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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학문의 열정·자부심 심어주기 위해 장학금 전달 결심”강명자 대한여한의사회 명예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 후배들을 위해 대한여한의사회에 매년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는 강명자 여한의사회 명예회장(명경의료재단 부이사장)을 만나 여성한의사의 사회 진출, 한의난임치료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 강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여성 한의학 박사 1호로, 1만6000여 난임 가정에 임신의 기쁨을 안겨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매년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한의과대학 재학시절 경희대 본과 4년간 장학생으로 혜택을 받았었고, 특히 4학년 때는 특대생으로 큰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장학금은 경제적인 도움도 있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심어줘 더욱 열심히 정진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도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도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려면 장학금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Q. 여한의사회 명예회장으로, 한의학 분야에서 여성 리더십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후배 여한의사들을 볼 때면 우리 시대보다 훨씬 훌륭하고 높은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아 항상 감탄하고 있다. 단지 후배들의 하는 일에 있어 선배인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선배로서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할뿐이다. Q. 여한의사들의 진로 확대 및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과거에는 여한의사들이 결혼하면 출산과 육아 문제로 진료를 중단하게 되므로 대학병원에서 스텝으로 남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출산과 육아 문제로 여성 한의사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는 등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한의사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시절 TV에서 나병환자들의 소록도 생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 중 어느 환자가 죽으면 동료환자들이 조화를 한 개씩 가져와 꽃관을 만들어 장례를 치루는 장면을 보면서, 희망이 없는 그들의 삶이 너무나 가슴 아파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 당시 어머니가 임신 7개월에 임신중독증이 심해 혈압이 너무 높아져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 엄마를 살리기 위해 혈압강하제를 썼는데 뱃속 아기가 죽게 돼 사산된 아기를 분만시켰다. 그때 잘못돼 복막염이 생겨 대소변을 보지 못하고 배가 너무 부른 상태가 되자 병원에서 못 고친다고 사형선고를 받았었다. 가까스로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께서는 한약재 인동넝쿨을 사와 배에 찜질을 하고, 외할머니를 통해 누런 호박 속에 싹튼 씨앗을 구해오게 하셔서 그것을 달여 먹게 했더니 소변을 보기 시작해 사흘만에 배가 정상 크기로 돌아왔다. 서양의학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어머니가 한의학적 방법으로 소생한 모습이 너무 놀랍고 고마웠다. 아버지가 한의학자여서 늘 책을 보시는 것을 봐왔고, 또한 어머니의 일로 인해 한의사가 되려는 마음이 굳어졌다. Q. 별명이 ‘서초동 삼신할미’인데, 난임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박사과정에서 학위논문 주제를 정해야 할 때, 아버지가 만드신 환약으로 난임환자를 고쳤던 생각이 나서 불임치료에 쓰이는 ‘승금단’을 주제로 논문을 쓰게 됐다. 그리고 임상을 하면서 여러 분야의 외래 환자를 접하게 됐는데, 난임환자가 오면 전공 분야라 그런지 마음이 놓이고 자신감이 생겨 임상이 쉽게 느껴졌다. 이러한 배경 아래 난임 치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임상에서 환자를 보게 됐고, 한의 난임치료를 통해 출산에 성공한 많은 환자들이 ‘서초동 삼신할미’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영광스럽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별명이라고 생각된다. Q.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의약 관점으로 불임치료나 자연임신을 촉진하는 방법은 다른 질환을 치료할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몸 전체가 균형이 맞으면 임신은 쉽게 이루어진다. 크게 △구조 △기능 △마음의 불균형 세 가지를 살피고, 결과에 따른 치료로 침, 뜸, 추나, 한약 투여와 생활수칙을 지도하고 있다. 첫째, 구조로는 뇌와 척추의 상태가 반듯해야 뇌척수액의 흐름이 좋아져 내분비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므로 턱관절 추나, 요가요법, 마사지요법을 적용한다. 둘째, 기능적인 측면으로는 오장육부의 불균형, 하복부냉증을 바로 잡기 위한 한약, 침, 뜸, 자석요법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마음의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기암시요법을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Q. 진료하면서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과거에 경남 함양에서 내원했던 환자로 자궁선근증과 더불어 자궁근종이 3개가 크게 있었고, 40세가 넘었기 때문에 양방에서는 희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한 경우였다. 이후 한의치료를 통해 근종이 있음에도 예쁜 딸을 출산했었는데, 양방병원에서 ‘아니 이런 자궁에서 어떻게?’하며 집도한 의사들이 놀라더란 이야길 전해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 또 옛 친구의 올케가 둘이나 임신이 안돼 집안에 먹구름이 쌓였었는데, 넷째 올케가 먼저 치료받고 임신이 되니 둘째 올케도 와서 치료를 받고 또 임신이 되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 떡을 해서 친구를 통해 감사를 표시했던 일이 생각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과거에는 반드시 집안에 대를 이을 후손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기를 많이 원했고, 더 옛날에는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하여 아기를 낳지 못하면 시집에서 쫓겨나는 불상사가 일상이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요즈음은 결혼 자체도 옛날만큼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선택이며, 또 결혼을 해도 육아하면서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기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나라의 인구수가 점점 줄고 있어 정말 앞날이 어두운 것 같다. 국가에서도 그 해결책으로 난임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양방의 난임치료에만 지원이 집중되고 있어 모든 난임 환자들이 한의가 아닌 양방으로만 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임신에 최적화되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의 난임치료에도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한의치료로 관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국가의 최대 난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양방뿐 아니라 한의 난임치료 지원이 제도화돼 국민의 의료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실하다. -
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6> 초오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16> 초오 -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시흥시한의사회(회장 김혁진)는 지난 28일 시흥시보건소에서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방효설 시흥시보건소장, 이형정 보건정책과장, 박형자 지역보건팀장 및 시흥시한의사회 김혁진 회장·오원교 명예회장·윤지열 총무이사·이성재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방효설 보건소장은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건강에 취약한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전문인력의 맞춤형 건강교육과 상담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의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시흥시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혁진 회장은 “시흥시한의사회 회원들은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의약은 인체의 자연 치유력에 도움이 되고, 퇴행성 및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데 탁월한 의학인 만큼 앞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커다란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주치의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공공보건 참여와 더불어 노인건강증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보건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흥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질 높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기적인 적정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들을 발굴·연계해 보건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는 사업 대상 어르신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통합의학 발전 위한 국제 석학들의 토론의 장 열린다”코로나19 등 전염병 유행과 만성질환자의 세계적인 증가로 인해 현대의학의 부족한 점을 한의학 등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국제 통합의학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5년 약 37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은 오는 8월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통합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Annual Jaseng Academic, AJA)’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자생한방병원·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의 공동 주최로 통합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국내·외 의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10인이 한 곳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1부 세션에서는 ‘통합의학적 수기치료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침습적 치료와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수기치료법의 최신 경향에 대해 다각도로 다룬다. 기조강연 연자로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턱관절 장애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늑골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요법[미국 미시건오스테오패틱의학협회 로렌스 프로캅 전 회장] △경항통 한의치료의 최신경향 및 근거[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 △경추 및 견관절 오스테오패틱 수기요법[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캐서린 도나휴 오스테오패틱의과대학 교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2부 세션에서는 ‘근거중심 의학적 관점, 침치료 및 수기치료’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2부 첫 연자로는 세계적인 학술지 ‘침술의학(Acupuncture in Medicine)’의 편집장 데이비드 코긴카 박사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만성 통증에 대한 침치료: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적 접근법의 활용 극대화[영국 의학침술학회 마이크 커밍스 회장] △올림픽에서의 침치료[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끼엔 찐 교수]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2부 세션의 두 번째 시간은 각종 객관적인 연구자료를 토대로 한 학술세션으로 구성된다. △침치료에서 가짜 침과 플라시보 효과[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책임연구원] △요통 및 경추통 중재에 대한 코크란 리뷰[코크란 보완의학 수잔 빌란드 디렉터] △침감의 주요 감각적 특성[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 교수] 등 구체적인 연구 결과들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의료진들의 면허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으로도 운영된다. 2021년 자생한방병원이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로부터 국내 최초 ‘정식 인증’ 교육기관으로 인증됨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30개국 의료진들은 미국의사협회 의사인증 카테고리 1[AMA Physician's Recognition Award(PRA) Category 1 Credit™]에 따른 보수교육 평점을 최대 5학점까지 취득 가능하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미국 침구·동양의학 연방인증위원회(NCCAOM), 호주 중의학위원회(CMBA)의 보수교육으로서 평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에는 의료인을 비롯해 의학에 관심 있는 이라면 자격 제한 없이 참가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교육기관인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인원들을 위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비대면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
심평원 광주지원, 고려인마을에 쌀 298kg 기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지원장 소수미·이하 광주지원)은 지난 26일 광산구에 소재한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에서 백미 2kg 149포를 고려인마을협회(대표 신조야)에 전달했다. 광주지원은 이번 쌀 전달식을 통해 고려인의 정착에 도움을 줬고,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동포 무사귀환 항공권 긴급 성금 지원, 고려인 마을진료소 의료기기 전달 등 꾸준한 지원으로 고려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수미 광주지원장은 “귀환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고국의 온정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전달 물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학문에 대한 열정, 한의계 지탱하는 큰 버팀목”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27일 강동경희대병원 인산홀에서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 2학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는 젊은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실력 있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통합뇌질환학회에서 2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이다. 2학기 프로그램에는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부터 수련의, 전공의, 공중보건한의사, 개원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총 19명이 수강했다. 지난 3월14일부터 4개월간 진행된 2학기 프로그램에서는 △황제내경과 한의학 원리론 △뇌신경계 증후의 분석과 감별진단 △뇌질환의 병태별 체질처방 운용 △뇌질환 관리를 위한 약침 활용 등의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교육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일 뿐, 배우고자 하는 결심과 더불어 꾸준히 강의에 참여하는 행동으로 옮긴 것은 오로지 수강자 여러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은 여러분의 열정은 앞으로 한의계가 성장 발전하는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강연을 들으면서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기보다는 ‘왜 내가 환자한테 이러한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이해해 나간다면, 자신만의 임상관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앞으로도 한의사들이 주도적으로 뇌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전문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러한 방향에 수강생들이 큰 역할을 해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자에 대한 수료증 전달에 이어 누베베한의원(대표원장 임영우)과 동방침구제작소(대표 김근식)에서 기부한 장학금도 함께 전달됐고, 남상천원외탕전실(대표 정철)에서는 약침 실습에 사용된 약침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수료식 이후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2학기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소회와 남은 3, 4학기 아카데미에 대해 바라는 점을 들어보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본과 3학년인 A수강생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임상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통합돼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황제내경 등 원전을 소홀히 했던 경향도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고전과 현대 한의학 이론을 연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련의인 B수강생은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봐왔던 환자들이 이런 이론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치료가 된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거리상에 제약이 있을 텐데도 매주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는 동료 수강생들을 볼 때마다 다시 한번 학구열을 불태울 수 있어 서로에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원의인 C수강생은 “학부시절에 사상처방이 어려워 개원해서는 거의 활용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사상처방에 대한 원리부터 임상활용례까지 다양하게 접하면서 사상처방을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불어 환자들이 치료효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임상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뇌질환 아카데미’는 임상 현장에서 실력과 체계를 갖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젊은 한의사 양성을 목표로 통합뇌질환학회에서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9월부터 총 2년 과정으로 4학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학기 과정은 오는 9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1·2학기 수강 여부와 상관없이 등록해 4학기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박성욱 회장은 “아카데미 개설을 기획했을 때부터 수강생들의 눈높이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아카데미 개설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학업이나 임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3학기 프로그램도 남은 기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강생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뇌질환에 대한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한의계에서도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 의료현안 연속토론회 제3차 '공공의료를 위한 조건부 의사' 개최 -
한의사 등 보건소장 임용, ‘지역보건법’ 법안소위 통과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고영인)에서 보건소장에 (양방)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한의사 등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보건법 개정안(대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년 11월에 대표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안번호 2113339호)’과 지난해 9월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7395)’을 통합·조정해 의결한 법안이다. 서정숙 의원의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도 보건소장에 우선 임용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양방)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전제되도록 수정했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지역보건법’ 제15조(지역보건의료기관의 조직)의 2항에 ‘보건소에 보건소장 1명을 두되,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한다. 다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법’ 제2조에 따른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와 ‘약사법’ 제2조에 따른 약사 또는 보건소에서 실제 보건 등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토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법사위로 회부된다. -
동방메디컬, 마인드레이와 ‘첨단 니들 개발’ 맞손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이 지난 19일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마인드레이와 ‘니들(needle) 초음파 임상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방메디컬은 이번 협약의 배경으로 자화 마이크로니들(Magnetized micro-needle)에 대한 의료계 수요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방메디컬은 자화 마이크로니들을 트래킹해 영상화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초음파 특수 영상 기술과 접목해 니들 치료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인드레이는 협약 이후 자사가 보유한 초음파 니들 내비게이션 기술 및 니들 조영증강영상기술을 동방메디컬이 개발하는 자화 니들 임상 평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근식 대표는 “초음파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자사가 개발하는 첨단 니들의 설계 및 개발의 속도와 성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고객에게 안전한 의료 솔루션을 전달한다는 자사의 기업 이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Kevi Yao 마인드레이 한국법인장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니들 트래킹 영상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자화 니들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매선침, 안면마비부터 요통까지 만성질환에 ‘효과’안면마비와 허리통증, 이 두 가지 증상은 얼핏 보기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두 증상 모두 심해지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한 치료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만성 목-허리 척추 통증, 만성 턱-어깨-무릎 관절 통증 등 만성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선침’ 치료에 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매선침이란 침 치료 기법을 통해 체내에서 녹는 실(매선)을 피부 아래에 매입하는 치료방법으로, 매입된 매선은 약 1∼2개월 동안 서서히 분해되면서 장시간 혈자리를 자극해 혈액순환 개선, 섬유조직 재생 촉진 등의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15∼30분 가량 시행하는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오랫동안 자극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으며,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침 치료보다 오랫동안 자극 유지하는 ‘장점’ 일반인에게 매선침 치료는 아직 낯선 분야로, 안전 여부를 걱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구본혁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사진)는 “치료 목적의 매선침 치료는 흔히 알고 있는 미용적 매선침과 다르게 일반적인 침 치료를 받는 것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에서 10여 개 내외의 매선침을 가볍게 시술한다”며 “시술 전후에 위생적인 부분만 잘 관리해 준다면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실제로도 직접 수행한 여러 건의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수백 건 이상 시술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다수의 매선침 관련 연구에 참여해 SCI 등재 저널에 14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매선침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 매선침 치료 후 SFGS·FDI 호전 흔히 ‘구안와사’로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는 마비가 가벼운 경우 단기간에 완치될 수 있지만, 신경 손상이 심할 때는 발병 후 몇 년이 지나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이 뻣뻣해지면서 얼굴이 마비된 쪽으로 쏠리는 구축 현상이 반복적으로 호전-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럴 때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매선침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2018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 연구팀이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4주간 주 1회 시술한 매선침 치료가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환자의 안면장애지수 신체기능점수(Physical score)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단서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시술을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 결과를 올해 ‘Medicine’에 발표했다. 총 68명의 환자에게 215회 매선침을 시술한 결과를 분석했으며, 의사가 얼굴을 평가하는 써니브룩안면평가체계(SFGS) 및 환자가 스스로 평가하는 안면장애지수(FDI) 모두 유의한 호전이 나타났다. 최대 6번까지 반복적으로 시술한 경우에도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척추-관절을 포함한 만성통증 관리에도 ‘유용’ 만성적인 척추-관절 통증 질환도 매선침의 특성이 활용될 수 있다. 구 교수는 “2022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척추센터 서병관 교수 연구팀으로 참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8주간 주 1회 시술한 매선침이 가짜 매선침과 비교하여 시술이 진행된 8주 동안에는 큰 효과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치료를 마친 후 추가로 8주간 증상 변화를 관찰한 결과 가짜 매선침의 경우 다시 통증이 증가한 반면 매선침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통증이 더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즉 증상 관리를 위해 자주 치료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매선침 치료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증 관리를 하는데 있어 좋은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한편 매선침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환자들에게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더 많은 과학적인 근거 확립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부산대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만성 턱관절 장애에 대한 임상시험도 계획 중에 있다. 구본혁 교수는 “매선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가 믿고 시술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싶다”면서 “반복적으로 호전-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질환 환자가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