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4호
////날짜 2023년 03월 1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초음파 진단기기 현장 재교육 ‘힘찬 시동’
///부제 광주지부 회원 대상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진행…120여명 참석 열기 가득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사 초음파 사용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된다는 것 증명”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의 세밀한 부분까지 교육”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한의협은 지난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역 시한의사회 회원 및 교육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실시,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이론 교육에서부터 실제 임상 활용을 위한 실습 교육까지 진행해 향후 초음파 진단기기의 체계적인 임상 활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현대 진단기기 관련 교육을 받아 임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임상에서는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재교육을 통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한의사 회원들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능력을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특별 위원회’는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부 단위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쳐, 이날 첫 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홍주의 회장과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 사회장, 박미정 광주시의원 등이 참석해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교육 현장을 찾은 한의사 회원들을 격려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 의체는 ‘법적으로 제한하지 않는 진단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며,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의 위해가 없고 전문적 지식과 기술에 입각해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의료행위에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 되지 않는다’는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사들이 그동안 처벌을 감수하면 서까지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나선 이유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였다”며 “이번 대법원 판결은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이며, 앞으로 초음파를 사용한 한의사 들의 진단·진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한층 더 증명해나갈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겸 회장은 “지금까지 한의사에게 채워져 있던 현대 진단기기 사용 제한이라는 족쇄를 풀고 임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초음파 교육이 광주지부에서 처음으로 진행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늘 교육을 시발점으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보장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학 교육은 물론 임상에서의 지속적인 재교육을 통해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초음파 교육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제도적 한계를 끊어내는데 광주지부도 적극 참여하겠 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김성철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의 초음파 교육(개론)을 진행한데 이어 임나라 교육위원이 ‘한의근골격계 초음파 기본실습교육-견관절 초음파 검사’를 주제로 한 강의와 더불어 참석한 회원 들이 조를 나눠 송호섭·문영춘·서병관·오승윤·강경 호·김경찬·이주현 실습지원 강사들의 지도 아래 실습을 진행했다.
김성철 교수는 강의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의 총괄적인 설명과 함께 임상에서 활용 시 장점 및 주의할 사항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타겟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의 사용이 용이하다”며 “좋은 활용기술은 곧 최적의 영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복적인 교육 및활용이 중요하며, 더불어 검사 시 검사 자와 환자 모두 자세가 편해야 좋은 영상이 도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탐촉자의 가장자리는 허상이잘 생길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중심으로 확인해야 하며, 도플러 검사는 건병증 이나 활액막염을 검사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등 그동안 자신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면서 경험했던 임상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밖에 △신경 △힘줄 △인대 △근육 △근막 △뼈 △혈관 △연골 △활액막 △관절낭 △점액낭 △피하지방 등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은 결국 ‘정의는 살아있다’라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 향후 초음파를 활용해 인체 내부를 직접 보면서 침 시술을 할수 있게 된 만큼 보다 정확한 시술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며 “이를 통해 통증질환, 특히 근골 격계 질환에 대해서는 수술 이외에 침치료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예전에는 초음파 진단 기기 회사들이 양의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한의사들의 접근조차 꺼리는 상황까지 초래됐었는데, 이날 교육 현장에 직접 참여해 진단기기를 소개하는 상황을 보면서 또 다른 면에서 감개무량함을 느낄수 있었다”며 “이번 판결을 토대로 한의학이 급속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만큼 앞으로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 활용해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을 수강한 A회원은 “대법원 판결 이후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리상의 이유로 관련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B회원은 “한의과대학에서 진단 기기 교육을 받았지만 임상에서의 활용이 어려워 주저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러한 교육이 중앙회는 물론 지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한의대 에서 받았던 교육을 다시금 떠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직접 실습을 해봄으로써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대 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한의협에 서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임상에서 보다 더 확대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중하나로 중앙회 차원에서 지부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며 “교육을 진행하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있어 보다 세밀한 부분까지도 교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 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이사는 “이번 광주지부 교육을 시작으로 모든 지부에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재 일정을 조율해 가고 있으며, 일부 지부에서는 중앙회 교육 이외에도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며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이 한의의료 기관에서 모든 진단기기를 활용할 수있는 제도적 개선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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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효과적인 초음파 진단체계 구축에 만전”
///부제 강원도한의사회, 회원 대상 해부학 및 복부초음파 강의 성료
///부제 오명균 회장 “영상 진단기기 활용은 한의학 발전의 큰 전환점”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이하 강원지부)가 최근 강원지부 회관 영추실에서 환자 질환의 효과적인 진단을 위해 해부학과 복부초음파 강의를 성황리에 마쳤다.
강원지부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 합의체에서 한의사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따른 적법 판결 이후 한의의료기 관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있어 효과 적인 진단체계 구축을 위해 회비를 완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마련했다.
이동혁 상지대학교 교수가 진행한 해부학 강의에서는 간담도계·췌장·비장·신 장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 했으며, 백태현 상지대학교 교수가 진행한 복부초음파 강의에서는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해 실질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복부초음파는 4주 코스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부학적 이해 △영상초음파 기기의 원리 및 기초 △영상초음파 실습 △실습결과물 평가 등 기초부터 실습 까지 알찬 교육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백태현 교수는 “영상초음파 기기는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없기에 임상현장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어 장부의 기질적인 질환을 쉽게 파악할 수있다”면서 “실시간으로 장부의 변화상을 관찰해 기능적 질환의 변증 진단과 치료 경과 관찰에 도움을 줄 뿐만이 아니라 자침 시 내부 장기의 안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 교수는 “한의사들의 영상초음 파기기 사용 확대는 향후 해부학을 기초로 한 기타 영상장비 사용의 합법적 사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 학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명균 회장은 “한의사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대법원에서 적법하 다는 판결이 난 이후 실질적인 과제는 이것을 어떻게 전체 한의의료기관으로 확대 보급하여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강원지부는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회비를 완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부학과 복부 초음파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이 교육은 결코 일회성 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교육 신청자를 모집해 내실있는 강의를 진행, 한의의료기관에서 자연스럽게 초음파 진단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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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토교통부는 3만 한의사를 매도하지 말라!!”
///부제 1만5천여개 한의의료기관 중 4개소의 부적절한 행위를 전체 잘못인 양 ‘왜곡’
///부제 한의협, 깊은 유감 표명…일부 부적절한 행위 강력한 제재 및 자정해 나갈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전국에 있는 1만5000여 개의 한의의료기관 중 단 4개소 에서 적발된 부적절한 행위를, 마치 한의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한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보험 진료비 허위청구 의료기관 4곳 적발’이란 제하의 보도자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진행된 자동차보험 규정 개정에 따라 일차의료기관의 상급병 실료가 폐지되고, 수상일 기준 4주 초과 후 진단서 발급이 의무화 되는 등 한의의료기관 자동차보험 진료에 있어 과잉진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부분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자동차사고 환자들에게 지급 되는 보험금을 최소화해 자신들의 이윤을 추구하는 행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바뀐 자동차보험 제도를 악용해 환자들에게 조기합의를 종용하는 등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한 채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국토교통부 역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 처사로 인해 지탄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토교통부가 환자의 완전한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목적으로 행정을 수행해 야 함에도 불구, 교통사고 환자들의 정당한 진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며 수익만을 추구하는 보험회사들의 이익에 부합한 업무를 수행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한의협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진료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문제 개선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앞으로도 극히 일부의 부적절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하고 자정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한의협 3만 한의사 일동은 교통사고 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한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한의협에서는 개정된 자동차보험 약관이 임상현장에 적용되면서 보험사들이 이를 악용해 조기 합의를 종용하는 등 환자가 정당히 치료를 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의 치료권마저 침해하는 사례들이 속속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시급한 대처를 위해 이미 국민들에게 보험사의 부당행위를 알릴수 있는 홍보포스터를 각 한의의료기관에 제작·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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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당직한의사들의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최선”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제4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성료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지부)는 지난 5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제4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교육’을 개최, 당직한의사들이 당직 시 마주할 수있는 다양한 상황 및 대처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이번 교육을 총괄한 남호문 서울지부 법제/국제이사(요 양병원경영자모임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총 5차례 강의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당직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강사진 구축과 함께 양질의 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선착순 사전접수를 통한 40여명의 수강 생을 대상으로 △의료법 및 요양병원 당직업무 전반 △ 서식 관리(새미래요양병원 이성환 병원장) △요양병원 상황별 대처(플러스요양병원 남호문 병원장) △실습이론 및 개별실습(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부교수)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요양병원 당직 업무에서 발생 하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수강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등 효율적인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핵심 위주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서울지부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당직한의사 역량강화교육의 질적 향상 및 상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 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약 3개월간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6월부터 교육을 재개해 매달 정기적인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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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난임사업 지원과 한의약 홍보사업에 주력”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제27회 총회 개최…신년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
///부제 황명수 회장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한의사회 되도록 노력”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는 지난 7일 울산시티컨벤션 벨라지오룸에서 ‘제27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부보수교육 강화 및 전년대비 500 만원 증액된 한의약 시민 홍보사업을 포함한 2023회계 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654만2000원을 승인했다.
이날 안종찬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홍주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기본진료권 확보를 위한 노력 끝에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등에 있어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한의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현대 의료기기 활용과 더불어 양질의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 지하고, 나아가 한의약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끔 노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울산시한의사회에 서는 현수막 및 택시 등을 활용한 광고로 코로나 예방에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둘째아 이상 산모 첩약 지원사업이나 한의난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의료에도 적극 참여해 울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실시하지 못한 의료봉사활 동을 다시 시작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한의사 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한의계는 오랜 불황을 겪었으며, 새해부터는 새로 시작된 자동차보험의 변화된 제도로 인해 또 다른 혼란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의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 준이 제시됐고, 4월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고시 개정으로 양약으로 탈바꿈됐던 한약이 다시 우리의 손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이러한 제도의 변화들을 통해 앞으로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회무의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 서는 황명수 울산지부장을 필두로 울산지부 회원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만큼 앞으로 중앙회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서범수·이상헌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울산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했다.
안종찬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 계획으로 △한의난임사업 지원 및 데이터 수집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지원 등을 추진해 저출 산 극복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위탁아동 한약 지원 및 진료사업 △한의무료진료 및 봉사활동 등과 같은 대민복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한의 사회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보수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전환해 보수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 간의 정보 교류 및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회무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감사 보궐 선출의 건에서는 김동욱 원장(좋은한의원) 을 신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중앙대의원으로는 이창완 원장(남구 형제), 이정렬 원장(남구 해성), 이현우 원장 (동구 경희용), 박병욱 원장(울주군 구영해맑은)이 인준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및 감사 패,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울산광역시장 표창: 주왕석, 이병기 △대한한의사협 회장 표창: 강락원, 전지형, 이덕기, 이원희 △울산시한의 사회장 감사패: 김근우, 신영복 △울산시한의사회장 공로 패: 김호, 김현우, 이수경, 이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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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래 한의사로 내딘 첫 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WCC’ 행사 성료…112명 본과 4학년생에게 가운 전달
///부제 이재동 학장 “긍휼지심 갖춘 참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 3일 본과 4학년 진입생들에게 가운을 전달하는 ‘2023년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화이트 코트 세레모니 (이하 WCC·White Coat Ceremony)’ 행사를 개최, 미래의 한의사로서 임상실습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한발 더 다가서는 학생들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경희대 한의대·경희대 한방병원·경희대 한의대 학부모협의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이의주 부학장·박정미 본과 4학년 지도교 수·구본곤 학부모협의회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 원장을 비롯해 이날 가운을 전달받는 112명의 본과 4학년생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전달되는 흰색 가운은 단순히 의사를 상징하는 의미를 넘어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고귀함을 지키는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부여받게 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임상실습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전문지식은 물론 환자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즉 ‘긍휼지심(矜恤之心)’ 을 갖춘 참된 의료인으로의 성장에 든든한 밑거름이 다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성완 부총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경희대 한의과 대학 학생이라는 자긍심으로 진료는 물론 한의과학 등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는 학생들이 되길 바라며,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데 있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희재 한방병원장도 “임상실습은 교육을 하는 교수 들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임상실습을 통해 하나라도 더 궁금증을 갖고 배우려고 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술기 이외에도 환자를 대하는 현장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면서 진정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주석 본과 4학년 학부모대표는 “한의대에 처음 입학한 예과 1학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훌륭한 한의사로 성장하기를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며 “더불어 선배 한의사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이번 임상실습이 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임상경험일수 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교수와 선배들로부터 배움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본과 4학년(학생대표 고승재)들이 ‘WCC 선서’를 통해 한의학의미래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환자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참된 의료인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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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내실있는 콘텐츠 개발로 의료기관 경영 활성화
///부제 충남한의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황종수 의장·이남훈 부의장 연임 및 차콤자료실 상반기 오픈 예정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이하 충남지부)는 지난 4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의장단 선출을 비롯 차콤자료실 구축 사업, 지부 보수교육, 보험사업 유관단체 간담회 등신년도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황종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를 통해 총회를 진행했었는데, 다시 대면회의를 통해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게 되니 설레기도 한다”며 “올해 충남한의사회가 70 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동안 많은 선배 한의사들이 애써준 노력과 열정 때문일 것이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이같은 노력과 열정이 지속된다면 충남한 의사회가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8회계연 도에 29대 회장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회무의 역점을 홍보사업을 두고, 저출산 홍보 3대 사업뿐만 아니라 회원의 권익을 위한 홍보들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특히 한의난임치료사업은 매년 20% 이상 임신 성공률을 보여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일하고 있는데, 이는 충청남도와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아니면 이룰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 사를 통해 “우리 한의계는 새해 벽두부터 자동차보험 제도의 변경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야기되고 있는데,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우선 전한다”며 “그렇지만 지난해는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식약처 고시 개정, 한의사 영문명칭 변경 등 한의계의 커다란 이정표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한의협은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 원년의 해’라고 선언하고, 제도 변화를 토대로 회원 여러분들을 최우선으로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덕희 충남지부 고문, 강동윤 한의협 기획 이사, 홍문표·이정문 국회의원, 정병인· 안장헌 도의원, 도화범 충남의사회 수석 부회장,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 부회장, 지은실 충남약사회 부회장, 심평원 대전 지원 박영신 팀장·서미경 과장, 김연 충남여성포럼 대표, 이공휘 공간플랫폼 대표 등 내외빈도 충남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더불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정진석·이 명수 국회의원이 동영상 축사를,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완주·강훈식·문진석 국회 의원이 축전을 통해 충남지부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정·부의장 선출을 통해 황종수 의장·이남훈 부의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인준의 건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 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충남지부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차콤자료실 사이트 구축에 더 박차를 가해,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보다 능동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지부 산하 차콤홍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차콤홍보위원회에서는 △2023년 자보 개편 △초음파 △난임치료 지원 △산후풍 지원 등 다양한 컨텐츠를 월 1개 이상, 연 10개 이상 기획·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2023년도 충남지부 보수교육은 현재 한의학계 이슈가 되고 있는 초음파 강의를 중앙회와의 연계를 통해 오는 5월13일 공주 교통연수원에서 대면교육 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충남지부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해 공헌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도지사 표창장: 홍종민, 박병철 △중앙회장 표창패: 김윤식, 김영하, 최영문, 김민정, 김병철, 전채헌 △지부장 표창 패: 박상일, 이기수, 이응래, 김범수 △지 부장 공로패: 박태선 △지부장 감사패: 서미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심사 평가2부 과장, 김혜경 건강보험공단 청주 동부지사 보험급여부 부장, 한보름 충남 도청 출산보육정책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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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국세청, 한의사 5명 등 모범납세자 1035명 선정
///부제 제57회 납세자의 날, 배용주·김소형·최원준·강병구·이준석 원장 수상
///부제 ‘성실한 납세, 튼튼한 재정’ 슬로건아래 성실납세 문화 정착에 주력
///본문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제5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한의사 5명 등 모범납세자 1035명과 아름다운납세자 30명을 선정해 축하 메시지 전송 및 누리집(알림창)용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3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축소됐던 납세자의 날 기념식 과는 달리 ‘성실한 납세, 튼튼한 재정’을 슬로건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안전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 했으며 각세무관서도 모범납세자 및 유공 공무원 표창장 전수식을 행사장 시설 점검 등을 거쳐 안전하게 추진했다.
이날 모범납세자에 선정된 한의사는 5 명으로, 장관 모범납세자 1명(김소형 김소형한의원장), 지방청장 모범납세자 1명 (최원준 싱싱한의원장), 세무서장 모범납 세자 2명(강병구 성원한의원장, 이준석 경희한의원장), 장관 아름다운납세자 1명 (배용주 장수한의원장)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 하게 세금을 납부한 모범납세자들을 위해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납세담보 면제 혜택 △인천국제 공항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 이용 △세무서 민원봉사실 전용 창구 이용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철도운임 할인 △무역보험 우대 △공항 출입국 우대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금융 우대 △협약된 숙박업체 및의료기관의 요금 할인과 같은 사회적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국세청은 “국민의 성실납세와 세정협 조에 감사하고, 성실납세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대를 해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금을 납부한 모범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성숙한 납세문화 확산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 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향후 모범납세자와 가족, 세정협조자를 ‘KBS 열린음악회’에 초청하여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김수현과 송지효(천수연)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세행정에 국민의 적극적 참여 및 성실납세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 누리집을 포함한 온라인 홍보채널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감사합니 다. 성실납세’라는 주제로 소통이벤트를 진행하고, 미래납세자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납세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제 44회 전국 청소년 세금작품 공모전’을 개최해 청소년의 창작문예 활동을 통해 세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 또한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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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관 개관을 기반으로 더욱 새롭게 발전하자”
///부제 경북한의사회 제71회 총회,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2억4998만원 편성
///부제 학술 진흥, 국내외 의료봉사, 의권 신장, 회원 복지 증진 등 적극 추진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지난 4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학술 진흥, 의료봉사,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의권 신장을 비롯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한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예산 2 억4998만 원을 편성하는 등 최근 경북한의사회 회관 마련을 기반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용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년간 대의원총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대의원 여러분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 안타까 웠다”면서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총회가 개최된 만큼 지부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밝혔다.
김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한의학계는 코로나19의 위협으로 진료 환경이 나빠지고 양방에 비해 의료보장성 정책이 날로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서는 자동차 보험 관련 개정으로 인해 환자 진료에 있어서도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사용 합법 판결은 물론 지난 가을 경상북도와 경북한의사회가 주도한 국제 하이웰니스 페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한의학의 발전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특히 올해 경북한의사회는 1981년 대구 시한의사회가 분리된 이후 40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경북한의사회 명의의 협회 사무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면서 “이 자리를 빌어 물심양면 도와주신 임직원과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회관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해 도와주신 한의사 회원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확대되어 개최 예정인 국제 하이웰니스 페스타와 여성뿐 아니라 남성 배우자들까지 지원이 확대된 한의약 난임 사업 그리고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환자 및 국민과 회원 여러분들의 진료 환경 개 선에 더욱 도움이 되는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여 이번 경북한의사회관 개관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새롭게 발전된 모습의 경상북도한의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 자”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청 보건정책과 최은정 과장은 이철우 도지사를 대신한 축사를 통해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수고는 이루 말할수 없었다”면서 “이제 모두 일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만큼 움츠러든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함께 노력 하자”고 밝혔다.
최 과장은 또 “경북한의사회는 경북도와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사업과 매년 5회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국내외 사랑을 실천하며 경북과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중앙회장을 대신한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 며, 변화된 자동차보험제도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하고, 한의사의 진료권과 한방자보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제한하 려는 불순한 외부세력의 음모를 분쇄함으로써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또 “경북한의사회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배 한의사 축구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자체 도회관 마련과 국제 웰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 지부와 한의약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애써주신 경북지부 회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학술 진흥, 정책연구,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한의약 홍보 활성화, 국내외 대민 의료 봉사, 의권 신장, 회원 복지 증진, 불법의료 척결, 국제 웰니스대회 개최 지원 등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예산 2억4998만 원(개 원의 연회비 33만원,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선납 시회비 10% 감면 적용)을 편성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박인수 원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 했고, 김동열 현 감사의 연임과 함께 한영주 원장을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이와 더불어 이재덕, 허병찬, 서정철, 장수왕, 문수영, 김도완, 김덕환, 이영준, 여승열 원장 등 9명을 중앙대의원으로 인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부 발전 및 한의약 육성에 공헌한 회원들을 위한 시상식도 있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서정철, 엄태희, 김후락, 민경훈, 엄용대, 오동원, 박승욱, 강동현, 주덕전 원장 △경북한의사회장 표창: 이용세, 제강우, 나선택, 서명광, 성현호, 김길섭, 정병곤, 문수영, 서정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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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진주시한의사회,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추진
///부제 시의회와 간담회 개최…“한의약 육성은 시민 건강 증진위한 길”
///부제 최민국 시의원 “의회가 중심이 돼 조례 제정에 힘 보태겠다”
///본문 진주시한의사회(회장 이창훈·이하 진주시분회)는 최근 진주시의회(의장 양해영)를 찾아 한의학 육성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주시 한의 보건의료사업 현황과 현재 시행 중인 지원사업의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진주시 한의약 육성 조례 △난임 극복 지원 조례
△산후건강관리 지원 조례 제정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창훈 회장은 “한의 난임 지원뿐만 아니라 출산 후 산모에게 한약을 지원하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어 어인준 원장은 “지난해 진주시에서 한의 난임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산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시민들의 건강증 진을 위한 한의약 육성에 진주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 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 최민국 의원 (국민의힘)은 “지난해 진주시한의사회가 한의 난임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줬다. 이제는 의회가 중심이돼 한의학 육성을 위해 조례 제정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신현국 위원장도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으로 더욱 계승·발전시킬 의무가 우리 세대와 후손들에게 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조례 제정 등 향후 정책 반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진주시분회는 지난해부터 황혜경 보건소장 및조규일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상자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를 설파 했으며, 이와 함께 난임사업의 연속성을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의회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에 한의 난임치료 사업 대상자는 지난 2021년 4명 에서 지난해 34명으로 늘어나 850% 확대라는 쾌거와 함께 시 예산도 5천 여 만원으로 증액되는 성과를 이룬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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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건강보험 급여체계, 우선 진찰료·시술료 개선에 집중”
///부제 한의의료기관 경영 분석 결과에 기반한 실질적인 보험급여 개편 필요
///부제 서병관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진료 특성 반영된 급여체계 개선 시급”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최근 발간한 ‘한의약정책리포트’에서는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한의 건강보험의 급여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서병관 교수는 ‘한의 보험급여 체계 개선을 위한 제언’이 라는 글을 통해 한의의료기관 경영 분석에 기반한 실질적인 보험급여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선 한의과 건강보험의 통계적 특성 분석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경우 △낮은 기관당 인력 △낮은 요양급여비용 증가율 △입원 및 외래의 건강보험 저수가
△약품비 및 재료대 항목의 배제 등의 특징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특징은 의과·치 과와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 약품과 재료대의 급여 확대등 한의진료의 산업화 제약과 함께 보다 깊이 살펴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는 행위와 재료, 약제의 혼합 형태를 가지고 있으 며, 한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및 급여 기준에서 다루고 있는 행위정의의 범위와 분류는 한의사들이 교육받고 진료에 활용하는 의료행위 분류체계와는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긴 초진시간 등 업무강도 높아”
이와 관련 서병관 교수는 “총의료사업 원가 중 인건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의의료기관의 경영형태는 주로 원가보상 비율이 낮은 기본진료료와 진료행위료 의존도가 높은, 즉 한의사 개인의 업무 강도에 의존하는 진료형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특성이 환자들이 여러 차례 한의의료기관을 찾아서 진료받는 것이 시술행위를 받기 위함 임을 함의한다고 할 때, 한의 보험 급여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진찰료 부분과 시술료 부분에 우선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의과의 초진환자 진찰 시간은 평균 13분으로 상대적으로 긴 편이며, 침·뜸·부항·추나 등과 같은 주요한 시술을 한의사가 직접 시행해야 하고, 첩약 처방 등의 경우에도 환자와의 상담 자체가 길게 이어질 뿐 아니라 복약지도까지 직접 진행하는 등 업무강도가 상당히 크다.
더욱이 한의진료는 주소증뿐만 아니라 복수의 동반 증상에 대해 평가를 종합해 진료를 제안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하여 진료전략을 다시 마련하는 형태로 이뤄 지고 있다. 즉 이처럼 계통문진을 통한 전반적인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는 한의진 료의 특성상 진료 및 시술 시간이 길고 높은 노동 강도를 요구하게 되며, 이는 bottom-up 방식으로 인건비, 재료비, 직접장비감가상각비, 간접비용, 적정이윤을 산출해 종합하는 적정수가에 비해 실제 건강보험 수가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현실이다.
적정 진찰료 확보를 위한 방안은?
한의 진료모델은 의과와는 달리 환자의 상병을 파악하는 과정과 더불어 증상을 평가하는 과정을 추가로 포함하는 복잡모델로 볼 수 있다. 즉 진찰모델에 포함된 각 요소는 한의사의 진료 상황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지기보다는 연속적으로 혹은 혼재돼 수행되는 경우가 다수 관찰되 며, 각 행위의 구분점이 명확하지 않을 수있는 만큼 각 행위의 발생하는 시점 및 행위의 인정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서 교수는 “의과와 구분되는 한의과 진찰행위 특성 및 노동강도를 수가모형에 녹여내기 위해 직무기술서, 역량모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진찰행위를 구성하는 활동 정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더 불어 각 활동정의 항목의 필수 수행 여부, 수행 빈도, 소요 시간 및 업무 난이도 등에 대해 세부적인 데이터를 확보함으로 써 한의과 진찰행위의 특수성과 업무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 변증을 위해 수집하는 정보의 객관화·수치화를 위해 많은 한의검사 기기가 개발되고 있지만 적정수가 항목및 수가 규모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시장 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기의 연구개발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는 현실 개선을 위해 한방검사료의 항목 및 산정지 침, 심사기준의 적정화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현행 상대가치 산정방식은 소규모 의원 중심의 한의계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의사 인건 비에 대한 회계조사 적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등 사례를 검토해 인건비 산정시 도시근 로자 평균인건비를 기준으로 배율을 정해 동일한 양성기간을 거친 경우 동일한 인건비를 산정함으로써 의료인력 양성에 소요되는 기간 비용에 대한 동등한 가치 평가가 필요하다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 보장성 강화, 시술료 재편 필요
현행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및 급여 기준에 의하면 시술료는 △경혈침술 △ 안와내침술 △비강내침술 △복강내침술
△관절내침술 △척추간침술 △투자법침술 △전자침술 △레이저침술 △분구침술
△침전기자극술 △구술 △부항술 △변증 기술료 △온냉경락요법 △추나요법으로 구성돼 실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 대학원에서 교육하고 한의사국가고시,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등에서 다루는 시술의 종류보다 현저히 적을 뿐 아니라 분류도 명확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현행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에 등재 및 분류돼 있는 침·뜸·부항에 대한 시술행위에는 실제 한의사가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행위 중 누락된 행위가 다수 존재하며, 임상에서 업무량 및 소모성 비용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행위를 명확 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침·뜸·부항에 대한 분류를 침구의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시술 방법(Action)과 시술 도구 및 재료(Means) 를 기준으로 재분류, 시술방법에 따른 난이도 차이와 시술 도구 및 재료의 차이에 따른 비용 차이를 상대가치와 수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용자 부담 경감시킬 대책 마련 필요
서 교수는 “구법만을 봐도 구법의 연료및 방법의 변화와 발전을 기준으로 한 교과서적 분류와 일부 상이하며, 특히 열원의 특성과 자극 방법에 대한 다양성을 모두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며 “업무량, 재료대를 포함한 회계조사, 위험도 등을 고려할 때 뜸을 시술하는 열원을 신체에 접촉시키는지 여부에 따른 시술방식의 차이를 분류의 기준으로 적용하고, 뜸 기기 또는 재료를 바탕으로 하위분류를 적용함으로써 적정 분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병관 교수는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건강보험 내 비중 역시 감소추세에 있는 가운데 국민 및 한의의료 이용자는 한의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요청하고 있다”며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의의료기관의 실질적인 경영환경 개선과 함께 한의 진료 이용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전체 보건의료 중 한의가 가지는 특성을 고려해 정책수가를 적용하는 등 방법을 통하여 상대적으로 긴시간과 업무 강도를 요구하는 한의 진찰료 부분의 산정방안을 다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과 의료행위의 다양한 세부적 속성을 가진 한의 치료기술을 반영하고, 새로운 한의과 의료행위 및 행위의 적정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행위정 의분류체계의 개정과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및 급여기준 개정을 통한 지속적·유 기적인 개발, 발전 및 세분화 모형 도입 검토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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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 광주시한의사회 등 13개 단체와 업무협약
///부제 “광주시민이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
///부제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의 홍보 및 다양한 지원 방안 추진
///본문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이하 광주시) 는 지난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광 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 등 13개 민간 단체 및 공공기관과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4월부터 본격 진행될 광주시 복지 분야 1호 공약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은 광주시민 누구나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소득·재산·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사업으로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 며,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부담 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날 강기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 봄이라는 안전망을 구축함에 따라 돌봄의 빈틈이 메워지길 바란다”며 “돌봄의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사업은 성공할 수가 없으며, 많은 걸림돌이 있을 수 있지만 행정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겸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부족한 부분 또한 많을 것 이지만 우리 광주시한의사회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 다”며 “이번 협약이 광주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와 따뜻하고 건강한 돌봄도시의 미래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 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는 광주시한의사회 외에도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 △광 주시사회복지사협회 △광주시지역사회보 장협의체연합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 협회 광주지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광주지부 △광주시의사회 △대한의료사 회복지사협회 광주전남지회 △대한물리 치료사협회 광주지회 △국민건강보험공 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한국보건복 지인재원 광주교육센터 △광주광역시사 회서비스원 △광주광역시 도시공사 등 총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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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강서구한의사회,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성료’
///부제 초음파 이론 강의 이어 오는 19일·26일 실습교육 진행
///부제 김경태 회장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적극 지원나설 것”
///본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가 지난 8 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추나홀에서 ‘임 상한의사를 위한 초음파 기초’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 초음파 진단기기의 일선 한의의료기관 사용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회무에 나섰다.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대를 위한 관련 교육이 확산된 가운데 이날 교육에서는 33명의 회원이 참여해 어깨와 무릎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김경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 중에도 이번 교육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강서구 한의사회는 한의사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을 진행한 박형선 그린한방 병원장(한의영상진단학회 초대회장·사진)은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면서 “초음파는 모든 영상진단 기기 중 시 술자의 실력에 가장 좌우되는 기기”라고 말했다.
초음파 영상은 짧은 펄스파를 인체 내로 투과시켜 조직의 경계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컴퓨터로 증폭, 검파 등을 2차원적 영상으로 나타낸다. 다만 초음파는 나타나는 허상을 어떻게 분석 하느냐에 따라 진단 결과가 뒤바뀌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초음파 영상에서 까만 화면이 보일 때 그게 단순히 허상인지, 정말로 문제가 있는 부위인지를 제대로 판별하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허상이라면 기기의 각도를 여러 방향으로 바꿔서 조작할 시 사라지지만 문제가 있는 부위라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초음파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해상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부위를 7.5MHz와 3MHz의 주파수로 각각 검사 한다고 했을 때, 7.5MHz로 검사한 영상이 파장이 짧고 해상도가 높아 더 균일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날 강연에서는 어깨와 무릎 관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로 인해 얻어질 수 있는 장점도 소개했다.
박 원장은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혈위 자침 시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 기기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 이라며 “이를 위해선 초음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인 만큼 이번 기회가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서구한의사회는 이번 이론 강의에 이어 오는 19일, 26일 초음파 진단 기기 실습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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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 발전, 선순환 계기 만들려 교육계 합심할 것”
///부제 대만, 청관(NRICM) 개발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효과적 참여
///부제 국내 한의학 교육계 원팀 전략으로 효과적인 한의약 발전 추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대만을 방문하고 귀국한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 대학원협회 송호섭 이사장과 서병관 상임이 사로부터 한국 한의학과 대만 중의학 간의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들어봤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에는 한국과 대만, 양국 간 전통의학 교육 관련 컨퍼런스가 개최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의제를 비롯 실질적인 협력과 더불어 국내 한의학의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질의와 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현재 대만 중의과대학 교육현황을 소개해 달라.
송호섭 이사장: 현재 대만에는 臺灣 臺北 桃園의 장경대학교(長庚大學, Chang Gung University, CGU), 臺灣 花蓮의 자제대학교(慈濟大學, Tzu-Chi University, TCU), 臺灣 臺中의 중국의약대학(中國醫藥大學, China Medical University, CMU), 臺灣 高雄의 의수대학교(義守大學, I-shou university, ISU) 등 총 4개의 중의과대학이 있다.
과정은 중의학 과정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같은 학사 후 중의학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의학 과정은 장경대학과 중국의약대학에만 있고 학사 후 중의학 과정은 장경대학을 제외한 세 개 대학에 있다. 다만 ‘4校5系’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중국의약대학이 학사 후 중의학 과정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생긴 말로 추정된다.
학생정원은 총 350명이고 중국의약대학이 200명이면서 중의학 과정(학사과정), 학사후 중의학 과정, 쌍수제(복수전공, 양면허과정)을 모두 갖고 있으며 쌍수제는 50명을 배정하고 있고, 쌍수제 과정은 입학시험 결과 최우수 그룹의 학생이 갈 수 있다.
나머지 대학은 각 50명의 정원을 보유하고 있고 장경대학은 모두 쌍수제 학생을 선발한다. 350명의 정원 중 28.5%인 100명의 인원이 쌍수제라는 점이 대만 중의학 교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사 후 중의학 과정에는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며, 매년 수천 명의 학생이 지원한다.
각 대학의 과정은 1년의 인턴과정을 포함해 7년이다. 단일전공과 복수전공은 학점 또한 차이가 있는데 복수전공은 甲組로, 단일 전공은 乙組로 나누어 甲組는 보다 많은 서양의학 관련 학점이수를 필요로 한다.
Q. 대만은 졸업 후 교육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서병관 상임이사: 현재 대만은 전문의 제도는 없지만 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완전한 중의사 임상훈련제도(담당의사훈련→전공의사훈련→전문의훈 련) 구축을 위한 질적 및 국제경쟁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책임의사훈련제도를 시행 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책임의사만이 개원을 할 수 있고, 그 전에는 중의사 라이센스가 있어도 봉직의로 근무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책임의사훈련제도를 PGY(Post Graduate Year training, 畢業後一般醫學訓練)라 고도 하는데, 이는 대만의 의료법 제18조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의사 1인을 그 기관의 의료 업무에 대해 감독책임을 져야 하며,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병·의원에서 2년 이상 의사의 훈련을 받고 증빙서류를 취득해야 한다.
책임의사교육은 의무가 아니고 책임의사(속칭 개업의)를 하고자 하는 자는 수련병 원의 중의학부서 또는 정부의 지정을 받은 중의학기관 책임의사 훈련계획 중의원에서 2년간 책임의사 훈련을 받아야 하며, 로컬에서 봉직의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본훈련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중의 책임의사 훈련과정은 기본 훈련, 중의학 훈련 및 양의학 일반 의학 훈련의 3부로 2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 중 전인적 의료 능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책임의사 훈련 내용은 중의학 훈련 과정 외에 응급 1개월 및 서양의학-일반의학 3개월을 별도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 4개월간의 서양의학 훈련을 통해 신입 중의사가 응급 중증 사례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 개념을 가지고 응급 처치 절차를 숙지하며 진찰, 처치, 전원 등을 배우게 된다.
이중 서양의학 일반의학(PGY)훈련을 이수하고 자격 증명 서류를 소지한 수련의는 주요 수련병원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 기본 훈련과정 및 서양의학 교육을 면제받을수 있다.
Q. 대만의 중의사국가시험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송호섭 이사장 : 대만은 CBT시험이 연 2회 시행되며 1단계 고시, 2단계 고시로 단계 평가를 시행한다. 이는 각각 한국의 기초종합평가, 임상종합평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있다.
기초종합평가에서는 中醫醫學史, 中醫基礎理論, 內經, 難經, 方劑學, 中醫藥物學, 國 文(作文과 飜譯)을 평가하며 임상종합평가에서는 傷寒論, 溫病學, 金匱要略, 中醫證治 學, 中醫診斷學, 中醫內科學, 中醫婦科學, 中醫兒科學, 中醫外科學, 中醫傷科學, 中醫 五官科學, 鍼灸學 등을 평가한다.
해당 시험 프로그램을 대학끼리 공유하거나 표준화하는 시도는 아직 없지만 대만의 대학 에서도 임상실습의 교육과 평가 프로그램으로서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진료수행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을 모두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만중의진단학회 나륜겸 이사장으로부터 맥진, 설진, 음성, 중의체질 등을 교육하고 검증하는데 Innovative TCM diagnostic exam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고 양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Q. 대만의 중의학교육 평가인증 상황은 어떤가?
서병관 상임이사 : 한국은 현재 한의과 대학을 대상으로 한평원에서 한의학교육 인증평가를 시행 중인 반면, 대만은 Taiwan Medical Accreditation Council(TMAC)에서 서양의학대학 인증 평가는 실시하고 있지만 중의과대학 인증 평가는 하고 있지 않다. 이에 WFME 에 준하는 전통의학 대학 평가인증단의 설립과 활동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며 한국과 대만이 상호 발전적으로 전통의학 교육 제도 발전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교류의 주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대만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청관 1, 2 호로 전통의학의 성공적인 참여 사례를 만들었다.
송호섭 이사장: 대만은 2002년 SARS 사태 때 중의약의 효과를 기억하고 그때 부터 지속적으로 연구 지원해 왔다. 위생 복리부(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MOHW) 산하 본부기관으로 중의약사(Department of Chinese Medicine and Pharmacy, DCMP), 기구 단위로 국가중의약연구소(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s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hinese Medicine, NRICM)의 일원적 국가조직, 대만 중의사공회, 기구단위의 각 병원, 제약사가 원팀이 돼 대응한 것이 성공의 주요 원동력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COVID-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고 얼마 안 돼 2020년 1월에 첫 환자가 생길 때 TCM Clinical Guideline을 만든 후 2월에 연구 착수, 3월에 NRICM101을 개발해 4 월부터 두 개 병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의 전략은 일명 ‘Bedside to Bench’ 전략이었는데 전체 23개 대만 메디컬센터 중 2개 병원이 협조해 총 33명 (35명 중 2명 배제, 21명 대증치료군, 12 명 NRICM101 투여군)의 COVID-19 환자에게 NRICM001을 처방해 투여했고, 그 결과 임상적으로 열이 내리고 심폐기 능이 개선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결과를 도출했다.
실험연구에서는 NRICM101의 질 관리와 함께 Spike protein/ACE2 interaction, 3CL protease activity, Viral plaque formation, Inflammatory cytokine production을 감소시키는 등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표준화를 이뤄 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동안 비독점적 허가(非專屬授 權)를 채택해 順天堂藥廠(Sun Ten) 제약 회사를 중심으로 8개 제약회사가 GMP 허가를 받아 이를 생산하고 수출용 제조 관련 라이센스 신속 획득했다.
이후 14개로 확대됐고 그 중 12개 업체가 수출용 제조 관련 라이센스를 획득, 2020년 9월 경에는 FDA EUA를 획득했 으며, 해외에는 OTC, supplement 허가를 획득했다.
대만 국내에서는 EUA로 중의원, 중의 병원, 중앙검역소(Centralized quarantine station)에서 처방약으로 사용되게 했고, 해외에는 OTC, supplement로 50여 개국에 수출했다. 2021년 보험급여를 시작했 고, 대만에서 2021년 5월에서 8월 재확산이 이뤄질 때 의원급에서는 전화진료를 통해, 병원급에서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투여됐다.
NRICM101은 TCM Clinical Guideline 상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해 경중증 환자가 위중증으로 전변하는 것을 줄이는 것을 Primary endpoint로 했는데 NRICM102의 염증 완화를 통한 폐색전 감소와 위중증 환자의 치사율을 줄이는 Primary Endpoint와 구분해 적용했다. NRICM101의 처방 구성은 황금, 어성 초, 상엽, 방풍, 과루, 판람근, 감초, 후박, 형개, 박하로 NRICM102의 황금, 어성 초, 과루, 후박, 등굴레, 스페인감초뿌리, 복령, 반하, 송이바꽃, 인진과는 상이한 부분이 있다.
재확산기에 NRICM101을 적극 투여함과 동시에 NRICM102에 대한 후향적 연구는 FDA Real world Evidence(RWE) program을 참조한 후향적 연구를 Propensity matched score analysis를 진행했는데 전체 15개 병원(7개 메디컬센 터, 8개 지역병원) 중 IRB를 통과한 4개 메디컬센터, 5개 지역병원이 참여했다.
그 결과 NRICM102이 74% 정도 치사 율을 감소시킨다는 결과와 함께 폐색전 형성을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폐손 상과 폐섬유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험실 연구 결과를 얻었다.
급여화된 NRICM101은 정가는 미화 75불이지만 급여 시 하루 미화 10불 정도로 5일 투여 시 50불 정도의 비용이 들어 다른 고가의 항바이러스제제나 중화항체 제제에 비해 비용효과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연구소-중의학계-산업계 원팀 전략으로 NRICM101(청관1호), NRICM102(청관2호)를 비롯한 코로나 치료제를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켜 중의약 점유율을 2배 이상 끌어 올리고 수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으 며, 향후 신약개발 차원의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도 지니고 있다.
Q. 대만방문을 통해 얻은 성과는?
서병관 상임이사: 양국 모두 방역상황에 효과적인 제제 개발이라는 공동목표와 같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한의학 관련 우수한 인프라를 가진 한국도 위기를 대성공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제도적 차이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으며, 교육제도와 면허제도의 변화, 급여확대를 통한 한의제약산업 육성, 한의학 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 등 현재 상황에 대한 변화를 위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한의사들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의사들의 반대로 인해 코로 나19 방역상황에서 한의계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역할이 무시된 측면이 있었다.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구축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한의진료를 진행했고, 재택치료자 대상 한의진료 무상지원 등의 노력과 함께 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제2판까지 출판하면서 한의사협회가 한의약진흥원과 함께 노력해 최근 공동연구 최종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한의 근거강화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원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국제적으로 뚜렷한 성과물을 내기는 힘들었던 한계가 있었 으며, 이와 더불어 한의계의 의료시장 점유율이 2.7%로 하락하는 등 업황 부진이 초래됐다.
교육계 대표 기관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판결의 호분위기를 이끌어 한의사 지위격상, 직무 확대, 보장성 강화의 선순환으로 전환될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원팀 전략에 적극 동참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의대 입학정원 감축, 의료일원화, 초음파기기 요양급여 결정, 자동차보험급여 개선, 약침 급여화, 단계평가 도입, 임상교육 활성화, 한의사 국시 실기시험 조기도입 등 산적한 현안에 원팀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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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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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은 ‘인본주의적 과학’… 초고령사회에 최적화된 의료”
///부제 김재헌 이천시의원 ‘이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본문 [편집자주] 김재헌 이천시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이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3일 이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향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본란에서는 제8대 이천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재헌 의원으로부터 조례를 발의한 배경과 함께 향후 지역 사회 정책 등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Q. 올해 중점 정책안은?
시의회 부의장으로서 23만 이천시민이 부여해준 행정부 견제와 감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제8대 이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치기 위해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청원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려있다. 또한 연령별 맞춤 복지정책을 통해 살기 좋은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더불어 아이를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정규직 일자리,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아이를 낳고 싶은 난임부부에게 치료과정에서의 높은 의료비 부담은 현실적인 장벽이다. 정부는 난임환자의 의과적(보조생식술) 치료에 대해서는 시술비 등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있으나 한의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는 국가적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의과적 난임치료는 호르몬 제제 복용, 자가 주사 접종 등 과정이 복잡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 신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의과적 난임치료 전이나 치료 도중에 한약을 복용해 기력을 보강하거나 침구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천시 난임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함으 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출산을 장 려해 이천시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고자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Q. 이번 조례안에 대한 지역의 반응은?
이천시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3일 제233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한의치료를 원하는 난임부 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례 제정의 목적, 용어의 정의, 난임부부 지원 사업 내용 및 지원대상 등 시민들이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민선8기 시정의 주요 추진과제 중 하나인 저출산 극복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시책과 맞물려 이번 조례안의 시행이 이천시 저출산 극복에 큰 보탬이 될것이라 기대한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은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과학적인 전통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유서 깊은 ‘향 약집성방’이나 ‘동의보감’ 등 고서에 수록된 내용은 현대의학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무척 과학 적이고 체계적이다. 현대의학과 접목해 계속 연구 하고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의약은 더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며 ‘건강한 장수’에 중점을 둔한의약을 통해 지속적 체질개선 및 건강증진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한의약은 난임부부 치료를 통한 출산율 제고는 물론 특히, 노인 돌봄에 있어 친화 적·다학적 진료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최적화된 의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국민 건강 증진은 한의약을 통해 이뤄지도록 인식 전환에 힘써야 하며, 편견 없이 열린 자세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난임 등을 비롯해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에 한의약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있다면, 정부는 과감하게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Q. 시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이천시의회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긍정적 발전을 겪으며 조금 더 나은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금년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만큼 이천시의회는 지혜를 모아 시민이 주신 권한에 걸맞은 의정활동으로 성숙한 지방자치를 선도할 것이다. 또한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 회’를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천시의원으로서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과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시민의 소중한 의견이 시정 곳곳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이천시민의 더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냉철한 눈으로 현장을 살피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할 것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발견한 지역의 현안을 시와 협력해 풀어나가고 미흡한 점들은 빠르게 보완해 나가며 민생을 뒷받침 하고자 한다.
지난해 고단하고 힘든 시기였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지혜와 힘을 모아 더욱 강건해지는 이천 시민의 단결을 보면서 올해는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희망의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전통적 학문인 동시에 살아 숨 쉬는 의학이다. 이번 조례안 발의를 준비하며 관련 자료를 공부한 결과, 한의 약의 인본주의적인 과학성에 푹 빠지게 됐다. 정서에 친숙한 민간요법뿐만 아니라 한약치료를 더욱 발전시켜 신약 등으로 개발한다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의약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시민건강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지난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의 삶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한의사 회원들도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큰 역할을 했던 점을 잘 알고 있다. 진료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시민의 건강을 위해 구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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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전시한의사회·동구한의사회, 취약계층에 성금 기탁
///부제 지난 2012년부터 복지 사각지대 주민 위해 정기적 기탁
///본문 대전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이하 대전지부)와 동구한의사회(회장 김지남·이하 동구분회)는 지난 3일 대전시 동구청 에서 열린 ‘천사의손길 기탁식’에서 성금 250만원을 기탁했다.
‘천사의손길’은 대전시 동구가 지역사회 단체 등에서 기탁 받은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통한 취약계층 돌봄 사업으로, 매해 복지 사각지대 주민에게 긴급생계비및 의료비를 지원하고, 난방비 긴급 지원, 세 자녀 이상 저소득 가정에 출산축하금과 입학 축하금, 성적우수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원구 대전지부 수석부회 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는 물론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계 층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대전시한의사 회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앞장서주시는 대전지부와 동구분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동행 행 복동구’가 되도록 기탁해 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지부와 동구분회는 지난 2012년 부터 정기적으로 동구에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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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월경통 한의진료사업, 청소년 통증 수치 감소”
///부제 용인시분회, 청소년 월경통 지원 사업설명회 및 화성시분회와 협약
///부제 손정원 회장 “월경통 고통, 부담 없이 한의원에서 치료받기를”
///본문 용인시한의사회(회장 손정원·이하 용인시분회)는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월경통 한의진료지원에 나서며, 사업의 긍정적 만족도에 따라 대상자를 기존 1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5 년째를 맞이한 이번 사업은 용인시(시장 이상일)의 청소년 월경통 진료 건강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월경통으로 인해 학업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여성청소년 들에게 한의 진료 서비스를 지원해 청소 년기 건강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용인시분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체 계적이고 올바른 월경통 관리 △신체적· 심리적 안정 도모 및 건강한 성장 돕기 △ 난임 원인 예방 및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 사업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이 며, 용인시 거주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용인시 보건소 홈페이지및 용인시분회 블로그를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한약치료와 침, 뜸, 한의온열요법, 보건교육 등의 포괄적 한의 진료가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 보건소 홈페이지 참조) 용인시분회는 이번 사업을 앞두고 최근 용인시분회 회관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참여 한의원 71개 소와 사업 예정인 인근 타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인시분회 월경통추진사업팀장인 신철균 학술부회장은 ‘사업성과 분석과 나 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매해 90%가 넘는 서비스 만족도와 NRS(환자 통증 수치 평가 척도)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이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철균 학술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소 성과지표 및 측정산식 변화에서 월경통 개선율 75%와 사업 만족율 80% 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상자 설문조사를 통한 ‘월경통 사전· 사후 NRS 기준 척도 변화’에서는 지난 2021년 총원 150명중 응답자 115명이 7.13±3.06에서 3.97±3.83으로 감소했 으며, 지난해에는 138명이 6.70±3.29에서 3.56±3.90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대상자 긍정 평가 비율’에 서는 긍정 답변인 ‘매우 만족, 만족’에 서비스 만족도에서 93.64%, 건강한 삶 개선에서는 97.27%, 월경증상 완화에서 85.45%가 답했으며, 공부 및 생활에 도움여부에서는 매우 ‘매우 만족·만족’에 78.18%, 서비스 재참여 의사에서는 93.64%가 답했다. (지난해 통계는 집계 중) 신 학술부회장은 “이 사업은 청소년 건강을 증진시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것으로, 올한해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작년보다 더좋은 성과를 내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손정원 회장은 “용인시분회 선배님들과 이상일 시장님께서 시민들의 건강증 진을 위해 한의사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셨다”며 “이제는 용인시를 넘어 경기도내 다른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여학생들이 부담 없이 한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화성시 한의사회(회장 장재호)와 청소년 월경통 지원 사업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화성시분회는 올해부터 화성시와 함께 청소년 월경통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 노하우및 경험 공유 △인적·물적 교류 △데이터 베이스를 공유 △정책 사업 시행 공동 대응을 통해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진용 수원시분회 장, 양종석 군포시분회장, 구삼회 이천시 분회장, 한경훈 화성시분회 월경통추진 사업 위원장을 비롯해 타분회 회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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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국내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 ‘KIMES 2023’ 개최
///부제 오는 23일부터 26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부제 의료정보시스템, AI의료솔루션 기술등 융·복합 의료산업 미래 전시
///본문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3’(이하 KIMES 2023)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더 나은 삶, 더나은 미래’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K-의료 기기가 대한민국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으로 명확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KIMES 2023에는 국내외 1300여개사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 점을 전시·소개할 예정 이다.
영상진단장비 관련 참가업체로는 삼성 전자, 리스템, LG전자, PHILIP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이외에도 국내외 헬스케어 및 의료정보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진화하고 있는 의료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KIMES 2023에서는 의료AI 세미 나를 통해 웨이센, 뷰노, 디알텍, 등의 업체가 운용하는 AI 융·복합 차세대 의료솔 루션 기술을 선보여 미래먹거리 기술로 각광받는 Al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KOTRA 수출상담회 (GMEP),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3), 정부포 상시상식(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 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 관련 컨퍼 런스 및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한국이앤액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 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 원부, 보건복지부, KOTRA 등 여러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 지이며(일요일은 오후 5시), 지역의료관 계인을 위해 토·일 주말에도 전시한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오는 15일까지 KIMES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기타 상세한 사항 및 문의사항은 한국 이앤엑스 KIMES 2023 사무국(02-551-0102) 또는 홈페이지(www.kimes.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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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 ‘성료’
///부제 ‘어깨 및 무릎 관절 재활의 초음파 활용’ 주제로 이론 및 시술법 등 교육
///부제 신병철 회장 “향후에도 관련 교육 점차 확대해 임상역량 강화에 힘쓸 것”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신병철· 이하 재활의학회)는 지난 4, 5일 이틀간 서울 한의영상교육센터에서 ‘경혈 초음파 실습 세미나’를 개최, ‘어깨 및무릎 관절 재활의 초음파 활용’라는 주제로 △영상 진단 및 가이드 시술 △경혈 초음파 시연 △스캔 실습 등이 진행 됐다.
이날 신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한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방재활의학과 영역에서 적용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초음파 이론 및 실습 교육프 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전공의 및 학회 회원의 임상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오명진 부산대 한의학 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과 임상 케이스, 초음파 연구논문 작성시 체크리스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직접 경혈 초음파 스캔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오 교수는 “회전근개 전층파열 환자는 경혈 초음파상 수태양경근의 근복부 위축과 지방 변성을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상측과 비교해 근복부 위축이 현저하게 나타난다면 수술요법의 이득이 크지 않은 만큼 적극 적으로 한의학적 재활치료를 고려해야할 것이며, 더불어 재활과정에서도 경근의 수축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시각 적으로 보여준다면 환자가 재활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안태석 바로한의원 장은 어깨 관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소개했다.
안 원장은 “2021년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들이 ‘네이쳐(Natur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PROKR2 발현 뉴런 무리가 많이 위치한 족삼리혈의 심부 근막에 전기침 치료를 시행했을 때 미주 신경과 부신으로 이어지는 항염증 신경회로를 밝혀냈다”며 “다빈도 혈자리인 족삼리혈은 심비골신경(deep peroneal nerve)과 전경골동맥 (anterior tibial artery)이 지나가는 고위험 경혈로, 이러한 혈위에 자침할 때근골격계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심부까지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병철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교육은 시연은 물론 강사들과 함께 맨투맨 형식으로 실습까지 진행돼 당장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내실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 으로도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으로 활용하고 한의학적 이론에 바탕을 둔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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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현황은?
///부제 한방신경정신과 치료에 디지털 치료기기 적용 시 효과 커…정량화에도 유리
///부제 김재욱 연구부장, “치매에 적용 가능한 한의 예방프로그램 개발”
///본문 “한의학에서 망문문절(望聞問切)에 해당하는 생체신호를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정량화된 지표로 보여줄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변증 기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재욱 한국한의학연구원 디지털임 상연구부장은 지난 2일 열린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에서 한의 진료에 디지털 치료기기를 적용할 경우 기대 되는 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재욱 부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병원을 넘어 현재는 일상 속에서도 비대면 의료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확장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복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치매 환자의 경우 본인이 약 먹는 시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의료진들이 환자의 일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데 반해 디지털 치료제는 앱 접속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맞춤형 관리를 진행할 수있다.
물론 디지털 치료기기에도 단점은 존 재한다. 김 부장은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순응도가 낮고 중도 탈락율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순응도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계속 연락을 해야 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환자와 공유해 치료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디지털 치료에 잘 수행했을 경우에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강토큰을 발행하면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연구는 계속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임메드에서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 청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국내첫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키도 했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시중에 나와 있는 137개 디지털 치료기기의 용도를 분석하면 △정신질환 37% △신경질환 31% △위장질환 5% △여성건강 5%
△감염병 5% △내분비계 질환 5% 순 이다. 이 중 정신질환과 신경질환을 더했을 경우 68%로, 이 두 가지 질환을 중심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과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김 부장은 한방신경정신과 진료에 디지털 치료기기를 적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공 등과 같은 한방신경정신 과의 치료법을 디지털화해 가정과 연계 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다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치료를 통해 환자의 심박 및 혈압 등 인체정보가 안정화를 찾아간다는 걸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백업 데이터를 통해 이를 정량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장은 한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는 우수 치료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도 한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1차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치매가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 건강 관리를 해주는 기술 개발”이라며 “뇌파를 통해 환자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멀티모달로 측정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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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디지털이 바꿀 한의진료 미래는?…“정밀 분석 가능해질 것”
///부제 정부에서도 주목…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 연구에 440억 원 투자
///부제 김원진 대표, “한의약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본문 “디지털 치료기기가 한의사들의 진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김원진 팀엘리시움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에서 디지털 치료기기가 상용화되면 한의진료 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가는 현시점에서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3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메인 테마로 꼽히는 등 관심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김원진 대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 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로 한의계에서도 현대 진단기기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의진료에서 적용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늘어 나고 있는데, 김원진 대표가 이끄는 팀엘 리시움에서 추나요법용 체형분석기 ‘아이 밸런스’를 출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이밸런스는 환자의 추나요법 전·후 체형을 분석할 수 있도록 3D센서를 통해 입력받은 영상으로부터 환자 신체를 자동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신체 불균형 및거북목 진행 정도와 같은 체형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해당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서 환자의 자세와 상태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김원진 대표는 “아이밸런스와 같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진단기기를 근간으로 향후에는 치료기기로 개발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현재 미국, 독일 등 글로벌 국가들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는 디지털 치료기기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허가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논의는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가 국내 시장에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정립 중이다.
김원진 대표는 “한국에서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치료기기의 건강보험 적용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보험이 적용된 다면 관련 기술과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또한 한의 디지털 치료기기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 연구’에 440 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가 진행되면 한의계에 적용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술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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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방향은?
///부제 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 개최
///본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관련 기관및 기업 등 네트워크 확대 및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8 일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3에서 외국 인환자 유치 사업을 운영 중인 지자체, 유관기관, 환자 유치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신광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 중 하나가 오랜 기간 경험적 으로 확립되어 있는 의료적 자산인 콘텐 츠”라며 “이 확실한 콘텐츠의 고유성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한 최신광 과장은 “여기 계신 대표님 들도 팝송을 들으며 성장한 세대겠지만 그때 당시 대한민국에서 작사, 작곡한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겠는가”라며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에서 아직 후발주자 성격이 강한 한의약이지만 대한민국 특유의 도전정신을 갖고, 여기 모인 분들이 서로 가진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소통 하는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부도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소통과 네트워크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 기관 및 지자체 등이 가진 정보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 반드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정준호 리봄한방병원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환자유치및 대응방안(의료기관)’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해외환자유치에 대한 문제점 및요구사항, 리봄한방병원의 해외환자유치 현황과 노하우를 차례로 설명한 정준호 본부장은 “라봄한방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협회와 MOU를 맺고 필요시 통역코디네이터를 섭외하는 등 통역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는 한편 2021년부터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지난해 일본의 의료관련 박람회를 참석하는 등 네트 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 했다.
또한 그는 “한의약에 대한 끈임없는 연구와 객관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하는등 트렌디하고 지속가능한 한의약 기법을 통해 전 세계 대체의학 시장을 선점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버틴 외국인환자 유치회사 생존기,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 하는 마음’을 주제로 발표한 (주)메디라운드 신영종 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외국인환자 유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 고, 사업 성과를 쌓으며 성장한 기업의 경험담을 안내했다.
창업시기와 코로나-19의 창궐이 겹쳐 기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과그 불확실성의 최고조 상황에서도 거액의 투자를 받는 타 회사를 보고 얻은 깨달 음을 바탕으로 결국 시장은 소비자가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그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외부 대응변수가 강력한 상황에서 고객을 제대로 잡고 있는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경영 전략을 ‘고객을 연구하는 것’ 으로 바꾸게 됐다는 신영종 대표는 “과거의 분석방법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이상 먹히지 않아 새판을 짤 수 밖에 없었 다”며 “비대면 시장 빠르게 성장했고 웰니스 시장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템들이 웰니스 이름으로 마켓 안으로 들어오면서 파이가 급성장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변한다는 것은 바로 고객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우리도 의료관광 온라인 상에서 가능하도록 맞춰보려 했다”며 “소비자 한국을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라인만으로 소비 한다면 소비자가 있는 곳에서 판매하자는 생각에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 전용몰을 해당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운영 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현재는 이런 경로를 통해 환자 상담이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에서 상품이 판매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의료관광에 긍정적 신호가 오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소개(남효주 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 △중국센터및 한의약 소개(김정국 서울특별시한의 사회 부회장) △일본센터 및 특화프로그램 사례발표(이상재 부산대 한의학전문 대학원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치 에이전시 대거 폐업, 일자리 감소 등 환자유치 관련 시장이 대폭 축소되어 국내·외 거버넌스 체계 정비를 통한 네트워크 리빌딩이 필요한 시기”라면서“이번 설명회가 지자체, 유치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향후 지자체, 유치업체와 소통·협력을 강화하여 한의약 분야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중동·동남아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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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침구의학회, 오는 26일 경희대서 춘계학술대회 개최
///부제 ‘대한침구의학회에서 개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주제로 진행
///본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백용현)가 오는 26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관에서 ‘대한침구의학회에서 개발한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을 주제로 ‘2023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의 완화에 따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풍 한의임상진료지침(송호섭 가천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퇴행성 슬관절염 한의임상진료지침(이참결 세명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긴장성두통 한의임상진료지침(최유민 우석대 침구의학교실 교수) △퇴행성 요추척 추관협착증 한의임상진료지침(김건형 부산대 한의전 침구의학교실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침구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 근골격계 및 통증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통풍, 퇴행성 슬관절염, 긴장성 두통, 요추척추관협착증 등 주요 4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 침에는 침, 약침, 추나, 한약 등 다양한 한의치료에 대한 임상 근거 및 치료 권고수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의 진료 프로세스를 제시해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등록시 전공의·공보의·군의관은 6만원, 일반 의는 8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고, 보수 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
특히 침구의학과 전공의들의 경우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요건 중 ‘원외 학술대회 참가’에 해당되는 만큼 참가가 필수적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침구의학회 홈페이지(www.kamms.
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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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및 회원 권익 증진하는 학회로 거듭날 것”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 확산 위한 교육의 장 마련, 한약 안전성 연구 등 추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1일부터 대한한방내과학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고창남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부터 취임소감과 함께 향후 학회의 중점 추진사항,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Q. 한방내과학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대한한방내과학회는 한의학의 중심학회로서 그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임기 동안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Q. 한방내과학회의 원로라고 할 수 있는데, 회장직을 맡는데 부담감은 없었는지?
“회장직을 5개 내과가 돌아가면서 맡다 보니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전국심계내과교수협의회를 통한 추천으로 이번에 회장을 맡게 됐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저에게 맡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대한한의학회에서 기획총무이사 등 임원을 10여년간 했고,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 6년, 대한중 풍순환신경내과학회 이사장 5년을 역임한 바 있으 며, 현재 대한한의학회 감사를 3년째 맡았다. 이와 함께 한방내과학회에서는 부회장·학술이사 뿐만 아니라 총무이사 시절에는 학회 회원을 정비했던 경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력이 한방내과학 회를 잘 이끌어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추천을 해준 것으로 생각된다.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추천해준 임기 동안 한방내과학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한방내과학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방내과학이 비활성화된 데에는 내적·외적 문제를 모두 안고 있다고 생각된다. 내적인 문제는 학회 활성화 부분으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는 외적인 문제로, 법적·제도적으로 한의약이 소외받고 있는 부분이다. 즉 내과에서 중요 한 비중을 갖는 한약제제의 비보험화와 함께 실손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한방내과학 회는 물론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및 한의사 모든 회원이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Q.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내적으로는 학회 업무의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신속하고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며, 임원의 각 담당 분야를 전문화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다.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웠던 학회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는 물론 소규모 강의도 상시적으로 개최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를 하는 방안도 도입해 한방내과학회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학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있는 기반을 만드는 등 내과학회 회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국민건강과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하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다양한 학술의 장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다양한 학술활동 프로그램과 내과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소규모 그룹에서부터 대규모 학술대회, 국제학술교류도 추진해 한방내과학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주안점이다.
일반 회원과 한방내과전문의 회원이 함께 어울려서 학술을 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Q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이 학회 운영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의사들이 국가 방역체계 에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한의사 회원 들이 무력감은 물론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 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한의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한방내과학회에서도 내과에서 활용할 수있는 초음파, X-ray, CT, MRI 등의 활용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학술대회를 마련할 것이며, 더불어 내과 임상진단의학·의료 기기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마련해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는데 있어 학술적·임 상적 부분에 도움을 주고자 학술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다.”
Q. 개인적인 연구 계획이 있다면?
“한약제제뿐만 아니라 한약에 대한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인 만큼 학회 차원에서 한약제제의 안전성·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기초 및 임상 자료 창출을 위해 매진해 나갈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약과 양약을 병용투여했을 때 간손상·신손상 정도를 조사해 연구논문으로 발표했고, 중풍환자만을 대상으로한 한약과 양약의 병용투여가 간과 신장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중풍환자는 다양한 양약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한약 과의 병용투여 연구는 앞으로 중풍후유증을 한약제 제로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청호(개똥쑥)’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인 혈관성 치매에 대한 실험을 통해 우수한 효과를 검증한 바 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 되기 위해서는 제형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앞으로 한약제제를 이용해 실용성 있는 보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 한약의 활용범위를 넓히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한의계에서는 학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못한 것 같다.
이같은 현상은 개인주의·이기주의가 심해지고, ‘내가 아니어도 되겠지’라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의사전문의제도가 도입된 지도 어느새 20년이 지났다. 학술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회원들이 인식이 보다 높아지는 날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회원들이 1인 1학회에 가입해 학술활동을 할 수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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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WHO 전통의약 활성화 지원’ 기술관 공개모집
///부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서 3월 22일까지 접수
///본문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서태평양지역 전통의약 활성화 지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관을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 7일 발표된 복지부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기술관은 P4 직위 (Technical Officer, 기술관)로, 파견일로부터 2년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게 된다.
활동기간 동안 서태평양의 건강과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전통보완의학 활용 지역 프레임워크의 주요 전략 목표인 △ 국가 정책에서 전통보완의학 촉진 및 규정 △품질과 안전성 보장을 위한 국가 상 황별 메커니즘 강화 △전통보완의학 서비스에 대한 보장성과 공평한 접근성 개선 △전통보완의학 서비스의 문서 화, 연구 및 혁신 촉진 등을 달성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선별된 국가의 전통의학 규제 시스템 강화 및 전통의약품 실험실 역량 강화를 위해 식약처와 연계하여 요청 국가의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국내 연수프로그램 추진하거나 WPRO 회원국에서 전통의약 규제 체계 형성을 위한 기술적 지원 요청시 법령 개발 지원, 기술적 자문 등 전통의학의 안전 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적인 지원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통의약의 국가 의료체계 내로 의 통합을 위한 보고서 개발,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 개최, 각 국가 요청에 따른 정책 및 전략 개발, 정보수집 지원 등의 전통의약의 국가 의료체계 내로의 통합 활성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도 국내 기관의 WHO 전통의약 협력센터 지정 및 관리 지원을 통해 국제 기구와 국내 기관 간 채널 마련이나 전통 의약 정보시스템(지표, 프로파일) 개발 등의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결격사유) 각호의 1에 해당하지 않는 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보건의료 및 한의학 관련 정부출연기관, 교육·연구·의료기 관·국제기구 등 종사자로서 기관장의 추 천을 받아 파견 가능한 자 등이다.
이와 함께 한의학, 한약학, 보건학, 의학, 약학 또는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한의학, 보건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전통의학에 관한 연구 및 교육, 국제기구 근무 등 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 해야 한다.
응시원서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http://www.mohw.go.kr)에서 알림 > 공지사항 > 공고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뒤 3월7일부터 22일까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통해 지원 후보자 3인을 보건복지부가 WHO(WPRO) 로 추천하면, WHO(WPRO)에서 자체 전형 절차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1인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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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 치료의 염증 반응 억제 효과 ‘실증적 입증’
///부제 국제학술지 ‘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 등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우석대 한의대 김현진·정수현·손채연 학생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
///본문 “약침을 이용한 치료의 효과와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약침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연구에도 매진하 겠습니다.”
우석대학교 한의학과 김현진·정수현·손 채연 학생의 공동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2편에 게재됐다.
우석대 양갑식 교수(한의예과)와 원광대 임정태 교수(한의예과) 교수의 지도 아래 이들 학생들이 연구한 ‘소염약 침이 NLRP3 염증체 조절을 통해 통풍 개선에 미치는 효과’란 제하의 논문은 최근 대한약침학회가 발행한 ‘Journalof Pharmacoacu puncture’에 실렸다.
또한 ‘약침에 대한 증례 보고 가이드라인 제안’이라는 논문도 통합 의학 전문 공식 국제학 술지인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에 채택됐다. 이들 논문은 약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 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약침 치료가 무리한 항염증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진·정수현·손채연 학생은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갑식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게재한 2편의 논문은 약침을 이용한 치료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로, 약침 치료의 효과와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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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방 동물 천연약물학
///부제 한방동물의약연구회 편찬
///본문 천연약물을 활용해 한의학적으로 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연구 등을 담아낸 서적인 ‘한방 동물 천연약물학(부제; 동물 질병에 대한 천연약물의 이해)’이 한방 동물 의약연구회의 편찬으로 출간됐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류, 그리고 인간과 가장 가까이서 살아온 동물. 이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표현되는 등 더욱 긴밀한 관계 속에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 원광대학교 출신 한의학 박사들의 모임인 ‘원록회’ 산하에 새롭게 ‘한방 동물의약연구회’가 발족 됐으며, 동물들의 건강과 질병에 대해 한 의학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기술은 고도로 발달하고, 현대의학(서양의학) 또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현대의학의 한계에 직면하고, 이같은 한계를 극복코자 한의학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수의학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 및 예방에 기존의 서양의학적인 지식 이외에도 천연약물 등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와 교육, 활용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대표저자로 참여한 신민교 원광대 한의과대학 명예교수(본초학) 는 한의학에서 소아(小兒)의 질병을 다루 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의 곁에서 보살피던 동물들이 생각났다. 즉 말을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관형찰색 (觀形察色)과 팔강(八綱)의 이론에 입각 하여맥진, 체온, 청진 및 기타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료를 해왔다는 것.
이에 신민교 명예교수는 동물 질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선현들의 문헌을 인용하고 정리하는 한편 한의학적 이론에 적용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이 책에는 동양의학적 사고로 인류와 반려동물에게 요구되는 천연약물 중 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임의로 선별, △식물성 448종 △동물성 60종 △광물성 20종등 천연약물 총 528종이 기술돼 있다.
신 교수는 “이 책은 평소 이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틈틈이 모아온 자료를 ‘한방 동물의약연구회’의 요청으로 책으로 출판하게 된 것”이라며 “역대 현인의 문헌을 참조하고 인용해 반려동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술한 만큼 동물애호가들의 이해와 반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제현 후학들에게 한방동물의약의 학술임상적 연구 발전과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는 초석이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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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한의료용대마학회’ 발기인 총회…의료용 대마산업 활성화
///부제 김형석 초대 회장 선출…환자 질병치료에 도움 줄 방향 제시
///본문 대한의료용대마학회가 창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한의료용대마학회는 지난 3일 창립 발족식 및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 발족식에서는 △발기인 소개 △설 립취지 △창립총회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발기인 총회에서는 김형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부회장은 김영우 동국대 한의대 교수, 총무이사는 박진성 대한약침학회 감사, 간사는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현행법에서 대마는 대마초와 그 수지(樹 脂), 또는 이를 원료로 제조된 모든 제품 등을 말하며,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의료용 대마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4년 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의계에서는 환각성분이 배제된 의료용 대마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실제 대한약침학회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한의 사협회도 지난해 12월2일 태국 복지부 산하 전통의약부와 MOU 체결을 통해 한의사들이 태국에서 대마를 이용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바있다.
이날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대한의료 용대마학회는 앞으로 한의사의 의료용 대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용 대마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의사들이 태국에서도 대마를 이용한 사업과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석 회장은 “태국에서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한의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지만, 현재 태국에 진출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조건과 인프라 등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료용대마학회에서는 한의사들 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화된 기술을 적극 활용해 태국 현지에서 대마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발굴·추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도 의료용 대마를 이용해 환자들의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부회장도 “전통적 사용 경험이 풍부한 대마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질병 퇴치에 기여하는 첫 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진성 총무이사는 “의료용 대마학회는 한의사들만의 학회가 아니라 한국에서 의료용 대마를 다루는 사람들을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학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현재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 태국에서도 한의사들이 대마와 관련해 핵심적인 위치를 가지는 직군으로 자리잡는 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료용대마학회는 추후 창립 총회를 개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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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약재 조성물 특허 취득
///부제 황정·연자육…여성 갱년기 증상 예방 및 치료, 백리향…숙취 예방 및 치료
///부제 안전한 갱년기 치료법 관심 증가
///본문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갱년기(폐 경기) 증상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갱년기 환자 수는 각각 39만352명, 39만38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년 약 40만 명의 환자가 갱년기 관련 장애로 치료받고 있는 것이다.
갱년기가 시작된 여성들은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면홍조나 열 감, 신경과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갱년기를 단순히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쯤으로 생각해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합성에스트로 겐(E2)을 투여하는 보충요법이 있지만, 최근 E2가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법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안전한 갱년 기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약재 추출물을 활용한 새로운 갱년기 치료전략이 제시돼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황정과 연자육을 혼합한 복합추출 조성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황정은 백합과 식물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으로, 자생한방병원에서 갱년기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중 하나다. 수련과의 연꽃 씨에 해당하는 연자육 또한 예로부터 귀한 한약재이며 조선 시대 어의가 왕의 심신 안정을 위해 처방 하기도 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황정·연자육 복합 추출물은 여성호르몬에 해당하는 에스트 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해 골다공증및 질 건조증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특허를 받았던 황정 단독 추출물보다 에스트로겐 활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 없이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핵심 기술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척추관절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숙취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백리향 추출 조성물을 개발했다. 꿀풀과에 속하는 관목인 백리향은 항산화 효과 가 뛰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산화 스트 레스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백리 향의 주요 성분에 해당하는 티몰 또한 항균 작용을 통해 폐 건강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백리향은 다양한 효능을 자랑 하지만 그동안 숙취 예방 및 치료 효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특허를 받은 백리향 추출 조성물은 알코 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코올 탈수소효 소(Alcohol dehydrogenase·ADH)의 활성을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시켰으며간 기능 개선 및 숙취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했다.
또한 급성 알코올 중독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백리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에탄올만 투여한 집단에 비해 혈중 아세트 알데하이드(Acetaldehyde) 농도가 유의 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 알데하이드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로 숙취의 원인이 된다.
이번 황정·연자육 복합추출물 특허 연구를 주도한 박두리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특허를 통해 한약 추출물을 활용한 조성물 연구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게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번 특허들을 중심으로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약학 조성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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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몸의 기후학 I
///본문 기후와 의학
“강풍(風)을 동반한 호우”, “한(寒)랭전선”, “폭서(暑)”, “고온다습(濕)”, “건조(燥)주의보”... 일기예보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중풍(風)”, “상한(寒)”, “서(暑)병”, “습(濕)담”, “번조 (燥)”...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위아래에 나열된 말들에는 공히 기후와 관련된 바람, 건조, 습기 등의 용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의학을 공부 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사실이지만, 기후를 말할 때사용하는 언어와 한의학이 몸과 앓음을 표현할 때 사용 하는 용어가 겹치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다. 한의학의 내용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공용어 현상은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단지 흥미로운 것을 넘어 고찰해보 아야 문제들을 제시한다.
어떻게 의학의 언어와 기후의 언어가 통용 가능한가?
이 물음에 대해, 단지 분과 학문이 덜 세분화된 근대 이전 지식의 현상이라며 질문을 회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질문은 동아시아의학이 어떤 의학인가를 이해할수 있는 생각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동아시아의학의 사유와 실천으로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인류세의 한의학> 연재글을 위해 중요한 논의 거리를 제기한다.
통상 동아시아의학에서 육기(六氣)로 표현되는 풍한 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여섯 기운은 몸 안의 상황에도 사용되고, 몸 밖의 상황에도 사용된다. 한의학 서적을 펼쳐보면 몸 안팎의 육기는 도처에 있다. 육기와 함께 한의학의 주요 개념인 사시(四時)도 기후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 몸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의 기후변화를 의미하기도 하고, 계명(鷄鳴)-평단 (平旦)-일중천(日中天)-황혼(黃昏)의 하루의 변화를 말하기도 하고 1) , 유-청-장-노년의 생애와 몸의 변화를 말하기도 한다. 보다 직접적으로 몸에 관한 내용으로서, 사시는 간심폐신(肝心肺腎)의 장부와 연결되기도 한다. 몸안팎에 공통으로 사용된다.
넘나드는 “기후(氣候)”
동아시아의 의학서적들을 읽어가다보면, “몸의 기후 학”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동아시아의학에서 기후와 의료의 연결은 가시적이다. 실제로 기후는 몸에도 사용되는 말이었다(<인류세의 한의학> 이전 연재글 <3> “기후의 의미” 참조). 조선의 역사기록에서 몸의 상태를 의미하는 “기후”를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 다.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른에게 올리는 인사말로 기후를 사용하였고 2) , 지금도 “몸과 마음의 형편”이라는 의미로 몸에 사용하는 기후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기후가 다의적인 용어라서 날씨에도 사용하고 몸에도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면, “기후”의 의미를 놓치게 된다. 오히려 기후라는 말 자체에 날씨에 사용할 수도 있고, 몸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기후”에서 “후(侯)”는 징후, 증후와 같이 일어날 조짐, 일어난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척“후”병은 적진의 “상 황”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후”의 의미를 생각할 때, 기후는 기의 정황에 관한 것이다. 기의 정황이몸 바깥에서 날씨로 나타나기도 하고, 몸 안에서 건강과 질병의 양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침에 오늘 날씨가 “어떠냐”고 가족에게 묻듯이 (혹 은, 일기예보를 검색하듯이), 몸의 상태가 “어떠냐”고 물을 때 기후를 사용할 수 있다. 『승정 원일기』에서도 “기후”를 검색해보면 어찌 하(何)가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성상의 기후가 어떠하시냐고 신하가 묻고, 왕이 자신의 몸의 상태에 대해 답하는 장면들이 있다.
기후는 어찌어찌한 상태이므로, 기후에는 이미 변화 가능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징후, 증후 그리고 적진의 상황이 변할 수 있듯이, 항상 변화하는 것이 날씨다.
또한, 몸의 기후도 변할 수 있다. 그래서 기후는 변화하는 와중에 있는 지금의 상태에 관한 것이다. 그리하여 『승정원일기』에는 지금의 몸의 기후를 묻는 질문들이 있다. 영의정 최명길은 서병(暑病)을 앓던 인조에게 “기후가 지금은 어떻습니까(氣候今則何如)?”라고 묻는다. 기후는 변화하고, 변화해왔고, 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을 특정하여 묻는다. 인조가 대답한다. “지금은 회복되었다 (今則差復矣).” 3)
그러므로 우리가 최근 아주 많이 사용하는 “기후변화” 라는 말은, 본디 기후의 의미에서는 동의 반복일 수 있다. 기후는 변하기 마련이고, 이미 기후 안에 변화가능성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동의 반복은 번역의 문제 라고 할 수 있다. 기후변화의 번역 이전의 언어인 “클리 이밋 체인지(climate change)에는 “기후변화”와 같은 동의 반복이 없다. 이유는 클라이밋은 공간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기후라고 번역되는 클리아밋의 영어사 전에서의 의미는 “특정한 날씨 패턴을 가진 지역, 혹은 특정 장소와 지역의 보통의 날씨”이다. 클리이밋의 관점 에서는 열대기후, 온대기후, 한대기후와 같이 비슷한 위도의 영역에 분포되어있는 특정 성격의 기후를 강조한 다(열대, 온대, 한대의 대(帶)는 띠 대자다. 띠 모양의 지대를 의미한다).
기후가 날씨에도 사용되고, 몸에도 사용되는 것은 “후 (侯)”보다는 “기(氣)”의 의미에서 기인한다. 동아시아의 기는 몸 안과 몸 밖의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 또한, 몸 안의 기와 몸 밖의 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날씨 기후와몸 기후의 논의가 가능한 것은 기로써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동아시아의 논리와 연결되어 있다. 기일원론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동아시아에서 기는 경계를 넘나드는 개념이다. 철학에서도 사용되고, 기후학에서도 사용되고, 의학에서도 사용된다.
그러므로 “기후”는 이런 의미도 가지고, 저런 의미도 가지는 다의적 용어라기보다는, 기후 자체가 넘나드는 말이라고 해야한다. 기후가 어떤 경우에는 날씨에도 사용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몸에도 사용되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말이라고 보다는, 기후는 넘다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언어이므로, 다른 영역, 다른 컨텍스트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몸의 기후학이라는 표현이 사용가능한 동아시아의학 에서, 몸은 경계가 분명한 몸이 아니다. 기후의 언어가몸 안팎으로 사용가능하다는 것은, 또한 몸 안팎의 경계가 다른 의학과 달리 분명하게 그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넘나드는 “기후”가 포함된 “몸의 기후학”이라는 말 자체에 몸을 바라보는 어떤 관점이 들어 있다.
“기후”와 인류사, 지구사를 함께 말하기
최근 기후위기와 인류세의 논자들은, 생산, 정치 등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역사와 기후로 대표되는 지구의 역사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세계적 역사학자인 디페쉬 차크라바티(Dipesh Charkrabarty 2021)는 『행성적 시대 역사의 기후(The Climate of History in a Planetary Age)』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사 기술방식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근대 문명이 실천해 왔던, 지구사(자연사)와 인류사가 나누어진 체계로는 더이상 이 시대에 조응하는 역사를 기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구사와 인류사가 만나는, 즉 세계화(globalization) 의 글로벌과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의 글로벌이 만나는 역사를 기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사와 인류 사의 나뉨은 근대 이후 자연과 사회, 과학과 인문학의 분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러한 근대적 분할을 넘어서 려는 움직임에 세계와 존재들을 전일적으로 바라보는 동아시아의 “기후”의 사유가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몸의 기후와 날씨의 기후를 함께 말할 수 있는 동아시아의학의 기여 가능성은 열려있다(몸의 기후학 II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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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 비장애인과 10% 격차
///부제 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21.7%까지 벌어져
///본문 2020년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57.9%로 비장애인(67.8%)보다 9.9%p 낮고, 중증장애인(46.1%)은 비장애인에 비해 21.7%p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 64.9%, 2018년 63.7%, 2019년 64.6% 등으로 꾸준히 60%대를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수검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장애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 났다.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정신장애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38.1%로 가장 낮고, 뇌병변장애(38.2%), 신장장애(39.2%) 순으로 기록됐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지체장애(65.6%), 안면장애(64.4%), 시각장애(62.3%)로 최저와 최대 폭은 27.5%p나 차이났다.
장애유형별 중증도별 수검률은 안면 경증(68.3%), 지체 경증(67.7%), 시각 경증 (64.7%) 순으로 높고, 뇌병변 중증(30.5%), 신장 중증(33.6%), 장루요루 중증(38.0%) 순으로 낮은 분포를 보였다.
암건진이나 구강검진 수검률에서도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39.2%로 비장애인(49.2%)에 비해 10.0%p 낮고, 특히 유방암(41.4%), 자궁경부암(34.2%)과 같은 여성 암검진의 수검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각각 15.4%p, 19.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유형별로 암검진 수검률을 살펴보면, 지체장애(44.9%), 안면장애(43.5%), 시각 장애(41.5%) 순으로 높고, 자폐성장애(8.3%), 뇌병변장애(25.0%), 지적장애(26.6%) 순으로 낮은 분포됐다.
2020년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17.7%로 비장애인 인구 25.8%보다 8.1%p 낮고, 중증장애인(14.3%)은 비장애인 인구에 비해 11.5%p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장애유형 중 뇌병변 장애의 수검률이 10.8%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는 신장 장애(11.8%), 정신장애(12.1%) 순서였다. 반면 수검률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안면장 애(24.0%), 지체장애(20.2%), 간장애(19.2%)였다.
건강검진 판정 결과 … 비장애인 비해 정상비율은 낮고, 유질환 비율은 높아
판정결과를 살펴보면, 장애인 일반건강검진에서는 정상이 19.7%, 질환의심 32.6%, 유질환자 47.8% 순으로 나타났다.
정상판정 비율(19.7%)은 비장애인(43.3%)에 비해 23.6%p(약 2.2배) 낮았으며, 유질 환자의 비율(47.8%)은 비장애인(23.5%)보다 24.3%p로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종합판정결과 장애인 유질환자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암검진 판정 결과 중 위암의 경우 장애인이 위암의심 0.2%, 위암0.2%로 비장애인 (위암의심 0.1%, 위암 0.1%)에 비해 각각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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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1973년 하반기 경상북도한의사회의 주요 활동은?”
///부제 경북한의사회에서 발간한 ‘한의학회보’ 제45호에 당시 활동내역 소개
///본문 1973년 12월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회보』 제45호를 간행한다.
이 학회지는 회장 조경제, 부회장 서문 교·박순달이 중심이 되어 학술논문과 회원들의 단상들을 정리해 간행한 학술잡지다.
회장 조경제, 부회장 서문교·박순달이 「1973년의 세모에 즈음하여 가누어 보는 自我周邊」이라는 글로 시작을 열고, 경상북도한의사회 학술위원장이면서 의권옹호위원장 許溢의 「경상북도 한의사회보 제45호를 내면서」라는 감회어린 글이 이어진다.
이어서 대구시한의사회 황규식 회장의 「197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윤배구 대구시한의사회 부회장의 「甲寅 年을 맞이하면서」가 계속 서두를 장식 한다.
조경제 회장(흥생한의원)의 「Lions 국제대회 참관기」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에미에서 개최된 제56회 라이온스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여행기다. 논문 으로는 국민한의원 박순달의 「위장질 환」, 수성한의원 박준의 「Allergy 縱橫 談」, 대명한의원 심재욱의 「至聖丸」, 제한한방병원 이두영의 「解表劑의 小 考(二)」, 신라한의원 박정수의 「소건중 탕에 대한 소고」 등이 학회지에 실려있다.
마지막으로 1973년 7월부터 11월 말까지 있었던 경상북도한의사회의 회고가 아래와 같이 마지막을 장식 한다.
○7월 16일: 본회 회관에서 다수 회원 참석리에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다.
○7월 22일: 도·시 평의원 회의를 개최하여 임시 이사회 참석 경과 보고를 하다(부회장 서문교).
○8월 17일: 제56차 국제연차대회 한국라이온스클럽에 참석하고 와서 MBC 방송. 도회장 조경제, 변정환. ○8월 23일: 도·시 회장단회를 개최 하여 세계침구학술대회 신청, 권유의건 논의.
○9월 3일: MBC TV 이브닝쇼 방송. 회장 조경제, 부회장 서문교·박순달 출연. 한의원 전문과목 표방,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개최, 의료법 개정, 한의원과 한약방의 구별에 대하여 대담하다.
○9월 14일: 도·시회장단 사회복지 시설 추석절 위문방문하여 라면 4상자, 과자류 2상자를 호동원과 백백합 보육 원에 각각 기증하다.
○9월 25일: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 회에 조경제, 서문교, 박순달, 황규식, 허일, 변정환, 양용규, 김정, 김용동, 손재성, 함창식, 황재학, 엄한광, 우제진, 이용술, 최복해, 박진해, 장영상, 옥영 철, 국명웅, 백병구, 최종식, 김동철, 권중기, 김영국, 정진탁, 이희두, 김원국 이상 28명, 침구사 왕영익, 이정상, 한상우 제씨가 참석하다.
○도·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여 경찰의 날을 맞아 모범 경찰관을 추천하여 감사장을 수여키로 결의하다.
○10월 7일: 경북한약협회 제15회 대의원 정기총회시 화분을 기증하다.
○10월 15일: 제2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부상금조로 도회장 조경제 회장이 금일봉을 본회에 찬조하다. 침사법안 반대청원에 대하여는 분회장에게 이첩. 공문을 발송키로 하다.
○11월 5일: 도·시 평의원 회의를 개최하여 세계침구학술대회 참석 보고, 침사법안에 대한 대책 논의법의 사건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다.
○11월 12일: 제2회 임시이사회 회의에 도회장 조경제 회장이 참석하다.
○11월 13일: 도·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여 임시이사회 참석경과 보고와 질의서(허일, 이상명)에 대한 논의를 하다.
○11월 17일: 학술위원회 의권옹호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원고 모집에 관한 건, 한의학회보 발행과 예산에 관한 건, 학술위원회 회칙에 관한 건을 토의하다.
○대구시한의사회 주최 침구사법안 저지 단합대회를 개최하여 결의문을 채택하고 투쟁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 하다.
○11월 26일: 도·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여 침서법안 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다. 회장 조경제, 부회장 서문 교·박순달, 위원장 황규식, 부위원장 여운영·윤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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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제
///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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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內熱이 있는 여자의 이물성 육아종에 黃連解毒湯 加味方 치험례
///본문 여자 36세. 2013년 3월27일 내원)
【形】 163cm/62kg(처녀 때는 50∼52kg), 突出形
【色】 浮澤赤
【旣往歷】
유산력 2010년 제왕절개수술.
2013년 원인불명의 하혈: 溫淸飮 1제.
2013년 산후발열: 『東醫寶鑑·婦人門』의 柴胡四物湯 13제.
【生活歷】 주 2회 음주(소주 1병).
【症】
① 顔面의 腫脹, 發赤, 熱感과 시술 부위의 硬化(魚尾, 眼下, 法令, 上下脣) 2003년 필러 시술, 2010년(출산 7∼8개월 후)에 필러 시술 부작용인 이물성 육아종이 발생했음. 관련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어 있어 육아종이 발생할 때마다 재수술해야 한다고 함. 그 후 약물치료를 겸하였으나 유의한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재차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았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으로 나타난 피부 위축으로 병원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고 본원에 내원함.
② 睡眠: 생각이 한 번 들면 입면이 힘들고 깊이 못 잠.
③ 小便: 빈뇨, 야간뇨 2∼3회.
④ 汗: 출산 후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 나는 느낌이 있음.
⑤ 鼻塞, 不聞香臭.
⑥ 起床時 浮氣: 얼굴, 손, 발.
⑦ 肩背痛.
⑧ 下血: 2013년 2월에 발병해 산부인과 약을 복용중이나 여전함.
⑨ 음부 소양.
⑩ 피부 묘기증: 얼굴, 뒷목과 등, 옆구리, 허벅지 내측 搔癢感.
광 알레르기: 뒷목에서 허리까지 가끔씩 따끔거리고 햇빛을 갑자기 받아도 등이 따끔거림.
【考察】
상기 환자는 얼굴이 浮澤赤하고 하관이 빠져 火性이 있는 여자 환자로, 脈은 肝에 맞아 膽에 떨어졌으며 필러 부작용으로 발생한 이물성 육아종으로 내원 했다. 이에 陽明經의 熱을 치료하는 升麻黃連湯으로 꾸준히 치료하여 얼굴의 부기와 덩어리가 90%까지는 호전되었지만 잦은 음주로 한 번씩 증상이 악화 되기도 하고 입술 쪽의 부기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음주로 인한 생활의 문제와 하관이 빠진 것, 그리고 얼굴의 계위적 특징과 피부병 양상을 고려해 火熱을 다스리는 黃連解毒湯 加味方을 처방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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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
///부제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시동…효율적인 사업 추진 위해 협력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2일 면목3·8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중랑구보건소와 ‘중랑구 아동 한의약 건강 증진 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부터 진행하는 ‘튼튼한 어린이 건강을 위한 중랑구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중랑구 관내 지역아동센 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상담을 실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적인 건강 관리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류경기 중랑 구청장의 아동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사업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세 번째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에서는 선정된 대상아 동들에 대해 한의약적 건강상담을 진행 하고 성장 부진 등의 아동에게 맞춤형 첩약을 처방하는 한편 지속적인 건강상담및 관리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상자 및 참여한의원 모집 및 선정 절차과 함께 보건(분) 소·지역아동센터·한의원 등 각 사업주 체들의 역할에 대한 공유를 통해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사업주체들의 역할을 보면 사업을 총괄 수행하는 보건(분)소는 계획 수립 및공모, 협의체 구성·운영, 지역아동센터· 한의원 선정, 현장점검 및 모니터링, 예산 집행 및 홍보 등의 업무를, 또한 지역아동 센터는 아동 가정에 사업 안내, 아동 건강 상태 사전·사후 조사, 아동과 함께 한의원 방문, 사업에 필요한 자료 수집 등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참여한의원에서는 진료를 통해 아동 대상자 선정과 함께 건강상담, 한의 약적 치료, 사업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작성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중랑구한의사 회에서는 아동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원 선정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은 물론 △ 첩약처방 목록 및 표준 첩약구성 약제 선정 △진료기록지 및 사전·사후 조사지, 결과통보서, 교육자료 등 사업내용 자문 등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아동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존재로, 어릴 때부터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는 향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중랑구와 함께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아동 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이번 사업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돌 봄사업’, 구립용마복지센터에서의 정기 적인 의료봉사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한의학의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종식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올해에도 더 많은 소외계층을 돌보기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신규 정책들을 발굴해 실행 으로 옮김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건강지 킴이로서 한의사에게 주어진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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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독거가구 쌀 지원으로 고독사 예방에 ‘동참
///부제 자생의료재단, 서울시 고독사 위험가구에 쌀 3000kg 전달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서울 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함께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삶의 희망을 전하기 위한 기부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8일 1인 가구, 독거노인 등 고독사 위험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쌀 3000kg를 서울시사회복지협의 회에 기탁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자생의료재단과 서울시사회복 지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인 어려움 으로 인한 고독사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독거 가구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을 돕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 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관악구와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고독사 위험가구에 쌀 10kg 300포대를 기부했으며, 이날 전달된 쌀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각 세대당 1포대씩 지급될 예정 이다.
자생의료재단과 서울시사회복 지협의회의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부터 자생의료재단은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서울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매년 방한복 500벌을 기부해오고 있다.
박병모 이사장은 “앞으로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인 고독사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독거가구를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설립 철학에 따라 의료봉사, 교육·장학사업, 국가유공자 지 원 등을 비롯해 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5개 시·구청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여성위 생용품이 담긴 총 5000만원 상당의 ‘자생 엔젤박스’를 전달했다. 또한 겨울철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지역아동센 터, 장애인 복지단체 등에 10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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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조현모 제중한방병원장, 대전대에 장학기금 1억원 쾌척
///부제 대전대 한의대 1학년 학생 ‘제중장학금’으로 수여 예정
///본문 조현모 제중한방병원장은 지난 8일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30주년기념관 9 층 접견실에서 장학기금 1억원 기탁식을 가졌다.
조 원장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90 학번으로 입학, 동 대학원 석사·박사까지 수료했으며, 이에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장학기금은 학점 3.0 이상인 한의과대학 본과 1학년 학생 중 학기별 1명씩 학장 추천을 받아 ‘제중장학 금’(등록금 전액)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조현모 원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때 개인적으로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대전대’라는 자양분이 나를 도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고자 기부 하게 됐다”며 “후배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항상 베풂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부친이 개원한 천안시 대흥동 제중당한의원을 지난 1996년 이어받아 2004년에 영성동으로 이전하면서 천안 최초로 한·양방 협진을 시도했으며, 2016년 두정동에 개원한 ‘제중한방병원’ 을 지난해 6월 대지 650평 44병상 규모로 신축·확장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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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형신의 자발적 대사력’을 키우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디스트레스’가 ‘유스트레스, 헬퍼스 하이’로 상생의 긍정 효과
///부제 “저한텐 아직도 소중한 남편이에요”
///본문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챗GPT 가 의사를 대신해 인간의 질병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오늘날에도 한 세기 전 5천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던 ‘스페인 독감’의 교훈은 여러모로 각별하다.
팬데믹으로 무너졌던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질서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정보만 쌓아 놓는 기계적 텍스트(Text)보다는 우주만큼 복잡한 두뇌로 자의식을 지닌 인간이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윤리, 도덕적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 하다.
한의학은 AI식 기계론적 주입이나 나열식 양적 연구체계를 취하지 않고 인간생명에 주체성을 맞춰 오기능 활동에 따라 병증을 관찰·분석하고 분석된 개념을 기초로 하여 임상에 활용하는 학문 이다.
즉, 정신건강 한의학에서는 정신면에 있어 ‘발생기능 활동’을 ‘혼’이라 하고 ‘추진기능 활동’을 ‘신’이라고 하고 ‘통합기능 활동’을 ‘의’라고 하고 ‘억제기능 활동’ 을 ‘백’이라고 하고 ‘침정기능 활동’을 ‘지’라고 하여 ‘몸과 마음’의 일원적 존재인 인간에 대해 구조역학적으로 분석, 상생을 통해 개체의 자발적 생명에너지 이론에 맞춰 수천 년간 실제 임상현장에서 질병을 치유해 왔다.
다시 말해 ‘생명력의 상대세력 활동이 상생된다’는 것은 질병의 이상변이가 정상으로 돌아서는 것이고 반대로 ‘상극된다’는 것은 질병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건강 한의학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삶의 격과 질’에서 ‘의과학의 정수’로 향후에도 인류건강, 인간과 자연의 천인상응 및 지속가 능한 미래에 행복한 삶의 세계를 향해 크게 기여할 수있는 학문인 것이다.
임상사례
50대 부부가 초췌한 모습으로 내원했다. “남편이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년간 외래, 입원을 반복하며 50여 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건장 하던 몸이 피골이 상접해진데다 요즘은 혈뇨, 혈변을 하루에도 수차례 쏟아 죽을 것 같다”라고 부인이 울먹이며 호소했다. 남편을 망문문절 진찰해보니 맥부긴활삭, 하초맥 허약, 설경면적홍무태, 복냉심, 면백무택무표정하 였다.
한의사: (환자와 눈을 맞추며)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나요?
환 자: (혀가 꼬인 목소리로) 오래됐어 요. 이것저것 사업하다 잘 안돼서 지인 사무실에 다니는데,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요즘은 수시로 피까지 쏟아 더 힘들어요.
아 내: (화난 표정으로) 사업도 그렇지 만, 화난다고 술을 몇 병씩이나, 저 양반은 아예 술병을 껴안고 살았어요.
환 자: 또 혈변인가 봐요. 잠시 화장실 좀...(급히 나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내는 얼굴을 찡그린다.) 아 내: 완전 알콜 중독이에요. 그렇게 말려봐도 정말 속상해서...
한의사: 남편분이 언제부터 술을 심하게 드셨나요?
아 내: (한숨을 쉬며) 결혼하고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1~2년 지나고 수십 년 간 거의 매일 마셨어요. 저는 애들 키우고 살림하느라 정신없이 고생하는데, 집에서 잔소리 듣기 싫고 ‘인물값 한다’고 나가서 바람피우고. 저한테는 한 번도 사준 적 없는 값비싼 백화점원피스도 갖다 바치고요. 제 속 썩어 문드러진 건 차마 말로 다 못해요.
한의사: 고생 많으셨네요. 그런데도 여태 헤어지지 않고 어떻게 참고 살았어요?
아 내: 애들 아빠니까요. 제가 조실부모해서 할머니 손에 컸는데, 애들을 차마 아빠 없이 크게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이 악물고 이혼 안했어요(눈물이 글썽거린다).
한의사: 애들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힘들어도 꾹 참으셨 군요.
아 내: 맞아요. 남편도 사실 불쌍해요. 엄마 없이 자라서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집에 와선 사업 스트레스를 혼자 삭히는지 말도 안하고 술만 먹더니, 이젠 저런 몹쓸 병까지 걸렸지만 저한텐 아직도 소중한 남편이에요(화 장실 갔던 남편이 진료실로 들어온다).
한의사: (환자와 눈을 맞추며) 아내분이 남편 건강을 정말 많이 염려하고 계시네요.
환 자: (계면쩍은 표정으로) 아아. 네. 다 그렇죠. 뭐.
아 내: 알고 보면 남편은 정이 많고 멋진 분이에요. 애들 한테 잘하고, 친구들한테도 인기 많고. ‘잘생기고 친절 하다’고 동네 아줌마들도 칭찬 일색이에요. 그동안 가족 들을 위해 일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애들도 다잘됐고, 아빠를 엄청 좋아해요.
한의사: (살짝 웃으며) 아내가 환자분을 무척 사랑하시 는군요. 환 자: 네. 맞아요(아내와 다정하게 눈을 맞춘다).
아 내: (좋아서 눈을 반짝이며) 우리 부부가 선생님과 터놓고 상담하니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네요. 선생님, 제남편 제발 잘 낫게 해주세요.
복약 2달 후 아내와 함께 다정하게 내원한 남편은 “요 즘엔 아내와 자주 외식도 하며 금슬이 더 좋아졌고 아이들과 대화도 늘어났다”면서 “혈변까지 없어져 마음 편히 잠도 푹 잔다”고 기뻐했다.
‘어릴 적 이별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내의 잔소 리’와 ‘번아웃’, ‘알콜릭’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환자에게 칠정상으로 인한 혈변, 간신음허, 화병으로 분석, 의·백 기능을 강화하여 이를 안정시키는 EFT요법 및침구시침과 ‘청강의감’의 가감석홍전, 가감택차보중익 기탕으로 투여해 치료할 수 있었다.
혼·신·의·백·지는 구조역학적 생명현상, 의과학성 부여
이처럼 혼·신·의·백·지의 상생·상극을 역학적 상관 관계에서 동의생리학리로 상생시킨 결과 환자는 혼백이 회복되어 ‘잔소리’로 들렸던 디스트레스(distress)가 점차 ‘사랑과 교감의 대화’인 유스트레스(eustress)로 전환 작용하였고 ‘가족 모두 화목’해지는 ‘헬퍼스 하이 (Helper‘s high)’로 승화, 강한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통해 치유될 수 있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는 한의대 한방병원의 정신질환 임상병동에서 오기능관계의 치료이론에 맞춰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 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등을 적용하여 한의학만의 특화된 치료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뉴노멀 시대 한의학리에 맞춰 개발된 EFT요법, 치매, 우울증, 불면증, 트라우마, 화병의 임상연구 성과들을 표준지침으로 구축, 국가혁신기술 개발사업들과 연계해서 한의학 학문체계를 계승, 이를 글로벌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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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수용성 사향서 의료용 대마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확인
///부제 ‘개규성신’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펩타이드 성분 규명
///부제 동서비교한의학회, “사향 효능, 엘-무스콘 아닌 단백질 성분에서 비롯”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연구소는 최근 ‘사향 지표 물질 탐색’ 연구에서 수용화 사향으로부터 ‘개 규성신(開竅醒神·막힌 구멍을 열고, 정신을 깨운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44종의 펩타이드 성분을 규명해 원천 물질 특허를 출원했으며, 사향의 주요 약리 작용이 엘-무스콘(L-muscone)에 의한 것이 아닌 사향 단백질에서 비롯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향의 대부분은 동물성 수지질(樹脂質)과 색소이며, 약 2%의 향기 성분(9종의 향기 성분 존재)을 함유한다.
향기 성분의 주체인 ‘무스콘(muscone)’은 큰 고리 모양의 케톤으로, 조합 향료로서 사용되어왔다. 전통 한약제 제로 활용시 ‘엘-무스콘(L-mucone)’이 사향의 주성분 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으며, 현재까지 이를 품질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회는 엘-무스콘의 항염증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도 동시에 진행했다.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는 수용화 사향의 농도는 400μg/mL이고, 해당 농도에서 엘-무스콘의 농도는 0.0238μg/mL로 확인되며, 엘-무스콘만으로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24μg/mL 이상의 농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스콘 함량만으로 현재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 서는 대략 1000배 농도에서 비로소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Long-yun Zhou, et al.(2020)의 연구로 유추해 보면 무스콘의 항염증 효능은 60kg 성인 기준으로 식약처 기준 사향 약 1g을 하루에 한 번, 4주간 복강 내 투여시 나타난다. 이는 사향의 복강 내 투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스콘이 휘발성 특성을 가지는 것을 감안 한다면 경구 투여로는 훨씬 많은 양의 사향을 복용해야 한다.
즉, 임상에서 엘-무스콘만으로 사향의 효과를 증명하 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용화 사향의 항염증 효능은 무스콘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며,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 물질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민서 박사에 따르면 사향 지표 물질 탐색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44종의 사향 단백질 중 사향의 ‘개규성신(開竅醒神)’ 즉, 막힌 곳을 열고, 정신을 깨우는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핵심 펩타이드로 G proteincoupled receptor(GPCR)와 그 하위 분류인 adrenergic β -2 receptor(ADRB2), Cannabinoid receptor 1(CB1), BAG 3, glutamate receptor 8을 규명했다.
또한 사향의 약리적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 물질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상기의 사향 단백질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다.
핵심 펩타이드인 G-protein coupling receptor(GPCR)는 중추신경계 질환, 심장 질환, 염증, 대사 이상 등의 질병 치료에 활용되는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용체로 사향에 존재하는 GPCR 176은 시상하부에 존재하여 수면 음식 등 日中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카나비노이드1 수용체는 대마초의 핵심 성분인 Cannabinoid나 인체에서 생성되는 endocannabinoid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로 해마, 시상하부, 소뇌, 기저핵, 뇌간, 척수 등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나 체내에 cannabinoid 수용체가 너무 적게 있거나 endocannabinoid의 분비에 이상이 있을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공포증, 만성 통증, 만성 흥분 상태나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카나비노이드1 수용 체가 이들 치료에 관여해 엘-무스콘(L-muscone)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던 사향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의료용 대마가 한의전문의약 품으로 인증받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또 사향이 만성천식, 기관지염의 호흡기 질환이나 류마티스, 다발성 경화증 등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에서의 효과는 밝혀졌으나 사향의 어떤 성분에 의해 발현되 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는데 adrenergic β-2 receptor(아 드레날린 베타-2 수용체)의 발견으로 사향이 기관지 평활근의 조절과 자가 면역질환에서 면역 불균형을 조절 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BAG3 단백질은 autophagy(자가포식)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로 신경세포의 노화 방지,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관여하며, glutamate receptor8은 중추신경계 염증에 대한 신경 회복력을 전달하고 광범위한 치료적 의미를 지닌 유망한 신경 보호 표적 물질로 신경 재생에 관여한다. 이들 핵심 펩타이드의 규명으로 사향의 ‘개규성신(開竅醒神)’의 효능을 과학 적으로 설명하고 사향의 폭넓은 약리 작용 이해에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김용수 회장은 “사향은 휘발성이 강한 엘-무스콘에 의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잘 녹을 수 있는 사향 단백질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탕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한약·보약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만성기관지염, 심뇌 혈관질환, 수면 유도, 진통, 항염증, 항혈전, 간 기능 보호, 당뇨병성신증 및 골다공증 개선과 신경 재생 효과 등공진단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일조한 것이 이번 연구 성과의 의의”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향의 원천 물질을 확보한 내용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오는 6월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국제학술지인 ‘Food chemistry’ 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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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황만기 부회장, 통일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민화협 대의원회서 수상…한의학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한반도 평화 기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 표상임의장 이종걸, 이하 민화협) 제25차 정기 대의원회(공동의장 홍주의)에서 통일부장관표창장을 수상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지난 2021년 민화협 의료보건위원장이자 집행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우리나라의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의 학술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학을 기반의 인도적 지원 협력 사업 등을 통해 남북 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민화협은 지난 1998년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개의 정당, 종교, 시민 사회단체가 모여 남북 통일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 및 평화 실현을 통한 민족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황만기 부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남북 분단 이후 벌써 70여년의 시간이 지났 다. 남한과 북한의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따라,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연구 성과나 제도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상호 발전을 위한 꾸준한 학문적 교류는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학문적 융합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은 만큼 치명율이 높은 감염성 질환의 위기는 지리적·이념적 경계 없이 모두가 한 뜻으로 대처해야 한다. 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진일보한 의미있는 학문적 협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20년 이상 서초 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으로서 수만 명의 환자 들을 진료해 왔으며, 특히 2배 빠른 골절 회복을 위한 ‘접골탕’에 대한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 구축을 통해 특허 등록을 성사 시켰다.
또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및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2016 연세대학교 사회봉사상 △2018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사회봉사 대상 △2020 보건 복지부장관 표창장 △2020 동의보감상 (사회봉사 부문) △202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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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삶의 모임 세보’ 봉사단, 한의의료봉사 나서
///부제 경희대·가천대 한의대 연합해 침, 뜸 등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동대문구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 대상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
///본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한의학과 대학 연합 의료봉사동아리 ‘삶의 모임 세보’와 함께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관내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삶의 모임 세보’는 경희대 및 가천대 한의학과생 23명으로 이뤄진 한의의료 봉사단으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선배 한의사의 지도 하에 선정된 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침, 뜸, 한약처방, 물리치료, 보건교육 등 한의진료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진료희망 데이케어센터의 사전신청을 받아 토요일 운영 및 진료 공간 확보 등을 고려해 △3∼4월 동부주간보호센터 △5∼6월 웰나우통합요양센터로 선정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다수의 관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단체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료대상 데이케어센터 위치 등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자치행정과(02-2127-4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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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신대 한방병원-광주전남지방병무청 협약
///부제 병역명문가 및 모범예비군 등 진료 시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동신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전상윤)과 광주전남지방 병무청(청장 김용무)은 지난달 24일 병역명문가 등 성실 병역이행자 예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에 대한 예우 및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협약으로 △병역명문가 및 직계가족 △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모범 예비군 등은 목포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이용 시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전상윤 병원장은 “병역명문가 예우 확대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실 병역이행자에 대한 예우와 병역의 무자들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 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용무 청장은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실질적인 한의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전국 1200여 곳의 국공립 민간시설과 협약을 맺고, 이용료 감면 등의 예우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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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대자인병원 업무 협약
///부제 의료기술 자문 및 의학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서 교류
///본문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원장 송범용)은 지난달 28일 대자인병원 별관 회의실에서 대자인병원(원장 이병관)과 제휴병원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의학정보 및 직원 교육 정보 교류 △의료기술 자문 및 견학 △상호 환자의뢰 및 검사의뢰 등이 담겨있다.
송범용 원장은 “대자인병원과 교육·연 구·진료·봉사 등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지원함으로써 지역 국민보건 향상 및 보건의료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관 원장은 “협력 분야가 한층 더발전할 수 있도록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 한방병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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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은 병의 원인뿐 아니라몸 전체를 보고 치료하는 의학”
///부제 한의학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찾아온 ‘나비 니마 존’
///부제 비무장지대에 한의·양의 치료 병행하는 병원 설립이 꿈
///본문 [편집자주]
AKOM-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열 번째 초대 손님 으로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나비 니마 존 학생을 초청, 한의학 공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미래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돼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 다. 그런데 양의학은 효과가 대단하긴 하지만 환원주의 적으로만 접근하다보니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전체를 보지 않고 원인이 생긴 부위에만 집중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부위뿐 아니라 전체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에 있으면서도 그러한 점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자 컴플리멘터리 매디슨 등 다양한 의학들을 연구했다. 그때 한의학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됐는데, 한의학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전체를 보면서 생체의 자가면역력을 키울 수있도록 접근한다는 점에서 양의학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Q. 한의학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한의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공부한다고 하니 반대가 많았다. 한의학을 공부 한다고 결심했던 시기가 뉴욕대를 막 졸업하고 수입이 전혀 없을 때인데 한의학을 공부한다고 계속 고집하니 가족 들의 금전적인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한의학을 공부해 사람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이 돼야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왔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막막했다. 고시원에서 지내 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등 목표하던 성과를 낼수 있었고, 그러한 결과들을 가족에게 보여주면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끝내 가족들을 설득할 수있었고, 특히 아버지는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라고 자랑하기도 한다.
Q.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때 어려운 점은?
2013년 뉴욕대 졸업 후 바로 한국에 왔는데, 당시에는 외국인이 한의학을 배울 방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당시 각 학교에 직접 연락하면서 외국인 입시전형이 따로 있는지도 물어봤지만 대부분 답변은 별도의 전형이 없으니 한국인들이 보는 시험을 보고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형을 알아보니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Q.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 지?
우선은 입학해서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한의학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배웠다. 처음에 한의학의 이론적인 개념들을 학습할 때는 거리감이나 거부감 같은 게 느껴졌다. 이를 테면 혈에 대해 배울 때는 한의학 관점에서 혈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거 혈액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혼동 되는 개념들이 있기는 하다.
현재는 4학년에 올라가면서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실습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진료를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공부를 하니 그동안 추상적인 용어로만 느껴졌던 것을 실제에서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굉장한 설렘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
Q. 하루 일과는 어떠한지?
일어나자마자 우선 아침을 먹고, 요새는 실습을 하다 보니 보통 아침 8시까지는 병원에 가 있는다. 실습을 끝내면 오후 4시가 넘는데,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생리병리 학을 공부하고, 그동안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하면서 정리한 필기들도 복습한다. 저녁에는 운동을 한다. 원래는 헬스장에 다녔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집에 아령을 구비해놓고 홈트레이닝 위주로 하고 있다.
Q. 취미가 있다면?
춤이다. 파도에는 파동의 간섭이 있지 않냐. 춤도 마찬 가지로 음악과 몸, 마음 속에서 느끼는 분위기랑 겹쳐지 면서 공명을 일으킨다. 때문에 춤을 출 때면 다른 건 생각 안 하고 춤에만 몰입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힙합 춤을 위주로 했고, 요즘에는 라틴 춤을 조금씩 추고 있다. 이를 위해 댄스학원도 다니고 있다. 요즘에는 방학이라서 일주일에 한 4∼5회 정도 간다. 그리고 학교에서 춤 동아리도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회장을 맡고 있다.
Q. 한국에 살면서 어려웠던 점은?
이란계 미국인이라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비교적 쉽 게 적응했다. 왜냐하면 이란 문화 중에서는 예상 외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또 음식도 유사한 게 많은데 대표적으로 닭볶음탕의 경우도 이란에서도 똑같은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가 있다. 차이라면 이란에서는 고추장 대신 토마토페이스트를 이용한다는 정도다. 그래서 가끔은 한국에 있는 걸 까먹고 ‘우리 동네에 한국인들이 많이 사네’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다만 어려웠던 부분은 현재 제가 걸어가고 있는 길은저 혼자만 걷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 온 이유는 한의학을 배워서 좋은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길을 혼자서만 헤쳐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
또 외국인으로서 한국인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든다. 특히 현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외국인은 혼자밖에 없다 보니 특별히 배려해달라고 말할 수도 없다. 다만 이 모든 게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감수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인 목표는 한의전을 졸업한 후 의대에 들어가 제가 끝내지 못했던 과정들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가능하 다면 한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왜냐하면 저는 의학을 한국어로 배워왔기 때문에 한국어로 계속 학습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의대를 다니면 한의사로서 활동하는게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에서도 한의사 로서 활동하는 게 가능하지만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졸업 후에 의대에 다니면서 주말에는 가끔 한의사로 활동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한의·양의 치료를 병행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병원을 짓고 싶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 복수전 공이 한국역사였다. 당시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해당 역사를 공부하면서 깊은 슬픔을 느꼈다. 그래서 만약 한반도가 통일되면 현재 비무장지대가 위치한 곳에 남과 북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통일의학으로써의 한· 양방 융합 병원을 세워 한국 사람들의 역사적 상처를 덮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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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재수 원장
///제목 앞산 전망대에 올라
///본문 우수가 지난 지금, 노란 산수유꽃 봉우리가 가지에서 겨울을 뚫고 나와 봄소식을 전한다. 대지의 봄의 전령인 듯 우리를 유혹한다. 우주의 생명력은 대자연의 이치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봄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앞산은 대구 시내에서 남쪽에 있는 곳으로 집 앞에 가까이 보이는 산이라 친근하게 다가온다. 원래 지명은 성불산 또는 전산(前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내는 앞산의 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되었다며 나에게 은근슬쩍 얘기해 조용한 날을 잡아 산행할 것을 다짐해 놓았다. 우리 내외는 주말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앞산 자락길을 산행 삼아 운동을 해온 터였다.
지난 1월경 우리 내외는 앞산 케이블카를 편도로 이용해서 전망대를 들러 안일사 방향으로 산행하기로 했다. 케이블카로 전망대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되고 전망대에서 안일사까지는 2km의 거리로 내리막 경사가 심했다.
이 길은 초행길인데 여기에 겨울의 산바람이 매섭게 불어 나그네를 힘들게 했다. 거기에서 굴곡이 심하지 않는 앞산 자락길을 따라 안지랑이골을 거쳐 매자골 지나 대구시 청소년수련관으로 내려왔다.
이날은 맑고 파란 하늘과 미세먼지 없는 상쾌한 날 씨였다. 케이블카 종착지에서 좌측 1km 떨어진 곳은 앞산 정상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우측으로 0.3km 떨어진 전망대에 황금색 대형 토끼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등산객들의 반응이 여느 때와 다르게 뜨겁다.
앞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어머니의 품 안에 안긴 듯하다. 좌측으로 낙동강의 물줄기가 보이고저 멀리 동쪽 끝으로는 팔공산이 훤히 펼쳐져 보이니 이내 대구가 분지임을 새삼 실감했다.
대구의 명산(名山)이라면 팔공산을 떠올려보지만 물리적 거리도 그렇고 왠지 모르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대구가 다 보이네요.”
“참으로 예쁘게 단장했어요”라며 연신 감탄조를 뿜어낸다.
“그러네요, 눈이 확 트이네요.”라고 나는 맞장구를 쳤다.
지금 이곳은 대구의 핫 플레이스로 알려져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설날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가족 단위의 등산객 그리고 청춘 남녀들이 전 망대 이곳저곳으로 붐빈다. 빨간 리본을 목에 걸친 황금 토끼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사진을 찍거나 새로 설치된 포토존 등에서 촬영하는 모습들로 왁자지껄하고 정겹기 그지없다.
“올해 토끼해라서 꾸며놓았는가 보네요.”
“참, 예쁘네요.”라고 아내의 얘기가 들어온다.
“그러게요. 검은 토끼해에 황금 토끼를 꾸며 놓았 네요.”
“여보, 우리도 황금 토끼랑 사진을 찍어요.”
“토끼 앞 거기, 그대로 서 있어요.”
평소에는 사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의 반응이 신기하기만 했다. 나는 마지못해 폼을 잡았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폰카를 눌렀다.
함께 사진을 찍는 내내 아내는 기쁜 얼굴을 드러내 보이며 밝은 미소로 화답한다. 최근 까지 나의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날들이 많았다. 아내는 나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런저런 핑계로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다.
이번 산행길에서 나의 이기적인 태도를 다시 한 번 성찰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 토끼는 큰 귀를 자랑이나 하듯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토끼의 큰 귀를 상징하듯이 올 한 해는 경청과 침묵의 자세와 함께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지혜로 살아가길 다짐해 본다.”
집 근처에 이르러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말했다.
“다음번에는 앞산 정상으로 해서 대덕산 쪽으로 내려오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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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학과 문학은 인간을 구제하는 학문”
///부제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허준&동의보감’ 저술 등 한의학 계승 앞장
///부제 이철호 한의사 “진정한 한의학 정신은 대국민 전파다”
///본문 [편집자주]
소설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와 ‘허준&동의보감’의 저자인 경암 이철호 한의사는 자신의 두 직함을 통해 의사로서 육체적 고통받는 사람을 구제하고 문학으론 그들의 정신적 고뇌를 치유해왔다고 말했다. 문학인이었던 그는 한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한평생 의료봉사와 문학 작품을 통해 한의학 계승에 매진해 국민훈장 목련장(문화예술부분)·동백장(대민봉사 부분), 사회봉사부문 대통령상, 조연현문학상, 한국문학상, 노산문학상, 한국평론가협회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서울시의원,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에는 새한국문학회 이사장,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발행인, 김소월문학기념 사업회 이사장을 맡으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사재 40억 원을 출연해 ‘소월·경암 문학관’을 건립해 한국 고전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자취를한 곳에 모으는 등 사회 환원에 앞장서 오고 있다.
서울 서초동 소재 ‘경암 이철호 문학기념관’에서 이철호 한의사를 만나 한의사로서의 삶과 소회를 들어봤다.
Q. 문단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십수년 전 아내를 떠나보내며 한의원을 접고 교육과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제 고령이다보니 강의를 쉬고 싶었지만 후배들이 문단을 두드리는데 모른척할수 없었다. 증평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에서 야간 반·주간반으로 나눠 강의를 하며 문학인 후배들을 배출 하고 있다. 또, 낭송법 관련 도서를 출간한 이후 20년 째매년 6월 6일 전후로 현충원 국립묘지에서 전국 낭송낭 독대회와 백일장을 열고 있다.
Q. 문학인으로 시작해 한의사가 됐다.
문학적인 소질은 아버지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열정은 외조부로부터 물려받았다.
외조부가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의학교육기관인 세브 란스의과대학의 의학박사로, 의료인 집안이었지만 가세가 기울며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검정고시로 가톨릭 대학교 의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입학금을 낼 형편이 못돼 진학을 하지 못 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문학콩쿠르에 참가한 글이 장원이 되면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졸업 후 경기도 이천 양정여고와 오산고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를 하면서도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의료인에 대한 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즈음 한의과 대학이 6년제가 되면서 한의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했다. 결혼 후 사글세라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경희대 한의학과의 문을 두드려 첫 6년제 한의과 1기생으로 입학했다. 명동 삼각동에서 이철 호한의원을 개원해 줄 곳 40여년을 운영했다.
Q. 한의학과 문학의 공통점은?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치유하고 어루만지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의사로서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구제하고 문학으론 그들의 정신적 고뇌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의사 문학인이 없던 터라 소설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홍보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소설 ‘풍운의 태양인 이제마’ 1·2·3권을 집필해 20여 년 전엔 TV 드라마화 되어 대중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임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장편다큐멘터리 ‘허준&동의보감’ 1·2·3권 간행을 통해 기존 허준 관련 매체에서의 한의학적 오류와 역사적 근거 등을 바로잡아 보안된 내용으로 드라마화 되어 방영될 수 있었다.
대중매체에서의 사상체질 및 사상의학, 동의보감이 라는 명사는 집필 소설에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민 들에게 한의사와 문학인으로서 역사적 소명을 할수 있었다. 이 밖에도 여러 문학 작품들이 80년대에 ‘TV문학관’ 등 단막극 형태로 드라마화됐는데, 대부분 당시 진료 중환자들에게서 체험한 인간내면 세계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이었다.
Q. 대중 매체와 관련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한의원 운영 당시 KBS방송국 편집국장의 7년 된 대장 염을 두 달 만에 치료한 이후 방송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들어오며 한의원으로 하루 백여 통씩 전화가 오고, 환자 들이 몰려와 번호표를 나눠 줘야 했다. 아마 한의사가 매스컴을 타는 건 최초였을 것이다.
당시 ‘섬마을선생’이라는 라디오 연속극이 방송될 때였는데, 한의사의 침술로 인해 등장인물이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곧 바로 작가실로 뛰어 들어가 ‘같은 작가 입장에서 한의학을 폄훼하지 말라’고 항의했더니 무자격자의 불법행위였던 것으로 내용을 바꿔 수습 했다.
이후 주변에선 극성파라면서 흉을 보거나 당시 보수 적인 한의계에서는 ‘한의사가 무슨 문학과 방송을 하냐’ 면서 배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진정한 한의학의 정신은 우리의 한의학을 여러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해 국민들이 납득할 신뢰와 명분을 쌓아가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Q. 의료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하셨다.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자 한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문인협회, 세계청소년기구, 정계 등에서 손짓을 해와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어느 날 큰 행사를 준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며칠간 혼수상태를 헤매다 깨어 났는데, 당시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큰 충격을 받고 집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의학서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생약제제 등을 통한 민간요법·영
이철호 한의사 경암 이철호 문학기념관
양요법을 병행하며 전국 사찰을 순례하던 중 병이 호전 됐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니 좋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 가. 매주 월요일은 간호사와 함께 달동네를 다니며 무료 진료를 실시해 10년 간 4400여명을 치료했다. 방송에 나온 한의원이라는 이유로 의료비가 걱정돼 내원을 망설인 분들을 치료해 준 것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치료 받으신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사연이 퍼져나가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통해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나갔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한의계에 경사스러운 일이다. 시대적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한의학도 첨단화가 이루 어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와 함께 한의학 고유의 맥진 등 기본 진단 기술과 인간애를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된다.
좋은 문학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 작품과 작가 정신은 지속적으로 기리는 반면, 한의계는 직능 간 대립 등 너무 현안에만 치우쳐져 있는 느낌도 있다. 한의사협회는 한의 학에 대한 대국민 홍보차원에서 옛 선배들이 일궈놓은 업적과 정신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는 데에 앞장서야 한다.
최근 한의신문 지면을 통해 지난 60년 문학생활을 회고하며 간행 작품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는 그리운 한의계의 옛 동지들과의 만남을 성사하고픈 마음을 담은 것으로, ‘내가 여기 건재해 있으니 찾아와 달라’는 선전인 셈이다.
특히, 예부터 한의사들은 재주와 감성이 뛰어나다. 앞으로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이러한 한의사 문학 후배들을 많이 배출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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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민·관 소통으로 한의약산업 발전 도모
///부제 보건복지부, ‘2023년 한의약 기업 CEO 포럼’ 개최
///부제 강민규 한의약정책관 “한의약산업 성장하도록 여건과 지원 강화”
///본문 코로나19가 안정화 되어 가면서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의 합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의약 관련 제약·의료기 기·의료서비스·한약재 기업 등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황 공유 및 의견 수렴을 통해 한의약 정책 발전을 도모고자 지난 8일 ‘한의약 기업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정부측에서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민간은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등 관련 13개 기업의 대표 및 임원, 공공기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장과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약 기업 CEO 포럼은 한의약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향을 공유하고, 한의약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구성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모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소통 강화를 통한 한의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한의계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도 적극 호응해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한의학연 구원에서 한의약산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한의약 기업 대표와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의약진흥원에서는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한의약의 품질 제고, 융·복합 기술 개발 및 지원 등을 통한 한의 약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대해, 또한 한의학연구원에 서는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방향 및 금융·수출 지원 등 산업화 중심의 성장체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구원에서 진행한 ‘2021년 한의약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민간기업에서 한의약산업 성장의 필수요인으로 고객과의 신뢰 구축(34.3%), 정부 지원 (32.8%)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제조업 기업의 경영활동 애로사항의 경우에는 경영자금 확보(37.0%), 수요 발굴 (20.5%) 등의 순이었다.
또한 국내 한의약산업은 전체 매출액이 국내 GDP 규모(2072조원) 대비 약 0.5%(10.8조원) 수준으로 영세, 향 후 한의약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산·연·관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대화 통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한의약 기업 대표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 계적으로 보완대체의학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으 며, 오랜 임상경험이 축적된 한의약 현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한의약산업이 앞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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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임상초음파 기초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근골격계·부인과의 임상초음파 기초 주제로 강연 진행
///부제 박소연 회장 “초음파를 시작하려고 고민 중인 회원들에게 도움주고 싶어”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이하 여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중회의실에서 ‘한의사를 위한 임상초음파 기초: 근골격계와 부인과’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술세미나는 초음파를 시작할까 고민 중인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충분한 교육과 숙련을 통해 향후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하며, 초음파 진단기기와의 시작을 여한의사회와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고동균 한의영상학회장이 ‘근 골격계 초음파’에 대해, 노스텔라 기린한의원장이 ‘부인과 초음파’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학술세미나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려 했으나, 계속된 대기자들의 요청으로 여석을 확대하는 등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고동균 회장은 강의를 통해 “이번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었는데, 오랜 기간 진행했던 연구 등의 노력들이 이번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인정받게돼 그 누구보다도 기쁜 마음”이라며 “초음파 진단기기가 보다 다양한 일차진료 영역에서 활용되기를 기원한다” 고 밝혔다.
또한 노스텔라 원장은 “20여년간 부인과 진료에 매진 해오면서 초음파의 중요성을 느껴 오랜 기간 연구를 해왔다”며 “부인과 진료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은 어떤 분야보다도 큰 장점이 있어, 앞으로 실력을 갖춘 여한 의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보다 다양한 임상에 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한의계에서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다보니 세미나가 진행되면서 질의응답도 활발히 오가고, 강 의에 더욱 관심을 갖고 수강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오늘 강의를 진행한 고동균 회장과 노스텔라 원장의 경우에는 오래 전부터 신념을 가지고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꿋꿋이 해오신 회원들로, 이런 회원들이 있었기에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할 때 가장 다빈도로 활용 가능한 부분이 근골격계와 부인과인 만큼 이번 강의가 더욱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 으로 여한의사회에서는 보다 다양한 세미나를 기획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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