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자유주의에 노출된 한의학의 현주소를 담은 책 <한방과 의료, 그 사이>가 간행됐다.
문화인류학자이자 현직 치과의사인 저자는 제17대 대선 당시 사실관계보다 '잘 살고 싶다'는 바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사실에 주목했다. 이 관점으로 한의학이 신자유주의 담론 아래서 어떻게 주변화하는지를 파해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사회에 서서히 침투한 신자유주의는 한의학을 비롯한 한국사회의 문화를 상품화하고, 그 결과 '한방'의 이름을 딴 상품은 비싼 값에 팔려나가는 반면 한의원의 수요는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한다.
추천의 글에는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전북대 명예교수 뿐만 아니라 현직 한의사 출신의 추천사도 담겼다. "필자는 의료인이지만 다른 직역에 종사하면서 최대한 중립적 관점에서, 사회적 현상과 결합하여 한의원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필자의 이러한 노력은 현재 한의원의 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단계 더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한의사 노경호)."
개원한지 20년된 치과의사 저자의 이력도 이색적이다. 저자 이성오 원장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루는 '베트남 평화의료연대' 활동을 하면서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 왔다. 모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고 의료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문화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꿈꾸며 함께 '아시아문화소'를 꾸려가고 있다.
저자 이성오 지음, 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책방놀지 |2018.11.15
페이지 367|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91196527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