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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바라보는 한의정보협동조합 만들고 싶다”[편집자 주]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지난 6월 개최한 대의원총회에서 윤호영 원장을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의전문 매거진 ‘On Board’ 출간 외에도 한의계의 ‘정보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한정협의 목표와 활동계획에 대해 윤 이사장에게 물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정협의 2대 이사장을 맡게 된 윤호영이다. 부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보통의 한의사다. Q. 건축과에서 한의대로 진로를 바꾼 계기는? 홍대 건축과 시절 너무 열심히 놀았다. 이제는 그만 놀아도 되겠다 싶어 다시 시험을 쳤고 ‘의대, 약대, 한의대’ 세 개 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에 내 눈에 비친 한의사는 없는 길을 만들어가고 도전할게 많아 보였다. 나중에 나이 들어도 할 게 많아 재미있겠다 싶어서 동의대 한의대에 들어갔다. Q. 한의정보협동조합은? 한정협은 1700명의 한의사로 구성된 ‘한의, 정보, 협동, 조합’이라는 이름 그대로의 단체다. ‘한의사에 의한, 한의사를 위한’ 곳이다. 한의사와 한의학에 관한 ‘납득가능하고 공유가 가능한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확산하는 곳이다. ‘소통과 협동의 문화’를 한의계에 깊이 심는 곳이기도 하다. 활동의 지향점은 오직 한의계와 조합원들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한의계 공동체’다.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그간 한정협은 ‘매거진 On Board’를 출간해 한의학 콘서트, 출판사업, 연구자 지원, 한의대생 교육지원, 국가 기관과의 협업,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해왔다. 이제 4년째다. 그간의 사업으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자 준비 중이다. Q. 어떻게 이사장 직을 맡게 되었나? 조합원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만 하려 했다. 내가 장점이 몇 가지 없다. 다행히 정리 정돈과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은 된 듯하다.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서 시작한 조합의 일이 홈페이지를 만들고, 사무국을 맡고, 결국 이사장까지 맡게 됐다. 처음에는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 됐다. 지금은 그냥 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뛰어난 한의사들을 잘 모으기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다운 전 이사장님, 이기성 편집장님 등에게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좀 봉사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마음의 짐을 좀 덜고 싶어 이사장자리를 받았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만들어온 많은 분들에게 미안할 일이 없도록 한정협을 잘 꾸려가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다. Q. ‘On Board’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가장 힘든 건 인적 관리다. 적은 인원으로 열정을 가장한 ‘희생’으로 출간을 해주고 계신 편집위원회 분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초기에 비해 안정적인 체계가 잡혔지만, 그렇다고 들어가는 노력이 줄어든 건 아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결과물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의사들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에 매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뻔한 인력으로 이 눈높이를 맞추기가 참 어렵다. 조합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가급적 많은 분들의 시각에 고르게 맞춰야 한다. 한의학을 이런 요구에 맞춰 정제된 정보로 출간하는 것은 항상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다 같은 한의학이지만, 전통한의학 현대한의학, 선배님들 후배님들 등 고려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조합을 구성하는 중요 수단으로 ‘한의학의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단순한 내부 공유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사들을 편집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한의사인 조합원들 한 분 한 분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추면서 불특정 다수에게도 읽히고 싶은 한의계의 전문 정보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기가 어렵다. Q. 한정협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은가? 한정협이 한의계 전체와 소속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려 한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만남’을 기반으로 한의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합의 문화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매체를 다변화하는 사업도 추진하려 한다. 정돈된 컨텐츠들로 대중과 교감하고, 더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런 사업들이 잘 안착이 되면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2020년은 20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조합이 되는 질적 성장의 기틀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려고 한다. ‘2020 원더KOMIC’이라고 이름을 달고 여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합의 가장 큰 자산인 한의사들이 상호 성장하고 조합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신임으로 뽑히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나는 결과에만 매몰되지 않으려 한다. 무리하지 않고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질 것이다. 다른 임원진, 위원회, 직원들이 앞으로 잘 달릴 때 나는 뒤에서 조합이 떨어뜨린 것은 없는지 챙기는 사람이 되려 한다. 조합이 지금까지 커오는 과정에 도움받은 사람들도 잘 챙기고 싶다. 조합의 지난 시간을 보면 결국 사람이 다였다. 순수한 열정으로 키워왔고,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낸 임원진과 위원회 분들, 많은 도움을 주시는 기관들, 적은 고료에도 수준 높은 글을 써주시는 필진 등 마음을 모은 노력이 기반이었으니 그 사람들을 잃지 않는 운영을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한의계는 작은 단체다. 그런데 참 많은 다툼들이 있고, 소통이 힘든 것도 한의계다. 그 속에서 개인이 부각되고 다수가 구경하는 것이 아닌 다수가 협력하고, 서로 응원하고, 그래서 서로 위로를 주고 같이 성장하는 그런 조합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잘 보이는 조합이 됐으면 한다. 성과적으로는 때때로 실패하더라도, 사람은 남도록 일하려고 다짐한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2019년에도 한의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김없이 내우외환이라는 표현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변화를 위한 결정들은 갈등을 만들고, 그 영향만큼 갈등도 심화된다. 외부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는 달리 안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구성원들 간에 복잡하고 쉬이 낫지 않는 상처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의 복잡한 한의계 상황과 내부 갈등이 많은 동료 선후배님들에게 큰 상처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한정협도 이런 상황에서 맡은 바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의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통, 공유 그리고 협동하는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한정협도 노력하고자 한다. 한정협을 개인적으로 한의계의 ‘문화운동’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런 점에 있다. 한의학을 하고 있는 오늘의 우수한 사람들이 지금은 더욱 필요한 순간이라 본다. 가장 소중한 재산인 사람이 상처입지 않아야 복잡한 외부환경들에도 한의계가 휘청거리지 않을 것이다. 한정협도 함께 노력하려고 한다. 한의계에서 공유와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에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7)都殷珪(1869∼1939)는 사상의학 연구에 힘쓴 함경남도 출신 한의사이다. 호가 稚槐로서 東西醫學硏究會 함경남도 지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학문적으로 그는 『동서의학연구회월보』를 통해 계속해서 ‘四象醫學의 解說’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함경남도 출신으로서 李濟馬와 동향인 것도 관련이 깊은 것 같다. 그는 1924년 『東西醫學硏究會月報』에 거의 호마다 사상의학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性命論과 四端論까지에 그치고 있다(정지훈의 『한의학술잡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일제시대 한의학의 학술적 경향』, 경희대학교, 2004를 참조함). 필자가 사상의학에 대해 연구가 부족한 관계로 아래에 『東醫壽世保元』 性命論 원문에 대한 都殷珪의 의견을 소개만 하고자 한다. 더 상세한 연구는 관련 연구자의 몫으로 남긴다. ○ 第一章 性命論曰 「天機有四하니 一曰地方이오 二曰人倫이오 三曰世會이오 四曰天時라」 하니, 天者는 無形自然의 理오, 機者는 自然理中에 暗動한 機오, 地方者는 地球四方이오, 人倫者는 父子의 親과 夫婦의 別과의 黨與이오 世會者는 人類及社會團軆에 對한 君臣의 義와 朋友의 信과의 待遇이오, 天時者는 自然히된 其時勢를 云함이라. 然則無形自然에 生한 理에 機가 地方, 人倫, 世會, 天時의 四種別로 分함이라. 此即天性의 機이오. ○ 第二節曰 「人事ㅣ有四하니 一曰居處오 二曰黨與오 三曰交遇오 四曰事務라」 하니, 人事者는 人類에 對한 各處理方法이오, 居處者는 人의 身을 托한 根本地오, 黨與者는 人類가 各其所黨이 有하니, 父子夫婦의 內黨이 是오, 交友者는 人民이 有한 則君臣朋友의 外交가 是오, 事務者는 其時에 其事機를 應하야 事務를 履行하는 것이라. 然則人心의 自覺靈이 居處、黨與、交遇、事務의 四變態로 應用하나니 即人의 事라. ○ 三節의 「耳聽天時하며 目視世會하며 鼻臭人倫하며 口味地方이라」 함은, 耳는 天時를 聽하야 其時勢를 順케 하고, 目은 世會를 視하야 各會軆를 公케 하고, 鼻는 人倫을 臭하드시 思하야 親別의 黨을 立하고, 口는 地方의 物情을 甞하드시 雜하야 各處人民의 生活의 度를 定함이라. 此가 人性에 對한 動機에 始함이오. ○ 四節曰 「肺達事務오 脾合交遇오 肝立黨與오 腎定居處라」 하니, 肺는 哀心을 主하야 事務를 達케 하고, 脾는 怒心을 主하야 交遇를 合케 하고, 肝은 喜心을 主하야 黨與를 立케 하고, 腎은 樂心을 主하야 居處를 하나니, 此는 人命에 對한 已發機라 하노라. ○ 肺의 哀心과 脾의 怒心과 肝의 喜心과 腎의 樂心으로 함은, 陰性은 陰臟을 從하야 附하고, 陽性은 陽臟을 從하야 附함이니, 大抵哀怒는 陽性이오, 喜樂은 陰性이라, 肺性은 在上爲陽이나 肺則陽中의 太陽인 故로 陽性中大陽哀心을 附하고, 脾則陽中의 少陽인 故로 陽性中少陽怒心을 附하며, 肝腎은 在下爲陰이나 肝은 陰中의 太陰인 故로 陰性中太陰喜心을 附하고, 腎은 陰中의 少陰인 故로 陰性中少陰樂心을 附함이라. ○「頷有籌策하고 臆有經綸하고 臍有行檢하고 腹有度量이라」 하니, 頷은 津海의 本位오, 臆은 膏海의 本位오, 臍는 油海의 本位오, 腹은 液海의 本位라. 此津膏油液의 海가 外로 耳目鼻口의 氣를 通하야 觸物然後에 善惡智愚의 心이 暗動하나니, 故로 頷의 籌策을 云함은 天性의 正富한 動機가 耳聽을 從하야 始發하는 根을 指함이오. 臆의 經綸을 云함은 天性의 自然한 動機가 目視를 從하야 始發하는 根을 指함이오. 臍의 行檢을 云함은 天性의 自然한 動機가 鼻臭를 從하야 始發하는 本을 定함이오. 腹의 度量을 云함은 天性의 自然한 動機가 口味를 從하야 始發하는 本을 定함이라. 然則天機有四하니 性을 發함이 如斯함이라. ○ 「頭有識見하고 肩有威儀하고 腰有才幹하고 臀有方畧이라」 하니, 頭는 膩海의 本位오, 肩은 膜海의 本位오, 腰는 血海의 本位오, 臀은 精海의 本位라. 此膩膜血精의 海가 內의 肺脾肝腎의 氣를 應하야 思辨然後에 喜怒哀樂의 心이 發生하나니, 故로 頭의 識見을 云함은 人事에 對한 命을 肺의 哀心으로 和에 達케 함이오. 肩의 威儀를 云함은 人事에 對한 命을 脾의 怒心으로 和에 合케 함이오. 腰의 才幹을 云함은 人事에 對한 行을 肝의 喜心으로 和에 立케 함이오. 臀의 方略을 云함은 人事에 對한 行을 腎의 樂心으로 和에 定케 함이라. 然則人事有四하니 命을 配함이 如斯함이라. ○ 「耳目口鼻는 觀於天也오 肺脾肝腎은 立於人也오 頷臆臍腹은 行其知也오 頭肩腰臀은 行其行也라」 하니, 耳目鼻口는 天機를 觀하고, 肺脾肝腎은 人事를 立하고, 頷臆臍腹은 知의 機를 行케 하고, 頭肩腰臀은 命의 分을 行케 함이라. -
국립대학병원 비급여 진료비 '천차만별'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추진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의 단계적 급여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MRI 진단료, 1인실 병실료, 난임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비급여항목에 대한 진료비가 국립대병원 내에서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목에 따라서는 사립병원보다도 높은 진료비를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운영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비급여 진료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국립대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대병원 간에도 격차가 크게 나는 항목도 있었다. '1인실 병실료'의 경우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중 가장 비싼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46만원)과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체 평균 33만원보다는 12만원 가량이 높았으며, 1인실 병실료가 가장 저렴한 제주대학교병원(15만원)과의 차이는 30만원에 달했다. 또 건강보험 미적용 대상인 척추, 관절 MRI 진단료는 '경추, 요전추, 견관절' 촬영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이 72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무릎관절' 촬영의 경우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비가 가장 비싼 병원과 가장 저렴한 병원간 차이는 경추와 요전추 촬영은 19만5000원, 무릎관절 촬영은 20만원까지도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산부들이 주로 받는 '양수염색체검사'와 '태아정밀 심초음파' 검사의 경우 병원간 진료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양수염색체검사 비용 역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학교병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의 검사비인 87만원과 검사 비용이 가장 저렴한 제주대학교병원(23만원)의 차이는 6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태아정밀 심초음파 검사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통틀어 전남대학교병원이 6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18만원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47만원의 차이가 났다. 또한 난임 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 비용도 병원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항목에 따라 적게는 23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난자 채취 및 처리'와 '일반 체외수정'의 진료비는 각각 강원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난임 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무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치료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의 경우 국립대병원에서는 최저 6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전북대학교병원이,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부산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수술비가 가장 비쌌다. 그밖에 허리 디스크 치료법 중 하나인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술’의 국립대병원 최고 진료비는 320여만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저 진료비는 112만원(제주대학교병원)으로 나타나 3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 이와 관련 박경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그에 맞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양하고, 비급여 진료비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황기·지치 복합물, 간 건강에 효과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황기와 지치를 넣어 만든 '황기·지치 복합물'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간장 보호, 면역 촉진, 항암 등의 효능이 있으며, 지치는 지치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며 소염, 해독, 해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연구에서 '황기·지치 복합물'이 관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적이 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 복합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인 상태로, 음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고지혈증·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주정(에탄올)으로 80도(℃)에서 추출해 만든 '황기·지치 복합물'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게 6주간 먹인 결과 복합물을 먹인 쥐의 간 조직 무게는 대조 집단(고지방식이)보다 약 32.8% 줄어들었고, 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간 지방증도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또한 간 손상 관련 효소(AST, ALT, ALP, LDH) 수치도 대조 집단보다 각각 54.0%, 59.9%, 30.0%, 63.7% 줄어드는 한편 조직과 혈청의 중성지방은 각각 56.5%, 44.1%,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은 43.7% 줄었다. 이는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밀크씨슬) 투여 집단의 감소율보다 뛰어났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간 건강을 위한 천연물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환자 확인 안해 발생한 안전사고 총 939건…사망 2건, 영구손실 3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발생한 강서구 산부인과의 의료사고와 같이 환자 확인 절차를 누락해 발생한 환자안전사고가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영구적인 장애 3건, 사망 2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환자안전법' 통과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환자확인절차 누락 환자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환자안전법' 시행(16.7.29.)부터 2019년 8월까지 약 3년간 총 2만1866건의 환자안전사고가 접수됐다. 이 중 환자확인절차 누락으로 분류된 환자안전사고는 총 939건이 보고돼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환자확인절차 누락으로 분류된 총 939건 중 위해가 없는 사고(73.3%, 688건) 및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된 사고(22.7%, 213건)가 전체의 96%를 차지했으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경우로 향후 장애·장해가 남거나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3건)와 사망한 사고(2건)도 보고됐다. 사망 사례를 보면 A환자에게 투여 중이던 산소를 감량해달라고 구두 지시했으나 지시받은 간호사가 환자를 착각해 B환자의 산소를 감량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또 인턴이 수혈에 대한 지시 내용을 혼동해 B환자(A형)의 혈액을 A환자(B형)에게 연결 후 수혈을 시작해 용혈반응이 일어나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최근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영양제를 맞으러온 임산부를 환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낙태 수술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며 "환자 확인은 모든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절차다. 의료인은 반드시 두 가지이상의 지표를 사용해 정확하게 환자를 확인하고 환자와 보호자 역시 반복적인 확인 절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부터 보고까지 평균 기간이 45.4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사고 후 지체 없이 보고하는 것이 필요하고 영구적 손상‧사망 등 중요한 사고들의 보고가 반드시 필요한데 현행 자율보고 체계만으로는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에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그 사실을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고 개정한 '환자안전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어 빠른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1416명이 262억원…국가유공자 중복·과다 진료 '심각'2018년 보훈의료대상자 중복·과다 진료 대상자의 수와 진료비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중복·과다진료 관리대상자는 4103명,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397억원이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내원일, 투약일 등 의료이용을 가장 빈번히 한 환자의 경우 4981일에 달했으며, 진료비·약제비 최다액 환자는 1억157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복·과다진료 관리대상 4103명 중 진료비를 1000만원 이상 사용한 대상자는 1416명이었는데, 이들이 1년 동안 사용한 진료비는 262억원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국가유공자 등의 위탁진료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2011년 3월에 의료공단 내 위탁병원관리단을 설치하고, 2017년 1월부터 진료 모니터링 시스템인 진료내역확인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진료내역확인시스템은 병원-위탁병원관리단간 정보 공유만 가능할 뿐 병원-병원간 정보 공유는 불가능해 위탁병원관리단은 현장에서 중복·과다진료가 성행함을 알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통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운열 의원은 "위탁병원관리단 모니터링 시스템의 허점 때문에 보훈의료대상자들의 과다한 의료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며 "보훈처는 민간위탁의료기관의 중복·과다진료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 WHO 서태평양 지역총회 의장국 수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앞으로 1년 간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의장국으로서 서태평양 지역 보건 현안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제70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이하 지역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1년간 의장국을 수임한다고 밝혔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관련 회의로 37개 지역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급이 참석하며, WHO 서태평양지역 보건사업의 기획·실행·평가와 함께 국가간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한국 수석대표인 박능후 장관은 이번 지역총회부터 차기 지역총회 개최 시까지 역대 우리나라 장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능후 장관은 “한국의 지역총회 의장국 수임은 서태평양지역 내 여러 보건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및 각 국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의미한다“며 "WPRO를 비롯한 WHO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한국이 서태평양지역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지역총회에서 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지역총회에서 지역 내 금연정책, 고령화와 건강, 보건 안보, 감염성 질환 등 그동안 서태평양지역에서 추진한 보건의료 사업의 실적 및 향후 추진 방안을 비롯해 사업계획·예산을 검토해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5월 WHO 총회의 한국·이탈리아 주도 부대행사에서 국제 사회가 공조해 최신 신약의 혁신 개발 촉진 및 합리적 가격 설정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모두의 뜻이 모아져 내년도 지역총회 의제로 ‘의약품 정책 및 거버넌스(Policy and governance of medical products)’ 등이 논의됨을 환영한다며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지역총회 기간 중 새로운 WHO 집행이사국(1개국)을 내정하는 비공개 회의가 개최되는데 우리나라, 말레이시아, 몽골 총 3개국이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는 일본(’17-’20), 호주(’18-’21), 중국(’18-’21), 싱가포르(’19-’22), 통가(’19-’22) 총 5개국이 WHO 집행이사국으로 배정돼 있다.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협착증∙척추전방전위증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10일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관찰하고자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방통합치료란 추나요법과 침, 약침, 부항, 한약요법 등을 환자 상태에 따라 병행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의 남녀 중 척추관협착증 또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240명으로 허리 또는 다리 통증이 있는 환자,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을 가진 척추관협착증 환자, 허리 부위의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은 환자로 한정한다. 참여자는 총 12회 방문을 통해 임상연구에 참여하게 되며 1차 방문 시에는 연구 참여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2~7차(약 4개월) 방문에서 한방통합치료를 받게 된다. 8~12차 단계는 경과를 관찰하는 기간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진행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연구 목적의 검사 비용 및 한방통합치료 비용을 지원하며 경과관찰 기간에는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모집 기관은 자생한방병원(서울 강남)과 부천자생한방병원(경기), 대전자생한방병원(대전), 해운대자생한방병원(부산) 등 4곳이며 관련 문의는 자생한방병원 대표번호(1577-0007)로 하면 된다. -
통합의학박람회서 암 환자 건강관리 방향 제시[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 학술교류를 통한 교육과 연구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9일 ‘2019 대한임상통합의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암 환자의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장흥군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추진위원회, 대한임상통합의학회가 주관한 학술행사엔 정종순 장흥군수, 장석원 대한임상통합의학박람회회장, 통합의학 전문가,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행사는 ‘만성통증 및 암 환자를 위한 통합의학적 학술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15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4개의 학술세션이 진행됐다. 암 알고 살아갑시다, 암환자의 통증관리, 현대인은 왜 비타민C를 꼭 드셔야 하는가, 웰니스&힐링케어를 통한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구결과를 발표해 통합의학의 성공 방향을 모색했다. 이경주 고려의대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통합의학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질의응답 등 열띤 정보 공유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상철 서울의대 교수, 최환석 가톨릭의대 교수, 진영수 울산의대 교수와 백현욱 분당제생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전 세션에서는 장석원 회장과 이구진 소망의원장, 이혜원 고려의대 교수, 이재환 효사랑가정의학과의원장의 희망을 주는 암치료법, 후성유전학, 암환자 통증관리, 암환자 식사와 영양관리 등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탁·이성재 고려의대 교수와, 심재철 동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왕재 서울의대 교수, 손정일 나라의원장, 장태수 단국의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암환자 비타민 주사요법, 웰니스&힐링케어를 통한 건강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오는 12일에는 김중권 새나래병원장의 ‘부드러운 목, 가뿐한 어깨’, 유화승 대전대서울한방병원장의 ‘통합암치료로 암을 극복하라’ 주제의 명의 초청 ‘목포MBC 건강강좌’가 열린다. 오후에는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의 ‘통합의학 학술세미나’가 준비됐다. 건강과 치유의 1번지 장흥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안양면 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오는 13일가지 펼쳐진다. -
김포보건소, 하반기 한방육아교실 개강[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김포시보건소(소장 강희숙)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부모의 육아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주1회 8주 과정으로 한방육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방육아교실은 4~15개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한의약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영유아의 생리적 특성에 따른 전반적인 건강관리, 오감발달 놀이, 보건교육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운영과정은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육아법 및 상담 △오감놀이 전문강사의 오감만족 발달놀이와 튼튼 마사지 △영유아 영양 및 이유식관리, 구강건강관리 교육 등이다. 홍성애 보건사업과장은 “한방육아교실을 통해 영유아 부모님들께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습관을 형성해 아이들의 평생 건강 기반을 닦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