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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채혈로 CBC”…혈액검사 진단기술도 ‘혁신’[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일환으로 본격적인 혈액검사 사용 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혈액검사 진단 기술에도 새로운 혁신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개인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실행되던 기존 진단혈액검사나 혈구계산 방식은 샘플분석 과정이 복잡할 뿐 아니라 결과를 받기까지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29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현장진단에서 손가락 채혈을 통해 실험실 수준의 일반혈액검사(CBC: Complete Blood Count)가 가능한 AI 기반 혈액검사기기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 업체인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 가 개발한 혈액진단기기 ‘OLO’는 채취한 혈액샘플을 소형 시험 카트리지에 두고 이를 시스템에 삽입한다. 이후 혈액샘플은 특정 색상으로 표시된 현미경 이미지로 ‘디지털화’ 된다. 여기에 특허 받은 머신비전 알고리즘을 적용해 19개의 CBC 변수를 분석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결과값은 단 10분 내에 얻을 수 있다. 카를로 부르그나라(Carlo Brugnara) 하버드 의학대학원 병리학과 교수는 “이전의 개인병원 시험용 혈액 분석기에는 임상적으로 절충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작동하거나 유지하는게 어려웠으나 ‘OLO’는 손가락 채혈만으로도 개인병원에서 정확하고 포괄적인 혈액시험을 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예루살렘의 샤아르 제덱 메디컬센터에서 2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OLO’에 대한 유럽연합(EU)의 CE 인증을 받았다. 또 미국 FDA의 승인을 얻기 위해 보스턴 아동병원과 컬럼비아 대학 어빙 메디컬 센터 등지에서 미국 임상실험을 실시 중에 있다. 일반혈액검사 외에도 단순 혈액샘플에서 병원체(바이러스, 박테리아)를 감지하기 위해 기존의 진단 혈액검사를 비침습적 음파 진단툴로 대체할 진단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 '소노래피'는 고주파의 음파를 신체기관에 전달해 공명된 음향을 듣는 센서를 개발 중이다. 병원균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독특한 사운드 시그니처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각 질병에 대한 엄청난 양의 화성공명피크 데이터베이스를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 병원균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몇 초 안에 현장에서 읽어내기 쉬운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노래피는 이 기술로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에서 미 국무부와 백악관이 선정한 6개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이스라엘, 영국, 미국의 학계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장진단이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의도 혈액검사” 사회적 통념 바꾸는데 주력 한편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체외진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채혈을 통한 혈액진단 시장은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시장은 2016년 582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794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의 혈액분석장치 시장규모 역시 지난 2015년 561억 1000만엔에서 2019년에는 582억 7000만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만큼 한의계도 진단에 있어 객관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한의사 의료기기(혈액분석기·포터블 엑스레이) 사용에 적극 나설 것을 선포하고, 그 첫 번째 단계로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한약 투약 전과 후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혈액검사 사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 동안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혈액검사기 활용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상으로는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요 시 한의사가 자비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한의의료기관 내에서 활성화가 안 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의협은 혈액검사로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화를 요구하고 ‘한의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한다’는 통념이 국민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
건보공단, 비만예방 UCC 영상 공모전 우수작 선정[한의신문=하재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9일 비만에 대한 심각성과 비만 예방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한 ‘비만예방 UCC 영상 공모전’ 결과 입상작으로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비만의 심각성을 알리거나 일상생활에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방안 등 ‘비만예방을 위한 메시지’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단체 또는 개인으로 총 40개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들 작품들은 예방의학, 홍보미디어, 영상제작·연출 등 전문가 6인의 최종 심사를 거쳐 ‘엄마, 아빠에게’(팀명: 하나팀)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아이가 부모에게 편지 방식으로 비만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자칫 계도적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편안한 그림과 명료한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이라는 주제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에는 △‘먹방 BJ 뚱이, 건강 되찾기’, 우수상에는 △비만을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습관 5가지, △비만, 어디까지 알고있니?, 장려상에는 △Healthy World(헬시월드), △비몽사몽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150만원, 우수상에는 상금 각 70만원, 장려상에는 상금 각 50만원을 수여하며, 이번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8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작은 공단 건강 iN 홈페이지(http://hi.nhis.or.kr)에 공유하고, 공단 및 유관기관 등 비만예방 홍보·캠페인에 사업 전반에 활용하는 등 국민들에게 비만 예방을 널리 알리는 공익적 목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
우석대 한의학과, 완주군서 ‘찾아가는 한의진료’ 실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우석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침, 뜸 등 무료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완주군자원봉사센터와 우석대 한의학과 봉사자들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운주면과 경천면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년 한의진료 봉사를 실시하는 우석대 한의학과는 운주면 덕동마을회관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침, 뜸 등 진료를 진행했다. 인근마을에서 삼삼오오 모여 진료소를 방문하는 주민도 있었고, 거리가 먼 마을은 이장, 부녀회장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료소를 찾아 이틀간 100여명의 주민과 어르신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마친 한 주민은 “운주면은 병원이 없어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기가 상당히 힘든데 이렇게 찾아와 한의 진료를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석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완주군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 많이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한의학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전북 무주 농협, 원광대 한의대와 주민 한의진료[한의신문=윤영혜 기자]전북 무주 구천동농협(조합장 양승욱, 사진)이 전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유재도), NH농협 무주군지부(지부장 송혁)와 농민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지난 21일부터 3일간 구천동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한의진료에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20여명이 의료봉사자로 나서 지역주민과 농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침·뜸·부항 치료와 맞춤 약제 처방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농촌사랑봉사단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들의 접수안내 등을 도왔다.양승욱 조합장은 “힘든 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가슴이 아려온다”며 “앞으로 농사 때문에 몸이 아프지 않도록 의료진료 등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예산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예산군이 예산지명 1100주년을 맞아 올해 태어난 ‘천백둥이’ 9명에게 손발조형 액자를 증정했다. 예산군은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예산지명 1100주년인 2019년에 태어난 신생아를 축하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생아 9명과 가족 16명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으며, 황선봉 군수가 신생아들의 손과 발을 본떠 만든 조형 액자를 가족들에게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신생아의 부모는 “우리 아이의 탄생을 군에서 함께 축하해주니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고 전했다. 황 군수는 “예산 지명 1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태어난 신생아들을 만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펼처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지난 1일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첫째 200만원부터 다섯째 3000만원까지 대폭 인상하는 등 도내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출산 축하바구니 지급 기준을 완화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 亞 최초로 美 평생의학교육인증원 보수교육기관 선정자생한방병원 컨설팅 회사 JSD1 글로벌마케팅실 신지연 이사(왼쪽 두 번째)가 아시아 대표로 ACCME 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ACCME 관계자 및 국제인증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아 주목된다. ACCME는 미국 의사(Medical Doctor, MD)의 지식 습득과 의료기술 수준 향상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보수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 기준을 제정하고 보수교육 기관을 인증∙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로 미국의사협회(AMA)와 미국병원협회(AHA), 미국전문학회연합회(ABMS), 의학전문학회협의회(CMSS), 병원의료교육협회(AHME), 주의학위원회연맹(FSMB), 미국의과대학협회(AAMC) 등 미국 내 의료 관련 7개 협회에 의해 1981년 설립됐다. ACCME는 근거기반(Evidence-based) 교육 여부, 교육의 효과성 등 의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준으로 신청 기관의 프로그램을 평가하며 특히 보수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ACCME의 표준항목에 부합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요구한다. ACCME의 인증을 받는 기관은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약 2년 6개월 동안 이러한 까다로운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친 자생한방병원은 ACCME의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에게 부여되는 임시 인증(Provisional Accreditation) 기간 2년을 거친 후 정식 인증(Full Accreditation)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자생한방병원의 보수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이 ACCME의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 받은 셈이며 특히 국내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의 보수교육 프로그램 시스템이 인증 받은 점도 이례적이다. 현재 ACCME가 인증한 교육기관은 1800여개로 ACCME는 매년 15만900여개의 보수교육 프로그램과 100만 시간가량의 교육을 미국 의사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미국 내 기관을 제외한 타국가의 인증 기관은 고작 5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ACCME의 인증을 획득해 미국 의사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것. 한편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는 의료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보수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국내 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도 ACCME를 방문해 미국의 보수교육 시스템을 살펴보며 우리나라 의료진 보수교육의 보완점을 찾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ACCME의 인증을 받은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서 엄격하게 관리되는 미국의 선진화된 보수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향후 시사점을 통해 국내 의료진 교육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오랜 준비 끝에 ACCME의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미국 의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질 높은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무엇보다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이 미국 의사의 성장을 위해 채택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한‧양방 협진을 바탕으로 통합의료센터를 지향하는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내 의료계 평생교육 시스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아 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된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국 의사를 위한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해 미국 내 ‘의료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의학연, 만성요통 환자 뇌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미 공동 연구진이 만성요통 환자와 정상인의 뇌신경망 차이를 새롭게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임상의학부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Vitaly Napadow)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신경영상(fMRI) 분석을 통해 정상인과 만성요통 환자 간 뇌 신경망 차이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허리의 근육 손상이나 척추관 협착과 같은 직접적·물리적 원인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요통은 신경병성 만성 통증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말초부터 뇌에 이르는 신경로의 이상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신뢰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통증이 없는 성인(정상군) 54명과 만성요통 환자(실험군) 127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의 기능적 연결망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분석했다. 또 허리 통증을 조절하는 실험방법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증감에 따른 뇌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먼저 만성요통 환자의 통증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과 기능적 연결망을 탐색했다. 분석 결과 만성요통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의 감각을 처리하는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연결 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적 연결 상태는 요통 환자의 허리 통증이 심해졌을 때 더욱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요통 환자일수록 현출성 네트워크의 대표적 영역인 앞뇌섬 피질과 일차체성감각피질(감각기능 처리) 간의 연결 상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요통 환자가 평상시 겪는 지속적 통증 상태로 인해 외부자극(통증)을 선별하는 현출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 자극, 통증 정보를 선별하는 신경망)와 허리부위의 통증 감각을 처리하는 피질 간 기능적 연결상태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연구팀이 통증에 대한 공포감(pain catatrophyzing)이 큰 만성요통 환자군을 분류해 관찰한 결과, 허리통증이 심한 만성요통 환자일수록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와 앞뇌섬 피질간의 연결 상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통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환자군에서 통증상태를 내재화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증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페인(Pain)’(피인용지수 6.03) 최신호(7월)에 게재됐으며 편집자가 뽑은 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됐다.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대표적 한의치료기술인 침 치료를 통해 만성요통 환자의 뇌 기능적 연결 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후속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객관적 평가도구인 뇌 영상을 활용해 침 치료의 유효성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뇌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하버드 의대와 지난 2012년부터 공동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최근 미국을 기반으로 한 침 연구 분야 최대 국제학회인 미국 침연구학회(The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 SAR) 연례학술대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0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 앞뇌섬 피질(anterior insula): 뇌의 측두엽에 위치한 삼각형 형태의 뇌 부분 중 앞쪽 영역으로 다양한 감정과 관계한 기능을 담당하며 통증자각 및 자율신경 조절에 관여함. ※ 디폴트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활동적인 두뇌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멍한 상태이거나 몽상에 빠졌을 때)에서 활발해지는 뇌의 영역으로 내측전전두엽피질, 후대상피질, 두정엽피질에 퍼져 있는 신경망이 이에 해당하며, 주로 자전적 기억, 자기인식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짐. -
양산시한의사회, 첩약 건강보험 설명회 개최[한의신문=윤영혜 기자]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23일 부산대 부속 한방병원 지하 도서관에서 '첩약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 그간의 진행과정과 쟁점 사항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에서 박태수 회장은 “회원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섬김과 봉사정신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근거 중심의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첩약 급여화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제대로 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혼란과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파멸의 길로 가지 않도록 회원 각자가 서로 화합해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분회 회원 및 경남 도회장을 비롯한 도수석부회장, 도보험이사, 도임원진, 타 분회 임원진, 부산대 한의전 교수, 부산대 한방병원장, 한방병원 교수, 한방병원 수련의 등 외부인사를 포함해 약 6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첩약건보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부 설명회에서는 △신병철 교수(부산대 한방병원장 및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가 추나요법 건강보험 추진과정과 경험에 대해 △임병묵 교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첩약 급여화의 쟁점사항 및 첩약건보 필요성 여부 등을 발표했다. 이어 배만철, 김현석 경상남도한의사회 보험이사가 첩약 건강보험의 주요 경과, 대한한의사협회 및 정부안, 대상후보 상병명 등에 대해 설명했다. 2부 토론회는 찬반 패널없이 소주제별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의료인의 첩약건보 참여 문제 △전회원 투표 실시 시기, 최종안 도출 후 거부 여부, 첩약건보 협의체 참여거부 및 시범실시 거부시의 대안과 대책 △의약분업 △처방전 공개 및 첩약수가 10일분 15만원 이상 가능성 여부에 대한 문제 △원내·원외탕전 문제 등 해당 이슈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양산시한의사회 측은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첩약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통해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객관성 있는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회원들이 첩약 건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
카자흐스탄 진료 세미나 참여 한의의료기관 모집[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9월 5일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에서 개최되는 ‘한-카작 한의약 진료 세미나’에 참여할 한의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카자흐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와 해외환자유치·진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카작 정부기관 및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 한의의료기관은 이날 한의약 개요 및 질환별 한의약 기술 소개와 함께 척추질환·중풍·재활 등 관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시연회를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4박 5일 일정의 항공료 및 숙박비(1인/기관)를 지원하며, 공식일정 수행을 위한 차량을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한의의료기관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8월 9일까지 진흥원 한의약글로벌팀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한의약 진료 세미나가 열릴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은 eneral medicine faculty, Public Health faculty, Pharmaceutical faculty, Stomatological faculty, Posgraduate 등 76개 학과, 7개 과정, 2개 학부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내 명문학교다. -
전세계 스포츠스타들 매료시킨 한의약, 광주수영선수권에서도 빛나다[한의신문=윤영혜 기자]2019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194개국 7500여 명의 역대 최고 규모, 신기록 잔치 등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이번 대회에서 한의과진료실은 선수촌 메디컬센터를 찾은 환자의 ‘40%’가 찾는 진기록을 남겼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우수한 치료효과와 뛰어난 경기력 향상으로 전세계 스포츠 스타들을 매료시킨 한의약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 소속 51명의 스포츠 전문 한의사들은 25일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기간 동안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어 매일 오전과 오후(오전 8시~오후 10시)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침과 추나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원래 한의사 40명, 간호조무사 9명, 한의대 자원봉사자 9명, 행정, 장비 담당 관계자를 포함해 총 61명 근무를 했으나 9일부터 외국 선수 방문이 몰리자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한의사 11명을 추가로 투입시켰다고 한다. ◇외국인 72%가 찾는 진기록 특히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서는 메디컬센터 전체 내원환자 3083명 중 무려 40%에 육박하는 1144명이 한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 스포츠 외교사절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또 한의과 내원환자 1144명 중 선수는 511명으로 44%를 기록했으며 외국 선수와 임원이 무려 823명으로 '72%'를 차지함으로써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러한 한의과 진료실의 인기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각국의 임원진과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방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차기개최지인 일본과 차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의료진 및 대회임원들이 한의과진료실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가 주목한 침과 추나 광주수영대회 기간 중 우리나라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선수와 임원들은 한의과 진료실 입구에서부터 침과 추나 치료를 지목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 연속 다이빙에서 메달을 획득한 영국의 토마스 데일리는 침과 추나 치료로 통증이 완화됐다며 만족스러운 치료 후기를 SNS에 남기기도 했다. 토마스 데일리뿐만 아니라 내원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치료효과에 만족한 후 치료사진을 SNS에 남겨 한의학 홍보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인영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다양한 피부색의 선수들이 진료실을 찾았다”며 “각국 선수들은 침, 부항, 추나 치료 등으로 즉각적인 호전 반응이 나타나는 것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개막전에는 만성 근육통이나 연습 중 부상으로 오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중 순간적인 근력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근육의 당김이나 근육의 손상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선수들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소속 송승연 한의사는 “한의과 의료진과의 믿음이 쌓인 외국 선수들이나 임원진 중에는 아침마다 한의과 진료실을 제일 먼저 찾는 이들도 있었다”고 귀뜸했다. ◇메달리스트들의 훌륭한 조력자 한의약 한의 치료는 세계 선수들의 최상급 컨디션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4초 43으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 제인 워들(21·남아프리카공화국)은 경기 전 햄스트링 및 하지에 침, 추나치료를 받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여자 평영 200m 은메달리스트인 남아공의 쉔메이커 선수도 한의과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자메이카의 앗킨슨 선수 역시 한의진료를 받고 여자 평영 50m에서 4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도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한국 경영 국가대표 주장인 이주호 선수는 대회 중에 한의과 진료실에서 6회 이상 진료를 받았다. 최의권 한의진료단 TF팀장은 “이주호 선수는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돌아와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돼 피로감이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며 “침 치료 및 추나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썼고 경영부분에서 국가대표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에 따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여자 수구 선수인 Alexandra zharkimbayeva는 일년이 넘은 두통과 어지러움 및 어깨의 무력감으로 한의과진료실에 내원했다고 한다. 상근 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윤형 한의사는 “이 선수는 한의과에 오기 전, 폴리클리닉에서 x-ray 검사 후 스포츠의학과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뾰족한 소견을 듣지 못하고 내원했다”며 “경추와 턱관절의 문제가 있어 4회 치료한 뒤 어지러움은 완전히 사라졌고 두통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23일에는치료 후 감사의 의미로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직접 인화해 편지와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 수영인들의 축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한의과진료실에 대한 평가는 금메달감”이라며 “개인 진료를 희생하고 선수촌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진료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