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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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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7-26 10:21
////제2317호

////날짜 2021년 07월 1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 정책 제안서 전달 및 후보 초청 토론회 등 개최

///부제 제20대 대선 정책 제안 ‘대선기획단’ 출범

///부제 단장은 황병천 수석부회장, 시도지부 임원 등 범한의계 참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0일 협회 대강당에서 한의계 각계 인사 들이 참여한 2022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이날 공식 출범한 대선기획단은 2022 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한의 사의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개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황병천 단장(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황만기 부회장과 김형석 부회장이 각각 부단장을 맡았고, 전국의 16개 시도지부 전·현직 임원들과 대한한의학회, 대한여 한의사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등의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대선기획단 대변인과 간사에는 이마성 홍보이사와 문영춘 기획이사가 각각 임명됐으며, 오수석 한의학정책연 구원장은 자문위원 역할을 맡아 대선정책 공약 개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대선기획단은 특히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한의약 정책과 한의약 발전 및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하여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선기획단은 한의약 정책 제안서 작성 및 각 정당별 공약사항 비교 분석, 대선 후보자별 면담과 정책간담회 를 통한 국가적 차원의 한의약 정책 추진은 물론 한의약 관련 국회 토론회 및 공청회 개최와 각 정당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협약식 체결, 한의사의 정당별 책임 당원 가입 및 국회의원 후원 적극 독려와 같은 다각적인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선기획단장으로 선임된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대선기획단 발대식 선언문 낭독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향상을 위한 한의계의 열망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 자들의 공약집에 수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병천 단장은 “의료인단체중 유일하게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다는 뼈아픈 현실을 타개하고, 한의계의 숙원사업이 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영돼 성공적으로 한의약 육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정치권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또 “대한민국이 역사의 변혁 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에 한의계 또한 급변하는 역사의 흐름에 맞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안주하며 도태될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진화하여 대한민국과 한의계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자”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또한 “오늘의 발대식은 전국 2만 7천 한의사들의 역량을 총집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한의약 정책으로 한 단계 나아가는 시발점”이라고 덧붙 였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한의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2022년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 것은 한의계가 하나 된 힘으로 국민을 위해 전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대선 후보 공약에 한의계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대선기획단의 위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 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각 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전달된데 이어 대선기획단 간담회도 개최돼 향후 세부적인 활동 방향이 논의됐다.

///끝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서도 ‘합성거즈 드레싱류’ 급여 적용

///부제 치료재료 급여기준 신설…지난달 1일부터 일반처치 행위시 급여 청구 가능

///부제 급여청구 위해선 사전에 치료재료대 구입목록을 요양기관업무포털로 신고

///본문 한의의료기관에서도 일반처치용 치료재료인 ‘합성거즈 드레싱류’에 대한 급여가 적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2일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개최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일반처치용 치료재료인 ‘합성거즈 드레싱 류’에 대한 급여 적용을 의결함에 따라 해당 치료재료에 대한 급여기준 신설로 지난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예비급여 80%)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급여 80%’는 건강보험 본인부담 률이 80% 적용되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3년 후 재평가될 예정이다.

합성거즈 드레싱류는 창상의 보호및 삼출물 흡수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재료로 상처 흡착면의 재질이 주로 합성섬유, 부직포, 화이버패드 등 이다. 그동안 창상환자가 입원 중 합성 거즈 드레싱(다빈도 사용 10㎠~40㎠ 미만 기준) 6개를 사용하는 경우 2만원 비용부담이 발생했지만, 이번에 건강 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5000원으로 비용 부담이 경감된다.

급여기준 신설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처 흡착면이 합성섬유, 부직포, 화이버패드 등의 재질이면서 은이나 기타 조성액이 함유되지 않은 ‘합 성거즈 드레싱류’는 삼출물 흡수 및 창상 보호에 사용하는 경우 요양급여로 인정되며,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80% 로 적용함’이다.

이에 따라 한방 시술 및 처치료 가운데 일반처치(단순처치·염증성처치) 행위시에 치료재료로 사용하고, 세부 인정범위에 포함시 급여 청구가 가능해 졌다. 이 중 단순처치란 열상 및 좌상, 욕창의 경미한 염증 처치를, 또한 염증 성처치는 심한 욕창, 염증이 심한 상처의 처치를 의미한다.

한편 합성거즈 드레싱류를 치료재료 로 사용하고 급여로 청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치료재료대 구입목록을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일회용부항컵 신고 방법과 동일).

신고경로는 요양기관업무포털(공인 인증서 로그인)→진료비 청구→치료재료 관리→치료재료 구입목록표 등의 순으로 진행하면 되고, ‘합성거즈 드레 싱류’는 ‘치료재료목록표-100분의 100 미만 본인부담품목-M3: 드레싱 품목 류’에 등재돼 있다.

///끝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난임 지원 사업 · 경로당주치의 사업 활성화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임시 이사회, 코로나 시국서도 지부사업 지속 수행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3일 ‘2021 회계연도 임시이사회’를 개최, 철저한 방역 속에 한의의권사업 및 지역 내 스포츠 행사 추진 등 2021년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지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가 확산돼 제한적 여건 속에서도 회무에 관심을 갖고 대구지부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임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 로 일부 사업들이 차질을 빚었던 만큼 올해에는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만반의 대비를 통해 남은 5개월 동안 우리가 할 수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우선 이사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참가 결과 보고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 강화 계획 및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김재홍 부회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에도 불구하고 2만 6천 명이나 참가할 수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준비 및 홍보가 주효했던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를 꾸릴 수 없었던 점과 코로나 이전에 진행했던 체험행사를 운영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다음 한방엑 스포에는 이를 반영해 한의약을 좀 더 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경로당주치의사업과 관련해 올해 는 대면과 비대면 두 채널로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해 유튜브 영상 강의를 제작해 시간적·공간적 제한에서 벗어나 경로당주치의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총원 22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온라인 보수교육 준비 현황보고의 건 △난임사업 보고의 건 △경로당주치의사업 보고의 건 △한의사의 날 개최 준비의 건 △보 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참가의 건 △기타안건 등이 논의됐다.

///끝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감기 예방’ 삼복첩 시행

///부제 “노마스크 시 호흡기 질환 증가 우려, 질병 예방에 삼복첩 도움”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삼복첩을 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삼복첩은 겨울에 생기는 병을 여름에 예방하는 ‘동병하치’를 목적으로 겨울철 감기,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총 3 차례에 걸쳐 약재로 만들어진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임산부, 2세 이하 영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등의 경우를 제외한 사람에게 처방이 가능 하다. 비염, 축농증, 천식, 성인 만성기관 지염, 면역기능 저하, 냉방병, 감기 등의 호흡기 감염을 자주 겪는 경우 삼복첩 시술이 필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복첩 시술 후감기 발병 횟수가 치료 전 6.14회에서 시 술 후 평균 1.57회로 현저하게 감소하였 고, 약 52%의 환자에서 75%이상의 상기도 감염 감소 효과를 보였다.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는 “코로 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마스크를 벗을 경우 감기 등 호흡기 질환 또한 증가할 수 있다”며 “삼복첩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끝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선기획단 · 정책자문단 운영, 한의 역량 확장”

///부제 한의 육성책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 정책 개발 및 추진에 활발 소통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협회 대강당에서 제5회, 제6회 임시 이사회를 화상 회의로 개최, 2022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 획단 구성 운영을 비롯해 협회의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 하는데 있어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키 위한 정책자문단 운영과 보수교육규정 개정, 미얀마 난민 지원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분들이나 부득이하게 각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신 지부장및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이 지만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협회의 중요한 현안을 공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집행부의 회무 추진 방향 결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밝혔다.

또 안수기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아시다시피 엄중한 시기다. 대통령선거도 있고, 중요한 정책이나, 결정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오늘 회의에서 한의계가 잘 살고, 부강해질 수 있는 좋은 결정들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면서 “대의원총회에서도 한의약 발전을 위한 회무 추진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내년 3월 9일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하여 각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한의약 정책 제안서 마련을 비롯 각 시도지부와 연계하여 후보자 들과의 정책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이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선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대선기획단은 한의협 황병천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황만기·김형석 부회장(이상 부단장), 문영춘 기획이사, 이수진 기획이사, 이마성 홍보이사와 함께 시도지부 전현직 임원을 비롯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 한의과전공의협의회 등 한의계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운영된다.

회의에서는 이와 더불어 협회의 회무 수행 및 주요 정책 개발과 추진에 있어 대·내외 인사들로부터 다양하고 폭넓은 자문을 얻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책 자문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고, 정책자문위원의 위촉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보수교육규정 개정, 필수과목 이수편의 제공

이와 함께 회원의 보수교육 필수과목 이수 편의 제고를 위해 보수교육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규정 제 13조(교육내용) ‘② 의료윤리 및 의료법 관련 보수교육을

한의협, 화상회의로 임시 이사회 개최

연 1평점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여야 하며, 해당교육은 원칙적으로 시도지부에서 담당한다. 단, 보수교육위원 회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당해 주제의 별도 교육을 승인할 수 있다’는 조항을 ‘② 의료윤리 및 의료법 관련 보수교육을 연 1평점 이상 편성하여야 하며 보수교육위원회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당해 주제의 별도 교육을 승인할 수 있다’로 개정했다.

이는 필수과목 이수 의무를 1년 단위로 한정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중앙회는 매년 보수교 육에 필수과목을 편성하여 회원 수강기회를 보장함과 더불어 보수교육 주관 기관은 원칙적으로 각 협회 중앙 회이므로, 보수교육의 필수과목 운영 주체를 시도지부로 명시한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종료 이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각종 의약품의 재고 처리와 관련해 서는 의료봉사 지원 등 세부 활용 방안을 회장에게 위임 했다.

지난해 3월 9일부터 운영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한의사 회원 및 한의약산업체들로부터 기부 및 구매를 통해 코로나 환자에게 제공할 의약품을 수급한 바 있다.

협회 산하기구 및 한의학회에 ‘로그인 API’ 서비스 제공

회의에서는 또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ID를 사용하여 타 사이트 로그인 처리와 개인정보(본인 동의 필수)를 전송하는 서비스인 ‘로그인 API’ 서비스를 협회 산하기구및 대한한의학회(정회원 학회)에 한하여 제공키로 했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협회 산하기 구나 학회 등 각종 한의계 관련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서는 개개별로 한의사 회원 인증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 움이 있으며, 각기 다른 아이디를 통해 서비스를 받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로그인 API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시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에서 지난 2월 발생된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상당한 인명사고와 난민이 발생하 고 있는 점에 주목, 범 의료계가 나서 인도주의적 차원 에서 이들 난민을 돕기 위한 지원금을 모금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동참하기 위한 일정액의 예비비 사용을 승인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의 주요 현안들이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뱃지 1만5000세 트(1세트는 4개입, 총 60,000개)가 제작돼 배포 중이다.

이 뱃지는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지대라는 신뢰를 주고자 제작됐고, 2020년분 중앙회비 완납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원 1인당 4개가 보급 되며 협회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에서 신청하여 받을 수있다.

이와 함께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해당 법 제7 조의4(공립요양병원 운영 위탁) 제1항 제2호 중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전문의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가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한방신경정 신과의 전문의”로 개정됐으며, 제7조의6(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및 절차 등) 제1항 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별표 2의2] 3.인력기준에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 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 의를 1명 이상 둘 것’이라고 개정돼 국가치매관리제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됐다.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방안…지속 협의

또한 2022년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와 관련해서는 한의 3.1%(환산지수 92.6원)를 비롯한 의원(3.0%), 병원(1.4%), 치과(2.2%), 약국(3.6%), 조산 원(4.1%), 보건기관(2.8%) 등의 수가 인상률 현황이 보고됐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과 관련해서는 6개월 간 (2020.11~2021.4) 시범사업 기관 모니터링 결과, 총 9024개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 신청을 했으나 지나친 행정 부담, 한약재 원산지 공개, 낮은 수가 등의 이유로 인해 현재 3373개 기관(37.4%)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약재 입력 부분 및 진단체크리스트 작성등 행정 부담 간소화와 한약재 원산지 공개 문제를 비롯한 심층변증방제기술료 및 약재비 등 첩약수가와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점을 찾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보고됐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운영한 한의진료센터의 성과를 기록한 OBS-TV의 ‘한의, 역병에 맞서다’ 다큐멘 터리 제작 및 방영과 ‘오래된 미래의학-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라는 주제의 SBS-TV의 한의약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결과가 보고됐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동영상’ 콘텐츠 제작 경과 및 한의약 홍보 대사 위촉 등을 통해 한의약의 대국민 홍보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 등이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양방병원에서 건강검진 시 한약 복용을 금지시키거나 또는 환자의 입퇴원 시 한약복용 금지 지침을 공지하는 사례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통된 대응 매뉴얼 마련을 통해 한의약 폄훼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끝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응 헌신 공중보건한의사 감사합니다”

///부제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 

///부제 한의협,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 표창장 수여 

///부제 홍주의 회장 “감염병 대응 한의과 역할 확대 위해 노력할 것”

///본문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를 위해 헌신 중인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과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는 지난 10일 한의협 회관 소회 의실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대처 유공 공중보건한의사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허영진 부회장, 권선우 의무이사,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김영준 회장, 김선호 부회장, 편수헌 대외협력이사, 김휘문 인천광역시 대표, 안익균 전북 익산시 대표만 참석한 채 간략하게 진행 됐다.

이번 표창식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 나19 감염관리를 위한 역학조사관·선 별진료소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감염병 예방 및 대처에 이바지한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의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홍주의 회장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에 있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덕분에 정관계 인사들과 공공의료 영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를 훌륭한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며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과 역할 확대를 위해 협회도 노력 할테니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영준 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참여한 공중보건한의사 누적 인원이 약 200명 가까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300명에 달하는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한의과 공중보건의 인력 활용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은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 등 의료인으로서 어떤 역할이든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지속 요구해왔다.

실제 지난해 3월에는 73명의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이 대구 의료지원을 자원 했고, 11월에도 수십여 명이 경기도 의료지원 파견을 가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중수본이 이를 미승인하면서 대규모 파견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공한협 회원 1060명 일동은 회원 성금 모금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한의과 공중보건의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익 호소문을 지난해 12월29일자 조선일보 1면 광고에 게재하며 부당함을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방역체계서 한의 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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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인천보훈지청에 보훈가족 건강보약 조제권 전달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지난 9일 인천보훈지청(지청장 박현숙)에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한상균 부회장·김도한 의무이사 와 함께 박현숙 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전달된 한약조제권은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전달돼 한의원 에서 진료 후 개인별 증상 및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조제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인천보훈지청에 한약조제권을 전달해오고 있는 인천 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국가유공자들이 있음으 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올해에도 한약 조제권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서 인천시한의사회는 그동안 보훈가족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박현숙 지청장은 “코로나19 의 장기간 유행으로 인해 고령의 국가유 공자들이 건강이 매우 걱정된다”며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인천시한의사회가 전달 해준 한약 조제권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현재와 같이 우리 나라 국민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터전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토대가 된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유공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모든 인천시한의사회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그마한 정성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시한 의사회에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3·1절 기념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고령자인 국가유공자들에게 한의치료는 그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천보훈병 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돼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속적인 한의치료가 시행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오는 8 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한의가정방문진료 와도 연계되는 방안도 마련돼 한의진료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질환 치료·관리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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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시행착오 줄여 회원들의 편의 증진 위해 노력”

///부제 9개 주관학회, 회원 중심의 학술대회 위해 강의 준비

///본문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모든 것1 ]

본란에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준비해 온 대한한의학회 임원들과 학술대회의 주관학회 관계자에게 지난해와 달라진 학술대회 모습과 회원에게 기대하는바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Q. 9월부터 1차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열린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 직접 참여하기 어려웠던 회원 들도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어 최신 임상 지견 및 연구 성과와 학술교류를 할 수 있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또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가을에는 모든 회원들이 기지개를 펴고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 에서 직접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이 열리기를 기원하겠다.

Q.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를 결정하게 돼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시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시행착 오가 있었다. 올해에는 회원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도록 등록·수강 시스템을 개편했다. 유익한 보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회원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할 수있기를 기대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대한한의학회 처음으로 주제 공모전을 통하여 회원이 직접 대주제를 결정한 의의가 크다.

회원 중심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방비만학 회를 비롯한 9개의 주관학회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36강의 강의를 준비했으니 회원 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임상 진료 현장에 꼭 필요한 강의로 구성”

이의주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Q.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진행을 위해 맡은 역할은?

전국학술대회에서 집행위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비대면 방식의 전국학 술대회를 기획, 실행 등을 도맡았다.

Q. 회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지난해에 많은 참여와 조언을 바탕으로 올 해에는 더발전된 플랫폼으로 회원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예정된 수도권역 학술대회를 제외하고 지방 권역은 전면 비대면 방식의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에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9개 학회, 우수한 강사진으로 회원 여러분에게 일차 진료 현장에 꼭 필요한 강연주제를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임상 진료현장에 조금이나마 환자 진료에 꼭 필요하고, 회원 여러분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Q. 올해 이후의 학술대회 주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는 향후 3년간 전국학술대회 주제를 공모해 선정했다. 내년에는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 학!’, 내후년에는 ‘스마트 시대 한의학 건강 가이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등록 절차 간소화로 온라인에 쉽게 접근 가능”

김규석 학술이사

Q. 학술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사무국과 협의해 대한한의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한 의학학술대회의 기획, 주제 선정, 주관학회 선정, 개최 준비 등 학술대회 전반전인 준비를 맡고 있다.

구성원을 보면, 대한한의학회 학술위원회의 이의주 위원장을 필두로 학술이사인 저와 학술위원회 위원들 (남동우 기획총무/국제교류 이사, 최성열 교육이사, 채윤병 국제교류이사, 안준석 정보통신이사, 이승훈 홍보 이사, 김경태 자문위원)이 참여한다.

Q.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받을 혜택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오프라인에서처럼 강사 분들의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전달하기에 제한은 있겠지만 온라인 비대면 강의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학술대회 기간 중 전 강좌를 동시 오픈해 등록한 모든 분들이 듣고 싶으신 전 강좌 수강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으며, 올해 전국학술대회 전체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대회에 등록하신 회원 분들에게 개별 다운 로드 가능한 PDF 자료집 파일과 이수증을, 4개 이상의 강의를 듣고 설문 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에게는 추가로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 온라인 학술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온라인 접속이 익숙하지 않은 회원 분들도 쉽게 학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학술대회에 등록하신 분들은 원하시면 보수교육 평점 이수를 위해 선택하신 4개의 강의 외에도 36개의 다양한 주제들 중 평소에 관심 있으셨던 주제들, 듣고 싶은 강의들을 학술대회 기간 내에 동시 오픈해 제한 없이 들으실 수 있다.



“필요한 강의 미리 확인해 강의 수용성 높이도록 홍보”

이승훈 홍보이사

Q. 올해 학술대회의 홍보 전략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많은 한의사 회원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2분 가량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 브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온라인 학술대회의 모습을 알렸다.

일 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이제 많은 한의사 회원 분들이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졌다. 이에 올해는 학술대회 자체보다 실제 진행되는 36개의 강의 내용을 사전에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강의에 대한 소개 및 맛보기 영상을 제공해 한의사 분들이 실제로 필요한 강의를 미리 확인하며 학술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등록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Q.남기고 싶은 말은?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의사 회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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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급여 통제 강화, 즉각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하라!”

///부제 한의협 등 의료 4단체 기자회견, 비급여 통제 강화정책의 합리적 개선 ‘촉구’

///부제 환자 ·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하는 발상이자 헌법이 명시한 자유시장경제 부정

///부제 의료현장 현실 무시한 탁상행정의 결과…국민을 위한 제도 운영인지 ‘의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대한의 사협회(회장 이필수)·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김철환)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급여 통제 및 관리 강화 정책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비급여정책에 대한 의료 단체장 기자회견’을 개최, 의료인들의 진료를 위축시키고 옥죄는 정부의 제도 강행의 대표적인 사례로 ‘비급여 통제 강화 정책’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했다.

이들은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통제의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로, 헌법재판소가 비급여 제도를 통한 시장기제의 담보라는 의료기관 당연지정제의 전제조건을 훼손하고, 공급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전형적인 규제법”이라며 “이에 의료 계에서는 그동안 이에 대한 문제점과 부작 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음에도, 최근 정부에서는 의료계 오의 협의 내용을 배제한 채 독단적·일방 적으로 비급여 보고제도를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비급여는 한정된 재원으로 필수의료 중심의 보험 혜택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공보험의 한계에서 의사의 숙련도, 치료 방식, 사용 장비 및 재료 등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고 신의료기술 개발 등 의료 발전을 견인 하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가중의 원인을 비급여 제도로 정하고 그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야기된 의료 이용량 증가 및 의료비 증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엉뚱하게 비급여의 전면적 관리와 통제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비급여 보고의무 등 비급여 통제 강화를 통해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단순한 가격 정보를 공개토록 강제화하는 것은 자율에 의한 가격 형성이라는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고, 제공 의료서비스에 따른 질적 차이를 왜곡하는 가격 정보를 제공해 오히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함과 동시에 의료기관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게 될 것임이 자명하 다”며 “이같은 순기능을 무시하고 비급여 통제정책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우선 고질 적인 저수가 구조에 대한 혁신적인 개편을 통해 적정수가를 보장하는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무엇보다 비급여 통제가 강화됨으로써 의료기관,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받게 될 과도한 행정 부 담은 의료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 정에 따른 결과이며, 이같은 행정편의적 발상에 기인한 보고의무로 인해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료기관의 기본 책무가 지장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최근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감염병 재난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의료기관에 책임과 부담만을 가중시키는 것이 과연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들은 “정부는 이제라도 비급여 보고제도 등 통제강화 정책의 졸속·일방적 추진을 즉각 멈추고, 의료계와 심도 있는 협의 및 합의를 통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의료인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당 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점 에서 재검토해 의료계와 함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비급여 보거의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의료계와 반드시 협의해 결정할 것과 더불어 △의 료기관의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비급여 보고는 급여화 계획에 예정돼 있는 항목에 한해 의료계와 논의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 △의료공급자와 진료내역 범위의 구체화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진료내 역의 명확한 범위를 정할 것 △행정 소요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 △모든 비급여 관리정책은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급여항목 수가정상화와 병행해 이뤄지도록 할것 △비급여 보고의무 제도에 대한 논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진행할 것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문 낭독 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도 각 단체장들은 정부와 의료 단체와의 협의과정에서의 내용이 전혀 반영이 안된 채 정부안대로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비급여 통제강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일부에서는 비급여 통제강화 정책을 놓고 의료기관들이 자신들의 소득의 노출을 기피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한 비급여를 포함한 의료비용은 연말정산을 통해 100% 세원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논의되는 비급여 보고정책은 세세한 의료행위를 행위별·가격별로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도를 다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홍 회장은 “의 료서비스는 치료의 영역과 보완·미용의 영역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인데, 대부분 치료 영역으로 들어가 있는 것들은 공공 재의 성격으로 이미 건강보험제도에 의해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의료인들은 충분히 감내하고 인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공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급여 치료영역 통제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전혀 기여한 바 없이 오로지 데이터만 모아 활용하기 위한, 의료 인을 옥죄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것으로 의료단체에서는 전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의료단체가 비급여 보고제도와 관련한 협의 내용이 전혀 반영이 안되고, 일방적으로 정부안대로 추진되는 것이 안타깝다” 며 “더욱이 코로나 확진 증가 및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급여 보고제도까지 시행하는 것 역시 의료기관의 현실이 전혀 안된 부분으로, 정부에서는 충분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비급여에 대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할 것인지, 또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 등 비급여 보고제도의 폭과 깊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돼야 함에도 불구, 이번 협의과정에 서는 그러한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료단체의 의견이 반영이 안된 부분보다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이러한 방향으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 으로 이러한 자리를 갖게 됐으며, 잘못된 정책 강행을 멈추고 다시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논의의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철환 치협 회장 직무대행은 “비급여 보고제도 강행을 통해 의료기관끼리의 가격경쟁이 벌어진다면, 결국 의료의 질저하를 야기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싶다”며 “또한 의료의 위축 으로 인해 의료기기·제약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비급여 보고제도의 강행은 즉각 철회 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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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의료문화 연구 활성화…한류 저변 강화에 큰 힘”

///부제 향토사·지방사 연결시 콘텐츠 충분…지자체에 다양한 콘텐츠 제공

///부제 한국의사학회, ‘동의보감과 지역의학’ 주제로 정기학술대회 ‘성료’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10 일 제주도 서귀포칼호텔 크리스탈룸에서 ‘동의보감과 지역의학’이라는 주제로 ‘제 32회 정기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날 안상우 회장은 ‘동의보감과 지역 의학 연구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발 표를 통해 ‘동의보감’ 서문에서 선조대왕이 우리 의학을 ‘동의학’이라고 명명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과는 차별되는 우리만의 의학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지역의학의 성격이 강한 한의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한의학, 중의학, 감포의학 등 국가의 구분이 있지만, 세부적 향토사와 지방사와 연결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특색있는 의학들이 존재 한다”며 “이것을 지역의료문화사업과 연계하면 현재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기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이것들의 총합이 현재 새롭게 각광 받는 한류의 저변을 강화하는 힘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에도시대 도쿠가와 막부의 본초정책과 동의보감 수용’에 대해 발표한 요시무라 미카 오사카 국제문 화연구센터 박사(안상우 회장이 현장발표 진행)는 에도막부가 임란 이후 평화시 대를 구축하면서 자국의 의료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약초의 수입·재배에 공을 많이 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이 주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카 박사는 에도막부가 쓰시마 번에 명령해 조선의 약용 동·식물 56종을 조사시킨 보고서인 ‘약재금수음미피 앙출후시종각서’(藥材禽獸吟味被仰出 候始終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 자료에는 당시 조선의 동·식물에 대한 컬러도해가 소개된 매우 희귀한 자료로 향후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박훈평 동신대 교수는 ‘조선 후기 제주목의 의료제도 및 의정’이란 발표를 통해 제주 지역의 관주도 의료의 정황을 소개하며, ‘심약’이라는 직제에 속한 사람들은 제주 사회에서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했고, 제주에서 자생하지 않은 약재 재배를 위해 관주도의 제주약포가 운영되는 실태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민호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중국 약시 묘회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통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주요 약시와 손사막의 고향 약왕산 묘회의 역사와 함께 문화적 의미에 대해 중국의 대표적인 지역의학의 특색에 대해 설명 하는 한편 정현월 대련대학 교수는 동영상 발표를 통해 1910년 페스트 유행 당시와 2019년 코로나 발병 당시를 비교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중의학의 개입은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하지 않은 초창기에 위력을 발휘해 중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정화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조선 후기 지역에서의 동의보감 간행’을 주제로 동의보감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간행됐는지를 지역별 사료에 대한 조사 자료를 근거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동의보감은 정부에서 간행한 관찬의학서로 각 지방의 수요에 따라 수차례 간행됐고, 중앙의 수요를 충당하 기 위해 지방에서 간행해 공급받기도 했다”며 “최근 전북대에서 동의보감 완영본의 판목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발간된 영문판 동의보감의 발간도 동의보감 간행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된 1800년대 의서인 ‘보적신방’에 대해 발표한 송지청 대구한의대 교수는 “이 서적은 痘瘡과 麻疹에 대한 전문 의서로 저자는 痘瘡의 원인, 예방법, 발생단계별 치료법, 가피 관리법 등과 麻疹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며 “동의보감의 내용을 참고하면서도 본인의 다양한 경험방을 수록하고 있는 등 조선 후기에 등장한 소아과 전문의서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고 말했다.

이밖에 이해웅 동의대 교수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판례분석’ 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의사의 의료행위와 관련된 분쟁을 판례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한편 이를 의료제도의 형성과 전개의 과정으로 이해해 한의학 임상 발전을 위한 요인을 검토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차웅석 경희대 교수는 금원시대 중국의 대표적인 의학자 이고의 의학사상을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ptd(외상 후성장)의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발표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과 경남 산청군 후원으로 진행되는 세계기록 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돼 한층 더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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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지부 이용호 수석부회장, 심평원 감사패 받아

///부제 건강보험제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 기여한 공로 인정

///본문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수석부회장 (왼쪽·원천한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제 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강보험심사평 가원(원장 김선민)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 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 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단장으로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의약 난임사업을 성실히 이끌고 있다.

이용호 수석부회장은 “국민들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업무 발전에 기여할 수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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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칠곡 가산농협, 한의진료 등 농업인 행복버스 가동

///부제 대구한방병원 의료진 14명 참여…침 · 구 · 부항 시술 및 건강 상담

///본문 경북 칠곡군 가산농협(조합장 장윤기) 이 지난 6일 무료 한의진료를 포함한 ‘농 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해 화제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찾아 의료진료, 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지원 등을 제공하는 농업인 복지 서비스다.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가산농협이 주최한 이날 농입인 행복 버스 행사에는 대구한방병원 의료진 14 명이 참여, 160여 명의 농업인들에게 침· 구 · 부항 등의 시술과 건강상담 등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장윤기 조합장은 “2013년 첫 시범을 보인 후, 8년 만에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를 열었다”며 “앞으로 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폭넓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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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날씨가 흐리면 만성 통증이 심해진다” 그 과학적 근거는?

///부제 낮은 외부기압에 관절강 내부 압력 상승, 귀의 기압센서 · 우울증도 원인 

///부제 한의학에선 습증, 한증 등의 환자는 날씨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리해

///본문 올해는 유독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철 에는 통증이 심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을까?

지난해 통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PAIN’에서는 날씨와 만성통증의 상관성에 대한 임상연구들을 분석한 리뷰 논문이 발표 됐다. 분석에 포함된 43개의 연구 중 41개의 연구에서 기압과 통증에 대한 상관성을 살펴봤는데, 21개의 연구에 서는 기압의 변화가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 반면 나머지 20개 연구에서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경희대한방 병원 침구과·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비가 오기 전기압이 낮다고 반드시 평소 느끼는 통증이나 병원 방문 횟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렇다면 비오는 날 삭신이 쑤신다는 말은 단순히 속설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아마도 병의 경과나 사람에 따라서 날씨가 통증에 다르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우선 날이 흐려지거나 비가 오기 전에는 평소보다 외부의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평소에는 관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 내부의 압력과 외부 기압이 서로 균형을 유지하지만, 날이 흐려져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강 내부의 압력이 높아 진다.

이때 관절이 부풀어 오르면서 관절강을 싸고 있는 활액막 주변의 신경이 자극된다. 여기에 높은 습도는 관절 주위 힘줄, 인대, 근육들을 압박해 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이미 염증과 부종 으로 관절이 민감해져 있는 환자들인 경우에는 비오는 날 기압 변화에 더욱 통증을 크게 느끼고 관절이 뻣뻣해지 기 쉽다.

이와 함께 귀 안에 있는 기압을 감지 하는 센서에도 그 원인이 있다. 기압이 내려가면 기압센서가 이를 감지하고그 신호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돼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항진된 교감신경은 신경말단에서 혈액 내로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해 관절 주위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교수는 “이러한 원리에 의한 통증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 통증 환자 들에게 적용된다”며 “평소에 통증이 오래되면 신경이 전달되는 경로에 교감 신경에 반응하는 수용체들이 새롭게 만들어져 외부 기압의 변화에 더 민감 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수개월 이상 통증이 낫지 않고 계속되면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울은 불면과 불안과 더불어 만성 통증의 대표적인 3대 동반증상 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우울감이 커지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낀다. 비가오 거나 날씨가 흐리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운동량이 줄어들며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기분이 우울해짐에 따라 평소에 우울감이 큰환자들이 비오는 날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될 수 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병의 상태와 사람에 따라 날씨가 통증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 치료를 달리 해오고 있다. 같은 통증 환자더라도 평소에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혈액 순환이 떨어지는 ‘한증’(寒證)으로 진단된 환자 들은 상대적으로 날씨 중에서 기온과 관련이 많아 추운 날씨나 겨울철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 따뜻한 성질의 약이나 보온이 관절 통증을 줄여준다.

이 교수는 “평소 몸이나 관절이 잘붓고 식후 배가 더부룩하고 피곤이 더심해지는 ‘습증’(濕證)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날씨 중에서 기압 이나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습한 날이나 장마철에 컨디션이 저하되고 관절의 통증이나 뻣뻣함을 더 크게 느낀 다”며 “같은 만성 통증 환자 중에서도 습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장마철의 낮은 기압이나 높은 습도에 좀 더큰 영향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 이라면 더욱 습도 조절에 유의하고 관절에 부담이 적은 걷기나 맨손 운동 등을 꾸준히 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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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혈압 질환자 연평균 증가율 9.6%에 달해”

///부제 “남성 70대 환자가 26.9%, 여성 20대가 15.3%로 가장 많아” 

///부제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 ‘2015∼2019년 저혈압 진료현황’ 분석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5 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 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질환의 건강 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 원은 ‘15년 2만4946명에서 ‘19년 3만 6024명으로 1만1078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같은 기간 1만1053명에서 1만6430명으로 48.6%가, 여성은 1만3893명에서 1만 9594명으로 41.0% 증가했다.

‘19년 기준으로 저혈압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등의 순이었 다. 남성의 경우에는 70대 26.9%, 60대 20.5%, 80대 이상이 16.0%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20대가 1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10대 및 70대가 각각 15.0%, 13.5%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오성진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저혈압 질환 환자중 남성은 7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20 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고령의 남성의 경우에는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 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저혈압 진료인원을 보면 ‘19년 70.1명으로 ‘15년 49.4명과 비교해 41.9% 증가했으며, 남성은 43.6 명에서 63.7명으로 증가하는 한편 여성은 55.3명에서 7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 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매년 1년 중 더운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오성진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어 외부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며

“더불어 기존에 고혈압 약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럴 경우 주치의 와의 상담과 약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저혈압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년 48억3000만원에서 ‘19

년 95억8000만원으로 98.6%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8.7%로 나타났다. 성별로 는 ‘15년 대비 남성 진료비 증가율이 111.1%로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25.2%(2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 고, 70대 25.1%(24억원)와 60대 17.6%(16억9000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0.2%(14억 6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대

이상이 27.8%(13억2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5년 19만3000원에서 ‘19년 26 만6000원으로 37.6%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20만7000원에서 29만4000원 으로 42.0%가, 여성은 18만3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3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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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요양병원 집단감염 막고자 원내 감염 방지에 최선”

///부제 “고령 치매 환자 많아 일주일에 한 번씩 검체 채취 수행”

///부제 “검체 채취 쉽게 배울 수 있어…학교서 미리 실습 이뤄져야”

///부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안진환 공중보건한의사

///본문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전라남도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3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 중인 안진환이라고 한다.

Q. 완도군보건소에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으로 새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두 곳의 차이점은?

완도군보건소에서는 보건소에 내원하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무의도서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순회진료, 의료취 약계층들을 직접 방문해서 진료하는 방문진료를 했다.

현 근무지에서의 주된 업무는 야간에 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당직근무와 한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침 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고령 치매 환자들이 많아 원내 감염에 더욱 신경쓸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가 집단 발생해 문제가 되었고, 그 이후에 수차례 요양병원에서 원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코로나 확산에 예민한 편이다. 직원 들은 매주 월요일에 그 주 동선을 작성해야 하며, 사적인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 또한 받고 있다.

저는 병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한달에 한 번 하고 있다. 미접종자 및 미완료자는 일주일에 한번 시행하고 있다.

이곳은 고령의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완전한 회복이 아닌 불편함을 줄이는 정도와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을 환자들 에게 설명한 뒤 치료하고 있고, 공격적인 치료가 아닌 방어적 진료를 우선하고 있다.

Q. 지역사회 치매 관련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을 것 같다. 커리어에 있어 어떠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가?

환자군이 적고 환자들의 치료 기대감이 낮아 임상적 경험이나 커리어에 도움되는 부분은 사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기존에 몰랐던 요양병원의 운영방식이나 매출 시스템을 알게 됐다. 또 당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전원 신청서 작성법이나 사망진단서 작성법 등을 배운 것도 수확이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 · 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의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평소 생각은?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경기도 같은 경우 한의사도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남은 그에 비해 상황이 낫다. 그래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까지 방역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는 않는다.

도가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무를 하고자 하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경기도로의 파견 근무는 전남에 있는 많은 한의과 공중보 건의사들이 신청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시도로의 근무지 이동과 주말 장거리 이동 때문에 코로나 검체 채취 업무에 관심도가 낮았 다. 심지어 방법도 몰랐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도 왠지 민망했다. 이곳 근무지에 와서 전임 선생님한테 검체 채취 방법을 배우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간단하고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업무더라. 학교에서 미리 검체 채취 방법이나 레벨D 보호구의 착용법 등을 실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공중보건한의사를 마친 뒤 진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소집해제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쉬다 남들 다하는 부원장 생활하다가 개원하게 되는 코스를 밟지 않을까 싶다. 공중보건한의사 생활을 해보니 공무원 생활도 나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일선 보건소 취직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 있어 구인 상황을 잘 살펴보고 정해야 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일선 원장님들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찾아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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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기고

///이름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성 현 경 교수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이사)

///제목 한의사 학생검진제도의 추진 필요성

///본문 비록 학령인구의 숫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소아 청소년은 사회의 미래 동력이 므로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아와 청소년은 급격한 성장과 발달단계에 있으며, 이로 인한 신체적 성장과 정서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평생 건강관리의 관점에서 소아청소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나 경시되는 측면이 있어 학교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보건정책의 주요 대상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시기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성장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은 학교를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타당하고 이러한 학령기의 보건교육, 보건사업을 통해 소아 청소년의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처럼 현재 학령기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건강증진사업은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검진은 이러한 건강증진사업에 가장 토대가 되는 제도이므로 중요하다.

학생검진제도의 국내 현황

1951년 학교신체검사규정이 개정된 이래로 1967년 학교보건법이 제정되었고, 개정을 거듭하여 2005년 개정부터 신체검사에서 건강검사의 개념으로 전환되었다. 현재의 학생건강검사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유일한 검진체계로,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지정 검진기 관에서 시행하며 그 외는 학교에서 교직원이 시행하고 있다.

학교건강검사규칙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신체발달상황, 신체 능력 및 건강조사’를 실시하며, 검진기관(2개 이상의 검진기관을 선정)에서 ‘건강검진, 신체발달상황, 건강 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건강조사 항목으로는 예방접종 및 병력, 식생활 및 비만, 위생관리, 신체활동,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텔레비전·인터넷 및 음란물의 이용, 안전의식, 학교폭력, 흡연·음주 및 약물의 사용, 성 의식, 사회성 및 정신건강, 건강상담 등에 대하여 실시하고, 검진기관에서의 건강검진은 근·골격 및 척추, 눈·귀, 콧병·목병·피부병, 구강, 기관능력, 병리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신체검사를 건강검사로 전환, 건강증진계획 수립 의무화, 건강 검사 기록방법을 규정

2006.1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학교건강검사규칙]으로 개정 2007.12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초등학생 구강검진 전면 확대

학교건강검사 제도 및 통계승인 연혁.(출처: 학생건강검사 통계보고, 통계정보보고서, 교육부 2017).

1951.3 [학교신체검사규정] 개정 1967.3 [학교보건법] 제정으로 법률적 근거 마련 1969.7 [학교신체검사규칙] 으로 법령명 변경 1971 학생신체검사 표본통계 조사(학교보건관리지침, 문교부) 1975.7 통계작성 승인 1993.11 통계작성 승인번호 변경(승인번호 제11202호) 1997.6 국회 청원에 의한 소변검사 의무화 1997.12 고등학교 1학년 종합검진 제도도입

2005.3

학생검진제도의 해외 현황

미국에서는 학생검진이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메디케이드(Medicaid)와 Child Health Insurance Program(CHIP) 등을 통해 예방목적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있다. 대만의 학생검진은 우리나라와 유사하며 사회보장제도 및 학교위생법에 근거하여 시행되고 있고, 홍콩의 학생검진은 보건부 주도로 시행하며 연 1회 예약제로 지정된 학생건강센터를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학생검진은 소학 학생검사제도(초등학교 학생 검사법)과 소학학생건강당안관리제도(초등학교 학생 검사 관리법) 등의 법령에 명시되어 시행되고 있고,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목표로 매년 건강 검진을 시행하며 중의원에서 학생검진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의 학생검진은 문부과학성 주관으로 이뤄지며 입학 시 건강진단표 제출및 매년 학교에서의 단체 신체계측 및 소변검사 등의 건강 검진을 시행하였다.

또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학교에 보건 전문가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일부는 인증된 학교 보건 전문가에 의해 학교 환경 밖에서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학교 안, 학교 밖에서 의료기관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하고 있었다.

건강증진학교의 개념과 발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구를 통해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를 기반으로 건강관 리를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1986년 캐나다에서 건강증진에 관한 3 가지 원칙인 1) 옹호(Advocacy) 2) 역량강화(Empowerment) 3) 연합(Alliance)과 5가지 활동요소인 1) 건강지향적 공공정책 개발 2) 지원적인 환경 조성 3) 지역 사회의 활동 강화 4) 개인의 건강관리 기술 개발 5) 국가 보건의료 서비스의 재정립을 핵심으로 하는 오타와 헌장을 발표하였다.

1991년 유럽연합에서는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유럽연합 건강증진학교 네트 워크를 결성한데 이어 1997년 건강증진학교의 10가지 기본원칙을 발표하고 유럽건강 증진학교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후 유럽연합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국민 건강증진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유럽의 각국에서는 자기 나라에 적합한 건강증진모형을 개발 하여 학교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건강증진학교 네트워크(European network of health promoting schools, ENHPS)는 1997년 그리스의 Thessaloniki, Halkidiki에서 [건강증진학교-교육, 건강 및 민주주의에의 투자(The Health Promoting School an Investment in Education, Health and Democracy)]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차 유럽 건강증진학교 회의에서 건강증진학교가 갖추어야 할 기본원칙을 제시하였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는 1990년 태국 좀티엔(Jomtien)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모든 이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이라는 세계선언문을 발표하였 고, 제 6조에 학습을 위한 환경 도출(Enhancing the environment for learning)을 명시하여 학교를 건강증진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WHO에서는 1986년의 오타와헌장, 1997년 자카르타에서의 제4차 세계건강증진회 의의 선언 및 1995년 포괄적 학교보건 교육 및 증진에 관한 전문가 위원회를 바탕으로 세계 학교보건 이니셔티브(Global school health initiative)를 출범시켜 건강증진학교를 평가하기 위한 6가지 평가요소를 제시하였다. 하지만 각 나라별 학교 보건의 수준과 건강증진정책에 적합하게 개발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WHO에서는 건강 증진학교의 개념을 도입하 였으며, 각국에서는 자기나 라에 적합한 건강증진모형을 개발하여 학교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 라에서도 현재 보건복지부 주도로 건강증진학교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 보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의교의 사업의 발전

현재 학교보건법 15조 1항 및 동법 시행령 23조 3항에 따르면 학교의사는 의사, 치과의 사, 한의사를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1991년부터 위와 같은 법적 근거로 한의사가 학교보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나, 한의사의 학교 보건사업, 교의사업 등의 참여율은 낮은 실정이며, 일부 지역 한의사회를 중심으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2013년 서울시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총 120명의 임상 한의사를 한의원 인근 120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의로 위촉하고, 학교보건에 기여할 수있도록 하였으며, 성남시한의사회는 2015년부터 성남시, 성남시한의사회, 성남시 보건소 및 성남시 학교들과 연계하여 교의 프로그램의 개발과 설문지 개발 및 분석을 통해 청소년 건강 실태조사, 교의 프로그램의 효과와 학생만족도, 교사만족도 등을 분석한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지역사회, 학교, 한의사가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교의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성남시한의사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에 방문하여 건강 상담 및 소화불량, 복통, 두통 등의 증상 치료, 한의학에 대한 건강강좌 등을 실시하였다.

한의사 학생검진제도 정착의 필요성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일은 국가와 보건의료인의 책무이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면 먼저 학생과 학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 건강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보건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학생건 강검진은 학생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교정하여 학생의 건강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초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개인맞춤형, 통합적인 관점으로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의 각종 질환의 예방과 건강증진에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한의계는 학교보건사업 및 학생검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인식 및 제도개선,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할 수있다. 또한 한의사가 국가 보건사업의 기초가 되는 검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건강증진계획 등의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한의학 분야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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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Rg3 함량 높인 산삼약침 연구 ‘시동’

///부제 산양삼 활용…신규 공정 탐색, 추출기술 및 제품 개발 등 세부목표로 추진 

///부제 치료효과 증진 및 임상서의 편리성 도모…약침 안전성, 유효성 확보 기대

///부제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한의약진흥원과 ‘한의약산업 선진화 지원사업’ 진행

///본문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대표 정철)이 한국한의 약진흥원과 함께 Rg3 추출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임상 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의약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1년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모 지원사업’ 가운데 남상천 한의원 원외탕전실이 ‘한의약산업 선진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연구를 통해 산양 삼의 지역별·부위별·추출방법에 따른 Rg3 함량 비교를 통해 유용한 성분인 Rg3를 증대시켜 고품질의 원료 및 약침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된다.

Rg3, 면역력 강화 및 항노화 · 항스트레스에 ‘효과’

이와 관련 정철 대표는 “산삼약침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Rb1, Rg3, Rh2 등 다수의 ginsenoside를 함유 하고 있으며, 여러 ginsenoside 중에서도 많은 기존의 연구들에서 Rg3가 면역력 강화, 항노화, 항스트레 스, 항피로 등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이번 연구를 통해 Rg3 추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기존 산삼약침 (혈맥약침)보다 이용하기 쉽고 효과도 더 뛰어난 약침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인삼보다 산양삼을 이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정철 대표는 “인삼의 경우 6년 이상 장기간 재배하기 어렵고, 인삼의 상태에서는 Rg3를 추출하기 어려워 홍삼이나 흑삼의 형태로 가공을 해야 Rg3를 추출할 수 있는 반면, 산양삼은 10년 이상 장기간 재배가 용이하고,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Rg3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산양삼을 활용하게 됐다”며 “현재 북미산 산양삼과 국내산 산양삼에서 여러 추출 방법을 비교해 Rg3의 추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를 진행 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버려지는 부위였던 잎에서도 Rg3를 추출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된 추출·생산 공정 마련, 한의약산업 활성화

이와 함께 이번 연구의 세부적인 목표는 △신규 공정 탐색 △기술 개발 △제품 개발 등의 세부 목표로 나뉜다.

이에 따르면 우선 산양삼의 원산지에 따라, 또 부위 (근경·잎)에 따른 Rg3 함량 비교를 통한 공정 탐색 과정을 거친 후 개발하고자 하는 산양삼의 Rg3 함량을 비교하고 품질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추출 공정을 도출하게 된다.

이후 Rg3 함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출법, 시간, 온도, 용매 조성 등의 조건을 탐색하고 제품 개발에 적합한 공정 표준화를 위한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이러한 과정을 거쳐 확립된 기술을 적용해 추출공정을 표준화해 Rg3 함량이 증대된 새로운 약침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과제 책임자인 구자승 박사는 “이번 사업의 목적이 한의약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의약 관련 기업과 병원에 대한 기술 지원을 통해 한의약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약침 시장의 활성화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또한 수립한 계획과 같이 Rg3 함량이 높아진 약침은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효과 또한 높일 수 있어 치료효과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한의약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 아래 표준화된 추출공정 및 생산 공정도 함께 마련함으로써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이번 연구에는 정철 대표, 구자승 박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임유희·임우현·이호현·추예인 참여연구원들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연구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남상천한의원 원외탕 전실에서는 산삼약침을 면역력 증강, 기력 회복, 혈액을 맑게 하는 청혈작용, 암세포 증식 억제, 항암제 내성 억제 등의 목적으로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산삼약침의 뛰어난 효과를 경락 주입 방식 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배수 혈·복모혈에 주입하는 방법을 찾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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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대한민국 CSR/ESG 대상’서 국회의장상 수상

///부제 사회책임경영 통한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 ‘인정’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 터에서 열린 제16회 ‘2021 대한민국 CSR/ESG 대상’에서 사회책임경영부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CSR/ESG 대상’은 한국서 비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관련 정부 부처가 후원하며, 환경·사회적 책임·지 배구조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함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선발해 표창한다.

건보공단은 그동안의 사회책임경영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회의장상을 단독 수상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국민 건강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대응체계를 운영했으며, 공공기관 유일 6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우수기관을 달성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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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역량중심 임상교육 · 의생명과목 강화 등임기 내 교육과정 개편할 것”

///부제 3년 간 임상술기센터 설립 등 열악한 재정에도 외형적 변화 이뤄 

///부제 CBT 시설 구축 ·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진행 중

///본문 

한의학 교육의 미래 ➌

김 훈 학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김훈 동의대 한의대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 학교육 방향과 동의대 한의대 학사일정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3년 간 임상술기센터 설립 등 열악한 재정에도 외형적 변화 이뤄 CBT 시설 구축 ·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진행 중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동의대 한의대 학장 김훈이다. 세부 전공은 의사학 이며 원광대학교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부산경남 최초의 한의과대학으로 출발한 동의대에 근무하면서 부산 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26년째다.

Q. 취임 3년 차다. 그간의 소회가 궁금하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심정으로 지내왔다. 학생들, 교수님들, 그리고 대학본부와의 사이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조율과 협의 과정으로, 때로는 부탁과 간청으로 정신없이 보내온 것 같다.

그간 여러 교수님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하고, 특히 소장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고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Q.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한의대 교육현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는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교육 상황을 만들었다. 동의대는 학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 수업 방법을 결정해왔다. 이번 1학기는 임상실습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은 앞으로 일정 부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Q.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그렇지만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무엇 보다 여러 교수님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학력저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예과생들의 소속감 결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2학기에는 되도록 대면 강의를 적극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이것도 코로나 상황이 변수다.

Q. 학장 취임 후 아쉬운 점과 스스로 생각하는 성과가 있다면?

3년 전 처음 학장 출마를 하면서 한의대 자존심을 지키며 한의대 구성원들 간의 신뢰 회복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인증평가와 교육과 정개편을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증평가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일단은 마무리가 됐다. 평가 과정을 통해 부족한 점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과는 지방사립대 학으로서 열악한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로 부터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아 임상술기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진입한 상황에서 한의대 학생들이 추나 공부를 하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 하기 위해 보직단이 학교본부를 열심히도 들락거렸 다. 현재 여름방학 기간에는 CBT(Computer Based Test) 시설 구축,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밖의 많은 외형적 변화가 있었던 것이 지난 3년간 우리 보직단의 노력의 결과이고 성과다.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은?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는 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도태된다. 한의계 스스로의 한계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는 만큼 정체성까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모두 담는 방향으로 교육 개편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에 있어 이전에 없는 대대적인 개편을 할 예정이다. 그것은 교육의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담을 것이다.

전통 한의학의 장점을 계승하고 현대적 보편성과 합리 성을 갖춘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한의학교육과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동의대의 교육과정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근래 학생들과의 교육개편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2학기 들어서면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 지금 한의학교육실에서 개편관련 가안을 가지고는 있다. 아직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충실한 개편안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Q. 한의대 학장으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의학의 발전, 그리고 한의사의 의료분야 역할 확대는 협회나 학교나 같은 지향점이라 생각한다. 그렇 지만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수성, 독립성도 있다. 한의대는 어디까지나 종합대학 내의 하나의 단과 대학이고, 대학 전체 조직의 규율 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교육과정 개편 관련해서도 대학 본부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설명과 건의를 해왔다. 협회와 학교가 속도 조절해가면서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 협조해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Q. 남은 임기동안 학장으로서의 목표는?

내년 8월 말까지가 임기로 약 1년 정도 남았다. 기초 교수님들의 여망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 남은 일은 교육과정개 편이라 생각한다. 지난 겨울 방학부터 한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한 달에 두세번 꼴로 교육과정 개편 회의를 계속해왔다. 역량중심 임상교육강화, 공공의료 참여를 위한 의생명과목 강화의 큰 두 가지 축은 여러 교수님들이 이해를 해주셨다고 본다. 교육대상자인 학생, 교육담당자인 교수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가장 합리적인 교육과정 개편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외부 상황도 고려하면서 한의학 교육실 중심 으로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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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성 기초한의학 연구자들이 누비는 세상을 꿈꿔”

///부제 ‘미래인재상’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대 학술연구교

///부제 본초학 기반 유전자 분석법 활용해 한약재 종감별 연구 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여한의사회로부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로 선정돼 첫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로 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0년, 20년 뒤에는 기초한의학 연구자 중 여성의 비율이 낮지도, 여성 연구 자들이 느끼는 한계도 사라지지 않을까 요.”

지난달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는 여성의 비율이 낮은 기초한의학 연구 분야에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 러한 질문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면 서도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를 아직 겪지 않은데다 진로 선택을 지지해 준 가족과 지도교수 및 동료들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의사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덕에 어려서부터 동의보감을 가까이하고 한의약과 함께 성장했다는 송 교수는 기초연구를 선택하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재미있고 열정이 생기는 분야를 찾아서 인내와 끈기를 갖고 본인이 선택한 길을 밀고 나갈 것”을 조언했다.

송정빈 교수는 2011년 경희대 한의 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 학(본초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원에서 한약의 뇌신경보호 효능과 작용기전을 규명해 뇌졸중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또 보건복지부 비임상 과제의 실무책 임자로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 졸업 후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하면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에 대한 제2상 임상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한의 학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체 지방 감소, 위건강 등) 및 산업화를 진행 하고 있다.

왕성한 연구 활동은 논문 등재 및 특허 등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5 년 동안 연구성과는 SCI(E) 논문 18편 (주저자 12편), 학진등재학술지 3편, 국내 특허등록 7건, 해외 특허등록 4건, 기술이전 2건 등이다.

또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과제 (정부, 산업체, 교내 등 총 22개)를 주도 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과기정통부 기초 연구사업과제를 연구책임자로서 수주 했다.

다음은 기초한의학 발전과 한의약 산업화를 이끌어갈 과학자로서의 미래가 기대되는 송정빈 교수와의 일문일 답이다.

◇수상 소감.

첫 번째 미래인재상 수상자가 돼 큰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고 주시는 상 같아서 책임감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연구의 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가족의 응원, 연구실 선후배·동료들의 도움이 큰힘이 됐다. 앞으로 한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초학 전공자로 뇌졸중 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해 달라.

본초학은 한약의 연구개발부터 산업 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핵심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연구실에서는 식물채집, 재배, 한약재 종감별, 유효성분 분리, 지표성분 분석,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 연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현재 하고 있는 연구는 뇌졸중 치료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한약제제와 합성 의약품 간의 약물상호작용 평가와 전립 선비대증 치료물질 발굴이다. 더불어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한약재 종감 별, 천연물 산업화와 관련된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약물상호 작용 연구는 건강보험용 한약제제가 합 성의약품의 약동학 및 약력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로, 2024년까지 뇌졸중 환자에 대한 병용 투여 임상지침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의약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및 산업화는 어디까지 왔나?

한의약 산업화 관련 강의를 하다 보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임상 한의 사분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여러 한방병원·한의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 2004년 이후 많은 한방소재가 기능성 원료로 개발됐 으며 제품 시장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년만 해도 복분 자, 곽향, 작약, 선복화, 마치현, 소엽, 호로파, 금은화, 오미자, 우슬, 두충 등이 기능성 원료로 개발돼 식약처 인정을 받았다. 2018년도 국내 기능성식품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한방소재로 개발된 제품이 총매출액 2조 5221억원의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당신이 생각조차 못 해본 30년 후 의학이야기’ 책 출간에도 참여 했다.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30년 후는 대략 은퇴할 시점인데 아마 심각한 초고령화와 함께 4차 산업혁 명이 완성된 시대일 것 같다. 아니, 그때 쯤이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라고 하니 어쩌면 은퇴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의료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어난 지는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났 지만 아직 한의계에서는 이를 체감할만한 이슈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한의학의 강점으로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의 관리를 꼽는 만큼 스마트 헬스케어 등 변화의 한가운데 속에서 한의약의 장점을 적극 활용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행 중인 건강보 험용 한약제제의 약물상호작용 연구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 연구에 집중 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약재 종감별, 품질 표준화,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확보 등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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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IHCO, 농촌 의료취약지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 실시

///부제 한 · 양방 통합진료소 · 치매스크리닝 프로그램…지역주민들의 신체 · 심리적 건강증진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 10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해 화제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노년, 도시-농촌, 다시 함께 잇다’ 슬로건 아래 영월군 주천면 일대에서 당일 봉사로 진행 됐으며, 의료진 8명·봉사자 28명 총 36명이 참여해 △의료봉사(한·양방 통합 진료소 운영 및 치매스크 리닝 인지기능개선 키트봉사) △보건의료 교육(응급 처치, 노인성 5대 질환) △맞춤형 체험활동(건강 체조, 아로마 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선준브레인센터와 함께 진행한 치매스크리닝및 인지기능개선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마을 어르신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든 농촌에 젊은이들이 직접 방문해 진료·진찰과 함께 치매스크리닝 프로그램까지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영월 군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 위치한 의료취약지역까지 도 살펴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창현 회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교육, 맞춤형 체험 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농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신체 및 심리적 건강증진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주천면 어르신 들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진료부장을 맡은 연나현 한의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사각지대가 증가했지만,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으로 찾아갈 수 있는 의료봉사지가 많이 제한됐다”며 “코로나 확산세가 꺾여 의료봉사가 활성화 되고, 이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도 줄어들길 기대한 다”고 밝혔다.

한편 IHCO는 오는 31일에는 강원도 양구를 찾아 두번째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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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목포시 한의사로서 지역 활동에 자부심 갖도록 최선”

///부제 한의사 의권 확대 정책협약·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 등 앞장

///부제 박성철 전라남도 목포시한의사회장

///본문 

분회 활성화가 답 ➌목포시한의사회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분회 회장으로부터 분회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Q. 목포시한의사회(이하 목포분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1980년대부터 목포에서 한의원을 하던 원장들이 친목모임을 하던 것이 시초다.

점점 숫자가 늘어 지금은 50여명이 활동 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목포분회가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확실치 않다.

지금처럼 회장, 총무가 만들어지고 전남한의사회 산하에서 활동하면서 목포시의 각종 현안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90년 대부터다. 목포시는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는 소규모 해안도시지 만, 한국사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나름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큰 도시다.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명으로 적은 편이 지만, 인근 신안군과 진도군, 해남군, 무안군 등의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편이라 경제활동은 중소도시 중 활발하다.

Q. 공직(신안군보건소) 생활을 하다 현재 목포 분회장을 맡고 있다.

저나 제 처의 고향이 목포다. 초중고를 전부 목포에서 나왔다. 대학생활과 한방 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위해 전북 익산과 전주 생활을 11년 정도 한 것을 빼곤 목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목포 토박 이라 목포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래서 평소 목포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특히 목포 분회장을 맡고나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력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한의사의 지역사회 내역할 확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를 많이 한다.

또한 KBS 라디오에 지난 2013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생방송 출연하며, 한의무 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한의약 상식을 올바르게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난임사업에 관한 내용이나, 코로나 상황에 대한 한의사협회의 대응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Q.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번 코로나 시국을 겪으며 한의사의 제한된 역할에 다른 지역회원들도 속상했을 것이다. 우리 목포분회도 마찬가지다. 이에 여러 경로로 목포시와 계속 협의해 지역보건에 한의사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마침 지역 국회의원인 김원이 의원의 소속 위원회가 보건복지위다. 그래서 김의원은 의약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 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협의를 하겠지만, 지역에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의사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김 의원과는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진료 선택권 보장과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육성법 취지대로 한의정책을 추진코자 지난해 4월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으로는 △시민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한의진료사업 정책 추진 △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 △한의사의 의료진단기기 사용 및감염병 진료시스템 및 공공병원 참여 적극 추진 등이다.

Q.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 하면서 한의약 지식 전파에 기여했다.

한의약 인식 제고를 위해 한의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일단 우리나라 의료시장에서 한의약의 현재 위치와 역할에 대해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고,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

현재의 위치에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 씩이나마 향후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거짓과 과장 없이 한의사들이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각각의 노력 들이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마음을 감동 시킬 수 있다면, 그 밀알들이 모여 큰 물줄 기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 누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직을 맡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개인 한의사들이 일단 분회모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부와 중앙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큰방향을 제시하는 중앙회가 훨씬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Q. 목포분회의 대표 사업인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매년 1회씩 목포시와 은행, 국민건강보 험공단, 목포시한의사회가 공동주최해 어르신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 료를 하고 있다. 반응이 굉장히 좋아 목포 내에서는 한의학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행사다.

다만 코로나 시국으로 단체모임이 안되는 관계로 인해 현재는 잠정 중단한 상태다. 향후 코로나시국이 안정되고 일상 으로 돌아간다면, 목포시와 협의해 다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큰 규모의 행사 말고도 다수의 복지센터에 매주 1~2회 방문 무료 한의진료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 수년째 참여하고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풀뿌리 의료활동을 더욱 늘려갈 것이다.

Q. 회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요즘 어느 분회들이나 신규 개원하는 원장들이 참여를 꺼려하시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 분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더욱 혜택을 드리려 항상 고민하고 있다.

박성철 전라남도 목포시한의사회장

예를 들어 목포분회에서는 회원들의 생일 때 가족 외식권과 꽃다발을 선물한 적도 있었다. 모임 때마다 약간의 게임을 통해 선물들을 증정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3번 추진했다. 또한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을 임원진이 직접 개인적으로 만나 참여를 독려했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회무는?

목포분회의 첫 번째 목표는 같은 지역내 한의 의료인으로서 친목 도모다. 모임 에서 한의사로서 공통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삶에 대한 위안을 얻자는 취지다.

두 번째 목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목포 내 한의원을 한다는 것이 가족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들을 자주 진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목포 지역발전을 위해 목포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남지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적극 참여다. 실제 전남지부에서 몇 해째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에 목포분회는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파워 오브 원’이라는 1992년 영화가 있다. 이 영화 엔딩장면을 보면 거대한 폭포가 나온다.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폭포가 이뤄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카메라 워킹이 있어 참 좋아했었다.

한의협도 분회 소모임부터 시작된다.

협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고, 우리의 미래가 발전하는 쪽으로 성장해가려면 일단 본인들이 속한 분회모임부터 적극적 으로 참여해 상생의 의견들을 나누는 것이 첫 단추다.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떠들기만 한다면그 조직의 발전은 요원하다고 본다. 신규 개원하는 한의사 선후배님들은 꼭 본인이 속한 분회에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

///끝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부제 진료참고 및 치료계획 수립 위한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한의사의 행위범위’

///부제 한의진료 위한 영상진단교과서 출간 및 회원들 만족하는 연수교육 등 운영 계획

///부제 과학적 입증 · 감정적 설득에 매진…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취임한 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으로 부터 취임 소감과 앞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학회 차원의 추진계획 등을 들어본다.

Q. 한의영상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우리 학회는 초음파장부형상학회와 영상학회가 통합 하면서 공동회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송범용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수고해준 박성우 회장의 뒤를 이어 공동회 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초음파장부형상학회로 시작해 학회 역사가 1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영상진단기기 사용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2015년 부터 진행 중인 초음파영상진단기 소송을 함께 해온 경험으로 한의사의 보편적인 영상진단 사용의 길을 넓혀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의영상학회의 주요 사업은?

“학회 사업의 첫 번째는 역시 학술지 발간과 연수교육, 연구활동 지원이다.

‘14년 초음파장부형상학회가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되면서 학술연구활동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매년 학회지 발간 및 연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18년 부터는 상설교육센터를 개소해 실습 중심의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 및 연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주관사업으로각 한의과대학에서 영상의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과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영상캠프를 진행, 실습교육 환경이 아쉬움이 있었던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둘째로는 우리 학회의 현실적인 특성상 한의사의 영상진단기기 사용에 있어 법적 분쟁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 학술적인 근거를 지원하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를 돕고 있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다.”

Q. 학교 교육 등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들이 모색되고 있다.

“초음파 가이드 침술은 경혈학 실습서에서 초음파취 혈법, 초음파진침술 등으로 교육됐으며, 한국한의학연 구원에서 출간한 안전혈위 초음파탐색 프로토콜 등이 보급돼 학교 교육과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한의 의료행위를 위한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의 범주로서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실 한의사가 영상진단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매우 보편적이다. 과거 한방병원에 중풍환자가 많이 입원했던 시절에는 한의사가 X-ray, CT, MRI 필름을 보는 것은 한의진료에 있어 필수적인 참고자료였다. 또 척추관절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한방병원에서는 현재 MRI 를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고,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추나 진료가 증가하면서 개원가에서도 X-ray 등 영상 필름을 참고해 진료하는 것은 매우 보편화 되고 있다. 추나급여의 행위정의에서도 영상필름의 진료 참고를 진료 과정에 명시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며, 한의사 국가고시 문제 출제에서도 영상진단정보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보편적인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과거 보건복 지부의 유권해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99년 복지부의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

진료참고 및 치료계획 수립 위한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한의사의 행위범위’

한의진료 위한 영상진단교과서 출간 및 회원들 만족하는 연수교육 등 운영 계획

과학적 입증 · 감정적 설득에 매진…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답변에 따르면, 공식적인 소견을 표명하는 것이 아닌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 등에 활용하기 위해 X-ray, CT 등의 영상진단필름을 직접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으며, 이는 초음파영상진단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X-ray는 안전관리책임자 문제로 직접 촬영이 어렵고, CT·MRI는 영상진단전문의에 의해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영상정보를 직접 입수하기 어려운 반면, 초음파영상정보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직접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진료의 참고와 치료계 획을 위한 초음파영상진단기기의 사용은 한의사의 일반 적인 영상진단 활용범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국시에서 영상의학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회원들이 요구하는 교육 수준도 높아져 가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환경에서 회원들이 만족하는 학술대회와 연수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영상진단기의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한의의료행위에 필요한 영상정보의 이해도 발전하고 있다. 근골격·내장기 추나를 위한 영상 참고 및 안전혈위 영상보조 침술 등 한의진료를 위한 영상진단교과서의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학 교수자 대표 등이 함께하는 위원회를 구성, 영상의학의 진료 참고와 치료 계획의 행위적 학술적 근거를 검토하여 각 구체적 행위를 정의하고 범위를 확정해 가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모호한 경계로 인해 민원과 피고발 피해를 입고 있는 회원을 보호하고 책임있게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Q.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문제점은?

“가장 문제점을 찾자면, 결국 한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한의사가 초음파를 본다니?’, ‘한의사가 X-ray를 본다니?’ 등에 대해 양의사들은 자격·면허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법적으로 면허에는 그러한 제한이 들어있지 않다. 단지 신뢰 문제에 답을 달기 어려워 이런저런 핑계만 달고 있는 것뿐이다. 충분히 안전한가, 충분히 검증되었나, 충분히 한의사의 전문영역 인가 등의 질문에서 보편적인 신뢰를 얻게 된다면, 한의 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진정한 해결에 이르게 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현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입증을 요구받을때 과학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는가뿐 아니라 한의사의 한의의료행위로서 타당한가라는 감정적 문제까지 동시에 풀어야 한다. 한번 입증을 했다 해도, 하나의 관문을 지난 것에 불과할 뿐, 보편적 신뢰로 이어지지 않는다.

매 걸음 걸음마다 이것은 한의사로서의 한걸음이고, 또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 한의계는 이런 과학적 입증과 감정적 설득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실망이 계속되고 자존감이 무너 지더라도, 누군가 지치면 그 다음 사람이 또 이어서 매번 다시 새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Q. 회장 재임기간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것은?

“한의사의 영상진단 활용 능력을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 국가고시에서 영상진 단정보를 활용한 문제의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졸업하는 신규 한의사에 대한 평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의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또한 한의사가 미국초음파사자격증(ARDMS)을 많이 취득 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한의계 내부적으로도 전문성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일반환자가 개원가 한의원에서 영상진 단을 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꼭 초음파영상진단 기를 사용하거나 X-ray 필름을 받지 않더라도 한의원 에서 영상정보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계획 하고 있다. 이런 환자 경험이 보편적이 될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가 한 몫을 하도록 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진료모습에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한의사가 X-ray 를 쓸 수 있는가, 없는가? 등과 같은 문제를 떠나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을 위한 활용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사용해 보기를 권고하고 싶다.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은 독립적인 의료행위가 아니고, 한의의료행위를 보조하거나 한의의료행위로부터 분리 해서 해석할 수 없는 참고행위일 뿐이다. 상병진단이 아닌 병증의 주변부 관찰, 병변의 위치 크기 등 정량값을 참고하는 것과 시술을 위한 경혈 주변부 탐색은 한의의료행 위의 목적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의의료행위의 기술적 진료수준을 높여줄 수 있다.

예로 견봉혈 부근의 인대와 위장관의 벽과 자궁내막의 두께를 참고하고, 중완혈 기해혈의 침 시술 방향을 계획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한의의료행위로서 한의사의 행위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해야할 일을 알아가는데 겁먹지 말았으면 한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 곁에 한의영상학회가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다.”

///끝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온보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요추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 (Lumbar disc herniation)

///본문 

정의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의 퇴행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

•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는데, 퇴행성 변화에 의해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빠져나가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을 유발하여 증상이 발생합니다.

• 디스크 변화는 보통 노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노동하거나 상해를 입거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그리고 유전이나 흡연에 의해서 디스크 노화가 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

•요통: 안정 시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 및 저림과 다리의 감각저하, 근력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1) 하지직거상검사(SLRT; Straight Leg Raise Test)

45도 미만에서 하지 통증이 심해집니다.

(2) X-ray

허리뼈의 사이가 좁아지고 퇴행성 변화로 골극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CT, MRI

손상된 섬유테와 탈출된 속질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 침구치료, 한약치료: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두 치료를 함께 진행할 시에 신경재생 및 염증 회복이 촉진됩니다.

• 약침치료: 특히 봉독치료는 소염 효과와 통증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 추나요법: 통증치료를 시행하면서 인체의 불균형을 교정합니다.



예후

• 일반적인 경우 2개월 정도의 치료로 절반 이상 통증이 감소합니다.

• 회복 시에는 증상이 허리 쪽으로 집중되는 ‘중심화’가 나타나고, 악화 시에는 증상이 다리까지 퍼지는 ‘말초화’가 나타납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근력저하가 심해지거나, 하지 마비가 보일 경우 대소변 실금(마미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수술적 처치를받아야 합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보존치료인 한의치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관리

• 오래 앉거나,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자제합니다. 특히 비틀면서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금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눕는 것이 좋습니다.

•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최대한 몸에 붙여서 하체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허리로 체중이 실리는 운동(웨이트, 달리기 등)은 일정 기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걷기 운동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와 재활이 먼저 이루어진 후, 한의사의 조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좋습 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소속감 느낄 수 있어”

///부제 “한의사, 끊임없이 공부가 필요한 직업…네트워크 통해 도움받길”

///부제 이해자 전북여한의사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산하 시도지회장으로부터 그간의 활동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실시한 진로멘토링 덕에 많은 여한의사들이 지역 여한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마치 시도한의사회에 가입하는 것처럼 여한의사회 지회에 가입하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한의계에서 더 많은 여한의사들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한의사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보건의료계 내에서도 여성 의료인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한여한의사회 산하 전북여한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이해자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를 졸업하고 2002년 3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부교수로 근무했던 그는 현재 전주에서 전동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상한의사이며, 2019년 3월부터 13대 전북여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회무 경험이 전무한데 어쩌다 덜컥 회장을 맡게 됐냐는 질문에 “9년 전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전북여한의사회 모임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오로지 여한의사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모인 자리인데도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따뜻한 분위기에 이끌려 한 번씩 모임에 참여하면 참 여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개원하며 겪는 실질적인 행정처리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추나와 한의학 학술 세미나를 통해 임상적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고 나이 들어 닮고 싶은 언니들도 만나고 좀 더 어렸을 때 바쁘게 육아를 병행하며 지냈던 과거의 내 모습과 닮은 후배들을 보면서 회장직을 맡으면 회원들과 좀 더 빨리 친숙해 질 것 같아서 맡게 됐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해자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북여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전북여한의사회의 초기 시작은 원광대학교 출신 여한의사들의 모임이었다. 이후 졸업생을 배출한 우석대학교와 타교 출신 여한의사들이 함께 모이면서 점차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회원이 늘어나게 됐다.

정식 창립은 1996년 6월이었으며 전북지역(전주,익산,군산,정읍,완주) 여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위한 내부 활동뿐만 아니라 한의학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협력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월 월례회를 하고 있으며 회장단 성격에 따라 학술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기도 하고, 함께 모여 음악회를 관람하기도 하고 취미활동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고 야유회를 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우석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본과 4학년 여학생 두 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전북여한의사회 회장은 전라북도한의사회 부회장 및 전북지역보건의료 심의위원을 동시에 맡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황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월례회는 중단됐지만 온라인 밴드와 카톡 단톡방에서 경조사와 학술활동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다시 만나 힘을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임기 동안 중점을 둔 부분은?

2019년에 회장단을 맡으면서 목표는 지역 여한의사들이 회무에 더 큰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일이었다. 이전 회장단이 남겨준 자료와 활동기록을 참고하여 연혁을 정리하고. 혹시라도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신입회원이나 바쁜 일정으로 참석률이 높지 않은 회원들이 모임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계절별로 누릴 수 있는 이벤트를 여러 번 기획했다. 예컨대 봄에는 투구봉 꽃동산을 오르고 여름에는 한옥마을 야시장을 즐기고 가을에는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를 함께 보고 점심시간 잠깐씩 짬을 내어 소모임을 하는 등 회원들끼리 전북여한의사회 모임에 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자 노력했다. 내년 2월이 임기 마지막인데 월례회 참석률 90%를 목표로 다시 뭉치는 전북여한의사회가 되고 싶다.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회무를 담당하는 한의사들은 대개가 남성이다. 여한의사회 지회장으로서 여한의사 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관련해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이 육아와 가사인데 이는 한의사도 마찬가지다. 진료를 하면서 병행하는 가운데 회무까지 참여하려면 책임의식과 봉사정신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한의사들의 참여도가 낮은 게 현실이다. 또 한의계 내에서는 남성에 비해, 의료계 내에서는 여의사에 비해 수적으로 적다보니 목소리나 정체성을 드러내기가 쉽진 않은 부분이 있다. 

저의 경우에도 일과 가사의 병행이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힘든 기억이다. 비결은 그냥 단순하게 일상을 반복하고 균형을 잃지 않게 자기계발을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 자기계발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하나씩 하다보면 더 많은 여한의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을 공부하고 임상에서 진료하면서 면허가 갖는 힘을 실감한다. 한의학의 특성상 치료범위가 광범위하다보니 내가 하는 진료가 면허 내에서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그러다보니 주변 한의사들과 소소하게 나눈 경험들이 소중한 정보가 됐던 것 같다.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여한의사들 또는 후배들도 전문직 여성으로서 대인관계의 역량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기를 바란다. 

///끝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게임 캐릭터 성격은 플레이어마다 다르게 보여져”

///부제 같은 캐릭터도 플레이어마다 다른 성격으로 인식되는 ‘심리적 반영 현상’ 확인

///부제 과학적 도구·분석법 사용한 캐릭터 개발…한의학과 심리학 융합연구 성과 눈길

///부제 경성대 이수진 교수·채한 부산대 한의전 교수 연구팀 

///본문 경성대학교 심리학과 이수진 교수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사진)은 플레이어의 심리적 성격과 게임 속 캐릭터 선택간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e스포츠 플레이어들의 심리에 따라 동일한 캐릭터라도 플레이어마다 다르게 지각하는 ‘심리적 반영(反影) 현상’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는 과학적 도구와 분석법을 사용해 친근하고 실감나는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될 한의학-심리학 융합 연구의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심리적 반영(反影) 현상’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심리적 특징을 게임 속 가상의 캐릭터에 투영하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시야가 넓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어는 오버워치 게임 캐릭터인 ‘메이’를 보다 외향적이고 낙천적이고 빠르게 반응하는 캐릭터로 생각하지만,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플레이어는 동일한 캐릭터인 ‘메이’를 소극적이고 신중하며, 조용한 캐릭터로 인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상성격검사(SPQ)를 이용해 게임 속 캐릭터의 선택과 플레이어의 심리적 성격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분석법은 게임 속 캐릭터를 선택하는 플레이어들의 다면적 심리-신체 프로파일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한국인의 고유한 심리특성인 사상체질의 임상적 진단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SPQ를 활용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SPQ를 이용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게임 캐릭터 개발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이수진 교수는 “문화산업에서 좋은 캐릭터의 개발은 상업적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웹툰, 웹 소설, 게임에서 보다 체계적인 캐릭터 개발과 분석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한류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뇨병, 갑상선질환자 등 비만치료제 삭센다펜주 사용 ‘주의’

///부제 발진·가려움·위장관 장애 비롯 급성 췌장염, 탈수 등 발생할 수 있어

///부제 의약품안전관리원, 전국 의료기관·보건소 등 안전사용 안내서 배포

///본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치료제(상품명: 삭센다펜주)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일반인 대상 ‘안전사용 안내서’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안내서에는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투여시 주의사항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 △이상사례 예방 및 대처방안 △보관법 등이 게재돼 있다. 

이에 따르면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투여시에는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또는 수유부, 이 약의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심부전 환자 및 중증 신장애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및 당뇨병성 위부전마비(당뇨병으로 인한 위장관 합병증) 환자에게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투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로는 가장 흔하게 주사부위반응(발진·가려움 등), 구역, 구토 등 위장관 장애, 저혈당, 불면증,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반응이나 급성 췌장염, 담석증 및 담낭염, 심박수 증가, 갑상선 이상, 심한 구역, 구토 및 탈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 사용시 이상사례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투여 전 환자의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 혹은 현재 앓고 있는 질환(당뇨병, 심장·신장·간질환 등), 현재 투여 중인 약물(특히 당뇨병 약물),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더불어 투여할 때에는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 등을 준수하고, 약물 및 사용한 주사침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한편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관한 문의는 전화상담(1644-6223) 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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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기관으로의 도약 ‘다짐’

///부제 건강증진개발원, 시민참여혁신단 출범…소통과 참여의 창구 마련

///본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강재헌·이하 개발원)은 지난 14일 ‘1기 시민참여혁신단 발대식’을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그동안 시민참여 활동을 부분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공공기관 혁신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경영 및 사업을 확대하고자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소통기구를 처음으로 출범했다. 

이에 앞서 개발원은 지난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해 공개모집을 실시한 바 있으며, 68명의 지원자 중 총 1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10명의 시민참여혁신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직군 및 경험 등이 다양한 시민으로 구성됐다. 

‘1기 시민참여혁신단’은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사회적 가치 활동 및 프로그램, 혁신과제 발굴 및 이행점검 등의 혁신 업무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시민참여혁신단 소개 및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개발원 기관 소개와 활동계획을 공유한 뒤 시민참여혁신단의 소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이연경 기획조정실장은 “건강은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므로 국민이 체감하는 건강증진 정책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 국민에 지향점을 두고 혁신해 나가겠다”며 “기관에서 처음 도입하는 시민참여혁신단이 국민 참여·소통 기구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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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무더위에도 동네까지 찾아와준 한의사 선생님 고마워요”

///부제 서천군 화양보건지소, ‘찾아가는 우리동네 한의주치의’ 사업 호평

///본문 충남 서천군 화양보건지소가 화양면 완포리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찾아가는 우리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의사와 방문간호사가 한 팀을 이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침 시술, 쑥뜸 등 한의진료와 함께 한의약 상담 및 기초검진, 생활건강교육, 일상생활 통증완화교육 및 관리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혈압·혈당 등을 체크해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치매 및 우울검사를 통해 검사 이상자 발견 시 해당부서로 연계하는 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어르신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서 진료를 한다.

한의 진료를 받은 한 지역 주민은 “더운 날씨에 몸도 불편해 병원을 찾아가기도 어려운데 한의사 선생님이 찾아와서 직접 침도 놔주니 아주 좋다”고 밝혔다.

화양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김정훈 한의사는 “어르신들이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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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난치·불치병 공동연구 위해 맞손

///부제 한비레·전주 박달나무한의원,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본문 난치·불치병 연구 브랜드인 ‘한비레’와 전주 소재 박달나무 한의원이 지난 19일 난치·불치병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의원비법레시피’를 줄인 한비레는 이승우 대표원장이 이끄는 브랜드로 한의사의 비법, 대체의학 비방, 신기술, 신물질로 난치·불치병을 치료하는 비법을 연구한다.

안면 교정시스템을 도입해 안면비대칭, 턱관절장애, 척추 측만증, 산후 체형교정, 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특화된 치료를 하고 있는 박달나무한의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지정맥류, 아토피, 두피관리, 전립선비대증, 요실금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한다.

곽길호 박달나무한의원장은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과 난치병에 효과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서울을 오가며 연구하다 최근 한비레를 만나 난치·불치병 통합치료 해법을 전해 듣고 제휴 협약을 맺게 됐다”며 “한비레와 한의를 통한 난치·불치병 치료에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원장은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질병을 치료하기를 원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각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는 기기, 기술, 기법들을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계기로 박달나무한의원과 인연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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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어르신 우울증·스트레스 해소

///부제 금산군, 오는 29일까지 올해 1학기 한의건강대학 운영

///본문 금산군이 오는 29일까지 1학기 한의건강대학을 운영한다.

이번 한의건강대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주민만 참여가 가능하며, 어르신들의 우울증 및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예방하는 건강관리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프로그램은 교양강좌 및 한의사 특강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교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6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는 한편 본소(금산읍)의 경우 매주 수·목요일 2개 강의, 추부분소는 매주 화요일 강의가 이뤄진다.

금산자치종합대학 총장인 문정우 금산군수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각 교실에 참석해 ‘아름다운 금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문정우 군수는 “코로나19로 심각해진 빈곤, 질병, 고독, 무위 등 어르신 4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건강대학이 운영된다”며 “2학기 한의건강대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확대를 통해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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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KT, 포레스트한방병원에 첨단 ICT 서비스 제공

///부제 진료 환경 개선 위한 통신 인프라·지능형 CCTV 등

///본문 KT는 포레스트한방병원 광화문점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통신 인프라, 지능형 CCTV, 빌딩관리 솔루션 등 첨단 ICT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KT는 환자들이 호텔급 시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KT보안장비와 인터넷전용망 △입원환자용 무선인터넷 △건물 전체에 올레tv 서비스 △환자의 안전과 출입보안을 책임지는 지능형 CCTV △에너지 효율화 냉난방 설비 △빌딩관리(FM·Facility Management) 솔루션 등 빌딩 DX(디지털혁신) 솔루션을 구축했다.

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은 “포레스트한방병원 광화문점은 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며 “’당신의 행복까지 연구합니다’라는 병원의 슬로건과 같이 치료과정마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 안치용 강북/강원광역본부장(전무)는 “KT의 ICT 기술이 한방병원에 접목돼 고객들이 한방, 양방 진료와 함께 첨단 ICT 기술까지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포레스트한방병원 광화문점을 찾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레스트한방병원은 한·양방 협진을 통한 암, 척추관절질환 치료 전문 병원이다. 이번에 개원한 광화문점은 152개 병상을 구비해 암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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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명문한방병원, 담양보건소 방역관계자 격려

///부제 1000만원 상당 경옥고·공진단·건강검진권 등 기탁

///본문 명문한방병원이 지난 20일 담양군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는 방역 관계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경옥고, 공진단, 건강검진권 등을 기탁했다. 

명문한방병원 김동석 원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최일선에서 방역과 더위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군민이 어려운 시기에 온정의 손길로 도움을 준 명문한방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청정 담양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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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의사회, ‘2021 온라인 보수교육’ 성료

///부제 자동차 사고 후유증·난임·스포츠 손상 처치·아동학대 예방요령 등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2021년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보수교육’을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교육은 △자동차 사고 후유증 △한의 난임치료 △스포츠 급성손상 및 다빈도 손상의 처치와 재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알아야 할 아동학대 예방요령 등 내실있는 영상 강의가 제공됐다. 

우선 ‘자동차사고 후유증(편타 손상)’ 강의에서는 이승훈 경희대학교 침구과 교수가 교통사고로 가장 잘 발생하는 편타성 손상인 WAD(Whiplash-associated disorder)를 진단 분류하는 내용에 대해 강연했다. 또 김민규 소통부부한의원 원장의 ‘자동차 보험의 청구시 주의점’, 윤성중 경희장수한의원 원장의 ‘자동차보험 환자의 한의학적 치료 술기’ 등 세 가지로 편성됐다. 

조준영 꽃마을 한방병원원장이 진행한 ‘한의난임치료’ 강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 확대와 저출산시대 한의난임의 역할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강연에서는 여성 난임의 원인, 진단, 평가와 함께 각 변증 유형별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조 원장은 치료 이후 진행되는 난임 치료의 결과 분석을 위해서는 중요한 지표들을 빠짐없이 차트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근거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급성손상 및 다빈도 손상 처치와 재활’과 관련해 박지훈 박지훈한의원 원장은 스포츠 실전 현장에서 선수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빈도 손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아동학대 예방요령’과 관련해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아동학대의 개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의 역할과 불이행 처벌 사례를 제시했다.

장 관장은 “신고의무자에 대한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전체 신고건수 중 신고의무자 신고는 29%에 불과하다”며 “한의사 등 의료인은 진료 과정에서 아동의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가 의심되면 절차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은 “광주광역시는 백신접종 증가로 코로나19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수도권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돼‘2021 광주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내실 있게 보수교육을 준비해주신 김신 학술이사님께 감사드리며 회원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보수교육에 참여한 본회 박태희 회원은 교육을 마친 뒤 “자동차보험의 과잉진료에 관한 기사들로 어수선한 와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강의내용이 좋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아동학대 사건이 빈번해지는 요즘, 의무교육 중 하나인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지부 보수교육에서 받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입장을 배려한 덕에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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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 창단

///부제 정조대왕 애민정신 이어받아 사랑나눔 실천

///부제 서만선 단장 “지속 가능한 봉사단으로 운영”

///본문  수원시한의사회(회장 최병준)가 지난 20일 수원시 내 다양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나눔봉사단(단장 서만선)’을 창단했다. 

이번 나눔봉사단에는 서만선 단장을 비롯한 총 43명의 창단발기인이 모였으며, 흉년 때 ‘자휼전칙’이란 법을 만들어 아이들을 구제토록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고자 창단했다. 

이에 나눔봉사단은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돌봄 공백에 처한 아이들을 주된 후원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나눔봉사단은 현재 모은 1245만 원의 후원금을 통해 사업을 기획 중에 있으며, 회원들이 후원한 후원금 전액을 후원 대상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원사업과 지출내역은 수원시한의사회 감사에게 감사를 받고, 정기총회에서 회원에게 보고키로 했다. 

서만선 단장은 “수원시한의사회는 그동안 많은 사업과 봉사를 통해 수원시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왔고, 이런 회원들의 사랑 나눔의 노력과 마음을 모아 나눔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며 지속 가능한 사랑나눔의 봉사단이 되도록 수원시한의사회 420여명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한의학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우리 한의사들이 숭고한 선학들의 제세구민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할 것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 창단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한의의료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한의계의 노력과 참여가 널리 알려지고, 들불처럼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나눔봉사단 후원회원은 상시모집 중에 있으며, 후원문의는 수원시한의사회 사무국(031-246-15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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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미올한방병원, 은평구와 주민건강 증진 업무협약 

///부제 취약계층 위해 1000만원 상당 한약 기부 

///본문 미올한방병원이 최근 서울 은평구와 △취약계층 대상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은평나눔플러스’ 할인가맹점 가입을 통한 나눔문화 활성화 △양질의 양적, 물적 의료 서비스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올한방병원은 이날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십전대보탕 성분의 한약재와 소화제 환으로 구성된 1000만원 상당의 한약재를 기부했다. 

기부받은 한약재는 은평구 지역 각 16개동 자원봉사캠프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160명에게 비대면으로 전달된다. 코로나19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철희 미올한방병원 원장은 “최근 무더위로 고생하실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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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조제지침서 수록 증상을 넘어 과도하게 진찰했다면?”

///부제 한약사 A씨 “진맥·설진은 100 처방 따른 일련의 행위” 주장

///부제 재판부 “진찰에 해당”…‘무죄’ 선고한 원심 파기하고 유죄 판결

///부제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 소개 ➌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를 통해 무면허의료업자의 대표적인 불법의료행위에 대하여 소개한다.

A씨는 한약국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8년 7월 “살을 빼려고 하는데 한약을 지어 달라”는 손님 B씨의 말에 진맥을 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 양 손목의 맥을 짚고, 혀를 관찰하면서 “약간 비위가 약하고 빈혈 끼도 있다”며 “신진대사율도 떨어져 비위가 무력하고, 에너지로도 다 안 가다 보니 기가 딸린다”고 진단하며, ‘이중환’ 대신 ‘방풍통성산’을 조제·판매했다. 

이에 검찰은 의료인에게만 의료행위를 허용한다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 위반에 따라 A씨를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로 판단하고 기소했다.

하지만 A씨는 재판에서 “보건복지부의 고시인 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 방법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약조제지침서에서 정하고 있는 100가지 종류의 처방 중 ‘이중환’이나 ‘방풍통성산’의 적응증을 확인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는 한약사에게 허용되는 행위이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이어 “환자의 손목을 잡은 것도 심장박동을 느끼기 위해 잡았으며, 보기에 환자의 얼굴에 핏기가 없는데 살을 빼고 싶다 하니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심장이 힘차게 뛰는지 확인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B씨에게 혓바닥을 내밀게 한 다음 이를 관찰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약을 잘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던 것 뿐”이라고 부인해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 검찰은 “한약조제지침서에 수록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맥을 짚어 그 적응증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를 넘어 의료법상 금지된 의료행위인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환자의 맥을 짚는 행위를 했다”며 항소했고, 이에 수원지방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를 유죄로 판결했다. 



맥진 후 한약사의 건강상태 해석은 ‘진찰’

재판부는 먼저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료행위의 정의와 무자격자의 위해 정도, 진찰의 정의 등을 명시한 판례를 통해 A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했다.  

먼저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서는 의료인에게만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의료인이라고 하더라도 면허된 의료행위만 할 수 있도록 하며, 무면허 의료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의료행위’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 및 그 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대법원에서는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는 추상적 위험으로도 충분하므로, 구체적으로 환자에게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보건위생상 위해가 없다고 할 수 없다(대법원 2018. 6. 19. 선고 2017도19422 판결 등)”고 판시한 바 있다. 

또한 진찰의 정의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환자의 용태를 듣고 관찰하여 병상 및 병명을 규명·판단하는 것으로서 그 진단방법으로는 문진, 시진, 청진, 타진, 촉진, 기타 각종의 과학적 방법을 써서 검사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대법원 2005. 8. 19. 선고 2005도4102 판결 등)”고 판시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러한 점들을 비춰 봤을 때 A씨가 단순히 맥을 짚어보면서 맥박의 세기 등을 확인한 것으로만 보지 않고, 의료행위에 속하는 진찰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A씨는 혀를 관찰하는 행위를 한 후 ‘비위가 약하다. 빈혈이 있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졌다’ 등의 말을 함으로써 B씨의 건강상태를 규명·판단했다라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보건위생 위해 없어도 무자격자 의료행위 ‘위법’ 

그러면서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는 B씨에게 처방하려고 했던 이중환에서 실제로 처방한 방풍통성산의 적응증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로서 한약사에게 허용되는 행위이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한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 없음’이라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약사인 C씨의 증언에 따르면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중환을 조제하지는 않는데다 보통 방풍통성산을 조제할 때 맥을 짚거나 혀를 관찰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즉,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B씨의 양 손목의 맥을 짚고 혀 등을 관찰한 다음 말한 일련의 행위는 환자의 신체부위의 이상 유무 내지 건강상태를 의학적으로 확인·판단하기 휘해 행해지는 진단(촉진, 시진)에 이어 병상이나 병명을 규명한 ‘진찰’에 까지 나아간 의료행위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재판부는 “A씨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이 사건 범죄사실 기재와 같은 의료행위를 하였으므로 그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위험성이 아주 큰 행위로는 보이지 않으므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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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의 전문가는 한의사…동서의학 관점에서 모두 전문가돼야”

///부제 침의 과학적 기전의 이론 체계적 정리…실질적인 임상 활용에 ‘도움’

///부제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돼 왔었던 침의 관점, 과학적으로 접근

///부제 매선, 도침, 약침 등 최신 침구치료법의 과학적 기전 담은 신간 준비 중

///부제 이승훈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서적을 번역 출간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승훈 교수로부터 번역을 한 계기와 함께 이 책에 대한 임상 활용,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본다.   



Q.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9년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을 출간한 이후 많은 한의사와 학생들이 침 치료를 ‘과학적’이며 ‘근거중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의 여러 학술대회에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개요와 임상 활용’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의사는 침 치료의 전문가로서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서양의학 관점에서도 명실상부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같은 공감대를 보다 더 확산시키고자 ‘An Intro duction to Western Medical Acupuncture 2nd edition’을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게 됐다.”



Q. 이 책이 다른 도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우선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잘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침의 과학적 기전을 단순히 개별 연구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국소(local) △분절(segmental) △전신(general) 등 세가지 측면으로 정리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침의 수기법, 자침 시간, 다양한 침법, 근막유발점 활용과 같은 효과적인 자침 방법 등을 과학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혈과 근막유발점, 신경 분포, 근육 등을 정리한 전신 컬러 도표를 함께 게재해 침 치료를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기본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Q. 연이어 번역출간을 한 두 책의 장점은?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은 수십명의 저자들이 침의 과학적 관점에 대한 역사부터 임상 활용까지 다양한 내용을 망라해 기술한 ‘참고서’로서, 내용이 방대하고 다양해 침의 과학적 접근을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비해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는 대표저자 3명이 침의 최신 과학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론서’로서, 침의 과학적 접근에 대한 개념을 잡는데 좋으며,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해서 입문하거나 임상에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를 읽어 체계를 잡은 뒤,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침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한의사는 국내에서 침 치료의 배타적인 권리를 가지는 유일한 의료인로서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의과학적 관점 모두에서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이 책은 침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중 하나인 의과학적 관점에서 침의 자극법에 대한 과학적 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학적 접근법을 잘 이해한다면 전통경락학설에서 설명하는 이론을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침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기존에는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돼 왔었던 △침이 혈액 순환을 좋게하는 이유와 치료 방법 △언제 환측이 아닌 건측에 침 치료를 해야 하는지 △보사법에 따른 자극이 어떻게 다른지 △해당 아시혈이 어떤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는지 △침이 내과질환에 효과적인 이유와 치료 방법 △침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방법 △근막유발점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 △치료 시간은 몇 분을 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전침 치료시 몇 Hz가 가장 적절한지 등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과학적 관점을 이해하게 된다면 사암침이나 오행침 등 전통동아시아의학 관점에서 사용하고 있었던 침법에 대한 이해를 넓혀 좀 더 재현성 있게 침법을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향후 계획은?

“이 책에서는 일반 침, 이침, 전침, 텐스 등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침구치료법인 매선이나 도침, 약침 등에 대한 과학적 기전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현재 침의 과학적 기전과 관련된 세번째 서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준비하고 있는 책에서는 이러한 최신 침구 치료법에 대한 내용까지 설명할 예정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전통 동아시아의학 관점뿐 아니라 과학적인 침 치료 기전과 임상 활용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침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 환자 및 다른 직종의 의료인들과 소통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끝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0) 

///부제 “刺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자”

///부제 崔容泰의 刺鍼副作用豫防論 

///본문 崔容泰 敎授(1934∼2017)는 鍼灸學 分野의 최고 권위자로서 1982∼1985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전국한의과대학협의회 초대회장, 1976∼1982년 대한침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經穴學新講』(1962년), 『鍼灸學』(1969년), 『鍼灸經穴圖』(1973년), 『精解鍼灸學』(1974년), 『原典鍼灸學』(2000년) 등이 있다. 

1970년 12월 경희대학교 한의학회에서 학회지 『慶熙醫學』 제12집을 간행한다. 이 논문집에 崔容泰 敎授는 「刺鍼時의 副作用防止에 對한 文獻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투고한다. 

그는 이 논문에서 연구방법으로서 한의학의 침구학 분야에서 대표 서적인 『鍼灸大成』을 위시하여 침구학 서적 중 과학적 근거로 저술된 한국·중국·일본에서 출판된 서적 중 禁鍼, 暈鍼 등에 대하여 기록된 것을 수집하였다. 

그가 활용한 참고서적은 다음과 같다. 『黃帝內經』, 『鍼灸大成』, 『鍼灸甲乙經』, 『東醫寶鑑』, 『靈素鍼灸經』, 『鍼術入門講座』, 『鍼灸學總論』, 『中國鍼灸學講義』, 『鍼灸經穴之運用』, 『刺絡治療法』, 『鍼灸茗話』, 『鍼灸基礎學』, 『實用中國鍼灸經穴學』, 『皇漢醫學叢書』, 『鍼灸學』, 『鍼灸의 科學』.

최용태 교수가 이 논문에서 제시한 刺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요소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日氣가 불순시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밀접한 관계가 있어 침 치료를 삼가야 되겠으며, 2)극도로 쇠약자에는 언제나 부작용이 따르게 되며(五奪不可瀉法, 十二禁刺法) 出血性 疾患 수술 후 未快癒者에는 禁鍼하며 신경과민자에게는 세심한 주의(심리적 안정감)를 요하며, 3)經穴에 禁鍼을 하는데는 深刺禁, 刺禁으로 구분되니 深刺禁인 경우에는 해부학적인 부위(臟器)에 위험이 미치게 되니 그것은 下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大血管 眼輪部 大神經 肺·心·子宮·生殖器·延髓 등과 같은 장기가 있는 부위에는 深刺를 禁하여야 되고 刺禁인 경우에는 乳中·臍中·顖門未合部 不姙, 落胎 등 직접 刺鍼으로 인하여 장애가 오는 경우에는 刺鍼을 금하여야 된다. 

상기 禁鍼穴을 구분하여 보면 下記와 같다.

가)深禁刺穴

㉠大血管과 관계 있는 經穴: 衝陽, 氣衝, 人迎, 五里, 肩井, 巨骨, 承靈, 承筋.

㉡眼部와 관계 있는 經穴: 四白, 承泣.

㉢大神經과 관계 있는 經穴: 脊中, 靈臺, 承靈.

㉣肺와 관계 있는 經穴: 缺盆

㉤心과 관계 있는 經穴: 鳩尾.

나)禁刺穴

㉠유방: 유중 ㉡발광: 신정 ㉢자궁: 석문 ㉣임신낙태: 곤륜, 삼음교, 결분, 석문 ㉤생식기: 회음 ㉥신문미합: 신문 ㉦유종금침: 수분 ㉧악창 발생: 신궐

위에 기록한 것을 종합정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인체라는 것은 대기 변화와 직접 관계가 있어서 침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을 발생치 않으려면 청명일을 택하여야 한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이나 반드시 침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는 전문가의 진단에 따를 수 있다.

2)衰弱人(질병이 有無間)에게는 침 치료를 금하여야 한다.

3)가급적 중요기관이 분포된 부위의 經穴은 刺鍼을 淺하게 취하고 頻刺를 禁하며 刺鍼을 함으로서 질병을 발생시키는 經穴은 취하지 말아야 한다.

///끝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배 커진 제주한의약硏…“毒 소재 특화 연구 매진할 것”

///부제 재임 중 성과 “매실 활용 만성폐질환 개선 신물질 개발 특허”

///부제 해녀 조업 안전 보장하는 지능형 한방케어 등 추진

///부제 개원 5주년 기념 송민호 연구원장

///본문 “우리 연구원에 대한 약간의 오해들이 있는 듯합니다. 우리 기관의 탄생에는 지역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도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도민 건강 증진’이 우리 기관의 미션이고, 그 일을 현재 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개원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설립 초기 연구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에도 불구, 제주 지역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한의약 관련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연구원이 벌써 햇수로는 설립 6년차를 맞이하게 된 것. 

“2016년 7월 제주도 출연연구기관으로 급하게 출발하다 보니 인력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뭘 하는 기관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꽤 있었죠.”

이 때문에 지난 2년간은 의구심 불식을 위해 연구원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 확보에 매진했다고 한다. 송 원장은 “기본적인 분석과 효능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실험실을 갖췄고 적합한 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단순 비교하자면 개원 초와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했다. 

재임 중 가장 큰 성과로는 ‘매실 활용 만성폐쇄성폐질환 개선 신물질 가공기술 개발’ 특허 출원을 꼽았다. 미세먼지, 담배 등의 원인으로 환경성 폐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의약에서도 오래전부터 선조들이 위장강화, 배탈, 해독, 구충제로 이용해 온 매실의 실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정부 출연연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 연구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분야는 지역 특화 소재와 다양한 약침 소재로 특히 독(毒)의약 소재는 우리 연구원만 사업이 가능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해당 분야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반적인 한약재나 처방 또는 한의 의료 기술연구는 이미 앞서있는 기관에서 하는 것이 맞고 제주한의약연만이 강점을 가진 벌독, 지네독, 살모사 등 독의약 소재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설명이다. 

20년 넘게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했던 한의사이자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제주도한의사회 회장, 제주도의회 제주복지공동체포럼 복지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송민호 원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년차 소감은? 

제주도 출연연이다보니 모든 일 처리를 관련 규정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지름길을 놔두고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많이 적응됐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잠깐씩 뒤돌아보면 그래도 잘 정비돼가는 느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있다면?

도민들과 함께하는 한의공공의료지원사업과 홍보사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효능 평가실을 구축하고 내부 교육을 통해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효능평가 기술 지원을 통해 연구원이 많이 알려졌고 연구 협력을 원하는 기관도 증가했다. 더불어 도민의 응원과 기대도 커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한의계에는 연구원이 본연의 연구기능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등에 앞장선다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문제는 우리 연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의사 회원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식약처에서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연구원은 독의약 소재 연구 개발 등 강점을 지닌 연구 분야가 있고, 이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 연구원은 도에서 출연한 연구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들과 회원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늘 문이 열려있다. 연구 활성화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제주한의약연은 연구 기능 외에도 도민 건강 증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도내 청소년 월경곤란증 지원 사업은 연구기관에서 한의 공공의료사업을 시행한 첫 사례다. 

비만 개선사업은 물론 최근 3년간 도내 월경곤란증을 겪는 청소년과 직장인 여성에게 한의 의료지원과 평가를 하고 있다.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 임상 연구와 그에 따른 데이터 관리도 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주의 어머니, 해녀의 조업 안전을 보장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지능형 한방케어서비스 등을 추진,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해당 분야는 한의학의 강점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분야들이다.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는 부모의 마음으로 제주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만족도가 높아 올해 사회복지사 회원과 일반인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실제 월경통과 진통제 복용을 상당 수준으로 줄였고, 한의사의 진료와 상담, 한약 복용 시 일일이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참여자들이 무척 고마워한다. 이런 따뜻함이 바로 한의학이 갖는 장점이 아닐까. 사업에 참여한 한의사 회원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함을 전한다. 유능한 한의사분들의 진료 참여를 부탁드린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도내 임상 한의사와 연구 협력을 많이 해야 하고 수많은 임상자료를 손쉽게 응용해야 하는 만큼 좋은 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게 연구원 발전에 필수적이다. 특히 한의임상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통한 질병 분석과 이를 한의 의료 기술과 접목해 국민에게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 준비 중이다. 제주형 뉴딜정책인 그린뉴딜 생약산업육성과 디지털뉴딜사업에 지능형 사물인터넷 해녀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 등도 계획 중인 만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퇴임하는 날까지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끝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개개인의 역량 모아 소통하는 공간 만들었어요”

///부제 최진우 대표, 한의사 온라인교육 플랫폼 ‘닥터한’ 론칭

///부제 양방향의 실용적 플랫폼 구현 목표…능동적으로 정보 교류하는 배움의 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 ‘닥터한(https://doctorhan.co.kr/)’을 운영 중인 최진우 대표에게 닥터한 소개와 설립 배경, 비전과 하반기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이면서 한의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 닥터한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최진우라고 한다.



Q. ‘닥터한’은 어떤 사이트인가?

한마디로 ‘한의학 종합 콘텐츠 서비스’다. 한의사의 정체성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임상강의가 주로 올라와 있다. 

현재 인기 있는 임상 침법, 통증 매뉴얼, 추나 강의와 한의학 전반을 다루는 임상 매뉴얼 강의와 혈액검사 강의를 비롯한 다양한 임상강의가 있고 세무, 직원교육, 경영강의를 비롯해 약 30여 편이 올라와 있다. 콘텐츠는 꾸준히 제작되고 있고 계속해서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강의들이 많다. 

Q. 설립 배경은?

우연히 치과의사들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학술·교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고 시작했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실력이 좋아서 코로나19 이전에 외국에 강의도 많이 하러 다니고 치의학 온라인교육 플랫폼들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한의사들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침과 한약의 임상 활용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수준도 높은데 그런 개개인 한의사의 역량이 한 데 잘 모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여러 훌륭하신 분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면서 학술적으로도 서로 왕성하게 교류하고, 로컬에서 대부분 임상을 하는 한의사들이 임상이나 경영 과정에서 드는 고민도 나누고 실질적인 정보도 교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평소에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고 마침 친동생이 개발자여서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염두하고 시작한건 아니었지만 설립한 지 얼마 뒤 팬데믹 상황이 확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Q.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우선 교육 콘텐츠 수가 많고 직원 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다는 점이다. 로컬에서 많은 원장님들이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직원교육인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양과 질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예정이다.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플랫폼을 운영하다보니 로컬임상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확실히 피부에 와 닿는 점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콘텐츠 외에도 기능적으로도 향후 로컬 임상의들이 유용하게 도움이 될 검색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Q. 닥터한의 비전과 올 하반기 사업 계획은?

현재는 일방향의 강의만 올라오고 있는데 서로 질문하고 배우고 자극받을 수 있게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끌고 가려고 한다.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온라인 강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끝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강사가 가르치는 내용 외에도 닥터한이 직접 기획한 콘텐츠를 제작 할 계획이다. 



Q. 이용자에게 기대하는 바는?

플랫폼에서 단순히 공부만 하는 목적도 좋지만 한의계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여러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가지신 분들이 능동적으로 플랫폼에 참여하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게 닥터한에서도 기회를 많이 만들어 드리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어떤 형태로든 함께 하고 싶으신 한의사 분들을 적극 환영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요즘에 특히 느끼는 말이 있는데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빨리 가는 것이 아닌 함께 멀리 가려면 여러 한의사들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닥터한이 한의계의 다양한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끝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청한방약초축제, 오는 9월17일 ‘개막’ 

///부제 10월4일까지 18일간 진행…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방역지침 철저 준수

///부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민 소득 증대에 초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본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9월17일부터 10월4일까지 18일간 산청IC입구 한방약초산업특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위원장 임종식)는 지난 9일 40여명의 축제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2회 총회’를 개최, 축제일정과 주요 행사 추진계획 등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준비를 위한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혜민서 등 체험관과 음식관 등 시식행사는 제외하고, 약초·한방제품·농특산물 판매 중심의 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며,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행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종식 위원장은 “산청한방약초축제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코로나19로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진정한 쉼을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객은 물론 축제 종사자 모두가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근 산청군수는 “치유와 휴식, 건강을 테마로 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동의보감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각광받는 항노화 웰니스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3년 예정인 제2회 산청엑스포 개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전통 한방과 웰니스 관광을 접목한 축제 콘텐츠로,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된 바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019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데 이어 2020〜2021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는 등 국가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끝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자주 오는 환아에게 병원 놀이는 ‘맥진하고 침놓는’ 놀이예요”

///부제 보호자에게 침 치료 동의 받는 과정이 난관…환자 눈높이로 다가가려 노력 

///부제 몸 상태 표현 어려운 영유아에 맥진 진단 강점

///부제 생애 첫 한의 치료의 기억, 편안하고 따뜻하길

///부제 제주도서 14년째 영·유·소아 특화진료 중인 김정태 the아이맘한의원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주도에서 영·유·소아 특화한의원을 운영 중인 김정태 더아이맘한의원장에게 영·유·소아 진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상의 어려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영·유·소아 특화한의원 ‘the아이맘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원장 김정태다. 2005년에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한방병원에서 2008년 2월까지 근무 후 2008년 11월에 제주로 이주해 14년째 진료하고 있다.



Q. 돌 전 아이 위주의 진료를 하고 있다.

2006년에 태어난 첫째가 심한 ‘야제증’을 가진 아이였다. 출생 직후부터 제 아이는 하루의 반 이상을 자지러지게 울었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도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깨어나 수 시간 울기를 반복하는 심각한 야제증이 1년 넘게 지속됐고, 성장 부진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고열로 입원을 반복하곤 했다. 병원 수련의 근무 때문에 육아에 참여하지 못했던 제 빈자리를 혼자 채우던 아내는 극심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던 아이의 상태는 1년이 넘는 동안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입·퇴원을 반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다른 지역으로의 파견근무를 하게 됐지만 도저히 아이와 아내를 둘만 둘 수 없어서 2008년 병원을 퇴사했다.

그 후 몇 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롯이 가정생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제주도로 이주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저의 역할이 절실했던 시절이었다. 2008년 가족을 위한 제주도로의 이주 결정이 제 삶과 제 진료의 터닝포인트였던 셈이다. 

아이와 아내를 위한 가정생활을 다짐한 후 우선 소아과 교과서와 시중의 육아에 관련된 책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진료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이’를 위해서였다. 그것이 바로 지금 영유소아 진료를 주로 하는 한의사로서의 출발이 됐다. 어떤 환자를 만났을 때보다 가장 진심의 공감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유소아 진료였고, 그러한 저의 절실함이 저의 길이 되어 2012년에 ‘아이맘한의원’을 개원, 2020년에 ‘the아이맘한의원’으로 확장 이전 개원해 10년째 영유소아 특화진료를 하고 있다. 현재 아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먹기 쉽게 증류한약으로 처방하고 있다.



Q. 진료를 시작한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희 한의원의 환아들은 빠르면 산후조리원 퇴소 시점인 생후 16일에 처음으로 한의치료를 경험한다. 야제증, 태열, 신생아 변비, 영아산통, 감기 등 내원의 이유는 다양하다. 한의사인 제가 봤을 때에는 심각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환아의 부모에게는 그 환아의 모든 상태가 얼마나 걱정스러운지 짐작하기 때문에 환아의 증상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그에 대한 보호자들의 불안함도 함께 충분히 듣고 상담한다. 그런 시간을 가진 후, 환아에게 침 시술을 하고 부모님에게는 가정에서의 아이 돌봄에 대한 팁을 드리는 식으로 진료를 진행한다.

그렇게 저희 한의원의 환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침 시술을 경험한다. 그래서인지 규칙적으로 내원하는 환아의 경우 병원 놀이를 할 때 청진기와 주사 대신, 손목을 잡고 맥진을 하고 침 시술 흉내를 내며 놀이를 한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면 매일 반복되는 진료가 이 아이들의 평생에서 한의원에 대한 첫 기억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제게 진료를 받았던 환아들이 훗날 어른이 됐을 때에도 아플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한의원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료하고 있다.



Q. 진료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저희 한의원은 신생아부터 침 치료를 시행한다. 그래서 처음 ‘아이맘한의원’을 개원했을 당시 침 시술에 대한 보호자들의 저항감이 참 힘들었다. “이 작은 아기에게 어떻게 침을 맞히나요?” 하고 놀라서 쳐다보는 보호자들에게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꼼꼼하게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치료 동의를 받는 데에 치료보다도 더 긴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렇게 시작해 잘 치료를 받던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어릴 때야 뭣 모르고 부모님에게 안겨 와서 침 치료를 받았지만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고 명확한 거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또다시 치료에 대한 동의과정을 거쳐야 했다. 예전에는 보호자에게 동의를 구하면 됐지만 그때는 환아의 눈높이에 맞추어 침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했다. 이런 치료의 전 단계는 10년 째 저희 한의원에서는 하루에 수없이 반복되는 일상이며 이러한 과정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환아의 좋은 친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제게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친구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가 있다. 그렇게 매일 환아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가며 환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고 설득하면서 그 반복되는 일상을 열심히 극복하는 중이다.



Q. 영유아에 대한 침 치료의 강점은?

가끔 육지에서 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아 보호자 분들이나 또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된 환아들의 진료 소개 부탁을 받게 될 때가 있다. 영유아기의 야제증이나 감기 등의 이유로 침 치료를 받고 싶은 환자들의 문의다. ‘영유아의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한의원을 찾기 힘들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분명 저 말고도 치열하게 영유아 환자들을 진료하며 영유소아 침 시술에 열을 올리고 계신 한의사 동료들이 곳곳에 많이 계실 줄 알지만,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저 또한 지역적으로 소개해드리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소아과의 침구분야는 한방소아과가 더욱 밀접하게 환자들에게 다가가려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소아과 환자들의 경우, 특히 연령대가 어리면 어릴수록 자기 몸의 상태를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맥진을 통한 진단이 강점이 되고, 회복력이 놀라운 소아과 환자들에게 침 치료는 예후 또한 좋고 치료 속도도 빨라서 한방소아과의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수 한의사의 노력만으로 이러한 부분을 지켜나가기에 벅참을 저 또한 느끼기 때문에 소아 침구학을 많은 선후배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절실하게 공감할 수 있는, 부모로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한의사로 살아가는 삶에 감사한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영유아 환아들의 보호자들의 관심사는 그리 거창하지 않다. ‘오늘 하루도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이다. 이는 모든 보호자의 바람이기도 하다. 오늘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고 어떻게 지냈는지 등 기본적인 관심으로부터 환아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의학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는 저희 한의원의 환아들에게 편안한 첫 한의치료의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 환아들이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몸이 불편할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곳이 한의원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끝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연나현

///제목 “의료봉사활동, 좋은 영향력 발휘해 즐거움 받아가는 것”

///부제 IHCO, 지난 10일 강원도 영월 의료취약지서 봉사활동 실시

///부제 “한의학에 대한 친숙함·접근성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

///부제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연나현 진료부장

///본문 지난 7월 10일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의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다시, 함께 잇다’를 통해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의 농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찾아주신 노인 분들에게 안전하게 양질의 진료, 보건의료교육,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우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려운 시기에 오랜만에 이루어진 봉사였기에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함께한 의료진 모두 온 힘을 다해 진료에 임해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진료가 재미있다’였고, 그래서인지 이번 활동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매일 하던 진료가 갑자기 왜 재미있었을까?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은 학창 시절부터 의료봉사를 경험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의료인이 되고 나서는 시간적인 여유나 기회가 부족해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를 들여 봉사에 임하면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 오롯이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진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깨달은 바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하던 진료이지만 조금은 색다른 기쁨을 얻게 된다.

영월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받아야 할 의료를 접하기 힘든 의료취약지역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어 본인이 받아야 할 적절한 처치를 모르거나 미루고 계시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시면서 대량의 사혈을 원하시는 분, 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고 본인의 혈압이 얼마인지도 모르시는 분, 발목 염좌로 인해 캐스트를 하고도 1달 넘게 지속되는 붓기에도 아무 치료도 받지 않고 계시는 분 등 그런 분들에게 현재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처치를 시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의료기관에 방문해 어떤 치료를 받으시는 게 적절한지 말씀드렸고, 당일의 치료에 국한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진료에 임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실했고 즐겁다는 공통된 감정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의원에 한 번도 내원해보지 않은 어르신도 계셨다. 그런 분께는 한의학에 대한 첫 인상이 좋을 수 있게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하는 치료에 대해 안내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임을 설명 드리며, 거부감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치료를 이어나가실 수 있게 설득했다. 역시 봉사는 우리가 매일 하는 진료의 연장선일 뿐이며 기꺼이 해야 하는 일들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요즘 시대의 진료란 단순히 술기나 처치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는 것이고, 그것이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역할이다. 

의료 봉사에 가면 이러한 소질을 자연스럽게 발휘하게 된다. 의료소외지역의 취약계층은 보통 정보를 명확히 제공 받지 못해 적절한 의료 소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료 봉사에서는 당장의 치료, 처치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상담과 티칭에 힘을 쏟게 되는데, 실은 이것이 평소에도 의료인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다행히 이번 봉사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의료진 덕분에 다들 충분한 시간을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쏟을 수 있었다. 그분들께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고 앞으로 어떠한 의료적 처치가 필요할지 세심하게 조언하며, 오늘의 봉사가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했다. 

그런 의료진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어르신들도 편하게 많은 질문을 해주셨고, 분에 넘치는 감사의 표현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성과라고 한다면 한의학을 낯설게 생각했던 몇몇 분들께 한의치료의 우수함을 알리고, 이들에게 한의학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또 IHCO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인들과 소통하며 스스로의 발전에도 몹시 이로운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함께할 많은 사람들과 더욱 큰 나눔을 할 것이 기대되는 경험이었다.이렇듯 텍스트로는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주는 배움을 받아가는 것이 봉사활동의 가장 큰 수확이다. 환자로 내원하신 어르신들, 함께 준비하는 기획단,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계열 종사자 분들까지 모두에게서 각각 배울 점이 많았다. 

어렵게 시간을 내고 노력을 쏟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과 즐거움이 돌아오기 때문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다. 앞으로도 많은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는 IHCO의 봉사활동이 계속될 예정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또 받아가는 것이 봉사이다. 환자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한의사라면 의료 봉사 활동을 통해 본인 진료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기회를 가져 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끝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전선우

///제목 남성형 탈모에 한약은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남성형 탈모에 대한 보조 요법으로 한약의 효과와 안전성



서지사항

You Q, Li L, Ma X, Gao T, Xiong S, Yan Y, Fang H, Li F, Chen H, Liu Y. Meta-Analysis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s Adjuvant Therapy for Refractory Androgenetic Alopecia.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9 Oct 31;2019:9274148. doi: 10.1155/2019/9274148.



연구설계

남성형 탈모에 대한 TCM 치료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피험자 2,615명, 총 30편의 논문이 분석됨)



연구목적

TCM 치료는 수천 년 동안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poecia, AGA)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한 TCM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메타 분석을 실시함.



질환 및 연구대상

남성형 탈모 환자



시험군중재

TCM 치료: 로션, 탕제, 캡슐, 알약



대조군중재

CM(기존의학) 치료: finasteride, minoxidil, ketoconazole, cystine, vitamins, celenium difulfide



평가지표

1. 총 유효율(Total efficacy rate, TER)

2. 총 증상 점수(Total symptom score, TSS)

3. 그 외 증상들: 두피 소양감, 지성 두피, 비듬 수준

4. 모발의 미량원소: Ca2+, Fe2+, Zn2+, Cu2+

5. 이상반응



주요결과

1. 총 유효율(Total efficacy rate, TER): 대조군과 비교하여 TCM군의 총 유효율은 유의하게 높았음(OR=3.34, 95% CI=2.75-4.05, P<0.00001).

2. 총 증상 점수(Total symptom score, TSS): TCM군의 총 증상 점수는 CM군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감소함(SMD=-0.86, 95% CI=-1.19, -0.53, P<0.00001).

3. 그 외 증상들: 두피 소양감, 지성 두피, 비듬 수준은 TCM 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됨.

4. 모발의 미량원소 : Ca2+, Fe2+, Zn2+, Cu2+은 TCM 치료로 보완할 경우 유의하게 개선됨.

5. 이상반응 : 양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음(OR=0.55, 95% CI=0.29-1.05, P=0.07).



저자결론

TCM의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할 때, 이 메타 분석은 TCM이 TER, 증상, 혈청 testosterone 수준, 미량원소 수준을 개선시키며 남성형 탈모에 대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보조 요법으로 권장될 수 있음을 시사함. 그러나 분석된 연구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TCM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고품질의 RCT가 필요함.



KMCRIC 비평

남성형 탈모는 남성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탈모 유형 중 하나로, 전 세계 인구의 약 0.2~2%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탈모증 약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finasteride, minoxidil 두 가지 약물 만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 치료제의 효과가 제한적이고(치료 중단 시 재발) 부작용 또한 종종 발현되고 있어(성 기능 장애, 접촉성 피부염, 현기증 등) [2-4], 많은 남성형 탈모 환자들이 TCM과 같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보완 요법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5].

본 연구는 이러한 남성형 탈모의 보조 치료로서 TCM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메타 분석으로 총 30개의 논문, 총 피험자 2615명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분석된 논문들을 살펴보면, 9개의 연구만이 무작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난수 테이블 사용, 밀봉된 봉투 사용 등), 나머지 21개 연구에서는 랜덤 서열 생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선택 비뚤림(selection bias)을 제시한 연구는 2개, 실행 비뚤림(performance bias)을 제시한 연구는 1개, 결과 확인 비뚤림 (detection bias)을 제시한 연구가 1개뿐인 등 대부분의 연구에서 연구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또한 치료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하고, 높은 탈락률로 인한 탈락 비뚤림(attrition bias)이 매우 높았던 연구도 4개가 포함되었다.

본 메타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매우 높은 비뚤림을 가지고 있어 연구 결과만을 가지고 그 효과를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결론처럼 TCM을 남성형 탈모 치료의 보조 요법 중 하나로 권장할 수 있는 정도의 결론과 TCM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고품질의 RCT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910034

///끝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오적산의, 오적산에 의한, 오적산을 위한

///부제 우리의 한의학 完 

///부제 신현규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본문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 조사’에서 한방의료기관 전체 한약 처방 1순위는 당나라 846년에 만들어진 오적산으로, 56종 보험처방 순위에서도 점유율 49.8% 약제비 7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보험처방에서 지난 30여 년간 연속 1위이면서 8000만 일 이상 투약하였으니, 한 환자에게 3일분씩 계산하면 약 2600만여 명을 치료했고, 제약회사는 1600억 원 이상을 약제비로 지급받았다. 

이외에 한방의료기관·한약국·약국에서 첩약과 비보험 처방약까지 합하면 더 많은 환자에게 투약됐을 것이다. 오적산, 그 동안 국민 건강과 질병 치료에 기여했고, 부작용 보고도 없으니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하지만 현 문명사회에서 의약품이 30년·2600만 명·1600억 원 이상으로, 또 한의계의 천하제일 우수 명품 처방임에도 그 품격에 걸 맞는 한의학적·의학적·약학적 의약품 자료는 거의 없다. 



오적산, 적응증 임상연구 자료 보내주세요?

현재 18개 제약회사가 오적산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을 제조하려면 안정성·안전성·유효성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여 심사·승인을 받아야 하나, 법적으로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 10종 한의서에 수록된 처방 제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오적산 엑스제제는 이들 자료 없이 제조되고 있고, 오적산 첩약 조제 역시 한의서를 근거로 한 여러 직능인들의 법적 행위로 식약처 관할 업무가 아니다. 이렇듯 전통약 제조 및 조제와 관련한 국가 정책은 오랜 기간 투약한 경험을 인정하고, 또 현실적으로 합성의약품 수준같이 한약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도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만약 한의사·한약사·약사가 제약회사에게 “오적산 제품 QC자료 보여 주세요? 한번 복용하면 효과는 몇 시간 지속되나요? 독성평가 자료 있으세요? 타이레놀과 같이 복용하여도 괜찮은가요? 라벨에 기재된 적응증 임상연구 자료 보내주세요? 그 질환 치료율이 몇 %인가요? 가장 심한 부작용은 무엇인가요?”라고 구매자 입장에서 소비자 권리(의사 약사는 합성의약품에 대한 어떤 자료도 문의할 수 있다)를 이야기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제약회사가 “원장님이 필요로 하는 오적산 자료 갖다드릴까요?” 라고 말한다면, 모두가 한의서 모독, 한의약 원리 무시, 한의약계 폄훼, 제약업계 불신, 식약처 정책 위반, 헌법재판소 합헌 결정 거부, 투자할 필요가 없는 일에 이익 낭비하는 한의약적·사회적·법적·경제적 딜레마에 빠져 버린다.



오적산, 안전성·유효성 근거를 확보했는가?

오적산은 중국 일본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는 인기 없는 처방이다. 일본의 한약 처방 147종 중 생산액 14억 원으로 87위이고, 중국은 관련 자료도 거의 없다. 한국 한의계가 아! 이렇게 효능이 우수한 오적산을 모르다니! 안타까워할 수는 있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오적산 적응증에 효과 있는 다른 처방들을 투약하고 있다. 현재 한·중·일 제약회사에서 제공하는 오적산 자료 분량만 단순히 살펴보면, 중국 2페이지, 한국 2페이지, 일본 27페이지다. 

일본만 특이한 것은 1988년부터 제약회사가 사내에 의약품 정보담당 조직을 두고, 일본 병원약사회와 함께 오적산에 요구되는 필요 자료와 그 구성으로 13개 분류 71개 세부 항목을 논의했다. 그리고 각 항목 자료 구축을 위하여 자체 또는 외부 연구를 통해 조금씩 해결하면서, 오적산 적정 사용과 평가를 위한 정보 자료를 완성했다.  

지난 30년간 한국 제약업계는 오적산을 제조하면서 품질 향상과 균질성 관리 기술이 발전되었고, 충분한 복약지침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가? 최근 식약처는 한약제제 제조 관리 지침 미준수와 품질 부적합으로 제약회사에 대한 행정 제재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연구에 의하면 오적산 정량 및 패턴 분석 결과, 전탕액 보다 엑스제제 지표성분 함량이 낮고 각 제약회사 제품마다 함량 편차도 크다고 한다. 이렇게 의약품 안정성이 흔들리면 당연히 효능이 흔들리고, 이어서 한약제제 신뢰도가 떨어져 구매는 감소하고 한방제약산업은 추락하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의계는 지난 30년 동안 오적산 안전성·유효성 근거를 확보하였는가? 外感風寒·內傷生冷·五勞七傷에 의한 증상을 변증논치하여 風寒濕으로 진단된 2600만 환자에게 투약하면서, 특히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각 효능들을 확인했는가? 오적산이 五勞 중 어느 勞, 七傷 중 어느 傷, 五積 중 어느 積, 十種 腰痛 중 어느 腰痛에 더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한의학계 지침이 있는가? 

그리고 이들 각 원인별, 각 증상별 치료율은 몇 %인가? 의학 질병인 감염성 관절병증에서부터 원인 불명의 생체 역학적 병변들 중에 효과 있는 새로운 적응증은 발견하였는가? 또 감미 오적산(< 15종 한약재), 원방 오적산(15종 한약재), 가미 오적산(>∞ 한약재) 중 어느 처방이 각 효능에 통계적으로 몇 % 유의성이 있었는가? 

그리고 각 질환에 오적산 단독과 병용한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매선요법, 한방물리치료, 약침 등이 각 시술별로 병용 효과 차이가 몇 %있다는 논문이 있는가? 혹시 2600만 환자 중에 몇 %가 風寒濕이 제거 안 되었고, 그 원인은 밝혀졌는가? 또 부작용 보고는 잘하였고, 10만 명당 발생 비율은 몇 %인가? 



오적산은 곧 한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다

30년 2600만 환자 빅데이터에서도 양질의 근거 창출이나 향후 임상·교육 현장에 기여할 어떤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없다. 결국 한의계는 세상 어디에서도 좋은 자료가 생성 안 되니, 다음에 더 합리적이고 치료율 높은 진료를 할 수 없고, 학교에서는 더 효율적이고 일목요연한 교육이 안 되는 악순환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연히 한의계는 다른 방법이 없고 오직 한의서에서 오적산 읽고 해석하고 암기하고 고민하는 것이 공부이고, 각자 자기만의 배타적 오적산 主觀 세우 것이 가장 올바른 교육이자 진료 방법이고 목표가 되었다. 

 매년 150만 명이 투약받는 오적산 현 상황은 음양오행론, 각종 본초방제이론, 체질론, 변증논치 등 한의학 학문 구조의 진실 값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고, 정책적으로는 한의계 내·외적 역량과 전략 목표라고 표방하는 한의약 과학화·표준화·산업화·세계화를 측정하는 중요 바로미터이다. 다행히 현재 한의약학계와 제약계는 서로 노력하면 좋은 자료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있다. 

다만 한의계 교육·임상 현장에서 846년도에 발간된 한의서 자료만으로도 수업과 진료에 만족하는지, 아니면 불만족스러운지 어느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적산 과거·현재·미래가 곧 한의학 과거·현재·미래다. 30년 후 2051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한의대 학생들과 지부 보수 교육받는 한의사들이 “황제, 허준은 믿지만, 나머지는 한문 말고 숫자로 된 자료로 설명해주세요”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끝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원장

///제목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②

///부제 식중독 예방하고 복통 다스려주는 ‘자소엽’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왜 상추 안 먹어?” “엄마는 상추보다 깻잎이 좋아.”

“그럼 엄마도 편식하는 거네.” 

“편식하는 게 아니라 엄마 몸엔 상추보다 깻잎이 더 필요해서 먹는 거야.”

고기 먹을 때 상추를 먹지 않는 저를 보고 아이는 제가 편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추를 좋아하지 않고 잘 먹지 않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험기간이면 의도적으로 피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주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회를 좋아했는데 회를 먹고 나서 탈이 나지 않으려면 깻잎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깻잎의 성질이 맵고 따뜻하니 회의 차가운 기운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 맛이 없는 상추보다는 약간 쓰지만 향이 나는 깻잎에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7월에는 텃밭에 잠시만 가지 않아도 잡초가 심어둔 작물보다 커집니다. 물론 비닐을 깔고 심은 작물은 잡초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지만 비닐로 인해 지표 온도가 너무 올라가버리면 지렁이도 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비닐멀칭을 하지 않습니다. 잡초와 함께 작물을 키우고 볏짚만 덮어서 심은 작물이 드러나게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7월은 잡초가 작물을, 사람을 이기는 달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텃밭 일구기를 포기하는 분들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너무 웃자란 잡초를 감당하지 못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풀을 뽑아주는 수고를 덜 하더라도 깻잎은 ‘나 여기 있어’ 하면서 고개를 내밀고 풀보다 조금 더 키가 커져 있습니다. 

4월 말에 깻잎 씨를 심고 6월 초에 아주 작고 연하게 자랐을 때 솎아주기를 합니다. 그때 솎아낸 깻잎을 나물로 해먹어도 좋습니다. 남아 있는 깻잎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잎사귀가 초록을 더해가고 향도 강해지지요. 7월에 그 깻잎으로 여러 반찬을 만듭니다. 들깨를 얻기 위해서는 6월쯤에 깻잎 모종을 따로 심습니다. 늦게 심어야만 씨를 맺어서 들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솎아낸 여린 깻잎나물을 많이 좋아합니다. 아이에게 이야기한 ‘엄마 몸에 필요해서 먹는 거’라고 말한 이유는 깻잎에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어지러움 증상은 혈이 부족해서 생기는데, 혈을 보충하기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깻잎보다 좋은 채소는 없습니다. 또한 체내 염증 완화와 항알레르기 효과도 있습니다.

한장 한장 씻어서 물을 뺀 후 켜켜이 양념장을 발라 담는 깻잎겉절이는 젓가락질할 때마다 만든 이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반찬입니다. 날로 먹는 깻잎향이 강하다면 살짝 쪄서 먹어도 좋습니다. 

깻잎 이야기만 너무 많이 했네요. 텃밭에서 찾은 보약에 깻잎은 당연히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도 보약이면 약으로 쓰는 식물을 기대하실 것 같은데, 그런 약재로 깻잎사촌 쯤 되는 ‘자소엽’(紫蘇葉)이 있습니다. 들깨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이 보라색입니다. 그래서 ‘청소엽’(靑蘇葉)이라 불리는 깻잎과 달리 자소엽이라 부릅니다. 둘은 사촌이라고 불릴 만큼 학명도 비슷합니다. 자소엽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acuta Kudo’이고, 들깨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e var. japonica Hara’입니다. 

자소엽에는 화타의 일화가 전해집니다. 게 먹기 시합 후 배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화타가 보라색 풀을 뜯어 달인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복통이 사라진 사람들이 이 풀의 효능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물으니 예전에 물고기와 게를 많이 잡아먹은 수달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수달은 복통으로 고통스러운 듯 간신히 물가로 나와 풀밭에서 자줏빛 잎의 풀만 골라 뜯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 후 수달이 편해진 듯 일어나더니 물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 자줏빛 풀이 게를 먹고 생긴 배탈에 유용하다는 것을 수달을 보며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소엽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 성분은 항균, 방부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을 예방합니다. 화타의 전설에서와 같이 ‘어독’(魚毒)으로 인한 복통을 개선하는 효과가 현대 약리학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텃밭에 자소엽을 심으면 다른 작물의 해충 피해가 줄어듭니다. 향이 독특해서 벌레들이 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소엽 어린잎, 부드러운 줄기를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후, 따뜻한 물에 녹차 우리듯 우려내면 자소엽차가 됩니다. 신기한 것은 물의 온도에 따라 차(茶)의 색이 달라지는데 섭씨 15도 정도의 차가운 물에서는 보라색을,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파란색이나 노란색을 띱니다. 일본에서는 매실 장아찌를 만들 때 착색과 방부의 효과를 얻으려고 자소엽을 사용합니다. 자소엽은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작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소엽의 잎과 줄기, 씨앗을 모두 약에 쓰는데 각각의 쓰임에는 약간 차이가 납니다. 씨앗인 ‘자소자’(紫蘇子)는 기(氣)를 아래로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가래를 삭이는 데 씁니다. 그래서 기침감기 탕약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줄기인 ‘자소경’(紫蘇梗)은 기를 순환시켜주니 임신부의 ‘안태’(安胎)에 효능이 있습니다. 배 안의 아이가 많이 움직여서 아랫배가 꽉 뭉치고 아픈 태동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자소경은 기를 천천히 순환시켜 아이를 편안하게 해 낙태를 막고 임신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의 ‘안태음’이라는 탕약에는 자소경이 꼭 들어갑니다. 

자소엽은 물고기와 게를 먹고 체한 증상을 다스리며, 막힌 기를 뚫어줘 땀을 나게 하니 감기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초기 감기에는 자소엽차 한 잔만으로도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효능을 지닌 자소엽을 닮은 청소엽 깻잎 또한 식중독 예방에 좋습니다. 그러니 딸의 오해를 이제 풀어야겠습니다. 

“딸아! 엄마는 편식하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깻잎을 먹는 거란다.”

///끝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귀출파징탕은 實證어혈성 월경통 처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7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 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歸朮破癥湯의 처방 의미] : 명나라 龔廷賢의 壽世保元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龔廷賢 자신이 먼저 저술한 古今醫鑑에서는 歸朮破瘕湯으로 부른 것을 개명한 처방이다. 처방명의 ‘歸朮’은 當歸와 莪朮(蓬莪朮)의 약물명에서 유래한 것이며, ‘破癥’은 癥瘕 積聚를 파괴하여 제거한다는 뜻에서 연유한 것이다. 즉 當歸와 莪朮 등을 주재료하여 우리 몸에 생긴 덩어리를 없애준다(破癥)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방약합편(下統 155) 등에서 부인과 胞門의 ‘월경불통으로 瘕가 일어나는 경우’에 기재되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도 월경통의 처방으로 인용하고 있다.



[歸朮破癥湯의 구성]

1)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문헌: 香附子(醋炒) 1錢5分, 三稜(醋炒) 莪朮(醋炒) 赤芍藥 白芍藥 當歸尾 靑皮 각1錢, 烏藥 7分, 紅花 蘇木 肉桂 각5分, 술(물용량의 1/3)을 넣고 水煎服

2)가감 응용

①현호색(醋炒) 桃仁 牧丹皮를 가하여 쓰는데, 血瘕로 인한 복통에는 五靈脂 蒲黃 乾薑(黑炒)을 추가

②經閉不行에는 通經湯, 溫經湯을 合方하거나 大黃을 추가

③帶下에는 紅花를 제외하고 地楡 乾薑(黑炒)을 가하고, 濕痰에는 半夏 茯苓을 추가

④腹痛이 심하면 小茴香 木香 蔥白을 추가



위의 구성 한약재 11종에 대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微溫1) 平性3 凉性2 熱性1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이는 본 처방이 월경통 중에서 瘀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活血 및 破血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寒凝血瘀→溫陽循行→溫經通脈의 내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8 苦味5(微苦1) 甘味4 酸味1 鹹味1로서, 辛苦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辛味의 能散·能行하는 작용(發散·行氣 혹은 潤養)과 苦味의 能泄(能降·能瀉)·能燥·能堅의 작용, 그리고 甘味의 能和·能緩의 역할에 기인함을 알 수 있다. 즉 월경통 치료에 行氣·活血(辛味)→배출(苦味) 및 緩急을 통한 疼痛 제거(甘味)의 과정으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9(膽1) 脾8 心4 腎2(膀胱2) 肺1 三焦1인데, 肝脾心經으로 정리된다. 월경통이 血分에 해당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血과 관련된 肝藏血 脾統血 心主血의 내용과 일치한다. 특히 주된 경락인 肝의 경우 ‘氣爲血之師 氣行則血行 肝氣行則血行 氣止則血止’의 원리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化瘀通經消腫藥4 順肝氣藥2 補血藥2 溫下焦藥2 淸熱凉血藥1로서, 化瘀通經消腫藥을 주약으로 하고 기타 보완하기 위한 관련 약물을 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위의 11종 약물을 달이면서 첨가되는 술(酒)은 化瘀通經의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한 活血順氣藥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歸朮破癥湯은 생리가 시작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의 경우에 부응하는 처방으로서, 實症이고 通經之劑가 필요한 경우에 적용된다. 通經湯(한의신문 2280호 참조) 加味桃四湯, 加味通經湯, 五積散加山査玄胡索(經來身痛), 桃核承氣湯 등이 이에 해당되는 처방이며, 여기의 歸朮破癥湯은 원래 血瘕에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위의 처방수준에 비해 보다 강력한 처방임을 알 수 있다.

5)구체적으로는 歸朮破癥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治經閉腹中有積塊痰痛’에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월경통을 기준으로 증상과 대상약물을 분류하면, 

①活血祛瘀: 行血破瘀 逐積滯 通經하는 三稜 莪朮 赤芍藥 紅花 蘇木 등 구성약물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다시 말하면 瘀滯卽痛의 원리에 부합되는 약물구성이다. 한편 當歸의 경우 본초기준상 補血藥에 속하지만, 과거에 破血의 목적으로 當歸尾를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活血祛瘀에 대한 추가약물의 개념으로 정리된다. 물론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當歸의 부위별 약효구분은 의미가 없으므로 活血祛瘀의 효능이 강한 토당귀Angelica gigas의 사용이 바람직할 것이다.

②行氣: 氣行卽血行의 원리에 부응되는 香附子 烏藥 靑皮 등의 구성약물이 이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香附子(疏肝理氣→調經止痛) 烏藥(溫腎散寒→行氣止痛) 靑皮(疏肝破氣→消積化滯)의 역할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특히 “氣病의 總司요 婦科의 主師”라고 지칭되는 香附子의 경우에는 여성질환의 바탕이 氣滯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氣滯로 인한 疼痛 특히 月經痛이나 月經不順 등에 그 적용범위를 넓혀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理氣解鬱의 목적으로 易怒 脇痛 疝痛 乳房脹痛 氣滯則痛의 氣病을 총괄하는 내용이 되는 것이다.

③배합약물의 修治에서 식초사용(醋炒)이 많은 점: 이는 식초의 散瘀止血, 理氣, 引藥入肝止痛의 작용과 연관된다. 전통적으로 이를 위해 醋製를 하는 약물로서 기록된 三稜 蓬朮 靑皮 香附子 등이 본 처방구성약물인데, 醋製 후에 三稜 蓬朮은 止痛작용이 증강되며, 香附子와 靑皮는 疏肝의 기능이 증대되는 등의 내용이 이에 부합된다.

④赤芍藥 白芍藥의 조합: 최근 공정서에서는 芍藥을 赤白 구분없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는 1종으로 기술하고 있지만, 실제 유통시장과 임상에서는 아직 赤白을 구분하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월경통에 근거하여 설명하자면, 瘀血에 관계된 赤芍藥과 補血에 관계된 白芍藥의 역할을 구분하면 될 것이다. 즉 化瘀(標)을 통한 월경통감약의 목적이 赤芍藥이라면, 이의 결과로서 나타날 血虛에 대한 배려의 목적이 白芍藥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월경통의 活血祛瘀 목적의 많은 처방에서 白芍藥뿐만 아니라 熟地黃과 川芎이 배합된 四物湯의 배합이 적극적이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⑤肉桂의 배합: 肉桂는 溫下焦의 대표적인 약물로서 溫經通脈 調經한다는 점에서 活血通絡을 子宮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정리된다. 한편 별도로 추가되는 술(酒)의 보조도 이의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전체 처방에서의 술(酒)의 용도개념과 일치한다.

⑥기타 배합에 대한 문헌적인 내용의 정리: 기타 배합이 고려된 약물(玄胡索醋炒 桃仁 牧丹皮, 血瘕로 인한 腹痛에는 五靈脂 蒲黃 乾薑黑炒)은, 乾薑黑炒를 제외하고는 모두 活血祛瘀약물에 해당된다. 더욱이 蒲黃은 化瘀止血하고 乾薑黑炒은 溫經止血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배합의 추가설명에서 歸朮破癥湯의 주된 병증이었던 血瘕(자궁근종 등)에 破血逐瘀후의 대량출혈에 대한 보강약재로 설명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같은 맥락에서 經閉不行에 通經湯, 溫經湯을 合方한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며, 活血行瘀의 효능을 증강시키는 修治大黃(酒蒸 등)을 추가한 것도 이에 해당된다. 한편 기본체질에서 濕痰에는 半夏 茯苓을 추가한 것은 체질이 비만한 경우에 적용하면 마땅할 것이고, 腹痛이 심할 경우 蟠蔥散의 의미인 小茴香 木香 蔥白을 추가한 것은, 痞氣를 제거하기 위함으로 歸朮破癥湯 원래 처방의 肉桂를 보좌하는 배합으로 정리된다.

참고로 처방의 명명자인 龔廷賢자신도 동일처방을 歸朮破瘕湯와 歸朮破癥湯으로 불렀듯이, 癥瘕는 부인에게 多發됨으로 부인과질환을 대변되는 질병이다. 癥(덩어리가 져서 뭉쳐 있는 것)과 瘕(뭉쳐진 것이 헐어서 상처가 있는 것)로 정확히는 구분되지만, 자궁내부의 환경이상(자궁내막염 등의 치료가 부진한 경우 및 호르몬의 변화-예:임신적령기가 지나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정상적인 생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등)에 瘀血이 형성되어 血腫이 되거나 筋腫 水腫같은 것을 이루게 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2.歸朮破癥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歸朮破癥湯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歸朮破癥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經閉腹中有積塊痰痛’에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 婦人門의 胞門에서 ‘治月閉(월경불통으로 瘕가 일어나는 경우)’의 범주에 속하는 生理前痛에 破瘀消癥 行氣活血 祛瘀調經 通絡止痛하는 처방이다. 經閉通用方이지만 實證에 사용하는 어혈성월경통의 일반처방에 비해 훨씬 강력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2)적응증인 血瘕(瘕聚)는 자궁(血海)에서 血이 澁하여 운행되지 않아 덩어리를 형성하는 병증(예: 子宮筋腫 등)으로 사전증상으로 심한 생리통 및 자궁내막염 등을 수반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活血祛瘀(처방에 따라 玄胡索 乾漆 大黃酒蒸 水蛭 桃仁 虻蟲 등 추가) 및 補血(처방에 따라 熟地黃등 추가), 理氣(처방에 따라 陳皮 枳殼 등 추가)를 위한 추가약물을 고려한다면, 월경통 치료에서의 높은 효능 발현은 물론이고 血瘕로의 효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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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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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제목 AAAMA, 미국 내 의료소외계층 위한 의료봉사활동 ‘화제’ 

///부제 김석민 회장, “미국 한의사 여러분, 한의의료봉사활동 함께 해요!”

///본문 저 멀리 미국에서도 한의치료를 통해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미국한의사협회(회장 김석민, 이하 AAAMA, American Acupuncture & Alternative Medicine Association)가 바로 그 주인공, Los Angeles(LA) 인근에서 활동 중인 AAAMA는 사회 문제에도 적극 참여하며 특히 LA 한인타운에 있는 Homeless들의 건강을 care하는 무료한의봉사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AAMA 김석민 회장으로부터 의료봉사 뒷이야기와 AAAMA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언제부터 Homeless를 위한 한의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는가?

선교와 봉사는 본 AAAMA 창립 이념중 하나로, 창립초기 베테랑(재향군인)을 위한 봉사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사회에 한의학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의료인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한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도 한다.

봉사활동 장소를 한정 짓지 않고, 도움이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LA 인근에서 Homeless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길에서 생활하며 숙식은 물론 건강관리도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자고로 치료라는 것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우선으로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AAAMA 활동을 두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치료의 효과를 보고 놀라워한다. 침 치료를 처음 받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 번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몇날 며칠이고 우리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날을 기다리기도 한다.



Q. 미국에서 한의학은 어떤 의학으로 알려져 있는가?

한의치료를 경험해보지 못한 환자는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한 환자는 없을 정도로 미국 의료계에서 한의사들의 신뢰는 높아져 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오바마 케어(미국 건강보험)가 시행되면서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는 한의사가 행하는 침 치료를 ‘필수건강혜택(EHB)’에 포함시켰다. 이후 환자들이 한의사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은 Primary Care Physician(주치의) 제도가 발달돼 있어 주치의들이 환자를 분류해 Specialist(전문의)에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정형외과, 피부과, 신경외과, 한의치료, 물리치료, 카이로프랙틱을 담당하는 전문의들은 주치의의 Referral을 받아 치료를 진행한다.

이렇듯 미국에서의 한의학은 미국의 전통적인 의료체계와 기본을 달리하기에 Alternative Medicine(대체의학)으로 분류되며 한의사들은 Primary Doctor가 돼 환자를 직접 care하거나 MD에게 referral하기도 하고 반대로 MD들로부터 통증, 난산 등의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아 referral을 받기도 한다.



Q. AAAMA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이사진 및 회원으로 소속된 많은 원장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협회의 주된 수입원은 다양한 교육을 통한 강의료 수입과,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가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LA시 Health Care 정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회무를 진행하고자 한다.



Q.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는가?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소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방역과 소독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87.91%라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LA 시정부는 5가지 행동지침을 안내하며 가능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침 내용으로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철저한 위생관리 △건강상태 체크 △거리두기 △코로나19 관련 정보 알아두기 등이며, 이 5가지 지침을 준수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봉사활동 외 AAAMA 만의 활동도 있다고 들었다.

캠핑, 사냥, 산악 자동차 등반, 스킨스쿠버, 노래, 영상제작, 문예 창작, 승마 등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한의사들이 AAAMA에 속해있다.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만 환자를 더 잘 돌보기 위해 임상 케이스를 나누거나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는 스터디를 가장 많이 한다.

한의신문에도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한의사 분들이 소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도 끼와 재능을 겸비하고 의료인으로서 뛰어난 자질을 지닌 분들이 다수 있다. 좋은 기회에 함께 모여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Q.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미국에서 면허가 있고, 침을 놓을 수 있는 한의사라면 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 협회에 가입 후 봉사를 다닐 수 있는 회원 레벨이 정해지게 되는데 이것은 일회성으로 봉사하는 것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보시면 좋다.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 중심으로 멘토모임이 형성되고 이 모임의 일원이 되면 봉사활동에 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회원참여 문의는 info@aaama.net으로 연락해주면 더 상세히 설명해줄 수 있다.



Q. 봉사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특히 의료인인 우리 한의사는 모든 활동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이 사랍답게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의료의 영역은 다른 직업군보다 조금은 더 삶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아프지만 돈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단체의 첫 번째 목표다.



Q. 향후 계획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타주와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로 봉사활동을 계획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 미정인 상태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후 계획대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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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발생 1년6개월간 관련 민원 ‘44만건’

///부제 거리두기로 인한 불편사항, 지원금,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등 

///부제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본문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20일부터 1년6개월간 국민의 우려와 불편사항을 담은 민원이 무려 44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이하 국민권익위)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1년6개월간 코로나19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는 시기에 국민의 우려와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요 민원 사례로는 △소상공인 지원금, 자가격리 생활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 지급 관련 사항 △코로나19 검사 결과 통보 양식 통일 등 검사 관련 사항 △자가격리된 학생의 교내시험 응시 기회 요구 등 자가격리로 인한 불편사항 등이었다.

또한 백신 접종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증가하기 시작한 백신 관련 민원은 접종 대상자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하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관련 사항 △고3 입시생 백신접종 장소와 관련된 사항 등이 있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에 코로나19 관련 민원을 3회에 걸쳐 분석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68개의 개선과제를 발굴한 바 있으며, 각종 자격증 시험 및 유효기한 연장, 국제 항해선박 직원에 대한 마스크 해외반출 예외적 허용 등 국민이 느끼는 각종 불편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종삼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오랜 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히 쌓여있고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국민의 불편을 줄여나가도록 관계 기관을 독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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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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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코로나19 확산, 한의 인력 효과적 활용

///본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로 전이, 확산되면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면서 의료인들도 직간접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그중에는 환자들을 돌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인도 다수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들어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에 확진된 의료인은 간호사 188명(64.6%), 의사 67명(23.0%), 치과의사 25명(8.6%), 한의사 11명(3.8%) 등 모두 291명으로 집계됐다. 범위를 더 확대해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2월 이후 환자를 치료하다 확진된 의료인 수는 모두 565명이다. 간호사가 73.5%(41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사 20.0%(113명), 치과의사 4.6%(26명), 한의사 1.9%(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개별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확진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인들이 있는가 하면 땡볕 더위가 무색하리만큼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인들도 적지 않다. 공중보건한의사들도 대표적인 예다.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김영준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유·무 증상자를 파악하기 위한 검체 채취 등 국가의 감염병 방역 업무에 참여한 공중보건한의사의 누적 인원은 대략 200여 명에 이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지난 10일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의 회장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은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에 한의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영준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한의과 공중보건의 인력 활용을 재차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는 물론 현재와 같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은 제대로 이뤄지고 못하고 있다.

실제 전북 익산시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정시화 공중보건한의사는 감염 예방을 위해 Level D 개인보호복을 착용한 채 하루에도 수백 건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며, 광양시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의 안진환 공중보건한의사는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공중보건한의사들은 자신들의 안위보다 국민의 건강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감염병 방역 체계에 기꺼이 뛰어들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우수한 보건의료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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