사는 국가급 문화자산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한의학연은 앞서 2014년부터 2017년 제1·2·3기 국의대사를 펴낸 바 있다. 제4기 국의대사 30인은 최고 연령 101세, 평균 연령 81.8세의 원로 중의사들로 각가학설(各家學說), 상한론(傷寒論), 의사문헌 등 기초의학 분야와 함께 소아과, 노년병과, 남성과, 침구과, 당뇨병과 등 임상의학 분야의 전문가가 고루 포함됐다. 특히, 중의약 분야에서 한족 외 2명의 소수민족 출신 중의사가 국의대사 30인에 선정됐는데, 회족 출신 중의사와 함께 우리 민족인 조선족 중의사로서는 최초로 남정(南征) 교수가 포함됐다.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현 출신이며 창춘중의약대 부속 지린성중의원의 주임의사인 남정 교수는 당뇨병성 신장병 치료의 대가로 다양한 신약 개발, 50편 이상의 우수 논문 발표 및 다수의 유명 저서 출간, 200명 이상의 인재 육성 등 의료와 교육, 연구 분야 전반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이외에도 소수민족의약 분야에서는 장(藏)의학과 장(壯)의학에서 1명씩 선정됐으며, 양의 출신에서 중의사로 전환한 11명의 인물이 국의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자료집은 한의계 연구자와 임상가에게는 연구 아이디어 창출, 임상 응용 등에 도움이 되고, 한의대생들에게는 중의약 대가들의 임상 경험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연은 중국 제4기 국의대사 100권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며, 신청방법은 5월 초 한의학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용 원장은 “제4기 국의대사가 한의계 임상가와 학생들은 물론 전통 의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좋은 체험의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견비통의 침도 치료 효과 및 안전성 입증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수행한 견비통 침도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규명한 논문이 SCI(E) 학회지 ‘Journal of Pain Research(IF=2.832)’ 4월호에 게재됐다. 논문의 제목은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cupotomy Treatment on Shoulder Pain: 25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견비통에 대한 침도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대한침도의학회 소속 25개 한의원이 참여해 약 3000여건의 케이스를 대상으로 견비통 치료 시 침도 치료가 시행된 그룹과 침도 치료가 시행되지 않은 그룹의 의무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 결과 양측 그룹 모두에서 치료 횟수가 많아질수록 통증이 감소하는 것이 나타났고, Linear mixed model을 통해 분석한 결과 치료 횟수라는 변수가 성별, 나이, 통증 부위와 상관없이 통증 호전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관절가동범위에 있어서는 침도 치료 그룹이 침도 치료를 시행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관절가동범위의 호전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석 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견비통의 침과 침도 치료 효과를 입증했고, 그 결과를 국제적인 통증 관련 SCI(E) 저널에 투고해 6개월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채택됐다”며 “앞으로도 대한침도의학회에서는 학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 치료, 침도 치료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 주제를 가지고 연구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2021·2022년 2년간 대한침도의학회 학술연구위원회가 한의약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해 작성됐다. -
강중구 심평원장 “한의사 초음파 진단, 급여 절차 협의”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활용에 따른 급여화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달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에게 "한의사들에게 초음파 검사 허용하는 것, 대법 판결이 났다. 시대 흐름을 고려해 한의사들에게 진단기기를 허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한 것인데, 그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수석 이사는 "대법원 판결이니까 동의한다"고 짧게 답변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와 더불어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게 "한의사들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강중구 원장은 "판결이 그렇게 나와서 급여화와 관련된 것을 앞으로 협의해야 되지 않나 절차를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회의에서는 또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의료인 면허 박탈법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신 의원은 "면허 박탈법의 골자는 모든 범죄의 금고형 이상에서 면허 취소를 강화하는 것으로, 일각에서 유령 수술이나 성범죄 관련해 의사들의 면허 지속 문제를 차단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논의가 시작된 만큼 강력범죄나 성범죄로 한정하자는 수정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조 장관에게 의료계와 국민 건강에 미치는 결과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현재 모든 범죄로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행정 기본법에 맞지 않다. 지난 2021년에 제정된 행정기본법에 따르면 면허 결격 사유는 최소한만, 대상이 되는 자격 조건에 대해서만 하도록 했으며, 해당 자격과 실질적인 관련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면허 박탈법은 과잉입법의 우려가 있으며, 일부에서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당정에서는 모든 범죄 대신 성범죄와 강력 범죄 등으로 제한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바가 있는데 본회의에 최종 의결되기 전까지 충분한 협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초음파 활용 확산 위한 지속적 교육 확대 추진”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 위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의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이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문학경기장 위생교육원에서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진행,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지난해 12월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마지막까지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더불어 대법원 판결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마련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오늘 교육이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현재의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선 회원들이 편안한 진료환경에서 국민건강을 돌보는 것은 물론 한의사들의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회무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은 한의의료행위에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한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의계는 여러 방면에서의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며, 올해가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인천시한의사회도 한의치매예방사업 추진, 인천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치 등과 같은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시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회와 보조를 맞춰 한의사 의권 및 한의약 공공성 확대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가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4인 1조로 조를 편성해 황병천·홍석철·송재도·정성용·안세승·문영춘 교육위원들의 지도 아래 어깨를 중심으로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실습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문영춘 이사는 “한의협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기 1년 전부터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확산을 위한 준비를 해오던 중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발빠르게 교재를 마련하는 등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지금도 시도지부 자체적으로 초음파 관련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회원들에게 초음파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진 강의에서 문 이사는 탐촉자의 종류 및 주파수의 특징을 비롯해 탐촉자의 방향에 따른 영상면의 특징, 탐촉자를 쥐는 방법과 다루는 기법, 반향발생도(음영도) 등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기초부터 허상, 신경·힘줄·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활액막·관절낭·점액낭·피하지방 등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문 이사는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의 사용이 더욱 용이하다”며 “예를 들면 어깨의 경우 항상 체계적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관절인데, 체계적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없을 경우에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의 영역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탐촉자를 올바르게 쥐는 법부터 환자나 검사자 모두 편안한 자세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더불어 초음파 검사시 허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초음파에서 구조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판독오류를 피하기 위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그 부분을 검사해 봐야 하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 수 있지만 허상은 일반적으로 한 평면에서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 이사는 그동안 진료현장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임상경험도 함께 강의에 녹여내며,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시 장점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함께 이어진 실습강연에서는 견관절의 초음파 검사를 중심으로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견봉하 충돌 검사 △견갑극극관절와절흔, 견관절복합체, 극하근과 소원근 건 △견쇄관절 등에 대한 시연과 더불어 참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실습이 진행됐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6월4일과 7월9일 각각 교육을 진행될 예정이며, △검사기법- 팔꿈치, 손목, 손 △검사기법- 무릎, 발목, 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예정된 교육 이외에도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활용 확산을 위한 회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전국한의학학술대회서 초음파 진단기기 실습교육 진행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한한의영상학회는 특별세션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실습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신청을 받아 운영된 특별세션에서는 실습교육 전 이승훈 한의학회 홍보이사의 ‘초음파 물리 및 어깨 관절의 스캔 프로토콜’이란 주제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숙지한 신청회원에 한해 교육을 진행됐다. 실습 교육에는 오명진, 진천식, 성인수, 박지훈, 권현범, 이대욱, 김영찬, 정현섭, 서영광, 이동규, 김보경, 김태환, 김태수, 문지현, 안태석 등 15명의 한의영상학회 초음파 교육위원이 참여해 4인 1조로 7팀을 한 세션으로 8번의 세션이 진행됐고, 총 200여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가했다. 특히 1조당 1명의 강사를 배치해 밀도있는 맨투맨 실습으로 진행,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술기 교육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영추·경근편(靈樞·經筋篇) 수양명경근병에 ‘支痛及轉筋 肩不擧’라고 하여 어깨 전면의 근막통과 기능 장애를 경락 변증상 수양명의 병변으로 진단한다”며 “수양명경락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내원했을 때 민감한 압통이 재현되는 아시혈에 초음파 탐촉자를 대어 정상 초음파 영상과 비교한다면 한의학적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지현 교육위원은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어깨 질환에 대한 이학적 검사의 신뢰도가 높지 않아 이학적 검사만으로 통증의 원인 질환을 감별 진단할 수 없다”며 “더불어 50대 이상에서는 증상이 없는 퇴행성 회전근개 파열도 많아 영상의학적 검사법도 한계가 있는 등 항상 임상 증상과 이학적 검사, 그리고 초음파 영상 소견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세션을 총괄한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은 “우선 한의학회 임원들이 현장 등록부터 시간 분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실습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세션은 초음파 진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나아가 치료술기에 대한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앞으로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노동자, 한의약으로 돕는다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지난달 20일 ‘이주민 무료진료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주민 무료진료소는 이주민지원센터에 방문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의약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이주민 무료진료소 사업은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와 북구한의사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황명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진료를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고자 모인 회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울산시회는 한의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대식에서는 정양수 새날한의원장이 봉사단장으로 선출됐으며, 총 17명의 단원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또한 봉사운영방식 및 일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참여 단원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이주민 무료진료소 사업은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지속적인 의료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초고령 사회 대비 ‘더 좋은 보건의료연대’ 출범미래 보건의료와 초고령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건의료 직능단체와 환자단체가 뭉쳐 ‘더좋은 보건의료연대’(이하 더보연)를 출범시켰다.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나선 더보연은 국민 건강권 향상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17개 직능단체 및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료 정책 협의체로 구성됐으며, 모든 직능 단체의 이익을 넘어 환자 중심의, 국민 중심의 정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보연에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보건교육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 요양보호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등 17개 직역의 인사가 참여했다. 더보연 상임대표에는 최혁용 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수연 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선임됐으며, 공동대표에는 보건의료 직역단체의 전·현직 임원들이 참여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보건의료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최혁용 상임대표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보건의료가 위기 상황이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 구급차의 응급환자는 병원을 찾고 있고, 일상화된 의료자원의 불균형은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직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지 못했던 환자의 권익, 소속이 다르다고 애써 외면한 불공정한 제도들, 보건의료계에는 이러한 묵인과 혼란 속에서 서로에 대한 갈등과 반목만 가득하다”고 토로했다. 최 상임대표는 이어 “직역의 이해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를 위한 더 큰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이제 우리는 자신만 보지 않고 주위를 볼 것이며, 지금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긴 세월의 반목을 뒤로 하고 무거운 어깨를 서로에게 기대고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최 상임대표는 또 “그동안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웠다. 기득권 카르텔과 직역간의 갈등 때문”이라며 “더보연은 직역의 이해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를 위한 더 큰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연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윤 상임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더보연의 주요 정책 아젠다로 ‘환자중심 보건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의료 공급 확대의 실천방안으로 △필수의료 분야 의사 확충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확립 △보건의료직역의 전문 역량과 직역 간 협력 강화를 꼽았다. 또한 초고령 사회 대비와 관련해선 △지역사회 돌봄 체계 확립 및 국가책임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국 확대 △의료일원화 △화상진료시스템 도입 △연명의료제도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의료 수요가 현재보다 더 증가한다는 걸 의미하며 양질의 의료를 확대하는 게 전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 중대한 시기를 앞두고 더보연의 출범을 다시 한 번 환영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애 의원, 신현영 의원, 고영인 의원, 이용빈 의원 등도 더보연의 출범을 축하하는 한편 미래 의료를 대비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돌봄 사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대한한의학회,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춘계) 성료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6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춘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초음파 진단을 비롯해 빠르게 발전하는 학문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강연, 라이브 시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한의사 사용 합법 판결 이후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한의학회는 이를 반영해 회원들의 니즈에 맞춰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을 중심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술기 중심의 내실 있는 강의를 준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특별 세션으로 어깨 관절 초음파 사전 동영상 교육 및 직접 초음파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실습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특화된 전문 임상교육이라는 새로운 학술대회 모델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선진적인 강연으로 회원들의 임상 능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 최도영 학회장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현재 한의협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과 신속항원검사 행정소송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들이 일선에서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협회가 모든 궂은일을 대신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과 송범용 대한한의영상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지속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정규 세션에서는 △견비통 임상진료지침의 치료 알고리즘 및 실제 임상 적용(염승룡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어깨질환의 최신 지견–감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박연철 대한침구의학회) △어깨질환의 초음파 진단(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깨질환의 약침치료(김석희 대한약침학회) △어깨질환의 침도치료(최성운 대한침도의학회) △견관절의 추나요법(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등 한의 임상에서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 정보를 총망라했다. 염승룡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교수는 견비통 한의임상진료지침을 설명하며, 침 치료 시에는 Point뿐만 아니라 Direction과 Depth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회원들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전침, 약침, 추나를 위주로 설명하고 침 치료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함께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실시간 라이브 스캔으로 영상과 Probe의 위치를 동시에 보며 강연의 생생함을 더했다. 오 부회장은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시술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를 제대로 스캔하는 법과 진단을 제대로 하는 것이 시술보다도 우선”이라며, 정확한 진단 후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깨질환을 집중적으로 다룬 강의와 더불어 라이브 시연, 특히 특별세션인 초음파 실습에서는 생생한 임상교육 현장을 학술대회에 그대로 구현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별세션에서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4인 1조로 구성돼 30분간 초음파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에 앞서 이승훈 한의학회 홍보이사(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짚은 사전 동영상을 준비, 특별세션 신청자들이 교육 전 반드시 사전 교육 후 실습에 임하도록 했다. 이승훈 이사는 “아무래도 초음파 실습을 하기 전 사전 지식이 있어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충실하게 강의를 이수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전동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사전동영상에는 기존에 강의하던 내용 중 필수로 들어야 하는 포인트를 짚어 1시간 내외로 짧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주제를 어깨질환 하나로 통일해 여러 학회에서 전문가를 섭외했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회원들이 많아 좋은 학술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로컬에서도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향후 로컬에서는 하기 어려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특별세션을 수강한 A한의사는 “30분간 4인 1조로 진행돼 한 명이 실습을 한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전동영상으로 숙지 후 실습에 참여한 터라 문제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의사 B씨도 “저는 전공의라서 보수교육이 면제이지만, 어깨질환을 더욱 탐구하고 싶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질환에 대한 개요부터 임상진료지침, 최신 감별진단, 초음파 진단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향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별세션 관련 최성열 한의학회 재무이사는 “세션 참여자에게 탐촉자를 일일이 쥐어주고, 세세한 질문까지 다 받아주는 등 실습교육을 위해 참여해 준 강사들의 노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엄청 수고로운 일이었을 텐데 이를 마다하지 않고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시는 강사들께 특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이의주 부회장(경희대 한의과대학)과 김규석 학술이사(경희대 한의과대학)는 일차진료 한의사를 위한 임상현장형 진료가이드 시리즈를 '어깨질환'에 이어서 후속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계의 초음파 진단기기 합법 판결 이후 많은 의료기기업체들도 부스 전시에 참여하는 등 업계의 뜨거운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