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6호
////날짜 2021년 07월 1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협-KOICA, 글로벌협력한의사 역할 증대 협력
///부제 KOMSTA ‘WFK 한의약봉사단’과 해외의료봉사 등 사업 연계도 제안
///부제 홍주의 회장, 손혁상 이사장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이승언 보험/국제이사와 함께 지난 6일 KOICA 손혁상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 및 수요 증대에 따른 글로벌협력한의사의 역할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주의 회장은 개발도상국에 한의학의 경험을 전수해 현지 의료 인력의 역량강화 및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선진 의료의 교육 시스템을 이식해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KOICA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협력의사 사업 취지를 살펴볼 때 한의약 분야는 비용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고 강조하면서, 한의사의 해외 파견 확대를 통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홍 회장은 이 제안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 관련 제도를 정비 중에 있으며,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 및 수요 또한 크게 증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세히 소개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전통의학 전략 2014~2013’에 따르면 전통의학과 관련한 법률과 규정을 제정한 WHO 회원국 수가 2000년 이전에는 25개국에 불과했으나 2012년 이후 69개국으로 대폭 증가됐다.
이에 홍 회장은 “지난 22년 간 KOICA 사업을 통해 해외에 파견된 한의사는 11개국 40여명에 불과하고, ‘글로벌협력의사’ 사업을 통해 파견된 한의사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단 4명뿐”이라며 “글로벌협력의사 사업 취지를 비춰볼 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한의학이 적합한 만큼 한의사의 해외 파견 확대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스리랑카에 파견됐던 한규언 한의사는 현지 의사를 대상으로 한국의 침구학을 교육, 한국 침구학의 현지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 역시 현지 국립대에서 한의학 기초이론을 비롯한 사암침법 등을 교육해 현지의사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홍 회장은 또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 중심이 돼 몽골,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국에서 한의의료봉사를 활발히 진행해 호응이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폭넓게 파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지의 한의약에 대한 선호도 및 수요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협력의사 파견국 추가를 위한 현지 수요조사 시에 한의약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지난 활동 등에 대한 소개가 함께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글로벌협력한의사 파견 이후에도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에 한의약의 건강관리 시스템 교육 및 전문적 지원을 위해 한의사 또는 일반봉사자 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개도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WKF 한의약봉사단’ 사업과 연계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손혁상 이사장은 “다방면의 복합적 위기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KOICA 혼자만의 힘으로는 늘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가 KOICA의 역량을 높이고, 인도주의적인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제언하여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또 “한의사협회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글로벌협력한의사의 역할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ICA는 정부 차원의 대외 무상 협력 사업을 전담하여 실시하는 기관으로 1991년 4월에 설립됐으며, 한국과 개발도상국의 우호 협력 관계 및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들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해 국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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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수교육 시스템 효율화 등 회원 편의 증진 모색
///부제 한의협, 제4회 보수교육위원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 2일 제4회 보수교육위원회를 개최, 보수교육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등 회원들의 수강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보수교육위원회(위원장 송호섭)는 한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2020년도 추가보수교육 실시계획 △보수교육 평점 인정 여부 △회원 보수교육 수강 편의성 제고 △온라인 보수교육 플랫폼 점검 실시 △보수교육평가단 구성 △온라인 보수교육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송호섭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회의 안건들은 보수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 만큼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심도 깊은 토론으로 회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2011~2020년도 보수교육 미이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0년도 추가 보수교육’은 1차로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차로 9월27일부터 10월18일까지 개최된다. 미이수 회원은 한의협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 회차별로 평점 40점·필수평점 4점 등 총 평점 80점·필수평점 8점의 한도 안에서 부족한 평점을 이수할 수 있다.
온라인 보수교육 플랫폼 점검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이후 온라인 보수교육이 늘어난 만큼 지난해부터 이어온 부정시청 방지, 수강흐름, 출결관리 등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안내하는 플랫폼 점검 활동을 다음 달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협회 온라인 보수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과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웨비나 방식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보수교육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보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보수교육평가단’을 운영키로 하고, 지역별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현장 점검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담당 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보고의 건으로는 최근 소위원회를 통해 논의한 필수과목 신규 개발 및 재수강, 시도지부 및 보건복지부 요청사항, 보수교육 강의 갱신 등의 사안이 공유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호섭 위원장, 서병관·박미순·박재우·민상연·허영진·이승훈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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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확하고 세심한 차팅, 한의난임치료 근거 확보에 ‘필수’
///부제 코로나19 진료 및 추나 영상진단, 탕전실 위생 안전관리 등 정보 제공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2021년도 지부 보수교육’ 성료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2021년도 인천시한의사회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한의난임치료(조준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전화 진료 및 초진(장우석 대구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교실) △추나 영상 진단(이정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탕전실 위생 조제 안전관리(한국한의약진흥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첫 번째로 진행된 한의난임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조준영 원장은 여성 난임의 원인, 진단, 평가와 함께 각 변증 유형별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치료 이후 진행되는 난임 치료의 결과 분석을 위해서는 중요한 지표들을 빠짐없이 차트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근거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환자 전화 진료 및 초진’에 대해 발표한 장우석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 소개된 대한한의사협회 TFT 권고안을 설명했다. 이 치료 권고안은 중국 국가위생건강판공청과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공동으로 반포되는 국가지침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에서 제시한 중의변증치료 방안을 기본으로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의 검토를 통해 작성된 것이다.
권고안에는 △국내 적용을 위한 검토 및 주의사항 △이를 바탕으로 한 일반인의 호흡기 건강 관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의심환자(무증상의 접촉자, 자가격리 중 밀접접촉자 포함) △관찰기·경증형 환자·회복기 환자 대상 대체 투여 가능한 한의건강 보험제제약 등을 전문가 의견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정한 교수는 추나 영상 진단과 관련 X-ray 영상의 기본 원리와 더불어 각 질환별 영상에 따른 판별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추나요법 시술시 X-ray 영상을 활용한 합리적인 평가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간다면, 추나 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의 탕전실 위생 조제 안전관리’는 현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한약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한의의료기관 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 한약(탕약)의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강의를 진행, △한약 규격품 제도 △한약재 관리 △한약 조제를 위한 시설의 위생 안전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과 관련 정준택 회장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보수교육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교육 과목 선정에서부터 회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올해 대폭 사업이 확대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에 이어 한의난임치료 강의를 선정한 만큼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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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찾아가는 시민교육’ 참여
///부제 양생과 비만관리 등 새로운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최우진, 이하 성남분회)는 한의약 인식 개선과 성남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성남시 찾아가는 공익성 시민교육(이하 찾아가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남시 평생학습과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참여 기관으로부터 강의 컨텐츠를 제공받아 시민들이 신청하면 무료로 원하는 장소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서 성남분회는 해당 사업의 건강보건 분야 과목을 맡아 지난 2018년부터 참여해왔다. 이에 성남분회는 지난 2019년까지 난임·산후조리·육아·치매예방에 관한 4가지 주제로 총 20회 동안 384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면역력 강화로 우리 몸 지키기 양생(養生)’과 ‘비만관리, 생활 속 실천으로 체중조절하기’라는 새로운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한의사는 △박광은 원장(박광은한의원) △김성광 원장(약선당한의원) △양홍빈 원장(청담부부한의원) △박소연 원장(쏘굳한의원) △이진신 원장(경희푸른한의원) △송철민 원장(백두산한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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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치협, ‘2022 대선·지선 정책 제안 기획단’ 첫 회의…정책 제안 준비
///부제 한의협,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 제안위한 대선기획단’ 가동 방침
///부제 대선·지자체 선거, 각 직역의 이익 극대화 및 미래 발전의 분수령
///부제 의협, 지난 총선서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 등 12가지 제안
///본문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야 간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며 대선 시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각 보건의료 직역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책 공약 제안에 본격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달 15일 ‘2022 대선·지자체 선거 정책 제안 기획단’ 첫 회의를 갖고 내년 3월과 6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지자체 선거에 대비한 정책 제안 마련에 착수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또한 ‘2022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아래 황병천 수석부회장, 황만기 부회장, 김형석 부회장, 문영춘 기획이사, 이수진 기획이사, 이마성 홍보이사 등이 중심이 돼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서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됐던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에 참석해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 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각 시도지부는 물론 한의계 각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부문에 초점을 맞춰 한의약 보장성 강화, 의료기기 사용 제도개선, 공공의료 참여 확대, 난임 및 치매 치료 국가사업 진행, 한의사 인재 활용 프로젝트 등에 관한 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9일(수) 치러질 예정이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6월 1일(수) 치러져 각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을 뽑게 된다.
이런 가운데 보건의료 직역 중 가장 먼저 ‘2022 대선·지자체 선거 정책 제안 기획단’을 출범시킨 치과의사협회는 향후 정책제안서에 포함될 주제별 구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치협 기획단에서는 대국민 치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임플란트·스케일링 보험적용 확대, 치과주치의제 도입, 요양병원 치과의사 상주·파견 법제화 등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치과의사·치과종사자 인력개발과 관련해서는 덴탈어시스턴트제도 도입, 치과행정사 등 보건의료 지원인력 양성을 비롯 치과의사 적정 수급, 공공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인력 역량 강화,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국가구강검진제도, 불법네트워크치과·사무장병원·불법의료광고 척결, 장애인치과진료 개선, 응급의료체계에서 치과 파트 개선 등을 검토해 대 회원 웹 여론조사 및 오프라인 공개토론회를 거쳐 최종 정책 공약서를 만들어 각 정당의 예비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도 협회 내 실무팀에게 ‘2022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 운영을 지시하며, 앞으로 약 9개월의 시간을 잘 준비해 한의사들의 위상과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고, 한의약의 중장기 육성을 담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강조했다.
한의협, 의협, 치협의 대선 정책 제안서는 지난해 4월15일 치러졌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각 당에 제출됐던 ‘2020 총선 정책 제안서’를 근간으로 수정, 보완, 추가하는 형태로 마련될 전망이다.
한의협은 지난해 총선 당시 중앙회 및 지부 임원, 한의학회, 여한의사회, 전공의협의회,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등 한의계 각 직역의 인사들이 참여한 총선기획단을 운영하며 모두 12가지에 이르는 정책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커뮤니티케어사업 참여 확대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관련 의료법 개정 △장애인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한의 난임치료 국가지원 제도화 △한의의료기관의 일차의료강화 정책 참여 △공공의료기관의 한의진료 의료선택권 확대 △보건소장 임용관련 불합리한 차별법령 개선 △보건소 등 의료 인력의 차별 개선 △정부기관 등의 의무실 진료환경 개선 △한약제제 제도 개선 △한의사의 의료용 대마 처방 확대 등이다.
이 가운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커뮤니티케어사업을 비롯한 장애인주치의제의 한의사 참여 등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 정책 제안 역시 중장단기 과제로 실천될 수 있도록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총선 과정에서 각 정당에 12가지에 이르는 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전달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실효성 있는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체계 개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및 건강보험종합계획 전면 재검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과정 관련 위원회 개선 △안전한 환자 진료를 위해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 및 의사인력계획 전담 전문기구 설치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 및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진료환경 보호법 제정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 △원격의료 규제자유특구 사업 중단 및 대면진료 보완 수단 지원 강화 △국민 조제선택제도 시행 등이다.
이 12가지의 정책 제안 중에는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도 요구했는데, 구체적인 대안으로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범과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 △한약 및 한약제제의 안전성, 유효성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체제 구축 △의료법상 의료행위 정의 규정 도입 및 의료기기법 개정 필요성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지난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요 정책 제안 10가지를 만들어 각 정당에 전달한 바 있다.
10가지 주요 정책으로는 △국민 구강건강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국가구강검진제도 개선 △응급의료체계의 치과적 개선 △공공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구강보건 이동진료차량 지원 사업 확대 및 민간협력 체계구축을 통한 운영 활성화 사업 △노인 및 취약계층, 중장년층, 청소년층 국민 각각을 위한 치과계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취약계층 틀니, 임플란트 무료 진료 지원 사업 △장애인 치과진료 접근성 개선 △안전한 진료권 확보를 위한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 치과 및 사무장병원 척결 △국민건강 어지럽히는 의료광고 사후 모니터링 실시 강화 △세계일류 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한 치의학연구원 설치 등이다.
대선기획단을 본격 가동한 치과의사협회 김철환 회장 직무대행은 “새 정부에 제시할 현안을 마련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실현 가능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직능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정책 제안서를 마련하는 것은 비단 치과계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이미 3/4분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2022년 대선과 지방자치선거에 초점을 맞춘 정책 공약 마련은 의료단체 각 직역의 이익 극대화는 물론 미래 발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어 준비된 정책 대안 마련에 각 직역마다 사활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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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 시국에도 2만 6천여 명 찾은 한방엑스포”
///부제 대구·경북한의사회, 올바른 한약재 정보 제공 등 한의약 활발 홍보
///부제 대구광역시·한국한의약진흥원
///부제 ‘제20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 개최
///본문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산업 전문 전시회인 ‘제20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가 약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방엑스포는 대구시 북구 EXCO에서 열려 국내 42개 한의약 산업체 및 기관·단체가 참가(총 76부스 운영)해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해 △대구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원제한의원 △대한맥진학회 △창한방병원 △대구S한방병원 등 다수의 기관들이 참여해 △한의의료의 다양한 치료 기법 △한의약산업 기술 개발 △한의의료기기 체험 △한약재 및 한약 등을 널리 홍보했다.
대구시한의사회는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한약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 한방엑스포 관련 사진이나 홍보물을 게시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방 향주머니 1000개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한방 향주머니에는 청피, 박하, 천궁, 당귀, 육계, 백두구 등의 한약재가 포함돼 △근육긴장과 자율신경의 이완 △호흡기계, 피부질환의 완화 △소아, 노인의 면역력 증강 △수험생의 기억력 증진 등의 효과를 담고 있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한약재에 대한 상식과 더불어 한약의 효능 및 부작용 등을 상세히 설명한데 이어 홍보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한의 소화제 1050통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한방병원의 무료 한의진료 및 체험 행사에는 3일간 1400여 명의 시민이 몰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은 한의진료와 함께 경락기능검사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상담했고, 창한방병원은 두뇌 및 신체활동, 나이 구분을 통한 스트레스 검사와 신체구조의 수분 및 체지방 검사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맥진학회에서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에 근거한 진단치료법을 제시하는 맥진 검사체험을 실시했으며, 원재한의원 비플러스원외탕전은 정제봉독 제품과 이를 활용한 봉침 시술도 선보였다.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은 “예년과 달리 체험행사나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면서 “다음에는 더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구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한의사회 김현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의건강주치의,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 등 한의약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아울러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져 관련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대한민국 한방엑스포가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의 대표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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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국 한의학 우수성…전세계 의학자들과 공유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서 한국 세션 운영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에 열린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에서 한국세션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지난 2일에 열린 한국세션은 △한국 사상의학의 개요(고병희 경희대 교수) △한국의 사암침법(이상훈 경희대 교수) △안면침 소개(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 △한국 건강보험체계에 진입한 추나요법 개괄(임병묵 부산대 교수) △부항요법의 압력 수준에 대한 체계적 고찰(양기영 부산대 교수) △요추추간판탈출증 CP 개발을 위한 연구(서병관 경희대 교수) △한의학 소개(남동우 경희대 교수) 등 총 7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먼저 고병희 교수는 한국 사상의학의 전반적인 개요와 사상체질별 병증과 치법 등을 소개했으며, 이상훈 교수는 사암침법의 이론과 임상 적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김재수 교수는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안면 미용·안면 성형 침에 대한 실제 임상 기술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임병묵 교수는 급여화에 진입한 추나요법을 소개하고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한의치료를 보장하는 한국의 보험제도를 언급하면서 보장성 강화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한편 양기영 교수는 최근 자신이 진행한 부항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서병관 교수는 요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 노력을 알리면서 한국 한의학이 과학적 연구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표준화, 과학화, 근거중심 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동우 교수는 한국 한의사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활용하고 있는 검사장비, 치료장비 및 다양한 치료도구들을 소개하면서 한국 한의사들이 침구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신 장비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동우 교수(한의학회 기획총무·국제교류이사)는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많은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유럽 의사들뿐만 아니라 미국 참가자들도 한국의 이원화되어 있는 의료체계에 관심을 보였고, 한의학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치료 기술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남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회도 ICMART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성장해 국제적인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회장은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에서 한국세션을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온라인으로나마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2024년 ICMART 국제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각국 전문가들과 협력해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한의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전 세계 3만50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는 국제침술연구단체로 한의학회는 지난 2019년 ICMART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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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협,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배지’ 전국 한의원 배포
///부제 9일부터 한의협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 통해 신청
///부제 총 6만개(1만5000세트) 제작…‘20년 중앙회비 완납자 한해 지급
///부제 황건순 이사 “감염 우려 속 반딧불이 같은 역할 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한의협 명의의 ‘백신접종 완료 배지’ 배포에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 9일부터 한의의료기관 근무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근무자에게 배지를 착용케 하고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배지를 한의협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AKOM Mall)’을 통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고 있는 배지는 한의원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지난달 9일 한의협 총무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제작됐다.
배지는 지름 4.5㎝ 크기의 원형 모양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의 공식 심볼과 명칭이 새겨져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 근무 중인 한의사 회원이나 간호사, 간호조무사, 직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들은 해당 배지를 달고 근무할 수 있다.
아콤몰을 통해 배포가 되고 있는 배지 수량은 1만5000세트로 총 6만 개(1세트는 4개입)가 제작됐다.
배포 대상은 2021년분 중앙회비 완납 여부와 관계없이 2020년분 중앙회비 완납자에 한해서만 이뤄진다. 2020년분 중앙회비를 체납한 회원들의 경우 네이버 쇼핑 등을 통해 개별 구매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방병원 종사자도 배지를 병원에서 자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배포 방법은 한의협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에 접속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 배지만 받는 경우 택배비 2000원은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아콤몰내 국산 덴탈 마스크(100매) 구입시에는 배지를 마스크에 동봉해 무료 배송한다.
황건순 총무이사는 “어르신들이 그 동안 한의원에 오고 싶어도 감염이 무서워서 치료를 받으러 못 왔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배지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면서 “한의원 근무자들의 가슴에 부착될 백신접종 완료 배지가 감염 우려 속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 주는 반딧불이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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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설치 개정안 요구 목소리 ‘점화’
///부제 MBC PD수첩, <수술실과 CCTV> 편 통해 필요성 집중 조명
///부제 경실련도 CCTV 설치 이달 임시 국회 처리 요구 압박
///본문 7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와 관련한 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의료계 안팎에서 점화되고 있다.
지난 6일 MBC PD수첩은 ‘수술실과 CCTV’ 편을 통해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의 대리 수술 영상이 전국민에게 큰 충격을 던져준 가운데 PD수첩은 대리 수술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김장래 씨를 인터뷰했다.
다섯 식구의 가장인 그는 평소 운동을 즐길 정도로 건강했지만, 척추 수술로 인해 지팡이 없이는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그는 척추 수술 도중 대리 수술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생계유지가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지방흡입수술로 아내를 잃은 김모 씨도 집중 조명했다. 김씨의 아내는 지난해 8월 지방흡입수술을 받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수술 당시 의무기록지는 맥박 및 산소포화도 등이 정상으로 기재돼있었지만, 김씨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계속된 심정지에도 심폐소생술 후 수술을 강행했던 흔적이 담겨있었다. 이에 김씨는 CCTV를 단서로 현재 의료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대리 수술이 적발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4년 대리 수술로 처벌을 받았던 의사 5명은 항소심에서 전원 벌금형에 그쳐 3개월 면허 정지에 그쳤다.
이들은 사건이 종결될 때쯤에 맞춰 다시 새로운 병원을 개업했고, 현재까지도 정상 진료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또한 방송에서는 지난 7년간 대리수술이 들통 난 의사는 36명이었고, 이 들 중 면허취소가 된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3년이 지나면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시민단체 역시도 수술실 CCTV 설치법 개정을 국회가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불법의료, 중대범죄가 끊이지 않는 수술실은 여전히 성역으로, 수술실은 내부 제보가 아니면 범죄와 사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과 인권 보호에 있어 사각지대”라며 “더 이상 의료진의 양심에만 환자의 안전을 맡길 수 없으며, 수술실 안에서의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를 즉각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실련은 상세한 의료행위 기록을 위해 CCTV는 수술실 내에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설치 장소는 입구나 복도와 같은 수술실 외부가 아닌 내부여야 하며, 환자나 의료진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수술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며 “수술실 안에서 이뤄지는 불법의료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의료행위는 상세하게 기록해야 할 대상이고, 수술실은 그러한 의료행위가 발생하는 장소로 접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논의는 환자의 알권리와 의료진의 사생활 보호라는 기본권이 충돌하는 사안이지만,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우선하는 것이 헌법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강제화하는 것에 대해 적극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는 CCTV 설치 법안 철회를 위한 여론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주요 일간 신문에 대대적인 지면 광고를 통해 의협은 △영상 해킹 우려 △방어진료로 인한 환자사망과 필수의료 붕괴 △최악의 인권유린 CCTV 감시 등의 이유로 CCTV 설치법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18일에는 세계의사회(WMA) 데이비드 바브 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수술이나 투약, 의학적 자문 등 의료행위에 해당되는 것들은 모두 환자와 의사간의 상호 신뢰와 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것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적 요소는 바로 사생활의 보호”라며 “수술실 내 강제적인 CCTV 감시는 끊임없는 상호 불신을 야기시킬 뿐 아니라 수술실에서의 의료행위와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그 어떠한 치료과정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는 7월 임시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을 다시 제1법안소위에 상정하고 심사할 예정이다. CCTV 위치와 설치 의무화 부분에서 여야는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지만,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법안 처리에 대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한 의료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안규백·신현영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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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난임’, 사물탕의 예방·치료 효능과 작용기전 ‘규명’
///부제 한의학연 유수성 박사 연구팀, ‘Scientific reports’·‘Aging’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노화 및 항암제 부작용으로 유발된 난소기능저하 문제 개선 확인
///부제 건강한 성숙 난자 수 증가…교배 후 임신성공률도 증가 뚜렷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유수성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노화 및 항암제 부작용으로 유발된 난임에 대한 사물탕의 예방·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와 ‘Aging’에 게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난임(불임)환자 수는 약 22만8000명이고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는 13만여 명으로, ‘17년(1만2569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난임 치료에는 주로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시술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최근 결혼연령의 증가로 난소 예비력이 감소하고 건강한 난자의 배란·채취가 어려워져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난소 예비력 감소 억제를 통한 난임 예방과 함께 배란되는 난자의 질 개선을 통한 난임 치료에 중점을 두고 유효한 한의 치료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 일환으로 난임은 물론 월경불순, 산후증 등 여러 여성 질환에 쓰이는 사물탕이 고령화 및 항암제로 인해 유발된 난임 개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고령(40주령)의 실험쥐에게 사물탕을 4주간 경구 투여한 후 노화로 인한 난소 예비력 감소와 배란된 난자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원시난포 개수를 파악했다.
실험 결과 사물탕을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원시난포가 마리당 평균 14.3개로 무처치 대조군(6.2개)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난소 예비력 감소가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배란유도 후 건강한 성숙 난자 수도 실험군은 마리당 평균 1.1개로 무처치 대조군(0.1개)보다 많았으며, 교배 후 임신 성공률은 70%로 대조군(10%)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항암제로 난소기능저하를 유도한 실험쥐에게 4주간 사물탕을 경구 투여하고 다시 4주 후 항암제의 만성독성으로 유발된 난소 예비력 감소와 난자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사물탕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배란유도 후 확인된 건강한 성숙 난자 수는 마리당 평균 6.8개로 무처치 대조군(3.7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난소 예비력 개선 효능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사물탕의 난소 예비력 및 난자 질 개선 효능의 작용기전을 규명코자 난소 조직을 이용해 관련 유전자 발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사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사물탕을 투여한 고령 실험쥐는 난포 성장을 조절하는 난소 내 RAS 신호 전달 경로 관련유전자 발현이 젊은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고, 항암제로 난임을 유발한 실험쥐는 사물탕 투여 후 난자성숙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정상 쥐에 가깝게 회복됐다.
이와 관련 유수성 박사는 “결혼연령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난임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물탕과 체외수정시술을 병행하는 한·양방 통합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용 원장은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한의약 기반의 치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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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 한의난임지원 사업 “이젠 부부가 함께 참여”
///부제 올해 처음으로 남성도 대상…임신 성공률 확대 기대감 ‘상승’
///부제 최종선정된 난임부부 82명…4개월 동안 한의약적 난임 프로그램 참여
///본문 대구광역시는 여성 참여에서 부부 참여로, 또한 양방에서 한·양방으로 확대된 난임지원사업을 펼친다.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한 한의 난임부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약 4개월 동안 실시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 난임 극복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한 148명 중 최종 선정된 난임부부 82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매주 지정된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 복용, 침·뜸 치료 및 상담 등 체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A씨는 “남편이랑 같이 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선정돼서 너무나 기쁘다”며 “한의원도 같이 가고 서로 응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거쳐 약 2개월간 임신 여부를 관찰하고 사업 진행 및 추진결과를 평가·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난임여성 43명 중 7명이 자연임신에 성공했고 (16.3%)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 69.2%, 만족 26.9%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성과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한의 난임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해 진행하는데,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난임부부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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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신복지광주포럼서 한의 정책 건의
///부제 이낙연 전 총리 배우자 김숙희 여사와 간담회…한의약 활용 제안
///본문 광주포럼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한 한의약 분야 정책 건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한의사회 임원들과 이낙연 전 총리 배우자 김숙희 여사가 참여했다.
인사말을 통해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한의약의 제도권 진입은 한의약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한의계 의권 신장을 위한 사업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의학과 함께하는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진행된 발제를 통해 광주한의사회는 △65세 이상 첩약건강보험 전면 실시 △추나요법 급여화 확대 △한의 비급여 치료 실손 보장 △한방 물리요법 급여화 △천연물 기반 의약품 허가 등록시 한양방 통합 트랙 필요 △국가 단위 한의의료사업 별도 편성 △공공 영역 한의 인력 활용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김숙희 여사는 “한의계 숙원 과제에 대해 공감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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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달서구한의사회,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 실시
///부제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120명 선정…한의진료 지원
///본문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가 감염병과 하절기 저소득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
한의주치의 사업은 달서구 내 동네 한의원 30개소 한방주치의가 참여해 한약이 필요한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허약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선정해 한의원 진료와 한약(3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6월 각 동에서 추천한 120명을 선정했으며, 한 달간 한의진료와 한약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달서구한의사회는 지난 2012년 대구 달서구, 달서구사회복지관협회와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의료협약을 통해 매년 100~130명을 대상으로 저소득취약계층에게 한약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69명(환가액 2억 3000만 원)에게 연 1~2회 무료 한의진료와 체질별 한약을 선물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주치의는 한의원 진료는 물론 정서 지원, 건강상태 체크 및 교육 등 건강지킴이로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정수경 회장은 “2021년도에도 한의주치의 사업에 달서구 소재 173개소 한의원의 약 20%에 달하는 회원 분들이 참여를 했고, 취약계층 120명에게 개별 상담과 맞춤 한약을 지어주는 등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천한 달서구한의사회 지원에 감사하다”며 “복지와 한방이 만나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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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공주시, 한의진료 등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
///부제 의료 접근성 낮은 5개 지역 대상…올 12월까지 한의 방문진료 계획
///본문 공주시가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옥룡동·신기동·소학동·상왕동·의당면·도신리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방문팀을 구성해 매월 2~4회 건강측정, 한의진료, 건강상담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서간 협업을 통해 한의진료, 혈압·혈당, 금연·절주 및 구강건강 교육, 치매선별검사 및 치매예방교육, 독거어르신 우울감 검사 등 수요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매달 2회 진행한다.
오현규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경감하고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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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
///부제 부산시 소생한의원, 용호1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역화폐 150장 전달
///본문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소생한의원(원장 소재영)은 지난 5일 용호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오창송)에 지역화폐인 ‘오륙도페이’ 150장을 전달했다.
소생한의원은 지난해 용호동에 자리를 잡은 이후로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소재영 원장은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륙도페이를 통해 주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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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사 본연의 역할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 성공으로 이어질 것”
///부제 메타버스 교육컨텐츠 활용, 학습자 주도 실습 진행에 ‘호평’
///부제 선·후배 간 교류도 만점…학업 증진 위해 선배들 기부 행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에게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김이화 세명대 한의대 학장에게 미래 한의학교육의 방향성을 들어봤다.
Q. 학장을 역임한지 2년이 넘었다.
2019년부터 세명대 한의대 학장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개강과 동시에 학생들의 활기가 캠퍼스를 가득 메워 에너지가 넘쳤으나, 현재는 개강을 해도 북적거리는 캠퍼스를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이에 올해는 졸업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재학생들의 향후 취업 및 진로를 위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취임 이후 계획했던 사업들의 진행 과정은?
2019년도에는 다양한 임상술기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한의임상술기센터’를 개관해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또한 전국 최초로 제2주기 한의학교육평가인증에서 최우수(모범)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도에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산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산업 한방 정밀의료 분야에 공동 참여해 전국에서 최초로 ‘충북 K-한방정밀의료포럼’을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각의 이슈들에 있어 ‘최초’라는 점에 포커스를 둘 수도 있겠지만, 최초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들을 이끌어 내 한의대 발전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했던 교육 사업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는 것 같다.
금년도에는 한의학관 내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실습센터 △한방정밀의료 실습실 △CBT 실습실 등을 구축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한다.
Q. 한의학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도에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에 충북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RIS사업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대학과 지역이 협력관계를 형성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세명대 한의대는 바이오산업 분야 중 한방정밀의료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한방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등 개인 건강정보를 토대로 최적화된 진단 및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에 한의학을 접목시킨 것이다. 한의학적 진단에 활용 가능한 △유전체 정보 △맥의 상태 △맥박 수 △얼굴색 △혀의 상태 등의 진료정보와 △체형 △걸음걸이 △땀 △대소변 상태 등의 생활습관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개인에게 한의학적으로 최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한방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한방의료 정보들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과 정밀의료를 접목시킨 한방정밀의료 산업을 시행 중인 곳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세명대 한의대가 전국 최초로 한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코로나19로 수업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을 빠르게 도입했다. 대면수업을 해오던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대한 생소함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한 학기가 지나고부터 비대면 수업에 대한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우리 대학은 임상술기센터를 도입해 CPX, OSCE 교육을 실시하고, 녹화를 통해 평가한다. 교수들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의 실기시험을 평가할 수 있고, 학생들은 개인의 실습시험 녹화내용을 언제 어디서나 다시 볼 수 있으며, 교수들과의 상담을 통해 교정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들만 봐도 장·단점이 명확하다. 학생들은 녹화된 강의내용을 통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반복학습 할 수 있으며, 이동거리를 최소화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교수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코로나19 이전보다 학생들의 평균성적이 저하됐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실습의 경우는 대면으로 시행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이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고려해봐야 함은 분명하다. 이는 향후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다.
Q. 코로나19 이후 세명대 한의대의 교육 방향은?
한의학 교육이 2주기 평가로 인해 과거의 교육방식에서 많이 탈피했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강의실에 모여 수업을 듣는 전통적인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전환의 계기를 맞아 강의실이라는 공간적 제한뿐만 아니라 시간적 제한을 초월하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했고, 이에 발맞춰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란 교수와 학생들이 같이 접속해 가상환경에서 학습자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고, 동기들이 진행하는 내용을 참고할 수 있는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교수는 학생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학생들은 수업 이해도 증진을 위해 교수에게 질문과 지도를 그 즉시 요청할 수 있어 학업 성취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명대는 비대면 스튜디오, 영상편집실, AR 및 VR 체험실 등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경혈학, 해부학 실습 등은 XR(확장현실)을 통해 교육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의과대학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시험방식도 CBT실 구축에 따라 점차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Q.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된 질문은 ‘본인이 과연 성공한 한의사가 될 수 있을까?’이다. 결국은 한의대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것이다. 성적, 교우관계도 중요하지만 본연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것, 이러한 점들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세명대 한의대는 교수와 학생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책임지도교수제 등 여러 활동들을 통해 교수와 학생간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이는 졸업생들과의 관계로까지 이어진다. 졸업생들은 특강을 통해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 한의사로서의 생활 등을 생생하게 이야기해주고 질의응답까지 받으면서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릴레이 장학금 기부를 통해 후배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기부를 받은 후배들이 사회에 진출해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보다 더 큰 기부를 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세명대 한의대의 전통이자 자랑이라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들로 변모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다양한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기술의 융합을 특징으로 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 관련 정보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한의학 연구에서 빅데이터는 질병의 특성을 규명하고, 특정 질환의 위험 인자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의대도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이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현실이 코로나19로 인해 가까워지고 있다. 기존의 전공과목들을 바탕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문제 상황과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 인적 네트워크 형성, 정보통신을 활용한 지식생산 등의 교육이 필요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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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다시 촉발된 타투입법안…부작용은 어떻게?
///부제 비의료인 문신 면허·업무범위·위생관리 등 법제화가 골자
///부제 의료계 “감염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 반발
///부제 일회용 바늘 관리감독 허술·문신용 염료 중금속 검출 등 지적도
///본문 인체에 침습을 가하는 의료행위인 ‘문신 시술’을 비의료인에게 허용하는 법안이 또 다시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업무범위, 타투업자의 위생관리의무, 타투업소의 신고와 폐업 등에 관한 사항,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타투업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와 함께 류 의원은 지난달 16일 국회 앞 잔디밭에서 열린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등에 타투스티커를 붙이고 나와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대부분 미용이나 예술적 표현의 목적으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음성적으로 타투를 시술하는 경우가 많아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 허용에 대한 국민 반응은 아직까지도 분분한 상황. 한국갤럽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40%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아직까지는 찬반 의견이 비등비등한 국민 시각과 달리 의료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감염 위험성 등을 이유로 들어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 발의로 ‘문신사법안’이 논의된 바 있지만,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법안에서도 문신사의 면허와 업무범위, 문신업자의 위생관리의무 및 문신업소의 신고와 폐업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문신업을 양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반대의견서 제출을 통해 “문신시술행위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료행위로서 비의료인의 문신시술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문신시술행위는 인체(피부)에 침습을 가하는 의료행위로 감염 예방 등에 대한 의료 지식과 경험이 없이 시행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비의료인에게 문신시술 행위를 허용하게 되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며, 소위 문신사 자격제도를 도입해 양성하는 경우 침, 뜸, 칼 등을 도구로 이용하여 침습의료행위를 자행하는 무자격자들이 양성화를 요구하는 빌미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 등도 “문신은 몸 안에 이물질을 바늘로 찔러 침투시키는 침습적인 행위이고, 판례를 통해서도 그 침습성이 인정돼 의료인만이 시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실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학술 연구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정수·김수경·김민정·김선경 연구원이 발표한 ‘서화문신행위 실태 파악을 위한 기획연구(2014)’ 보고서에 따르면 문신 시술자의 47.7%가 “사용한 문신용 바늘을 일반 쓰레기로 처리한다”고 답했다.
또한 유해사례 발생의 추정 원인 중 하나는 문신용 염료인데 염료 내에는 색을 내기 위해 중금속이나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고, 제조나 유통 시에 박테리아에 오염될 수 있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반영구화장 유해사례를 살펴보면 타투이스트의 침습행위로 인한 감염 외에도 문신 염료 내 수은이 들어가 있거나 크롬, 중금속 등이 검출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술 부위에 비립종이 생기거나 아이라인을 시술한 후에 안구에 손상이 가거나, 혹은 MRI를 촬영 할 때에 색소와의 상호작용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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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구 예산 편성해 지원 확대해야”
///부제 조승민 광주동구의원 발의 한방난임조례안, 최종 공포
///부제 난임 근본 원인부터 치료하는 한의약, 홍보 앞장설 것
///본문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비롯해 더 많은 한의약적 치료가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돼 국민들의 다양한 의료수요가 충족되기를 기대합니다. 광주동구의 한방난임조례도 그러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이고요.”
6월 30일자로 최종 공포된 ‘광주광역시 동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 조승민 광주동구의회 의원은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제7대 동구의회 초선의원으로 당선, 2018년 재선에 성공해 제8대 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인 조승민 의원으로부터 한방난임조례를 발의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전주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기획홍보팀장으로 동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동구생활체육회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며 정치에 흥미가 생겼다. 가장 밑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변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가 기초의원이라고 생각해 정치인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7대 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후반기 기획총무위원장을, 8대 의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은?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최근 평균 초혼연령이 33세로 만혼이 빈번하고 환경호르몬의 지속적인 노출 등으로 인해 신체능력이 저하된 많은 부부들이 난임을 겪고 있다. 그로 인해 주위에 난임시술이 필요한 부부들은 많지만 한방난임치료 지원이 가능한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동구의 경우 지난해 기준 난임시술비 지원에 총 11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광주시가 지원하는 한방난임치료의 경우 전체 100명을 선착순으로 지원받았는데, 동구는 그 중 9명만이 신청했으며 올해는 6월 18일 기준 신청자가 7명이다.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타 구보다는 신청이 저조했다. 이 때문에 홍보가 덜 됐다고 판단, 구 조례로 발의하게 됐다.
◇조례 발의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조례에서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예산이다. 특히 열악한 재정문제를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자체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난임치료지원의 경우 동구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및 인구증가시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규정돼 있고 모자보건법 지침으로 추진 중이다.
모자보건법에 따르면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으로 규정하고, 소득기준 등 조건에 맞는 부부들에게만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예산은 총 6천2백만 원 정도다.
이번에 발의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역시 아직 구 자체 예산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광역시의 한방난임치료 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되려면, 차근차근 구 예산을 편성해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례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한방난임치료가 지자체의 지원대상인지 모르는 부부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를 위해 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실시해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많은 부부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따라서 이번 조례에 한방난임치료 관련 상담과 교육 홍보 등을 사업추진가능 항목으로 넣었다. 구 예산이 확보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조례제정 후 예상되는 변화가 있다면?
보통의 난임치료는 인공수정·시험관시술 등 임신이 안 되는 상태를 인위적으로 해결하려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러한 양방치료의 경우, 체력적·정신적인 피로감이 쉽게 올 수 있다.
하지만 한방난임치료의 경우 왜 임신이 되지 않는지 그 이유부터 살핀다. 개인의 체질을 구분해 몸이 차면 따뜻하게 해준다든지, 혈자리에 뜸을 놓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임신하기 좋은 몸의 상태를 만들어 자연임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부부들이 각자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해, 특히 여성의 경우 보다 건강한 상태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언.
어릴 적 몸이 허약해 학교만 다녀와도 힘이 달린 탓에 부모님께서 동네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꾸준히 먹이셨다. 입에 쓴 것이 몸에 좋다는 말처럼 이후 거짓말처럼 체력이 붙었고, 학교생활도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요즘도 기력이 허하다는 느낌이 들면 몸에 맞춘 한약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한의약은 우리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의술이지만 서양의학이 도입된 후 우리나라 의료계는 양의 위주로 성장했고 이를 위한 법제화가 주가 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03년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비롯해 다양한 한의약 치료가 제도권에 편입돼야 할 것이다.
◇향후 계획 및 포부는?
신임정치인으로서 모든 게 새롭고 배울 게 많아서 힘들기도 했는데 벌써 8년차다. 항상 처음 의원으로 선출됐을 때 그 감사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성이기에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늘 생각한다. 앞으로도 늘 낮은 곳에서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을 웃을 수 있게 하는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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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구원, 한의약 정책 전문저널 ‘한의정책’ 발간
///부제 올 하반기 예정된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및 방문진료 현황 소개
///부제 실사용데이터 활용한 한의약 연구·정책과제 ‘집중 조명’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정책팀은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RWD)를 활용한 한의약 연구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의약 정책의 전문저널인 ‘한의정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호의 주제인 실사용데이터란 환자 의무기록, 건강보험 청구자료 등 다양한 자료원을 통해 수집한 환자 건강상태 및 보건의료 전달체계 관련 자료로, 임상시험에서 생성되는 자료의 한계를 넘어 연구·정책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학연은 한의약 정책 수립자 및 연구자가 정책 동향과 통계자료를 효과적으로 파악·분석할 수 있도록 매년 ‘한의정책’을 발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호에서는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실사용데이터를 활용한 한의약 연구 사례 및 발전 방안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담았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의약 분야에서 활용된 △진료기반연구망(근거중심 진료를 위한 일차의료 종사자의 연구 모임) △보건의료 빅데이터(청구자료) △레지스트리 △의무기록 분석 등의 사례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해결과제를 다루는 한편 실사용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연구 동향도 함께 수록해 한의약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정책 돋보기’ 코너를 통해서는 한의약 방문진료 현황 및 정부 유관 사업과 더불어 올 하반기에 예정된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현장의 소리’ 코너에서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소감을 수록했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한의정책이 실사용데이터를 활용하는 한의약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의학연은 앞으로도 한의약 연구 및 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정책은 한의학연 홈페이지의 ‘출판물-한의정책저널’ 또는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 홈페이지 내 ‘정책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한의학연 한의정책팀은 지난 2012년 12월 ‘한의정책’ 창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회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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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공공 분야 청렴문화 확산에 동참
///부제 한국연구재단 등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한국투명성기구와 업무협약
///본문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30일 한국투명성기구와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간 ‘공공분야 청렴문화 확산과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청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한국연구재단의 주관 아래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을 비롯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대전테크노파크,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소속 10개 기관 기관장·상임감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10개 기관과 한국투명성기구는 △청렴도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국가 청렴도 및 국제 반부패지수 향상 △정보 교환 및 제도 개선 △청렴행사 및 교육활동 등 공공기관의 청렴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청렴경영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병주 한국연구재단 상임감사는 “지난 2월24일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투명성기구간 청렴업무협약에 이어 10개 기관이 함께하는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와의 협력으로까지 확대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청렴도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연구개발 분야, 더 나아가 국가 청렴도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한 한국투명성기구 이상학 공동대표는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와 청렴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공 분야 청렴문화 확산과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참여하는 모든 기관과 함께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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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용식물 찾아 떠날 어린이들 모집합니다”
///부제 내달 9일부터 3주간 비대면 자체 탐사…온라인 교육 및 탐사물품 지원
///부제 한의학연구원, ‘제10기 어린이 본초 탐사대’ 참가자 100명 선착순 모집
///본문 여름방학을 맞이해 우리 주변 약용식물을 찾아 떠날 전국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본초 탐사대원을 모집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여름방학을 맞아 약용식물을 직접 찾고 공부해보는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를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한의학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총 100명을 모집한다.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가까운 자연 속 약용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한의학 지식을 배우는 한의학연의 대표적인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달 9일을 시작으로 27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및 자체 탐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한의학연에서 제작한 본초 교재를 활용해 거주 지역 등 주변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을 자율적으로 탐사하고 본초 촬영,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의학연은 탐사를 위한 △한약재 전문가 해설 △온라인 한의과학 체험 등 교육영상 콘텐츠 및 본초도감, 배낭, 모자, 마스크 등 다양한 탐사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탐사를 완료한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발급하며 탐사 후 활동 모습을 담은 탐사보고서를 영상, 그림, 글 등의 형식으로 제작·제출해 추후 심사를 거쳐 시상이 진행된다.
이밖에 본초탐사대 10회를 기념해 참가자를 포함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한의학연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kiomistory)을 통해 본초 송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함께 실시된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을 위해 탐사 방법은 물론 더위, 벌레물림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의학연이 준비한 온라인 교육 및 유의사항을 잘 숙지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함께 노력해야 건강한 한의계 만들 수 있어”
///부제 “한의학 저변 확대, 시장 개척은 회원들 간의 격려에서 시작”
///본문 <편집자주> 정수경 회장은 달서구한의사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분회장이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에 일선 회원들을 마주하는 일이 어려웠다는 그가 이제는 회원들의 한의원 문턱을 넘어 그들의 고충을 듣고, 조언을 주고자 한다. 정 회장으로부터 달서구한의사회의 현주소와 추진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분회장을 맡은 지 4개월이 흘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분회활동이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오프라인 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분회장을 맡았다.
분회 운영을 위해 임원을 선발해야 했지만 2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의대에 진학해 동기들이 아직은 젊다. 이러한 이유로 인맥이 넓지 않아 임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어려운 시기에 분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있어 하루 만에 임원단을 꾸릴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임 회장이신 노희목 현 대구지부 회장께서 창의적으로 새로운 회무를 개척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여러 차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기라성 같던 역대 분회장들에 비해 난쟁이 별처럼 작을지는 모르나 회원과 가장 가깝고, 따뜻한 분회장이 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태양도 알고 보면 작은 난쟁이 별인 것처럼.
Q. 달서구한의사회만의 특이점은?
달서구분회는 회원이 약 260명에 달하는 대형 분회로 작은 시의 회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달서구는 성서지역과 월배지역 등을 포괄해 대구에서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있으며, 인구로도 가장 많은 지역이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회원들 간의 소통이 잦았고, 좋은 자리를 만들어가는 전통이 이어져왔다. 이는 지역의 발전과 회원의 단합에 그치지 않고 많은 봉사활동으로 구민에게 다가가는 등 한의학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대대로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을 배출하기도 했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한의계에 이슈가 생기면 제일 먼저 상경해 목소리를 낼만큼 뜨거운 분회라고 자부한다. 그 중에 가장 뜨거운 사람이 분회장으로 선출된다는 것이 달서구한의사회의 정설이다.
Q. 회원들과의 소통 방법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렵기 때문에 단체 톡방을 만들어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있다. 분회 활동의 경우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지난 봄 부터 달서구한의사회 자전거 라이딩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 인원이 많지는 않으나 지속적으로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 임기 중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라이딩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
Q. 라이딩을 취미로 하고 있다.
내겐 사랑스런 딸이 둘 있다. 아무래도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조부모께서 육아를 많이 도와주셨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조부모가 아닌 부모의 관심과 케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 인생에 무엇이 중요한가’, ‘당장 내일 한의원 문을 열고 운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에 밤을 지새우곤 했다.
그 때 만나게 된 것이 자전거였다. 오르막을 오르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 고통이 느껴질 때,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롯이 자전거와 길만 남는 그 순간을 만나는 내가 좋았다. 라이딩을 통해 체력과 건강한 몸매를 얻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시·공간이 사라지고, 내면의 나를 더욱 깊게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내게 자전거는 일종의 고행이고, 명상이다.
Q. 라이딩 외에도 여러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요가와 필라테스 그리고 명상을 주로 한다. 요가는 십 수년을 해오던 운동이고, 필라테스는 지난해 민간 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애정하는 취미다. 달서구 한의사를 대상으로 필라테스를 이용한 소아추나 강의도 한 적이 있었는데, 소아추나를 배우고자 자녀분을 대동하고 오시는 회원들도 종종 있었다. 올해 목표는 요가강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분회장을 맡게 돼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대신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호전된다면 회원들과 함께 싱잉볼 명상을 해보고자 지도자 과정에 도전 중에 있다.
Q.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 등 대구시와의 연계사업도 눈에 띈다.
구청장께 들은 바로는 구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긍정적이다. 해당 주민들이 본인의 차례가 오기를 고대하고 있고, 한의학 관련 사업이 언제 시작하는지 문의가 폭주한다고 들었다.
특히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은 한약을 짓기 망설이는 취약계층에게 한의원의 문턱을 낮추고 한약을 친근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격려와 호응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 벌어지고, 소외계층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한의원이나 복지관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고립계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서구한의사회는 일 대 다수로 진행하던 복지관 침 봉사를 대신해서 일대일로 찾아가는 독거노인 왕진봉사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결식아동이나 방황하는 청소년과 회원들이 결연해 인생의 멘토가 돼줄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Q. 일선 회원과 분회장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일선 회원일 때는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컸다. 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내 일만 제대로 하면 됐고, 어떻게 더 잘 운영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분회장을 맡고 나서는 자연스레 고민이 달라지더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한의계와 한의원이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개인을 위한 광고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한의계가 제로섬 게임에 빠져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의계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노력해야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회원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야 한다. 결국 회원 다수의 이익을 위한 회무를 운영하고자 한다.
두려움에 매몰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자 하며, 머무르지 말고 끊임없이 나아가길 당부한다. 어떤 학문도 심지어 종교조차 태초의 모습으로 머무르진 않는다. ‘한의학은 이렇다 저렇다’ 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강한 한의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우리의 한계를 남이 정할 틈이 없도록.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 이후 장애인 의료접근↓…악화된 질환은 ‘근골격계’
///부제 국립재활원,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 연구 결과 발표
///부제 장애인 73.2%, 근골격계 질환 치료 위해 한의 외래 이용
///본문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의 경우 건강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된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높았지만, 의료접근과 이용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들은 악화된 질환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6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과 서면을 통해 장애인 2454명, 비장애인 9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이후 건강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된 비율은 장애인(14.7%)이 비장애인(9.9%)보다 높았으나, 이에 대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36.8%)이 비장애인(5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발생 및 악화된 질환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36.6%), 정신 질환(27.3%), 당뇨병(10.1%) 순으로 확인됐다.
‘정신적 건강’ 측면에서 장애인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매우 많이 걱정한다’는 응답 비율(41.6%)이 비장애인(19.1%)보다 2.2배 많았으며, 수면시간이 ‘많이 감소했다’는 비율은 각각 5%, 1%로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로움(16.7%, 5.9%), 불안(27.2%, 13.9%), 우울감(13.1%, 6.6%)을 ‘매우 많이 느낌’이라 답한 비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각각 1.9배 이상 높게 확인됐다.
‘돌봄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체 장애인 중 32%가 돌봄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으며,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 중 18.2%는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단 시 어려웠던 점은 ‘가족의 돌봄부담이 늘어남’(58.7%), ‘외출이 어려움’(36.4%), ‘식사준비 어려움’(25.9%) 순이었다.
‘삶의 만족도’ 항목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이후의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는 비율이 장애인의 경우 11% 증가해, 비장애인의 9%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감소한 비율은 장애인(44%)이 비장애인(34.6%)보다 1.3배 높았다.
‘외출 시 위험 인지 및 예방수칙 준수’와 관련해서는 외출 시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35.6%)이 비장애인(11.5%)보다 3.1배 높게 나타났다. 10가지 예방수칙의 평균 준수율은 장애인 88.2%, 비장애인 87.1%로 전체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었으나, 장애인의 예방수칙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소독하기’, ‘거리유지하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순으로 밝혀졌다.
‘자가격리’와 관련해 장애인의 경험률은 6.2%이었으며, 자가격리 시 어려웠던 점은 ‘답답함’(48.5%), ‘코로나19 확진의 두려움’(35%), ‘우울감’(22.7%)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과 관련해 장애인의 22.4%는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지 못함’(46%),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영상 등을 통한 안내서비스 부족’(35%), ‘수어 통역 미비 및 화면해설 서비스 부족’(23%)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건강문제 악화, 외로움, 불안, 우울감, 돌봄서비스 중단 및 정보습득의 어려움 등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며 “감염병 시대의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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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우리동네 한의주치의 사업 활성화 ‘동참’
///부제 일산동구보건소, 차연한방병원·참경희한의원과 업무협약
///부제 취약계층 가정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 및 건강상담 등 제공
///본문 고양시(시장 이재준) 일산동구보건소가 지난달 22일 우리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인 ‘韓主醫 힐링타임’ 활성화를 위해 차연한방병원·참경희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韓主醫 힐링타임’은 한의사 1인과 간호사 1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각 동별로 월 1회 이상 한의약 방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혈압·당뇨 다음으로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관절염의 통증 완화 및 개선 효과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는 매월 4〜5명의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찾아가 한의 진료 및 침 시술, 건강교육, 한의약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은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으로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 취약계층의 건강 욕구 해소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주신 참여기관에게 감사드리며,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한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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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블로그 기자단, 한의학의 따뜻함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부제 “환자의 불행 덜어주고 한 줄기의 빛이 돼줄 수 있는 한의사 될 것”
///부제 김회승 학생 KOMSTA 블로그 기자단
///본문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 블로그 기자단이 출범한 가운데 기자단으로 위촉된 김회승(경희대 한의과대학 예과 2학년) 기자로부터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궁금하다.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 한의학은 그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이며 과거의 누적된 경험들을 통해 치료하는 학문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은 단순히 한의학이 과거의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과거 지식인들이 수없이 쌓아왔을 방대한 임상례들을 그 당시의 패러다임에 맞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던 학문이 한의학이었다.
그들의 사고, 지혜 속에서 배워야 할 점들이 분명히 있고, 그 논리를 통해 설명된 이론체계를 현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Q, KOMSTA 블로그 기자단에 지원한 동기는?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KOMSTA가 진행하는 이로운 활동들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를 계기로 유능한 인재들이 KOMSTA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블로그 기자단이라 판단했다.
지난해 여름, 좋은 기회로 KOMSTA에 가입하게 돼 국내의료봉사에 다수 참여했다. 학부생인 내게 훌륭한 한의사 선배님들과 함께 체계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MSTA의 활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적었다.
좋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좋은 활동을 홍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블로그 기자단에 지원하게 됐다.
Q. 아이템 선정, 글쓰기 등에 있어 본인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는가?
메모하는 습관이다. 취재하는 데 있어 이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취재를 할 때, 그 아이템에 대한 궁금한 점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질문으로 만들어낸다. 그 질문들은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하고, 질문지 형태로 적어둔다. 이러한 습관들이 취재에 있어 양질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처음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다가도 쉽게 잊어버리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메모를 하는 습관을 기르게 됐다. 이 강점을 살려 곧 진행할 인터뷰와 각종 기관들의 견학 르포에도 활용할 생각이다.
Q.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활동은?
선배 한의사 분들을 만나 나와 같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 한의대에 재학 중인 나는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어떻게 진로를 택해야 하는지, 선배들은 이 시기에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등 실질적으로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생생히 전하는 것이 독자들을 위한 것이고, 블로그 기자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허준박물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모습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향후 한의학의 미래와 관련해 한의대생들이 해야 할 역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Q. 본인에게 한의학, 한의사는 어떤 의미인가?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온화하게 바꿔줄 수 있는 훌륭한 학문 그리고 직업이라 생각한다.
2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의료인의 꿈을 품고 입시를 치러 한의대에 진학한 이유 가운데 하나, 환자들을 치료해 그들이 겪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훌륭한 직업들 가운데서도 누군가의 불행을 덜어주고 한 줄기의 빛이 돼줄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의료인이 돼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었고, 병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한의학은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병의 원인을 알아가고, 치료와 더불어 외부환경과 인체, 장부들 사이의 균형을 맞춰 병에 대한 예방능력을 길러주는 학문이다. 더욱더 학업에 집중해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한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KOMSTA 블로그 기자단 1기로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걱정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해보고 싶다. 한의대에 입학하며 했던 다짐, 세상을 빛내고 싶어 했던 그 마음가짐을 결코 잊지 않고, 학업과 더불어 블로그 기자단 활동, 봉사활동까지 열심히 참여하겠다.
블로그 기자단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준 KOMSTA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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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기기 특허출원 증가율, 전체 평균보다 3.6배 높아”
///부제 지난 10년간 전체 평균 2.2%에 비해 의료기기 분야는 8.0%로 급증
///부제 특허청,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코로나19 등으로 의료기기 개발 ‘가속화’
///본문 인구 고령화, 예방·건강 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K-방역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분석한 결과 전체 특허출원이 지난 10년간(‘11〜‘20년) 연평균 2.2%로 증가하는 동안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8.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전년대비 15.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성공적인 K-방역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시장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최근 10년간(‘10〜‘19년) 8.0%이고, ‘19년은 전년대비 14.5%로 나타나 특허출원 증가율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돼 의료기기 산업 활동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특허출원을 세부 분야별로 보면 수술칼·카테터 등 전통적인 의료기기인 수술치료기기 분야가 1만3534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으나, 같은 기간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 분야가 연평균 1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보조장치(140.0%), 마취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의 폭발적인 증가율에 힘입어 전체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해당 분야에 속하는 소독살균기, 호흡보조기,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 출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급성 부비동염(Acute sinusitis)
///부제 만성 부비동염(Chronic sinusitis)
///부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부비동염(Sinusitis)은 부비동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코 주위에 있는 빈 공간인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에 염증이 생겨 배출구가 막힌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이 4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 급성 비부비동염(ARS; Acute Rhinosinusitis), 1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비부비동염(CRS; Chronic Rhinosinusitis)으로 구분합니다.
원인
•부비동 청소는 자연공의 개방성, 섬모 기능, 분비물 증가 등의 요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요인들에 장애가 생겨 부비동내에 분비물이 축적되고 병균이 증식하여 발생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주로 급성 비염(감기)에 의해 파급되어 발생하거나, 안면 골격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상악동에서 감염이 가장 많이 생깁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주로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유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급성 부비동염의 반복이환 때문에 생기며 비중격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소아는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부비동의 입구가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면역력이 약해서 쉽게 재발되는편입니다.
증상
•부비동염은 비점막의 비대, 코막힘, 구개호흡, 안면부 통증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열, 두통, 후각저하,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진단
•환자의 병력청취, 전비경 및 비내시경을 통한 검사, X선 소견으로 진단하는 것이 보편적 진단법입니다.
•이마, 눈썹, 코 주변 등 부비동이 있는 얼굴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머리의 CT와 MRI를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소청룡탕(小靑龍湯),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의 한약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분비물을 줄여 주며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안면부 혈자리에 침치료를 통해서 막힌 코를 뚫어 주고 분비물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죽염수, 유칼립투스, 티트리, 페퍼민트 등의 에센스 오일과 소염(消炎) 약침,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약침 등을 섞은 용액을 희석하여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향기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수술치료 등 양방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에도 한의학적 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위생관리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 손 씻기 등 위생을 철저히 해주세요.
•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에 구운 음식, 육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술, 밀가루 음식 등을 경계해 주세요.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선근증(Adenomyosis)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부제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본문 정의 •자궁 선근증은 자궁 내막의 샘 조직과 실질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으로 침투하는 질환입니다.
•내막 조직의 침윤과 함께 자궁 비후, 연동운동 이상, 근육층 조직의 변질이 나타납니다.
원인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습니다.
•자궁선근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 인자는 연령(4,50대), 다산, 자궁 수술 과거력, 흡연, 자궁외임신, 우울증과 항우울제, 타목시펜(유방암 치료제) 사용 등입니다.
진단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 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집니다.
•전통적으로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 내렸지만, 최근에는 영상 기술의 발달로 경질초음파나 MRI 등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적 소견
- 초음파상에서는 구(globular)모양으로 커진 자궁, 근층 내 낭종(myometrial cysts)이 보이며, 근육층의 에코가 증가(밝아짐)하거나 선형의 고에코성 밴드가 자궁근층 깊은 곳까지 연장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 MRI 상에서는 자궁 경계부 근육층의 폭이 넓어집니다. 경계부 근육층을 Junctional Zone이라고 하는데 그 층의 두께가 5~8mm이면 정상 범위이고, 12mm 이상으로 두꺼운 경우는 자궁선근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 •빈혈을 동반하는 월경 과다 및 월경통, 장기간 지속하는 골반통이 주 증상입니다.
•오심, 구토, 요통, 유산, 난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변의 크기가 증상의 정도와 일치하지 않으며, 환자의 1/3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양방치료 •대증 요법으로 경구 피임약, 미레나를 사용합니다. 이는 출혈량, 통증을 조절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높은 강도의 초음파를 한 점에 집중시키는 하이푸(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선근증의 경우 병변의 경계가 불확실하고 타깃을 잡기 어려워 하이푸 시술이 합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증 요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극심할 경우에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합니다. 병변 부위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고,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레나?
미레나는 자궁 내 피임 장치로, 자궁 내에 삽입한 장치에서 호르몬이 지속해서 분비되어 자궁 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궁 내정자 운동을 저해하며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피임 효과를 얻습니다.
- 월경 과다, 월경통, 자궁 출혈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현재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레나 시술 시 다음 사항을 고려하세요.
① 시술 후 3~6개월간 두통, 유방 압통, 여드름, 하복통, 오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②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2년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③ 자궁강이 왜곡된 경우 미레나가 빠질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주 증상 개선과 가임력 보존에 목표를 두고 치료합니다.
•어혈(瘀血) 치료를 선행한 후, 주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이 필요합니다.
대표처방
가미석홍전(加味惜紅煎)을 투여하여 자궁 선근증의 대표적인 임상 증상인 월경통과 월경 과다가 호전되었고, 자궁 선근증의 침윤 깊이와 유의한 연관성
이 있는 CA-125의 수치가 감소된 증례, 가미통경탕(加味通經湯)으로 자궁선근증의 통증, 출혈 등의 임상 증상이 호전된 증례 보고가 있습니다.
•한약치료와 침치료, 뜸치료, 전침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합곡(合谷), 태충(太衝), 신수(腎兪), 방광수(膀胱兪)에 침치료, 중완(中脘), 관원(關元)에 뜸치료를 시행하여 통증과 출혈 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https://en.wikipedia.org/wiki/Adenomyosis#/media/File:Adenomyosis_MR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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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가 암에도 활용되는 것 처음 접한 뜻깊은 시간”
///부제 22회에 걸쳐 우즈벡 현지 의사 대상 강의…‘침 치료의 과학적 접근’ 주제
///부제 송영일 원장, ‘침구임상경험방’ 러시아어판 및 ‘사암침법’ 우즈벡어판 출판 준비
///부제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 ‘제9회 한의학 교육과정’ 성료
///본문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가 3월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9회 한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수료식을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의학 교육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한의사)이 진행한 것으로, ‘Korean acupuncture training course with scientific approach’라는 제목으로 침 치료의 과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를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번 수업을 통해 새로운 임상접근법을 깨달았으며, 특히 임상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암환자에게 침 치료가 전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의학적인 암 치료 분야에서 침 치료의 연구 흐름과 세계적인 높은 관심도를 알게 돼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송영일 원장은 “교육과정 개최 당시 신청자가 90명이나 되는 등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많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실상 대규모 인원을 위한 대면교육이 불가능해 교육이 취소될 위기도 겪었지만, 현지 의사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고민 끝에 교육을 진행키로 결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병행과 더불어 소규모 분반 등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어 “밀접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일한 실습 수업을 4번씩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한의학을 향한 현지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열심히 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지 의사들도 수업을 잘 따라와주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원장은 “현재 우즈벡은 모든 의과대학 내에 전통의학 학과가 새롭게 창설돼 학생들이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등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총 6개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 중 4곳 의대의 전통의학 학과 설립과 발전에 대한민국의 한의사가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즈벡에서 대한민국 한의사의 역할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간에 한의학을 통한 많은 교류와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원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원으로 출판된 우즈벡어판 ‘한국 한의학 소개’가 우즈벡 의과대학에서 주요 참고도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즈벡에서 대한민국 한의학의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한국 한의학 서적을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로 번역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현재 허임의 ‘침구임상경험방’ 러시아어판과 ‘사암침법’ 우즈벡어판을 번역하고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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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페르가나 의대서 한국 한의학 강의 진행 ‘눈길’
///부제 전통의학과 1학년 학생 대상 특강 형식으로 강연…정규과정 개설 요청
///부제 3개 독립 의대에서 강의 진행 중…한의학의 세계화 첨병 역할 ‘톡톡’
///본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주요 의학 교육기관 중 하나인 국립 페르가나 공중보건 의과대학(Farg’ona jamoat salomatligi tibbiyot instituti·이하 페르가나 의대)에서 최근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 페르가나 의대는 지난 1992년 개교되어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의 페르가나 분교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해 2020년 12월3일부로 독립 의과대학으로 승격된 바 있다.
이번 한국 한의학 강의는 페르가나 의대의 교육 부총장인 보티로브 무로드존 투르군바예비치 교수와 전통의학과 소속 울마소프 지크릴로 아비도비치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통의학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가 개설되기까지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지원과 더불어 지크릴로 교수의 추진력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지크릴로 교수는 KOICA와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를 통한 한국 한의학 연수 경험이 있으며, 현재 페르가나 지역에 위치한 아리랑 우즈벡 메디컬 센터(Arirang Uzbek Medical Center) 원장으로서 한국 한의학을 본격적으로 진료에 활용하는 우즈벡의 대표적인 친한파 의사다.
특히 특강 후 진행된 면담에서 무로드존 부총장은 우즈벡에서 한국 한의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송영일 KOICA 소속 글로벌협력의료진(한의사)에게 2021〜2022년 학사과정에는 정규과정으로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영일 한의사는 “매년 우즈벡의 의과대학들로부터 꾸준하게 한국 한의학 강의 요청이 있고, 한국 한의학이 정규과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즈벡 의과대학들에 한국 한의학 과목 개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사실은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한의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벡에는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국립 타슈켄트 의과대학 △안디잔 의과대학 △사마르칸트 의과대학 △부하라 의과대학 △페르가나 의과대학 등 총 6개의 독립 의과대학이 운영되고 있으며, 누쿠스·우르겐치·수르한다리요 등의 지역에는 분교가 설립돼 있다.
이 중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타슈켄트 국립소아의과대학 △부하라 의과대학에서는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국립 페르가나 의대에서도 강의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총 4개의 독립 의과대학에서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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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기고
///이름 임수섭 대표
///제목 한의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기기계적 안전성 요구사항’이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여주대학교 의료재활과학과 겸임교수였던 임수섭 LSM 인증 교육원 대표가 한의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의료기기의 전기기계적 안전성 요구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암흑과도 같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역설적으로 보건의료산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그중 병원과 의사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의료 산업과 치료제, 백신과 같은 의료 제품의 대표 격인 제약 산업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비주류로 간주 되었던 의료기기 산업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 보건, 산업 성장 그리고 대외 신인도 향상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K-방역의 대성공과 동반하여, 진단시약 혹은 진단키트 그리고 진단시약분석기 등의 체외진단의료기기가 가장 먼저 그리고 지금까지도 제일 큰 수혜를 맛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체온계나 KF94, 손소독제, 손세정제 같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는 저가의 의료기기와 의약외품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인정받게 됨으로써 수출이 급증하게 되었고, 이미 이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임플란트,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콘택트렌즈, 치과용 CT, 의료영상획득장치 등도 같이 선방하면서, 2020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약 55.78억 달러로 2019년 대비 40.9%나 성장했다. 올해 역시도 10% 후반대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돼 65.58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출처: 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치).
◇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의료기기 전기기계적
안전성 요구사항’ 요건 충족에 고전
단,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은 이러한 의료기기 산업의 성공 속에 한의의료기기 또는 한의에 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가 눈에 띄지 않는 점이다. 이미 수십 년 넘게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적, 사회적 논쟁이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 진료의 현대화, 선진화,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의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한의 전문 의료기기의 개발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한의 전문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와 관련해서 가장 큰 난관 중의 하나가 바로 소위 현대의학(양의학)의 잣대를 적용한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한 임상시험자료의 확보이다. 그런데 이 못지않게 한의 의료기기 개발자의 발목을 잡으면서도 임상시험과 달리, 항상 기본적이고 필수불가결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바로 ‘의료기기 전기기계적 안전성 요구사항’이다.
이 요구사항은 명칭 그대로, 한의 의료기기 제품이 전기, 전자 및 기계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효능, 성능)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실제 제품을 시험하는 것으로 한의사의 경우, 공학적 이해와 관심의 부족으로, 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현대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비 상대적 영세성과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고전하게 되는 영역이다.
◇의료기기의 전기·기계적 안전 기준규격 준수…
의료기기 안전 및 필수 성능 확인
이러한 ‘의료기기 전기기계적 안전성 요구사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공신력 있는 전기기술 관련 규격 협의체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EC60601-1’을 근간으로 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법제화한 ‘의료기기의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공통 기준규격’에 따른다.
이 규격을 통해 식약처는 ‘의료용 전기기기 및 의료용 전기시스템’, 즉 의료기기의 기본안전 및 필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고, 적용하여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기적 충격, 전류, 전압, 에너지, 전기적 분리, 누설전류, 내전압, 열/온도, 압력, 적용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신뢰성, 제품 라벨 및 설명서의 적정성, 기타 기계적 또는 물리적 강도 및 충격 등이 의료기기가 관리해야 할 대표적인 안전 항목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이러한 ‘IEC60601-1’ 또는 ‘의료기기의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공통 기준규격’을 식약처는 ‘공통규격’으로 간주하여 ‘의료용 전기기기 안전성 및 필수 성능에 대한 공통 적용 규격’으로 정의한다.
이와 더불어, 공통규격의 특정 시험 항목에 적용하는 규격인 ‘보조규격’은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 특정 성능(전자파, 방사선 등)에 해당하는 시험항목을 적용하는 것으로 ‘의료기기의 전자파 안전에 관한 공통 기준규격’에 해당 되는 ‘IEC60601-1-2’를 필두로 해서 ‘IEC 60601-1-3(방사선 안전에 관한 보조기준규격)’, ‘IEC 60601-1-6(사용적합성에 관한 보조기준규격)’, ‘IEC 60601-1-8(경보시스템에 관한 보조기준규격)’, ‘IEC 60601-1-10(의료기기의 생리학적 폐회로 제어장치에 관한 보조기준규격)’ 등이 대표적인 보조기준규격의 예이다. 반면, 환경고려설계 요건인 ‘IEC 60601-1-9’와 개인용 의료기기에 대한 요건인 ‘IEC 60601-1-11’는 식약처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달리 강제 요건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끝으로 공통규격 외 품목별 요구사항은 ‘개별규격’이라고 하고, ‘의료기기 품목별(가스마취기, 개인용혈당측정시스템, 뇌파계, 레이저 진료기, 심전계, 심장충격기,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 전기수술기, 초음파영상진단장치, 환자감시장치 등 주요한 전기로 구동되는 의료기기)’로 구분되도록, ‘IEC 60601-2-X’, ‘IEC 80601-2-X(여기서 X는 각 규격을 구별하는데 표기되는 숫자)’ 등으로 명명된다.
이 중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규격인 ‘의료기기의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공통 기준규격’에 대해서는 차호에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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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연구실에서 침상으로, 나아가 세계로”
///부제 ‘미래인재상’ 수상한 이승민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원장
///부제 “온라인 플랫폼으로 한의학 콘텐츠 제공해 세계화 기여할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여한의사회로부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로 선정돼 첫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이승민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연구실에서 침상으로, 나아가 세계로. 15년 동안 침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느낀 한의약의 우수성을 임상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난달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이승민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원장은 쉼 없이 달려왔던 그간의 인생 모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침 치료의 기전과 원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경희한의대 재학 당시 ‘Short term effects by acupuncture to SP3 on the autonomic blood flow control’ 논문을 학부생 최초로 SCI(E)급 학회지에 투고한 뒤 지금까지 SCI 저널에만 논문을 15편 게재했다. 전문의 수련 중에는 임상 논문 11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싣는 성과를 만들어 냈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가 책임을 맡은 저서 ‘Integrative Weight Management–A Guide for Clinicians’의 공저자로 통합의학 관련 서적 집필에도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사암침의 과학적 접근에 대해 해외에서 지속적인 초청강의를 하게 되면서 세계무대의 중요성을 절감한 뒤 2017년 미국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임상, 연구, 강의를 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국내외 의료진에게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의학교육 기관인 자생메디컬아카데미에서 콘텐츠 제공 및 해외 의료진과 의대 학생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이승민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상 소감은?
주변에 있는 선후배 동기들 중에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함께 수상한 존경하는 동기인 송정빈 교수처럼 학교에 현재 남아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뜻하는 바가 더 큰 것 같다.
‘미래인재상’이라는 이름처럼, 지금은 부족해도 미래에 인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한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그 동안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
◇침구의학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에서 일관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의대 입학하기 전부터 침구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침 봉사 동아리였던 침구의학회에서 열심히 활동했고, 졸업한 이후에도 침구의학과 전문의,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같은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표적 연구 주제를 소개해 달라.
침을 활용한 심장질환, 특히 허혈-재관류 손상 치료에 대해 연구했다. 가령 환자가 심근경색으로 허혈이 발생해 입원했을 때 수술 중이나 후에 침 치료를 같이 하면 손상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줄이고 치료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또 그 동안 카페인 복용이 침 치료 진통 효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진통제로 흔히 쓰이는 COX-2 억제제의 투여가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침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은 관련 분야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에서 근무하는데, 최근 근황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 동안 연구, 임상, 교육에 몸 담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진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매일 콘텐츠와 관련해 조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 미국 및 유럽에서 한국 침과 사암침 관련 강의를 하면서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해외 한의학 교육 시장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한국 한의학과 통합의학을 포함하는 다양한 주제로 매달 2편씩 한 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국문 및 영문으로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에서 중시하는 의료진의 임상에서의 갭을 분석해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면이 많다. 오히려 아무런 기관에 속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으로 혈혈단신 건너가 ‘살아남아’ 돌아온 한의사로서 공유해 드릴 수 있는 경험은 정말 많은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느끼는 한계들이 있었는데 미국은 오히려 여성이라서, 젊어서, 동양인이라고 무시한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현재 한 달에 한 번씩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서 ‘워킹맘 한의사 앤 더 시티’ 코너를 통해 뉴욕에서의 왕진경험, 인종차별 대응법 등 기고를 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 진출 시에는 무엇보다 현지 감각을 먼저 익히고 재포장하는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우리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논할 때 ‘세계’의 범위를 ‘서양권’에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 문화, 가치관을 파악하고 니즈와 감각에 맞게 재포장 할 줄 알아야 한다.
◇한의학 세계화,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작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 한의학 임상 시장은 상당히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온라인 강의 시장은 폭발했다. 미국 침구사 보수교육 인증기관인 NCCAOM에서 인증한 교육기관만 해도 수백 개 수준에서 1500개로 늘어났고, 일 년에 제공하는 콘텐츠도 5200개가 됐다.
그러나 이 중 한국 한의학 콘텐츠는 100개도 안 될 것이다. 한국 한의학 콘텐츠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부족하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도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하는 방안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생메디컬아카데미를 포함해 ‘주식회사 7일’, ‘메디스트림’ 모두 잘 되기를 응원하는 바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도 한의학, 침구의학 분야에서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병원에 있을 때 어떤 환자분이 “요즘 젊은 한의사들은 옛날 한의사들에 비해 침 실력이 떨어진다”고 한탄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대인이 복용하는 음식과 약에 침의 진통 효과를 억제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연구가 너무나도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 봤다.
또 요즘 환자들은 침 치료를 위해 자주 내원하는 것보다 아프더라도 한 번에 효과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침 치료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꼭 연구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의 침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 ‘현대인, 세계인’에 초점을 맞춰 침이 개발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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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5년간 교직 생활 마감…은퇴 후 10만여장의 한약재 사진 정리”
///부제 한의학자로서의 삶의 흔적 정리…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게 소임
///부제 한의대 공동교재 개발작업서 ‘본초학’ 교재 가장 먼저 발간 “기억에 남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3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주영승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부터 지난 교직생활에 대한 소회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 3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교수 발령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결코 후회하지 않을까를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5년이 훌쩍 지나 퇴임을 맞이했다. 여한이 없는 삶을 산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 역시 참으로 아깝고 애석했던 시간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지금 느끼는 솔직한 심정은 한의계 상황, 특히 미래 한의학의 주축인 한의대의 모습이 취약해지는 모습에서 착잡한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나 혼자만 좋았던 시절을 보내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후배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있다.”
Q. 지난 교직생활을 돌이켜본다면?
“원광대학교 본과 1학년 때 지도교수인 신민교 교수님으로부터 본초학 전공 연구자로서의 제안을 받은 이후 대학생활 모두를 이에 맞춰 지냈던 것이 교직생활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는 관계로 원광대 출신 최초로 개원해 임상의로 생활을 하던 중 임상 4년째 되던 시기에 원광대의 부름을 받아 원광대 교수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새로운 땅에서 새 그림을 그리도록 하라’는 은사님들의 말씀에 따라 1988년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개교와 더불어 우석대로 직장을 옮겨 33년을 봉직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초창기 대학인 관계로 제 뜻과 달리 학교 보직 등으로 시간을 뺏기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우석대에서의 생활은 현실적인 어려움 모두가 황무지를 개척한다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새로웠고 의욕이 넘친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론 1998년 한의대의 근본적인 개혁 시도가 학생과 교수들의 이해 부족으로 좌절을 겪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보직에서 손을 떼게 되고 개인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 주어졌던 것 같다.
개인 연구를 통해 그렇게 하고 싶고 우리 세대에서 최소한 기초작업이라도 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한약재의 객관화 작업 중 가장 기초가 되는 자연상태와 약재상태의 기준설정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20여년 동안의 골격작업을 지난 2017년에 마치고 정년을 맞이하게 돼 무엇보다도 기쁜 마음이다.”
Q. 정년퇴임 후의 계획은?
“본초학자로서의 제 생활은 모두 본초학이론 및 실제 정리에 맞춰져 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진품과 위품의 논란 및 등급 문제 등을 해결키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한약재의 초기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문헌에 기록된 내용조차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태에서, 실제 변화무쌍한 자연품의 내용을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파악하는 것은 ‘수박 겉 핥기’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저는 감히 국내의 한약재 자생지를 모두 확인했다고 말할 수 있고, 외국 자생지도 공식적으로 100회가 넘는 중국 채집을 포함 세계 각국의 약용식물조사지역을 대부분 확인했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사진자료가 20만장 정도 되며, 이 가운데 10만장의 사진자료를 1차로 정리해 공정서 수재 한약재 494품목 1027종에 대해 전체 사진 4115컷으로 ‘운곡본초도감’에서 정리한 바 있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진, 즉 아직 구체적인 분류를 하지 못한 사진자료 10만장이 남아있다. 퇴직 후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10만장의 사진 분류인데, 정상속도로 진행하면 7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직접 현장에서 확보한 사진자료는 자기 스스로가 아니면 분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이같은 모든 사진자료는 제가 한의학자로서 살아온 흔적인 만큼 정리해서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기에 주저없이 은퇴 후의 계획으로 정하게 됐다.”
Q. 본초학 발전에도 많은 역할을 해왔다.
“공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전국한의대본초학공동교재’ 편찬이다. 이는 1991년 전국 한의대 축제인 ‘행림제’에 참석했던 각 대학 보직교수들 모두 전공별 공동교재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발판으로 본초학에서 최초로 공동교재를 발간했다. 이후 2002〜2019년까지 제가 2대 교재편찬위원장을 맡아 7차에 거친 개정·보완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본초학이론을 총정리한 ‘운곡본초학’과 본초약물 감별을 총정리한 ‘운곡본초도감’의 발간이다. 보다 완전에 가깝게 정리코자 각종 문헌 탐색 및 한약재라고 이름 붙은 종류를 가능한 찾아다니고 이를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책자로 발행하는 일에 모든 지식과 체력을 쏟았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이같은 모든 일이 국가 혹은 한의계의 사업으로 일찍부터 진행됐으면 훨씬 효율이 높았을 텐데’라는 것이다. 실제 개인적인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11년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제안의 일부를 받아들여 ‘본초감별도감’ 편찬 작업이 진행됐고, 한의계에 커다란 실적물로 현재 자리잡고 있는 사례를 보면서, 향후에는 이같은 공적인 작업이 당연히 국가 및 공공기관의 주도 하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신문에 연재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월 1회씩 84회에 걸쳐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약재의 대부분을 ‘한약재 감별 정보’라는 연재를 통해 정리한 바 있다. 한약재 사용의 주체인 한의사들이 정확한 한약재 감별정보를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이 연재를 통해 한약재의 보다 구체적·실질적 감별기준을 제시했다.
연재 게재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제 눈에 비친 한의계에서의 한약재 활용은 이전에 비해 많이 미흡했다. 제가 한의사 생활을 시작했던 1980대에는 한의의료기관의 주된 수입원은 90% 이상이 한약이었다. 한의학이 큰 사랑을 받았던 당시에도 한의학은 관련 학문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었고, 주된 수입원이 한약이다보니 ‘한약은 비과학적이다’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즉 당시의 한약은 수많은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촌스럽지만 아름답고 순박한 시골처녀’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40여년 동안 한껏 멋을 내어 이론 및 실제 정리를 끝냈음에도 그동안 신랑이 바람이 나서 집을 떠난 격이 된 것 같다. 이제 한의계 스스로 ‘집 나간 신랑 되돌리기 프로젝트’를 작동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해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문적인 무장을 급하게 보강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부족함이 노출돼 있는 한약재 및 처방에 대한 보완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최근에는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을 연재하고 있다.”
Q. 후학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우선 한의대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다. 한 집안의 장래는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미래 주인공인 한의학도들의 의식 및 수준이다. 한의학이라는 길을 선택한 계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일생의 업으로 삼아야 하는 한의학이 과연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냉정하게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점검의 결과점수는 스스로의 삶의 결과로 연계된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또한 임상의 혹은 연구직의 한의사 회원들은 스스로에게 힘을 주고 가치를 부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상의는 환자 치료에서, 또 연구직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자신의 의미를 찾아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무엇이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인지는 교수들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가르쳐야 한다는 단순한 자리매김이 아닌, 훌륭한 지식의 확실한 전달을 위해 ‘대학의 연구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한평생 사랑하고 매달렸던 본초학을 연구해왔던 대학을 이제 공식적으로 떠난다. 온힘을 다해 매진하고자 했던 학문의 길에서 과연 이제까지 최선을 다했는가? 혹시 한의학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버리거나 놓치지는 않았는가?를 살펴보고, 이제 야인 연구자의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려고 한다. 기도 속에서 모든 분들의 건투와 행복을 기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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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지역사회 보건 위기 상황서 최전선에 선 책임감으로 근무”
///부제 “Level D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하루 수백 건 시행하지만 보람”
///부제 “한의사는 기초 과학 토대로 현대 의술 행하는 의료인”
///부제 “방역에 직역구분 있을 수 없어…한의과 공보의 적극 활용해야”
///부제 전라북도 익산시보건소 정시화 공중보건한의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라북도 익산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 중인 정시화 한의사에게 국가 방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임상 진료를 시작했고, 이후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로 선발돼 복무하고 있다. 익산시 용동보건지소에 배치돼 근무하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투입됐다. 현재는 익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있다.
Q. 검체 채취 업무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가장 먼저 예기치 못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사람에 대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발생 지역 방문 또는 확진자 접촉 여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비롯한 임상 증상 및 기저 질환의 유무 및 한의사의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환자, 조사 대상 유증상자, 사례 미해당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사례 분류 결과에 따라 검체 채취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시행한다.
검체 채취 대상으로 결정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비인두 도말 및 구인두 도말 채취를 시행한다. 비인두 도말 채취는 하비갑개를 통해 면봉을 비인두벽에 도달하게 해 채취하며, 구인두 도말 채취는 설압자로 혀를 눌러 구인두벽에 도달하게 해 채취한다.
이때 면봉이 인두벽에 도달한 다음에는 반드시 면봉을 부드럽게 회전시키고 그 상태를 약 10초 가량 유지해 검체가 충분히 채취되도록 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검체 채취 과정을 거쳐 많을 때에는 하루에 수백 건을 시행하기도 한다. 검체 수송 배지는 적절하게 포장돼 검체 검사 기관에 이송된다. 의뢰된 검체를 검사한 후에는 지체 없이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안내하게 된다.
Q.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Level D 개인보호복를 착용한다. 검사 대상자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컨테이너 부스 등 실내에서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도 있으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검사 대상자가 많을 경우에는 실외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
냉난방 시설에 대한 지원이 있기는 하나 실외에서는 아무래도 날씨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겨울에는 손이 얼음장처럼 시리고 여름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다.
또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착·탈의 및 소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내가 확진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보건 위기 상황에서 그 최전선에 선만큼 책임감으로 이겨내고 있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이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익산시의 현장에서는 공중보건의사뿐만 아니라 여러 직역의 보건의료인력들과 행정인력들이 합심해서 일하고 있다. 모두에게 고된 상황인 만큼 아무런 이유 없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직역 간의 갈등으로 인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의 업무 범위에 제한을 두는 일부 지자체 등과 달리,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러한 분위기가 익산시의 우수한 방역 성과의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한의사는 과거의 전통 의술을 행하는 의료인이라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기초 과학을 토대로 한 현대의 의술을 행하는 의료인이다. 실제로 임상 진료 시에 현대적인 체계로 분류된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KCD)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현대화에 발맞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이에 미치지 못해 각종 진단 기기의 사용 권한 등에 대해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한은 지역 사회 의료와 공중 보건에서 한의사와 같은 우수한 의료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
한국의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적은 나라에 속하는 만큼, 코로나 사태 속 일부 의사들의 집단 휴진과 같은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 대한 의권 확대 및 국가적인 활용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아직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의과 공중보건의 투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 등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검체 채취 및 역학 조사관 등의 업무에 종사하며 팬데믹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의사를 이러한 업무에서 배제하는 일도 있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한의사의 권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법률적 근거 외에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많은 연구들과 한의사 국가시험 등을 통해 학술적 근거 역시 마련돼 있다. 또한 지자체들 중 코로나19 방역에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방역 성과가 그렇지 않은 지자체들에 비해 보다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 또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투입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자체에서는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적극 활용해 보다 우수한 방역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Q.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뉴스가 이따금 보도되면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께서도 그러한 걱정보다 아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기여하는 의료진이란 사실에 자부심을 더 크게 갖고 계신다.
Q. 공중보건의사를 마친 뒤 향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중보건의사로서 복무를 마치고서 다시 임상 진료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기존 한의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한 진료에 국한되지 않고, 외상이나 감염 질환 등에 대한 지역 사회 의료에서의 한의진료 및 이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대학생일 때 타과 학생들에게 한의학과에서는 해부학 과목을 배우고 실제로 카데바 실습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하나같이 한의학과에서도 해부학을 배우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
한의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효과는 있으나 여전히 동의보감이 저술된 시기에 정체되어 있는 신비한 학문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실제 한의과대학의 교과 과정에서는 기초 의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과학적 및 통계적 방법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 만큼, 실질과 대중들의 인식 사이의 괴리를 좁힐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사가 감염병을 다루는 것을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이미 법률적 및 학술적 근거는 마련되어 있는 만큼 한의사가 감염병 영역에서 역할을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한의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동시에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타 지자체 등에서도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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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9)
///부제 東醫寶鑑의 身形藏府圖論
///부제 “신형장부도가 귀뜸해주고 있는 건강유지법”
///본문 『東醫寶鑑』에는 17개의 圖象이 나온다. 17개의 도상은 身形藏府圖, 肝臟圖, 心臟圖, 脾臟圖, 肺臟圖, 腎臟圖, 明堂部位圖, 五輪之圖, 八廓之圖, 六府脈圖, 五行盛衰圖, 十干氣運圖, 十二支司天訣, 安産方位圖, 催生符, 三關圖, 觀形察色圖, 九宮圖, 九宮尻神圖 등이다.
이 가운데 身形藏府圖는 『東醫寶鑑』의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 圖象으로서 이 책의 전체 사상을 포괄하고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의 등쪽은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의 三關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腦髓와 이어져 있다. 『東醫寶鑑·內景·身形』의 【背有三關】에서 이곳을 “精氣升降往來之道路也”라고 한 것은 精氣가 이 통로를 따라서 腦髓를 채우고 腦髓에 채워진 정기는 玉漿이 되어 침샘에서 분비되고 입안에 고이게 되니 이를 삼키면 장생하게 된다는 논리와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는 身形門뿐 아니라 外形篇의 背門에도 나오는데, 이것은 三關의 精氣升降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면 여기에서 언급하는 背寒, 背痛, 脊强, 背傴僂, 龜背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과 연결된다.
身形藏府圖는 또한 臍 곧 배꼽을 도드라지게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배꼽과 장부간의 조직을 겹겹이 싸인 모양으로 묘사하고 있다. 배꼽은 이 책에서 外形篇에 臍門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을 만큼 인체의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은 것이다. 특히 臍下三寸에 있는 下丹田은 十二經脈과 연계되어 있는 生氣之源으로서 腎間動氣라고 불리는 기운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煉臍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長生延壽丹, 小接命熏臍秘方, 接命丹, 배꼽을 溫暖하게 할 목표로 사용하는 代灸塗臍膏, 溫臍種字方, 溫臍兜肚方, 封臍艾 등은 生氣之源인 下丹田을 보익하기 위한 처방들이다. 게다가 養生論을 집약해놓고 있는 內景篇 身形門의 뒷부분에 煉臍法, 熏臍秘方, 灸臍法 등 각종 배꼽단련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들 각종 배꼽단련법은 온갖 질병의 예방과 長生延壽에 중요한 방법으로 꼽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체 내부에 그러져 있는 五臟六腑이다. 특징적인 것은 오장육부를 각각의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구역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해부학적 묘사와는 전혀 구별되는 기술 방법으로서 『東醫寶鑑』의 臟腑論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상당히 감각적인 필치로 인체의 조직을 구획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東醫寶鑑』의 臟腑論은 分權論的이다. 각각의 장부들은 인체의 어떤 기능과 조직을 나누어 관장하는 분권적 단위이다. 마치 입안에 구슬을 넣어 咽과 喉의 구멍이 선택되어 데구루루 굴러가 여러 곳을 거쳐 마지막 종착점 水道, 穀道를 타고 아래로 흘러나와 지난 곳을 합산해서 점수를 내는 구슬놀이판을 연상하게 한다.
또 하나 눈〔眼〕의 강조이다.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서 오장육부 정기의 상태를 판별하는 기준이며 神이 드러나는 곳이기에 그 사람의 정신과 육체의 상태를 드러내는 곳이다. 『東醫寶鑑』 外形篇, 眼門에는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라는 눈의 그림이 있다. 모두 오장육부의 상태가 눈에 드러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신형장부도에서 눈을 도드라지게 그린 것은 눈의 이러한 장부와의 상관성에 대한 상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입과 코가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이 책에서 호흡을 통해 양생의 효과를 이루어내는 호흡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으로 배〔腹〕를 크게 나오게 그린 것과 연계시켜서 생각해볼 때 단전호흡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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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령화와 가격요인이 노인의료비 상승 주도”
///부제 건강보험연구원 박경선 부연구위원, ‘건강보장 Issue & View’서 지적
///부제 연령보다는 사망 전 높은 의료비 지출이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
///부제 적절한 비용통제 정책 부재시 노인의료비 2060년 전체 GDP 12〜16% 전망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발간한 ‘건강보장 Issue & View’에서 건강보험연구원 박경선 부연구위원이 노인의료비에 대한 중장기 재정전망 및 요인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 지출은 2000년 이후 진료비(급여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18년 건강보험 진료비 77.6조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31.6조로 4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경선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인진료비 지출 증가 요인의 분석과 중장기 전망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 글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건강보험 지출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노인의료비 전망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노인의료비 증가 요인 분석을 위해 고령화로 인한 건강보험 지출의 현황과 더불어 인구구조, 가격 및 의료이용 증가요인을 분석한 결과 2004〜2018년 기간 동안 노인 총진료비 증가의 요인별 기여도는 인구 39.4%, 수량 22.0%, 가격 39.6%로 나타나 고령화와 가격요인에 의해 노인의료비 증가가 주도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사망 전 의료비가 노인의료비 증가에 기여한 부분을 분석하기 위해 2018년 사망자 자료를 활용해 사망 전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사망 전 1년간 지출한 연평균 의료비는 같은 연령 생존자의 평균 10배이고, 사망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생존자 대비 사망자의 연평균 의료비 비중은 낮아졌다. 또 사망 전 3개월에 사망 전 1년 동안 지출하는 의료비의 50% 이상을 사용하며, 사망 1개월 전 연명의료로 인한 비용은 진료비의 12.5%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연령보다는 사망 전 높은 의료비 지출이 의료비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Red Herring 가설을 의료패널 데이터로 증명한 것으로 미래 의료비 추계시 연령과 사망까지의 기간을 고려할 경우 과대예측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New OECD 모형으로 인구, 소득, 사망 전 의료비, 보물효과(노동생산성) 등을 고려한 노인의료비를 추계한 결과 적절한 비용통제 정책이 부재할 경우 2020년 전체 GDP의 2.5% 수준인 노인의료비가 2030년 6.0%, 2060년 12〜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선 부연구위원은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건강한 고령화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 발굴과 더불어 사망에 임박한 노인들의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자제하고, 완화의료 및 호스피스 등의 대안적 방법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노인의료비 지출의 증가 요인이 고령화뿐만 아니라 진료비 증가에 기인하는 만큼 고가 의료서비스·과잉진료 등 진료강도를 높이는 의료이용 패턴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또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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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카이로프랙틱 위해 없어”…주장에도 대법원의 상고 기각 이유는?
///부제 대법원 “카이로프랙틱 학위 취득해도 국내선 무면허의료 행위일 뿐”
///부제 “카이로프랙틱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도 의료행위 광고에 해당”
///부제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 소개 ➊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최근 불법의료대책위원회 및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를 개최, 불법의료 단속 활성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성행하고 있는 무면허의료업자의 불법의료행위 주요 유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와 관련한 판례를 상호 공유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소개를 통해 대표적인 불법의료행위 사례를 소개한다.
피고인 A씨는 호주에서 카이로프랙틱 관련 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로 돌아와 카이로프랙틱 센터를 개설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와 업소 간판 등을 통해 척추질환, 성인병, 족부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특히 홈페이지에서는 카이로프랙틱에서 주로 관리하는 질환의 하나로 척추질환을 제시하면서 피고인 운영의 센터에서 행하는 카이로프랙틱을 통한 척추질환 치료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이에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으로 인해 A씨는 기소됐고, 결국 서울동부지방법원은 A씨를 이와 같은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선고 2013고단1944).
무면허의료행위 선고에…A씨 “양형 부당” 주장
하지만 A씨는 양형이 부당하다며 “운동요법 후 근육의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고 피로를 이완시키기 위해 가벼운 마사지와 같은 안마시술을 했을 뿐, 신체에 상당한 충격을 가하는 의료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항소했다.
즉, 자신이 행한 척추건강이나 자세교정에 대한 상담, 운동요법의 시술과 마사지 시술은 사람의 생명, 건강과 보건위생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는 행위로 무면허의료행위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또한 A씨는 “설령 의료행위라 해도 신체유연성 검사와 상담, 운동보조 등에 불과해 보건위생상 위험을 찾아볼 수 없고, 부작용이 발생한 예도 전무하므로 사회상규에 위해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내용은 본인의 경력 소개, 카이로프랙틱의 학문 소개, 관련 질환의 증상, 운동효과 등 소개 등에 불과할 뿐 의료광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A씨의 항소에 따라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지만, 재판부는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항소 기각의 근거로 A씨의 행위는 질병의 치료행위라 판단했고, 이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동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온 D씨에게 척추건강과 자세교정에 대한 상담을 행하고, 카이로프랙틱 시술 중 운동요법 시술과 안마시술만을 행했다고 주장하나, 안마시술도 단순한 피로회복을 위해 시술하는데 그친 것이 아닌 신체에 대해 상당한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는 방법을 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은 당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D씨를 카이로프랙틱 테이블에 눕게 하고 손과 지압봉 등을 이용해 목과 어깨, 등 부분을 손으로 당기거나 문지르고 때리는 방법으로 뼈의 굴곡, 압박상태를 살피면서 전신을 잡아 비틀어 뼈를 교정하는 등 신체에 상당한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시술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카이로프랙틱 여하를 불구하고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점을 이유로 의료법 제27조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돼 같은 법 제87조에 의해 처벌돼야 하는 점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그 행위가 위험성이 적다거나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가 없다는 사정만으로는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시술행위가 가진 위험성의 척도, 일반인들의 시각, 시술자의 시술 동기, 목적, 방법, 횟수, 시술에 대한 지식수준, 시술경력, 시술행위로 인한 부작용 내지 위험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질서 전체의 정신이나 사회윤리, 사회통념에 비추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로써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겠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 “무면허 의료…보건위생상 위해”
그 이유로 먼저 재판부는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허용하는 면허나 자격제도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재판부는 “A씨는 이 시술행위가 부작용 등 사람의 생명, 신체나 보건위생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전혀 없다고 단정했지만, 치료를 받은 D씨의 경우 MRI 상 디스크가 파열된 점 등을 비추어 보면 법질서 전체의 정신이나 사회통념에 비추어 용인될 수 있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고인인 A씨가 행한 광고 여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자신을 카이로프랙틱 의학사로 소개하고, 질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던 점, 피고인 운영의 센터에서 행하는 카이로프랙틱을 통한 척추질환치료의 우수성을 알린 점은 결국 의료행위에 대한 광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러한 점들을 종합한 결과 “무면허 의료행위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커다란 사회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이전에 동종범죄로 1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들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따라 이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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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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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첨단 재생의료기술 선도…10년간 약 6천억 원 투입
///부제 과기정통부·복지부, (재)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출범
///본문 향후 10년간 약 6천억 원 규모로 국내 재생의료기술 개발을 주도할 ‘(재)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인호)’이 공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2일 서울시티타워에서 사업단 개소식과 창립 이사회를 열고, 재생의료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재생의료 분야 전주기 연구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키로 했다.
첨단 재생의료기술은 사람의 신체 구조 및 기능을 재생, 회복 형성하거나 질병 치료·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치료를 말하며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조직 공학 치료 등으로 분류된다.
사업단은 재생의료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극복과 바이오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5천9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재생의료 원천 기술 확보 및 확장성 고려를 위한 신기술 개발 △원천기술개발 영역에서 발굴한 신기술 검증 목적의 응용기술 및 치료제 확보기술 개발 △임상연구 중인 질환 타깃 치료제 임상 2상 완료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올해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허가용 임상시험 등 3개 분야의 51개 신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총 128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과제 공모가 진행 중이며 8월 중으로 신규 과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단 조인호 단장(이화여대 의대 교수)은 “혁신적 과학을 통해 재생의료기술의 가치 증대를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관계부처 및 전문기관 등과의 재생의료 협력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은 “재생의료 분야 원천기술개발부터 치료기술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재생의료 분야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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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 대국민 영상(UCC) 공모전 개최
///부제 의료분쟁조정제도 국민 인식 제고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중재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분쟁 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영상(UCC)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분쟁 및 조정에 대한 이해, 의료중재원의 핵심가치를 주제로, 영상(UCC) 제작에 관심있는 개인 또는 팀(4인이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창작 스토리가 포함된 총 3분 내외(500MB이하)의 영상작품이면 출품할 수 있다.
공모전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15일 24:00까지이고, 응모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공모전 담당 사무국(070-5100-4192)을 통해 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상금 200만 원), 우수상 2편(상금 각 100만 원), 장려상 3편(상금 각 50만 원)등 총 6작품을 선정하고, 최종 결과는 의료중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돼 의료분쟁조정제도의 국민적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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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산진, 2021년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부제 23일까지 접수…최우수상 상금 50만원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보산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보산진과 관련된 3개 혁신분야로 △사회적가치·ESG 실현 △한국형 뉴딜 선도 및 기업 경제 활력 제고 △적극행정 및 국민신뢰 제고 이며 관련된 아이디어와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심사항목은 혁신성, 실현가능성, 사회기여도, 지속가능성 총 4가지 항목이며 전문가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건 50만원, 우수상 2건 30만원, 장려상 2건 20만원이다.
접수는 이달 23일까지 담당자 이메일(jscho1203@khidi.or.kr)로 가능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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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 최초 기능성표시 일반식품 등록
///부제 ‘The 펠롱 플러스’ 첫 출시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에 따라 도내 최초 기능성표시 일반식품 1호 제품으로 귤피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The 펠롱 플러스’를 자체 개발하여 지난 1일 등록하고 제주농장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식약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에 따라 The 펠롱 플러스 제품을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식품등의 기능성 표시·광고 관련 자료 공개’ 코너에 도내 최초로 등록했다.
연구원은 보건·의료산업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제주 주요 한의약 자원인 귤피(진피)가 비만 및 혈중 지질성분 개선뿐만 아니라 간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2018년)와 Nutrients(2020년)에 각각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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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美 한방제품 수출로 1차 실적 달성
///부제 다음달 현지서 판촉전 진행
///본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유영화, 이하 진흥재단)이 글로컬 한방천연물산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한방제품을 수출해 2만 7592달러(한화 약 3124만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진흥재단은 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터 기업 ‘충북약초영농조합법인’의 황기, 당귀, 구기자 등 16종의 약초류와 ‘건강드림차숲’의 황기 흑마늘 삼계탕 재료, ‘박달재 한방 웰빙식품’의 산양산 녹용차, ‘청년농부들’의 한방담금주키트 세트 등의 제품으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미국 서부 지역에서 제천한방제품을 위한 홍보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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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우리나라 실정 맞는 ‘한국형(K형)-통합암치료’ 발전시켜야”
///부제 ‘통합암치료 인정의’와 ‘통합종양 전문가’ 양성 시작하는
///부제 (사)대한통합암학회 유화승 공동회장
///본문 Q. (사)대한통합암학회는?
A. 2015년 성북성심의원한의원의 최낙원 원장(현재 명예이사장)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이후 2018년 국내에서는 이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 전문가과정, 대국민간담회, 통합종양학 교과서 출간 등의 많은 학술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무대에서도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회로 역할을 하고 있다.
Q. 최근 (사)대한통합암학회 공동 회장으로 취임했다.
A. 통합암학회는 여러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한의사, 그리고 관련 보건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다. 미국 국제 통합암학회(SIO)는 2003년 발족이 되어 2004년부터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본인은 제1회 뉴욕 학회부터 계속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학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낙원 명예이사장과는 2008년 상해 SIO 분과학회부터 시작하여 2009년부터 계속 SIO에 함께 참가하였고 2015년에 결국 학회가 설립됐다. 학회 초창기부터 총무이사, 부회장직을 수행하다가 올해부터 의과와 한의과가 함께 이끌어간다는 통합암학회의 특성을 살려 의과의 기평석 회장과 함께 공동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통합암학회는 이사장 지휘체제로 대표자는 파인힐병원 병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진목 이사장이다.
Q. 통합암학회가 ‘통합암치료 인정의’와 ‘통합종양 전문가’ 양성을 시작한다. 어떤 내용인가?
A. 통합암학회에서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통합암치료 인정의 자격을, 보건관련인(의료인(학사 이상), 의약, 영양, 물리치료 등(석사 이상))에게는 통합종양 전문가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인정의 자격은 총 40시간, 전문가 자격은 총 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받은 후 소정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그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통합종양학(범문 에듀케이션, 2017)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여 공통과정 교육이 이루어지고, 인정의에 대해서는 최신 종양학 및 암종별 전문교육,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통합암치료에 대한 전문교육을 추가로 실시하여 통합암치료를 시행하는데 필수적인 임상 지식을 갖출 수 있게 했다. 참여 강사는 통합암학회의 임원진들과 해당분야의 많은 경험을 지닌 대학교수분들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Q. 추진하게 된 배경은?
A. 현재 국내에는 많은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암환자에 대한 통합암치료를 표방하면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학술적 근거 제시가 부족한 현실이다. 통합암학회는 이러한 현실에 통감하면서 2021년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학회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하여, 국내 통합암치료 분야가 보다 바람직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Q. 인정의와 전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되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A. 우선 인정의는 직접적으로 암환자에 대한 통합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로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고 진료역량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전문가의 경우 통합치료의 수행을 전문성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보건관련인들을 대상으로 교육될 수 있게 했다. 다만 그 전문성에 대한 수준을 높이고자 보건관련인들에 대해서는 관련 석사학위 이상자로 제한을 두었다. 통합치료의 대표적인 특성이 다학제적 접근이기 때문에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약사, 심리상담사, 요가강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자중심의 치료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Q. 통합암치료의 전망과 중요성, 학회의 비전이 궁금하다.
A. 이미 통합암치료는 세계적인 암센터인 미국의 MD 앤더슨, 메모리얼슬론캐터링,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 및 중국의 상해복단대학, 북경광안문병원 암센터 등에 있어서 표준치료로써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 주류 의료기관에서는 통합암치료라는 분야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해외처럼 공식적인 독립분야 및 진료부서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 할 곳이 바로 전문가집단인 학회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K형) 통합암치료’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만 할 곳이 바로 통합암학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통합암치료에서 한의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이미 한의학의 약물, 침, 뜸, 기공체조 등에 대해서는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그리고 NEJM, JCO 등 세계적인 학술지를 통해 암환자의 증상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있어서, 그리고 항종양 표준화 약물들은 생존율 상승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높은 수준의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류를 이루는 임상적 적용은 증상완화 및 삶의 질 개선이지만 추후 약물의 표준치료와 병용을 통해 암치료에 대한 시너지 효과 또한 한의학의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도 통합의료의 전인적 접근은 바로 한의학의 고유하고 독특한 의학관에서 비롯됐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가이드(CPG)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Q. 근무 중인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 통합암치료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A. 현재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는 항암단(코디세핀), 면역단(넥탄드린B), 건칠고(설퍼레틴), 이뮤노Rg3, 미슬토약침(렉틴) 등 성분 중심의 정성, 정량화된 항암 한약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폐암 대규모 임상시험 연구를 주관하여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HAD-B1(삼칠충초정)이 지오트립과의 병용을 통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평가 및 임상경로(Critical Pathway, CP)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부디 이러한 노력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어 암환자의 치료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A. 최근 MD 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부서의 수장인 로렌조 코헨 등의 저술을 번역한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아침사과, 2021)을 같이 근무하고 있는 박지혜 교수와 공역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6가지 통합치료 방안(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관리, 수면, 운동, 식사, 환경) 역시 통합암치료 분야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항목들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통합생활관리가 보조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실제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준다는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또한 암에 걸리지 않고 암을 극복하는 또 한 가지의 대안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바다.
유화승 공동회장은?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으로, 지난 20년간 통합암치료 분야에서 연구, 교육 및 진료를 수행해 왔다.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에서 공동회장직을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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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기고
///이름 최영진
///제목 목 통증 환자 치료에 사각근 침 치료 vs 마사지
///본문 KMCRIC 제목
목 통증 환자 치료에 사각근 침 치료 vs 마사지
서지사항
Arias-Buría JL, Monroy-Acevedo Á, Fernández-de-Las-Peñas C, Gallego-Sendarrubias GM, Ortega-Santiago R, Plaza-Manzano G. Effects of dry needling of active trigger points in the scalene muscles in individuals with mechanical neck pain: a randomized clinical trial. Acupunct Med. 2020 Dec;38(6):380-387. doi: 10.1177/09645 28420912254.
연구설계
단일 맹검 시험. 침 치료와 마사지 치료 효과 비교 임상연구
연구목적
전사각근 TrP 이완을 위한 침 치료와 마사지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질환 및 연구대상
병리적 원인이 없는 기계적 목 통증 환자 50명을 모집하여, 전사각근에 TrP가 없는 환자, 침 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 목 부위 수술력이 있는 환자를 제외한 30명
시험군 중재
1) 침군(n=15): TrP를 강하게 누른 상태에서 빨리 자입하고 빨리 빼 국소 연축 반응을 유도하는 단자법을 사용하고, 염전을 하지 않았다.
2) 마사지군(n=15): 마사지는 30초간 실시하였고, 시술자가 taut band의 이완을 느낄 수 있는 강도로 시행되었다.
대조군 중재
N/A
평가지표
시술 1일 후, 1주일 후, 1개월 후에 자가 통증 지수(NPRS, 0-10), 목 장애 지수 설문지(NDI, 0-50), 흡기 시 호흡량을 측정하였다.
주요결과
침 치료군은 자가 통증 지수(NPRS)는 5.5에서 1일 후 4.7, 1주일 후 3.8, 1개월 후 3.4로 최종적으로 -2.1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마사지군은 5.7에서 1일 후 5.1, 1주일 후 4.8, 1개월 후 4.8로 -0.9의 변화가 있었지만 시술 후 일주일까지만 감소가 있었다.
1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지 점수로 계산하는 목 장애 지수(NDI)도 침 치료군이 우수했다. 침 치료군은 21.7에서 1개월 후 16.0으로 5.7로 감소했고, 마사지군은 20.0에서 16.0으로 4만큼 감소했지만 침 치료군보다는 감소가 적었다.
흡기 시 호흡량도 침 치료군은 3502mL에서 1개월 후 3729mL으로 227mL 증가하였지만, 마사지군은 3438mL에서 3355mL로 오히려 83ml 감소하였다.
저자 결론
기계적 목 통증 환자에게 전사각근 침 치료가 마사지보다 통증 감소와 흡기 시 호흡량 증가에 더 효과적이었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전사각근 TrP를 가지고 있는 목 통증 환자에서 침 치료와 마사지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TrP는 Trigger Point의 약자로, 방아쇠점이라 번역한다. 1942년 Janet Travell 박사에 의해 고안된 개념으로 우리나라에는 <통증 유발점의 기전과 치료>라는 제목으로 저서가 번역되었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원인이 되는 근육의 경결점을 찾을 수 있고, 그 경결점이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방아쇠점(TrP)이라 명칭했다.
기계적 목 통증은 목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병리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 목의 자세나 움직임으로 틍증이 생기거나, 경추 근육군을 촉진할 때 통증이 생긴다.
침 치료에 사용된 방법은 TrP를 강하게 누른 상태에서 빨리 자입하고 빨리 빼 국소 연축 반응을 유도하는 단자법을 사용하고, 염전을 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자침방법을 Hong Technique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마사지는 30초간 실시하였고 시술자가 taut band의 이완을 느낄 수 있는 강도로 시행됐다.
목 통증을 가진 환자 30명 중 사각근의 TrP가 있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15명씩 각각 침 치료와 마사지를 실시하였고, 시술 1일, 1주일, 1개월 후에 자가 통증 지수(NPRS, 0-10), 목 장애 지수(NDI, 0-50), 흡기 시 호흡량을 측정했다.
본 논문에서는 단일 맹검 임상시험 결과, 기계적 목 통증 환자에서 침 치료군이 마사지 치료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임을 보고 하였다. 논문에서 목 통증 외에 흡기 시 호흡량도 측정했다. 이는 전사각근의 방사통이 흉곽 쪽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호흡보조근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호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듯하다.
전사각근은 수양명대장경의 천정혈에 해당한다. <침구대성>에서도 천정혈의 주치로 호흡을 할 수 없는 경우(不得息)을 제시한 바 있어, 흡기 시 호흡량과 천정혈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천정혈의 해부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자침 시 쇄골 아래쪽으로 침첨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여 기흉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침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연 기흉이 의심될 경우에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각근 자침을 피하고 원위 취혈하는 것이 좋다.
임상 현장에서는 사각근을 30초 정도 마사지한 후에 자침을 하면 두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효과 비교를 위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0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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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계의 넷플릭스, 왓챠가 될 것”
///부제 ‘하베스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으로 선정
///부제 한의학, ICT 통해 국내외 널리 확산 기대
///부제 ‘주식회사 7일’ 김현호 대표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선정된 ‘주식회사 7일’ 김현호 대표에게 기존 시스템과 달라지는 점, 그리고 주식회사 7일의 설립 목적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부 학사,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해 면허를 취득한 한의사 김현호다. 이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을 받았으며 수련 이후 병원 펠로우로서 진료와 연구를 하고 동신한방병원에서 병원장을 수행했다.
오랜 꿈이었던 IT를 통한 한의학의 확산을 이루고 싶어 2020년에 병원 밖으로 나왔으며 작년 한의플래닛 운영을 거쳐 지난 1월 스타트업 주식회사 7일을 설립했다. 지난 4월 온라인 학술대회 교육 플랫폼인 ‘하베스트(HAVEST)’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Q. 최근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선정됐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의 경험과 역량을 믿고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핵심가치 외에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창업 초기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레퍼런스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학술대회가 끝날 때까지 원활한 학술대회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기존의 학술대회와 달라지는 점은?
연말에는 백신의 확산과 바이러스의 안정화 등 추이를 지켜보고 오프라인 또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학술대회가 열릴 수도 있겠지만 가을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처럼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전면 온라인에서 시행하게 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학술대회와는 달리 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언제, 어디서든 한의학의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복습이 필요한 경우 몇 번이고 다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Q. 이번 플랫폼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난해 한의계 최초의 온라인 전국학술대회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넓은 스펙트럼의 사용자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경험과 니즈에 기반해 새로운 플랫폼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
하베스트는 다음 네 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첫째, 어렵지 않은 접근과 수강의 편의성이다. 이에 하베스트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시청환경을 지원하며 기기 간 진도율 동기화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 분들이 가입이나 한의사 면허번호 인증 등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로그인 API를 전격 도입해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학술대회 관련 질의응답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둘째, 학술대회와 온라인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개설된 강좌를 열람하고, 등록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학술대회 진행과 보수교육 평점 신청에 필요한 정보 외에는 기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가입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해졌다.
셋째, 전문가의 학술활동인 만큼 강사 보호와 지적재산권 보호에 더욱 신경을 썼다. 전문 콘텐츠가 외부로 무분별하게 퍼지지 않도록 최신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 캡처 및 녹화 방지, 유출시 추적 기능 등 최신 기법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이에 따른 수강의 불편함은 최대한 낮췄다.
넷째, 대형학회부터 소규모 연구회, 개인 강사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구축했다. 단체 회원 등급에 따른 등록비 차등부과, 회원 등급에 따른 등록 가능 여부, 특정 단체만을 위한 폐쇄성 코스웍 운영 등 대단히 복잡한 니즈를 정확히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Q. ‘주식회사 7일’의 설립 목적과 비전,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한의학의 확산’을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한의학이라는 소중한 원석에 ICT라는 날개를 달아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무척 궁금하다. 한의학의 모습으로 국내에서 확산될 수도 있고, 통합의학이나 보완의학의 모습으로 해외로 확산될 수도 있다. ICT기술을 이용하면 약자가 강자와도 겨뤄볼 수 있다. 저는 한의학이 전 세계 전통의학 지식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 온라인 학술대회, 학술문화의 확산을 추구하는 플랫폼 ‘하베스트’가 저희 회사의 첫 번째 아이템이다.
Q. 하베스트 시스템의 장기적인 목표는?
하베스트는 시간을 달리고, 공간을 도약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학술대회 플랫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시스템과 함께 그 시스템을 타고 퍼질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지 편한 시간과 편한 장소에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고, 등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술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학계의 최신 지견과 보수교육부터, 임상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는 전국 각지 임상의들의 경험, 한의학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각가학설’(各家學說)을 영상의 형태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나 공유와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의 학회, 연구회, 임상의들이 많다. 하베스트는 그 분들의 소중한 가치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게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한의계의 넷플릭스, 왓챠가 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특정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이 모두 발전해야 한다. 한의계는 학계에 비해 산업의 발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1세기 정보통신기술은 그 역량이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의계와 결합한 예시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ICT와 한의학을 결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 결과가 다시 한의사와 한의계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한의·IT 스타트업, 주식회사 7일과 그 첫 번째 서비스인 하베스트를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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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공공인프라 확충… 복지·경제 선순환 형성에 기여
///부제 건보공단·한국노총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본문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노인, 아동, 장애인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서비스원이 법령을 정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5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사회서비스원 등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점검했다.
◇현행 돌봄서비스,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발생
이번 토론회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정면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사회서비스 공공성 진단과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남현주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송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이 참여해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이날 이정면 위원은 발제를 통해 돌봄서비스 공급 현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사회복지시설·노인·아동·장애인복지시설 등 돌봄서비스를 맡은 시설은 현재 과당경쟁에 따른 영리 추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서비스 질 격차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증가하는 돌봄서비스 수요를 떠맡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돌봄 공백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게 하려면 사회서비스원 등 공공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2018년 설립 계획이 확정된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공공성, 전문성, 질 제고를 위해 설립된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이다. 현재 11개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설립,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며 2022년까지 17개 시·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국공립 시설 수탁·운영, 민간시설 지원, 긴급돌봄 지원 등이며 관련 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위원은 사회서비스원의 문제점으로 근거 법령 부재,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역별 서비스 격차, 일자리의 질 문제, 이용자의 선택권 제한 등을 제시하며, “사회서비스원의 문제를 개선하려면 공공시설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충, 그리고 민간시설의 공적 기능 강화를 통해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시설 개선방안으로는 사회서비스원을 2023년까지 인구 100만명 이상의 기초자치단체 단위까지 확대 설치하고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규정하는 등 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민간시설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사회서비스원이 지역거점 기관으로써 민관의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자체가 나서 공공인프라 등 전달체계 주도”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서비스의 직접 운영, 운영 인력에 대한 고용의 질 확충, 지자체 중심의 공적 전달체계 구조 등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김진석 교수는 ”발제자가 제시한 사회 돌봄서비스의 문제점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여기에 추가로 사회서비스원이 질적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 분야 고용의 질과 급여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제언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사회서비스원 정상화를 통해 공공서비스 제공시설을 공공의 영역에서 직접 운영하고, 사회서비스 제공 인프라와 공공 인력 비율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울러 사회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인력 확보 계획을 지자체가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을 충분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현주 교수 역시 공공성 강화라는 방향성에 동의하면서 광역 지자체의 역할 명시, 지자체 중심으로 공적 전달체계 구조 변경, 지역 기반 사업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남 교수는 “사회서비스는 여전히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서비스를 받을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수급권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필요와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는 궁극적으로 ‘국민 삶이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서비스 등의 법령이나 정책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의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송이 위원은 “보육 정책, 초등 돌봄 정책을 주로 고민하는 연구자로서 논의의 심화를 위해 공공인프라 확충 중심의 공공성 논의에서 전체 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로 쟁점을 확장하는 방안을 제언한다”며 “지역별로 국공립어린이집을 균등하게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사회 복지시설 확충”, 정책 보완 필요
김 위원은 “나아가 돌봄 문제를 성평등 이슈로 접근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돌봄을 맡기 위해 여성 중심의 돌봄 문화를 재편하는 한편 사회서비스 정책이 좋은 돌봄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의 ‘좋은 돌봄 관계’란 돌봄 수혜자와 제공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관계를 말한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공장자동화, 디지털화 가속화, 기후 변화, 인구절벽 현실화 등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제도 차원의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정문주 본부장은 “커뮤니티 케어가 지역사회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를 지방분권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지역별 수요 총량 추계에 따라 요양, 보육, 장애, 아동 등 사회서비스 분야 국공립인프라를 확대하고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영유아보육법, 노인장기 요양보호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돌봄 서비스 부문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공공의료 등에 부정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사회서비스원, 커뮤니티 케어 등 공공 사회복지 분야도 포함돼 전향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김 이사장은 이어 “현재 사회서비스원법이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회서비스원을 추진하는 계기는 마련되는 것”이라며 “한편 최근 보건·사회 부문에서 커뮤니티 케어를 본격화하려는 노력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주야간보호센터 등 공공사회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커뮤니티케어도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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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웰니스관광지 선정 기념 현판식
///부제 서울형웰니스 70선 선정…“한의약적 관리로 힐링·명상 등 제공”
///본문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돼 지난 1일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해 이미 서울시 서울관광재단의 ‘서울형웰니스 70선’에 선정돼 주목받았으며, 최근 도심 속에서 한방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신개념 웰니스 관광지로 인정받아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됐다.
‘추천 웰니스관광지’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힐링 관광지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까지 각 주제에 맞는 우수 관광지가 여러 단계의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2021년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포함한 7개 기관이 신규로 최종 선정돼 총 51개 관광지가 운영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시설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건강과 문화생활을 접목한 웰니스 시설로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관람객 모두의 사랑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는 서울약령시 온라인 판매활로 마련을 위한 ‘네이버 쇼핑라이브’ 운영, 특별기획전시 ‘장생의 염원, 디지털과 색을 입다’ 개최 및 SNS채널을 통한 교육 및 체험 등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박물관을 개방하고 있다.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방진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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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글리앙상블 지역 문화 활성화 업무협약
///부제 오는 10월 오페라 ‘박제상’ 진행 예정…지역문화 활성화 기여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연주단체 글리앙상블(대표 이환희)과 지난 6일 예문아트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울산시 지역 문화 활성화 및 한의학 홍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는 울산시민과 울산지부 회원들의 예술 문화 향유 실현을 위해 마련됐으며, 양 단체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글리앙상블의 오페라 ‘박제상’의 진행을 돕기로 약속했다.
주왕석 회장은 “2021년도 울산지부 ‘한의사의 날’ 행사에 회원 및 회원 가족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리앙상블과 함께 지역 문화 활성화, 대시민 한의학 홍보, 울산지부 회원들의 편의와 복지 증진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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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최대집 전 의협 회장 20대 대선 출마 선언
///부제 최 전 회장 “국가의 중병 치료를 위해 국가 대수술 단행하겠다”
///본문 최대집 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덕수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의 중병을 치료하기 위해 국가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최대집 전 회장은 최우선 국정 과제로써 정교한 방역 대책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그는 또 주요 공약으로는 △최저임금제도 개혁 △자생적 시장 질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각종 규제 철폐 △원전 정책 복원 △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 폐기 △공무원 수 감원 및 민영화 △미집행 사형수 61명 전원 즉시 사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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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협약
///부제 의료지원 및 건강강좌 제공
///본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한방병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협약 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직원 및 회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및 건강강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일 병원장은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직원 및 회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전의 문화·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함께 지역 사회 발전과 사회 공헌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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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참사랑한방병원, 광주 광산구에 나눔문화 실천
///본문 참사랑한방병원(원장 김신)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써 달라며 홍삼 200박스, 천옥고 100박스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탁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 광산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 참사랑한방병원 김신 원장, 박천기 부장,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이혜숙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사랑한방병원에서는 이미 다섯 차례에 걸쳐 시민의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을 장애인 복지관, 노인복지관, 취약계층이 많은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김신 원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건강을 돌보기 힘든 이웃들이 경옥고를 드시고 더욱 힘내시기를 바라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김삼호 구청장은 “따뜻한 배려와 나눔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잘 대변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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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국 전역 돌며 한국 한의학 우수성 알려 나가겠습니다”
///부제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생업 뒤로 하고 국내서 형상의학 공부 ‘매진’
///부제 한의학 우수성에 매료…美 의료비 절감 문제 해결하는 대안 ‘확신’
///부제 정용우 가주한의사협회 학회분과 부회장
///본문 한국 한의학에 매료돼 미국 전역을 돌며 동의보감과 사암침법을 소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 한의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용우(미국이름 샘정) 가주한의사협회 학회분과 부회장.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들어와 최근까지 7개월 동안 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에서 형상의학을 공부한 정 부회장은 한국 한의학이 미국 내에서 중의학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의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미국의 한의대 커리큘럼은 중의학으로 되어 있어 침은 체침을 위주로, 또 약은 증치를 위주로 83방제를 배우는데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한계를 종종 느끼게 됐다”며 “그러다 독학으로 총통침법을 시작으로 사암침법이나 형상의학 등을 공부하면서 환자를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미국에서 이뤄지는 한의학에 대한 단발성의 강의보다는 좀 더 심도 있게 한의학을 공부하고자 생업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진료 활성화”
특히 정 부회장은 이 기간 동안 한의학과 중의학에 대한 차별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의학은 증치 위주의 치료이며, 체침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반면 사암침은 우선 원리부터 알아야 치료에 활용할 수 있고, 치료효과 또한 뛰어나다. 더불어 중의학은 처방을 내리고 선방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형상의학을 공부할수록 처방을 선정하는데 있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진단을 하는 시간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치험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진료가 활성화되고 있어, 형상의학은 이 같은 시대적인 조류에도 적합한 의학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치료효과가 탁월한 한의학이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동양의학=중의학’이라는 인식이 강해 미국 내에서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던 중 미국 전역을 돌면서 동의보감, 사암침법 등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을 알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우선 미국 전역 투어를 위해 차량이나 한의물품 등을 지원해줄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슬러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앞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할 수 있기에 접촉해볼 생각이며, 만약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한의학을 알리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후 투어에 들어가면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회나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 및 강의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생각이다. 또한 그 지역 한의사들에게도 한의학에 대한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의 활용법도 전파해 나가는 한편 한의학을 통해 난치병 치료에 대한 임상데이터도 모아 의회에 전달하는 등과 같은 계획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다.”
미국서 한의학 활용되면 전 세계 진출 수월
이 같은 투어계획을 세운 데에는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이야말로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의료비 절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정 부회장은 “미국은 실리주의를 추구하는 나라인 만큼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확신만 심어준다면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 전파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또한 세계의 중심이라는 미국에서 한의학이 적극 활용된다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한의학이 진출하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미국에서 한의학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한의학이 중의학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근거들을 제시함으로서 미국에 서양의학의 한계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중의학이 아닌 한의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또 “미국 한의사들은 현재 한의학에 대한 강의나 관련 정보를 찾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해도 일회성으로만 그쳐 실력을 향상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의 한의사들이 있다면, 언어는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어 문제보다는 한의사가 환자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마인드를 함께 갖추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영능력도 함께 배양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현지에서 정착하기 전까지 2〜3년 동안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형상의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 할 것”
특히 “미국에서 한의학이 의료비 지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 꿈을 실현키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정 부회장은 “한국 한의사만큼이나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직접 체감하고 있고, 이렇게 좋은 의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능력있는 한국 한의사들이 한국에만 국한돼 있지 말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으면 하는 마음이며, 저의 자그마한 노력들이 마중물이 돼 한의학이 전 세계적로 확산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개월 동안 정용우 부회장이 공부한 모습을 지켜본 김진돈 회장은 “비록 한국에서 한의사면허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형상의학회에서 공부한 모습은 어떤 한의사에게도 뒤처지지 않은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 한의학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와 함께 응원을 보내며, 형상의학회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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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정책관, 공모직에서 ‘개방형직위’로 전환
///부제 민간 전문가인 한의대 교수 등 한의사 지원 가능
///본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공모직위에서 '개방형직위'로 전환된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6일 공고했다.
개정안은 실·국장급 개방형직위를 공공보건정책관에서 ‘한의약정책관’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방형직위였던 공공보건정책관은 공모직위로 전환된다.
복지부는 “보건복지부 개방형직위의 합리적 운영과 행정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실국장급 개방형직위를 공공보건정책관에서 한의약정책관으로 변경하도록 했다”며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공고는 개정이유와 주요내용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의견을 듣기 위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고된 것으로, 지난 8일까지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이재란 한의약정책관이 지난달 30일 명예퇴직함에 따라 현재 한의약정책관 자리는 공석이다.
개방형직위는 민간인도 지원 가능한 직위인 만큼 관련 분야의 외부 전문가인 한의대 교수를 포함한 한의사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하고 적격자가 없을 경우 복지부 내부 관료가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 역시 지난달 29일 퇴임했다. 복지부는 공공보건정책관 공개모집 공고를 발표한 상태로 이달 내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보건정책관을 공모직위로 전환한 이유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관료 출신을 발탁해 업무를 맡기고, 특히 코로나19 시국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핵심 반장으로 임명해 방역정책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무원 ‘나’등급인 공공보건정책관은 △감염질환 정책 및 만성질환 관리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조정 △국가암관리대책 수립·조정 △공공 보건의료정책 수립·조정 △응급 의료정책 수립 및 응급 의료기금 운영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및 조정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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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수술실 CCTV 논란 마무리 질 때
///본문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돼 사회적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MBC ‘PD수첩’은 지난 6일 ‘수술실과 CCTV’라는 주제로 인천 척추 전문병원에서 자행된 대리 수술의 실체를 방영했다. PD수첩은 지난 2019년 7월에도 ‘유령의사, 수술실의 내부자들’을 방영하며 의료기기 업자의 대리수술에 따른 환자 사망사건을 다루며 CCTV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 방영된 PD수첩에서는 인천 척추 전문병원의 수술을 다뤘는데, 영상에 따르면 수술복을 입고 능수능란하게 수술을 한 남성들은 의사가 아닌 해당 병원의 행정직원들이라는 의심과 더불어 대리 수술에 따른 환자의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 해당 척추 전문병원을 압수 수색해 병원 의사들 및 일부 행정직원의 휴대전화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서버 자료, 내부 폐쇄회로(CC)TV, 수술 일지 등 각종 진료기록을 확보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광주의 모 척추전문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의사 대신 상습적으로 대리 수술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광주경찰청 범죄수사대로부터 압수 수색을 당하는 등 비의료인의 대리 수술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수술실 CCTV 설치 여부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안규백·신현영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해 3개의 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에 계류 중인 상황이나 결론을 못 짓고 ‘계속심사’ 대상으로 넘기고 있다.
국민권익위가 1만3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7.9%의 압도적 다수가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를 찬성했으며,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성명 발표를 통해 “수술실 CCTV 입법과 관련해 국회는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면서 수술실 CCTV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지난 5~6일간 각종 언론매체에 CCTV 설치 반대 입장을 담은 광고를 게시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의사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논란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소모적 논쟁만 거듭되고 있다. 언제까지 ‘계속 심사’만 하고 있을지, 정치권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논란이 증폭되고 격화되는 사안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술실 CCTV 설치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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