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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4)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4)

1960년 『東方醫藥』 제6권 제1호에서 전하는 소식
“1960년 한의계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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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60년 『東方醫藥』 제6권 제1호에는 ‘뉴-스欄’이라는 題下에 당시 한의계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東方醫藥』은 1955년 『東洋醫藥』으로 출발하여 1956년 1월 제1권 제5호를 마지막으로 간행한 후 『東方醫藥』으로 잡지명을 바꾸어 제3권 제1호(통권 6호)로 1957년 1월 간행하여 전통을 이어간 한의학 전문 학술 잡지이다.

○한방계몽강연 개최(1960년 2월28일 의림사 주최) : 裵元植 先生이 주관하는 醫林社에서는 各界 각 단체의 후원을 얻어 2월28일 상오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한방계몽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강연회에는 각계 인사로부터의 축사와 격려사가 있은 다음 「漢方復興寺」(대한한의사유지협회 대표 박헌재), 「한의학의 재인식과 그 진로」(동양의대 이창빈), 「한약의 질존가치에 대하여」(대한한약협회 최승영), 「침구의학의 전망」(대한침구사회 황진서), 「한방의학이 과학적 고찰」(대구시민 교양자료연구회 이원식) 제씨의 강연이 있었다. 

○한의학계를 위한 좌담회 개최(1960년 2월24일 약사시보에서): 주간 약사시보에서는 지난 2월24일 하오 6시 한방계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한의학의 발전책과 ‘매스콤’의 이용」이라는 좌담회를 베풀었다고 하는데, 동석상에서는 함 사장의 인사와 더불어 석초 박헌재 선생의 사회로 한방의학이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문제에까지 언급하여 진지한 토론을 하였다. 결국 그러기 위하여는 한의학에 대한 일반의 계몽을 시켜야 할 것이며, 고전적인 한방원리는 중요하지만 이를 좀더 알기 쉽게 표현발표해야 된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역설하였다. 그 외에 집답회, 학술회의 개최와 치험입증을 위한 근거자료를 간직함으로서 과학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들 역설하였다. 회가 끝난 후 참석자 일동은 약사시보측이 마련한 성대한 만찬에 초대되었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김조석, 김장헌, 박성수, 박헌재, 배원식, 이종규, 이종해, 이창빈, 최형종 등이다. 

○행림재단이사 이호달 선생 서거: 동양의약대학의 행림재단 이사인 이호달씨는 고혈압과 기타 합병증으로 자택에서 요양중 지난 1월21일 하오 11시 향년 55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대학장으로 하여 2월25일 정오 안암동 소재 동양의약대학 교정에서 고별식을 거행하였다.

○박현서군 사망 동양의학연구회 간사: 신진 한의사이며 정열적인 한의학도인 박현서군은 평소 신체가 쇠약함에도 불구하고 한방언론창달과 학술강연 개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다가 고향인 제천에서 휴양가료 중 지난 2월21일 하오 5시에 애석하게도 불귀의 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는 동양의약대한 제7회 수적 졸업생이며 1958년 제8회 한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였다.

○동서의학회 소식: 박성수, 이종규, 박은영 등이 주동이 되어 동서의학을 비교연구하고 있는 동서의학연구회에서는 수개월전부터 매월 15일 하오 5시부터 시내 제림원에서 동회 회원을 상대로 고방강의를 해왔는데, 금월에는 박성수선생의 사정으로 18일로 연기하였다.

 

○동양의약대학 졸업식 3월28일로 예정: 금년도 학사를 수여받는 졸업생은 한의학과 85명, 약학과 42명이라한다. 그런데 금년 한의과는 제9회, 약학과는 2회 졸업생이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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