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5호
////날짜 2023년 08월 2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보건의료정책 방향 모색할 마지막 골든타임”
///부제 의사인력 확충 등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대 정원 조정해 의대 정원 늘리는 방안 검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6일 정부서 울청사에서 2023년 제1차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개최,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필수·지역 의료 강화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 기본법’에 근거한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 로, 총 25명의 위원(위원장 조규홍 보건복 지부장관)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정부위원 7인(기재부·교육부·과기부· 행안부·환경부·고용부 차관, 식약처장)과 민간위원 17인(수요자대표 6명, 공급자대표 6명,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고, 공급자 대표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 이필수 의사협회장, 박태근 치과의사협회 장, 김영경 간협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 며, 임기는 2025년 8월까지 2년이다.
정부는 현재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소아전문응급 의료센터 추가 지정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적정·신속 중증응급 이송체계 구축 △ 병원 간 협력 강화 △지역응급의료거버넌스 개선 △심뇌혈관 환자치료를 위한 중증· 응급 신속경로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발표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병상·의료장비 등 물적 의료자원에 비해 임상의사·간호인력과 같은 인적 의료자원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의료기관간 역할·기능 분담이 미흡하여 수도권·대형병원으로의 환자와 의료자원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진료과목별 불균형도 확대되고 있어 지역 간, 진료 과목 간 의료 질 격차와 의료사각지대 발생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과거보다 인구 수의 증가는 답보 상태인 반면에 의사 인력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국민들의 의료소비 패턴이 피부, 미용, 성형 등으로 변화하면서 전공과는 상관없이 의료인력의 종사 분야가 저위험, 고소득 분야로 치우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이어 “미국의 경우는 약사가 예방접종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물론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제도를 활성화시켰으며, 중국은 중의사도 인턴· 레지던트 수련 후 수술 집도 및 의료 도구의 제한 없는 활용을 통해 필수의료의 영 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pre인턴제도 등을 도입하거나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분야는 타 의료직역으로 1차 의료영역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OECD 보건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회원 국가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부족한 상황인데, 그 2.6명에서 한의사 수를 제외한다면 2.2명에 불과해 최하위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와 함께 “2030년에는 한의사 인력의 초과 공급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한의과대학의 정원을 조정하여 의대 입학 정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 위원은 “필수·지역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바이오헬스 산 업 육성 전략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돼야 하며, 이 같은 논의를 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의대와 한의대의 입학 정원 문제도 함께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B 위원은 “필수·지역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과정부터 지역인재전형을 활성화시켜 반드시 일정 수준의 의료인력이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하여 소아, 응급, 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를 수행하는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 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자단체 등 보건의료 수요자와 의료·교육·법률·통계·언론·재정 등 다양한 직역 전문가를 포함한 ‘의사 인력 전문위원회’와 ‘필수의료 확충 전문위 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에 각 전문위원회는 적정 의사인력 규모·배분, 의대교육·수련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며, 정책 포럼·대국민 공청회에서 청취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결과를 보정심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복지부장관(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정부와 의료계는 불신과 대립 속에서 보건의료의 미래에 대한 생산 적인 논의구조를 만들지 못했고, 이는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려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정부와 의료계, 수요 자, 전문가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모색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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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초음파 진단 파기환송심 ‘탄원서’ 제출
///부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올바르고 정의로운 판결 당부
///부제 “한의사들의 진단기기 활용은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
///부제 “양의사들의 반대 이유는 맹목적 직역 이기주의에 불과”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과 한홍구 부회장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과 관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11일 서울중앙지방법 원에 올바르고 정의로운 판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인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한 탄원서 제출을 통해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 체가 판결한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강조했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세 가지의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는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둘째는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과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에 비추어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의 여부다.
셋째는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에 비추어 한의사가 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이 같은 판단 기준을 근거로 “초음파 진단기 기는 한의학적 진단에 대한 보조기구로 이용되었다”면 서 “전통적인 한의학적인 진찰 방법은 망진(望診), 문진 (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의 사진(四診)인데 한의사는 사진의 결과를 종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대법원 판시와 같이 한의사가 환자에게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과거 한의학적 진찰법으로 사용하던 사진(四診)에 보조적으로 사용하여그 변증유형 판정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는 게 지극히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또 “초음파 진단기기는 서양의학적 원리가 아니라 물리학적 원리에 기초한 것으로서 인체에 대한 잠재적 위해성 등의 측면에서 혈압계나 체온계 등 일상 생활 영역에서 널리 이용되는 의료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와 동일한 내용으로 대법원이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는 대법원의 판결에 승복하지 아니하고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시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가 있다고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또한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에 관한 오진 가능성 관련하여 숙련도와 무관하게 유독 한의사에 대해서만 이를 부정적으로 볼 만한 유의미한 통계적 근거가 없다고 이미 대법원에서 판단하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반적인 경우 양의사의 오진율이 한의사보다 더 높다”면서 “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의 건강 보호보다는 맹목적인 직역 이기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양의사들의 시위 등 불법 행위에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부탁드 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학은 그 시대의 문명과 기술의 발달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해왔으며,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부단히 기술향상과 신약개발에 힘써왔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동시대와 미래를 거쳐 이루어질 과학 기술의 발전 역시 한의사들의 의료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한의사들의 노력과 과학 기술의 발전은 질병의 조기발견 등을 통해 국민 건강은 더욱 보호·증진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특히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 등 현대 의료기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직역이기주의로 저항하는 양의사들의 불법적인 단체행동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올바르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 박 모 원장의 의료법 위반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 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낸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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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19 틈타 부당청구 만연…일벌백계 마땅”
///부제 양방의료기관 허위 청구로 부당 편취, 환수 및 업무 정지 등 경종 필요
///부제 한의협 “건보료는 국민 생명 지키는 공적 자금, 전국적 조사 확대 지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국민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료비 부당청구 표본조사 자료’에서 조사 대상이 된 양방의료기관이 모두 허위로 청구하여 부당 편익을 취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건보공단이 검토 중인 전국단위의 조사 확대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 진찰료 청구 적용기준을 준수했는지
△재택 치료 환자관리료 청구 적용기준을 지켰는지
△출국을 위해 필요한 진단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비 청구 적용기준을 어기진 않았 는지를 기준으로 전국 요양기관 중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12곳을 선별 조사한 결과, 모든 기관이 부당 청구를 했으며, 액수만도 총 9억5300 여만 원에 이르 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재택치료 환자 관리료 항목의 부당 금액이 5억 3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출국목적 진단 검사비 부적정 청구 건수가 1만5042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 됐다.
이에 한의협은 “전 국민이 일상을 포기하며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던 시기에 정부가 국난극복의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양방의료기관에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한 것이 오히려 총파업과 부당청구라는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쓰여야할 건보재정이 독점적 지위와 권리를 누리는 일부 양의사들의 경제적 편취를 위해 악용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 “양방위주 독점적 의료제도의 폐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국민을 위한 정부의 주요 보건의료정책들이 양방의 독점에 의해 좌절되었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와 함께 “경쟁자가 없는 그들만의 ‘의료 카르텔’로 인해 불법 리베이트, 실손 보험 누수, 대리 수술 등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 하고 철옹성처럼 절대 권력을 누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수조사에 준하는 전국단위 조사 계획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위기를 악용한 코로나19 부당청구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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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각광 받는 현장 경험”
///부제 한의대생 봉사팀, 현장 영어 안내 등으로 한의약 친밀도 높여
///부제 황만기 부회장 “현장의 꿈나무들 보며 한의약의 세계화 실감”
///본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 버리’ 행사장에 설치된 ‘한의진료센터 (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가 전 세계스카우트 참가들의 큰호응 속에 8일 마무리된 가운데 한의사를 도와 센터 운영에 고군분투한 한의대생 봉사팀(이하 KM팀)의 활약 또한 주목 됐다.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은 한의사 4명, 한의대생 10명이 한팀으로 구성돼 오전과 오후로 일 2팀이 활동했으며, KM팀은 △ 혈압·체온·산소포화도 측정 △환자 등록
△예진 △한의사 진료 보조 △한약 투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KM팀은 이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능숙한 영어실력과 친절함으로 내진 환자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내며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친밀도를 올리는데 일조했다.
앞서 KM팀은 지난달 12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한의진료센터 운영 개요 및 주의사항(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예진 및 활력징후 측정(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기초 근육학 및 진료실 영어(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소독 및 드레싱(심보혜 오산한국병원 간호사) △심폐소생술(홍영표 용인소방서 구급대 팀장) 등의 교육을 받으며 진료를 돕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한의진료센터를 개시한 1일 고재하 학생(대구한의대)은 “이번에 잼버리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고, 의료봉사 등을 할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 됐다” 며 “한의약은 정말 매력적인 학문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잼버리 참가자분들이 이를 경험하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앞으로 한의약의 세계화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학생(대구한의대)은 “이 정도 규모의 행사일 줄 실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여하게 됐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잼버리는 K-Medicine이 Global Medicine이 되는 것을 경험한 봉사였으며, 이제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한의약을 알고, 쉽게 접할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현 학생(경희대 한의대)은 “해외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나 해외 환자들을 치료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에 참가자들을 돕고자 지원하게 됐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외국인들과 친해지게 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번 기회로 한의약의 인지도가 세계로 뻗어 나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호응하는 의료로 각광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7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조기 퇴영 조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의진료센터 또한 8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종료해 내원 환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신진영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이번에 기상 악화 등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돼 이를 예방하고, 무더위 소화를 돕는 ‘제호탕’을 해외 환자들에게 제공했는데 맛을 본 환자들이 계속 찾아와 한약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한약 또한 해외로 많이 알려 지는 계기가 됐으며, 다음에도 한국에 여행을 온다면 한의약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예림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한의사 선생님들이 해외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시는지 배우고, 돕기 위해 참여했는데 치료 후에도 재진하기 위해 여러 번방문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조기 퇴영으로 환자들을 더 많이 볼 수없었던 점은 아쉽지만 이번에 한의약의 인기를 실감하며 해외 의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다” 고 밝혔다.
조도현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잼버리 한의 진료센터에 참가해 한의 침 치료를 경험하고, 흡족해하며 재진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한의약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각광받는 현장을 경험하게 됐다”며 “이번 센터는 나에게 한의약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지 시켜준 귀중한 국제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의진료센터의 센터장을 맡았던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은 “큰 국제행사인 잼버리에서 한의 의료센터를 처음 개설·운영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KM 팀이 능수능란한 영어실력과 함께 폭염등 녹록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진료를 도와줘 감동했다” 면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이어 “기상악화로 잼버리 행사가 조기 퇴영돼 아쉽지만 진료를 받은 스카우트 대원들을 비롯해 KM 팀 또한 안전하게 잼버리를 종료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의계의 꿈나무인 이번 KM팀을 보면서 한의약의 세계 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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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20회 ICOM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
///부제 “ICOM, 전통의학의 傳承과 創新을 이루는 계기 기대”
///부제 “전문적이고 통합의학적 시각서 전통의학 발전 방향 모색”
///본문 국제동양의학회(ISOM) 관계자 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COVID-19으로 인해 5년 만에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열립 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통해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에 전통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제 서울 에서 열리는 제20회 ICOM에서 그간의 학술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보람찬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국제동양 의학회의 역할은?
ISOM은 1975년 출범하여 전 세계 전통의학 학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ISOM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기적으로 ICOM을 개최 하는 것입니다. ISOM은 ICOM이 끝나면 바로 차기 ICOM 개최 준비를 시작 합니다. 그런 역사가 쌓여 올해 제20회 ICOM을 개최합니다.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하는지?
우선적으로 의료가 갖추어야 할 기본 적인 조건인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편의성을 충족시키면서 각국에 적절한 형태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이 필요하며, 전통의약과 관련된 규제와 인증 제도를 확립하고, 전통의약의 가치와 효용 성을 널리 홍보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국제 적인 협력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기대하는 바는?
COVID-19으로 인해 어려웠던 전통의학 국제 학술 활동을 회복하고, 특히 그 기간에 이루어진 각국 전통 의학의 발전상을 교류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 전통의학 분야는 WHO를 장악한 중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 다. 이에 맞서 자유진영국가 간 전통 의학의 연대를 제안하고 ISOM/ ICOM이 그 선봉을 선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통의학의 미래 가치는?
인간이 급격한 진화를 하지 않는 한, 전통의학은 지속적으로 그 기능을 할 수 있고 그 가치도 유지될 것입 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의학의 傳 承과 創新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제20회 ICOM의 특별한 의미는?
이번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ICOM)는 2020년에 한국에서 개최하 기로 결정돼 있던 행사입니다. 그러나전 세계를 뒤흔든 COVID-19 팬데믹의 여파로 2018년 제19회 대회 이후 5 년 만에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전통의학의 교육, 연구, 진료성과와 향후 확장될 의료영 역을 소개하고, 전문적이고 통합의학적 시각에서 전통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 국에서 활용된 전통의학적 예방 및 치료법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넥스트 팬데 믹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들의 역할과 의무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20회 대회만이 갖는 차별점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존 논문 중심에서 시연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여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COVID-19 세션을 통해 신종 감염병 대응에 경쟁력을 지닌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 감염병 대책에 반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한의학 세션에서는 진단기기를 활용한 미래 한의학의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것입니다.
이와 함께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 노화엑스포 학술회의 지원금을 확보하 여 직전 한국 개최대회인 2012년 제16 회 ICOM 대비 약 4분의 1이라는 최소 비용(협회예산)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재의 대회 준비 상황은?
준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전국의 한의과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8 월24일)도 진행 예정으로 연구자들의 발표와 학술대회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참가자 사전접 수를 시작했으며 참석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 의학’으로 선정한 이유는?
세계 의료환경 패러다임이 환자중 심, 예방·관리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 다.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질병을 치료하되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여 진료하는 통합 의학이 각광받고 특히 치료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의 변화는 한의 치 료의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재도약의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통합의학으로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서 한의학이 인류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있기를 기대하며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세계 각국 전통의학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을 비롯한 보완 대체의학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으며 그 관심 또한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COVID-19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 회는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와 학술 교류를 통해 미래의학으로서 전통의학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적으로큰 관심과 각광을 받고 있는 전통의학 발전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국제 동양의학학술대회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몽골서 1100여명 현지인에게 따뜻한 손길
///부제 한몽친선병원에서 한의의료봉사 및 교육 진행…한의치료 만족 ‘이구동성’
///부제 “환자들에 베푼 것보다 얻어가는 것 더 많았던 소중한 순간”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0일부터 16 일까지 몽골 한몽친선병원에서 1100 여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쳤다.
KOMSTA의 이번 몽골 파견은 2019 년 이후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하지 못했고, 현재 재파견을 하는 시점에서 몽골 현지의 적극적인 수요 요청으로 이뤄졌다.
봉사단이 도착하기 전 한몽친선병원은 울란바토르 주민들에게 200여개의 번호표를 배부했으며, 첫날부터 208명이 한의진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는 등시작 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몽친선병원에서 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성호 원장(한의사)은 “2016년부터 몽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몽골 주민들은 한의 학을 선호하고 한국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높다”면서 “이번 제166차 몽골 의료봉사 파견에 함께해준 여러분들은 의료 한류의 주인공이 되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봉사단원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봉사단원들은 울란바토르 주민들에게 침, 뜸, 부항, 과립제, 외치연고 등한의 의료서비스를 4일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및 건강관리법에 대한 한의약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봉사 기간동안 한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100여명(초진 559명·재진 568명)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의약 처방을 받았다.
특히 한의사 단원들은 육식을 많이 하는 몽골인의 특성을 고려해 약물이나 침구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세 교정과 체중 조절 등 상세한 진료 상담을 이어나갔다. 이번 몽골 봉사단 팀장을 맡은 김정길 원장은 “대부분의 내원 환자들은 소화기및 근골격계 통증 질환을 호소했다”며 “준비했던 근골격계 약재량이 부족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다윤 일반단원(동국대 한의 과대학)은 “낙마사고로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아이가 침 치료를 무서워해 많이 울었는데, 다음 날 웃으며 재진료를 받으러온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며 “이번 의료봉사 참여를 통해 몽골 환자분들에게 해준 것보다, 오히려 그들 로부터 받고 얻어 같은 것이 더 많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의 의료 봉사의 마지막 날 잠볼 자오 한몽친선병원장은 “저를 포함한 병원 내 의료진들도 봉사활동에 감사드 리지만, 몽골 현지 주민들이 우리보다더 감사했을 것”이라며 “환자들의 한의약 치료 만족도가 높아 다들 기분 좋게 돌아가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 KOICA 협력 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성호 원장 역시 많은 환자들이 훌륭한 의사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KOMSTA에 공식적으로 초대장을 보낼 예정이니 단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교외지역에도꼭 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66차 WFK 해외의료 봉사에는 김정길 진료팀장(서울 동대 문구 김정길한의원)을 비롯해 김상철 원장(서울 용산구 대한민국365한의 원)·변혁 원장(서울 송파구 변혁한의 원)·백진욱 원장(전남 장성군 행림한의 원) 등 4명의 한의사 단원과 강성현(동 의대 한의과대학)·김명은(원광대 한의 과대학) ·김지은(세종대학교) ·박진송 (이화여자대학교)·이경현(경희대 한의 과대학)·한다윤(동국대 한의과대학) 등 7명의 일반단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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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북 의료봉사단, “캄보디아에 따뜻한 의료 손길”
///부제 한의사 등 104명 봉사단 구성…4박6일 일정으로 의료봉사
///부제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 “한의약 통한 사회 기여활동 지속”
///본문 경상북도 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 현지에 따뜻한 의료 손길을 전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은 10일부터 15 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깜퐁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의료봉사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한의사·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71명과 약사 10명, 경북자원봉사센터 20명, 지원인력 3명 등 총 104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됐다. 한의계에서는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을 비롯해 이재덕 천수한의원장, 정병곤 참신통한의 원장, 김봉현 부부한의원장, 한창호 동국대 경주한방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봉사단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 아래 한의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등 총 14개 진료과에서 양질의 진료와 임상병리검사를 병행해 캄보디아 의료 소외지역에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의료봉사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우수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깜퐁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들도 전달했다.
경북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캄보디아 환자 연인원 2만 6000여 명을 진료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등 인연을 지속해 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0년 동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눔으로 실천한 봉사단원들과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기관단체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일 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해외 에도 한의 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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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인천 명예회장 간담회, 회무 경험 노하우 공유
///부제 정준택 회장 “다양한 조언, 회무에 반영해 시민건강 증진 추진”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11일 용인정에서 명예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 지부 임원진과 역대 명예회장 간의 회무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심현기 ·엄종희 ·임치유 ·김성진 ·황병천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준택 회장·최동수 수석부회장·문영춘 부회장·신원수 부회 장·한상균 부회장·김진욱 총무이사 등 현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준택 회장은 “선배 회장님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의 인천광역시한의사회가 있을 수 있었다”며 “오늘 말씀해주시는 다양한 조언을 회무에 반영해 인천지부의 발전과 인천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노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현기 명예회장은 “매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서 선배들의 의견을 청취 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회무 경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향후 지부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진 명예회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회무와 회원들과의 소통이 다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지부 사업 경과 보고와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인천지부가 인천광역시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사업의 중간 집계 결과 임신성 공률이 17.1%로 나타나는 등의 성과를 나타냈고, 기존 사업 참여자들의 다양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대상자 모집을 1월로 앞당기는 한편 지원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고 있는 현황이 보고됐다.
또한 내년부터 인천광역시와 진행하는 한의치매관리사업의 준비과정과 지난달 개최된 ‘제3차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이 함께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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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전광역시한의사회-대전관광공사 MOU…한의의료 활용 해외 환자 유치 박차
///부제 김용진 회장 “해외에 한의의료 서비스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와 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는 9일 대전관 광공사 대회의실에서 ‘대전 의료·웰니스 관광 해외 홍보 및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국내·외 의료 수요자를 대상 으로 관내 우수한 한의의료 서비스 홍보 및의료 접근성 강화를 통한 의료·웰니스 관광 활성화와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관내 의료기술 및 인프라 해외 홍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앞으로 대전광역시 한의사회는 △관내 한의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등록 확대 협조 △한의사회 국제 네트워크 활용한 의료·웰니스 관광 해외 마케팅 타깃 국가 범위 확대 △정기 해외 한의의료봉사 추진 시 해외 공동 홍보마케팅을 추진키로 했으며, 대전관 광공사는 대전 의료·웰니스 관광 활성화 를 위한 △해외 홍보마케팅 추진 △해외 에이전시 및 관계자 팸투어 지원 △관광 마케팅 연계 해외 한의의료봉사 정기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김용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의의료 서비스를 해외에 홍보하고,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전광역시한의 사회 이원구 수석부회장, 김기병 유성구 분회장, 윤제필 국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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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도한의사회, “한의약으로 희망과 사랑 나눠”
///부제 한국전력공사 강릉·속초지사, 건보공단 속초지사 등과 고성서 의료봉사
///부제 오명균 회장 “보다 많은 의료취약지역 주민 건강 돌볼 수 있도록 노력”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고성군 간성읍 고성생활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공사 강릉·속초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와 함께 ‘희 망·사랑나눔 한의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평소 의료시설 부족, 경제적·신체적 이유 등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및 노약자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2박3일간 400여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한의약적 진단 및 침·부항 치료 등 맞춤형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상담을 통해 평소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 및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생활관리법을 안내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강릉속초지사는 전력 설비 등 노후화된 설비들을 점검·교체하고, 건보공단 속초지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빨래 봉사 등을 지원했다.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한국전력 강릉 지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해 여름휴가 시기에 2박3일 일정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명균 회장은 “2016년부터 지속해온 의료 봉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 고성 산불,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물론 평소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민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전해줄 수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우선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의료봉사 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며, 한의사 회원뿐 아니라 유관단체와 함께 ‘봉사’라는 하나의 뜻으로 모여 협력해 나감으로써 봉사가 주는 기쁨과 보람이 더욱 배가되는 것 같다”며 “지리상의 여건으로 강원도에는 의료취약지역이 많은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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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미혼모 가족 위한 의료·법률 지원에 ‘공동 협력’
///부제 여한의사회·여성변호사회·한국미혼모가족협회 업무 협약
///부제 박소연 회장 “사회적 약자 위한 지원은 전문인들의 책무”
///본문 (사)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한국여성변호 사회(회장 김학자), (사)한국미혼모가족협회(회장 김민정)는 16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미혼모 가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혼모 가족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료 상담 및 진료와 더불어 법률 상담 및 지원 등의 필요 성에 대해 여변호사회에서 의견을 제안했고, 이같은 취지에 이들 단체들이 공감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여한의사회는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의료 상담 및 지원을, 또한 여성변호사회에 서는 법률 상담 및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각 기관은 미혼모가족에 대한 기본적 인권옹호, 법률복 지, 의료복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여한의사회와 여성변호사회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 폭력 및 차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매뉴얼 제작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하는 등 여성 전문인 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변호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의료 및 법률 지원에 뜻을 같이 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통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전문직단체들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은 당연히 해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여성전문직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최유경 학술이사, 이지현 대외협력이사, 인소영·정수아·최나영 학생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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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 인력 과잉 근본 대책 마련 등 주요 현안 점검
///부제 ‘한의약육성법’ 개정, 실효성 있는 한의약 육성 기반 마련
///부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만전
///부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운영 결과 보고
///부제 ‘체납 회비 전국 공동 대응팀’ 구성 등 세부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6일 제42회 중앙이사회를 개최, 한의사 인력의 과잉에 따른 근본 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한의과대학 입학 정원 조정을 비롯 제20회 국제동양 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상황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 버리 한의진료센터 운영 결과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사 인력의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그간의 협회 주요 추진업무에 대한 경과보고와 더불어 한의대 정원 감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2024년도 보건 의료 관련학과 입학정원에 따른 의견 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해 한의사 인력은 타 직종에 비해 평균 증가속도 및비활동 인력 비율이 높은 바, 보건의료 정책 참여 확대를 통한 한의의료의 수요 확대와 실질적인 한의대 입학정원 축소 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의과대학 정원 조정을 위해 관계정부 및 한의사를 대표하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과대학 대표단체(기관) 등을 포함하는 ‘(가칭) 한의과대학 정원조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요청했으며, 16일 열린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한의대 입학정원 조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회의에서는 보다 상세한 논의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차기 이사회에 관련 의안을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체납회비 수납과 체납회원으로의 전환 방지를 위해 중앙 회, 시도지부, 분회와 공동 협력을 통해 체납회비 수납 방안을 수립, 이행할 ‘체 납회비 전국 공동 대응팀’ 구성을 차기 이사회에 부의해 결정키로 했다.
또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ICOM)의 성공적인 개최 및 효과적인 운영을 비롯 한국형 팀 기반 일차의료 모형과 교육과정 개발 연구와 관련해 일반회계에서 일정액 한도 내에서의 예비비 사용과 한의약을 활용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 및 추진 방안을 연구하기 남북협력기금에서 일정액의 예비비 사용 및 세출예산(세목)의 내역 변경과 관련된 의안을 차기 이사회에 부의해 논의키로 했다.
이 가운데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 술대회(ICOM)는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오는 9월16~17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 터에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100여명을 비롯 국내 한의사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20회 ICOM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은 해외의 경우는 제20회 ICOM 홈페이지(http://icom2023.kr)에서, 국내는 AKOM 교육센터(https://edu.
akom.org)에서 이달 28일까지 받고 있다.
회의에서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한의 약육성 지역계획 수립·시행을 의무화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비롯 최근에 추진됐던 주요 사업들의 경과 및 결과 보고도 이어졌다.
‘한의약육성법’ 개정은 제8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 등)에 “지 방자치단체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수립한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는 제②항이 신설됨으 로써 향후 지자체 별로 실효성 있는 한의약 육성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됐으며, 정부의 주요 제도 및 정책 수립에 한의약 분야의 참여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국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재에 ‘동의보감’ 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 (Korean Medicine)을 소개, 한의약 보
급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국한의약진흥원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해 데이터 기반 혁신 창출 및 인력양성 촉진 등 한의약 의무기록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 보고됐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서 1일부터 8일까지 운영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 의 한의의료 지원 현황도 상세히 보고 됐다.
이에 따르면 영국,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호주 등 80개국 1093명의 환자가 내원해 1758건(일평균 220건)의 진료가 이뤄지는 등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높은 호응을 기반으로 한국 한의약을 세계에 알릴 수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진료센터를 찾은 환자들의 주요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이 58%(1029건, 급성 924건·만성 105건)로 가장 많았고, 주요 손상부위는 △경추부(268건) △ 요추부(265건) △흉추부(136건) △어 깨(98건) △무릎(60건) △발(45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세부 치료 항목으로는 △부항(1571건) △침(1535건) △ ICT(1326건) △근막 추나(191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2023학년도 기간 동안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의사 학교 보건 사업 결과를 종합한 관련 보고서(총 200부)가 발간 됐으며, 이를 한의사 학교 보건 사업을 실시하길 바라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및 한의사 회원들에게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배포 할 방침이다.
상당수 한의사 회원들이 사용 중인 한의맥 전자 챠트의 리뉴얼 버전인 ‘한 의맥#’이 현재 한의의원급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내원환자가 진료비 납부 후 실손보험청구를 진행할 시 기존의 팩스와 이메일 제출방식이 아닌 웹, 앱 또는 별도의 장비(POS)를 이용해 보험사에 필요한 정보(진료비계산서 영수증 등)를 간편하게 전송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현황도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의료기관 기능의 재정립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추진 되고 있는 3차 상대가치 개편 경과 보고와 더불어 지표연동자율개선제 폐지및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 한의 진료수가(첩약, 약침술) 기준 개정 시도에 따른 그간의 대처 및 주요 경과가 공유 됐다.
또한 뇌파계·초음파진단기기 사용,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행정소송 등 의권 소송과 관련한 대응 경과를 비롯 정부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책에 한의사의 주도적인 참여와 역할 확대를 위한 관련 시범사업 참여 추진 경과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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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부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서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 발표
///부제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 주제로 한의학 세션 운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 회’에 참여해 장애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 보장 및 장애인 다빈도 질환 치료에 탁월한 한의약 치료의 적극적인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발표 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인류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지만, 장애 인들은 누구나 누려야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 성과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현재 우리의 장애인 건강관리 시스템은 여러 미흡한 면들로 인해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 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보장 하는 정부 정책과 사업이 추진돼야 하며, 특히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한의치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들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한의약 기반의 의료환경이 조성되는 시발 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의학 세션에서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인간의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하다고할 수 있는 건강권 문제는 특히 장애인들에게 있어서더 큰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3부 산세계장애인대회를 맞아 3만 한의사들은 장애의 예방과 재활,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대와 독립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여건 마련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전제조건인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 보장을 위해 장애인 관련 건강관리 사업과 세부 정책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이미 확인된 장애인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 그리고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대한 탁월한 한의약 치료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의 책무 수행 헌신 △장애인들에게 최적 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임상과 학술연구에 가일층 매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 을 주제로 진행된 한의학 세션(학술발표)에서는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돌봄 프로그램 및 임상연구 방향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 재활사례 및 한의재활 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날 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는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 돌봄’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장애 인들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스트레스, 낮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인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필요 성은 높지만, 충족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 부가 올해 장애인 대상 지역사회 돌봄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애인 안전관리와 상담, 응급상황대처, 평가도구 등의 매뉴얼로 구성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가이드 북’을 개발했 다”고 밝혔다.
실제 장애인들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스트레스, 낮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인해 보건서비스의 필요는 높지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해서는 방문진료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는 현장 적용 가능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 매뉴얼 개발 및 국가 정책과의 연계방안 마련을 통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을 활성화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 이라면서, 세부목표로는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매뉴얼 개발(기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매뉴얼 개정·표준 매뉴얼 기반 확산도구 개발) △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추진방안 마련(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조사·추진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가이드 북’에 게재된 업무 프로세스, 환자 교육자료 등 주요 내용을 설명한 김교수는 “이번 가이드북이 장애인들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비장애 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약 건강돌봄이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관리 컨트롤타워 필요
또 ‘Real World Evidence에 기반한 장애인의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대해 발표한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장애인의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위해 진행된 문헌연구, 임상연구, 역학연 구, 질적연구, 정책연구 자료 등을 공유 하는 한편 후속연구 방향을 제언했다.
임 교수는 “우선 장애인의 한의 치료및 관리에 대한 연구와 사업들이 산발 적으로 이뤄지는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일차의료, 공공의료 데이 터가 이미 존재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만큼 이같은 데이터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장애인 대상 RCT 연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기존의 연구·사업 데이터를 모아 사업의 효과를 메타분석하고, 단기적 으로 끝난 사람들의 후속 경과를 추적 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과의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현황을 보면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한의과·의과를 구분짓는 것보 다는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진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방문진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거 기반해 의료선택권 확대
또한 이보람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의 한의약 재활 건강관리’ 발표를 통해 2019
년부터 2021년까지 한의원에 내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2∼5세 소아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탕약(1일 3
회, 40ml씩 나누어 복용)과 발달적 놀이치료, 감각 강화치료를 6개월간 시행한 결과, 아동기 자폐증 평정 척도와 자폐증 행동 체크리스트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임상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자폐스펙 트럼장애에 대한 한의약 중심 치료 프로그램의 임상 근거를 과학적으로 확인 했다는데 의의가 있더”며 “더불어 자폐 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의 근거 기반 의료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후속연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이 근거에 기반한 의료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잇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원장은 ‘한방재활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란 주제의 발표에서 “장애인이 주로 호소하는 다빈도 질환의 경우에는 한의약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질환이 많은 만큼 통합의학적 측 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한의재활치료의 장점으로
△쉬운 접근성(방문진료에 적합) △부 작용이 적음 △치료와 양생의 개념이 있어 생활습관의학으로의 접근이 용이
△허약과 보(補)의 개념이 있어 체력 관리에 도움 △도인안교의 개념이 있어 조기법(調氣法)과 호흡재활에 도움 △ 기공체조요법의 지도 등을 꼽았다.
그는 “한의치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장애인들에게 한의재활치 료의 개념이 부족하고, 한의계 역시 장애진단의 경험이 부족한 것은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
된다”며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질 향상을 위해 근거가 확보된 한의재 활치료 분야의 장애인 건강관리 역할 수행과 정부와 기관, 학회 등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 장애인주치의 조속 참여
한편 주제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 에서도 장애인 건강 증진 및 관리에 한의계의 역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동수 교수는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재가 상태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한의 약을 이용하는 측면에 대해 장애인들도,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모두 낯선 상태라고 생각되며, 이런 측면에서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현재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과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장애인주치의 제도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방문진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과의 참여가 조속히 이뤄진다면 정책을 추진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정태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문헌연구들을 살펴보면 예상 외로 장애 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며 “이러한 데이터만 잘 모아도 장애인의 한의치료 효과를 연구할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발표에서 제안한 것처럼 컨트롤 타워를 통해 이 같은 자료들을 확보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보람 연구원은 “임상현장에서 보면 자폐스펙트럼 환자나 부모들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미충족 의료욕구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한의원 단위에서 수행된 증례연구를 기반으로 실제 한의의료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복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등을 통한 보다 양질의 연구들이 진행돼야 할 것이며, 이에 더해 한의치료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정책 추진을 통한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를 충분히 인지 시켜, 의료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병철 원장은 “오늘 진행된 세션은 향후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한의약의 참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한의사 회원들도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 나갔 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의약 세션 참여를 기획한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장애인 건강권을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부분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세션을 마련해 운영하게 됐다”며 “특히 오늘 발표된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은 짧은 발언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의 기록으로 남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도 한의계가 최선을 다해 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계, 장애인 건강 증진에 최선
허 부회장은 또 “아직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한의협에서는 정부와 국회, 관계 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서히 시행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은 협회뿐 아니라 3만 한의사 회원 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준 결과 이며,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도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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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1개 기관·단체 수해 복구 1억4200만원 기탁
///부제 충남도, 도청서 전달식 개최…충남한의사회 등 의약단체 연합 동참
///본문 충청남도는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11개 기관·단체로부터 수해 복구를 위한 지정 기부금 총 1억4200만원을 전 달받았다.
이날 기부금품 전달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이필우 충남한의사회장, 박보연 충남의사회장,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최길학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윤원숙 대한간호협회 이사 및 황희자 충남간호사회 장, 김선희 충남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위원장,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태왕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전 세종충남도회장, 이효진 충남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및 안연식 충남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 송혁 충남세종지구 청년회의소 지구회장, 송종근 클로엔성형외과 원장, 신현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충남지 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품 규모는 △충남 4개 의약단체 연합(충남한의사회·충남의사회 사회공 헌사업단·충남치과의사회·충남약사회) 1000만원△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5100만원 △대한간호협회·충남간호 사회 1500만원 △충남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1250만원 △기계설비건 설공제조합 1000만원 △대한기계설비건 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1000만원 △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 1000만원 △충남 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 1000만원 △충 남세종지구 청년회의소 500만원 △클로 엔성형외과 500만원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 충남지부 350만원이다.
기부금품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로 전달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받은 도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여러 기관·단체의 응원과 기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 며, 도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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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의학”
///부제 이명수 국회의원, 한의약보건정책포럼 주최 등 한의학 발전 기여
///부제 “5년 단위 아닌 10년·20년 바라볼 수 있는 중·장기적 계획 필요”
///본문 [편집자주]
AKOM-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 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열일곱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을 초청해 한의학의 발전 방향과 정책 그리고 국제화·세계화와 관련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평소 체력 및 건강 관리 비법은?
특별하게 건강에 문제가 있어 크게 아픈 적은 없다.
19년 동안 매일 충남 아산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 면서 중간중간 많이 걷는 것이 체력 및 건강 관리의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평소에 가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방문해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을 말할 수 있겠다. 한방병원이 지역구에 있기 때문에 방문해서 지역의 여론도 듣고, 또 몸이 불편한 점을 얘기하면 진맥도 빨리 봐준 후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건강이 유지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한의학 발전과 한의사 의권 신장에 기여를 했는데.
의료 관련 전문성은 없지만 행정에서 보건 관련 업무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항들은 숙지하고 있었 다. 사실 현대의학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것들이 체계 화·제도화돼 있는 반면 한의학 분야는 다소 부족해 더신경을 쓰고 또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바로 한의학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허준의 동의보감 내용을 보면 지금도 우리가 배우고, 또 미래에 새롭게 깨우쳐야 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학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R&D가 필요하다 느꼈고, 그렇다면 한의학포럼 같은 것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해야 되는데 당시 만들어져 있었긴 하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다. 때문에 그것을 활 성화시킬 수 있도록 한의학 미래 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정해 제대로 논의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한의약보건정책포럼을 주최했었다.
이와 함께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과 관련해서는 5년 단위라서 그런지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크게 앞서거나 미래를 보고 진행할 만한 내용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각계 각 분야의 사람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대한한의사협회 내에서 10년·20년을 내다 보는 중·장기적인 한의학의 비전을 만들어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더불어 환자 입장에서는 보험 적용과 같은 혜택이 필요한데 당시만 해도 그러한 점이 미흡했었다.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보험 혜택을 주고, 난임 시술 경우에도 한의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자고 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한의학 고유 특성에 기반해 의료 지원 이나 체계가 구축되면 아무래도 한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한의약육성법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가라고 하는 것은 지방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가나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우선 외교·안 보·국방과 같은 문제가 중요하지만, 지방정부 단체장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건복지다. 지역주 민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것이 모든 단체장들의 공통된 공약이며, 또 노력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그 중핵심되는 것이 바로 보건의료라고 생각한다. 보건의 료의 경우 사실 수도권에 많이 집중돼 있고, 비수도권은 취약한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한의약육성법은 지자체장들이 한의약 육성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실천할수 있는 구체적인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법적 으로 의무화 시킨 것이다. 법적으로는 5년 단위 계획을 하게 돼 있지만, 지자체 나름대로 자체적으로 10 년·20년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예를 들면 금산과 같은 특정한 지역은 약초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초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자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와 노력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 지자체는 단체장이 바뀌게 되더라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및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도 하고, 평가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Q. 한의학의 세계화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한의학이 우리 한반도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도 영토를 확장하고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그중 하나가 바로 세계 화·국제화인 것이다. 보건복지위에 있을 때 위원들과 같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면서 현지에서 한의원을 본적이 있다. 그곳을 운영하는 분이 아제르바이잔 장관의 부인이었고, 한의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과거 한국에 왔다가 목 디스크가 생겼는데 그것을 빨리 치료해준 곳이 바로 경희대한방병원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런 경험 후 본인이 건물을 짓고 직접 한의원을 개설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한의학이 한반도에 머물 필요는 없으며, 적극적으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가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접목해 양쪽의 장점을 통해 서로 보완하면서 질병을 관리하고 치료한다면 훨씬 좋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며, 체계 적으로 잘 준비해 세계에 진출하면 특히 젊은 한의사 회원들에게는 좋은 활로가 될 수 있고, 한의학의 미래에 어떤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판단을 하게 됐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인 만큼 한의학의 가치나 우수성이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것 같다.
Q. 한의계를 위해 덕담한다면?
초고령사회가 이미 눈앞에 와 있다. 그것을 잘 대비 하는 거시적인 비전과 또 그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을 잘 정리해서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한의학을 만들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 주인공이 바로 지금 대담을 보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이 아닌가 싶어 비록 한의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박수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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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재미한국학교서 ‘한의약 교육 열정’ 확인
///부제 한의협, 한의약 도서 ‘Who? 한국사:허준’, ‘K-Medicine for My Family’ 증정
///부제 최미영 교장, 오랫동안 한국 역사·문화 교재 개발 등 한국인 정체성 고취에 집중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최근 재미한국학교 서머캠프(주최 에코-코리아)에 참가해 미국에서의 한의약 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 미국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방문단(황 만기 위원장, 이승환 부위원장)과 주식회사 7일(김현호 대표, 홍지성 교수학습팀 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를 방문 했다.
다솜한국학교는 지난 2004년에 설립돼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주말학교로, 미국의 초·중·고 13년 정규교육 과정에서 한국에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는 교육과정 개편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문화 교재도 활발히 출판해오고 있다.
특히 최미영 교장은 한국 역사·문화 교재개발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 서의 정체성을 고취 시키고자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1·2 △‘동 의보감’과 한국의 전통의약 △재외 한국 학교를 위한 한국역사 문화 Find Korea 1·2 등 13종의 서적과 다수의 교육교재를 저술·간행하는 등 열정을 쏟아 왔다.
최 교장은 그동안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동의보감’을 쉽게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와 관련한 학습목표를 세우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저술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에 최 교장은 이번 ‘NAKS 2023 제 41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30년 근속 감사패와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 하며 한인 교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은바 있다.
또 최 교장은 미국의 한인학교 학생들 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자원봉사 교사 단체인 ‘에코-코리아’를 창립했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YKA)’ 정신을 이어받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 학생을 대상으로 ‘The Young Korean American Academy(YKAA)’라는 정례 캠프를 열어 한국 역사·문화를 이중 언어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이 행사는 ‘The Global Rise of Korea!(세계 속에 한국이 뜬다)’라는 주제 아래 4일간 서머캠프로 개최, △이중 언어로 배우는 한국 역사문화 활동 △학생 주도의 학습 활동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발표력 향상 △수업 관련 개인 과제 부여 및 프레젠테이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생 주도적 학습 유도 △프로 젝트 발표와 전시회 기획 및 전시 활동을 목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앞서 NAKS가 개최한 제41회 학술대 회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교육 을 마친 방문단은 참가 학생 30여 명의 뜨거운 관심과 환영 속에 캠프에 참석했다.
방문단은 학생들에게 대한한의사협회 소개와 함께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만화로 구성한 위인전 ‘Who? 한국사: 허준 (다산북스)’ △쉽고 재미있게 한의약을 알려주는 영어 만화책인 ‘K-Medicine for My Family(도서출판 KMD)’를 증정해 큰 호응을 받았다.
황만기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사회적 으로 차별받는 서자로 태어난 허준 선생은 열정과 성실한 태도로 모든 걸 극복하 고,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동의보감’ 을 집필하고, 우리나라 보물인 ‘언해구급 방’, ‘언해태산집요’, ‘신찬벽온방’ 등 많은 의학 서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의로운 심성 덕분에 그가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라며 “허 준의 삶을 통해 해외에서 살아가는 우리 나라 학생들도 꿈과 용기를 키우길 바란 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참여를 한의협과 공동 기획 하고 추진한 주식회사 7일 김현호 대표는 “학생 여러분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되어 영광”이라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지성 팀장은 “지난 2020년 한의학연 구원 재직 당시 교장 선생님께서 저술하신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 유산 1·2’를 접하고 연락드린 것을 시작 으로, 만남이 이어져 왔는데 올해 드디어 NAKS에서 한의약을 알리고, 서머캠프 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이날 서머캠프에서 이승환 부위원장은 교의사업에서 실시했던 ‘바른 자세와 성장을 위한 체조’를 학생들과 함께 하며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캠프를 마친 이승환 부위원장은 “40 여 년 동안 타지에서 한국어와 한국역사를 열심히 알리고 계신 한국학교 선생님 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미국 학생들에게 어떻게 한의약을 잘알려줄까 함께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한국학교 선생님 들이 현대 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총명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 향상)과키 성장 증진 및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한의약적 교육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 셨다”면서 “한국학교를 통해 풍부한 이야기로 미국 전역에 한의약을 알리는 이시작을 모두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에 최미영 교장은 “그동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교육교 재를 만들어왔는데 앞으로 미국에 있는 다른 한국학교 교장선생님들께도 우리의 한의약을 잘 알리는데 힘쓰려 한다”며 “서적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 학생들에게 한의약의 전파를 통한 한국 인이라는 자긍심 고취를 위해 한의협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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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주요 발표 내용은?
///본문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행사가 오는 9월3일 김대중컨벤션센터(현 광주광역시 관광공사) 3층 중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깨 질환과 관련 각 회원학회에서 추천한 강연자의 강의와 더불어 실습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주요 발표자의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견비통 임상진료지침의 치료 알고리즘 및실제 임상 적용
염승룡 교수는 강연을 통해 ‘견 비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권고 안에 기술된 일반침의 취혈 원칙, 전침 자극 부위, 분부침법, 동유침 법, 비경주기침자법, 체침자법, 동기침법의 원리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실제 임상 적용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임상에서 자주 활용되지만 견비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 근거가 다소 부족한 약침 및 수기요법의 실제 임상 적용 방법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이와 함께 염 교수는 견비통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영상장비 없이 임상 증상 및 Cyriax 정형의학 방법을 활용해 쉽게 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충돌 증후군, 상완이두근건염, 석회성 건염의 치료시에 범하기 쉬운 오류를 피하는 방법 및 유의사항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어깨질환의 최신 지견감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
박연철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어깨질 환인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
△회전근개질환 △견봉하 증후군 △석회화 건염 등의 질환을 중심으로 병태생리에 따른 임상적 특징과 감별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최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현장 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침 치료기술 등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박 교수는 “어깨질환으로 인한 통증 및 기능장애의 원인은 어깨관절 주위의 뼈, 근육, 힘줄, 인대의 문제로 발생하며, 간헐적으로 신경 및 혈관 계통의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어깨통증의 흔한 원인질환에 대한 임상적 특징과 감별을 위한 검사방법을 숙지하 고, 보다 효과적인 침 치료 기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깨 관절 초음파 영상의 이해
이승훈 교수는 초음파 진단기 기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어깨 관절과 관련 필수적인 해부학적 지식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어깨 관절 초음파 표준 술식을 바탕으로 상완이두건 장두,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후방관절 낭, 견쇄관절 등의 부위의 초음파 영상 진단 및 어깨 관절 초음파 유도하 시술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근골격계 초음파의 기본부터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한의 임상에 직접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돼 초음파를 배워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 겠다고 느끼시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어깨 관절의 해부학적인 이해를 높이고,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한의 임상에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깨질환의 약침치료
김석희 교수는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어깨질환 중 Rota tor Cuff 관련 질환에 대한 각각의 근육별 체계적인 약침 치료법을 제시하고, 어깨 관절염· 동결견 ·급만성 점액낭염 ·AC joint(Acromio-Clavicular Joint) Pain에서 약침치료법 및 MRI 진단 요점에 대해 설명한 다. 또한 각 질환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더불어 약침 시술시 주의해야할 점, 자입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시술에 대한 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김 교수는 “초음파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에 의한, 한의학을 위한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한의 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단순히 진단적인 측면뿐 아니라 치료적인 부분에서 명확하게 양의학과 다른 부분을 우리 한의사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어깨질환의 침도치료
최성운 이사는 어깨뿐 아니라 일반적인 침도치료시 도움이 되는 치료절차와 더불어 침도치료시 주의할 점, 어깨 부위의 침도 치료시 더욱 유의할 점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어깨 부위의 다용하는 침도 부위를 초음파 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초음파 중재 침도치 료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소개 한다.
최 이사는 “침도치료는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즉효성이 뛰어나 많은 한의사들이 배우고자 하는 치료기술이지만 치료도구의 위험성, 정밀해부지식과 숙련도의 필요로 인해 보급에 한계를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며 “어깨 부위의 침도치료는 관절의 운동성을 회복하는데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 치료율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견관절의 추나요법
남항우 원장은 임상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견관절복합체의 기능을 평가하고, 관절 가동성이 제한된 관절별 추나치료를 시행할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강연을 진행 한다.
견관절의 추나치료 과정은 견관절의 기능 평가와 추나치료, 그리고 재평가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견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려면 우선 목과 흉추, 견갑대의 자세 분석과 간단한 개괄 검사 및 동작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남 원장은 “이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과활동하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ROM을 회복하기 위한 단축된 근육의 이완과 가동성이 제한된 관절의 관절 가동기법 또는 관절 신연기법을 적용한다”며 “이후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 및 협응된 형태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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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투쟁, 국권 회복에 도움”
///부제 국회서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학술대회 개최
///부제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 이뤄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대한학술원, 홍익 표·이철규·윤주경·민형배 국회의원이 주최한 ‘광복 19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활동이 재조명됐다.
◇ 한의사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당한 평가 필요
정상규 태평양포럼 연구원 (사진)은 ‘일제강점기 활동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를 토대로 소개하면서, “그동안 한의 사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자세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고 운을 뗐다.
정 연구원은 “1913년 11월 일제는 조선총독령 제 102호 ‘의생규칙’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면허를 받아야 의업을 할 수 있다는 법적 조치로, 법 제정을 통해 한의학을 탄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규칙에서는 한의사에게만 한정해서 5년마다 전문의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이는 얼핏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최소한의 협상도, 대화도 없이 갑작스러운 통보로 이뤄져 수많은 가정의 경제력이 법적으로 한순간에 상실됐다. 또한 의생이라고 할 때의 ‘生’은 ‘날 생’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오늘날 ‘의대생’이라는 뜻으로 용어 자체에 아직 전문의가 아닌 학생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정 연구원은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연구원은 “방주혁 한의사는 17세 때 한의학 공부를 시작했으며, 22세까지 사서삼경(四書三經)·의서 (醫書)를 모두 섭렵하고, 25세부터는 서울에서 거주하며 의술을 펼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방주혁 한의사는 국권침탈 이후 민족독 립을 위해 노력했다. 3.1운동 시기 천도교 창립자인 손병희가 찾아와 천도교와 시천교를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에 활약하기도 했고, 건국 후 초대 부통 령을 지낸 이시영이 독립운동을 위해 국경도시에서 밀사 한웅을 민영식과 만나도록 보냈을 때도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자금을 주저 없이 내고 자리를 주선키도 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방주혁 한의사는 이 같은 많은 활동을 전개했음에도, 아직 독립운동가로 지정이 안돼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노인동맹단장으로 활약했던 김치보 한의 사를 소개한 정 연구원은 “1919년 3월26일 김치보의 한약방 덕창국에서 러시아 한인 원로들이 모여 노인 동맹단이 조직됐고, 이날 진행된 발회식에서 김치보는 만장일치로 단장으로 선출됐다”며 “그가 덕창국을 운영하며 성명회·권업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독립의 병들을 물심양면으로 치료하고 지원해 줬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이용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토론 시간에서 정상규 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의 의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해당 연구는 학술 가치가 높다”면서 “현 지답사 등을 통해서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가 한의사 개인별 활동 발굴에 있다면 이제는 한의사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것을 발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사람이 한의 사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승만의 탈중화가 대한독립운동 이끌어
또한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 교학과 교수(사진)는 ‘이승만의 탈중화 사상과 대한독립운동’ 에 대해 청일전쟁의 영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19세기 조선의 독립이란 일차적으로 17세기 (1637년) 인조가 청제국에게 항복한 이후 지속돼 온청제국의 권역에서 탈피하는 것을 존청중화(尊淸中 華)로부터의 탈피에 더해서 존명중화(尊明中華)로부 터의 탈피도 필요했다”며 “이는 성리학적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갑신정변은 실패했고, 조선을 근대적 속방으로 묶어두려는 청의 노력은 계속됐다”면서 “청일전쟁 중 시작된 갑오경장으로 과거제도가 폐지 되자 이승만은 유교 경전 학습을 중단하고, 배재학당 에서 신학문과 민주주의를 접하며 중화사상에서 벗어 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승만이 감옥에서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은 대한독립을 보전하기 위한 국내 정치의 개혁이었다. 김교수는 “이승만은 이씨 왕족의 후예였지만 이씨 왕족 들과 민씨 척족들이 주장하는 전제정을 통한 독립수호 방책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전제정과 다른 민주정치를 자세히 소개하면서도 최선이 불가능한 현실 에서 고종 황제와 백성이 협력하는 헌법정치를 통한 대한독립이 차선(次善)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해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 승만 대통령은 언론의 역할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이승만은 최초의 일간신문인 매
일신문을 창간하고, 제국신문도 만들어 여러 기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이러한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에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언론, 문화예술을 통해서 이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의 독립운동도 언론, 문화예술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린다면 인식 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판 담론이 활성화 돼야 한다
이승종 연세대 철학과 교수 (사진)는 ‘대한민국 정체성 형성 과정의 안티테제 논박’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좌파 지식 인들은 온갖 종류의 좌파 담론을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게 재서술해 유포하는 조직적 투쟁을 지속해 오다, 21세기에 들어와 7080세대가 한국 사회의 주도권을 쥐게 됨에 따라 학술계와 문화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문예지와 계간지들의 상당수는 좌파 담론 공급자들의 동인지에 가깝다” 면서 “정보가 완전 개방된 정보화 사회에서도 지식 권력, 문화 권력, 출판 권력 등의 담합과 지배에 의한 의식화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 담론이 차단된 상태에서의 좌파 독점 지배는 학생과 독자의 비판의식을 무력화시킬뿐더러,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적 이데올로기에 기울어진 까닭에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도 제대로 부응하기 어렵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걸맞은 인문 사회과학 담론의 균형적 섭취와 함께, 당면한 사안을 편향된 이데올로기가 아닌 합리성과 사실의 차원에서 규명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의 함양이 절실히 요구된 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박원곤 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는 “다양한 논쟁이 붙어서 학문적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생산적인 논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진보와 보수 모두 정치적 확증편향에 빠져서 서로 나오려고 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학문적인 발전도 저해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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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계 항일투쟁…독립운동사의 한 분야로 조명”
///부제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부제 일제강점기 한의사 독립운동 활약상 ‘재조명’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대한학술원, 홍익표· 이철규·윤주경·민형배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대한 민국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이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 제2세션에서는 △한말 한의사의 의병 전쟁 참여 양상(김성민 국민대 교수) △한의약사의 3·1운동 참여와 의의(이양희 충남대 교수) △일제강점기 한의약계 항일투쟁 유형과 특징(박경목 서대문형 무소역사관장)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의생 출신 독립투사들(김명섭 단국대 교수) 등의 발제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의사·한의약계 종사자들의 독립 운동에서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사, 의병장 및 의진 주요 참모로서 활동
김성민 교수(사진)는 한말 의병전쟁 연구에서 그동안 미답 분야로 남아있던 ‘한의사’의 의병 참여 사실을 전쟁 20년 전시기에 걸쳐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으며, 의병전쟁 연구 에서 그동안 간과해온 한의사 출신의 비중 있는 중요한 의병(장)들과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말 다양한 신분·계층과 직업의 인사들이 의병전쟁에 참여해 국권회복운동에 나섰고, 한의 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한의사들의 의병 참여는 주로 1907년 군대 해산 이후의 후기의병 시기에 확인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감부의 서양의학 중심 정책과 한의학 홀대가 한의사들의 의병 참여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다른 신분·계 층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의 경제적·정치적 침탈이 위기의식을 제고시켰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사들은 의병장으로서 의병을 일으키거나, 의진(義陣·의병의 군진)의 주요 참모로 활동했으며, 식자층이었기 때문에 의진 내에서 주요한 직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김동신·서병 희·원일상 의병장 및 이석용·오상원·김용현 등 의병 진의 주요 간부들의 활동내용을 소개했다.
“한의약업 종사자들, 3·1운동에 적극 참여”
이양희 교수(사진)는 ‘한의약 사의 3·1운동의 참여와 의의’를 주제의 발제를 통해 “1919년 3 월 서울·평양·원산 등 전국 10 여 개의 도시에서 3·1운동이 시작됐으며, 이후 6월까지 국내· 외에서 약 2600건의 만세운동이 발생하고, 최소 1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참여했다” 며 “한의약사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당시 자료를 검토해 의생·약종상·한약상·매약·의업 등 한의약업에 종사했던 인물들 44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중 40 명이 재판에 회부된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통해 당시 3·1운동에 참여했던 한의약업 종사자들의 연령대, 종교, 활동지역, 서훈 여부 등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만세운동 당시 30대 이상의 연령대가 3/4 이상 차지하고, 상당수의 본적 및 거주지가 초기 만세운동이 일어난 북부지역인 것으로 보아
△한의약업이 장기간의 숙련업종이라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점 △만세운동 초기에 주로 활동했다는 점 등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1914년부터 실시되기 시작한 의생 규칙은 그동안 전근대적 의료행위로 취급돼 제도권 에서 밀려나고 있던 한의약사들을 식민정책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가게 했다”며 “당시 지식과 전문성을 겸비했던 한의약사들은 직업적인 특성상 용이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고, 자신의 의원이나 상점을 이용해 비밀집회 장소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1990년대 들어서야 이 시기 지역사 연구가 활발해지고, 일제강점기 자료가 전반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해 이들의 활동이 알려져 서훈을 받을수 있었다”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존 자료가 종합적으로 정리돼 각 지역의 만세운동에서 한의약사의 역할을 밝히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약계 투사 중 58%만 서훈 받아
박경목 관장(사진)은 수형기록 카드라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의약계 인물, 독립군의 유형과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한의약계 인사의 항일투쟁은 △일본군과 직접 교전 및 고위 관리, 친일파, 일제 주요 기관에 타격을 입히는 격렬한 투쟁 방식 △자신이 처한 상황에 상응하는 전략을 취하며 장기적·계획적 투쟁 전개 △한의사 라는 직업과 한약방이라는 거점을 통해 독립운동의 연락본부 및 자금조달 역할 주력 △전통의학, 기독교, 민족종교 등 민족주의 노선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관장은 자료를 통해 분석한 144명 가운데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은 인물은 총 84명으로 58.33% 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면서, “남은 약 42%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번 학술대회가 의미 있는 이유 중에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한의약계의 항일투쟁이 독립운동사의 한 분야로 조명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열·무장투쟁 참여해 활약한 한의사들 지속 발굴
‘1920년대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의생출신 독립지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명섭 교수(사진)는 의열·무장투쟁을 수행하는 가운데 의생·군의로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김 교수는 “당시 한의사들은 신지식과 전문성을 가지면서 직업 특성상 용이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 고, 직업을 이용해 은신처나 연락처를 제공할 수 있었 기에 독립운동 선상에서 자금책·연락책으로서 활발 하게 항일투쟁의 일익을 담당해 왔던 것을 볼 수 있다” 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일제의 강제합병과 한의학 말살 정책으로 인해 많은 한의사 출신의 민족지사들이 3·1운 동은 물론 비밀결사 활동, 만주 독립군 및 의열 투쟁에 참여했다”며 “한의학을 배운 자로서 항일 의열투쟁을 펼친 인물 중에는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단원으로 남대문 역사에서 신임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와 1920년 의열단의 제1차 암살파괴계획에 참여한 김관제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이후 많은 항일 무장독립운동단체가 창설됐는데 한의사 출신으로 만주 독립군 부대에서 활동한 이들은 독립군보합단의 군의 박세정과 대한독 립청년단연합회의 심병조·안형보, 대한광복단의 김대용·박성용, 대한독립단의 강홍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들의 항일투쟁 활동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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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타겟 질환 대상 한약 효능주치 이론, 과학적 규명”
///부제 김명호 우석대 한의대교수, ‘2023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선정
///부제 첨단기술 활용해 한의학 규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통의 지혜 제시
///본문 [편집자주] 우석대 한의과대학 김명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본란에서는 김명호 교수에게 사업을 통해 진행하게 되는 연구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들어봤다. 김명호 교수는 임상 현장의 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임상 한의사과학자로서 진료·연구·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소화기 클리닉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장 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 분야의 진료와 함께 통합 암 클리 닉에서도 진료하고 있다.
Q. 사업에 선정된 소감은?
올해 개인 연구과제에 지원해 몇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원광대 한의대, 서울대 약대, 한국한의학 연구원의 교수·박사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결과 마침내 집단 연구과제를 수주하게 됐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말처럼 여러 사람이 합심해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있었다. 또한 임용 첫해부터 향후 연구 활 동에 소중한 마중물을 확보할 수 있어 더욱 든든하고 힘이 난다.
Q. 이번 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연구는?
그동안 한의학 고유이론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한의학의 주요 치료 수단인 한약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진일보돼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었다. 이번 연구과제의 주안점은 ‘타겟 질환 대상 한약 효능주치 이론의 새로운 과학적 규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탁리소독(托裏消毒)’ 이라는 한의학 고유의 이론을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그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약이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 나가려고 한다. 나아가 △멀티오믹스 (multiomics) △네트워크 약리학 △문헌 네트워크 분석 등의 연구방법을 활용해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병리·약리에 따른 최적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플랫폼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Q. 한의학과 첨단과학기술의 융합 전망 은?
전체론적 관점의 한의학과 대비되는 기존의 환원주의 과학은 융합되기 어려 웠다. 하지만 ‘부분의 합은 전체 이상이다’ 라는 명제로 대표되는 복잡계 과학이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우리 연구에서 활용 하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약리학과 같이 복잡계를 규명하기 위한 첨단과학기 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전통과 정반대로 느껴지는 첨단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한의학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 하며, 한의학과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의 관점에서 보면 한의학이 첨단기술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통의 지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임상 한의사과학자로서 한의학의 실용적 가치를 임상적으로 입증하고, 중개연 구를 통해 한의학을 진일보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학부 교육에서는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진단기기·치료기술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수련의 과정 에서 임상적인 트레이닝뿐 아니라 중개 연구 역량도 갖춘 임상 한의사과학자 양성에도 힘쓰고자 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최근 한의계에 위기론이 팽배해 있다.
연구라는 것이 한의계 위기 극복의 유일한 수단은 아니겠지만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10여년 전 수련의 과정에서 연구에 발을 들이면서 “누군가 해주기만을 기다리며 답답해하느니 내가 해보자”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한의사 선·후배들이 대학원이나 수련의 과정에서 기초·중개·임상 연구를 수행 함으로써 한의계의 위기를 내 손으로 극복하는 한의사과학자로서의 보람을 추구 해보길 권하고 싶다. 또한 한의사과학자가 잘 양성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연구를 통한 한의계의 발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무형의 응원과 지원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조향 가능한 레이저침 개발로 침 치료 혁신 준비”
///부제 경희대 한의대·기계공학과 공동 연구팀,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선정
///부제 근막통증증후군 치료 위한 조향 가능 레이저침 개발 및 침자극 시각화한 가상융합 플랫폼 구축
///본문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인선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종 우·김진균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 흥원의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최대 5 년(3+2년)간 약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연구팀은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를 위한 조향 가능한 침습형 레이저침 및 침자극 전달 가상 융합(XR)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침 끝이 움직이며 넓은 범위에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침습형 레이저침과 함께 더 안전한 침 시술과 정보 전달을 위해 침이 조직에 전달하는 물리량을 실시간으로 시각·데이터화할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발에 나선다. 더불어 레이저침의 개발을 넘어 시제품 제작이나 한의 치료기기로의 개발, 산업화와 실용화를 추진할 방안도 포함했다. 다음은 연구팀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소개한다면?
·이인선 교수: 한의학과 디지털을 융합하는 사업 으로, 최근 의학 분야에서는 ICT(International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나 와이어리스 (Wireless)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한다. 첫째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종우 교수님의 기술을 이용할 것이고, 침으로 적용하는 부분에서 한의학적인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 기기가 의료기기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허가용 임상연구 승인이 필요하다. 승인이 완료된 후에는 경희의료원과의 협동을 통해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그 바탕으로 의료기기로의 사용 허가 등을 진행하려 한다.
·김종우 교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레이저침 하드웨어 개발이 중심적인 부분이다. 침은 보통 일자형 인데, 인체에 침습한 침의 끝을 구부리고 침체를 회전 시켜 조향성을 부여한다. 이는 기존에 최소침습수술 용(minimally invasive Surgersy) 로봇에서 연구해 오던 기술이다. 경희대는 한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유한 대학이다. 의료로봇 기술을 한의학에 적용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인선 교수: 초기에는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는 효과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나중에는 다양한 질환에도 이용하고 싶다. 일단은 뭉친 근육의 압력을 조향 가능한 레이저침을 이용해 줄여줘 근육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효과를 보기 위해 근육 관련 질환 중 ‘근막통증증후군’을 선정했다. 제삽(提揷)이나 염전(捻轉)과 같은 기존의 침 수기법으로도 비슷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새롭게 개발할 침에는 광섬유가 들어있어 인체 심부조직에 레이저를 조사할수 있다. 또한 가상융합 플랫폼을 이용해 침과 레이저가 인체 조직에 전달하는 물리적 변화(온도, 압력 등) 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침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김진균 교수: 소위 말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다. 우리가 개발할 레이저침에 적용하면 환자와 의료 진이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의 출력량에 따른 근육 온도와 침을 잡는 압력의 변화, 전기생 리적 변화 등을 모두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말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변환하는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XR) 플랫폼을 구성하려 한다.
Q. 융합연구로 진행되는데, 어떻게 연구진을 구
성하게 되었는가?
·김종우 교수: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최소침습 의료로봇’ 연구를 많이 했다. 최소의 절개로 인체에 들어가야 감염 위험과 회복 기간, 합병증이 적다. 이런 기술을 활용할 방법을 구상해보곤 한다. 교내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다가 한의 침술 기전의 메커니즘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희대 한의대의 역량이 우수하고, 좋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춰져 있어 과제를 구상할 수 있었다. 이인선 교수의 연구와 여러 활동을 보고 공동연구에 적합할 것 같아 연락드렸다.
또 XR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는 김진균 교수와는 같은 학과로, 서로 잘 알고 지냈다.
·이인선 교수: 처음 이메일을 받고 공학적인 내용을 침에 적용시키는 아이디어가 재밌게 느껴졌다. 캠퍼스가 다른 점이 걱정되거나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팬데믹을 겪으며 물리적 거리는 의미가 없다는 점을 익히 느껴왔다. 국제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에 비하면 오히려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 화상회의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고, 서로 캠퍼스를 오가며 만날 계획이다.
·김진균 교수: 연구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연구 진이 모일 공간보다는 연구 인프라가 중요하다. 특히 같이 연구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연구팀만 잘 꾸려지면, 진행은 수월하다.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어려웠는데, 연구 책임자를 잘 찾은 느낌이다.
Q. 향후 연구계획과 함께 현재 진행 상황은?
·이인선 교수: 이번 사업에서는 공학적인 기술이잘 개발되는 부분이 중요하다. 초반은 김종우·김진균 교수가, 임상 영역으로 오면 한의과대학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이 함께 참여한다. 현재는 기술 개발단계로 보면 되고, 기존의 연구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새로운 종류의 침을 만드는 과제이기 때문인지 침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이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두께는 어떤지, 안전한지, 침이 아프진 않을지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개발할 예정이다. 김종우 교수는 로봇 수술용 바늘을 만든 경험이 있어, 인체에의 위험성이 없도록 제작할 예정이고, 김진균 교수가 진행하는 XR 플랫폼 또한 실시간으로 안전성 및 효과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시술자와 환자 모두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전성 및 효과뿐 아니라 침 자극량의 정량화 차원에서 한의사와 환자, 침 연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침은 일반침과 전침이 있다. 전침은 중국에서 개발이나 연구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 경혈학이나 침구과에서는 수기침에 관한 연구가 많은 편이다. 이는 한의학과 중의학의 차이이기도 하다. 전침은 정량화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자극 정도 관련 데이터를 모을 수 있으며, 증상별 프로토콜 도출이 쉽다. 더불어 연구에 활용할 데이터 수집에도 좋다. 이번 사업의 기술이 개발되면 수기침도 정량적으로 자극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기초기술이 될 것이다.
·김종우 교수: 이번에 개발하는 침이 상용화돼 한의원에 보급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과제를 진행하며 특허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조향 가능하고, XR이 적용된 레이저침이 환자들의 예후와 편의성을 증대시키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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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흡했던 한의 보장성 강화, 이제는 정책적 대안 마련돼야”
///부제 안면신경장애 중심 환자수, 내원일 및 진료비, 건강보험 재정 지출 등 분석
///부제 윤해창 원장, ‘대한한의학회지’ 논문 통해 한의 건강보험 확대 필요성 제시
///본문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적용 질환 중 하나인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건강보험 통계자료 분석을 통한 한의 건강보험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최근 발간한 ‘대한한의 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게재된 ‘한의치료를 받은 안면 마비 환자의 진료비 특성 분석-건강보험통계연보를 중심으로’(윤해창 해창한의원장)라는 제하의 논문에서는 건강보험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안면신경장애로 치료받은 환자수, 내원일 및 진료비를 파악하고 건강보험 재정 지출,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분석해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보험통계연보 중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한 ‘04년부터 연구 시작 전인 ‘21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했으며, 다만 한의 사의 경우 ‘11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진단명을 사용하기 시작해 이전에는 구안와사의 상병명을 사용해 왔던 관계로 ‘04∼‘10년 구안와사 및 ‘11∼‘21년 안면신경장애로 진단받은 외래환자의 한·양방 진료실 인원, 내원일수, 급여일수, 진료비, 급여비를 추출해 각각 환자 1인당 수치 및 전년도 대비 증감비율, 본인부담 금을 산출해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 진료실인원은 한· 양방 전체 20만3444명으로 한의과 16만2405명 (79.83%), 양방 4만1039명(20.17%)였으며, 전체 진료 실인원은 증감을 반복하며 약 19만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의과 진료실인원은 ‘09년까지 연평균 5%의 비율로 증가해 약 21만명으로 높아진 이후 연평균 6%의 감소세를 보이며 ‘21년 9만명 선으로 낮아진 반면 양방 진료실인원은 연평균 5%의 증가율로 지속적으로 높아 져 ‘21년 9만명 선에 이르렀다. ‘21년 기준 한·양방 전체 진료실인원은 18만5679명으로, 이 중 한방 9만4428명 (50.86%), 양방 9만1251명(49.14%)였다.
이와 함께 진료비는 ‘04년 한의과 140억4219만원, 양방 2억6191만원에서 ‘21년에는 430억4641만원, 550억 8881만원으로 상승했다. 양방 진료비의 경우 ‘08년 36% 증가세를 나타낸 후 ‘19년 28%의 가파른 상승을 보였으 며, 매년 평균 상승률은 양방 13%, 한의과 7%로 ‘18년을 기해 양방 진료비가 한의과 진료비를 넘어섰다. 더불어 진료비와 같이 급여비와 본인부담금도 따라 높아졌는 데, ‘04년 대비 ‘22년 진료비는 한의과는 진료비 3.07배, 1인당 본인부담금 5.33배(117.67천원/22.06천원)가, 양방의 경우에는 진료비 7.59배, 1인당 본인부담금은 3.80 배(218.88천원/57.66천원) 각각 상승했다.
또 내원일수 대비 급여일수는 양방의 경우 ‘04년 1.21 에서 ‘09년, ‘14년, ‘17년 3차례 급격히 상승해 ‘21년에는 9.78로 나타났으며, 한의과는 ‘04년 1.02에서 ‘19년까지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큰 변화가 없었고 ‘21년 1.09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과 외래 진료실인원이 ‘10년 12만4657명에서 ‘21년 9만3894명으로 감소했고, 내원일당 진료비는 ‘10년 1만6700원에서 ‘21년 2만6930원으로 1.60배 상승했다. 한의과 입원 진료실인원의 경우에는 ‘10년 4369 명에서 ‘21년 3318명으로 감소했고, 내원일당 진료비는 ‘10년 5만4800원에서 ‘21년 12만9570원으로 2.36배 상승했다.
논문에서는 한의진료를 받는 환자 수 및 진료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반영의 필요 성이 두드러진다고 결론지었다.
저자인 윤해창 원장은 논문을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고령 사회가 도래하면서 의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한된 의료자원 하에서 의료보장정책을 목표대로 실현 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적정부담-적정급여로의 전환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비급여 본인부담 비율의 증가를 해결하는 등 건강보장체계의 관리와 통제가 필요하 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안면신경장애 진료와 관련 “안면신경장애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매년 비슷한 수를 유지해 왔으나, ‘04 년에 비해 ‘22년 본인부담금 대비 전체 진료비의 증가율은 양방의 경우 2배(7.59배/3.80배)로 나타난 반면 한의 과는 0.58배(3.07배/5.33배)에 그쳤다”며 “같은 기간 내원일수 대비 급여일수도 양방은 8배 증가하는 동안 한의 과는 횡보 양상을 보였고 추나요법 및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 직후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을 항목간 단순이동으로볼 때, 이러한 결과는 한의진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원장은 “십수년간 변동이 없는 건강보험 적용 한약제제 품목의 조정 및 확대를 비롯해 보장성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한 추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실제 현재 건강보험에서 추나요법은 1인당 연간 20회, 첩약은 1인당 연간 1회, 10일(또는 2회, 5일)로 제한적으로 보장함에 따라 진료비의 증가율이 억제됐을 것이며 치료·처방 횟수 제한은 장기적으로 총진료비를 축소시 키는 동시에 의료서비스의 질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는 연구를 비춰봤을 때 대상자 또는 대상 질환, 치료 및처방 횟수 또는 일수 등의 조정 및 확대를 고려해야 할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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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 연구팀,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과제 선정
///부제 우석대·서울대·한의학연과 공동연구…한국연구재단서 5년간 22.5억원 지원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탁리소독 한약의 기전 규명 및 최적화를 위한 멀티오믹스/네트워크 약리/문헌 네트워크 분석 연구’라는 연구과제로 과학기술정 보통신부의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 업’에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2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원광대에서는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진단학교실)가 주관연구 기관의 책임자로, 배기상 교수와 약리학 교실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1공동 연구기관인 우석대 한방내과 김명호 교수가 공동연구기관 책임자 로, 기초한의학 분야의 김미혜 교수와 함께 참여한다. 이와 함께 2공동 연구기관인 서울대 약학대학 진영원 교수, 3공동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 정환석 박사도 각 공동연구기관의 책임자로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를 침범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난치성 만성 염증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염증성 장 질환의 유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치료에 반응이 없는 사람도 많고, 삶의 질도 많이 저하되는 난치 질환 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한국에 서도 발생률과 유병률이 점차 높아져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한의치료전략 연구센터’를 개설, 염증
성 장질환에 쓰이는 한약의 기전을 밝히고 최적의 치료전략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원광대에서는 옹저의 탁리소독 치료와 관련된 고전 문헌의 네트워크 분석과 실험, 임상연구 문헌들의 문헌고찰을 수행 한다.
또한 원광대와 우석대가 협력해 염증성 장질환에 쓰이는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서울대에서는 앞선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검증된 한약처 방과 한약재의 주성분 프로파일링 및 체내 동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우석대와 한국한의학연구 원이 협력해 한약의 네트워크 약리 연구 를 수행하고, 염증성 장질환의 기전, 표현형 등에 따른 최적 치료 전략을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임정태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한의학연구원과 서울대 약학대학은 물론 임상한의사·한약사·기초의생명과 학연구자들로 함께 참여하는 등 탄탄하게 연구팀이 구성돼 좋은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 의 한의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조금씩 발표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 한의 치료의 기전이 잘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한약의 치료 기전을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최적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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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왕인조 원장, 동국대 한의대에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
///부제 “한의대 핵심 인재 양성 위한 동국건학장학 프로그램 활성화 기대”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2기 졸업생인 왕인조 원장(왕인조한의원)이 13일 동국 대학교 일산캠퍼스 한의과대학 학장실에서 한의과대학 장학기금(동국건학장학 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왕인조 원장을 비롯해 김기욱 한의과대학장, 김재은 학과장, 최창익 학사운영실장, 화교한의사회 총무인 손지근 원장이 함께했으며, 전달된 장학기금은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왕인조 원장은 “모교를 아끼는 마음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전달할 수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의과대학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동국건학장학 프로 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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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정신치료 특강
///부제 25일 개념 이론 강의, 26일 임상 응용법, 27일 실습으로 구성
///본문 ‘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을 위한 한의학 정신과 진료 강의가 열린다.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오는 25~27 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 에서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정신치료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가 주최, 사암한방의료봉 사단이 후원하는 이번 강좌는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침법의 다양한 활용법과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나아가 한의학이 정신과 질환에서의 특장점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사암침법학회는 故금오 김홍경 선생이 ‘심의자생운동(心醫自生運動)’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계승해 온 ‘사암도인 침술원 리’를 이어받아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실시해오고 있는 학회로, 특히 ‘마음침법’으로도 부르는 ‘사암정신 치료 기법’은 최근 ‘D·GFA(독일의사침술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도 논물 발표와 강의를 진행해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특강은 25일, 26일 용산구 삼경교 육센터에서 이론 수업을, 27일에는 종로구 상촌재에서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5일 강좌는 △사암 정신치료 개론 △사 암침법의 경락이론과 취상 △부정거사의 정신과적 활용 △사암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를 주제로, 사암정신치료의 개념적 이론을 강의하며, 26일에는 △로컬 한의원의 심리상담 △사암 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2 △심인성 통증의 이해와 접근을 주제로, 실제 정신과적 진료에서의 사암정신 치료가 적용·응용법을 강의한다.
27일은 종로구에 위치한 상촌재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봉사활 동을 통해 실습을 실시한다.
강사로 나설 이정환 회장은 사암침법과 ‘EFT(감정자유기법)’의 전문가로, 그동안 한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한의학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심리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이정환 회장은 “한의학은 정신과 진료에 강점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강좌는 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 위해 기획한 것으로, 사암침법을 활용한 정신과 진료와 로컬 진료에서 심리상담 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마음침법(사암정신치 료)은 한의학과 동양학적 이론에 충실한 정신 치료 기법으로 해외에서 많은 호기 심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의사 진료 영역에서 이에 대한 범위를 넓혀 연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전국 한의과대학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메일(ssamacupuncture@naver.com)을 통해 문의 및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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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대의학의 난제, 통합의학에서 해법 찾는다”
///부제 통합의학적 관점서 수기치료의 임상 적용과 침 치료의 최신 연구동향 공유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과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는 13일 그랜드 인터 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통합 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2023 자생국제 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최근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 학과 같은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의학은 수술과 약물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자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이라는 다양한 연구 결과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 한 글로벌 리서치 기업에 따르면 통합의학의 전 세계적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해 오는 2035년 약 3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통합의학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의치료의 경우 미국내과학회 에서는 2017년 개정한 요통치료 가이 드라인에서 시술과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요통 환자에게 침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치료를 우선할 것을 권고했으 며, 2020년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건강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관장하는 CMS가 만성 요통 환자의 침치료를 보장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메이요 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료기관 에서도 이미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침 치료를 비롯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위한 의학센터를 설치한 의료기관도 미국 내 60여곳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 자인 신준식 박사와 미국 미시건주립대 교수진, 영국 의학침술학회 중진들을 비롯 캐나다, 호주 등 국내외 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연자로 나섰으며, 한의사·의사 등 각국 의료계 종사자 50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준식 박사는 개회사를 통해 “선친으로부터 항상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심의’가 되라는 말을 들어왔 고, 그 말을 실천코자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의학’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앞 으로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기 하기 한·양의학의 벽을 뛰어넘어 서로 의견을 나눌 것이며,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전통의학의 표준화·세계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진단과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자생국제학술대회가 앞으로도 전통의학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의학이 나아 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자생국제학술대회는 그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한의학 발전은 물론 세계의학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도약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전 인류의 건강 증진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장과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도 통합의 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향후에도 자생국제학술대회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학술활동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는 1부에 서는 ‘통합의학적 수기치료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침습적 치료와 약물 부작 용을 줄이기 위한 수기치료의 최신 경향 및 연구 성과 논의가 이뤄졌으며, 2 부에서는 의학적 근거와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침 치료의 연구 결과 및 사례 등을 다각도로 다뤘다.
신준식 박사의 ‘턱관절 장애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추나요법과 동작침 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 박사는 통합 의학적 측면에서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분석하고, 실제 턱관절 장애 환자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효과적인 치료법들을 직접 시연하는 등 치료기전에 대해 설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신 박사는 “미시건주립대 오스테오 패틱의과대학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느낀 점은 철학이 같다는 것으로, 즉 모든 사람은 자생력을 갖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자생력을 강화해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인류건강 증진을 위해 이같은 전인적인 관점을 갖고, 통합의학의 변화와 발전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부에서는 △발성을 위한 오스 테오패틱 수기요법(미국 미시건오스테 오패틱의학협회 로렌스 프로캅 전 회 장) △경항통 한의치료의 최신 경향 및근거(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 △ 경추부와 견부: 근육 불균형의 영향에 대한 자세구조모델(미국 미시건주립대 오스테오패틱의과대학 캐서린 도나휴 교수) 등이 발표됐다.
로렌스 프로캅 전 회장은 발성 장애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요법을 설명 하면서 수기요법의 다양한 장점과 활용 도를 강조하는 한편 수기요법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간 최신 지견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이진호 병원장은 경항통 한의치 료의 최신 경향과 의학적 근거를 제시 하며 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한의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발전 방향을 제안했으며, 캐서린 도나휴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경추와 견관절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치료법에 대한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2부에서는 ‘근거중심 의학적 관점, 침치료 및 수기치료’를 주제로 △부인과질환의 침 치료: 근거기반 적용과 안전성(데이비드 코긴카 ‘침술의 학’ 편집장) △만성 통증에 대한 침 치료: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적 접근법의 활용 극대화(영국 의학침술학회 마이크 커밍스 회장) △올림픽에서의 침 치료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끼엔 찐 교수) 가 발표됐다.
또한 △침 연구방법론에 대한 문제 고찰(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책임연 구원) △근골격 통증질환 침 치료에 대한 코크란 리뷰: 대조군 설정의 중요성 (코크란 보완의학센터 수잔 빌란드 국장) △침감의 주요 감각적 특성: 청룡파 마에 대한 RCT(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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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1979년 한방의료의 실태를 조사하여 보건사회부에 제출하다”
///부제 1979년 한방의료 실태조사 보고서
///본문 1979년 10월31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송장헌)에 서는 『한방의료 실태조사 보고서』를 간행한다. 제출 자는 宋長憲 회장, 조사책임자는 朴熙緖 원장, 조사원은 李永善·韓大熙·金南柱·李成徽·崔萬洛·朴正圭였 고, 제출처는 보건사회부(후의 보건복지부)였다.
이 연구는 한의사 가운데 뜻있는 독지가들이 보건 사회부에 가탁한 한의학 육성 기금의 일부를 사용해 우리나라 한방의료 역사상 최초로 실증적 통계자료를 산출한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본 조사는 전국 2492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1979년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실시했다. 1 한의원 1 조사표 기재방식과 거치응답식 기재방법을 취했 으며, 응답률은 전체적으로 68.74%로 매우 높았다.
응답자 중 성별은 남성이 98.19%, 여성이 1.8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38.18%, 40대 26.44%, 50대 18.85% 등이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개업경력은 16~20년이 21.72%, 6~10년 및 11~ 15년이 20.08%, 3~5년이 11.09%, 21~25년이 10.51%의 순이었다. 개업장의 연고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도시는 67.99%가 무연고지였고, 중소도시는 45.23%, 농어촌은 44.68%가 무연고지였다. 실제 진료과목은 한방내과가 94.05%, 한방부인과가 88.09%, 침구과가 76.24%, 한방소아과가 49.21%, 한방신경정신과가 24.64%, 한방안이비인후과가 15.88%였다. 또한 96.56%가 자영한의사였고, 대도 시의 비자영율이 4.05%였다.
한의사의 월간진료시간은 271~300시간이 20.96%, 211~240시간이 20.43%, 181~210시간이 19.38%, 241~270시간이 17.16%로 1일 평균 7~10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타의료기관에 환자를 의뢰하는 경우는 X-ray 촬영을 위해서가 43.72%, 병리검사를 위해서가 12.84%, 치료 불가능하므로가 9.75%,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가 16.40% 등의 순서 였다.
타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를 의뢰받는 경우 여부에 대해 67.89%가 의뢰를 받는다고 했다. 환자를 의뢰받는 타의료기관은 37.36%가 병의원으로부터 였고, 22.36%가 약국으로부터, 4.26%가 한의원으 로부터, 2.92%가 기타 의료기관으로부터라고 조사 됐다.
타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의뢰받는 이유는 침구 치료를 권해서가 19.85%, 한약 복용을 권해서가 25.80%, 한방치료의 우수성 때문에가 23.99%, 저 렴한 비용 때문에가 0.41%였다. 의료 이외 사회활동의 내용은 육영사업이 15.66%, 정당활동 9.28%, 사회복지사업 42.58%, 각종 영리 사업이 8.35%로 나왔다.
한의학조류분포라는 주제의 설문에서는 古方을 사용하는 경우 17.22%, 후세방 54.47%, 사상방 21.42%, 기타 3.15%로 응답했다. 한의사들이 임상에 참고하는 서적을 개인별로 5개씩 기재케 하여 전체를 집계해 가장 많은 수대로 나열하면 ①東醫寶鑑
②醫學入門 ③景岳全書 ④東醫壽世保元 ⑤方藥合編
⑥醫部全書 ⑦鍼灸大成 ⑧萬病回春 ⑨醫門寶鑑 ⑩仲 景全書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한의원에서 사용빈도수대로 10개씩 기재 하도록 한 결과 전체적 빈도순대로 나열하면 당귀, 천궁, 백작약, 진피, 감초, 백출, 백복령, 숙지황, 창출, 산사, 황기, 인삼, 사인, 향부자, 반하, 후박, 신곡, 계피, 목향, 계지, 구기자, 시호, 갈근, 산약, 산수유, 원육의 순서였다. 환자가 많이 오는 계절의 순서는 봄, 가을, 겨울, 여름의 순서로, 환자가 적은 계절은 여름 이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8년 7월1일부터 1979년 6월30일까지 의료사고 경험은 85.99%가 없다고 응답했다. 의료사고를 경험한 8.06% 안에서 경험횟수가 1회인 경우가 65.22%로 가장 많았다. 또한 6개월간 한의원의 11.97%가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경험이 있었다.
이 보고서의 후미에는 부록으로 ‘일부 질환에 대한 한방표준처방명 및 경혈명에 관한 조사’라는 제목으로 자료가 정리돼 있다.
이 자료는 1979년까지의 한의원의 실태를 정리한 자료로서 매우 값진 것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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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시 재향군인회 및 시의원과 간담회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는 11일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김영민 부천시 재향군인회장과 장성철 시의원(국민의힘), 김건 시의원(국 민의힘)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갈 수 없는 환자의 자택으로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2794기관이 한의과 시범기관 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김영민 회장은 “재향군인 회원들 가운데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시설 혹은 자택에만 있으면서 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분들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장성철·김건 시의원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상태인 만큼 시에 사업 홍보에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사업이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를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도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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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대 한의대, 경남 일원서 하계 의료봉사 진행
///본문 동의대 한의과대학(학장 김종원)이 하 계방학을 맞아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 지 경남 사천시와 합천군 등에서 하계 의료봉사활동인 ‘찾아가는 동의보감(동의대 한의과대학 보양·공감) 진료소’ 활동을 펼쳤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한의학과 동아리인 댓바람, 침맥, 황지도연숙 등 3개 동아리의 학생 및 지도교수 80여 명이 참여해 700여명의 지역주민에게 한약제제 처방, 침구 시술, 한의 물리치료, 한의약적 건강 상식 교육 등을 진행했다.
댓바람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침맥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경남 합천군 삼가면 에서, 또한 황지도연숙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서 각각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지원 학생 (한의학과 2학년)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공지 식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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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대, 고창지역 군민 대상 한의의료봉사
///본문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고창군 신림면 다목적체육관에서 고창지역의 어르신 등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고창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이 주관했고,고창군 성내 농협 등이 후원하여 군민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혈압·혈당 측정 등 개인 맞춤 한의의료서 비스를 제공했다.
권오상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거리, 비용 등의 문제로 의료혜택을 받기 쉽지 않은 지역주민들이 무료 진료와 기본검사를 통해 의료적 공백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군민들의 건강 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 고, 앞으로도 고창 군내 의료기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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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배효원 원장
///제목 “한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볼 가치가 있는 수업”
///부제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넓어지는 힐링의 시간…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베이직 코스
///본문 과 강형원 교수의 꾸준한 노력으로 ‘전수가능한 한의학적 심리치료’로 한의계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8월21일에는 하베스트를 통해 ‘제8기 M&L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어드밴스드 코스’가 오픈되고, 어드밴스드 코스의 실습은 11월 4일과 5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 때 ‘한국M&심리치료연구원 1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 홈페이지인 https://mnlkorea.org/ 를 참고할 수 있다.
임상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분이 술기적인 부분, 처방 관련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러했다. 그렇게 공부하며 임상의로 바쁜 1년을 보내고 이제 조금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때쯤, ‘M&L 심리치 료’ 강의가 눈에 들어왔다. ‘심리치료? 재미있겠다.’ 원래부터 신경정신과 질환에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심각한 질환까지는 아니 더라도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정서적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 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처음에는 ‘M&L’이라는 용어도 낯설어서 신경정신과 수련을 하고 있는 동기에게 “M&A 강의, 아니 M&L 강의 어때?”
라고 물어봤지만, ‘강의 자체가 힐링’이라는 추천의 말에 큰 고민없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M&L 심리치료 강의는 베이직 코스와 어드밴스 코스로 나뉘어 각각 상, 하반기에 진행되는데 온라인으로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중간중간 5번의 Zoom 미팅을 통해 수업에서 깨달은 내용이나 임상에서 적용한 결과 혹은 궁금한 점 등을 서로 공유한 뒤, 마지막 이틀 간의 오프라인 실습으로 마무리된다. 원래 전 과정이 오프 라인으로 이루어지던 수업이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게도 기회가 닿을 수 있었다.
M&L은 Mindfulness와 Loving beingness의 약자로, 내담자가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알아차리고 이해할수 있도록 치료자가 길을 안내해 주는 심리치료다.
고전적인 심리치료 방법인 정신분석 치료가 외부에서 내담자의 정신을 해석해 원인을 찾고자 하는 반면에, M&L은 내담자를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치 료법이기도 하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마음의 양육자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가 치유 능력을 길러주는 방식이 참 한의 학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M&L 심리치료, 왜 ‘힐링 강의’라 불리 는가?
강의를 수강해 보니 왜 힐링 강의인지알 수 있었다. 수업을 들을수록 마음이 넓어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세상이좀 더 아름다워 보인다고나 할까? 수업을 통해 마음도 편안해지고 환자들도 좀 더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렇게 온라인 수업으로도 만족감이 높았 는데, 온라인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틀간의 오프라인 실습을 하며 오프라인 실습이 이 강의의 하이라이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울 역삼의 모처에서 진행된 실습은 7/22(토), 7/23(일) 이틀간 이루어졌다.
여느 강의들과 달리 수강생 전원의 자기소개로 시작된 실습은 총 5개의 세션 으로 구성되었고, 세션마다 조원을 달리 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기전 ‘안전의 장’을 만들기 위한 선언을 공유하며 M&L의 기본 정신을 살짝 들여다 보겠다.
-나는 당신을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판단하지 않겠습니다/당신과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 당신을 응원하 겠습니다/이 자리가 당신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이 자리가 당신의 리소스가 되길 희망합니 다/당신은 지금 있는 그대로도 괜찮습 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이루어진 모든 실습이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지면상의 한계로 몇 가지 내용만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리소스(Resource) & 러빙비잉네 스(Loving beingness) 실습이 있었다. 리소스는 내담자의 자원, 강점, 힘으로 스스 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리소스가 무엇인지 찾아 설명하고, 조원들은 이를 사랑의 마음으로 지지해 준다.
예를 들어, “제 리소스는 밝은 성격이 에요!”라고 말하면 “그 밝은 성격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처럼 응답해 주는 것이다. 왠지 어색할 것 같지만 모두가 지지의 마음을 다짐하고 시작하는 실습 이기에 화기애애하게 실습할 수 있었다.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자존감이 절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
또 치료자의 언어를 연습하는 컨택 실습도 있었다. 컨택이란 쉽게 말해 내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들어주기’라 할 수 있다. 대화 하다 보면 이 사람이 내 말을 듣고는 있지만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Hearing과 Listening의 차이다. 말로는 쉬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니 컨택에도 요령이 있고,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담자가 듣고 싶었던 말을 진심을 담아 반복해서 들려주니…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 였던 ‘하단전 마음 챙김 명상 & Nourishment Brief therapy’를 소개해 본다. 이 실습은 내담자를 하단전에 집중 하게 한 뒤, 평소 내담자가 듣고 싶었던 말을 진심을 담아 반복해서 들려주는 방식이다.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지만, 내담자의 정신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 이다.
난 평소 누군가가 이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음 에도 명상에 들어가니 어떤 문구가 떠올 랐고 다정한 목소리로 여러 번 그 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떠오른 문구를 통해제 마음의 현주소가 어떤지 역으로 알 수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있었 고, 베이직 코스에서는 질환과 직접 연결해 배우진 않았지만, 환자들에게 어떤 식의 도움이 되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모든 실습을 마치고 의자에 동그랗게 앉아 각자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소감 중에서, “현재는 M&L을 신경 정신과 수련 과정을 밟고 있는 분들이 주로 수강하고 있지만, 본인처럼 전문의가 아닌 한의사도 많이 수강했으면 좋겠다” 는 말에 매우 공감했다. 기본적으로 한의 학은 ‘心身醫學’이다.
하지만 학교 수업 외에 ‘心’을 위한 체계 적인 교육과정은 M&L이 거의 유일한 것같다. 본격적인 신경정신과 진료를 다루고 있는 어드밴스드 코스까지는 아니더 라도, 베이직 코스는 임상의라면 누구나 한번은 공부해 볼 가치가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치료 방법을 환자에게 직접 적용하든, 내 마음이 넓어져서 간접적으로 환자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든,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한의사 선생님께서 M&L을 통해 치유 받는 경험을 해보시고, 환자 치유에도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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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조겸 세무사
///제목 2023년 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본문 매년 7월말 경 기획재정부에서는 다음해 세법 개정안이 발표된다.
여론 청취 및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세법 개정안은 주로 정부 정책과운영방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등과 관련돼 변경되는 세법의 내용을 미리 파악해서 내년도 사업계획 및 절세플랜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세법 개정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 기업 업무추진비의 손금산입 한도의 확대
기업업무추진비란 접대비·교제비·사례금 기타 명목 여하에 불구하고 이에 유사한 성질의 비용으로서 업무와 관련해 지출한 금액을 말한다. 접대비라고 했으나, 명칭 또한 개정돼 이젠 기업업무추진비라고 한다.
연간 3600만원 기본 한도에 수입금액의 일정 비율인 추가 0.3% 한도를 부여한다. 문화 기업업무추진비뿐 아니라 전통시장 기업업무추진비 특례가 신설됐다.
2.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연장
상가임대료 인하액의 최대 70%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가 1년 추가 연장돼 ‘24년 말까지 적용된다.
3. 성실사업자 등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 연장
성실신고확인대상 사업자는 사업소득에서 의료비, 교육비, 월세 세액공제 적용받을 수 있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사업소득금액 3% 초과분의 15%를, 교육비 세액공제는 교육비 지출액의 15%에 대해 혜택을 주는데, 적용기 한이 ‘26년말로 연장됐다.
4.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공제 신설
결혼비용 세부담 완화를 위해 ‘24년 1월1일 이후 증여 받는 분부터 기존 직계존속으로부터 받는 5000만원의 증여재산공제와 별도로 혼인 증여재산공제 1억원이 추가된다. 혼인신고일 이전 2년, 혼인신고일 이후 2년 이내에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재산을 대상 으로 하며,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없이 증여를 받을 수 있다.
5. 출산, 보육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 상향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 중에는 비과세가 되는 수당이 있다. 그 중 출산·보육수당으로서, 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의 출산, 6세 이하의 자녀 보육과 관련해 받는 급여에 대해 기존에는 10만원의 비과세를 적용했었으 나, 20만원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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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영화 속 직업병은?
///부제 깊은 바닷 속에서 수압을 견뎌내며 작업하는 해녀, 잠수병 초래
///부제 무중력 공간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 골다공증 위험… 택시기사는 허리디스크 조심
///본문 여름휴가 시즌 극장가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올여름 무더위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탄탄한 스토 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포함해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직업 특수성도 함께 조명되는 가운데 업무로 인한 이들의 직업병과 함께 이에 대한 한의치료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1970년대 가상의 바닷가마을 ‘군 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직업인 해녀가 등장한다. 평화롭던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 리를 잃은 두 해녀가 생계를 위해 밀수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작품의 전체 스토리를 이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해녀들은 깊은 바닷 속에서 작업을 하는 탓에 ‘잠수병’에 고질 적으로 시달린다. 잠수병은 수심이 깊은 고압의 물 속에서 체내에 축적된 질소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혈관이나 몸 속에 기포를 만들어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감 압병’이라고도 불리우며, 고압의 물 속에서 급격히 수면으로 상승할 때 기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잠수병은 증상 정도에 따라 제1형과 제 2형으로 분류되는데, 제1형은 주로 근골 격계에, 제2형은 신경학적 통증이 발생한 다. 또한 극심한 피로감, 피부 질환을 앓게 되며 특히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끼쳐 의식 소실, 마비로 인한 흉통을 비롯해 운동 및 언어 장애 등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일차적으로 혈관 속 기포를 배출하는 재가압이 필수다.
이와 관련 자생한 방병원 이진호 병원 장(사진)은 “몇 십년 동안 물질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고령 해녀 분들의 경우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한 의학에서는 소풍탕 등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잠수병으로 인한 만성적인 후유증을 치료하고 혈액 순환과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국형 SF영화 ‘더 문’은 달 탐사를 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우리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우주비행사의 책임감 있고 멋진 모습이 영화를 통해 묘사되지만, 우주비행사들에게도 역시 큰고충인 직업병이 있다. 바로 정상적인 뼈에 비해 골밀도가 낮아지는 질환인 ‘골다 공증’이다. 무중력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뼈가 약해지고 뼈의 재생속도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등이나 허리에 둔한 통증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쉽다. 특히 골다 공증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노인, 갱년기 여성 등 일반인들도 평소 골다공증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골다공증은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 평소 뼈를 강화하는 칼슘과 비타민D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 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한약 재 복합물인 ‘연골보강환(JSOG-6)’이 골밀도 감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논문이 발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연골보강환을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는 쥐에게 투여한 결과, 쥐의 골감소 증상을 억제하고 뼈를 재생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87년 레바논 내전을 배경으로 실종된 한국 외교관과 주인공의 구출 여정을 그린 영화 ‘비공식작전’은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를 만나 함께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러나 실제로 택시기사의 일상은 영화의 스펙타클함과는 거리가 멀다.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운행을 이어가는 만큼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가 그들에게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 리를 벗어나 주위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이에 근무 시간 내내 운전석에 앉아있는 근무 환경은 허리에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전달되는 압박이 약 1.3배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을 적절히 해소해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에 긴장과 피로가 쌓여가게 되며, 반복되는 통증을 방치 하면 근육과 인대가 지속적으로 약해져 디스크의 퇴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침, 약침 등 비수술 치료로 간단히 치료할 수있다. 침과 약침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해소하고 근육 손상으로 생긴 염증을 없애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여준다. 실제 침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 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PLoS O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으로도 입증됐다. 침 치료를 받은 허리 통증 환자 군의 척추 수술률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36%나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진호 병원장은 “앞서 말한 세 편의 영화가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특별하게 해주고 있다”며 “영화들의 줄거리나 시각적 재미도 중요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환경과 행동이 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생각해서 본다면 영화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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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준환 연구원
///제목 약침치료, 목 통증 개선 및기능 회복에 ‘우수’
///본문 KMCRIC 제목
만성 목 통증에 대한 약침 치료의 효과는 어떠한가?
서지사항
Park KS, Kim S, Kim C, Seo JY, Cho H, Kim SD, Lee YJ, Lee J, Ha IH. A Comparative Study of the Effectiveness of Pharmacopuncture Therapy for Chronic Neck Pain: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Clin Med. 2021 Dec 21;11(1):12. doi: 10.3390/jcm11010012.
연구 설계
두 그룹, 실용적, 평행 설계, 다기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연구 목적
물리 치료 대비 약침 치료의 만성 목 통증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 대상
VAS 5 이상, 6개월 이상의 비특이적 목 통증 환자.
시험군 중재
4주간 주 2회 약침 치료, 환자 상태에 따라 주 1회의 치료를 더하거나 감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초기 에는 주 3회 치료 가능하며,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는 주 1회 치료 가능.
대조군 중재
4주간 주 2회 물리 치료, 환자 상태에 따라 주 1회의 치료를 더하거나 감할 수 있으며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감안해 총 치료 횟수를 결정.
평가지표
· 일차 평가변수: 5주 차의 목 통증에 대한 시각적 상사척도.
· 이차 평가변수: 5주, 8주, 12주 차에 작성한 Northwick Park 설문(NPQ), 팔의 방사통에 대한 시각적 상사척도, 목과 팔의 불편함에 대한 숫자 통증척도(NRS), 경부 장애 지수(NDI), 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PGIC), SF-12, EQ-5D-5L, 구제 약물 소비량, 이상 반응.
주요 결과
약침 치료는 5주 차에 목 통증과 팔의 불편감에 대한 시각적 상사척도, 목 통증에 대한 숫자 통증척 도, NPQ, NDI, PGIC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이러한 호전은 12주 차까지 지속되었다.
저자 결론
물리 치료와 비교할 때 약침 치료는 목 통증 환자의 통증과 기능의 회복에 있어 우수했다.
KMCRIC 비평
국내의 경우 과거에는 침이나 뜸에 한정돼 수행 되었던 한의 치료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이 최근에는 한약제제[1, 2]를 비롯한 추나[3, 4], 도침[5], 매선 [6], 봉독약침[7, 8] 등의 다양한 치료기술로 확장돼그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서울, 부천, 대전, 부산에 위치한 4개의 자생한방병원 에서 수행된 약침의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보고했다.
제조 약침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수행에 대해 식약처나 IRB 등에서는 규제과학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존재하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사실상 국내에서 약침 임상시험을 수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경우에는 특정 약침의 효과를 연구하는 임상시험이 아니라 치료 기술 또는 전략 으로서의 (또한 혹자들은 조제 약침이라고 부르는) 약침의 유효성을 연구할 목적으로 IRB의 심의를 거쳐 임상시험이 수행됐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한국 약침에 대한 임상연구 제도와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본 연구는 희소성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애정 어린 평가도 가능하다.
비특이적 만성 경부통에 대한 약침의 유효성을 평가한 본 연구에서 약침 치료를 받은 시험군은 물리 치료를 받은 대조군과 비교할 때 5주 차에 일차 평가변수를 비롯한 통증, 기능, 삶의 질 등을 측정하는 변수들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저자 들은 여기에 생존 분석 등의 추가적인 통계 분석을 통해 약침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빠른 통증 호전을 보였고 이러한 효과는 대부분의 평가변수에서 12주 차까지 지속됐다는 것을 밝혔다.
치료기술로서의 약침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는 본 연구의 성격상, 치료군에게 투여하는 약침의 종류에 대해서는 연구 설계 시 미리 지정하지 않고 한의사가 치료한 후에 이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해 분석하였는데 약침 중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신바로 2, 천수근, 신바로 1의 순이었으며 대조군에서 조사된 가장 많이 사용된 치료 방법은 간섭파, 심부열 치료, 표부열 치료, 레이저 치료, TENS의 순이었다.
저자들은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치료자와 피시술자의 맹검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평가자 맹검을 실시해 예상되는 비뚤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둘째, 사용된 약침의 종류가 그다지 다양 하지 않았고, 임상시험을 수행한 환경이 한의 의료 기관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의원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하 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저자들은 치료 프로토콜 설계시, 플라 세보와 비교하는 설명적 임상연구(explanatory trial)에서와는 달리 시험군과 대조군 공히 치료자와 피시술자가 정해진 치료 횟수만을 준수하게 하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자가 어느 정도 횟수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등 나름대로 임상 현장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할 장치를 설치 하는 등 실용적 임상연구(pragmatic trial) 수행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점은 치료군과 대조군에서 치료 전에 측정한, 치료에 대한 기대치가 서로 차이가 났다는 점인데, 이러한 차이가 연구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할 때는 이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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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건?
///부제 권병조 원장, ‘알짜 근육학’ 내용으로 한의약 북토크 진행
///부제 건강한 자세·운동의 중요성 강조…스트레스 해소법 꿀팁도 소개
///본문 “근육을 기르는 것이 건강한 장수의 지름길이다.”
지난달 26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개최된 한의약 북토크에서 권병조 신길경희한의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 원장은 자신이 저술한 ‘알짜 근육학’ 내용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사람의 기대수명은 50년 동안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크게 늘어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건강수명을 위해 중요한 게 ‘근육’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근육은 우리 몸의 40∼50%를 차지하고 있고,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근육은 뼈하고 뼈사이를 연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운동 통해 근육 키워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긴장 하기도 한다. 권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현대에 들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람 들의 자세가 불균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을볼 때 다들 고개를 숙이고 본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목디스크 환자 증가추세를 보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그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디스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노년이 되면 대부분 사람에게 생기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디스크가 있는 것 자체만 으로 통증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코어근육이 디스크가 눌리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라며 “운 동을 통해서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날 건강한 자세를 위한 운동법으로 △허 리를 꼿꼿하게 펴기 △가슴을 활짝 열고 양쪽 어깨뼈(견 갑골) 붙이기 △턱을 치켜들면서 목을 천천히 뒤로 젖히기 등을 소개했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선 많이 웃어라
권 원장은 건강한 근육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트레스는 정서적 또는 감정적 압력에 압도되거나 대처할 수 없는 느낌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 하부가 신경계 전체와 신장에 신호를 보내 노르아드레 날린(noradrenaline)과 코티솔(cortisol)이란 호르몬을 방출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사람이 화가 난 상황에서는 근육을 수축해 긴장 상태를 유발한다. 코티솔은 사람이 지속적 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액 속 지방과 당수치를 높인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이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권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긴장하게 되고, 에너지가 충분한 데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며 “때문에 긴장된 상태를 자주 풀어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몸을 이완해 주는 게 좋다”며입 벌리기 운동법을 소개했다.
권 원장은 “입만 벌리고 있더라도 기운이 아래로 내려 가는 게 느껴질 것”이라며 “또 대자로 누워서 긴장 풀기, 어깨를 털썩하고 늘어뜨리기 등을 자주 하면 몸을 이완 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호흡을 잘하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에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호흡이 얕고, 거칠고, 빨라지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자율신경은 내 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잘 돌아가게 돼 있다”며 “이러한 자율신경 중 사람이 의식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호흡”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많이 웃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반응하면 우리 뇌 속의 뉴런 구조가 긍정적인 형태로 세팅 된다”며 “즐거움을 더 크게 느끼고, 힘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튼튼한 뇌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 근감소증, 운동으로 극복하자
근감소증에 대해서도 설명한 권 원장은 “근육이 빠지 는 건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다”면서 “그래서 최근까지도 근감소를 노화의 한 반응으로만 치부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근감소증을 새로운 질병으로 등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근감소증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도 하는 등 점차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권 원장은 “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 자체도 문제지만 근력이 감소하고,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게 더 큰 문제”라 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부족한 근육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운동은 근력, 유산소,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서 근육 미토콘드 리아 효소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과 더불어 근육을 손상키시는 자세는 조심하고, 한 가지 운동이 아닌 여러 운동을 골고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근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법 중 하나로 걷기를 추천하면서 “걷기 운동은 근감소를 막기 위한 기초 체력”이라며, 걷기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처음에는 걸음 수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컨디션이 회복될 수 있을 만큼의 정도가 좋다”며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 번에 장시간을 걷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걷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끝으로 “습관의 변화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며 “건강하지 않은 행동리스트를 만들고, 그중에 개선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바꿔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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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성대 접촉 육아종의 모습과 치료는?
///본문 이번호에서는 목의 이물감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한의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매핵 기’라는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목에 무언가가 있는 듯해 뱉고 싶으나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 하지만 삼켜지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기초로 목에 이물감을 갖고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매핵기라는 설명을 많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 혹시 후두성 대점막 주위에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21년 12월에 46세 남자환자가 목이 건조하면서 이물 감이 있고 목소리가 오후가 되면 쉬는 증상으로 내원했 다. 봄부터 증상이 조금씩 있다가 최근에는 아침부터 목소리가 잠기고 음식을 먹을 때 삼켜도 다 삼켜지지 않는것 같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목소리가 잘 안나오다 보니 평소에도 헛기침을 많이 하는데, 더 여러 번 하게 된다고 한다. 증상을 확인한 후 매핵기 정도나 아니면 성대폴립 정도를 예상하면서 후두 부위를 살펴봤는데, 놀랍게도 환자의 성대에는 상당히 큰 성대 육아종이 보였다.
환자에게 성대에 육아종이 보인다고 하니 그제서야 환자는 핸드폰의 사진을 보여주며 사실 7월 초순경 타이비인후과에서 성대폴립 진단을 받았고, 큰 병원에 가보라는 설명까지 들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두고 있다가 최근 증상이 좀 더 심해져 가까운 한방병원으로 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접촉 육아종은 성대에 발생하는 모습과 위치만으로도 다른 성대점막질환과 구별이 된다.
성대결절은 마찰이 가장 많은 막성 성대 중간지점에 양측으로 하얗고 두꺼워진 굳은 살 개념이고, 성대폴립은 막성 성대 중간지점에 90% 정도가 편측성으로 흡연, 음주, 과격한 발성으로 성대에 피멍이 들고 이 상태가 만성으로 진행해 섬유화가 되기도 한다. 접촉 육아종은 성대 후방 1/3 지점에 피열연골 성대돌기 부위가 자극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자극으로 흔한 것은 위산 역류 질환이고 음성습관으로 톤이 낮은 음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과도한 기침이나 헛기침을 하는 경우로, 환자 대부분이 중년 이상의 남자들이다. 또는 수술시 삽관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낮은 톤 음성을 자주 쓰고, 가정에서는 소리를 치는 일도 많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목의 불편감과 이물감으로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한다고 했다.
성대의 앞쪽 2/3는 음성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뒤쪽 1/3은 호흡에 중요한 부분으로 육아종은 위치상 목소리에는 큰 영향이 없는 편이고 크기가 아주 커도 성대 뒤쪽은 공간이 넓어 호흡이 답답하거나 하는 증상도 별로 없어 이물감 정도를 호소하다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도 크기가 상당히 큰 편으로 초진 당시 완전히 성숙해진 상태로 보였다.
육아종의 치료는 위산 역류의 가능성이 없더라고 약물 치료를 먼저 하거나 목소리를 음성 치료를 통해 교정을 하면서 3∼6개월간 기다리다 호전이 없는 경우 보톡 스주사 또는 수술로 제거하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을 하는 것 또한 성대돌기에 외상을 주는 것으로 재발이 잘 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결국 한동안 기다리는 것인데 그 시간 동안 이물감을 포함한 목의 여러 불편한 증상을 잘 치료해 나가야 한다.
환자는 양약이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상태여서, 우선 한의치료를 매주 받기로 결정했다.
길경지각탕에 거담하는 약재를 가한 탕약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도록 했고, 목이 마를 때마다 감잎차를 자 주 음용토록 했다. 헛기침은 가능한 참고 트로키제의 건폐플러스를 녹여먹도록 했다. 또한 아로마 마사지로 긴장된 후두근육을 이완시키고 천돌혈 약침 치료와 함께 인영, 수돌, 기사, 외금진옥액, 상염천, 방염천 등의 혈자 리를 중심으로 하는 침 치료와 뜸 치료를 통해 염증이 잘가라앉도록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의 육아종은 1∼2월 동안 조금씩 작아지면서 3월 5일 내원시 1차로 탈락한 모습이 보였고, 육아종이 탈락한 자리로 남은 잔여 폴립양 종괴가 있었다.
1차로 육아종이 탈락한 후 환자의 이물감은 확실히 줄어든 상태로 헛기침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또한 일부러 낮은 목소리를 내는 습관도 고치려 노력했다. 환자는 주 1회씩의 치료를 성실히 받았고, 5∼6월 사이로 남은 종괴도 더 작아지면서 치료 종료시점인 7월경에는 완전히 깨끗해진 모습이였다. 불편하던 이물감도 거의 소실돼 헛기침을 참는 일도 없어졌다. 다양한 가능성을 포함하는 목의 이물감 증상에는 성대육아종도 고려해야 하고, 한의치료로 치료기간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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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문저온 원장
///제목 꽃 한지 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 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초대받은 행사장을 들어서며 그가 말할 것이다.
“문 선생은 어디 있나요?” 행사 준비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나를 발견하지 못한 그는 행사장 들머리에 줄지어 서 있는 화환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꽃을 뽑아낼 것이다. 붉은 꽃과 흰 꽃과 꽃송이가 큰 것과 작은 것을 고루 섞어서 한 움큼의 꽃다발을 만들어 손에 쥘 것이다. 그리고 한참 뒤에 만난 나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디 있었어요? 한참 찾았네. 저기 있는 화환에서 꽃을 좀 가져다 써도 되냐고 물어보려 했지.” 아이처럼 웃으면서, 한 다발의 꽃을 내 눈앞에 들어 보이면서.
“혼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해요”
7년 전 일이다. 나는 선생에게 행사 축하 무대에서 ‘꽃과 한지’를 공연해 주십사하고 청했다. ‘한지’를 하셔도 좋고 ‘꽃과 한지’를 하셔도 좋다고 했다. 내가 선생의 ‘한지’ 공연을 보고 반해 버린 뒤로 두어 계절이 지난 뒤였는데, 행사를 기획하면서부터 선생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먼 길을 와 주실지 확신이 없었고, 한참 전에 만난 나를 기억하실지 조차 몰랐다. 무엇보다 예술 공연 무대가 아니었다.
선생을 모시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선생은 이미 ‘한지’만이 아니라 ‘꽃과 한지’를 무대에서 펼치는 중이었다. 나야 물론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었 다. ‘선생이면 된다. 선생의 마임이면 된다.’ 선생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모자를 쓰고 야윈 걸음걸이로 터벅터벅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공연을 위한 전용 극장도 아닌 대강당 마룻바닥을 몇 안 되는 조촐한 조명이 천장에 달린 채 비추고 있었다. 선생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 공연의 모든 소품이 들어 있었다. 강당 한쪽에 있는 출연자 대기실을 확인하 고 조명 스태프들과 말을 맞춘 선생이 내게 걸어와 이렇게 이야기한 것을 기억한다.
“공연이 끝나면 잠시만 여기 있다가 나갈게요. 아무도 안 들어오도록 부탁드릴게요. 혼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해요.”
목이 꺾이며 후드득 꽃잎이 떨어진다
공연을 보면서 나는 그 말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응축과 폭발, 고요와 발악 사이를 끊임없이 누비는 마임은 눈물 같은 한숨과 위로가 펼쳐지기 전까지 팽팽한 긴장을 무대와 객석에 쏟아놓았다.
창백한 조명 아래 중국식 옷 하나를 걸친 선생이 맨발로 걸어 나온다. 커다란 한지 한 장이 무대 앞쪽에 펼쳐져 있다. 예의 그 꽃다발이 한지 위에 놓인다.
맨손과 맨발과 맨머리로 선생은 허공을 가르며 쓰다 듬으며 돌고 걷는다. 몸을 숙여 천천히 꽃다발을 들어 올린다.
붉고 희고 노란 꽃들이 거꾸로 붙들려 올라간다.
거문고 소리가 점점 급박하게 밀려온다. 꽃을 마주한 선생은 천천히 꽃으로부터 향기를 데려온다. 커다란 팔짓과 손짓으로 향기를 코끝에 데려가던 선생이 한 손 한 손 꽃대를 올려 잡다 갑자기 꽃의 목을 비튼다. 목이 꺾이며 후드득 꽃잎이 떨어진다. 내 옆자 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헙’ 소리를 낸다.
목을 조르듯이 쓰다듬다가 꽃잎을 뜯어 흩뿌리다가 선생은 머리 위로 치켜들어 꽃다발을 구겨버린 다. 피와 살이 튀듯이 꽃다발은 구겨지며 부러지며 형체가 없어진다. 절규하듯 무릎을 꿇어앉는 선생의 머리 위로 계속해서 꽃의 부스러기들이 쏟아져 내린다.
희고 조용한 한지 위에 꽃이 한가득 떨어져 있다.
선생은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고 꽃의 잔해를 본다. 두 손바닥을 코끝에 대고 손에 묻은 향기를 맡는다. 두 손에 얼굴을 묻는다. 그는 우는가? 슬픔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선생의 얼굴. 두 팔을 허공으로 펼쳐 올리며 선생은 무릎 꿇고 포효한다. 사람의 말이 되기 이전의 소리. 다만 생물의 소리 같은 것이 선생의 목을 긁으며 쏟아진다.
하늘을 향해 팔을 모아 선생은 울부짖는다. 기도 하듯 울부짖던 선생의 상체가 한지 위로 힘없이 늘어진다. 느리게 튕기는 둔탁한 거문고 소리. 그는 엎드린 채 꽃의 시신을 끌어안는다. 양팔을 벌려 한지의 끝을 잡고 서서히 들어 올린다. 어르듯 춤추듯 넘실댄다. 온몸으로 출렁댄다. 넋을 띄운 한 척의 배 같은 한지를 안고 휘돌던 선생은 문득, 한쪽 손을 놓아 꽃을 쏟아버린다......
객석은 숨 막힐 듯 고요하다가 탄식으로 물결쳤 다. 눈앞의 무대 위에서 아름다움이 생성했다 이내 소멸했다. 사랑이 생겨났다 이내 파괴되었다. 애정이 고통으로 변하고 분노가 슬픔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 놓아버렸다.
파괴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욕망을 생각
한 다발의 꽃을 하나의 사람으로 바꿔 선생의 손에 쥐어놓고, 나는 공연을 보는 내내 사랑과 슬픔과 인간의 애증을 생각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골똘히 생각했다. 내가 소유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해 생각했다. 파괴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욕망을 생각했다.
그 끝에서 결국 다다를 수밖에 없는 허망함과 깊은 고독에 대해 생각했다. 선생은 아름답고 슬프고 아프고 고독해 보였다.
화환에 꽂혀 있던 꽃은 선생의 손에서 무대 위로 옮겨졌다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날 꽃은 꽃대로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가 사라졌다. 부서져 형체가 사라졌지만 무대에서 은은히 풍겨오던 꽃냄새와 허공에서 뼈처럼 부러지던 꽃대와 산산이 한지 위에 떨어져 놓이던 꽃의 조각들은 눈동자에 새겨지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날 그 꽃은 존재로서의 꽃만이 아니었다.
행사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기웃거리길래 자리를 안내해드렸다. “조금 있다가 재미있는 공연을 할 거야. 거기 서 있지 말고 여기 앉아서 봐.” 내 옆자리에서 ‘헙’ 소리를 내던 그 아이는 그날 무엇을 보았을까?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개인의 재능·관심에 따라 다양한 진로의 길은 열려 있다”
///부제 20년째 ‘임원경제지’ 번역작업 진행…전통지식 바탕 신약개발지원프로그램 개발
///부제 전통학문과 현대과학의 연결고리 확장 위한 지속적인 연구 계획 ‘목표’
///본문 Q. 한국과학문명연구소에서 재직하게 된 계기는?
제 이력 중 많은 부분이 풍석 서유구의 대작 ‘임원경제 지’ 번역과 관련돼 있다.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와 맞먹는 책으로, 조선 전통지식을 16개 분야로 총정리한 방대한 백과전서다. 의학 부분으로 ‘보양지’와 ‘인제지’가 들어있 는데, ‘보양지’는 ‘19년 3권으로 번역 출간됐고, ‘인제지’는 출간원고가 한국고전번역원에 보내진 상태다. 20년째 이책의 번역에 매달리고 있는 임원경제연구소(소장 정명 현)와 함께 한 시간이 연구의 바탕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Q. 현재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일은?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카이스트 한국과학 문명사연구소가 확대 이전해 설립됐다. 대표 프로젝트가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시리즈 30권의 발간 사업 (10년·사진참조)이었는데, 지난해 마무리됐다. 조셉 니덤의 20세기의 명저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 필적하는 연구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저는 ‘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권28)’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총서중 단일 문헌으로서 주제를 정한 것은 딱 두 개인데, 그것이 동의보감(‘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권1)과 임원경제지다. 그만큼 중요한 문명사적 가치를 이 책들에 게서 보고 있는 것이다.
서유구는 우리 역사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학자다. 책을 쓴 뒤 가장 뇌리에 남는 두 단어가 ‘호사자(好事者)’와 ‘삼매(三昧)’였는데, 문자 그대로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깊이 진리에 몰입한 경지’를 말한다. 즉 일을 좋아해 무언가 실제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람과, 제대로 일을 해내서 오는 성취감에 무상의 기쁨을 느끼는 경지를 제시했다.
그는 오감이 모두 즐거워지는 오관구열(五官俱悅)의 삶을 최상의 인간으로 보아, 우리가 기존에 아는 유학지식 인과 크게 다르다. ‘임원경제지’와 함께 한국의 역대 문장을 종합한 ‘소화총서’, 유교 십삼경을 새롭게 주해해 만든 ‘십삼경전설’을 바탕으로 기울어가는 조선을 넘어 새 시대를 준비한 인물로, 문명 단위의 기획을 시도한 것이다.
한약과 관련해서도 서유구는 기존의 湯·散·丸이라는 제형의 한계를 넘어 당시 서학서에 제시된 ‘약로(藥露)’라는 증류추출물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제조법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서유구와 임원경제지에 대해 논문을 계속 쓰고 있다.
Q. 연구자로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2005년 삼송도추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했던 시절 황우석의 줄기세포 사태가 터졌다. 그때 여러 가지 고민을 했었는데, 무엇보다 같은 의료계 종사자로서 세계의 큰 변화를 이끌 흐름에 대해 어떤 자기 판단을 내릴 리소스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 큰 흐름의 파고를 선도하거나 적어도 함께 올라타고 가야 기회가 온다고 판단했다. 그런 고민 중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 진학 하게 됐고, 거기서 줄기세포 연구를 살펴보고 관련 전문 가들과 협력 하에 실험까지 해보는 기회도 얻었다.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임원경제지의 의약정보를 바탕으로 한신약개발지원프로그램 ‘메디플랜트’의 얼개를 짜고, 특허등록까지 하게 된 계기가 됐다. 후보 화합물을 찾고, 그에 따른 실험 결과로 최근 BMB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제 플랫폼이 이뤄지고 결과물을 내게 될 만큼 한싸이클이 작동된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본격적인 일은 이제부터라고 본다. 직접적으로 10여년 연구 결과이지만, ‘임원경제지’의 실제 번역작업 시작 부터 꼽아보면 20년이 넘었다. 한편으로는 무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나는 일이다. 애초부터 이런 목표로 정하고 이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지만, 어떤 선택의 기로마다 “그래도 세상에 나서 이것만은 한 번 해봐야지”라거나 “이걸 해 두면 나중에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판단을 우선했다. 나는 인생에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말만 듣고 살 수는 없다고 본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도 있지 않던가. 공맹을 위시한 성현들도 같은 말을 했다. 어떤 형태로든 포기하는 것이 있어야 조그마하게라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Q. 향후 연구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통의약정보를 가공해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연결하는 일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연구실과 업체을 연결하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현대과학과 전통 학문의 연결고리를 더 확장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용어를 번역하고 서로 이해되게끔 소통하는 일 자체가 ‘문명 간의 대화’다. 관련하여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경과학(좁게는 뇌과학이라고도 함)은 반드시 킵페이스해야 할 분야다. ‘임원경제지’를 필두로 전통학문은 그 자체로 통합학문, 統學이다. 즉 의학과 농학, 수학과 유학이 분리된 것이 아니며, 인간 활동의 모든 층위를 하나로 꿰는 데서 지식의 희열이 터진다. 신경과학에서도 지금까지 의식, 기억, 감정의 영역은 나뉘어 이해되었 지만 최근에는 점점 통합돼 간다. 감정을 예로 들면 편도 체가 분노와 관계된 곳이라는 견해와 이를 지지하는 실험적 증거가 한동안 팽배했지만, 최근에는 모든 감정에다 관계된 곳이라는 입장과 근거가 지지세를 키워가고 있다. 뇌 연구는 점점 연관된 전체로서 홀리스틱한 관점 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또 한편 지구환경 위기가 커지면서 기존의 주관 객관의 분리, 물질과 정신의 이원화, 인간중심주의 등 소위 근대적 인식의 기초가 크게 의심받게 되자 통섭, 지구인 문학 등 대안의 사유 구조에 부쩍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차원이 다른 학술 연구가 사실은 깊이 연관된 것임을 분명하게 의식하는 연구 역시 강력하게 요청된다.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어의 “學而 時習之 不亦說乎”를 신경과학적으로 풀이하는 답을 내줄 때 현대의 통학이 나올 것이다. 희로애락의 未發旣發 사이에서 中和를 달성할 때 천지가 제자리를 잡고 만물이 화육한다는 중용의 테제로 보듯이, 유학의 핵심은 인간의 감정의 영역과 천지 만물의 안정과 평화를 연결시킨 데 있다. 그에 걸맞는 통학이 필요한데, 나는 이른바 神經儒學(Neuro-Confucianism)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학문이 끝내 놓치지 않고 있는 장점이라면 인간 모두가 역사적(문명)으로 또는 진화적 (자연)으로 보지해온 인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있는 존재로 그려지고 권면한다는 점이다. 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선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명상과학연구 소도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는 곳이 될 공산이 있다. 문명 간 교류, 전통학문과 현대과학의 소통은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분야다.
Q.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한의대생이나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주변에는 정말 존경스러운 한의사 회원들이 많다. 힘든 여건에도 동네의원 또는 가족주치의 역할로 지역사 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한의사들이다. 이런 분들이 바로 우리나라 기초 의료를 떠받들고 있는 주춧돌이 아닌가.
최근 탈고한 논문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전의 청강 김영훈 선생이 진료했던 보춘의원의 기록을 살펴보니, 현재 한의원의 진료 전통과 그 연원이 확고하게 서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의료관을 깊이 연마하고 모두 자기 관심 분야의 프런티어와 같은 역할을 해나가는 진료 양태의 원형이라 할 만했다.
자기 분야나 진로를 어떻게 정하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재능과 관심에 따라 열려있다. 전문지식이라고 취급 받던 영역이라도 정보 공개가 확대되고 대중 참여가 허용되는 것이 시대적 경향이라고 하면 그 안에 긍정적 측면을 보고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기대하면 어떨까. 현재의 한의원 진료만 하더라도 그 속에 갖춘 장점을 살려갈 여지가 많고, 그 외의 진로 역시 시대 트렌드와 한의학의 가치를 연결해 볼 점은 많다. 전통학문은 본디 통학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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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화성시회-이원욱 의원 간담회, 한의약 육성 지원 요청
///부제 장재호 회장 “정부 및 국회에서 한의난임치료 등 제도화 적극 나서야”
///부제 국회, 시·도의회에 한의사 진단검사 급여화 등 피력
///본문 화성시한의사회(회장 장재호·이하 화성시분회)는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시 을 3선)과 8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현안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장재호 회장은 화성시분회 사업 으로 △청소년 월경통 한의진료사업 △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소개와 함께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의 제도화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물리요법(ICT) 보험 급여화 △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관련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올해 청소년 월경통 한의진 료사업이 개시되고,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신 이은진 화성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님과 전성균 교육 복지위원회 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 다”고 전했다.
이날 장 회장은 한의계 현안으로 한의 비급여 및 실손의료보험 보장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의의료기관의 비급여 의료 비가 실손의료보험으로 적용돼 환자들의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지난 2009년 10월 표준 약관이 제정되는 과정 에서 한의비급여 의료비가 제외됨으로써 환자들이 한의진료를 받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이어 “시·도 한의사협회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에 대비해 각 지자 체들과 협력해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성과에 따라 전국 13개 광역자치 단체 및 36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이와 관련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와 더불어 “지자체의 개별 사업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 만족도가 충분히 확인된 만큼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도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의 제도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날 장 회장은 한의사의 각종 진담검 사에 대한 보험 급여화도 언급했다.
장 회장은 “대법원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결 내렸는데 한의원에서 이를 활용한 행위와 진단검사는 물론 이미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한 혈액·소변검사의 보험 급여화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원에서 동일 의료서 비스를 받을 때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하며, 검사를 위해 다시 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봐야 하는 의료비 이중 지출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원에서 통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물리치료기(ICT, TENS 등)는 대부분의 한의원에서 사용 되고 있으나 보험 급여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피력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해 의료인 간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을 담은 ‘지역보건법 개정 안’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현행 ‘지역보건법’은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토록 규정 하고 있어 이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의료인 직역 간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오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점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미 두 차례나 개선을 권고, 법제처도 불합리한 법령이라며 정비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이원욱 의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선 어느 의료 직역도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면서 “건의안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보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선 화성시분회 장재호 회장·장남일 수석부회장·한경훈 정책 부회장·임지택 사회참여이사를 비롯해 경기지부 윤성찬 회장·이용호 수석부회 장이 참석했으며, 이원욱 국회의원, 경기 도의회 신미숙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화성시의회 이은진 기획행정위원장·전성균 교육복지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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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로당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효율적 운영”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류경기 구청장 및 구청 관련 부서와 간담회 진행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최근 중랑구청과 ‘지 역의료자원과 연계한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간담회’를 갖고,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중랑구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8회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460여명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봤다. 이번 사업에서는 △혈자리 △관절에 좋은 운동법 △개인별 사상체질 검사 △올바른 테이핑 부착방법 △삼복첩 등을 주제로 한건강강좌와 더불어 개별진맥 및 건강상담, 평소 건강 관련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업 참여자들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직접 실습도 진행돼 만족감을 표하는 한편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관리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1:1 개별 진맥을 통해 맞춤형 상담을 해줘 도움이 됐다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올해 32개 경로당에서 48개로 확대하는 내용 등향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 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중랑구 청장 및 보건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것으로, 당시 정유옹 회장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한의약이 더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비롯해 경로당 한의주치 의사업 및 치매 예방사업 확대 등을 위한 중랑구 차원의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중랑구한의사회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도 간담 회를 진행, △중랑구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민·관 협력을 통한 건강돌봄 사업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 업(중화2동)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내년 구 예산의 반영을 통해 관련 사업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정유옹 회장은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구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들을 제안해오고 있으 며, 구청측에서도 기존 사업들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예방· 관리 중심의 최근 의료트렌드의 맞춰 앞으로도 다채로운 사업들을 기획·추진해 구민건강 증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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