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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보건소, 하반기 ‘야간 한의순회진료’ 실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영주시보건소(소장 김문수)가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풍기읍, 문수면, 단산면, 순흥면 등 4개 지역에서 ‘하반기 야간 한의순회진료’를 나선다. ‘야간 한의순회진료’는 농번기 때 한의사,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대상 읍면별로 4회씩 찾아가 침 시술, 한의약 처방 등 한의진료서비스와 혈압 및 혈당측정, 치매선별검사 등 건강 상담을 하는 사업이다.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건강증진사업과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시 보건소는 지난 5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농번기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야간 한의순회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산면, 평은면, 장수면, 안정면, 봉현면, 부석면 등 6개 지역 주민 468명이 진료 서비스와 건강 상담을 받았다. 김수정 감염병관리과장은 “바쁜 농사철,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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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도라지(길경) ‘인지능 개선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도라지의 인지능 개선 효과를 밝힌 연구가 이달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파마코테라피’와 ‘프론티어 인 뉴트리션’ 2곳에 연달아 게재됐다고 밝혔다.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는 초롱꽃과(科)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나물이나 청으로 만들어 먹는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거담·배농·진해약 등의 효과가 기록돼 있는 등 가래와 기침 증상을 개선하는 한약재(길경)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약재 등으로 쓰이는 국산 도라지의 활용성을 높이고, 우리 특용작물을 이용한 국민건강 증진 방안을 찾고자 인지능 개선 관련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세포실험 결과 도라지 추출물은 염증을 유도한 동물 신경세포의 산화질소를 약 30∼60%까지 감소시켰다. 즉 신경세포 스스로 죽는 현상(apoptosis)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세포에 이어 단기적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진 동물에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학습 능력은 정상적인 수준까지 유의적으로 회복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동물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약 50%까지 감소했다. 이는 도라지 추출물이 뇌의 산화스트레스와 신경 염증을 연결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세포 외부 물질을 섭취하는 ‘식세포 작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베타-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킨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연구는 학계에 보고된 도라지의 인지능 개선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베타-아밀로이드’ 감소 원리 등을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금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장은 “치매는 발병 후 관리 못지 않게 예방 차원의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국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인지능 개선 소재 개발은 국민건강 증진, 사회적 비용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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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K특별위, 양의사의 한의약 폄훼 동영상 삭제 조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위원장 서만선)는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 교수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의약을 폄훼한 사건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 해당 영상물을 삭제시켰다.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 출범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클린-K특별위원회는 악의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하거나 한의사를 비방하는 세력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와 응징을 통해 한의약을 수호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모 교수는 해당 병원의 ‘건강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사의학 vs 분당서울대병원> 당뇨약 당장 끊으세요! ’이것‘만 하면 당뇨 얼씬도 못합니다’라는 게시물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한약을 폄훼했다. 이와 관련 모 교수는 ‘한약 복용을 통해 약을 끊고 건강해진 사례를 본 적 없음’, ‘간이나 콩팥이 망가져서 오시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됨’, ‘이런 것에 혹해서 내 몸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침, 뜸, 지압 등 혈자리 치료, 당뇨병 개선에 도움 된다는 근거 희박’ 등과 같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쏟아 냈다. 이에 클린-K특별위원회는 국민신문고(성남시보건소)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 교수의 유튜브 영상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반드시 시정 조치돼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클린-K특별위원회는 “일반인의 제보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자신들의 유튜브를 통해 한약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진료방법을 비교하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전문가의 의견 형태로 표현하며 광고한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는 혈당, 당뇨병에 대한 전문가로 양의사 ◯◯◯를 소개하며, 실제로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 준다고 하며, 양의학적 치료에 대하여 언급하며 광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확인되지 않은 정보(질문)을 바탕으로 한약 때문에 ‘간이나 콩팥이 망가져서 오시는 경우’, ‘이런 것에 혹해서 내 몸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침, 뜸, 지압 등 혈자리 치료, 당뇨병 개선에 도움 된다는 근거 희박’과 같은 자신의 전문가적 지위를 이용해 진료방법을 비교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도록 하는 발언(비윤리적 행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K특별위원회는 특히 “해당 의료기관의 유튜브 영상을 통한 각종 광고 및 비교와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듯한 광고의 적법성(의료광고 심의 대상 여부 및 광고 내용의 적법성)을 확인해 비윤리적인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성남시보건소의 시정 조치 요청에 따라 23일 동병원의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물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서만선 위원장은 “클린-K특별위원회는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폄훼를 일삼는 세력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 및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한의약 폄훼 동영상 삭제 조치도 그 같은 회무 추진의 결과”라고 밝혔다. 서만선 위원장은 이어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주위에서 발생하는 한의사 비방 및 한의약 폄훼는 물론 무면허 의료업자들의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협회에서는 제보 받은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이 같은 행태가 근절될 수 있도록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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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구강 분야의 질환별 사진·영상 자료 ‘풍성’[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지난 ‘21년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 ‘사진으로 공부하는 이비인후과학’의 개정증보판인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가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는 △귀 △코 △인두와 편두 △후두 △구강 등으로 크게 분류, 각 부위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있는 한편 부록편에는 부위별 진찰 모습과 주의사항도 게재돼 있어 임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저자인 정현아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는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이비인후질환의 내시경, 초음파, 영상 진단의 필요성에 따라 각 질환별 대표사진이나 임상사례별 경과를 더욱 풍부하게 삽입해 기존판에 비해 약 2배의 사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또한 질환의 개요부터 진단과정의 설명·도식화뿐만 아니라 이비인후질환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팁도 함께 게재돼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NS와 Mastoid 영상사진을 정리해 수록하는 한편 각 부위별로 엄선한 주요 질환들에 대한 3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는 “최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전향적인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등 이제는 한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진단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효율을 높이는 한편 환자와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책에 수록된 이비인후구강 분야의 각 질환별 내시경, 영상자료 등은 임상에서 한의사 회원들이 환자를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의대생 역시 어렵다고 느끼는 이비인후과학을 좀 더 쉽고 실감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사진으로 공부하는 이비인후과학’이 그동안의 번다한 자료들을 1차적으로 정리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 발간된 ‘한의 이비인후과 ATLAS’는 부족했던 질환별 내용 보강과 임상사례를 추가하고 진단 과정과 검사 내용, 질환의 접근방법 등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상 사진들은 물론 초음파 사진들도 환자 병력과 경과를 대조하면서 가장 대표가 될 수 있는 사진들을 엄선해 선정·삽입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질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계 인사들도 ‘한의 이비인후과학 ATLAS’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희택 한방안이비후피부과학회장은 “한의 진료에 있어 치료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일 것이며, 올바른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의치료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한의학적 사진법(四診法)은 한의 이론을 바탕으로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체계를 이뤄왔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을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진단법은 시대의 변화와 과학의 발전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진단법이 개발되지만, 현대과학의 결과물인 많은 진단기기들을 양의가 독점하면서 한의 진단법은 마치 비과학적이고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환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 책은 한의 이비인후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내시경을 활용해 한의 진단법 중 하나인 ‘망진(望診)’을 현대적로 해석하고 치료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신 자료들, 특히 동영상 자료도 수록돼 있어 한의학을 전공하는 교수는 물론 학생, 연구자 및 임상 한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양춘 대전대 한의과대학장은 “진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한의진료에도 전문적인 진단기기의 사용이 확장되고 있는 현 추세에 맞춰 이 책은 진단의 핵심 영역인 영상진단을 포함, 이비인후과 검사에 대한 원리와 결과 판독을 소개하고 주요 진단과정을 도식화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며 “더불어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며, 다양한 증례와 시각자료로 구성돼 독자들이 쉽게 진단과정과 검사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형식 교수(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안이비인후피부과)는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귀·코·목의 심부까지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한의학의 이비인후과 영역은 진단, 치료, 경과 관찰 등 여러 면에서 육안 관찰 위주였던 과거 한의학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졌다”며 “특히 이 책에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임상 현장의 실제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증례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 등 환자의 치료 경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다 많은 증례를 다양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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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진단·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등 회원 역량 강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는 24·25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초음파 진단과 약침시술부터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까지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노희목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의사들 사이에서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면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법적 최종 승리를 통해 환자에게 더욱더 신뢰를 얻는 한의약이 될 수 있었으며,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의 개정으로 회원들의 염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어 “국민의 질병을 치료하며, 나아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계시는 회원들께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문적 연구와 임상 응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하나하나의 노력은 우리의 후손들이 누릴 행복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며, 그 첫 출발이 학문적 근거에 있음을 같이 기억하고 앞으로의 학술대회에도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성찬 회장은 “제45대 집행부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백여 일이 지났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최종 승리, 마음건강 주치의 사업 한의사 참여,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 개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들의 열망을 받들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회 회원 여러분 역시 하나 된 힘으로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약이 먼저입니다’라는 약속을 가슴 깊이 새겨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약의 위상을 안겨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24일 △슬관절 초음파 진단과 약침시술(오명진 금강한의원장) △긴급복지지원 신고 의무자교육(동영상) △당신의 비만클리닉을 업그레이드하세요(송미영 더리셋한의원장), 25일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종류와 안전한 사용(곽도원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이사) △한의원에서 저선량엑스레이 사용에 대한 전망(안남도 분당수내한의원장) △아동학대(동영상)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 및 치료(이현종 대구한의대 침구의학과 교수) △개원가 추나요법의 안전한 활용(김규섭 고려H한방병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오명진 원장은 강연을 통해 슬관절을 중심으로 한 초음파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하며, 임상에서 보다 쉽게 슬관절을 스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각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오 원장은 △슬개상낭 △관절 연골 △슬개건 △내측 측부인대 △반월판 △거위족건 △장경인대 △외측 측부인대 △반막양근 △슬와 혈관 신경 등을 중심으로 초음파 스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들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약침 활용법도 함께 공유했다. 송미영 원장은 한방비만클리닉 경영을 주제로 △진료 프로세스 △체성분 검사 △치료 목표 △치료 사례 △마황 처방 가이드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곽도원 이사가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곽 이사는 레이저를 비롯한 미용 의료기기의 종류를 소개했으며, 의료기기와 미용기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곽 이사는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 사용 시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레이저는 투과성이 있으므로 단순히 눈을 감거나 아무 물건으로 가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반드시 적절한 아이쉴드를 착용해야 하고, 발암물질 및 비산바이러스 등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연기흡입기를 구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남도 원장은 방사선의 개념,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설치 및 사용신고 절차, 한의원에서 저선량엑스레이 사용에 대한 전망 등을 설명했다. 이현종 대구한의대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나 외력에 의해서 섬유륜의 파열이 발생해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파열된 섬유륜 사이를 뚫고 외부로 탈출하는 질환을 말한다”며 “탈출한 수핵이 경막이나 신경근을 자극해 통증과 함께 신경학적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탈출 정도가 심해질수록 증상과 예후가 나쁠 수 있다”며 “추간판 탈출 정도만으로 그 예후를 판단하기보다 나이나 유병기간, 임상적 증상을 참고해 예후를 판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김규섭 원장은 목·허리·골반·고관절·견갑골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추나요법 관점으로 접근해 진단·치료부위 선택·치료적 도인운동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근골격계의 변위 및 운동제한에 대한 원인으로 생체역학의 힘·안정성 등에 비중을 두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근골격계 질환에 따라 나타나는 운동제한이나 변위보다는 내재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며 “오늘 강의가 임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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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회장 등 서명옥 국회의원과 간담회(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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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 ‘자생엔젤박스’ 전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자생의료재단과 수원자생한방병원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1000만원 상당의 ‘자생엔젤박스’ 100상자를 기탁했다.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은 26일 수원시청 본관 앞에서 수원시에 자생엔젤박스를 전달했다. 자생엔젤박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여성 청소년을 위한 물품으로, 1상자에 1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위생용품이 담겨있다. 수원시는 이날 전달받은 자생엔젤박스를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은 “자생의료재단의 철학인 ‘긍휼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자생엔젤박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자생의료재단과 수원자생한방병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자생엔젤박스는 도움이 꼭 필요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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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의약품 처방·조제시 DUR 시스템 통한 점검 ‘의무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사진)은 의사와 약사가 마약류 의약품(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의 처방전 작성과 직접 조제시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이하 DUR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투여 중인 의약품 정보 확인을 의무화하고, DUR 시스템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정보와 연계·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과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DUR(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은 의·약사가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때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현재 전국 대부분의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DUR 시스템 점검을 재량사항으로 규정돼 있어 DUR 시스템 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며, 의약품의 처방·조제시 중복 및 오남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다이어트약(식욕억제제)인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경우 ‘22년 하반기 심평원 모니터링 결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사용 신고된 처방 기관 1만279개소 대비 DUR 시스템 점검 기관은 4773개소(46.4%)로 매우 저조한 수치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예지 의원은 “최근 의료기관을 통한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다이어트약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류 의약품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다”면서 “마약류 의약품에 한해서라도 DUR 시스템 점검을 의무화함으로써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의약품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정안의 입법 취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면제와 다이어트약 등 여러 가지 마약류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정보를 사전에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효능중복 처방, 다빈도 처방 등 불필요한 처방 및 조제를 방지하고 마약류 중독에 따른 폐해와 사회적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에는 DUR 시스템 점검 의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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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정렬된 배선을 끊어주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나상혁 두침한의원장이 중소기업벤처부 주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일명 ‘디딤돌 사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기초 연구 역량을 강화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1년간 1억2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나상혁 원장이 개발한 이명치료기기는 ‘기계파트’로 심사를 받아 의료인이 아닌 공학 전공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본란에서는 나 원장의 디딤돌 사업 도전 과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나상혁 두침한의원장 Q.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메이저급의 정부지원사업이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발표까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 원장 1인의 조그마한 일반 한의원이었음에도, 앞으로 연구 인력을 갖추어서 열심히 연구하겠다는 제 의지를 믿어주시고, 성장성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Q. 이번에 선정된 ‘이명치료기기’는? 첫 번째 특징은 최첨단 한·양방 치료기술이 융합된 치료기기라는 점이다. 이 자리를 빌려 최준영 이비인후과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다. 기기 개발에 함께 머리를 맞대 주신 덕분에 이러한 한·양방융합 치료기기가 탄생할 수 있었고, 기존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겠다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특징은 바이모드(2-WAY) 치료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뛰어난 임상적 효능이 이미 입증돼 시판 중인 “LENIRE”와 비교했을 때, 원리 작용기전에서 약간은 차이가 있지만, 바이모드(2-WAY)원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치료방법이다. 세 번째 특징은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기획돼, 치료시간을 길게 유지하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이향숙 교수와 공동연구자로 협력하고 있다. 제가 먼저 찾아갔다. 비록 걸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미지의 길이지만, 한의학적 베이스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을 했다. 이향숙 경희한의대 교수님 역시 저에게는 또 다른 은인이시다. 공동연구자라기 보다는 ‘침의 권위자’를 제가 모시게 된 거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마 더 정확할 것이다. 저의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함께 공유하고 동참해 주었다는 의미에서 존경과 감사를 다시 한번 표한다. Q. 지난해는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 입상한 바 있다. 그 당시가 최소기능제품(MVP)만을 가지고서 입상했던 때이다. 그리고 올해 테스트베드 과정을 통해, 이명치료기기로서의 효용성과 가치는 더 공고해졌다. 지금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향상된 의료기기로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의료기기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수적인 검사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생물학적 안전성’ 검사가 시작됐다. 연말까지 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검사를 모두 마무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Q. 특허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강을 자극해 이명을 치료하는 기전’에 대한 국내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 이명 관련 몇 건의 국내특허 출원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다. 물론 해외특허출원도 진행되고 있다. 특허관련 분쟁은 서로 법리를 다투는 창과 방패의 영역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린다. 의료기기 영역은 체표에서 체내 쪽으로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구강 내 점막조직과 혀는 상대적으로 미개척분야라 여겨지기 때문에, 특허권리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 Q. 수많은 질환 중 이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실 과거 연구과제는 ‘뇌’부터 출발했었다. 예전에 쟈오슌파두침을 연구하면서 여러 뇌질환 환자들을 접했다. 나름의 드라마틱한 임상케이스를 출판 서적에 담아내기도 했다. 그런데 치료전후를 가장 빠르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질환이 뇌질환 중에서도 ‘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름의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것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게 된 것이다. Q. 헬스케어기기가 아닌 의료기기 인허가를 고집하는 이유는? 임상을 하다 보면, 뇌자극술, 두침과 함께 이명치료디바이스를 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게 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사업 관점이 아닌 이명치료의 관점만 고려한다면, B2B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바람직하다. ‘LENIRE’ 역시 미국 내 치료에 있어서 청각사와 협업하는 모델을 택하고 있는데,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저는 환자에게 이명을 설명할 때, 종종 뇌에 잘못된 배선이 돼 있는 것이라고 비유한다. 환자가 그 배선을 끊어가는 과정을 돕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이라면, 국내에서 그 역할은 한의사 직종이 최적일 거로 생각한다. Q.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은? 의료기기의 핵심은 치료효과다. 25년 상반기에 식약처 임상실험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그다음은 혁신의료기기지정, 그리고 27년에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보려 한다. ‘디딤돌 글로벌R&D’ 지원사업은 다음 차수 저의 도전과제다. 또한 논문을 통해 효용성을 증명해 내는 것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현재는 의료기기 인허가 준비하면서, 이명치료 콘텐츠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복합 시퀀스 음원’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으로 육성시켜서, 진동자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한발 한발 전진해서 ‘LENIRE’와의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임상근거를 정밀하게 확립하기 위해서는 물리량의 정량화가 필수적인 기본사항인데, 이번 연구과제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한다. 핵심부품인 진동자의 경우, 구강 내에서 전기에너지를 진동에너지와 열에너지로 변환시킨다. 그런데 진동의 변위가 너무 미세하기 때문에, 측정에 있어서 특수한 방법이 고안돼야만 한다. 이 부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연구 인력을 파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한 가지는 ‘구강 내 자극이 정말 안전한가?’에 대한 기준을 자체적으로 세우고 검증해야 하는 연구과제가 있다. 이 부분은 이향숙 교수님과 협업하려하는 부분이다. 향후 예상되는 연구 단계는, 탄탄하게 갖춘 물리량을 바탕으로 이명 치료 프로토콜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결과물을 축적하는 것이다. 이렇게 누적된 바이모드(2-WAY)데이터는, 어쩌면 한국만이 가진 K-MEDICAL의 원천 기술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이명과 자주 동반되는 난청, 어지럼증, 메니에르병까지도 부수적인 치료 연구과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Q. 비슷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작년에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동일하게 지원했었다. 1차 서류심사부터 보기 좋게 탈락하고서 며칠간 잠 못 이루던 때가 기억난다. 그 후로도 탈락의 아픔을 참 많이 겪었다. 하지만 그 지겹던 IR피칭 프레젠테이션 발표 덕분에, 발표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사업계획서와 연구계획서는 계속 수정됐고 몰라보게 업그레이드됐다. 제가 향하고자 하는 신세계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나 자신은 그만큼 성장하게 됐다. “이봐, 해봤어?" 정주영 회장님 어록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어디로든 열리게 돼 있고, 그 뜻을 외롭지 않게 지지해 주는 정부 사업이 많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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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 해녀 대상 한의공공 서비스 사업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은 25일 금능리에 위치한 어촌계 회의실에서 제주해녀를 대상으로 한의 진료 및 상담 등 한의 공공의료 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한의공공 서비스 사업에서는 한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해녀들의 건강상태를 진단, 건강문제로 발생될 수도 있는 조업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연구원에서는 해녀들이 갖고 있는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제주도한의사회에서는 방소영·최미영·강준혁·박주형 한의사와 간호사들이 함께 한의 진료 및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송민호 원장은 “제주의 중요한 공동체 문화인 제주해녀의 안전사고는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에 이번 한의공공의료 서비스 사업이 제주해녀 안전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연구원은 제주해녀들의 건강상태를 사전진단하고 안전사고 발생시에도 스마트워치를 통해 실시간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제주 도민들을 대상으로 비만 및 월경곤란증을 개선하기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