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제21회 중앙이사회(19일)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한의사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1994년 10월23일 오전 10시 서울롯데호텔에서 3000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서상목 보건사회부장관, 박상천 국회보사위원장, 허창회 대회장, 윤석용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최초의 국가적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소(1997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승격)가 설립된 후 열린 전국 단위의 학술대회였다.
경과보고가 있은 후에 윤석용 집행위원장은 사회각계의 한의학에 대한 요구를 적극 호응해서 사회에 봉사하는 한의사상을 구현하고 한의학 연구열을 내외에 과시하자고 밝혔다.
또 허창회 대회장은 한의학의 위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 위하여 의식개혁, 의료봉사, 국산 한약재 애용, 농촌살리기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만의 한의학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지향하기 위해 국제한의협력, 국립한의학연구소 설치 등 21세기를 지향하는 사업 실현시켜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서상목 보건사회부 장관(보건사회부는 훗날 보건복지부로 개편)은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상대적으로 현대화·체계화가 부족한 감이 있기에 국립한의학연구소 설치를 계기로 이론과 약제, 의료 발전 정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박상천 국회 보사위원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연구소 설치를 계기로 한·중·일 협력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한의학을 이룩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민규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의 인사말로 개회식은 끝났다.
현재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이날 발표된 논문을 수록한 논문집에 따르면 주제는 ‘시대에 앞서가는 세계 속의 한의학’이었다.
논문집을 살펴보니 주제 발표는 홍원식(한국한의학연구소 소장)의 「한의학의 세계화」, 기획 발표는 고병희(경희대 한의대 사상의학교실)의 「사상체질 변증방법의 객관화 모색」, 황재옥의 「약침요법의 응용 요각통에 미치는 영향」, 신민식의 「추나요법을 이용한 요통치료 과정의 임상적 연구」, 김경호의 「임상을 통해서 본 맥진기의 효용성」, 杜雨茂의 「仙草合劑의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임상 및 실험연구」 등이었다.
홍원식 한국한의학연구소 소장은 새로 설치된 국가 차원의 한국한의학연구소장으로서 연구소의 국가적 차원의 역할과 방향을 정리해서 보고하고 있다.
고병희 교수의 「사상체질 변증방법의 객관화 모색」는 사상체질의학의 객관화를 위해서 설문지, 프로그램, 기기진단(체열측정기, 맥진기, E.A.V) 등의 객관화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황재옥의 「약침요법의 응용 요각통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요각통의 맥진기를 활용한 진단의 방법과 약침을 사용해서 치료한 임상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신민식의 「추나요법을 이용한 요통치료 과정의 임상적 연구」는 추나요법의 역사, 추나요법 임상 통계, 추나요법 임상사례, 추나요법의 개요와 진단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경호(청인한의원장, 맥진학회 학술부장)의 「임상을 통해서 본 맥진기의 효용성」는 희수맥진기의 효용성을 논의한 논문이었다. 양방진단법과의 비교, 맥진기에 의한 진단법의 장점, 촉진법과의 비교 등이 그 내용이다.
杜雨茂(中國 陝西中醫學院 교수)의 「仙草合劑의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임상 및 실험연구」는 중국어로 작성된 임상논문으로서 각종 임상적 지표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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