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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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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03 09:10
////제2425호

////날짜 2023년 11월 0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부, 필수·지역의료 강화 위한 의대정원 확대

///부제 의과대학 교육역량과 증원 수요의 조사·검증 등 정책패키지 마련 예정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사 인력 증가폭 가장 커…한의대 정원 이관해 의대 정원 확보”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일 정부서 울청사에서 2023년 제2차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를 개최, ‘필수의료혁신 전략’,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 등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을 설명하고 참여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 기본법’에 근거한 보건의료정책 심의기 구로, 정부위원 및 민간위원을 비롯 한의 협·의협·치협·간협·약사회 등 공급자 대표를 포함해 총 25명의 위원(위원장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9일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필수의료혁신 전략’을 수립했으며, 그 일환으로 의사인력 확충에 관한 추진계획을 지난달 26일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목표로 대학별 교육역량과 증원 수요의 조사·검증을 추진하며, 의사인력의 지역·필수의료 유입을 위한 △의료사고 부담 완화 △보상 강화 △근무여건 개선 등의 정책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의료계와 의료현 안협의체에서 의사인력 확충 정책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보건의 료정책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소비자단 체·환자단체 등 보건의료 수요자 대표, 전문가 등과 사회적 논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필수·지 역의료 강화 정책 패키지와 의사인력 확충방안 수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의 논의 경과를 보고한 가운데, 앞으로 전문위원회와 보건의료 수요자· 공급자 등 다양한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효과적인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충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주의 대한한의 사협회장은 “1980년대에 한의과대학의 정원을 대폭 증원함으로써 현재 한의사 인력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면서 “국가 보건의료인력의 적정한 수급 안정화를 위해선 초과 공급 상태인 한의대 정원을 의대 정원 증원에 필요한 만큼 이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국의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 학전문대학원의 매년 입학 정원은 75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정원 외 입학으로도 추가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21년도 제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 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에 따르면 한의사는 2035년에 최대 1751명 정도의 공급 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의사 인력의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이는 타 보건의료 직종(의사 3.1%, 치과의사 2.9%)에 비해 가장 높으며, 비활 동인력 비중도 2020년 기준 한의사 (10.9%)가 타 의료직종(의사 7.8%, 치과의사 10.1%)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현 시점에서 필 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린다 해도 실질적으로 현장에 공급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필수·지역의료 분야를 타보건의료 직종에도 문호를 크게 개방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의료 사각지대에서 신음 하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현재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활동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한지 한의사, 한지 치과의사 등이 활동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은 사례들을 연구 검토해 한의사를 포함한 다양한 보건의료 인력이 의료취약지대에서 환자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나설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보호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 이며, 보건의료 수요자·공급자·전문가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도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고령화등 사회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보건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 국민건강 증진에 필수”

///부제 홍 회장,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 소송 탄원서 제출

///부제 11월 10일 1심 판결 예정,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 내려주길 간곡히 요청”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과 한홍구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을 방문해 한의사가 봉침 시술을 함에 있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사용한 것과 관련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진행 중인 소송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에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소송(사건번호:2022고정1030)은 한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 주사액과 봉침액을 혼합해 환자들의 통증 부위에 시술한 행위가 의료법 위반이라는 처분에 불복해 제기된 것으로 11월 10 일에 첫 판결이 예정돼 있다.

탄원서를 제출한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는 교육과 수련을 통해 리도카인이 봉약침 시술의 통증을 줄이고 이상반응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면서 “의료인으로서 봉약침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한 것은 결코 면허 외의 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학적 치료인 봉약침 시술에서 리도카인이 극소량 사용되었는데, 약재를 이용하여 마취 하거나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은 전통적인 한의학에서도 밝혀진 원리이므로 약재보다 이용이 편리하고 널리 검증된 리도카인을 봉약침에 더하여 사용하는 것은 한의 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라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탄원서 제출을 통해 ‘의료법’과 ‘한의약육성 법’의 주요 조문을 비롯 최근 대법원 판결의 예를 들며 의 료기술의 발전 및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 변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상호 보완 발전의 필요성 등을 인식하는 관점에서 한의사의 전문의 약품 사용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법 제1조는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료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제4조 제1항은 ‘의료 인과 의료기관의 장은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관련 감염을 예방하며 의료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한의약육성법 제1조는 ‘이 법은 한의약(韓醫藥) 육성의 기본방향 및 육성기반의 조성과 한의약기술 연구·개발의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건강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의 제2조 제3호 및 시행령 제2조 별표는 각각 한의약기술, 한방공공보건기술, 한의학 및 서양의학 공동치료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탄원서에서는 이 같은 법의 취지에 따라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사명으로 하여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인 한의약 치료법에 더해 현대의학의 도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의과대학에서 배우는 약리학 등을 한의과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어 현대의학적 지식을 한의사도 숙지하고 있으며 면허 취득 이후에도 보수교 육을 통해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590개 이상의 품목 허가된 한약제제 가운데에서도 한의사가 전문의약품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사제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 역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 돼 있으나 한의사가 봉약침 시술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전문의약품이라고 해서 한의사의 사용을 무조건 금지해서는 안 되고, 국민의 편리와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법원에서도 과학기술의 원리와 성과를 한의사가 아닌 의사만이 독점적으로 의료행위에 사용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16 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수용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법원은 지난 2014년 판결(선고 2011도16649) 에서도 “의료법에서 의사와 한의사가 동등한 수준의 자격을 갖추고 면허를 받아 각자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 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이원적 의료체계를 규정한 것은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나란히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서양의학 뿐만 아니라 한의학이 이루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의료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들이 자신의 전문지식 범위 안에서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서 “의료 행위의 개념과 범위는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기술과 의료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인 만큼 현명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 2월,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 시행

///부제 한의 분야, 진행 중인 연구의 결과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해 검토 예정

///부제 장애인의 한의의료 수요 및 만족도 높아…한의사의 시범사업 참여 필요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2023년 제 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장애인 치과주 치의 시범사업 포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장애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을 시스템 정비, 지침 개정 등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주치의 일반건강관리 서비스 대상을 기존 중증장애인에서 경증 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다만 장애 정도를 고려해 서비스 제공 횟수(방문 4회)·수가를 차등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 장애인 대상 방문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방문수가를 인상(의원급, 12만6900원 →18만9010원)하고 최대 제공 가능 횟수를 확대(연간 18회→24회)하는 한편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또는 발달장애인거 점병원으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에 한해 주장애관리 서비스 참여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뇌병변·정신 장애인의 경우 장애 특성을 고려해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강보건교육 산정 시간을 확대(10분→15 분)하고 구강관리서비스 제공인력 범위를 치과위생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주목’

특히 한의 분야 장애인 건강주치의 모형 확대방안 검토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의 결과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계에서는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 및 의료이용 보장을 위해 수요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해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요구는 장애인들의 한의사 주치의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필요도에 따른 것이다.

실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 합회의 장애인 대상 주치의 선행 사업 결과 한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한 장애인은 주치의 인식도가 22.8%(사업등록 전 43.4% → 후 66.2%) 증가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으며, ‘14년 혜화 장애인 한의 독립진료소 설치·운영 결과(4년 운영기준) 중 장애인 이용 현황의 전향적 분석결과 한의과에서 높은 재진율(평균 86.9%)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만족도 조사시 ‘19년 장애인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만족 응답 비율은 69.7%, ‘20년 장애인 생애주 기별 표준 프로그램 만족 응답 비율은 65.9%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으 며, ‘22년 장애인대상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후향적 연구 결과 높은 만족 도와 통증 정도 감소 및 건강상태와 삶의질 개선 결과를 나타냈다.

의료인의 참여 저조 개선 기대

더욱이 장애인은 거동불편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진료(처치) 및상담에 불편이 있는 가운데 한의의료는 진료(처치)에 이동이 곤란한 의료장비 사용이 많지 않아 방문시에도 수요자가 요구하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장애인의 주요 다빈도 질환인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통증,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일차의료 질환과 건강관리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 장애인주치의제도 인식 및 수요 설문 조사’를 보면 94.7%의 한의사가 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참여 이유로는 일차의료 제도의 참여 및 장애인 건강증진 효과, 장애인 의료선택권 보장의 순으로 조사되는 한편 장애인 방문관리에 대해서는 91.1%의 한의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현행 장애인 건강주치의의 주요 문제인 공급자(의료인)의 참여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8월 개최된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한의약 세션 운영을 통해 장애인 관리에 한의약의 탁월한 효과를 알리는 한편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 발표를 통해 장애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진료 선택 권과 접근성 보장,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치료에 탁월한 한의약 치료의 적극적인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 발표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에서는 수요자의 주치의 선택과 한의 분야에 대한 선택권 부여, 대상자 확대와 치료 및 재활 서비스 등의 서비스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소비자(장애 인)와 관련된 여러 단체의 의견 수렴, 국회입법조사처의 개선방안 요구에도 아직 까지 이러한 의견들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방문진료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과의 참여가 조속히 이뤄진다면 정책을 추진하는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애인들의 진정한 건강권 증진을 위해 한의사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 참여가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 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접근성 제고…‘노인외래정액제’ 개선 촉구”

///부제 홍주의 회장 “어르신들이 한의진료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

///부제 황만기 부회장 “어르신 의료비 부담 급증, 본인부담률 개선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한의 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인 외래진료 본인부담 정액제도(이하 노인외래정 액제)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노인회(회장 김호 일)는 1일 국회도서관에서 ‘초고령사회 대비, 노인 의료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홍주의 회장(사진)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에서도 많은 대책을 강구 하고 있지만 안과, 치과를 비롯해 특히 어르신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한의 외래 진료비 제도에서는 개선해 야만 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몇 백 원의 차이로 어르신들의 진료비 본인 부담금이 3~4배 뛰는 기형적인 구조는 일선 현장에서는 의료인들과 어르신들 간 갈등을 비롯 여러 어려운 상황들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 관련 제도의 개선점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정부에서는 이를 보완해 어르신들이 더 편안하고, 부담 없이 한의진료 쉽게 받을 수있도록 제도 보완 등의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이 ‘한의약의 노인의료 접근성과 의료정책의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노인외래정액제에서 어르신들이 우려하는 구간의 본인 부담금을 인하해 줄 것을 제안했다. 황만기 부회장이 공개한 통계청의 ‘장 래인구추계(’21년)’ 자료에 따르면 오는 ’25년 고령인구가 20.3%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으며, ’20년 기준 기대수명은 83.5세, 건강수명은 66.3세로 지난 ’12년 대비 기대수명이 2.63세 증가했으나 건강수명은 0.6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령별 1인당 진료비 현황(’22년)’ 자료에 따르면 ’22 년 기준 1인당 평균진료비가 200만원인데 △65~69세 375만원(187%) △70~74 세 466만원(233%) △75~79세 564만원 (282%) △80~84세 612만원(306%) △ 85세 이상에선 706만원(3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황만기 부회장(사진)은 “어르신들의 수명이 연장되는 만큼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지 못하고, 만성질환 등 각종 질환과 함께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더불어 노후의 의료비 부담은 계속적으로 급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의 ‘종별 의료서비스 만족도(’20년)’ 자료에선 한방병의원의 만족도가 종별의료 중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보건복지부의 ‘한의의료이용 및 한약 소비 실태조사(’22년)’에서는 한의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목적의 82.9%가 질환 치료로 확인됐다. 특히 타 연령층에 비해 60세 이상에서 한의의료를 월등히 높게 이용하고 있었다.

노인외래정액제는 기준이 되는 총 진료비 금액을 초과하면 최대 30%의 본인 부담률이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 2018년 노인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본인부담금을 구간별로 차등 적용하는 형태로 개선됐다.

하지만 매년 환산지수 계약(건강보험 공단-의료공급자)에 따라 의료행위의 수가가 인상되므로 같은 의료행위를 받았다 하더라도 해마다 총 진료비는 증가하게 돼 현재까지 5년 여간 어르신들께서 지급할 진료비 부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본연의 목적이었던 노인 의료비 경감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황 부회장은 “노인외래정액 제는 그간의 수가 상승 및 의료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어르신 환자와 의료인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원인 중의 하나”라면서 “어르신들의 비경제활동에 따라 의료비 부담 증가는 의료행위 제한 요청으로 이어져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못 받으시는 것은 물론 추나요법 등 새롭게 보험 급여화된 양질의 한의의료서 비스 역시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 부회장은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책으로 △1안: 본인부담률 20% 구간 개선 (1-1안: 15%로 조정, 1-2안: 2500원+2 만5000원 초과분의 30% 적용) △2안: 정액·정률 구간 및 최소 정액 본인부담금 상향 △3안: 정액구간 폐지 및 정률제 구간 상향 등 세 가지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황 부회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현행 본인부담률 20% 구간을 15%로 조정하거나 2500원에 2만 5000원 초과분의 30%를 더해 적용하는 것이었다”면서 “한의진료 행위 및 투약 처방에 있어 빈도가 많고, 어르신들의 걱정이 높은 구간에 대한 본인 부담금 인하로 갈등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현실 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또 “한의협은 대한노인회와 함께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1안 중 특히 1-2안을 강력하게 요구해 어르신들께서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실 때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노인 의료정책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황진수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 소장도 노인이 희망하는 의료서비스 개선 분야로 노인외래정액제도를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 황덕진 안과의사회 보험이사, 나병기 노인의료 나눔재단 상임이사, 우보환 대한노인회 사무부총장 등이 참여해 노인 의료비 경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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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대학 입학정원 축소 ‘강력 요청’

///부제 홍주의 회장,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과의 간담회서 의견 전달

///부제 국가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사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도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한창연 보험이사는 지난달 27일 한의사회 관을 방문한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 료정책관(사진 우측에서 두번째)·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사진 맨왼쪽)과 간담 회를 갖고, 한의과대학 정원 축소를 비롯한 한의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최근 의대정원 확대가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한의계의 경우에는 현재의 한의대 입학정원이 유지될 경우 심각한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어 한의사 인력의 적정 수급을 위해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히면서,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현재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 대학원의 입학정원은 750명이며, 정원외 입학으로도 추가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 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에 따르면 한의사는 2035년 1751명 (265일)∼1343명(240일)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인구 성장률은 감소하는 추세로 전년대비 2022년 –0.23%인 반면 한의사의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타 직종(의사 3.1%, 치과의사 2.9%)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비활동인력 비중 또한 2020 년 기준 한의사(10.9%)가 타 직종(의사 7.8%, 치과의사 10.1%)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홍 회장은 “현재 국내 한의사 인력은 과잉공급된 상태로, 이로 인해 일선 회원들이 한의의료기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로 인한 정체된 수요, 국가 방역체계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에서 한의사 참여 배제 등 정부의 부당하고 비효 율적인 보건의료인력 활용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현재와 같은 한의계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의 건강 보험 보장률 확대 및 불합리한 제도의 정상화, 한의사의 보건의료정책 참여 확대를 통한 수요 증대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불어 의사인력을 확대하는 논의에서 한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면서, 한의대의 입학정원 축소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회장은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예로 들며, 아무런 이유 없이 한의사가 보건의 료정책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한의사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건의 했다.

홍 회장은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등과 같은 물리요법의 경우만 하더라도 같은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양방은 급여가 적용되는 반면 한의과에서는 비급여로 운영되는 등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가운데 ‘비급여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에서 ICT·TENS가 한방물리요법 상세분류로 신설돼 한방물 리요법으로 인정받는 등 문제 개선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건강보험 적용의 형평성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 향상을 위 해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한의계에서는 국가정 책과 맞물려 국민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민들의 생애주기별 사업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추진만 있을 뿐 보건복지부 차원에서의 정책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 “정부에서 보건의료정책 입안할 때에는 반드시 의료이원화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인력인 한의사가 배제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창연 보험이사도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방물리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전환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들의 접근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진료비 부담도 완화시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관련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국민들이 한의의료에 접근함에 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먼저 나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물리요법의 급여 적용에 있어 한·양방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한의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관련 부서와의 협의 등을 통해 이러한 불합리한 부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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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과제, 차질없이 추진”

///부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관계차관회의 개최

///부제 간담회·공청회 등 각계 각층의 의견 적극 수렴

///본문 방기선 국무조 정실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정부서 울청사 회의실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 관련 관계차관회의’를 주재했다.

보건복지부 ·교육부·법무부 ·행정안 전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 19일 대통령 주재 ‘생명과 지역을 살 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및 20일 국무총리 주재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의사인력 확충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료사고 부담 완화·필수의료 보상 강화·필수의료 분야 근무여건 개선 등) 마련과 관련된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들은 지역 및필수의료 혁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근본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의사인력 확충과 함께 △의료사고 부담 완화 △필수의료 수가 개선 등 지역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하며,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의료사고 부담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해 복지부와 법무부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 협의하고 ‘의료분쟁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는 한편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수사 및 처리 절차도 개선키로 했다.

또한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복지부를 중심으로 간담회, 공청회 등을 적극 실시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상황을 국민들에게 수시로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은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 시는 과제이므로 정부가 현장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또한 의사인력 확충이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돼야 하는 만큼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각 부처는 차질 없이 소관과제가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관계부처 협의·조정 필요사항 발생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신속히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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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협, 경기지부 2차 한의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부제 홍주의 회장 “현대 진단기기들의 인정비급여와 급여화 진입 위해 최선”

///부제 윤성찬 지부장 “보건의료 인력 관련 정책에 한의사회 의견들 반영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9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 찬·이하 경기지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근골격계(견관절) 초음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올해를 기점으로 중앙회는 권리가 확보된 현대 진단기기들의 인정비급여와 급여화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단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지부 회원 분들 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통해 한의계의 의권 확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윤성찬 지부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 인력 관련 정책 논의에서도 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의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기준이 최근 뇌파계 판결에도 그대로 인용됨에 따라 지부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더 정확한 진료, 더 안전한 진료를 할수 있도록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기법의 개론(김성철 교육위원) △견 관절 초음파 실습(하원배 교육위원)을 주제로, 근골격계의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공유하고,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실습시간이 마련됐다.

김성철 위원(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은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 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도) △자 침시 영상면 등을 설명한데 이어 영상을 통해 각 구조물들(신경·힘줄·인대· 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은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 사용이 용이하다”면서 “탐촉자의 가장자리는 허상이 잘 생길수 있는 만큼 가급적 중심으로 확인해야 하며, 건병증이나 활액막염에 대한 검사 시 도플러 검사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진형 위원은 시연을 통해 △상 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 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회전 근개간격 △극상근건 등의 부위별로 환자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위원은 회전근개간격 검사에서 소결절의 견갑하근건, 결절간구의 상완이 두근건 장두, 대결절의 극상근건을 확인 하고, 대결절 방향의 횡으로 이동해 근하근건까지 확인토록 했으며, 극상근건 검사에서는 탐촉자를 횡으로 대결절 위에 환자의 손바닥을 동측 둔부에 두는 경우 기상, 관상면 중간 각도로 횡축면 검사 후 90도로 회전시켜 종축으로 관찰토록 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송호섭·문영춘·서 병관·하원배·강경호·김경찬·김주원·이 주현교육위원이 실습지원에 참여, 총 20개 팀으로 나눠진 회원들과 함께 직접 초음파진단기기 시연을 통해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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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경남지부 ‘제27회 밀양얼음골 동의제향’ 봉행

///부제 이병직 지부장 “한의학 선현들의 업적 후세에 지속적으로 전파 노력”

///부제 홍주의 회장, 초헌관으로 참여…“국민건강 증진에 한층 더 기여”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지난달 28일 밀양얼음골 동의각에서 한의 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한 ‘제27회 밀양얼음골 동의 제향’을 개최했다.

이번 동의제향은 밀양얼음골동의제집 전위원회(위원장 김기홍)와 밀양시한의 사회(회장 조영철)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 한의사회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홍주의 회장은 추모 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을 집필하신 의성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 유의태 선생의 살신성 인의 전설이 서린 얼음골에서 개최되는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은 선현들의 뜻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유서

깊은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한의학의 고장인 밀양과 3만여 한의사 후학들은 선현들의 인술제민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또한 이병직 회장은 “근자에 한의의료가 다양한 치료범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각 분과학회별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는 물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특히 의생명공학, 융·복합 의료산업 발전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밀양얼음골 동의제’에

담긴 숭고한 인술 정신을 본받고, 새로운 분야의 지식탐구와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며, 허준·유의태 두 의성 및 한의학 선현들의 업적이 후세에 길이 이어질 수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초헌관으로 홍주의 회장, 아헌관으로 허수옥 양천허씨대종회 부회장, 종헌관으로 예상원 경남도의회 의원이 제관을 맡아 봉행했다.

‘얼음골 동의제’는 <동의보감>을 편찬한 의성 허준이 TV 드라마에서 스승인 유의 태를 해부한 장소로 이곳 얼음골이 묘사된 것에 기초해 펼쳐지는 행사로, 밀양 지역 한의사들과 지역 인사들에 의해 지역 축제로 발돋움했다.

동의제향이 봉행된 ‘동의각’은 얼음결

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섰으며,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 위원회에서 2003년 10월에 동의사를 짓고, 2005년 10월에 동재와 서재를 완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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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2023년도 한의약 의료봉사 ‘성료’

///부제 5월부터 총 14회에 걸쳐 진행…600여 명 지역주민에 혜택

///부제 황명수 회장 “의료봉사 위해 노력한 단원들에 감사 전한다”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 한방의료봉사팀이 지난달 30일 ‘2023년도 한의약 의료봉사 해단 식’을 개최, 5월8일부터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 올해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규희 울산시회 복지이사(한방의료봉 사팀장)를 주축으로 봉사단원 8명은 울산 남구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지난 5월8일 부터 14회에 걸쳐 의료봉사를 진행, 600 여 명의 지역주민들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봉사가 진행된 울산 남구종합사회 복지회관은 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울산시회는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3년 동안 중단된 의료봉사를 재개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들은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질병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치료는 침·뜸· 부항·약침 등의 시술과 함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질병에 따라 조제된 한약(환)을 처방하고, 체질별 생활 및 운동· 식습관 개선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해단식에는 한방의료봉사팀 단원들을 비롯해 황명수 회장, 오세걸 남구 종합복지관장, 김민석 울산대학교 인생 한방봉사단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규희 한방의료봉사팀장은 올한 해 동안 총 600여 명이 한의의료혜택 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음을 보고 했다.

황명수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중단 됐던 한의약 의료봉사를 재개할 수 있어 뿌듯한 한 해였다”며 “늦은 시간까지 매주 한의약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 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세걸 관장은 “봉사를 통해서 지역주 민들을 위해 노력해준 봉사단원들에게 고맙다”면서 “2024년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석 회장은 “어르신들이 복지관에 오셔서 한의의료를 통해 건강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에도 울산시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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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와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3’ 참가

///부제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 통해 일본인들에 대구 한의약 관광 소개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9 일까지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행사에 참가해 한의약의 장점을 홍보했다.

일본은 대구국제공항 10개 국제노선중 최다 노선(도쿄·오사카·후쿠오카) 취항 국가로 관광 수요 잠재력이 큰 시장으 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는 약령시 등 한의약 관광자원이 풍부해 대구시회와 대구시 차원에서도 한의약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일본 최대 여행 박람회로 알려진 투어 리즘 엑스포 재팬 행사에는 매해 100개국 15만명이 참가하고 있다. 대구시회는 행사 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 한국관 내에 ‘대구 한의약 홍보부스’를 운영해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 보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노희목 회장이 직접 방문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또 노희목 회장은 지난달 26일, 27일 각각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오사카 총영사관)과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나고야 총영사관)을 내방키도 했다. 노 회장은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오사카한국문화원 정태구 원장 및 실무 자들과 면담을 진행해 한의약 홍보와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홍보물 전달했다.

또한 27일 나고야 총영사관을 방문해 서는 김성수 총영사를 만났다. 노 회장은이 자리에서 대구시회와 대구시의 한의 약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는 한편 한의약 의료관광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홍보 기회 등을 건의했다.

노희목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 약에 대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구국제공항 최다 국제노선이 일본일 정도로 서로 간 교류가 많은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대구의 한의약 의료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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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나고야서 한의약 홍보 나선다

///부제 한국페스티벌in나고야실행위와 MOU…오는 18·19일 한의약 부스 운영

///부제 노희목 회장 “한의약의 의료관광 경쟁력 확대 위해 노력”

///본문 일본 나고야에서 한의약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와 일본 한국페스티벌in나 고야실행위원회(위원장 사이토 미노루· 이하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대구 한의약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구의 우수한 한의약 의료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한의약 의료관광상품 홍보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특히 오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한국페스티벌2023in나고야(이하 한국페스 티벌)를 위해서도 함께 협력키로 했다. 한국페스티벌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관광·음식 등을 홍보 하는 축제로, 대구시회는 이 행사에 참여해 한의약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노희목 회장(사진 오른쪽)은 “대구는 약령시를 비롯해 한의 약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 한의 약을 ‘K-메디슨’으로 세계에 보다 알릴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한의약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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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과대학 정원 조정 등 주요 현안 논의

///부제 송호섭 이사장 “한의대와 한의학 발전 위한 논의의 장”

///부제 한대협, 제3회 이사회 및 워크숍 개최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 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가 지난달 28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2023년도 제3 회 이사회 및 워크숍’을 개최, 한의대 정원 조정 등 주요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송호섭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의대 정원 및 한의대 정원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대협으로서 이러한 주요 현안들의 중심을 잡고자 여러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서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오늘 이사회 및 워크 숍에서 한의대 정원 조정 등 다양한 의견 이 활발히 개진돼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제2·3회 역량중 심교육위원회 △제2회 정책위원회 △제 5회 운영위원회 등 그동안 진행된 주요 회무 경과가 보고됐다.

이와 함께 △2025년 입학정원 산정을 위한 의견 제출 요청에 관한 논의의 건 △ 예·본과 통합등 학제개편 논의의 건 △한 대협 온라인 홈페이지 논의의 건 등을 다뤘다.

특히 2025년 입학정원 산정을 위한 의견 제출 요청과 관련한 논의에서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상 한의사의 역할 확대 논의가 우선돼야 하며, 우수 보건의료 양성의 기반 구축과 역할 적정화 등의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정원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는 한의대와 연계돼 있는 만큼 보건의 료인력 중장기 수급 적정화를 위한 논의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는 것 등을 의결했다.

또한 예·본과 통합 등 학제개편은 당장 결론 질 단계는 아니며, 향후 이와 관련한 면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키로 했다. 또 원활한 사업 진행과 자료 보관 및 공유 등을 위해 한대협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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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4권역 분회 간담회 추진

///부제 동서남북 지역 33개 분회 대상…한의약 사업 활성화 논의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4주간 지부 산하 33개 분회와 간담회를 열고, 한의약 사업 활성화를 위한 회원 들의 의견 청취에 나서고 있다.

경기지부는 회원의 불편사항을 청취하 고, 한의사의 위상 제고 및 지역 한의약 사업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1권역 남부(수원시분회 회관) △2권역 북부(고양시분회 회관) △3권역 서부(부 천시분회 회관) △4권역 동부(성남시분회 회관) 등으로 나눠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수원시분회 회관에서 열린 1권역 간담회에서는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한의약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부·분회 한의약 육성조례 재개정 △분회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보고와 함께 ‘한의 사회가 나아갈 길과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주요 추진 사업으 로 도내 한의약 전담 부서 신설을 위한 공청회 개최, 도정질의, 도지사·보건건강국 정책간담회를 비롯 ‘경기도에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도민청원을 통해 총 1만2523명의 동참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한의약육성법 개정 후속 조치-경기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보건의료 계를 비롯한 모든 직능 정책이 정치적 역량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각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한의계의 현실을 적극 알리는 것”이라며 “다양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회원 각자가 정당에 참여해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손으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지난 7월 공포된 한의 약육성법 개정 및 최근 현대 의료기기 판결에 따른 한의사회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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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치유의 손길

///부제 대한여한의사회, 마자렐로센터서 한의 의료봉사

///부제 박소연 회장 “한의약과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한 삶 지원”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지난달 28일 여성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자렐로센터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 했다.

마자렐로센터(원장 정순자)는 가정법 원에서 소년보호 6호 처분을 받은 10대 여성청소년들을 최소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보호·교육하는 위탁보호시 설로, 대한여한의사회와는 지난 7월 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여한의사회에서는 매월 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지원 하고 있으며, 10월 진료에는 박소연 회장·박경미 부회장·이태윤 원장과 이조 현·윤재영·이영선·인소영·최나영 학생 위원이 참여했다.

의료진들은 침·부항 등을 활용한 한의 치료와 함께 심리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생위원들은 진료실과 치료실의 관리와 함께 청소년의 동의를 얻어 진료 및 치료에 참관해 진료를 보조했다.

이날 진료는 두 번째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의료진에게 포옹을 권할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 속에 이뤄 졌다.

인소영 학생위원(가천대 한의과대학 본3)은 “방문 전 주의사항이 많고, 폐쇄된 공간이라 조금 겁을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치료에 잘 따라와줬다”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원장님들의 치료 스타일을 배우면서 이보다 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은 “한의약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종합 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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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시도지부와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방안 논의

///부제 광주시한의사회와 정책간담회 진행…다양한 현장 의견 수렴

///부제 이승언 부회장 “한의약 만성질환에 강점…적극적 참여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만성질환관리제와 관련해 한의 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방안의 일환 으로 전국 시도지부의 현장 의견을 수렴 코자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하는 만성질환 관리제 정책간담회’는 첫 번째로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관 대회의 실에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언 한의협 부회장이 참석해 한의계의 효과적인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직접 방문해준 이승언 부회장과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의계가 만성질환관리 제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언 부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살펴보면, 환자 관리 계획 수립이나 복약지도, 교육·상담을 진행하는 정도로 한의약 분야가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앞서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코자 간담회를 마련한 만큼 의료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참여를 위한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는 (양방)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 고,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차원에서 일차 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만성질환자에게 진찰료 본인부담을 경감하고, 추가적인 건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승언 부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수가 및산정기준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당뇨 등 한의 만성질환 관리제도의 우수 성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 력단이 진행한 ‘당뇨 질환 한의 만성질환 관리제도’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현재 당뇨 환자들은 당뇨약·인슐린에 대한 부작용 발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다제요법을 시행하는 환자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함에도 혈당조절률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데이터를 보면 한의학을 이용한 대안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연구에서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당뇨 관리에 대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방치료는 경구혈당강하제(당뇨약) 복용이 가장 많았 으며 양방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 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부회장은 “향후 한의진료가 포함된 한의학 만성질환관리에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5.3%가 있다고 답했으 며, 이들 중 한·양방 병행 치료 및 관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81.4%로 나타났고, 한의 단독 치료 및 관리를 원하는 환자는 18.6%로 조사됐다”며 “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약이야말로 만성질환관리제에 적합한 의료인만큼 앞으 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한의계의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만성질환 관리 (당뇨)한의원 모델 △지역사회 돌봄 한의 당뇨관리 시범사업 모델 등을 제시하 며,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언 부회장과 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광주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최의권 수석부회장, 조현주 동구한의사회장, 배장성 서구한의사회장, 김범락 남구한 의사회장, 김상훈 북구한의사회장, 임승일 광산구한의사회장, 광주시한의사회 기경헌 기획이사·김상봉 총무이사·임규훈 법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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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성 의료 전문가들,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협력 모색

///부제 여성의료인 주요 단체 연합회 간담회, 김민석 의원 특강 등 진행

///부제 박소연 여한의사회장 “여성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 다하자”

///본문 한의과·의과·치과 여성의료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 의료인 주요 단체 연합회(이하 여의주)는 대한여한의사회와 여자의사회, 여자치과의사회가 함께하는 여성 의료인 들의 단합과 친목을 위한 모임으로, 지난달 26일 사유의 서재에서 여자치과의사회 주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윤지연 부회장, 안은정 재무이사, 신현숙 편집이사, 김지희 총무이 사, 정겨운 정보통신이사, 이지현 대외협 력이사, 추유미 학생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여성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먼저 다하고, 권리 또한 주장하 는 좋은 단체들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여성의료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 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민석 국회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 당)이 ‘세상과 정치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인생이라는 게굴곡이 있고 내 맘 같지 않지만, 이렇게 인생을 겪고 보니 이제 삶도 정치도 원칙 대로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솔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의 이후 각 단체별 사업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여한의사회에서는 △서울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의료지원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의료봉사 △성폭력 피해여성 한의의료지원 △재해지역 의료 봉사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한의진료센터 참여 등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여한의사회에서 최근 진행한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역량 강화’ 학술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윤지연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모임이라 다들 더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여성의료인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의주 이외에도 여변호사회 등 다양한 외부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 각 방면에서 한의약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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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방부인과학회, 초음파 활용 부인과 임상교육 박차

///부제 이진무 회장 “한의부인과 진료에서 초음파 진단은 필수 요소”

///부제 ‘초음파를 활용한 부인과 질환’ 추계 학술대회

///본문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이진무)는 지난달 29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부인과 질환’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한의 부인과 진료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본격적인 임상 실전 교육에 나섰다.

이진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의 사들의 초음파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합법 결정으로 실질적 활용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한의부인과 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초음파진단기기의 활용은 필수 요소”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궁·난소의 초음파 진단 및 실습(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 장) △월경통 첩약투여 전향적 관찰 연구 (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팬텀을 활용한 부인과 초음파 OSCE(양승정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송한덕 원장은 초음파진단기기에 대해 “2차원 단면상으로, 의료인의 탐촉자(Probe) 방향에 따라 원하는 모든 방향에서 진단이 가능하며, CT 및 MRI와 달리 인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영상 진단기기”라고 소개했다.

송 원장에 따르면 초음파 진단에서 ‘에코’는 탐촉자를 검사 부위에 밀착시켜 보낸 초음파가 반사돼 돌아오는 반향으로, 에코강도(echogenicity)에는 △무에코 (Anechoic) △저에코(Hypo echo) △동등에코(Iso echo)

△고에코(Hyper echo)가 있으며, 공기·지방·뼈 등은 검사 상 장애요인으로 초음파가 잘 투과하지 못하는 특수 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 시 ‘횡단 스캔(Transverse Scan)’의 경우 실제 환자와 화상의 좌우 ·상하가 반대이며, ‘종단 스캔 (Longitudinal Scan)’의 경우에는 환자 상부 장기가 화상 좌측에, 하부 장기가 우측에 위치하고, 복부 측이 화상의 상측에, 배(背)측이 하측에 위치하므로 이상 부위

판독 시 방향 및 위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송 원장은 “초음파진단기기는 탐촉자의 제한된 시야(2 차원적 단면상)로 인체의 입체공간을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자는 원리의 충분한 이해와 기교를 능숙하게 익혀 판독에 한치의 오류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동일 교수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에서 진행한 월경통 대상 첩약의 효과성(유효성)과 투여되는 첩약의 임상적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전향적 연구를 통해 참여기관 10개소(첩약 건보 급여 청구 한의원 5곳, 비청구 한의원 4곳·한방병원 1곳) 참여자 140명(첩약보험 환자 63명, 일반 환자 72명 등)을 대상으로, 두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를 설명했다.

성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첩약보험 환자군에서 월경 통 통증 강도(NRS)가 2·3차 방문 시 일반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월경통 지속시간과 진통제 복용량 또한 치료 기간에 따라 첩약보험 환자군에서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재별(첩약 단독군, 첩약·기타 중재 병행군, 기타 제제 투여군) 분석에서는 통증의 위증도가 높았던 첩약단독 투여군이 기타 제제 투여군에 비해 통증 강도 개선과 치료 만족도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상반응 분석에선 총 14건 중 9건에서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의심됐으나 특별한 치료 없이 대부분 회복돼 안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첩약치료의 안전 성과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인 모니터링을할 수 있었기에 월경통 첩약건보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추정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승정 교수는 최근 한의대에서 IT 환자 모형을 활용한 한의부인과 초음파 임상실습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팬텀(초음파 인체모형)’을 통한 시스템 원리와 여성 신체 구조와 자궁근종, 자궁 외 임신등 병리적 상태에 대한 각종 스캔법을 소개했으며, 기기 메뉴 중 ‘Freeze’ 기능을 이용해 초음파 사진을 저장하 고, ‘Comment’·‘Messure’ 기능을 이용해 자궁근종의 크기와 자궁 외 임신 위치를 기록하도록 권고했다.

양 교수는 “연구결과 초음파 사용, 영상 분석 난이도, 컴퓨터 사용 기능에서 연도별 학생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므로, 초음파진단기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수련해 능숙하게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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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부산대 한의전, ‘한의학 학습서’ 독일어판 출간 지원

///부제 한의학 역사와 기본원리 및 보험약·단미제·약침요법 등 소개

///부제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사업 일환 제작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이 ‘한 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의 일환 으로 지원해온 ‘한의학 학습서(Lehrbuch der koreanishcen Medizin)’가 최근 독일어로 출간됐다.

이 저서의 출판과정에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본문 내용에 대한 감수 및 약초 사진 제공, 허준 영정사진 등의 사용권 확보 등을 전담하는 한편 권영규 교수(전 한의학전문대학원장)가 머리말을 작성하는등 다방면으로 출간을 지원했다.

한국 한의학 역사 및 기본원리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험약 처방과 단미제, 약침요법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는 이 책은 독일 괴팅겐 대학교 의과대학 동아시아 전통의학연구센터장 케니 쿠흐타 박사가 대표 집필을, 오스트리아 출신 한의사인 강남자생한방병원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피토테라피 전문가이자 일본·중국 에서 다년간 동아시아 전통의약 관련 강의와 연구를 이어온 쿠흐타 박사는 2017년부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 학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한의학을 독일 및 유럽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2017년 11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한의학 소개 특강에 쿠흐타 박사가 참 여한 데 이어, 2018년 9월에는 괴팅겐대 의과대학에 영문판 동의보감을 기증하는 한편 한국 한약의 품질 관리및 소화기질환에서의 한의약 임상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11월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 해외 한의약 전문가 초청 연수에 쿠흐타 박사가 참가 하는 한편 국내 한의학 관련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괴팅겐대 의과대학 내에 동아시아전통의학 연구센터가 설립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연구및 임상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고, 2021년부터 현재 까지 매년 괴팅겐대 의과대학 선택과목인 ‘전통 약초요법 (Traditiondelle Phytotherapie)’ 과목 내에 ‘한국의 한약 처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쿠흐타 박사는 2023 년 독일 및 스위스 의사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에서도 한국 한의학 강좌를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협력을 바탕으로 독일어로 된 한의학 입문서가 출간된 것이며, 괴팅겐대 의과대학 동아 시아 전통의학 연구센터에서는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괴팅겐대 의과대학 내에서도 이 책을 주교재로 한 독립된 한의학 입문 과목 개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흐타 박사는 “400여 년 전 집필된 동의보 감에 수록된 처방이 현대의 의약품 추출물로 판매되며 한국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한국의 한약 사용 경험과 한약제제 인허가 관련 자료들은 향후 독일 의사와 약사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의약 세계화 사업 연구책임자인 이상재 부산대 한의 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의 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독일 의과대학 및 관련 학회 내 한의학 강좌 개설을 확대하는 한편, 2025년 괴팅겐에서 개최되는 국제 피토테라피 학술대회(Phytotherapiekongress 2025)에 한국 한의약을 주제로 한 강연 및 세미나 개최를 제안받아 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 학습서’는 독일약학출판사(Deutscher Apotheker Verlag)에서 출간돼 지난달 18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 전문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에서 공식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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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27회 한·중학술대회…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

///부제 ‘한의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활용’ 주제로 발전방안 모색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달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남권역 전국한 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중화중의약학회가 주관한 ‘제27회 한·중학 술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한·중학술대회는 1992년 10월24일 대한한의사협회와 중국 중화중의약학회 간체결된 ‘학술교류협정’에 의거해 한국과 중국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5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였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학술대회는 1994년 북경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명실공히 한·중 전통 의약의 활발한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전통의학에 참여해야 할 미래의 의료 영역을 모색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4년은 대한한의학회와 중의약학 회가 함께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더욱이 대한한의학회는 내년 9월 제주도에서 제37회 ICMART 개최를 유치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30 년도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ICMART 2024’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 다”고 말했다.

천준평 중화중의약학회 부비서장은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및 보건 시스 템에서 전통의학의 역할 증진에 많은 관 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함께 양국 국민의 건강, 복지를 증진시키고 전 세계의 건강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공헌을 할 수 있길 바란 다”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연자가 참여해 ‘한의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활용’이라는 주제로 미래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김창업 가천대학교 교수는 ‘chatGPT 는 전통의학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거대언어모델 기반 새로운 AI 시대의 전통의학을 설명 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의사가 하고 있는 행위 중 많은 부분이 대체될 것”이라며 “그러나 한의사가 하는 핵심적인 부분인 깊은 생각, 넓은 관점, 창의적인 사고는 대체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 했다.

이와 함께 △변증의 생물학적 기전(이 상훈·한국한의약연구원) △‘담(痰)’과 ‘어 (瘀)’를 바탕으로 당귀작약산이 뇌수막 림프관을 통한 Aβ 배수에 대한 이론적 기초의 해석(왕치·광저우 중의약대학) △중국 한약 혁신 모델에서의 연구 및평가 현황(류젠쉰·중국중의과학원 서원 병원) △난소의 조기노화를 치료하는 중의 전통의학의 특색과 우위(천수링·하 남추자생식병원) △한약 조제 안전성 확보 방안(김경한·우석대학교)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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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중의학 전문가들, 북경에서 만났다

///부제 한의학연, 중국중의과학원과 국제심포지엄 개최

///부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최신 연구동향 및 공동연구 방향 모색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중국중의과학원(원장 황루 치·이하 중의과학원)은 지난달 31일 북경 중의과학원 대회의실에서 ‘2023 한· 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 했다.

올해로 열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 지엄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첫 오프라인 형태의 대면방식으로 진행, ‘한-중 전통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양 기관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양 기관장 등 주요 인사의 개회사 및 축사에 이어 △피부질환 △감 염병 △침구(鍼灸) 등의 순으로 양 기관의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식물을 이용한 정전기 방적패치를 이용한 은설병 치료법 개발에 관한 연구(중의과학원 쉬뤄단 부연구원) △한약재 기반 피부염증 조절 소재 개발 연구(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 구부 채성욱 책임연구원) △LC-MS를 이용한 중약의 대사그룹에 관한 연구(중 의과학원 캉리핑 연구원) △체중 조절을 위한 한약의 전향적 관찰 연구(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김성하 선임연구원)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양 기관 연구자는 발표 후 특별세션을 통해 향후 수행할 신규 공동 연구의 실질 적인 방향과 목표 수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 치료를 위한 화습패독방의 작 용기전에 관한 연구(중의과학원 쉬하이위 연구원) △한약소재 기반의 항바이러 스제 개발 연구(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 센터 김영수 책임연구원)를 주제로 발표 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편두통 질환 대상 침구 치료 임상연구(중의과학원 왕징징 연구원) △만성 비특이적 요통에 대한 거짓침의 자극점에 따른 결과 비교(한의 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이보람 선임연구 원)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 각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진용 원장은 “팬데믹 이후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한· 중의 전통의학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모여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며 “오늘의 논의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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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개원 32주년 기념식

///부제 이현 병원장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헌신”

///본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병 원장 이현)은 지난달 23일 원내 지산홀에서 개원 32 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현 병원장과 임직원 등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행 사에서는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병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 근속상(30년·10년) 및 총장 공로상, 병원장 공로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현 병원장은 “지역사회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센터별로 전문화되고 특화된 우수한 진료진과 함께 환자 중심의 진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최고의 명품 한방병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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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영남권역 전국학술대회 1000여 명 참석 ‘인산인해’

///부제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 강화 실습 중심으로 진행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달 29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영남권역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2023 년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선별,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준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국민건강 증진 향상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한의학 위상 제고에 힘쓰는 한편 나아가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한의학 세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이 ‘치료 위주의 의료’에서 ‘예방·검진 위주의 의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 오늘 ‘생애주기별 한의학’ 주제를 선정한 것은 한의학 역시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1월에 있을 리도카인 소송과 신속 항원검사 행정소송 등 한의사의 의권 관련 소송에도 철저히 대비해 한의사가 아무런 제약 없이 환자의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해 한의사의 의권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양기영 대한침구 의학회장,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정원석 한방 비만학회장, 김재효 경락경혈학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해 개회사를,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황명수 울산 광역시한의사회장,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영남권역 학술대회에서는 △상·하지 질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 △여성의 생애주기별 다빈도 질환의 추나요법 △비만의 한의학 치료 및 처방 △초 음파를 활용한 한의 치료법과 최신 연구 동향 등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추나요법·도침 시연 강연과 지난 춘계학술대회 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는 초음파 실습을 재구성한 실습강연 세션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연과 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어깨, 무릎 질환의 매선치료’를 주제로 강의한 김은석 부산대학교 교수는 “오늘 강의를 듣고 내일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며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실 없이 하는 드라이 니들링 자체도 효과가 있지만, 매입되는 실에 의한 효과 또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직자, 횡자, 천자 등의 자입방법과 자입 깊이, 매립하는 실의 양에 따라 매선치료의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고 이해하면 실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고운 경희dmc한의원장은 ‘체형교정을 통한 부분비만 치료’ 강연에서 자세의 유형과 생체역학적 문제를 설명하며, 환자에게 체형과 비만 관계를 쉽게 설명하기 위 한 분류로 △거북이형 △캥거루형 △거미형 △개미형을 제시했다.

또한 초음파 핸즈온 실습에서는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를 중심으로 침구과 전문강사들의 지도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환경을 마련했다.

실습강연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실제 진료현장 상황으로 가정하고, 서로 소통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방법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사전에 ‘임상 한의사를 위한 초음파 실습 교육(어깨편)’ 동영상을 제공해 실습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동의대학교 강성현 학생(본4)은 “최근 한의대생 사이에서도 초음파 진단을 배우고자 하는 생각들이 많이 늘었는데, 영상 진단은 많이 실습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며 “이번 실습 시간에서는 레지던트 선생님이 한 팀당 한분씩 도제식으로 가르쳐주셔서 직접 프로브 조작법, depth 조작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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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조례 제정,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 도움 줄 것”

///부제 한의난임치료 지원조례 발의… 본회의 통과

///부제 “저출산 문제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두 한걸음씩 더욱 노력”

///부제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구민들의 민원해결사’

///본문 [편집자주] 서울 강북구의회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제26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유인애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발의됐으며, △조례의 목적 및 정의, 다른 조례와의 관계 △한방난임치료 지원대상에 관한 사항 △사업 추진 및 위탁에 관한 사항 △중복지원 제한 및 지원금 환수에 관한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유인애 부의장은 “이번 조례를 계기로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임신과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두 한걸음씩 더욱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유인애 부의 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발의하게 됐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 서울시도 0.59명 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세계 최하위권이자, OECD 국가의 인구통계상 최저수준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러한 저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한의난임치 료도 함께 지원함으로써 난임치료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조례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10조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녀의 임신, 출산, 양육과 교육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 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다.

이번 조례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난임치료는 비용과 시간, 노력이 많이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산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번 조례에서는 난임치료 지원대상, 난임 극복을 위한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치료사업에 대한 근거조항을 마련했고, 한의난임치료 상담과 교육 등을 위한 지원까지 담아내,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주력했다.”

Q. 조례 제정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지난해 서울시 출생아 4만2500명 중 약 10%가 난임 지원 으로 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난임치료 시술비 등 지원과 더불어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한다면 보다 다양한 난임 극복방안이 마련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난임은 부부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 난임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번 조례가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한의약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하고 있고, 침·뜸·부항·약침·한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현대에도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전통의학이다. 앞으로도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의약 치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국민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확산되기를 바란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후환경-탄소중립, 아동-교육, 청년, 어르신, 강북구 주거환경 개선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기후환경 위기에 대비한 전기충전소(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강북구의 맨발걷기 환경 조성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및 전담 부서 설치 △골목상권 등록시장 확충 △예술인단체 설립 △ 청·장년층 일자리 확충 등을 진행코자 한다.”

Q.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제8, 9대 전반기 4년 동안 강북구의회에서는 최초로 여성 부의장과 3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민에게 먼저 다가가 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하는 ‘구민들의 민원해결사’로서 지내왔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펼쳐나갈 것이며, 그러한 정치인으로 구민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고 싶은 바람이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저출산 문제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다. 어느 한 분야만 지원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주거-일자리-양육비-교육 경쟁-일·가정 양립 등 여러 현안들이 얽혀 있는 만큼 이를 해결키 위해서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의난임치료롤 통해 임신과 출산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 에게 힘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저출산 문제도 극복할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걸음씩 더욱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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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 정밀의료 산업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모색’

///부제 한의진료에 있어 개인맞춤 치료 중요성 대두

///본문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한국교통대 학교 정밀의료기기사업단·충북테크노파 크가 1일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디지털 화와 맞춤의학’을 주제로 ‘제4회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충북의 특화 분야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과 확장을 도모하고, 한의 정밀의료 산업을 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권동현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충청북도와 도내 16개 지역 대학이 참여한 정밀의료 의료기기 분야 지역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오늘 공유되는 소중한 연구성과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과 한의약 및 정밀의 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며, 세명대도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이 일보 전진할 것을 굳게 믿는다”며 “한의약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기관인 세명대와 함께 제천시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관련 연구 진행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같이 할 것”이 라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충북은 그동안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산업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써왔으 며, 특히 세명대는 한의학과 정밀의료기기 분야의 중심대학으로 충북 바이오산업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충북 K-한방 정밀의료 산업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회식에서는 한의 정밀의 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의 의지를 담은 축하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양웅모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변증 기반 한의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 예진(Ye-Jin)’ 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함께 △맞춤의 학으로서의 한의학과 피부과학 △맞춤의료 실현을 위한 최신 바이오 생명 연구동향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양웅모 교수는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 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트랜드에 따라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 의학은 수천년간 변증이라는 진단방법을 통해 환자의 개별증상을 고려한 개인 맞춤의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 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한의학적 용어가 통일 되지 않고 진단의 객관성과 재현성이 부족해 최근 한의학 진단을 표준화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의임상 진단지원(KM-CDSS)시스템 ‘예진 (Ye-Jin)’을 통해 한의학 진단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 교수는 “환자가 어플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고, 한의사가 진찰한 내용을 예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환자 개인별 증상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해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보조해 줄 수있다”면서 “전통적인 한의학 의서를 기반 으로 개발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치료법을 연계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한의학 진단체계를 표준화 하고자 한다”고 설명 했다.

이밖에 양 교수는 ‘예진’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사와 환자가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사용 방법을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영상과 함께 소개하면서 “개인 한의사의 데이터를 쌓는 것이 아닌 수천수만의 한의사들이 수백만 환자의 데이터를 쌓은 빅데이터 및알고리즘의 고도화를 통해 한의학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맞춤의학으로서의 한의학과 피부과학’ 세션에서는 강무헌 부산시한 의사회 학술이사가 ‘유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무헌 이사는 “사람은 반드시 음식을 섭취해야 생존이 가능하며, 동의보감에도 사람의 근본은 다름이 아닌 음식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음식 섭취는 그만큼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식후 혈당이 안정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다만 사람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어도 식후 혈당 수치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개인유전자 데이터와 개 인 식후 혈당 데이터 등을 모아 머신러닝 으로 분석해 맞춤 S/W를 개발·연구했다” 고 밝혔다.

특히 강 이사는 “한의학의 사상체질은 개인의 체질에 맞춘 진단과 치료가 가능 하지만 정확한 객관화·계량화가 돼 있지 않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연구를 시작하게 됐으며, 이후 식후혈당 개인화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병이란 것은 사람에 부속돼 있는 것인 만큼 먼저 사람과 환자에 대해 이해하고 치료를 시작 하는 것이 의학의 대전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맞춤의료 실현을 위한 최신 바이오생명 연구동향’ 세션에서는 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장이 ‘한약의 분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센터장은 한약의 분류를 효능에 따른 분류, 자연분류, 기타 분류로 나눠서 소개하면서, “과거의 한약 분류 방식은 현재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약성분류법을 현대적 관점 에서 정리한 방식이 효능군 분류이며 현대 본초학 및 생약학 분야에서 널리 채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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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노년기 정신질환 치료법 최신 지견 공유

///부제 노년기 불면증·인지기능과 관련한 다양한 강연 진행

///부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2023년 가을 연수강좌 개최

///본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김상수) 가 지난달 29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 실에서 ‘노년기 정신질환 관리-불면증과 인지기능 저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2023년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김상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빠른 노령화 진행으로 퇴행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노년기 불면증과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고찰과 연구는 학회의 중요과 제로 이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진우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불면증 및 치매 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불면과 치매와 관련한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지침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노년기 불면장애 관리’를 주제로 발표

했다. 권 교수는 노년기 불면장애와 인지 기능 간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고, 한의 학적 치료와 양의학적 치료를 비교하며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성완 해아림한 의원장이 ‘한방신경정신과 로컬 진료실 이야기’를 주제로 신경정신과 양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테이퍼링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년간의 임상 경험 및 치험례를 발표했다.

이어 안이서 더봄뇌건강신경심리센터 대표가 ‘노년기 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주제로 인지중 재의 개념 및 원리를 소개하고, 치매·경 도인지장애·주관적 인지저하 각 단계에 따른 인지중재 전략과 훈련방법을 발표 했다.

한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에서는봄 연수강좌에는 순환기 질환을 주제로, 가을 연수강좌에는 신경계 질환을 주제로 매년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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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약재의 분류 방법은?

///부제 최고야 한약자원연구센터장, ‘충북 K-한방 정밀의료 포럼’서 발제

///부제 “약용식물 분류체계, 현대과학 도입되면서 계속 변하고 있다”

///본문 한약재의 분류 방법은 다양하다. 또한 현대 과학이 들어오면서 약용식물의 분류체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 연구센터장은 1일 진행된 ‘제4회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개최된 이날 포럼은 충청북도·한국연구 재단·충북지역혁신플랫폼 주최, 세명 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정밀의료의료 기기 사업단·충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이뤄졌다.

◇ 효능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 되는 한약재

최고야 센터장은 이날 ‘한약의 분류와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한약을 분류하는 방식에는 △효능에 따른 분류(삼품·약성·효능군·체질) △ 자연분류(고전식·현대과학적)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삼품 분류는 최초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서 채택한 약물 분류 방식이다.

최 센터장은 “삼품 분류는 한약재의 특성에 따라 상·중·하 세 가지 품(品)으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다만 독성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된다고 저술 해놓은 상품에 독성물질이 섞여있는 등실제로는 구분이 엄격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약성 분류는 한약재를 약효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이다. 본초경집주·본초 강목·본초집요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효능군별 분류를 채택한 서적들도 많다. 최 센터장은 “효 능군별 분류는 현대인이 인식하기 쉽도록 한 것”이라며 “본초학에서는 한의학 적 효능, 생약에서는 현대의학적 효능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센터장은 한의학적으로는 사상체질별로 한약재를 분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음인·소양인·태음 인·태양인 등 각 체질마다 어떤 음식·약 재를 먹어야 오래 살 수 있는지를 분류해 놓은 게 사상체질별 분류”라고 말했다.

◇ APG 체계 이후 현대과학적 자연 분류법 변화

또한 고전적 자연분류는 한약재의 기원이 되는 동·식물 및 광물의 외형이나 생태적 특성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을 말한다. 동의보감·본초강목 등 근세 이전의 한의서에서는 대부분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대과학적 자연분류에 대해서는 “계통분류학에 따라 동·식물을 분류하는 것”이라면서 “분류학적 특징을 구분해 나감에 따라 최종적으로 어떤 종인지 알 수 있게 되며, 이는 한약 재를 자연 상태에서 파악하는 데 유리 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과학적 자연분류법이 도입 됨에 따라 한약재로 이용되는 약용식물의 분류체계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백합의 경우 과거에는 넓은 의미의 백합과 하나밖에 없었지만, APG(Angiosperm Phylogeny Group) 체계가 도입된 이후로는 백합목·비짜 루목 아래의 수많은 과로 나뉘어 있다.

최 센터장은 “작약의 경우에도 70년대 이전에는 미나리아재비목으로 분류 됐지만, 현재는 범의귀목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이는 약용식물의 분류체계가 계속 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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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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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공한협, ‘혈액검사 활용법과 채혈 실습 특강’ 성료

///부제 공보의·한의대생·수련의 대상 혈액검사 임상 활용 강의 및 실습

///부제 김승호 회장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활용 통해더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승호·이하 대공한 협)가 지난달 22일 대구한의사신협빌딩 대강당에서 공중보건의·한의대생·한방병원 수련의를 대상으로 ‘혈액 검사 활용법과 채혈 실습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김승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들이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더 나은 진료가 가능 하게 만들어주며, 이는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젊은 한의사들과 예비한의사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의 지원으로 공동 개최됐으며, 이제원 원장(비엠한방내과한의원) 이 강사로 나서 혈액검사와 관련된 기본 내용 및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법을 강의하고, 이후 참가자 전원이 채혈 실습을 통해 혈액검사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원 원장은 “한식 요리사가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만든 요리를 양식이라 하여, 이를 가지고 요리를 못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라며 “한의사가 현대 과학의 산물인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역시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이어 “한의학의 특수성은 침, 뜸, 한약, 추나와 같은 도구나 행위보다는, 한의학이 가진 의학 이론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인 한방내과학은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질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분야이며, 그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비롯 한 현대 과학의 산물인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를 도구로써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장은 “그 누구로부터도 도구의 사용을 제한 받거나 스스로 제한을 둬서는 결코 안 되며, 이러한 제한은 국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한 생활 확보라는 의료인의 사명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번 강의가 한의계의 미래가 될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작은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엿다. 이어진 채혈실습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수련의의 시연 및 설명과 함께 진행됐으며, 채혈 모형을 이용한 모의 연습 진행 후 참여자들이 짝을 이뤄 실제 정맥 채혈을 했다. 또한 정맥 카테터 삽입 과정 실습과 함께 한의의료행 위로서 향후 혈맥약침술을 포함한 약침술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이윤미 학생(대구한의대 한의학과 4학년)은 “4학년이 되니 한의계의 상황에 전보다 더관심이 많아지고, 요즘 바깥 상황들을 보니 여러 바람이 불고 있어, 그에 맞춰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채혈 실습을 통해 정맥채혈을 해볼 수있었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바늘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몸으로 직접 경험해 보니 환자들에게도 잘 적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면서 “실습에 필요한 자재들을 충분히 준비해 학교에서도 쉽게 하지 못한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특강을 준비해준 대공한협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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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초음파연구회,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실습강연

///부제 美 진단초음파 자격시험 대비…한의사 70명 참여해 실습 중심 교육

///부제 오명진 회장 “약침 등 침습적인 특수침 시술시 경혈초음파 도움”

///본문 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이하 연구회)는 지난달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에서 미국 진단초음파 자격시험에 대비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실습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사법부의 합법 판결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한의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교육에도 70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해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수 있었다. 이날 교육에서는 연구회 진천식·성인수 ·권현범 ·박지훈 ·김영찬 ·서영광 ·김태 환·김태수·이상일·문지현 강사가 참여, 1 조당 전담강사 1명을 배치해 5인 1조의 맨투맨 실습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GE 초음파의 최상위 장비인 E10S를 포함한 초음파 진단기기 총 13대를 활용해 어깨 견우혈에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참가자 들끼리 시술해보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날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을 주제로 강연한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경혈초 음파는 한의학적 이론에 따라 초음파를 활용해 경혈을 진단하고 시술하는 의료 행위로, 약침처럼 보다 침습적인 특수침을 시술할 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서 “시술 전에 환자의 병력과 항응고제, 당뇨약 등 복용 약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예비스캔을 통해 경혈 주변의 신경, 혈관 등 고위험 구조를 확인하여 적절한 경로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술 전 포비돈으로 철저하게 멸균할 것을 강조한 오 회장은 “포비돈은 알코올의 세포독성의 1/20 수준으로 피부 자극이 적고, 7.5% 이상 농도에서 30초만 노출해도 살균력이 매우 높다”면서 “반면 저농도 클로로헥시딘은 5분 이상 노출해야 하므로 임상에서 활용할 때는 70% 알코올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연구회 교육이사인 이상수 경희덕인한의원장과 이대욱 삼성 한의원장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증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 각 사례별로 니들

직경, 약침 용량, 시술 깊이 등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번 교육을 기획한 안태석 연구회 부회장은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의 A to Z 까지 전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프로브 커버를 부착하고 주사기 내부의 공기를 제거하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안전한 경로로 진입해 목표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핵심 포인트까지 모든 술기 실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경혈초음파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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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동수 교수

///제목 “보건의료의 미래, 2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준비하자”

///본문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방문의료와 일차의료(primary healthcare)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이 작년부터 2기에 돌입했고, 2021년부터는 한의과가 포함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2기가 시작됐다. 한의과가 포함되지 않은 일차 의료 정책들도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 등다양하게 시행 중이며, 지역사회 장애인 재활 사업(CBR), 치매안심센터 사업 등공공보건의료에서도 일차의료 영역이 강화되고 있고 민간영역으로 확대될 예정 이다.

이러한 방향 속에서 정부는 올해 1월 말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 업(이하 재택센터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ging in Place)’을 위해 요양 서비스에 방문의료를 연결하는게 주된 내용인 사업이다. 현재 27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며, 이 중 한의원이 포함된 곳은 당진, 전주, 거제 3곳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8월까지 재택센터 시범사업으로 1781명이 혜택을 받았 으며, 현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재택센터 시범사업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인력기준이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일차의료 운영에 필요한 사례관리를 하기 위한 간호사와 지역 사회 연계를 하기 위한 사회복지사가 (한) 의사와 다학제 팀을 이룰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과 절차도 일차의료 서비스 내용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데 포괄평가→사례회의→케어플랜 수립 →방문진료 및 방문간호→사례회의→점검 및 평가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이 인력구조를 갖추기 어려운 (한)의원이 불만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일차의료가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온 해외에서 다학제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대상자에게 일차의 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구조를 변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정책에 담겨 있다. 이 점 때문에 재택센터 시범사업이 서비스 내용 면에서는 일차의료 정책중 가장 고도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1월 시작됐던 1기 재택센터 시범 사업은 연말에 종료되며, 내년에는 2기 시범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기는 100

개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사업 내용은 1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상기 관은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공공보건의 료기관, 보건소, 보건의료원이다. 공단에 문의 결과 우선 선정 기준은 △인력 기준등 기본 요건 충족 여부 △여러 지역 분포 원칙(한 지역내 1개 의료기관 선정이 원칙이나 신청 정도에 따라 2개 이상 의료기관이 될 가능성도 있음) △관련 실적 (해당 의료기관의 방문진료 실적, 장기요 양보험 관련 실적 등) △계획서 내용(지역 연계 방안 등) 등이다.

우리는 이번에 100개 지자체를 선정한 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한의원이 적극적으로 신청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기 시범사업은 이달 30일까지 공모기간이며 신청당사자는 지자체이다.

향후 정부가 일차의료를 더욱 강화할 것은 예견되어 있는 일이다. 이번 2기 시범사업에 많은 한의원의 참여로 한의계가 일차의료의 중심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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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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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맥진, 몸과 마음을 읽다

///부제 숨어 있는 병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한의학적 건강검진

///부제 황재옥 몸편안한의원장 저술

///본문 숨어 있는 병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한의학적 방법을 알 수 있는 ‘맥 진, 몸과 마음을 읽다(솔트앤씨드)’가 발간됐다. 이 책은 황재옥 몸편안한의원 원장(심안맥진학회장)이 저술했다.

현대인은 병원에 가도 딱히 치료가 잘되지 않는 난치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메니에르, 공황장애, 신경성 위염, 강직성 척추염, 베체트씨병. 이런 병명들은 늘어나는데 만성 질환자가 돼버리거나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난다. 또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는데 저는 아파요”라며 고달픈 증상을 호소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 한의원을 찾는 사람도 많은데, 예를 들면 이명이 그렇다. 한의학과 서양 의학은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과 시각을 가진다는 점을 이해하면 이럴 때 훨씬 더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어느 때에 어떤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자신에게 유리하고 적합 한지 먼저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맥진은 한의학적 진단의 핵심으로 12 개의 청진기로 온몸을 스캔하는 것과 같으며, 이것으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은 맥진기로 맥파와 맥동을 추출 해서 분석해온 40년간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한의학적 진단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가의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병의 원인을 모를 때, 심인성 질환이 의심될 때, 숨어 있는 질병을 찾아낼 때, 적은 비용으로 자주 건강검진을 하고 싶을 때 맥진검 사를 해보자.

‘맥진, 몸과 마음을 읽다’는 한의학의 진단에서 12장부의 맥을 짚어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맥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한다.

“요새는 한의원에서 왜 맥을 안 짚어줘 요?” 저자는 이런 환자의 질문을 자주 듣 는다고 한다. 침과 추나 치료만으로 한의 원이 돌아가는 곳이 많다 보니까 환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싶은데 듣지 못하는 데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이 다. 이것은 비단 한의원만의 문제도 아니 다. 의사와 얼굴 마주보고 대면하는 진료 시간이 2분, 3분밖에 안 된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병원에서 환자들은 갑갑증을 느낀다. 이건 난치병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책에서 맥진의 원리를 풀어냄으로써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답을 하고 있다.

현대에 난치병이라 불리는 것들의 공통점은 병의 원인을 하나로 규정할 수없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통합의 학, 기능의학 등의 흐름이 나타나서 인체가 독립된 기관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시스템으로서 작동한다는 것을 받아들 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하나의 질병에 하나의 약물을 적용한다는 현대 의학의 문제점을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래 서양철학은 유물론적 사고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치료하기보다 질병만 보고 치료하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조직을 관찰하고 미시적인 시각 으로 더 작은 단위로 세밀하게 국소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발달해왔다. 만약 동양적 사고가 유입되지 않았다면 인체를 시스템으로 보는 시각은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질병은 조직상의 질병, 기능상의 질병, 구조적 질병, 정신적 질병으로 나눌 수 있다. 조직상의 질병은 염증, 궤양, 혹이 있는지, 암이 숨어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인데, 서양의학은 조직의 병을 진단하고 고치는 데 한의학보다 뛰어나다.

반면 한의학은 기능상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맥을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환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나 당장의 불편함은 이야기하지만 그 외에는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적 사고에 젖어들어 있는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서로 관련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들도 많다. 그런데 맥진을 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심상, 생활습관 까지 파악할 수 있다.

청소년의 비장맥을 보면 공부를 잘하 는지 못하는지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어린 아이들은 가정이 행복하면 12장부의 맥이 위로 뛰며, 밝고 명랑하다. 나대느 라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맥인 경우에는 아이들이 움직이질 않고 말을 안한다는 특징이 있다. 언어장애가 있다거나 어린아이라서 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 라도 맥파를 보면 환자 스스로 모르고 있는 것까지 짚어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한의사라면 꼭 맥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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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한결 전임의

///제목 청혈단의 뇌졸중 재발 억제 연구에 세계 신경학 전문가들 ‘관심’

///부제 제26회 세계신경학회를 다녀와서

///본문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몬트 리올에서 개최된 ‘제26회 세계신경학회 (World Congress of Neurology·WCN)’에 포스터 발표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세계신 경학회는 World Federation of Neurology에서 격년으로 주최하는 신경학 분야의 가장 큰 국제학술대회로, 지난 3 년간의 팬데믹으로 모든 오프라인 학회가 중단됐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학회가 재개되기 시작해 올해 본격적인 모든 학회의 re-opening이 진행됐다.

세계신경학회 역시 지난 2021년 학회가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형태로 개최 됐으며 올해 4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 학회가 온라인과 병행된 hybrid 형태로 다시 열리게 됐다. 필자의 전공 분야인 신경학에서 가장 큰 학회인 만큼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학회였는데, 이번에 포스터 발표가 채택돼 좋은 기회를 참여 하게 됐다.

다양한 신경학 관련 연구성과 발표

학회는 △Scientific Session △ Plenary Lecture △Teaching Course

△Free Paper 등 여러 강연이 서로 다른 신경학 주제에 대해 9개의 강연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주 강연장에 서는 Scientific Session이 열렸는데, 강연자들의 발표 주제에 대한 연구 성과, 리뷰 및 최신 지견 업데이트가 주를 이뤘으 며, 보조강의장에서 열린 Teaching Course는 각 주제에 대한 텍스트북 수준의 강의를 하는 방식이었다.

참여자들은 학회 일정표를 보며 원하는 주제의 강의를 찾아다니면서 들을 수있었다. 강연은 주제별로 90분씩 3명의 연자가 25분 강의 후 15분간의 Q&A 시 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 시간이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Q&A 시간에는 질문자들이 줄을 서서 질문과 토론,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을 강연자에게 던졌고, 강연자는 매우 진지한 태도로 성의 있게 답변에 임했기 때문이었다. 신경학 첨단 (尖端)의 장에서, 나름의 탑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내가 아직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이며 갈 길이 먼지 다시 한번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강연을 들으며 인상적이었던 점은 강연자들의 의학에 대한 열린 사고 였다. 많은 신경학 분야가 기존의 약물 치료가 한계를 갖거나 유의한 효과를 발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연자들의 다수는 여기에 솔직했으며, 때에 따라서는 기존의 약물 치료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비약물요법을 전문으로 하는 의학자도 있었고, 대안적 치료를 탐색하는 의사도 있었다. 예를 들면 치매의 비약물요법에 대해 강의한 Aida Gonzalez UCL 신경학 연구소 박사는 치매는 약물을 사용한 ‘치 료’의 영역이 아니며, 비약물요법을 사용한 ‘재활’에 의한 장애의 완화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역설했다.

편두통의 침 치료 가능성 ‘확인’

또한 침 치료나 herb요법을 강연 중 다루는 강연자도 있었다. Elizabeth Leroux 몬트리올 신경과 클리닉 의사는 편두통의 비용 효과적 치료에 대해 강연 하던 중 침 치료에 대해 언급했는데, 침치료는 편두통 치료에 기존 약물치료에 준하는, 혹은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고, 또한 편두통 예방의 가능성을 갖고 있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의 근거는 질적 향상이 필요하며 또한 치 료가 지속될수록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고 했다. 침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우리나라보다 훨씬 고비용인 캐나다 의료를 감안하면, 이 캐나다 신경과 의사는 침 치료의 편두통에 대한 치료적 가능성을 확인했고 근거의 질 향상을 촉구 했다고 할 수 있다.

청혈단의 뇌졸중 재발 억제 포스터 발표

강연과 더불어 채택된 초록들의 포스터 발표가 큰 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됐 다. 채택된 초록 수가 거의 1000개에 달해 포스터 발표가 이틀씩 두 번으로 나눠 진행될 정도였다. 포스터 발표 주제는 모든 신경학 분야에서 역학조사, 기초실험 연구, 증례 보고,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

우리 교실에서 발표한 연구는 ‘Recur rence prevention effect of herbal prescription Chunghyuldan on ischemic stroke: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였 다. 허혈성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청혈단의 모든 TOAST(Trial of Org 10172 in Acute Stroke Treatment) 분류에 따른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 효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이 결과가 SCIE 학술지 Medicine지에 채택돼 출판될 예정이며, 이번 세계신경학회 에서 선제적으로 성과를 공개했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체의학을 주제로 한 발표 여서인지 관람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그들 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h e r b a l prescription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청중도 있었다. 필자의 짧은 실력에 말하고자 하는 많은 내용이 잘 전달됐을지 염려가 됐지만, 이 넓은 신경학 바다에 우리의 한의학이 미약하지만 하나의 물결을 일으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맥길대 신경학연구소 참관

학회 일정이 종료돼 가는 18일 저녁에는 몬트리올에 소재한 The Neuro라고 불리는 맥길대학교의 신경학 연구소이자 신경과 병원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모든 병원 내부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CT 및 MRI 촬영실과 이곳에서 Penfiled 박사가 간질 수술을 위해 직접 사람의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며 반응을 관찰했던 수술실, 그리고 The Neuro 연구소에서 개발한 고해상 3D 디지털 뇌 해부 영상인 BigBrain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BigBrain은 뇌를 20μm(머리카락 굵기 정도) 단위로 얇게 슬라이스한 영상을 3D형태로 재구현한 것으로, 추후 상용 화된다면 현재의 MRI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교한 진단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됐고, 추후 우리 병원에서도 이러한 기기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한의학을 세계로

사실 세계신경학회에 참석하기 전 필자와 같은 전통의학 또는 대체의학 발표 자나 강연자가 있기를 내심 기대했었다.

하지만 포스터 발표 중 그러한 주제를 담은 발표는 볼 수 없었고, 강연자 중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 다. 학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추후 점차 더 많은 한의사 및 한의과학자들이 세계신경학회를 비롯한 여러 유수 해외학회에 강연자로 초청되고, 또 그들의 한의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러 참여하는 날이 오기라는 희망을 가득 안으며 귀국했다.

마침 다음 세계신경학회는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5 WCN은 우리나 라를 찾아오는 수많은 신경과학자 및 의사들에게 한국에는 한의학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수한 의학의 한 갈래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 끝으로 세계신경학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시고 지원해 주신 경희대학교 한방 병원 순환신경내과학교실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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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의 세계화, 교육으로 이룬다”

///부제 25년간 미국서 한의학 교육자로 활동…한의학 전파 위해 노력

///부제 미국 내 한의학 장래 유망…메디케어 활성화되면 한의학 접근성 개선될 것

///본문 [편집자주]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는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태청 버지니아한의과대학교 명예총장은 미국에서 한의학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계 원로 중 한 사람이다. 주태청 총장은 과거 국립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철도청에 근무했다. 이후 의료인의 꿈을 품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입학,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동대학 병원 침구과에서 레지던트를 마쳤다. 이후에는 인천과 서울에서 각각 한방병원, 한의원을 운영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한의학 교육 전파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모교인 경희대 한의대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LA, 산타모니카, 라스베이거스, 버지니아 등에 있는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금은 버지니아한의과 대학 명예총장으로 뉴저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으로 오게 된 계기는 현실적인 상황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 주위에서 자녀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유학을 보내고 가족이 떨어져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어린 자녀들만 미국에 보낼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LA에 위치한 삼라한의대에 교수로 초빙돼 안정된 신분으로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완전히 이주하게 됐다.

Q. 미국에서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

25년 전 미국 내 한의학 교육은 100% 중의학 일변도 였으며, 사회적 인식도 침과 한약은 모두 중국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때문에 한국에도 한의학이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학교 커리큘럼에 선택과목으로 사암침과 동씨침을 넣었다.

당시 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협조해줘 새로운 커리큘럼 을 개설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다행히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국제사암침구협회(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aam Acupuncture)를 2007년에 설립해 수많은 미국 및 한국, 일본, 중국 한의사들에게 보수 교육을 하면서 한의학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독일 Rothenburg TCM congress, 스위스 한의사협회, 독일 Berlin Shuizhong 한의대, 스위스 Chiway 한의대, 오스트리아 Graz medical school, 콜롬 비아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Javeirana medical school 등에 초청돼 사암침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제자와 독일 제자 둘이 1년간 사암침 사사를 받아 독일어로 사암침 교과서도 편찬키도 했다.

Q. 미국에서 한의학의 전망이 어떤지?

현재 미국 내 많은 의과대학에서 Integrative Medicine Center나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부서를 만들고 한의학을 가르칠 만큼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 보험인 메디케어에서도 만성 요통에침 치료를 인정하고 있다. 만약 활성화되면 한국에서 한방의료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한의학 접근성이 개선된 것처럼, 미국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보다 체계적인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뤄내고 싶다.

한국에서 진행한 한의학의 세계화란 주제의 포럼이나 컨퍼런스에 두어 번 참석해서 느낀 점인데, 대부분 연자가 한의사 혼자 해외로 진출해서 한의원을 개설하고 개척하는 내용을 소개하며 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강의 를 들으면서 한의원 한 두 개 개설해서 언제 한의학을 세계로 펼칠 수 있겠나 생각했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정부시 스템 안에서 Base camp를 만들고 그곳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의약 진흥원이 공동주최한 ‘전통의학 컨퍼런스’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바로 한의대를 개설하거나 한의대 분교를 여러 곳 만드는 것이다. 캠퍼스를 개설 하고 한국 한의사들을 적극적으로 교수로 채용한다면 인력을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한의대 캠퍼스가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미국 내에 한의원들도 더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한국 한의계가 미국에 우수한 한의학 기술을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안전하고 엄선된 고품질의 한약 등을 미국내 클리닉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한의계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세계화 방법이 될것이다.

물론 학교를 만들고 캠퍼스를 만드는 것은 개인이 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정부나 규모 있는 단체가 나서서 진행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단체든 그러한 계획에 관심이 있다면 나 또한 기꺼이 도움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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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 데이터, 어떻게 표준화해야 할까?”

///부제 국립재활원, ‘제10회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 개최

///부제 “협진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체계화·공통화하고 측정 도구 마련해야”

///본문 “한의약 데이터를 표준화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양방 협진도 이룰 수있다.”

지난달 25일 국립재활원에서 개최된 ‘제10회 한의과· 의과 협진 세미나’에서 한·양방협진 데이터 관리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는 국립재활원 주최 및 재활병원부 한방재 활의학과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손지형·신준호 국립재활원 과장이 좌장을 맡아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화정보센터장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 △권승원 경희대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교수 △윤인애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침구과 과장 △이정섭 국립재활원 한방내과 과장 △임성민 국립재활연구소 연구관 △이상훈 한국한 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건형 부산대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 한의약 빅데이터 수집 위한 중앙화 플랫폼 필요

김상진 센터장은 “한·양방 등 여러 의료데이터를 통합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이라며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사람이 보고 판단하기 어려워 지기 때문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이를 위해선 중앙화된 데이터 플랫 폼이 필요하다”면서, 한의약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사업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한의약진흥원은 이를 통해 표준 EMR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10월 말, 늦어도 11 월 초부터는 각각의 한의원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해 임상데이터를 입력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인혁 소장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서 만든 표준 EMR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하 소장은 “척추관절 환자들의 데이터를 표준화시키 기 위해 1년 동안 모니터링을 하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표준 EMR을 구축할 수 있었고, 논문에 사용하기에도 좋은 데이터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표준 EMR을 구축하는 데 장애가 되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제시됐다.

권승원 교수는 “표준 EMR 구축을 위해선 각 의료기관이 시스템을 통일해야 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고 토로하면서, “진료 후 차트 입력 시 필수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해야만 넘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제언했다.

권 교수는 이어 한·양방 협진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했다. 그는 “두 분야 의료진 간에 신뢰성이 형성돼야 한다” 며 “한·양방 협진 진행 시 인센티브가 있다면 보다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애 과장은 EMR을 입력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EMR을 입력하면서 느꼈던 건한의사들이 사용하기 어렵게 돼 있다는 점”이라면서 “앞 으로 한의사들이 사용함에 있어 보다 편하게 개선돼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양방 협진 데이터, 연속성·전문성 높여야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한의계가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 됐다.

이정섭 과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데이터 정량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데이 터를 많이 모으고 항목을 많이 늘리는 건 중요한 게 아니 다”라면서 “한·양방 협진은 데이터 개방성이 담보가 된다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한의약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잘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민 연구관은 “한의학은 치료의 영역에서 의과와는 분명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서 “현재 빅데이터 도입등 과도기적 시기에 있는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 해서 한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길 바란 다”고 말했다.

이상훈 연구원은 한의약 빅데이터를 구축할 때의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문진에 있어서 큰 문제는 의사와 환자의 단어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경우 노이즈가 심한 데이터라서 AI로 분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표준화된 진단도구를 사용해 진단하는 쪽으로 넘어가 표준화된 데이터를 모아야 AI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의학연에서는 ‘건강인 한의 생체지표 참고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해당 데이터에 대해 “한의약 데이터를 보다 정제해 기업 및 연구자에 분양 가능한 데이터셋을 구성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건형 교수는 “한·양방 협진 데이터는 오분류 바이어 스, 미측정 변수 등으로 인한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공동 의료진·연구진을 구성해야 하고, 차이보다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데이터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해 연속성· 전문성을 높여야 하고, 외상 후 건강결과 감시체계 등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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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방울, 한의약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캐릭터”

///부제 “공모전 준비하면서 평소 생소했던 한의약에 대해 많이 알게 돼”

///부제 서예진 학생,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대상

///본문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요즘 한의약’이라는 주제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변화·발전하는 한의약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제4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 바있다. 본란에서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방울’이라는 캐릭터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서예진 학생(중부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으로부터 수상 소감 및 캐릭터 소개 등을 들어봤다.

Q.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른 수상 자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 제가 만든 ‘한방울’ 이라는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약인 한의 약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으면 하는 바람 이며, 저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평소 생소했던 한의약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게 됐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이런 공모전이나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돼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Q.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 다. 산업디자인이란 제품 및 서비스 등의 미적·기능 적·경제적 가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자 및 소비자 의 물질적·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으 로, 제품디자인·포장디자인·환경디자인·시각디자 인·서비스디자인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미래를 위해 전공 영역도 확장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중에 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변화·발전한 한의약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진흥원이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전공도 살릴 수 있고,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Q. ‘한방울’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한방울’이라는 캐릭터는 한약을 달이는 과정에 떨어뜨린 한약 한방울이 생명을 얻어 탄생하게 됐다는 컨셉의 캐릭터다. 이 친구는 액체로 이뤄진 만큼 자신의 몸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이는 우리 한의약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변화를 상징한다.

또한 사람을 좋아하는 밝은 성격으로 평소 궁금증이 많고, 학구열이 높은 편이며, 더 좋은 한약으로 거듭나기 위해 늘 공부와 연구에 매진한다. 모쪼록 ‘한방 울’이라는 캐릭터가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해 한의약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의약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로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약·한의학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우리 한의약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사람들이 앞으로 한의약에 대해 더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뿐만 아니라 다른 디자인 관련 대외활동에 꾸준히 도전해볼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큼 한의약과 한의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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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1956년 한의대 재학생 12인의 힘으로 학술지를 간행하다”

///본문 1956년 11월10일 東洋醫學同志會에서 『醫源』 제2호를 발간한다. 발행인 朴賢 緖에 따르면 東洋醫學同志會는 12인의 한의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한의학 학술 모임이다.

중간에 기록돼 있는 12인의 명단(이하 존칭 생략)은 吳正根, 黃在鶴, 朴賢緖, 曺 黃鉉, 趙容益, 李文宰, 嚴達燮, 洪性善, 朴 魯壎, 崔鍾百, 宋炳基, 李尙仁 등이다. 이들은 당시 동양의약대학 2학년생들로 훗날 1958년에 7회로 졸업 예정인 재학생 들이었다.

‘續刊에 際하야’라는 글에 따르면, 『醫 源』 창간호는 1년 전인 1955년 간행되어만 1년 지난 시점에서 2호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라고 감회를 밝히고 있다.

이 논문집은 특집, 논단, 설문, 수필, 시, 금언, 회원명단, 남은 잉크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집’은 동양의약대학의 교수들의 논문을 싣고 있다. 「생약자원과 경제적 가치」(신길구 교수), 「진단학 강의」(안병국 교수), 「풍에 대한 해설」(윤길영 교수) 등이 그것이다.

‘논단’은 회원들의 논문이다. 「소아진 찰의 소고」(박노훈), 「張機傷寒과 병리 학적 고찰」(송병기), 「邪에 대한 연구」 (홍성선), 「부인질환의 침구치료」(이상 인), 「약물학편 “南天燭”」(홍성선), 「정신 분석학자 대결, 융크 대 프로이드」(박현 서), 「행동철학 동양사상의 재음미」(조 황현), 「東西醫學是非의 學徒愚見」(송병 기) 등이다.

‘설문’에서는 12인의 회원들에게 7가지의 질문을 주어 답을 적은 것이다. 7가지 질문은 1. 당신의 號는? 2. 그 號의 설명 3. 당신의 생년월일 4. 전공과목은? 5. 현재의 고민은? 6. 당신의 취미는? 7. 경험한 임상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필’은 엄달섭의 「동지들이여 깃발을 들라」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詩’는 李文宰의 詩感, 鐵竹, 가슴이 탄다, 無題 등의 4개의 시와 福地(박현서), 鄕愁(박노훈), 惡夜(조용익), 담배(조용 익)이 실려 있다.

‘金言’은 채근담, 중국 격언, 톨스토이, 소크라테스의 격언 등을 적은 것이다.

‘남은 잉크로’에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苦藥은 逆於口나 利於病이요, 忠言은 逆於耳나 利於事라. 의원 편집을 시작하 면서 이호 발행이 너무 지연되었다는 데의 책임을 어찌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 까. 듣기가 거북해도 다음번에 태만과 낙심을 미리 격려해주는 心 잡고 달갑게 받아두겠습니다.

먼저 감사한 것은 오래도록 안 나오는 醫源을 책망하시면서 안 주실줄 알았던 신길구 교수님의 생약자원과 경제적 가치의 원고를 기쁘게 또 다시 주신데 대해 무엇이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 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분주하신 안병국 선생과 연구에 여념이 없으신 윤길영 선생님 두 분 다 사양치 않으시고 원고를 써주신 것 특별히 감사하였습니다.

조금 유감스러운 것은 기일이 촉박해서 金基澤 선생님 원고를 내지 못한 것이 었습니다. 그러나 次號에는 꼭 써주시마고 하셔서 흡족히 생각되었지요.”

‘1956년도 현상논문모집’ 란에서는 동양의학동지회 주최로 200자 원고지 50 매 이상으로 ①現代科學의 矛盾 ②西洋 物質文明의 危機 ③東洋精神文明의 勃 興이라는 세 개의 제목을 선택해 작성해서 3등까지 선발해서 시상한다는 공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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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경희다복한의원, 접골탕2.0 전임상시험 돌입

///부제 2026년 임상시험 추진 예정

///본문 경희다복한의원(원장 최영진)은 골절치료 후보 조성물 접골탕2.0의 시제품 생산을 끝마치고 전임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임상시험이란 원천기술 연구 및 개발후보물질 선정후 우선 동물에게 투여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접골탕은 골절 후 회복기간에 가골 (callus)의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밝혀졌으며, 2022년부터 한국한의약진 흥원의 신약 개발 과제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돼 왔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에서 기시법을 확립해 3 lot의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대구 가톨릭대학교 GLP센터와 협력해 전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미 2022년에 성분프로파일을 통해 지표성분을 검증한데 이어 한약비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 단회 독성 투여 시험에서 개략의 치사량은 5000mg/kg 이상의 결과가 나와 경구 투여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최영진 원장은 “올해 시작한 반복투 여독성시험의 첫 단계를 잘 마무리하고 임상 용량을 결정하는 등 내후년까지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6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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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안종훈 학생

///제목 “한의학의 미래에 주인공이 될 젊은 연구자들이설 수 있는 무대가 더욱 많아지길”

///본문 지난 10월 6~8일 제주도에 한의약을 비롯한 의약학 관계자들, 그리고 각 국의 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ISAMS 2023(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 2023, 이하 ISAMS 2023)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상호 교류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대에서 2019년에 열렸던 ISAMS 2019 이후에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약 4 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ISAMS 2023에 필자는 자원봉 사자로 참여하며 몸소 느꼈던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자원봉사자의 하루: 원활한 발표를 위해 뛰다

자원봉사자로서의 하루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아침에는 참가하는 분들의 명단을 확인하여 명찰을 제작하고, 준비한 ISAMS 레디팩(Ready pack-가이드북과 메모지, 볼펜 등을 담은 에코백)을 명찰과 함께 나눠드리는 일을 했다.

그 이후에는 3곳의 발표 장소의 시스템 점검을 통해 질의응답을 위한 마이크가 잘작동하는지, 특히 연자의 발표 자료가 오류 없이 잘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했다. 행사동안에는 각 발표 장소에서 대기하며 프레젠테이션과 영상 파일이 이상 없이 재생되도록 점검했으며,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자원봉사자의 자리에 있으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애쓰시는지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자료에 오류가 없는지 연단에 서기 직전까지 검토하시며 완벽한 발표를 위해 노력하시는 연자 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 다. 또한 발표 및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또 영상과 사진 촬영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수고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화려한 잔치: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 세션들

이번 ISAMS 2023에는 한의학을 넘어 여러 다양한 의약학 세션이 있었다. 첫날 Zigang Dong 교수님의 Keynote Speech를 비롯 한국한의학연구원, Medical Research Center, 식약과 바이오 산업, 암, 약물중독, 퇴행성 관절염, 정신과적 질환, 칸나비스, 초음파, 각 국의 전통의학 교육 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연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첫날 오전에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세션 발표 장소를 점검하며 전통의학과 통합의학의 교육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대 임철일 교수님의 최신 교육학 기술과 한의학의 접목에 대한 흥미로운 발표와, 이란 테헤란 대학의 Arman Zargaran 교수님, 태국 마히돌 대학의 Pravit Akarasereenont 교수님, 원광대 강연석 교수님의 각 국의 전통의학 육성 및 교육에 대한 발표를 참관했다.

각 국의 교육 현황 및 제도를 알 수 있어 좋았고, 또한 교육학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음을 깨달을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후에는 Medical research center와 Basic research laboratory의 주제로 이뤄진 세션들을 참관했다. Harumi Hotta 박사님의 ‘골격근 향상성과 신체 자율반사’와 같은 한의약의 최신 연구 결과들을 접할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암과 관련된 한의학적 연구, 칸나비스, 약물중독에 있어서의 침 치료 등의 주제로 이뤄진 세션을 참관했다. 암 세션은 암세포의 증식 기전과 이를 막는 데에 있어서의 한의약의 역할에 대해 들을 수 있었 다. 특히 칸나비스 세션에서는 여러 의약학 관계자가 연자로 나서 한의학을 중심으로 의료용 대마에 대한 식견을 공유했다.

태국 보건부 전통 및 대체 의학부 Monthaka Teerachaisakul 박사의 태국의 전통의학과 칸나비스 관련 제도에 대한 발표를 통해서 여러 점들을 알 수 있었는데, 태국에는 이미 의료용 대마가 포함된 여러 태 국 전통의학 처방들이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고, 전통의학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여 코로나19 치료에도 전통의학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칸나비스의 추출 및 관련 사업에 대한 발표도 인상적이 었다.

또한 약물중독과 침 치료 세션에서는 약물 중독에 사용될 수 있는 혈자리들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 발표와 더불어 경혈점이 식별될 수 있는지를 과학 적으로 밝히려 한 연구 등도 흥미로웠다. 정말 다양한 주제들을 발표해주신 연자 분들 덕분에 풍성한 잔치처럼 한의약과 관련한 여러 최신 연구들을 맛볼 수 있었다.

Young scientist 세션: 한의학의 미래를 엿보다

이번 ISAMS 2023에는 정말 특별한 세션이 있었는 데, 바로 Young Scientist 세션이었다. 연구자를 꿈꾸는 여러 학부생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5분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참관하기 전에는 톡톡 튀는 학부생들의 풋풋한 발표를 기대했는데, 그것은 큰오산이었다.

본 세션에서 발표하신 연자 분들 못지않은 첨단 연구들을 들을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각 학생 연자에게 주어진 5분을 더 연장하여 모든 연구에 대해 계속해서 듣고 싶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해당 시간을 통해 엿본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 연구의 미래는 매우 밝았고, 앞으로 이런 시간들이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의대생으로서 드리는 제언: 한의약의 국제화를 위해 더 많이!

ISAMS 2023은 다양한 연자들의 다양한 주제들과 관련된 최신 연구 관련 발표로 빛날 수 있었던 국제학술대회였다. 우선 자원 봉사자이자 한의대생으로 ISAMS 2023에 참여하면서 ISAMS, ICMART, KIOMSAR와 같이 한의약과 관련된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약의 최신 연구 성과는 국제무대에 내놔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뛰어난 연구들이 많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연구들이 소개될 수 있는 국제단위의 학술대회가 더 많이 펼쳐지기를, 그리고 이를 뒷받 침하는 국가 차원에서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Young Scientist와 같은 세션이 많은 학술대회 에서 유지되고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한의 학의 미래에 주인공이 될 젊은 연구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진다면 기초와 임상 관련 한의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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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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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부산대 한의전·투르크메니스탄 업무 협약

///부제 “전 세계 전통의약 수요 증가…국가 차원의 한의약 전문가 육성”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지난달 31일 투루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와 보건·의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16차 한·중앙아시아 협력포 럼의 일환으로 개최된 한·투 양국의 외교장관 회담 직후 체결됐으며, 양국의 보건·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

주요 내용은 △한의학과 재활의학 분야의 현대적 기술 및 과학적·실용적 정보 교류 △전통의학, 재활의학 분야의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보건 및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투르크메니스 탄에서 보건 및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확대 등이다.

이에 앞서 한·투 보건·의약의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8

월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 학연구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의 한의약 전문가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보건의료산업부와 유관기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전통의학 및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향후 협력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업무협약(MOU) 체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정창현 원장(사진 왼쪽)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한의약및 관련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향후 한국의 선진적 경험이 양국 전통의약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병철 원장(사진 오른쪽)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알리고, 이달에 있을 2명의 투르크메 니스탄 의사의 임상연수를 시작으로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협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진흥원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한방병원에 서의 임상연수(11월~12월) △투르크메니스탄 국립재활 센터 내 한의약센터 개설 및 운영(‘24년 10월) △양국 전통약재의 산업화(연구/재배/유통/가공·생산/판매)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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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한침구의학회, 11일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상 시상식’ 개최

///부제 12일에는 침구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 모색 추계학술대회

///부제 양기영 회장 “한의계가 나아갈 미래 비전과 방향성 제시”

///본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가 오는 11일 서울프 레지던트호텔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침구 의학회 50주년 기념식·학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50년간 침구의학의 연구및 실천 결과를 기리며 △50주년 변천사 보고 △50주년 기념 공로패 전달식 △학술대상 활동 보고 및 학술 대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50주년을 기념한 ‘침의 날’ 선포식을 통해 향후 침구의학의 발전과 진흥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12일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시작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추계학술대회를 진행, △ 초음파와 침도 △신침요법과 AI 등의 세션을 통해 침구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연구결 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양기영 회장은 “대한침구의학회는 지난 50년간 역대 회장님, 임원진, 그리고 모든 회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한의계 최고의 분과학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준 높은 학술아카데미와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며 “또한 한의사의 역량을 높이고,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임상침구의학의 표준화에 기여하는 등 학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국내·외 학회 및 단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사회적으로도 한의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어 “대한침구의학회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학회가 지금까지 이룩한 눈부신 업적을 잘 계승하 면서도 한의계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술대회, 세미나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회원들간 교류의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많은 회원들이 기념식과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지식을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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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경현 학생

///제목 봉사의 즐거움과 인연의 행복

///본문 이번 여름, 운이 좋게도 제166차 KOMSTA 일반단원 으로 선발돼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귀중한 경험을할 수 있었다. 몽골에서의 1주일간 봉사가 끝날 때쯤에 봉사를 함께한 한의신문 기자님께서 ‘이번 봉사에서 느낀 점’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간단한 질문이었는 데도 선뜻 답을 하기가 어려워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보람찼다고 대답해야 하나? 아니, 이번 봉사는 보람 찼다기보다는 상당히 즐거웠는데? 어? 나 봉사에 보람 보다 즐거움을 느끼는 걸 보면 좀 봉사정신에 어긋나는 사람인 거 아냐? 그러고 보니까 나는 왜 봉사를 하는 거지?”

이런 복잡한 생각이 들 뿐, 봉사 소감에 딱 떨어지는 대답을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와 내게 봉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20살 이후로 봉사를 꾸준하게 해왔다. 내가 한 첫정기적인 봉사는 미혼모 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다. 집 바로 옆에 시설이 있어서 우연히 하게 된 봉사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고 미혼모의 자립을 돕는 과정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 첫 정기적인 봉사를 통해 봉사의 재미를 맛본 이후 대학병원의 약국조제실 보조 봉사와 한의 의료봉사와 같이 전공과 관련된 봉사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배, 장판 교체를 해주는 집수리 봉사도 해오고 있다.

이렇게 봉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봉사는 재밌다. 봉사를 하면서 틀에 박힌 일상과는 다른 비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봉사를 통해 다양한 삶과 생활을 만남으로 써 내 세상의 외연이 넓어지는 느낌이 참 재밌다.

이번 몽골 의료봉사에 네 분의 한의사 원장님과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일곱 명의 일반단원이 함께했다. 한의사 원장님들은 네 분 다 진료 스타일이 굉장히 달랐다.

어떤 분은 경락 위주로 자침하셨고, 또 어떤 분은 진료시 사상체질을 적극적으로 쓰셨으며, 해부학적인 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분도 있으셨다. 고유한 진료 스타 일을 확립하기까지의 과정 또한 원장님마다 달랐기에 한의학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원장님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다들 봉사에 귀중한 여름휴가를 쓰기로 결정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런지 쉽게 마음을 열고 진솔한 얘기를 할수 있었던 것 같다.

봉사 장소인 한몽친선병원에서 만난 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 문성호 원장님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

문성호 원장님은 KOICA에 소속된 한의사로, 몽골에 파견돼 몇 년째 진료 중이라고 하셨다. 원장님께서는 몽골 에서의 진료가 보람 있기에 현재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하셨다.

보람... 맞다. 보람 때문에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다. 돈, 생활의 안락함 등 세속적인 기준으로 졸업 이후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내게 문성호 원장님의 말이 울림 있게 다가왔다. 봉사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인연 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잘 쓰인 책을 읽을 때 느껴지곤 하는 진한 감명을 봉사하다 보면 빈번하게 느끼곤 한다.

그렇기에 봉사하는 시간이 내게는 상당히 귀하고 재밌을 따름이다.

또한 나 혼자 잘났다고 해서 잘 살아지는 게 아니라는걸 봉사할 때마다 느낀다. 한때 삶에 대한 깊은 허무가 나를 덮친 적이 있었다. 의미 없게만 느껴지는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중독적인 허무 함의 감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사람들을 만났다.

마침내 나는 사랑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사람이 나를 괴롭게 할 때가 있을지라도 결국은 사람이 보여주는 따뜻함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살아가게 한다. 특히나 봉사를 할 때 사람의 사랑스러움과 따스함을 진하게 느낄수 있는 것 같다. 봉사라는 게 대가성 물질로 환원되지 않기에 봉사를 통해서 더욱 사람의 본질에 가깝게 갈 수있지 않나 싶다.

몽골의 전통의학은 한의학과 궤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내원한 몽골 환자의 대다수가 한의학의 진맥이나 침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한의학의 치료법이 그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치료법일 텐데도 불구하고 이방인인 의료인들을 믿고 기꺼이 몸을 맡기는 환자들과 본인을 믿고 연약한 몸을 맡긴 환자들을 위해 성심성 의껏 진료하시는 원장님들의 모습을 보며 묘한 감동이 느껴졌다. 사람이 서로를 신뢰함에서 나오는 사랑스러 움이 몽골 의료 봉사지에 분명히 있었다.

내가 선한 인간이어서 혹은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라는 정언 명령으로서 봉사하는 것은 아니 다. 봉사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좋다. 봉사에 수반되는 행복감이라는 어찌 보면 이기적인 이유에 의해서 계속 봉사하는 것 같다. 내가 봉사를 한다고 말할때 따라오는 대단하다는 반응이 유독 쑥스러운 이유가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비록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는 다소 불순할지 몰라도 앞으로도 봉사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며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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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진주시분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오찬회 개최

///부제 강민국 국회의원과 한의난임치료의 확대 필요성 논의

///본문 진주시한의사회(회장 이창훈)는 지난달 28일 돌담에서 최민국 시의원의 주선 으로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진 주시을)과 오찬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찬회에서는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의 난임치료 지원을 강화해 진주시민들에게 더욱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 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찬회 직후 이창훈 회장은 “강민국 의원의 한의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세세한 곳까지 파악하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를 좀 더 강화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진주시한의사회가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오찬 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잘 취합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회에는 강민국 국회의 원, 최민국·오경훈 시의원을 비롯 이창훈 회장, 어인준 경남한의사회 정책이사, 이영노·원동희·정문수 회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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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까이 할수록 좋은 친구, 한의약!”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그린 중랑 페스티벌’서 응급부스 운영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1, 22일 이틀간 면목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제1회 그린 중랑 페스티벌’에서 응급부스를 운영,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나서는 한편 응급상황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 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린 중랑 페스티벌은 중랑구의 친환 경적 생산과 소비, 자원순환 활동 등을 촉진하고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수 있는 장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 로, 주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 램과 함께 이벤트들을 선보였다.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정유옹 회장과 강처럼 문화체육이사, 친절한 홍한의원 홍석민 대표원장·김현민/홍지우 부원장이 참여해 응급 부스 운영과 함께 건강상담 등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진료 현장에는 서영교 국회의원과 임규호 서울시의원, 최은주 중랑구의원이 방문해 격려키도 했다.

이와 관련 홍석민 대표원장은 “지역주 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축제에 참가하게 돼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됐다”면서 “평소 축제에 참가할 때마다 한의원에서 어떤 치료를 하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예상 보다 많은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의원 에서도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등 과학적으로 발전한 ‘현대 한의학’의 트렌드를 알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어 “흔히들 응급 상황에서는 양방의료만 떠올리곤 하는데, 사실 야외 축제 같은 장소에서는 당장 최소한의 장비와 인력으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한의사가 더욱 적합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행사에서 운영되는 응급부스에 한의사의 배치가 확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축제에서 자전거와 부딪친 관람객이 중랑구한의사회의 응급부스를 방문해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등 실제 응급현장에서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정유옹 회장은 “중랑구한의사회에 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기적인 의료봉사 이외에도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민들도 좀 더 친밀한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개인의 시간을 반납하고 행사에 참여해주고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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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개선 효과 확인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이병철 교수팀, SCIE급 저널 ‘헬리온’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팀이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대시호탕 LDL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실험’이라는 제하의 이번 연구논문은 보건산 업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 로 진행됐다.

연구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위험요인 없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30∼189mg/ dl 사이 경증 고지혈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플라시보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8주 동안 하루에 3번 대시호탕 또는 효과가 없는 플라 시보를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대시호탕을 복용한 그룹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 및 총콜레스테롤의 개선,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지단백콜레 스테롤(apoB)의 감소가 관찰됐다.

이병철 교수(사진)는 “대시호탕은 시호, 황금 등의 한약재로 구성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단백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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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생한의원, 산성동 저소득가정에 자전거 후원

///부제 이기성 원장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

///본문 생생한의원(원장 이기성)이 대전 중구 산성동(동장 정혜은)에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자전거 5대(1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에 앞서 생생한의원은 지난해에도 홀몸 어르신 난방비를 기부한 바있으며, 올해에는 저소득 가정 아동 들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이기성 원장은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 싶어 후원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은 동장은 “해마다 나눔문화를 실천해주고 있는 생생한의원측에 감사드린다”며 “아동들에게 아름다운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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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

///부제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나중에 후회할 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치관이 각자의 마음속에 세워지기를 바라”

///본문 임종을 앞둔 환자의 주치의를 몇 개월만 해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마주할 수 있다. 몇 십 년 동안 환자의 간병을 자처하면서도 군말 한 마디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보호자도 있고, 아들딸 얼굴 한 번보고 떠나겠다고 문자 그대로 온 영혼을 끌어서 눈 한번 마주치고는 떠나는 환자도 있다.

비단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더라도 마음으로 깊이 연결된 주위의 누구나 아주 긴 이별을 앞둔 때에는 기대도 못 했던 기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애틋한 광경을 몇 번 보다 보면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주는 위로의 위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 누군가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그런 공동체가 거동도 힘든 이들 앞에서 와해되는 모습을 적나라 하게 보일 때면(주로 이런 경우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분란이 대부분이다) 환자들은 한없이 초라한 표정을 짓곤 했다.

감동이 오갈 때보다 고성이 오가는 현장에서 오히려 환자들의 초연한 얼굴이 더 눈에 잘 들어왔었다.

때때로는 보호자들의 입장도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줄 수 있는 두려움 또한 몸서리치게 만들 때가 종종 있었다. ‘있을 때잘하자’라는 유명한 말이 있지만 이것 또한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다만 우리가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나중에 후회할 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치관이 각자의 마음속에 세워지기를 바라며 한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헐, 오빠! 배에 물차면 3개월이래!”

컴퓨터로 병원 전자 차트를 열자 지난밤 동안 쌓인 간호 기록이 쭉 떴다. 그중 하나에 강조 표시가 된 알림이 있었다. ★ OOO 환자 보호자 분들 오후에 면담 하러 오신대요.

며칠 전 혼자 병원을 찾아와 “쉬기만 하다 갈렵니 다”라고 말하고 1인실로 들어간 말기 대장암 환자의 알림이었다. 일상복을 입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환자 복으로 갈아입자 불룩 솟아오른 배가 확연히 보였던 환자였다. 그 배 안에는 복수가 가득 차 있었다. 아무리 말기 암이더라도 그 정도 양의 복수는 그냥 두고볼 수 없어 모른 척 환자에게 다가가 치료 얘기를 꺼냈더니 바로 단호한 거절의 말이 돌아왔었다.

“치료는 괜찮습니다. 그냥 편하게 쉴 수만 있게 해주면 좋겠는데…….” 그날 이후로 관리 차원의 치료만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전달된 보호자들의 면담 요청이었다.

보호자 분‘들’이라기에 두세 명 정도 올 거라 예상했 는데 6명의 어른과 1명의 남자아이까지 찾아와 병원이 북적였다. 서로 간에 오가는 대화를 살짝 들어보니 6명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들이었고, 아이는 그중 한 쌍의 아들인 듯했다.

면담이 시작되었다. 안 그래도 예상보다 많은 보호 자가 스테이션을 꽉 채우고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 아이는 그 안에서 자꾸 뛰어다녔고 아이를 말리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까지 더해져서 대화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환자의 경과가 전형적인 말기 대장암의 예후를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의무기록지에 적혀 있는 치료 이력을 말하고 가장 최근에 다른 병원에서 찍어온 CT 영상과 우리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면담을 이어 갔다.

“마지막으로 암 치료를 받으신 지가 1년 넘으신 것치고는 결과가 나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배 둘레가 100cm가 넘을 정도로 복수가 차 있는 게 좀 걱정이 됩니다. 환자분은 추가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으시지만 일반적으로 말기 암 환자분에게 복수가 차는 게 보이기 시작하면 평균적인 여명을 3개월 정도로 설명 드리고 있어서…….”

“헐, 오빠! 배에 물차면 3개월이래!” 설명을 뚝 끊으며 외치는 소리였다. 이어서 그들만의 대화가 오갔 다. “아버지 언제부터 배부르기 시작했는지 본 사람 있냐?” 기록에 따르면 약 두 달 전부터였다. “아무도 모르지! 노친네가 맨날 혼자서만 다녔잖아. 꽁꽁 숨기는 버릇은 옛날부터 여전해.”

“왜 이제 와서 모르는 척이세요”

면담을 중단하고 싶었다. 하지만 법적 보호자들이 묻는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는 나로서는 이론적으로 한 달가량 여명이 남았다는 사실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 말을 들은 보호자들은 갑자기 “네, 네”라고 말하며 면담을 성급히 종료시키더니 시간에 쫓기듯 짐 을 부랴부랴 챙겨서 환자의 병실로 우르르 몰려갔다.

이후부터는 병실 밖까지 들리도록 크게 이야기하기에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가족 간의 대화이다.

“아버지! 한 달 남으셨대요!” “그래서?” “이제 좀 숨기고 있던 거 다 꺼내놓으세요! 자식이 뭘 그렇게 뺏아 간다고 암인 것도 숨기셨어요?” “이제 알았으니 숨긴 거 없다.” “아니! 그 이야기가 아니잖……!

하…….” “에이, 장인어른~ 무슨 말인지 아실 분이 왜그러세요.” “형부는 뭘 아신다고 나서세요? 아빠! 옛날에 우리한테 주기로 약속했었잖아~” “맞아요, 아버님. 그때 이야기 다 하셔놓고 왜 이제와서 모르는 척이세요.” “그쪽은 순서가 안 맞지~ 아버지! 그거 저한테 주실 거죠? 하나뿐인 손주도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와있어요.”

이후의 내용은 생략한다.

“응, 어쩔 수 없지”

우리 병원의 1인실 비용은 하루에 40만 원 정도 된다. 유일하게 보험이 안 되는 병실이라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는 그 1인실에서 딱 40일을 지내다가 돌아가셨다. 병실료만 1600만 원이 나왔을 것이다.

임종이 다가오면 보호자가 마지막을 지킬 수 있도록 연락을 한다. 돌아가시기 전날, 보호자에게 전화를 하려 번호를 조회했더니 서로 다른 번호 4개가 등록되어 있었다. 어떤 번호가 주 보호자의 것인지 몰라 4명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면담 때 봤던 얼굴들이 모였다.

내가 아는 바로는 다들 면담 때 만난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모인 거였다. 그간 보호자들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지난번처럼 큰소리로 대화하지는 않았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나온 보호자들이 병동을 벗어나면서 하는 말을 듣고 있자 니, 이제는 더 이상의 관심을 그들에게 쏟고 싶지 않았다.

“장례비 처리는 n분의 1 하는 거지?” “응, 어쩔 수없지.” “하, 그러게 왜 그 큰돈을 연고도 없는 학교에다 줘가지고…… 노친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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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북 보건의료 지원, 기술·원료 지원부터 고민”

///부제 김지은 한의사 “일회성·일방적 지원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부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북한 팬데믹 국제 심포지엄’ 개최

///본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은 한의사가 대북 보건의료 지원은 ‘기술 지원 및 의약품 원료 지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제언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 이하 보사연) 이 지난달 31일 ENA 스위트 호텔 회의실에서 개최한 ‘북한 팬데믹 국제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지은 한의사는 북한에서 10여 년간 의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지원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한의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북한에서 벌어진다면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고, 향후 미래세대가 함께 건강한 한반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과 지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전염병 발생이 단순히 질병 이나 보건의료 영역만으로 치부됐지만 최근 코로 나19로 인해 전염병이 국가존망의 위기까지 이를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팬데믹 시기 차단과 봉쇄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 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일회성·일방적 지원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보건의료 현대화 와 과학화라는 기치를 들고 다수의 병원을 건설하 고, 제약공장을 보수·확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안에 핵심 설비나 원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여러 단체에서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밑 빠진 독의 물 붓기’ 처럼 그걸 바라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언제까지 지원만 해야 하냐는 비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김지은 한의사는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약품 지원 등에 머무르지 말고 보건의료 기술이나 의약품 원료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치적 허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 김 한의사는 보건의료인으로서 무엇보다 생명을 우선순위에 두고 판단하고, 제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한의사는 “종교·이념·지역의 차이, 피부색과 민족성 등을 다 떠나서 생명에 대한 인권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인권선언의 핵심인데 과연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된다”며 “어떤 생명도 무조건 소중하단 관점으로 이런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세워 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반도 감염병 대응을 위한 남북간 교류·협력 및 국제사회와의 보건의료 차원의 공조방안 등이 논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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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다미주신경 이론의 임상 적용 방법’ 공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정신장애질환 치료방향 제시

///부제 신경계의 구조와 작용, 정신건강 한의학의 치료원리 등 상세 설명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달 31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다미주신경 이론의 임상적용 방법’을 주제로 제25차 10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서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사진)는 △신경계의 구조와 작용 △ 다미주신경 이론 △정신건강 한의 학의 치료원리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상에서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소개했다.

김종우 교수는 “사람의 신경계는 해부학적으로 중추 신경계(뇌, 척수)와 말초 신경계(체성신경계, 말초신경 계)로 구성되는데, 그 중에 체성 신경계는 12쌍의 뇌신경과 31쌍의 척수신경으로 이뤄져 있다”라면서 “말초신경 계에 속하는 미주신경은 연수외측에서 나오는 10번째 뇌신경으로 호흡계, 심장혈관계, 소화계에 대해 작용하 는데, 다미주신경이란 이러한 미주신경이 두 가닥으로 나뉘어 방어적 반응을 주관하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미주신경 이론은 인체가 트라우마 등충격의 위기를 겪을 때 마다 자의식 없이 반응해 적과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셧다운(Shut down) 등의 신경생리적 반응을 불수의적인 자율신경계의 상호조절로 신체와 정신을 치료하는 이론”이라며 “이것은 세포가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기관이 된다는 나열식 해부학적으로 관찰한 서의학적 뇌, 신경, 뇌수개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한 “정신건강 한의학에서 ‘뇌, 뇌수’는 해부학적 뇌(The Brain) 개념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형신일원적 존재를 말하는 것으로, ‘무슨 병에는 무슨 처방식’의 치료는 물질에다 주체성을 줄 때만이 오직 가능할 뿐”이라고 밝힌 뒤 “트라우마 등 칠정상으로 인한 모든 정신장애질환 역시 개체별 생명활동, 생활환경에 대해 오신론의 구조역학적 음양조화치료법으로 이상변이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 리”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생명체의 주체는 물질 현상이 되고, 생명은 단지 물리, 생물, 화학적 발생으로 분열된다’는 서의학 이론과는 달리 정신건강 한의학은 생명에다 주체 성을 두고 형신 생명력의 상대세력적 활동이 ‘몸과 마음’ 의 생명현상으로 발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학의 인간에 대한 대상관은 형신의 일원적 존재인 인간이 에너지대사와 물질대사의 생명현상으로 음양세력의 소장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바, 신체해부학적 나열식이론으로 연결하는 것은 한의학리와는 별 문제인 것으로 접목 자체가 불가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제26차 월례회에서는 ‘개원 한의사를 위한 정신건강 한의학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11월 28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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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대, 효사랑 장학금 전달식

///부제 대학원생들에게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전달 예정

///부제 효사랑요양병원 박진상·김정연 원장의 기탁으로 재원 마련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강형원)은 지난달 24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효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효사랑 장학금’은 효사랑요양병원 박진상·김정연 원장의 장학금 기탁으로 재원을 마련해 한의과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입학한 전일제 대학원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첫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매년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향후 10년간 전달할 예정이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정연 원장은 “기초한 의학이 밑받침돼야 한의학이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며 “개인의 이득보다 한의학 발전을 우선해 어려운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학금 수혜자는 학과 성적과 평소 태도 및발전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 으며, 이도은(박사과정)·남연경(석사과정) 학생이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

장학금을 받은 두 학생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귀한 정성으로 후배들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 고, 앞길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한의학을 연구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이번 장학금 혜택을 계기로 후배에게 더욱더 훌륭한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효사랑 장학금 이외 에도 호몽장학금 등 다수의 자체 장학기금을 운용 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장학기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어 대학 발전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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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고령 농업인 대상 한의의료봉사

///부제 충남 금산군서 ‘농업인 행복버스’ 통해 침 시술, 한약 처방 등 시행

///부제 김영일 원장 “취약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 계획”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원장 김영일)은 지난달 31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농업인 및 소외계층 250여 명을 대상으로 ‘농업인 행복버스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업인 행복버스 한방의료봉사’는 농협 충남 세종본부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농업인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 장수사진, 검안·돋보기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 농민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을 구현하기 위한 의료봉사활동이다.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날 대상자들은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경제악화, 거동불편 등의 사유로 적정 진료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김영일 원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상담 △혈압체크 △침 시술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진료를 받은 한 대상자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무료로 한의진료를 해주니 한결 몸이 가벼 워졌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영일 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가치 있는 공헌 활동을 추진하 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의료봉 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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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제11회 자생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성료

///부제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모든 청소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길”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 별관 주차장에서 ‘제11회 자생 희망드림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자생 희망드림 자선바자회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매년 10월 개최되는 자생의료재단의 연례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 병원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바자회에는 자생한 방병원 임직원들과 자생봉사단 60여명이 참여했다. 바자회 부스에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생필품 등 270

여점과 젓갈, 건어물 등의 지역특산물이 판매됐으며 파전, 떡볶이, 순대 등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 코너도 운

영됐다. 특히 물품 판매 외에도 경매, 경품 추첨과 같은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올해는 자생한방병원 내원환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등 400여명이 바자회에 방문해 뜻깊은 나눔에 동참했 다. 자선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생활과 학업을 위한 ‘자생 희망드림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온정과 사랑이 한데 모인 자생 희망드림 자선바자회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 년들에게 든든한 희망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에 한마음으로 동참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건강한 사 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0회 자생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에서 모금된 장학금은 전국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각 소재지 구청과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으로 선정된 저소득 가정 청소년 44명에게 전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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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鬱滯性 전립선 질환에 활용하는 ‘龍膽瀉肝湯’

///본문 肝鬱은 정신적인 鬱滯에 대한 한의학적 전문용어로, 해당되는 특정 질병을 비롯해 일반 질환에서도 원인 혹은 부수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肝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疏泄에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해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포함해 表裏臟腑인 膽과 연계하여 설명하기도 한다(예: 肝膽抑鬱 등). 기본적으 로는 兩脇脹滿으로 꿰뜷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胸悶不舒하는 등을 나타낸다는 점에 서, 전립선질환에서도 주된 증상인 배뇨장애와 아울러 정신적인 抑鬱증후를 나타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보겠다.

효율적인 대처법으로는 당연히 주된 불편증상인 배뇨장애에 적극적인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고, 보조적으로 疏泄 즉 疏達肝氣에 대한 배려를 모색함이 마땅할 것이다.

이는 肝實의 경우 氣鬱 火旺으로 이어지는 肝實熱의 과정을 밟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濕熱이 肝膽으로 薰蒸 혹은 下注하는 肝膽濕熱과 濕熱下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전립선질환은 濕熱下注의 경우로 설명될 수 있는데, 아울러 전립선질환의 진행에 맞춰 虛症 진입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龍膽瀉肝湯은 治肝臟濕氣 男子陰挺女人陰痒瘡하므로 최근에 莖中痒痛 尿道炎 膀胱炎 등에 응용되고 있다.

龍膽瀉肝湯

龍膽瀉肝湯은 金나라 李杲의 蘭室祕藏의 陰痿陰汗門에 수재된 처방으로 瀉肝膽實 火 淸三焦濕熱의 효력을 나타낸다고 했다. 즉 肝實에 대하여는 瀉肝을 바탕으로 하면서 利尿와 養陰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라고 말할 수 있다. 蘭室이라는 書名 은 素問 靈蘭祕典論에서 따온 것으로, 수록한 方論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자 처방의 대부분은 李杲가 창안한 것인데, 藥味가 비록 많은 편이지만 배합이 정밀하고 합당하며 실용적이어서 후세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친 서적이다.

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鬱滯性 전립선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寒性7(微寒1), 平性2, 溫性1로서, 전체적으로는 寒性으로 파악된다. 이는 본처방이 熱性이고 實性이며 초기인 소변불리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 하고 적극적인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2) 味(중복 포함)는 苦味6, 甘味6, 淡味2, 辛味2로서, 苦甘味를 중심으로 淡味와 辛味 를 보조로 하고 있다. 특히 苦味는 淸熱降火燥濕의 역할로써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 과 利尿의 주된 효능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여기에서의 淡味 역시 滲泄 효능이 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苦淡味를 활용하는 淸熱利水의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甘味를 함유한 해당 약물이 모두 완만한 瀉性으로 설명 된다는 점에서, 緩急의 역할에 치중한 배려로 해석된다. 辛味는 發散行氣·活血 작용으로 氣血阻滯의 疏泄에 적용됨을 나타낸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肝6(膽3), 心6(小腸3,心包1), 脾3(胃4), 腎4(膀胱2), 肺5(大腸1)로서, 五臟에 모두 관계함을 알 수 있다. 肝膽의 肝主疏泄, 心小腸의 心移熱 於小腸 小腸主分離淸濁, 脾胃의 脾惡濕, 腎膀胱의 膀胱主通調水道, 肺大腸의 肺主氣 등의 기능을 모두 ‘濕’과 ‘熱’로 인한 소변불리와 연계시켜 설명할 수 있다.

4) 효능은 淸熱藥4, 利水滲濕藥4, 補益藥2(甘草 포함), 發散風熱藥1로서, ‘濕’과 ‘熱’로 인한 소변불리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燥濕과 凉血 瀉火를 통해 불필요한 熱을 제압하고, 이를 소변을 통한 通淋과 消腫의 과정을 거쳐 제거하는 방법이 다. 여기에 실제적으로 肝氣鬱滯에 대한 疏泄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發散風熱의 柴胡 역시 넓은 의미에서는 淸熱의 범주에 포함된다. 한편 補益藥에 해당되는 當歸의 경우 에도 活血을 통한 위의 과정에 대한 보조역할을 담당하며, 이런 면에서 많은 문헌에 活 血力을 가진 當歸尾를 사용하라는 내용의 타당성을 엿볼 수 있다.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 龍膽 - 瀉肝膽之火하는 淸熱燥濕 약물로서, 肝膽의 實火를 瀉하고 下焦의 濕熱을 제거(瀉火除濕)한다. 즉 肝膽濕熱의 下注에 의한 전립선염에 주로 적용할 수 있다. 소변불리의 기본처방인 八正散의 경우 胃腸濕熱이 下注하여 膀胱에 積熱하므로 소변이 불리한 1차증후에 집중된 반면, 龍膽瀉肝湯은 肝膽實火濕熱로 인어난 남녀의 陰部질환을 치료하며 濕熱이 下注한 莖中痛 陰蝕瘡 陰腫 陰痒 囊腫 小便淋濁 便毒 帶 下 小便澁痛 膿尿 痔疾腫痛 下疳 등을 없앨 수 있다. 즉 瀉肝火의 효력이 매우 강하지만 肝經實火에서 津液이 아직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응용이 가능하다.

2. (臣藥) 黃芩과 梔子 - 모두 苦寒하여 瀉火하는 효능이 있어 君藥인 龍膽草의 肝膽 濕熱을 淸熱燥濕하는 작용을 협조한다.

1) 黃芩: 使藥인 柴胡와 배오하면 少陽經의 熱을 淸하게 하면서 寒熱을 없애주는 작용(예: 小柴胡湯)이 있으며, 梔子와 배오하면 胸膈의 熱을 없애주는 작용(예: 凉膈散)을 나타낸다, 2) 梔子: 三焦의 火를 瀉하고 小便을 利하는 淸熱利濕의 효능이 있다. 즉 濕熱이 蘊結 한 黃疸, 淋閉, 小便不利 등에 응용되어, 최근에는 急性黃疸性肝炎, 膽囊炎, 膽石症 혹은 腎盂腎炎, 尿道炎 등 질환에 응용하고 있다.

3. (佐藥) 1) 澤瀉 木通 車前子 - 龍膽草의 淸利濕熱하는 효능을 협조해 火熱을 인도하여 소변 으로 배출(利水通淋)한다. 澤瀉는 상대적으로 완만하여 利水而不傷陰하며, 木通은 降 火利尿약물로서 澤瀉 등과 배합되고, 車前子는 甘味로써 虛實에 두루 사용될 수 있는 완만한 이뇨약물이다.

2) 赤茯苓: 소변을 통한 泄利濕熱 효능을 나타냄에 있어 健脾補中<利水滲濕함에 연유한 것으로, 이는 瀉하면서 利尿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3) 當歸 혹은 當歸尾: 肝은 藏血하는 곳이므로 肝에 熱이 있으면 陰血이 상하기 쉬우 므로, 이때 當歸의 活血力을 이용한 反佐의 방법이다(여기에서는 土當歸가 적합). 이런 면에서 일부 문헌의 當歸尾 사용은 活血力의 강화 목적이라고 이해된다.

4) 生地黃 : 淸熱凉血효능으로써 1차적으로 淸熱기능을 협조하여 준다. 한편 凉血을 통해 2차적으로 滋陰과 養血작용으로 확대되어지며, 이러한 경우에는 當歸와 더불어 補血養肝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4. (使藥) 1) 柴胡: 疏達肝氣함으로써 肝膽의 鬱滯를 疏暢함을 의미한다. 즉 모든 약성을 이끌고 肝經으로 들어가는 한편 肝膽의 氣를 舒暢하게 하는 것이다. 즉 肝氣를 조달케 하여 解鬱하게 함으로써 邪氣가 少陽經에 있는 것을 치료하며 寒熱往來와 肝氣鬱結을 포함한 胸脇脹痛 등에 응용할 수 있다.

2) 甘草: 諸藥의 조화 및 완화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生用 하는 것이 더욱 마땅할 것이다. 生用할 때의 瀉火효능이 기타 약물들에서 발현되는 주된 淸熱작용에 대한 보완도 일부 포함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편 일부 문헌에서 언급된 구성약물의 酒拌(龍膽, 生地黃, 當歸, 黃芩) 혹은 炒(車前 子, 梔子)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酒拌의 경우 술이 가지고 있는 溫性과 活血通絡의 기능을 활용하고자 함인데, 當歸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질이 찬 약물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여기에 當歸의 活血力 이용의 의미를 추가한다면 酒拌은 매우 적절한 수치법으로 설명된다. 炒의 경우는 해당 약물 모두 과실종자류라는 면에서, 효율 적인 용출을 위한 果皮와 種皮의 균열유도의 목적임을 알 수 있다.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龍膽瀉肝湯은 肝火를 瀉하고 濕熱을 淸泄함으로써 부수적으로 養 陰血할 수 있는 처방이다. 이런 점에서 전체적으로 瀉하는 가운데 補함이 있고 淸解하는 가운데 養陰이 있다는 문헌기록(以瀉肝之劑 反作補肝之藥 有標本兼顧之妙)이 매우 적절함을 알 수 있다. 즉 瀉肝火와 淸濕熱을 통한 제반 증상의 완화를 가능하게 하는 처방으로, 아직 진액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전립선질환의 경우 중기에 나타나는 鬱滯性에 해당되며, 원인질환 및 부수증상으로서의 다양한 肝氣鬱滯 (스트레스,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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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ISAMS 2023’ 기점으로 태국과 한국의 전통의약 발전 도모”

///부제 태국 전통의학 발전 위해 3I와 1D 정책 추진

///부제 Integrity(완전무결)·Integration(통합)·Innovation(혁신)·Data(데이터 활용) 효율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사단법인 약침학회가 지난달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한의약 연구 혁신과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태국의 의료용 칸나비스와 천연물 시장 정책 동향’을 발표한 태국 보건부 전통 및 대체의학부 몬타카 티라차이사쿨(Monthaka Teerachaisakul) 박사로부터 태국과 한국 전통의약의 차이점 및 양국 전통의학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onthaka Teerachaisakul입니다.

저는 현재 태국 공중 보건부 태국 전통 및 대체의학부 (DTAM) 경제허브 부문 책임자이며, 태국의 허브(천 연물)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 고, 태국 중소기업(기업가) 규모의 허브산업 개발을 촉진하고 장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ISAMS 2023’에서는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태국의 대체 의약품 및 허브 의약품, 의료용 대마와 관련한 정책과 트렌드 기반의 전통의학을 소개했습니 다. 태국 의학은 다른 나라의 전통의학들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와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통의학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3I(Integrity, Integration, Innovation)와 1D(DataDriven Organization)라는 정책을 수립해 전통의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 허브(천연물)가 인정을 받고, 현대적인 건강관리 서비스에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전통 허브를 입증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몬타카 티라차이사쿨 박사가 소개한 3I와 1D의 뜻은 다음과 같다.

•Integrity: 완전무결은 전통의학과 허브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Integration: 통합이란 혼자 걷지 말라는 뜻으로 모든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기존 의학과 협력한다는 의미입니다.

•Innovation: 혁신이란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찾고, 계속해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과 연구로 가치를 더합니다.

•Data-Driven Organization: 데이터 중심조 직이란 단순히 믿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연구, 교과서 등의 실제 데이터를 적시적소에서 가져와야 함을 의미하며, 데이터를 사용하여 목적지까지 안내 합니다.

Q. 태국 전통의학(TTM)과 한국 한의학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태국 전통의학(TTM)과 한국 한의학의 공통 관심사는 허브(천연물)를 활용하여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치료법에 있습니다. TTM은 단일 허브를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환자 치료 목적의 허브 조합을 적극 권장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COVID-19 확산 시기에 천연물의약품 활용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 및 예방 활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한의학처럼 태국도 의학적인 면과 산업적인 측면에서 전통의학의 입지와 활용도를 높이 고자 노력 중입니다.

태국에서 물리적 치료법으로 마사지를 사용하 고, 한국에서는 침술을 이용하는 부분이 차이점이 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침의 활용은 여타 동양의 전통의학들과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고, 약침요 법이 임상에서 효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태국과 한국 간 전통의학 협력 계획이 있는지요?

대한약침학회와 태국 의사를 위한 약침 교육 프로 그램 운영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태국 전통의사는 현지 의료법상 침 시술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우선적으로 일반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며, 정식 교육 프로그램(온·오프라인) 내년 7월쯤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수료자 들은 한국을 방문하여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진료 시스템과 임상을 견학하고, 실습할 수 있는 일정도 계획 하고 있습니다.

Q. ‘ISAMS 2023’을 참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대한약침학회의 태국 공중보건부 전통의학부 방문을 계기로 ‘ISAMS 2023’에 초대 받게 됐습니 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한의학 관련 정보와 기타 천연물 관련정보 및 발전 현황들을 직접 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한의학 관련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뻤고, 반가웠습니다.

대한약침학회의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양국 전통의학 관계자들 간의 교류가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번 ‘ISAMS 2023’ 참가를 기점으로 태국과 한국의 전통의학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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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사회적 약자 위해 새로운 삶에 도전”

///부제 문용진 한의사, 기자회견 열고 내년 총선서 목포 출마 선언

///본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새로운 삶에 도전 하고 싶다.”

전남 목포시 문용진 한의사(부부요양 병원장/더불어민주당 보건특별위원회 부위원장/한의협 기획·법제이사)가 지난달 27일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 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총선때 목포시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용진 원장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은 목포 시민에 대한 보은”이라면서 “목포에서 부부한의원으로, 부부요양병원으로현 위치에 있기까지 목포시민 여러분들의 무한 신뢰와 큰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또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전 대통령의 정치를 계승하고자 한다”며 “그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 각’은 이 시대 모든 사회 영역에서 꼭 필요한 덕목으로, 한의원과 요양병원을 운영 하며 숱한 선택의 상황에서 명분과 실리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 는데 그때마다 김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통해 과감하게 선택하고, 돌파할 수 있었 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 기에 목포도 바뀌어야 하며, 평범한 삶을 공감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무대뽀’ 정신으로, 일단 결심하면 주 저 없이 돌파해 목포에서 성공을 만들어낸 문용진의 삶과 추진력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문 원장은 “국회에서 목포사람 으로서 목포를 혁신시키고,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몰라서 놓칠 수는 있어 도, 알고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문용 진, 바로 그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목포 시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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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포항시, ‘석곡 기념관’ 개관…근대 한의학 선구자 이규준 재조명

///부제 수장고·전시실·영상관 통해 ‘석곡 이규준’의 생애와 가르침 전시

///본문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남구 동해면 일원에서 ‘석곡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석곡 기념관은 포항시 동해면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학문을 깨우쳐 근대 한의학을 빛내고 조선의 마지막 유의(儒醫)로 불리게 된 천재 실학자 석곡 이규준을 재조명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전시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에 개관한 석곡 기념관은 연면적 999.39㎡·지상 2층의 규모로, 1층은 소강 당·수장고·사무실이, 2층에는 전시실과 영상관 등으로 구성돼 석곡의 유학과 한의학 수학, 천문학 등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은 서까래 형태의 처마와 전통 문양 가로등으로 전통적 미를 강조한 외부와 석곡이 생전 중시한 뜻인 ‘어질 인 (仁)’ 사상을 담은 전시물, 석곡의 학구열을 모티브로 한 석곡 서가 등을 조성한 내부가 특징이다. 석곡의 후손인 경주 이씨 익재공파 석동문중에서 기탁한 목판 360여 장(경상 북도 등록문화재 제548호)과 저술 서적및 생전 사용 물품 등이 수장고 내 보관· 전시돼 있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는 문중 대표로 목판을 소장하고 있던 종부 박순열 씨가 석곡 기념관의 명예 관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포항시는 기념관의 개관을 축하하 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석곡 인문학 어울마당’ 축제를 4년 만에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개관을 기념해 소문학회가 참여해 진행된 ‘석곡 이규준 학술강연회’에서는 △석곡의 유산을 회복하기(James Flowers 존스홉킨스대 박사/경희대 연구 원) △곡례유이와 논어집해쇄관 내용소 개(황원덕 전 소문학회장) △석곡 이규준 과 석재 서병오의 의학적 친연성 연구: 석재 서병오의 처방전을 중심으로(오재근 대전대학교 방제학교실 교수) △경계를 넘어: 석곡 이규준의 의료인문학(김태우 경희대 기후-몸연구소 소장) 등 발제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김준래 소문학회장은 “소문 학회는 석곡 이규준 선생님께서 남기신 저서인 ‘소문대요’와 ‘의감중마’의 핵심인 ‘부양론’을 이어받아 연구·발전시키고 있는 학회로, 현재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 회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석곡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석곡 선생님께서 남기신 학술적인 업적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학회 차원 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개관식 후 취타대를 따라 이동한 석곡 인문학 어울마당 축제장에서는 ‘석곡 이규준, 뜻이 울려 퍼지다’를 주제로 징을 울리는 퍼포먼스에 이어 △석곡뎐 마당극 △퓨전 한국무용 △석곡 시극 등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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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융합산업 육성 위해 공동연구 추진

///부제 원광대 한의대·한방병원·장흥통합의료병원·제주용암해수센터 협약

///본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한의과대학, 장흥통합의료병원, 제주테크노파크 용암 해수센터는 용암해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한의약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각 기관과 용암해수센터는 △용암해수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과제 발굴 및 협력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확대 △용암해수 산업 과 한의약, 통합의료 융합산업 육성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 기로 했다.

강형원 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용 암해수센터와 원광대 한의과대학의 교류를 통해 한의융합기술의 발전을 도모하 고, 연구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원국 용암해수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용암해수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관 간 역량 결집의 기회가 되고, 공동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협력과 가시 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정한 한방병원장(장흥통 합의료병원장 겸임)은 “용암미네랄수를 활용해 한약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나아가 다양한 한의융합소재 제품 개발을 통해 한의약융합산업이 발전하도록 힘쓰겠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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