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질병 치료, 면역력에 주목하라”

기사입력 2008.04.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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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생명력의 진정한 주체인 면역력에 귀를 기울여라.”

    대한중풍학회(회장 이원철)는 지난 6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대강당에서 ‘면역력과 한방치료’를 주제로 2008년 춘계학술강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면역학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일본 니가타대학 의학부 아보도루 교수의 초청강좌를 비롯해 △면역력과 천연약물(정현택 원광의대 면역질환유전체연구센터장) △면역력과 한방처방(김형민 경희한의대 약리학교실) △나는 녹용을 이렇게 처방한다(류기원 다움류한의원장) △면역과 보약(신재용 해성한의원장) 등이 발표됐다.

    아보도루 교수는 “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해 면역학이라는 기초의학을 중심으로 질병과 건강이란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근본에서 다시 보자고 제안한다”며 ‘통합’과 ‘균형’의 입장에서 인간의 본래적인 생체의 ‘자기방어’와 ‘자연치유능력’에 주목했다.

    따라서 그는 “일반적으로 병을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약이 실제로는 인체에 중요한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적하고 “통증을 비롯한 인체의 불유쾌한 반응들은 조건반사적으로 약을 통해 다스려야할 대상들이 아니라 인체가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유의미한 지표로 이러한 인체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기원 원장은 “녹용은 虛則補라는 疾病에 응용되면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꼭 필요한 약물이지 질병과 관계가 없는 것이 보약이 아니다”며 녹용에 대한 실험적인 報文과 補腸建脾湯, 半夏白朮天麻湯, 調胃升淸湯, 龍膽瀉肝湯 醒酒淸肝湯 등의 처방에 대해 설명했다.

    류 원장은 “복용량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데 일일 1첩(2첩 3일)을 기준으로 해 투여해도 호전되는 것을 많이 경험했으며 그렇다면 일일 2첩 재탕해 복용하면 60첩이 된다”며 “만성병의 경우 수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개월간 복용하는 경비가 오히려 적게드는데 환자에게 고비용을 부과하는 것 같은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원철 회장은 “지금까지 중풍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근간으로 해 다양한 주제로 연수강좌를 가진 바 있으며 또한 중풍이란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폭 넓은 회원들의 연수강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춘계연수강좌에서는 새로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방치료의 면역력 증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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