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의 최고 원전인 황제내경과 의학입문의 선천도설에도 역(易)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온다. 이는 한의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역학이 반드시 필요함을 표명한 것이다.
주역은 태극의 원리를 설명한 음양학설로 시간과 공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의 변화를 상대성 원리로 해석한 대자연학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한의학과 연계되며 운용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민하던 저자들이 역리를 통하여 음양론을 이해하고 인체의 생리와 병리 치료의 대강을 세울 수 있는 묘리가 역리에 있음을 깨달아 한의학도들이 역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의역 공부를 통해 정통 한의학에 접근하는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제1장 주역과 팔괘의 역리’에서는 ‘역과 의학입문의 도설/ 주역의 이해/ 하도/ 낙서/ 선천팔괘/ 후천팔괘/ 오행의 12양생법/ 오행상생에서 팔괘의 역리/ 오행상극에서 팔괘의 역리’를, ‘2장 의역동원’에서는 ‘人과 소천지/ 오행의 음양생극과 장부/ 오행의 생성변화와 장부/ 팔괘의 납갑/ 1년 12월 괘, 24절기의 8괘 배속과 명의/ 1년의 음양승강’으로 나누어 실었다.
의역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도해하였으며, 부록으로 의역도표를 실어 한의학의 초심자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문답형식으로 서술하여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흥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엮었다.
신민규·김홍기 저/ 310쪽/ 15,000원/ 집문당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