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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일차의료와 함께 간다” AJ탕전원, 평가 인증 2주기 달성안병수 AJ탕전원장(대한약침학회장) [한의신문] 학술, 임상, 제도 개선을 아우르며 한의학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는 AJ탕전원이 정부의 ‘원외탕전실 평가 인증(약침 조제)’ 2주기를 달성했다. 본란에선 안병수 원장을 통해 초고령사회 속 일차의료와 함께 발전해야 할 약침의 역할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근거 마련을 위한 국제 학술 활동의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AJ탕전원만의 강점은? AJ탕전원은 대한약침학회를 기반으로 설립된 원외탕전원으로, 약침학 교과서를 근거로 다양한 약침을 조제하고 있으며, 현재 인증 원외탕전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약침을 조제하고 있다. 각 약침은 이론적 토대에 맞춰 개발돼 한의사들의 접근성이 높고, 학회를 근간으로 한 학술적 기반 속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실험 데이터와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며 단계적으로 발전해왔으며, 관련 논문 역시 함께 참고할 수 있다. 또한 AJ탕전원은 GMP급 설비를 가장 먼저 도입해 운영해 온 곳으로, 반자동화 설비를 일찍부터 적용하고, 이물질 자동 검사기 등 안정화된 장비를 활용해 조제 공정 전반을 인증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학회를 통한 이론적 근거 위에 구축된 설비와 현대적 관리체계를 갖춘 덕분에 약침을 보다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다. Q. 약침 인증 원외탕전원으로서 2주기를 맞은 소회는? 약침 인증 원외탕전은 한의사가 환자에게 안전하게 약침을 시술할 수 있도록 한약재의 입고 단계부터 조제·관리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정부의 인증을 받은 조제시설이다. 이 과정에는 탕전시설과 운영 절차까지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와 한의약진흥원을 통해 진행되는 인증평가를 2주기까지 무사히 마친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인증평가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항상 지켜야 할 안전 기준이자 허들이다. 현재 2주기 인증을 받은 약침 원외탕전원은 6곳으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한 약침을 조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에 각 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Q. 인증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약침 인증은 통상 3년 주기로 이뤄지며, 매년 중간 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를 재검증받는다. 사실상 해마다 새롭게 인증을 받는 것과 다름없는 수준이다. 평가 과정은 9개 영역, 168개 조사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모든 항목을 충족해야만 한다. 긍정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단 한 항목이라도 미흡하면 인증을 받을 수 없기에 결코 쉽지 않은 절차다. 인증 통과는 단순히 좋은 설비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철저한 관리와 운영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AJ탕전원은 이 까다로운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하며 성실히 대응해 오고 있다. Q. 현행 인증 제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재 인증평가 제도는 점차 보완되며 최선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많다. 예를 들어 GMP의 경우 외국에선 일부 미비점이 있더라도 가승인을 통해 개선 기회를 부여하지만 국내 제도는 사실상 100점 만점을 받아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모든 기관이 한 번에 완벽한 세팅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한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재원이 투입되지만 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더 나아가 의료 현장에서 보험 적용 확대와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원외탕전원과 약침 산업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지만 AJ탕전원은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Q. 약침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현재 자동차보험에선 약침이 적용되지만 건강보험에서는 과거 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된 상태이며, 산업재해보상보험에서도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향후 단계적으로 일부 약침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해 보험 적용이 가능해진다면 국민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환자들에게 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책적으로도 단계별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는 약침의 산업적·전략적 활성화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길 바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복지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또한 현재 공중보건한의사들 역시 약침 활용을 원하고 있으나 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산간 등 의료취약지의 어르신들에게 약침은 매우 필요한 치료법인 만큼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 AJ탕전원은 대한약침학회를 중심으로 해외와 학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에서 약침 사용 요청도 종종 들어온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내에서 조제된 약침을 외국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한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Q. 학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SAR, ICMART, ICCMR 등 세계적 국제학술대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대한약침학회와 ㈔약침학회는 오는 24일부터 부산에서 국제학술대회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dicine Symposium)’를 개최한다. 이는 한의학의 현대화, 임상 활성화, 글로벌화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다. ISAMS에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뿐만 아니라 MRC와 BRL을 수행하는 각 대학과 공중보건한의사도 함께 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 발표는 천연물, 한약, 약침의 효과와 향후 정책 수립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대한약침학회의 ESCI 등재 저널인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와 ㈔약침학회 발간 학술지 ‘IAM(Innovations in Acupuncture and Medicine)’를 통해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 중이다. 앞으로는 단순한 임상 사례 보고보다 근거를 축적한 논문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만큼 연구와 임상 적용이 긴밀히 연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께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안병수 원장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사의 전인적 대응 능력은 일차의료의 중요한 강점이며, 이 과정에서 한의사들의 술기에서 약침이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이 충분하다. 실제로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에서도 약침은 돌봄을 구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국민이 체감하려면 건강보험·실손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며, 이는 환자 부담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더욱이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 한약이 암 치료의 부작용 완화에 활용하는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제도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연구와 임상적 시도에 더해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때 약침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억간산가진피반하, 스트레스성 불면증 등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억간산가진피반하가 스트레스성 불편증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는 증례가 나왔다. 최홍욱 대위(제12보병사단 의무대대 한방군의장교)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56차 군진의학 및 ’25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증례를 보고했다. 최 대위는 진급 또는 개인적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호소한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성인 남성 2명을 대상으로 억간산가진피반하(2.5g)를 하루에 3번씩 2주간 투여했다. 특히 억간산의 불안·불면 개선 효과에 더해 진피·반하의 위장관 긴장 완화를 고려해 약재를 조합하고 처방했다. 2주 후 진급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겪고 있던 병사를 DASS-21(Depression Anxiety Stress Scales–21 items, 우울감·불안·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도구)로 측정한 결과, 우울감은 ‘매우 중증’에서 ‘정상’으로 불안은 ‘중등도’에서 ‘정상’으로 스트레스는 ‘매우 중증’에서 ‘정상’으로 완화됐고, ISI-K(불면증 정도 지수)도 ‘중증’에서 ‘정상’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스트레스를 겪는 또 다른 병사의 경우, 우울감은 ‘중증도’에서 ‘경증’으로 불안은 ‘중증’에서 ‘경증’으로 스트레스는 ‘경증’에서 ‘정상’으로 좋아졌으며 불면증도 ‘중증도’에서 ‘정상’으로 조사됐다. 최 대위는 이번 연구와 관련 “억간산가진피반하가 정신과 약물에 대한 부담이나 저항감을 줄이고 인사 불이익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주 단기 복용으로도 객관적 개선 효과를 확인한 사례로 군 진료 환경에 적합한 표준 단기 한약 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모델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대위는 “병사 외의 집단으로 확대 가능해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군대 전 계층의 스트레스성 불면을 한의학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최 대위는 “아직 관련 연구 및 증례 축적이 충분하지 않아,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덧붙였으며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 '냉탕과 온탕 사이' 편 - -
2025 부산 한의사회 X 부산 락페스티벌2025 부산 한의사회 X 부산 락페스티벌 -
KoNECT, ‘2024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 발간[한의신문] 국내외 임상시험 및 제약산업의 동향과 실사용데이터(RWE),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전문 자료가 발간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은 29일 ‘2024년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이 발간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영문판 통계집도 함께 발간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통계집에는 △국내외 임상시험 현황 △임상시험 주체별(제약사, CRO) 산업 현황 △국내외 제약산업 규모 △AI, RWE 등 최신 기술 동향 등이 담겼다. 또한 임상시험 단계별, 효능군별 등 국내 임상시험 승인 현황과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 현황, 임상시험 주체별(제약사, CRO) 연구개발 비용 및 인력 규모 등 산업 현황이 제시돼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제약시장의 전체 규모, M&A 현황, R&D 파이프라인 등 내용과 AI 신약개발 규모와 RWE 활용 현황 등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박인석 이사장은 “2017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은 국내외 유관기관의 정책 수립과 전략 개발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을 해외에 알리고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주력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집은 ‘2025 KoNECT-MOHW-MFDS INTERNATIONAL CONFERENCE(이하 KIC)’에서 참석자 대상으로 사전 배포한 바 있으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의료사고심의위 구성에 의료인 비중 확대하나[한의신문] 의료인의 사법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설치할 ‘의료사고심의윈원회’ 구성원에 의료인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장석용 연세대학교 보건의료대학원 부교수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제56차 군진의학 및 ’25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 도중 이 같이 밝혔다. 장 교수의 언급대로라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구성안보다 의료인의 비중을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교수는 “의료인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의 심각성 인식하고 있다”며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을 통해 의료사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개설하고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 검찰과 경찰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을 묻는 질문에 “들리는 바로는 위원회는 대부분 의료인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대로라면 지난 2024년 11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7차 회의에서 심의위 신설을 논의하면서 내놓은, 위원회 구성원으로 정부, 의료계, 환자·시민사회, 법조계 등에서 정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의료인의 견해가 더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어 위원회 구성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라고 장 교수는 말했다. 또 이날 학술대회에서 장 교수는 ‘의료윤리 관점에서 본 의료인 형사책임 완화의 법 정책적 논점’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일본의 경우 15년 전에 산부인과 분만사고를 통해 특정 과의 지원 기피 현상을 경험한 뒤 중과실이 아니면 기소하지 않는 풍토가 만들어졌다”며 “한국의 경우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기관의 설명의 의무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모호하고 환자에게 한 사과가 이후 재판 등에서 과실 인정으로 인정되며 불리한 증거로 사용되는 등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상지대 한의대, 대만 자제대학 의과대학·중의대학원과 상호협약[한의신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박해모)이 지난 8월 31일 대만 소재 자제대학에서 자제대학(慈济大学, Tzu Chi University) 의과대학 및 중의대학원과 상호협약식을 가졌다. 대만에는 4곳의 중의대학이 있으며 이 가운데 자제대학은 학사 후 중의학 과정으로 학사를 마친 후 진학해 중의학을 배우게 된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은 그간 중국 남경의 중국약과대학과 꾸준히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식은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학술발표 차 방문한 유준상 교수가 학사 후 중의과정을 담당하는 오현창 교수와 함께 진행했다. 대만의 자제대학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졸업생이나 학부생들의 학습과 연구를 위한 상호 방문과 교류 △교수 간의 연구, 교육, 협력을 위한 상호 방문과 교류 △도서관 자료 및 연구출판 자료와 정보의 교류 △공동 연구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자제대학은 불교재단인 자제공덕회 재단이 1994년 설립했으며 교훈은 자비, 슬기, 기쁨, 버림(慈悲喜捨)이고 본교는 화련(花莲县)에 있다. 설립 당시 자제의학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인문사회계열 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학부생은 3300여 명, 대학원생은 580여 명이며, 교수는 전임이 450명, 겸임이 50여명이다. 재단에는 자제대학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학교, 병원 8곳, 방송국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에 분회가 있는 UN 공식 NGO이다. 또 환경보호 등 자선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자제공덕회로부터 한국인이 골수기증을 받기도 했다. 유준상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양교가 한·중의학 분야에서 학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심화시키고 미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는 더 넓은 학문적 시야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의료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비체담,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 임상책임자 선정[한의신문] ㈜비체담(대표 문호빈)은 25일 ㈜해암바이오와 야간 하지 경련(NLC) 치료제 후보물질 ‘BCD101’의 임상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가 차기 임상시험 연구책임자(Principal Investigator, PI)로 합류한다. 장기육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및 심뇌혈관병원 소속의 심혈관 질환 전문가로, 대한심장학회·대한중재심장학회 활동과 다기관 임상시험 참여로 학계와 임상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체담과 해암바이오는 장 교수의 합류를 계기로 내년 임상 2상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성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자 모집과 연구 수행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위원회를 꾸려 임상 전략을 마련하고, 품목허가 단계까지 이어지는 개발 로드맵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BCD101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NLC 적응증 외에도 미세혈관협심증(MVA) 등 미충족 심혈관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적극 모색, 천연물 기반 ROCK 억제제의 임상적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문호빈 대표는 “현재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임상 2상 준비 과정에서 장기육 교수님을 PI로 모시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NLC라는 미충족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암바이오 관계자는 “비체담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임상 2상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심혈관 질환 적응증 확대까지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비만치료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이 29일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해 전국 지역 의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를 배포했다. 이번 안내서에는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 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비만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병용하는 경우 혈당이 낮아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약물의 용량 조절 여부 등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치료제는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의사의 처방 후 허가된 용법대로 투약을 시작하고 증량해야 하며,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투여 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투여 시 복부, 대퇴부(허벅지) 또는 상완부(윗팔) 중 편한 부위에 주사하고 투여할 때마다 주사 부위를 바꾸도록 한다. 환자는 투약 전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약물 과민반응 △현재 투여중인 약물 △병력 △임신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비만치료제는 빛을 피해 냉장보관하고, 약이 얼었거나 입자가 보이거나 색이 변했다면 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위장관 장애, 주사부위 반응, 피로, 어지러움 등 이상사례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과민반응, 급성 췌장염, 담석증, 담낭염 등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상사례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리거나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식약처는 전문의약품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반드시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 지도를 따라 사용하고 비만치료제의 허가 범위 내 사용 등 안전 사용을 당부했으며, 온라인 등에서 해외직구나 개인 간 판매를 통해 구매하거나 유통하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교육 자료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홍보물자료 → 일반홍보물’에서, ‘의약품안전원 누리집(www.drugsafe.or.kr) → 교육·홍보 →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지원[한의신문]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90%로 1인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난임 치료비 지원 대상자는 자연임신을 원하나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로, 사실혼 관계도 지원이 가능하다. 부부 중 여성이 45세 이하(1980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여야 하며, 남성에게는 연령 제한이 없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난임을 증명할 수 있는 진단서와 혈액검사 결과, 여성 난소기능검사 결과 등 서류를 갖춰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양천구 보건소 별관 2층 지역보건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지정 한의원 등 세부정보는 양천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천구는 이번 지원을 통해 난임 여성의 생식 건강을 개선하고,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며 임신 성공률은 높이는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을 돕고 실질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출생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