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7호
////날짜 2021년 07월 1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 정책 제안서 전달 및 후보 초청 토론회 등 개최
///부제 제20대 대선 정책 제안 ‘대선기획단’ 출범
///부제 단장은 황병천 수석부회장, 시도지부 임원 등 범한의계 참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0일 협회 대강당에서 한의계 각계 인사 들이 참여한 2022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이날 공식 출범한 대선기획단은 2022 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한의 사의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개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황병천 단장(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황만기 부회장과 김형석 부회장이 각각 부단장을 맡았고, 전국의 16개 시도지부 전·현직 임원들과 대한한의학회, 대한여 한의사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등의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대선기획단 대변인과 간사에는 이마성 홍보이사와 문영춘 기획이사가 각각 임명됐으며, 오수석 한의학정책연 구원장은 자문위원 역할을 맡아 대선정책 공약 개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대선기획단은 특히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한의약 정책과 한의약 발전 및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하여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선기획단은 한의약 정책 제안서 작성 및 각 정당별 공약사항 비교 분석, 대선 후보자별 면담과 정책간담회 를 통한 국가적 차원의 한의약 정책 추진은 물론 한의약 관련 국회 토론회 및 공청회 개최와 각 정당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협약식 체결, 한의사의 정당별 책임 당원 가입 및 국회의원 후원 적극 독려와 같은 다각적인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선기획단장으로 선임된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대선기획단 발대식 선언문 낭독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향상을 위한 한의계의 열망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 자들의 공약집에 수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병천 단장은 “의료인단체중 유일하게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없다는 뼈아픈 현실을 타개하고, 한의계의 숙원사업이 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영돼 성공적으로 한의약 육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정치권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또 “대한민국이 역사의 변혁 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에 한의계 또한 급변하는 역사의 흐름에 맞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안주하며 도태될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진화하여 대한민국과 한의계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자”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또한 “오늘의 발대식은 전국 2만 7천 한의사들의 역량을 총집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한의약 정책으로 한 단계 나아가는 시발점”이라고 덧붙 였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한의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2022년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 것은 한의계가 하나 된 힘으로 국민을 위해 전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대선 후보 공약에 한의계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대선기획단의 위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 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각 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전달된데 이어 대선기획단 간담회도 개최돼 향후 세부적인 활동 방향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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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서도 ‘합성거즈 드레싱류’ 급여 적용
///부제 치료재료 급여기준 신설…지난달 1일부터 일반처치 행위시 급여 청구 가능
///부제 급여청구 위해선 사전에 치료재료대 구입목록을 요양기관업무포털로 신고
///본문 한의의료기관에서도 일반처치용 치료재료인 ‘합성거즈 드레싱류’에 대한 급여가 적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2일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개최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일반처치용 치료재료인 ‘합성거즈 드레싱 류’에 대한 급여 적용을 의결함에 따라 해당 치료재료에 대한 급여기준 신설로 지난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예비급여 80%)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급여 80%’는 건강보험 본인부담 률이 80% 적용되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3년 후 재평가될 예정이다.
합성거즈 드레싱류는 창상의 보호및 삼출물 흡수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재료로 상처 흡착면의 재질이 주로 합성섬유, 부직포, 화이버패드 등 이다. 그동안 창상환자가 입원 중 합성 거즈 드레싱(다빈도 사용 10㎠~40㎠ 미만 기준) 6개를 사용하는 경우 2만원 비용부담이 발생했지만, 이번에 건강 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5000원으로 비용 부담이 경감된다.
급여기준 신설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처 흡착면이 합성섬유, 부직포, 화이버패드 등의 재질이면서 은이나 기타 조성액이 함유되지 않은 ‘합 성거즈 드레싱류’는 삼출물 흡수 및 창상 보호에 사용하는 경우 요양급여로 인정되며,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80% 로 적용함’이다.
이에 따라 한방 시술 및 처치료 가운데 일반처치(단순처치·염증성처치) 행위시에 치료재료로 사용하고, 세부 인정범위에 포함시 급여 청구가 가능해 졌다. 이 중 단순처치란 열상 및 좌상, 욕창의 경미한 염증 처치를, 또한 염증 성처치는 심한 욕창, 염증이 심한 상처의 처치를 의미한다.
한편 합성거즈 드레싱류를 치료재료 로 사용하고 급여로 청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치료재료대 구입목록을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일회용부항컵 신고 방법과 동일).
신고경로는 요양기관업무포털(공인 인증서 로그인)→진료비 청구→치료재료 관리→치료재료 구입목록표 등의 순으로 진행하면 되고, ‘합성거즈 드레 싱류’는 ‘치료재료목록표-100분의 100 미만 본인부담품목-M3: 드레싱 품목 류’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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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난임 지원 사업 · 경로당주치의 사업 활성화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임시 이사회, 코로나 시국서도 지부사업 지속 수행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3일 ‘2021 회계연도 임시이사회’를 개최, 철저한 방역 속에 한의의권사업 및 지역 내 스포츠 행사 추진 등 2021년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지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가 확산돼 제한적 여건 속에서도 회무에 관심을 갖고 대구지부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임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지난해 코로나19 로 일부 사업들이 차질을 빚었던 만큼 올해에는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만반의 대비를 통해 남은 5개월 동안 우리가 할 수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우선 이사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참가 결과 보고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 강화 계획 및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김재홍 부회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에도 불구하고 2만 6천 명이나 참가할 수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준비 및 홍보가 주효했던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를 꾸릴 수 없었던 점과 코로나 이전에 진행했던 체험행사를 운영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다음 한방엑 스포에는 이를 반영해 한의약을 좀 더 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경로당주치의사업과 관련해 올해 는 대면과 비대면 두 채널로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해 유튜브 영상 강의를 제작해 시간적·공간적 제한에서 벗어나 경로당주치의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총원 22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온라인 보수교육 준비 현황보고의 건 △난임사업 보고의 건 △경로당주치의사업 보고의 건 △한의사의 날 개최 준비의 건 △보 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참가의 건 △기타안건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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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감기 예방’ 삼복첩 시행
///부제 “노마스크 시 호흡기 질환 증가 우려, 질병 예방에 삼복첩 도움”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삼복첩을 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삼복첩은 겨울에 생기는 병을 여름에 예방하는 ‘동병하치’를 목적으로 겨울철 감기,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총 3 차례에 걸쳐 약재로 만들어진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임산부, 2세 이하 영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등의 경우를 제외한 사람에게 처방이 가능 하다. 비염, 축농증, 천식, 성인 만성기관 지염, 면역기능 저하, 냉방병, 감기 등의 호흡기 감염을 자주 겪는 경우 삼복첩 시술이 필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복첩 시술 후감기 발병 횟수가 치료 전 6.14회에서 시 술 후 평균 1.57회로 현저하게 감소하였 고, 약 52%의 환자에서 75%이상의 상기도 감염 감소 효과를 보였다.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는 “코로 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마스크를 벗을 경우 감기 등 호흡기 질환 또한 증가할 수 있다”며 “삼복첩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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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선기획단 · 정책자문단 운영, 한의 역량 확장”
///부제 한의 육성책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 정책 개발 및 추진에 활발 소통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협회 대강당에서 제5회, 제6회 임시 이사회를 화상 회의로 개최, 2022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 획단 구성 운영을 비롯해 협회의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 하는데 있어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키 위한 정책자문단 운영과 보수교육규정 개정, 미얀마 난민 지원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분들이나 부득이하게 각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주신 지부장및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이 지만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협회의 중요한 현안을 공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집행부의 회무 추진 방향 결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밝혔다.
또 안수기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아시다시피 엄중한 시기다. 대통령선거도 있고, 중요한 정책이나, 결정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오늘 회의에서 한의계가 잘 살고, 부강해질 수 있는 좋은 결정들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면서 “대의원총회에서도 한의약 발전을 위한 회무 추진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내년 3월 9일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하여 각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한의약 정책 제안서 마련을 비롯 각 시도지부와 연계하여 후보자 들과의 정책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이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선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대선기획단은 한의협 황병천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황만기·김형석 부회장(이상 부단장), 문영춘 기획이사, 이수진 기획이사, 이마성 홍보이사와 함께 시도지부 전현직 임원을 비롯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 한의과전공의협의회 등 한의계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운영된다.
회의에서는 이와 더불어 협회의 회무 수행 및 주요 정책 개발과 추진에 있어 대·내외 인사들로부터 다양하고 폭넓은 자문을 얻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책 자문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고, 정책자문위원의 위촉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보수교육규정 개정, 필수과목 이수편의 제공
이와 함께 회원의 보수교육 필수과목 이수 편의 제고를 위해 보수교육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규정 제 13조(교육내용) ‘② 의료윤리 및 의료법 관련 보수교육을
한의협, 화상회의로 임시 이사회 개최
연 1평점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여야 하며, 해당교육은 원칙적으로 시도지부에서 담당한다. 단, 보수교육위원 회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당해 주제의 별도 교육을 승인할 수 있다’는 조항을 ‘② 의료윤리 및 의료법 관련 보수교육을 연 1평점 이상 편성하여야 하며 보수교육위원회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당해 주제의 별도 교육을 승인할 수 있다’로 개정했다.
이는 필수과목 이수 의무를 1년 단위로 한정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중앙회는 매년 보수교 육에 필수과목을 편성하여 회원 수강기회를 보장함과 더불어 보수교육 주관 기관은 원칙적으로 각 협회 중앙 회이므로, 보수교육의 필수과목 운영 주체를 시도지부로 명시한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종료 이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각종 의약품의 재고 처리와 관련해 서는 의료봉사 지원 등 세부 활용 방안을 회장에게 위임 했다.
지난해 3월 9일부터 운영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한의사 회원 및 한의약산업체들로부터 기부 및 구매를 통해 코로나 환자에게 제공할 의약품을 수급한 바 있다.
협회 산하기구 및 한의학회에 ‘로그인 API’ 서비스 제공
회의에서는 또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ID를 사용하여 타 사이트 로그인 처리와 개인정보(본인 동의 필수)를 전송하는 서비스인 ‘로그인 API’ 서비스를 협회 산하기구및 대한한의학회(정회원 학회)에 한하여 제공키로 했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협회 산하기 구나 학회 등 각종 한의계 관련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서는 개개별로 한의사 회원 인증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 움이 있으며, 각기 다른 아이디를 통해 서비스를 받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로그인 API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시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에서 지난 2월 발생된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상당한 인명사고와 난민이 발생하 고 있는 점에 주목, 범 의료계가 나서 인도주의적 차원 에서 이들 난민을 돕기 위한 지원금을 모금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동참하기 위한 일정액의 예비비 사용을 승인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의 주요 현안들이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뱃지 1만5000세 트(1세트는 4개입, 총 60,000개)가 제작돼 배포 중이다.
이 뱃지는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지대라는 신뢰를 주고자 제작됐고, 2020년분 중앙회비 완납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원 1인당 4개가 보급 되며 협회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에서 신청하여 받을 수있다.
이와 함께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해당 법 제7 조의4(공립요양병원 운영 위탁) 제1항 제2호 중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전문의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가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한방신경정 신과의 전문의”로 개정됐으며, 제7조의6(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및 절차 등) 제1항 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별표 2의2] 3.인력기준에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 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 의를 1명 이상 둘 것’이라고 개정돼 국가치매관리제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됐다.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방안…지속 협의
또한 2022년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와 관련해서는 한의 3.1%(환산지수 92.6원)를 비롯한 의원(3.0%), 병원(1.4%), 치과(2.2%), 약국(3.6%), 조산 원(4.1%), 보건기관(2.8%) 등의 수가 인상률 현황이 보고됐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과 관련해서는 6개월 간 (2020.11~2021.4) 시범사업 기관 모니터링 결과, 총 9024개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 신청을 했으나 지나친 행정 부담, 한약재 원산지 공개, 낮은 수가 등의 이유로 인해 현재 3373개 기관(37.4%)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약재 입력 부분 및 진단체크리스트 작성등 행정 부담 간소화와 한약재 원산지 공개 문제를 비롯한 심층변증방제기술료 및 약재비 등 첩약수가와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점을 찾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보고됐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운영한 한의진료센터의 성과를 기록한 OBS-TV의 ‘한의, 역병에 맞서다’ 다큐멘 터리 제작 및 방영과 ‘오래된 미래의학-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라는 주제의 SBS-TV의 한의약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결과가 보고됐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동영상’ 콘텐츠 제작 경과 및 한의약 홍보 대사 위촉 등을 통해 한의약의 대국민 홍보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 등이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양방병원에서 건강검진 시 한약 복용을 금지시키거나 또는 환자의 입퇴원 시 한약복용 금지 지침을 공지하는 사례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통된 대응 매뉴얼 마련을 통해 한의약 폄훼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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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응 헌신 공중보건한의사 감사합니다”
///부제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
///부제 한의협,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 표창장 수여
///부제 홍주의 회장 “감염병 대응 한의과 역할 확대 위해 노력할 것”
///본문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를 위해 헌신 중인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과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는 지난 10일 한의협 회관 소회 의실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대처 유공 공중보건한의사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허영진 부회장, 권선우 의무이사,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김영준 회장, 김선호 부회장, 편수헌 대외협력이사, 김휘문 인천광역시 대표, 안익균 전북 익산시 대표만 참석한 채 간략하게 진행 됐다.
이번 표창식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 나19 감염관리를 위한 역학조사관·선 별진료소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감염병 예방 및 대처에 이바지한 한의과 공중보건의 138명의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홍주의 회장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에 있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덕분에 정관계 인사들과 공공의료 영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를 훌륭한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며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과 역할 확대를 위해 협회도 노력 할테니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영준 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참여한 공중보건한의사 누적 인원이 약 200명 가까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300명에 달하는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한의과 공중보건의 인력 활용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은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 등 의료인으로서 어떤 역할이든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지속 요구해왔다.
실제 지난해 3월에는 73명의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이 대구 의료지원을 자원 했고, 11월에도 수십여 명이 경기도 의료지원 파견을 가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중수본이 이를 미승인하면서 대규모 파견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공한협 회원 1060명 일동은 회원 성금 모금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한의과 공중보건의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익 호소문을 지난해 12월29일자 조선일보 1면 광고에 게재하며 부당함을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방역체계서 한의 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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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인천보훈지청에 보훈가족 건강보약 조제권 전달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지난 9일 인천보훈지청(지청장 박현숙)에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한상균 부회장·김도한 의무이사 와 함께 박현숙 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전달된 한약조제권은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전달돼 한의원 에서 진료 후 개인별 증상 및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조제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인천보훈지청에 한약조제권을 전달해오고 있는 인천 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국가유공자들이 있음으 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올해에도 한약 조제권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서 인천시한의사회는 그동안 보훈가족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박현숙 지청장은 “코로나19 의 장기간 유행으로 인해 고령의 국가유 공자들이 건강이 매우 걱정된다”며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인천시한의사회가 전달 해준 한약 조제권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현재와 같이 우리 나라 국민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터전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토대가 된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유공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모든 인천시한의사회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그마한 정성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시한 의사회에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3·1절 기념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고령자인 국가유공자들에게 한의치료는 그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천보훈병 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돼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속적인 한의치료가 시행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오는 8 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한의가정방문진료 와도 연계되는 방안도 마련돼 한의진료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질환 치료·관리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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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시행착오 줄여 회원들의 편의 증진 위해 노력”
///부제 9개 주관학회, 회원 중심의 학술대회 위해 강의 준비
///본문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모든 것1 ]
본란에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준비해 온 대한한의학회 임원들과 학술대회의 주관학회 관계자에게 지난해와 달라진 학술대회 모습과 회원에게 기대하는바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Q. 9월부터 1차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열린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 직접 참여하기 어려웠던 회원 들도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어 최신 임상 지견 및 연구 성과와 학술교류를 할 수 있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또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가을에는 모든 회원들이 기지개를 펴고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 에서 직접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이 열리기를 기원하겠다.
Q.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를 결정하게 돼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시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시행착 오가 있었다. 올해에는 회원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도록 등록·수강 시스템을 개편했다. 유익한 보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회원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할 수있기를 기대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대한한의학회 처음으로 주제 공모전을 통하여 회원이 직접 대주제를 결정한 의의가 크다.
회원 중심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방비만학 회를 비롯한 9개의 주관학회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36강의 강의를 준비했으니 회원 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임상 진료 현장에 꼭 필요한 강의로 구성”
이의주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Q.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진행을 위해 맡은 역할은?
전국학술대회에서 집행위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비대면 방식의 전국학 술대회를 기획, 실행 등을 도맡았다.
Q. 회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지난해에 많은 참여와 조언을 바탕으로 올 해에는 더발전된 플랫폼으로 회원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예정된 수도권역 학술대회를 제외하고 지방 권역은 전면 비대면 방식의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에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9개 학회, 우수한 강사진으로 회원 여러분에게 일차 진료 현장에 꼭 필요한 강연주제를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임상 진료현장에 조금이나마 환자 진료에 꼭 필요하고, 회원 여러분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Q. 올해 이후의 학술대회 주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는 향후 3년간 전국학술대회 주제를 공모해 선정했다. 내년에는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 학!’, 내후년에는 ‘스마트 시대 한의학 건강 가이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등록 절차 간소화로 온라인에 쉽게 접근 가능”
김규석 학술이사
Q. 학술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사무국과 협의해 대한한의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한 의학학술대회의 기획, 주제 선정, 주관학회 선정, 개최 준비 등 학술대회 전반전인 준비를 맡고 있다.
구성원을 보면, 대한한의학회 학술위원회의 이의주 위원장을 필두로 학술이사인 저와 학술위원회 위원들 (남동우 기획총무/국제교류 이사, 최성열 교육이사, 채윤병 국제교류이사, 안준석 정보통신이사, 이승훈 홍보 이사, 김경태 자문위원)이 참여한다.
Q.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받을 혜택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오프라인에서처럼 강사 분들의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전달하기에 제한은 있겠지만 온라인 비대면 강의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학술대회 기간 중 전 강좌를 동시 오픈해 등록한 모든 분들이 듣고 싶으신 전 강좌 수강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으며, 올해 전국학술대회 전체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대회에 등록하신 회원 분들에게 개별 다운 로드 가능한 PDF 자료집 파일과 이수증을, 4개 이상의 강의를 듣고 설문 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에게는 추가로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 온라인 학술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온라인 접속이 익숙하지 않은 회원 분들도 쉽게 학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학술대회에 등록하신 분들은 원하시면 보수교육 평점 이수를 위해 선택하신 4개의 강의 외에도 36개의 다양한 주제들 중 평소에 관심 있으셨던 주제들, 듣고 싶은 강의들을 학술대회 기간 내에 동시 오픈해 제한 없이 들으실 수 있다.
“필요한 강의 미리 확인해 강의 수용성 높이도록 홍보”
이승훈 홍보이사
Q. 올해 학술대회의 홍보 전략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많은 한의사 회원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2분 가량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 브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온라인 학술대회의 모습을 알렸다.
일 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이제 많은 한의사 회원 분들이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졌다. 이에 올해는 학술대회 자체보다 실제 진행되는 36개의 강의 내용을 사전에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강의에 대한 소개 및 맛보기 영상을 제공해 한의사 분들이 실제로 필요한 강의를 미리 확인하며 학술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등록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Q.남기고 싶은 말은?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의사 회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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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급여 통제 강화, 즉각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하라!”
///부제 한의협 등 의료 4단체 기자회견, 비급여 통제 강화정책의 합리적 개선 ‘촉구’
///부제 환자 · 의료인의 기본권 침해하는 발상이자 헌법이 명시한 자유시장경제 부정
///부제 의료현장 현실 무시한 탁상행정의 결과…국민을 위한 제도 운영인지 ‘의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대한의 사협회(회장 이필수)·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김철환)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급여 통제 및 관리 강화 정책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비급여정책에 대한 의료 단체장 기자회견’을 개최, 의료인들의 진료를 위축시키고 옥죄는 정부의 제도 강행의 대표적인 사례로 ‘비급여 통제 강화 정책’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했다.
이들은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통제의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로, 헌법재판소가 비급여 제도를 통한 시장기제의 담보라는 의료기관 당연지정제의 전제조건을 훼손하고, 공급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전형적인 규제법”이라며 “이에 의료 계에서는 그동안 이에 대한 문제점과 부작 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음에도, 최근 정부에서는 의료계 오의 협의 내용을 배제한 채 독단적·일방 적으로 비급여 보고제도를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비급여는 한정된 재원으로 필수의료 중심의 보험 혜택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공보험의 한계에서 의사의 숙련도, 치료 방식, 사용 장비 및 재료 등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고 신의료기술 개발 등 의료 발전을 견인 하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가중의 원인을 비급여 제도로 정하고 그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야기된 의료 이용량 증가 및 의료비 증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엉뚱하게 비급여의 전면적 관리와 통제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비급여 보고의무 등 비급여 통제 강화를 통해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단순한 가격 정보를 공개토록 강제화하는 것은 자율에 의한 가격 형성이라는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고, 제공 의료서비스에 따른 질적 차이를 왜곡하는 가격 정보를 제공해 오히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함과 동시에 의료기관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게 될 것임이 자명하 다”며 “이같은 순기능을 무시하고 비급여 통제정책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우선 고질 적인 저수가 구조에 대한 혁신적인 개편을 통해 적정수가를 보장하는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무엇보다 비급여 통제가 강화됨으로써 의료기관,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받게 될 과도한 행정 부 담은 의료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 정에 따른 결과이며, 이같은 행정편의적 발상에 기인한 보고의무로 인해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료기관의 기본 책무가 지장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최근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감염병 재난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의료기관에 책임과 부담만을 가중시키는 것이 과연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들은 “정부는 이제라도 비급여 보고제도 등 통제강화 정책의 졸속·일방적 추진을 즉각 멈추고, 의료계와 심도 있는 협의 및 합의를 통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의료인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당 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점 에서 재검토해 의료계와 함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비급여 보거의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의료계와 반드시 협의해 결정할 것과 더불어 △의 료기관의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비급여 보고는 급여화 계획에 예정돼 있는 항목에 한해 의료계와 논의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 △의료공급자와 진료내역 범위의 구체화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진료내 역의 명확한 범위를 정할 것 △행정 소요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 △모든 비급여 관리정책은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급여항목 수가정상화와 병행해 이뤄지도록 할것 △비급여 보고의무 제도에 대한 논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진행할 것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문 낭독 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도 각 단체장들은 정부와 의료 단체와의 협의과정에서의 내용이 전혀 반영이 안된 채 정부안대로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비급여 통제강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일부에서는 비급여 통제강화 정책을 놓고 의료기관들이 자신들의 소득의 노출을 기피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한 비급여를 포함한 의료비용은 연말정산을 통해 100% 세원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논의되는 비급여 보고정책은 세세한 의료행위를 행위별·가격별로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도를 다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홍 회장은 “의 료서비스는 치료의 영역과 보완·미용의 영역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인데, 대부분 치료 영역으로 들어가 있는 것들은 공공 재의 성격으로 이미 건강보험제도에 의해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의료인들은 충분히 감내하고 인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공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급여 치료영역 통제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전혀 기여한 바 없이 오로지 데이터만 모아 활용하기 위한, 의료 인을 옥죄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것으로 의료단체에서는 전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의료단체가 비급여 보고제도와 관련한 협의 내용이 전혀 반영이 안되고, 일방적으로 정부안대로 추진되는 것이 안타깝다” 며 “더욱이 코로나 확진 증가 및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급여 보고제도까지 시행하는 것 역시 의료기관의 현실이 전혀 안된 부분으로, 정부에서는 충분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비급여에 대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할 것인지, 또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 등 비급여 보고제도의 폭과 깊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돼야 함에도 불구, 이번 협의과정에 서는 그러한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료단체의 의견이 반영이 안된 부분보다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이러한 방향으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 으로 이러한 자리를 갖게 됐으며, 잘못된 정책 강행을 멈추고 다시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논의의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철환 치협 회장 직무대행은 “비급여 보고제도 강행을 통해 의료기관끼리의 가격경쟁이 벌어진다면, 결국 의료의 질저하를 야기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싶다”며 “또한 의료의 위축 으로 인해 의료기기·제약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비급여 보고제도의 강행은 즉각 철회 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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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의료문화 연구 활성화…한류 저변 강화에 큰 힘”
///부제 향토사·지방사 연결시 콘텐츠 충분…지자체에 다양한 콘텐츠 제공
///부제 한국의사학회, ‘동의보감과 지역의학’ 주제로 정기학술대회 ‘성료’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10 일 제주도 서귀포칼호텔 크리스탈룸에서 ‘동의보감과 지역의학’이라는 주제로 ‘제 32회 정기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날 안상우 회장은 ‘동의보감과 지역 의학 연구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발 표를 통해 ‘동의보감’ 서문에서 선조대왕이 우리 의학을 ‘동의학’이라고 명명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과는 차별되는 우리만의 의학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지역의학의 성격이 강한 한의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한의학, 중의학, 감포의학 등 국가의 구분이 있지만, 세부적 향토사와 지방사와 연결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특색있는 의학들이 존재 한다”며 “이것을 지역의료문화사업과 연계하면 현재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기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이것들의 총합이 현재 새롭게 각광 받는 한류의 저변을 강화하는 힘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에도시대 도쿠가와 막부의 본초정책과 동의보감 수용’에 대해 발표한 요시무라 미카 오사카 국제문 화연구센터 박사(안상우 회장이 현장발표 진행)는 에도막부가 임란 이후 평화시 대를 구축하면서 자국의 의료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약초의 수입·재배에 공을 많이 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이 주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카 박사는 에도막부가 쓰시마 번에 명령해 조선의 약용 동·식물 56종을 조사시킨 보고서인 ‘약재금수음미피 앙출후시종각서’(藥材禽獸吟味被仰出 候始終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 자료에는 당시 조선의 동·식물에 대한 컬러도해가 소개된 매우 희귀한 자료로 향후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박훈평 동신대 교수는 ‘조선 후기 제주목의 의료제도 및 의정’이란 발표를 통해 제주 지역의 관주도 의료의 정황을 소개하며, ‘심약’이라는 직제에 속한 사람들은 제주 사회에서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했고, 제주에서 자생하지 않은 약재 재배를 위해 관주도의 제주약포가 운영되는 실태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민호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중국 약시 묘회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통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주요 약시와 손사막의 고향 약왕산 묘회의 역사와 함께 문화적 의미에 대해 중국의 대표적인 지역의학의 특색에 대해 설명 하는 한편 정현월 대련대학 교수는 동영상 발표를 통해 1910년 페스트 유행 당시와 2019년 코로나 발병 당시를 비교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중의학의 개입은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하지 않은 초창기에 위력을 발휘해 중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정화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조선 후기 지역에서의 동의보감 간행’을 주제로 동의보감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간행됐는지를 지역별 사료에 대한 조사 자료를 근거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동의보감은 정부에서 간행한 관찬의학서로 각 지방의 수요에 따라 수차례 간행됐고, 중앙의 수요를 충당하 기 위해 지방에서 간행해 공급받기도 했다”며 “최근 전북대에서 동의보감 완영본의 판목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발간된 영문판 동의보감의 발간도 동의보감 간행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된 1800년대 의서인 ‘보적신방’에 대해 발표한 송지청 대구한의대 교수는 “이 서적은 痘瘡과 麻疹에 대한 전문 의서로 저자는 痘瘡의 원인, 예방법, 발생단계별 치료법, 가피 관리법 등과 麻疹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며 “동의보감의 내용을 참고하면서도 본인의 다양한 경험방을 수록하고 있는 등 조선 후기에 등장한 소아과 전문의서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고 말했다.
이밖에 이해웅 동의대 교수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판례분석’ 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의사의 의료행위와 관련된 분쟁을 판례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한편 이를 의료제도의 형성과 전개의 과정으로 이해해 한의학 임상 발전을 위한 요인을 검토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차웅석 경희대 교수는 금원시대 중국의 대표적인 의학자 이고의 의학사상을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ptd(외상 후성장)의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발표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과 경남 산청군 후원으로 진행되는 세계기록 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돼 한층 더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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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지부 이용호 수석부회장, 심평원 감사패 받아
///부제 건강보험제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 기여한 공로 인정
///본문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수석부회장 (왼쪽·원천한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제 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강보험심사평 가원(원장 김선민)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 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 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단장으로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의약 난임사업을 성실히 이끌고 있다.
이용호 수석부회장은 “국민들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업무 발전에 기여할 수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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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칠곡 가산농협, 한의진료 등 농업인 행복버스 가동
///부제 대구한방병원 의료진 14명 참여…침 · 구 · 부항 시술 및 건강 상담
///본문 경북 칠곡군 가산농협(조합장 장윤기) 이 지난 6일 무료 한의진료를 포함한 ‘농 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해 화제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찾아 의료진료, 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지원 등을 제공하는 농업인 복지 서비스다.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가산농협이 주최한 이날 농입인 행복 버스 행사에는 대구한방병원 의료진 14 명이 참여, 160여 명의 농업인들에게 침· 구 · 부항 등의 시술과 건강상담 등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장윤기 조합장은 “2013년 첫 시범을 보인 후, 8년 만에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를 열었다”며 “앞으로 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폭넓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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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날씨가 흐리면 만성 통증이 심해진다” 그 과학적 근거는?
///부제 낮은 외부기압에 관절강 내부 압력 상승, 귀의 기압센서 · 우울증도 원인
///부제 한의학에선 습증, 한증 등의 환자는 날씨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리해
///본문 올해는 유독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철 에는 통증이 심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을까?
지난해 통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PAIN’에서는 날씨와 만성통증의 상관성에 대한 임상연구들을 분석한 리뷰 논문이 발표 됐다. 분석에 포함된 43개의 연구 중 41개의 연구에서 기압과 통증에 대한 상관성을 살펴봤는데, 21개의 연구에 서는 기압의 변화가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 반면 나머지 20개 연구에서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경희대한방 병원 침구과·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비가 오기 전기압이 낮다고 반드시 평소 느끼는 통증이나 병원 방문 횟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렇다면 비오는 날 삭신이 쑤신다는 말은 단순히 속설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아마도 병의 경과나 사람에 따라서 날씨가 통증에 다르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우선 날이 흐려지거나 비가 오기 전에는 평소보다 외부의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평소에는 관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 내부의 압력과 외부 기압이 서로 균형을 유지하지만, 날이 흐려져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강 내부의 압력이 높아 진다.
이때 관절이 부풀어 오르면서 관절강을 싸고 있는 활액막 주변의 신경이 자극된다. 여기에 높은 습도는 관절 주위 힘줄, 인대, 근육들을 압박해 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이미 염증과 부종 으로 관절이 민감해져 있는 환자들인 경우에는 비오는 날 기압 변화에 더욱 통증을 크게 느끼고 관절이 뻣뻣해지 기 쉽다.
이와 함께 귀 안에 있는 기압을 감지 하는 센서에도 그 원인이 있다. 기압이 내려가면 기압센서가 이를 감지하고그 신호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돼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항진된 교감신경은 신경말단에서 혈액 내로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해 관절 주위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교수는 “이러한 원리에 의한 통증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 통증 환자 들에게 적용된다”며 “평소에 통증이 오래되면 신경이 전달되는 경로에 교감 신경에 반응하는 수용체들이 새롭게 만들어져 외부 기압의 변화에 더 민감 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수개월 이상 통증이 낫지 않고 계속되면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울은 불면과 불안과 더불어 만성 통증의 대표적인 3대 동반증상 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우울감이 커지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낀다. 비가오 거나 날씨가 흐리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운동량이 줄어들며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기분이 우울해짐에 따라 평소에 우울감이 큰환자들이 비오는 날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될 수 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병의 상태와 사람에 따라 날씨가 통증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 치료를 달리 해오고 있다. 같은 통증 환자더라도 평소에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혈액 순환이 떨어지는 ‘한증’(寒證)으로 진단된 환자 들은 상대적으로 날씨 중에서 기온과 관련이 많아 추운 날씨나 겨울철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 따뜻한 성질의 약이나 보온이 관절 통증을 줄여준다.
이 교수는 “평소 몸이나 관절이 잘붓고 식후 배가 더부룩하고 피곤이 더심해지는 ‘습증’(濕證)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날씨 중에서 기압 이나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습한 날이나 장마철에 컨디션이 저하되고 관절의 통증이나 뻣뻣함을 더 크게 느낀 다”며 “같은 만성 통증 환자 중에서도 습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장마철의 낮은 기압이나 높은 습도에 좀 더큰 영향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 이라면 더욱 습도 조절에 유의하고 관절에 부담이 적은 걷기나 맨손 운동 등을 꾸준히 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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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혈압 질환자 연평균 증가율 9.6%에 달해”
///부제 “남성 70대 환자가 26.9%, 여성 20대가 15.3%로 가장 많아”
///부제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 ‘2015∼2019년 저혈압 진료현황’ 분석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5 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 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질환의 건강 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 원은 ‘15년 2만4946명에서 ‘19년 3만 6024명으로 1만1078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같은 기간 1만1053명에서 1만6430명으로 48.6%가, 여성은 1만3893명에서 1만 9594명으로 41.0% 증가했다.
‘19년 기준으로 저혈압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등의 순이었 다. 남성의 경우에는 70대 26.9%, 60대 20.5%, 80대 이상이 16.0%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20대가 1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10대 및 70대가 각각 15.0%, 13.5%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오성진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저혈압 질환 환자중 남성은 7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20 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고령의 남성의 경우에는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 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저혈압 진료인원을 보면 ‘19년 70.1명으로 ‘15년 49.4명과 비교해 41.9% 증가했으며, 남성은 43.6 명에서 63.7명으로 증가하는 한편 여성은 55.3명에서 7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 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매년 1년 중 더운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오성진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어 외부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며
“더불어 기존에 고혈압 약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럴 경우 주치의 와의 상담과 약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저혈압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년 48억3000만원에서 ‘19
년 95억8000만원으로 98.6%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8.7%로 나타났다. 성별로 는 ‘15년 대비 남성 진료비 증가율이 111.1%로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25.2%(2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 고, 70대 25.1%(24억원)와 60대 17.6%(16억9000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0.2%(14억 6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대
이상이 27.8%(13억2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5년 19만3000원에서 ‘19년 26 만6000원으로 37.6%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20만7000원에서 29만4000원 으로 42.0%가, 여성은 18만3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3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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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요양병원 집단감염 막고자 원내 감염 방지에 최선”
///부제 “고령 치매 환자 많아 일주일에 한 번씩 검체 채취 수행”
///부제 “검체 채취 쉽게 배울 수 있어…학교서 미리 실습 이뤄져야”
///부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안진환 공중보건한의사
///본문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전라남도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3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 중인 안진환이라고 한다.
Q. 완도군보건소에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으로 새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두 곳의 차이점은?
완도군보건소에서는 보건소에 내원하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무의도서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순회진료, 의료취 약계층들을 직접 방문해서 진료하는 방문진료를 했다.
현 근무지에서의 주된 업무는 야간에 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당직근무와 한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침 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고령 치매 환자들이 많아 원내 감염에 더욱 신경쓸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가 집단 발생해 문제가 되었고, 그 이후에 수차례 요양병원에서 원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코로나 확산에 예민한 편이다. 직원 들은 매주 월요일에 그 주 동선을 작성해야 하며, 사적인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 또한 받고 있다.
저는 병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한달에 한 번 하고 있다. 미접종자 및 미완료자는 일주일에 한번 시행하고 있다.
이곳은 고령의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완전한 회복이 아닌 불편함을 줄이는 정도와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을 환자들 에게 설명한 뒤 치료하고 있고, 공격적인 치료가 아닌 방어적 진료를 우선하고 있다.
Q. 지역사회 치매 관련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을 것 같다. 커리어에 있어 어떠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가?
환자군이 적고 환자들의 치료 기대감이 낮아 임상적 경험이나 커리어에 도움되는 부분은 사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기존에 몰랐던 요양병원의 운영방식이나 매출 시스템을 알게 됐다. 또 당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전원 신청서 작성법이나 사망진단서 작성법 등을 배운 것도 수확이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 · 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의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평소 생각은?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경기도 같은 경우 한의사도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남은 그에 비해 상황이 낫다. 그래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까지 방역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는 않는다.
도가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무를 하고자 하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경기도로의 파견 근무는 전남에 있는 많은 한의과 공중보 건의사들이 신청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시도로의 근무지 이동과 주말 장거리 이동 때문에 코로나 검체 채취 업무에 관심도가 낮았 다. 심지어 방법도 몰랐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도 왠지 민망했다. 이곳 근무지에 와서 전임 선생님한테 검체 채취 방법을 배우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간단하고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업무더라. 학교에서 미리 검체 채취 방법이나 레벨D 보호구의 착용법 등을 실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공중보건한의사를 마친 뒤 진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소집해제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쉬다 남들 다하는 부원장 생활하다가 개원하게 되는 코스를 밟지 않을까 싶다. 공중보건한의사 생활을 해보니 공무원 생활도 나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일선 보건소 취직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 있어 구인 상황을 잘 살펴보고 정해야 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일선 원장님들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찾아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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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기고
///이름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성 현 경 교수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이사)
///제목 한의사 학생검진제도의 추진 필요성
///본문 비록 학령인구의 숫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소아 청소년은 사회의 미래 동력이 므로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아와 청소년은 급격한 성장과 발달단계에 있으며, 이로 인한 신체적 성장과 정서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평생 건강관리의 관점에서 소아청소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나 경시되는 측면이 있어 학교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보건정책의 주요 대상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시기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성장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은 학교를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타당하고 이러한 학령기의 보건교육, 보건사업을 통해 소아 청소년의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처럼 현재 학령기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건강증진사업은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검진은 이러한 건강증진사업에 가장 토대가 되는 제도이므로 중요하다.
학생검진제도의 국내 현황
1951년 학교신체검사규정이 개정된 이래로 1967년 학교보건법이 제정되었고, 개정을 거듭하여 2005년 개정부터 신체검사에서 건강검사의 개념으로 전환되었다. 현재의 학생건강검사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유일한 검진체계로,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지정 검진기 관에서 시행하며 그 외는 학교에서 교직원이 시행하고 있다.
학교건강검사규칙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신체발달상황, 신체 능력 및 건강조사’를 실시하며, 검진기관(2개 이상의 검진기관을 선정)에서 ‘건강검진, 신체발달상황, 건강 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건강조사 항목으로는 예방접종 및 병력, 식생활 및 비만, 위생관리, 신체활동,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텔레비전·인터넷 및 음란물의 이용, 안전의식, 학교폭력, 흡연·음주 및 약물의 사용, 성 의식, 사회성 및 정신건강, 건강상담 등에 대하여 실시하고, 검진기관에서의 건강검진은 근·골격 및 척추, 눈·귀, 콧병·목병·피부병, 구강, 기관능력, 병리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신체검사를 건강검사로 전환, 건강증진계획 수립 의무화, 건강 검사 기록방법을 규정
2006.1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학교건강검사규칙]으로 개정 2007.12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초등학생 구강검진 전면 확대
학교건강검사 제도 및 통계승인 연혁.(출처: 학생건강검사 통계보고, 통계정보보고서, 교육부 2017).
1951.3 [학교신체검사규정] 개정 1967.3 [학교보건법] 제정으로 법률적 근거 마련 1969.7 [학교신체검사규칙] 으로 법령명 변경 1971 학생신체검사 표본통계 조사(학교보건관리지침, 문교부) 1975.7 통계작성 승인 1993.11 통계작성 승인번호 변경(승인번호 제11202호) 1997.6 국회 청원에 의한 소변검사 의무화 1997.12 고등학교 1학년 종합검진 제도도입
2005.3
학생검진제도의 해외 현황
미국에서는 학생검진이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메디케이드(Medicaid)와 Child Health Insurance Program(CHIP) 등을 통해 예방목적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있다. 대만의 학생검진은 우리나라와 유사하며 사회보장제도 및 학교위생법에 근거하여 시행되고 있고, 홍콩의 학생검진은 보건부 주도로 시행하며 연 1회 예약제로 지정된 학생건강센터를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학생검진은 소학 학생검사제도(초등학교 학생 검사법)과 소학학생건강당안관리제도(초등학교 학생 검사 관리법) 등의 법령에 명시되어 시행되고 있고,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목표로 매년 건강 검진을 시행하며 중의원에서 학생검진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의 학생검진은 문부과학성 주관으로 이뤄지며 입학 시 건강진단표 제출및 매년 학교에서의 단체 신체계측 및 소변검사 등의 건강 검진을 시행하였다.
또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학교에 보건 전문가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일부는 인증된 학교 보건 전문가에 의해 학교 환경 밖에서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학교 안, 학교 밖에서 의료기관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하고 있었다.
건강증진학교의 개념과 발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구를 통해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를 기반으로 건강관 리를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1986년 캐나다에서 건강증진에 관한 3 가지 원칙인 1) 옹호(Advocacy) 2) 역량강화(Empowerment) 3) 연합(Alliance)과 5가지 활동요소인 1) 건강지향적 공공정책 개발 2) 지원적인 환경 조성 3) 지역 사회의 활동 강화 4) 개인의 건강관리 기술 개발 5) 국가 보건의료 서비스의 재정립을 핵심으로 하는 오타와 헌장을 발표하였다.
1991년 유럽연합에서는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유럽연합 건강증진학교 네트 워크를 결성한데 이어 1997년 건강증진학교의 10가지 기본원칙을 발표하고 유럽건강 증진학교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후 유럽연합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국민 건강증진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유럽의 각국에서는 자기 나라에 적합한 건강증진모형을 개발 하여 학교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건강증진학교 네트워크(European network of health promoting schools, ENHPS)는 1997년 그리스의 Thessaloniki, Halkidiki에서 [건강증진학교-교육, 건강 및 민주주의에의 투자(The Health Promoting School an Investment in Education, Health and Democracy)]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차 유럽 건강증진학교 회의에서 건강증진학교가 갖추어야 할 기본원칙을 제시하였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는 1990년 태국 좀티엔(Jomtien)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모든 이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이라는 세계선언문을 발표하였 고, 제 6조에 학습을 위한 환경 도출(Enhancing the environment for learning)을 명시하여 학교를 건강증진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WHO에서는 1986년의 오타와헌장, 1997년 자카르타에서의 제4차 세계건강증진회 의의 선언 및 1995년 포괄적 학교보건 교육 및 증진에 관한 전문가 위원회를 바탕으로 세계 학교보건 이니셔티브(Global school health initiative)를 출범시켜 건강증진학교를 평가하기 위한 6가지 평가요소를 제시하였다. 하지만 각 나라별 학교 보건의 수준과 건강증진정책에 적합하게 개발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WHO에서는 건강 증진학교의 개념을 도입하 였으며, 각국에서는 자기나 라에 적합한 건강증진모형을 개발하여 학교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 라에서도 현재 보건복지부 주도로 건강증진학교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 보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의교의 사업의 발전
현재 학교보건법 15조 1항 및 동법 시행령 23조 3항에 따르면 학교의사는 의사, 치과의 사, 한의사를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1991년부터 위와 같은 법적 근거로 한의사가 학교보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나, 한의사의 학교 보건사업, 교의사업 등의 참여율은 낮은 실정이며, 일부 지역 한의사회를 중심으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2013년 서울시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총 120명의 임상 한의사를 한의원 인근 120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의로 위촉하고, 학교보건에 기여할 수있도록 하였으며, 성남시한의사회는 2015년부터 성남시, 성남시한의사회, 성남시 보건소 및 성남시 학교들과 연계하여 교의 프로그램의 개발과 설문지 개발 및 분석을 통해 청소년 건강 실태조사, 교의 프로그램의 효과와 학생만족도, 교사만족도 등을 분석한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지역사회, 학교, 한의사가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교의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성남시한의사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에 방문하여 건강 상담 및 소화불량, 복통, 두통 등의 증상 치료, 한의학에 대한 건강강좌 등을 실시하였다.
한의사 학생검진제도 정착의 필요성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일은 국가와 보건의료인의 책무이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면 먼저 학생과 학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 건강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보건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학생건 강검진은 학생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교정하여 학생의 건강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초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개인맞춤형, 통합적인 관점으로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의 각종 질환의 예방과 건강증진에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한의계는 학교보건사업 및 학생검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인식 및 제도개선,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할 수있다. 또한 한의사가 국가 보건사업의 기초가 되는 검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건강증진계획 등의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한의학 분야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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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Rg3 함량 높인 산삼약침 연구 ‘시동’
///부제 산양삼 활용…신규 공정 탐색, 추출기술 및 제품 개발 등 세부목표로 추진
///부제 치료효과 증진 및 임상서의 편리성 도모…약침 안전성, 유효성 확보 기대
///부제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한의약진흥원과 ‘한의약산업 선진화 지원사업’ 진행
///본문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대표 정철)이 한국한의 약진흥원과 함께 Rg3 추출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임상 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의약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1년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모 지원사업’ 가운데 남상천 한의원 원외탕전실이 ‘한의약산업 선진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연구를 통해 산양 삼의 지역별·부위별·추출방법에 따른 Rg3 함량 비교를 통해 유용한 성분인 Rg3를 증대시켜 고품질의 원료 및 약침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된다.
Rg3, 면역력 강화 및 항노화 · 항스트레스에 ‘효과’
이와 관련 정철 대표는 “산삼약침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Rb1, Rg3, Rh2 등 다수의 ginsenoside를 함유 하고 있으며, 여러 ginsenoside 중에서도 많은 기존의 연구들에서 Rg3가 면역력 강화, 항노화, 항스트레 스, 항피로 등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이번 연구를 통해 Rg3 추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기존 산삼약침 (혈맥약침)보다 이용하기 쉽고 효과도 더 뛰어난 약침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인삼보다 산양삼을 이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정철 대표는 “인삼의 경우 6년 이상 장기간 재배하기 어렵고, 인삼의 상태에서는 Rg3를 추출하기 어려워 홍삼이나 흑삼의 형태로 가공을 해야 Rg3를 추출할 수 있는 반면, 산양삼은 10년 이상 장기간 재배가 용이하고,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Rg3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산양삼을 활용하게 됐다”며 “현재 북미산 산양삼과 국내산 산양삼에서 여러 추출 방법을 비교해 Rg3의 추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를 진행 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버려지는 부위였던 잎에서도 Rg3를 추출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된 추출·생산 공정 마련, 한의약산업 활성화
이와 함께 이번 연구의 세부적인 목표는 △신규 공정 탐색 △기술 개발 △제품 개발 등의 세부 목표로 나뉜다.
이에 따르면 우선 산양삼의 원산지에 따라, 또 부위 (근경·잎)에 따른 Rg3 함량 비교를 통한 공정 탐색 과정을 거친 후 개발하고자 하는 산양삼의 Rg3 함량을 비교하고 품질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추출 공정을 도출하게 된다.
이후 Rg3 함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출법, 시간, 온도, 용매 조성 등의 조건을 탐색하고 제품 개발에 적합한 공정 표준화를 위한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이러한 과정을 거쳐 확립된 기술을 적용해 추출공정을 표준화해 Rg3 함량이 증대된 새로운 약침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과제 책임자인 구자승 박사는 “이번 사업의 목적이 한의약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의약 관련 기업과 병원에 대한 기술 지원을 통해 한의약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약침 시장의 활성화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또한 수립한 계획과 같이 Rg3 함량이 높아진 약침은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효과 또한 높일 수 있어 치료효과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한의약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 아래 표준화된 추출공정 및 생산 공정도 함께 마련함으로써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이번 연구에는 정철 대표, 구자승 박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임유희·임우현·이호현·추예인 참여연구원들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연구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남상천한의원 원외탕 전실에서는 산삼약침을 면역력 증강, 기력 회복, 혈액을 맑게 하는 청혈작용, 암세포 증식 억제, 항암제 내성 억제 등의 목적으로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산삼약침의 뛰어난 효과를 경락 주입 방식 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배수 혈·복모혈에 주입하는 방법을 찾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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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대한민국 CSR/ESG 대상’서 국회의장상 수상
///부제 사회책임경영 통한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 ‘인정’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 터에서 열린 제16회 ‘2021 대한민국 CSR/ESG 대상’에서 사회책임경영부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CSR/ESG 대상’은 한국서 비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관련 정부 부처가 후원하며, 환경·사회적 책임·지 배구조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함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선발해 표창한다.
건보공단은 그동안의 사회책임경영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회의장상을 단독 수상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국민 건강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대응체계를 운영했으며, 공공기관 유일 6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우수기관을 달성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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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역량중심 임상교육 · 의생명과목 강화 등임기 내 교육과정 개편할 것”
///부제 3년 간 임상술기센터 설립 등 열악한 재정에도 외형적 변화 이뤄
///부제 CBT 시설 구축 ·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진행 중
///본문
한의학 교육의 미래 ➌
김 훈 학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김훈 동의대 한의대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 학교육 방향과 동의대 한의대 학사일정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3년 간 임상술기센터 설립 등 열악한 재정에도 외형적 변화 이뤄 CBT 시설 구축 ·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진행 중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동의대 한의대 학장 김훈이다. 세부 전공은 의사학 이며 원광대학교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부산경남 최초의 한의과대학으로 출발한 동의대에 근무하면서 부산 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26년째다.
Q. 취임 3년 차다. 그간의 소회가 궁금하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심정으로 지내왔다. 학생들, 교수님들, 그리고 대학본부와의 사이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조율과 협의 과정으로, 때로는 부탁과 간청으로 정신없이 보내온 것 같다.
그간 여러 교수님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하고, 특히 소장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고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Q.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한의대 교육현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는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교육 상황을 만들었다. 동의대는 학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 수업 방법을 결정해왔다. 이번 1학기는 임상실습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은 앞으로 일정 부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Q.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그렇지만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무엇 보다 여러 교수님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학력저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예과생들의 소속감 결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2학기에는 되도록 대면 강의를 적극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이것도 코로나 상황이 변수다.
Q. 학장 취임 후 아쉬운 점과 스스로 생각하는 성과가 있다면?
3년 전 처음 학장 출마를 하면서 한의대 자존심을 지키며 한의대 구성원들 간의 신뢰 회복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인증평가와 교육과 정개편을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증평가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일단은 마무리가 됐다. 평가 과정을 통해 부족한 점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과는 지방사립대 학으로서 열악한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로 부터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아 임상술기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진입한 상황에서 한의대 학생들이 추나 공부를 하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 하기 위해 보직단이 학교본부를 열심히도 들락거렸 다. 현재 여름방학 기간에는 CBT(Computer Based Test) 시설 구축,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밖의 많은 외형적 변화가 있었던 것이 지난 3년간 우리 보직단의 노력의 결과이고 성과다.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은?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는 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도태된다. 한의계 스스로의 한계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는 만큼 정체성까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모두 담는 방향으로 교육 개편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에 있어 이전에 없는 대대적인 개편을 할 예정이다. 그것은 교육의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담을 것이다.
전통 한의학의 장점을 계승하고 현대적 보편성과 합리 성을 갖춘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한의학교육과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동의대의 교육과정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근래 학생들과의 교육개편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2학기 들어서면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 지금 한의학교육실에서 개편관련 가안을 가지고는 있다. 아직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충실한 개편안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Q. 한의대 학장으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의학의 발전, 그리고 한의사의 의료분야 역할 확대는 협회나 학교나 같은 지향점이라 생각한다. 그렇 지만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수성, 독립성도 있다. 한의대는 어디까지나 종합대학 내의 하나의 단과 대학이고, 대학 전체 조직의 규율 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교육과정 개편 관련해서도 대학 본부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설명과 건의를 해왔다. 협회와 학교가 속도 조절해가면서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 협조해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Q. 남은 임기동안 학장으로서의 목표는?
내년 8월 말까지가 임기로 약 1년 정도 남았다. 기초 교수님들의 여망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 남은 일은 교육과정개 편이라 생각한다. 지난 겨울 방학부터 한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한 달에 두세번 꼴로 교육과정 개편 회의를 계속해왔다. 역량중심 임상교육강화, 공공의료 참여를 위한 의생명과목 강화의 큰 두 가지 축은 여러 교수님들이 이해를 해주셨다고 본다. 교육대상자인 학생, 교육담당자인 교수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가장 합리적인 교육과정 개편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외부 상황도 고려하면서 한의학 교육실 중심 으로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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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성 기초한의학 연구자들이 누비는 세상을 꿈꿔”
///부제 ‘미래인재상’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대 학술연구교
///부제 본초학 기반 유전자 분석법 활용해 한약재 종감별 연구 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여한의사회로부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로 선정돼 첫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로 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0년, 20년 뒤에는 기초한의학 연구자 중 여성의 비율이 낮지도, 여성 연구 자들이 느끼는 한계도 사라지지 않을까 요.”
지난달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는 여성의 비율이 낮은 기초한의학 연구 분야에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 러한 질문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면 서도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를 아직 겪지 않은데다 진로 선택을 지지해 준 가족과 지도교수 및 동료들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의사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덕에 어려서부터 동의보감을 가까이하고 한의약과 함께 성장했다는 송 교수는 기초연구를 선택하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재미있고 열정이 생기는 분야를 찾아서 인내와 끈기를 갖고 본인이 선택한 길을 밀고 나갈 것”을 조언했다.
송정빈 교수는 2011년 경희대 한의 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 학(본초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원에서 한약의 뇌신경보호 효능과 작용기전을 규명해 뇌졸중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또 보건복지부 비임상 과제의 실무책 임자로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 졸업 후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하면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에 대한 제2상 임상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한의 학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체 지방 감소, 위건강 등) 및 산업화를 진행 하고 있다.
왕성한 연구 활동은 논문 등재 및 특허 등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5 년 동안 연구성과는 SCI(E) 논문 18편 (주저자 12편), 학진등재학술지 3편, 국내 특허등록 7건, 해외 특허등록 4건, 기술이전 2건 등이다.
또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과제 (정부, 산업체, 교내 등 총 22개)를 주도 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과기정통부 기초 연구사업과제를 연구책임자로서 수주 했다.
다음은 기초한의학 발전과 한의약 산업화를 이끌어갈 과학자로서의 미래가 기대되는 송정빈 교수와의 일문일 답이다.
◇수상 소감.
첫 번째 미래인재상 수상자가 돼 큰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고 주시는 상 같아서 책임감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연구의 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가족의 응원, 연구실 선후배·동료들의 도움이 큰힘이 됐다. 앞으로 한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초학 전공자로 뇌졸중 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해 달라.
본초학은 한약의 연구개발부터 산업 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핵심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연구실에서는 식물채집, 재배, 한약재 종감별, 유효성분 분리, 지표성분 분석,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 연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현재 하고 있는 연구는 뇌졸중 치료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한약제제와 합성 의약품 간의 약물상호작용 평가와 전립 선비대증 치료물질 발굴이다. 더불어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한약재 종감 별, 천연물 산업화와 관련된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약물상호 작용 연구는 건강보험용 한약제제가 합 성의약품의 약동학 및 약력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로, 2024년까지 뇌졸중 환자에 대한 병용 투여 임상지침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의약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및 산업화는 어디까지 왔나?
한의약 산업화 관련 강의를 하다 보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임상 한의 사분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여러 한방병원·한의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 2004년 이후 많은 한방소재가 기능성 원료로 개발됐 으며 제품 시장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년만 해도 복분 자, 곽향, 작약, 선복화, 마치현, 소엽, 호로파, 금은화, 오미자, 우슬, 두충 등이 기능성 원료로 개발돼 식약처 인정을 받았다. 2018년도 국내 기능성식품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한방소재로 개발된 제품이 총매출액 2조 5221억원의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당신이 생각조차 못 해본 30년 후 의학이야기’ 책 출간에도 참여 했다.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30년 후는 대략 은퇴할 시점인데 아마 심각한 초고령화와 함께 4차 산업혁 명이 완성된 시대일 것 같다. 아니, 그때 쯤이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라고 하니 어쩌면 은퇴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의료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어난 지는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났 지만 아직 한의계에서는 이를 체감할만한 이슈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한의학의 강점으로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의 관리를 꼽는 만큼 스마트 헬스케어 등 변화의 한가운데 속에서 한의약의 장점을 적극 활용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행 중인 건강보 험용 한약제제의 약물상호작용 연구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 연구에 집중 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약재 종감별, 품질 표준화,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확보 등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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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IHCO, 농촌 의료취약지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 실시
///부제 한 · 양방 통합진료소 · 치매스크리닝 프로그램…지역주민들의 신체 · 심리적 건강증진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 10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해 화제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노년, 도시-농촌, 다시 함께 잇다’ 슬로건 아래 영월군 주천면 일대에서 당일 봉사로 진행 됐으며, 의료진 8명·봉사자 28명 총 36명이 참여해 △의료봉사(한·양방 통합 진료소 운영 및 치매스크 리닝 인지기능개선 키트봉사) △보건의료 교육(응급 처치, 노인성 5대 질환) △맞춤형 체험활동(건강 체조, 아로마 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선준브레인센터와 함께 진행한 치매스크리닝및 인지기능개선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마을 어르신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든 농촌에 젊은이들이 직접 방문해 진료·진찰과 함께 치매스크리닝 프로그램까지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영월 군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 위치한 의료취약지역까지 도 살펴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창현 회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교육, 맞춤형 체험 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농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신체 및 심리적 건강증진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주천면 어르신 들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진료부장을 맡은 연나현 한의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사각지대가 증가했지만,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으로 찾아갈 수 있는 의료봉사지가 많이 제한됐다”며 “코로나 확산세가 꺾여 의료봉사가 활성화 되고, 이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도 줄어들길 기대한 다”고 밝혔다.
한편 IHCO는 오는 31일에는 강원도 양구를 찾아 두번째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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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목포시 한의사로서 지역 활동에 자부심 갖도록 최선”
///부제 한의사 의권 확대 정책협약·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 등 앞장
///부제 박성철 전라남도 목포시한의사회장
///본문
분회 활성화가 답 ➌목포시한의사회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분회 회장으로부터 분회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Q. 목포시한의사회(이하 목포분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1980년대부터 목포에서 한의원을 하던 원장들이 친목모임을 하던 것이 시초다.
점점 숫자가 늘어 지금은 50여명이 활동 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목포분회가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확실치 않다.
지금처럼 회장, 총무가 만들어지고 전남한의사회 산하에서 활동하면서 목포시의 각종 현안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90년 대부터다. 목포시는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는 소규모 해안도시지 만, 한국사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나름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큰 도시다.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명으로 적은 편이 지만, 인근 신안군과 진도군, 해남군, 무안군 등의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편이라 경제활동은 중소도시 중 활발하다.
Q. 공직(신안군보건소) 생활을 하다 현재 목포 분회장을 맡고 있다.
저나 제 처의 고향이 목포다. 초중고를 전부 목포에서 나왔다. 대학생활과 한방 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위해 전북 익산과 전주 생활을 11년 정도 한 것을 빼곤 목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목포 토박 이라 목포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래서 평소 목포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특히 목포 분회장을 맡고나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력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한의사의 지역사회 내역할 확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를 많이 한다.
또한 KBS 라디오에 지난 2013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생방송 출연하며, 한의무 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한의약 상식을 올바르게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난임사업에 관한 내용이나, 코로나 상황에 대한 한의사협회의 대응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Q.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번 코로나 시국을 겪으며 한의사의 제한된 역할에 다른 지역회원들도 속상했을 것이다. 우리 목포분회도 마찬가지다. 이에 여러 경로로 목포시와 계속 협의해 지역보건에 한의사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마침 지역 국회의원인 김원이 의원의 소속 위원회가 보건복지위다. 그래서 김의원은 의약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 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협의를 하겠지만, 지역에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의사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김 의원과는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진료 선택권 보장과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육성법 취지대로 한의정책을 추진코자 지난해 4월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으로는 △시민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한의진료사업 정책 추진 △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 △한의사의 의료진단기기 사용 및감염병 진료시스템 및 공공병원 참여 적극 추진 등이다.
Q.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 하면서 한의약 지식 전파에 기여했다.
한의약 인식 제고를 위해 한의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일단 우리나라 의료시장에서 한의약의 현재 위치와 역할에 대해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고,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
현재의 위치에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 씩이나마 향후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거짓과 과장 없이 한의사들이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각각의 노력 들이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마음을 감동 시킬 수 있다면, 그 밀알들이 모여 큰 물줄 기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 누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직을 맡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개인 한의사들이 일단 분회모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부와 중앙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큰방향을 제시하는 중앙회가 훨씬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Q. 목포분회의 대표 사업인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매년 1회씩 목포시와 은행, 국민건강보 험공단, 목포시한의사회가 공동주최해 어르신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 료를 하고 있다. 반응이 굉장히 좋아 목포 내에서는 한의학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행사다.
다만 코로나 시국으로 단체모임이 안되는 관계로 인해 현재는 잠정 중단한 상태다. 향후 코로나시국이 안정되고 일상 으로 돌아간다면, 목포시와 협의해 다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큰 규모의 행사 말고도 다수의 복지센터에 매주 1~2회 방문 무료 한의진료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 수년째 참여하고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풀뿌리 의료활동을 더욱 늘려갈 것이다.
Q. 회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요즘 어느 분회들이나 신규 개원하는 원장들이 참여를 꺼려하시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 분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더욱 혜택을 드리려 항상 고민하고 있다.
박성철 전라남도 목포시한의사회장
예를 들어 목포분회에서는 회원들의 생일 때 가족 외식권과 꽃다발을 선물한 적도 있었다. 모임 때마다 약간의 게임을 통해 선물들을 증정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3번 추진했다. 또한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을 임원진이 직접 개인적으로 만나 참여를 독려했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회무는?
목포분회의 첫 번째 목표는 같은 지역내 한의 의료인으로서 친목 도모다. 모임 에서 한의사로서 공통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삶에 대한 위안을 얻자는 취지다.
두 번째 목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목포 내 한의원을 한다는 것이 가족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들을 자주 진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목포 지역발전을 위해 목포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남지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적극 참여다. 실제 전남지부에서 몇 해째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에 목포분회는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파워 오브 원’이라는 1992년 영화가 있다. 이 영화 엔딩장면을 보면 거대한 폭포가 나온다.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폭포가 이뤄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카메라 워킹이 있어 참 좋아했었다.
한의협도 분회 소모임부터 시작된다.
협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고, 우리의 미래가 발전하는 쪽으로 성장해가려면 일단 본인들이 속한 분회모임부터 적극적 으로 참여해 상생의 의견들을 나누는 것이 첫 단추다.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떠들기만 한다면그 조직의 발전은 요원하다고 본다. 신규 개원하는 한의사 선후배님들은 꼭 본인이 속한 분회에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
///끝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부제 진료참고 및 치료계획 수립 위한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한의사의 행위범위’
///부제 한의진료 위한 영상진단교과서 출간 및 회원들 만족하는 연수교육 등 운영 계획
///부제 과학적 입증 · 감정적 설득에 매진…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취임한 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으로 부터 취임 소감과 앞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학회 차원의 추진계획 등을 들어본다.
Q. 한의영상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우리 학회는 초음파장부형상학회와 영상학회가 통합 하면서 공동회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송범용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수고해준 박성우 회장의 뒤를 이어 공동회 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초음파장부형상학회로 시작해 학회 역사가 1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영상진단기기 사용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2015년 부터 진행 중인 초음파영상진단기 소송을 함께 해온 경험으로 한의사의 보편적인 영상진단 사용의 길을 넓혀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의영상학회의 주요 사업은?
“학회 사업의 첫 번째는 역시 학술지 발간과 연수교육, 연구활동 지원이다.
‘14년 초음파장부형상학회가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되면서 학술연구활동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매년 학회지 발간 및 연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18년 부터는 상설교육센터를 개소해 실습 중심의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 및 연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주관사업으로각 한의과대학에서 영상의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과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영상캠프를 진행, 실습교육 환경이 아쉬움이 있었던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둘째로는 우리 학회의 현실적인 특성상 한의사의 영상진단기기 사용에 있어 법적 분쟁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 학술적인 근거를 지원하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를 돕고 있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다.”
Q. 학교 교육 등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들이 모색되고 있다.
“초음파 가이드 침술은 경혈학 실습서에서 초음파취 혈법, 초음파진침술 등으로 교육됐으며, 한국한의학연 구원에서 출간한 안전혈위 초음파탐색 프로토콜 등이 보급돼 학교 교육과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한의 의료행위를 위한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의 범주로서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실 한의사가 영상진단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매우 보편적이다. 과거 한방병원에 중풍환자가 많이 입원했던 시절에는 한의사가 X-ray, CT, MRI 필름을 보는 것은 한의진료에 있어 필수적인 참고자료였다. 또 척추관절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한방병원에서는 현재 MRI 를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고,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추나 진료가 증가하면서 개원가에서도 X-ray 등 영상 필름을 참고해 진료하는 것은 매우 보편화 되고 있다. 추나급여의 행위정의에서도 영상필름의 진료 참고를 진료 과정에 명시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며, 한의사 국가고시 문제 출제에서도 영상진단정보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보편적인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과거 보건복 지부의 유권해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99년 복지부의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
진료참고 및 치료계획 수립 위한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한의사의 행위범위’
한의진료 위한 영상진단교과서 출간 및 회원들 만족하는 연수교육 등 운영 계획
과학적 입증 · 감정적 설득에 매진…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
답변에 따르면, 공식적인 소견을 표명하는 것이 아닌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 등에 활용하기 위해 X-ray, CT 등의 영상진단필름을 직접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으며, 이는 초음파영상진단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X-ray는 안전관리책임자 문제로 직접 촬영이 어렵고, CT·MRI는 영상진단전문의에 의해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영상정보를 직접 입수하기 어려운 반면, 초음파영상정보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직접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진료의 참고와 치료계 획을 위한 초음파영상진단기기의 사용은 한의사의 일반 적인 영상진단 활용범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국시에서 영상의학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회원들이 요구하는 교육 수준도 높아져 가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환경에서 회원들이 만족하는 학술대회와 연수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영상진단기의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한의의료행위에 필요한 영상정보의 이해도 발전하고 있다. 근골격·내장기 추나를 위한 영상 참고 및 안전혈위 영상보조 침술 등 한의진료를 위한 영상진단교과서의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학 교수자 대표 등이 함께하는 위원회를 구성, 영상의학의 진료 참고와 치료 계획의 행위적 학술적 근거를 검토하여 각 구체적 행위를 정의하고 범위를 확정해 가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모호한 경계로 인해 민원과 피고발 피해를 입고 있는 회원을 보호하고 책임있게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Q.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문제점은?
“가장 문제점을 찾자면, 결국 한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한의사가 초음파를 본다니?’, ‘한의사가 X-ray를 본다니?’ 등에 대해 양의사들은 자격·면허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법적으로 면허에는 그러한 제한이 들어있지 않다. 단지 신뢰 문제에 답을 달기 어려워 이런저런 핑계만 달고 있는 것뿐이다. 충분히 안전한가, 충분히 검증되었나, 충분히 한의사의 전문영역 인가 등의 질문에서 보편적인 신뢰를 얻게 된다면, 한의 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진정한 해결에 이르게 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현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입증을 요구받을때 과학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는가뿐 아니라 한의사의 한의의료행위로서 타당한가라는 감정적 문제까지 동시에 풀어야 한다. 한번 입증을 했다 해도, 하나의 관문을 지난 것에 불과할 뿐, 보편적 신뢰로 이어지지 않는다.
매 걸음 걸음마다 이것은 한의사로서의 한걸음이고, 또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 한의계는 이런 과학적 입증과 감정적 설득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실망이 계속되고 자존감이 무너 지더라도, 누군가 지치면 그 다음 사람이 또 이어서 매번 다시 새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Q. 회장 재임기간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것은?
“한의사의 영상진단 활용 능력을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 국가고시에서 영상진 단정보를 활용한 문제의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졸업하는 신규 한의사에 대한 평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의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또한 한의사가 미국초음파사자격증(ARDMS)을 많이 취득 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한의계 내부적으로도 전문성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일반환자가 개원가 한의원에서 영상진 단을 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꼭 초음파영상진단 기를 사용하거나 X-ray 필름을 받지 않더라도 한의원 에서 영상정보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계획 하고 있다. 이런 환자 경험이 보편적이 될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가 한 몫을 하도록 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진료모습에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한의사가 X-ray 를 쓸 수 있는가, 없는가? 등과 같은 문제를 떠나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을 위한 활용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사용해 보기를 권고하고 싶다.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은 독립적인 의료행위가 아니고, 한의의료행위를 보조하거나 한의의료행위로부터 분리 해서 해석할 수 없는 참고행위일 뿐이다. 상병진단이 아닌 병증의 주변부 관찰, 병변의 위치 크기 등 정량값을 참고하는 것과 시술을 위한 경혈 주변부 탐색은 한의의료행 위의 목적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의의료행위의 기술적 진료수준을 높여줄 수 있다.
예로 견봉혈 부근의 인대와 위장관의 벽과 자궁내막의 두께를 참고하고, 중완혈 기해혈의 침 시술 방향을 계획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한의의료행위로서 한의사의 행위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해야할 일을 알아가는데 겁먹지 말았으면 한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 곁에 한의영상학회가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다.”
///끝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온보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요추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 (Lumbar disc herniation)
///본문
정의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의 퇴행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
•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는데, 퇴행성 변화에 의해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빠져나가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을 유발하여 증상이 발생합니다.
• 디스크 변화는 보통 노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노동하거나 상해를 입거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그리고 유전이나 흡연에 의해서 디스크 노화가 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
•요통: 안정 시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 및 저림과 다리의 감각저하, 근력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1) 하지직거상검사(SLRT; Straight Leg Raise Test)
45도 미만에서 하지 통증이 심해집니다.
(2) X-ray
허리뼈의 사이가 좁아지고 퇴행성 변화로 골극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CT, MRI
손상된 섬유테와 탈출된 속질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 침구치료, 한약치료: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두 치료를 함께 진행할 시에 신경재생 및 염증 회복이 촉진됩니다.
• 약침치료: 특히 봉독치료는 소염 효과와 통증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 추나요법: 통증치료를 시행하면서 인체의 불균형을 교정합니다.
예후
• 일반적인 경우 2개월 정도의 치료로 절반 이상 통증이 감소합니다.
• 회복 시에는 증상이 허리 쪽으로 집중되는 ‘중심화’가 나타나고, 악화 시에는 증상이 다리까지 퍼지는 ‘말초화’가 나타납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근력저하가 심해지거나, 하지 마비가 보일 경우 대소변 실금(마미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수술적 처치를받아야 합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보존치료인 한의치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관리
• 오래 앉거나,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자제합니다. 특히 비틀면서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금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눕는 것이 좋습니다.
•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최대한 몸에 붙여서 하체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허리로 체중이 실리는 운동(웨이트, 달리기 등)은 일정 기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걷기 운동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와 재활이 먼저 이루어진 후, 한의사의 조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좋습 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불면증(Insomnias)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5 2018 SPRING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 010-7246-7321
정의 •불면증은 주관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수면의 질적·양적 불만족 상태를 이릅니다. 또한 이로 인해 낮 활동 시에 피곤함과 의욕저하, 사회·직업적인 행동에서 현저하게 고통이나 손상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불면 상태의 지속기간이 수일에서 수 주인 경우에는 급성 불면증, 한 달 이상인 경우는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합니다.
원인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 스트레스, 불량한 수면환경, 알코올, 약물 혹은 중독성 물질에 의해 일어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내과 질환, 신경과 질환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과 진단 •잠들기 어려운 초기 불면증, 잠들었다가 자주 깨는 중기 불면증,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후기 불면증의 증상이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초기, 중기, 후기 불면증 중 단 하나라도 주 3회 이상 겪었고 낮에 기능이상을 겪은 경우 불면증이 있다고 진단할 수있습니다.
•수면장애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주간 졸음증, 기민성의 저하, 피로감입니다. 여성, 중·노년층, 교대 근무자, 내과·신경과·정신과 환자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 사지 운동증, 다른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치료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상의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신맥(申脈), 조해(照海)와 시구혈(視區穴)1), 안면혈(安眠穴)2)을 배합하였으며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에 따라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는 감맥대조탕(甘麥大棗湯),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온담탕(溫膽湯), 산조인탕(酸棗仁湯), 귀비탕(歸脾湯)이 있습니다. 이들은 수면유지에 효과적이며 양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독성, 의존성 등의 부작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추나치료는 비정상적인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불면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약물(Estazolam)보다 유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1) 바깥 뒤통수뼈 융기의 옆으로 1cm 평행 상향하여 정중선과 평행이 되는 4cm 길이를 직선으로 해서 후두부에 시술한다. 시각 기능과 연관되는 후두엽의 피질을 자극하는 작용이 있다.
2) 예풍혈(翳風穴)과 풍지혈(風池穴)을 이은 선의 중점에 위치한 혈로 실면, 현훈, 두통, 심계, 정신병의 주치를 가진다.
졸피뎀(Zolpidem)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면제의 종류이지만 환각, 악몽, 섬망 등의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이나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이나 벤조디아제핀을 동시 복용 시에 섬망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다고 합니다.
생활관리
•잘못된 수면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취침과 기상 시각을 일정하게 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되 불가피할 경우는 10~15분 정도로 제한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하루 약 40분 정도가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5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 들기 2시간 이내에 더운물로 약 30분간 목욕하여 체온을 올리면 좋습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카페인, 담배, 술 등)은 멀리하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많이 먹거나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공기순환이 잘 되게 하여 편안한 실내 온도가 유지되도록합니다. 침대는 오로지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합니다. 침대에서 식사를 하거나 업무를 보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수면을 취하는 데 방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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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평가인증 기준 편람 및 매뉴얼 개정 작업 착수
///부제 한의학교육평가원, 다음달 1차 취합본 검토…한의대 서면평가 시작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 이하 한평원) 평가인증단이 KAS2021 보완을 위한 편람 및 매뉴얼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한평원에 따르면 평가인증단과 인증기준개발위원회는 최근 공동 워크숍을 통해 KAS2021의 보완 방향과 편람·매뉴얼 개선 방향, 세부사항 등을 논의했다. 평가인증 절차, 법적 근거, 작성 양식 등과 평가인증 기준이 포함되는 편람과 매뉴얼은 피평가대학에 자체평가와 평가인증 진행 세부사항 및 방법을 안내하고 평가위원에게는 평가의 근거를 제공하게 된다.
육태한 원장은 “한평원은 지난 6월 인증기준 설명회에서 안내한 대로 2022년부터 적용할 KAS2021을 위해 관련 기준을 보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이후 취합본을 검토해 관련 기준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평원은 다음 달부터 한의대 서면평가 등 평가인증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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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중·고등학생 대상 2021년 진로탐색캠프 개최
///부제 상지대 한의대, 한의학 강의·재학생들의 진로멘토링 등 제공
///본문 상지대 한의과대학(학장 유준상)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캠프 ‘한방(韓方)에 이해하즈아~’를 진행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형태로 지난 7일과 8일에 각각 열린 이번 캠프는 행사 장소 소독, 발열 증상 모니터링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학생들이 상지대 한의대에 방문해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의사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에서는 한의대 교수의 한의학 강의 및 설문·기기를 활용한 생리기능 측정, 탕전 실습, 현직 한의사와 한의대 재학생들의 진로와 학교생활에 대한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한의사에 대해 막연하게 좋은 이미지만 갖고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계기로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돼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 학장은 “강원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의대가 있는 상지대는 입학정원의 15%에 해당하는 9명을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며 “특히 2022학년도에는 3명의 농어촌특별전형을 신설하는 등 지역학생을 위한 전형을 시행 중인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상지대 한의대는 앞으로 3회에 걸쳐 160명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상지대 한의대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2021년 대학 진로탐색캠프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권역별로 전국 28개 대학이 선정된 이 사업은 소외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 인프라가 갖춰진 대학을 활용해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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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대생 여러분, 진로 고민 혼자 하지 말아요!”
///부제 메디스트림, ‘한의대생, 길을 묻다’ 온라인 진로 세미나 20일 개최
///본문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이 오는 20일 온라인 진로세미나 ‘한의대생, 길을 묻다’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말 메디스트림에 합류한 박은민·박소현(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인턴이 기획했다. 또한, 한의대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기초, 산업,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을 연사로 초청했다. 메디스트림은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한의대생들이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의대생, 길을 묻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연사 발표 △사전 질문 인터뷰 △자유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과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메디스트림 홈페이지(www.medistream.co.kr) 강의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한약을 목표로 한약 기반의 연구와 상용화에 힘써 온 메디스트림 이두석 소장(前㈜헬릭스미스 천연물사업본부장/연구소장)이 연사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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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 “코로나 우울증, 한방기공체조로 해결”
///본문 김해시가 최근 한방기공 운동교실 운영을 재개했다.
한방기공체조는 준비공, 활력기공, 팔단금, 정리공의 순서로 부드러우면서 신체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의 경혈 및 경락을 자극해 면역기능 향상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불면증 및 우울증 해소, 스트레스 완화, 피로 감소 등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에도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강선희 서부건강지원센터장은 “그간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고령층의 사회관계망 활성화를 돕는 한편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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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사단법인 약침학회, 공익법인으로 지정
///부제 기획재정부 고시, 3년 동안 자격 유지…기부자에게도 세제 혜택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 이하 (사)약침학회)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변경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공익법인 자격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되며, 공익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에게도 세제 혜택이 돌아간다.
강인정 회장은 “이번 공익법인 지정으로 굿닥터스나눔단의 공익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며 “(사)약침학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와 양질의 서적 발간을 통해 약침을 세계화하고 표준화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회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약침학회의 수익 역시 모두 공익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약침학회는 한의약·약침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iSAMS’를 개최하고 SCI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JAMS)를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사)약침학회 산하 굿닥터스나눔단은 한의의료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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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다이어트 한약을 식품으로 판매한 한약사 ‘철퇴’
///부제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 소개 ➋
///부제 한약사 A씨 “갈근탕 원료, 식품공전에 수록됐으니 위법 아니야”
///부제 재판부 “효능·임의조제 방식 등 한약 해당…약사법 위반” 유죄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최근 불법의료대책위원회 및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를 개최하고 불법의료 단속 활성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섰다.
이 간담회에서는 최근 성행하고 있는 무면허의료업자의 불법의료행위 주요 유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와 관련한 판례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를 통해 무면허의료업자의 대표적인 불법의료행위에 대하여 소개한다.
한약사 A씨는 지난 2019년 2월 의약품 판매의 필수적 절차인 대면 상담 없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고객과 상담한 후 다이어트 한약 15일분(30포)을 팔다 적발됐다.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약국이나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선 안 된다는 약사법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다이어트 한약으로 판매한 갈근탕은 식품공전에 수록된 식품의 원료들로 제조한 것이므로 식품에 해당하고, 따라서 식품을 판매한 이상 이 공소사실은 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법 제50조 제1항의 입법취지, 목적, 타 직역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할 때 유독 한약사에 대해서만 의약품의 택배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및 공정거래법 등에 반할 뿐만 아니라 택배판매는 소비자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효 있다면 모두 약사법 규제 대상”
A씨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피고인이 판매한 한약은 약사법의 적용 대상이 되는 의약품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이를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한 것임이 인정되는 이상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먼저 과거 판례(대법원 1998.2.13. 선고 95도2925 판결, 대법원 2004.1.15. 선고 2001도1429 등)를 예로 들며 “어떠한 효능의 유무와 관계없이 그 성분, 형상(용기, 포장, 의장 등), 명칭, 표시된 사용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한 눈에 식품으로 인식되는 것을 제외하고 해당 상품이 약효가 있다고 표방한 경우 모두 의약품으로 보아 약사법의 규제대상이 된다”고 봤다.
또한 한약의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약효가 있다고 표방한 경우 이를 약사법의 규제대상인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대법원 1996.2.9. 선고 95도1635 판결 등).
이에 재판부는 “주원료와 부원료 거의 대부분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정하고 있는 식품의 원료에 해당함은 인정된다”면서도 “식품의 원료를 재료로 새로이 만들어진 이 사건 갈근탕의 의약품 해당 여부는 약사법에 따라 다시 판단돼야 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가 처방한 갈근탕 처방 구성에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이나 식품공전에 해당하지 않는 원료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해당 처방에는 파기, 파혈하는 약재와 염증치료 약물 등이 포함돼 있어 생리통, 생리과다,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처방”이라며 “한의사의 전문적 진료에 따르지 않고 투약될 경우 생식기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사건 갈근탕의 재료 중 ‘홍화’의 경우 현행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원료 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갈근탕을 당연히 식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A씨가 갈근탕 성분 그대로 약국제제 제조품목으로 신고하면서 용법, 용량 등을 정했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개선, 두통, 부종 등을 기재함으로써 약효가 있음을 표방한 점도 꼬집었다.
특히 재판부는 A씨가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료에 따라 조제하는 방식으로 해당 갈근탕을 소비자에게 판매한 점도 유죄 판결의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A씨가 구매자에게 보낸 카카오톡의 내용을 보면 의약품을 10단계로 나눠 각각의 사람마다 그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실제 구매자 또한 자신의 상황에 맞게 4단계 약을 구매했던 점을 비춰 볼 때 이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단순 건강기능식품이라기 보다는 한의사 내지 한약사의 전문적인 처방에 따라 조제되는 의약품으로 이해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제 방식의 판매도 의약품 뒷받침”
한약사에 대해서만 유독 택배판매가 금지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및 공정거래법에 반한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정면 반박했다.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약국을 방문해 약사에 의해 약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그에 따라 얼마든지 택배 등의 방법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고, 현행 법해석 하에도 위법하지 않다는 선례도 있다”면서도 “A씨는 그와 같은 과정을 생략한 채 곧바로 택배판매를 했기 때문에 죄형법정주의에 반하거나 자유로운 거래행위를 제한하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평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A씨가 판매한 한약이 의약품에 해당하는 이상 약국 외의 판매가 허용되지 않음은 약사법의 취지 및 규정상 명백하다”면서 “이는 약품의 관리 및 국민의 건강과 관련해 약사에 의한 엄격한 약품 판매 체계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며, 일반 국민으로 하여금 약사의 지도 내지 도움을 받아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무허가 약품 판매의 오남용을 막고자 함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판매를 금지하는 약사법의 취지는 사회적, 공익적 법익의 보호를 위한 것이지 개별 의약품의 구매자인 개인의 보호가 아니다”며 “개별 구매자의 승낙이 있었음을 주장하는 것은 A씨 측의 독자적 주장에 불과하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 충분한 치료 안 하면 개인 진료비 부담↑”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교통사고 입원환자 치료종결 후 추적관찰 연구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IF=2.74)’ 6월호에 게재
///부제 자보 치료종결 당시 통증 심할수록 추가 치료기간·치료비용↑
///본문 교통사고 환자들은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 교통사고 환자의 약 83%가 경험한다는 편타성 손상(Whiplash-Associated Disorder, WAD)이 대표적이다. 편타성 손상이란 자동차가 충돌할 때의 급격한 가속-감속의 힘이 목으로 전달돼 목이 채찍처럼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연부조직의 손상을 의미한다.
이때의 손상으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특히 잠재된 디스크(추간판) 등 질환이 있다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지만 X-ray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특별한 소견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에서는 치료의 보장 기간과 범위 설정이 어렵다 보니 환자의 증상과 무관하게 차량의 파손을 기준으로 합의 시점을 정하고 있다. 환자들은 합의를 통해 자동자보험 치료가 종결된 이후에도 여전히 통증이 남아 개인비용을 들여 치료를 지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광휘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교통사고 정황과 상해 정도, 합의 시점, 합의 후 잔여증상 치료를 위해 환자가 개인적으로 소요한 치료기간 및 비용 등의 관계를 분석하고,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치료의 유효성을 살펴보기 위해 후향적 차트 리뷰와 설문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동차 보험 치료종결 당시 환자의 통증이 심할수록 이후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치료기간과 치료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 당시 차량의 파손 정도와 환자의 통증 정도가 연관성이 없음에도 차량 파손 정도를 기준으로 합의시점을 정하고 있음도 확인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Plos One (IF=2.74)’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치료를 받은 만19세 이상 65세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1차로 연구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 중 설문조사에 응한 560명(남성 266명, 여성 294명)이 최종 연구 대상자로 포함됐다.
연구팀은 사고 당시 차량의 파손 정도를 6등급으로 나눠 분류했으며, 환자의 상태는 교통사고상해증후군 등급(WAD grade)에 따른 분류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경부장애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허리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 5-dimension)를 통해 분석했다. 후향적 차트 리뷰를 위해 연구 대상자의 의무기록과 전산자료 등을 활용했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대한한의사협회, 부산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가들이 개발한 설문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분석 결과, 합의로 인한 자동차보험 치료종결 당시 환자의 통증이 심할수록 이후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치료기간(p=0.0001)과 치료비용(p=0.0001)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비용은 환자 본인의 부담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추가적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당시 환자들의 평균 NRS는 6.01이었으며 합의에 따른 자동차보험 치료종결 시에도 여전히 평균 NRS 3.48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한 척도로서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
반면에, 사고 당시 차량의 파손 정도와 환자의 통증 정도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p=0.662).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파손이 심할수록 자동차보험 합의에 이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p=0.003). 즉, 보험사는 차량의 파손과 무관하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파손 정도만을 기준으로 치료종결 시기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편타성 손상이 가속과 감속의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차량 파손 정도가 아닌 가속-감속이 얼마나 이뤄졌느냐가 통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편타성 손상으로 인해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더라도 영상진단에서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며, 교통사고 상해 치료에 있어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정도와 병력 청취 등에 대한 세심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연구를 통해 한방치료를 받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확인했다. 응답자들의 한방통합치료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7.16점이었으며, 만족하는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32%)과 약침치료(24%), 침치료(23%) 순으로 꼽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광휘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히 차량의 파손 정도로 환자의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되며, 환자는 통증 정도에 따라 충분한 치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자동차보험과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본 연구 결과가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5)
///부제 1949년 『東洋醫學』 창간 2주년 기념호를 보니
///부제 “東洋大學館을 취재하다”
///본문 1949년 『東洋醫學』 창간 2주년 기념호에는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대학관을 취재한 기사가 게재돼 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하여 10월에 京畿道醫生會 간부들이 한의사단체를 만들 것을 논의하여 창립준비위원회를 만들고, 11월3일에 한의사단체인 朝鮮醫士會가 결성되게 되었다. 1947년 5월에 학술 진작을 위해 東洋醫學會를 결성하고, 같은 해 12월에 기관지인 『東洋醫學』을 창간하게 된다. 이 잡지가 2주년을 맞아 기념호를 간행하게 된 것이다.
東洋大學館은 1947년 재단법인 杏林學園이 설립인가를 신청하여 1948년 人文學科와 東洋醫學科의 2개 과로 된 수업연한 4년의 乙種대학으로 출발한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한의과대학이다. 이 때 金東薰이 이사장을, 朴鎬豐·방주혁·金永勳·홍순승·채정석·김동희·김만수·정준모 등 9인이 이사였다. 동양대학관의 설립이 인가되면서 朴鎬豐이 초대학장으로 취임하고 마장동 365번지 한영고등학교 교사 일부를 임대하여 6개월간 강의를 하였고, 1948년말 노량진동에 校舍를 마련하여 강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東洋醫學』 창간 2주년 기념호에는 ‘東洋大學館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는데, 글쓴이는 ‘K기자’라고만 밝히고 실명을 감추고 있다. 박호풍 학장이 당시에 공무로 출타 중이었기 때문에 교무처장 金東林이 취재를 응하였다.
김동림 교무처장과 인터뷰한 기사의 내용을 아래에 요약한다.
○해방 전에 종로구 명륜동에 있었던 황한의학강습소를 해방 후 한의사회에서 인계받아 남산 경성신궁 자리의 동양의학전문학원을 설립한 것이 동양대학관의 전신이었다고 한다. 그 후 사계의 독지가 김경진씨의 개인소유 토지 약 백만평을 기증받아 행림학원이라는 재단법인을 구성하였다.
○학장은 박호풍, 교무처장 김동림, 학생처장 李夏山, 서무처장 金東喜 등이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명문 중·고등학교 출신으로 채워져 있고, 열정적으로 학습에 임하고 있다. 학생 가운데 최고 연장자는 42세, 최하는 20세로 평균 27세 가량으로 파악된다.
○本 大學館의 目的은 科學的인 한의학도를 養成하는 데에 있다. 이 目的을 達成하기 爲하여 從來의 케케묵은 한의학의 非料學的이거나 미신적인 요소를 일소한 新羲育을 施行하는 데에 있다. 基礎醫學에서는 한의학을 보충하기 위해 양의학과의 융합적인 교과목을 편성하였다.
○현재의 강의방식은 한 과목을 80분간 강의하고 있으며, 과목은 1학년에서 장부학, 경제학, 독일어, 무기화학, 국어, 역사, 본초학, 심리학, 생물학, 한문, 동양의학사, 수학, 내경, 영어 등 14개의 과목을 강의하고, 2학년에서 장부학, 상한론, 동양의학사, 사회학, 경제학, 유기화학, 한문, 심리학, 생물학, 역사, 내경, 본초학, 영어, 독어, 국어 등 15과목을, 3학년에서도 상한론, 소아과학, 내과학, 의화학, 병리학, 약리학, 생약학, 경혈학, 진단학, 처방학, 외과학, 내경학, 본초학, 위생학 등 15과목이며, 4학년에서는 진단학, 소아과학, 내과학, 처방학, 생약학, 본초학, 경혈학, 오관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법의학, 위생학 등 12개 과목에 강필모 박사가 1주일에 1회씩 80분간 동서 양의학을 비교하여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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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교수
///제목 “팬더믹 시대 코로나-19의 한의학적 정신건강 치료와 예방”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⑥
///본문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2배가 넘는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로 全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굳이 한 세기 전인 1918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5000만 명 이상 사망자를 냈던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금세기 코로나-19 팬데믹은 무너지고 있는 인류 정신건강 기반의 재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2주 만에 ‘델타 변이’ 검출률이 7배 이상 늘어나면서 정부도 ‘코로나-19의 4차 유행’을 반영하여 예산 증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마음에는 여유와 평안이 사라진 듯싶다.
이러한 공포란 위협이나 위험에 대한 일반적 정서로써 생명체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런 본능일 수 있다.
코로나19로 우울, 분노 확산 등 정신건강 무너져
최근 들어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 레드(Corona Red)’, ‘코로나 블랙(Corona Black)’ 등의 신조어가 나타나는 것도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우울, 분노, 좌절, 절망 등 정신건강이 무너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한의학은 정신건강 활동에 있어서 기쁨·분노·우려·스트레스·슬픔·놀람·공포(희노우사비경공·喜怒憂思悲驚恐) 등의 정서반응을 형신(形神)이라는 생명력을 바탕으로 수 천 년 임상으로 다루어 왔다.
예컨대 『동의보감』 「內景篇」 ‘神門’의 神爲一身之主에서 ‘心은 君主의 官으로 神明이 나온다. 心은 神을 간직하고 온몸의 군주가 되어 칠정(喜怒憂思悲驚恐)을 통솔하고 온갖 일을 다 처리한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희·노·우·사·비·경·공(喜怒憂思悲驚恐)은 일련의 경험으로 충분히 기억되어 생존에 적응하면서 정신발현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혼·신·의·백·지(魂神意魄志) 중 志와 意는 정신을 통제하며, 魂魄을 수렴하고 추운 것과 더운 것을 조절하며, 기뻐하고 성내는 것을 조절한다. 志와 意가 고르면 정신이 온전하고 혼백이 흩어지지 않으며, 뉘우치는 것과 성내는 것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여 정신건강의 정서변화에 따른 한의학적 形神一體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이상변이가 일어나야 정신장애”
『동의보감』 「內景篇」 ‘身形門’ 保養精氣神에서 ‘精은 身의 근본이 되고, 氣는 神을 주관하며, 形은 神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즉, 정신건강 장애의 원인이 外因이든 內因이든 간에 자신의 몸에 이상변이가 일어나야 정신장애가 되는 것이며, 이상변이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병증을 가려 치료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형체(形體)를 온전하게 하면 생존하고, 정기를 기르면 정신생명을 오래 보존한다’고 하여 精氣神形에서 칠정(희노우사비경공)을 총괄하는 神과 氣의 관계에 대하여 말하였다.
다시 말해 정신건강 한의학에서 ‘驚’과 ‘恐’은 ‘놀라움’과 ‘두려움’을 의미하지만, ‘놀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아는 것이다(恐與驚相似, 然驚者爲自不知也, 恐者爲自知也)’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정신이 형체, 물체 및 기능 활동으로부터 이루어지며, 형신(形神)간의 선후주차(先後主次) 관계로 형신일원론(形神一元論)을 나타낸 것이다. 즉, 정신건강 장애가 회복된다는 것은 이상변이가 정상으로 돌아선 것을 말하는 것이고, 악화된다는 것은 이상변이가 너무 깊이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평시에도 칠정(희노우사비경공)의 부조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이 어느 한도 내일 때는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여기서 한의학은 대상을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으로 관찰하는 ‘全一觀’에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생명에다 주체성을 둠으로 생명체는 생명현상과 동일시되고, 정신건강과 마음의 氣에너지 대사와 물질 대사 모두 생명현상으로 인식된다1).
이를 한의학적 치료기법으로 풀이하면 가볍게 경혈을 자극하여 氣에너지로 불안을 해소하는 ‘감정자유기법(EFT)’, 기를 활용하여 맺힌 감정을 푸는 ‘이정변기’, 감정변화를 기의 상생상극으로 조절하는 ‘오지상승위’, 호흡에 마음을 집중하고 이완하는 기공(氣功)으로 치료하는 ‘한의기공명상’ 요법 등이 있다.
또한 한의학의 ‘全一觀’에서 보면 KMMH(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유튜브 채널 ‘코로나19 극복 마음 건강 프로젝트’ 영상의 호흡명상기법, 이완훈련요법, 기감훈련요법 역시 ‘한의학적 변증시치(辨證施治)’인 것이다. 이를 소개하면 ‘기와 함께하는 15분 명상’2)으로 ①호흡 명상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찾아 호흡을 규칙적으로, 부드럽게, 깊게 한다. ②이완 훈련의 과정을 오른손, 왼손, 양손의 순서로 진행한다. ③기감 훈련은 ②를 통해 충분하게 이완된 손바닥을 서로 마주하고 기감을 느끼게 해 치료를 돕는 것이다.
KMMH, 국민의 정신건강 존엄 회복에 적극 나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분노, 우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한의학은 이미 4세기 전 임진왜란으로 역병(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선조의 명으로 허준(1539~1615)은 『동의보감』 편찬에 착수한데 이어, 1613년 광해군의 명으로 역병과 관련하여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이라는 전염병 지침서를 발간, 전국에 배포했던 막강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신찬벽온방』에서 ①환자에게 먼저 면역력을 갖추도록 방제한다. ②醫者가 환자를 상대할 때 반드시 등지고 이야기한다. ③약이 없는 경우 참기름을 코끝에 바르고 종이 심지로 콧구멍을 후벼 재채기를 하도록 한다. ④웅황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콧구멍 속에 바른다. ⑤날씨에 맞춰 환기하도록 한다. ⑥감염자 옷은 깨끗하게 세탁한 후 시루에 넣어 찌는 예방법 등은 오늘날 코로나-19의 예방수칙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제 KMMH는 팬데믹으로 무너지고 있는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영감적 안녕질서 유지라는 정신건강 존엄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형체가 갖추어주면 정신이 생성된다’는 형신일원론(形神一元論)의 자기 치유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정신건강 한의학으로, 또 국민과 인류건강 증진에도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윤길영. 동의학의 방법론연구. 서울:성보사. 1983. 318p
2) 김종우. 기와 함께하는 15분 명상. 서울:집문당.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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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PBRN 활용, 개원의 대부분인 한의의료 환경에 적합”
///부제 대규모 연구비·시설 없이도 가능…개원의 참여로 전체 한의계 연구역량 강화
///부제 PBRN 연구 필요성 공감 및 분위기 조성, 다양한 지원정책 뒷받침돼야
///부제 이향숙 경희한의대 교수, ‘한의정책’서 개원의 중심 연구 활성화 ‘제안’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향숙 교수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의정책’에 ‘진료기반연구망과 한의약의 발전방향’이란 글을 통해 개원의중심연구망(이하 PBRN)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향후 한의계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PBRN이란 개원의들 중 주로 일차의료에 종사하면서 진료 중 맞닥뜨리는 지역사회의 임상 문제를 해결하고 일차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자 하는 개원의들의 집단으로, 여기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은 임상 및 보건의료서비스 연구경험이 많은 연구자들과 협업해 자신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15년 기준 PBRN에 15만3000명 이상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인구의 약 27%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일차의료 기반이 취약한 한국의 경우에는 한의과와 의과 모두 PBRN은 생소한 개념이다.
대규모 진료기반 데이터 수집 플랫폼 필요
이와 관련 이향숙 교수는 “한의과는 PBRN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개원의가 대부분인 한의의료 환경을 고려해 볼 때 개원 한의사들이 직접 연구 질문을 만들고 답할 수 있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증거기반진료를 확립할 수 있는 PBRN의 구축과 활용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교수는 지난 ‘16년부터 ‘17년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원으로 UC Davis 의학통계학 방희정 교수와 함께 수행한 ‘한의학 진료에서 침구치료의 안전성 확립’을 주제로 한 한의학 기반 대규모 설문 연구를 사례로 들며, PBRN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한의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 한의사들은 한의원에서 평소대로 진료하되 침구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만 연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221명의 한의사들은 3만7500건 가량의 침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수행된 관찰연구로서는 상당한 규모였고 임상진료현장 기반의 연구라는 장점도 있었지만, 응답률 측면에서는 1만8500명 중 221명의 한의사만 참여했고(1.2%), 전체 한의사 분포와 비교했을 때 자료의 지역 편중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대규모의 진료기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방법 중 하나로 PBRN에 주목하게 됐고, 현재 호주보완통합의학연구소와 함께 한의계에 PBRN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PBRN을 활용한 연구의 장점과 더불어 향후 구축시 고려할 부분에 대한 제언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하위연구모델 등 다양한 접근방식 고려돼야”
우선 한의계의 연구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의 연구비나 시설 없이도 PBRN을 활용한 연구가 보다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자와 개원의를 연결하고, 진료기반 연구들을 수행함으로써 한의계 전체의 연구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PBRN을 활용하면 대학병원·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돼 있던 개원의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연구역량이 강화될 수 있고, 더불어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고 다시 질문하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구자를 위한 연구가 아닌 진료에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고, PBRN을 통해 수행한 연구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나 주제를 보다 심화된 주제나 연구설계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BRN 구축시에는 빅데이터나 레지스트리 모형 외에도 하위연구모델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즉 하위연구모델은 개원의들의 요구 및 의료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정 환자군을 등록시키는 레지스트리 모델에 비해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만큼 한의계에도 이러한 모델이 적절할 것이며, 한의계에 PBRN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기 전까지 기존 분과학회나 지부 또는 네트워크 한의원들을 대상으로 하위연구모델을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원의들 적극적 참여 이끌어낼 다양한 고민 필요
이와 함께 PBRN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들은 설문조사나 관찰연구, 질적연구 이외에도 기본적인 증례보고나 환자군 연구, n-of-1 trial,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경제성 평가연구 등 다양한 연구설계에 대해 수행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개원의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일차의료 데이터를 단기간에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다는 PBRN의 장점을 살려 넓은 범주에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밖에 PBRN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이후에는 지역사회 기반 참여 연구(CBPR)의 구성원인 의료 관련 이해당사자(환자, 정책 담당자)들과 협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PBRN을 확장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향후 PBRN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진료에 쫓겨 시간이 부족하거나 연구에 무관심한 개원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선 개원의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연구에 처음부터 참여하기를 권하기보다는 간단한 연구 및 설문지 설계, 데이터 수집기간의 축소 등을 통해 연구 참여가 수월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및 활발한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개원의들을 PBRN 홍보대사로 지정해 지원하거나 보수교육평점 인정 등의 지워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BRN 참여로 개인적 보람 및 한의계 발전 ‘동참’
이 교수는 이어 “PBRN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구비의 안정적인 조달 역시 중요한 만큼 한의계에 PBRN이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이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연구성과 제시를 통해 연구재원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더불어 진료기반 연구의 취지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PBRN 환경 내에서 개원의와 능숙하게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연구활동을 수행할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PBRN은 한의계 대표 연구플랫폼으로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확실한 방법이지만 진료 기반 연구와 한의계 현실을 반영한 연구결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크고 탄탄한 지속가능한 지원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의계 상황을 반영하는 PBRN의 도입 및 활용을 통해 보다 많은 개원 한의사들이 스스로에게 필요한 증거를 만들고 그 결과를 곧바로 진료에 활용하면서 진료에서의 개인적인 보람은 물론 한의계의 발전을 모두 함께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슬기로운 건강생활’ 한의학 임상 정보 담은 생활 한의학 백서
///부제 황만기 원장 저술,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궁금했던 건강관리 방법 총망라
///부제 10일이면 익히는 핵심적인 건강정보 압축
///부제 건강과 면역 중시하는 일반인에게 큰 도움
///부제 질병 치료 위한 식습관, 운동요법 등 안내
///본문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식사법을 알고 싶다고요? 시험 불안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요? 갱년기 증후군, 기억력 감퇴로 생활이 힘드시다고요? 코로나바이러스 등 전염성 바이러스들 때문에 너무 걱정이라고요? 이 같은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생활 한의학 백서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초 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이 최근 출간한 <슬기로운 건강생활-10일 동안 익히는 생활 한의학>(펴낸곳 도토리, 668쪽)은 20년간의 임상경험에서 터득한 한의약 임상 정보를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건강관리 방법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황 원장이 그동안 연구하고 경험했던 78개 분야의 임상적 내용들을, 10일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서 읽으면 모두 독파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핵심적인 정보들만 추려서 간결하게 압축 정리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첫날(Day 1)에는 △공황장애 완화법 △골절-2배 빠른 골절 회복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갖춘 특허 한약 ‘접골탕’ △만성 염증 치료에 좋은 음식 △허약아들에 대한 음식 섭생법 △갱년기 장애 극복을 위한 생활 섭생법 등을 다뤘다.
이튿날에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지는 한약 △만성피로 증후군 개선을 위한 생활법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과 식이법 △무릎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법 △혈전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생활 섭생법 △스포츠 한약-임상적 효과와 안전성(Doping 100% Free)이 과학적으로 이미 밝혀진 스포츠 한약 등을 소개했다.
3일 째는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유의사항 △류마티스 관절염 악화방지를 위한 생활습관과 식이요법 △만성기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생법 △수험생 시험 불안에 좋은 처방법 △월경통에 대한 생활 섭생법 등 건강과 면역을 중시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내용들을 설명했다.
4일 째는 △위-식도 역류 질환 식이요법 및 생활 가이드 △편두통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틱장애, 뚜렛 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크론병의 식이요법 △코막힘 증세의 처방법과 생활 예방법 △천식 예방법 등을 다뤘고, 5일 째는 △중풍 예방법 △춘곤증에 좋은 음식 △폐렴에 좋은 음식과 생활법 △고혈압 식이법과 생활습관 등 일상에서 빈발하는 각종 질환의 대처법을 소개했다.
6일 째는 △간염 예방법 △골절 예방법과 섭생법 △공진단과 경옥고의 차이점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생활 섭생법 △다한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을 소개했고, 7일 째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한 식이요법 △대상포진 치료에 도움 되는 음식 △독감 예방을 위한 면역 증진법과 생활법 △두드러기에 대한 생활 섭생법 △비문증의 생활 섭생법과 치료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8일 째는 △비염 예방법 △성조숙증에 대한 한의학적 체질개선 치료법 △키 크는 식사법 △수족구병 예방법 △수험생 불면증 완화법 △슈퍼 박테리아 감염 예방을 위한 유의점 등 소아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질병과 치료법을 소개했고, 9일 째는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음식 △야뇨증에 대한 생활법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소아청소년 얼굴 마비에 대한 생활요법 등을 안내했다.
마지막 10일 째(Day 10)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 원칙 △위염 예방법과 주의할 점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법과 예방법 △일본뇌염 예방법과 모기에 안 물리는 방법 △일광화상의 예방법 △일사병과 열사병의 응급조치법과 유의사항 △장염의 자연치유와 식이요법 등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질환들과 그에 따른 예방 및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가령 1일 째 익히는 ‘골절-2배 빠른 골절 회복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갖춘 특허 한약 ‘접골탕’에 대한 설명에서는, 골절의 일반적 정의와 골절의 종류(분류) 그리고 특히 어르신(노인)들의 기대 수명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는 고관절 골절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의학적 치료법, 소아청소년 골절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의학적 관리법 및 골다공증 환자들에 대한 골절 예방 한약과 2배 빠른 골절 회복 효과를 보이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특허 한약 ‘접골탕’에 대한 상세한 내용 등을 통해 골절을 신속하게 빨리 회복시켜 주고,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서 골절과 재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의약적 방법들을 소개했다.
10일 동안 익히는 생활 한의학 이야기는 코로나(COVID-19)가 지속되고 있는 감염병 시대, 면역의 시대 속에서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면역학적 차원’에서 현명하게 챙길 수 있는 한의학 지혜를 탐구하는 여정이다.
이와 관련 황만기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면역을 일컬어 수천 년 전부터 ‘정기(正氣: 올바르게 균형잡힌 기운 상태)’라는 개념으로 파악해 왔는데 ‘正氣存內 邪不可干(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는 매우 유명한 한의학적 명제는 현재의 코로나19를 비롯해서 앞으로도 계속 창궐할 가능성이 높은 각종 바이러스 감염성 질병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임상의학적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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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 한의약 연구자원과 한의 의료기술 접목, 고부가가치 창출할 것”
///부제 한의학이 미래기술과 만나면? 제주한의약硏, 개원 5주년 세미나
///부제 침 치료 근거 마련 위해 개발 중인 뇌졸중 환자 보행모델 등 소개…신의료기술 목표
///본문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진단기술이 한의약과 접목돼 한의학의 과학화는 물론 유전적 약점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 8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제주형 뉴딜, 한의융합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원 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형 뉴딜에 맞춘 한의약의 미래 비전과 급변하는 연구 환경 변화에 대한 종합적 예측을 통해 연구원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단기·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해 4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귀포시)을 비롯해 △양영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승아·김희현·강민숙·고현수 도의회 의원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 △홍상철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대의원 의장 △허순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세재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장 △이상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민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연구원은 도민의 고질적 문제인 비만개선과 제주 월경곤란증 지원 사업을 비롯해 제주 고유의 한의약 연구자원과 축적된 한의 의료기술을 접목, 농가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해 제주와 한의약 산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전통의학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임상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개원 5주년을 맞아 미래를 계획하면서 제주가 가진 가치를 가장 잘 알리고 나눌 수 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제주 생물자원이 지닌 귀한 가치를 발굴하고 한의약 산업 개발에 매진하는 연구원 덕에 제주의 내일이 기대된다”며 “생물자원의 보물섬인 제주를 널리 알리고 연구원이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연구원은 선조들의 치료 전통과 애민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21세기 의료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제주가 한의약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길 바라며 오늘 한의약 융합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뇌졸중 보행모델연구, 어디까지 왔나?
기조강연에서는 이상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이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의 등록연구와 보행모델 연구’를 주제로 한의약 임상연구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연구원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 책임자이자 복지부 지원으로 편두통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는 이 원장은 광주한방병원에서 진행하는 뇌졸중 한의 중점연구에 대해 소개하며 “한의 분야에선 유일하고 뇌졸중 환자의 보행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등을 측정하는 프로토콜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 중”이라며 “최근에는 뇌파까지도 무선 측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방병원에서 뇌졸중 환자 진료 시 가장 큰 장애물은 초기 뇌졸중 환자가 신경과에서 항혈전제, 항응고제 등의 처치를 받은 뒤 침습적 치료를 최대한 삼가라는 지침 때문에 한방병원에 오기를 꺼려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연구의 실제 목표는 항혈전제 복용 환자가 침 치료를 해도 안전한지, 효과는 있는지 등을 규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7년 동안 8개 의료기관에서 데이터를 모을 예정이며 다양한 컨디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연구의 중요 목표라는 것.
이어 “뇌졸중 환자가 움직이는 과정 중 근육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측정해 보행 근육 분류 모델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경락, 경근과 맵핑해 최종적으로 관여하는 근육을 타깃으로 침 놓을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최종목표는 신의료기술 등재”라고 강조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우리 병원은 입원 환자들에게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운동치료 과정 중 생체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데이터사이언스가 강조되는 요즘, 연구원이 제주 지역의 특성을 가진 데이터를 선점해 준다면 동적 조건에서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연구를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제1세션에서는 유호룡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유윤동 A&O Lab 대표 ‘한의약 산업 미래가치 창출 전락: AI 기반 형상 판별 알고리즘’ △박성일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장 ‘대한홍채의학회 소개와 홍재진단의 한의임상응용’ 등 한의융합뉴딜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박덕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2세션에서는 △엄민영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뇌기능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산업화’△하기찬 헬스케어크레임스엔드멘내지먼트 대표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허가를 위한 인체 적용시험 성공 전략’ 등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대표 한의약 소재 경쟁력 확보 전략과 미래 한의바이오산업을 전망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기념식과 동시에 개최된 한국한의학연구원 주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특별전시전’에서는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 각각 영문 동의보감과 의성허준저작집, 동의보감 핸드북, 문화총서 등 기증서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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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홍채 이미지로 체질분류, 유전적 약점 조기 발견”
///부제 “홍채진단은 치료기술, 항노화 의학의 교두보 될 것”
///부제 박성일 회장, 대한홍채의학회 및 홍채진단의 한의임상응용 소개
///본문 지난 8일 열린 제주한의약연구원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대한홍채의학회 소개와 홍채진단의 한의임상응용’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박성일 대한홍채의학회장은 “홍채 연구는 양의사는 물론 과학자들도 연구를 시작한 분야로, 홍채진단이 한의 의료행위에 들어가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홍채진단은 유전적 약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핵심적 방법”이라며 “홍채에는 배엽발생 정보가 철저하게 들어가 있고 특히 동공의 확장 및 축소는 신경의 반응 상태를 반영, 신경 생리적 변화 예측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홍채 표면은 실크처럼 매끈하고 튼튼한 부분과 엉성한 가마니처럼 밀도가 낮은 부분이 있는데 이를 통해 사기가 실하고 원기가 허한 한의학의 기본 관점인 실증과 허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홍채 부위별 약점이 있는데, 홍채 전체에 전혀 약점이 없어 모두 실증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열성 질환이 많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결합조직의 선천적 취약을 통해 한의약의 허증 체질을 충분히 감별해 낼 수 있다”며 “예컨대 홍채의 일부 조직의 치밀도를 분류해 위장이 허약한 환자를 판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환자의 홍채 이미지와 이를 토대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설계한 사례를 소개하며 “홍채 표면에 치밀한 조직이 없고 특히 6시 방향 쪽이 패여있는 환자의 경우 비뇨 생식기가 약하고 전반적 조직이 취약한 경우”라며 “이러한 체질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뇨생식기 및 내분비가 허약한 소양인 체질”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환자의 경우에는 홍채 상태가 회색빛 독성 색소까지 침착한 상태로 독성이 빠져나가지 않는 한 비만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몸에 독성이 많을수록 지방 세포들이 독성을 감싸야 나머지 세포가 손상을 받지 않기 때문에 독성 빼내는 게 치료의 첫째 목표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실증과 허증을 분류하는 AI 작업과 한열조습, 한의학 분류 도표도 완료한 상태”라며 한열조습과 관련한 홍채 패턴도 형상의학에서 분류하듯 체질 분류를 한 장의 도표로 완성했다고 했다.
이어 “홍채 진단은 치료기술”이라며 “홍채를 봤을 때와 안 봤을 때 치료방법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홍채의학을 연구하면서 개인의 체질별 취약점이 신체 오장육부별 노화 속도를 다르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항노화의학의 교두보가 바로 홍채진단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홍채를 통한 신경 및 내분비대사 순환계 통합 분석 알고리즘을 구축해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Ask eye’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해당 기관에는 홍채 이미지를 통한 체질분류를 전문적으로 하는 전국 80여명의 한의사, 의사, 과학자 및 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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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공지능과 형상의학 접목…미래 한의진단 기술은?
///부제 맥 알고리즘도 개발 계획…형상의학회와 협업 한의 표준화 추구
///부제 유윤동 대표, 형상판별 알고리즘 개발 완료…“정확도 95.7%”
///본문 “진단 객관화에 AI를 활용하는 요즘, 한의계에서도 활용도를 생각하다 통계학자로서 형상의학을 접목시킨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지난 8일 열린 제주한의약연구원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AI 기반 형상 판별 알고리즘’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유윤동 A&O Lab 대표(現 제주한의약연 비상임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대체의학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위기라는 기사가 4~5년전부터 나왔다”며 “이유를 알아야 벗어날 수 있을 텐데 아마도 한의사마다 치료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환자의 증상을 기반으로 병명을 찾아가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면 진단이 객관화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특히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보고 판단하는 형상의학은 한의계 내에서 비중이 작은데 비해 한의사별로 진단 결과가 다른 분야라 오히려 인공지능이 분석하기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AI 허브에서 한국인 1600만 명의 안면 이미지 데이터를 받아 대한형상의학회로부터 자문을 받아 정기신혈(精氣神血)로 분류를 마친 뒤 라벨을 달아 이미지를 학습하도록 한 결과 정확도가 95.7%가 확보됐다”며 ”형상 분류 알고리즘 개발에서 나아가 한의사가 참고할 수 있도록 맥 알고리즘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형상의학회와 협업이 잘 돼 학회에 속한 모든 한의사들이 간이 시스템 패드를 설치해 임상 과정에서 판단한 결과와 자신의 판단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일치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하면 모델을 고도화해 어떤 한의사가 해도 같은 진단 결과를 낼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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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의를 위한 손쉬운 약침 활용법 공유
///부제 대한약침학회, 19일부터 온라인으로 7월 보수교육 시행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가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이용해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1년 7월 보수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7월 보수교육은 ‘임상의를 위한 손쉬운 약침활용법 A에서 Z까지(이론편)’를 주제로 진행된다. 대한약침학회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로빈한의원 황동석 원장이 강사로 나서 ‘경근이완약침 임상 활용’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의를 위한 손쉬운 약침활용법 A에서 Z까지(이론편)’를 주제로 교육에 나설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의 개요와 환자에 대한 변증·진단 방법을 소개하고, 실질적인 약침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실습편은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별도의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재동 교수는 “최근 임상에서 KCD 코드를 쓰게 되면서 어떤 질환이나 질병에 특정 처방, 침법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몸을 보다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약 처방과 침법을 활용해야 할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는 차원에서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를 수강하는 회원들은 보수교육 평점 2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보수교육 시행일인 19일부터 등록한 후 수강하면 된다.
△관련 문의:대한약침학회 국제학술팀(02-2658-9052, kpi-jpharma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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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비정의 체중 감량 효능 및 치료기전 ‘입증’
///부제 비만환자 및 비만 동물 모델, 지방 세포모델 실험 통해 효과 입증
///부제 누베베한의원·상지대 안효진 교수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연구결과 게재
///본문 누베베한의원과 상지대학교 안효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감비정의 체중 감량 효능 및 치료기전을 밝힌 ‘Therapeutic effects of Gambi-jung for the treatment of obesity’라는 제하의 논문을 SCI급 저널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6.529)에 게재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누베베한의원의 ‘감비정’이라는 한약처방이 가지는 체중 감량 효능 및 그 치료 기전에 관한 내용으로, 실제 비만 환자뿐만 아니라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동물 모델, 그리고 분화가 유도된 지방 세포 모델에서 그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8주간 감비정을 복용한 BMI(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 리뷰를 통해 △체중 변화 △BMI △Body fat percentage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비만 치료를 위해 한약처방에 많이 쓰이는 마황과의 항비만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메타분석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12주간 고지방 식이를 먹인 비만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감비정을 투약한 경우,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감비정 투약군에서 식이 섭취량의 감소, 체중 및 내장 지방의 무게 감소, 지방간 증상이 개선되는 등 임상적 효과를 확인됐으며, 내장 지방의 감소의 경우에는 마황 투약군보다 감비정 투약군에서 더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분화가 유도된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감비정과 마황을 처리한 결과에서는 마황 처리군에서 감비정 처리군보다 더 우수한 항지질 생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감비정과 마황 투약에 대한 동물 모델과 세포 모델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지방 조직의 염증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감비정 투약은 지방 조직의 염증 침윤을 억제함으로써 내장 지방 증가를 감소시킨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누베베한의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조절의 타깃을 단순한 체중과 지방량의 억제로 보지 않고, 염증성 비만이라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억제로 그 기전을 보아 감비정이 비만뿐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유도될 수 있는 여러 혈관질환, 당뇨, 염증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낼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며 “또한 이미 임상에서 효능이 어느 정도 입증된 감비정의 작용기전을 세포와 동물 그리고 임상시험 통계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대상자들은 마황과 감비정의 효능 비교에서도 감비정이 유의미한 체중 감량률을 보였으며, 이는 마황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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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근거에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까지 A to Z”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8월 25일 한의대생 하계 캠프 개최…26일부터 선착순 접수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이하 KMMH, 센터장 경희대 한의대 김종우 교수)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 25일(수) 한의과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근거에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까지 A to Z’라는 주제로 제2차(하계) 한의대생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임상진료지침의 의미(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임상진료지침 소개(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 △GRADE 방법론(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서효원 학술연구교수)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GRADE 방법론 실제 적용 등 실습 위주의 워크샵도 열린다. 이 워크샵에서는 학생들이 읽을거리(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권고안을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KMMH 한의대생 캠프는 오는 26일(월)부터 선착순으로 오프라인 30명, 온라인 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여 온,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방식의 경우는 현장에서 조별 워크샵에 직접 참여하여 실습에 나설 수 있다.
임상진료지침이란 특정 임상상황에서 보건의료제공자와 환자 사이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과학적으로 근거를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개발된 권고를 기술한 것을 뜻한다. 이러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에는 현재까지의 최신, 최선의 근거를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근거를 합성하는 1단계와 임상에서의 의사결정을 위해 편익, 근거수준, 비용, 환자의 가치와 선호를 고려하여 권고안을 개발하는 2단계 과정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김종우 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학부 수업에서, 논문 읽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더라도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들을 평가하고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기획했다”면서 “근거들을 종합하고 비평하여 결론을 내리는 과정은 임상진료지침 권고안이 개발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기에 근거기반의학을 학습에 적용해보고자 했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MMH는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혁신형 한의중개연구분야 질환별 한의중점센터 과제로 설립된 연구센터로서 한의학을 기반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허브(hub) 역할을 담당한다는 목표아래 한의사 및 한의대생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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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북구 삼선동, 찾아가는 한의진료 ‘행복 한방, 건강 드림’
///부제 채명철 정토한의원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노인 20명에 약침 및 건강상담
///본문 서울 성북구 삼선동이 최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찾아가는 한의진료사업인 ‘행복 한방, 건강 드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진료봉사에 참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인 채명철 정토한의원장은 지역 내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약침 치료 및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또 노인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가 혈압 및 혈당 수치 확인 등 간단한 건강 체크도 이뤄졌다.
오정식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무료로 한의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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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수한 전통의학 국제표준 제정 위해 협업·협의 이끌어낼 것”
///부제 국제표준 선점, 자국 산업이 국제통상서 우위 차지 ‘역할’…국익창출과 직결
///부제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용 활성화-근거 구축-세계시장 진출 ‘선순환구조’ 필요
///부제 최선미 ISO/TC249 산하 WG4 의장(한국한의학연구원)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ISO/TC249 산하 침을 제외한 의료기기를 다루는 작업반인 WG4(의료기기) 의장으로 연임된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로부터 연임 소감과 함께 국제표준의 중요성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WG4 의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우선 ‘11년 5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연례회의’에서 한국이 의료기기를 다루는 Working Group(이하 WG)4의 Conve norship(표준작업반 의장직을 수임하는 국가로 의장을 추천하는 권한을 가짐)을 획득했던 그날의 감회가 떠오른다. 장소가 우리에게 역사적인 곳인 헤이그이기도 했고, 한국이 전통의학에서만큼은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치열했던 시간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동안 9년간 의장으로 활동하고 이제 4번째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Q. 그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의 성과는?
“WG4의 첫 번째 활동은 ‘11년 9월 한국에서 첫 회의가 열리면서 시작됐다. 첫 표준은 ‘2015년 11월 △뜸 일반요구사항 △한약추출기이고, 가장 최근 발행된 표준인 ‘레이저침’까지 국제표준은 19개다. 지난 3년간 13개가 발행돼 의료기기 표준의 84%가 최근에 제정됐다. 한국이 제안해 발행된 국제표준은 총 6개로, 진단기기로는 맥진기와 설진기가, 치료기기로는 뜸 일반요구사항·무연뜸·부항이며, 기타 의료기기로는 한약추출기가 있다.”
Q. 세계 각국이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국제무역통상에서 수출입 관문에 표준이 있다. 자국의 국내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국내 산업계의 품질 향상과 유통질서에 무게가 있다면, 국제표준 제정에 대한 각 나라의 치열한 활동은 자국의 산업이 국제통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이 국제표준의 첫 발걸음을 뗀 것은 ‘07년 6월12일 일회용 침의 국제표준을 위한 포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중·일·호주·베트남 4개국을 초청해 세계적인 품질의 국산 침을 알리고, 전통의학 시장에서 고품질의 침이 유통되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IS 제정의 필요성을 논의한 자리였고, 한국은 ‘09년 ISO에 침 표준을 제정할 수 있는 기술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게 된다. 그 뜻이 지금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제표준 선점은 국익 창출이고, 한국의 국제표준화 활동은 전 세계 보안대체의학 의료시장의 고품질·안전성 제고라고 할 수 있다.”
Q.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의 최근 동향은?
“전통의학 의료기기라고 하면 ‘침’을 대표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의료기기의 첫 출발은 일회용 침이었다. ISO/TC249에서 전통적인 구침(九鍼)을 기반으로 한 침을 다루는 작업반은 WG3으로 일회용멸균호침, 매선침, 피내침, 피부침, 도침, 삼릉침을 다루고 있다.
WG4의 작업 범위는 진단기기로 맥진기, 설진기, 복진기, 피부저항측정기 등이며, 치료기기로는 침이 현대화된 전침기, 레이저 경혈기기를, 또한 뜸이 현대화된 온구기, 무연뜸 등이고, 진료 관련 기기 및 기구로는 한약추출기, 괄사, 경혈 자기패치, 치료용 훈증기 등이다.
최근 추세는 미래의료시장에 전통의학 역할이 확대되고 미래의료를 겨냥한 의료기기가 많이 개발되고 있어서 참여국의 전문가들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개진하고 있으며, ‘19년 한국에서 열린 WG4 16차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미래 수요 대비 WG4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키도 했다.
또한 스마트헬스 산업에서의 전통의학 역할도 논의 전반에 내포돼 향후에는 전통적 의료기기, 기구, 기계, 의료용품 뿐만 아니라 IT 융합의료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진료용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 전자약을 비롯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까지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은?
“잠깐 과거로 갔다가 미래를 말해보겠다. 어떻게 일회용 침으로 시작했다고 하면서 지금은 의료기기 작업반을 맡고 있냐고 궁금해 하실 수도 있다. 한국에 일회용 침 KS가 제정된 것이 ‘09년인 반면 중국은 ‘94년, 일본은 ‘05년이다. 전통의학 표준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은 1980년대 중국, 1994년 한국이 변증진단 표준이 시작이라 할 수 있고, 전통의학 산업 표준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07년이 발화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전통의학 산업 전반의 표준으로 확장한 반면, 한국은 일회용 침에 머물러 있던 상황이었다. 이는 당시 한국의 한의약 산업과 표준에 대한 미래 예측과 분위기 성숙도와 관련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전통의학 국제표준에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각국과의 협업에 중요한 파트너이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요 정책으로 한의약 표준화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표준기획계획에 반영돼 있다. 한국이 미래지향적, 기업의 참여, 시장수요 예측,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그 의료기기가 국내 사용도가 높아지면서 임상근거를 축적하고 해당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국의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갈 수 있다.
Q. 향후 계획은?
“앞으로의 3년은 첫째,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우수한 품질의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전문가의 협업과 협의를 잘 이끌어 내는 것이고, 둘째는 현재 연구개발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새롭게 시장에 출시되는 의료기기를 파악하고, 아이템을 발굴해 각국에서 표준이 제안되도록 독려하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의료에 전통의학기술이 기여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각국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동작업을 해보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KS-ISO 한의약 표준은 정부 국가기술표준원-식품의약품안전처-한의약전문위원회를 축으로 하여 심의절차를 가지고 있고, 전문적 표준 개발 영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TC249(한의약) 간사기관 및 산업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은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협력센터에서 한의약용어분과위원회, 한의약의료기기분과위원회, 한약분과위원회를 운영해 프로젝트를 발굴, 표준문서 작업을 수행한다. 즉 정부와 콜라보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효율적인 민관협력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결과물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함께 병행하는 작업이 바로 표준화다. ‘21년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규칙 연구개발계획서 양식에도 ‘표준화전략’이 들어가 있듯, 표준화는 연구-의료산업(임상현장)-표준기술 생태계 활동으로 IT기술로 구현되는 미래 의료산업에서는 그 역할의 중요성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다. 의료산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고 그 산업의 활성화는 임상현장 수요와 관련이 있으며 수요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기업의 참여,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인재의 유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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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축구선수들의 건강관리에 선호도 높아”
///부제 유소년·성인·여성 축구산업 발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부제 “선수들의 타박상·골절 등 단기간에 한의치료 효과”
///본문 [편집자 주]
유소년·여자 축구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산업 발전 기여에 힘을 쏟고 있는 ‘누리풋볼’이 최근 한의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수들의 건강관리 및 치료에 한의학의 힘을 빌리고 있다. 이와 관련 ‘누리풋볼’ 이용길 대표와 누리풋볼의 비전과 한의진료 현황 등을 들어 봤다.
Q. ‘누리풋볼’ 소개를 부탁드린다.
‘함께 성장하는 너, 나,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누리풋볼은 축구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유소년 및 여성축구 산업 발전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의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볼 수 있듯 여성 축구산업 활성화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누리풋볼은 여성 축구산업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이미 선진축구 국가들은 여성의 스포츠산업 특히 여성축구 활성화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누리풋볼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직군에서 활약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Q. 최근 여성축구 예능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SBS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의 선수들이 누리풋볼을 방문해 개인 트레이닝을 비롯한 풋살 경기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시작 전부터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이 공간을 내어줄 수 있어 뿌듯했다.
한의사 축구 동아리도 많이 있다고 들었다. 인원만 구성된다면 매치플레이도 가능하고, 이을용 감독과 코치진이 운영하고 있는 코칭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축구전용구장 건립 및 국제규격 풋살장도 오픈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축구동호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원과 협약도 맺었다.
‘골때리는 그녀들’ 전담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박호영 원장(경희궁전한의원)과 최근 올바른 축구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누리풋볼에서 운영 중인 축구 플랫폼에 주치의 지원, 한의학 의료진 특강을 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들의 건강관리 및 치료에 한의학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축구와 같이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고 부상이 잦은 스포츠는 단 기간에 회복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의학의 경우 골절, 타박 특히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의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들이 침, 뜸, 부항 등을 선호하며, 체력관리나 영양을 위해 섭취하는 인삼, 홍삼 등이 한의학과 연관돼 있다는 점에 흔쾌히 협약을 맺게 됐다.
우리 계획 중에 있던 ‘유소년 풋살 대항전’ 등의 프로그램에도 전담 주치의로 한의사가 참여하도록 의논이 끝난 상황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무산된 것이 아쉽다. 상황이 나아진다면 여러 프로그램에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하고자 한다.
Q. 프로축구 선수들도 자주 찾는다고 들었다.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인들이 누리풋볼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신문선 해설위원의 스타다큐와 정조국 선수가 출연한 동상이몽도 이곳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다. 서울 교통의 중심지인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실내 체육센터다 보니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매력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은 있으나,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운영을 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실내 체육공간에서 보기 힘든 환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안심하고 운동을 할 수 있다.
Q. 선수 육성 관련 연계 프로그램도 있다.
현재 우리는 포르투갈 3부리그 SC 베이라-마르와 선수육성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과 포르투갈 선수들의 교류와 함께 양 국가 간 프로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유소년부터 중·고등학교, 대학생까지 포르투갈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과정, 트레이너, 축구 전문 분야 사업군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알다시피 축구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갖고 있다. 미래에는 축구산업이 다양한 산업군과 맞물려 새로운 플랫폼을 형성하고, 국민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이는 비단 스포츠산업에만 한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한의계도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한의계와 누리풋볼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길 희망한다. 한의계의 밝은 앞날을 위해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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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에 헌신하는 한의사들께 감사”
///부제 홍주의 회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한의계 주요 현안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김형석 부회장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하고 한의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한의약 육성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주의 회장은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많은 규제와 한의 건강보험에 대한 취약한 보장성으로 인해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는데 있어 큰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비롯한 폭넓은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그동안 한의사분들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내 보건의료 제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의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당 차원에서도 한의계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경청하여 한의약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주의 회장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국가 감염병 관리에 따른 방역체계 참여, 한의의료의 커뮤니티케어 연계 사업 참여,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제도화, 한의 공공의료 활성화, 한의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한 한의학 세계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한의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면서 “한의계의 현안 해결이 곧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것인 만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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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사협회의 대선기획단 운영
///본문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공식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2월 13, 14일 양일간 이뤄진다.
대통령 선거는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의 공약에 의거해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기조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선거보다도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새롭게 탄생하는 정부의 정책 추진 1순위의 중요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비급여의 급여화, 즉 ‘문케어’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의 추나요법 및 첩약 치료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목록에 포함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의사협회만이 아니라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병원협회, 간호사회 등 보건의료 제 직능단체들은 자 단체의 이익 극대화와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각 후보들에게 전달 할 채비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 직능 중 치과의사협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 한의사협회 역시 국민의 건강증진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정책 제안서를 마련해 주요 후보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육성 정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대선 이후 신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의약 분야는 양방 의료계와 달리 한일합방 이후 계속 이어 지고 있는 일제 잔재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왜곡된 의료정책의 폐해에서 아직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필두로 열악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개선,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제도화, 한의의료기관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역할 확대, 국가 감염병 방역 체계의 한의사 참여, 한의약의 세계화 등 개선돼야 할 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미흡한 부분들이 일거에 해소됨은 물론 가장 빨리 해결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대통령 선거라 할 수 있다. 한의계의 요구 사항이 대통령 후보의 선거 공약집에 반영된다면 향후 5년간의 대통령 임기 동안에 정부 여당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문이 활짝 열린 시점에서 출범한 한의사협회의 대선기획단은 시도지부의 조직과 한의사 각 개인별 역할을 한데 모아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한의약의 육성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당당히 내세울 수 있도록 총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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