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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아이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소아는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코막힘,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5세 이후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많은 환자가 단순한 코감기로 혼동해 방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와 함께 소아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천식이나 축농증으로 악화 가능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이 코점막을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 주로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이 동반될 수 있고,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부비동염이 생기거나 중이염·인후염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잘 때 코를 골면서 수면장애, 두통, 집중력 저하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의약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한약 치료, 바르는 외용제, 침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은 물론 면역력 강화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약은 소아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근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9개의 무작위 대조 실험을 메타 분석한 결과 한약이 비염 증상을 완화한다고 보고한 것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 억제에도 도움
한약은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부작용이 적고, 아이의 체질에 맞춰 처방할 수 있어 안전한 치료법이다. 이중 소청룡탕은 만성 비염 환자에서 비강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비염 모델에서 염증세포의 침투를 줄이고 면역 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방미란 교수는 “한약은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한약이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첩약시범 사업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부담률도 줄었다. 첩약시범사업은 알레르기 비염,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한약 치료 효과가 검증된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하며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르는 형태인 한약 외용제 연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4주간 하루 3회 이상 한약 외용제를 사용한 58명의 비염 환자들은 코 증상이 36.4% 감소하고, 삶의 질 평가 점수가 49.4% 개선됐다. 비 내시경 평가에서는 비 점막의 색상, 부종 등이 22% 개선됐으며, 염증을 나타내는 사이토카인 수치도 감소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생활관리법
소아 비염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리도 중요하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 기온 변화에 맞춰 입거나 벗게 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며,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침 치료에 자주 활용되는 합곡혈이나 영향혈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 지압해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외출 시 코가 자주 막히면 목뒤 머리카락 경계 부위인 풍지혈과 목을 앞으로 숙일 때 튀어나오는 대추혈을 따뜻하게 하고 지압해 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소아 비염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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