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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한의난임 지원사업 신규 추진강원도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를 돕기 위해 기존 정부사업 외에 소득기준 및 시술횟수를 제한없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태백시에 따르면 ‘3대 난임극복사업’으로 난임시술비 지원사업 확대와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한다. 또한 최근 비혼주의 등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20∼40세의 여성과 남성을 대상으로 난자(정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태백시는 사업 추진이 가능한 법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며, 난임지원사업 확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입법 절차를 거쳐 조례 제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태백시는 개인적·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난임’과 ‘저출산’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은 인구 절벽 시기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시장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를 위한 3대 난임극복사업을 속도감있게 실시하고,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을 2024년 준공,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 노후돌봄케어를 위해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방소멸대응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저출산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의사인력 재배치 및 확충, 세 가지 사항 합의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소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0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 의사인력 재배치 및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송양수 의료인력정책과장, 임강섭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 박진규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서정성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인력 재배치와 확충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앞으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사인력 재배치와 확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세 가지의 합의 사항을 도출했다. 첫째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한 의사인력 확충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미래 의료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인력 수급 추계 △의사인력 수급 모니터링 등 객관적인 사후평가를 통한 정원 재조정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위해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둘째는 확충된 의사인력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확충된 의사인력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로 유입되는 구체적‧종합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이행키로 했으며,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 제정 등 법적 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셋째는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연속근무 제한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 추진 △전공의 1인당 적정 환자 수 추계 및 단계적 감축 △전공의 수련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전문의 중심의 의사인력 운영개선방안 마련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차기 제11차 회의는 오는 15일(목)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의 이 같은 협의와 관련 전국의사총연합은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의협의 의대정원 확충에 대한 주먹구구식 합의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의대정원 확충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교육계 전반에 재앙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지금은 오히려 의대정원 감축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
조규홍 장관, 치협 방문 "치과계 현안 논의"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방문해 지난달 1일 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에 취임한 박태근 회장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구강보건의 날(6.9)을 계기로 치과계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임플란트 급여 확대 등 치과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규홍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스크 속에 가려져 제대로 챙기지 못한 국민의 구강건강을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포함한 치과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정부도 치과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하여 국민의 구강건강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태근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으로 인해 많은 의료인들이 궁지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의료인들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을 정부가 적극 살펴 달라”면서 “치협은 언제나 복지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진영주 건강정책국장, 이지은 구강정책과장을 비롯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강충규 부회장, 황혜경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 구축”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제3차(‘23~’27)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예방법’ 제7조에 따라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제2차(’18~’22)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을 통해서는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인프라 강화 △원헬스 기반 협력체계 구축 △상시 감염병의 사전 예방·관리체계 공고화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3차(’23~’27) 기본계획은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 구축을 향해 코로나19를 넘어 미지의 감염병(Disease X)까지 대비한다는 목표아래 ①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 ②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 ③감염병 관리를 위한 연구 및 기술혁신 ④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감염병 위기대비를 위해 국외 발생·유행 감염병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 간 감염병 감시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한 감염병별 병원체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하여 신속하게 신종 변이 발생을 확인하고 심층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국외감염병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간 이동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증가에 대비하여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활용범위도 확대된다. 감염병 위기 상황 시 현장대응인력 및 예비방역인력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법정의무화하고, 역학분석전문가 및 국제사회 공조를 위한 글로벌 리더도 양성한다. 생물테러감염병 현장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탄저백신 국내 생산 및 비축을 완료(’25년)하고 키트 활용 검사법 표준절차서를 보급(’27년)하는 한편 위해도에 따른 고위험병원체 차등관리제도를 실시하고, 생물안전3등급시설(BL3)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프로그램 참여 종합병원 확대 등 항생제 내성 관리를 강화하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권역-지역 간 실시간 대응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 또한 요양병원 등 감염관리 취약기관 감시지표 개발 및 비의료인(간병인 등) 대상 감염관리 교육 방안을 마련하며, 바이러스간염 예방·관리를 위해 국가건강검진 내 C형간염 도입을 추진하고, 간염 검진 사후관리 및 치료연계를 실시한다. ‘감염병 관리 연구 및 기술 혁신’과 관련해서는 감염병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검역단계부터 신고,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 전 과정의 정보시스템을 통합·연계한다. 잠복기, 2차 발병률 등 핵심 역학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규모 접촉자를 체계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감염병 특성별 발생규모, 유행양상 등 감염병 위기대응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시설·장비 등 의료자원 소요를 추계한다. 또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상황 조기인지를 위해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의료기관을 통한 통합발생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항생제 내성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병원체, 의료관련감염 감시 등 병원체 감시를 확대(병원체, 대상기관)한다. 또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대응이 가능한 mRNA 기술 등 백신 개발 핵심기술 확보 및 고부가가치백신 개발을 추진하며, 신종변이 가능성이 높은 RNA바이러스의 공통감염기전(세포침투, 자기복제, 방출 등)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와 관련해서는 감염병 대응 주관기간(복지부·질병청) 및 관계기관, 지자체 간 위기단계별 역할 정비, 위기관리기구 개선을 통한 거버넌스를 정립하며, 현장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인권보호 강화를 위하여 ‘감염병예방법’ 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고위험환자 입원치료를 위한 중앙 및 권역 감염병병원을 확충하고 위기대비 물자·장비 수급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 설치 추진 및 해외 감염병 정보 수집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핵심 병원체 설정, 진단-치료-백신 연구 성과를 위한 혁신원천기술 확보 방안 등 R&D 총괄기획을 실시하고, 현장수요에 기반한 감시-예측-차단-진단-방역물품 중점개발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의 추진전략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및 시·군·구는 이와 연계하여 지역 내 실정에 맞는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향후 5년간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 보장성 확대, 한의과 점유율 개선에 도움”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3.6%라는 높은 인상률로 타결한 가운데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스마트룸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날 체결식은 건보공단 현재룡 이사장 직무대리·이상일 급여상임이사 등과 함께 협상이 타결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조산협회 단체장 및 수가협상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룡 이사장 직무대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가협상은 최근 2년간 건강보험 재정의 흑자로 인해 수가 인상에 대한 가입자와 의료 공급자간 간극이 크게 나타나, 시작부터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가협상이었다”며 “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지난해 협상 이후 제기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한 개선모형을 마련하는 한편 수가협상 종료일 전 가입자와 공급자, 건보공단 간 소통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건보공단에서는 공급자와 가입자 상황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해 상호간 신뢰와 존중을 통해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건보공단과 의료계가 신뢰와 공감, 배려와 소통으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한 의약단체장들도 수가협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향후 수가협상 제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주의 회장은 “올해 수가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난해한 문제들, 그리고 반복되어지는 문제 제기들이 내년도 수가협상 때에는 조금 더 개선이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과 유형이 건강보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이는 의과와 동일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급여 적용에 있어서는 차별을 받는다든지, 추나요법과 같이 급여는 적용되고 있지만 기형적 형태의 급여 적용비율로 인해 국민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이러한 부분들은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확대돼 나간다면 한의과 유형의 건강보험 점유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한의과 유형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턱없이 낮은 수가인상률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며, “올해 수가협상도 재정소위의 일방적인 결정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수가협상이 진행될 텐데 현재의 협상 제도는 구조적인 문제와 그동안의 협상 결과로 인한 수가 역전의 부작용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보공단과 의료계, 가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은 “수가협상이 진행되면서 점점 다양한 요소들이 많이 관여돼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는 것 같고, 의과·약국 유형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며 “그렇지만 올해 수가협상은 변화를 시도하려는 첫 발을 떼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제도발전협의체를 건강보험료를 결정하기 전에 소집해 의료 공급자들이 재정 문제에 대해 또 다른 입장에서 논의를 해보는 기회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8일) -
‘2021 한국한의약연감’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➁<편집자주> 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1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1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국내 한약재 시장은 크게 농산물 한약재(약용작물) 시장과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시장으로 나뉜다. 농산물 한약재는 생산 후 식용·공업용 등으로 사용되며, 의약품용 한약재는 한약재 수치 가공 업체를 통해 규격화돼 대부분 의약품용으로 소비된다. ◇ 약용작물 중에선 건강, 규격품 중에선 녹용이 각각 1위 한약재(약용작물) 재배 농가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1년 기준 2만9674호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12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였으며, ‘21년 1만706ha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생산량은 ‘12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이다가 ‘21년 5만8061톤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21년 한약재(약용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건강(생강)이었으며, 뒤를 이어 △양유(더덕) △산약 △오미자 △길경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 통계를 살펴보면 ‘21년 176개소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한약재 제조업체의 규격화 과정을 거친 한약재의 총생산액은 ‘21년 2093억원을 기록했다. ‘21년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한약재(규격품) 품목은 녹용으로 생산액이 47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사향 △금박 △인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복령은 ‘20년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21년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21년 한약재 총수입액은 1억5377만달러(약 2027억원)로 전년대비 2.2% 증가했고, 총수출액은 1360만달러(약 179억원)로 20.1% 감소했다. 한약재 주요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뉴질랜드 등의 순으로, 수출국은 △홍콩 △일본 △중국 등의 순이었다. 생산금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 ‘21년도에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녹용으로 수입액 3424만달러(약 451억원)로 집계됐으며, △우황 △사향 △마황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황·현호색·백출은 ‘21년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 ‘21년 인삼 생산량, 전년대비 13.1% 감소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21년 2만772톤이 생산돼 전년대비 13.1% 감소했다. 수삼 소비의 경우 ‘20년 5079톤에서 ‘21년 3761톤으로 25.9% 줄어들었다. 인삼재배 농가 수는 ‘12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1년 1만9044호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21년 1만4729ha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1년에는 전년대비 13.1% 감소한 2만772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삼류 제품 제조업체는 ‘21년 말 기준 519개소인 것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49개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류 수출입은 대부분 제품화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액은 ‘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1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21년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2억24만1000달러(약 2638억원)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10년 이후 증감추세를 반복하다가 ‘21년 420만9000달러(약 55억원)로 전년대비 36.2% 감소했다. 인삼류 수출입 무역수지는 ‘20년 1억9934만8000달러(약 2626억원)에서 ‘21년 1억9820만달러(약 2612억원)로 전년대비 0.6% 줄어들었다. ◇ 한약(생약)제제 시장 현황은? 한편 국내 한약제제 생산액은 ‘21년 1조213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미엑스제제, 단미엑스혼합제, 기타 한약(생약)제제를 포함한 수치다. 한방병·의원처방용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 ‘19년 잠시 증가, 이후 계속 감소해 ‘21년 22억원을 기록했다. 단미엑스혼합제 또한 ‘19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 ‘21년 344억원으로 감소했다. -
인류세의 한의학 <20>김태우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위기의 종말 이제 기후위기는 단지 위기가 아니라, 실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의 상황이다. “위기”에는 실제 그 상황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기후“위기”라는 말의 사용가능성이 한계에 달해 있는 것이다. 그 말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시점은 갑자기 닥쳐올 것이다. 실제로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최근에, 2023년에서 2027년 사이 가장 뜨거운 여름 기록을 갱신할 확률이 98%라는 발표를 하였다. “위기”의 종말은 서서히 다가오지 않는다. 단절적으로, 비약적으로,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던 일상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 방식으로 닥쳐올 것이다. 당장 이번 여름이 심상치 않다. 올해 봄이 봄답지 않은 봄이었다는 것이 올여름에 대한 우려를 가중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류의 기후문제에 대한 태도는 기후“위기”가 “위기”로 계속해서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듯하다. 기후“위기” 뒤에 숨어서 “위기”의 끝자락을 잡고, 이 “위기”가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는 형국이다. 시한폭탄을 안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상황에 비유될 수 있다. 짹깍짹깍 시간이 가는 소리를 들으며, 이 소리가 영속되기만을 바라는 사이비종교의 신도들 같다. 뇌관을 제거하거나 폭탄의 폭발력을 감쇄하려는 본격적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러므로 심각한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기후“위기”는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 안주하게 하는 기후위기 말고 다른 말이 필요하다. 이제 위기의 종말과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위기 다음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은, 위기 다음을 언급하는 말이 부재한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위기 다음은, 계속될 것 같은 지금의 일상과는 다른 상황이므로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기후위기의 말기에 우리는 기후파탄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볼 수 있다. 위기 뒤에 숨어서 안주하는 우리의 불감증을 각성하기 위해, 기후위기를 대신해서 지금부터라도 사용해야 할 용어다. 하지만 기후파탄의 상황은 단지 기후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인프라 체계의 총체적 혼란과 변화를 수반할 것이다. 위기의 끝자락에서, 기후변화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에서 나열한 각 부문(사회, 문화, 경제, 인프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료의 영역이다. “기후파탄”은 의료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과 변화를 추동할 것인가? 파탄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부문의 책임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기후“위기” 종말의 시점에서 반드시 던져야 하는 질문들이다. 하버드대학의 “기후의사” 프로그램 기후위기의, 혹은 기후파탄의, 상황은 의료체계와 의료인들에게 그 위기가 현실화 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로서, 기후폭탄의 파장을 가능한 한 줄여보기 위한 노력으로서, 미국 하버드대의 공중보건대학은 기후의사(Climate MD) 프로그램을 설립하였다. 그 프로그램은 기후와 건강에 대한 의료지도자를 육성하고, 기후가 의료 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지역의 병의원과 연대한다는 핵심 테마를 강조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프로그램이 주목하는 주제에는 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 이상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즉, 기후변화 이슈에 관한 매체들의 내러티브를 바꾸는 작업과, 또한 환자와 직접적으로 기후문제에 관해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주제로 거론하고 있다. 기후문제는 당장 의료의 문제이며 또한 의료와 연결된 사회문화의 문제이다. 하버드대 기후의사 프로그램은 크게 의료인프라의 문제와 환자의 문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해서 고민하고 있다. 먼저, 기후위기가 의료인프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갑작스런 폭우와 태풍으로 필요한 의료기구의 사용이 중단될 때, 필요한 약이 공급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갑작스런 정전사태의 상황에서 어떻게 의료기기들을 운용할 것인가? 다음으로, 환자들에게 닥칠 기후 관련 질환에, 의료체계와 의료인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예를 들어, 많은 환자들이 높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될 때, 그로 인한 질환을 경험하게 될 때 의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것도 낮아지지 않는 고온의 날이 지속될 때,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대야의 여름이 20일, 30일 지속된다면 의료는 어떻게 이에 대처할 것인가? 이와 같이 기후변화의 상황에서 의료인프라와 직접적인 환자 치료의 문제를 하버드대의 기후의사 프로그램은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강구하고 있다. 기후문제는 멀리 북미 보스턴에서의 일만이 아니듯이, 기후의사 프로그램의 주제들은 한국의 의료체계와 의료인들이 주목해야할 이슈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의료는 종말에 다다른 기후“위기”의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고, 한국의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할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양의학의 영역에서도, 기후변화 시대에 의료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사회가 경험할 기후문제에서의 의료의 대처에 대해 직종을 넘어서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먼저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대처의 방식에 대해 이 지면에서는 논의해 보려고 한다. 상서(傷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 지난 연재 글에서 기후위기의 시대는 『상서론』이 요구되는 시대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이전 연재 글 <인류세의 한의학> 19 “몸의 기후학 III” 참조). 이것은 단지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고,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 봐야할 내용이다. 위에서 하버드대의 기후의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속되는 고온에 노출된 환자를 언급하였을 때, 혹자들은 에어컨을 켜고 서(暑)를 피하는 것을 상상했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밤에도 냉기가 나오도록 켜놓고 피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컨이라는 대책은 근본적이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에어컨 실외기가 도시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냉매가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근본적 대책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또한, 에어컨 냉기가 모두를 위한 대책이 되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한국의 에어컨 보급률은 89%로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 수준이지만, 여전히 열 가구 중 한 가구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야 한다. 지금의 사회적, 문화적 인프라의 조건에서 서병의 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경우는 에어컨을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에어컨이라는 취약한 대책이 걷어졌을 때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기후 관련 재난의 이전 예시들이 보여주고 있듯이, 기존의 인프라가 작동하지 않을 때 기후문제는 재앙이 된다. 실제로, 저명한 환경 관련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환경과학과 기술)>의 최근호에는 혹서와 정전이 동반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참사를 예측하는 논문이 실렸다1). 만약 미국 아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에서 그러한 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도시 전체 인구의 반 정도인 약 80만 명이 응급실 치료를 요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 연구는 예측했다(현재 피닉스의 응급실 수용인원은 3천명에 불과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혹서에 정전이 동반되는 경우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혹서기가 길어질 때, 그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와 같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지금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동아시아의학에서 진행된 서병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는 기후변화 시대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에는 서병에 대한 대처가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서병에 대한 처치라는 의미가 분명한 처방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청서(淸暑)익기탕, 소서(消暑)십전음, 해서(解暑)삼백산, 소서(消暑)원, 청서(淸暑)화중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처방들은 각각의 상서의 상황에서의 구체적 대처의 방식을 보여주며,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혹서의 시기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한의학은 기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의학이다. 한의학이 전제하는 기후와 몸의 연결성이 몸의 기후학이라는 말을 가능하게 한다. 한의학의 기후에 대한 관심은 지금 기후위기, 기후파탄의 상황에서 새로운 요청을 받고 있다. 그 요청에 대한 응답을 위해, 구체적 논의와 연구, 그리고 관련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다음 연재 글, “몸의 기후학 V”에서 계속). 1) Stone et al.(2023) “How Blackouts during Heat Waves Amplify Mortality and Morbidity Risk(혹서기 정전은 어떻게 사망률과 이환률의 위기를 증폭하는가)”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뉴욕타임즈 기사 “Heat Wave and Blackout Would Send Half of Phoenix to E.R., Study Says”에서 재인용)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5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尹用彬 先生(1940〜2006)은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1962년에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을 수료한 후 원광대 한의대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구인당한의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한한의학회 이사, 민족사바로찾기국민회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학술사상을 집약해놓은 명저 『韓醫學의 神祕』(1997년, 민족문화출판사 간행)에는 제5장 장수와 약주에 長壽를 위한 藥酒를 소개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이 가운데 10개를 소개한다. ①神仙固本酒: 우슬 300g, 백하수오 230g, 구기자 150g, 맥문동 75g, 천문동 75g, 생지황 75g, 당귀 75g, 인삼 75g, 육계 37.5g. 흰머리를 능히 검게 하고 노인을 아이처럼 젊게 할 수 있다. 위의 약을 분말로 만든 다음 찹쌀 20리터로 밥을 지어 누룩 2리터 정도와 약가루를 버무려 넣는다. 일반 술 띄우듯 완전히 발효가 된 다음 쉬지 않도록 보관 존치하여 주량껏 飯酒나 음주를 하면 된다. ②戊戌酒: 찹쌀 30리터, 누룩 3리터, 누런중개 1마리. 원기를 보하며 노인에게 더욱 좋다고 한다. 재래종 누런색 중개를 잡아서 껍질과 내장을 제거시키고 고기를 곱게 다져 육즙을 내어 그것에다 밥을 지은 다음에 누룩에 버무려 15일 정도 밀폐시킨 다음 복용한다. 삼복중에 제조하여 복용함이 가장 좋다고 한다. ③天門冬酒: 천문동즙 2리터, 찹쌀 2리터, 누룩 2리터. 호흡기능과 원기를 보한다. 천문동의 속줄기를 빼내고 짓이겨 즙을 얻은 다음에 찹쌀밥에 누룩과 같이 섞어 밀봉시켜 약 2주일 후에 복용을 하면 된다. ④地黃酒: 생지황 1800리터, 찹쌀 10리터. 피를 보하며 안색을 좋게 해준다. 생지황을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찹쌀과 같이 시루에 찐 다음에 누룩을 적당히 넣어 버무려 넣은 다음 약 2주간 있다가 복용하면 된다. ⑤오수주: 맥문동 300g, 생지황 75g, 구기자 75g, 우슬 75g, 당귀 75g, 인삼 37.5g, 차좁쌀 30리터. 허약함을 보하고 오래 살게 하며, 머리나 수염을 검게하고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 위의 약을 분말하여 차좁쌀 밥에다 누룩과 버무려 술을 담는다. 또는 위의 약을 달인 물에 차조밥을 지어 누룩과 버무려 담가도 된다. ⑥菖蒲酒: 창포뿌리즙 3리터, 찹쌀 2리터. 몸이 거뜬히 깨끗해지고 늙음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창포뿌리를 짓이겨 즙을 받아 찹쌀밥을 지어 적당한 량의 누룩을 넣고 버무려 술을 담근다. ⑦菊花酒: 국화 600g, 생지황 600g, 지골피 600g, 찹쌀 20리터.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고 골수를 보하며 오래 살게 한다. 위 약을 달인물에 찹쌀밥을 지어 누룩을 넣어 담근다. 흰 국화꽃이면 더욱 좋다. ⑧白花春: 찹쌀 1리터, 누룩 1리터. 일반 술과 같은 효능. 쌀을 여러 차례 물에 채워 3일간 두었다가 밥을 지어 다시 물을 뿌려가며 누룩을 재어 3일간 밀폐시켰다가 복용한다(맑은 약주에 밥알이 동동 뜨게 된다). ⑨꿀술: 토종꿀 1.2kg, 물 2000cc. 비위를 보하고 수명을 돕고 열을 해열시킨다. 꿀과 물을 끓여서 찌거기나 거품을 걷어버리고 일단 차게 식힌 다음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다. 매일 3〜4회씩 수저로 저어서 완전 발효가 된 후에 복용한다. ⑩紫草酒: 지치뿌리 37.5g, 소주 720ml. 해열시키며 갈증을 없애 준다. 지치뿌리를 깨끗이 씻은 후에 잘게 썰어서 소주에 담가 둔다. 오래 두면 술빛이 진한 핑크색으로 변한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8>이영은 영은한의원장 여자 46세. 2022년 12월16일 내원. 【形】 152cm/43kg, 목토형. 【色】 靑黃. 【生活歷】 상담직(말을 많이 한다.) 【症】 ① 11월7일부터 하혈하고 있다. 처음에 생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하더라. 폐경인 줄 알았다. ② 산부인과 갔더니 자궁을 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③ 원래 생리량이 많지 않고, 4일 하고 주기는 28일. 배가 약간 싸하게 아픈 정도 생리통이 있다. ④ 소화가 잘 안된다. 잘 안 먹고 배도 잘 안고프다. 어렸을 때부터 체기를 달고 살았다. 과민성 대장염 증상도 있어서 설사를 잘한다. 조금 먹는다. ⑤ 전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담낭 염증이라고 했다.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나았다. ⑥ 몸이 차고 냉하고 두통이 심하다. ⑦ 설사를 자주한다. 밀가루, 우유,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설사한다. 꽤 오래 됐다. ⑧ 자다가 소변 때문에 한번 깬다. ⑨ 입술이 마르고 피를 쏟으면서 입술과 혀가 마르고 눈이 아프고 뒷골이 당기고 어지럽다. 기운이 없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통증, 뒷목 당김이 있다. ⑩ 평소 냉이 있었고, 음부소양 약간 있다. ⑪ 입안에 염증이 잘 생기고 지금은 없다. ⑫ 빈혈수치 5까지 떨어졌다. ⑬ 유산 1회(자연). ⑭ 혈압이 낮고 핑 돌 때가 있다. ⑮ 목에 가래가 걸려 있다. ⑯ 손발이 차고 손저림이 있다. 발뒤꿈치가 많이 시리다. 【治療 및 經過】 ① 12월16일. 녹각교 7포 드림, 승양제습탕(포문) 가 녹용 20첩 40팩 처방. ② 12월18일. 녹각교 20포. ③ 12월22일. 맥) 62/62 대장(방광) 혈소판 수치 10정도 나왔고 피는 멎었다. 컨디션도 좋다. 손톱 잘 깨진다. 젊어서 담낭염으로 많이 고생했다. 후협하 위로 우측 가슴 등부분 반점이 있다. 좌족 4지 긴 편. ④ 12월27일. 무리했더니 피가 비쳐 나왔다. 청소했더니 금방 배터리 떨어짐. 녹각교 40포. ⑤ 12월29일. 피 나오다가 다시 안나온다. 소화 괜찮고 속이 쓰리다가 향사평위산 ex먹으면 좀 낫다. 기분 나쁘면 안먹는게 낫다. ⑥ 1월7일 양쪽 유방 석회화 있는데 냉이 나오고 가래 끼고 하혈은 안하는데 걱정된다. 가래 많이 생기면 구역질이 난다. 무리하면 어지럽다. 탁구 두게임 했더니 어지럽다. 녹각교 1일 2∼3포 복용 중. ⑦ 1월12일. 승양제습탕 가 녹용 1제. ⑧ 1월17일. 맥 60/56 신(방광) 눈이 많이 피로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다. 잠은 자주 깬다. 요새 눈이 많이 피곤하다. 설사는 안했다. ⑨ 2월7일. 생리 시작. 얼굴 뾰루지 올라오고 있다. ⑩ 2월9일. 생리량이 많아서 어지럽고 힘들다. 계속 넘치듯이 생리했다. 승양제습탕 가 녹용, 녹각교. ⑪ 2월13일. 이제 생리량이 많이 줄었다. 승양제습탕 (포문) 가 녹용 1제. ⑫ 3월3일. 맥 68/66 간(담) 2/20일 하혈 멎었다. 너무 피곤하다. 냉하고 가래가 계속 낀다. 승양제습탕 가 녹용, 녹각교. ⑬ 3월24일. 맥 74/68 비(방광) 생리가 4일 뒤로 다가왔다. 초음파검사상 자궁경부에 4.74cm 자궁근종이 위치하고 있다. 크기 변동 없다. 녹각교‘ ⑭ 4월7일. 맥 70/66 간(담) 아직 생리 안했다. 가래가 끼고 눈이 많이 피곤하다. 설사 안하고 소화는 괜찮고 체력은 많이 호전됐다. 승양제습탕 가 녹용. ⑮ 4월22일. 생리 6일하고 멈췄다. ⑯ 5월1일. 지난번 생리 후 28일 다시 생리처럼 나왔다. 녹각교. 【考察】 상기 환자는 목토형 여성으로 신경을 많이 쓴 이후에 하혈 증상으로 내원했다. 초진 당시 빈혈수치가 5까지 떨어져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부인문의 단방에 나오는 녹각교를 투약하니 하혈이 멈췄다. 어려서부터 소화가 안되고 과민성대장염으로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으로 설사와 붕루에 쓰는 승양제습탕(포문)을 투약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았다. 보통 목토형의 붕루에 가미귀비탕을 처방해야 하나, 이 환자는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이 있어 동의보감의 설사문과 포문에 나오는 승양제습탕 중에서 포문의 승양제습탕가 녹용을 선방했다. 환자는 녹각교를 먹고 기력이 회복되고 하혈이 빠르게 멈췄지만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설사로 빈혈이 심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초음파 사진상 상기 환자의 자궁경부쪽에 4.35cm의 자궁근종이 보인다. 자궁근종이 내막에 근접하면서 붕루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치료 중 초음파로 관찰한 결과 자궁내막 근처 정상조직이 성장하면서 자궁근종으로 눌리면서 하혈하는 증상이 개선되고 있었다. 【參考文獻】 ① [대역동의보감] [포문] 升陽除濕湯(승양제습탕) 治崩漏不止, 因脾胃虛而心包乘之, 故血漏而下. 黃芪·蒼朮·羌活 各一錢, 柴胡·升麻·防風·藁本·甘草(灸) 各七分, 蔓荊子 五分, 獨活·當歸 各三分. 右剉, 作一貼, 水煎服. [《東垣》]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비위가 허한 데다 심포에도 문제가 생겨서 붕루가 나오는 것이다. 황기·창출·강활 각 1돈, 시호·승마·방풍·고본·감초(구운 것) 각 7푼, 만형자 5푼, 독활·당귀 각 3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동원》]) ② [대역동의보감] 胃氣下陷, 經水暴下, 宜升陽調經湯·益胃升陽湯[方見內傷]·升陽除濕湯·柴胡調經湯[已上《入門》(위기(胃氣)가 아래로 처져 혈붕이 되면 승양조경탕·익위승양탕[처방은 내상문에 나온다]·승양제습탕·시호조경탕을 써야 한다.[《입문》]) ③ [대역 동의보감] 鹿角膠(녹각교) 主崩漏, 赤白帶下. 炒爲末, 酒下二錢, 或丸服, 或煮服良.[《本草》](붕루와 적백대하에 주로 쓴다. 볶아서 가루내어 술로 2돈씩 먹는다. 환으로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④ [수요임상토론] 목토에 가깝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이다. 소화가 잘 되어야 약이 들어간다. 하혈했는데 승양제습탕(포문) 쓰면 소화도 좋아지고 좀 부족한 것은 향사평위산으로 보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