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울, 한의약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캐릭터”서예진 학생(중부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요즘 한의약’이라는 주제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변화·발전하는 한의약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제4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본란에서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방울’이라는 캐릭터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서예진 학생(중부대학교 산업디자인과)으로부터 수상 소감 및 캐릭터 소개 등을 들어봤다. Q.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른 수상자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 제가 만든 ‘한방울’이라는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저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평소 생소했던 한의약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게 됐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이런 공모전이나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돼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Q.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 산업디자인이란 제품 및 서비스 등의 미적·기능적·경제적 가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자 및 소비자의 물질적·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으로, 제품디자인·포장디자인·환경디자인·시각디자인·서비스디자인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미래를 위해 전공영역도 확장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중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변화·발전한 한의약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진흥원이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전공도 살릴 수 있고,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Q. ‘한방울’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한방울’이라는 캐릭터는 한약을 달이는 과정에 떨어뜨린 한약 한방울이 생명을 얻어 탄생하게 됐다는 컨셉의 캐릭터다. 이 친구는 액체로 이뤄진 만큼 자신의 몸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이는 우리 한의약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변화를 상징한다. 또한 사람을 좋아하는 밝은 성격으로 평소 궁금증이 많고, 학구열이 높은 편이며, 더 좋은 한약으로 거듭나기 위해 늘 공부와 연구에 매진한다. 모쪼록 ‘한방울’이라는 캐릭터가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해 한의약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의약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로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한의학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우리 한의약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사람들이 앞으로 한의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뿐만 아니라 다른 디자인 관련 대외활동에 꾸준히 도전해볼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큼 한의약과 한의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려 한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45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肝鬱은 정신적인 鬱滯에 대한 한의학적 전문용어로, 해당되는 특정 질병을 비롯해 일반 질환에서도 원인 혹은 부수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肝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疏泄에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해 나타나는 제반증상을 포함해 表裏臟腑인 膽과 연계하여 설명하기도 한다(예: 肝膽抑鬱 등). 기본적으로는 兩脇脹滿으로 꿰뜷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胸悶不舒하는 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전립선질환에서도 주된 증상인 배뇨장애와 아울러 정신적인 抑鬱증후를 나타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보겠다. 효율적인 대처법으로는 당연히 주된 불편증상인 배뇨장애에 적극적인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고, 보조적으로 疏泄 즉 疏達肝氣에 대한 배려를 모색함이 마땅할 것이다. 이는 肝實의 경우 氣鬱 火旺으로 이어지는 肝實熱의 과정을 밟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濕熱이 肝膽으로 薰蒸 혹은 下注하는 肝膽濕熱과 濕熱下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전립선질환은 濕熱下注의 경우로 설명될 수 있는데, 아울러 전립선질환의 진행에 맞춰 虛症 진입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龍膽瀉肝湯은 治肝臟濕氣 男子陰挺女人陰痒瘡하므로 최근에 莖中痒痛 尿道炎 膀胱炎 등에 응용되고 있다. 龍膽瀉肝湯 龍膽瀉肝湯은 金나라 李杲의 蘭室祕藏의 陰痿陰汗門에 수재된 처방으로 瀉肝膽實火 淸三焦濕熱의 효력을 나타낸다고 했다. 즉 肝實에 대하여는 瀉肝을 바탕으로 하면서 利尿와 養陰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라고 말할 수 있다. 蘭室이라는 書名은 素問 靈蘭祕典論에서 따온 것으로, 수록한 方論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자 처방의 대부분은 李杲가 창안한 것인데, 藥味가 비록 많은 편이지만 배합이 정밀하고 합당하며 실용적이어서 후세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친 서적이다. 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鬱滯性 전립선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寒性7(微寒1), 平性2, 溫性1로서, 전체적으로는 寒性으로 파악된다. 이는 본처방이 熱性이고 實性이며 초기인 소변불리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고 적극적인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2) 味(중복 포함)는 苦味6, 甘味6, 淡味2, 辛味2로서, 苦甘味를 중심으로 淡味와 辛味를 보조로 하고 있다. 특히 苦味는 淸熱降火燥濕의 역할로써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과 利尿의 주된 효능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여기에서의 淡味 역시 滲泄 효능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苦淡味를 활용하는 淸熱利水의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甘味를 함유한 해당 약물이 모두 완만한 瀉性으로 설명된다는 점에서, 緩急의 역할에 치중한 배려로 해석된다. 辛味는 發散行氣·活血 작용으로 氣血阻滯의 疏泄에 적용됨을 나타낸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肝6(膽3), 心6(小腸3,心包1), 脾3(胃4), 腎4(膀胱2), 肺5(大腸1)로서, 五臟에 모두 관계함을 알 수 있다. 肝膽의 肝主疏泄, 心小腸의 心移熱於小腸 小腸主分離淸濁, 脾胃의 脾惡濕, 腎膀胱의 膀胱主通調水道, 肺大腸의 肺主氣 등의 기능을 모두 ‘濕’과 ‘熱’로 인한 소변불리와 연계시켜 설명할 수 있다. 4) 효능은 淸熱藥4, 利水滲濕藥4, 補益藥2(甘草 포함), 發散風熱藥1로서, ‘濕’과 ‘熱’로 인한 소변불리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燥濕과 凉血 瀉火를 통해 불필요한 熱을 제압하고, 이를 소변을 통한 通淋과 消腫의 과정을 거쳐 제거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실제적으로 肝氣鬱滯에 대한 疏泄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發散風熱의 柴胡 역시 넓은 의미에서는 淸熱의 범주에 포함된다. 한편 補益藥에 해당되는 當歸의 경우에도 活血을 통한 위의 과정에 대한 보조역할을 담당하며, 이런 면에서 많은 문헌에 活血力을 가진 當歸尾를 사용하라는 내용의 타당성을 엿볼 수 있다.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 龍膽 - 瀉肝膽之火하는 淸熱燥濕 약물로서, 肝膽의 實火를 瀉하고 下焦의 濕熱을 제거(瀉火除濕)한다. 즉 肝膽濕熱의 下注에 의한 전립선염에 주로 적용할 수 있다. 소변불리의 기본처방인 八正散의 경우 胃腸濕熱이 下注하여 膀胱에 積熱하므로 소변이 불리한 1차증후에 집중된 반면, 龍膽瀉肝湯은 肝膽實火濕熱로 인어난 남녀의 陰部질환을 치료하며 濕熱이 下注한 莖中痛 陰蝕瘡 陰腫 陰痒 囊腫 小便淋濁 便毒 帶下 小便澁痛 膿尿 痔疾腫痛 下疳 등을 없앨 수 있다. 즉 瀉肝火의 효력이 매우 강하지만 肝經實火에서 津液이 아직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응용이 가능하다. 2. (臣藥) 黃芩과 梔子 - 모두 苦寒하여 瀉火하는 효능이 있어 君藥인 龍膽草의 肝膽濕熱을 淸熱燥濕하는 작용을 협조한다. 1) 黃芩: 使藥인 柴胡와 배오하면 少陽經의 熱을 淸하게 하면서 寒熱을 없애주는 작용(예: 小柴胡湯)이 있으며, 梔子와 배오하면 胸膈의 熱을 없애주는 작용(예: 凉膈散)을 나타낸다, 2) 梔子: 三焦의 火를 瀉하고 小便을 利하는 淸熱利濕의 효능이 있다. 즉 濕熱이 蘊結한 黃疸, 淋閉, 小便不利 등에 응용되어, 최근에는 急性黃疸性肝炎, 膽囊炎, 膽石症 혹은 腎盂腎炎, 尿道炎 등 질환에 응용하고 있다. 3. (佐藥) 1) 澤瀉 木通 車前子 - 龍膽草의 淸利濕熱하는 효능을 협조해 火熱을 인도하여 소변으로 배출(利水通淋)한다. 澤瀉는 상대적으로 완만하여 利水而不傷陰하며, 木通은 降火利尿약물로서 澤瀉 등과 배합되고, 車前子는 甘味로써 虛實에 두루 사용될 수 있는 완만한 이뇨약물이다. 2) 赤茯苓: 소변을 통한 泄利濕熱 효능을 나타냄에 있어 健脾補中<利水滲濕함에 연유한 것으로, 이는 瀉하면서 利尿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3) 當歸 혹은 當歸尾: 肝은 藏血하는 곳이므로 肝에 熱이 있으면 陰血이 상하기 쉬우므로, 이때 當歸의 活血力을 이용한 反佐의 방법이다(여기에서는 土當歸가 적합). 이런 면에서 일부 문헌의 當歸尾 사용은 活血力의 강화 목적이라고 이해된다. 4) 生地黃 : 淸熱凉血효능으로써 1차적으로 淸熱기능을 협조하여 준다. 한편 凉血을 통해 2차적으로 滋陰과 養血작용으로 확대되어지며, 이러한 경우에는 當歸와 더불어 補血養肝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4. (使藥) 1) 柴胡: 疏達肝氣함으로써 肝膽의 鬱滯를 疏暢함을 의미한다. 즉 모든 약성을 이끌고 肝經으로 들어가는 한편 肝膽의 氣를 舒暢하게 하는 것이다. 즉 肝氣를 조달케 하여 解鬱하게 함으로써 邪氣가 少陽經에 있는 것을 치료하며 寒熱往來와 肝氣鬱結을 포함한 胸脇脹痛 등에 응용할 수 있다. 2) 甘草: 諸藥의 조화 및 완화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生用하는 것이 더욱 마땅할 것이다. 生用할 때의 瀉火효능이 기타 약물들에서 발현되는 주된 淸熱작용에 대한 보완도 일부 포함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편 일부 문헌에서 언급된 구성약물의 酒拌(龍膽, 生地黃, 當歸, 黃芩) 혹은 炒(車前子, 梔子)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酒拌의 경우 술이 가지고 있는 溫性과 活血通絡의 기능을 활용하고자 함인데, 當歸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질이 찬 약물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여기에 當歸의 活血力 이용의 의미를 추가한다면 酒拌은 매우 적절한 수치법으로 설명된다. 炒의 경우는 해당 약물 모두 과실종자류라는 면에서, 효율적인 용출을 위한 果皮와 種皮의 균열유도의 목적임을 알 수 있다.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龍膽瀉肝湯은 肝火를 瀉하고 濕熱을 淸泄함으로써 부수적으로 養陰血할 수 있는 처방이다. 이런 점에서 전체적으로 瀉하는 가운데 補함이 있고 淸解하는 가운데 養陰이 있다는 문헌기록(以瀉肝之劑 反作補肝之藥 有標本兼顧之妙)이 매우 적절함을 알 수 있다. 즉 瀉肝火와 淸濕熱을 통한 제반 증상의 완화를 가능하게 하는 처방으로, 아직 진액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전립선질환의 경우 중기에 나타나는 鬱滯性에 해당되며, 원인질환 및 부수증상으로서의 다양한 肝氣鬱滯(스트레스,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
“한의학의 세계화, 교육으로 이룬다”주태청 버지니아한의과대 명예총장 [편집자주]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는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태청 버지니아한의과학교 명예총장은 미국에서 한의학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계 원로 중 한 사람이다. 주태청 총장은 과거 국립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철도청에 근무했다. 이후 의료인의 꿈을 품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입학,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동대학 병원 침구과에서 레지던트를 마쳤다. 이후에는 인천과 서울에서 각각 한방병원, 한의원을 운영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한의학 교육 전파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모교인 경희대 한의대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LA, 산타모니카, 라스베이거스, 버지니아 등에 있는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금은 버지니아한의과대학 명예총장으로 뉴저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으로 오게 된 계기는 현실적인 상황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 주위에서 자녀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유학을 보내고 가족이 떨어져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어린 자녀들만 미국에 보낼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LA에 위치한 삼라한의대에 교수로 초빙돼 안정된 신분으로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완전히 이주하게 됐다. Q. 미국에서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 25년 전 미국 내 한의학 교육은 100% 중의학 일변도였으며, 사회적 인식도 침과 한약은 모두 중국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때문에 한국에도 한의학이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학교 커리큘럼에 선택과목으로 사암침과 동씨침을 넣었다. 당시 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협조해줘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설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다행히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국제사암침구협회(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aam Acupuncture)를 2007년에 설립해 수많은 미국 및 한국, 일본, 중국 한의사들에게 보수교육을 하면서 한의학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독일 Rothenburg TCM congress, 스위스 한의사협회, 독일 Berlin Shuizhong 한의대, 스위스 Chiway 한의대, 오스트리아 Graz medical school, 콜롬비아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Javeirana medical school 등에 초청돼 사암침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제자와 독일 제자 둘이 1년간 사암침 사사를 받아 독일어로 사암침 교과서도 편찬키도 했다. Q. 미국에서 한의학의 전망이 어떤지? 현재 미국 내 많은 의과대학에서 Integrative Medicine Center나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부서를 만들고 한의학을 가르칠 만큼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 보험인 메디케어에서도 만성 요통에 침 치료를 인정하고 있다. 만약 활성화되면 한국에서 한방의료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한의학 접근성이 개선된 것처럼, 미국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보다 체계적인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뤄내고 싶다. 한국에서 진행한 한의학의 세계화란 주제의 포럼이나 컨퍼런스에 두어 번 참석해서 느낀 점인데, 대부분 연자가 한의사 혼자 해외로 진출해서 한의원을 개설하고 개척하는 내용을 소개하며 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한의원 한 두 개 개설해서 언제 한의학을 세계로 펼칠 수 있겠나 생각했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정부시스템 안에서 Base camp를 만들고 그곳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의약진흥원이 공동주최한 ‘전통의학 컨퍼런스’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바로 한의대를 개설하거나 한의대 분교를 여러 곳 만드는 것이다. 캠퍼스를 개설하고 한국 한의사들을 적극적으로 교수로 채용한다면 인력을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한의대 캠퍼스가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미국 내에 한의원들도 더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한국 한의계가 미국에 우수한 한의학 기술을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안전하고 엄선된 고품질의 한약 등을 미국 내 클리닉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한의계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세계화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학교를 만들고 캠퍼스를 만드는 것은 개인이 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정부나 규모 있는 단체가 나서서 진행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단체든 그러한 계획에 관심이 있다면 나 또한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다. -
“산약초 활용해 건강을 지켜요”(사)천수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는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강좌는 ‘산약초를 활용한 나의 건강지키기’를 주제로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산약초의 생김새와 약효(박종철 천수산약초연구회 연구소장·순천대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 △고혈압 예방과 심혈관질환에 좋은 산약초 이야기(김범정 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 학과장) △내 건강에 이로운 산약초 처방(조경남 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겸임교수) △산약초를 활용한 보약김치 만들기(차복란 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겸임교수) 등이 발표된다. 또한 건강강좌와 더불어 ‘산약초 건강김치와 햅쌀의 기부 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편 이번 시민건강강좌의 참가비는 없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천수 산약초연구회로 문의하면 된다. -
“‘ISAMS 2023’ 기점으로 태국과 한국의 전통의약 발전 도모”몬타카 티라차이사쿨 박사(태국 보건부 전통 및 대체의학부)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사단법인 약침학회가 지난달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한의약 연구 혁신과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태국의 의료용 칸나비스와 천연물 시장 정책 동향’을 발표한 태국 보건부 전통 및 대체의학부 몬타카 티라차이사쿨(Monthaka Teerachaisakul) 박사로부터 태국과 한국 전통의약의 차이점 및 양국 전통의학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onthaka Teerachaisakul입니다. 저는 현재 태국 공중 보건부 태국 전통 및 대체의학부(DTAM) 경제허브 부문 책임자이며, 태국의 허브(천연물)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태국 중소기업(기업가) 규모의 허브산업 개발을 촉진하고 장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ISAMS 2023’에서는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태국의 대체 의약품 및 허브 의약품, 의료용 대마와 관련한 정책과 트렌드 기반의 전통의학을 소개했습니다. 태국 의학은 다른 나라의 전통의학들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와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통의학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3I(Integrity, Integration, Innovation)와 1D(Data-Driven Organization)라는 정책을 수립해 전통의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 허브(천연물)가 인정을 받고, 현대적인 건강관리 서비스에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전통 허브를 입증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몬타카 티라차이사쿨 박사가 소개한 3I와 1D의 뜻은 다음과 같다. •Integrity: 완전무결은 전통의학과 허브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Integration: 통합이란 혼자 걷지 말라는 뜻으로 모든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기존 의학과 협력한다는 의미입니다. •Innovation: 혁신이란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찾고, 계속해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과 연구로 가치를 더합니다. •Data-Driven Organization: 데이터 중심조직이란 단순히 믿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연구, 교과서 등의 실제 데이터를 적시적소에서 가져와야 함을 의미하며, 데이터를 사용하여 목적지까지 안내합니다. Q. 태국 전통의학(TTM)과 한국 한의학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태국 전통의학(TTM)과 한국 한의학의 공통 관심사는 허브(천연물)를 활용하여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치료법에 있습니다. TTM은 단일 허브를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환자 치료 목적의 허브 조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COVID-19 확산 시기에 천연물의약품 활용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 및 예방 활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한의학처럼 태국도 의학적인 면과 산업적인 측면에서 전통의학의 입지와 활용도를 높이고자 노력 중입니다. 태국에서 물리적 치료법으로 마사지를 사용하고, 한국에서는 침술을 이용하는 부분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침의 활용은 여타 동양의 전통의학들과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고, 약침요법이 임상에서 효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태국과 한국 간 전통의학 협력 계획이 있는지요? 대한약침학회와 태국 의사를 위한 약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태국 전통의사는 현지 의료법상 침 시술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우선적으로 일반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며, 정식 교육 프로그램(온·오프라인) 내년 7월쯤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수료자들은 한국을 방문하여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진료 시스템과 임상을 견학하고, 실습할 수 있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ISAMS 2023’을 참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대한약침학회의 태국 공중보건부 전통의학부 방문을 계기로 ‘ISAMS 2023’에 초대 받게 됐습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한의학 관련 정보와 기타 천연물 관련정보 및 발전 현황들을 직접 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한의학 관련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뻤고, 반가웠습니다. 대한약침학회의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양국 전통의학 관계자들 간의 교류가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번 ‘ISAMS 2023’ 참가를 기점으로 태국과 한국의 전통의학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내년 ‘제1회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 개최한다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은 지난달 30일 임규호 서울시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제1회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의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를 예방키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비롯해 의료봉사 등과 같은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에 처음으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양방의사로 알고 있는 지석영 선생은 실제로는 한의사이며, 종두법을 도입하는 하는 등 이 땅에서 감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나선 예방의학의 선구자”라며 “중랑구 망우묘역에 지석영 선생의 묘가 있는데, 이에 지석영 선생의 이름을 딴 지역 한의약 관련 축제를 통해 그의 일생과 업적들을 올바르게 알리고,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토대를 마련코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신종 감염병 출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의약의 예방의학적 측면을 더욱 홍보해 나간다면 국민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약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규호 시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의 평소 건강생활 실천 등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제안된 내용은 중랑구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시의회 및 구 관계자들과의 논의해 실행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중구, 베트남 닥락성서 의료손길 전달한다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와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성진)가 오는 6일까지 베트남 닥락성에서 ‘2023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봉사자들은 베트남 닥락성의 부온마투옷 지역과 팝바오사 절을 찾아 △한·양방 의료봉사 △사진촬영봉사 △보건위생교육 등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모은 약품·의류·신발·생필품 등 2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도 전달한다. 이외에도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복체험, 달고나만들기와 아이들을 위한 풍선아트, 머리핀만들기, 아크릴수세미 등 현지 사정에 따른 맞춤형 봉사도 펼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 2013년부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년마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해외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봉사에서 한의사인 김성진 회장은 한의 의료봉사팀에서, 약사 출신인 류규하 구청장은 양방 의료봉사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성진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해외에도 한의 의료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해외 곳곳의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한의 의료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규하 구청장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해외자원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정신을 실천하고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희 여한 총무이사, 결혼식서 받은 쌀화환 기부김지희 대한여한의사회 총무이사(가로세로한의원 강남점 원장)와 김재성 부부가 2일 나는봄 서울시립십대위기여성청소년센터에 쌀 50kg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된 쌀은 지난달 김지희‧김재성 부부의 결혼식 때 받은 쌀화환으로, 신랑 김재성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지희 총무이사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하는 행복한 첫 출발에 조금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의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지난해 9월 나는봄 서울시립십대위기여성청소년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히 한의약 진료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
봉화군보건소, 오는 17일까지 한의약 순회 진료 실시봉화군보건소가 2023년도 2차 한의약 순회 진료를 오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순회 진료는 체질과 질환에 따른 건강관리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장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한의학적 접근을 활용해 의료사각지대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자는 관내 요양시설 및 사회복지 시설 이용자 등 의료취약계층이며, 봉화노인복지센터를 포함한 6곳에서 침 치료, 한의진료, 건강상담 등을 제공한다. 군 보건소는 한의약 순회 진료를 통해 한의진료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의료기관으로 내원하기 어려운 군민에 대한 의료접근성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내 군민들이 한의약 순회 진료를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서비스에 대해 결핍을 느꼈던 군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포시보건소, 북부권 보건사업 활성화 나선다김포시(시장 김병수)가 북부권역(통진읍·양촌읍·대곶면·월곶면·하성면) 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북부권역 주민에게 거주지역 가까운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추진한다. 북부권은 남부권에 비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6배 높고, 취약계층 인구 비율은 4.4배 높지만, 의료인프라가 남부권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김포시민 1185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보건의료 요구도 조사’ 결과 김포시의 가장 중요한 건강문제는 ‘의료취약 지역, 건강불평등’으로, 북부권 5개 읍·면 지역의 건강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5개 읍·면을 관할하고 있는 북부보건과는 △북부권 취약계층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북부권 지역특성에 맞는 찾아가는 건강증진사업 확대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북부권 지역주민의 건강형평성 제고 △치매 예방, 조기발견, 등록관리, 인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치매 통합관리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북부권역 보건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부권 인구 구성 및 지역특성을 반영해 이달부터 만성퇴행성 질환자의 예방과 통증관리, 치료를 위해 한의 진료실을 운영해 침 치료와 한의학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추후 경로당 순회 한의진료 및 중풍예방교실, 재가 장애인 가정방문 한의진료 등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해 구강보건실 운영, 치과체험 교실, 불소도포사업, 경로당 집단교육 등을 실시하며 사전예방적 구강보건관리로 북부권 주민의 구강건강 형평성을 제고하고자 인력 및 시설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문갑 김포시보건소장은 “앞으로 북부권 읍·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해 상대적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권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