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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한의사가 알려주는 수험생을 위한 꿀팁은?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수능시험 당일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컨디션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는 컨디션 조절해 시험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아침에 등교하기 전 따뜻한 진피(귤피)차 한 잔은 수험생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고 설명했다. 진피차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려 달인 차로, 기를 소통시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귤의 향긋한 향은 기분을 환기하는 데 효과적이며 공부하느라 장시간 앉아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어 시험에 도움이 되는 뇌를 깨우는 호흡·스트레칭법도 소개했다. 김 교수가 추천한 호흡·스트레칭법은 △눈을 뜨자마자 바로 일어나지 말고 누워있는 자신의 몸을 느껴보기 △중력을 느끼면서 발가락 끝에서 하반신, 상반신, 머리 순으로 주의를 집중하기 △60초 동안 호흡과 몸이 깨어나는 느낌을 느껴보기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김 교수는 또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지압법도 소개했다. 아침에 머리에 있는 혈 자리를 주기적으로 지압해 주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수리 중앙인 백회혈과 백회혈을 기준으로 앞 2cm(전정혈), 앞 4cm(신회혈)를 지그시 5~10회 정도 눌러주면 된다. 김윤나 교수는 “밤을 새워서 공부하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로를 유발하고 누적된 피로가 시험 당일 컨디션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과도한 벼락치기보다는 수능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이 되도록 평소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비급여 진료비 ‘과다청구’ 만연···환급 20% 육박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이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비급여 진료비 환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사평가원에 확인을 요청한 민원 제기 금액이 지난 5년 합계 2575억여 원에 달하며, 이 중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해 준 비율이 2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년부터 ’22년까지 최근 5년간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민원 건은 모두 12만8222건이었으며, 이 중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한 건수가 2만8547건으로, 환불 건수 비율이 22.7%로 나타났다. 이는 민원을 취소·취하하거나 기간이 지나 확인이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면 환불 비율이 27.40%로, 10건 중 3건에 대해 환불이 이뤄진 것이다.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문제로 심사평가원에 확인을 요청한 민원 제기 금액은 5년 합계 2574억8228만원으로, 이중 3.6%에 해당하는 91억7994만원은 급여 대상 진료비나 별도 산정 불가한 항목을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거나 CT, MRI, PET 같은 고가 검사 장비료 및 상급병실료 등을 과다 징수했다가 환불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환불 현황을 보면 지난 △’18년 6144건 △’19년 6827건 △’20년 6461건으로, 매년 환불 건수가 6000건에 육박하다가 △’21년 4895건에서 △’22년에는 4220건으로 감소했다. 환불 비율은 △’18년 25.% △’19년 23.5% △’20년 23.9% △’21년 20.8%로 매년 감소했으며, △’22년에는 17.2%로, 처음으로 10%대까지 떨어졌다. 취하 등을 제외한 환불 비율은 △’18년 32.26% △’19년 28.22% △’20년 29.10% △’21년 26.26%였으며, △’22년에는 20.97%까지 감소했다. 환불금액은 △’18년 18억3652만원 △’19년 19억2660만원 △’20년 20억349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1년 18억8587만원 소폭 감소하더니 △’22년에는 14억9598만원까지 떨어졌다. 환불 금액 비율은 각각 △’18년 4.0% △’19년 3.1% △’20년 3.8%였다가 △’21년 4.4%로 증가하더니 △’22년에는 2.8%로 감소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국민들이 비급여 진료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들이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거나 검사료 등을 부풀려 과다 징수하는 일이 여전히 비일비재하다”며 “국민을 속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이 같은 사례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비급여 진료에 대한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개를 강화하고, 비급여 진료비 환불 다발생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 및 환불금액이 높거나 환불 빈도가 높은 치료행위와 검사, 약제, 치료재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간호계, 소외이웃 위한 간호돌봄봉사 전개간호계가 우리 사회 소외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 간호돌봄봉사단은 14일 위기 영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운영 중인 ‘위기영아긴급보호센터(베이비박스)’를 찾아 아기 돌보기와 함께 키트 구성품 포장, 기부물품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간호돌봄봉사단은 2021년 2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베이비박스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간호돌봄봉사단은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누구나 진료센터’를 찾아 간호돌봄봉사활동을 펼쳤다. 누구나 진료센터는 인천적십자병원이 기초생활수급자와 고려인, 외국인, 건강보험 무자격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한 달간 시범진료를 거쳐 8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제공하고 있는 무료의료복지통합서비스다. 이날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 진료센터를 방문한 간협 간호돌봄봉사단은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문진, 혈압 및 혈당 측정 그리고 안내 등을 통해 이들의 진료 및 외래, 입원, 건강검진 등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봉사에 참여한 권필주 간호사는 “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그리고 환우와 그 가족 모두가 다 함께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1주년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무엇보다 간호 돌봄봉사를 통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이들과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
한의협, 국민에게 피해주고 한의사 명예 실추시킨 회원 ‘일벌백계’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환자들로부터 억대의 진료비를 미리 받은 후 돌연 한방병원을 폐업해 물의를 빚은 한의사들에게 자체 중징계를 내리고, 보건복지부에 한의사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의사 A는 모 한방병원장으로 재직 중 과장 광고로 환자들을 속여 진료비를 편취하고 해당 한방병원을 사무장병원으로 운영하게 방조했다. 또한 한의사 B 등은 해당 한방병원이 폐업될 것을 알고도 환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수십억원의 진료비를 선결제하게 하고 폐업 후 진료비를 반환하지 않아 약 1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 이에 한의협은 윤리위원회를 통해 한의사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각각 3년과 2년6개월간 정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리고, 한의사의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발송했다. 한의협은 “일부의 비도덕적인 회원들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피해를 끼치거나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에는 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원칙은 유지될 것이며, 지속적인 내부 자정활동을 통해 국민과 대다수의 일반회원들을 보호하고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의협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 회원들에게 강력한 자체징계를 내리고, 별도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바 있다 -
“의사정원 확대·전남권 의대 신설, 반드시 추진하라”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국회의원 일동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사정원 확대와 함께 의대 없는 전남권의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이날 김원이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전남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대가 신설될지 여부일 것”이라며 “181만 전남도민이 30년간 염원해 온 전남권 의대신설을 정부와 복지부에 촉구하기 위해 공동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 국회의원들은 “전남의 의료현실은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며 “전남 인구 1천명당 의사수는 1.7명으로, 이는 OECD 국가 평균 3.7명, 대한민국 평균 2.5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은 전국 평균 4.7%인데 전남은 9.7%로 2배 이상”이라면서 “노동자 1만명 당 산재 사고사망자 수도 전국 평균의 1.6배에 달한다”고 열악한 의료상황을 호소했다. 의원들은 “현 정부는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설정한 바 있는데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은 의대정원 증원과 함께 의대 없는 전남권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만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의대정원 확대 방침과 더불어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바 있다”면서 “조 장관은 최근 의사정원 증원 계획을 밝히면서도 그동안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의대 없는 전남권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권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반드시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 이런 방안들이 함께 고려되지 않는다면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또다시 수도권 미용·성형 의사만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김원이·김회재·서동용·서삼석·소병철·신정훈·윤재갑·이개호·주철현 의원이 함께했다. -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컨트롤타워 출범보건복지부(조규홍 장관)는 17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와의 융‧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대통령 훈령(제461호)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그간 의약품, 의료기기 및 보건의료기술 등의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바이오헬스 업무가 부처별, 분야별, 단계별 칸막이로 가로막혀, 정부 정책이 분절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8일(화)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전(全) 분야를 아우르는 국무총리 주재의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복지부를 포함하여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및 질병관리청 등 12개 정부 부처의 장과 현장 및 학계 등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범정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제품화, 보험등재, 시장진출 등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심의할 예정이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미래먹거리 및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라면서, “11월 중에 1차 회의를 개최하여 시급한 안건부터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세계 전통의학자들이 바라본 전통의약의 역할과 미래는?“전통의약은 항노화에 특화돼 있다. 이러한 전통의약의 특징은 고령화시대 보건 위기로 다가온 만성질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산청군 동의보감촌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3동의보감국제포럼⸱컨퍼런스’를 개최, 전통의약의 항노화 가치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제언됐다. 이번 포럼⸱컨퍼런스는 한의학연 주최·주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산청군(군수 이승화)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진용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류 수명이 늘고, 그와 함께 증가하는 만성질환도 빼놓을 수 없는 보건 위기 중 하나”라면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전통의약’과 ‘항노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보건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전통의약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오늘 이뤄질 논의들이 전통의약의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창덕 산청군 부군수는 이승화 군수의 환영사 대독을 통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동의보감이라는 주제로 국제포럼과 컨퍼런스를 갖는 것 자체가 전통의약과 항노화의 우수성과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웅변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동의보감은 한의학의 중요한 원전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학 교육과정에서 원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포럼⸱컨퍼런스를 계기로 원전의 가치와 중요성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포럼⸱컨퍼런스 화두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양일간 진행된 포럼⸱컨퍼런스에서 세계 전통의약 전문가들은 전통의약의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진행된 1일차 포럼에서는 △멀티-링구얼 아시아 의학(마이클 스탠리-베이거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1820∼1980년대 미국의 침술에 대한 의학적 담론의 변화(빅터 쿠마르 미국 어람대 교수) △침술의 작용 기전 연구 및 새로운 치료 분야 개발(이상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AI를 이용한 동의보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송지청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훈 교수는 침술의 현대적인 기전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침술이 새로운 치료 분야에 어떻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이 교수는 “깊은 자침과 표면 자침 모두 침술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훨씬 더 큰 혈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침술의 효과는 여러 요인의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통증의 정서적 요소는 변연계를 자극하는 모든 형태의 침술에 반응하는 반면, 통증의 감각 요소는 분절 및 분절 외 침술의 특정 진동 효과에 더 잘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침술이 과도한 도파민 생성을 억제해 약물 중독자의 금단현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 “AI 이용한 동의보감 접근법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송지청 교수는 “AI와 같은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동아시아 전통의학(TEAM)’ 지식을 활용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운을 떼며 ‘AI를 이용한 동의보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설명했다. 송 교수는 “TEAM의 의학 고전에 수록된 치료법은 환자 치료와 관련된 많은 임상지식을 담고 있지만, 단순히 증상이나 약초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이를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는 것으로 국한돼 있다”면서 “AI 정보기술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가 축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한 “동의보감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ChatGpt, ChatDoc 등 AI 챗봇을 활용해 봤지만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다만 AI 챗봇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해 정확한 출력을 도출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TEAM 전문가들이 해당 데이터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스탠리-베이거 교수는 전통의학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형 멀티-링구얼 플랫폼을 제안했으며, 빅터 쿠마르 교수는 미국 의학계에서 침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과정을 소개했다. ◇ 생로병사 다룬 동의보감…학술가치 높아 한편 이틀차인 12일에는 ‘항노화 시대에 번성하는 전통의학과 동의보감’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통해 고령화시대에 전통의학이 발휘할 수 있는 항노화 효과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동의보감과 항노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허준의 동의보감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는 몇 안 되는 의서”라며 “치료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예방을 통한 양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동의보감에서는 질병과 노화를 숙명적인 삶의 과정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극복을 통한 생명력의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동의보감 속 항노화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이정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박사는 ‘동의보감의 활용 및 홍보지원 사업의 성과와 전망’에 대한 발표를 통해 △동의보감 국제포럼·컨퍼런스 개최 △동의보감 조선책판 아카이브 등 그동안 진행해 온 동의보감 활용·홍보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박사는 “향후에는 국내외 온라인 백과사전과 지식사이트에 동의보감을 업로드할 것”이라며 “또한 동의보감을 미국 및 해외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게 함으로써 한의약과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남일 교수의 기조연설과 이정화 박사의 발제 외에도 △건강한 노화–웰빙과 티벳의학의 회춘 전략(소냐 마릭 독일 동서의학연구소장) △노화 과정의 원기: 항노화 전략에 대한 함의(에프라임 페레이라 메더이로스 브라질 CEATA 소장) △일본 캄포의학의 역할(아키히로 카와하라 일본 히로시마대학병원 교수) △동의보감의 질병진단 원칙과 노인 질환의 병력 청취(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교수) △장생과 수명연장-중국 근세의 수명연장 서적을 중심으로(류청 일본 히로사키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
근골격계질환 집중건강관리 대상자에 한의의료 제공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상반기에 실시한 근골격계질환 집중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자 60명을 대상으로 꾸준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사후관리를 실시했다. 사후관리를 위해 한의사와 간호사가 대상자 가정에 방문해 건강상담 및 한의약적 중재 등을 제공하고 운동 지속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41%(25명)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3%(20명)는 운동 지식 부족으로 인해 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운동을 중단한 대상자에게 운동방법을 재교육하고 운동을 지속하도록 격려했다. 프로그램 및 사후관리에 참여한 어르신은 “가정으로 직접 찾아와 건강상담도 해주고 계속 관심을 가져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연국 소장은 “지역주민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함평군보건소, 몸과 마음 다잡기 갱년기 건강교실 운영전남 함평군보건소가 10월16일부터 11월22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한방으로 몸과 마음 다잡기 갱년기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건강 상담 및 교육을 통해 한의약적 건강지식을 숙지시키고 갱년기 증상 완화 및 신체운동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갱년기 증상과 질환 예방 교육과 더불어 필라테스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되는 한약재를 이용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제공을 통해 군민들의 갱년기 증상 개선 및 완화와 신체 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보건소는 갱년기 대상 한의약 프로그램과 더불어 영유아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및 가가호호 한의약 방문 사업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연령층이 골고루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
“사암침, 유럽 의사들에게 통(通)했다”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36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Treatment of Psychosomatic disorders using Saam·Mind Acupuncture(사암침과 마음침을 사용한 정신·신체 장애에 대한 치료법)’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암침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암침 이론 강의와 함께 학술대회에 참석한 해외 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암침 시술을 통해 빠른 심리적·신체적 변화를 경험토록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학술대회에서 이정환 회장은 ‘마음침’에 대해 사암침을 이용, 경락을 조절하는 경락기반 심리치료법이라고 소개하며,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김태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새로운 전통침법(New Traditional Acupuncture)의 출현’이라고 표현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회장은 “‘전통적’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침법인 사암침을 의미하며, ‘새롭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사용해 새로운 치료 분야로 확장했다는 의미”라며 “‘새롭다’와 ‘전통적’이라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데 이것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마음침의 원리는 ‘감정이 기(氣)의 표현’이라는 전제하에 음양·오행·육기로 이뤄진 경락을 사암침으로 조절해 즉각적인 기의 변화와 함께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마음침은 △부정적 감정의 약화 효과 △긍정적 감정의 확장 효과를 통해 심인성 질환과 만성 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등 치료 분야를 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다. 또 마음침의 치료 과정은 △기본 과정(거사(祛邪)·양정(養正)) △심화 과정(이해통찰·자아상 통찰)이 있는데, 이번 워크숍에서는 거사 과정을 중심으로 상세한 설명과 시연이 이뤄졌다. 이 회장은 “먼저 감정을 치료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다음으로 경락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마음침의 기본순환침법은 ‘수승화강(水升火降)’의 기본적인 순환을 촉진해 경락의 자가 치료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임상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에서 네덜란드 의사에게는 어깨 통증과 지치고 피곤한 마음을 치료 목표로, 슬로바키아 의사에게는 조모의 임종 이후 발생한 강한 슬픔과 좌측 가슴의 통증을 치료 목표로 잡았다. 시연 이후 이 회장은 “침 치료 후 두 의사 모두 즉각적인 개선 변화를 보였으며, 학술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치유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워크숍에 참석한 유럽 각국의 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 유준상 상지대 한의대 교수는 ‘Pulse Diagnosis for Saam Acupuncture Method(사암침법을 위한 맥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준상 교수에 따르면 사암도인(舍岩道人)은 명대(明代)의 침구학자 고무(高武)의 ‘자경보사(自經補瀉)’를 중심으로 한 침법에 ‘타경보사(他經補瀉)’를 접목해 사암침법을 창안했고, 초기에는 ‘비교맥진’을 이용하다가 추후에는 체질적인 관점으로 연결했다. 우리나라에 사암침법과 맥진을 소개한 소곡 이재원 선생은 일본 방식의 경락치료(폐허증, 간허증, 비허증, 신허증)에 심허증, 심신구허증의 모델을 추가적으로 서술했으며, 이재원과 Angela Hicks 등은 ‘오행체질침(Five Element Constitutional Acupuncture)’을 통해 오행체질을 설명하고, 이러한 체질적인 소견위에서 침법을 구사할 것을 제안했다. 유 교수는 “난이도에 있어 초보자 수준에서는 비교맥진이 수월하며, 이어 맥상을 보는 방법, 그 다음단계가 각 촌관척 부위에서 맥상을 보는 방법일 것”이라며 “맥진은 결국 침 처방을 구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초보적인 단계부터 고급단계까지 숙달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환 회장은 “사암침법학회 지속적인 해외 교육 활동을 통해 사암침을 널리 보급하고, 더 나아가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내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ICMART 2024’를 통해 사암침법의 국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