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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

코로나19 대유행 기로에서 스페인 독감이 주는 시사점은?

코로나19 대유행 기로에서 스페인 독감이 주는 시사점은?

김종덕 사당한의원장, ‘스페인독감’ 주제로 260회 넘게 강의
코로나19 대유행속 자신의 역할 고민하다 스페인독감 사료 번역 결심
“기존 번역 오역 많고 무비판적으로 재번역 현실 안타까워”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100년 전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의 사료를 정확하게 번역해 한약 치료 기록 등을 규명한 한의사가 있다. 본란에서는 유튜브 ‘사당한의원’, ‘주역과학회’ 채널에서 스페인독감 당시의 상황과 주역 이론을 소개하는 김종덕 사당한의원장(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의 채널 개설 계기와 스페인 독감 사료가 현 상황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들어봤다.

 

김종덕.png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 후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재입학해 동대학원에서 사상의학 박사를 취득한 사당한의원의 김종덕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기에 고서와 식품, 사상체질 등을 접목해 공부하다 모든 동양학문의 근원이 주역임을 깨닫고 최근 ‘주역’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Q. 유튜브에 2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사당한의원’ 채널은 건강을 주제로 ‘사상체질’, ‘건강관리’, ‘식품의 효능’ 등으로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독감’을 주제로 260회 넘게 강의를 해오고 있다. ‘주역과학회’ 채널에서는 ‘기초특강반’, ‘심화학습반’ 외에도 일반인이 알면 도움이 되는 주역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Q.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 독감의 사료가 주는 시사점은.

코로나19와 이웃사촌격인 스페인 독감은 100년 전에 유행했지만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당시에도 ‘호흡보호기(呼吸保護器)’나 ‘입코덮개’ 등 지금의 마스크에 해당하는 방역 물품사용을 굉장히 강조했으며, 전파양상이 기차역과 항구를 중심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 시골 순으로 전파되는 점도 유사하다.

 

당시 스페인독감을 치료한 한약처방이 공개돼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줬으며, 처음에는 한약을 무시하던 일본인들도 스페인 독감에 걸린 후에는 병원과 민간의 모든 영역에서 한약을 처방해 독감을 완치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후 이들은 한약을 널리 알리기까지 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던 이유도, 일본에서는 한약을 제대로 쓰지 않아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현재 제도권에서 코로나19치료에 대한 한의사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지만, 스페인 독감 당시 한약이 활약했던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Q. 스페인 독감 콘텐츠를 제작한 배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고통 받고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다. 자료를 찾다 마침 100년 전에 전세계적으로 유행해 약 50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에 주목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차 대유행 당시 공식적으로 14만 명, 2차 대유행 당시 약 5만 명이 사망했다. 이렇게 상황이 절망적인데도 당시 사료에 대한 번역조차 없고, 그나마 일부 소개된 ‘신동아’ 글은 오역이 많고 대부분의 매체에서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잘못된 번역을 그대로 재인용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웠다.  

 

이에 스페인 독감 당시의 시대 상황을 제대로 번역할 필요성을 느껴 스페인독감에 대한 문헌을 찾아 일일이 번역, 소개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 이런 지혜가 조금씩 모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Q. 스페인 독감 콘텐츠에 대한 독자 반응과 향후 제작 계획은?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독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스페인 독감을 연구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종종 연락이 와서 기쁨을 느낀다. 이 자그마한 불씨가 향후 후학들의 스페인독감 연구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스페인독감 정리가 끝나면 ‘사상의학의 응용’, ‘이제마의 일대기’, ‘생활 속 음식 이야기’ 등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Q. 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학술 활동 계획은?

사상의학에 대한 연구가 한의사뿐만 아니라 학계 전반적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면서 사상체질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 제공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사상체질의학회는 타분야 연구자들에게 심도 있는 사상의학 교육이 약 1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상의학 뿐만 아니라 동양학문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주역을 더욱 연구해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전통지식 중의 하나인 한의학은 전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유산이다. 하지만 더욱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의학도의 연구가 축적돼야 한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논문 저서 등으로 연구를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현재 동양학의 지혜인 주역을 연구하는데, 조선시대 국정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규장각 판본에서도 오탈자나 ‘착간(錯簡)’이 생각보다 많다. 현재 이를 모두 교정하는 ‘정본화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하지 않았고, 조선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주역에 대한 정본화 작업을 시도하지 않아서 더욱 힘든 길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고, 가능하면 한의사의 힘으로 이루어지면 그만큼 한의학이 발전이 될 수 있기에 하는 것이다. 사상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 동양학의 근원인 주역을 제대로 연구하는 일이 곧 한의학의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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