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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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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해 나가겠다”

코로나19 우울 치료 등 한의학 임상에서 필요한 매뉴얼 및 도구 개발
한의학, 인문의학의 중심…정신의학 분야서는 가치 더욱 두드러져
화병 척도 개정 통해 신의료기술 등록 목표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종우 교수(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에게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이하 센터) 출범 이후의 사업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김종우1.jpg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실의 김종우 교수다. 한의학 분야의 학회 이외에 한국명상학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고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통합의학회 등의 학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 심리학 분야와 연계한 다학제 연구를 수행했고 이 연구 결과를 센터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정신의학 분야에 있어서 한의학의 장점인 인문적 관점을 융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센터는 어떤 곳인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의 과제로 만들어진 연구센터다. 2008년부터 한국 고유의 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정신장애 ‘화병’을 주도적으로 연구했던 화병연구센터를 모태로 하고 있다. 

 

센터의 미션은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으로 한의학의 지혜를 정신건강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데 있다. 실행 목표는 △화병과 우울장애에 대한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및 대규모 관찰연구 수행 △정신장애에 대한 한의 진단 및 평가·치료 기술 개발 △IT기술을 접목한 한의학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해당 기술을 신의료기술로 등록하고 보험에 진입 △한국인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것이다.


Q.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 연구가 이채롭다.

한의학은 의학뿐 아니라 인문학과도 융합할 수 있다.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에 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해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의 영역으로 삼고 있다. 당연히 인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질병과 고통에도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인문의학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한의학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그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센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과 질병에 한의학적 관점과 다학제적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화병’은 한의학에서 보는 대표적인 질병인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노 문제를 해결하는 질병 모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펙트럼 정신장애의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김종우2.jpg


Q. 센터 출범 이후의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2020년 6월에 출범한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와 함께 전국의 한방신경정신과, 경희한의대 예방의학교실, 덕성여대 심리학과와 협업 기업인 (주)디맨드가 주기적인 학술모임을 개최해 화병 척도 개정 작업,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작업, IT 기술을 접목한 한의학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학제로 구성돼 있고, 특히 산업화를 위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매우 능동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토대로 한의학 임상에서 필요한 도구와 기술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한편 올해에는 센터의 홈페이지(http://kmmh.re.kr/)를 오픈해 센터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많은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센터에서는 연구뿐 아니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Q. 최근 연구원 채용 공고도 냈다.

연구 사업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임상연구 결과를 분석하며 논문을 작성하는 연구원으로, 한의학과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 연구인력을 공모했다. 한의학 기반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HQ의 역할, 그리고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의학 정신건강센터의 비전에 동의하는 연구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다학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오픈 마인드를 가지면서 여러 학문을 통섭하는 연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올해의 가장 큰 목표와 추진 계획은?

올해에는 전국의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레지스트리 구축이 실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화병 척도 개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연구 결과로 신의료기술에 등록하거나 급여화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펙트럼 정신장애를 기반으로 한 초진단적 한의학 정신건강 평가도구의 개발 작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IT기술과 결합된 애플리케이션 활용 방안에 대한 예비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의계에서 개발해온 여러 검사와 평가 척도들의 급여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 한의학의 지혜를 담고 있는 도구가 연구에 한해 개발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이런 도구들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급여화와 함께 임상 진료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


Q. 코로나19로 우울 증상이 심각하다.

우리 센터는 한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보건소, 한의원, 전문 한방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 한의학 정신건강 매뉴얼’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의학은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리, 치료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야 한다. ‘코로나 우울’이나 코로나19 화병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레드’ 연구에 한의학정신건강센터도 노력할 것이며, 개발된 매뉴얼을 임상 현장에서 함께 활용함으로써 코로나 극복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센터는 한국 사회가 지닌 분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한의학으로 한국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화병은 분노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질병 모델이다. 화병이 전통적인 한의학의 질병 개념을 담고 있는 만큼 한의학의 장점을 충분히 반영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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