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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성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과 미래건강네트워크(대표 문옥륜)는 지난 19일 개최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성 의원(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건보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증・응급의료 중심의 건보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제2차 건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이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하는 국정운영 철학과 함께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진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민건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국민 80% 이상이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의료기술과 신약에 대한 건보재정 지출을 높이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진형 교수는 미래건강네트워크가 지난 4월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 5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보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질환을 치료하는데 들인 비용에서 중증 질환은 평균 1156만원으로, 경증 질환(202만원)의 5.7배에 달했으며, 건보 인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2.2%가 질병 등으로 발생한 고액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78.8%가 건보에 만족(매우 만족 12.8%, 어느 정도 만족 66.0%)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약과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이 신속하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는 각각 35.1%, 36.2%에 불과했고, 중증 질환 중심의 전문 의료 혜택과 다빈도 경증 질환 중 우선 보장이 필요한 질환으로 중증 질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3%로, 경증 질환 17% 대비 4배 이상에 달했다. “중증 질환 중심으로 보험 혜택 확대되길 바라” 강 교수는 “국민들은 진단 시 건강 및 생명에 대한 위협, 특히 경제적 부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기에 경증 질환보다는 중증 질환 중심으로 보험 혜택이 확대되길 선호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의료 비중과 신약 비중 확대에 대한 건보 재정 선적용·후평가에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이 원하는 건보개혁 방향으로 △중증질환·응급의료 우선 보장으로 전환 △의료약자의 의료비 부담완화를 위한 의료안정망 기금 조성 운영 △신의료기술 및 신약의 신속한 보험 적용 △국민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건보에 대한 정부의 법정 지원율을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최병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보 개선 방안 제안’이라는 발제에 나서며 건보의 보장성 정책 방향으로 중증질환 및 응급의료에 대한 보장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전 원장은 “건보 1차 종합계획은 ‘문케어’의 실현을 담아 무려 40조를 투입했으나 평균 보장률만 소폭 상승하고, 재난적 의료비·응급의료·일차의료 보장 및 비급여·실손보험 관리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원하는 건보의 원칙’으로 △중증질환 보장 △신약 신기술 신속 보장 △빈곤층 재난의료비 보장 △보험료 축소·국고 확대 △중증 희귀질환 기금 지원을 꼽았다. 이에 제2차 건보 종합계획은 △건보 보장성 정책 △비급여/실손보험 정비 △응급의료 보장 정립 △재원/지불보상을 골자로 해, 중증·응급의료 보편보장과 함께 약자에 대한 선별보장, G7(7개 선진국) 수준의 혁신 의료 적용을 제고하도록 했으며, 비급여 의무적 신고와 검증, 기준비급여와 항목비급여 폐지쪽으로 방향을 마련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에 있어 보장 우선순위 설정 방안으로 △중증 범위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합의 도출 △유형별 분류 및 본인 부담률 조정 △다중질환 환자 중심 보장을 고려하도록 했으며, 신의료기술 및 신약의 신속 도입을 위해 △선적용·후평가 기전 도입 △복지부에 ‘혁신의료지원단’ 신설 △‘혁신의료평가위원회(심의 기구)’ 운영 △식약처-심평원-건보공단 등의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지 고민” 최 전 원장은 “현실적으로 대다수 국민이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가입자, 보험사, 공급자 3자 간의 도덕적 해이가 심대하다”며 “가입과 계약에서 역선택과 자기선택을 최소화하도록 민영보험이 공공보험과 더불어 건강보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기제로 정립할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윤형곤 대한암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1년간 중증질환 치료에 소요된 평균 비용이 11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암의 경우엔 억대의 치료비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2차 건보 종합계획에서는 암,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희귀질환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닌 사회적 질환으로, 보장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경증질환의 의약품 과용 빈도를 낮추고, 약제비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을 상향해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중증·희귀질환자 지원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2차 건보 종합계획에서는 비대면 진료 등 시·공간적, 지리적 제약을 초월하는 의료서비스와 함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의료 안전망 기금이나 항암제, 희귀질환 고가약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도 고민하며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는 무엇인지, 재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 신의료기술을 도입해 어떤 분야에 적용할지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제2차 건보 종합계획 수립 시 설문조사 결과나 그동안 나온 의견들이 대부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학연, ISO 전통의학 총회서 신규 표준안 100% 상정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제13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총회에 참석해 우수한 국제표준성과를 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총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해중의약대학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중국·일본 등 15개 정회원국 대표 및 ISO 중앙사무국 관계자 등 총 277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 수석대표인 경희대 김용석 교수 외 대표단 21명이 현장에 참여했고, 31명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국제표준화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한국의 대표 기관으로서 회의에 참석, 국제표준 전문가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제13차 총회는 6일간 의장단 회의, 개·폐막 총회, 작업반별 회의로 나눠 총 11회의 회의가 진행됐으며, 개발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와 신규 제안된 표준안의 투표 상정을 검토했다. 특히 한국에서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이 모두 신규제안 투표에 상정, 한국이 단독으로 제안한 7건과 한·중 공동 제안 3건 모두 국제표준 개발 진행이 결정됐다. 이번에 제안한 국제표준은 △무연뜸의 유해성 확인 시험방법을 정한 ‘무연뜸 장치 시험방법’ △맥파 시뮬레이터의 일반 요구사항을 규정한 ‘맥파 시뮬레이터’ △도침 생산에 필요한 필수요구 사항을 담은 ‘일회용 도침’ △탕약 조제정보화를 위한 ‘탕약 조제 기록을 위한 정보 모델’ 등 10건이다. 또한 해당 제안이 한국 주도 개발로 결정돼 한의약 의료기술 중심의 기술 성능 요구사항이 담긴 국제표준이 출판될 예정이다. 이진용 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해 채택된 신규 국제표준이 최종 발간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의약 세계화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전통의학기술위원회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의료용전기기기·시스템위원회 사이에 의료기기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기관 체결을 결의했다. 협력기관 연락관으로는 이유정 한의학연 국제표준기획팀장이 선임됐는데, 이는 전통의학기술위원회 설립 이래 중국 외 국가에서 협력기관 연락관으로 선정된 첫 사례다. -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제도는?“국민들은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강진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란 제하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가 발표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는 △현재 건강상태 및 질환에 대한 인식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향후 건강보험 개선 방향 등 총 세 가지 주제로 50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건강보험, 가계의 과도한 부담 방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92.2%는 ‘건강보험은 질병 등으로 발생한 고액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답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람(대한민국 국적) 누구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89.5%였으며, ‘우리나라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에 긍정한다’는 답변은 56.2%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3972명이 ‘만족한다’를, 954명이 ‘불만족한다’를 선택했다. 강 교수는 “건강보험에 만족한다를 선택한 사람들은 주요 이유로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 많아 보험료 대비 받는 혜택이 더 커서’라고 답했다”면서 “반면 불만족한다를 선택한 사람들은 ‘납부하는 건강보험료 액수가 많아서’와 ‘비급여항목이 많아 실제 진료비 지출액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의 보장률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45.5%, 현재가 적절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의견은 50.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강 교수는 “국민들이 현재의 건강보험 보장률 수준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첨단 치료로 구분되는 신약과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이 신속하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는 각각 35.1%, 36.2%인 것으로 나왔다. 강 교수는 이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첨단치료에 대한 보장수준은 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향후 건강보험 개선 방향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경증질환보다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혜택 보장을 확대하는 데 동의하는 것(85%)으로 나타났다. 동의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및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에’와 ‘중증질환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거나 삶의 질을 위협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강 교수는 “국민들은 본인 또는 가족이 중증질환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 높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진단 시 건강 및 생명에 대한 위협, 특히 경제적 부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경증질환보다는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 혜택이 확대되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약·신의료기술 등 첨단의료에 대한 신속한 건강보험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높다”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첨단의료 비중 확대, 약제비 중 신약 비중 확대, 건강보험 선 적용 후 평가 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국민들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건강보험 정책에 대해서 젊은 층과 고령층의 인식 차이도 존재하는 만큼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해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대 중증질환 대한 단계적 급여화 추진해야”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최병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선방안 제안’ 발표를 통해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건보 보장성 강화 대책은? 최 원장은 이날 문재인정부 시기에 만들어진 건강보험 1차 종합계획(‘19∼‘23년)에 대해 설명했다. 건강보험 1차 종합계획은 ‘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수립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케어(이하 문케어)의 실현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최 원장은 “문재인정부 때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은 ‘17년 62.7%에서 ‘21년 64.5%로 소폭 상승했지만 보장성 강화는 종합병원급, 중증고액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재난의료비 보장 및 일차의료 보장 강화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비급여·실손보험 관리에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실수를 개선해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게 최 원장의 주장이다. 최 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의 조건으로 △중증·필수의료 보장 △혁신의료기술(신약·신기술) 신속보장 △빈곤층 재난의료비 보장 △국고 확대 통한 보험료 절감 △중증희소질환 지원 기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질환의 중증도와 소요비용·간병의 어려움을 고려해 중증질환 범위에 대한 의학적이고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중증질환 보장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유형별로 분류, 본인부담률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데 이어 “10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혁신의료기술 도입절차 혁신 필요 최 원장은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입절차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선적용 후평가’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G7 국가에서 보험 적용을 받는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우리도 선적용을 하고, 평가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G7 국가에서 비보험으로 제공되는 혁신의료기술의 경우에는 우리도 비보험으로 제공하고 평가를 거쳐 비보험 잔존 또는 보험적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서는 G7·G20에서 적용하고 있는 보험 혹은 비보험에 준하는 동등성 평가를 거쳐 선적용 후평가해 등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재난의료비에 대해서는 “현재의 재난의료비 제도는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100% 이하를 중심으로 재산과표가 7억원 이하에 해당돼 상당수의 중산층이 제외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소득·재산 크기에 비례한 보장성 강화를 추진해야 하고, 본인부담이 가계 연소득의 5%를 초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특히 저소득 가계에서 중증·응급·외상 발생 시 보험자가 의료기관에 선 부담 후 환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의료급여를 건강보험에 통합해 건강보험제도 재정운용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급여 통합시 건강보험 국고지원율을 30%로 준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금도 의료 안전망기금 내 별도 기금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으로 국가 예방접종과 방역의 범위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기금 형태의 재정운용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끝으로 지불보상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투입 원가에 기반한 지불보상을 성과에 기반한 지불보상제도로 바꿔야 한다”며 “성과 기반의 지불보상은 의료기관의 투입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은?”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청강홀에서 ‘미래 한의학 교육상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향후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안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 한의학 교육의 문을 연 청강 김영훈 선생의 혼이 담겨있는 청강홀에서 미래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김남일 교재편찬위원장을 중심으로 의사학 및 각가학설(各家學設) 교재가 새로 편찬된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향후 의사학이 한의학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를 심도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문헌으로만 남아있었던 많은 역병 관련 서적들이 새롭게 조망되는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앞으로 감염병을 비롯해 임상에서 의사학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사학 교육을 제언’을 주제로 한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명동 의함다래 평생한의원장이 ‘太無眞 朴海福 仙師의 동의정리학과 임상경험’을 주제로 임상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김남일 교수(교재편찬위원장)는 이번 교재를 개편하면서 느낀 소회를 통해 향후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 등을 제언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 교수는 “교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의사학이 가지는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는 의료인으로서 인성을 함양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였지만,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이제 의사학 교육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내용으로, 또한 의료인 교육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 등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학생들도 의사학의 역할이 임상을 하는데 있어 기초지식을 함양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실제 지금까지도 의사학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기초적인 지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 역할이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인 구성물이라고 봤을 때, 용어는 물론 처방명 하나하나에도 한의학의 역사적인 근거가 깃들어 있는 것”이라면서 “결국 의사학은 한의학이 지금까지 발전된 과정에 대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인식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재의 교육을 보면 ‘평균’이라는 개념에 너무나 매몰돼 있는 것 같은데, 평균은 평균일 뿐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평균을 중시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의사학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측면에서 의사학 교육이 보다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의사학 교육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각을 갖고 한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더불어 문화와 연계시킨 다양한 콘텐츠 창출 등을 의사학이 중심이 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학 이외에도 많은 한의계 재야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한의학을 연구하는 학회들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통해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도 의사학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는 한의학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교육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한의학을 보는 학문적 관점을 보다 확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학문적인 관점과 더불어 분과학회의 발전상, 의료기기의 제도와 과정 및 한약제제의 변화상, 건강보험 진행 부분 등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도 교육과정에서 반영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이는 현재의 정책을 조망하면서 미래 한의학이 나아갈 정책적인 부분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한의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엑스포나 지역축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한의학이 들어가야 할 부분이 점점 축소되거나 한의학 대신 바이오 등과 같은 다른 분야로의 모색을 꾀하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 의사학을 중심으로 한의학과 문화를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간다면 한의학이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국 한의학 이외에 세계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 강화,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등을 통한 콘텐츠 확장, 각 한의과대학에 박물관 설치를 통한 지역 특색에 맞는 한의학 콘텐츠 제공 등도 함께 제안했다. 김남일 교수는 “앞으로 의사학의 학문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의사학 활성화를 위해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의과대학생들의 직업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설계(이해웅 동의대학교) △1950년대 부산동양의학전문학원 고찰(박훈평 동신대학교) △‘太醫局諸科程文格’과 남송대 의학교육(국수호 세명대학교) △한의학교육에 있어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의 활용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 △침금동인의 팔료혈과 임상취혈(박영환 시종한의원) △‘혜국지’를 통해 본 혜민서의 의학교육(신은정 충남대학교) △근세양생서적의 전파-‘활인심’과 ‘의방유취’의 비교를 중심으로(劉靑 일본 弘前大學) 등이 발표됐다. -
한의초음파연구회, 임상 초음파 심화강좌 개최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이하 연구회)는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170여 명의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근 초음파에 대한 심화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다리 부위의 경근 초음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은 “족태양경근을 따라 주행하는 비복신경은 일반적으로 경골신경에서 기원한 내측피부신경과 총비골신경에서 기원한 외측피부신경이 합쳐져 형성된다”며 “하지만 사람에 따라 내측과 외측 중에 한쪽만 비복신경으로 이어지는 변이가 있을 수 있어, 시술 전에 혈위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로 관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비복신경병증 환자가 족태양 경근병으로 변증됐을 경우 우선 민감한 압통이 나타나는 아시혈을 찾고 그 부분에 그대로 프로브를 대어 비복신경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연구회 인증강사로 선임된 이상수 원장(경희덕인한의원)과 이대욱 원장(삼성한의원)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증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상수 원장은 “수근관증후군에 다빈도로 활용하는 대릉혈에 초음파 가이드 시술을 할 때는 장축 스캔 단면에서 정중신경의 위치를 확인하여 신경을 찌르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가깝게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단축 스캔시에는 가파르게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침 끝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 장축 스캔에서 시술하는 것이 보다 편리할 수 있다”며,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대욱 원장은 “하지의 피부신경 포착병증은 한의학적으로 마목불인(麻木不仁)의 범주에 속하며, 임상적으로 습담증이나 혈허증으로 변증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마다 혈맥의 깊이가 달라 손 끝 감각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하여 혈맥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약침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안태석 연구회 부회장은 “한의초음파연구회는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을 취득한 한의사들의 학술 연구모임으로, 앞으로 한의 초음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 술기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혈액검사기기 생산 中 MNCHIP 회사 견학천진시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로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도시는 중국에서 7대 도시로 분류되며, 약 1300만 명 정도의 인구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크기는 11,900㎢로 경기도보다 조금 큰 규모입니다. 중국의 4대 특구 중 하나인 천진시 빈하이신구(Binhai New Area)는 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특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은 의료, 전기, 전자 산업이 주력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으습니다. 전 세계에서 500대 기업 중 75곳 이상이 입주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MNCHIP은 2010년부터 빈하이신구에 공장을 설립하여 혈액검사 기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경메디칼은 2020년부터 MNCHIP에서 Pointcare M4를 수입하여 한국시장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의약계에서는 옥천당이 이 제품을 총판하고 있으며, 다른 병의원들은 선경메디칼이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경메디칼은 옥천당과 함께 혈액장비에 대한 교육과 학술, 사후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유지보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3년마다 정례적으로 GMP 현장심사 이번 MNCHIP 견학은 6월 중순에 5일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번 견학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공장 확장 전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정기 심사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함이며, 둘째, 정기적인 장비 교육과 한국에서 다루기 어려운 A/S 교육을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MNCHIP 혈액검사기기 회사 전경> 이 중 GMP 현장심사는 3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절차입니다. 제조 공장이 해외에 위치해 있더라도 국내에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경우, 해외 제조 공장의 설계, 생산, 시판, 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내 심사관이 직접 확인하여 일관성 있는 생산을 보증합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산업화와 기술 고도 성장으로 건강 산업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의료기기 매출 규모는 7684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MNCHIP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혈액검사기기의 경우 중국 국내에서 약 8,000대 정도가 판매되었고, 중국이 준비 중인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에 설치된 혈액검사(Pointcare M4)는 주기적으로 우주인의 건강 검진을 수행해 지구로 결과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정확도를 인정받아 MNCHIP의 혈액검사기기는 현재 세계 7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NCHIP 해외영업부 직원과 선경메디칼 마재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으로 작동 가능 정기적인 장비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는 3년 동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장비 및 A/S에 대한 교육이 온라인으로 지속됐습니다. 이는 MNCHIP 장비의 장점 중 하나로, 영업사원의 방문 없이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어 항상 최신 버전으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MNCHIP 회사는 적색 벽돌로 이뤄진 사각형 건물로, 고등학교 건물을 연상시켰습니다. 무엇보다 MNCHIP 생산 라인을 견학하는 것은 입구에서부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보안이 철저했으며, 클린룸을 거쳐 신발을 벗고 덧신을 신어야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혈액검사 생산 업체 자격 기준에 맞게 모든 시설과 장비, 가구는 체계적으로 정리 정돈돼 있었고, 사무실과 회의실 곳곳에는 로봇 청소기가 먼지를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 안전성, 유효성, 인허가 기준 점점 강화 3일 동안은 장비 교육과 처리가 어려운 A/S 교육을 받았습니다. 장비 교육은 일대일로 진행되어 장비의 작동 원리, 디스크 측정 방법, 설정 방법, 에러 코드 등에 대해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며 열심히 배웠습니다. 또한 잘 해결되지 않았던 A/S 문제들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일대일 장비교육과 완전 분해된 Pointcare M4> 이와 더불어 GMP 시설 점검과 세부적인 견학도 이뤄졌습니다. GMP 시설 점검에서는 품질 경영 시스템의 수립, 문서화, 실행과 효과성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생산 공정 학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장비의 조립과 디스크의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깨끗하고 체계화된 시설과 기술 기반의 생산 라인을 통해 세계 의료진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및 인허가 기준을 점점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MNCHIP은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선경메디칼과 MNCHIP는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생산 라인의 체계화된 시스템은 혈액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인들의 혈액검사하는 장면과 우주정거장 텐궁(天宮)> -
대한한의학회-일본동양의학회, ‘2023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성료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일본동양의학회학술총회 국제위원회는 지난 19일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육미지황탕’을 주제로 한 ‘2023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을 개최, 양국의 최신 연구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측 연자 2명과 일본 측 연자 2명 등 총 4개의 강연이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병철 경희대학교 교수와 박미소 대전대학교 조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일본 측은 이시카와 토시히로 의사와 미야카와 쿄헤이 교수가 발표했다. 첫 연자인 미야카와 쿄헤이 교수는 ‘육미지황환 활용 시 살펴야 할 증후에 대한 탐구-임상 경험 기반으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임상에서 육미지황환을 활용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환자의 연령, 양방 진단명과 호소 증상이 모두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음허를 바탕으로 한 양증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근거로 육미지황환을 활용했을 때 증상이 호전됐으며, 이때 참고해야 할 중요한 임상 증후들에 대해 소개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이시카와 토시히로 의사는 ‘불안 장애 호전을 위해 육미지황환을 이용한 사례와 그 치료 기전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불안장애 증상의 치료를 위해 육미지황환이 활용될 수 있는 이유를 한의학적인 근거뿐만 아니라 양의학적인 근거도 제시, 여러 물질 중에서 특히 Testosterone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과민성 방광염 동물모델에 육미지황탕 가미방을 활용했을 때 방광염 증상이 좋아진 연구와 더불어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신건양탕을 투여했을 때 호전 정도가 3배나 높았던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 교수는 후속 연구나 임상경험에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상에서는 한약 이외에도 침, 뜸 등과 같이 한의학적 치료도구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전립선 질환에는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특히 효과가 좋다는 점, 그리고 약재를 기본 용량에서 5g으로 증량해 사용할 때 부작용 없이 효과가 증대됐다는 등의 실제 임상에서 활용가능한 노하우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에 육미지황탕 가미방을 활용해 효과를 관찰한 기초연구에 대한 박미소 대전대한방병원 교수의 발표에 대해 참석자들은 신허에 사용되는 육미지황탕을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질환 등의 퇴행성 뇌신경 변화에 더욱 효과가 있도록 한약재 구성과 용량에 변화를 준 점이 흥미로웠다면서 한약이 신경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기전을 체계적으로 진행된 동물모델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도영 회장은 “3년 만에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육미지황탕’이라는 주제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게 돼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이승민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준 한·일 양국 강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 하반기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하는 한·일심포지엄에서도 양국이 소통할 수 있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할 예정인 만큼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 및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 198만 명 암환자 빅데이터 개방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20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암 환자 데이터를 결합한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학계·산업계 등의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하여 △통계청의 사망 정보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격·검진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이용 청구정보 등을 결합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등록된 암 환자 198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로, 암 진단 이전부터 사망에까지 이르는 암 환자 전 주기 데이터를 포함한다. 국립암센터는 K-CURE 포털(k-cure.mohw.go.kr)을 통해 데이터 활용을 신청받고 연구목적 및 가명처리 적정성 등을 심의하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폐쇄분석 공간인 안심활용센터 연계를 지원한다.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통해 연구자들은 여러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신청하고 결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으며, 안전한 분석환경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암 환자 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 환자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정보를 포괄하여 연구 가치가 높다”라고 말하며, “예후 진단과 합병증 예측 등 심도 있는 암 정복 연구와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어 국민건강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직무청렴계약 체결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부패방지 및 청렴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19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오수석 기획상임이사와 직무청렴계약을 체결했다. 직무청렴계약은 심평원 정관 및 임원직무청렴계약 운영규정에 따라 원장과 기획상임이사간 체결했으며, 주요 계약 사항은 기획상임이사 임기 중 준수해야 할 청렴의무와 그 위반에 대한 책임 등이다.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경영 활동 전반에서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앞장서서 전개하고, 임원으로서 청렴의무를 다해 투명한 기관 운영을 약속한다”며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중구 원장과 김인성 상임감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심평원을 위한 기획상임이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