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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령화…퇴행성 질환에 대한 한의 전문가 양성 필요”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3, 4일 이틀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인산홀에서 ‘2023년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의 진단은 물론 실제적인 평가와 다각적인 치료 접근법 등의 강연을 통해 한의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특히 올해로 5번째 진행된 연수강좌에서는 통증, 근경련, 경직, 자세이상, 보행장애 등의 관리에 치료효과가 검증된 약침요법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편 시연 및 실습도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어, 퇴행성 질환에 대한 발병률 증가 및 사회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수강좌는 퇴행성 뇌질환에 명확하게 도움이 되고 있는 한의약적 관리법의 공유를 통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진행된 강연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한방내과 전문의)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원광한의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이승현·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등이 발표됐다. 박성욱 회장은 발표를 통해 “노화에 따른 점진적인 기억력 저하나 도파민 분비량 감소는 정상적인 노화현상이지만, 어느 시점부터 급격히 저하될 경우에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함께 유전적·환경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이며, 이상 단백질 축적과 이에 따른 신경세포 손상·신경염증·시냅스 손상이 발생된 부위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이상운동질환, 전측두엽 치매 등의 질환으로 발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퇴행성 뇌질환 진료에 있어 감별진단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달리지는 만큼 치료·관리 계획 수립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근 퇴행성 뇌질환의 전구증상부터 관리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파킨슨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질병 진행 억제와 증상 관리 등이 치료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의약적 관리는 초기부터 말기까지 파킨슨병의 치료와 관리가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파킨슨병 치료 전반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형민 한방내과 전문의는 △안정시 진전 △경직 △서동 △자세 불균형 및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의 4대 증상과 함께 후각변화·변비·수면장애·자율신경기능 장애·불안 등과 같은 파킨슨병의 전구증상, 통증·하지불안증후군 등 비운동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파킨슨병의 4대 운동증상 이전에 전구증상을 확인해 조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고, 유사한 증상들에 대한 구분 및 파킨슨병의 증상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 관리시에는 주요 운동증상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비운동증상들에 대한 관리 또한 병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정태 교수는 “파킨슨병은 노화와 관련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치료로서 약물요법, 운동, 수술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표준적인 치료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한의학적 파킨슨병의 관리는 질환의 진행을 방지하고, 운동증상을 관리하며, 비운동성 증상과 합병증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임 교수는 이어 △침 치료를 통한 파킨슨병의 진행 억제 △파킨슨병의 발생 예방 및 사망위험 감소(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중심으로) △특발성 파킨슨병에 대한 침과 봉약침 병합요법의 효과 △침 치료가 보행장애에 미치는 영향 등 파킨슨병 한의치료에 대해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를 통해 한의학적 관리의 효과 및 안전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침 치료의 병용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며, 봉독·침 치료 병용요법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치료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파킨슨병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비운동성 증상 등에 대한 한의학적 관리 역시 삶의 질 개선과 함께 감염, 낙상,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 감소에도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심소라 과장은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 및 가족들이 상담을 통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 실제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희귀난치성 질환자 산정특례 및 의료비 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파킨슨병 환자의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튿날인 4일에는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상지한의대)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진단(신애숙·수월한방병원 원장) △파킨슨병 표준 치료의 현황(조승연·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경희대학교)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가천대 길한방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약침 치료 사례 소개 및 실습(박성욱 회장) 등 실제 치료법의 공유와 실습을 중심으로 연수강좌가 이어졌다. -
“脫 간호사 비율 매년 상승…신규 간호사 1년 내 사직률 50% 넘어”간호업무를 넘어서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이직이나 사직을 선택하는 간호사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병원간호사회·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간호사의 평균 근무연수는 7년8개월로, 일반 직장인 평균 근무연수(15년2개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사직자 가운데 45.2%는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로 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아예 간호사를 그만두고 현장을 떠나는 일명 탈(脫) 간호사 비율은 △2017년 9% △2019년 10.2% △2021년 12.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가운데에는 1년 이상 3년 미만 경력자가 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 경력자 15.5% △3년 이상 5년 미만 경력자 14%로 전체 간호사 중 52.1%가 5년 미만의 경력 간호사였다. 특히 신규간호사의 경우 1년 이내 사직률이 △2014년 28.7% △2016년 35.3% △2018년 42.7% △2020년 47.4% △2021년 52.8%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직 이유로는 업무부적응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병원으로의 이동(12.5%) △질병 및 신체적 이유(12.3%) △타직종으로의 전환(7.7%) 순이었다. -
안양시분회 ‘찾아가는 의료봉사’ 재개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이하 안양시분회)는 안양시(시장 최대호)와 지난 3일 만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무료 의료봉사’ 사업을 재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나섰다. 안양시의료자원봉사단 주관으로 개최된 ‘찾아가는 무료 의료봉사’ 사업은 안양시와 안양시 의약단체가 관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시행하는 의료자원봉사 사업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여 만에 재개됐다. 이날 봉사에는 안양시분회 전지명 원장(안양경제한의원), 이주영 원장(동편부부한의원), 이정욱 원장(삼덕한의원), 이다인 원장(경희희망한의원)을 비롯해 안양시 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및 안경사회 소속 자원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는 만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화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예약한 취약계층 주민과 65세 이상 어르신 등 200여 명에게 한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 7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한의진료진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대부분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견관절, 슬관절, 요각 등 하지통증이 많았으며,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어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를 위한 침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 등 건강한 생활습관 상담도 이뤄졌다. 정성이 회장은 “안양시는 지역내 의약단체 간 매년 2회 의료봉사와 3~4회 연합 모임을 통해 각 단체 임원과 관내 보건소, 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지역보건 향상을 위한 논의와 화합의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며 “정례화된 의약단체 모임을 통해 지역 내 의료분쟁의 사전 예방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회원 분들께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봉사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으로 취약계층 건강한 여름나기 돕는다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와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이달 30일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지역 한의원의 재능기부로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한의주치의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서구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38개 한의원이 참여해 대상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한의원의 한의사를 주치의로 지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달서구한의사회는 6월 한 달간 퇴행성 근골격질환·소화기능 장애·아토피 등 문제를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150명에게 한의진료·한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서 지원, 건강 상태 체크 및 교육 등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방침이다. 정수경 회장은 “한의학의 기본정신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것”이라며 “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가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한의사회와의 협업은 지역 내 의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으로 더욱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봉사의 의미란 무엇일까?”KOMSTA 해외봉사를 다녀오면 몸이 만신창이가 돼 돌아온다. 작년 161차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파견 때도 그러했고, 이번 165차 페르가나 파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지원할 수밖에 없는 KOMSTA 봉사만의 매력이 있다. 봉사, 특히 ODA라는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혹은 그보다 경제적·사회적 인프라가 좋지 않은 국가에 가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찬반은 오래도록 있어왔다. 국내 사전교육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KOICA에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우물 파주기 사업’은 대표적인 보여주기식 봉사 사업이었다고 한다. 얕게 우물을 파서 현재는 모두 말라붙어 쓸 수 있는 우물이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KOMSTA는 해외 의료봉사에 가서 무엇을 하고 돌아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단순히 무료로 한의진료를 해주고 왔다는 사실이 과연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특히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는 병원이 없어서 의사를 만나지 못하는 오지로 봉사를 가는 것이 아니기에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이번에 파견된 페르가나라는 지역은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이었고 현재도 우즈벡 제2의 도시라고 한다. 게다가 KOMSTA팀이 봉사를 하는 곳은 무려 ‘페르가나 국립 의과대학 병원’이다. 진료를 받고자 하면 대학병원 교수를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봉사’의 정의가 협의의 봉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형편의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해 왔지만 잘못된 정의였다. 그들에게 자생할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분명 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물을 기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봉사 그런 의미에서 KOMSTA의 우즈벡 봉사는 의미가 상당하다.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의사에게도, 페르가나 국립 의과대학 교수진 및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했기 때문이다. 페르가나에는 ‘지크릴로’라는 신경과 의사가 있다. 무려 ‘아리랑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이다.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와서 한 달간 진료 참관을 하고 돌아가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번 의료봉사 기간 내내 지크릴로는 콤스타 의료진이 진료하는 동안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이미 침 치료를 하고 있는 지크릴로였지만, 한의사들이 오자 더 배우고 싶었던 모양이다. 내 진료실에도 들어와 이런저런 질문을 했고,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알려줬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내 진료실로 오더니, 어제 내게 배웠던 것들을 바로 본인의 병원에 가서 활용했더니 매우 효과가 좋았다며 자랑을 한다. 우즈벡 환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즈벡의 의료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은 금세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디스크 환자들이 매우 많았는데, 환자들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전혀 호전이 없다며 오곤 했다. 또한 간단한 통증에도 스테로이드 오남용이 심했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었기에 치료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환자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더욱 아쉬웠지만 현지 의료진을 교육했던 것이 더욱 의미 있었다. 당장 환자를 보는 의사에게 실전적인 것들을 알려줄 수 있었던 것도, 앞으로 환자를 보게 될 의대생들에게 한의학이라는 존재를 알린 것도 뜻깊은 일이었다. 마지막 날에 페르가나 국립 의과대학에서 콘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우즈벡이라는 척박한 곳에서 한의학이라는 씨를 뿌리고 계신 송영일 원장님께서 페르가나에 직접 방문해 콘퍼런스를 주최했다. 송영일 원장님, 손영훈 원장님, 최원구 원장님, 설석환 원장님께서 강의와 함께 직접 침 치료 과정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그들의 눈빛에서 희망도 볼 수 있었다. 송영일 원장님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단톡방’을 만들어 한의학 공부자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면 앞으로 우즈벡에 한의학을 통한 진료가 더욱 퍼져나가서 우즈벡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진료의 전쟁, 봉사의 기쁨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서술했지만, 진료를 하는 하루하루는 전쟁과도 같았다. 환자들은 물밀듯이 몰려들었고 질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접수를 담당하는 일반봉사단원들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진료실 안은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편이었지만, 진료실의 환경 자체는 열악했다. 무릎 높이도 되지 않는 베드 2개를 가지고 의료진 1인당 하루에 70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하며 고군분투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건조한 나라이다 보니 목 안은 타는 듯 건조했다. 그렇게 봉사를 모두 마치고 타슈켄트로 돌아올 때 6시간이 넘는 기차에 몸을 맡겼다. 일주일간 온 몸의 에너지를 소진한 느낌으로, 귀국해서는 며칠간 드러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KOMSTA 봉사에 또 지원할 것인지 묻는다면, 당연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이 기쁨을 맛보고, 더 다양한 전공을 가진 일반단원들이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보건의료연구원 ‘2023년 제1차 제한적 의료기술’ 신청 접수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허필상)이 오는 30일까지 ‘2023년 제1차 제한적 의료기술’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는 대체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나 희귀질환 및 말기 또는 중증 상태의 만성질환 환자 등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일정 기간 동안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연구를 통해 유망한 의료기술의 임상 근거 창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술은 최대 3년간 비급여 진료가 가능하며, △임상 도입의 시급성 △대체 가능성 △희귀질환 또는 중증질환 등을 고려해 국고지원비(연구비 및 의료비 등)가 차등 지원된다. 신청 가능한 기술은 총 50개로 ‘의료법’ 제3조에 따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실시책임의사(다기관연구인 경우 주관 실시책임의사)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제한적 의료기술을 신청하고자 하는 실시책임의사는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서 △제한적 의료기술 근거창출 계획서 △제한적 의료기술 근거창출 계획서 요약본 등의 제출서류를 구비해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https://nhta.neca.re.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 15시까지다. 한편 제한적 의료기술 신청을 위한 설명회는 관련 단체·학회 및 실시기관을 대상으로 기술별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될 예정이다.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 소개 및 기술 설명 등 신청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회를 원하는 단체·학회 및 실시기관은 기술명, 소속(성함, 연락처), 문의사항 등을 작성, 오는 8일까지 담당자 이메일(a9595a@neca.re.kr)로 신청할 수 있다. 허필상 원장 직무대행은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제도는 아직까지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의료기술을 국가가 주도해 임상 근거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유망한 의료기술이 빠르게 의료현장에 도입돼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대 및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초저출생 극복, 고용-출산-양육의 선순환 구조 창출”국회 정무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저출생 극복,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모든 아이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출산과 보육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육아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가 낳기도 힘들고 키우기는 더 힘든 현실을 바꾸지 않고, 당위성만 주장해서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우며,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사회 전반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정책, 가족문화와 고용문화 개선 등 사회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다각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번 토론회가 저출생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한 지혜롭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국가가 함께 모든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출산과 보육 그리고 교육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진경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성 평등 관점의 저출생과 고령사회 해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성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경 전 처장은 저출생의 사회구조적 요인으로 △노동시장 격차와 불안정 고용 증가 △교육에서의 경쟁 심화 △결혼·출산의 실현을 저지하는 높은 주택 가격 △여성의 성차별적 노동시장 및 일·가정 양립의 곤란 △잔존하는 돌봄 공백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문화가치관적 요인으로는 자녀에 대한 수요가 비용과 편익에 기초해 결정되고 있으며, 그 비용이 편익보다 크므로 출산 기피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처장은 “여성 고용 확대와 함께 노동시장의 성차별 완화, 가족 내 육아 관련 성 평등 수준 향상 및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럽 복지국가는 성 평등과 아동 가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여성의 고용-출산율-양육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처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저출산 예산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투자 △인구정책 거버넌스 추진체계 구축 △사회연대와 실천 △성 평등 관점의 인구정책 △돌봄 경제투자 선순환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처장은 “저출생은 국민들이 겪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결과인 만큼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 크게는 네 가지의 해법을 기점으로 세세한 정책을 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산 극복, 육아친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발제에 나서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육아한다는 책임을 갖고 공동육아에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선희 교수가 공개한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년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통계 생산 이후 가장 높았던 ’71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약 76만4천여 명이 감소한 26만 명, 합계 출산율은 3.73명이 감소한 0.81명으로 급감해 인구 대위기를 겪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20만1천명으로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백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여성의 책임으로 국한해서는 안 되며 △가정에서의 남성 육아 참여 △직장에서의 일-가정 양립 지원 △지역사회에서의 포괄적 지원 등 소위 ‘육아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은 다차원적이므로 이에 따른 대응책은 포괄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하며, 결혼-출산-육아를 중심으로 한 삶의 질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다(All Children are Our Children)’라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육아하는 ‘육아친화사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은 “OECD 평균 비혼 출산율은 41.6%에 달하고, 독일은 부모-자녀 2세대 생활공동체를 가족으로 규정하면서 ‘제도’ 중심의 가족에서 ‘관계’ 중심의 가족으로 변화했다”며 “우리나라 또한 정형화된 가족의 틀을 넘어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산육아지원연구팀장은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늘어나면서 임신‧출산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 임신‧출산 인프라의 부족은 산모, 신생아의 건강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출산하지 않겠다는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타파하기 위한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해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서기관은 “정부에서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부모 급여, 초등학교 전일 돌봄 제도, 아이돌봄서비스 등 현실에서 필요한 복지정책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의 핵심적인 원인은 아이를 낳았을 때 비용 등 부정적 측면이 사회의 이익과 같은 긍정 효과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인구감소 추세를 끊어내기 위해 육아수당 등 빠르고 직접적인 대책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한의진료서 가장 큰 애로점은 ‘수가 배제’코로나19 업무 수행현황과 향후 신종 감염병에서의 한의사 역할 강화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으로 공보의는 ‘정부 또는 유관기관의 소극적 협조’를 꼽았고, 임상의는 코로나19 한의진료에 대한 ’수가 배제’를 꼽았다. 이는 지난 1일 발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게재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 혼합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한의의료진들은 역학조사, 검체 채취,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후유증관리 업무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그에 합당한 행정적 지원과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의 의료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감염병 확산과 같은 의료위기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가용 가능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의료진에도 과부하를 유발해 국가적 재난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게 할 요소가 매우 농후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업무에 참여한 한의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업무현황, 만족도, 애로사항 등에 걸쳐 설문조사와 함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업무 수행 현황을 살펴봤고, 국가방역체계에서 한의사의 역할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코로나19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한의사 중 공보의 140명과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에 등록된 임상의 553명 등 총 69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설문조사 참여에 동의한 300명(공보의 140명, 임상의 160명)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한 심층 인터뷰는 공보의 4명, 임상의 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한의의료진으로 겪었던 어려움, 코로나19 방역과 의료에서의 한의사 전문성, 감염병에서의 한의의료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응한 한의사 역할 활성화 방안 등이었다. 이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업무 중 가장 잘 수행한 분야로 공보의는 ‘역학조사’(51.4%)와 ‘코로나19 환자 후유증관리’(45.7%)를 꼽았고, 임상의는 ‘코로나19 환자 한의치료’(86.9%)와 ‘코로나19 환자 후유증관리’(81.6%)를 꼽았다. 또한 한의의료진이 생각하는 코로나19 업무에서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검체 채취’(54.7%)가 많았고, ‘코로나19 환자 한의치료’(0.0%)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임상의와 공보의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으로 공보의는 ‘정부 또는 유관기관의 소극적 협조’(53.6%)를, 임상의는 ‘코로나19 한의진료(검사, 예방접종, 치료 등)에 대한 수가 배제’(62.5%)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업무와 관련해 분야별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공보의는 ‘수행직무’에 대해 5점 만점에 3.21±0.84로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고. 임상의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확진자 또는 환자 반응’을 4.36±0.47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특히 감염병에서 한의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는 ‘한의사 참여보장을 위한 제도개선’(71.3%)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해당역할 수행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적용’(58.3%)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한의계에서 준비가 필요한 분야로 공보의는 ‘한의사 참여에 대한 법제도적 보장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69.3%), ‘감염병 관련 한의약 R&D 추진, 논문 게재 등 관련 근거 마련’(52.9%) 등을 꼽았고, 임상의는 ‘한의사 참여에 대한 법제도적 보장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73.1%), ‘감염병에서의 한의사 역할 적극적 홍보’(41.9%) 등을 꼽았다.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한의사 역할이 최우선적으로 확대돼야 하는 분야로는 ‘RAT(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PCR(유전자증폭)을 통한 진단검사’(41.3%)와 ‘한약 처방 등 의료적 대응’(35.7%)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는 “국민들에게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신종감염병 발생 시 한의진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며,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해 한의사, 의사 모두 진단과 치료에 참여시켜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확대해야 합니다”,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감염병 위기 앞에서는 한의와 양의를 결코 차별해선 안 되며, 초기에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만 합니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와 더불어 “한의의료진의 코로나 환자 치료에 대한 수가지급 등에 대해 능동적 관심이 필요하며 감염병 치료에 있어 초기단계부터 후유증 관리까지 협진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에 대한 한의치료의 본인부담금 지원 및 한의과 별도 수가 신설이 필요합니다”, “한의 감염병 전문가를 육성하여 국가 주도의 감염병 전문가회의(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와 관련 논문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에서의 한의의료진의 역할과 업무 수행에 따른 애로사항, 만족도, 개선 및 제안 등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향후 국가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에서 한의사 역할 정립의 기초자료로 유용할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여 정부 부처, 학계, 산업계 등과 연계하여 역량결집을 통해 범한의계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국가 감염병에서의 한의사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김주철 책임연구원(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 임정태 조교수(원광대 한의대 한방심신증후군 연구센터·원광대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천혜선 조교수(가천대 한의대 침구학교실), 이희정 선임연구원(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등에 의해 저술됐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연구’ 과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초음파 이용한 검진법에서 자침 가이드 교육까지”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3~4일 양일간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2차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실습강사 워크숍’을 열고,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실습강사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실습 강사단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황병천)’가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합법 판결에 대한 의미를 강화하는 한편 한의협의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교육 활성화 계획에 따라 실습강사 육성 및 교육역량을 강화코자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합법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 기준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진단기기를 많이 활용하고,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에 한의협은 각 지역 별로 교육자를 발굴하고, 회원들이 쉽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주안점을 둬 지난 3월 광주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는 이어 “초음파진단기기는 진단에 있어 시각을 통한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에서는 정확한 시술 부위를 찾을 수 있어 치료 효과에서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의협은 앞으로 한의학이 미래의학으로 발전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회원들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이사는 특히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도) △자침(刺針) 시 영상면 등 초음파 진단기기 기초이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문 이사는 또 자침 시 초음파의 가이드 역할에 대해 “침이 영상면에서 몇 mm정도만 틀어져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면을 따라 침을 시술하는 기술이 자침 가시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라면서 “침을 가볍게 흔들거나 약침 바늘에 생리식염수나 포도당액을 시험 주사해 조직의 팽창을 관찰하는 것은 약침 바늘 끝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권고했다. 문 이사는 또한 ‘허상’에 대해 △비등방성 △접촉허상 △반향허상 등을 각 구조물들(신경·힘줄·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초음파 영상으로 설명하며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이를 인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는 “초음파 빔은 일정한 ‘감쇠율’로 직진한다. 중심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코와 함께 무한히 가늘어지며, 반사체의 깊이는 초음파 신호의 왕복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허상은 이러한 전제에서 벗어날 때 발생한다”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 수 있지만 허상은 한 평면에서만 볼 수 있어 구조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도 이를 검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습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을 11개 팀으로 편성, 각각 환자와 검사자를 맡아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실습교육은 지난 1차 때 보다 교육시스템과 장비 면에서 한층 더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는데, 강연장 스크린에는 문 이사가 환자에게 진단하는 탐촉자의 모습과 함께 초음파 화면이 동시에 멀티로 게재돼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자세한 조작법과 최신 기기의 동향에 접근하기 위한 대형 모델도 도입해 학습에 집중케 했다. 문 이사는 실습에 앞서 “초음파 진단기기가 예전에는 학술·연구용이었지만 지금은 임상이므로 환자가 왔을 때 병변 여부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이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 내원 시 얼마나 호전됐는지 재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견관절 △팔꿈치 △손목 △손 등 상지 부분에 대한 진단법 시범과 함께 각 팀별 인원들과 함께 직접 기기를 조작, 함께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둔부 전방·내측·외측·후방 △무릎 전방·내측·외측·후방 △발목 전방·외측·후방 등 하지부분에 대한 검진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문 이사는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 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 보다 말초 관절에서의 사용이 용이하다”며 “최적의 기술이 곧 최적의 영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검사자의 기술이 중요하며, 검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편안한 자세와 탐촉자의 위치이므로 이를 숙지해 임상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전환’ 논의하는 장 열린다㈜7일(대표 김현호)이 오는 24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12동 408호에서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연다. 이날 15시부터 진행되는 1부 행사는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의 축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환경과 효과적 교수법(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김현호 대표)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2부 행사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발표가 마련, △통합종양 전문가 및 통합암치료 인정의 자격교육 운영사례(장성환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 △M&L심리치료 프로스클 트레이닝 운영사례(최보윤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 대표) △추나의학아카데미 운영사례(송윤경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가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종합토론에는 사례 발표자들과 더불어 조학준 세명대 한의과대학장, 김재효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형종 한국교통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참가비는 3만원(공보의 및 한의대생은 1만원)이며, 한의사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