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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의 미래···네트워크 약리학·AI 분석으로 규명”국제동양의학회(회장 최승훈) 주최·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주관으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둘째 날(지난 17일) 전통의학을 네트워크 약리학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으로 효능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논문 포스터 세션 전시 및 발표를 통해 △Application of molecular networking for comparing multiple LC/MS profiles from herbal medicines(Dongyeop Jang) △Development of the system to assess the acridity of Pinellia tuber using cultured cells and its traditional detoxification methods(Itsuki Nose) △Exploring the Complementary Role of using Chinese Herbal Medicine with Western for COVID-19 Treatment: A Network Pharmacology Analysis(Yi-Chin Lu) 등 3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장동엽 가천대 한의대 생리학교실 연구원은 ‘Application of molecular networking for comparing multiple LC/MS profiles from herbal medicines(한약재의 여러 LC/MS 프로파일 비교를 위한 분자 네트워킹 적용)’을 주제로 논문 포스터를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약 처방은 여러 본초를 조합해 활용하는데 이때 상호작용을 통해 개별 본초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이러한 본초 간의 연관성은 ‘군신좌사(君臣佐使)’ 등 전통적인 방제학 이론들을 통해 정리돼 왔다. 그동안 여러 본초를 동시에 사용할 때 나타나는 생물학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단일 본초 추출물과 본초 조합의 추출물을 성분 수준에서 비교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정립이 미흡했다. 이에 장 연구원 연구팀(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신사라·이슬기·정지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박사)은 복잡한 허브 추출물 간의 대사 물질 수준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자 한약재에서 얻은 LC/MS 프로파일에 대해 ‘분자 네트워킹(Molecular Networking)’을 채택했다. 분자 네트워킹은 이러한 프로파일의 전구체 간의 구조적 유사성을 시각화하고, 여러 허브를 포함하는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를 발견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팔미지황탕과 이를 구성하는 본초 단미의 추출물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팔미지황탕은 현대 임상에서도 노인 질환에 활용되는 처방으로, 부자를 포함한 8가지 본초로 구성돼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단미에 비해 처방 단위로 전탕 시 증가 혹은 감소하는 성분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특히 이번 연구는 팔미지황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처방들에서 나타나는 성분 수준의 변화에 분자 네트워킹을 적용해 관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또한 한의학의 전통적인 방제 이론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발견하는 데에 응용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세 이츠키 일본 나고야대 약학대학원 약리학과 연구원은 ‘Development of the system to assess the acridity of Pinellia tuber using cultured cells and its traditional detoxification methods(배양세포를 이용한 반하의 산도 평가 방법 및 이의 전통적인 해독 방법 개발)’을 주제로 포스터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반하(半夏)’는 중국 전통의학(TCM)과 일본 한방의학에 쓰이는 생약으로, 가공되지 않은 반하는 경구 복용 시 경구 및 후두 점막에 매우 강한 산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열 및 다양한 법제 과정을 통해 독성을 제거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반하에서 옥살산칼슘과 단백질로 구성된 ‘라피데스’라고 불리는 바늘 모양의 결정체가 산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의 유효성분은 유기산이지만 산성 자극이 만들어지고, 독성이 감소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연구팀은 배양된 기도 점막 세포에 반하를 부착하는 방법을 활용한 산도 평가 시스템으로 조사했다. 노세 연구원 연구팀(다나카 고이치로·츠카사 후에키 도호대 의대 전통의학과 연구원, 마키노 토시아키 나고야대 약학대학원 약리학과 연구원)은 분말 반하를 저속 원심분리하고 전분 입자를 제거해 ‘저전분 반하 현탁액(이하 LSPS)’을 제조했다. 사람의 폐 상피암 유래 NCI-H292 세포를 LSPS와 30분 동안 배양했다. 이어 세포에 부착된 ‘라피데스’를 HCl에 용해시켜 용액을 체취, 부착된 라피데스의 양을 지표로 하는 HPLC을 통해 옥살산 함량을 조사했으며, 건조된 생강즙(이하 DG) 또는 DG에 함유된 유기산을 처리한 LSPS(40℃, 90분 처리)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시험관 내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인체 미각 실험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LSPS를 DG로 처리함으로써 농도의존적으로 세포-표면 용액 내 옥살산의 양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DG 내 활성 성분을 조사해 유기산(옥살산, 말산, 시트르산, 타르타르산)이 세포 부착 옥살산의 양을 감소시켰으며, 인체 미각 실험에서는 옥살산과 말산이 유의미하게 산성 자극을 감소시켰음을 확인했다. 루이친 대만 장궁기념병원 전통중의학센터 박사는 ‘Exploring the Complementary Role of using Chinese Herbal Medicine with Western for COVID-19 Treatment: A Network Pharmacology Analysis(중의약과 양의약의 코로나19 상호 보완적 역할 모색)’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루이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시 특히 아시아권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중의약과 양의약을 활용했는데 두 의약의 상호 작용은 연구되지 않았다. 이에 한약-성분-표적 네트워크의 구축과 구축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시스템수준에서 기전을 파악하는 ‘네트워크 약리학’을 활용, 코로나19 치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중의약과 양의약의 잠재적 보완 효과를 생체 분자 관점에서 탐구했다. 루 박사 연구팀(첸싱유 장궁기념병원 전통중의학센터 박사)은 대만에서 코로나19에 널리 사용된 3가지 한약(청관1호, 청폐배독탕, 화습패독방)과 양의약(덱사메타손, JAKI, Anti-IL6, 항응고제, NOAC, 아스피린)의 상호 작용을 분석했다. 대상 단백질과 분자 경로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출처를 찾아 식별됐으며, 여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단백질도 포함돼있었다. 연구진의 연구 결과 네트워크 약리학은 한약이 IL-10, TNF-a, IL-6, IL-8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염증 관련 단백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덱사메타손과 아스피린은 중의약과 양의약이 다루는 분자 경로에서 상호 배타적인 양상을 보였다. 또 양의약은 사이토카인 조절에 이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신호전달은 중의약이 호중구를 포함한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중의약과 양의약을 병행하면 코로나19에 대한 항염증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의약과 양의약의 조합이 유망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거제시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표창 ‘수상’거제시보건소(소장 이종훈)의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갱년기NO! 힐링기YES!’ 프로그램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윤건호)이 개최한 ‘2023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장려사례로 선정,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거제시보건소는 2009년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시작, 근골격계질환 관리 등 지역시민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갱년기NO! 힐링기YES’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본 프로그램은 총4회로 진행됐으며, 공중보건한의사 등이 △한의학적 갱년기 증상 완화법 강의 △천연한방분말을 이용한 아로마오일 만들기 △우울 검사 및 우울예방교육 △뇌체조·기공체조·호흡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찬 공중보건한의사는 “보건소 진료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는 와중에 제가 참여한 한의약 갱년기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께 갱년기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와 함께 증상별 혈자리, 지압 및 관리법 등을 알려드린 것이 갱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종훈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18일) -
‘미래 한의학’·‘통합의학 치료’ 세션, 미래 전통의학 발전 조망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에서는 미래 한의약의 모습을 조망하고, 한의약을 활용한 통합의학 치료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ICOM ‘미래 한의학’ 세션에서는 현재 한의약이 당면한 현실과 함께 한의학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융복합 할 것인지, 변화된 미래의 한의학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위해 한의학이 어떻게 ‘디지털 혁신’이 되어야 하는가, 그 과제와 해결책이란 주제를 갖고 연자로 나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이상훈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의료인공지능이 시시각각 발표되는 가운데 AI가 의사를 대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 헬스케어 모니터링 및 티칭 등의 영역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운을 떼었다. 이상훈 박사는 “전통의학은 수천 년 역사를 통해 발전된 장점이 있지만, 의료기기가 개발되기 이전부터 확립된 오감을 기반으로 한 진단기법이 많은 등 디지털 시대에서 일관된 언어로 판독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며 “이 부분은 전통의학이 AI 시대로 전환되는 데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인지는 전통의학이 미래의 의학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통의학 임상 데이터에서 사용되는 주관적 지표를 기기로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물리량으로 변환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표준 운용 프로토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일부 전통의학 관련 의료기기와 전통의학 정보의 표준화는 ISO/TC249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바이오마커들이 정량화되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어 향후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임상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사 초음파 사용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 대한한의사협회 문영춘 기획이사는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검사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며 “이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이사는 “향후 많은 한의사들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초음파를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치료에 활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활용 전과 비교해서 확연히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래 한의학 세션에서는 △현대화된 한의학 치료기술-전자 뜸:임상 적용 및 근거 기반 접근법(상지대학교 김주희 교수) △Primo vacular system의 구조-신경 및 림프계와의 유사성(서울대학교 류판동 교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한 통합의학 치료 세션에서는 각각 ‘항노화’와 ‘자유’를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가 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항노화’ 주제의 세션에는 △한의학 분야의 명상(경희대학교 김종우 교수) △BPPV(양성돌방성 두위현훈)의 신경학적 컨셉과 치료(경희대학교 윤승일 박사) △항노화산업 분야 R&D 현황 및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소개(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김상곤 실장) △대만 COVID-19 환자에서 COVRelief의 임상 효과(대만 Chang Gung Memorial Hospital Tse Hung, Huang 박사) 등이, ‘자유’ 주제의 세션에서는 △여성 불임을 위한 한의학:현재와 미래(자윤한의원 조준영 원장) △침 치료를 위한 맥진(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동의대학교 한방병원에 내원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소아 및 청소년 환자 185명의 임상 특성(동의대학교 홍예나 한의사) △신경 염증, 신경퇴행성 질환 및 침술(그리스 hellenic medical acupuncture association Karavis Miltiades) 등이 발표됐다. 특히 ‘한의학 분야의 명상’을 발표한 김종우 교수는 “명상은 미국과 유럽 등 서양의 보완대체의학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매우 많은 병원과 암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우리의 전통 기공을 어떻게 연구하고 명상처럼 과학화하고 메디컬적으로 세팅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이대로 괜찮은가?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연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관련 입법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매년 약 8000명에 이를 만큼 이미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마약류 의약품은 위험성과 중독성이 높아 특별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객관성 담보가 어려울 수 있는 셀프처방으로 의사가 중독에 이를 가능성이 있고, 중독 상태의 진료‧수술 등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크게 침해받을 수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마약류 셀프처방 제한 방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함께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종호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의사의 자기처방 금지에 관한 입법적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종호 교수는 “의사의 마약류 상습투약 등 오남용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학술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마약류 의약품의 관리부실과 의사의 부실처방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적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현재 캐나다에서는 경미한 상태 또는 긴급상황의 경우나 의료 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나 가족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의사의 셀프처방에 대한 규제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 보건복지부 등 어떤 기관이 의사의 마약류 셀프처방 방지를 위한 감독권한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감독하는 것이 좋을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강력한 입법적 장치와 셀프처방 금지가 실효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국가 기관이 주기적으로 조사와 감독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마약류 의약품과 마약은 분명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자신에게 처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남용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 이사는 또 “현재 이미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대한의사협회도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을 오·남용 하는 의사들을 검찰 고발하는 등 자정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는 “마약류 의약품은 의사가 자신에게 처방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동료 의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 하에 사용토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에 대한 처방에 대해서도 가족범위를 명확히 하고, 대리처방 여부 등을 감독할 수 있는 추가적인 행정적 관리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영 법무법인 로이즈 변호사는 “의사의 마약류 오·남용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현행 법률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들의 마약류 자기처방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의 마약류 자기 처방의 문제를 일부 의사들의 개인적인 일탈로 치부해 의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의사의 마약류 자기 처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은 “현재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셀프처방과 같은 경우 하루아침에 결론 내릴 것은 아니고, 지속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0회 ICOM 찾은 정관계 인사들, 전통의학의 역할 강조‘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정관계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전통의학의 세계적 역할을 강조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전통의학은 선조들의 지혜 그 자체이며, 현대 의료기술이 합쳐진 현대 통합의학”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나라 한의학은 그 독자적인 기술들을 발전시켜 고유의 의료문화로 장착시켰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 전통의학을 논의하고 각국 의료진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전통의학이 세계인의 통합의학으로서 더 널리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써준 세계 각국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 전통의약인 한의학은 코로나19 당시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하며, 환자들의 회복에 이바지한 바 있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축적된 세계 각국의 전통의료 경험과 지식들이 서로 공유되고 현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학의 고귀함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특히 최근 3년 가까이 겪어야했던 팬데믹의 경험은 의료진 여러분들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해줬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이번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주제가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이라고 알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갈고 닦아온 전통의학의 치료법들이 현대사회에 제대로 적용돼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원내대표)은 “한의학은 우리가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분야”라며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학술대회가 한의학의 발전과 대한민국 보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국제동양의학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무총장)은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전통의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장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통의학이 더욱 발전하고 혁신해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게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전통의학은 우리 고유의 의학으로 현대과학기술과 접목해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통의학이 미래의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는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한의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자연친화적인 전통의학은 만성질환과 예방의학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필요한 의학이라 생각된다”며 “전인적 관점에서 드러난 질병뿐만 아니라 질병의 원인까지도 치료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의학인 전통의학이 현대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 보건복지 향상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중에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들의 단합된 헌신이 있었다”며 “그 헌신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우리 한의학의 역할을 진일보시키려는 연구와 학술적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듯 한의학은 유구한 세월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저도 의료인 출신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직후부터 팬데믹의 문턱을 바라보는 2023년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한의약계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통의학의 가치를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20회를 맞이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한의학과 글로벌 전통의학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 “한의약 발전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국제동양의학회(회장 최승훈)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주관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의약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사를 전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지난 17일 개막식에 참석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대한한의사협회와 국제동양의학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2018년 대만에서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한의학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이 서로 보완, 발전해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부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완수해 한의약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참여 대원들의 건강을 돌봐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한한의사협회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바란다”며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여러분께서 체류기간 중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필요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위해서는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해 의료 소비자의 과다이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미애 의원과 건미포럼(건강한 미래와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을 위한 정책 포럼)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위한 연속토론회 : 제1회 의료생태계를 망치는 과다 의료이용'를 개최하고, 불필요한 과다 진료 행위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의료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에 대한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미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저출생‧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더해 무분별하고 급속도로 진행된 보장성 강화, 의료과다 이용 등이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가 의료과다 이용의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속가능성이 담보되며 건강한 미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합리적인 대인이 논의되는 건설적인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의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지영건 교수는 '의료의 과다이용과 적정공급망 붕괴'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지영선 교수는 "우리나라 1인당 외래 방문건수는 2019년 17.2회, 2021년 15.7회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로가고 있으며, 입원일 수도 고령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일본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고 있는 반면 의사 수는 2.6명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과다한 의료이용을 과다한 생산성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DP 대비 의료비 지출 역시 다른 OECD국가들은 코로나 이후 감소추세에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의료 생태계를 지속시킬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는 달리 의원이나 상급병원까지 어디든 환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병원 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의료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과 함께 행정구역과 생활권을 반영한 진료권을 설정했지만, 1998년 의료자원 공급 불균형에 따른 불평등 해소를 위한 규제개혁 차원에서 진료권 개념이 폐지되었으며, 2004년 KTX 개통으로 전국 1일 생활권으로 들어서며 사실상 의료 전달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동네 병의원에 갈 수 있는 가벼운 질환에도 유명한 명의만을 찾아 큰 병원으로 향하는 것이 이미 우리 문화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며 “우리나라는 의료 회송이 미미하고, 의료기관간 경쟁 관계에 놓여있어 의료기관의 대형화가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고비용 치료 중심의 의료제공과 이용구조로 과다 의료비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 시간에서 경희대학교 김양균 교수는 "과다한 의료이용도 예방하면서, 적정 의료를 유지하기 위한 안내를 같이 할 수 있는 1차 의료인과 사회서비스 지원인력(사회복지, 운동처방, 상담)이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며, 지역적으로 포괄적이고 수요 및 공급의 균형을 고려한 개념의 진료권 제도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담헌 장성환 대표변호사는 "의료 과다이용 억제책으로 연간 일정 규모 이상 이용 시 본인부담금 확대 등 일종의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가입자의 선택권 제한보다는 인센티브와 책임 강화를 적절하게 운용해 가입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장 변호사는 "상급종합병원은 3차 의료기관의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리고 급격한 의료비 증가의 원인이 되는 대학병원 분원 설립의 인허가는 지자체장이 아닌 중앙정부가 종합적 의료계획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손호준 과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건강보험 재정이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앞을 들여다보면 지금과 같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재정적으로 불안정해 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손 과장은 “정부도 그런 관점에서 건보 재정 관련 단기 대책을 올해 초 발표하는 등 작은 부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보완해나가는 과정”이라며 “결국은 의료 전달 체계와 연결이 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라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은 논의를 통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증평군 한의 의료봉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17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 18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와 정서 지원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에 진행된 굿닥터스나눔단 활동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실시된 첫 의료봉사로서 강인정·이태현·김영주·김영화·김태희·김만제 한의사와 가문선‧권기태‧김기인‧홍은아‧이건희 간호사 등을 비롯하여 굿닥터스나눔단원들과 증평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군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굿닥터스나눔단과 다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본 사업을 시작으로 증평군과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굿닥터스나눔단 이태현 이사는 “3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증평군 농촌재능나눔 한의 의료봉사에 함께 해주신 나눔단원들과 증평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며 “그간 코로나로 한의 의료봉사 진행을 할 수 없었던 만큼,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나눔단의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의 지자체(증평군) 농촌재능나눔 한의 의료봉사는 9월 17일을 시작으로 10월 22일과 11월 5일 총 3회 간 증평군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의료생태계를 위한 연속 토론회 : 의료생태계를 망치는 과다 의료이용(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