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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대한뇌파한의학회(회장 안상훈)는 16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뇌파계 임상 적용과 한의원 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뇌파계의 기본 메커니즘에서 이를 활용한 한의원 임상·경영 교육까지 본격적인 한의 뇌파계 교육에 나섰다.
대한뇌파한의학회(KMEA·Korean Medical Electroencephalogram Association)는 한의사의 뇌파계 활용 및 한의학 연구 발전과 뇌 분야 학술교류를 도모코자 설립된 학회로, 앞으로 뇌파한의학 관련 △이론·기술·임상 연구 △회지 발간 △학술대회 △교육(보수교육 포함) △진료 분야 홍보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는 학회가 최근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합법화에 따라 본격적인 임상 적용법과 더불어 활용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한 한의원 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이제 ChatGPT 등 ‘AI 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의 흐름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심신의학인 한의학에선 정신과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뇌파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가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의원 뇌파계 임상 20년 노하우를 가진 안상훈 회장(수인재한의원장)을 필두로, 뇌 분야 학회·IT·산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이날 세미나는 △정량화 뇌파(QEEG) 개념 및 분석 기법(윤승현 동국대 컴퓨터AI학부 교수) △임상뇌파 기초 강의로 영역별 뇌기능과 질환별 케이스(이슬기 한국뇌파신경학회 학술이사) △양방(신경과·정신과 위주로) 뇌파 활용 사례(신민철 썬메디 대표) △한의원 진료에 뇌파계 활용법과 환자 관리 노하우(안상훈 회장)를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특히 24채널 뇌파장비를 동원해 측정 및 판독법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해 수강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뇌파계 기본 원리와 정량화 뇌파 분석기법 교육에 나선 윤승현 교수에 따르면 1920년 독일 생리학자 한스 베르거가 개발한 뇌파(EEG)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 신호(미세한 µV 수준)로, △두피에 전극(Electrode)을 부착 △참조 전극(A1/A2)과의 전위차를 측정 △측정된 전기신호를 증폭 △샘플링을 통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순으로 측정이 이뤄지며, 전극은 △Fp(전전두엽) △F(전두엽) △C(중심부) △P(두정엽) △O(후두엽) △T(측두엽) △Z(중앙선)에 각각 배치(홀수 번호 좌측/짝수 번호 우측)돼 측정된다.
윤 교수는 “뇌파는 매우 복잡한 패턴으로 진동하는 파형의 형태로, 시각적인 관찰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만큼 임상현장에선 정량화 뇌파(이하 QEEG)를 활용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주파수(Hz)와 진폭(µV)을 활용한 ‘복소(Complex) 정현파’ 계산법 △복소 정현파의 합으로 표현하는 ‘푸리에급수(Fourier Series)’ 계산법 △푸리에 급수의 계수(ck)를 구하는 수학적 기법 ‘FFT’ △FFT로 뇌파를 주파수별로 분해해 해당 주파수의 파워를 분석하는 ‘스펙트럼 분석법(Oz, 32FX)’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뇌파의 다양한 특성을 두피의 각 위치에 시각화한 ‘Topographic 맵’ △좌우 뇌파 간 시간적 동기화한 ‘Phase 분석법’ △좌우 뇌파 간 진폭의 동기화한 ‘Coherence 분석법’을 소개한 윤 교수는 “QEEG를 통해 측정된 수치에 따라 객관적 분석과 시각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도 구축에 용이하며, 표준 데이터와도 호환되는 기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강의에서 뇌와 행동의 연결성에 대한 교육에 나선 이슬기 이사에 따르면 뇌파는 상행성 뇌간망상체 활성화시스템(Ascending Reticular Activating System)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또한 뇌파와 의식상태의 상관성에 대해선 “뇌파는 대뇌피질 신경회로에 대한 대규모의 견고한 측정이 가능하고, 인지 과정과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테스트-재테스트 과정에서 그 신뢰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QEEG의 △평가(초기, 추적 관찰) △분류(진단·병기, 표현형 분류) △예측(예후, 약물효과) 순으로 이뤄지는 프로토콜을 설명한 이 이사는 “한의원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에 있어 객관적 데이터와 환자 개인 평가를 통해 약물 영향 및 한약 효과의 시각화와 더불어 치료 반응 평가도 이뤄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한의진료의 개입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면서, 특히 문제가 되는 뇌 주파수의 활동을 확인해 이를 제거(행동·보상 훈련)해 뇌활성화를 증대하는 ‘조작적 조건형성(Thorndike)’ 기반 ‘뉴로피드백’ 솔루션도 소개했다.
최신 신경과·정신과(양방)에서의 뇌파계 활용 현황과 메커니즘 교육에 나선 신민철 대표는 △QEEG(뇌 건강 지표화 및 개인화) △브레인맵 검사(개인 뇌 특정 프로파일링) △뉴로피드백(치료·모니터링 확장) △AI 자동분석(뇌 건강 예측 서비스로 확장) 순으로 발전돼 온 뇌파 활용의 현황을 소개한데 이어 기존 양방에서의 뇌전증, 불안·강박, 우울, 수면장애, 치매, ADHD 분야에서 한의는 이에 더해 심인성통증, 경도인지장애, 틱·투렛, 화병, 아스퍼거 등까지 적응증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 대표는 이날 직접 24채널 뇌파계 모델(32FX)을 활용, △Alpha Blocking △주파수별 연결성 △AI분석 △3D 브레인맵 △개별분석 리포트 LORETA 호환 과정을 교육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뇌파계 활용 한의원 경영 활성화 교육에 나선 안상훈 회장은 뇌파계 활용의 장점으로 △몸과 마음을 진단하는 한의학 개념과 일치 △진맥과 뇌파의 병행 △검사(한의원 장소)에 대한 부담감 완화 △소아 환자의 경우 보호자 참관이 가능한 점을 들었다.
특히 안 원장은 ADHD 뇌파의 특징으로 △델타파 증가에 의한 주의력 결핍, 졸린 듯한 상태, 처리 속도 저하 △알파파 감소에 의한 긴장·불안, 과잉행동, 집중력 저하 △베타파 감소에 의한 주의력 부족, 과제 수행 능력 저하를 들었다.
이어 QEEZ 뇌파패턴을 통한 발달지연형·각성저하형·각성고조형의 ADHD 분류 별 특징을 제시한데 이어 치료에 있어 △발달지연형에 보신(補腎), 승양(升陽) △각성저하형엔 승양(升陽) 및 각성 효과 약재 △각성고조형엔 청열(淸熱), 진정(鎭靜), 안신(安神) 등을 각각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안 회장은 “앞으로 한의원에선 뇌파계를 활용, 심담허겁(心膽虛怯) 등 한의학적 변증에 대한 뇌파와 환자의 특징을 수집·분석해 한방병증에 입각한 브레인매핑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대한뇌파한의학회 신규 가입 및 문의는 학회 사무국(manage@brainscience.co.kr, 010-8024-5453)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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