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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야 직능간 갈등 더이상 방치 말라!"[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보건의료계의 오래된 직역간 갈등 해결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오 의원은 "직능간 갈등 해결이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개별적으로 말을 들어보면 해결될 듯 보이다가도 단체로 보면 그렇지 못해 난감하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장관은 난감할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일인지, 방치해도 될 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직역간 갈등은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갈등을그대로 두고볼 일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고 박 장관 역시 동의했다. 오 의원은 "직능 간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복지부가 이렇게 오랫동안 고질적인 갈등을 두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각 단체별로 얘기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갈등을 종식시키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굉장한 피해를 안고 가야한다.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이정부의 역할이다"며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시한을 정해서라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갈등의 골을 건너는 치유 -화합의 다리로(下)[편집자 주] 한국기독한의사회 회원과 가족 등으로 구성된 기독한의사회 봉사단은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레바논 중부 자흘레와 베이루트를 찾아 시리아 난민들과 레바논 현지인들을 위한 인술을 펼쳤다. 최변탁(김포 생명수한의원) 원장 또한 봉사단 일원으로 참여해 의료봉사를 했다. 매년 추석 연휴기간이면 휴가를 반납하고 단기의료봉사에 매진하는 최변탁 원장. 레바논 현지서 느낀 시리아 난민의 삶과 의료봉사 과정, 소회를 소개한다. 땀과 눈물, 기적과 축제로(sweat and tears) 9일(월요일)엔 팀이 6개조로 나누어 인근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있는 텐트촌을 방문하기로 했다. 8년전 아사드정권의 폭압을 피해 사선을 넘은 이들은, 초라한 막사에 모여, 막노동과 허드렛일, 그리고 유엔이 제공하는 식료품 쿠폰에 기댄채 6~8년여 걸친 신산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시리아 정부와 종파가 달라서, 어떤 이들은 집이 파괴되고 갈 곳이 없어서, 어떤 젊은이들은 시리아에 있으면 군대에 징집될까 두려워서, 정든 고향을 떠나 절망하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따스했고 순수했다. 우리 방문을 반기며 홍차도 끓여내고, 사과도 깎아주기도 했다. 어느 조는 두어 시간을 기다려 그들의 정성이 담긴 화려한 점심식사를 대접받기도 했다. 우리가 가져간 비타민과 간단한 한약, 파스 등에 그들은 한없이 고마워했고 서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찐한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이어서 10일(화요일)~12일(목요일)은 인근 즙잔닌 시청과 카라운 보건소, 레바논 난민교회에서 한방진료를 하였다. 지역을 둘로 나누고, 다시 각 팀은 남녀조로 나눠 진료에 돌입했다. 대부분이 이슬람인 이들에게 침구치료는 낯설지만 무척 신기한 체험이었다. 350여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침을 놓도 뜸도 뜨고 부항술도 했다. 때론 도침치료와 교정추나치료, 고타요법(망치교정)도 선보였다. 엑스제 한약도 나눠주었다. 그들은 때론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풀어지는 통증 앞에 신기하고 놀라워 했다. 이슬람들은 남녀간의 장벽이 심해서, 남자환자 진료팀과 여자환자팀을 엄격히 나눠야 했다. 어떤 여성들은 남자의사의 진료를 거부해서, 여자환자팀에선 또하나의 별도공간을 꾸미지 못한채 화장실 안으로 베드를 옮긴 채 진료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셋째날 일어난 커다란 사건. 카라운 보건소 두번째 진료때다. 13세의 심한 소아마비 소녀가 어른들의 부축에 거의 끌려나오다시피 누웠다. 태어나서 전혀 걷지 못했다고 한다. 진료팀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심한 친구들 어떻게 치료한단 말인가? 그러나 피할 수는 없었다. 목근육의 경결을 풀어준 후 중풍칠처혈 등 중요혈에 침을 놓았다. 그리고 사랑과 정성이 담긴 뜸을 한 시간이상이나 여러 차례 떠 주었다. 두어 시간 후에 일어난 기적이란? 그 소녀가, 처음과는 너무 달라진 환한 표정으로 혼자서 막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럴 수가? 이게 뭐람? 현지인 뿐만이 아니라 진료진도 깜짝 놀랐다. 이게 사랑의 힘인 것을! 그러나 이런 기적적 치료만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면서 진료하고 보조한 모든 이들,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 미대생 예진이, 이리저리 뛰면서 약을 나르던 여진이, 중학생 고은이, 그리고 팀원들을 위해 두 시간 일찍 일어나서 식사준비를 해주신 여집사님, 히잡속에 감추어진 이슬람 여성들의 아픔을 내 것인양 안아주며 눈물 흘리던 선교사님들... 이들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었다. 아울러 카라운 지역에선 시장님과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가족들이 진료에 만족해하고 현지 최고의 점심식사라는 ‘만섶’을 제공해 주기도 했다. 레바논 베카지역 중남부에서 공공기관에서 인정하는 한방진료를 시행한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벽을 넘어, 지경을 넓히며(beyond the barrrier) 13일(금요일)은 비전트립의 날이었다. 레바논 산맥의 최고봉인 크루네트 아스사우다봉(3,086m)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겨울엔 눈이 쌓여 수많은 스키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한다. 인근에는 유명한 백향목 군락지가 있다. 백향목은 레바논 국기에도 등장하며 구약성경에도 여러번 인용되는데, 레바논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나무의 왕자’이다. 1년에 1cm밖에 자라지 않으며 뿌리가 땅속 깊이 내리며 향기가 나서 썩지 않는다고 한다. 다 자라면 높이 40m, 둘레 10m의 위용을 자랑한다. 위엄, 번영, 영광을 상징하며, 솔로몬 시대 성전건축에도 이 나무가 사용되었다. 레바논. 이스라엘과 인접해서 구약성경 가나안 땅의 일부였던 땅. 알파벳이 처음 태동한 페니키아 땅이자 두로와 시돈, 베니게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 교역의 중심지. 바알의 성전이 세워질 정도로 풍요와 번영을 자랑하던 땅. 하지만 제국주의 열강의 틈새에서 프랑스의 식민지로서 영욕이 겹치던 ‘아랍의 파리’.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속에서 수십년간 내전과 난민들로 인해, 삶의 소망을 잃은 땅. 오늘도 종파갈등과 열강의 각축전까지 겹쳐 드론과 미사일공격의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땅. 특히 여성들은 13세만 되면 어떤 남자의 넷중 한 아내로 묶여, 히잡속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억압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땅.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은 소박했고 마음은 천진했다. 우리가 짧게 뿌린 한의진료의 작은 씨앗이 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한국사회에 ‘레드 콤플렉스’ 만큼이나 강력한 것이 ‘이슬람 포비아’이다. ‘이슬람=테러집단’이고 상종해선 안될 사람들이란 잘못된 인식이다. IS의 테러에 포로와 인질로 잡혔던 수년전 한국선교사들의 상처와 아픔이 여기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동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란 책을 쓴 김동문 선교사는 주창한다.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대표적 문제는 무지(현지인을 볼 때 종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며 단지 예수 안 믿는 불신자라는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 무모(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 혹은 그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선교의 방법이나 지식 경험 훈련을 무시하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것), 무례(현지인들을 단지 예수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무시하거나 비웃는 경향)의 소위 3無 현상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슬람 사람들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면서 그들과 진정으로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그들을 형제로 끌어안아야 한다. “레바논의 잠자는 영적 거인들의 후손을 깨우라!” 한국의 편안한 직장을 뒤로 하고, 현지서 난민들을 위해 NGO사역을 하고 있는 반준화 선교사님은 그렇게 우리 봉사팀를 깨우고 있다. 성공과 풍요에 도취되어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기독교를 깨우고 있다. 우리의 1주일간 여정은 작은 날개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날개짓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한다(눅4:18)’ 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랴! 고난당하는 레바논이 ‘백향목의 영광’을 회복하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이번 의료봉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울시한의사회, 중랑구한의사회 및 동방메디컬, 경방신약, 영일엠 등 유관단체, 관련교회 등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한의 난임 치료 수요 상당… 차별없이 시민 위한 정책 만들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25일 제282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광주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박미정 의원으로부터 그간의 과정과 향후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 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현재 정부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에 대한 정책 중의 하나로 난임치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양방의 난임사업과 달리 한의 난임치료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업이나 건강보험으로 지원되고 있지 않으나,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상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바, 이에 난임부부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 ◇조례에 담긴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먼저, 한의 난임치료의 지원대상을 지원신청일 현재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로써,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로 했다. 둘째, 난임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 상담·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추진 법인이나 단체에 비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셋째, 관련 사업을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해 전문적인 기관에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도록 했다. 끝으로, 중복지원을 제한하도록 하면서도 현재 양방 난임치료 지원 시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을 중복지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대하여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있었는가? 조례 제정 과정에서 광주광역시한의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에 수월하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지역 한의사회와의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한의 난임치료 실태를 공유했고 난임치료를 위해 가능한 사업에 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광주광역시 집행부에 조례안을 전달하고 조정 과정을 거쳐 나온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의결하는 과정을 거쳤다. ◇제정 이후의 절차 및 목표는? 조례에 명시된 대로 사업이 시행돼야 할 것이고 의회에서는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조례 제11조에 따라 난임 부부에게 양질의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 관련 법인이나 단체,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부 사업추진을 위한 내용 마련을 비롯한 예산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난임 치료 및 저출산 해결 방안은?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는 출산 지원과 함께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초 제가 대표발의한 모부자보건조례를 통해서 모성·부성 및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출생아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모유수유시설 설치, 임산부·예비아빠·영유아·미숙아 등의 검진 및 의료비 지원 등 모자·부자 보건사업을 할 수 있게 했고 난임 등 생식 건강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학적·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난임부부 심리상담 및 의료상담 등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계획은? 고령화와 저출산 분야의 문제의식을 깊게 갖고 있다. 영유아·아동·청년·노인·장애인·여성·출산·보육을 중심으로 광주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도록 하겠다.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방과 양방에 있어 차별을 두지 않고 시민을 위해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노력하겠다. 한의약 관계자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한의신문의 건승을 기원한다. -
임신 중 운동이 요통 발생을 막아주는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 KMCRIC 제목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요통 발생을 막거나 줄일 수 있는가? ◇ 서지사항 Davenport MH, Marchand AA, Mottola MF, Poitras VJ, Gray CE, Jaramillo Garcia A, Barrowman N, Sobierajski F, James M, Meah VL, Skow RJ, Riske L, Nuspl M, Nagpal TS, Courbalay A, Slater LG, Adamo KB, Davies GA, Barakat R, Ruchat SM. Exercise for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low back, pelvic girdle and lumbopelvic pain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 J Sports Med. 2018 Oct 18. pii: bjsports-2018-099400. doi: 10.1136/bjsports-2018-099400. ◇ 연구설계 임신 중 여성에게 운동을 하는 것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요통, 골반통 발생을 줄이거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및 관찰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 연구목적 임신 중 여성이 운동하는 것의 효과와 위험성을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임신 중 운동에 대한 절대적 금기와 상대적 금기를 하고 있지 않은 모든 임신 중인 여성 ◇ 시험군중재 임신 중 여성에게 시행된 운동(빈도, 강도, 종류와 관계없이 포함) ◇ 대조군중재 운동을 하지 않음. ◇ 평가지표 1. 임신 중 요통, 골반통의 발생 2. 임신 중 요통, 골반통의 강도 3. 출산 후(분만 후 1년까지) 요통, 골반통의 발생 4. 출산 후(분만 후 1년까지) 요통, 골반통의 강도 ◇ 주요결과 1. 13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의 요통, 골반통의 발생을 줄이지 않았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2. 14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의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3. 3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출산 후 요통, 골반통의 발생을 줄이지 않았다(근거 수준 낮음). 4. 1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임신 중 운동이 출산 후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다(근거 수준 낮음). ◇ 저자결론 임신 중 운동은 운동을 하지 않은 것과 비교했을 때 임신 중 및 임신 후의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으나 요통, 골반통의 발생은 임신 중 및 임신 후의 상황에서 감소하지 않았다. ◇ KMCRIC 비평 임신 중 요통 또는 골반통을 경험하는 여성은 50%에 이르며 25%의 여성은 분만 후 1년 뒤에도 통증을 경험한다[1]. 일반적인 요통 및 골반통 환자들에게는 약물, 재활 치료, 침 치료 등 다양한 치료들이 권고되나[2],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여성들이 요통, 골반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임신 중 요통 및 골반통 예방을 위해 임신 중 운동이 권고되고 있지만 기존의 권고 및 코크란 리뷰가 낮은 수준의 근거에서 도출된 결론이었으며[3-4], 출산 후 요통 및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은 분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및 출산 후 요통과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임신 중 운동이 임신 및 출산 후 요통 및 골반통의 발생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었으나, 임신 및 출산 초기에 발생하는 요통 및 골반통의 통증 강도는 줄여주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체계적 문헌고찰이 임신 중 요통, 골반통에 대한 효과만을 주로 확인한 반면, 이 연구는 출산 후 요통,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 체계적 문헌고찰은 ‘임신 중 신체 활동에 대한 2019 캐나다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GRADE 방법론에 따라 수행되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 따라 근거 수준을 평가하였을 때 주요 결과들의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음 또는 낮음이었기 때문에 뚜렷한 결론 도출에는 분명한 제한점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근거 수준은 임신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의 특성상 적은 수의 환자였으며, 탈락률이 높고, 연구 순응도가 낮은 현실적 한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임상연구들은 임신 중 운동 방식, 시기, 강도, 빈도 등이 매우 다양했다. 이러한 다양성이 모두 혼재되었던 만큼 적정 강도, 빈도, 시기 등을 명확히 한 임상연구가 시행되어야 좀 더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임신 중 여성에게 운동의 적절한 시기, 강도, 빈도 등을 함께 권고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1] Wu WH, Meijer OG, Uegaki K, Mens JM, van Dieen JH, Wuisman PI, Ostgaard HC. Pregnancy-related pelvic girdle pain (PPP), I: Terminology, clinical presentation, and prevalence. Eur Spine J. 2004 Nov;13(7):575-8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5338362 [2] Qaseem A, Wilt TJ, McLean RM, Forciea MAJAoim. Noninvasive treatments for acute, sub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n Intern Med. 2017 Apr 4;166(7):514-30. doi: 10.7326/M16-236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8192789 [3] Vleeming A, Albert HB, Ostgaard HC, Sturesson B, Stuge B. European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pelvic girdle pain. Eur Spine J. 2008 Jun;17(6):794-819. doi: 10.1007/s00586-008-0602-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259783 [4] Liddle SD, Pennick V.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and treating low-back and pelvic pain during pregnancy.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 Sep 30;(9):CD001139. doi: 10.1002/14651858.CD001139.pub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6422811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 cat=SR&access=S201810015 -
한의사들의 온기를 ‘바둑’을 통해 느낀다!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한방 암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훈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며, 네이버 상담한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환자와 마주하는 시간 외 틈틈이 사이버오로(이하 오로)에서 무림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원장은 9살에 처음으로 프로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바둑을 접했고, 현재 일본기원 아마4단의 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의대 재학 당시 제2회 CMB배 바둑대회 일반부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고, 2019 보건의료인 바둑대회 최강자부 8강에 입상한 고수 중의 고수다. 한의사 바둑동호회 ‘청빈수담’의 지도사범으로 활동 중인 이 원장은 “바둑계와 한의계는 전통문화를 고수하며 현대 사회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공통분모가 있다”며 “한의계에서 그리고 바둑계에서 활약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에 즐겁고, 이 즐거운 분위기를 밑거름으로 내년에는 동료들과 한의협을 대표해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의사를 대표해 오로에서 활동 중인 ‘청빈수담’의 이야기를 이 원장에게 들어봤다. Q. ‘청빈수담’을 소개한다면? 2006년에 오로에서 한의사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음허화동’, ‘백두옹’, ‘청빈한의사’ 등의 대화명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하게 됐고, 서로가 현직 한의사임을 확인하고는 동호회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나와 ‘청빈수담’ 이라는 타이틀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별한 회칙이 없어 회원들이 구속 받지 않는 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모든 회원은 한의사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청빈수담’은 오로에 존재하는 온라인 동호회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오로에서 우수동호회 14위에 랭크돼 있으며, 온라인에 등록된 회원 수는 135명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에 투쟁하기 위해 한의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공식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지만 그 뒤로는 온라인에서만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오로 아이디 앞에 한의사협회 마크를 달고 대국을 하게 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유니폼을 입고 바둑을 둔다는 느낌을 받는다. Q. ‘청빈수담’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지? 나는 현재 ‘청빈수담’에서 지도사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회원들과의 대국은 물론 대국 후 복기를 하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사실상 회원들이 대국을 하고 있으면 멀리서 지켜보며 안부 인사를 전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오로에서는 동호회 회원이 접속을 하거나 바둑을 두고 있는 현황을 화면 상단에 확인할 수 있는데 나는 오로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청빈수담’ 회원들의 활동 내역들이다. 대국 중인 회원 방에 접속해 바둑을 관전하며 응원하는 것 또한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가끔 동호회 가입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하는데 chon1426@hanmail.net로 한의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보내주시면 된다. 가입조건은 바둑에 일가견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 나 역시 프로나 연구생 출신들을 만나면 소위 하수에 속하기 때문에 지도를 받고는 한다. 바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 Q. ‘청빈수담’ 동호회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가장 먼저 이 모임은 바둑을 두는 한의사들의 모임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료들과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온라인 동호회이기 때문에 별다른 구속이 없고, 바둑 외 한의계와 관련된 대화 및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회원들끼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대국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터넷바둑은 각각 개인에게 제한시간이 주어지는데 한의원 등에서 대국을 진행하다보면 갑작스러운 환자의 방문에 제한시간 내에 돌을 놓지 못해 시간패를 당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실제 기력보다 저평가되곤 하는데 한의사들끼리는 이러한 사정을 잘 알기에 제한시간의 장애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대국을 진행할 수 있다. 회원끼리 대국을 진행하면, 바둑을 두다 침을 놓고, 다시 돌아와 대국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암묵적으로 서로 양해를 구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동료 한의사들과 편하게 대국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Q. ‘청빈수담’과 함께 바둑대회 참가를 꿈꾼다고 들었다. 2~3년 전부터 바둑TV에서 한의사협회 대표들을 구성해 직장인 바둑대회에 나갈 것을 제안 받았다. 당시에는 멤버를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참가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함께 참여할 선수들을 구성하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 ‘청빈수담’의 지도사범이 된 후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이 팀을 구성해 위와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바둑TV에 출연해 바둑을 둘 수도 있고, 한의사협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협은 이미 팀을 구성해 여러 번 이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차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타이젬 8단급 선수 3~4명이 구성되면 1회전은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동호회 멤버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관심을 보이는 회원이 생기길 바란다. 협회 산하 바둑팀을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에서 협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 동료들끼리 복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바둑의 매력은 두뇌 계발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둑의 ‘꽃’이라 불리는 복기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했던 행동 그리고 지나간 실수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커진다. 복기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추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확률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바둑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복기 과정들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Q. 최근 AI의 등장으로 바둑계가 화제였다. 그렇다. 바둑계에 AI가 등장한 이후 승률기대치가 낮은 기존의 정석들이 모두 폐기됐다. 기존의 바둑 수법이 재평가되면서 과거에 주장됐던 다수 이론들이 역시 재평가됐다. 가장 큰 이유는 평가를 수치화하는 방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의학에도 머지않아 AI가 도입될 것이다. 기존의 처방은 모두 재평가가 이뤄지며 점점 한의사 간 상향평준화가 돼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의사들이 도태되는 현상이 올지도 모른다. 한의계에는 이런 변화들을 미리 감지하고 그 수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분들과 국민 여론과 정책 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 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통해 이런 분들의 역량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Q. 본인에게 ‘청빈수담’은 어떤 존재인지? 나는 ‘청빈수담’이 없어도 바둑을 둘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바둑이란 전통적인 ‘수담’의 개념에서 담소는 빠지고 게임하듯이 바둑만 두는 곳이 됐다. 그런 대화나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면이 ‘청빈수담’의 존재 의미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동료들 간의 대화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바둑을 즐길 수 있고, 동료들과 함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청빈수담’이야말로 이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
문케어로 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 2배 늘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문케어로 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2배나 늘어나 동네 병.의원의 고사를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빅 5병원의 진료비는 4조65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5663억 원 증가한 액수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 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빅 5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7455억 원(5.4%), 2014년 2조9690억 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2218억 원(5.5%), 2016년 3조6944억 원(5.7%), 2017년 4조868억 원(5.8%)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문케어가 2018년 본격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매년 0.1% 증가하던 점유율이 0.2%로 두배 증가한 것은 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을 가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2018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7조8714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7조603억 원(9.97%)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의원급 진료비가 문케어 시행 이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9%(26억368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0.8%(15조7249억 원)이었던 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31%(17조121억 원), 2015년 31.6%(18조5950억 원), 2016년 32.4%(21조1752억 원), 2017년 33.1%(23조4192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문케어 본격 시행 1년 만에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대학병원 진료비 비중의 증가율이 2배나 늘었다"며 "이대로 두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동네 병.의원이 고사할지 모른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11)1960년대에는 한의계에서 경험방 수집의 열풍이 일어났던 기간이다. 경험방은 집안에서 내려온 家傳秘方에서부터 평생동안 활용하여 효험이 있었던 개인적 경험방, 다른 醫家들로부터 전해들어 활용한 경험이 있었던 효험방, 의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名方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경험방이 하나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서 전체 한의사들에게 공유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일어나기 시작하게 된다. 1960년대, 70년대를 통해서 경험방 관련 서적들이 계속 출판되게 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1964년 『대한한의학회보』 (대한한의학회 간행) 제2권 제2호 통권9호를 살펴보다가 「集談會報告, 經驗方公開」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 經驗方들을 공개한 모임은 당시 서울시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의 모임인 七姓親睦會이었다. 이들은 이미 5년간 1개월에 3회씩 집담회를 하면서 경험방을 모아 학회지에 공개해왔던 것이다. 본 기사에 따르면 본 친목회는 5년 전 東隱 權寧俊先生을 초빙하여 2개월간 침구학을 수강한 후에 그 의의를 살려 모임을 이어가자는 의견에 따라 집담회를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한달에 3회씩 집담회를 가지면서 경험방을 수집해온 것이었다. 아래의 내용은 1964년 12월 21일 집담회에서 모은 경험방들이었다(기사의 내용을 全載함). ○ 鼻淵症: 辛夷散. 辛夷, 黃芩, 薄荷, 甘菊, 川芎, 荊芥, 桔梗, 防風, 生地黃, 赤芍藥, 甘草, 蒼耳子 各七分, 爲末煎服. (提出者: 姜永哲) ○ 口眼喎斜: 白朮, 石菖蒲 各五錢, 白茯苓 二錢, 羌活, 防風, 甘草 各五錢. 虛者加人蔘一錢. (提出者: 尹圭哲) ○ 九種心痛(鍼灸方): 先 公孫, 後 內關, 治鍼卽神效.(提出者: 崔熙穆) ○ 脫疽: 八珍湯. 當歸, 白芍藥, 黃芪 各三錢, 白朮 二錢, 柴胡 二分, 升麻 五分, 熟地黃 五分, 人蔘 一錢, 茯苓 一錢, 川芎 一錢, 加金銀花三錢. 脫疽로 足第二指를 切斷後에 또 다시 足第三指에 同病이 波及되어 病院에서 또 다시 切斷을 勸告받은 患者를 上記藥 十六貼으로 完快하였음.(石室秘錄 三卷) (提出者: 朱楨焄) ○ 赤白痢通用方: 加味三白湯 白芍藥 三錢, 白朮, 白茯苓, 山藥, 烏藥, 五味子 各一錢, 黃芩, 黃連, 地楡 各五分, 甘草 三分, 甚者卽加小白皮 一錢, 或加虎尾草 一握. (提出者 金丁柱) ○ 小兒胎熱濕瘡: 苦草 去白燒存性爲炭 作末貼付卽神效. ○ 咽喉腫痛: 새우젓 炒黑爲末, 吹入卽神效. (提出者: 李鎭淑) ○ 原因不明頭痛: 立愈湯. 土茯苓 一錢, 當歸 三錢, 白何首烏 四錢, 天麻 二錢五分, 防風 二錢.(以上 提出者 尹柱鳳) ○ 乳腫奇方: 蒲公英, 澤蘭, 金銀花, 白芷, 木瓜, 甘草 各三錢, 酒水煎服取汁. (提出者 孟華燮) ○ 産後浮腫: 病歷 및 重要症狀. 婦人産後에 四肢浮腫으로 諸藥不效 五六年에 至한 患者로서 此는 氣脫의 所致로 診斷하고 左記藥方을 投與한바 三貼에 有效 十貼에 全愈하였다. 轉氣湯: 人蔘 三錢, 白茯苓 三錢, 白朮 三錢, 當歸酒洗五錢, 白芍藥酒炒 五錢, 熟地黃 九蒸 一兩, 山茱萸 三錢, 山藥炒 五錢, 芡仁炒 三錢, 破故紙鹽水炒 一錢, 柴胡 五分, 水煎服. ○ 子宮病: 重要症狀. 婦人帶下에 惡臭를 兼하고 下腹部가 重痛하며 陰戶에 入風하는 듯한 感을 느낀다. 治法 枯白礬三兩, 杏仁去皮 一兩, 石雄黃 五錢. 以上 爲末煉蜜丸兩作五丸 每用一丸 絹布納入陰戶內深處, 隔日交替하여 二丸卽得效. (以上 提出者 서울 응암동 吳鳳錄) -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 국민행복카드 한의원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https://youtu.be/aNdX9GW7DLw?list=PLtmEOvjCGBvr4hYu4ThxXjvgjI1pJqdD1&t=89 -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❻“근데 저 수술한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한약 먹지 말라고… 간 나빠진다고… 한약을 먹어도 될까요?” 외래 환자 10명 중 한명은 꼭 이야기 하는 이말...한약 먹으면 간 나빠진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이야기 일까? 주변에서 한약 치료 또는 한방 치료를 폄하하면서 그것에 대한 근거 중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간 나빠진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근거가 미천한 이야기의 원인이 한방 치료 또는 한약 치료 시에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근거 자료가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신부전과 한약 복용과의 글을 쓰면서 언급하였지만, 연구에 의하면, 전국 10개 한방병원 입원환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 관찰연구를 수행한 결과 6명(0.6%)에게서 간 손상이 발견됐다. 양약에 대한 간 독성 연구에서 간독성 발생률은 1% 정도였다(스위스(1.4%), 프랑스(1.3%) 등)1. “환자 보호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요법을 찾아”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은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은 부작용이나 약물 또는 식품에 대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비록 예전에는 혈액검사(간기능검사 등)을 통한 추적 검사가 드물었지만, 이젠 일차 진료 현장인 한의원에서도 한약 복용 전후로 간기능 검사 등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의 안정성과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한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동 주치의 시절 CVA(MCA territory infarction)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반식물인간 상태인 환자가 있었다(그분은 무려 3년간 하루에 3번씩 한약을 복용하셨다). 1년 동안 치료를 하였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라 호전은 매우 더디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환자 보호자께서 지방의 어떤 명의(아마도 한의사 면허증이 없는 분이신 것으로 생각된다)에게 처방을 받았다며, 그 한약 처방을 당분간 복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각한 뇌경색 후유증 환자 중 치료에 별 반응이 없고, 환자 보호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요법을 찾게 된다. 담당 교수님과 수련의였던 나는 그런 환자 보호자의 맘을 헤아려 어느 정도 그 약물을 복용하게끔 허락하였다. 그러던 중 한 일주일 정도 되었을까… 환자의 소변색이 짙어지고, 간헐적으로 야간에 발열도 나타났다. 그래서 실시한 혈액검사 소견 상 간기능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바로 복용하던 약물을 중단하고, 生肝健脾湯을 투여하였다. 소변색이 맑아지고, 바이탈은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일주일 후 다시 혈액검사를 하였을 때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 환자는 2년 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요양병원으로 전원됐다(이 환자에 대한 증례보고 논문을 참조)2. 일반적으로 간 손상은 조직학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화학적 검사 결과로 ALT수치나 포합 빌리루빈이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증가하거나 AST, ALP, 총 빌리루빈 중 어느 한 가지 이상의 경우가 상한의 2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나머지 2개의 동반상승이 있는 경우로 정의 한다3. 약인성 간 손상의 형태는 크게 급성 간 손상과 만성 간 손상으로 분류하는데 급성 간 손상은 경과기간이 3개월 이내일 때, 만성 간 손상은 3개월 이상 경과했을 때로 정의한다. 대체로 급성 간손상이 약인성 간 손상의 약 90%를 차지한다4. 한의학적으로 약인성 간 손상은 中毒의 범주에 속하며 약물 포제의 부정확한 배합, 체질적 인자, 약재의 오용, 장기간 광물질 약제의 복용, 의도적 독성약물 복용, 외용약물 오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로 濕毒, 熱毒 등으로 변증하여 淸熱利濕 解毒의 治法을 다용한다5. 약물 투여 종료 후 30일 이내에 50% 이상의 ALT 감소가 있으며, 그 외 동반 약물의 투여나 바이러스성 간염, 알콜리즘과 같은 약물 이외의 다른 원인이 배제되어 약인성 간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한약 복용으로 간손상이 왔다라는 주장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한약 복용 전후 간기능 및 신기능 수치의 확인을 통해서 약물 복용의 안전성을 확인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환자의 약물력과 과거력을 통해 간손상이나 신손상 같은 가능성이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하고, 약물 손상이 우려되는 환자의 경우 환자에게 좀 더 자세히 부작용을 설명하고 조심스럽게 치료하는 영리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약 복용으로 인해 간손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온다면, 약물을 중단해 보고, 그것이 한약 복용 때문인지 다른 약물이나 기타 알콜성으로 인한 간손상인지 또 다른 간염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혈액검사는 환자를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 물론 한약 복용 전에 충분하게 복용하는 한약은 의약품이고 따라서 전문가인 한의사가 처방하는 것이며,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혈액검사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충분하게 설명한다면 환자는 의사의 치료와 처방을 신뢰하고 따라 오게 될 것이다. 모든 의약품은 환자에게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를 처방하는 전문 의료인이 필요한 것이다. 환자를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면 혈액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A nationwide study of the incidence rate of herb-induced liver injury in Korea. Archives of Toxicology. 2017 2. 장기간 한약 복용한 뇌졸중 환자의 간 및 신장 기능 수치 변화에 대한 증례 보고. J. Int. Korean Med. 2017;38(5):555-563 3. Benichou C. Criteria of drug-induced liver disorders-Report of an International Consensus Meeting. J Hepatol 1990;11:272-6. 4. Chae HB. Clinical Manifestations and Diagnosis of drug-induced liver injury.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2004;10(1):7-18. 5. Co-work professor of Korean internal medicine. Internal Medicine-Gan’s System. Seoul: Oriental Medicine Research Center; 2001, p. 801-7. -
분당자생한방병원, 위례문화축제서 한의의료 지원 실시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동우)은 최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열린 '제3회 위례문화축제'에서 한의의료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장 내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축제 중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응급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진료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맞춤형 건강 상담을 진행키도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위례문화축제에는 지역 내 기관 및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김동우 병원장은 "올해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위례문화축제가 마무리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남 시민을 위해 활발한 한방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근·골격계 질환으로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