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수유부는 투여 금지, 투여기간 동안 가능한 금주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나 중증의 간장애 환자는 투약 금지
양약 부작용, 무엇이 문제인가? - 고혈압약 5
ARB제제의 대표성분인 ‘로사르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혈압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초회량과 유지량은 1일 1회 50mg 경구투여가 권장되며 치료 시작 후 3~6주 후에 최대 혈압 강하효과가 나타난다.
치료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같은 용량을 1일 2회로 분할 경구투여하거나 필요한 경우 1일 1회 10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75세 이하의 고령자 경우 초회량 조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75세가 넘은 고령자의 경우에는 초회량으로 1일 1회 25mg이 권장된다.
신장애 환자는 크레아티닌청소율이 20~50mL/min라면 초회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지만 크레아티닌청소율이 20mL/min 미만이거나 투석 중인 환자라면 초회량으로 1일 1회 25mg을 권장한다.
무엇보다 태아에 대한 위험 각별히 주의
혈관내 유효 혈액량 감소 환자(예:이뇨제로 치료중인 환자)의 초회량은 1일 1회 25mg을, 간장애 병력 환자는 소량 투여를 고려하되 중증 간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로사르탄’ 성분의 약을 투여하지 말아야 하는 환자로는 △이 성분에 과민반응 환자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중증의 간장애 환자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이거나 ACE억제제 혹은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 치료시 혈관부종의 병력이 있는 환자 △원발고알도스테론증 환자 △당뇨병이나 중등도~중증의 신장애 환자(사구체여과율 <60mL/min/1.73m2) 중 알리스키렌 함유제제와 병용 환자 등이 있다.
특히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의 작용기전 때문에 태아에 대한 위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신 2~3기 사이에 ACE억제제(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에 작용하는 특정 약물군)에 노출된 임부에서 태아 및 신생아의 저혈압, 고칼륨혈증, 신생아 두개골 발육부전, 요감소 혹은 무뇨증, 가역적 또는 비가역적인 신부전, 자궁내 성장 지체 및 사망을 포함해 태아 및 신생아 손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태아 신기능 감소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 양수과소증이 보고되었고, 양수과소증은 태아 사지구축, 두개안면 기형 및 폐발육 부전과 연관성이 있었다.
후향적 자료에 의하면 임신 1기에 ACE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출생결함의 잠재적 위험과 연관이 있었으며 연관성은 명확치 않지만 미숙, 자궁내 발육지연, 동맥관 열림증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다른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 처럼 ‘로사르탄’ 성분의 약도 임신 중 또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며 투약 중 임신이 확인되면 즉시 투약을 중지해야 한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처방하는 경우 잠재적 위험에 대해 반드시 알려줘야 하며 만약 임신 2기 이후로 임부가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에 노출된 경우라면 태아의 신장기능과 두개골 초음파 검사가 권장된다. 또한 자궁 내에서 노출된 경험이 있는 신생아, 영유아의 경우 충분한 배뇨, 고칼륨혈증, 혈압을 면밀히 조사해야 하며 만약 소변감소증이 관찰되었을 때는 혈압 및 신장관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수과소증이 관찰된다면 임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여를 중단시켜야 하는데 태아에게 이미 비가역적 장애가 발생한 이후에도 양수과소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랫트에 대한 실험에서 유즙 중에 해당 성분의 분비가 확인된 만큼 수유부가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수유중인 여성에게 투여를 피하고 부득이 투여하는 경우에는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로사르탄 성분 복용시 ‘혈관부종’ 잘 나타나
‘로사르탄’ 성분의 약을 투여 시 신중해야 하는 환자로는 △고령자 △고칼륨혈증 환자 혹은 혈청 칼륨치가 높아지기 쉬운 환자 △경증/중등도 간장애 환자 △대동맥판 및 승모판 협착증 환자 혹은 폐쇄비대심근병 환자 △허혈 심장병, 허혈 심장혈관 질환, 뇌혈관 장애 환자(과도한 혈압강하는 심근경색이나 뇌혈류 부전으로 인한 뇌졸중 가능성) △혈관내 유효혈액량 감소환자(예 : 이뇨제 투여중인 환자, 엄격한 염분제한 환자, 혈액투석중인 환자, 설사 혹은 구토 환자) △양측성 혹은 편측성 신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 △중증의 신장애 환자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의 이중차단 :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CE억제제, 또는 알리스키렌 등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약제와의 병용 환자 등이 있다.
‘로사르탄’ 성분의 약을 복용해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는 혈관부종(기도 폐쇄를 야기할 수 있는 후두/성문의 팽윤, 얼굴/입술/인두/혀의 팽윤)이 드물게 보고됐다.
이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중 일부는 이전에 ACE억제제등의 다른 약물에 대해서도 혈관부종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혈관염(Henoch- Schonlein 자반병)과 아나필락시스모양 증후군(불쾌감, 구강 이상 느낌, 발한, 두드러기, 호흡 곤란, 전신 홍조, 부종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 간 기능 이상, 드물게 간염 등 소화기계 이상과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 혈액계 이상반응이나 근육통, 무력감, 크레아틴키나아제 상승, 혈중 및 요중 미오글로빈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횡문근융해 등의 근골격계 이상반응, 빈혈, 드물게 혈소판 감소증 등 혈액계 이상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홍색피부증, 마른기침, 미각이상, 고칼륨형증 및 저나트륨혈증, 신부전, 저혈당, 심실성 기외수축 및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과 같은 이상반응과 실신, 의식상실 등의 혈압강하에 동반하는 일과성 쇼크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 1기 사용시 자궁내 발육지연 등 보고
병용 시 주의해야 할 약물에는 약물 대사 유도제인 리팜핀이 있는데 로사르탄과 활성대사체의 농도를 40% 감소시켰다.
안지오텐신Ⅱ를 저해하는 다른 약물과 마찬가지로 칼륨보전이뇨제(예, 스피로노락톤, 트리암테렌, 아미로리드), 칼륨 보충제, 칼륨을 함유한 염분 대용제, 칼륨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예 : 헤파린)과의 병용은 혈청 칼륨을 증가시키고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예 : 선택적인 COX-2억제제, 아세틸살리실산(>3g/day),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와 병용될 경우 혈압 강하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ACE억제제와 같이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의 병용은 신기능을 악화, 급성 신부전을 유발시킬 수 있고 혈청 칼륨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혈압강하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삼환계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바클로펜, 아미포스틴)을 병용 투여하는 경우 저혈압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CE억제제 또는 알리스키렌의 병용투여에 의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의 이중차단은 단독요법과 비교 시 저혈압, 실신, 고칼륨혈증 및 신기능의 변화(급성 신부전 포함) 위험을 증가시킨다.
RAAS에 작용하는 다른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 신기능 및 전해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하며 당뇨병이나 중등증~중증의 신장애 환자(사구체여과율<60 mL/min/1.73m2)의 경우 알리스키렌 함유제제를 병용투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