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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경혈학회, 25일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가 오는 25일 ‘인문학으로 침구의학 바라보기’를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송이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김재효 원광대학교 교수) △경락경혈의 존재론(김태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강의를 기획한 박히준 회장은 “그동안의 학술아카데미에서는 주로 침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한의학 연구 성과의 소개와 이에 대한 연구자-임상의-학부생간의 교류와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경락과 경혈, 침 연구와 임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색다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경락경혈학회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AMSRC)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임상 한의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을 활용해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락경혈학회 회원의 경우에는 4회 진행되는 학술아카데미 중 3회 이상 참석 시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 이수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 아래 링크를 통해 오는 24일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XJMaV1c9_rvoXPICw4eWd1gzJjCNIGSCvRdoXUZxYLMR76g/viewform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경락경혈학회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AMSRC),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 후원으로 진행된다. -
충주시한의사회 최원근 회장,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최원근 충주시한의사회장이 지난 6일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마약 중독의 위험성 환기와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 범국민적 예방 캠페인이다. 최원근 회장은 “우리사회에 마약은 있어서도 안되고, 가까이하지도 말아야 할 사회악인 만큼, 마약 근절을 위한 유익한 캠페인이 있어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청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수원 세명대 충주한방병원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최원근 회장은 다음 주자로 이향수 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를 지목했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통합 장기요양 서비스를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 발간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재태 원장·이하 보의연)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노인중심 통합관리의 정책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통합 장기요양 서비스를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본 번역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 나라에서 노인대상의 의료·요양·돌봄 정책이 통합적으로 제공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통합 장기요양 서비스 추진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자료를 국내에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됐다. 번역서에는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자금조달 △정보·모니터링 △평가 시스템 △인력 △혁신 및 연구 여섯 개의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각 국가가 기존 시스템을 통합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자세하게 기술돼 있다. 번역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www.neca.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재태 원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노인 통합 돌봄의 일환으로 본 번역서가 국내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적 자산을 통해 재해석되고 확산됨으로써 국내의 여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잠재적인 문제점들을 규명하여 궁극적으로는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장기요양 서비스를 지역 단위까지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의학 발전 위해 세대 초월한 화합의 장 마련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은 지난 6일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바이오관 상영홀에서 ‘제3회 건립기념 동문교류회’를 개최, 일산한의학관 건립을 위해 힘써준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장을 마련했다. 동국대 한의대 학생회(회장 김태현)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 후 일선 개원가에서 진료하고 있는 선배들과 교수,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동국대 한의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한의계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등 ‘한의학 발전’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생각으로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김태현 회장은 “평소 학생들이 동문 선배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않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의학관 건립에 대한 역사부터 재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다양한 한의계 현안, 더불어 진로나 학업의 방향까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동문교류회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주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재학생과 동문 선배들간 진정한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기욱 학장은 축사를 통해 “우선 일산한의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해준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은 전한다”며 “동문교류회는 우리 동국한의가 걸어왔던 길을 살펴보고, 나아가야 할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의미가 있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돼 동국한의가 한단계 비약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화 외래교수회장과, 최유행 동문회장, 이상택 외래교수(4기 동문), 박종웅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정보통신이사(동문회 수석부회장)도 재학생들에게 동국한의 구성원으로서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박선동·김경호·김동일·홍승욱·김재은·박성윤·김영우·김미경 교수 등도 함께 참석해 앞으로의 동국대 한의대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동국한의! 무엇이 궁금한의?’ 시간에는 평소 재학생들이 궁금해하던 질문들을 취합해 질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김기욱 학장과 이승덕·이병욱 교수가 해외 파견 학생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으며, 최유행 동문회장은 미래의 한의사가 가져야 하는 현실적인 마음가짐에 대해 전하는 한편 정주화 외래교수회장은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등의 내용을 설명하며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이 가져야 할 새로운 지식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종웅 이사는 사전에 학생들로부터 취합한 한의계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답변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가윤 학생(본과 3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수님들, 임상에 계신 동문 선배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이런 자리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며, 교수님들 및 동문 선배님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회와 동문회, 학장단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동국대 한의대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기욱 학장과 정주화 외래교수회장, 동문회 최유행 회장·박종웅 수석부회장, 이상택 외래교수에게 각각 감사장이 수여됐다. -
고령자,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 3년 연속 증가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시설 등에서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6개월간(2020년∼2023년 6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의료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2020년 66건 △2021년 94건 △2022년 122건 △2023년(1∼6월) 92건 등 총 374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원인을 살펴보면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346건)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5.6%(21건)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5.7%(171건)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둔부, 다리 및 발 35.3%(132건) △팔 및 손 7.8%(29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으로는 ‘골절’이 40.9%(15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타박상’ 19.8%(74건), ‘열상(찢어짐)’ 13.1%(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41.2%(154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0대’ 18.7%(70건), ‘90세 이상’ 12.6%(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접수 건의 대다수인 82.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220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시설’ 39.0%(146건),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시력 저하 등 신체 기능의 변화와 인지 기능의 저하, 질병이나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해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낙상사고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며, 낙상사고시 중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고령자가 중상해를 입을 경우에는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안전수칙 숙지를 통한 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침대 위에 머무를 때는 침대 바퀴를 모두 고정하고 양쪽 난간을 올릴 것 △거동이 불편할 경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거나 간호사를 호출할 것 △낙상사고 발생시 추후 더 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바로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노인요양시설 및 의료시설 등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등 의료기기 관련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9월10일은 자살 예방의 날 -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 ‘기대’익산시보건소가 노년기 배뇨질환 개선을 위한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을 지난 5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익산시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신규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체적 불편함과 우울증 등 정신적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노인 소변 질환 예방을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사의 소변 질환 상담 및 노년기 건강관리교육 △체내 순환을 위한 기공체조 △혈액 순환을 돕는 발 마사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 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소변 질환으로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가보훈부·자생의료재단, 오성규 애국지사 지원금 전달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 소속 수원보훈원에 지난달 말 입소해 생활 중인 오성규 지사의 안정적인 고국 정착과 건강한 생활을 위한 문화·정서 활동 지원금이 전달됐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7일 수원보훈원에서 오성규 지사, 오진영 국가보훈부 보훈정책실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정인채 수원보훈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생의료재단 후원으로 오성규 지사에게 문화·정서 활동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만주 등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오성규 지사는 19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그 후 정치적 혼란 속에 국내에 정착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가 거주하게 됐으나, “생의 마지막은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지난달 13일 환국한 바 있다. 이번 지원금 전달은 오성규 지사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정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생의료재단에서 후원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원금은 앞으로 오성규 지사는 물론 일본에 거주 중인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은 “오성규 지사님의 문화·정서 활동 등 고국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에 나서준 자생의료재단에 감사드린다”며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지사님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립운동가 신광렬 선생의 후손이 설립한 자생의료재단은 순직경찰관 자녀 재활치료 지원금 전달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사업 등 보훈대상자를 예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비대면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와의 접목 논의 시작해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평생 건강관리 △연구개발을 위해 지능정보기술과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하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현영 의원은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미 헬스케어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규제와 제도 설정에 대한 논의가 더딘 현실”이라며 “제도가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의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기반 조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도록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면서 “의료계와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담아 디지털 헬스케어의 다양한 기술들이 안전하게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성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제1조부터 제6조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데이터 개념 정립 △보건의료데이터 주체 권리를 개인과 의료진에 부여 △보건복지부장관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이어 제8조부터 제13조까지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처리 관련 절차 등을 규정했으며, 가명처리의 적정성 및 가명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성 등을 위해 △기관 보건의료데이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명시했다. 또 제14조부터 제17조까지 개인 보건의료데이터 주체는 본인에 대한 개인 보건의료데이터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본인 및 개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기관에 대한 전송요구권을 도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제23조부터 제33조까지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촉진 △수출지원 △전문인력 양성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지원센터’를 지정해 관련 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명시했다. 신 의원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령사회·지역사회 의료의 활성화와 환자중심 맞춤형 의료체계로 나아가는데에 필수”라면서 “이제는 국회에서 안전한 비대면진료 환경 조성과 디지털 헬스케어와의 접목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의 첨단화·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두뇌들이 모여있는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뛰어난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그 기반이 될 이번 제정안의 도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인류세의 한의학 <23>김태우교수 경희대 기후-몸연구소, 한의대 의사학교실 기후위기는 연결의 문제 기후위기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류세라는 지금의 시대에 묻고 답해야할 가장 중요한 질문 중의 하나다. 답도 답이지만, 그 답에 내재한 질문을 바라보는 방식이 중요하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연결의 문제에 대한 시선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인류세라는 말 자체가 “연결”에 대한 지시어다. 인류의 활동이 지질학적 시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인류세라면, 이 영향에서 결정적 부분들이 기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사회)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지구비등화(global boiling)의1) 수준까지 지구의 기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시 인간사회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인간(사회)-자연, 그리고 자연-인간(사회)의 연결성 속에서 인류세도 등장했고, 기후위기의 문제들도 드러났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이라는 큰 그림 속에 세부의 연결들이 존재한다. 그 연결들이 앞뒤로, 좌우로 얽혀있다. 그 연결성을 타고 하나의 효과가 이어져 있는 이슈들로 퍼져나간다. 또한 연결되면서 변화하고 새로운 문제를 야기한다. 지금의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연결성을 거시적으로, 또한 구체적으로 읽어내는 것이 필수다. 거시적으로는 전체적인 맥락을 짚으며, 우리의 시선이 혹시 국소적 부분에 가있지 않은가를 항상 돌아보아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각각의 연결에서 이어져 있는 방식을 인지하고, 전해져 오는 영향력에 의해 각 마디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또한 다음의 이슈에 어떻게 그 여파를 전달하는지 직시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가 지구비등화의 시점에 이른 지금의 상황에서, 연결의 관점은 더욱 중요하다.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한 2023년 여름은, 기온상승이 단지 온도상승에만 그치기 않는다는 것을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온도가 상승한 열기는 땅의 습기를 마르게 한다. 마른 땅은 발화의 최적의 장소가 된다. 산불이 발생하면 바싹 마른 초목을 원료삼아 급속하게 불이 번진다. 또한 땅이 마르며 모아진 습기는 구름에 축적되어 큰비를 뿌린다. 기록적 고온에 의해 높아진 바다 수온은, 육지의 구름에 이전과는 다른 양의 수분을 공급한다. 집중호우, 또는 극한호우가 쏟아진다. 고온-건조-화재-홍수로 연결되어있는 기후의 문제는 다시 사회의 영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에는 보다 직접적인 연결이 있고, 그에 비해 간접적인 연결도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간접적인 연결이라고 해서 그 연결의 효과가 직접적 연결에 비해 미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간접적이라고 할지라고 축적된 형태로 나타날 때 그 영향은 더 강력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사용하는 직접, 간접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세분해서 말하기 위해 이 글에서도 사용하고 있지만, 기후위기의 연결은 단선적 연결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형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딱 잘라서 직접적 영향, 그리고 간접적 영향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큰 그림에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생각보다 국소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2023년 여름의 예시들 먼저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자. 이 경우로는 기록적 고온으로 인한 혹서기의 열기가 더 강력해지고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영향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른 열사병과 서병의 증가를 예로 들 수 있다(이에 대한 예시를 위해서는 지난 연재글 <인류세의 한의학> 22 “연결의 기후위기: 열기는 또하나의 코비드” 참조). 또한, 마른 땅과 건조한 수목이 최적화하는 화재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있다. 하와이 마우이 섬의 화재가 예시가 될 것이다. 하와이 지역에 강우량이 감소하면서, 건조한 기후는 마른 토양과 바스락거리는 초목을 만들어 냈다. 강풍에 동반된 산불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마우이 섬의 산야뿐만 아니라 마을에 들이닥쳤다. 라이하나 지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고온과 그에 따른 화재의 직접적 영향으로,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에 의한 피해도 직접적 영향에 포함시킬 수 있다. 2023년 6월부터 본격화된 캐나다의 산불이, 캐나다 동부뿐만 아니라 미국 인구밀집 지역에 대기질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이 하나의 예시이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사추스츠,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미국 동부의 대도시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여객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가 취소될 정도의 연기가 몰아닥쳤다. 외신들이 전하는 오렌지색 하늘을 배경으로 마스크를 끼고 걷는 미국 동부 사람들의 사진은, 기후재앙의 징조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기후변화가 만들어내는 연결의 고리는, 사회적 영역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 영향으로 나타난다. 기후는 극심하게 변하고 있는데, 기후에 연결된 사회의 영역들이 발맞추어 변하지 못할 때 재앙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하와이 마우이 섬의 화재는 보여준다. 하와이 섬의 강우량 감소는 이번 참사를 예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요구되고 있었다. 하와이 주정부의 대비 부족은 화재를 참사의 지경에 올려놓았다고 이번 화재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들은 전하고 있다2).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이하나 지역에서는, 먼저 화재에 대비한 건축규제가 시행되지 않았다. 산불에 대비해서 방화 자재를 사용한 건물 건축이 미국의 많은 주에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하와이 주는 이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그리고 집 근처의 불에 잘 타는 식물들에 대한 관리도 없었다. 또한 타운 전체가 사라질 정도의 피해를 본 라이하나의 도로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오래된 타운에서 하나의 주 도로에 교통이 집중하는 경우가 흔한데, 기후변화가 야기한 화재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대피로를 만들어 놓아야 했었다. 그러한 우회로가 없었다는 것이 이번에 피해가, 특히 비극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유 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대비부족은, 우리가 외신에서 보아온 라이하나의 전소된 건축물의 모습을 넘어서,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를 낳게 되었다. 연결의 강화와 역동 이번 여름에 우리가 목도한 기후 관련 문제들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인간(사회)-자연, 자연-인간(사회)의 연결고리가 강화됨을 보여준다. 인류세를 인지하기 이전까지 우리가 관념화하고 실천해 온 인간과 자연의 분리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지금의 기후위기가 뼈아프게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위기를 지속하게 하는 이유의 기저에 놓여 있는 이 분리분절의 생각과 그에 의지한 행위가 철저히 재고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말하는 연결들의 역동은, 기후위기를 단순화시키는 관점에 문제를 제기한다. 기후위기는 앞뒤로 연결되어 있다. 좌우로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연결망을 이룬다. 기후 문제를 단일 변수화 시키는 관점으로는 기후위기 극복은 지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에서 단일 변수 주의가 여전히 주요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최소한 세 가지의 중심주의가 관찰된다. 그것은 탄소중심주의, 기온중심주의, 재난중심주의이다. 물론 하나의 변수에 집중하는 것은 문제를 가시화시키고3), 넷제로(Net Zero)의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 변수가 놓치는 부분에 대한 주목이 요구된다. 연결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기후위기의 연결성에서는 특히 그러한 관점이 필요하다(다음 연재글 “연결의 기후위기 III”에서 계속). 1) 지구비등화(沸騰化)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2023년 여름에 처음 언급하였다. 이제 기후온난화와 같은 온건한 용어를 사용할 시기는 지나갔다는 위기의식을 담은 용어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 연재글 <인류세의 한의학> 22 “연결의 기후위기I: 열기는 또 하나의 코비드” 참조. 2) 다음 기사 참조. “Fire Exposes Flaws in Hawaii’s Defenses Against Climate Shocks” <New York Times> 2023. 08.17. 3) 위에 첨부된 그림은 단일 변수의 힘을 보여준다. 시간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유명한 킬링(Keeling) 곡선 그래프이다.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의 자료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