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7호
////날짜 2022년 1월 1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2~3년 내 한의사국시 실기시험 도입 필요”
///부제 한의사 회원 응답자 중 81.9%, 한의대 교수 응답자 중 92.2% 긍정 답변
///부제 ‘27년에 시행하고자 하면 2024년 8월 중에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돼야
///부제 이혜윤 교수 “시뮬레이터 도입 및 구체적 실행 방안 등 추가 연구”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발주한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타당성 연구’(연구책임자 이혜윤 교수·부산대 한의전) 공청회가 지난 7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개최돼 실기시험 도입 모형 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공청회는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 시험 도입 타당성 연구’의 마지막 단계로, △선행자료 분석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협회 자문회의 △전문가 델파이조사및 토론 △관련 기관 협의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마련됐다.
공청회는 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부회 장, 이은용 한의사국가시험위원장,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 조학준 한국 한의학교육평가원 평가인증단장, 한창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간사 등을 비롯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타당성 연구’는 전국의 한의사 2575명과 한의과대학 교수진 206명이 응답한 설문 조사 및 한의과대학 추천 12명과 임상분 과학회 추천 9명으로 구성된 2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응답률을 바탕 으로 모형안이 작성됐다.
연구 책임자인 이혜윤 교수는 실기시험 모형(안)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번 연 구는 ‘일차진료의’로서 기본적인 진료수 행능력을 갖춘 한의사 배출과 같은 사회적 요구가 있는 반면, 현행 한의사국가시 험은 진료수행능력 중 지식 이외에 임상 추론능력, 임상술기, 태도 및 의사소통 능력 등에 대한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한의 사국가시험에도 실기시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진행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실기시험 필요성 및 도입 시기 △구성방안 △운영방안 △ 소위원회 논의사항 △시뮬레이션 결과 △ 로드맵 및 향후 과제 등에 걸쳐 이뤄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실기시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한한의사협 회 회원 설문조사 응답자 중 81.9%(1819 명)가, 한의과대(원) 교수 설문 응답자 중 92.2%(190명)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실기시험 도입 시기는 전체 한의사 조사결과 ‘25년 시행안을 가장 많이 선택했 지만(1328명, 64.5%), 전문가 델파이 조사에서는 ‘27년(10명)과 ‘29년(10명) 시행 안을 선택했다.
‘27년에 실기시험이 도입되려면 최소 2 년 전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한 2024년 8월 중에는 의료법 시행 규칙이 개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기시험 형태에 대해서는 한의 사의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고려하여 진료 수행의 전반적 절차를 평가하는 진료 문항 8개와 임상술기를 평가하는 복합수 기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문항 당 소요 시간은 12분으로 제안됐다.
이는 실기시험의 신뢰도 유지를 위해 필요한 station 숫자를 확보하고, 수기문 항의 채점관으로 참여할 교수 인력의 수, 진료문항의 개발 및 표준화환자 훈련에 참여할 교수 인력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평가항목은 진료문항 대상 임상표현 48 개(예비문항 포함 58개)와 수기문항 대상 수기 24개가 제시됐으며, 시행 후 난이도, 변별도와 구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와 함께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국시원 주관 일괄 시행으로 필기시험 전 졸업 예정자에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진료 문항의 채점은 표준화 환자 2인이, 수기 문항의 채점은 한의과대학 교원 1인이 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으로 제안됐다.
더불어 국가시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 합격할 경우 면허를 부여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소요시간은 학생 1명 응시 시간이 약 3시 간(시험실 이동 시간 포함)으로, 800명 기준 국시원 3개 라인을 이용해 1일 3사이 클을 돌았을 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이혜윤 교수는 “현재 각 대학에서 실기 교육 및 평가가 진행 중인 데, 국가시험 수준의 실기시험 도입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한대협 내 ‘실 기시험위원회’ 설치 등 체계적인 협의 구조를 제안했다.
이에 송호섭 부회장은 “연구를 지속 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데, 타당한 결과를 만들어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실기시험 도입은 궁극적으로 우수한 한의사 배출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제고에 도움이 되는 부분인 만큼 조기에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대협처럼 대표성 있는 집단을 통해 전체 한의과대학이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일관성 유지를 위해 한대협 산하에 ‘실기시험위 원회’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학준 한평원 평가인증단장은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 문항 관 련 맥진, 추나, 사상체질의학 테마와 채점방법의 재현성이 불안정한 점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채점할수 있을 만한 툴을 잘 선택해야 할 것같다”며 “전체적으로 실기시험 도입과 진행에 있어서는 찬성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은용 위원장도 “구체적인 실행방 안과 평가항목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를 확대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세부적인 시행지침과 모의시험 연구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혜윤 교수는 “이 연구는 실기 시험 도입에 대한 첫 번째 연구로서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와 조건들을 고려해 한 가지 예시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제안요청서 내에 실행 방안 제안, 도입 시까지 로드맵 제시, 직종 내 합의 도출 등의 요구가 있었기에 이 내용을 포함해 도입 모형이 타당 한지 평가했다”며 “한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 실행방안 및 평가항목을 확정하는 연구가 아닌 ‘타당성 연구’인만 큼, 측정하고자 하는 역량과 요구되는 자원 측면에서 도입이 타당한지 검토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 문대학원 원장은 “각 대학의 준비사항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 연구가 진행이 되면 각 대학교에서도 발 빠르게 준비 해야할 것 같다”며 “저의 한의대 재학 시절인 20년 전에는 주입식교육을 받았지만, 우리 후배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로드맵에 맞게 세부적인 조정이나 구체적인 방안 등 각 대학의 실천과제를 제시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윤 교수 연구팀은 공청회 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 폄훼한 의사협회 ‘명예훼손죄’로 고소
///부제 한의협 브랜드위 황만기 부위원장, 정훈 위원 등 용산경찰서에 고소
///부제 의협, 일간지에 대법원 판결 관련 광고 게시하며 한의사 명예 훼손
///부제 황만기 부위원장 “한의사 폄훼하는 어떤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 브랜드위 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판물을 통해 한의 사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킨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는 지난 5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의 각 1면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법원의 판결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며, ‘공정한 판결로 국민을 보호해야 할 대법원이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묵인하는 불공정한 판결을 내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했다’는 광고를 게시했다.
이에 한의협 브랜드위원회 황만기 부위원장과 정훈 위원은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묵인하는 불공정한 판결을 내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했다”는 표현은 한의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 기에 고소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단에 따라 고소 장을 제출했다.
특히 이 같은 표현은 객관적 사실이나 구체적 입증 없이 한의사들을 모욕하고,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형법 제311조 모욕죄에 해당될 수있다.
형법 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에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22일 한의사 의 초음파기기 사용에 대한 판결(2016도21314)을 선고 하며, 한의사인 피고인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여 환자의 신체 내부를 촬영하여 화면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 이를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즉,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면허내의 행위라는 점을 인정한 판결로서 위 판결에 따르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은 적법한 의료행위에 해당한다.
의사협회는 이 같은 대법원의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그동안 대법원 앞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일 일간지 광고를 게재해 한의사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대감을 나타내 보였다.
고소인들은 의사협회가 신문 발행부수가 많은 주요 일간지의 1면에 큰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광고를 낸 것은 판결의 의미를 폄훼해 한의사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려는 의도로 판단했다.
이에 고소인들은 의협이 한의사들에 대한 허위의 사실 내지 경멸적 감정이 표현된 이 사건 문구를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주요 일간지에 게재해, 공연히 한의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형법 제309조 제2항에 따라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형법 제309조 2항은 신문, 잡지 또는 라디오 기타 출판물을 통한 적시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7년 이 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황만기 부위원장은 “의료법 제56조 제2항에 따라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 등을 비방하거나 거짓된 내용의 광고를 게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법을 더욱 준수해야 할 의료인 단체에서 다른 의료인인 한의사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은 크게 비난받아야 마땅하 다”면서 “이 같은 불법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행태로 이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훈 위원도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들은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한의과 대학에서 해부학과 병리학 등을 기초로 한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현대진단 의료기기와 관련한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면서 “한의약 전문가도 아니면서 한의사와 한의 의료를 함부로 폄훼하는 의협의 오만방자한 불법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서영석 의원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 판결…국민건강 증진”
///부제 “보건의료 패러다임, 국민 시각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부제 “국회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 통과 위해 힘쓰겠다”
///본문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서영석(더 불어민주당 ·사진) 의원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고 선고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영석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에서 10명 중 8명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고 답했 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에 대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한 진료행위조차 낡은 의료법의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로 해석해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22일 한의사 A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판결문에서 “초음파 기기를 한의사에게 진단 보조도구로서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의료법 1조에서 정한 ‘국민의 건강을 보호 하고 증진’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헌법 10조에 근거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보장하는 것”으로 적시, 무죄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대법원이 ‘현대 진 단용 의료기기는 과학기술을 통해 발명· 제작된 것이며, 과학기술의 원리와 성과를 양의사만이 독점적으로 의료행위에 사용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며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의료현장과 의사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도 이제 국민 시각의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7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기기) 설치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있다.
서 의원은 “제21대 국회 시작부터 지금 까지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 난 2020년에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하고, 안전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 의하기도 했다”며 “이는 이번 대법원 판결과 같은 맥락에서, 결코 어느 한 직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대 변화의 흐름 속 국민의 건강 보호와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꼭 필요한 것들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국민이 합리적이고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고, 이를 통해더 건강해지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준 대법원의 판결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국회에서 2년 넘도록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힘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료의 객관성 · 안전성 높이는 일, 결코 비난받을 일 아니다”
///부제 향후 건강보험 적용 및 교육 내실화 등 국민건강 향상 위해 ‘최선’
///부제 권선우 의무이사, ‘김성민의 시사토픽’서 판결의미 및 향후 계획 등 밝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 권선우 의무이사는 지난 11일 경인 방송 ‘김성민의 시사토픽’에 출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무죄라는 판결에 대한 의의와 함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표현으로 정정돼야 한다”고 운을 뗀 권 이사는 “의료계라 함은 질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의료법에 따르면 한의사, 양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가 해당된다”며 “이중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입장 표명이 없었고, 간호협회·조산사협회 에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만큼 이번 판결에 반대하는 것은 의료계가 아닌, 의료계의 일부인 양의사협회에 서만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전향적 판결 ‘환영’
권 이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한의사들은 한의학을 현대화하여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의 객관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의료인 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며, 이는 그대로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며 “하나의 수단이라도 더 써서 환자를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보겠다는 것은 장려될 일이지, 비난받을 일은 절대 아니 라고 생각하며, 이에 한의협에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전향적인 판결에 대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한의원에 서의 활용 및 한의과대학 교육 등에 대한 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권 이사는 “이미 수백여곳 이상의 한의 원에서 충분히 교육받고 숙련된 한의사 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의과대학 및 관련 학회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더불어 한의과대학에서도 초음파 기기 사용을 위한 영상 진단기기 과목(이론 및 실습, 진단학, 영상의학, 방사 선학 등) 뿐만 아니라 기초가 되는 과목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이 정식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진으로 직역 구분짓는 건 잘못
특히 양의계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은 오진단으로 인해 국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권이사는 “오진은 단순히 ‘한의’, ‘양의’라는 직역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각 의료인이 얼마나 숙련된 능력을 갖고 올바르게 진료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이번 판결문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에 사용에 관한 전문성 또는 오 진가능성과 관련하여 그 사용으로 인한 숙련도와 무관하게 유독 한의사에 대해 서만 이를 부정적으로 볼 만한 유의미한 통계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명시했 다”며 “즉 양의계는 대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법리적 검토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및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각종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계의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여 내린 것”이라고 강조 했다.
권 이사는 이어 양의계에서의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들과 다른 직역의 의료인이라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겠다고 하면 환영을 못할망정 비난하면 안될 것이며, 이는 국민의 건강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이사는 향후 제도적인 개선 부분과 한의협의 추진계획 등도 함께 설명했다.
권 이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해 한의사가 현대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 는데 있어 제한사항이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 일부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의료기관 방사선안전관리자에 한의사가 배제돼 있는 부분이며, 이로 인해 한의원에서 엑스레이 진단기기를 사용하는데 장애가 있다”며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되는 한의 사가 의료기관의 방사선안전관리자에 배제돼 있는 현재의 상황은 상당히 모순된 일이고, 다행히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미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이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인의 역할 · 사명 다하는데 최선”
또한 권 이사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의원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한의협에 서는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 라며 “더불어 한의과대학 및 관련 학회를 통해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사용매뉴얼 이나 가이드 등의 정비를 지속해 진료 현장에서 한의사들이 진단용 의료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며, 한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이사는 “한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국민들을 대할 때 단 하나의 수단이라고더 사용해 진료에 안전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 러한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것이 이번 대법원 판결의 의의라고 판단되며, 앞으로 이러한 뜻을 잘 받들어 진료 현장에서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한의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계묘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자”
///부제 시·도한의사회 회장협, 주요 현안 논의 및 한의약진흥원 방문
///부제 홍주의 회장 “모든 한의계가 일치단결해 최대한의 역량 발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회장 이병직)가 지난 7~8일 양일간 대구시한의사회관에서 개최돼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방문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연구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과 박종웅 재무이사가 참석하여 전국 시도 지부장들과 협회의 재무 현황 전반에 걸 친 정보 공유와 더불어 한의자동차보험 활성화, 현대 진단기기 활용,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한국한의 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을 방문하여 현재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과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하고 있는 사업 방향에 대한 정책 공유를 통해 한의약 산업의 육성과 한의약 연구 개발 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한편 홍주의 회장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각 시도지부장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면서 “계묘년이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될 수 있도록 모든 한의계가 일치단결하여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위해 긴밀 협력”
///부제 대한한의사협회·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신년 정책 간담회 개최
///부제 추나요법 제한적 급여기준 개선 · 한의과대학 정원 축소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보건복 지부 한의약정책관실 강민규 국장은 지난 10일 신년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안덕근 부회장(보험), 한창연 보험이사와 한의약정책관실 강민규 국장, 김우기 한의약정책과장, 최신광 한의약산 업과장등이 참석해 한의계의 주요 현안 과제와 정부의 한의약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정보 교류 및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한의치료기술인 추나요 법의 본인부담률과 제한적 급여기준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항목인 경혈침술, 자락관법, 일반처치 등을 실시하는 경우에 신체를 5부위(두·경 부, 흉·복부, 요·배부, 상지부, 하지부)로 구분하여 시술·처치하는 것과 2개 부위 이 상 시술부터는 50%가 가산되는 동일수가 적용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와 더불어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 의사인력 가운데 한의사 인력수의 연평균 증가 속도가 가장 높고, 비활동 인력 비율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지적하며, 한의대 입학정원 축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홍주의 회장은 “한·양방 의료 간 기울 어진 운동장처럼 편향돼 있는 보건의료 정책이 하루빨리 개선돼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면서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사협회로서의 역할과 책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계의 각종 현안 과제를 경청한 강민규 국장은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현안들은 아니지만 정부의 궁극 적인 정책 추진 방향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한의약의 보장성을 강화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의사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소청위 “소아 · 청소년 교의사업 지원으로 활동 확대”
///부제 황만기 위원장 “늘어난 새 식구와 함께 도약하는 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 원장 황만기·이하 소청위)는 올해 첫 회의에서 추가로 위촉된 위원들과 함께 소아·청소년을 위한 교의사업 지원에 나선 다고 밝혔다.
소청위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공중 보건한의사 교의사업 관련 논문 제작 및게재 지원 △소청위 추천도서 홍보 △소 청위 추천도서 판매 정산 △공중보건한 의사 교의사업 관련 교안 자료 제작 지원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청위는 공보의 교의 사업인 학교보건사업에 대한 교안·자료 제작 지원과 함께 논문 제작·관련 학술지 게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추천도서 홍보를 위해 해당 도서를 관련 소아·청소년 관련 기관에 추가 배포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 수량은 배포 예정 기관의 인원 당 최소 5종을 배포하기로 하되, 본회에서 출판한 서적도 포함하 기로 했다. 또, 소청위는 서적 판매 금액중 저자들에게 인세를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2022 회계연도 일반회계 잡수입으로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 중 ‘사람 잡는 약초부’는 증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쇄를 발행하기로 했다.
보고안건으로는 △이승환 부위원장의 소청위 도서 배포건·출판 지원사업 결과및 계획·교의사업 논문 2건 학회지 게재건 △심수보 위원의 완도군 소아·청소년 대상 교의사업 평가보고서 △황만기 위원 장의 청년재단 방문 간담회 결과 보고 △ 김성헌 자문위원의 대통령과 청년들 간 3 대 개혁(노동·교육·연금) 간담회 결과 △ 김지희 위원의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진료 봉사 경과 등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소청위에는 심수보 위원, 김성헌·오현주 자문위원이 추가로 위촉 됐다.
황만기 위원장은 “새해로 넘어오며 한의계에 좋은 소식과 함께 소청위에 새 식구들도 늘어난 만큼 도약할 수 있는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과 더불어 소아·청소년 관련 공공 기관 및 공보의 사업 등과 연계하는 등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황만기 위원장, 황건순·이승환 부위원장, 이용호·김지희· 정진호·이훈·심수보 위원, 김성헌 자문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다음 회의는 다음달 2일 개최키로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의계만을 ‘의료계’라 칭하는 것은 잘못됐다”
///부제 의료인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등 모두를 포괄
///부제 한의계, (양)의계, 치의계, 간호계로 표현, 전체 아우를 때 ‘의료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2일 양의계만을 ‘의료계’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한의계, (양)의계, 치의계, 간호계 등 의료 직역 전체를 아우를때 ‘의료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법 제2조 1항에서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조산사, 간호 사를 ‘의료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분야를 ‘의료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로 구성된 양의계는 ‘의 료계=양의계’라고 주장하며, 마치 ‘의료 계’라는 표현이 자신들만을 지칭하는 단어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어 국민과 언론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예시를 통해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가령 지난 연말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있었고,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조산협회가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정의로운 판결이라는 내용의 환영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의료계 중유일하게 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양의 계의 기관지들은 ‘대법원 판결에 의료계 반발 확산’, ‘의료계 대표자들, 대법원 앞항의 기자회견’ 등과 같은 제목과 내용의 기사를 쏟아냄으로써 마치 의료계 전체가 분노하고, 의료계 각 단체의 대표들이 모여서 항의를 한 것으로 오인케 했다.
이에 한의협은 “(양)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들이 활동하는 곳이 ‘의료계’라는 사실은 굳이 의료법과 표준국어대사전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시정되기는커녕 오 히려 아직도 양의계의 엉터리 주장이 사회 일각에서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 깝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 “아무도 대한축구협회나 대한스키협회를 ‘스포츠계’로 대표해 부르지 않는다”며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명백한 오류 역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7년 전인 2016년 4월, ‘의 료계라는 명칭은 양의계의 전유물이 아니 다’라는 내용의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 과의사협회의 공동 입장문을 떠올리며, 이제는 정말 ‘(양)의계, 한의계, 치의계, 간호계 그리고 이를 모두 아우르는 의료계’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계’에는 양의사 뿐 아니라 치과의사와 한의사, 간호사와 조산사가 각자의 직역에서 의료인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 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법제위원회, “초음파 진단기기 소송비 지원”
///부제 한홍구 위원장 “회원의 권리와 위상 지켜나가는데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법제위원회(위원장 한홍구, 이하 법제위)는 지난 10일 한의 사회관 소회의실에서 제30회 회의를 열고, △회원 소송 지원 △2023회계연도 법제 예산 검토 △정관·시행세칙·규칙 개정안 △불법의료대책 등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 소송지원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송지원을 요청한 박 모 회원에게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대법원 사건 소송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모 회원은 서울 소재 한의원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 부인과 진료를 시행해 의료법 위반행위(면허범위 외의 의료 행위)로 고발된 건으로, 1심에서 유죄, 2심 에서 피고인의 항소가 기각된 후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돼, 무죄로 판명됐다.
회의에서는 또 2023회계연도 법제 예 산안 중 의권 관련 소송의 수임 및 성공보 수의 지급 등을 적용해 전년도 대비 1억3 천만원을 증액한 총액 4억8612만원으로 편성했다.
법제위는 이어 정관·시행세칙·규칙 개정안을 승인하고, 중앙이사회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임명직부회장, 임명직이사및 당연직부회장의 임기를 명확히 규정 하기 위한 것으로, 회장·수석부회장의 ‘임 기는 3년, 임명직부회장·임명직이사의 임기는 임명된 날로부터 회장재임기간까 지’로 하며, ‘당연직부회장·당연직이사의 임기는 그 재임기간’으로 표기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현역 군인 및 공중보건의사는 소속 지부와 분회 없이 중앙회 소속으로 하며, 일반사병 ·보충역 ·대체역으로 군복무 중인 회원은 회비를 면제한다는 내용과 본회 임원은 본회 산하 연구기관의 원장, 부원장 등 임직원 겸직할 수 없다는 방침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법제위는 SNS 등을 통한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대책에 대한 논의 에서 한의협의 대처활동에 대해 회원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수시로 안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회원들의 의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지속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직원인사 및 보수규정, 재무 업무규정 등을 심의·승인했다.
한홍구 위원장은 “한의사의 가치는 법률에서 주어진 권리를 지켜나갈 때 빛이 난다. 이 권리를 빼앗긴다면 그 만큼 한의 사의 위상과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며 “새해에도 법제위는 회원의 권리와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홍구 위원장, 정훈 부위원장, 권선우·황건순·최동수·최 정신 위원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추천웰니스관광지’ 2회 연속 선정
///부제 전문적인 운영, 홍보마케팅, 관광상품화 등서 높은 평가
///본문 한방산업특구인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서울한방진흥 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우리나 라를 대표하는 ‘추천웰니스관광지’로 2회 연속 선정됐다.
‘추천웰니스관광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우 수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발굴, 강화하고자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한방 △ 뷰티·스파 등 네 가지의 테마에 어울리는 관광지를 선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1년 추천웰니스관광지로 최초 선정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인증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지정 심사를 받았다. 심 사는 지난 2년간의 운영 실적을 토대로
△웰니스 콘텐츠의 적정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로 진행됐으 며, 심사 결과 우수한 시설로 인정받아 ‘추천웰니스관광지’로 2회 연속 선정됐 다. 인증기간은 이달부터 ‘24년 12월31일 까지 2년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웰니스 관광지의 전문적인 운영을 비롯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관광 상품화, 공사 및 지역사회 연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정부, 한의약 기반 첨단과학기술 융합 지원 박차
///부제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개발’ ·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을 위해 한의약 기반의 첨단과학기술 지식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정부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13개 중앙행정기관 합동으로 ‘2023년도 정부 R&D(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정부연구개발 예산 중 주요 부처들이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의 주요내용과 세부 추진계획을 산·학·연 연구자 및 전문 가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 둘째 날인 4일 한국보건산업진 흥원 정사라 팀장이 맡아 진행한 보건복 지부 주요 사업 발표에서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의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 지식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코자 마련됐다. 이는 과기부 협력 다부처 사업으 로 신규 예산 총 71억2천5백만원 중 보건복지부가 37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개발사업은 한의약 기반 다학제 융합 기술을 활용한 것으 로,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 수요 기반 한의약 디지털 헬스케어 및 한약 인정성 평가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과기부와 복지부는 공동으 로 △과제 총괄·운영지원 △다부처 협업
△연구성과 연계 △융합한의학 R&D 플랫폼을 구축해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구조를 과학화·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부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 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근거 중심의 한의약 의료기술 서비스를 표준화·과 학화해 서비스 품질 제고와 산업화의 기 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예산 54 억3천만원이 추가된 총 182억 7천5백만 원이 지원된다.
이를 위한 추진계획으로 국가 한의 임상연구를 통한 △질환별 가이드라인 개발 △한·양약 병용지침 수립 지원 △질환 중심 중개연구 지원 △한의약 혁신 역량 확보 △소규모 탐색연구 지원 △신진연 구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지난 해 정부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의 재설계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부부처와 연구현장 간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가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사회적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설명회 종료 후에도 과기정통부 유튜브나 설명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지 못한 연구자와 전문가를 위해 부처별 설명회 녹화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컨텐츠 공모전, ‘건강한 내일, 한의약과 함께…’ 대상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약의 위대함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부제 김다은 수상자 “공모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 알게 됐다”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지난 7일 경기지부회관에서 ‘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한의약 컨텐츠 공모전 결선PT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약 컨텐츠 공모전은 지부 창립 80 주년을 기념하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이번에 5회째를 맞이했다.
공모전 주제는 △코로나 후유증과 한의약 △난임과 한의약 △만성피로증후군과 한의약으로, 코로나 후유증, 난임, 만 성피로증후군에 한의약을 이용한 후기및 관련 한의약 상식 바로 알기, 복용법등 관련 내용을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실사 촬영과 광고, 애니메이션 등의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 하도록 했다.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은 전통 의학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고대 한의학’에서 ‘중세 한의학’을 거쳐서 지금은 ‘현대 한의학’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며 “전국에서 현대식 한의학 교육을 받고 있는 한의사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젊고 유능한 한의사들과 한의학자, 한의과학자 및 연구원들에 의해 계속 연구되어 ‘미래 한의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얼마 전 대법원에서 판결을 통해 ‘한의사들도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다’ 라는 아주 역사적이고 정당한 판결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현대화된 진단기기를 통해 더 빠른 속도로 미래 한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 일까지 지부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35개 작품으로, 한의사와 한의대생을 비롯해 영상전공생,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품됐으며, 이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대상자는 작품설명과 제작과정,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발표 하는 ‘결선PT’ 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경기지부 김영삼 홍보부 회장·최정신 홍보부위원장·이지혜 홍보 이사·유동원 홍보이사와 경기일보 편집국 문화부 황선학 국장·정자연 차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총 8개 팀이 겨뤄 대상에 김다은의 ‘건강한 내일, 한의학과 함께 하세요’가 수상했다.
김다은 씨 개인 출품작인 ‘건강한 내일, 한의학과 함께 하세요’는 픽토그램 등을 이용한 포스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직접 그린 캐릭터를 통해 코로나 후유증 증상별 설명과 함께 침, 한약 등 환자 맞춤 한의약이 회복에 탁월해 한의의료기관으 로의 방문·상담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다은 씨는 작품설명에서 “코로나19 감염 경험 이후, 많은 국민들이 원인불명의 건강 악화를 겪어 이에 혼란을 막기 위해 기획하게 됐으며, 코로나19 후유증의 정의와 함께 한의약이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 최우수상에는 △이우석·정약용·김 수현·박서연의 ‘한의학과 숲 속의 공주’
△천은비의 ‘만성피로증후군, 한의약으로 활기차게!’ △최원세·박나현의 ‘만성피 로, 한의약으로 극복해요’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김종승·심재훈의 ‘만성피 로, 한의약과 함께’ △김다원 의 ‘한의약으로 자유로운 일상 되찾기’ △정재영·홍승 리의 ‘피곤해도 괜찮아’ △김연홍의 ‘한 방의 힘, 한의약’이 각각 수상했다.
경기지부는 대상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3팀) 150만원, 우수상(4팀) 50만 원, 장려상(10팀) 20만원, 입선(5팀) 10만 원의 상금을 각각 지급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대국민 홍보 자료, 한의약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남도, 남성 지원조건 개선 등 한의난임치료 확대
///부제 임산부 우대적금 이자 지원사업,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도 추진
///본문 충청남도가 올해부터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시 남성의 지원대상 조건을 삭제하는 등 출산장려 및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자연임신을 위한 체질 개선으로 여성에게 150만원, 남성에게 100만원의 한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까지 난임진단서상 남성요인 또는 원인불명 사유가 포함돼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러한 조건을 삭제했다. 또한 치료기간도 여성은 실치료기간 3 개월·관찰기간 1개월, 남성은 실치료기간 3개월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4개월(실치료기간 3개월+관찰기간 1개 월)로 변경했다.
신청은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난임진단서, 사전검사결과지 등을 준비해 주소지 관할보건소를 방문 하면 된다. 충남도는 이외에도 임산부 우대적금 이자 지원사업,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등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산부 우대적금 이자 지원 사업은 임신 중이거나 출 산 후 6개월 미만인 자가 자녀(태아) 수에 따라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우대 이율을 주는 사업으로, 기존 1.5%에서 1.75%로 상향했으며 만기해지시 3만원 상당 출산용품을 지원한다.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자녀 이상 출산 산모 대상, 임신·출산 진료비 바우처 소지자에게 1인당연 1회,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산후 모든 진료비 및 약제 치료·재료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 기간을 출산 후 6개월 이내에서 출산 후 1년 이내로 연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임신·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울산지부 ‘추나 · 약침치료’ 토크콘서트 개최
///부제 대한통증진단학회 조성형 회장, 좌골신경통 원인과 치료기법 소개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5일 지부회관에서 대한통증진단학회 조성형 회장을 초청하여 ‘척추관협착증에서 좌골신경통의 원인과 추나 & 약침치료’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회원들 간 활발한 임상정보 교류에 나섰다.
이날 황명수 회장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의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좌골신경통에 대한 추나및 약침 치료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최신 임상 지식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의 강연자로 나선 대한통증진단학회 조성형 회장은 한의사·의사 복수 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현재 광주광역시 임암동에서 365마디척한의원/추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부산과 광주에서 닥터초스 통증연구소 운영 및 유튜브 ‘닥터초 TV’를 개설해 활동 중이다.
조성형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오랜 좌식생활로 인한 디스크 연관 증상, 외상 및 골절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염증으로 인한 통증 등 좌골신경통의 다양한 발병 원인과 더불어 추나요법 및 약침치료를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기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함양군,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대상자 모집
///부제 최대 160만원 지원…예산 소진시까지 연중 모집
///본문 함양군은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상 자를 예산 소진시까지 연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 격은 함양군에 주소를 둔 난임부부로 난임진단 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이며, 지원자가 많을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예산이 소진되면 대상자 모집은 마감한다.
지원은 침, 뜸 등 한의치료비와 3개 월의 첩약비 등 최대 160만원을 지원 하고 한의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 동안 난임치료 시술비와 중복해 지원하지 않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를 희망하는 군민은 보건소 3층 건강증진과 출생지 원담당으로 신분증, 난임진단서 사 본, 정액검사결과지, 건강검진결과서를 지참해 방문신청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055-960-8060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난임가정에 자연 친화적인 한의학적 난임치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순천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스타트’
///부제 부부동반 지원 가능…올해부터는 나이 제한 없이 연중 상시 모집
///본문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난임으로 고민 하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임신 지원을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6 일 밝혔다.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순천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법률혼·사실혼 중 1년 이상 난임부부이며, 부부동반 지원도 가능 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나이 제한이 없으며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다.
치료 과정은 보건소에서 기본 혈액검 사를 실시한 이후 대상자로 확정되면 한의치료 4개월과 한의원 방문상담을 통한 추적조사를 3개월 실시한다. 이 기간에 양방 난임 시술은 불가하다.
지원금액은 소득기준과 연령제한 없이 최대 180만원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 신청 서, 주민등록등본, 관련검사 결과지 등을 지참하고 순천시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보육 아동과 인구출산정책팀(061-749-6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의학 뉴스 키워드 1위는 ‘한의약 연구’
///부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2022 한의학 및 융합 뉴스 키워드 Top 10’ 발표
///부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치료 연구결과 기사 게재
///부제 초음파,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관심 급증
///본문 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 숙·이하 KMCRIC)가 2022년 한해 동안 홈페이지 뉴스브리핑센터의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를 분석해 ‘2022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 Top 10’을 발표했다.
키워드는 32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1871건및 융합 2539건의 뉴스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한 후빈도 분석을 통해 순위를 선정했으며, 추출한 키워드를 넷마이너(Netmin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네트 워크 시각화한 결과를 추가했다.
한의학 분야 뉴스에서 ‘한의약 연구’(201건·4.6%) 가 가장 높은 빈도의 키워드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한의치료(124건 ·2.8%) △오프라인 홍보(116 건·2.7%) △한의약건강증진사업(91건·2.1%) △코로 나19(70건 ·1.6%)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59 건·1.3%) △한의약통합돌봄사업(55건·1.3%) △초음 파(49건·1.1%) △정책간담회(42건·1.0%) △한의표 준임상진료지침(42건·1.0%) 등의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키워드인 ‘한의약 연구’에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한약, 침, 추나 등을 활용한 한의치료 효과 및 통합치료나 한·양방 병용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가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개선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후보물질이나 침 및 한약 치료의 효과를 밝힌 연구가 다수 이뤄 졌다.
2위인 ‘한의 치료’ 키워드에서는 많은 확진자가 나온 해였던 만큼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이나 후유증 등에 대한 보도가 많았는데, 특히 한의계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SNS, 포스터, 라디오, 옥외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한 야외활동이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비만 주제의 기사도 다수 있었고, 허리디스크나 암, 월경곤란증, 월경통, 치매, 턱관절 장애, 파킨슨 병, 갱년기 등의 질환도 눈에 띄었다. 또한 지난해 10 월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심리·신체적 증상의 한의치료에도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홍보’ 키워드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행사들이 일상을 회복하며 다시 오프라인에서 열리기 시작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년만의 대면 홍보행사가 가능했던 만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한의약 강연을 포함해 산청한 방약초축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서울한방진흥 센터 행사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2023년 산청세 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큰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KMCRIC ‘생활 속 한의’에 칼럼을 연재하는 한의대생 김감초가 9월 한의학을 주제로 한 테마 전시회를 진행해 일반인에게 쉽고 친숙하게 한의학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키도 했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에 접근성이 낮은 취약 지역 이나 저소득층, 고령층, 소아 및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지역 단위의 공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 며,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역시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계속되는 요구로 인해 지원사업을 넘어각 지자체 조례 제정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해 7월에는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국정과제 이행 우수 조례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5위를 차지한 키워드인 ‘코로나19’의 경우 엔데믹 상황으로 전개되며 다소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 지만, 한의계에서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하는 등 한의사들의 국가 방역체계 참여가 배제 됐음에도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 접수센터를 통해 재택 치료를 하거나 후유증을 앓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한의의 료기관과 연결해 주는 역할과 함께 비대면진료를 시행했다.
특히 ‘초음파’ 키워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나와 관심이 크게 증가된 경우로, 이번 판결은 향후 초음파 진단기기는 물론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약 임상 현장 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융합 분야 뉴스의 주요 키워드 순위를 보면
△코로나19·코로나19 백신(661건·10.7%) △오미크론·오미크론 백신(131건·2.1%) △뇌(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119건·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1년 건강보험 보장률 64.5%…전년대비 0.8%p↓
///부제 도수치료 등 비급여 증가로 의원급 보장률 하락…한의원 2.9%p 상승
///부제 건보공단, ‘2021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발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2021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 사’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전년대비 0.8%p 감소한 반면 비급여 부담률은 15.6%로 전년과 비교해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년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11.1조로 보험자부 담금은 71.6조, 법정 본인부담금은 22.1 조, 비급여 진료비는 17.3조로 추정된다.
요 양 기 관 종 별 로 는 △ 상 급 종 합 70.8%(+0.8%p) △종합병원 67.3% (+0.1%p) △병원 51.8%(+2.0%p) △의원 55.5%(-4.1%p) 등으로 나타나 종합병원급 이상과 병원급의 보장률이 증가했지 만, 의원의 보장률은 하락해 전체 보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초음파(흉부 (‘21.4.), 심장(‘21.9.)의 급여 확대 및 비급 여인 상급병실(1인실)의 이용 감소로 종합병원급 이상의 보장률은 전년대비 0.5%p 증가한 69.1%로 나타났다. 반면 의원의 보장률은 도수치료(재활및 물리치료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인 공수정체(치료재료대) 등의 비급여 증가로 인해 비급여 부담률(+4.8%p)이 상승, 보장률(-4.1%p)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 됐다.
특히 한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대비 2.9%p 증가한 56.6%(법정본인부 담률 19.6%(1.7%p↑) ·비급여 부담률 23.8%(4.6%p↓)로, 한방병원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률 35.8%(0.7%p↑)·법정본 인부담률 15.4%(0.4%p↑)·비급여 부담률 48.8%(1.1p↓)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고액진료비 질환의 보장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4대 중증질환의 보장률은 84.0%(+0.1%p), 1인당 중증·고 액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백혈병, 췌 장 암 , 림 프 암 등 ) 의 보 장 률 은 82.6%(+0.5%p), 상위 50위 내 질환(30 위 내 질환, 치매, 호흡기 결핵 등)의 보장 률은 80.3%(+0.2%p)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 분 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5세 이하’(71.0%), ‘65세 이상’(70.3%)의 보장률은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이상은 상급종합, 종합, 병원급에서 건강 보험 보장률이 증가했지만 의원급에서 도수치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인공수정체 등의 증가로 보장률이 전년대비 0.9%p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소득계층별 건강보험 보장률(본인 부담상한제 효과 포함)를 보면 직장 및 지역가입자의 소득분위별(건강보험료 분위로 구분) 보장률은 하위소득분위가 상위 소득분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본인부 담상한제의 효과도 하위소득분위에서 더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장률 산식에 포함되는 항목 중 ‘제증명수수료’와 같은 행정비용, ‘영양주 사’, ‘도수치료’, ‘상급병실료’ 등 급여화 필요성이 낮은 항목을 제외해 치료적 필요 도가 높은 항목 중심으로 보장률을 산출한 결과에서는 현 건강보험 보장률 (64.5%)보다 1.9%p 높은 66.4%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골절 후유증 근거기반 지침 개발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제시
///부제 워크숍 개최…골절 후유증 표준임상경로 개발 과정 소개
///부제 서병관 교수 “골절 관련 한약물 운용 정보 취합…CPG·CP 개발”
///본문 구책임자 서병관 교수, 이하 개발팀)은 최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안단테룸 에서 ‘골절 후유증 근거 기반 지침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골절 후유증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후원으로 진행한 행사로서, 최근 골절 후유증의 발생률 증가 및 높은 재골절 빈도, 이환 기간· 골절 후유증 장기화로 인해 국민 건강과 삶의 질 수준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개발 팀은 그동안 연구한 근거 기반 한의 표준 임상진료 지침을 제시하고, 표준임상경로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 강의로는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정현 교수의 ‘골절 후유증 근거 기반 지침 개발’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센터 이윤재 센터장의 ‘한의 표준 임상진료 지침의 의의‘가 진행됐으며 △‘실제 골절 후유증 환자에 대한 한약 치료 임상 사례 발표’에서 청담경희한의원 정동화 원장은 평소 골다공증을 가진 중족골 골절 환자에 대해 사암침 등 침법 및 구술 시행과 팔물탕(八物湯) 가감 한약을 처방 해서, 빠른 증상 완화 및 골절 회복에 기여한 케이스를 소개했다.
골절·골다공증 비수술 한약 치료 임상 연구회 회장인 경희어울림한의원 정인태 원장은, 골절 지연 유합에 있어 환자의 관련 증상에 대한 면담 기법과 함께, 변증 (辨證)을 통한 가미궁귀탕(加味芎歸湯) 한약 처방의 빠른 골절 회복 효과 임상 사례에 대해 강의했다.
또, 탑마을경희한의원 이준우 원장은 복잡한 기왕력을 가진 척추(요추) 압박골절 환자의 골절 후유증 및 이와 동반된 불면, 두통, 빈뇨, 상열하한(上熱下寒)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접골탕(接骨湯) 가감방의 신속한 골절 회복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서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은 인대 손상이 동반된 팔꿈치뼈 분쇄골절 환자의 지연 유합 임상 사례를 설명하 고, 골절 후유증에서 보다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한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의 처방 구성 원리와 실제적인 임상 활용 방법 및 골절·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전화상담) 진행에 있어서의 상담 요령 등에 대해 강의했다.
개발팀은 워크숍 참가자들이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골절 후유증 환자 상담 실제 사례, 구체적인 변증 포인트, 처방 운용 방법 등을 들을 수 있어 연구 진 행 및 임상 적용에 크게 도움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서병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 진료 흐름을 반영한 임상 질문 및 권고안을 도출해, 임상 현장 정보가 반영된 CPG(임 상진료지침) 및 CP(표준 임상경로)를 개발하겠다”며 “특히,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일반 한의원에서 골절 및 골절 후유증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물 특성 및 운용 방안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향후 근거 기반 진료의 확산 및 정보화를 위한 CPG 및 CP의 현장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만기 원장은 “비대면 진료 이후, 한약 처방을 통해 골절 후유증의 신속한 회복 효과를 뚜렷하게 보였던, 골절 환자 케이스 2건을 발표했는데, 강의 현장의 집중 도와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한의약혁신 기술개발사업단 후원으로 진행한 워크숍인 만큼 앞으로 전문가 교수님들과 함께 골절 후유증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남상수 교수, 대한침구의학회 백용현 회장,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 준임상진료지침센터 이윤재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안양시분회 총회, 50주년 회고 및 난임치료 사업 발표
///부제 정성이 회장, “지역 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
///본문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 이하 안양시분회)가 지난 10일 정기총회를 개최,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역동의 세월을 회고함과 더불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활성화 등 신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정성이 회장은 “안양시분회는 지난 1973년도 안양시 시승격과 함께 설립 돼, 초대 김정배 회장님을 필두로 김한 진·오봉환 회장님 등을 거쳐 15대에 이르기까지 한의약 발전을 견인하는 발자 취를 남겼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난임 치료 사업 관련 경기도 최초 조례제정, 7년차 지자체 난임 사업의 성공적 수행, 지자체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과 함께 지난해에는 산후 한약 지원사업을 통해 800여명 산모의 산후 한약을 처방해 큰 효과와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며 오는 4월부터는 관내 청소년 대상 생리통 치료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격려 사를 통해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이 있었다. 이에 우리 한의계는 더욱더 책임과 관심을 갖고 미 래를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관내에서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치료 한약 지원 사업을 시행해 산모의 91.4%가 부종상태·대소변원활 도·식욕상태·소화력·근골격 통증·피로도 등에 유의미한 회복력과 만족감을 보였다는 산후 한약 지원사업 만족도 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한약 지원사업이 정부 지원사업 으로 정착시 도움이 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94.3%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올 12월까지 의학적 상세불명 난임 시민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 한약 투여, 6개월간 침구 치료 및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으며, 소요 예산 약 8천400만원에 대해선 안양시가 62.89%, 안양시분회가 37.11%를 부담 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분회회칙 규정의 건을 일부 수정해 원장, 부원장등 회비 납부액에 따라 경조사비를 당해 연도 회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하는 것을 의결했으며,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식도 가졌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제주한의봉사단, 해녀 140여명에 한의진료 제공
///부제 강준혁 수석부회장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되도록 최선”
///본문 제주한의봉사단은 지난 7일 서귀포수협 및 위미어촌계, 남원어촌계 140명의 해녀조합원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제주한의봉사단에서는 해마다 서귀포 수협의 후원을 통해 해녀와 고령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한약 지원 사업 및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약지원사업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6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방문 진료를 통해서는 한의진료를 접하기 어려웠던 해녀들과 조합원들에게 한의의 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준혁 제주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대다수의 해녀가 고령인 탓에 혈압, 당뇨, 만성 두통 등 만성질환과 함께 몸이 허해져 질환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며 “평소 진통제로만 견디다가 오래 지속되 면 진통제가 듣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이러한 분들에게 한의진료를 제공 하고 있으며,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면 한의사로서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약지원 사업과 방문 진료로 어르신들의 건강 회복은 물론 한의 약의 우수성도 알릴 수 있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새해에도 어르 신들이 한의약을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한의봉사단은 앞으로도 수협중앙회, 서귀포시 수협조합회와 함께 제주 내 지역 어르신, 해녀,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사랑의 손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여성변호사회와의 협력 지속
///부제 박소연 회장, 정기총회 및 신년회 참석해 협력방안 모색
///본문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지난 9일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 ‘한 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 자) 2023 정기총회 및 신년 회’에 참석해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학자 회장은 앞으 로도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여한의사회가 추진 하는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한의사회는 올해 여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한의진료 프로그램 구축과 더불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인력풀 형성을 기획 중인 만큼 여성변호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보호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여성·아동인권상’은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담당했던 공봉숙·김정화 검사가 수상했고, 양정숙·전주혜 의원은 감사패를 수상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부제 여한의사회, 정기이사회…신년도 사업계획 논의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이하 여한) 는 지난 6일 ‘제10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고, 신년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회무 추진경 과에 대한 상세한 보고에 이어 △2023년 연간 계획 △학술세미나 △방송사 MOU 추진
△예·결산 준비 △정관 변경 등 주요 사업계 획에 대한 안건들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여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폭력트라우마 한의진료 시스템 구축 및여성폭력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한의약의 저변을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소연 회장은 “지난해 여러 임원들의 열과 성을 다한 회무 참여로 여한의사회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진 한해가 됐다”며 “올해 에도 사회적 소외계층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여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 난임부부 한의약 치료사업…변화되는 부분은?
///부제 난임부부의 편의성 위해 나이 제한 없애고, 추적관찰기간 단축 진행
///부제 이동희 팀장 “난임부부에게 출산이란 선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회)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진행하는 ‘한의약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 업’이 10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는 여성 133명과 배우자인 남성 30명을 포함해 총 166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원자격에 나이 기준을 없애고 자연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난임부부 모두가 지원이 가능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 이동희 한의난임사업팀장은 “지난해까지는 여성 35세를 기준으로 임신이 되지 않은 기간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만 35세 미만의 여성인 경우는 1년, 만 35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는 6개월의 기준이 있어 임신이 되지 않은 기간에 해당될 경우에만 신청을 받았다”며 “하지만 초혼연령이 증가되고 합계출산율이 급 락하는 상황에서 기준을 완화할 필요 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방 안으로 올해부터는 난임부부 모두에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회에서는 신청자를 대상으 로 대상자선정위원회를 통해 남성요 인으로 인한 불임원인, 여성요인 중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상황 등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 등을 제외한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대상자 들은 난임치료 한의원과의 매칭을 통해 한약과 약침 치료가 4개월간 무상 으로 지원되고,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에는 주 1회씩 지정한의원으로 내원해 상담 및 침구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한약복용이 끝난 후에도 일정 관찰기간을 정해 임신관련 상담 및 치료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올해의 변화된 사항 중 지난해 까지는 4개월간의 한의난임치료가 종료되면 3개월간 자연임신시도 및 임신 관찰기간이 있어, 이 기간 동안에는 양방의 보조생식술 시술을 제한하고 자연임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도록 했 지만, 올해부터는 한달, 한달이 소중한 난임부부의 간절함을 반영해 임신관 찰기간을 투약 종료 후 다음 월경 시작 전으로 축소했다.
이밖에도 부산시회에서는 보다 효율 적인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위해 참여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세미나와 최신 논문보고,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자료를 구축하는 등 한의난임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동희 팀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신청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지원 대상 및 조건이 완화돼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부산시 민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의난임치료를 통해 출산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북 익산시, 난임부부 한의치료 30쌍 ‘지원’
///부제 ‘13년부터 지난해까지 305명 대상자 중 94명 임신 성공
///본문 익산시가 한의난임치료부터 출산 후산모건강관리까지 아이낳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선도적으로 추 진하고 있는 익산형 한의난임치료를 남성까지 확대 운영하고, 산후건 강관리까지 책임지며 가임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 부터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 30쌍을 모집한 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은 자연임신을 위한 체질 개선 치료비로 여성에게 180만원, 남성에게 5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여성에게 한의약을 이용한 치료를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여 임신율 향상에 도움을 주며, 치료기간은 4개월로 한약제제 복용 및 침·뜸 등 한의치료가 이뤄진 다. 또한 사업대상자가 남성까지 확대됨 으로써 부부간 정서적 유대가 강화되고 치료 순응도 향상에 따라 임신성공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의 건강한 임신을 지원하기 위해 사후관리도 강화되는데,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비롯해 한의약 치료의 효과와 신체적 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익산시는 한의난임치료를 도내 최초로 ‘13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305명 대상자 중 94명이(30.8%)이 임신에 성공했다.
지원대상은 여성기준 만 44세 이하 난임부부로 부부 모두 익산지역에 주민등 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선정된 대상자들은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익산시는 한의난임치료와 연계해 ‘19년부터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체계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원씩 산후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19년부터 2803명에게 지원됐으 며, 올해에는 도비를 포함해 총 1억8200 만원을 투입해 910명의 산모에게 산후치 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임신, 출산가구의 경제적 부담과 난임에 대한 고민은 사회적 문제로, 익산시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추나의학적 진단방법간 진단 일치도 연구 ‘눈길’
///부제 다양한 진단방법 신뢰도 파악해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 확인
///부제 원광대 한의학과 우현준 대학원생, SCIE급 ‘Diagnostics’에 논문 게재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석박통 합과정에 재학 중인 우현준(사진) 대학원생이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 성모병원 한의과 연구팀과 함께 수
행한 ‘추나의학적 진단방법간의 진단 일치도 연구’ 논문을 SCI(E)급 저널인 ‘Diagnostics’(IF=3.992) 2022년 12월호에 게재했다.
요추의 추나의학적 진단방법간의 진단 일치도 비교 평가로 소개된 이번 연구는 추나요법의 다양한 진단방법에 대한 신뢰도를 파악해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방 법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추나의학적 인공지능 진단 프로그램의 응용 가능성을 확인해 한의학 진단 분야에서 근거를 축적하고,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저자인 우현준 대학원생은 “이번 연구는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추나의학적 진단의 신뢰도에 대해 평가자를 추나의학 전문가와 비전문가로 나눠 심층적으로 확인하고, 추나의학적 진단 표준을 확립하 는데 의의가 있다”며 “요추로 한정된 연구 범위를 척추 전체와 골반대, 전신으로 확대해 진단에 대한 근거를 확립하는 다양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한 지도교수는 “다양한 분야 에서 새롭게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을 한의학 분야에도 적용할 수있다는 점을 밝힐 수 있었고, 한의학에서도 영상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추나의학, 아울러 전체 한의학 진단 체계에 대한 근거 수준이 연구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계 숙원사업 해결 ‘전환의 계기’ 마련”
///부제 자문협의체, 정책위, 역량중심교육위 운영 등 실행기관으로 위상 정립
///부제 송호섭 한대협 이사장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한의학 발전 밑거름 만들 것”
///본문 “현재 한의계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 국가방역체계에 주류의학에 참여 하고 있는 의료인인 한의사로서 참여를 하지 못한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이 이러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에 짊어진 무거움 또한 느끼고 있다. 앞으로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한의사 및 한의과대학의 기본교육에 있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및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기 동안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한국한의 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대협) 송호섭 신임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문협의체, 교육 전반 심층적 논의
즉 한의계의 숙원사업인 한의 건강보 험의 보장성 확대는 물론 한의사의 지위 격상 및 직무 확대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사의 기본교육 현장인 한의과대학 교육이 역량중심교육으로 확립되는등 교육에서부터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하며, 이러한 사명을 부여받은 곳이 바로 한대협이라는 것.
송 이사장은 “한의계 정론의 대표기관 이었던 한대협이 앞으로 질 높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육성 하는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금의 역할보다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교육 관련 기관을 비롯한 한의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무에 반영할 수 있는 논의구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한대협의 효율적인 회무 추진을 위해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 학장협의회 성격의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문협의체 △정책위원회 △역량중 심교육위원회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 험위원회 등과 같은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 고, 해당 사업계획을 위원회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충실히 이행해 나갈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송 이사장은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 한의학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한방병원 협회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자문협 의체’에서는 정기 또는 임시 회의를 통해 한의계 현안 및 교육 관련 전반적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서 논의되는 대부분의 사안들은 한의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충분하고 일관성 있는 논의를 통해 현안에 즉각적·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일부에서는 한대협이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의협 부회장 으로 일을 하면서 이같은 일선 회원들의 목소리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일선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한대협 상임이사로 현재 한의협 학술이사 및 한의학회 보험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병관 교수를 위촉하는 등 교육 현장은 물론 일선 임상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한대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속 한의사의 역할 공고히 할 것”
또한 정책위원회에서는 한의계 업황 부진과 한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난제에 대안을 제시할 수있도록 관련 역량을 기본교육의 틀을 확충하는 선제적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정책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장이 포화되지 않도록 정원조정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세 계 전통의학대학 협의체를 통한 학생, 교원, 학점, 지식, 현지의료 기회 등 교류에 힘써 세계시장에 한의사 진출 등 명실상 부한 세계 속 한의사의 역할을 공고히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공직한 의사 배출 등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일선 에서의 보건정책 의사 결정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이사장은 청관1호(NRICM01), 청관2호(NRICM02) 등 대만의 전통의약 분야에 대한 성공사례을 들며, 국립한의약 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의사과학자 등 연구 인력을 양성해 근거기반 한의학을 발전시 키고 성과가 정책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만의 국립중의약연구소에는 한의사·양의사 복수면허자를 중심으로 연
구-임상-치료제제 개발 등이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 치료제제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같은 전통의약 성과는 대만 내 전통의약의 건강 보험 점유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송 이사장은 “조만간 대만을 직접 방문해 이같은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벤치마킹할 부분을 찾아, 국내에서도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간다면 결국 한의계의 숙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역량중심교육위원회’에서는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수평수직통합 교육 △기초교육 활성화 및 임상 연계 고리 강화 △단계적 평가 도입 △근거기반 의학 양성과 보고 문화 형성 △인문학적 소양 함양 △사회봉사 등과 같은 다양한 의제를 모은 후 우선의제를 선정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최대공약수를 추려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 가는 한편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 원회’는 일관성과 대표성을 유지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실기시험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 도출과 함께 임상교육 강화와 질 제고를 통한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육성하 도록 해나간다는 복안이다.
회원들의 관심, 한대협 발전의 원동력
송 이사장은 “교육 현장의 기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인 한대협은 한의사의 지위 격상,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직무 확대, 역할 증대로 이어지는 한의계의 숙원이자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충분한 역량 중심 교육이 대학 현장에서 이뤄질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임기 내 실현하고 싶은 가장큰 목표이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선회원의 의견 등 전체 한의계의 상황과도 괴리감 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앞으로 한대협이 실행기 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는데 있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진심 어린 조언 등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 라며 “한대협 사업 하나하나가 한의계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을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이사장은 이달 내로 자문협의체 및 이사회를 개최, 이러한 구상을 담은 신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하는 등무겁지만 의미있는 한대협의 첫걸음을뗄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자문협의체 회의에서는 지난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한편 향후 한의과대학 교육및 일선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송 이사장은 “이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한의사 직무 확대의 중요한 개가이며, 전 한의계가 다시 단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라며 “특히 실질적 성공을 위한 앞으로의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자문협의체 회의를 통해 충분한 보수교육을 통한 전 회원 사용 확산 방안 및 한의과 대학 기본교육에서도 해당 교육이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한의영상의학등 타당한 교과목을 설치하고, 역량을 배양한 후 한의사국가고시 출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등의 후속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北, 고려약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엑스화 박차
///부제 “인민들이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을 실제 체감할 수 있게 추진”
///부제 고려의학종합병원 침혈(경혈)과 신경의 관계 규명, ‘경혈신경도’ 제작
///부제 박재만 남북민족의학교류협력위원, 2021년 북 ‘노동신문’ 상세 분석
///본문 [편집자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최근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된 고려의 학과 의학, 치과의학, 약학 등 보건의료 주요 현황을 살펴본 ‘2021 년 노동신문으로 본 고려의학’을 정리했다. 박재만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총무이사(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의 제보를 통해 북한 ‘고려의학’의 현주소를 파악해봤다.
◇ 2021년 주요 정치 일정과 제기된 과제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2021.1.5~1.12)를 개최해 조선노동당 규약 개정과 더불어 경제, 문화, 보건등 부문별 사업평가와 함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와 발전 방도를 제시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중 보건 부문은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됐다. 사회주의 보건을 선진적인 인민 보건 으로 발전시켜 인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 혜택이 제공될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의학 기술의 발전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국 치료예방기관 개건 사업을 추진해 도 인민병원들을 현대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끝내고, 삼지연시 인민병원을 본보기로 시·군 인민 병원들의 개건 사업을 제시했다.
또한 보건사업에 필요한 의약품 및 의료기구를 원만히 생산, 보장할 것도 제시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구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의 모든 제약, 의료기 구, 고려약 공장들의 개건 현대화와 의료용 소모품 공장 들의 건설이 추진됐다.
또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먼거리 의료봉사 체계, 주민 건강관리 체계, 의료봉사 질관리 체계의 도입을 적극 추진했으며, 중앙과 도·시·군 치료예방기관들의 구급의료봉사 체계를 완성하고, 지능 의료봉사체계 도입, 외래 의료봉사 개선사업 등이 세부 과제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유병율과 사망률이 높은 질병들에 대한 연구, 고려의학적 진단과 치료방법을 과학화하기 위한 연구,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응용 하는 사업들도 강조됐다.
병원 정보화 사업으로는 도·시·군 인민병원들의 표준 화된 병원정보 체계 구축, 리 인민병원들과 진료소들에 주민 건강관리체계 도입이 추진됐다.
7월에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전국제약부문 과학기술발표회의 주제는 ‘의약품의 국산화, 고려약의 과학화’였다. 자체 원료와 기술로 치료예 방사업에 필요한 의약품을 원만히 생산, 보장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 2021년 고려의학 분야 주요 사업 방향
특히 제8차 당대회에서는 보건부문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전통의학’을 장려하고 발전시켜 고려치료의 비중을 높이는 문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모든 의사들에게 고려치료의 우수성을 깊이 인식시키고 고려치료 방법을 체득하기 위한 학습을 심화했다. 모든 의료 일꾼들이 자기 전공분야에 해 당한 고려치료 방법들을 터득하고 임상에서 철저히 구현하는 것을 중요한 문제로 반영하고, 총화와 평가 사업을 진행했다.
둘째, 임상 능력이 탁월한 고려치료 의사들을 다수 양성했다. 상급병원 등 임상능력이 앞선 단위들에서의 기술 전습을 강화하고, 의사 상호간 우수한 고려치료 방법 들을 전수, 전문화하여 의학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셋째, 고려치료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병원 개건 현대 화, 고려약 생산 확대 등 물질 기술적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강계 고려약 가공공장 등 시·군·구역 고려약 공장 개건 현대화사업이 여러 지역에서 전개됐다.
제8차 당대회에서 고려의학 관련 주요 정책 과제로는 첫째, 체질의학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둘째, 난치성질 병에 대한 고려치 료방법과 신의학적 진단에 따르는 질병들의 고려치료 방법을 확립하며, 셋째, 상비약품으로쓸 수 있는 고려약의 가지 수를 늘이는 과제가 제시됐다.
2021년 ‘노동신문’에서 고려의학 분야 기사 중 가장 많이 다뤄진 내용은 ‘고려약의 가지 수와 생산량을 늘려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내용이었다.
특히 인민의 생활 습성과 체질적 특성에 맞을 뿐 아니라 약효가 좋아 누구나 즐겨 찾는 고려약의 가지 수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우월성을 더욱 높이 발양시키고, 보건부문을 자립적인 물질 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추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 고려약 공장 운영에서 핵심 관건
고려약의 원료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와 관련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은 고려약 생산을 위한 국가계획 수립 및 관리에 나섰고, 도 고려약생산관리 처는 조직배양법에 의한 약나무 생산에 나섰다. 시·군 약초관리소는 약초종자 채취를 비롯 약초산·약초밭·약 나무림 조성에 나섰고, 봄철 약초재배 월간(4~5월)에는 재배약초 생산과 야생약초 채취, 약초 자원보호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와 함께 약초밭 규격포전 적용의 일환으로 비배관 리(퇴비로 농작물 생산관리)의 과학기술 적용을 추진했 고, 약초재배시험장 운영을 통해 약초종자와 씨앗뿌리 확보 등 품종 개량 및 증가에 적극 나섰다.
또 고려약 생산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품의 질 제고 보장과 과학화, 무진화, 무균화 등 생산 공정의 현대화 및 고려약의 엑스화에 박차를 가했다.
◇ 2021년 고려의학 분야 최신 성과
고려의학종합병원에서 침혈(경혈)과 신경의 관계를 규명하여 210여개의 침혈(경혈)과 신경과의 관계를 밝힌 ‘경혈신경도’를 제작했다. 액정화면에 임의의 침혈(경혈) 을 선택하면 전자침구모형을 통해 해당 침혈(경혈)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경혈신경도와 모형을 제작했는데, 이는 고려의학의 과학화 성과로서 침혈(경혈) 의 이름과 위치 표기를 표준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고려약재를 응용한 분자표적 항암치료약을 개발했고, 이에 대해 과학기술 혁신상이 수여됐으며, 고려의학 분야의 정책과제로 체질의학 과학화가 제기됐으며, 천궁다조교갑약 제조와 품질평가 방법의 확립이라는 성과도 일궜다.
평천구역인민병원을 통해 고려의학의 실태도 살펴볼수 있었다. 이 병원의 치료예방 사업에서 고려치료의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봉사 사업 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도 한 몫을 했다.
병원에서 고려치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당 정책이다 보니 모든 진료과에 고려치료 담당의사를 임명하여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했으며, 고려치료함을 일원화해 구비 상태와 이용 정형 등을 항시적으로 파악했다. 또한 병원 차원에서 고려치료 방법 기술학습과 치료 건수, 치료 정형에 대한 파악, 결산을 엄격히 진행했다.
평천 고려약공장에서 개발한 ‘황금민들레간염단’ 알약은 간 보호 작용이 높아 전국적인 호평을 받았고, 국산 원료로 만든 기능성 건강제품인 ‘개성고려인삼살결물’은 국내특허와 인삼사포닌 추출기술을 도입해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계시 고려약공장에서 생산한 ‘영신환’도 전국적인 호평을 받았고, 평양시 고려병원 박송실 박사는 독특한 약침요법으로 여러 가지 척추 질병과 슬관절, 경추질병등 난치성질병 치료에서 큰 성과를 일궜다.
토성제약공장의 ‘토성청혈환’은 효능 높은 고려약으로 호평 받았고, 고려약재를 주원료로 치약도 개발했다. 또한 강계고려약 가공공장도 능동형 전기보일러 설치와 더불어 생산공정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하면서 개건 완료됐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술의 표준화·과학화 선도하고, 그 결과물로 보장성 강화에 활용”
///부제 2020년부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이끌고 있는 박민정 단장
///본문 *박민정 단장은? 한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수련의 과정 중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을 전공했다. 2016년부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2020년 한의약혁신기술 개발사업단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수행해 왔고, 현재에도 사업단을 통해 한의약 분야 사회적, 정책적, 임상적 우선순위에 근거한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사회에 환류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에 대해 알려 달라.
A.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 약육성법 제6조에 의거 한의약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제4차 한의약육성발종합계 획에 따라 근거 중심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표준화·과학화를 위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및 국민수요 확대를 비전으로 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며, 총사업비 1,576억 원이 10년간 한의학 R&D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는 사업으로 한의학의 체계적인 근거 창출을 통해 한의약 정책 의사결정 지원, 보장성 강화, 한의약 수요 확대,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근거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업단장 외 국가한의임상연구지 원국 8명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 4명으로 총 13명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국가한의임상연구지원국은 과제의 목표, 설계, 분석 및 보고 과정에서의 과학적·합리적 방향 설정 지원, 연구성과의 신의료기술 등재 및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한 연구성과 발굴 및 제도 개선, 연구질 제고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한 연구지원 체계 구축, 한의약 임상연구데이터의 공유 인프라 구축, 시의성 있는 연구개발을 위한 기획 및 연구자 교육 등 한의 의료 기술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Key-player로서 역할을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센터는 2022년 5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종료 후 `한의약혁신기술 개발사업단’을 통해 기개발되거나 개발 예정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체계적인 개발 지원 및 인증 프로세스를 확립하여 지침을 관리하고, 국가한의임상정보 포털(NCKM)를 통해 지침이 널리 확산되 도록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대표적인 연구를 소개한다면?
A. 이번 성과교류회에서 소개된 연구들이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연구들로 가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새로운 통증 적응증을 가진 한의 의료기기의 품목허가및 신의료기술 등재에 도전하는 침습적 레이저 침 연구(최근 험난한 과정을 뚫고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IDE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뇌졸중 환자의 보행분석을 통해 경근 등 한의학적 진단및 치료를 도와주는 의료기기 개발 연구, 일차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수집하여 한의학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자 하는 비만 PBRN 연구, R&D 연구성과를 임상현장에 널리 확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신건강센터 연구 등이 있다. 공공정자은행에서 주관한 연구에서 한약 난임치료 후보물질 발굴과 기전을 연구해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중개연구를 통해 신규 특허 등록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도 소개 되었다. 이 외에도 기대되는 연구가 많지 만,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매년 성과교류회를 통해 꾸준히 연구 성과를 알리고 공유할 계획이오니, 지속 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Q.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한의계에 중요한 이유는?
A.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한의약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최초로 한국과학기 술기획평가원(KISTEP)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체계적 기획으로 기획된 중장기 사업이다. 주로 임상에서 현재 사용 중인 의약품, 의료기술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근거창출을 통해 한의의료기술의 표준화, 과학화를 선도하고 그 결과물들을 보장성 강화에 활용하려는 목적을 가 지고 있다. 10년 동안 한의계의 근거창출 연구를 지원하는 이 사업에 한의계가 최대한 많은 한의의료기술의 유효성, 안전성 근거를 도출해 내고도 그 결과물들을 신의료기술이나 보장성강화로 연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그 어떤 지원도 불가 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사업단 에서는 모든 연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결과물들이 연구로만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Q. 사업단을 맡아 3년간 느꼈던 소회 는?
A. 사업단과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과제들이 많다. 그런 과제들이 해마다 다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그럴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어려운 점은, 사업단 조직 불안정성이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 아직은 사업 단이 구성원들에게 좋은 근무 여건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쉽고, 바쁘게 일하는 연구원 선생님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 사업단의 역할이 한의계에서 필요하다면 사업단의 역할을 상시화
하고, 좋은 조건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10년 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A.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많은 전향적 임상연구와 환자등록시스템 연구를 지원하고 있고, 해당 연구들의 데이터가 2차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뒤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도출된 많은 근거로 한의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의료기술 등재, 건강 보험 급여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10년간의 노력이면 각 해당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고, 성공 사례를 통해 한의약 분야에서도 R&D 연구성과가 제도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 템이 가동되리라 기대한다.
또한 많은 근거기반 지침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한국은 전통의학 지침개발의 선도국으로서 WHO를 통해 이 지침과 지침개발 방법론이 국제무대에 소개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침에서 높은 권고 등급을 받은 치료기술들은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의약 관련 보건정책 결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계, 의학계, 한약학계, 약학계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 약물상호작용 연구 도, 한약-합성의약품 병용투여의 안전성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약 안전 관리시스템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작되 기를 기대한다.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는 종료 시 해당 사업의 성과가 미치는 사회적 편익을 측정하여 성공여부를 평가한다. 10년 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한의약분야의 신뢰도 제고와 영역 확대에 기여하고,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또 다른 다음 단계의 대규모 사업으로 기획될 수 있었 으면 좋겠다.
Q. 앞으로 사업단의 계획을 듣고 싶다.
A. 사업단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수행조직으로서 그 역량을 계속 키워 나가고자 한다. 현재 사업단의 모든 연구 원이 각자 담당하는 영역의 전문가가 될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한 가지 더바람이자 계획이 있다면, 사업단에서 구축중인 한의약 임상연구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 사업이 더 발전되는 것이다. 현재 사업단에서는 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표준화되어 수집된 한의약임상연구 데이터가 2차 활용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집된 한의약임상연구 데이터가 공익적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의약 임상연구 빅데이터는 한의약 근거 연구의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 다. 향후 새로운 사업이 기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겨울철 숨차고 피곤함 느끼면 심부전 의심”
///부제 만성심부전, 침·약침·전침치료 및 뜸, 한약으로 증상 및 통증 완화
///부제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등서 증상완화 효과 확인
///본문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 증상은 호흡곤란과 피로감으로, 처음에는 힘든 활동을 할 때만 숨이 차지만 심해지면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도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고혈압·부 정맥·협심증·판막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초고령사회로 심부전 증가 전망
나이가 들면서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세계적으로 심부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2025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심부전 환자가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이 급성으로 악화하는 경우에는 입원해 즉각적인 검사 및 치료를 통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 다. 이후에는 다시 악화하거나 재입원하지 않도록 지속 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럴 때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조승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사진)는 “기존 약을 복용하면서도 숨찬 증상이 지속되거나 부종, 소변증상 등으로 불편할 경우 한의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또한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경우에는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이 경우 침·약침 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치료, 환자의 증상 완화가 일차적 목표
한의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침·전침·뜸·한약 치료를 중심 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변증을 하여 시행한다. 심장 기능 과 관련된 내관혈 등의 경혈과 자율신경기능 불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족삼리 등의 경혈을 포함, 심부전에 많이 활용되는 경혈과 각 환자 상태에 적합한 경혈들을 선택해 침·뜸 치료를 시행한다. 침 치료를 하는 경우 일부 경혈에 전침기로 저강도 전기자극을 시행해 치료효과를 더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심부전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호흡곤란, 기침 등이 지속되는 경우나 이뇨가 충분히 되지 못하는 경우, 하지 부종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 팔다리가 냉하거나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환자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맞는 한약처방을 추가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심부전 환자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한의치료법의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실제 2019년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또는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군과 기존 약물만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한 여러 논문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모아 분석한 결과, 침치료나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심부전 환자에서 심박출량이 더욱 증가했고, 빨라진 심박수가 감소했으며, 보행 능력이 호전되고 심부전 관련 바이오마커 (NT-proBNP, BNP)도 개선됐다.
한의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모든 불균형, 원인, 증후군을 고려해 치료하는 것이 특징으로, 심장 자체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다른 장부까지 고려해 심장 기능을 개선 하고자 한다. 특히 한의치료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박출률은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좌심실에서 나오는 혈액의 비율로, 심장이 얼마나 혈액을 잘 공급 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의 경우 다양한 약물요법이 있어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지 만,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아직 확립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최근 지침에서 이뇨제 등이 권고되고 있으며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8년 ‘Front Physiol’에 게재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군과 기존 약물치료만 유지한 환자군을 비교한 다수의 연구 논문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모아 분석한 결과,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군에서 보행 능력이 더욱 호전되고 삶의 질도 개선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완화는 물론 기력회복까지 ‘통합관리’
고령인 심부전 환자는 기력 저하로 피로, 무기력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을 단순 피로로 인식하기보다는 동반 질환 및 심장 기능 저하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 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 운동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심부전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조승연 교수는 “기존 복용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개별화된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자각 증상을 완화하고 심장 기능을 보존하며 삶의 질을 개선하 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심부전은 통합의학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근막통증증후군, 침 치료 효과 입증
///부제 ‘Ultrasonic imaging’에 연구결과 게재…침 치료군 VAS 7.03서 3.14로 감소
///부제 자침 깊이에 따라 효과 차이…경혈 초음파 활용, 안전성 · 효과성 향상 기대
///본문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 섬유의 강한 수축과 저산소증에 의해 생긴 통증유발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인구의 85%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 다. 특히 목과 어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유발점을 6초간 압박 하면 통증이 재현되는 것이 특징이 다. 이는 한의학 고전인 ‘침구경험방’ 에서 환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재현 되는 ‘아시혈’(阿是穴)의 설명과 일치 하는 부분이며, 다수의 연구에서 침치료가 근막통증증후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영상학회 오명진 교육부회장은 최근 세미나를 통해 초음파를 활용한 근막통증증후군의침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Müller 등이 발표한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Ultrasonic imaging’(IF 2)에 ‘침술과 전기침술로 치료한 근막통증 증후군 여성 환자의 통증유발점에 대한 초음파 영상:이중맹검 무작위 파일럿 연구(Two-Dimensional Ultrasound and Ultrasound Elastography Imaging of Trigger Points in Women with Myofascial Pain Syndrome Treated by Acupuncture and Electroacupuncture: A Double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Pilot Study)’라는 제하로 게재된 논문 이다.
이 연구는 6개월 이상의 만성 근막 통증증후군이 있는 환자 24명을 △ 전침 치료군 △침 치료군 △가짜침 (얕은침) 치료군 등으로 나누어 풍지· 견정·합곡· 태충 혈과 함께 2개의 아시혈에 직경 0.25mm, 길이 30mm 의 침을 시술했으며, 가짜침 치료군의 경우에는 정확한 혈자리에서 1cm 깊이로 얕게 자침했다.
24일간 총 8회 치료한 결과 침·전침 치료군에서 통계 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와 초음파상 통증유발점의 면적 감소가 관찰됐다. 전침 치료군에서는 통증이 VAS 6.86에서 2.91로, 침 치료군에서는 7.03에서 3.1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있었던 반면 얕은침 치료군(가 짜침)에서는 5.60에서 4.78로 경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또한 전침 치료군에서 승모근의 통증유발점 면적이 1911픽셀(pixels)에서 1252픽셀로, 침 치료군에서 1693 에서 1070로 감소했지만, 가짜침 치료군에서는 1520에서 1397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침·전침 치료가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인 근막의 긴장도를 완화하며, 침 치료효과가 시술 깊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장경진 한의영상학회 홍보이사는 “이번 연구는 침 치료효과를 초음파 영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근막통증증후군에 효과적인 견정혈 바로 아래에는 폐가 위치하는데, 자세나 체중에 따라 흉막까지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러한 고위험 부위에서 경혈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시술 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만성 근막통 증증후군 환자의 경우 피부층보다는 근육이나 골막까지 깊게 자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견정혈 같은 고위험 경혈에 시술할 때 침 시술용 초음파 기기를 활용한 다면 경혈의 심부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가 시행하는 침구 치료는 안전합니다”
///부제 한의학연 · KMCRIC 공동연구, 한의계 진료 기반 대규모 전향적 관찰연구 통해 확인
///부제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이하 KMCRIC) 공동연구팀은 최근 한의사가 시술하는 침구 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결과를 SCI(E)급 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
2.838)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afety of acupuncture by Korean Medicine Doctors: a prospective, practicebased survey of 37,490 consultations’란 제하로 지난달 게재됐다.
침구 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관찰연구는 독일, 영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시행돼 안전성에 대 한 근거가 축적돼 있다. 그러나 사용하는 침의 종류나침 치료의 횟수, 자극 방법 등 국가마다 침구 치료의 구체적인 방법이 달라 한국 한의사가 시술하는 침구 치료의 안전성도 대규모 전향적 연구를 통해 조사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에 한의학연 이준환 박사와 KMCRIC 이향숙 교수 연구팀에서는 한의사가 시행하는 침구 치료의 이상반응과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KMCRIC 홈페이지에 게시, 지난 ‘16년 7월부터 ‘17년 10월까지 222명의 한의사가 3만7490건의 침구 치료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입력토록 했다. 수집한 항목으로는 환자의 성별과 연령, 기저질환, 복용 약물 및 한의사의 근무기관(한의원·한방병원·보 건소)과 임상경력, 사용한 침구 치료 요법(수기침·전 침·약침·봉침·뜸·부항 등), 침 시술 부위와 발생한 이상반응의 종류, 발생 시기, 회복 여부 등이며,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각 이상반응의 빈도와 침 치료 와의 인과성 및 이상반응의 심각도를 평가했다.
총 3만7490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18건에서 이상반응이 보고(12.1%)된 가운데 가장 흔한 이상반 응은 △국소 출혈 △치료 부위 통증 △혈종 등이었으 며, 보고된 이상반응과 침구 치료와의 인과성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 그러나 보고된 이상반응의 심각도는 대부분 경미했고, 보고된 2건의 심각한 이상반응 모두 후유증 없이 회복됐다.
또한 침구 치료 후 흔히 발생하는 이상반응인 국소 출혈과 혈종은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의사의 임상경력에 따라 이상반응의 빈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논문의 제1저자인 한의학연 원지윤 박사 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한국 한의사의 침구 치료 안전성에 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이며, 평소 한의원 진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한 진료 기반 연구라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며 “이 결과가 한국 한의사가 시술하는 침구 치료의 안전성에 관한 근거로 향후 임상, 교육 및 정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계묘년 건강 관리, “토끼처럼 슬기롭게”
///부제 2023년 ‘건강 · 습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건강관리법은?
///부제 “건강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자신의 몸 위한 배려가 건강한 삶의 시작”
///본문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토끼는 십이지 동물 중 네 번째로 성장과 번창 그리고 풍요를 상징한다. 특히 토끼는 영리하고 기민한 동물로 잘알려져 있으며, 그 특성을 빗댄 사자성어로 ‘교토삼굴 (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꾀 많은 토끼는 숨을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의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면 어려운 상황을 면할 수있다는 뜻이다.
신년을 맞아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이 ‘토끼’하면 쉽게 연상 되는 이미지들을 통해 건강과 습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강관 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 깡충깡충 토끼처럼…‘유산소 운동’으로 만성질환 극복
바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건강을 위해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 중 달리기와 걷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규칙적으로 달리기하는 사람 3만3000여명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6년간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달리기는 고혈압 발생 위험률을 4.2%, 당뇨 12.1%, 심혈관 질환 4.5%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의 경우 각각 7.2%, 12.3%, 9.3%를 낮추며 달리기보다 더욱 큰 효과를 보였다.
운동의 강도와 실천시간도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에 따르면 걷기 같은 중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주 5회 30분), 달리기 등 고강도 운동은 75분 이상(주 3회, 25분)으로 각각 권고하고 있다. 이때 운동 시간을 계산해 달리기와 걷기를 병행하는 인터벌 운동을 실시하면 더 큰 효과가더 커진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달리기·걷기 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관절에 체중이 불균형하게 쏠려 부담을 안기고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운동 중 허리나 무 릎 등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각 운동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남우 원장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체지방 감소를 통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야외운동은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운동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 초식동물 토끼처럼…‘채식 위주 식단’으로 비만 탈출
초식동물의 대표주자인 토끼는 당근을 비롯한 각종 야채들을 주식 삼아 섬유질 위주로 식사한다. 섬유질은장 건강을 활성화시키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비만,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이다. 신년 건강을 위해 토끼처럼 채소와 통곡물 등 섬유질 식단의 비중을 높이면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수 있다.
특히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를 비롯해 암 등의 발생률을 높인다.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 비만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율은 ‘10년 30.9%에서 ‘20년 38.3%로 증가했다. 증가폭이 큰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다.
비만 탈출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채식은 체중감량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도 좋다. 하지만 채식만할 경우 고르지 못한 영양섭취로 인해 건강에 해로울 수있으므로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량도 두루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준수, 과음·과식 절제 등의 습관도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좋은 건강법이다.
○ 정온동물 토끼처럼… ‘적정 체온관리’로 면역력 향상
운동과 식단관리도 중요지만 평소 생활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정온동물로서의 토끼의 습성은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을 돌아보는데도 도움을 준다. 바로 토끼의 길고 큰 귀를 통해서다. 토끼 귀는 뛰어난 청력보다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도구다. 온몸이 털로 뒤덮힌 토끼는 땀샘이 없고 열이 많아 추위를 잘 타지 않지만 더울 때는 혈액을 얇은 귀로 보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하지만 인체는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한 만큼 항상 체온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질수록 면역력은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수시로 생활환경이 변하는 만큼 계절별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한의학적으로 체내 한기가 머물게 될 경우 혈액이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야기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 한다. 이는 특히 생리불순, 자궁질환 등 여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몸의 중심이 되는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면 내부 장기의 기능과 척추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지혜로운 토끼처럼…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태양혈 · 풍지혈 지압’ 효과적
별주부전 설화에 등장하는 토끼는 용왕 앞에 끌려가도 살아남을 정도로 지혜롭고 임기응변이 탁월한 동물로 그려진다. 올해도 한층 더 똑똑해진 자신을 위해 신년 목표로 ‘공부’와 ‘자기계발’을 설정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하루 일과만으로도 녹초가 되기 일쑤인 만큼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지압법 숙지를 추천한다.
먼저 태양혈(太陽穴) 지압법은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 된다. 태양혈은 눈과귀 사이의 지점으로 음식을 씹을 때 따라 움직이는 부분 이다. 5초간 10회 정도 지그시 눌러주자. 또한 풍지혈(風 池穴) 지압은 머리를 맑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 이다. 풍지혈은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정도 떨어져 있다. 하루 3번 10초씩 검지나 엄지로 자극해주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육체적 피로감이 집중력·기억력에 악영 향을 주는 증상을 기력이 부족한 ‘기허(氣虛)’의 일종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 치료를 실시한다. 대표적 으로 황제의 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이 노화를 억제하는 ‘시르투인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 최초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남우 원장은 “새해 거창한 건강 목표를 잡고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거나 생활 패턴을 바꾸는 등 무리하는것 보다 차근차근 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다’는 말이 있듯 올해부터는 자신의 몸을 위한 배려로 건강한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순직 영웅 故유재국 경위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부제 자생의료재단, ‘순직 유공자 가정 지원금 전달식’ 개최
///부제 신민식 위원장 “긍휼지심 실천…국가유공자 지원 지속”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故유재국 경위의 헌신을 기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6일 ‘순직 유공자 가정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 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 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박민식 국가 보훈처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몰·순직 군경 가족 돌봄사업 ‘히어로즈 패밀리’ 대상자인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에게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재국 경위는 지난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사고로 순직한 한강경찰대 구조요원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은 한국 경찰 최초 ‘인터폴 순직경 찰관’이다. 순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 위의 배우자는 사고 충격으로 조산했고 이로 인해 자녀가 뇌병변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아이를 간호하느라 경제활동을할 수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고 치료비 또한 감당하기 어려웠다.
국가보훈처를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자생의료재단은 유 경위의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전달된 가정 지원금은 자녀의 재활을 위한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은 국가·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보훈활동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영향이 크다. 한 평생 어려운 이들을 가엾이 여기는 ‘긍휼지심’(矜恤之 心)의 자세를 강조한 신광렬 선생의 철학은 자생의료재단·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이념이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의 원동력 이다.
이와 관련 신민식 위원장은 “이번 지원 금이 계묘년 새해 유재국 경위 유가족분 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선 친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긍휼지 심을 실천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지원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2월14일 (재)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과 함께 전국 전몰·순직군경 미성년자녀 들에 대한 정서와 심리치유, 경제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을 위해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출범시켰으며, 첫 행사로 성탄절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 63명의 자녀들에게 보훈산타가 찾아가 손 편지와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나눔과 실천 으로 함께해준 자생의료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허리디스크 환자, 한의치료 후 다리 통증 · 허리 기능 3배 더 호전
///부제 기능장애 및 삶의 질 측면의 개선여부 장 · 단기 효과 입증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방통합치료 유효성 분석…‘Healthcare’에 게재
///본문 인구의 80% 이상은 살면서 적어도 1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 등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린 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허리디스크(요 추추간판탈출증)로, 좌식 생활과 IT기기 사용 등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 크(추간판)가 손상 및 탈출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척추질환 및 허리 통증에 한의치료는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특히 한방통합 치료의 경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 이에 포함되는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침치 료, 한약 처방 등이 있으며, 급성 허리 통증에는 ‘동작침법’(이하 MSAT)이 활용되 기도 한다.
이 중 동작침법은 침 치료에 운동요법을 결합한 응급침술로,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로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허리 통증을 빠르게 해소 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이 진통제보다 5배나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 지인 ‘PAIN’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작침법을 포함한 한 방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또 다른 연구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자생한 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무진 한의사 연구팀은 입·퇴원 시점과 퇴원 후 설문조사를 통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인 ‘Healthcare’(IF=3.16)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 월까지 중 강남·분당·울산 자생한방병원에 6일 이상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 분석과 전향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 며, 연구 대상은 설문에 응답한 환자 152 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허리·다리 통증에 대한 숫자평가척도(NRS) △허리 기능장애지수 (ODI) △삶의 질 척도(EQ-5D-5L)를 활용했다. NRS(0∼10점)와 ODI(0∼100 점)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가 심함을 의미하며, EQ-5D-5L(-0.066∼1점)의 경우는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뜻한다.
우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들의 지표 변화를 살펴본 결과 허리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시 5.4로 중등도에 달했던 허리 통증 NRS는 퇴원시 경증 정도에 해당하는 2.68점까지 절반 수준으로 감소 했으며, 다리 통증 NRS 또한 치료 전 5.57 에서 2.83으로 낮아졌고, ODI는 중증 이상의 장애 수준(46.39)에서 낮은 수준 (28.93)으로 개선됐다. 허리 통증 및 기능 개선의 영향으로 삶의 질도 향상됐는데, 치료 전 0.57에 불과했던 EQ-5D-5L이 치료 후 0.75까지 상승했다.
또한 연구팀은 입·퇴원시 설문조사에 응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장기 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그 여부도 입증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낸 것은 다리 통증 NRS(1.78)와 ODI(16.47)로 입원 시점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동작침법 치료군과 동작침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허리· 다리 통증 NRS는 각각 5.33, 5.44에서 2.71, 2.85로 감소한 반면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군은 통증이 더 심한 상태인 5.71, 6.14였음에도 2.57, 2.72로 한층 나아진 결과를 보였다. ODI 또한 대조군은 45.65에서 29.34로 감소했으나 동작침법 치료군은 49.69에서 27.46으로 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치료 만족도 조사 (PGIC)를 조사한 결과 92.76%의 응답자가 허리디스크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 했으며, 입원 치료에 대한 만족 사유로는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는 응답이 55.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분당 자생한방병원 박무진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한방 통합치료의 허리디 스크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 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증 허리 디스크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만제 공중보건의
///제목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KOMSTA 캄보디아 의료봉사”
///본문 공중보건의의 생활은 무료한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한적하다면 한적하고, 여유롭다면 여유로운 공중보건의 생활도 익숙해질 즈음 163차 캄보디아, 164차 우즈베키 스탄 KOMSTA 의료봉사 활동에 대해서 알게 됐다. 학창시절 자교 계절학기 과목인 ‘국제개발협력과 전통의 료’라는 과목을 통해 KOMSTA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해당 과목의 연장선으로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도 지원했으나 인원 제한으로 인해 떨어진 것이 늘 아쉬 움으로 남았었기에 언젠가 한의사가 되고 나면 KOMSTA에 지원해서 봉사단으로 가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소망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좋은 기회를 얻어 163차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를 가게 됐다. 남은 연차를 모두 쓰고 간 의료봉사였지만 후회되지 않을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다.
한국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의료환경
아침 10시에 출발한 우리는 베트남 호치민시를 경유해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현지시각으로 저녁 8시 남짓이 되었다. 바탐방은 시엠립에서도 약 3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이동에만 하루를 보낸 우리는 23일 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지 고등 학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분들은 진료소 설치, 통역 및 의료봉사 홍보를 도맡았다. 진료소를 설치한 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렇게 우리는 바탐방에 산타의 선물처럼 의료봉사를 개시했다. 첫날부터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왔다.
아세안문화경제미디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2022년 기준 194달러, 한화로 약 24만원 정도이다. 공무원의 최저임금은 2020 년부터 월$293, 교사 $318, 경찰 $314, 헌병 $295로 인상됐다. 수도 프놈펜에서 보통의 2,30대 대졸자라면 집세와 생활비, 결혼자금 등으로 매월 $800 이상을 버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은 아파도 병원비 때문에 병원을 잘 찾지 않거나,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많이 호소했으며, 주요 운송수단으로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인지 양측 주관절 외·내측의 통증을 같이 호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차적인 증상으로 비염, 기침 등을 호소하곤 했는데 이는 비포장도로가 많고, 이륜차를 많이 타는 현지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복통만을 주소증으로 오는 내과질환 환자들도 많이 있었는데 자극적인 향신료를 많이 쓰는 식습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근골격계 통증은 4,50대 중장년층부터 많이 발생하곤 하지만 현지의 사회, 문화적 환경에 따라 부위나 관리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되돌아봐
진료를 시작하기전 KOMSTA 선서를 매일 실시한다.
그 중 세 번째가 ‘나는 한의학의 숭고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전 세계에 알린다’ 이다. 한의사는 침, 부항, 한약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캄보디아에는 ‘침’을 전문적으로 놓는 직군은 없었다.
실제로 환자 중에도 일부 환자의 경우 ‘침이 아플거 같아 서’, ‘영적인 이유로’ 침을 거부하는 환자도 있었다. 이럴 경우에는 부항치료, 보험한약 등을 통해 도움을 주었다.
처음 도침을 접한 환자의 경우 도침의 외형에 겁을 먹기도 하였으나 도침의 치료목표가 무엇이며 환자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대하던 환자들도 치료를 받고 나서 저림이나 통증이 바로 해소되는 경험을 하고 나서는 팬이 되어서 진료가 끝나는 날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으러 나오 셨다.
그밖에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자운고 등의 연고제제를 처방하고, 생활관리를 지도하는 등의 활동 역시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록 통역을 통해 한 다리 건너서 소통할 수밖에 없었 지만, 목이 쉬도록 환자의 건강을 위해 설명하던 것들이 그들에게도 뜻깊게 전해졌기를 기도해본다.
일회성 봉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KOMSTA는 1993년도부터 봉사단원 자부담으로 진행하는 LKC(Love Korea Clinic)-KOMSTA 해외의료 봉사단 파견사업과 매년 ODA 대상국을 대상으로 WFK(World Friend Korea)-KOMSTA 한의약봉사단 파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의 기본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고, 한국의 한의학을 통해 저개발국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KOMSTA를 해외의료봉사 단체 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KOMSTA는 2010년 나고야의정서 국제협약 이후 전세계의 전통의약에 대한 교류와 연구에도 힘쓰고 있으며 국내 다문화가정 의료봉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한의약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료봉사는 뜻깊은 활동이지만 대다수의 한의사 입장에선 짧게는 5일, 길게는 일주일 동안 한의원을 비우고 해외로 나간다는 점에서 선뜻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다. 봉사는 그 규모에 따라 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아니 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작은 봉사라도 그것이 계속된다면 참다운 봉사다”라고 하였다. 해외봉사뿐 아니라 국내봉사 역시 한의사로서 많은 사람을 도울 수있다면 그 또한 보람된 일이 될 것이다.
아래로 더 아래로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20년 사이 세계 자본시장과 노동시장의 변화로 민족국가 간 장벽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해, 한국사회의 성격도 빠른 속도로 다문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미 시골에서는 다문화여성과 결혼한 2세가 학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고 그들 중 일부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선거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했다.
문화가 다르고, 외견이 다르지만 이미 그들은 한국인 이다. 그들에게 한의학은 어떤 의미로 다가가고 있을까?
접하지 않아본 것에 친숙해지긴 어렵다. 다문화 가정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느끼려면 한의사 스스로 더 다가갈 필요가 있다.
이주노동자는 어떨까? 2010년 ‘외국인근로자의 보건 의료 현황과 문제점’에 따르면 무료 진료소를 방문한 외국인근로자의 증상을 계통별로 분류하면 △치과 24.2%
△정형외과14% △소화기내과 13.8%의 순이었고, 질병 명으로 분류하면 △치통 34.4% △위장통 11.6% △상기 도염 1.2% △요통 5.9% 순이었다고 한다. 치과 질환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한의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1차, 2차 산업, 3D직종을 받치고 있는 한국의 일꾼이다.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음에도 언어적 장벽,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마땅히 받아야 할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해주는 것, 그것이 한의학을 더 친숙하게 만들고 한의학을 계승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두침, 섬세한 뇌에 전해지는 자극량을 조절할 수 있어”
///부제 질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무기 하나를 더 가지게 되는 일
///부제 나상혁 원장, ‘뇌질환 당장 치료하라’서 두침 치료기법 강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뇌질환 당장 치료하라>의 저자 나상혁 원장(두침한의원)으로부터 뇌질환과 관련한 두침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 원장은 저서에서 우리나라 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쟈오슌파두침’을 소개하 고, 치료기전과 임상기법을 선보였다.
Q. 자기를 소개한다면?
경희한의대 92학번으로 ‘06년부터 수원에서 두침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저술한 <뇌질환 당장 치료하라>라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쟈오슌파두침’의 특장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Q. ‘두침’이란?
두침은 흔히 두피침이라고도 말하는 데, 뇌신경과학에 근거해 머리 해당 영역에 침을 놓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며 경락학설에 근거한 전통적인 침술과는 차이가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쟈오슌 파두침’은 자오슌파라는 중국 신경외과 의사가 개발해 보급한 요법이다.
Q. 어떤 계기로 두침요법을 연구하게 됐는가?
우연히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진료하게 됐는데, 그날따라 그의 주소증 호소에 비해 저의 의료지식과 치료기법이 너무도 얕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살다보면, 가끔씩 자기 자신이 무척 한심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데, 그 날이 바로 그 날이었다.
이후 뇌를 검색하다가 ‘쟈오슌파두침(焦 順發頭針)’ 책을 발견했는데, 허황되지 않고 실증적이란 느낌을 받아 책 전체를 번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 출판사 쪽에서 판권을 아예 팔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번역본을 출판하려던 계획을 접고 ‘쟈오슌파두침 (焦順發頭針)’을 뛰어 넘는 책을 써내는데 진력하다보니 이번과 같은 책을 발간까지 하게 됐다.
Q. 최근에는 치료 근거를 매우 중시한다.
사실 Scalp Acupuncture(두침)이나 Brain Stimulation(뇌자극술)을 검색 해보면 관련된 많은 자료와 근거에 놀랄 수 있다. 두침과 다른 치료방법을 병행한 임상자료도 무척 많다. 주된 연구 질환은 간질 ·조현병 ·기분 장애 ·섭식 장애 같은 정신장애, 치매나 알츠하이 머병과 같은 인지 기능 저하, 중독·감각 장애·운동장애 등이다. 두 방법 모두 신경학적, 정신과적, 행동적, 인지적 병리를 치료할 수 있다는 유망한 증거들이 많이 있다.
Q.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이명(耳鳴)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이명에 대한 침 치료, 전기침 치료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 많이 밝혀져 있다. 하지만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는 샘플 수가 적고, 연구기간이 짧고, 대조군이나 맹검이 없어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18년에 경피전기자극치료(TENS), 체침, 전침의 이명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예비연구 논문이 발표됐으며, ‘21년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경두개 자기자극과 경두개 직류자극의 이명 치료효과를 비교한 논문도 발표됐다. 두 자극 모두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이명 증상이 개선됐 다고 발표했다.
쟈오슌파두침은 효과를 발표한 것에 비해 치료기전은 아직 충분히 납득할 정도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뇌시스템의 복잡성 때문이다. 개인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 시키는 요소지만 차후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부분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책의 부제가 ‘최신 두침학’이다.
책을 출판하기 전, 원고를 갖고 박희수 전 상지대 한방병원장님을 찾아뵀 다. 그 분은 ‘96년에 <두침학>을 저술하신 이후, 전국을 돌면서 활발히 강연하 시면서 두침소개 및 보급에 앞장서신 분이다.그 분께서 책의 부제를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현재의 뇌과학은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90년대와는 비할 바가 못된다. 두침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두침으로 병이 호전되고 치료되는 기전을 현대적 언어로 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진 시대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두침으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두침이 저의 최대 관심사다보니, 두침을 알리려는 활동 들을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질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무기 하나를 더 가지게 되는 일이다. ‘쟈오슌파두침’을 결합시키면 분명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 다.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도 선택권이 늘어나는 일이고, 한의계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임상에서의 동의보감 영향력을 살펴보자”
///부제 尹用彬의 東醫寶鑑臨床影響論
///본문 윤용빈 선생은 1963년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하고, 구인당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7년 한의학 학술잡지 『杏林』 2·3월 합본호에 「동의보감이 임상에 주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두쪽 논문을 게재한다. 아마도 『동의보감』의 민족의학 으로서의 의의를 논한 초창기 논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래에 이 논문을 요약한다.
○오늘의 東醫學的 世界思潮는 날로 그 硏究熱이 高潮되고 있어 이제는 거의 每年 國際的인 학술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주체의식을 되찾고 또 널리 이를 부각시켜야 될 사명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中國醫學的 思大主義·思潮 를 排除하여 民族의 얼을 담아 東醫라 指稱하였고, 이를 體係化 하여 海外에 逆輸出함으로 韓國醫學 樹立의 礎石을 마련했다.
○동의보감은 宣祖 29年에 始作되었다가 丁西再亂으로 한때 中止되었다가 許浚 先生 單獨으로 冊을 편찬했는데 1610年(光 海君 2年)까지 무려 14年이 걸려 만들어진 冊이다. 25권 25冊으로 1613년 훈련도감 활자로 印行되었는데 東醫寶鑑이라 이름붙인 것은 世宗祖부터 主權과 自我發見을 爲해 부심했고, 또 許浚 先生 自身도 壬辰倭亂 때 宣祖를 모시고 의주까지 從輩했을 때느끼는 外侵에 대한 배척 思想이 더욱 컸으리라 믿는다.
○史學的인 觀察로 이미 太祖 6年에 濟生院을 두어 鄕藥의 調査와 活用을 보았고 定宗元年에 鄕藥濟生集成方을 편찬케 하고 다시 世宗代에 兪孝通, 盧重禮, 朴允德을 시켜 「鄕藥集成 方」을 만들어 간행케 했으니 이것은 漢(中國) 醫學을 배격하고 우리의 醫學으로서의 獨自的인 鄕藥方을 집대성한 것이다. 成 宗19年에 「鄕藥集成方」이라 表題하고 一般化하기 爲해 한글로 토를 달아 印行케 한 것이다. 또한 世宗년간에 唐, 宋, 元, 明代 의 의서를 類緊하여 365卷을 편찬하여 「醫方類緊」라 名命했다.
○이와 같이 벌써 太祖朝에 싹이 터서 世宗朝에 全盛을 이룬 主體意識이 許浚 先生 血脈에도 도도하게 흘러왔기에 東方, 東 國, 束夷의 東字를 붙여 ‘東醫寶鑑’이라고 한 것은 곧 우리나라 醫學 즉 朝鮮醫學·韓國醫學이라고 한 것이다.
○許浚과 著述動機: 許浚의 字는 淸源이고 本貫은 陽川으로 宣祖 때에 內醫院 醫官이다. 타고난 品性이 忠孝義로서 결백한 선비의 자질을 타고나 名醫로서 宣祖 37年에 우리나라 醫史上 처음으로 忠勸貞亮護聖功臣 三等에 봉해졌다. 한편 39年에는 陽平君輔國崇祿大夫의 벼슬을 받아 大臣들과 行列을 같이 하며 御醫로서 王에 忠誠을 다했고 學者로서 學을 게을리하지 않고 東醫寶鑑 이외에도 諺解救急方, 諺解痘瘡集要, 諺解胎産集 要와 新纂辟溫方, 辟疫新方 등의 책을 저술하고 또 우리말로 번역하여 널리 大衆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著述動機: 宜祖 29年(1596)에 王命으로 유의 정작, 태의 양예 수, 김응탁, 이명원, 정예남 등과 함께 편찬에 들어 갔으나 정유재 란이 일어나 學者들이 흩어짐에 따라 亂이 끝나자 다시 王命에 의하여 許浚 單獨으로 進行시켜 16年間의 長久한 時日이 지난 광해군 2年(1610)에 完成을 보아 동의보감이라 이름붙였다.
○결론: 國內外 의서 500餘卷을 參考로 現代科學的인 分類 로 일목요연하게 原因, 症狀, 治法, 治方이 나열되어 臨床面에 서는 더 없는 寶庫라 볼 수 있다. 이제 許浚醫學賞制度가 있어 동의보감이 臨床에 주는 영향을 쓰면서 東醫寶鑑과 許浚 先生 을 돌이켜 볼 기회를 다시 얻어 無限한 영광을 느끼며 한편 우리 民族醫學의 根幹인 許浚 先生과 東醫寶鑑을 曰可曰否曲筆 을 댔다는 송구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고흥군, 한의난임치료 지원
///부제 올해부터 지원대상자 나이 제한 폐지
///본문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올해부터 소득기준 및 나이 제한 없이 한의난임치 료비를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고흥군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 중 1년 이상 임신이 안 되고 있는 난임부부 또는 여성이다. 올해부터는 나이 제한이 없으며, 지원대상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치료 과정은 보건소에서 기본 혈액 검사를 실시하고, 대상자로 확정되면 한의치료 4개월과 한의원 방문상담을 통한 추적조사를 3개월간 실시한다. 이기간에는 양의난임시술은 불가하다.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 하는 군민은 신분증, 신청서, 주민등록 등본, 관련 검사 결과지 등을 지참해 고흥군보건소 모자상담실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임신에 적합한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인 만큼 군민 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진수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생
///제목 “한의학, 아직은 덜 친한 친구”
///본문 “나에게 한의학이란?”이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서는 내가 한의학도가 되기로 한 이유가 빠질 수 없다.
그것은 내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긴 이야기가 되겠지 만, 이 글을 읽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내 글에서 어떤 조그만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써내려 간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병원에 갈 일이 꽤 자주 있었는 데, 그건 내가 아파서가 아닌 어머니가 간호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이 나에겐 친숙한 장소이자 우상인 어머니가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으로 각인됐고, 막연하게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머니는 물론 병원에서 가장 바쁘셨지만 병원 밖의 평소의 삶 속에서도 의료인으로써의 역할을 요구받 았다.
정보가 제한적인 배타적 집단이란 이미지로 각인
주변 사람들은 생각보다 병원의 일을 잘 몰랐고, 그것이 본인의 몸이 아픈 것일지라도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어머니에게 물어 보곤 했다. 이건 사실 현재 사람들을 봐도 마찬가지인게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 봐도 어떤 증상에는 어디 병원을 가서 무슨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걸 보면, 정보를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시대와 기술이 바뀌었을언정 사람들은 본인의 몸과 질병에 대해서잘 모른다.
조금 더 크고나서는 병원을 단순히 모르는 것을 떠나서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크게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장기입원할 수밖에 없었는데, 나 는 그 전까지 병원은 아프면 언제든 찾아가서 얼마든 입원할 수 있고,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큰 병원들은 돈이 안되는 장기입원 환자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고, 생각보다도 더 많은 돈을 병원비와 간병비에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단 내가 어렸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일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어머니에겐 본인의 부모가 아픈데 어떻게 요양급여를 받아 요양원이 아닌 요양병원에 들어갈 수 있겠냐고 질문하는 전화가참 많이 온다.
이렇게 내게 의료계란 일반인에게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인 배타적인 집단이라고 느껴졌었다. 특히나 병원마다, 의원마다 처방도 그 안의 구성도 다른 한의 계는 더욱 더 미지의 존재였다. 똑같이 사람을 치료하 는데 어디가 아프면 한의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한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알기 힘들다. 그래서 더욱 그 안이 궁금했고, 내가 직접 그 일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한의계는 다소 애매한 진료 및 치료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환자들뿐만 아니라 한의사 본인도 자신이 이 의료행위를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임상에서 어떤 술기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고, 사용되지 않고 있다면 왜 사용 되고 있지 않는지 잘 모르고 있다.
학생들을 대표해서 변명하자면 배워야 할 내용은참 많지만, 실제 환자를 접할 기회는 학생 단계에서 많지 않아 관심을 가지기도 어려운 환경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면허권자가 돼 의료인이 돼 도 남들은 어떻게 진료하는지 알 기회는 적다. 대부 분이 5인 미만의 사업장에 파편화돼 살아가기 때문 이다.
한의학을 당당히 멋진 친구로 소개할 날 기대
사회는 고령화로 접어들며 환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고, 의료인은 더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될 것은 자명하지만, 한의사가 어떤 자세로 우리의 진료권을 보호하고 확장해 나가며 환자들에게 알릴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개 학생인 내가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은 아니다. 다만 말하고 싶은 건 한의학이 환자들 에게 해줄 수 있는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를 먼저 알아가는 게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의 역할일 것이란 거다.
그래서 이를 같이 고민할 한의대생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게 내 욕심이고 그래서 부산대 한의전을 입학하자마자 편집부에 들어가 지금까지도 한의학을 알고 알리려 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의 시도는 그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있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게 한의학은 아직은 덜 친한 친구다. 얼굴은 많이 봤고, 뭐하고 사는지도 알지만 아직은 그 친구를 잘은 모르겠다. 다만 더 관심가지고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사귀다보면 언젠가는 한의학이란 친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당당히 멋진 친구라고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흥군, 한의진료 등 활용한 노인전담주치의 진행
///부제 개인별 건강문제 따른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가정 방문을 통한 노인전담 주치 의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전담 주치의제는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전담팀이 만성 질환 및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예방·돌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평소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중 방문관리 집중대상자와 요양등급판정 결과 서비스에서 제외된 500명을 서비스 대상 자로 선정, 개인별 건강문제에 따른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한의진료를 비롯해 △건강상담 및 보건교육 △부모건강 가족 알림서비스 제공 △만성질환관리등 건강 위험요인 파악 △만성질환 등록 관리 △기초건강 측정 △투약관리 △보 건사업 연계 지원 등이 있다.
지난해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한의 과·의과)와 보건(지)소 직원으로 구성된 30개 팀 65명의 전담인력은 가정방문 1971명(연인원), 전화상담 5673건을 실시했고, 올해는 매주 수요일마다 가정방 문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 태를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은 “매주 의료진이 집까지 찾아와 건강상담과 함께 침 치료를 해주니 통증이 완화됐 다”며 “전담주치의가 살뜰히 챙겨주니 마음이 안정되고 가정방문 치료가 기다 려진다”고 말했다.
고흥군보건소 관계자는 “가정방문을 통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내실 있게 추진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이행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하기 위해 △치매진단 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틀니·임플란트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랑구, 21년째 이어지는 ‘사랑의 한의의료봉사’
///부제 내달 10일까지 진행…의료취약계층 만성질환자 100여명 대상
///부제 가천대 한의대 봉사단 ‘언재호야’와 ‘03년부터 진행…총 2만여명 진료
///본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내달 10 일까지 매주 금요일 가천대학교 한의대 봉사단 ‘언재호야’(焉哉乎也)와 함께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의료봉사는 중랑구와 가천대 한의 의료 봉사단의 관·학 협력 사업으로,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로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로 지난해까지 총 2만 2000여 명의 구민들이 진료를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한의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6주간 침과 부항 치료를 진행하고, 한약 처방 등도 실시한다. 지속적인 진료와 처방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있어 참여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언재호야’는 매년 겨울과 여름 방학을 이용해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는 총 30여 명의 봉사단원이 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의진료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 터 중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의료취 약계층 구민 중 한의진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류경기 구청장은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는 경제적 어려 움으로 인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구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라며 “매년 중랑구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는 언재호야 봉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뿐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와의 유기 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과 구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연천군서 군부대 대상 의료봉사
///부제 접경지역 5사단 GOP 장병 50여명 대상 다양한 의료프로그램 제공
///부제 이상민 이사장 “경기 북부 의료사각지대서 의료봉사활동 지속”
///본문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연천군서 군부대 대상 의료봉사
///부제 접경지역 5사단 GOP 장병 50여명 대상 다양한 의료프로그램 제공
///부제 이상민 이사장 “경기 북부 의료사각지대서 의료봉사활동 지속”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이사장 이상민) 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연천군 접경지역인 5사단 군부대에서 이상민 공중보건 의사, 이은우 응급구조사, 간호대생 10 여 명이 봉사활동 기획에 참여, 5사단 27 여단 50여명의 군 장병들에게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접경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응급의료 교육을 통한 보건의료 지식 함량 및 역량강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응급구조 교육 △바이탈체크 △ 건강교육 등 다양한 의료프로 그램을 진행했다.
이상민 이사장 “최병용 연천 군보건의료원장의 도움으로 경기도 접경지역인 연천군에서 다양한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의 료지원이 필요한 경기 북부의 의료사각지대 필요한 곳을 찾아 여러 의료인들과 함께 의료봉사활 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군부대에서 의료봉사하는 기회는 쉽지 않은 경험이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군인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돼다른 의료봉사보다 더욱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자한의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탁
///부제 김정욱 원장 “주변 이웃들의 어려움 이겨내는데 도움되길”
///본문 함안군은 지난 5일 원자한 의원(원장 김정욱)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식은 조근제 함안군수와 김정욱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및 위기가구의 의료비, 생계비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정욱 원장은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주변 이웃들을 볼 때마다 많이 안타까웠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의 나눔으로 힘을 얻고 추위와 어려움을 잘 이겨냈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근제 군수는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우리의 나눔이 모이면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탁해 준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정욱 원장은 평소에도 거주지인 함안군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양시, 한의난임치료 사업 확대 추진
///부제 기존 만 44세 이하 여성에서 임신가능한 여성 전체로 대상 확대
///본문 광양시가 올해부터 한의난임치료 지원대상을 기존 만 44세 이하 여성에서 임신 가능한 여성 전체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대상자 확대와 함께 한의난 임치료 후 추적조사 기간도 6개월에서 3 개월로 대폭 축소했는데, 이는 여성의몸 상태가 임신 성공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지금까지는 추적조사 기간이 길어 한의난임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왔던 만큼 이를 개선키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
전라남도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둔 임신이 안되는 기질적 질환이 없는부부의 경우 각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가능하며, 상반기 집중 모집기간은 내달 17일까지로 신청서류를 지참해 중마통합 보건지소에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신청서, 신분 증, 주민등록등본 및 진단서 (45세 이상 여성 호르몬 검사 결과지 추가)이며, 남성의 경우에는 최근 6개월 이내 실시한 정액검사 결과지가 포함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보건소, 읍면동 사무소에 비치돼 있는 포스터 및 리플릿을 참조하면 된다.
통합 보건과장은 “양방치료만으로 임신이 어려운 난임부부를 위해 한의난임 치료를 확대 지원하게 됐다”며 “한의난 임치료 지원이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아이를 갖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
///부제 휘림한방병원 김보민 위원장 “연구대상자 권리·복지 우선한 다양한 임상연구 수행”
///본문 휘림한방병원(병원장 방선휘)이 보건 복지부 지정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 등록됐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이하 IRB)란 ‘생명윤리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하고, 연구의 진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조사·감독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심의기구다.
휘림한방병원은 기관 내 IRB 운영 근거와 연구 인프라,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체계 등을 인정받아 기관생명윤리위 원회 신규 등록을 마쳤다. 휘림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공식 명칭은 ‘휘 림한방병원 의학연 구윤리심의위원회’이 며, 초대 IRB 위원장은 김보민 진료원장 (사진)이 호선됐다.
김 위원장은 “IRB 등록에 따라 연구대 상자의 권리와 복지를 우선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수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면역암치료 분야의 의학연구 윤리 준수 및 환자 보호를 위한 연구자 교육과 연구 활동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산부 비대면 한의약 건강교실’ 참가자 모집
///부제 양평군, 내달 1일부터 주 2회씩 총 8회 교육과정으로 프로그램 운영
///본문 양평군보건소(소장 이미혜) 건강증진 과에서는 임산부 신체활동 증가와 산전· 산후 육아 지식을 제공해 건강행태를 개선을 위한 임산부 중심의 한의약 임산부 비대면 건강증진사업인 ‘마음 튼튼, 몸튼튼’ 교실을 운영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 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비대면 임산부 건강관리 교실’ 은 임신 20주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부의 지친 마음과 신체 활동 개선을 위해 내달 1일부터 매주 수·토요일 10시 부터 11시까지 주 2회, 4주 총 8회 교육 으로 비대면 플랫폼인 ‘Google Meet’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임산부에게 필요한 다양한 이론 교육인 임산부 우울증 검사 및 산후 우울증 예방 교실, 한의약 중재를 활용한 건강관리법 (입덧, 소화불량), 산후풍 예방교실, 아토 피·천식 예방관리교육과 더불어 배우자와 함께하는 비대면 요가 교실인 실습교 육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신청자에게는 교육 물품인 요가 매트와 비대면 교육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인증 사진 이벤트를 진행해 완료하는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홍보 물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건소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안내를 위해 양평군보건소에 등록 임산부 중 개인정보 동의를 한 임산부들에게 이번 프로그램 관련된 문자 전송과 양평 맘카 페, 양평 톡톡 게시물 등록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타 프로그램 관련한 보자 자세한 사항은 양평군보건소 건강증진과(031-770-3479, 3833) 로 문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부제 한의학 연구 및 후학 양성 위한 지속적인 노력 ‘다짐’
///본문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 원(병원장 이상관)은 지난 5일 병원 8층 법당에서 ‘개원 4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77년 1월5일 광주 월산동에서 시작한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46주 년을 맞아 원불교 종립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제생 의세의 사명과 함께 한의학 연구 및후학 양성을 위해 혈심혈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의학 발전을 위해 병원발전기금을 기탁한 속편한 내과 강성진 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 됐으며, 30여년 동안 병원 발전을 위해 근무하고 퇴직하는 이종덕 교수와 이중환 팀장 등에게 공로상을 시상하고, 이상관 병원장의 병원 경영현황 중간 점검 및 발전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양방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위담 · 강남위담한방병원, 대한체육회와 의료협약 체결
///본문 재단법인 위담·강남위담한방병원은 강환웅 기자 hwkang@akom.org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와 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에게 한·양방 통합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체육회 유인탁 선수촌장, 재단법인 위담 최태준 이사장,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체육회 진천국가대
표선수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담이 운영 중인 위담한방병원(서울 대치점)과 충주위담통합 병원(충북 충주시), 강남위담한방병원(서울 강남점)은 대한체육회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그동안 한·양방 통합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협력병원이 없었던 만큼 향후 선수 맞춤형 한·양방 협진을 통한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수들은 위담으로부터 신속하고 원활한 진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조겸 세무사
///제목 한의원의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 이렇게 하면 된다
///본문 한의원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서, 세금신고는 매년 2월10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장현황신고와 매년 5∼6월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 확인대상사업 자)가 있다. 이번호에서는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한의원은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는 대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한 해의 수입금액을 확정하고, 과세사업자와 거래한 세금계산서 등의 대조 및 확인을 위해 사업장현황신고라는 신고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신고는 아니지만, 수입금액을 누락하거나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의 오류가 있는 경우 복식부기의무자로서, 가산세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세무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신고가 필요하다.
1. 사업장현황신고시 제출서류는 아래와 같다.
(1) 사업장 현황신고서 (2) 매출, 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 및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3) 한방병의원 수입금액검토부표
2. 한의원은 수입금액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보험수입금액
△ 요양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의료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자동차보험 등
(2) 비보험수입금액
비보험 첩약, 비보험 과립제, 약침, 물리치료, 미용 비만 치료 등
(3) 각 수입금액별 매출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한의원의 사업장현황신고시에는 비보험 수입에 대해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보험 수입은 한약이다.
비보험 수입은 건강보험공단자료에서 조회되지 않으므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분이 아닌 일반 현금 매출에 대해 세무조사시 매출누락에 대한 혐의를 받을 수 있다.
3. 한의원 세무조사 사례
세무조사시에는 한약재의 구입량, 포장재 구입비용, 택배비 등을 이익률에 대입 해 역산하여 수입금액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매출누락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사업장현황신고시 정확한 매출신고는 필수적이다.
4. 사업장현황신고 가산세
(1) 사업장현황신고 불성실 가산세
사업장 현황 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해야 할 수입금액에 미달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그 신고하지 아니한 수입금액 또는 미달하게 신고한 수입금액의 0.5% 에 해당하는 금액을 5월 종합소득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
(2) 보고불성실 가산세
한의원은 사업장현황신고시에 매출·매입처별 계산서합계표 및 매입처별세금계 산서 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기한 내에 미제출하거나 기재해야 할 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재하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에는 공급가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제출기한이 지난 후 1개월 이내 제출하는 경우 공급가액의 0.3%).
5. 그 외 유의사항
(1) 한의원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자이므로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 진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대방 요구가 없어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2) 한약재 등 매입시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등을 수령해야 한다. 부가세 환급을 받지 못하는 면세사업자로 해서 적격증빙을 받지 않으면, 경비인정을 받지 못하는 지출이 많아져 소득이 많이 잡히게 되고, 종합소득세로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3) 한의원은 연 매출 5억원 이상이면, 성실신고확인대상이 되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이 때 성실신고확인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수입금액에는 소득세법상 수입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금 등과 한의원 외의 업종 수입금액까지 합산되므로,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노인은 69.4세부터… 노후 부부 최소 생활비 199만원”
///부제 50대 연령층, 자신의 건강 긍정적 평가 … 정신건강도 양호하다 인식
///부제 국민연금연구원, ‘중 · 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 발표
///본문 우리나라 50대의 연령층은 스스 로의 신체적 건강상태를 5점 만점 중 3.59점으로 평가해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은 69.4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제9 차(2021년도)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50대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5점 만점에 3.59점으로 답해 전체 평균 3.24점 보다 높이 평가해 어느 정도 건강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 으며, 70대(2.92), 80세 이상(2.59), 무학(2.55), 초졸(2.87), 비취업자(2.94) 등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보통이다’, ‘만족한다’가 다수
스트레스, 우울증, 슬픔, 언짢은 느낌, 외로움, 불면증, 식욕부진, 귀찮음등 정신적 건강상태의 경우는 50대 (3.74), 60대(3.65), 고졸(3.65), 대졸이 상(3.80), 임금근로자(3.76), 비임금근 로자(3.67) 등이 평균 점수인 3.52보다 높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 반해 70대(3.33), 80세 이상 (3.06), 무학(2.99), 초졸(3.28), 중졸 (3.51), 비취업자(3.33) 등은 정신적 건강상태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령자가 인식하는 노후 시작 시기는 대략 69.4세로 인식하고 있었으 며, 이 연령은 노인복지법 등 다수의 노인대상 복지제도에서 노인에 대한 연령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65세보다 높다.
또한 생활 전반에 대한 삶의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3.46점으로 나타 났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보통 (47.7%)’과 ‘만족(45.9%)’에 응답해 전반적으로 평균이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만족도를 평균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부생활’과 ‘자녀관계’ 의 점수가 각각 3.90점, 3.86점, ‘가족 관계’의 점수가 3.79점으로 높게 나타 났다.
아직 노후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91.8%는 노후에 자녀와 동거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는 ‘따로 살아야 각자의 생활방 식이 지켜질 것 같아서(39%)’, ‘본인이 불편하기 때문에(30.4%)’ 동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녀와 동거를 원한다는 응답자들은 55.1%가 ‘외로움이 덜할 것 같아서’ 함께 살고 싶다고 밝혔고, 노후를 앞둔 사람 86.3%는 현재의 거주지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으나 서울 거주자의 경우는 31.9%가 다른 거주 지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율은 3.4% 이며, 이중 1종 수급권자는 67.3%, 2 종 수급권자는 32.7%로 나타났다. 전체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등급은 34.9%로 4등급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이 2등급(14.8%), 인지지원등급 (1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평균 이용개월 수는 11.2개월로 모든 집단에서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서비스 이용률은 방문요양(56.8%), 방문목욕(14.0%), 주야간 보호(12.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로 부부는 198.7만원, 개인은 124.3만원을 꼽았고, 표준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생활비로 부부는 277.0만원, 개인은 177.3만원을 필요로 한다고 응답했다.
노후 대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제적 문제, 건강·의료, 일자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노후준비방법은 공적 연금(국민연금+특수직역연금)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예금·적금· 저축성보험(32.9%), 부동산 운용 (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60세 미만인 자 중 53.5%가 공적연금(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며, 공적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자(94.1%)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보험 32.7%, 산재보험 32.8% 가입
실업, 질병, 산업재해와 같은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가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자 중 32.7%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고, 32.8%가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부친과 모친 모두 사망한 경우가 77.8%로 가장 높았고, 모친 홀로 생존한 경우는 15.6%, 부친 홀로 생존한 경우는 1.1%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를 수발 또는 간병하고 있는 경우, 수발 및 간병 대상의 85.2% 는 배우자 모친으로 주19.2시간 수발및 간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령자들이 주중에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의 종류는 ‘TV 시청, 라디오 청취’가 32.0%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조깅, 낚시 등 혼자하는 운동 (18.5%)’, ‘가족 및 친구, 친척, 이웃, 동네 주민과의 대화(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1일부터 11월23일까지 약 4개월간 50대 이상 국민노후보장패널 5528가구 9242 명을 토대로 이뤄졌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이명, 만성적 귀 질환 동반해 오는 경우 많아… 세심한 병력청취 ‘중요’
///본문 한의 안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비염 만큼이 나, 또는 훨씬 더 많이 보게 되는 단일 질환이 바로 이명 환자다. 본인만이 느끼는 음원이 없는 소리로 고생하는 이명환자들을 상담하고 진찰하다 보면 비염을 같이 앓고 있거나, 혹은 비염으로 인해 중이염이 발생하고 병정이 오래되면서 결국 이명이 남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지난 7회에서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애(특히 이관협착 증)와 중이염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런 경우를 여러 번 겪은 후 이명을 겪게 되는 환자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초순 70세 여자 환자가 8월부터 이명이 부쩍 심해졌다면서 내원했다.
환자는 이명이 양측으로 있고 하루종일 느껴지며, 저녁이 되면 점점 심해져 잠들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야간에 자다깨는 경우 이명으로 인해 다시 잠들기 어려워 수면부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연달아 발생 중이라고 했다. 타 이비인후과에서 이명이라는 진단 하에 10월경부터 이명약을 복용했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어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고 한다.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이 환자는 10살경 귀가 아팠던 기억이 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귀가 답답하고 가끔 통증이 있다 사라졌다고 했으며, 코도 막히지만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문진과 맥진, 설진과 더불어 귀를 살펴보았는데 다음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우측 귀로는 비후 혼탁, 고막내함, 작은 천공 등 다양한 고막변성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고, 좌측 귀로는 우측과 동일하면서 천공은 없으나 얇아진 고막의 반이상이 고실쪽으로 빨려들어간 깊은 함몰을 보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양쪽 귀가 중이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중인유착성 중이염의 모습이였다. 환자는 귀가 답답하고 소리가 날 뿐 들리는 것은 잘 들린다고 해 처음에는 청력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고막상태를 확인한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력 검사를 진행했다. 청력검사 결과 특히 우측 귀의 경우에는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이 모두 저하돼 있으면서 기도 청력이 10정도는 더 떨어져 있는 혼합성 난청으로, 만성 중이염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청력저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환자들이 실제로는 귀가잘 안들려도, 코가 자주 막혀도 불편함이 생활화되고 익숙해지면서 표현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환자 역시 이명이 심한 것 뿐이지 본인의 청력은 정상이라고 했지만 검사상에서는 중등도의 난청을 보였다.
다음으로 환자의 코 상태를 확인했다. 이명환자의 귀상태가 고막변성을 주로 하는 고막내함의 모습이면서 청력검사에서는 만성 중이염을 시사하는 난청소견을 보인다면 여기에서 원인이 되는 요인은 반복적인 코막힘 으로 인한 이관장애가 수십년 동안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결과일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의 코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양측 비강이 꽉 막히고 건조해져 있었다.
정리를 하면 환자는 만성적인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 애가 긴 시간 반복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이어진 유착성 중이염이 연령이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화에 의한 난청이 더해지면서 이명이 급격히 심해진 것이다.
이렇듯 비염의 치료와 관리는 고령화되는 과정에서도 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비후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동반 여부가 확인 되면 치료의 중점을 비강의 염증을 줄여 이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환자들은 스프레이 형태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약을 자주 오래 사용하는 경우 반동 성으로 다시 더 심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환자에게는 영향혈과 비통혈, 예풍, 예명을 중심으로 하는 침 치료와 함께 만형자산과 같은 한약처방을 활용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경우는 코를 풀다 콧물이 귀로 넘어가지 않도록 코를 한쪽한쪽 살살 푸는 자가관리의 필요성도 인지시킬 필요가 있으며, 가능하다면 진료실에서 비강내 석션을 주 1회 정도로 시행해 주는 것도 좋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달 가량의 치료로 현재 좌측 저음 청력이 3개 주파수에서 10dB 정도 호전되고, 이명이 줄어든 상태로 호전 중이다.
보통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이명으로 환자가 내원시 스트레스, 체력저하를 우선 염두에 두고 진료를 진행하지 만, 실제 환자들에게서는 난청, 중이염 등의 만성적인 귀질환을 동반해 오는 경우가 88% 정도이므로 진료시 꼼꼼한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문저온 한의사
///제목 그들이 웃는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소소한 작업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이다.
장면 1.
“두 사람은 이 극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해야 해요. 제 눈에는 아직 그런 게 안 보여요.”
앳돼 보이는 스태프 두 사람이 연출을 마주하고 무대에서 있었다. 아직 시간이 있어 느슨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팽팽한 기운이 가득 찬 극장에서 저마다 공연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크게 야단을 치는 말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절대 가벼운 말도 아니었다. 위아래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연출은 열심히 하라는 틀에 박힌 말을 하지 않았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따위의 단순한 지시를 하지 않았 다. 역할과 위치와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연출과 스태프일뿐 아니라, 선배와 후배,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이기도 했다.
장면 2.
“화학과에서는 비율을 어떻게 해요?” 소주와 맥주를 양손에 든 이가 묻는다.
“그런 거 없습니다. 하하하.” 부끄러운 듯 천연덕스럽게 잔에 맥주를 부으며 그가 웃는다. 뒤이어 소주를 부어 섞고 흔든다. “아니, K대 화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연극을 왜 해?”, “그러게 말이야”, “그것도 역할이 커튼이야. 하하하.”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다.
‘거 참 희한한 사람일세’ 같은 마음이 묻어나는 말이지만 어쨌거나 큰 상관은 없다. 그저 고맙고 기특하다. 수고했 다는 마음뿐이다. 숫기가 없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한 번도 무대에 나오지 않았다. 수줍음 많은 저 사람의 어떤 내면이 그를 연극 무대로 향하게 했을까.
K대 화학과라는 것이 상징하는 진로와 미래라는 것이 여기 이 연극 바닥에서도 가능할까. 그러나 그런 것을 저울질했다면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그는 무엇을 찾아 왔을까. 그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장면 3.
“가족들이 공연 보러 오셨어요?”, “오늘 오시려고 했는 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오셨어요”, “강원도에서 서울 까지 이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요?”, “엄마가 유진규 선생님 팬이시거든요.”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하고 그가 웃는다.
“아이구, 엄마가 오셨더라면 어떡할 뻔했어. 우리 딸 언제 나오나, 공연 내내 기다리셨을 텐데 말이야”, “그러게.
정작 딸내미는 커튼 뒤에 서서 나오지도 않고 말이야. 하하하.”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거리낌이 없이 맑게 웃는다. 여기에는 놀림도 핀잔도 없다. 꼬마 스태프를 향해 유쾌하 게 웃지만, 우리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알고 있다. 반짇고리를 찾아 바느질을 해주고, 무대 소품을 사러 뛰어다니고, 그림자처럼 출연자들을 뒷바라지했다.
공연을 본 내 지인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조그맣고 예쁘게 생긴 사람이 무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더라.” 지인에게는 공연 못지않게 무대 스태프의 열심인 몸짓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던가 보다.
장면 4.
“00님, **님은 좀 더 부드럽고 재빠르게 움직여 주셔야 해요. 출연자분들이 뒷걸음질로 벽에 다가서면, 그렇죠.
양쪽에서 각자 출연자 분들 앞으로 지나가셔야 돼요. 그렇죠.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그렇게 움직일 수 있죠?”
“바닥에서 커튼이 3센티 정도 더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 어요. 좀 더 올려서 달 수 있게 궁리를 해보세요.”, “커튼 뒤에서 무대 순서를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장면 전환 될 때바로 열어줘야 여기 벽면에 빔프로젝트가 비칠 거예요.”
그러나 이것은 마임극이다. 객석에서 마주 보이는 벽면엔 검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장면이 바뀔 때 두 번 그 커튼은 양옆으로 갈라진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전자동식 커튼이라고 우스개를 하는 그 뒤쪽엔 스태프 두 사람이 서서 무대에 잔뜩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사를 들으며 막을 가늠해야 할 텐데 이것은 마임극이고 무대마저 어두워서 그들은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임 배우의 몸짓이 내는 둔탁한 소리, 가끔 들리는 신음 소리와 고함, 바이올리니스트가 켜는 음률을 외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키 보다 더 기다란 막대를 커튼 고리에 연결하고 검은 그림자처럼 벽면에 붙어서서 커튼을 여닫 았다.
“00님, **님, 여기 좀 보세요!” 바이올리니스트가 소리 쳤다. 커튼 뒤에서 그들이 얼굴을 쏙 내밀었다.
“**님, 몸을 좀 더 내밀어주세요!” 내가 소리쳤다. 우리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없는 듯 있는 그들이 거기 서서 환하게 웃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약은 자연에서 나는 것을 통해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것”
///부제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한약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잘못된 주장
///부제 한약의 밝혀지지 않은 효능들 알려져 여러 질환 치료에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
///본문 편집자 주] AKOM-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 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다섯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안덕균의 진짜약초’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초청, 효과적인 한약처방을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본초학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초학이란?
본초학은 풀의 근본을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사람은 모두 자연인인데, 자연인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자연약 초다. 무엇을 먹어야 하고, 어떻게 우리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학문이 바로 본초학이다.
본초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야외에서 발견할 수있는 약초 중 잘 이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풀들을 파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에 안성에 갔을 때 마침 장날이었다. ‘초오’라는 약은 하나만 먹어도 즉사하는데 거기에서는 그걸 됫박으로 팔고 있었다. 한 사람도 아니고 여러 상인이 팔고 있길래 어떻게 먹는지 물어봤다. 상인들은 돼지족발, 명태 등을 넣고 끓여 먹는다고 했다. 하지만 초오는 우리가 한약 달이듯이 2, 3시간 달여서 먹으면 몸에 해롭다. 8시간 에서 10시간 이상을 끓여 먹여야 독성을 제독할 수 있다.
때문에 한약은 가장 전문가인 한의사의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Q. 본초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즐겼다. 그러면서 산에 있는 풀들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한의과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본초학을 전공으로 선택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Q. ‘안덕균 교수의 한국약초 처방가이드’을 출간했는 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약초로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지, 또한 이를 통해 우리 한의계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지만 잘만 사용하면 좋은 약이 되는 것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은행잎 이다. 징코민, 기넥신과 같은 약들은 은행잎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약들처럼 하나의 성분을 추출해 먹는 것보다는 전체를 끓여서 먹었을 때 뇌 기능을 활성화 측면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에 많이 생기는 치매, 인지장애, 기억력 감퇴증 등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은행잎 전체를 쓰는 것이 훨씬 낫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은행은 온대지 역에서 모두 자라는데, 그 가운데 우리나라 은행이 가장 좋다. 세계적인 제약 강국인 독일에서도 우리나라 은행 잎을 수입해 갈 정도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행잎을 쓰지 않고 버린 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은행잎을 임상에서 사용하는데 일반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잎만큼 효과 좋은 것이 없다. 은행잎은 총명 탕에서도 군약으로 쓰이고 심장질환을 치료할 때도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뇌질환 연구에 대해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심장하고 뇌는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같이 치료하는 데 있어 은행잎과 단삼이 꼭 들어가야 한다.
단삼은 중국에서 처음 수입된 후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심고 있지만 대부분 관상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기른 것보다 우리나라 것이 훨씬 더 낫다.
우리나라 정선에서 생산하고 있는 황기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좋다. 황기는 임상적인 효과에서 해발 400m에서 기른 것과 600m에서 기른 것과 차이를 나타낸다. 특히 정선의 경우 한냉지역에 경사지고 모래땅이라 황기가 잘 자라기 힘든 조건의 지역이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생산된 황기가 약효가 높다.
이처럼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약초에 대한 소개 및 장점, 향후 더욱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에 담아냈다.그래서 체질을 알아가려고 하는 노력은 전문가인 한의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환자들에 게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중 사상체질이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Q.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데?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허준약초학교’라는 것을 찍은 후 인기가 많아지면서다. 이후 HCN 방송국 PD가 와서 유튜브 방송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서 시작하게 됐다.
PD가 의도대로 첫 영상을 업로드한 뒤 방송국 전화기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아서 계속 운영하게 됐으며, 현재는 구독자 수가 6만3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유튜브를 계속 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반인들에게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전달하는 것이 한의약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한의사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앞으로도 한약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는 일에 계속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Q. 한의학의 장점은?
일부에서는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소리를 한다. 하지만 이는 한약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간에 독성이 있는 것, 콩팥에 독성이 있는 것, 뇌에 독성이 있는 것은 오히려 양약이 더 많다.
한약은 자연과 더불어서 자연에서 나는 것을 먹어서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한약은 법제 가공을 하거나 발효를 하면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
그리고 모든 신약은 한약으로부터 기원했다. 그런데한 가지 약에 몇 천 가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산사의 경우에도 동양권에서는 2000년 동안 육체(고 기를 먹고 체한 상황)에만 써왔다. 고기를 먹을 때 산사가 효과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고지혈증과 같은 병에 산사를 사용해 왔다. 그동안 우리는 산사를 소화기 질환에만 사용했는데 유럽에서는 뇌혈관질환에서 사용한 것이다.
이처럼 산사 한 가지를 보더라도 동서양이 다르게 이용 해왔다. 연구자 입장에서 이처럼 새로운 내용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한의사들이 그동안 모르고 감춰진 약재들을더 많이 끄집어내서 좋은 치료제로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일주일에 3∼4회씩은 꼭 야외에서 새로운 약초가 없나 돌아다닌다. 많을 때는 하루에 2만 걸음을 훨씬 넘게 걸을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에서 좋은 공기를 쐬게 된다. 음식도 두부, 우거지 등 자연식을 즐긴다. 그런 게 직간접적으로 장수의 비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이 국민건강에 유용하다는 인식 확대됐으면”
///부제 올해 예산 2배로 확대 편성…보다 효율적인 한의약적 사업모델 구축 ‘최선’
///부제 김성민 중랑구회 수석부회장, 한의약적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진행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에서 중랑구 사업에 참여한 김성민 중랑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학술이사 겸임)으로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시범사업에서의 한의약의 강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중화2동 주민센터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해보라고 예산이 배정됐는데, 주민센터에서는 보건소에 근무 중인 한의사에게, 그 회원이 중랑구한의사회로 문의를 해왔다.
중화2동은 제가 한의원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평소 개인적으로 방문진료사업·치매예방사업·자살예방 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각종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한 사업들의 연장선이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한의약적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범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구나 시예산이 아닌 보건복지부 예산이 들어가고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Q. 시범사업이라 구체적인 모델이 없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마련했는지?
“처음에 사업 대상이 60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취약 계층이라고 들었다. 경험상 우울증이나 알코올중독에 빠져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삶에 대한 희망이나 의미를 잃어버린 분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분들이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으면 하는 마음에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편하게 만나고 연락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계속 연결될 수 있는 모임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Q. 주요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면?
“총 4회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첫 교육에서는 서로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킨 십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즉 스킨십 유도를 위해 ‘경혈 마사지’를 주제로 기억력 증진, 활력 증진, 소화 안될 때 등 혼자 할 수 있는 경혈 마사지를 교육했 고, 실습을 통해 서로서로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2회차 교육에서는 서로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유 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약이 되는 음식’을 주제로 감기, 부종, 소화불량, 냉증 등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에 도움이 되는 음식 및 한의약 상식들을 교육했다. 또한 사전 조 편성을 통해 강의 후 퀴즈를 통해 조원끼리의 유대감을 형성토록 하는 한편 상금을 걸어 교육 후에는 사적
인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토의시간에 강의내용을 토대로 한 약선음식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지만, 사적모임을 유도하고 상호간 서먹함이 없어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인 교육이었던 것 같다.
3·4회차 교육에서는 본격적으로 서로를 챙겨주는 그룹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강의 내용은 평소 건강관 리와 응급상황시 대처요령 등의 주제였고, 이를 통해 외상의 종류와 처치법, 만성통증 관리, 치매와 우울증, 대사질환 관리 등 한의약적 개념을 섞어 소개했다. 더불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의 감별법과 응급처 치법를 통해 서로 체크해 보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렸 고, 4회차 교육 이후에는 각자의 소감과 졸업식을 진행했다.”
Q. 사업 진행시 어려운 점과 개선할 부분은?
“일방적인 전달 위주의 강의는 좀 줄이는 것이 좋을 것같다.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대상자들 중에는 귀가 안들리거나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분들이 예상 외로 많았다. 또한 지적 수준의 차이도 있었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어 실습에 애를 먹기도 했다.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참여자들이 각 차수마다 변경되는 등 지역에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자 했던 처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 사업기간이 연말까지라 시간이 촉박해 프로그램을 4회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는데, 서로 얼굴을 익히고 보다 끈끈함을 만드는 데는 부족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Q.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한의약의 장점은?
“한의약의 강점은 특별히 거창한 도구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의료봉사를 다닐 때마다 느끼지만, 양의사들에 비해 한의사는 봉사 현장에서 환자 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침 하나만 있어도 거의 모든 질환을 다룰 수 있으며, 침이 없더라도 자극을 줄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한다든지, 일상에서 먹
김성민 중랑구회 수석부회장
는 음식으로도 충분히 생활관리법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의약적 지식들을 설명해주면, 일반인들은 상당히 흥미로워 한다. 더욱이 홀로 지내는 계층들이 이런 지식을 통해 조금이라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이번 시범사업에 한의약이 참여한 의미는?
“중랑구 3개 동에서 동시에 사업이 진행됐다. 그 중 중화2동만 한의사회에 자문요청을 해서 맡게 됐는데, 중화 2동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특히 구청에서 3개 동담당자가 모인 회의에서 향후 중화2동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 같다는 소식을 중화2 동 담당자로부터 들었을 때 사업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 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준·이제마 선현들도 백성들이 기근과 질병에 시달리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의약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싶어했다. 한의학이란 학문의 밑바탕에는 그러한 정신이 이미 깔려 있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에서도 국민보건 향상에 한의약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향후 계획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번 시범사업 내용이 괜찮았다면서 2023년도 예산을 편성해줬다고 한다. 예산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올해는 시간도, 예산도 지난 해보다는 넉넉한 만큼 지난 첫 프로그램에서 아쉬었던 부분을 개선해 좀 더 공을 들여 볼 생각이다. 우선 교육 횟수도 4회에서 10회로 늘리고, 같은 기수들끼리의 커뮤니티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직화해볼 계획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20년 임상을 하면서 한의사라는 것에 자부심을 많이 느끼곤 한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의원들은 한의계라는 생태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다. 나무가 홀로 자라기 위해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500년을 가는 큰 나무가 되지 못할 것이다. 큰 나무들이 자라려면 한의계 자체가 더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각자의 나무들이 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들려는 노력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도 다양한 새로운 사업들이 시도 되고 있는데,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러한 사업들이 활성화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2023년 복지부 업무계획 발표 “의대 정원 증원 속도감 있게 추진”
///부제 대형 재난 및 신종감염병 대응 체계 정비, 비대면진료 제도화
///부제 수가 정상화, 재정통제, 건보료 형평성 확대 등 건강보험 개혁대책 마련
///본문 보건복지부(조규홍)는 지난 9일 ‘미래 도약을 위한 튼실한 복지국가’를 비전으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를 ‘사각지대 없이 사회적 약자를 찾아 지원하는 약자복지의 원년’으로 삼고 복지·돌봄· 건강 등 여러 분야의 정책을 추진하였 으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생명·건강 지키는 필수의료 강화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확대 △지속가능한 복지개혁 추진 △보다 나은 미래 준비등 4가지 분야에 집중해 추진할 계획 이다.
생명 · 건강 지키는 필수의료 강화
복지부는 생명에 직결되거나 수요 감소·기피과목 등 필수의료 분야를 지속 강화한다. 1월 필수의료지원대책을 통해 중증·응급, 분만, 소아 진료 강화체계를 구축하고 공청회 의견 등을 반영하여 소아진료 지원방안을 보완 하며, 하반기에는 진료환경·전문인력 부족으로 적정 치료가 곤란한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필수의료 기반 개선을 위해 병상(「병상수급시책」), 인력 (전문의 중심으로 개편), 중증의료(「응 급의료계획」, 「심뇌혈관질환계획」), 인프라(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 중앙 감염병병원 건립) 등 전방위 정책을 마련한다.
특히 비대면진료 제도화, 의대정원 증원 등 핵심 정책은 의료계와 상시 협의체를 가동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모든 아동이전 생애를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영유아 건강검진을 내실화하고 청년기 정신건강검진도 강화하며, AI·IoT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확대 등생애주기별로 지원한다. 더불어 ICT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일차 의료 중심 만성질환 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대형 재난에도 신속·효과적으로 대 응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 소통체계, 역량(소방, 보건소, DMAT 등 합동훈 련) 등 측면에서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 하는데, 재난 트라우마에 상시 대응할수 있도록 권역 트라우마센터를 시·도 단위로 단계적 확대(4→17개소)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능·인력도 확충 (센터 당 2명)하게 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발 확진 유입을 신속히 차단하 고, 외래·응급진료 접근성을 강화(원스 톱진료기관 확보 등)하며 치료병상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인데, 특히 고령층 에는 예방접종, 먹는 치료제를 적극 처방해 중증화를 예방하고, 요양병원 등감염취약시설에는 특별 방역·의료 지원을 병행한다.
아울러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유행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 적으로 의료·방역체계, 법·제도, 지역 대응 등 분야별로 정비해 나간다.
지속가능한 복지개혁 추진
건강보험, 국민연금, 복지지출 개혁을 중점 추진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2023년 복지부의 목표다.
재정 효율화 측면에서 공평한 건보료 부과, 재정누수 방지를 통해 건강보 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추진 방향은 △의료적 필요도 기반 보장
△공정한 자격·부과제도(외국인 등) △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과다 이용자 관리) △불법행위 엄단 및 비급여 관리 등으로 잡았다.
또한 앞으로 건전한 재정을 기반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속 제공할수 있도록 ‘건강보험 개혁대책’을 하반기 중 마련하는데, 여기에는 보상 (수가 정상화), 재정통제(투명성 제고), 건강보험료(형평성 확대), 접근 성(고가치료제, 혁신의료기술) 등이 포함된다.
고령화 등 의료수요 급증에도 적정한 의료 질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혁신적 지불제도(사후, 성과기반 차등, 의료기관 단위 보상 등)를 도입하고 비급여 관리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재정적 지속가능성, 세대간 공정성,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부처 사회 보장사업의 유사·중복성을 검토하여 ‘통합 정비 및 편중·누락 조정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사회보장제도 DB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확대
사회적 약자를 촘촘하게 찾아 두텁게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위기가구를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재난적의료비 지원 이력, 수도·가스료 체납 등 위기정보 활용을 확대(39→44 종)하게 되는데, 민관이 협력(지자체, 의료사회복지사, 통·이장, 일반국민) 해 촘촘하게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신속한 소재 파악을 위해 연락처를 연계하고 긴급 상황 시 비상개문 절차도 마련한다. 생계급여 등 각종 복지사 업의 선정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인상(5.47%↑)해 복지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생계급여 선정기준: 4인가구 154만→162만 원).
보다 나은 미래 준비
새해에는 저출산, 초고령사회, 저성장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인구정책 및 바이오헬스전략도 추진된다.
기존 저출산 대응 중심에서 초고령 사회, 인구감소에 대비한 구조변화 및적응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우선 분야별 아젠다를 발굴하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보완할 예 정이다.
출산·양육 초기 부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1월 부터 최초로 0세에게는 월 70만 원, 1 세는 월 35만 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하 고, 보육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위해 어린이집 평가제를 컨설팅 중심으로 개편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소득, 일자 리, 여가 지원을 확충될 예정이다. 기초 연금은 월 307,500원에서 323,180원 으로 인상되며, 민간형·사회서비스형 중심으로 일자리 확대(84.5만→88.3만 개) / 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냉·난방비 지원강화 등이 이뤄진다.
특히 지역사회 중심으로 노인돌봄체 계를 전환하게 되는데, 재택의료센터를 현 28개소에서 2026년 80개소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주치 의시범사업이 금년 하반기에, 의료-요양 통합판정시범사업이 3월부터 실시 되게 된다.
바이오 신기술 투자로 미래 팬데믹, 희귀 질환 등에 대비한다.
수입에 의존하는 필수백신을 국산화 하고, 차세대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등에 예산을 투입해 보건안보를 강화한 다. 희귀질환 치료기술 등 목적지향적 전략형 R&D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 체계(한국형 ARPA-H)를 마련하며, 디지털, 데이터 중심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본격 개통하고, 공공·민간병원 맞춤형 스마트화도 지원한다.
더불어 100만 명 임상·유전체 데이 터뱅크 구축, 암 등 주요질환 극복 위한 빅데이터 활성화와 동시에 안전한 연계·활용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