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D 약초, 단독‧병합 치료 시…부작용↓항암 효과↑
中 연구진 “염증 및 세포 사멸·분화 유도했기 때문”
‘HCD(Heat-Clearing and Detoxicating, 황금, 황련 등) 약초’ 또는 HCD 약초 기반 제제가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치료법과 결합됐을 때 현저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고 마카오 대학 연구팀이 체계적 문헌 고찰을 인용해 이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항암 작용과 열 제거 및 해독의 메커니즘(Anticancer activities and mechanisms of heat-clearing and detoxicating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의 제목으로 ‘차이니즈 메디신(Chines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HCD 약초 추출물 또는 화합물은 중대한 독성 영향 없이 고형 및 혈액학적 악성 종양에 대해 광범위한 항암 스펙트럼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HCD 약초 및 제제는 화학 요법 또는 방사선 요법의 항암 작용을 강력하게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완화했다. HCD 약초의 정확한 항암 활성이나 순수한 화합물은 암세포 ‘아폽토시스’의 유도, 분화 및 세포주기 정지, 암세포 성장 억제, 침입 및 전이, 종양 억제와 같은 여러 세포 또는 분자 메커니즘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됐다.
‘황금(Scutellariae Radix)’의 주 화합물 ‘플라보노이드(bavicalein, baicalin, wogonoside, wogonin)’내 ‘바이칼린’은 항 간독성, 항 바이러스 성, 항염증제 및 항암제와 같은 여러 가지 약리학적 활성을 나타냈다. 특히 바이칼린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피부암 등에 항암 활성을 갖는 것으로도 보고됐는데, 이 성분이 암세포의 과다 증식을 막고 염증, 및 전이를 억제, 세포 사멸 및 분화를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황련(Scutellariae Radix)’의 경우에도 주 화합물질인 ‘베르베린(berberine)’이 △유방암 △위암 △결장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간세포 암종 등의 증식, 침범, 이동 및 혈관 신생을 억제했다. 베르베린은 종양 촉진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매개체인 ‘Transcription3(STAT3)’의 신호 변환기 및 활성제의 활성화를 억제해 비 인강 암종 (NPC)의 침습적 전이를 억제한다.
연구를 주도한 히 쳉웨이(Chengwei He) 박사는 “중국 전통의학(TCM) 이론에서 염증 요인과 유사한 병원성 열과 독소는 암의 원인이며 독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며 “황금은 전통적으로 병원성 열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돼 왔으며, 임상적으로 황금은 폐렴, 황달, 고혈압, 이질 및 장폐색, 화농성 감염 등을 치료하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CD 약초 추출물 또는 순수 화합물은 중대한 독성 영향 없이 고형 및 혈액 학적 악성 종양에 대해 광범위한 항암 스펙트럼을 나타낸다”며 “특히 일부 HCD 약초 및 제제는 화학 요법 또는 방사선 요법의 항암 활동을 강력하게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완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