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등재, 한의의료 관광 등 한의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의보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으나 정작 동의보감은 어려운 한자들이 빼곡하게 나열되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저자인 오철 원장(화접몽한의원)은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더 재미있게 그리고 더 유익하게 ‘동의보감’ 원문의 내용을 알릴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하다 저자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해설을 덧붙인 ‘동의보감으로 말하다’를 저술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건강 고전 ‘동의보감’ 25권 중 첫머리인 〈내경편〉 4권에 대한 내용이다. 202개 주요 원문 다시 읽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잊고 있는, 진실로 소중한 양생의 원칙들은 과연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동의보감’의 핵심인 독특한 인체 건강 유지의 원리부터 건강관리 실천법, 각종 뛰어난 한의학 처방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생활의 무한 편리와 넘치는 물질만능 저 너머에 알 수 없는 우울증과 불안, 이름도 생소한 각종 질병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동의보감’이 소개하는 건강 관리법은 돈이 들거나 몸 관리를 위한 특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단지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는 달을 사랑하며 자연과 한몸이 되어 살아온 우리의 조상들처럼 자연의 뜻에 순응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려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 육체와 정신의 조화이다. 육체를 움직이는 만큼 마음도 그 평정을 위해 끊임없이 수양해야 하며, 몸과 마음은 하나이므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도 정체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방전문채널 한방건강TV의 프로그램 ‘동의보감 읽어주는 남자’를 2012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는 15년 차 임상의이자 뮤지컬과 영화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저자: 오철 원장, 도서출판: 도어즈, 페이지 420, 정가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