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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톺아보기②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과학적 탐구 방법은 크게 귀납적, 연역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진료 과정은 일련의 가설 연역적 방법에 따른 추론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등 통증이 발생해서 한 달 넘도록 나아지지 않아요. 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허리 통증인가 싶어 치료받았으나 차도가 없습니다.” 60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약 1개월 전 발생한 등 통증에 대하여 근골격계 문제에 초점을 두고 치료받았지만, 호전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공복 시 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을 함께 호소했다. 활력징후는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었으며, 구역 및 구토 증상은 없었다. 상복부 우측으로 압통과 근성방어 징후가 관찰됐으나 반동압통, 복부팽만은 관찰되지 않았다. 복용 중인 약물은 없었고, 과거 난소낭종으로 자궁절제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다. 이에 근골격계 문제, 소화기 문제, 신장 및 요로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질병의 내면을 살피기 위한 진료. 즉, 과학적 탐구를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을 가려내기 위해 조금 더 세밀하게 병력 청취와 진찰을 시행했다. 환자의 등 통증은 신체 활동과 큰 연관성이 없었다. 통증은 밤에 잠을 자려고 침대에 바로 누운 자세로 있을 때 오히려 심해지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경감된다고 했다. 그리고 늑골척추각 압통이 우측에서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문제보다 소화기 또는 신장 및 요로의 문제가 더 의심됐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췌장 두부에서 경계가 불분명한 저에코 음영이 관찰됐고, 좌측 신장 상극에서 낭성 병변(5 cm × 6 cm × 5 cm)이 관찰됐다(그림 1). 이에 추가 평가를 위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했다. 그 결과 주 췌관이 두드러져 보이고, 좌측 신장에서는 65mm 크기의 낭종이 관찰됐으며, 그 외 상복부의 다른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그림 2). 영상의학과에서는 두드러진 주 췌관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췌장 기능 검사, 염증 수치(CRP, ESR) 검사, 혈액학적 검사, 소변 검사, 종양표지자(AFP, CEA, CA19-9, CA125) 검사 등 진단의학적 검사도 시행했지만 이들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남은 유력한 가설은 식도 또는 소화성 궤양과 관련한 문제라는 것이었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상부소화관내시경(EGD) 시행까지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환자의 증상 중 식도 또는 소화성 궤양 질환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등 통증이 특히 밤에, 바로 누운 자세로 있을 때 심해진다는 것과 늑골척추각 압통이 우측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내시경에 앞서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을 포함한 자기공영영상(MRI) 검사 시행을 권고했다. 그 결과 췌장 두부에서 2mm 크기의 낭성 병변이 발견되었다(그림 3). 하지만 병변의 크기가 너무 작아 분지췌관형 유두상점액종(branch duct type IPMN)인지 낭성신생물(cystic neoplasm) 또는 장액성종양(serous tumor) 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환자의 증상과 MRI 소견을 바탕으로 少陽陽明合病에 사용하며, 和解少陽, 內瀉熱結 작용이 있는 大柴胡湯을 가감하여 사용했다. 투약 후 환자의 증상은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3개월 후 완전히 개선됐다. 그리고 췌장 두부의 낭성 병변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과학은 질병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다. 그리고 내과학의 기본자세는 인체와 관련된 기초 과학 지식을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며, 과학적인 태도와 탐구 과정을 견지하는 것이다. 『傷寒論』은 한의학이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질병의 내면을 살피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는 원전 중 하나이다. 그리고 大柴胡湯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大陽病, 十餘日, 反二三下之, 後四五日, 柴胡證仍在者, 先與小柴胡湯. 嘔不止, 心下急, 鬱鬱微煩者, 爲未解也, 與大柴胡湯下之, 則愈.” 『傷寒論』이 저술될 당시의 의사들도 지금처럼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였을 것이다. 단,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초음파, CT, MRI와 같은 도구가 없었고, 혈액 및 검체를 이용하여 질병의 내면을 살피는 기술이 없었다는 것뿐이다. 초음파, CT, MRI와 같은 진단기기와 혈액 및 검체를 이용한 검사 기술은 현대과학의 산물이며, 도구일 뿐이다. 국민 보건의 향상을 이루고, 국민의 건강한 생활 확보에 이바지함을 사명으로 하는 것이 의사라면, 한의사든 양의사든 진료 과정에 필요한 도구 사용에 결코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질병을 살피는 것은 한의학이 가진 본연의 자세이며, 한의사는 한의학적 이론과 관점에 따라 현대과학이 만들어 낸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 한방내과학이 견지해야 할 기본자세이다. -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은 합법”한의사가 엑스선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방법원 재판부(법관 이지연)는 13일 한의사가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의 증상 진단에 참고적으로 사용한 것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혐의로 심리중인 소송(사건번호:2019고정178)의 1심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한 의료행위가 무죄라고 선고했다. 이 소송은 한의사가 자신의 한의의료기관에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엑스선 골밀도 측정기를 이용하여 환자들의 골밀도 측정 및 예상 가능한 키 높이를 산출하는 등 진단 행위를 한 것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약식 명령(벌금 200만원)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해당 한의사는 엑스선 골밀도 측정기를 사용한 것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의 범주에 속하며, 의료인이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를 행함에 있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해 왔다. 또한 설사 의료행위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한의사가 행할 수 있는 면허된 범위 내에 있는 것이므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해 왔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도 이 소송이 전체 한의사의 권익 신장과 국민 건강 증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법리적 의견제출 및 다각도로 전력을 기울여왔다. 일련의 탄원서 제출 및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의 정당성 및 합법성을 주장해왔다. 지난 1일에는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한의사 회원 1만5171명의 연명이 담긴 탄원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탄원서에서는 한의사들이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나 초음파 진단기기 등 현대적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의료행위의 개념은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판부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한 판례를 인용하며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것도 주장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는 여러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제반 조건은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과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에 비추어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 등에 비추어 한의사가 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와 무관한 것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소송 현장에 참석했던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오늘 판결은 의료기술의 발전 및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를 반영해 기존 의료이원화 체계의 취지가 한의학과 양의학이 상호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근본적인 원리가 다를 뿐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동일한 목적아래 상호 보완·발전하는 관계에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재판부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에 경의를 표하며,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을 다해 이 소송을 이끌어 온 해당 한의사를 비롯 승소를 위해 1만5171장의 탄원서를 모아주신 전국의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번 판결을 통해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나 초음파 진단기기 등 현대 의료기기는 어느 특정 직역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히 증명됐다”면서 “앞으로 한의사들은 이 같은 법의 취지에 따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사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공유’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윤건호)이 8일 제주특별자치도 켄싱턴리조트에서 ‘2023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과대회에는 전국 보건소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지역주민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수요 충족과 건강 증진에 기여코자 추진,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각 생애주기에 해당하거나, 건강위험요인 또는 건강 관련 문제가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 내·외 자원과 연계해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성과대회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8개소(최우수 1개소, 우수 2개소, 장려 5개소)를 표창했다. 최우수사례로는 충남 논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재택치료자, 후유증)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이 선정됐다. 논산시보건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및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해 비대면으로 한의진료와 한약처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자 또는 확진일로부터 3주 이내 유증상자로, 한의사와 비대면(전화) 진료 후 한약 치료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탕약과 한약제제를 지원하고, 복용 후 증상의 변화와 이상반응 등도 함께 확인했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처방 후기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중 93%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97%가 한의 진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우수사례로는 용인 수지구보건소의 ‘취약아동 한의약 프로그램-우리아이 한방애(愛)’와 서울 노원구보건소의 ‘튼튼한 우리아이! 아동한의약 건강관리!’가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사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한방으로 활력 충전!-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경북 칠곡군보건소 ‘슬기로운 스마트폰 초등생활’ △경남 거제시보건소 ‘한의약으로 갱년기 NO! 힐링기 YES!’ △전남 진도군보건소 ‘우리 마을 전담주치의제’ △경북 김천시보건소 ‘한방으로 온통 건강하게!’가 선정됐다. 또한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 3명(강한민·심수보·채영인) 등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유공자 7명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강한민 경남 사천시보건소 공보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총괄담당으로서 경로당 한의진료, 성인 및 아동 대상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해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또한 심수보 전남 완도군보건의료원 공보의는 완도군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한의약 보건교육을 실시해 소아·청소년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채영인 전북 전주시보건소 공보의는 의료취약 만성질환자 대상 집중 한의진료와 경로당 어르신 대상 심뇌혈관질환예방 교육 등을 수행해 한의약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 -
모로코 대지진 구호 위해 한의사 등 의료팀 파견국제보건의료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 기구)인 글로벌케어가 13일 한의사‧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모로코 재난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현지 시각 9월 8일 23시경 모로코 마라케시사피 지방의 알 하우즈 주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해 13일 현재 사망자 2901명, 부상자 5530명이 발생하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 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현지에서도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케어는 ‘소외된 자를 돌보고 이들의 존엄성을 회복하자’는 슬로건 아래 1997년 국내에서 시작된 국내 최초 국제보건의료 NGO로 터키‧인도‧파키스탄‧인도네시아‧아이티‧반다아체‧미얀마‧코소보‧아프카니스탄‧이라크 등 전 세계 재난현장에서 보건의료를 통한 구호활동에 나 서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2014년부터 다양한 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라바트와 탕헤르 두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모자보건사업과 결핵 치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 등록 NGO다. 늘어나는 피해와 현지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케어 모로코 지부에서는 대지진 발생과 함께 이미 초동대응을 시작했으며, 본부 차원에서도 이번에 1차 의료팀을 파견하게 된 것이다. 파견된 1차 의료팀은 현지 도착 후 직접 피해지역에 들어가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의료활동 계획 등을 세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의료팀 중 한의사로는 광명한의원 강영건 원장이 참여했다. 강 원장은 경기지부 기획이사‧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아프가니스탄‧아이티‧중국 사천성 등 재난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며 재난상황에서 한의약을 통한 구호 활동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2020년 국내에 코로나 19가 확산됐을 때도 대한한의사협회의 ‘코로나 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운영을 총괄하며 감염병 사태에서 한의약의 치료 매뉴얼 정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강영건 원장은 “재난상황에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즉 한의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의약이 재난상황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던 것처럼 향후에도 이런 상황에서 한의약의 효과, 안전성 등을 입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보산진, ‘찾아가는 의료기기 기업 상담’ 진행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의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센터장 황성은)는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K-Hospital 2023(국제 병원 및 헬스케어 박람회)과 연계해 ‘찾아가는 의료기기 기업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의료기기 전문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시장진출 컨설팅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지리적 한계 및 현안업무 등으로 센터 이용이 어려운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의료기기산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시장진출 상담을 제공하고, 전주기에 걸친 종합적 상담을 위해 △의료기기 인허가 및 보험등재(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 △기업 지원사업(진흥원) 등 사업화 단계별 전문 부처·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약 2주간 상담 희망 기업을 사전접수받아 기업별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했으며, 약 23건의 기업 매칭이 완료돼 현장에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 접수도 병행해 사전 접수를 하지 않은 기업에서도 부스 방문 등을 통해 전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다만 이 경우 행사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접수가 마감될 수 있다. 황성은 센터장은 “실질적인 애로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이후에도 상담 기업의 실적관리 및 후속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의료기기기업의 시장진출을 돕고 사업화 성과를 이끌어냄으로써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업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청엑스포, K-항노화로 세계시장 공략 준비(재)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도지사·이승화 산청군수·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하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한방항노화산업관(이하 산업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산업관 참여 기업에게 보다 많은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월 18·19일 △10월 5·6일 △10월 12·13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회에는 최근 급변하는 수출환경에 대한 한방·항노화 관련 기업의 수출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캐나다·호주·중국·일본 등 해외 13개국 5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산업관 참가기업 유치를 위해 도내 항노화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한 자문 및 협조를 받았으며, 조직위가 직접 유치 대상 기업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업의 현황 및 애로사항 또한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기업인들은 한방·항노화 기업의 수출기반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성 바이어 초청이 필요하다는 건의사항 등을 확인하고, 수출상담회 진행에 대한 수요도 파악했다. 또한 조직위는 산업관 참가기업의 수요 맞춤형 수출상담회 운영을 위해 참가기업 초청 희망 바이어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참가기업이 요청하는 바이어사를 적극적으로 섭외했으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해외지사, 경남도 해외사무소 등 공신력 있는 협력기관의 해외 바이어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밖에도 수출협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기업의 정보와 제품 정보를 바이어사에 사전 전달했으며, 참여업체별 특성을 사전 조사해 바이어와 참여기업 간 최적의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1:1 대면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는 산업관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약진흥원·부산대학교한방병원·원광대학교한방병원 등 총 138개사가 참가한다. 박정준 조직위 사무처장은 “이번 수출상담회가 한방·항노화 관련 제품의 신흥시장 판로 개척의 밑거름이 되고, 도내 관련 기업의 수출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고, 돌봄 받을 수 있는 사회 꿈꿔”<편집자주>365어울림한의원 대표원장이자 청년스트레스센터 ‘토닥’ 대표인 권혜인 한의사(진보당)가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본란에서는 권혜인 한의사에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및 강서구청장 후보로서 대표 공약 등에 대해 들어봤다. 권혜인 한의사는 진보당 지역위원장으로 주민들과 함께 강서구의 변화를 만들어 왔으며, 올해 약 3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진짜 아픈 사람은 병원에 오지 못한다는 것을 한의대생 시절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이하 길벗)’ 활동을 통해 깨달았다. ‘길벗’은 우리가 잘하는 진료활동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하는 단체로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살던 곳에서 쫓겨나게 된 철거민, 부당한 해고로 살 길을 잃어버린 노동자, 과도한 국가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농민 등을 만나며, 세상에서 가려져 있지만 소중한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배웠다. 이에 세상을 고치는 한의사가 되자고 마음먹었으며, 이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정치였다. Q.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져 가고 있다. 물가폭등·금리인상 등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 8월 전기요금 폭탄에 상인들의 한숨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민생을 살리기 위해 현재 기득권 정당들이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쟁에 몰두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민생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진보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며, 강서구부터 정치를 바꿔 강서구민의 삶을 지켜내도록 하겠다. Q. 대표적인 공약은? 현재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큰 곳이 바로 강서구다. ‘전세사기 피해자 공공주택과 임대료 지원’을 통해 주거 안정을 이룰 것이며, ‘방사능 안전급식’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무상교통’을 실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공공교통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강서형 평생돌봄제’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한 돌봄 도시를 만들고, 김포공항과 연계해 강서구를 미래 항공교통의 중심지이자 의료특화도시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려 한다. 더불어 항공고도제한도 완화해 구도심 주민들에게 불이익 없이 재개발·재건축할 수 있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해 주민과 사람 중심의 강서행정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서구를 보여드리겠다. Q. 정치에서 한의사라는 직역의 역할은? 한의사는 사람을 고치는 직업인만큼 세상을 고치는 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의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직업이다. 환자가 무엇 때문에 아픈지, 어떤 것 때문에 힘든지 직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누구보다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아플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 그렇기에 국민의 몸과 마음을 잘 보살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한의사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돈 걱정하지 않고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고, 돌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분절적인 다양한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에 역할을 다하고 싶다. 당장은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Q. 정치입문을 희망하는 한의사들에게 조언한다면? 왜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부터 찾으라고 전하고 싶다. 선거를 진행하다보면 한의사라는 좋은 직업 두고 왜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는 주민들의 말을 많이 듣는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사람들의 존경도 받고, 경제적 안정도 가질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같은 질문들을 들었을 때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 ‘고!’하면 된다. 그리고 외로운 싸움은 이길 수 없기에 함께하는 동료와 집단을 잘 만나길 바란다. 정치인을 꿈꾸는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건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젊은강서 권혜인을 후원하려면 강서구청장예비후보자권혜인후원회 국민 856737-04-011856 문의 010-9323-9683 -
대한융합한의학회, 국소 지방분해 약침 ‘리포사’ 소개“새로운 약침 및 한약 제형 연구개발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려 나가겠다.” 양웅모 대한융합한의학회장이 지난달 21~25일 중국 후베이 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천연물 국제 컨퍼런스 및 우당 국제중약포럼에 초청자로 참여, ‘국소 비만약침 리포사(LIPOSA)’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약 6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8개의 기조 연설과 더불어 56명 연자의 강연이 진행됐다. 그중 양웅모 회장이 발표한 ‘리포사’는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3년 전부터 상용화시켜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는 약침으로, 현재 많은 비만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 양 회장은 발표를 통해 “리포사는 한의학적 원리에 기반함과 동시에 동물 실험 등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며 “또한 다중 표적 기전을 밝혀내 특허 등록 및 다수의 SCI논문을 발표하는 등 안전하고 유효성이 입증딘 국소비만 약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 한의학의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환자의 phenotype별로 약침이 구성된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융합한의학회는 리포사의 3년간 임상사례를 분석해 국내외 최초로 환자 phenotype별 구분된 약침제제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8월부터는 기존의 리포사(LIPOSA)를 ‘리포사-S(LIPOSA-S)’로 명명하고 새로운 ‘리포사-T(LIPOSA-T)’를 개발해, 환자의 체질 타입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리포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한융합한의학회는 강연 이후 홍콩 등의 몇몇 연구자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료와 샘플을 요청받아 학회 차원에서 답변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약침과 한약 제형의 연구개발을 지속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첨단 바이오 산업에서 한의학이 뒤처지지 않고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한의사들의 관심과 정부의 R&D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심평원 의정부지원, 추석맞이 공감·나눔 실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지원장 문덕헌·이하 의정부지원)은 지난 11∼12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관내 취약계층에 직원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공감·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11일 의정부지원은 지원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애민보육원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12일에는 장애인 거주시설인 겨자씨 사랑의 집에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기부하고, 고산종합복지관과 함께 중장년 소외계층 40가정에 식료품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관내 유통 업체인 (주)삼주국민마트 이상준 대표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겨자씨 사랑의 집에 식·음료품 등을 지원했다. 문덕헌 지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심사’...지역 특성 고려해야더불어민주당 위성곤·송재호·김한규·고영인·전혜숙·신현영 의원이 지난 12일 공동 개최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제주도 의료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성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 인구 1000만명 당 병상 수는 7.5병상으로, 전국 평균 14병상의 절반 수준이며, 의사 및 간호사 수도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부족한 실정으로, 이러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의료인프라 및 필수의료 확충에 도민들은 절실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이어 “지난 3월 정부는 ‘필수의료지원대책’ 발표를 통해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제공’ 정책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를 지역사회 내 필수의료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책에서 제주도가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필요한 준비와 로드맵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완결의료체계 구축 어떻게 가능한가-제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부족한 의료인프라에 대한 대안으로 1·2·3차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활용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홍윤철 교수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이 원정 진료를 떠나는 것은 중증치료 한계와 도내 의료수준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종합병원들에 대한 정보 부족 등이 주된 배경으로, 지난 ’20년 원정진료를 떠난 도민은 병원을 이용한 전체 도민 환자의 16%(11만3000여 명)였으며, 원정진료에 든 비용도 1870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홍 교수는 새로운 미래의료 전략으로 △중앙 집중적 대도시에서 자속적 강소도시 △질병중심 의학에서 사람 중심 의학 △개인 단위에서 커뮤니티 단위 △병원 중심에서 집·거주지 중심 △수직적 의료전달체계는 분산적 보건의료 협력체계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의료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수나 공공병원 등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대면진료가 불가피한 점과 우리나라의 세계적 스마트 기술력에 비해 관련 의료체계가 없었던 점을 짚으며 △웨어러블 메디컬 디바이스 △인체 칩 헬스모니터링 △홈 메디컬 디바이스 △스마트 메디컬 홈 시스템 △스마트 건강도시가 등 시스템을 통해 지역 주치의가 지역사회-공유병원-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홍 교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공유 검진센터 모델 △플랫폼 기반 보건-복지 연계·통합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이제는 환자 데이터 시대로, 지역사회 주민 특성에 맞는 건강검진을 제공해 지역사회 내 의료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동네의원 △시군구청 보건소·지역 건강센터·돌봄센터 △가정이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교수는 “경쟁적·분절적 의료체계가 아닌 완결적·연계 협력적 의료체계를 통해 급성기 질환은 치료 후에도 필요한 서비스의 연계적 지원이 가능하며, 만성기 질환은 다수의 필요 진료과,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연계적 관리 가능하다”면서 “예방·치료·요양이 연계된 대상자의 건강·삶의 질 중심의 연속적 관리와 의료비의 절감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제주대 의대 교수)은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로 나서며 제주도는 섬지역의 특성상 도외 의료 이용의 제한이 많아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형근 단장에 따르면 제주도 인구는 지난 ’20년 54만여 명에서 지난해 69만 여 명으로 급증했고, 연간 체류 관광객은 6300만명 이상이며, 도민들의 도외 입원률은 ’17년 18.6%에서 ‘21년 19.7%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 이용률은 10.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박 단장은 “제주도는 섬지역인 지리적 특성상 도외 의료 이용의 제한이 많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과 더불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한 도내 응급질환,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도내 종합병원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희귀질환 제주권역거점센터 등 전문진료 센터 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기능, 교육기능, 인력, 시설·장비, 의료서비스 등 절대평가 기준에서도 상급종합병원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피력했다. 박 단장은 다만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심사 과정에서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진료권역 별도 분리 △신규 권역 정책 배려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 산출 시 섬 지역 특성 반영 △인구수 적용 기준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단장은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도민의 양질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및 도민 요구 충족과 중증질환 대상 고난이도 진료 제공 등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환자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으며, 지역 완결적으로 치료가능한 인ㅊ프러 구축으로, 도외 진료에 따른 의료비 및 항공료, 숙박료 등 도민의 진료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도는 농촌지역이 많기 때문에 낮에 일하는 농민들이 야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낮은 건강검진율 등을 정부 정책에 반영해 달라”면서 “지역 내 응급환자 문제 등 의료수요 대응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상급병원이 광역별로 한 개씩 지정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영수 의료영리화저지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의료는 상품이 아니며 숭고한 생명이기에 사람 중심으로 제주 의료체계가 변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원거리를 다니는 고충이 없도록 지역 병원과 종합병원이 연계해야 하며, 이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는 공공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혜성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후에 따른 이동 문제 등이 있어 특히 의료 체계를 잘 갖춰지도록 하는 것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2·3차 의료기관 의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해 도내에서 중증·응급의료에 대한 치료 체계가 구축되는 것으로, 앞으로 복지부가 이에 대해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