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1호
////날짜 2023년 10월 0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안 ‘최종 의결’
///부제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서 심의·의결
///부제 경상환자 1회 처방일수 7일로 조정…환자동의 및 한의사 소견 있으면 10일까지 가능
///부제 첩약, 상대가치점수제로 전환 위한 연구용역 추진…2025년 초부터 도입 계획
///본문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이하 분심위)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개최하고, 첩약·약침술 등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첩약 처방기준의 경우에는 경상환자 1회 처방일 수를 현행 10일에서 7일로 조정하되,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10일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조제의 경우에는 일률적인 첩약 사전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긴급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 허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환자 진료정보, 처방·조제정보 등 주요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처방·조제내역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같은 첩약 관련 일반원칙은 고시 개정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0년간 가격 변동이 없었던 첩약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상대가치점수 제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초 첩약 수가의 상대가치점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한의협에서는 자동차사고 환자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한의치료의 근거없는 제한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시작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던 협상 기조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 하고자 분심위 개최 전까지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경상환자에 대해 첩약 처방일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토부의 일관적인 기조 속에서도 한의협은 협상을 통해 단서조항으로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을 경우 현행처럼 10일까지 처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현재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처방가능 한 총 일수(21일)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다만 처방·조 제내역서라는 행정적인 절차가 신설된 부분에서는 회원 들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한의계가 투명한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정활동의 일환인 만큼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이어 “처방·조제내역서 부분의 입력과정 에서 의료기관 기호 등 이미 확인된 정보들은 기존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반영되고, 변증·첩약명 등은 나열된 항목에서 선택하게 하는 등 행정적인 부담이 최소화될 예정”이라면서 “시행 과정 중에서도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상대가치점수로 고시된 대부분의 행위는 건강보험 환산지수 인상률과 연동돼 매년 수가가 인상된 반면 첩약 수가의 경우에는 금액으로 고시돼 있어 ‘13년 수가 인상 당시 수가가 현재까지 고정돼 첩 약의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 에서, 이번 개정안에서는 첩약에 상대가치점수를 도입키로 해 향후 자동차보험 첩약수가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 부회장은 “자동차보험 첩약 수가 부분에 대한 문제와 관련 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일관된 주장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협상 결과 첩약에도 상대가치점수 도입이 될 수 있었 다”며 “향후 첩약에도 상대가치점수가 적용되면 매년 건강보험 환산지수의 인상률만큼 수가가 인상됨에 따라 인건비 등의 상승분에 대한 매년 일정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수 있으며, 협회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연구용역 등의 도입 과정에서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시 개정 후 3개월 유예기간 이후 시행 되는 약침과 관련된 개정사항을 보면 우선 무균·멸균 약침액을 사용해야 하며, 현재 경상환자 약침술 심사시 적용되고 있는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공개심의사례에서의 횟수 기준과 동일한 내용 으로 인정횟수가 명문화 됐다.
또한 약침 조제내역의 제출 의무화와 관련 이는 현재 약침술 청구 전 심평원에 제출하고 있는 ‘약침약제 조제현황’ 자료의 기재항목 중 ‘효능 분류’ 항목만 추가된 것으로, 1회 제출 후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약침액의 추가·변경이 있는 경우에만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약침술 청구시에는 특정내역 구분코드 (JJ002)에 약침액명을 비롯해 시술 부위와 용량을 추가적으로 기재해야 하며, 고시 개정 전 특정내역 구분 코드에 기재하던 첩약명은 ‘첩약 처방·조제내역서’에 기재하면 된다.
안덕근 부회장은 “약침의 경우에는 기존의 방식을 명문화한 것으로, 개정 이전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며, 일부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된 무균·멸균 약침액 사용’ 이라는 문구와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인증된 원외탕전 실의 약침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우려일 뿐 현행법상 한의사는 약침액의 직접 조제가 가능하며, 개정안에서 제시된 기준은 약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토부가 추후 유권해석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 및 내용에 대해 안내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시작부터 한의계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결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의 자동차보험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계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협상 과정에서 국토부가 한의계에 약속했던 부분들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이 며, 그 과정에서도 보다 회원들이 환자 진료에만 충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키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급여비 ‘2조3489억원’
///부제 한의원 1조9457억원, 한방병원 4032억원…전년도 대비 각각 1.3%, 8.9% 증가
///부제 진료비는 한의원 2조5697억3517만원·한방병원 5697억2327만원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발표한 ‘2022 년도 건강보험 주요 통계-제2부 건강보험 보험급여 편’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비는 76조7250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으며, 이 중 한의원은 1.3%·한 방병원은 8.9%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공단)급여비를 살펴보면 한의원은 ‘21년 1조9205억원에서 ‘22년 1조9457억원으로 1.3%가, 같은 기간 한방병원은 3702억원에서 4032 억원으로 8.9% 각각 증가했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13조6262억원 (1.5% 증가) △종합병원 12조7048억원(4.8% 증가)
△병원 6조5439억원(8.7% 증가) △요양병원 4조 3365억원(2.3% 감소) △정신병원 5095억원(53.5% 증가) △치과병원 2077억원(0.8% 증가) △의원 17조 4678억원(24.1% 증가) △치과 3조5936억원(3.7% 증가) △보건기관 등 908억원(1.8% 감소) △약국 15조 2953억원(11.7%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의의료기관의 진료 현황을 보면 한의원의 경우 입내원일수는 8672만7411일(입원 23만 5090일+외래 8649만2321일), 급여일수 9479만
3521일(입원 2440만1554일+외래 9455만6803일), 진료비 2조5697억3517만원(입원 244억155만원+외래 2조5453억336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은 입내원일수는 730만7223일(입원 338만8386일+외래 391만8837일), 급여일수 857만4830일(입원 366 만6207일+외래 490만8623일), 진료비 5697억2327 만원(입원 4273억7446만원+외래 1423억4881만원) 이었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현황을 보면 한의원은 ‘21년 1 만4526개소에서 ‘22년 1만4549개소로 0.2%, 한방병 원은 479개소에서 546개소로 14.0% 각각 늘어난 가운데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45개소(전 년도와 동일) △종합병원 328개소(2.8% 증가) △병원 1398개소(0.1% 증가) △요양병원 1435개소(2.0% 감소) △정신병원 257개소(2.8% 증가) △의원 3만4598 개소(3.1% 증가) △치과병원 236개소(0.9% 증가) △ 치과의원 1만8851개소(1.4% 증가) △보건기관 3477 개소(0.1% 증가)로 집계됐고, 약국은 2만4302개소로 2.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65세 이상 진료비(공단부담금+본인부 담금)는 44조118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1%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2 만9585원으로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 16만6073원의 약 2.6배 많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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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침 치료, 현대인의 질병 치료 및건강 증진에 큰 역할”
///부제 의학적 침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 학술 발표 및 차기 제주대회 홍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대한한 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 공동대표단이 9월29 일부터 10월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36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국제 침술 협의 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과학적 침술 연구 및임상실습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편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돼 현재는 전세계 약 80개의 의료침술협회 및 대학과 3만5000명 의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이며, 한의학회는 2019년에 ICMART 회원학회로 정식으로 가입한 이후 한국 한의 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국의 구술·포스터 발표에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제36회 ICMART 학술대회에서는 33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40여개의 학술발표를 비롯해 22개의 포스터 세션, 14개의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특히 5개의 강의장 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강의를 진행해 단순한 전달이 아닌 강연자와 참석자간 원활한 소통 등을 유도해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되도록 운영하는 한편 과학적 침술, 관련 기술, 연구 및 임상실습 등 침술에 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한 자리에서 공유했다.
지난달 29일 개회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ICMART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침술은 이제 현대의학으로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킬수 있는 치료법으로 세계적인 각광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참석자 상호간 의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진행하는 유익한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 리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한국 측에서는 ‘의학적 침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 아래 침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향후 인류건강 증진을 위한 침술의 중요 성을 강조했다.
조성형 대한통증진단학회장은 어깨 전방 불안정성의 정확한 진단과 침술 및 도수치료 등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으며,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교수는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한의학적 종합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또한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비특이적 만성 요통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에 관해 체계적 고찰 및 메타 분석을 소개했고, 주찬우 공군 의무사령부 한의진료과 장(침구과 전문의)은 급성 통증 감소를 위한 전장 침술에 대해, 또한 이정환 사암침법학회장은 사암침법 소개와 실제 임상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을 진행
키도 했다.
특히 유준상 상지대 한의대 교수는 사암침법 워크숍을 통해 “사암침법은 경락의 오행 속성을 이용해 보법을 진행하거나 사법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오수혈이라고 하는 경혈을 이용하므로 무릎 아래, 팔꿈치 아래에 있는 혈들을 이용해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강준혁·이승훈·주찬우·서병관·김 지훈 한의사가 과학적 침술을 중심으로 5편의 포스터를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그중 이승훈 교수의 ‘복부 수술 후 침술의 오피오이드 절약 효과’ 와 서병관 교수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서 매선요 법의 경제성 평가’ 두 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차기 ICMART 학술대회, 내년 제주에서 열려
이와 함께 한의학회는 내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 회’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를 운영, 홍보영상 상영 및 프레 젠테이션 발표와 더불어 대표단 전원이 전시부스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포춘쿠키 럭키드로우, 제주엽서, 제주관광안내 브로셔를 제공하는 등 차기 학술대회를 위한 홍보에 매진했다.
한편 1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차기 학술대회를 개최 하는 한의학회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의학적 침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가 바라보는 현재의 침술 현황과 더불어 앞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인들의 기대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ICMART 회원 여러 분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않고 인류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내년 9월27일, 한의학의 나라인 대한 민국의 제주에서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제37회 ICMART 학술 대회를 준비하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한의학회장도 “동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될 2024 ICMART 학술대회는 전 세계 최고 전문가, 연구자 및 실무자들이 모여 침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통찰력 있는 논의를 목표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 제주도에서 점차 발전하는 침술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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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루마니아 현지 한의약 진출 가능성 타진
///부제 WHO 루마니아 사무소 및 국영제약연구소 UNIFARM 방문
///부제 동양의학, 인류건강 증진에 역할 커…루마니아에 지속적 교류 제안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송호섭 부회장이 지난달 25, 26일 양일에 걸쳐 루마니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방안 논의, 한의약의 현지 진출 가능성 등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의계와 루마니아는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의료봉사, 학술세미나, 의료진 한의약 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지난달 25일 WHO 루마니아 사무소에 방문한 송호섭 부회장은 “그동안의 교류 협력 과정을 살펴보면서 한의약이 어떤 방식으로 루마니아 의료서비스에 기여를할 수 있을지, 또한 루마니아인들의 건강 증진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향후 학술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실제 환자 진료 체계 협력체계를 구축 등을 통해 루마니 아인의 건강 증진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캐롤라인 WHO 루마니아 사무소 대표는 “최근 루마니아 환자들은 한국의 한의학에 매료돼 있다”며 “특히 루마니아 정부도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 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좋은 제안을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캐롤라인 대표는 “현재 루마니아의 가장 큰 문제는 지방의 의료 노후화와 지방 의료진들의 고령화”라며 “앞으로 대 학 차원의 활발한 교류 연수로 젊은 의사 들에게 한의약을 교육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루마니아가 겪고 있는 의료 관련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시점에서 우선 그동안 WHO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코로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허브(한약)가 WHO 의 권장 치료약으로 등록되는 성과도 있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 전통의학은 또 다른 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의학은 (양방에 비해)적은 비용으로 국민들의 기초적인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 또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그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더욱이 전세계에서 인구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이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이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을 했으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동양의학은 더 이상 동양의 것만이 아닌, 인류건강 증진을 위해전 세계에서 활용돼야 할 의학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한의약 역시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루마니아 방문이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터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국영제약연구소 UNIFARM(소장 아드리안)에 방문한 루마니아 대표단은 한의약의 현지 진출 관련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
아드리안 소장은 “이미 전 세계의 전통 의학 열풍은 익히 알고 있고, 루마니아 당국 역시 전통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의학이 유럽에서 많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어 루마니아 에서도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한의약 제품들을 활용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한약은 모두 GMP 기반으로 생산된 의약품으로, 제조시설과 기구, 원료 구매, 품질 등 생산공정 전반을 체계적 으로 관리한다”며 “또한 식품의약품안전 처에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엄격한 관리 기준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아드리안 소장은 “유니팜은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영리적인 목적보다는 많은 사람 들의 건강 증진을 수행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이런 루마니아의 목적에 부합되는 품목이 있다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송호섭 부회장은 “루마니아와 대한한의사협회 간의 협력을 강화해 한의약의 국제화와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며 “루마니아에서의 한의약 확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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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 루마니아 거점으로 한 동유럽으로의 진출방안 모색
///부제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루마니아 현황 소개 및 적극 협력 의지 밝혀
///부제 홍주의 회장·송호섭 부회장, 주루마니아 대한민국대사관서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송호섭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주루마니아대한 민국대사관을 방문, 한국 대사관 주재 영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한의약 진출방안을 다각 도로 모색했다.
이날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는 “루마니아와 한국은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때 한국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한 이후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간 보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며 “한 의학 역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의료 보건 협력의 한분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대사는 “다만 루마니아의 인프 라나 국책 사업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 는 생소한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우선 한의사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나 한의 의약품 진출 등과 같은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한국에서도 그동안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채 전략적으로만 추진되던 한의약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개선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라면서 “동남부 유럽의 맹주인 루마니아와의 교류 협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근 국가에 한국 한의약이 소개될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 다”고 말했다.
송호섭 부회장도 “한의사 인력에 대한 교류를 촉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학간 교류를 비롯해 교환 교수 및 교환 학생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현 제도 안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며 “보 건복지부에서도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등 한의약 세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루마니아와의 교류 협력 증진에 대한 내용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민수 1등 서기관은 “루마 니아 국민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사극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편”이라며 “허준, 대장금 같은 K-드라마가 최근 루마니아에 서도 열풍이 일어나고 있기에 앞으로 한의약 홍보와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임갑수 대사는 “루마니아를 거점 으로 삼아 동유럽으로 한의약이 진출하는 방안은 한국 한의약의 세계화를 이뤄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루마니아의 제도와 상황에 대해 상세한 현지 조사를 끝낸 만큼 구체적인 제안을할 경우 한국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임 대사는 이어 “이번 방문도 물론 물꼬를 텄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어떠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통해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면서, 향후 보다 실질적인 교류협 력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성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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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간담회 개최
///부제 박성우 회장 “서울시 보건의료정책에 보탬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부제 오세훈 시장 “제안된 정책 면밀히 검토해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노력”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4 일 서울특별시청 8층 간담회실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한의약을 활용해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성우 회장과 박태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총 22명의 서울특 별시한의사회 임원과 함께 한의사 출신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종 한의약 보건사업 및 한의계 현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서울특별시한의사 회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정책 추진에 발맞춰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똑같이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난임, 저출산, 출산 이후에 산모건강관리, 치매 사업의 성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의 보건의료정책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 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내년에 ‘케이맥스(한의약국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 인데, 이에 대한 서울특별시에서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더불어 오세훈 시장님이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 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임기제 한의사 채용’을 통해 난임 및 노인인구 등 정책과제를 수행,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재 13 개 시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 의료기관은딱 2곳 뿐인 상황에서 시민의 한의약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립병원에 한의과 추가 설치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6급으로 한의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위배됨에 따라 공직한의사 신규 임용시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5급 이상의 직급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건의 사항과 더불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한 의사의 검체 채취, 역학조사, 치료업무 등한의사인력의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발전방향 즉,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어르신 건강관리, 특히 치매 예방을 위한 경도인지장애, 노인 우울증 등의 관리를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및 치료사업 확대’ 및 한의의료기관에서 난임 진단 후 사업 참여 대상자 선정 등난임부부의 진료선택권 확보를 통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등도 제언했다.
한편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제안을 주의깊게 청취한 오세훈 시장은 “해외 출장 에서 돌아오는 기내에서 한의약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 이제 한의약은 우리나라의 의학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의 의학으로 발돋움한 느낌이 들었다” 며 “이번 간담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 셨는데, 오늘 제안한 정책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시민에게 도움이될 수 있도록 정책 실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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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리더쉽 최고위과정’ 개강
///부제 10월 30일부터 시작 5주차 10개 강좌, ‘K-Medical’ 인재 양성
///부제 윤성찬 회장 “이제 ‘미래 한의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는 미래 한의약 전문가 양성 및 인재풀 구성을 위한 ‘2023 경기도 한의약 리더쉽 최고위과정’을 오는 30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10개 강좌를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다.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한의약미래전략 위원회(위원장 이용호)가 주관하는 이번 최고위 과정은 현 정부가 선정·지원하는 3대 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인공지능, 빅데 이터, 블록체인, 로봇공학 등)이 융합된 미래 한의약인 ‘K-Medical’로 재창조되 도록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과 전문가단을 구성코자 마련됐다.
1차 강의는 △마케팅 원론&최신 기법 (유호종 중부대학교 교무 부총장) △글로벌 바이오헬스 정책 및 산업 동향(정명진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 센터장)을, 2차 강의에서는 △Seeing through the body(배현민 카이스트 창업원장) △실리콘 밸리 에코시스템과 성장 마인드셋(편재호 美산호세 주립대 교수), 3차 강의에서는 △한국형 생성 A.I.
연구개발과 네트워킹(송세경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경영실제(소태환 모노랩스 대표) 등이 소개된다.
이어 4차 강의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R&D 현황 및 동향(김광기 길병원 의료기기 R&D 센터장) △바이오헬스 스타 트업 창업 & 투자유치(이보근 케이그라 운드파트너스 대표 변리사)가, 5창 강의 에서는 △블록9 비즈니스 모델 구축 기법 (유호종 중부대학교 교무 부총장) △바이 오헬스 스타트업 비즈니스 사례(최형일 한의약미래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한의약은 고대-중세-근대를 거쳐 현대한의약으로 발전해왔으며, 6년제 현대식 한의과대학의 교육과 각종 병원 수련과 국가면허시 험을 통해 배출된 한의사들은 군진의학, 공중보건한의사, 국책 연구기관, 선진국의 통합의학연구원 및 WHO 전통의약 기술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제 ‘미래한의약’을 준비해야할 시점으로, 급변하는 세계 보건 의료시장에 선도적인 참여와 정부의 지원이 결정된 바이오헬스산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경기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위촉해 이번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면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회원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호 위원장은 “한의약미래전략위원 회에서는 한의약의 미래를 위해 바이오 헬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들의 건강과 질병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뛰어난 강사진들의 강의를 준비했다”며 “많은 참여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 한의약에 대한 준비가 앞당겨지길 바란 다”고 말했다.
최형일 한의약미래전략위원회 부위원 장은 “전 세계 보건의료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비대면과 바이오 헬스케어라는 편리한 사회시스템으로 진화했기에 한의약도 한국형 바이오헬스산 업의 경제생태계와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미래 먹거리 전략분야로 재창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봄에 누구보다도 먼저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디지털헬스 분야의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학자 분들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기업인들을 초빙해 이번 교육과정을 기획했다”면서 “이 씨앗이 향후 젊은 인재들과 함께 거대한 원시림과 같은 ‘한국바이오헬스 케어 산업’이라는 숲으로 조성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오는 18일까지 QR코드(링크)를 통해 구글 지원서로 접수할 수있으며, 관련사 항은 경기지부 사무국 (031-242-140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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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초고령사회 돌봄, 한의약과 가정의학 협진 확대 필요”
///부제 조명희 의원 “한의사 조부로부터 ‘한의약의 경이로움’ 체험”
///부제 “한의-양의 상호 보완은 물론 모든 의료 직역은 공존해야”
///본문 [편집자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 은 경북대학교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항공 위성시스템전공 교수로 활동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당면한 초고령 사회의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한의와 양의의 상호 보완이라고 강조한 그는 한의사, 의사 등 의료인 가족 출신이 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조명희 의원을 만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한의약 육성을 위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국정감사에서 중점 검토 사항 및 개선 목표는?
: 우리나라가 당면한 보건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의료 관련 수가 개선, 비대면진료 요건 완화, 민간 어린이집 활성화, 다문화 가족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센터 서비스 수준 제고, 반영구화장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점검코자 한다.
행위별 수가체계에 기반하고 있는 현행 의료수가 체계는 의료행위간 보상 수준이 공평하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의료수가 문제는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 불균형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의료수가의 정상 화는 이제 국민들의 건강권 수호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 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부와 국회, 의료계가 ‘원팀’이 돼당면한 의료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또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 다. 0.78명이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로 인해 오는 2025년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를 상회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현실이 된 초고령화 사회를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어르신 돌봄 인력 양성을 체계화하고, 욕창, 치매, 재활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의학 전문의를 제도화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 으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의정활동에 있어 철학이 있다면?
: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의정 철학은 △실효성 △현장의 목소리 △팩트 기반의 생산 활동, 이렇게 3가지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다. 어떤 현안을 해결코자 할 때는 분명 직역 간, 부처 간 의견차가 항상 존재한다. 일례로 최근 반영구 화장 건과 관련된 이슈에서도 해결을 위해 피부과의사 단체와 반영구화장 관련 단체를 모아 토론회 등을 개최, 양측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보건복지 관련 정책에 있어서는 정계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 부처에서도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서 목소리를 자주 들어야 한다. 탁상공론만으론 국민들에게 와닿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없다.
Q. 한의약에 대한 평소 생각은?
: 저출산 문제에 한의약이 기여한다는 점은 어려서부터 몸소 잘 알고 있다. 조부님은 대구 약전골목(약령시)에서 양춘한 의원을 운영하신 조석필 원장이다. 당시 임신에 도움 되는 한약 처방으로 유명하셔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시골에서 조부모님이 키워주셨는데 당시 몸이 마르고 허약한 체질이었다. 건강에 좋은 한약을 늘 지어주셔서 이를 복용하면서 성장했다. 주변 지인들도 지금까지 건강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 동력이 어릴 때 복용한 한약 덕분이라고 말해주곤 한다.
또 첫아이 출산 후 모유 수유가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조부님께서 이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지어주셔서 모유 수유도잘 마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교수 재직 시절인 40대 후반 갱년기가 찾아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몸에선 열이 났다. 검진을 받아 보면 큰 병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몸이 계속 아팠다. 이에 당시 동료 여교수님들로부터 한의원에 내원할 것을 권유받았다.
이후 망진 등 한의 검진법을 실시해 ‘미병(未病)’의 개념과 한의약이 인체 질환의 근본에서부터 전체 순환을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침 치료 등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의약은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 출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 건강을 돌보는 데에 최적화된 ‘경이로운 의학’이 라고 생각한다.
Q. 초고령사회 돌봄에 있어 한의약이 나서야할 점은?
: 부친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조준승 교수인 데, 늘 한약과 좋은 식사의 병행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말씀 하셨다. 하지만 최근 한의·양의뿐만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직능 전체 갈등이 심화돼 매우 안타깝다. 모든 직능은 국민건강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보다 완벽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선 모든 의료 직역은 공존해야만 한다.
곧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들어가게 되는데 병이 발생한 다고 해서 계속 수술과 입원만 할 순 없잖은가. 초고령사회 돌봄에 있어서의 한의약은 가정의학과 함께 상호 연계 보완해 병의 예방과 장기적 건강 관리 측면에서의 모델을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Q.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한 의약-가정의학 간 협진 확대’다. 한민족의 탄생과 함께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약은 필수의료 붕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필수의료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한의약과 가정의학의 협진 확대를 통해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한·양방 교류 활성화로 상호 보완 가능한 의료전달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 한의약은 동아시아 전통의학 중에서도 그 역사와 독창성,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이며, 이에 더해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이 깃든 의학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K-Culture 열풍이 일어나는 가운데 K-Medicine도 글로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한의약으로 진화를 거듭해 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한의약이 더욱 빛나기 위해선 다른 보건의료 직역과도 함께 융합하고, 지역과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도록 홍주의 회장님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분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나가고 싶다. 국회에서도 언제나 응원하며,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만남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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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협상 마무리까지 고삐 늦추지 않겠다”
///부제 자동차보험 범한의계대책위, 협상 과정 등 진행사항 공유
///부제 시작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는 협상…최선의 결과 도출 위해 모든 역량 집중
///본문 자동차보험 범한의계대책위원회(위원장 황병천·이하 범대위)는 지난달 21일 온라인 회의 개최를 통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와의 협상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협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이하 분심위) 개최를 앞두고 그동안의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모든 부분에 대한 설명을 통해 회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도 있겠지만, 아직 협상 과정인 상황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기에는 향후 논의에서 불리 하게 작용될 측면도 있는 만큼 공개하지 못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리며, 오늘 회의가 우려와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창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 협) 보험이사가 범대위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와 진행된 협상 과정 및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진행 했다. 이와 관련 안덕근 한의협 부회장은 “이번 협상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총액을 무조건 줄이겠다는 강한 의지 속에 진행된 것으로, 어떻게 하면 방어를 최대한 해낼 수 있을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진 협상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협상안에 대해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특히 안 부회장은 “이번 협상안이 기존 체제보다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분명 한의계에도 유리한 부분이 포함돼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에도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데로 회원들에게 모든 결과는 물론 그러한 결과가 도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이어 “일부 한의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전체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도 있는 만큼 이를 개선키 위한 한의계 자체의 자정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이같은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자보 에서 다소 회원들이 불편이 증가할 수도 있겠지만, 최대 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는 만큼 국민에게 보다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한의계의 노력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회원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국토 교통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촉발된 이번 한의 자동차보험 협상은 시작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는 협상이었지만, 그동안 협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 코자 노력해 왔다”며 “집행진에서는 정부의 한의 자동차 보험 총진료비를 줄이겠다는 강력한 기조 속에서도 완벽한 방어는 아니지만 그나마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이 분심위에서 통과될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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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4년도 건강보험료율, ‘17년 이후 7년만에 ‘동결’
///부제 건정심 제19차 회의 개최, 건강보험 재정 여건 및 물가·금리 등 국민 부담 고려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2023년 제19 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이하 건정심)를 개최, 2024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 동결 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보험료율 동결과 더불어 필수의료 등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과 건강보험료 2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통한 부담 완화 또한 지속된 다. 현재 건강보험 준비금은 약 23조9000억원(‘22년 연말 기준, 급여비 3.4개월분)으로, 건강보험 재정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지출을 효율화하고, 재정 누수 요인을 종합 점검하고자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을 수립해 건강보험의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강보험료율 동결은 건강 보험의 재정 여건과 최근 물가·금리 등으로 어려운 국민 경제 여건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건강보험료율 결정을 통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4∼‘28)’을 수립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17년 이후 7년만에 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민경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소중한 보험료가 낭비와 누수 없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필수의료를 위한 개혁 역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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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제주 ‘건강&힐링 박람회’서 한의약 홍보
///부제 제주도한의사회, ‘한의 건강상담, 난임·출산 사업’ 부스 개설
///부제 현경철 회장, 위성곤 의원에 한의진료 사업 활성화 협력 당부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 철·이하 제주지부)는 지난달 16일 제주월 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서귀포시 건강&힐링 박람회’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에 나섰다.
‘서귀포시 건강&힐링 박람회’는 서귀포 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 로, 건강걷기대회, 꿈나무 줄넘기대회 등 을 비롯해 건강체험관, 건강홍보관을 운영해 시민에게 다양한 건강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제주지부는 건강홍보관에 ‘한의 건강상담, 난임·출산 사업’ 부스를 개설, 박준상 원장(서귀포 데움한의원), 장영근 원장(제주 영도한의원) 등이 참여해 방문 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진단 및 체질 별건강관리법을 안내했다.
또 제주지부는 한의진료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추나요법 보험 적용 △출산여성 한약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특히 여성 및 가족 방문 객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통한 △임신 전과정의 건강 △난임 근본 원인 교정, 생식 내분비 기능 정상화 △월경통 개선 △여성 전반 기능 개선에 도움되는 이점을 적극 홍보했다.
현경철 회장은 “우리 사회는 사회적·경 제적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트레스 등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임신과 출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기적 임신 준비로 인해 몸 상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들 텐데 이에 한의 진료가 도움 되므로 꼭 한의원에 내원해 상담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위성곤 의원(더불 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 재선)이 참석해 폭우 속에서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지부 회원들을 격려했으며, 이에 현 회장은 지역 저출생 문제에 산후첩약 및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부는 이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 진료와 관련 설문조 사를 실시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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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한의약 통한 사회기여 활동 ‘주력’
///부제 2023회계연도 회무 중간 점검 위한 제2회 확대이사회 개최
///부제 황명수 회장 “국민건강 증진 및 회원 권익 향상 위해 힘쓸 것”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2023회계연도 회무를 중간 점검하기 위한 ‘제2회 확대이사회’를 지난달 21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주민노동자지 원센터 의료봉사 후원의 건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 한약 의료비지원 사업’ 보조금 미지급 기간 지원방안의 건
△2023년도 송년회 개최의 건 등이 논의 됐다.
회의에서는 현재 북구한의사회와 정양수 봉사단장(새날한의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주민노동자지원센터 의 료봉사에 대해 지부 차원에서 후원키로 했다. 또한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의 산후조리를 위해 한약 의료비를 지원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보조금 미지급 기간 지원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송년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12월5일 개최키로 했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시한의사회는 이주민노동자지원센터 봉사,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에 대한 산후조리 한약 지원 등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의약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국민건강 증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회무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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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 설 것”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광릉수목원서 ‘한의학으로 고독 탈출’ 프로그램 진행
///부제 박홍근 국회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 현장 방문해 시간 갖기도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가 사회적 고립가구의 건강돌봄 및 자조모임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고독사 없는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중화2동과 함께 ‘한의학으로 고독 탈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프로 그램에서는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상식을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자조모임 활동 등을 통해 미처 돌보지 못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데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에는 광릉수 목원을 방문,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싱 그러움을 만끽하는 한편 이날 참여한 정유옹 회장으로부터 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한약재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홍근 국회의원과 류경기 중랑구청 장, 박승진 서울시의원(주택공간위 부위 원장), 고강섭 중랑구의원(의회운영위 부위원장)이 방문해 참석자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유옹 회장은 참가자 가운데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 힘들거나 무릎이 아파 잘 걷지 못하는 참가자와 멀미가 나거나 소화가 안되는 참가자들을 현장 에서 직접 응급조치를 통해 관리하는 등 한의학의 효과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정유옹 회장은 “향후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상 어르신 대상 이외에도 청년층 대상의 프로그 램도 앞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앞으로 연령 구분 없는 한의약적 고립가구 건강돌봄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는 밑거름을 차근차근 다져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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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회 학술대회, 초음파 진단기기 등 실제 활용 교육
///부제 ‘초음파 라이브 스캔’ 등 생생한 강의 통해 참석자들 이해 도와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지난달 23일 EXCO 오디 토리움에서 의료법과 초음파 진단기기를 주제로 ‘2023년도 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뇌파계,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소송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현대 진단기기를 임상에서 적용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후손들이 누릴 행복 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며, 그 첫출발이 학문적 근거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홍석준 국회의원 (국민의힘)이 한의학과 대구시한의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 것을 시작으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승혁 부회장은 “제44대 집행부는 잇단 현대 의료기기 소송에서의 승전 고에 대해 결코 자만하지 않고, 이러한 결과들이 보다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모든 현대 진단기기의 자유로운 사용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한의학이 재도약하고 발전할 수있도록 최선의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이소현 대구지방검 찰청 검사가 의료법에 대해, 또한 오명진 금강한의원장이 한의임상에서 초음파 진단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소현 검사는 발표를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구성요건에 대해 소개하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상 죄에 있어서의 업무는 사람의 사회생활 면에서 하나의 지위로서 계속적으로 종사하는 사무”라면서 “여기에는 수행하는 직무 자체가 위험성을 갖기 때문에 안전 배려를 의무의 내용으로 하는 경우는 물론 사람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방지하는 것을 의무내용으로 하는 업무도 포함된 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는 또 “의료과오 사건에서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려면 결과 발생을 예견 하고 회피할 수 있었음 에도 이를 하지 못한 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위 과실의 유무를 판단 함에는 같은 업무와 직무에 종사하는 일반적 보통인의 주의 정도를 표준으로 두고, 사고 당시의 일반적인 의학의 수준·의료환경 및 조건·의료행위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오명진 원장은 임상 에서 접할 수 있는 이두근 장두건, 견갑하 근건, 극상근건 등 각 구조별로 파열이나 아탈구가 발생했을 경우 나타나는 초음파 영상을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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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산청엑스포 혜민서에서 몸과 마음 치유하세요!”
///부제 경남한의사회, 관람객 대상 침·추나 등 다양한 한의치료 제공
///본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이하 산청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 가 산청국민체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혜민서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혜민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 되는 산청엑스포의 주요 부대행사로, 경남한의사회 회원들과 전국 한의대 학생 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혜민서는 ‘종이 없는 혜민서’ 즉 스마트 혜민서를 모토로 자원봉사자의 업무인 환자등록, 예진, 예약에서부터 한의의료진의 진단, 문진, 치료기록, 경과기록, 처방관리에 이르 기까지 전 과정을 Smart ‘HYEM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수 행하고 있다.
또한 10명의 의료진과 함께 10개의 진료실이 구비돼 있어 한꺼번에 많은 관람 객들이 방문하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지 않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기와 같은 현대 진단 기기를 통한 검진 및 침 치료·추나·부항· 뜸·전기침 등의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직 회장은 “이번 혜민서 운영이 한의약이 세계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경남한의사회는 남은 산청엑스포 기간 동안 혜민서 운영에 총력을 다해 한의 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솔한 김정훈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산청엑스 포와 혜민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한의학 전체적인 축제라고 생각해 학생 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제공하면서 한의학이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송하헌 학생(부산대 한의전 3학년)은 “산청엑 스포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게 돼, 동기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이 진료 및 치료 받는 것을 돕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안준영 학생(동의대 한의대 4학 년)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혜민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함께 참여한 다른 한의대생들과 교류도 하게 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방문해준 분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한의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혜민서에서는 대한한의약해 외의료봉사단(KOMSTA)의 전시부스와 함께 놀이로 배우는 한의학, 온열체험관, 웰빙체험관 등의 부스를 운영, 바이오헬 스산업 및 미래 한의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각 부스의 벽면에는 △최신 한의학의 치료클리닉 △한의학 치료의 특징 △ 한의학과 함께 하는 건강관리 비법 등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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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한의사의 날’, 한의약 홍보 총력
///부제 이병직 회장 “한의약의 우수성과 효능 전 국민에 알리기 위해 매진”
///부제 물품지원식, 한의약 관련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눈길’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지난달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NC:두산전에서 ‘경남한 의사의 날(이하 한의사의 날)’을 개최, 회원간 단합은 물론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NC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시작된 한의사의 날은 올해 8회째를 맞이했으며,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약 지원과 함께 경남한의사회의 임·직원 및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스포츠 마케 팅을 통해 한의약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 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병직 회장이 NC다이노스에게 경옥고 500개와 공진단을 지원하는 물품지원식과 더불어 한의사를 의미하는 ‘124’번의 유니폼을 입은 경남한의사회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과 박정하 부회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병직 회장은 “한의약을 통해 NC선수들이 건강을 유 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남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환 의장은 또 “국민적인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통해 한의약을 알리고, 한의사의 높아진 위상을 알려나가 는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국민건강 증진에 꼭 필요한 한의약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정하 부회장은 “제8회를 맞은 한의사의 날에 시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 며, 오늘의 행사가 한의약의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들에게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특히 5회가 끝난 후 진행된 클리닝 타임에서는 △세계 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장소는? △산청엑스포 기간동안 ‘경남한의사회’가 무료진료를 하는 장소의 명칭은? △경남한의사회는 올해로 창립 몇 주년을 맞이했 는가? 등 한의약 관련 퀴즈를 진행, 현재 진행 중인 산청 엑스포 및 경남한의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혜민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이벤트를 진행키도 했다.
이밖에도 경남한의사회는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한의약 홍보 활동을 통해 다양한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더불어 산청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영선·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 힘), 대한한의사협회 황병천 수석부회장과 전국 시도지 부장을 비롯한 경남한의사회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석해 앞으로 한의약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해 동참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NC 박한결 선수가 데뷔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역전 끝내기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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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북한의사회,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성료’
///부제 대법원 판결 따른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 ‘동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전국 시도 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경상북도한 의사회(회장 김현일·이하 경북지부)가 대구신협 대강당에서 70여 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승혁 한의협 부회장은 홍주의 회장 축사대독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정의롭고 당연한 결과로 이어졌으며, 9월14일 파기 환송심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8월18일에는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판결이 있었으며, 9월13일에는 회원들께서 하나된 마음으로 탄원서를 모아 주셨던 한의사 의 X-ray 골밀도측정기 사용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법부의 준엄한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역사적인 승전고를 잇따라 울렸다”면서 “중앙회에서는 앞으로 ‘한의 초음파 진단검사 및 초음파 활용 행위의 행위정의 및 상대가 치점수 개발’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한의의료행위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가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가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에 대한 이론교육을 진행한 후, 이현종 대한침구의학회 부회장과 문영춘·정진형·김승제· 김태완·우상하·이정희·이초인·정수경·최빈혜 등 교육 위원들의 지도 아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실습교육이 진행됐다.
문 이사는 강연을 통해 탐촉자의 종류 및 주파수의 특징을 비롯 △탐촉자의 방향에 따른 영상면의 특징 △탐 촉자를 쥐는 방법 및 다루는 기법 △반향발생도(음영도) 등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기초 및 허상 △신경·힘줄· 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활액막·관절낭·점액낭· 피하지방 등 각 구조물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소개했다.
문 이사는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 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의 사용이 더욱 용이하다”며 “예를 들면 어깨의 경우 항상 체계적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관절인데, 체계적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없을 때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의 영역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강연에서는 견관절의 초음파 검사를 중심 으로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 견봉하 충돌 검사 △극하근과 소원근 건 △후방 구조물 들과 후방관절와상완관절 오목 △견쇄관절 등에 대한 시연과 더불어 참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실습이 진행됐다.
한편 김현일 회장은 이번 교육과 관련 “앞으로 경북지부에서는 일선 임상 현장에서 회원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 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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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측정기로 확인 ‘거북목 교정’ 교의사업…‘긍정적’
///부제 이승환 원장,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 프로젝트 수행
///부제 반복학습 및 체조법 등 실시해 위험군 학생 감소
///본문 체형측정기를 통해 한의사의 교의사업이 학생들의 보건지식 뿐만 아니라 실제 자세교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환 원장(종로 통인한의원·서울지부 교의교재위원장)은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을 주제로 교육과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승환 원장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시교육청의 ‘한의약 인식제고 및 소아청소년 건강관리를 위한 교의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종로구 소재 운현초등학교에서 한의사 주치의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제작한 교육자료를 통해 △거북목이란? △거 북목과 여러 증상들 △거북목 예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폼체커(체형측정기)’를 통해 3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거북목의 변화를 관찰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세 번째 교육에서이 원장은 거북이 이미지를 통해 목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빠져 있고, 어깨는 앞으로 말려 있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흉쇄유 돌근을 기준으로, 정상목과 거북목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거북목이 심해지면 △두통 △디스 크탈출증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에 대한 예방으로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로 스마트폰과 PC 게임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 하는 △치킨체조 △목앞뒤 근육마사지
△후계혈 지압 등을 시연해 흥미와 집중을 이끌었으며, 이후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이 원장은 이에 교의사업을 통한 학생 들의 객관적인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체형측정기를 통해 거북목 각도 측정을 수 행했다. 교육 첫날인 지난 7월10일 총 62 명의 학생을, 두 번째 방문인 지난 8월28 일에는 총 63명의 학생을 측정했다.
최재설 교장(운현초)은 “오랫동안 한의사 주치의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생활속 건강 관련 정보들을 언제나 재미있게 구성하시고, 열정적으로 들려주셔서 반응이 매우 좋으며, 또한 학부모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현진 교사(운현초 5학년 담임)는 “초 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의 콘텐 츠를 다양한 주제로 수업해 주셔서 교사 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며, 교의 교육이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이제는 학부모님들께서 필요한 교육 주제도 제안해 주시는 등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근 교사(운현초 6학년 담임)는 “최 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 건강, 자세 등으로 걱정이 많으신데 이에 직접적 으로 도움되는 교육을 진행해 주셔서 호응도가 높으며, 아이들과 자주 접합으로써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친밀도가 올라가 한의원 내원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본교 한의사 교의로 활동해오며 강의 전후로 학생들의 지식과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1회로 끝나는 기존 강의와 달리 3회에 걸친 반복학 습을 통해 많은 내용을 습득할 수 있었으 며, 거북목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 하는 과정에서 팀엘리시움이 폼체커 기기를 지원하고, 측정 보조에도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하고, 전국의 많은 소아청소년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이번 거북목 관련 교육과 측정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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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에 활용해 주세요∼”
///부제 나한의, 서울시한의사회에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 100권 기부
///부제 대만드의 왕성한 활동 및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의 역할 확대 ‘기원’
///본문 페이스북 그룹 ‘나는 한의대생이다(이하 나한의)’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와 ‘대신만나드립니다 브랜 드강화팀(이하 대만드)’이 발간한 서적인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 100권을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에서 진행 중인 교의사업에 활용해 달라며 기증했다.
한의대생 그룹인 나한의는 지난 2012 년 2월20일 한의대생간의 친목 도모, 정보 공유, 한의계의 각성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이라는 목표로 개설된 바있다. 2023년 9월 기준 약 3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 8회차까지 방학마다 연사를 초청해 오프라인 특강 및 한의대생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기부와 관련 나한의 관계자는 “한 의대생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기존 관리 자들이 모두 한의사가 되고 신규 관리자 모집도 어려워, 사업 진행 후 보관하던 잔 액을 현재 한의대생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한의대생 그룹 ‘대만드’의 왕성한 활동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교의사업 역할의 확대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나한의 관리자로는 △강병수(다 이트한의원 서울강남 원장) △김승규(광 교경옥당한의원 대표원장) △김윤나(경 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김태희(태 흥당한의원 사직점 대표원장) △오지홍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정현교(평택 한방병원 진료원장) △주성준(동신한방 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공의) △주신형 (서울사랑요양병원 과장) △추홍민(파주 시보건소 월롱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허보신(마디로한의원 부천춘의점 대표 원장)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기부된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한의사 14명의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책으로, △의약학(신정민, 우주연, 송민호) △ 자연과학·공학(김도환, 김현호, 조민석, 황남주) △인문·사회·교육(라이문드 로이어, 이요한, 최혜미, 한상윤) △예체능 (박미경, 박민주, 김기현) 등의 분야에서 전직(轉職)한 14명의 한의사로부터 한의 사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와 함께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터뷰어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한의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현재의 주요 일정, 한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강점, 학부 전공과 한의학의 융합 의미,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어떤 분들에게 한의사라는 직업을 추천하고 싶은지, 한의대생들 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한의학의 발전 방향, 앞으로의 목표 등 다채로운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한의사로 이직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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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인문학으로 바라 본 침구의학…의사-환자 관계성 정립
///부제 경락경혈학회,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
///부제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 경락경혈의 존재론 등 발표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가 지난달 25일 ‘인문학으로 침구의학 바라보기’ 를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 미’를 개최, 침 치료 임상과 인문학의 연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송이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아카데미에 서는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김재효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 △경락경 혈의 존재론(김태우 경희대학교 기후-몸연구소·한의과대학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회 에서 그동안 연구와 임상이라는 두 개의 꼭짓점을 잇는 선을 주로 다뤄왔다면 이번에는 이에 더해 인문학이라는 면을 덧입히는 개념을 다뤄보고자 한다”면서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한의학, 특히 경락경혈학과 침구의학에 인문학을 어떻게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 성의 의미
김재효 교수는 동·서양 의료에서의 국내외의 생의학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의사-환자 관계성이 침 임상과 연구 분야에 앞으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조기 치신(調氣治神)’으로 표현되는 자침치 료의 목표는 신체내 각 기관의 기능과 활동에서 균형을 조정하고, 정신 기능 조절을 통해 환자의 정신과 정서 상태를 안정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침구의학자 청딴안 (承淡安, 1899~1957)은 △정신감응 △ 정신집중 △물리자극 등의 중요한 요인이 자침치료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현대적 표현으로 의사-환자 관계성에 의한 정신감응에 해 당한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근대의학은 과학주의와 임상의학의 결합 과정에서 과학주의는 의료에 내재된 인문주의적 토대를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독일의 정신과의사인 칼 야스퍼스 (1993-1969)는 인류 역사에서 의료행 위는 자연과학적 지식과 함께 휴머니티적 에토스라는 두 가지 토대 위에서 발전해 왔다고 주장하며 근현대 의학이 과학주의에 치중하며 환자의 고통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와 달리 자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약의 의료는 의사-환자 관계 성에 상응하는 전통적인 진료 모형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임상연구 사례로 제시했다.
자침치료 과정에서 의사-환자 관계 성과 맥락적 의사소통이 환자의 고통과 병환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침의 체성감각적인 물리자극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변화를 촉발하는 자극 효과가 병행되며 이는 자침치료의 비특이적 효과(Chae Y and Olasusson H. 2017)를 나타낸다.
이는 한의사의 공감적 표현, 환자와의 신뢰 형성, 안전한 자침치료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강화됐다. (Ho R et al. 2022)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의사-환자의 상호작용이 전제될 때만성요통 환자에게 자침의 진통효과가 강화되는 결과가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치료과정에서 의사-환자의 관계성이 다양한 차원에서 작용됐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미국의 Ted Kaptchuk 교수는 ‘가짜 침’을 포함한 자침의 효과는 치유의식 (Healing ritual)으로서 신체 감각에 대한 환자의 주의력을 조절하며, 의사는 자침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독특한 서사 (narrative)에 주목하고, 이로부터 파악한 상상력, 감정, 감각, 도덕성, 심미적 (aesthetic)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함으로 치유의 과정을 극대화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자침치료의 비특이적 효과, 위약효과 등은 의사-환자 관계성 속에서 환자의 마음의 힘을 통해 치료 효과를 향상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경락, 경혈 이론을 비롯한 침구의학의 다양한 중재치료기술을 객관화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evidence based medicine) 축적만큼이나 의사-환자 관계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토대와 근거가 동시에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행위의 본질에 존재하는 자연과 학과 인문학의 특성을 완전히 드러내 고, 나아가 한의학 임상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락경혈의 존재론
김태우 교수는 지난 15년의 국내·해외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인류학의 존재론과 한의학을 연결해 한의 임 상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태우 교수는 “한의학은 한마디로 ‘존재론의 논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한 지식과 실천” 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는 통상 존재론 이라고 하면 선형적 인과론(‘인’과 ‘과’ 사이 시간성과 일방향성을 기본으로하는 인과론)에 부합하는 실재론을 전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존재론은 하나가 아니며, 복수의 존재론들이 존재한다” 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최근에는 실재론을 전제하지 않는 과학 연구와 다른 방향성의 연구도 가시적으로 대두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얽 힘에 관한 연구로, 이는 실재론, 인과론 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동아시아의학이 실재론과는 거리가 있는 존재론에 바탕한다고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治)’의 상형은 물이 흐르고 거기에 영향을 주려 하는 모양으로 돼 있는데 물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할 때 다시 순조롭게 하려고 하는 것”이 라면서 “동아시아 의학에서의 치료의 목적은 인위적인 무엇을 하기보다는 순조로운 흐름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라고 말했다.
이러한 ‘치’의 개념은 동아시아의 몸-존재에 대한 이해와 침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의학의 많은 개념 들이 개별적이 아닌 연결돼 사용된다는 것과도 상통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정 △기 △신이 각각 존재하기보단 △정기 △신기
△정신과 같이 연결성 속에 존재하며,
△기혈 △기미 △심신(心腎) 등도 연결 성을 드러낸다고 예시를 들었다.
특히 김 교수는 동아시아의학의 연결성과 관계성을 위한 흥미로운 개념 으로, ‘인트라- 액션(intra-action)’을 소개하면서, 한의학에는 최근 인문사 회과학의 논의 속에서 새로운 연구와 침법의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 성이 열려 있으며, 이를 위해선 △실재 론을 유일한 존재론으로 전제하는 경락경혈에 대한 연구를 넘어 △인터라-액션과 같은 관계성의 관점으로 경락 경혈의 존재와 침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모색하고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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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1>
///본문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0월29일 부산 BEXCO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침구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방비만학회, 경락경혈 학회 4개 회원학회 주관으로 총 15강의 라이브 시연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대한 침구의학회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강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 1 – 대한침구의학회
김재수 교수는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 물과 기능을 이해시키고, 구조적 장애를 비롯한 기존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어려 움이 있는 질환을 도침치료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릎은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로서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역동 적인 기능성이 요구되는 관절이며, 해부 학적으로 불안정하고 기능적 과사용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관절이다.
김 교수는 “도침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있는데 다른 구조물에 비해 덜 위험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무릎”이 라며 “무릎질환의 도침치료 강의가 임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석 교수는 어깨 회전근개 해부 및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전근개및 견갑대근육 매선치료 방법과 주의할 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무릎 관절의 주요 해부학적 구조 물과 역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무릎관절 주변부의 인대, 힘줄 및 근육에 대한 매선 치료 방법을 전수한다.
김 교수는 “관절 및 관절 주변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가 기능 약화가 어깨 및 무릎 관절의 주요 병리적 과정임을 생각할 때, 매선치료에 의한 매립된 매선사의 지속 적인 자극은 보다 효과적인 한의치료법의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상훈 원장은 일차 진료에서 어깨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도침치료의 활용을 알아보고, 실제 근육 자입 영상을 통해 도침치료를 친숙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또한 실제 어깨환자 진료 상담 및 시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이번 강의는 로컬 개원의를 위한 강의로 지난 10여 년간 임상에서 도침을 활용해 오면서 했던 고민과 나름의 답을 나눠보려고 한다”며 “부작용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도침치 료를 통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시간 자체도 줄일 수 있는 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영 원장은 상지 질환 중 가장 다빈 도를 차지하는 어깨 질환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추나기법과 연관된 임상지식을 제공한다.
조 원장은 “어깨 관절의 추나 치료는 골격, 관절, 근막 등 체성 구조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최적의 유연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이고 통증 없는 운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며 “이번 강의에서는 어깨 질환과 관련된 관절 가동술 위주의 대표적인 추나기법을 소개할 예정으로, 관련 질환 치료에 있어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SSION 2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남항우 원장은 골반 및 골반강 내의 비뇨생식기 구조를 고려해 여성의 청소년기 및 청년기에 발생하는 다빈도 기능부전을 추나의학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남 원장은 “근골격계 구조는 성별, 연령에 따라 구조적 특징(특히 골반구조)이 있고, 근육의 노화와 건강성이 달라 지기 때문에 추나요법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 하다”며 “앞으로 추나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가이 드라인을 참고하면 임상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성훈 원장은 임신과 출산 및 산후 각 시기에 여성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각 상황에 적합하게 도움이 되는 근골격계 및 내장기 대상의 추나 기법을 안전하게 시행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호전 상태의 유지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 및 생활 속 자가관리 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기 원장은 “골반 내 내장기추나 기법을 포함한 안전하고 표준화된 추나기법 소개로 임상에서 안전하고 효과 적으로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웅진 원장은 여성의 중장년기에 다빈도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와 질환에 대해 추나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골반 주변의 연부조직에 의한 신경포착을 해결하는 신경근막이완 및신경가동기법 등에 대한 강의도 이뤄진다.
이 원장은 “중장년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골반통, 요실금, 빈뇨, 서혜부 불쾌감은 여성의 신체적 특수성으로 발생하는 골반저 기능장애로 분류할 수 있다”며 “신경근막 추나의 접근법을 위주로 여성의 기능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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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 미래를 주도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현 주소는?
///부제 대한한의학회지에 관련 논문 수록…한의사과학자 역할 및 양성방안 제언
///부제 기초·임상 한의사과학자 맞춤형 지원 필요…한의약 발전의 원동력
///본문 최근 의과학의 발달로 기초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간극이 커지면서, 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의 역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계에서도 현대과학과 한의학적 임상지식을 통합함으로써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국내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기초및 임상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통해 매년 한의사과학 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한의사과학자의 현황에 대한 실태를 다각도로 평가한 논문이 ‘대한한의학 회지’ 제44권 제3호에 게재됐다.
‘한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한의학과 대학원 재학 생의 교육 및 연구환경 실태조사와 제언’이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에서는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교육 및 직무 만족도
△경제적 여건 △진로 결정 요인 △진로 방해요인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석사과정 18명(27.7%), 박사 과정 27명 (41.5%), 석박사 통합과정 20명(30.8%)으로 총 65명 이었다. 또한 기초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2명(49.2%), 임상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3명(50.8%)이며, 전일제 대학 원생과 주 40시간 이상 연구하는 풀타임 연구자를 포함해 연구에 전업으로 종사하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8명(27.7%), 파트타임 연구자는 47명(72.3%)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만족도 평균 3.52점으로 보통 수준
설문조사 결과 대학원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 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2점으로 보통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일제 대학원생이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0.43점 더 높았다. 세부항목별 만족도에서는 전체 적으로 보통 이상의 점수를 보였으며, 특히 졸업 요건이 공지돼 있으며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원에서 수강한 수업이 전공 분야 역량을 심화시키는 데 충분하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평균 3.32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경제적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1.98점으로 가장 낮았고, 연구자로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만족감이 4.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추이는 전일제와 비전일제 모두 동일 했으며, 전반적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만족도가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 인건비,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미쳐
전반적인 경제적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84점(약간 어렵다)으로 답했다. 특히 실수령 월 소득을 기입하는 문항에서 전체 평균은 월 487.71만원이었으나 전일제 대학원생(월 227만원)과 비전일제 대학원생(월 586.56만원)간에약 2.6배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의 평균 근무 시간에 대한 소득을 2023년 최저임금으로 환산했을 때, 임상을 제외하고 교육·연구·행정에 소요한 시간은 주 43.89시간으로약 181.56만원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전일제 대학원 생이 실제로 연구활동에 대해 지급받은 인건비는 평균 171.11만원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희망 인건비인 283만원의 약 60%에 불과할 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에 의한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 다. 이는 연구활동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경제적 보상이 경제 전반 상태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학원 시작 동기… ‘연구에 대한 흥미’가 1위
대학원 학위과정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36.36%), 2순위가 자아실현(25.00%), 3순위가 한의계 및 한의 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22.73%)인 것으로 나타 났으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경력 및스펙을 쌓기 위해서(22.22%), 2순위가 자아실현 (19.66%), 3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18.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어떤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자기 계발(4.46점), 사회적 기여(4.17점), 근무 지역 (3.94점) 순으로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경제적 요인(4.62점), 자기 계발(4.60점), 일과 삶의 균형(4.09점) 순으로 나타 났다.
10명 중 6.6명, 연구실 내 특별한 갈등 없다
한의사과학자 진로 방해 요인 탐색을 위해 연구실내 갈등 및 잡무에 관한 조사를 수행했는데, 연구실 내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66.15%의 응답자가 특별한 갈등이 없거나 연구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 다. 중복 응답을 통해 도출된 갈등상황으로는 연구 외적인 업무 분담의 문제, 불평등한 인건비 지급 문제, 구성원간 연구 실적 분배 문제가 각각 33.33%, 20.51%, 15.3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일제 및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내용을 주관식으로 응답하게 한 개방형 문항 응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전일제, 비전일제 대학원생이 공통으로 언급한 항목은 연구에 필요한 자료 접근성 확대다. 일부 대학은 ebase, Cochrane library 등 웹 데이터베이스 이용이 제한돼 있으며, 기초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대학에 소속돼 임상한의학과와 달리 의료원 저널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두번째 공통 항목은 경제적 지원이었다. 등록금 면제, 연구비 외의 고정 수입 등의 학비 감면 및 생활비 보장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논문 투고 및 게재 시 투고료및 번역료 지원을 요구하는 응답도 있었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방안 ‘강구’
또한 한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은 논문 작성법, 기본 적인 의료통계, 연구설계방법론부터 건강보험데이터나 빅데이터 등 심화된 연구 역량에 대한 교육을 희망 했다. 한의과대학·대학원 간 학점은행제 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을 통해 대학원생의 교육 요구를 만족 시키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취업 불안과 경제적 기회비용이 전업 연구자 진로에 대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제 대학원생들은 진로 결정에 있어 사회적 기여를 중시하고, 대다수가 대학 교원 진로를 희망하며, 졸업후 연구와 관련된 진로를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해 향후 기초한의사과학자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명선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전일제 대학원생의 진로 결정 특성을 고려해보면 경제적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이번 한의사과학자의 현황 파악 실태조사 연구를 기반으로 기초·임상 한의사 과학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정책적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된다면 한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해 한의계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한의학회지(https:// doi.org/10.13048/jkm.2303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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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의 발전 위해 열정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절반 가량의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한 회무 및 성과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남은 임기 동안 꼭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사업 및 한의계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조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그동안의 소회는?
경선까지 거치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취임 초기, 고민과 걱정이 무척 많았다. 회원들이 7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반면 이에 걸맞는 질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인맥도, 경험도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직 열정 하나만 믿고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이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자존감 고취로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과정이 필요했고, 여성 전문직 단체가 갖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함께 그 역할을 해나가는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더욱 굳게 다져가야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도 최선을 다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내세웠던 세대간, 지역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히 노력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한걸음 한걸음에 함께 해준 우리 29대 임원진들이 없었다면, 발전과 도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현재의 대한여한의사회는 없었을 것이다.
Q. 임기 중 주요 회무성과는?
여한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인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의료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센터’, 위기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 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그리고 이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 리대회 한의진료센터 등 일회성 봉사보다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쉼없이 이어왔다. 또한 여성변호사회, 양평원, 여성인권진 흥원 등 외부단체와의 연대로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봉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고,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청소년층을 포함해 다양 하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세미나,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대회, 장학사업을 이어 갔고,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네트워크 연계로 여한 지부의 활성 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성폭력 트라우마 교육프로그램을 학회와 학교 교수님들과 연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행 중인데, 그동안 여성과총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성폭력 피해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트라우마 환자와 연계 기관의 상담 종사 자까지 한의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대상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1차 강의를 완료한 바 있으며, 11월 중 2차 교육도 예정돼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각 학교와 병원에 폭넓게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의계 부흥을 위한 홍보에도 주력, 매월 제작하는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포함 다양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제작 활용하고 있고, EBC 방송국과의 협약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 전반의 주요 인사를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섭외해 한의학 홍보를 위한 방송과 컨텐츠 기획을 진행했다.
이밖에 대만여중의사협회와의 협정체결과 교류, ICOM,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여성가족부·여성과총 주최의 다양한 포럼, 여변호사회·여성치과의사회 등의 타단체행사, 한의계의 다양한 행사 등 셀 수 없는 내외부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여한의사회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고, 앞으로도 그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Q.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공약 중 하나였던 여한의사의 세대 간, 지역 간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단체가 변화하고 발전을 위한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위한 세대간의 교류가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취임초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해줄 열정적인 2, 30대 임원들을 발탁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진행 했고,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여학생들의 학생위원회를 조직해 매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Q. 한의학 홍보에 대한 평소 지견은?
취임 이전에도 방송매체나 칼럼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개인적인 홍보보다는 한의학 홍보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노력해 왔다. 최근 방송매체에서는 건기식이나 양방의 들러리로 전락한 컨텐츠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매우 컸는데, 대한여한의 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바른 한의학정보 전달을 위해 꾸준히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닿아, 새로 출범 했던 EBC방송국과 여한의사회가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이 방송국에서 새로 론칭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 정보 전달 생방송 프로그램인 ‘여의보감’의 월요일 방송 기획을 맡아 시즌1에서는 한의사협회와 지부의 정책과 기
박 소 연 회장
대한여한의사회
획 활동을, 시즌2에서는 한의학회 소속의 다양한 회원학 회,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등을 섭외해 체계화·과 학화·세계화를 진행 중인 다양한 한의계 소식을 홍보할수 있도록 진행했다.
9월 말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재정비에 들어감에 따라 한의학 홍보의 창구 역할이 중단돼 아쉽게 됐지만, 유튜브 채널이나 다양한 SNS 채널로 한의학 홍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Q.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은?
업무협약을 맺은 다양한 단체들은 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이 많다. 그들과의 연계를 도모한 이유는 단지 중앙에만 국한되는 활동이 아닌 우리 여한의사회 지부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공약 중 세대 간 소통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는데 아직 지부의 활동은 몇몇 지부를 제외하고는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여한의사회에서 진행 중인 트라우마 전문가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게 배출된다면 여성변호 사회, 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체 등 다양한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전국적 활동을 진행,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그리고 대만여중의사들이나 관광협회, 웰니스 관련 단체들과 소통한 결과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주변에서 여한의사회의 발전과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진 만큼 부담감도 크다. 혹자는 내게 불도저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 걸 들었는데 좋은 뜻일거라 생각한다. 임기의 절반을 지내온 지금까지가 씨를 뿌렸던 시기였다면, 이제는 뿌린 씨앗들이 열매 맺는 수확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갈무리를 잘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열매 맺는 마무리를 완벽하게 다 못하고 임기를 마치더라도, 지금 열심히 함께 해주는 후배들이 이어받아 여한의사회를 위해 그리고 한의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지금은 개인이든 단체든 한의계의 부흥을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이고, 그 노력은 소수가 그리고 나 아닌 누군가, 백마 탄 초인이 대신 나서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하는 것인 만큼 한의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 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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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임명
///부제 정경진 원광대 외래교수(전 경기도한의사회장)
///부제 “좀 더 나은 사회,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본문 정경진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사진 오른 쪽)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경기 도당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송석준 경기도당 위원장(국회 의원·경기 이천시·사진 왼쪽)은 “내년에 치러질 2024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힘차게 펼쳐 나가길 바란다”면서 “정경진 부위원장의 탁월한 능력이 지역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경진 부위원장은 “당원 여러분 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여 국민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 게 정치 혁신과 개혁의 밀알이 되겠다” 면서 “좀 더 나은 사회,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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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산서구보건소, ‘어르신 건강 주치의’ 확대 운영
///부제 고양시한의사회와 공동 진행…12월까지 61개소 운영
///본문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일산서구보 건소가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어르신 건강주치의’의 참여 경로당을 확대한다. 보건소는 12월 말까지 총 61개소 경로당에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르신 건강주치의’는 보건소의 한의 사와 방문보건 작업치료사가 경로당에서 관내 65세 이상 의료취약계층에게 △ 한의약 진료 △의료 상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지난 3월27일부터 9월20일까지 경로당 9개소에서 고양시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의 방문 진료를 진행했으며, 올해 8명의 한의사가 담당 경로당에서 5∼6회 방문 진료를 실시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신규 한의사를 채용해 하반기에 참여 경로당을 대폭 늘 려, 관내 경로당 52개소를 더해 하반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일산서구보건소는 현재 ‘어르신 건강주치의’의 참여를 원하는 경로당의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일산서구보건소(031-8075-418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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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청혈센터한의원 박종오 원장, 금산군 고향사랑 기부
///부제 금산세계인삼축제 성공 개최 및 금산의 발전 위해 ‘동참’
///본문 박종오 청혈센터한의원장과 안창기 (주)비센바이어 대표는 지난달 25일 금산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고향사랑 기부에 참여했다. 기부금은 각각 250만원씩 총 500만원이다.
박종오 원장은 “제41회 금산세계 인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고향 금산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 제에 동참하게 됐다”며 “금산 지역 발전과 군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뜻깊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1월1일 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에 한하는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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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 신곡1동과 의료복지 협약
///부제 저소득층에게 한의진료 및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고영 진)은 지난달 22일 의정부시 신곡1동행 정복지센터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지원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곡1동은 의료 취약계층 대상자를 발굴하고,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은 발굴된 저소득 취약계층 에게 한의진료와 건강상담 등의 의료서 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영진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할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효 복지지원과장은 “지역사 회를 위한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해준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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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임상가에 초음파 진단기기 보급 확산 ‘공동 협력’
///부제 동방메디컬-파인드메드, 마인드레이 초음파 진단기 보급 위한 MOU 체결
///부제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핸즈온 실습교육 강화 등활용도 높이기 위한 방안 강구
///본문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 파인드 메드(대표 한유정)가 지난달 21일 파인드 메드 회의실에서 ‘마인드레이(mindray) 초음파 진단기기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의계 숙원사업인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의 초석이 될 초음파 진단기기 보급을 위해 긴밀히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핸즈온 실습교육을 강화 등 한의 임상가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에 논의했다.
이날 이효행 동방메디컬 상무는 “한의 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의 초석이 될 수있는 초음파 진단기기 판매 확대를 위해 동방메디컬이 가진 한의약 산업의 40년 노하우를 파인드메드와 공유, 한의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종철 파인드메드 이사는 “한의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개발·유통했던 부항 패드, ICT 패드가 수가라는 문제로 인해 보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며 “초음파 진단기기의 보급·활용 확대를 위해서도 초음파와 관련된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 행위에 대한 수가 개발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 며, 이를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태 파인드메드 이사는 “한의 사의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문이 열렸지 만, 한의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사고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판매나 영업 보다는 교육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 실습 중심의 핸즈온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한의사의 임상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동선 파인드메드 이사는 “파인드메드는 한의사몰, 한의나라, 청훈 메디라는 온·오프 쇼핑몰 및 영업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체 한의 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이 소재하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에서 초음파 진단기기가 적극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우수한 제조 기술력을 가진 한의계 의료 기기 제조사로, 특히 침, 도침, 매선침의 제조와 관련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무통 란셋 연구, 약도침 개발 등 신규 한의의료기기 개발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의사 기업인 파인드메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케어(한의사 몰), SM침과 세진침 제조 및 유통사로 알려진 세진메디컬약품(한의나라), 의료기 기와 소모품 등 오픈 마켓의 청훈메디가 한의계 초음파 진단기기 보급을 위해 뜻을 모은 기업으로, 한의약산업의 제조와 유통에서의 30년의 경험을 살려 적극적인 교육과 보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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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7일, 미래 인재 양성 MOU 체결
///부제 한의사 전문 직업성 함양 및 학술연구 활성화 등 협력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과 ㈜7일(대표 김현호) 은 최근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의 미래 인재 양성과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교육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경희대 한의대 이재동 학장·이의주 교학부학장·박진봉 예과장이, ㈜7일에서는 김현호 대표·홍지성 교수학습팀장·이승민 해외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 며, 향후 한의 미래 인재인 한의대생의 의료기업가 정신 함양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의사의 전문직업성 함양, 효율적인 의료 경영 및 관리 역량 습득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함께 마련해 나가고 학술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7일은 최근 2년간 경희대 한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 IT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교육’을 주제로 교외 임상실습을 진행했으며, 6월4일에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전국 한의대 생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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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상한론 고문자적 연구 성과, 임상케이스로 해설
///부제 대한상한금궤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이성준)가 지난달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상한론 수면장애 조문의 이해 및 처방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제12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수면장애가 원인이 되는 조문과 처방에 대한 임상케이스 및 학술적 연구를 발표하는 장으로 마련 됐다.
△상한론 변병진단체계에 근거하여 치료한 뇌전증 2례(알면한의원 김민환 원장) △ 상한론 소음병 부자탕 조문의 이해와 임상 활용(대한상한금궤의학회 이성준 회장) △ 상한론 변병진단체계에 근거하여 갈근탕을 활용한 신체통증 2례(김한샘봄한의원 윤효중 원장) △수면장애 강평상한론 ‘背’의 의미 고찰(화접몽 한의원 부천점 박서연 원장) 등의 학회 최신 연구결과 등이 포함된 강의와 함께 특별강의로 △상한론 국제학술 연구의 방향성:미주한의사 자격시험 및 합격수기(용산 원한의원 두인선 원장) 등이 진행됐다.
특히 상한론 조문의 ‘背’라는 용어에 대한 고문자적 해석을 바탕으로, 수면장애 중 과수면장애의 해결이 질환치료의 핵심이 되는 케이스들이 발표되었는데, 매 강연 마다 높은 수준의 질의응답이 이어져 높은 관심을 실감 하게 했다.
이날 강연에서 등장한 한약은 백호가인삼탕, 부자탕, 갈근탕 등의 친숙한 처방이었으나 이를 통해 뇌전증, 섬유근통, 진전 등의 가볍지 않은 질환들을 치료하는 케이스들이 다뤄졌 다.
이와 관련 대한상한금궤의학회 이성준 회장은 ‘검증과 재현의 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상한방과 금궤요략에서 금궤요략 처방을 연구대상에 제외하고 강평 상한론 전체 조문 중 15자 행의 처방만 연구하게 되면서 처방의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 질병의 활용도가 줄어드는 상황이냐고 묻는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한의사 에게 중요한 것은 (활용하는)처방의 수가 아니라 질병의 이해라는 것을 우리 학회가 증명하고 있고 이것이 곧 조문을 이해하는 과정이 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김상찬 교수는 축사를 통해 “대학에 있지 않고 임상에 계신 선생님들이 주축임에도 학회와 학회 지를 잘 이끌고 가고 있는 기초부터 임상까지 연구하는 훌륭한 학회”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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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침도 시술 현황’ 설문 연구, SCIE 논문으로 출판
///부제 보다 안전한 시술 위해 수가 산정 및 영상 진단장비 활용과 국소마취 위한 의약품 사용 필요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 소속 한의사를 대상으로 침도 시술 현황, 인식도, 부작용 수집 등을 위해 수행한 설문 연구가 SCI(E)학회지 ‘Healthcare (IF = 2.8)’ 에 게재됐다.
전형선 침구과전문의 임정태 교수
‘Acupotomy in Korean Medicine Doctors: A Preliminary Survey on Experiences, Perceptions, and Clinical Usage Status(한의사들의 침도에 대한 경험, 인식 및 임상 사용 현황에 대한 예비 조사)’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대한침 도의학회 회원들이 참여한 설문을 바탕 으로 경희대 한의학임상연구학교실 김태훈 교수, 원광대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전형선 침구과전문의, 임정태 교수, 대한침 도의학회 유명석 회장, 채효청 편집이사, 파주시 보건소 추홍민 한방내과전문의, 청연한의원 윤상훈 원장 등이 연구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도 시술 과정 △ 침도 시술 전후 체크리스트 및 시술 시 업 무량과 적정 가격에 대한 인식도 △시술후 경험한 부작용 등과 관련된 답변을 107명의 한의사에게 수집했다.
또한 침도는 일반 침과 다르게 두껍고 질환에 따라 더 깊게 자입하는 만큼 안전한 시술 가이드라인이 요구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침도시술을 위한 한의사들의 요구사항 역시 추가로 수집 됐다.
연구 결과, 대체적으로 근육까지 자입 하고 한 건의 시술 당 취혈 개수는 평균 8.95개, 한 취혈 포인트 당 제삽 횟수는 평균 3.38회, 환자에게 권장하는 시술 간격 일수는 평균 4.98일이었다.
침도 시술 후 환자가 호소했던 부작용 들을 복수로 응답하게 하였을 때 멍, 피로감, 국소 통증, 혈종 순으로 많이 경험 했고, 응답자의 1.8%만 심각한 부작용을 환자가 호소하였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자연적으로 회복됐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지금까지 침 치료 후 부작용 연구 들과 비교했을 때 유사했으며, 기존의 침도와 관련된 부작용 연구들과도 동일하게 불가역적인 손상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침도 시술 시 한의사들의 업무량을 파악했을 때, 침 치료와 비교 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응답한 한의사가 93.7%, 신체적 부담도가 높다고 응답한 한의사 가 72.7%였으며, 시술 시간은 평균 23.64분으로 일반적인 침 시술보다는 길게 나타나는 한편 안전하고 효과적인 침도시술을 위해 현재보다 침도시술의 보험수가가 올라가야 한다고 98.2%가 응답했다.
침도의 안전한 시술을 위한 한의사들의 요구사항으로 의료용품(알코올, 포비돈 요오드, 수술용 마스크, 수술용 장갑, 멸균포, 리도카인, 마취 크림 등)과 업무량 등을 반영한 적정 보험수가 책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 영상 진단기기와 의료용품을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와 같이, 효과적인 침도 시술을 위해서는 업무량이 더 높고, 영상장비나 의료용품 등의 활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응답 자가 침도의 신의료기술 등재가 필요하 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연구의 1저자인 전형선 한의 사는 “이번 연구는 한 학회를 대상으로 하였고 단면 연구로써 응답에 편향이 포함 되었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한의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침도 시술 현황 파악, 인식도, 경험에 대한 첫 설문연구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경희대학교 김태훈 교수는 “향후 침도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향적 관찰연구가 필요하 며, 부작용 발생과 취혈 개수, 제삽 횟수와 같은 시술 과정과 관련된 요인의 연관 성을 파악하여 표준화된 침도 시술 가이 드라인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 했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는 “한의사 대상 설문을 통해 안전 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한 의료용품과 영상 진단기기 활용의 필요성을 확인했 다”며 “향후 재료대와 업무량 등을 충분 하게 반영한 적정 보험수가 및 신의료기술 등재과정이 필요하다는 한의사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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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 1명당 1년에 14.7건 진료, OECD 국가 중 가장 많아”
///부제 한의사 수 2011년 1만9912명→2021년 2만6807명, 34.6% 증가
///부제 OECD 인구 천 명당 병상 수, 우리나라가 12.7개로 가장 많아
///본문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건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 보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의사의 진료를 받은 건수는 14.7건으로 OECD 평균 5.7 건보다 9건 정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통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사회보장 수준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가족과 생애주기(가 족, 아동, 청년, 노인, 장애인) △일과 소득보장(근로, 소득 보장과 빈곤) △삶과 사회서비스(건강, 보육·교육, 문화, 주거, 에너지, 환경) △사회재정 등 4가지 범주, 14개 분야로 분류하여 국민의 삶과 사회보장을 총망라했다.
이 가운데 건강 지표의 1인당 의사 진료 건수의 경우 우리나라 보다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일본 12.4건, 슬로바 키아 10.1건, 헝가리 9.7건, 독일 9.5건 등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은 국가는 코스타리카가 1.9건으로 기록됐다.
또한 시도별 1년간 1인당 외래방문 횟수는 대구광역 시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서울시가 20.0건, 부산광역시 19.7건, 전북 19.6건, 대전광역시 19.5건 등의 순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13.9건을 기록한 세종시로 나타났다.
또 환자가 입원진료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에 머문 평균 일수를 의미하는 평균 재원일수는 2014년 15.7일에서 2021년 17.3일로 1.6일 가량 늘어났다. OECD 국가중 평균 재원일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28.3일의 일본이 었다.
면허 의료인 수와 관련해서는 한의사 수의 경우 2011 년에 1만9912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2만6807명을 기록, 이 기간 동안 34.6%가 증가했다. 이 중 남성 한의사 수는 2만549명, 여성 한의사 수는 6258명으로 확인 됐다.
의사의 수는 2011년 10만4397명이었던 것이 2021년 에는 13만2065명으로 나타나 26.5%가 증가했다. 치과 의사의 수는 2011년 2만6098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3만3036명으로 26.6%가 늘어났다. 2021년 기준 약사의 수는 7만3948명(2011년 6만2245명 비교 18.8% 증가), 간호사의 수는 45만7849명(2011년 18만2656명 비교 62.0% 증가)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수는 종합병원 365개, 요양병원 1467개, 일반병원 1294개, 의원 3만3818개, 치과병의원 1만8816 개, 한방병의원 1만5036개, 조산원 16개, 기타 510개 등전국적으로 7만1422개로 나타났다.
한방병의원 수의 경우 서울이 3713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경기 3349개, 부산 1160개, 대구 893개, 경남 823개, 인천 709개, 경북 642개로 나타났고,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가 83개로 확인됐다.
또한 OECD 국가의 인구 천 명당 병상 수는 우리나라가 12.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일본 12.6개, 독일 7.8 개, 오스트리아 7.1개, 헝가리 6.9개 등이었고, 가장 적은 국가는 멕시코가 1.0개를 기록했다.
또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명 으로 30년 전인 1991년 1.71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 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0.63명으로 가장 낮고,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다.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0년 225만 가구에서 2021년 총 717만 가구로 약 3배 늘었으며, 15~29세 청년 고용률은 2021년 44.2%에서 2022년 46.6%로 전년 대비 2.4%p 증가했고, 25~34세 대졸자 평균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 85%보다 낮았다.
코로나19 2년차였던 2021년도 비만율은 37.1%로 1 년 전보다 1.2%p 감소했으며, 남성의 비만율이 46.3% 로, 여성의 비만율 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66.9%였고,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 수급하는 비율은 2021년 44.7%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는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으로 제공되며, 사회 보장위원회(www.ssc.go.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및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사회 보장통계집을 통해 사회보장정책 흐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함과 아울러 정책담당자들이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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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조선의학사를 『의방유취』 중심으로 다시 재구성해 보자”
///부제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속집』의 조선시대 의학사
///본문 崔南善(1890〜1957)은 1946년 조선에 관한 상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 상식문답』을 펴낸다. 이 서적은 국호, 지리, 물산, 풍속, 세시, 역사, 신앙, 유학, 예교, 어문 등의 순서로 조선의 문화에 대해 문답체로 구성돼 있다. 1947 년에는 이어서 『조선상식문답 속집』을 간행해 과학, 의학, 문학, 시가, 도서, 금석, 음악, 연극, 서학, 회화 등을 정리 하고 있다. 이 『속집』에 포함된 ‘醫學’은 ‘이씨조선의 의학은 어떠하였습니까?’ 라는 질문을 설정하고 대답하는 형식 으로 되어 있다.
아래에 그가 정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학사의 스토리라인을 요약해 본다.
○태조 2년(1393): 의학교수 1인을 각도의 계수관마다 파견하여 양반자제를 뽑아 『향약혜민경험방』을 강론하도록 함. 兵, 律, 字, 譯, 醫, 算의 6學을 베풀어 양가의 자제를 학습시키도록 함.
○태조 4년(1395): 수령, 군관과 함께 儒醫敎授의 득실을 錄報케 하여 그 뒤 例를 이루도록 함. ○태조 6년(1397):
제생원을 중심으로 향약의 조사 및 활용을 활발하게 일으킴. ○정종 원년 (1399): 권중화, 김희선 등의 노력으로 『향약제생집성방』 30권을 완성하고 馬 醫方을 附載. ○세종 15년(1433): 『新增 鄕藥集成方』 85권을 만들어 침구법, 향약본초, 포제법을 부기하여 전라, 강원 양도에서 간행하도록 함. 성종 19년 (1488년)에 이를 언해하여 출판함.
○세종 24, 25년경 안평대군 감수 하에 의관 전순의, 최윤, 김유지 등을 모아서 고금의 의방을 분류유취하여 책을 만드는 일을 3년만에 365권으로 완성하여 『의방유취』라고 명명함. 후에 266권 264책으로 축소되어 출판됨.
○『의방유취』에 대한 평가: 당, 송, 원, 명 초기까지의 153부의 의서를 원문 그대로 각병문에 類別撰次 하였는 데, 그 중에는 후에 망실된 의서가 40
여부나 되고 그 중의 30여부는 이미 일 본인의 손에 채집복원하여 死命이 更 續되었다. 동양의학의 집대성인 동시에 당시 세계에 그 류를 볼 수 없는 의학백과사전이며 조선 최대의 저술이 며, 이제까지 동양의학상에 다시 없는 最大類書이다.
○세조 8년(1463년): 세조가 친히 ‘醫藥論’을 지어서 의학의 윤리를 밝힘.
○성종 8년(1477년): 한계희, 임원준, 권찬 등의 노력으로 30질을 인쇄함.
○『의방유취』가 나온 후에 이 책을 바탕으로 성종 2년(1471) 『구급간이방』 과 연산군 4년(1498)의 『구급이해방』 과 중종 20년(1525)의 『신찬벽온방』 등의 의서의 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 『의방유취』가 방대한 의서이기 때문에 일반의 보급에 불편하므로 성종 24년 (1493)에 내의원 주부 허저가 『의방요 록』을 저술하여 내의원으로 하여금 校 刊케 하였다.
○명종, 선조년간 태의 양예수가 『의 림촬요』 13권을 저술하였고, 중종 때박영이 『경험방』, 『활인신방』을, 박운이 『위생방』을, 명종 때 장한웅이 『장씨의 방』, 『의경요람』을 지었다.
○온역, 두창, 황달, 학질, 태산, 치종, 식료 등 각종 분야의 저자들이 나섰 지만 요점을 갖춘 의서의 요구가 이어 지고 있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동의보 감』은 고금 醫理의 정화를 모은 일종의 의학백과전서로서 『의방유취』와 같이 번만치 않고 또 『의방유취』에 빠진 명나라 초기까지의 재료를 수급하여 의가 들의 온갖 요구를 만족케 하기에 족하 였다.
○임진왜란 가운데인 선조시기 전유 형이 일찍부터 의학에 통하여 저술이 많았는데, 시신을 해부해서 장부의 내부를 자세히 관찰한 후에 解剖圖를 지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침술의 발달로 인조시기 이형익, 윤후익, 최우량, 허임, 효종시기에 최유택, 숙종시기에 권성징, 영조시기 조광일 등이 유명하 였다.
○정조 23년(1799): 정조의 명령으로 강명길이 『제중신편』을 완성함. 이무렵 이경화는 『광제비급』, 서유구는 『인제지』, 이원풍은 『마진휘성』, 정약용은 『마과회통』 등을 간행하는데, 청대의 『의종금감』 이하 청대 의서를 인용하고 있다. ○황도연은 이전 의서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합편하여 『의방활투』 를 간행하였다. ○이제마는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유형화하는 신이론을 발명하여 『東醫壽世保元』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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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문희영 연구원
///제목 WCIMH 2023에 다녀와서…
///부제 종양학의 통합의학적 접근 등 다양한 최신 연구동향 ‘한 자리에’
///부제 국가간 침 치료 효과 차이 비교 연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부제 한의학·중의학뿐 아니라 영양의학, 운동의학 등 시야 넓힐 수 있는 계기
///본문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두 번째 ‘WCIMH(World Congress of Integrative Medicine and Health)’에 참가했다. 출발 전부터 통합의 료(integrative medicine)의 발전과 연구에 동참하는 전세계의 학자들을 아름다운 도시 로마에서 만난다는 것자체에 설렘이 가득 찬 시간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종양학(oncology)의 통합의학적 접근에 대한 발표 주제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이는 암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법이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팬데믹이 마무리된지 얼마 안된 시점인 만큼, COVID-19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에 대한 주제도 눈에 띄었으며, 통합의학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나 정책적 접근, 새로운 연구법에 대한 주제도 유익했다.
이들 학술 세션에 대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우선 ‘Acupuncture in Cancer’ 세션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후 발생한 말초신경병증(CIPN) 및 기타 삶의 질 저하에 대한 통합의학적 관점에서의 침 치료 효과및 안전성에 대한 내용과 함께 폐암 환자의 불면증에 대한침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등 다양한 연구 방법론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임상 현장에서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치료를 적용할 때 환자의 증상에 맞춰 대증적으로 침 치료나 엑스제 처방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는 반성을 했다. 또한 ‘TCM in Acute Infection and Post-COVID 19’ 세션에서는 팬데믹 시기 발생한 거대한 환자 및 질환 데이터에 대한 cross-sectional study, systematic review, 설문 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활용해 진행된 연구 결과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밖에도 한국,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침 치료 효과 차이 비교 연구와 함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적용에 대한 효과 기대 등에 대한 강연이 유익했으며, 통합 의학 데이터에 대한 기계 학습 및 변증 유형과 관련된 주제도 흥미로웠다.
강연을 듣는 형식의 학술 세션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에는 참가 학생들을 위한 Round Table Lunch 시간도 마련됐다. 해당 시간은 본 학회의 Congress President 들이 한 명씩 들어와 참여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의를 진행하는 자리였다.
첫 날은 Benno Brinkhaus 교수가 기초연구방법론에 대해 총괄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낯선 내용은 아니었지만 연구방법론 내용을 한눈에 정리하고, 향후 에는 어떤 연구를 진행해볼까 고민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 다음날에는 Ting Bao 교수와 대담을 가졌는데, 교수님의 전공인 Oncology에 국한된 대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참여 학생들 각각의 연구 고민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300여개의 포스터가 제출됐는 데, 필자도 ‘Application of machine learning on prediction of pattern identification of patients with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s(Dr. George Lewith Poster Prize Honorable Mention 부문 선정)’ 라는 제하의 포스터를 제출했다.
이번에 발표한 포스터는 현재 연구 협력 한의원과 진행 중인 실제 임상 데이터와 관련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의 설문 결과를 여러 기계 학습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터 발표장을 찾은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필자 또한 다른 연구자들의 포스터를 보며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우수 포스터 구두 발표 세션에도 참석해 최근 젊은 학자들의 연구 트렌드를 참고할 수 있었는데, 한의학 및 중의학 뿐만 아니라 영양의학, 운동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현황을 접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익숙한 얼굴도 많이 볼수 있었다. 자생연구재단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체로 발행되는 연구저널 부스를 학회장 한 켠에서 만날 수 있었고, 연자들 중에서도 국내 연구진들이 적지 않게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동양권이 아닌)외국에서 이뤄지는 보완대체 의학·통합의학에 대한 연구 현황을 논문으로만 접했는 데, 대면으로 그들의 연구 현황을 실제로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참으로 유익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연구자 생활을 하면서 이런 황금 같은 기회를 많이 가져보게 되기를 바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학술 대회에서 한의학 또는 중의학뿐만 아니라 아유르베다 의학, 영양의학, 운동의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석했는데, 해당 학자들과 거의 소통을 하지 못한 것이 다. 향후에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 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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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권혜인 한의사, 강서구청장 선거 출마
///부제 “강서구민의 민생·안전·생명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
///본문 권혜인 한의사(진보당)가 지난달 22일 강서구 선거 관리위원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강서구민의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 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권혜인 후보는 “세 달 동안 선거운동을 다니며 많은 주민들을 만났다”며 “왜 정치인들은 서로 싸우고만 있느냐고 호통치는 주민분의 손을 꼭 잡으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를 끝내고, 선거 때만 민생을 챙긴다는 위선적인 정치도 끝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행복한 돌봄건강도시 강서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전세 사기 피해자들과 손잡고, 전세사기·깡통전세 없는 강서를 만들 것이며, 구의회에서 축소시킨 방사능 안전 급식 확대로 아이들 밥상만큼은 꼭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강서구민의 민생·안전·생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강서구의 맥을 잘 짚어서 주민에게 힘이 되는 보약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등 록이 마감된 가운데 김태우(국민의힘)·진교훈(더불어 민주당)·권수정(정의당) 후보 역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1일 치뤄지는 강서구청장 선거의 당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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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인애·고준호 경기도의원, 한의약 육성방안 논의
///부제 동국대 일산병원서 정담회…한의 방문진료 및 난임사업 등 활성화 모색
///본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2)과 고준호 의원(국민의힘·파주1)은 지난달 22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을 방문, 경기도 유영철 보건건강 국장·엄원자 보건의료과장 및 동국대학교 의료원 관계 자와 함께 ‘한의약 육성 정책 방안 마련 방안’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의료돌봄 서비스 필요성 및 정책 방향 △한의 방문진료 사업 모델 개발 및 평가 △공중보건한의사 활용 및 기존 모델 고도화및 전문화 △한의 난임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대상자 접 근성 강화 차량 지원 △경기도 북부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 시설 라운딩 및 의견 청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인애 의원은 “만성화 및 가파르게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한의약 방문진료 등 지역사회 중심의 한의약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서둘러 한의약을 통한 도민의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준호 의원은 “한의약 육성은 국가 및 지역 정부, 의료기관, 산업계, 학계 및 관련 이해당사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는 채석래 동국대학교 의료원장, 김동일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장, 김미경 한방내과 전문의, 한경선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희선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고기환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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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 개발’ 과제 착수
///부제 양웅모 교수 “현대화된 한의학으로 국가적 난제 해결할 것”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한의 학을 활용한 만성질환과 난치성 질환 해법 연구에 나선다.
경희대는 기초한의과학과 양웅모 교수(사진)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 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 개발’ 사업 총괄 과제 착수에 나섰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의 학에 첨단 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4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총괄 과에는 양웅모 교수를 비롯해 강동경희대병원 백용현 교수,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 ㈜7일 김현호 대표로 구성된 연구팀이 나선다.
이번 과제는 △연구 데이터 표준화 및 관리 체계 구축
△연구 데이터 수집 플랫폼 고도화 및 확산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기초·원천 연구 및 응용·임상 연구 분야에서 진행되는 개별 연구과제의 성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융합 한의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을 활용해 해당 데이터의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원천기술 분야’는 한의학 기초이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창출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제와 한의기 술과 최신 바이오·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융합 한약·의료기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과제로 이뤄진다.
또한 ‘응용·임상연구 분야’에서는 한의약과 첨단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한약 안전사용을 위한 한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웅모 교수는 “한의학에 바이오 디지털 융합 기술을 적용해 현대화할 것”이라며 “현대화된 한의학으로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 해결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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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윤제필 필한방병원장, 뉴욕서 한의건강강좌 진행
///부제 ‘활력 넘치는 인생’ 주제로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 운동법 등 소개
///본문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대형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의 초청을 받아 건강 강연을 진행했다.
뉴욕 뉴저지 포트리의 베리모어 필름 센터에서 ‘The Moving Life(활력 넘치는 삶)’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명실상부 미국 보험업체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이번 강연은 2년에 한 번씩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명 강사를 초빙해 진행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 병원장은 ‘활력 넘치는 인생’을 주제로 팔리세이드파크 시장, 시의원 및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관계자 등 200여 명 앞에서 건강 강연을 진행했으며, 강연에서는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와 운동법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으 며, 다음 강연에서는 관절 질환에 대한 강의를 진행키로 했다.
윤제필 병원장은 “미국처럼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곳에서 강연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로서 많은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에 진출해 우수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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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박다나 학생
///제목 서포터즈로 참여해 감회 더욱 새로웠던 ‘제20회 ICOM’
///부제 학회가 어떤 것인지 궁금한 한의대생들이라면 이번 ICOM 서포터즈 선발과 같은 기회가 있을 때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다
///본문 올해 6월 말, 학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구에서 열린 한학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학회에 참가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세계 각국의 지성이 한 데 모여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
그때 학회의 매력에 반한 나는, 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 대회(ICOM) 개최 소식과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접하자마자 바로 서포터즈에 지원했다. 기왕 하는 거 열심히 해보자 싶어 학생 간사 지원도 했고, 감사하게도 선발돼 주최 측과 학생 서포터즈 간의 소통을 맡는 간사 역할을 할 수있었다.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1976년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학술대회로, 무려 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적 행사다. Covid-19으로 인해 지난 5년간 개최되지 못했다가 드디어 올해 다시 막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이었는데, 통합의 학적 우수함을 지닌 전통의학의 향후 발전 방향을 대만, 호주,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참가한 전문가들과 의논 하고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다.
방학 기간인 8월부터 행사 준비에 참가했다. 나는 학회 당일 서포터즈들에게 할당된 업무를 각 서포터즈에게 분장하는 업무를 맡았다. 학교도, 학년도 모두 다른 서포터즈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분장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회 준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생각에 고됨보다 큰 뿌듯함을 느낄수 있었다.
서포터즈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다양한 일원 으로 구성돼 있었다. 예과생은 아직 한의학에 대한 정보를 접한 적이 많이 없어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본과 4학년은곧 국가고시도 있는데 시간이 빠듯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의 그런 염려가 무색하게 모든 학년이 열정적으로 업무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는 모습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학회에서 나는 간사 역할 외에도 통증 관련 발표의 통역 보조 업무를 맡았다. 발표 강의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신우철 교수님의 ‘교통사고 부상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그리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현준 원장님의 ‘경추의 생리·구조학적 기전과 추나요법’이었다.
발표 당일의 매끄러운 진행에 혹시라도 누가 될까 싶어 마음 졸이며 교수님과 원장님이 주신 발표 자료를 열심히 번역하고 공부했다. 번역 중 헷갈리는 부분 때문에 몇 차례 연락드렸음에도 귀찮은 기색 없이 친절하게 답변 주신 교수님과 원장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드디어 학회 당일, 아침 일찍 도착한 서울대학교 글로벌 공학교육센터는 이른 시간임에도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 메신저로만 소통하던 담당자님과 서포터즈 들을 실제로 보게 돼 설레는 마음도 잠시, 등록을 위해 줄 서있거나 복도에서 헤매는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바로 업무에 투입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학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앞서 언급한 대구에서 열린 학회에서 처음 뵌 James Flowers 교수님을 학회장에서 딱 마주쳐 반가운 마음에 “Hi James!”하고 밝게 인사하며 다가가 한창 수다를 떨었 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Flowers 교수님은 국제동양의학회 (ISOM) 이사직을 맡고 계셔서 이번 학술대회에 초대된 분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허물없게 굴었나 걱정했지만, 그 이후로도 마주칠 때마다 오히려 교수님께서 먼저 반갑게 인사해 주신 덕분에 서포터즈 업무에 대한 긴장감도 한결덜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의약식품회사에서 나온 부스를 보조하러 나오신 경희대학교의 대만 출신 박사님, 그리고 학과 교수님까지 마주쳐서 한달음에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막연히 ‘한의학 관련된 분들이 많이 찾으시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다양한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니 국제동양의학학술 대회가 실로 한의학계의 축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다.
통역 보조를 위해 들어간 한방재활의과학회의 신우철 교수님의 ‘교통사고 부상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세션에서는 교수님께서 추나요법을 청중들에게 직접 보여 주시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도우미 역할이 필요해서 내가 직접 무대에 나가게 됐다.
그간 한의원 참관을 다니며 원장님들께서 보여주시는 추나 시범을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내가 한의원에 방문해서 추나를 받아본 적은 없어서 조금 긴장됐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정말 편안하고 시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는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가 비추고 있는 데도 눈이 저절로 감겼다. 그래서 추나 시범이 끝났을 때는 조금 당황하며 무대를 내려온 기억이 난다. 나의 첫 추나 데뷔(?)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게 되다니, 이것도 나름대로의 추억이 됐다.
모든 세션의 발표가 마무리 되고 학술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나는 통역을 위해 참석했지만, 모두가 즐겁게 건배사와 축배를 들며 인사를 나누던 그 자리에서는 통역이 없어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모든 테이블을 돌며 잔을 높이 들면서 “Next time, in Taiwan!”을 크게 외치시던 대만 출신 연사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비록 다음 ICOM은 우리나라가 아닌 대만에서 열리 지만, 기회가 된다면 제21회 ICOM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
그저 참관이 아닌 서포터즈로 참여해 더욱 감회가 새로웠던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내가 애정을 담고 있는 한의학계의 큰 행사에 나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뿌듯했고, 앞으로의 한의학이 나아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한의학에 대한 수많은 관심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쏟고 있는 노력 덕분에 든든한 마음도 들었다.
학회가 어떤 것인지 궁금한 한의대생들이라면 이번 ICOM 서포터즈 선발과 같은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고, 서포터즈로서가 아니더라도 상대적 으로 저렴하게 학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학생 신분일 때 많은 학회를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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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동의보감’에 담긴 의학적·심리학적·역사학적 가치
///부제 황만기 박사 “엄청난 개발 잠재력을 갖춘 원천 기술의 출발점”
///부제 한의학박사·심리학자·역사 강사, 동의보감 분석…40만 뷰 돌파
///본문 최근 tvN ‘어쩌다 어른’ 제작진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인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역사 읽어드립니다-동의보 감의 비밀 편(공동제작 산청군)’ 영상은 보름 만에 4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 엑스포’ 개최를 맞아 황만기 한의학 박사(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를 비롯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기존 매체에서 보여줬던 동의보감 이야기에서 벗어나 의학적·인지심 리학적·역사학적 관점에서 재조명 했다.
최태성 강사에 따르면 1718년 당시 일본을 통치하던 최고 권력 자이자 8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 무네(德川吉宗)는 “조선에는 있고, 일본에는 없는 것들을 모두 조사해 바쳐라”는 내용의 비밀지령을 내렸 으며, 3년 뒤인 1721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선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각종 질병이 창궐해 무려 8만명이나 사망했던 17세기 에도(江戸) 시대에서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가장 주목한 것은 동의보 감이었다.
황만기 박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서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정보로 꼽히며, 국가 간의 기밀문서로 취급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의보감은 엄청난 개발 잠재력을 갖춘 소중한 원천 기술의 출발점이라는 데에서 일본에게 매우 간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진시황제, 바토리 에르 제베트 등 당시 절대 권력자들이 특히 집착한 것은 ‘불로장생’을 위시한 건강 관리 법이었기에 동의보감은 일종의 판타지와도 같은 매우 훌륭한 의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란과 질병 그리고 동의보감의 탄생
조선에서 엄청난 의서가 탄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일본 쓰시마섬(對馬島)의 영주는 이후 사절단을 통해 조선에 동의보 감을 보내줄 것을 꾸준히 청원했으며, 간행된 지 50년 후인 1663년에서야 판본을 제공받아 도쿠가와 요시무네에게 바칠수 있었다.
황 박사는 “당시 일본은 전염병이 창궐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절대적으로 간절했던 시대였다”며 “동의보감이 세상에 나온 지 115년이 지난 후 일본에서 25
권이 모두 번역됐으며, 일본이 근대적 의 료 개혁을 이루는데 동의보감이 바탕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1724년 동의보감에 훈독을 달아 간행한 ‘관각 정정동의보감(官刻 訂正東醫 寶鑑)’의 서문에는 “동의보감 25권은 조선의 국의(國醫) 허준이 편찬한 것으로, 고금의 모든 학설을 손바닥 보듯 정리했으니 의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될 것”이라는 내용이 기재되기도 했다.
조선이 임진왜란으로 전란에 빠진지 4 년 후인 1596년 선조는 허준을 비롯한 어의(御醫) 양예수, 이명원, 김응탁, 정예남과 민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의(儒 醫) 정작 등 당대 최고 명의들을 급히 불러 모아 “중국의 의서를 보니 모두 조잡한 것을 초록(抄錄)하고 모은 것이어서 별로 볼만한 것이 없으니 여러 의서들을 모은 의학서를 편찬하라”면서 “향약을 종류별로 나누고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명칭을 병기해 백성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할것”을 명했다.
이에 편집국(編輯局)을 설치하고, 책을 편찬하기 시작하기 위한 체계(肯肇) 를 세웠지만 1597년 정유재란이 발발하 면서 의원들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1608년 선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당시 내의원 최고 책임자였던 허준 선생은 관직이 삭탈되는 한편 의주 유배 형에 처해졌다.
이후 허준 선생은 유배지에서 동의보 감의 집필을 이어나가 1611년 동의보감을 광해군에게 바쳤으며, 같은 해 귀양이 풀리고 신원(伸冤)되면서 선조의 염원을 14년 만에 이룰 수 있었다.
시대를 이어가는 가치…동의보감의 의미
동의보감은 △내경편(內景篇) 6권 △외 형편(外形篇) 4권 △잡병편(雜病篇) 11권
△탕액편(湯液篇) 3권 △침구편(鍼灸篇) 1권으로, 총 25권(목차 2권 포함)으로 구성된 의서다.
황 박사는 “이러한 동의보감의 편집 명칭을 통해 실제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임상적 도움을 제공하는 한의사로서 실용주의와 애민정신을 최우 선의 사명으로 생각한 허준 선생님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WHO(세계 보건기구)가 언급한 건강의 정의인 ‘좋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상태’의 개념을 17 세기 초반에 확립한 그의 의학적 선견지 명은 세계 의학사(醫學史)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강사는 동의보감이라는 명칭에 대해 “기존 조선에 없었던 ‘동의(東醫)’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나라만의 독자 적인 의학이 꽃피웠음을 천명한 것이며, ‘보감(寶鑑)’은 ‘보배스러운 거울’을 뜻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은 모든 것에 귀감이 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동의보감에서는 인간의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 병이 찾아온다고 보는데 이는 현대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Homeostasis(항상성)’으로, 감정과 반대의 언행으로 정서적 균형을 맞추려 한다는 개념에 해당된다”며 “동의보감이 현대 심리학이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는 개념과 상통하는 점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특히 황 박사는 동의보감에 대한 ‘가짜 뉴스’들이 매우 많이 유포돼 있다고 지적하며, 그중 ‘투명인간 되는 법’이 기재된 설을 예로 들었다.
황 부회장은 “투명인간 설은 잡병 편의 ‘은형법(隱形法)’을 매우 잘못 해석한 것으로, 이는 ‘안중농수(眼中膿 水)’ 즉 눈에 고름이 차서 안 보이는 안과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철저한 실용 정신에 입각해 편찬된 동의보감에 투명인간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런 오해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동의보감은 누구나 들어봤지만 누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사례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내용만 취해 발생한 것으로, 앞으로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역사 읽어드립니다-동의보 감의 비밀 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사피 엔스 스튜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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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현대’ 한의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들
///부제 “더 활발히, 더 조심스럽게, 더 정확하게 현대 의료기기 활용해야”
///본문 최근 10년 중에 요즘만큼 ‘현대한의학’에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변화가 연속으로 나타나는 시기가 없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너무, 또는 이미 늦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예방적 목적이든 치료적 목적이든 환자의 역할로 방문한 이들의 수요가 있는 이상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의료인의 책임이고, 그책임에 맞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5분 중 3분이 엑스레이 찍기 위한 대기 시간
하지만 초음파에 이어서 (저선량)엑스레이까지 우리는 의료기기의 가치를 좀 더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상충하는 말일 수 있지만 우리는 이미 대중 적으로 이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던 의료인들보다도더 활발하게 사용해야 하면서도 더 조심스럽게 더 정확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만 한다.
오래 전, 대학생 시절에 해부학 카데바 실습을 하면서 하루 종일 마른기침을 끊임없이 하기 시작한 때가 있었다. 같이 실습을 하는 100명이 넘는 동기들 중 아무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혼자서만 모든 강의 내내 기침을 달고 살았다.
원인은 카데바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가 분명 했지만 의학적으로는 그 정도 농도로 인체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적었고 혼자만 콜록거리는 점에서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특별히 알러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기저 질환이 아예 없었던 건강인이라 더 혼란스러웠다. 나중에는 강의 진행이 힘들 정도로 기침이 심해지자 결국 동네 내과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의 총 진료 시간은 5분 정도였던 것 같다.
대화는 “어떻게 오셨어요?” “엑스레이 찍어 볼게요.”
“감기인 것 같네요. 항생제 드릴게요”가 끝이었고 5 분 중 3분이 엑스레이를 찍기 위한 대기 시간이었다.
뭐라고 더 물어볼 틈도 없이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3일간 복용한 약은 당연히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다른 내과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는 동일한 진료 과정에서 “최근에 이사했어요? 일시적인 천식 증상 같은데” 라는 말이 덧붙여졌고 자초지종을 설명할 기회가 주어지자 “그럼 실습 끝나면 아마 증상 없어질 거예요.
그래도 도움 될 만한 약을 줄게요”라는 답도 들을 수있었다. 매일 밤마다 약품에 노출되고 있는 터라 약이 효과 없었던 것은 매한가지였지만 실습이 끝나고 며칠 되지 않아 기침이 멎는 것을 확인한 이후부터는두 번째에 방문했던 내과의 단골이 되었다.
당시에 워낙 기침 때문에 고생을 했던 터라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던 차에 저선량 엑스레이 판결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방문했던 내과들을 한의원으로 바꿔 생각해 보았다 (판결은 골밀도 검사와 관련되었으나 사고의 확장을 위해 일반 엑스레이라고 가정하겠다).
“우리가 더 자극받는 촉매제로 승화”
지금의 분위기로서는 만약 첫 번째 한의원에서 동일한 결말을 맞았다면 ‘다른 병원 가봐야지’라는 사고보 다는 ‘역시 한의원이라 검사가 어정쩡하네’의 결론이날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
두 번째 경우에서도 엑스레이로만 천식을 추정 진단한 것과 결과만 보았을 때는 약물의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동일한 행보를 한의의료기관이 걸었을 때 환자의 반응이 과거의 나와 과연 같을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마주 되기도 했다.
지나치게 부정적인 관점이라 지적할 수 있지만 수련의 시절 영상의학과에서 실수로 놓친 중요한 판독을 찾아내서 진료를 의뢰했다가 한의사가 임의 로 시행한 판독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거부당하고, 동일한 내용을 영상의학과가 확인해 줄 때까지 기다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뻔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경험이 쌓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사고 회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대중적인 신뢰도와 데이터 누적량을 비교해보면 그들의 노력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우리가 더자극받는 촉매제로 승화시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음파, 뇌파계,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들의 공통점은 단독의 결과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은 제한적 이면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이상 결과들은 아주 넓은 범주에 걸쳐져 있다는 점이다.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치료도구와 기기 접목
수가를 적절하게 받는 것도 중요하고 한의사로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도구들과 기기들을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이미 방대한 양으로 누적 되어 있는 각 기기들과 관련된 현대의학적인 내용들을 누구보다 더 정확하게 선행하고 있어야만 의료기기와 한의학의 결합, 그리고 현대한의학의 컨셉들이 현재 보건 의료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 분명해 보인다.
소위 밥그릇 싸움이라고 불리는 행태들이 반복되면 학벌에 따라, 전문의 여부에 따라, 분과에 따라, 특화 질환 등에 따라 분쟁만 악화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실로 오랜만에 ‘현대’ 한의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들이 드디어 대외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작금의 분위기에 이전의 실수들을 답습하기 보다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의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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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교의사업 표준 매뉴얼 추진…건강증진개발원 활용
///부제 2학기 공보의 20명, 15개 시군 교의사업 참여 ‘확대’
///부제 공소위, ‘2023학년도 1학기 교의사업 현황 조사 결과’ 보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산하 공중보 건한의사 소아청소년 보건사업운영 소위원회(위 원장 심수보·이하 공소위)는 지난달 15일 회의를 열고, 2학기를 맞아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이하 교의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공보의와 사업 현황 등을 점검했다. 공소위는 이날 교의사업 제안을 위한 한국건강 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 콘텐츠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는 16개 영역, 722개 건강증진사업 콘텐츠가 있으며, 검색 및 조회, 열람이 가능하다. 이에 공소위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개발자료를 참고해 교의사업 제안에 대한 표준 매뉴얼 제작을 추진키로 했다.
보고의 건에서는 박성주 의원이 ‘2023학년도 1 학기 교의사업 현황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공소위는 그동안 진행된 사업의 현황과 개선점을 파악해 지원방안에 실효성을 높이고자 구글폼을 통해 전국 교의사업 지원 공보의 17명을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학기에는 총 8명의 공보의가 7개 시군의 교의사업에 참여했으며, 2학기에는 총 20명의 공보의가 15개 시군의 교의사업에 참여해 △한 의약 강의 △진로교육 △학업 스트레스 한의진료 등을 실시하게 된다.
공소위는 이번 현황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보의들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 이다.
심수보 위원장은 “기존 보건소 사업 수행, 예산 배정 문제 등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공보의 선생님들도 이번 2학기에는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으로 교의사업을 설계·수행하고 있다”면서 “공 소위는 이번 학기와 내년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성과에 근거한 사업 제안 매뉴얼 구성과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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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화병의 통합적 이해와 임상 활용법’ 공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화병의 진단·치료 소개
///부제 화병의 현대적 해석과 임상현장에서 변증 양상 등 상세 설명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달 26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화병의 통합적 이해와 임상에서의 활용’를 주제로 제24차 9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서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는 화병의 △배경과 개요 △요인과 양상 -전통적 화병과 격분 증후군 △타 질환과의 감별 △ 한의학 임상에서 변증진단과 치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상진료 활용법을 공유했다.
김종우 교수(사진)는 “한의학에서 형신의 기층부로써 정· 기·신·혈을 정은 형성, 신은 정신, 기는 생명에너지, 혈은 생체물질 개념으로 보고 사람을 원소의 결합체가 아니라 생명활동현상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한의학은 형(形)의 생·장·화·수·장과 신(神)의 혼·신·의·백·지 음양오행적 기능 활동을 수천 년 임상을 통해 실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화병은 울화병(鬱火病)의 준말로 우울, 불안, 분노의 부정정서 중 분노로 인해 발생한 정
신장애로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Ⅳ(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 Ⅳ)』 문화관련증후군에 소개된 한국의 전통적인 질병 개념”이라며 “화병은 신체증상으로 가슴 답답함, 열감, 치밀어 오름,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느낌 등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 마음의 응어리나 한(恨), 화가 나거나 분노가 치미는 것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뚜렷한 스트레스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화병은 국내 유병률이 4.2~13.3%로 한의 임상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한의학 특유의 정신건강질환으로 U222(화병)의 상병명으로 치료받게 된다”라며 “과거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편의 폭력, 고부 갈등에도 참고 살아왔던 중년 여성의 화병이 전통적 양상이었다면 요즘은 사업 실패, 승진 누락, 직장스트레스 등을 비롯 사회적 불공평, 부당한 대우, 분함과 열등감으로 ‘급성 화병’ 또는 ‘외상 후 격분증후군’의 양상이 나타 나는 젊은 남성의 화병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의학은 인간개체를 형신일원적 생명현 상으로 관찰·연구하는 것으로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내재했던 이상변이를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통해 돌아오게 하는 학리로써 변이과정, 병세, 병기, 병정 원인을 살펴 ‘몸과 마음’의 음양부조를 회복시켜 치료하는 임상치 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화병은 울구화화(鬱久化火), 간기울 결, 간양상항, 심신불교, 기혈양허, 담울담요로 변증진단 하며 화병면담검사(HBDIS), 화병SCID, 화병척도검사 법은 한의 임상가에서는 단지 참고용으로는 사용할 수있다”면서 “실제 대학 한방병원에서는 개인맞춤별 변증에 따른 침구·한약치료, 오신의 구조역학적 평형을 위한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상승요법, 경자평지 요법 등 한방정신요법과 EFT요법, 심신중재법으로 치료하여 우수한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제25차 월례회에서는 ‘개원 한의사를 위한 정신건강 한의학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10월 31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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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정책연수’ 실시
///부제 베트남·태국 보건부 공무원 대상 한의약 정책·제도 전파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보건부 전통의약 정책 담당 공무원 6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정책 연수’를 실시했다.
‘한의약 정책연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 의료시스템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코자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온라 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이번 연수는 2022년 전통의약 국제컨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한의약 강의 △보건의료 관련 기관 견학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및 전통의약 국제컨퍼런스 참여 등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한의약 건강보험 제도 및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연수 참가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하고, 산청엑스포 팸투어에 참가해 한의약을 경험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와 각국 보건의료 및 전통의약체계를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향후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테이 리 인 말레이시아 보건부 정책개발과장은 “이번 연수는 말레이시아의 전통의약 건강보험제도 및 표준임상지침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데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창현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통의약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 로도 대상국 맞춤형 연수를 통해 한의약 의료시스 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의약 강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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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국 한의대(원)생, 스포츠 통해 ‘대동단결’
///부제 ‘2023 전한련컵’ 스포츠대회 성료…대구한의대(야구), 원광대(축구·농구) 우승
///부제 이현빈 의장 “전국 한의대생들의 활발한 교류 위해 다양한 방안 강구”
///본문 미래 한의계의 주역인 전국 한의과대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한마당을 마련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매진키로 했다.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의장 이현빈·이하 전한련)은 9월 한달간 ‘2023 전한련컵’을 개최,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야구·축구·농구 등 3개 종목에 22여개 팀,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전한련컵은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웠던 아쉬움들을 뒤로 하고, 각 종목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한의학도’라는 공통된 분모 아래 소통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한달간 열띤 경쟁 결과 지난달 9일 논산 베이스볼파크 에서 열린 야구 결승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구한의 대학교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석대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축구 결승전 에서는 원광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동의대에게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 대학교에서 열린 농구 결승전에서는 원광대가 우승을, 상지대가 준우승의 영광을 각각 안았다.
원광대 한의대 축구 동아리 FC HANI 정기주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쁜 마음 이며, 바쁜 시간 내서 대회를 함께 준비한 동아리원들에 게 너무 감사하다”며 “더불어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전한련 측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 내년에도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현빈 의장은 “모처럼 전국 한의대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으며,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한련 에서는 전국 한의과대학(원) 학생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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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痰滯性 전립선 질환에는 ‘禹功散’
///본문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본란에서는 전립선질환의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처방(43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에 대한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고(正食), 잘 자고(熟眠), 잘 배설하는(快便) 것이 기본적인 조건일 것이다. 이 중 배설의 주요 통로 중 하나인 소변의 순조로움 역시 매우 필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하지만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의 이상은 소변불리와 더불어 수반되는 제반 불편한 증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주고 있다. 최근 매스컴에서는 다양한 건강기능성식품을 포함해 전립선증상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료시술 소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전립선 질환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며, 더구나 직접 환자와 접하는 의료현장에서는 따로 언급할 여지가 없는 질환에 속한다. 頻尿 殘尿 急迫 尿 夜間尿 등과 같은 특징적인 불편한 증상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가 필요함은 물론이 고, 아울러 진행단계별 대처 및 근본적인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 더구나 대부분의 전립선 질환은 노화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자연계의 생노병사와 연결하여 축적된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적 관점은 근본적인 접근에 필수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소변불리라는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우선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아울러 한의학의 天人相應이론에 부합하는 근본원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禹功散
禹功散은 明나라의 龔廷賢이 앞서 자신이 발행한 古今醫鑑 萬病回春 등에서 빠진 것을 보완한 책자인 壽世保元에서 ‘소변불통에 모든 법이 효능을 나타내지 못할 때’ 응용 되는 처방으로 소개됐다. 특이하게 ‘그릇에서 윗구멍을 닫으면 아래쪽으로 물이 나오지 않듯이, 위쪽을 吐法으로 열어주면 아래로 소변이 잘 나올 수 있다는 논리’로써 인위 적인 吐法을 병행하라는 내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金元四大家인 張子和 의 儒門事親에서는 陽水便祕脈實에 구성약물이 전혀 다르지만 처방명이 동일한 禹功 散이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痰滯性 전립선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寒性4(微寒1), 溫性3, 平性3으로, 이중 微寒한 升麻 용량이 3分에 불과하다는점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는 平性으로 파악된다. 소변불리가 아직까지는 實性이라는 점과 痰의 제거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2) 味(중복 포함)는 甘味5(微甘1), 苦味5, 辛味3, 淡味3으로서 甘苦辛淡 모두를 아우 르고 있다. 여기에서 甘味는 緩急의 역할에 치중한 배려로 해석되는데 기본적으로 체내에 들어가서 筋肉의 弛緩작용에 관여한다. 더구나 淡味는 甘味에 배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의미는 더욱 짙어진다고 보겠다. 苦味는 淸熱降火燥濕의 역할로써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과 利尿의 주된 효능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辛味는 發 散行氣·活血작용으로 氣血阻滯의 病證에 적용됨을 나타낸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脾6(胃6), 肺7(大腸1), 心4(小腸2), 腎3(膀胱3), 肝 1(膽1), 三焦1로서, 주된 歸經은 脾肺心腎이다. 이를 소변불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정리 하면, 脾惡濕, 肺爲通調水道, 心移熱於小腸 小腸主分離淸濁, 膀胱主一身之表 등으로 모두 ‘濕’과 ‘熱’에 대한 설명에 해당된다. 아울러 熱을 기준으로 하면 上能淸心火 下能 利小便의 과정으로 心과 小腸, 腎과 膀胱을 설명할 수 있다. 痰을 기준으로 하면 脾爲 生痰之源 胃爲受納之器로서 痰濕이 戀脾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4) 효능은 利水滲濕藥4, 補益藥2(甘草 포함), 淸熱藥2, 理氣藥1, 化痰藥1, 解表藥1로 분류된다. 여기에서 특징적으로 ‘濕’에 관련된 내용은 소변불리에 대한 주된 약물인 利 水滲濕藥의 경우, 補益藥으로 분류되는 白朮은 健脾燥濕약물이며, 理氣藥으로 분류되는 陳皮는 順脾氣하여 脾惡濕에 부응하는 약물이고, 淸熱藥인 黃芩은 淸熱燥濕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확실한 보조를 담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熱’에 대한 내용은 淸熱약물(淸熱瀉火 發散風熱 등)로 대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변불리에 대한 주된 대처방향이 濕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울러 노폐물인 痰으로의 진행에 대한 대비(濕生痰)를 위한 化痰藥인 半夏의 배치를 하고 있다.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利水滲濕을 위한 주된 약물로서, 소변배출에 관련된 기본처방인 四苓散(赤茯苓 豬苓 澤瀉 白朮)에 木通으로 보조하고 있다.
1) 豬苓과 澤瀉, 赤茯苓의 利水滲濕 효능 구분: 豬苓의 利濕力은 澤瀉와 赤茯苓에 비해 우수하며, 水濕이 停滯하여 나타나는 實證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특히 熱象을 수반하는 水腫에 더욱 적합하다. 한편 澤瀉는 “利水而不傷陰”한다고 하여 상대적으로 豬苓에 비해 완만함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茯苓은 補하는 가운데 瀉하는 효능이 있는 利 水약물로서, 보다 적극적인 利水를 위해서는 赤茯苓을 사용함이 마땅하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利水에는 白茯苓으로의 변환이 가능한 약물이다.
2) 白朮의 역할: 健脾>燥濕의 효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燥濕을 필요로할 경우 燥濕>健脾의 효능인 蒼朮로써의 약물 변환이 가능하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四 苓散의 구성약물에서 문헌과 학자에 따라 白朮 혹은 蒼朮로 반영되어 있다.
3) 木通의 추가: 위로는 淸心降火하고 아래로는 利水泄熱케 하여, 濕熱의 邪氣를 下 行시켜 小便으로 배출되게 하는 降火利尿의 효능이 있다. 대표적인 利水(通利)약물로서 보통 利水力을 높이기 위해서 ①茯苓+木通 ②木通+澤瀉 등의 배합이 상용되었던 바, 여기에서도 이러한 배합이 적절하게 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臣藥-痰으로의 변환에 대응하는 보조 약물 처방으로서, 燥濕化痰 理氣和中의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이 담당하고 있다.
1) 半夏: 痰飮에 대한 대표적인 燥濕化痰약물이며, 아울러 脾臟은 脾喜潤而惡濕하므로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는데(濕生痰), 소변불리에서 燥濕이 정상 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의 祛痰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러 痰症에 대한 半夏의 배합인 ‘熱痰佐以黃芩 痰痞佐以陳皮白朮’ 등과 같은 문헌적 내용이 禹功 散에서 응용되었다.
2) 陳皮: 脾氣滯로 인한 濕痰의 배출을 위한 順脾氣약물이다. 滯氣를 行하게 하면 脾 胃腸이 스스로 건강하게 되고, 寒濕이 제거되면 痰涎이 스스로 소멸되는 까닭에 주된 기능인 理氣작용을 통하여 健脾, 燥濕, 化痰하는 要藥이다. 여기에서는 半夏 茯苓을 배합하여 化痰하는 효능의 二陳湯에서의 順脾氣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赤茯苓: 소변을 통한 痰의 배출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行水시키고 濕熱을 泄利시키는 효능이 있어 小便不利와 淋濁에 응용되는데, 기본적으로 赤茯苓은 健脾補中 <利水滲濕 기능을 가지며, 이는 瀉하면서 利尿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서는 君藥에서의 四苓散에서와 臣藥에서의 濕痰方인 二陳湯에서 2중으로 응용되었다.
3. 佐藥-小腸의 分離淸濁 기능을 보좌할 淸熱약물
1) 黃芩: 淸熱燥濕의 효능을 가진 약물로서 新根인 條芩을 사용하라 하였는데, 古根 인 “條芩은 體重下達하여 淸大腸熱에 사용한다”는 원칙에 부합시킨 것이다. 즉 小腸의 分離淸濁이 순조롭지 못해서 발생한 소변불리에 淸下焦熱하는 치료기전을 응용한 배합이다.
2) 梔子: 淸熱瀉火의 효능을 가진 약물로서, 濕熱이 울결된 小便短赤에 降小便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즉 苦寒淸降한 성질은 三焦의 火를 瀉하는 목적으로 각종 처방에서 보조 약물로 응용된 바 있는데, 여기에서는 膀胱熱로 인한 小便淋癧에 淸熱利濕의 효능에 해당된다.
3) 升麻: 解表藥으로서 發散風熱藥에 속하며, 특히 陽明(脾胃, 大腸)의 淸陽의 기운을 上升시키는 역할로써 濁陰을 歸下시켜 소변이 통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禹功散에서 인위적인 吐法을 병행함으로써 위아래로의 원활한 소통을 하라는 논리와 부합된다.
4. 使藥
1) 甘草: 諸藥을 조화하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甘草 生用시의 瀉火효능이 佐藥의 淸熱작용에 대한 부수기능도 일부 포함된다고 본다.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禹功散은 利水滲濕의 四苓散과 이후 진행되고 있는 痰滯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燥濕化痰의 二陳湯이 합해진 처방으로서, 여기에 利水(木通) 淸熱(條芩 山 梔子 升麻) 기능이 추가된 처방이다. 전립선질환의 초기치료단계를 지난 진행형에 응용 되며, 더구나 痰滯에 해당되는 제반 증상(비만, 대사장애 등)을 겸비한 경우에 적합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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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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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협회 주도의 지역 연계 봉사 단체 필요성 느껴”
///부제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 쪽방촌 의료취약계층 찾아 한의 인술 나눠
///부제 한의사 3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파
///본문 Q.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팀원 중 한명인 김현기 간호사가 쪽방상담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새로운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꼈다. 그리고 해당 동네에 다른 의료봉사는 와도 한의의료봉사는 없다는 말을 듣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한의계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이 있는 친구들이 팀을 이뤄 지금까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구성원들이 서로 알게 된 계기는?
학술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모두 공부에 열정이 있어 열심히 배우러 다니면서, 한의계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사가 같아 친해지게 됐고, 이후 팀을 이뤄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Q. 봉사활동시 힘들었던 점은?
지역주민들의 특성이 그동안 진료해왔던 환경과 달라 새롭게 적응해야 했던 점이다. 초창기에는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형태가 아니고, 센터로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는 식이었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여태껏 진료했던 학부 시절 의료봉사지 또는 지금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분들이 진료를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침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조금만 아파도 침맞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어 우리가 제공할 의료서 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집집마다 찾아가는 방문 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침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마사지건을 구매해 치료에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침치료와 함께 도침 시술 등 의료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지금은 치료의 효과를 본 분들이 점점 늘고, 우리의 봉사를 꾸준히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Q. 봉사를 통해 느낀 소감은?
·송은성 공보의(충북 단양군 매포읍 보건지소): 쪽방촌 이라는 곳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부러진 골목 길과 좁은 문들 뒤로 감춰진 마을로, 위치를 미리 알지 못하면 그저 걸어서는 발견하기도 힘든 곳이다. 그렇게 숨겨져 있는 만큼 진료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소외 계층 환자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마른 몸들이 겨우 눕기 에도 버거운 갑갑한 방에 종일 누워있는 데다가 규칙적인 식사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들 병을 달고 산다.
대사증후군, 욕창, 뇌졸중 후유증 등 힘겨웠던 세월의 얼룩처럼 남은 병들 사이에서 우리 한의사들은 가장 많은 증상인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주로 다뤘다. 양방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다시 큰 수술 비와 후유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저 고통을 참고 있던 환자들이 침 치료로 증상이 경감되었음에 감사하며, 우리가 다시 오길 기다리는 모습에 한의학의 실용성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비면허자에게 침을 맞고 증상이 악화돼 침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환자들 에게는 한의치료에 대한 친근함을 더해주며, 한의의료 기관에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쪽방촌 의료봉 사가 편하고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봉사에 비해 큰보람과 강렬한 경험을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앞으로 어떤 환자를 진료하더라도, 더 나아가서는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더 담대하고 푸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줄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임석현 공보의(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보건지소):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곳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새로운 세계였고, 때문에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느낄수 있었다. 사연을 듣다보니 대단하신 분들도 많았고, 겉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느껴 겸허해져 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의 작은 의료행위에서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봉사에 임하고 있다.
·최일훈 공보의(전남 영암군보건소): 봉사 첫날 퀴퀴한 오물의 냄새와 쓰레기더미 곁에서 몸을 누이고 있던 환자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는 방문을 열 때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뎌졌지만 환자와의 교감은 점점 커짐을 느낀다. 한의학을 바탕으로 이웃들에게 건강과 온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보람찬 일이다. 쾌적한 진료실을 떠나서 몰랐던 세상에 대해서 알고, 겸손과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김현기 간호사(서울특별시립창신동쪽방상담소): 모두 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는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 하나 착실하게 채워가다 보면 결국 더 큰 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봉사를 해나가고 팀을 확장해 나가고 싶지만, 점점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적은 인원에다 봉사 횟수도 제한적이어서 주민들에게 정착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함께하는 사람이 더 늘었 으면 하는 소망이다.
봉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qaqaqa456@ naver.com 혹은 인스타그램@gooooood_news’로 연락주길 부탁드린다. 우리 ‘온전한’은 직접 개척해 지역보 건봉사체계를 만들었지만, 다른 보건직역은 협회 주도로 지역 의료봉사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한의사들도 지역 한의사, 한의대생과 지역 의료복지시설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만들어가 볼 생각이며, 이와 관련 협회나 큰 단체의 주도하에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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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10월 15일 ‘2023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의장·감사보궐 선거, 자동차보험·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책 등 논의
///부제 박승찬 의장 직무대행 “의안 집중, 예산 절감 등 위해 병합 개최 공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직무대행 박승찬)는 10월 15일(일) 오후 1 시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023회계 연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27일 공지했다.
이번에 수정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임시대의원총회는 강서구 가양동 소재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10월 15일 (일) 오후 1시 개회(12시 등록)되며, 의장·감사 보궐선거를 비롯 자동차보 험과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책 및 ‘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관련 회원투표 요구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 이다.
세부 의안으로는 ①의장 보궐선거의건 ②감사 보궐선거의 건 ③자동차 보험 관련 보고 및 대책 마련의 건(10.8일 개최요구건 의안) ④자동차 보험 관련 보고 및 대책의 건(10.15일 개최요구건 의안) ⑤첩약건보 시범사업 관련 보고의 건(10.8일 개최요구건 의안) ⑥첩약 건보 시범사업 현황 보고 및 2단계 시범사업 대책의 건(10.15일 개최요구건 의안) ⑦‘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관련 회원투표 요구의 건(10.15일 개최 요구건 의안) 등 모두 7개의 의안이 논 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승찬 의장 직무대행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요구와 관련해 9 월 26일자로 제1차·제2차 각각의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를 한 바 있으나, ‘2023.10.8. 소집요구’건과 ‘2023.10.15.
소집요구’ 건의 의안이 서로 유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한 날짜에 병합 하여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 직무대행은 “어제(26
일)와 오늘(27일) 이틀간 의장직무대행 으로서 병합 개최를 위하여 각고의 노 력을 했으나 절충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의안에 대한 집중과 예산의 절감, 대의원들의 중복 출석에 따른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의장직 무대행으로서 용단을 내려 병합 개최 함을 최종 수정 공고하게 됐다”고 강조 했다.
또한 박 의장 직무대행은 “‘2023.10.8.
소집요구’건과 ‘2023.10.15. 소집요구’건의 의안은 서로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바, 의안은 명백히 동일한 건은 단일 의안으로 하고, 이외 에는 모두 다룰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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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제21회 허준축제’, 4년 만에 돌아온다
///부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식물원 일대서 개최
///부제 강서구한의사회, 현대 진단기기 이용한 한의 체험부스 운영
///본문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 허준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허준축제’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 강서구 주최, 강서문화원 주관 으로 열리는 제21회 허준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식물원 잔디 마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허준 콘서트 △허준 전국가요제 △ 공연 프로그램(조선마술사·미라클 강서·허벤져스 대모험) △참여 프로그램 (허준랜덤게임·잔디밭 요가·허주니어 선발대회) △전시 및 체험(고고 조선월 드·정기신 체험관·예술단체 전시·어린 이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강서구한의사 회가 관람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한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허준의 진단(스마트폰 팔강변증) △허 준의 비만(인바디) △허준의 오십견(초 음파) △허준의 비염(비내시경) △허준의 체형관리(아이밸런스) 등 현대 진단 기기를 이용한 한의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또 행사에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14일에는 ‘잔디밭 요가’와 함께 마술사 이경재가 등장하는 ‘조선 마술사’, 강서구 지역주민들이 꾸미는 예술 공연 ‘미라클 강서-강서의 미래를 만나다’가 진행된다. 또한 저녁부터는 트로트 가수 김다현, 여성 발라드 듀오 다비치, 가수 김태우가 참여하는 허준 콘서트가 펼쳐진다.
15일에는 ‘강서문화예술인 한마당’, ‘미라클 강서-강서의 혼을 느끼다’, ‘허 주니어 선발대회-버블공연’, ‘허준 전국 가요제’가 진행된다.
이밖에 이번 허준축제를 기념해 14일 에는 ‘2023 강서 허준건강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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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창신동 쪽방촌서 꽃핀 ‘한의 인술’
///부제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 매달 쪽방촌 주민에게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송은성 공보의 “따뜻한 손길 필요한 곳 많기에 최선 다해 봉사”
///본문 공중보건한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봉사팀인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이하 온전한)’이 사회복지법인 우리모 두복지재단 산하 서울특별시립창신동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지난달 16일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3명의 공중보건한의사(송은성·임석현·최일훈)와 1명의 간호사(김현기)로 구성된 ‘온전한’은 창신동 쪽방촌 2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방문진료봉 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월 3번째 또는 4번째 토요일에 동네 전체를 순회하며 희망자들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규칙적인 식사가 어렵고, 활동량이 저조하며, 일용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암이나 뇌질 환, 척추관협착증, 정신질환 등의 만성 중증 질환을 앓는 주민이 많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도 많은 실정이다.
이에 ‘온전한’에서는 주민들에게 침 치료뿐 아니라 도침, 드레싱, 가벼운 추나 혹은 교정 등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한의약적 상담을 통해 평소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은성 공보의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세상에 많으며, 이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는 것은 의료인의 본분”이라며 “‘온전한’이 봉사하러 오는 날을 기다려주고, 찾아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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