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4호
////날짜 2024년 1월 1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국가 지원 명시 ‘모자보건법’ 국회 통과
///부제 국회 본회의서 재석 228인 중 찬성 224인, 기권 4인으로 가결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난임치료 사업 제도화 및 국가 지원 필요성 강조
///본문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대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한의난임치료가 우리나라 초저출산 대응 정책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됨과 아울러 지자체의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는 9일 제411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모자보건법 개정법률안 (대안·의안번호2126198)’을 표결에 부쳐 재석 228인 중 찬성 224인, 반대 0인, 기권 4인으로 가결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대안)’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사진 좌)·김영배(사진 우)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통합·조정한 안이다.
현재 많은 난임 환자들이 한의약 난임 치료를 선택해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는 국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태였지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국가 차원의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022년 11월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8468)’은 ‘한의약육성법’ 제2조 제1 호에 따른 한의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 하는 한의난임치료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조항을 명시했다.
또한 지난해 5월 김영배 의원이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22301)’은 난임 치료 지원에 대해 ‘한의 약육성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한의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난임치 료를 위한 시술비를 지원하는 경우 ‘보조생 식술’로만 명시돼 있던 부분을 ‘보조생식 술, 한의난임치료’로 수정했다.
이 같은 개정안을 통합·조정한 ‘모자보 건법 개정안(대안)’을 살펴보면 △난임 극복 지원의 내용으로 ‘한의약육성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 함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11조 제2항 제1 호)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난임 시술 의료기관의 한방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 11조의 2)해 한의난임치료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 및 국회 상임위 원회 위원들과의 잇따른 간담회를 통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촉구해 온바 있다.
이번 모자보건법의 국회 통과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저출산 극복 및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약 난임 치료의 정부 지원 또는 지자체 사업 예산 지원 등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의과 형태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거나 국가적 차원에서 한의난임치료사업 지원을 고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국가 지원을 제도화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44대 집행부 기간 중 의무적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을 위한 지역보건법 개정안 통과에 이은 법 개정 3탄”이라면서 “이 모든 것은 한의사의 의권 확대로 이어 지는 것이며, 묵묵히 한의학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신 우리 회원 여러분 들의 자랑스러운 승리”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이러한 의권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실질적 도움을 줄수 있는 실효적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이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자체의 보건 행정을 총괄하는 보건소 장에 다수의 한의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후보군을 적극 발굴, 지원 하는 것은 물론 중앙 정부 차원에서 지자 체의 한의약 난임사업을 적극 지원토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사들의 ‘의권’ 이 더욱 신장되고 회원 여러분들의 ‘이권’ 도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면서 “이제 우리는 거대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계기를 전략적으로잘 활용하여 한의계의 부흥을 이뤄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개정된 ‘모자보건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단 제11조 제2항 제1호및 제11조의 2의 개정 규정은 공포 후 6 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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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육성법’ 국회 통과…한의약진흥원 연구 사업 지원 강화
///부제 한의약진흥원 사업에 한의약 데이터 및 해외진출 사업 등 명시
///부제 이종성 의원 “전문성 높은 한의약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 수행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국가 지원을 강화토록 한 ‘한의약 육성법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9일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의안 번호 2122685)’이 표결에 부쳐진 결과, 재석 의원 226명 중 찬성 223명, 반대 0 명, 기권 3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은 한국한의 약진흥원에 대해 출연금 외에 보조금으 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그 업무에 한의약 관련 데이터 통계 수집, 조사, 국제협력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가하는 것으로, 지난달 18일 열린 보건복 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경미한 자구 등을 수정해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번 본회의에 상정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사업, 한의약 관련 실태조사 및 빅데이터 구축·활용 사업 등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나,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설립근거인 ‘한의약육성법’에는 이러한 사업 수행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또한 한의약과 관련한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기획·관리 및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사업은 한의약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기획·관리 및 평가 등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사진·국민의힘)은 지난해 6월 대표발 의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을 통해 한의약 분야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업무, 데이터 및 통계 조사·연 구·수집·분석과 활용·제공 업무, 연구개발 사업 기획·관리 및 평가 등의 업무를 한의약 전문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으로 명시하고, 진흥원의 사업과 운영을 위한 경비를 출연금 외에 보조금으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한국한의약 진흥원의 사업 수행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마련돼 전문성 높은 한의약 전문기관 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 13조(한국한의약진흥원) 제5항의 업무조 항에 한의약 육성 관련 정책 개발 및 제6조(종합계획 수립 지원)에 따라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에 필요한 기획·관리 및평가 등의 업무(안 제4호의 2) △한의약 관련 데이터 및 통계의 조사·연구·수집· 분석과 활용·제공(안 제4호의 3) △한의 약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사업(안 제4호의 4)을 신설토록 했으며,
△정부는 이를 위한 경비를 출연금 외 보조금으로도 지원한다(안 제13조 제6항) 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한편 개정된 ‘한의약육성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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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비, 이제 국가가 지원한다”
///부제 모자보건법 개정안 국회 통과…한의난임치료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부제 한의협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환영”
///부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된 최상의 한의약 난임치료 제공에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국가적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 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난임부부 들이 정부의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약 난임치 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최상의 한의약 난임치료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국가가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약 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 법률안은 서영석 의원과 김영배 의원이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에 각각 대표발의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이를 통합·조정하여 위원회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는 제11조제2항 제1호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에서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한 동법 개정안 제11조의2에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한방난임치료 등 난임 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 할 수있다’로 ‘한방난임치료’가 추가, 명시됐다.
특히 개정 이유를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으로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두고 있으나, 많은 난임환자가 한의약 난임치료를 선택하여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는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태이므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규정을 명문화 하는데그 목적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전국 지자체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조례’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관련 우수 조례로 선정되고(법제처, 2022년 7월 4일), 실제로도 전 국적으로 다양한 지자체들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차원의 사업 진행과 예산 지원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난임부부의 높은 선호도와 신뢰도를 보이는 한의약 난임치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모자보건법 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대한한 의사협회는 “우리나라의 2023년 합계출산율이 OECD 국가 최저수준인 0.6명대 후반에서 0.7명대 초반 사이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의료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임산부의 건강을 돌보며 비용대비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모자보건법 개정을 계기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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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금년도 한의과대학 정시 평균 경쟁률 ‘9.93:1’
///부제 동국대(WISE) 30.12대1 ‘최고’
///본문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의 2024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이 9.93:1로 나타났다.
가천대 등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의 경쟁률을 입학 처를 통해 확인한 결과 245명 모집에 2434명이 지원했 으며, 지난해 경쟁률이 10.29:1이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은 동국대 (WISE)가 기록했다. 동국대는 4개 전형 합산 17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해 30.1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보다 모집인원이 줄면서 경쟁률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상지대 19.22:1 △동신대 12.80:1 △대전대 11.73:1 △부산한의전 8.20:1 △우석대 8.17:1 △가천대 7.57:1 △동의대 7.50:1 △대구한의대 6.23:1 △세 명대 6.00:1 △원광대 4.69:1 △경희대 3.80:1 순이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불수능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돼 합격 예측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상향지원을 우선시하는 추세와 학령인구 감소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의약계열은 올해도 대부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중 합격자 발표일은 가천대가 16일로 가장 빠르다. 이어 동신대 19일, 대전대 23일, 상지대 24일, 경희대 26일, 동의대 2월2일, 부산 한의전 5일, 대구한의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동국대 6일 순으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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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12개 한의대 수시이월 인원 8명, 지난해 15명보다 줄어”
///부제 가천대 6명·대구한의대 2명 등…의대 미충원 인원은 14곳서 33명
///부제 수시이월 인원 치과대 21명, 수의대 6명, 약대 29명 등 발생
///본문 종로학원이 5일 발표한 ‘전국 의약학계열 수시모집 미충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수시이월 인원이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에서 6명, 대구한의대학교에서 2명의 이월 인원이 반영돼 지난해 13명보다 5명 줄었다.
의대의 경우 전국 39곳 중 25곳 대학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14곳 의대에서는 서울권 9명, 수도권 0명, 지방권 24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대 수시이월 인원은 11곳에서 21명, 10곳 수의대 에서 6명, 37곳 약대에서 29명이 발생했다. 한의대를 제외하고는 의약학계열의 수시이월 인원이 다소 증가 했다.
이에 따라 전국 109곳 의약학계열에서 총 97명의 수시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 의약학계열 선호도는 여전히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불수능으로 어렵게 출제돼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대량 수시이월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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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제170차 캄보디아 바탐방 의료봉사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교당에서 제170차 의료봉사를 펼쳤다.
7명의 한의사단원 및 9명의 일반단원은 7일간 600여 명의 바탐방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 했다.
특히 12월은 캄보디아의 추수기간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사일로 인해 신체적으로 많은 피로를 느끼는 시기였다. 이에 봉사단원들은 침, 부항 등을 이용해 관절과 근육 통증 및 피로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한의약적 치료를 제공했다.
또한 기초 질병 예방 교육과 주민들의 생활 관리를 지도하는 등 지역주민들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승언 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 KOMSTA 단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70차 봉사단은 LKC(Love Korea Clininc)봉사 로, 항공권 등 경비는 참가단원의 자부담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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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협회 보수교육위원회, 첫 뉴스레터 발행
///부제 보수교육규정 상세 설명으로 보수교육기관들의 이해 도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수교육위원회(위원장 송호섭)가 4일 첫 뉴스 레터를 발행했다.
제1호 뉴스레터에는 △보수교육기관 경고 조치 현황 △경고 조치 사례 △관련 규정 △추가 안내 사항 등이 게재, 보수교육 승인에 필요한 기본 지식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보수교육기관 경고 조치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보수교육기관 경고 사유의 76%는 승인기한 위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보고기 한(21%), 출결관리(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뉴스레터에서는 다빈도 경고조치 사유에 대응하는 보수교 육규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제8조(보수교육 계획 및승인), 제11조(결과보고 등), 제12조(등록대장)와 같은 중요 규정들을 발췌, 보수교육기관들이 규정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수교육규정 제8조에 따르면, 보수교육 기관장은 매년 11월 말까지 다음 연도의 보수교육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모든 보수교육은 교육 실시 20일 전까지 보수교육 실시계획서, 강사 경력 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접수해 교육 실시 15일 전에 승인을 얻은 후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11조는 교육 완료 후 결과보고서와 이수자명단을 교육 종료 후 3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제12조는 교육 시행에 있어 보수교육 등록대장을 비치하고 입실과 퇴실 시 총 2호의 본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송호섭 위원장은 “보수교육기관 담당자분들께 보수교육을 올바 르게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발행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수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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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난임부부 치료 선택권 보장·경제적 부담 완화”
///부제 서영석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입장 발표
///부제 국가가 난임부부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하는 법적 근거 마련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 원회 서영석 의원 (사진 ·더불어민주 당·경기 부천시정) 은 10일 ‘한의난임 치료 지원법(모자 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의난임치료를 받는 많은 난임부부가 국가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국가와 지자 체가 지원하는 ‘난임극복 지원사업’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한의난임치료를 받고자 하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서영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건 강보험으로 난임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2018년 23.4 명에 비해 16.9% 늘어났다.
특히 난임 환자 수가 매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다수의 난임부부가 한의 난임치료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지금까지 국가적인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를 통해 한의난 임치료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 난임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 등은 지원 사업이 아예 없어 지자체 간 형평성 논란 또한 제기된 바있다.
이와 관련 서영석 의원은 “난임부부의 다양한 치료 선택권이 보장되고, 경제적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폭적인 저출생 지원 대책은 물론 태어난 아이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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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국내 최초 ‘한약재 성분 NMR 자료집’ 출간
///부제 1300여 종 단일성분 한약재별로 정리
///부제 한약재 단일성분의 물성자료 및 화학적 구조 규명 성과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한약소재개발센터(센터장 소재현)의 한의약소재은행 사업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한약재 성분 NMR(핵자기 공명) 자료집’을 출간했다.
진흥원은 한약재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자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한의약소 재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약재로부터 주요성분, 유효성분 등 고순도의 천연 물질을 분리·확보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의약소재은행은 소재 발굴 및 공급을 통해 △한약 재추출물 또는 천연추출물 제품의 품질규격 설정 및 품질검사 지원 △약효성분 규명 △단일성분 수준에서의 활성 연구 △천연물질 라이브러리 제작 및 분양 등 새로운 고부가 가치 제품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자료집(VoL.1~VoL.3) 은 현재까지 확보한 물질 가운데 1300여 종의 단일성분을 한약재별로 정리했 으며, 한약재 단일성분의 물성자료 및화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NMR 스펙트 럼의 내용을 담고 있어 연구 활용 가치가 높다.
소재현 센터장은 “한약재 성분 NMR 자료집이 다방면에서 천연물을 활용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 의약소재은행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해주신 분리정제 전문가, 자문위 원,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자료집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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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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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여주시보건소,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구강 진료’ 개시
///부제 한의진료·침 치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여주시보건소(소장 최영성)가 9일부터 의료서비스 취약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구강 진료’를 시작 했다.
이 사업은 의료취약지역 경로당에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 구강진료, 기초검사, 치매인지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시행된 사업에서는 2023년 12월 말 기준 총 48개소 경로당 1658명 대상으로 △한의과(진료·침 치료) △기초검 진(혈압·혈당 체크) △치과(진료·상담) △ 치과 소견서 발급 △치매인지검사를 실시했으며 경로당 1개소당 평균 참여자 수는 1회당 17.7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역주 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영성 보건소장은 “올해도 역동적인 보 건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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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희대한방병원 조기호·권승원·이한결 교수, ‘한방진료비결’ 번역·출간
///부제 日 오리베 가즈히로 교수의 만성질환·급성증상 증례 해설집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조기호· 권승원·이한결 교수는 최근 일본 한방의학의 대가인 오리베 가즈히로 교수가 집필한 ‘한방진료비결(출판사 물고기숲)’을 번역·출 간했다.
오리베 가즈히로 교수는 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이자 한방의학자 로, 수많은 의사들에게 일본한방의학을 전수 하고 있다. ‘한방진료비결’은 오리베 가즈히로가 14년간 일본한방전문지에 연재한 여러 증례를 엮은 것으로, 수많은 임상 경험과 노하우 를 담고 있다.
대표역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 서적은 감기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부터 천식과 같은 만성질 환, 급성증상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증례해설집으로, 특히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어 대안을 찾고자 내원한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왜 이렇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어 임상 한의사들 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승원 교수는 “의학서적 번역의 핵심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대한 녹여내는 것”이라 며 “서적을 번역하던 중 일본 동양의학회에 참가해 원 저자의 서적 내용을 발췌한 강연을 직접 듣고, 저자의 의도대로 다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의하면 한의사 제도가 없는 일본에 서는 의사들이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연구해 일선 임상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기존의 서양의학적 치료만으로 잘 해결되지 않거나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사용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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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인천지부 회장선거, 정준택 후보 단독 출마
///부제 2월 5일~6일 Kevoting시스템으로 온라인투표 진행
///본문 제23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선거에 정준택 백운한의원장(현 인천광역시 한의사회장·사진)이 단독 출마했다.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까지 진행된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 입후보자 접수 결과 정준택 현 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준택 후보는 1994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999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 학원을 졸업했으며, 인천광역시한의사회대의원총회 부의장, 부평구한의사회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천연물 신약 비대위원장,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한의원 준비위원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의료기기대책 비대위원장, 인천광역시한 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21 년부터 제22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의 공약으로 △중 앙회와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 법안 통과· 한의실손보험 확대 등 한의계 의권 확대 노력 △한의치매예방사업 실시 및 난임 사업, 경로당 주치의 사업 등 한의약 건강 증진 사업 확대 △회원과의 소통 강화 △ 한의학 대국민 홍보 강화 △인천의료원내 한의과 설치 추진 등 공공성 확보 △학 술강좌 확대 △대외협력 강화 △회원 친목 강화 등을 내세웠다.
한편 제23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 선거는 오는 31일까지 각 분회별 후보자 연설을 거쳐 2월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2일간 Ke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선거로 진행되며, 투표 마감 후당일에 당선인 확정과 당선증 교부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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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직한의사 인식 개선 및 역량 강화 장으로 ‘자리매김’
///부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10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성료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7 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 10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 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주최·주관하는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당직한의 사의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를 통해 한의 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양질의 당직한의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 었으며, 오는 4월까지 앞으로 총 3차례 추가 강의를 남겨놓고 있다.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당직의 각론(강사 이형호)’과 ‘당직의 개론(강사 이성환)’을 포함한 이론강의와 함께 비위 관(L-tube) 및 유치도뇨관(Foley catheter) 술기를 중점으로 한 실습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수강자에게 실습 동영상 및예습자료를 사전에 배포해 교육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총 5인의 실습강사가 참여해 각반별 120분의 실습시간을 배정해 충분한 시간 및 양질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10차 교육에는 각지의 요양병원 장들 및 각 시도지부의 임원들이 교육에 함께 참여해 높은 수준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실전에 필요한 지식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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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 교의의 성교육…소아 청소년 성폭력 예방에 도움”
///부제 설문조사 결과 성 지식·인식 향상 등 만족도 높아
///부제 공보의 성교육 교의 프로그램의 만족도 4.14±1.05
///부제 표준화된 성교육 교안과 대본 등의 개발이 필요
///본문 공중보건한의사의 도서지역 초등학생 대상 성교육 교의 프로그램이 대상자의성 지식·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높은 만족도와 함께 도서지역과 대도시 간성교육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활용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 회(위원장 황만기·이하 소청위)가 최근 대한예방한의학회지 제27권 제3호에 ‘도 서지역 초등학생 대상 공중보건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의 효과-완도군 성교육 사례를 대상으로’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한의사의 학교보건교육사업(이하 교의사업) 참여는 대도시 지역한의사회의 주도로 교육청과 업무협약 등을 맺어 이뤄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와 사업 지속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전문의료인의 수가 적은 도서지역과 농촌지역에서는 교육 기회가 제한돼 있으며, 지난 ’21년 이후로 공중보건한의사(이하 공보의)의 교의사업 참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무가 한의진료에 치우쳐 있어 교의 프로그램이 수행되더라도 일회성 시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 완도군에서는 지난 ’22년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공보의의 성교육 프로그램을 공공보건사업으로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에 소청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서지역 공보의 교의 프로 그램의 효과와 만족도를 확인하고, 향후 지역 공공보건환경에서 교의사업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심수보 공보의 교의사업 운영 소위원장은 완도군 소재 3개 초등학 교에서 총 316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춘기의 특징과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성교육을 수행했다. 사춘기의 특징으로는 △ 2차 성징과 급성장기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한의학적 대처 등을 다뤘고, 성폭력 예방으로는 △성폭력의 정의와 사례 △ 대처 방법 등을 상세히 교육했다.
이후 4학년 이상의 고학년 학생(교육전 130명, 교육 후 113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 △과거 성교육 경험 △성 관련 지식
△성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 등을, 교육 후에는 △성 관련 지식 △성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 △교육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했 으며, SPSS Statistics version 23.0 for Windows를 이용해 기술통계, 빈도분석, 독립표본, t-검정(t-test), 교차분석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성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16명(89.2%), ‘경험이 없다’ 고 응답한 대상자는 14명(10.8%)이었으 며, ‘평소 어디에서 성에 대한 정보를 얻느 냐’는 질문에 ‘학교 성교육’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94명(7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님 13명(10.0%) △SNS, 유튜브등 인터넷 12명(9.2%) △친구 10명 (7.7%) △외부 성교육 8명(6.2%) △관련 서적 1명(0.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폭력 대처 방법 교육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 자가 89명(68.5%),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21명(16.2%)이었으며,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대상자는 20명 (15.3%)이었다.
이어 성교육 전·후 성 관련 지식 점수는 교육 전 4.04±1.87에서 교육 후 5.02± 1.79로 상승해 교육 후 통계적으로 유의 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3.82±1.98에서 4.90±1.91로 증가 (p<0.01)했으며, 여학생은 4.27±1.72에서 5.15±1.65로 증가(p<0.01)한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교육 전보다 교육 후 성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 답변 비율이 증가했는데, 성인식에 대한 8가지 문항의 대응표본 t-검정 결과 △남학생은 여성의 2차 성징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아야 한다 △여학생은 남성의 2차 성징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아야 한다 △이성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나는 내 몸이 어른처럼 커지고 변하는 것이 기쁘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폭력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등 6가지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긍정적인 방향의 점수 개선을 보였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떻게 자라고 변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p=0.251)
△농담으로 다른 사람 몸의 변화를 놀리는 것은 성폭력이 아니다(p=0.589)의 2 가지 문항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특히 공보의 성교육 교의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4.14±1.05였으며, 성별에 따른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남학생이 4.19 ±0.93, 여학생이 4.08±1.19로, 남학생 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성교육이 앞으로의 사춘기 건강 유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5점 리커트 척도 (Likert scale)로 평가했을 때 도움 정도의 평균은 4.47±0.76이었으며, 성별에 따른 도움 정도 비교 결과 남학생이 4.49 ±0.73, 여학생이 4.44±0.80으로, 남학 생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와 관련 논문 저자들은 “지난 ’20년 서울시 학생들의 93.1%가 성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 및 서울시 교의 성과 분석 연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전원이 성교육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와 비교하면 도서지역의 성교육 경험 비율이 더욱 크게 대조되며, 소아청소년 성폭력 발생에 대한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도서지역 초등학생들의 성폭력 예방 및대처 교육 경험은 68.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연구의 교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4.14±1.05로, 높게 나타났 으며, 대도시 학생들의 만족도인 4.11± 0.84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보 건교사와 일반교사가 보고한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관련 교육 자료와 전문 지식의 부족으로 꼽은 만큼 한의사 교의의 성폭력 예방 내용을 포함한 성교육은 전문 의학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등 소아청소년 건강증진과 성폭력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공보의는 지역사회 의료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단순진료 제공자에서 보건사업 수행 기능을 포괄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보의의 교의사업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선 표준화된 성교육 교안과 대본 등의 개발이 필요하며, 공공 보건사업의 진행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 지원 또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 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심수보 공소위원장을 비롯해 황만기 소청위원장, 이승환 소청위 부위원장, 박정수 조교수(세명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혜림 조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현희 대학원생(대전대 한의과대학 소아과 학교실), 서현식 대학원생(대전대 부속 대전한방병원 내과)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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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2023년 한의약 관련 R&D 사업 예산 총 264억6500만원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주요성과 공개···한약제제 임상시험 승인은 13건 집계
///부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예산 ‘22년 대비 40억 원 증액
///부제 우리나라 임상시험 규모 세계 상위권으로 성장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2023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한의약 관련 R&D 사업 예산으로 총 264억 6500만원이 배정되고, ‘22년 기준 한약 (생약)제제 임상시험 승인은 1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집에는 △보건의료 R&D 중장기 전략 및 중점과제 △보건의료 R&D 예산현황 △보건의료 R&D 주요성과 △ 우수성과 정의 및 선정 절차 △우수 논문· 특허·기술이전·사업화·인프라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23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주요 R&D예산은 총 6967 억원으로 ‘22년 대비 24억원(0.3%) 감소 했으며, 진흥원에 6240억원(89.6%)의 R&D 예산이 배정됐다.
복지부의 주요 R&D 사업현황을 살펴 보면 2023년 ‘국민건강중심 R&D 투자 강화’ 관련 예산은 총 1266억6100만원 으로 ‘22년 대비 319억8500만원이 증액 됐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한의디지털융합기 술개발사업’에 37억5000만원이 배정됐 으며, 기존사업 중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에는 182억7500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22년 대비 40억6200만원이 증액됐 다. 이와 함께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 업’에도 44억4000만원의 예산이 배정, 한의약 관련 R&D 사업에 총 264억6500 만원이 배정됐다.
또한 ‘신·변종 감염병 전주기 대응역량 강화’ 부문의 예산은 ‘23년 1048억8100 만원으로 ‘22년 대비 945억7300만원이 감액된 가운데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 개발사업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비임상지원 사업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신규 사업으로 △R&D 바이러스 감염병 대비 항바이 러스 치료제 개발 △범부처 감염병 방역 체계 고도화 R&D사업에 예산이 각각 37 억5000만원, 16억원 배정됐다.
‘바이오헬스 차세대 유망기술 확보’에 대한 예산은 ‘23년 726억3100만원으로 ‘22년 대비 350억9900만원이 증액됐으 며, 신규 사업으로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개발사업(75억원) △병 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38억2500만원)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62억 5000만원) △비대면 진료기술개발(55억 5000만원)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 케어 실증 및 도입(75억원) △한국형 수 술 질 향상프로젝트(50억원)에 예산이 편성됐다.
이를 비롯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은 ‘23년 708억6300만원으로 ‘22 년 대비 217억4000만원 감액됐으며, 신규 사업으로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 △보건위기 대응 신속 비임상시험 실증개발 사업에 각각 40억5000만원, 30 억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보건의료 인재양성 지원 사업(일반회계)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의료기 술상용화 지원센터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또한 이번 사례집에서는 보건의료 R&D 주요 성과를 △인프라 성과 △경제적 성과 △기술적 성과 △과학적 성과로 나눠 정리했다.
진흥원은 인프라 성과 관련 우수한 의료인력·의료기술 등 민간의 역량과 결합해 임상시험의 규모가 세계 상위권(‘22년 기준 5위)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으며, ‘22년 기준 의약품 종류별 임상시험 승인 현황은 합성의약품 447건(63%), 바이오 의약품 251건(35%), 한약(생약)제제 13 건(2%)이며,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현황중 국내(제약사의 국내 임상과 연구자 임상 승인 합계)임상시험 승인건수는 총 359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 성과에서는 의약품·의료기기 등 제품 개발을 지원, 해외기술 이전수익 등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으며, ‘18년 부터 ‘22년까지 5년간 총 39건의 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최대 약 22조 4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산업연관효과로 인해 약 32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했다.
이어 과학적 성과로는 ‘22년 SCI 논문의 평균 IF(Impact Factor·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와 mmIF(Modifed Rank-normalized Impact Factor·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 력지수)가 각각 6.49점, 68.03점으로 ‘21 년 국가전체평균 대비 1.13배, 1.07배 높게 나타나 국가전체 대비 우수한 수준이 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기술적 성과로는 ‘22년 기준 A 등급 이상 우수특허 비중이 1.8%로 과기부 주요사업 우수특허 비중 1.07%와 비교했을 때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가 많이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사례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이트 동향과 정보–보건의료R&D 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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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새해 달라지는 저출산 분야 제도
///부제 정부, 올해부터 임신·출산·양육 지원 대폭 강화
///부제 0~1세 영아기 지원금 ‘2000만원+α’ 수준으로 확대
///부제 육아휴직 급여 최대 3900만원까지… 출산가구 주거지원 신생아 특례대출 신설
///본문 정부가 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저출산 핵심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에 부모급여 1800만원과 첫만남이용권 200만∼300만원 등 0∼1세 영아기 지원금을 ‘2000만원+α’ 수준으로 늘리고,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엄빠·엄마 모두 6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육아휴직 급여는 최대 3900만원까지 지급하며, 출산가구 주거지원을 위해 최대 5억원의 신생아 특례대출을 신설했다.
◇ 임신·출산 지원 확대
정부는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 등에 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의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4월부터 새로 추진한다. 그동안 난임시술비 지원은 지방이양사업으로 시·도별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소득에 따라 일부에만 시술비 용을 지원했으나, 1월부터 소득수준·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중증임신중독 등 19개 질환의 고위험임산부 대상 의료비 지원 소득 기준(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도 1월부터 폐지하며, 쌍둥이 이상 다둥이 임신에 대해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 지원액을 태아당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출생 순서에 무관하게 200만원을 지급한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금액은 둘째아부터 300만원으로 인상한다.
산후조리비용에 대한 의료비 연 200만원 한도 세액공제는 그동안 소득이 7000 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해서만 적용했지 만, 소득기준을 폐지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 으로부터 증여받는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이에 기본공제 5000만원을 포함하면 1월부터 혼인·출산 전후로 양가 각각 1억5000만 원씩 최대 3억원까지 세금 부담 없이 증여받을 수 있다.
한편 출생신고가 누락되는 아동이 없도록 아동의 출생정보를 시·읍·면에 통보해 보호하고, 위기임산부를 위한 지역상 담기관을 전국 12곳 설치해 다양한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만약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동을 직접 양육하기 어려운 위기임산부가 있다면 오는 7월부터는 병원에서 가명으로 출산한 뒤 태어난 아동은 국가 및 지방자 치단체가 보호하게 된다.
◇ 자녀양육의 모든 분야 지원 확대
부모급여 지원액을 0세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는 월 35만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출산 직후 지원받는 첫만남이용권 200(첫째)∼300만원(둘째 이상)을 포함하면 0∼1세 영아기 지원 액은 2000만원+α 수준(부모급여 1800만 원+첫만남이용권 200~300만원)으로 오른다. 또한 자녀장려금(CTC)을 받을 수 있는 부부합산 소득기준은 4000만원에서 7000만원 미만 가구까지 확대하고, 자녀 1인당 최대 지급액도 80만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한다.
자녀세액공제도 공제금액을 둘째 자녀에 대해 5만원 인상함에 따라 자녀 출생 순서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을 15만-15
만-30만원에서 15만-20만-30만원으 로 확대한다.
특히 출산 및 6세 이하 자녀의 보육과 관련해 사용자로부터 받는 급여에 대해 지난 해까지는 월 10만원까지 비과세했으나, 1 월부터는 최대 월 20만원까지 비과세를 적용한다.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지원하는 디딤씨앗 통장 가입자격은 0~17세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의 수급가구 아동으로 넓힌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취약 양육가정에 대한 지원금액은 기저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조제분유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한다. 돌봄·교육 지원도 내실화하는데, 올해 부터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기존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해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전국에 도입한다. 이에 올해 1학기에는 2000개 초등학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 는데 지원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일·가정양립 지원
자녀가 태어난 후 18개월 안에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6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높여서 지급해 6개월간 최대 부모 합산 39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가 일·가정양립 제도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인재채움뱅크를 5개까지 확대하고, 민간 취업포털 3개사에 인재채움 전용관을 설치해 접근성 및 활용도를 개선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연령은 초등 2학년에서 6학년으로 높이고,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확대하며 급여도 주당 최초 5시간에서 최초 10시간 통상임금 100% 지원으로 확대한다.
조산 위험으로부터 임신부·태아의 건강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 기간을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확대한다.
난임 치료의 실제 소요기간을 고려해 휴가기간을 확대하고, 우선지원대상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제도사용 활성화를 위해 난임치료휴가 급여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배우자가 산모와 자녀를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 분할 횟수를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급여가 지원되는 기간을 5일에서 10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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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만성질환자의 한의의료기관 방문 확대 방안은?
///부제 한의계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부제 참여 기초자료 활용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제도권 내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위해 ‘한의 만성질환관리 제’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관심이 있는 시도한의사회를 대상으로 필요성 및 참여방 안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회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만성질환자의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및 추천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예방한의학회지’ 제27권 제3호에 ‘만성질환자의 한방의료기관 재방문 및 추천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김재우 한의협 보험정책국 과장, 강정규·김성호 청주대 의료경영학과 교수)’이라는 제하로 게재된 이번 논문은 만성질환자의 한의치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연구를 진행했다.
만성질환은 발병과정과 기전 때문에 양방의학적 처치 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의 한계가 있어, 세계보건 기구(WHO)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에 전통의료의 응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만성 질환자가 한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환자들도 질병 치료를 위해 침·한약 등 한의의 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류마티스질환은 18∼94%, 암은 7∼64%가 한의학적 치료를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한의 의료는 배제돼 있어 만성질환 환자들의 의료 선택권 및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 업에 한의의료 참여의 당위성을 마련키 위해 한의의료 분야에서 대표성 있는 표본자료를 활용, WHO에서 정의한 비감염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대상자의 한의의료서비스 항목별 세부 만족도를 중심으로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20년 보건복지부에서 일반국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 중 6개월 혹은 1년 이상 계속되는 의사로부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고, 한의의료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940명 중 한의의료 7개 세부 만족도의 응답에 ‘경험 없음’으로 응답한 13명을 제외한 총 927명을 분석에 활용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성질환자의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의사에는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태도·치료결과 변수가, 또한 타인 추천의사에는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 태도, 치료결과, 한약재 안전에 대한 인식, 한의의료에 대한 인식도 변수가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재방문 의사와 타인 추천의사 에서 모두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태도와 치료결과가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만성질환자의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의사와 타인 추천의사에는 의료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 만족도와 의료진 (한의사)의 태도가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태도 관련 한의사의 초진 및 재진 시간이 양방에 비해 초진은 3배(한의: 18분23 초, 양방: 6분14초), 재진은 약 2배(한의: 6분45초, 양방: 3분42초) 이상 높다는 선행연구를 고려한다면 한의사의 치료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만성질환 환자로 하여금 재방문 의사뿐만 아니라 향후 타인 추천의사까지 높일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더불어 연구진들은 “한의의료에 대한 주관적 인식 중에는 한약재 안전성에 대한 인식 및 한의의료에 대한 인지도 변수는 타인 추천의사에만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의의료에 대한 타인 추천의사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의료의 안전성 및 우수한 치료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반면 한의의료기관의 시설환경, 진료비, 진료 대기시간 등의 변수는 재방문 의사와 추천의사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타 질환에 비해 이환 기간이 길고 진료비가 높은 만성질환의 특성상 치료 결과 등 의료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속성 이외 의료기관의 시설환경, 진료 대기시간 등은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사에 영향력이 크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한의의료서비스의 항목별 세부 만족도와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사의 관련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자들의 한의의료기관 재방문 의사와 추천의사에는 치료결과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서비스 핵심속성이 매우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만성질환자의 한의의료기관의 재방문 및추천의사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시설 환경이나 진료 대기시간보다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료진의 친절한 태도 함양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의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홍보 전략 구축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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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포럼, 활발한 활동 ‘눈길’
///부제 지난해 한의협 방문, 정책토론회 개최 등 웰니스 산업 활성화에 박차
///부제 김춘곤 의원 “올해에도 적극적 활동으로 웰니스 산업 발전 이끌 것”
///본문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포럼(대표의원 김춘곤·이하 연구포럼)’은 지난해 2월20일 웰니스 산업에 관심이 있는 시의원 11명이 모여 서울시의회의 지원 승인을 받아 토론회, 현장 방문 간담회, 연구용역을 추진하는등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연구포럼은 서울 시민의 예방적 건강 관리 강화 및 웰니스 산업의 육성, 웰니스 관련 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과 조례 개발을 목표로 결성된 서울시의회 연구단체다.
지난해 5월19일 개최된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우람 한국웰니스산업협회 부회장이 전반적인 국내 웰니스 산업 동향을, 또 김주한 서울대 의료정보학 교수가 디지털 의료 웰니스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고성규 경희대 동서의학연 구소장은 예방학 차원에서의 웰니스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웰니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한의약의 역할을 제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6월9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허준박물관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각 기관들의 웰니스 산업 추진 현황을 듣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지는 등 지난해 상반기에는 토론회와 현장 방문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연구포럼은 후반기에는 서울시 정책 반영을 목표로 ‘서울시민의 예방적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웰니스 정책 연구’를 (사)미디어전략연구소를 통해 수행했다. 지난달 18일 결과가 보고된 이 연구에서는 우선 디지털 건강 관리 부분에 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기준 설정에 기반한 법안과 규정의 제정이 필요하고 디지털 웰니스 분야만을 전담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더불어 홍릉강소특구를 디지털 웰니스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또한 이번 연구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고성규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장은 디지털 웰니스 관련 관리부서나 조직체 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최희윤 한국디지털웰니스협 회장은 디지털 웰니스 개념의 거시적·미 시적 영역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김춘곤 의원은 “서울의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과 병행해 연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토론회와 현장 방문, 연구용역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올해에도 새로운 연구단체 활동에도 참여해 웰니스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 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2023년 연구단체 ‘웰 니스 서울 정책 연구포럼’은 김춘곤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강석주·구미경·김영옥· 남창진·박성연·성흠제·이봉준·이숙자· 최유희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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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구원, ESG경영 인증 획득
///부제 환경·사회 등 종합적 심의 통해 제주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로 받아
///부제 송민호 원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R&D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
///본문 지속 가능한 지역상생과 경영혁 신을 추구해온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 송민호)이 제주 출자·출연기 관에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인증원에서 인증하는 ESG 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관의 지역상생과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인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하고 청렴한 지배구조 등의 포괄적인 경영체계를 의미한다.
이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경영체계와 연구사업에 대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심의를 거쳐 ESG경영 인증(KOSRE-0102)을 획득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송민호 원장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지역상생을 위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코자 ESG 경영을 공시해 이에 대한 추진전략과 자체 성과관리체계를 마련했으며, ESG 경영 수준 진단에 따른 ESG 경영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송민호 원장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획득에 이어 ESG 경영 인증을 바탕으로 제주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R&D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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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한의약 필요성 ‘대두’
///본문 [편집자주] 2024년 ‘청룡의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오간 지난해 국내 보건의료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또한 4·10 총선, 인공지능(AI)산업의 개화 등으로 인해 많은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 한의계도 한의대 정원 축소 이슈, 한의약육성법 개정, 현대진단기기 본격 활용 등 많은 제도적·법률적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의 신문의 영문명인 AKOMNEWS(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News) 알파벳에 맞춰 2024년 한의계 8대 키워드를 제시한다.
#Noblesse Oblige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감
한의사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고귀함을 지키는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의사들은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은 170회에 걸쳐 봉사단을 파견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곁을 지켜왔다.
또한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기도 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과 봉사활동들을 지속해 왔다.
작년 9월에는 모로코 대지진 구호를 위해 하루 만에 긴급 파견을 나간 한의사도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인 사재를 털어 의료봉사 비용을 충당하기도 하고, 지역사회 후배들이 장래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금을 후원하기며, 한의진료는 물론 전기 시설 보수·빨래봉사 등 외부단체와 함께 시너지효 과를 내기도 한다.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한의사들의 노력은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 로, 한의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panding Globally 한의학의 세계화
K-Pop, K-Beauty, K-Culture 등 자랑스러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한의약 역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해 전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80명의 한의사와 82명의 진료보조진은 열악하고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관리를 위해 한의진료센터 운영에 매진했다. 진료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98.7%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세계 각국의 환자들 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제주에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ICMART는 세계 각국의 양방의사로 구성된 국제 전통의학 단체로, 매년 유럽 각지에서 침구 관련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37회 ICMART는 동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학술대회인 만큼 국가 정책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과 우수함을한 번 더 알림으로써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여 K-Medical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idening Insurance Coverage 한의 건강보험 확대
2024년을 관통할 키워드 중 하나가 ‘돌봄경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 돌봄 영역이 중요해지고 있고, 복지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중요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돌봄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일방적으로 돕는다는 개념에서, 이제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돌봄경제’ 의 확장은 한의 건강보험의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더 넓은 영역의 돌봄케어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 업’을 진행한다.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의 기존 대상질환에서 △요추추 간판탈출증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이 추가되며, 뇌혈관질환후유증의 경우에는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전 대비 대상질환이 확대되고, 본인부담률도 낮아짐에 따라 한약(첩 약)에 대한 접근성 및 보장성이 높아지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더 나은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바있다.
#Senior Health 인구고령화로 돌봄 수요 급증 전망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 및 돌봄 수요 급증,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83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비의 80.9%에 달했다.
복지부는 예방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인식을 갖고, 2019년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 업’을 추진해 왔다. 고혈압 및 당뇨병 발병 초기부터 효과적·체계적 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을 예방시 키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시범사업에 한의의료는 배제돼 있어 만성질환 환자들의 의료 선택권 및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살펴보면, 환자 관리계획 수립이나 복약지도, 교육·상담을 진행하는 정도로 한의약 분야가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한의학의 오랜 고서 황제내경에는 ‘좋은 의사는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기보다 미병 상태를 치료한다(上工 治已病 治未病)’라는 문장이 기록돼 있다. 예로부터 한의학이 예방의학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본사업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의계가 역량을 발휘할 수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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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심적환…뇌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효과 확인
///부제 심적환 복용 후 뇌혈관 반응도 및 뇌혈류 속도 유의한 개선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문상관·이한결 교수팀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이한결 교수 팀이 심적환이 뇌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문상관·이한결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심적환을 복용한 실험군과 심적환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눈 뒤, 복용 후 3시간까지 1시간 간격 으로 △뇌혈관 반응도 △뇌혈류 속도 △적혈구변형능 △혈압 및 심박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심적환 복용 3시간 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뇌혈관 반응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뇌혈류 속도 역시 심적환 복용 2~3시간 후에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심적환 복용군에서 적혈구변형능이 현저히 증가해 미세순환 저항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적혈구가 미세혈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모양을 바꿔야 하는데, 적혈구변형능이 떨어지면 미세순환 저항이 증가해 뇌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있다. 이밖에 뇌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압 및 심박수 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문상관 교수는 “심적환은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인 한약제제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심적환 한약제제가 뇌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는 뇌혈류 개선 효과를 입증한 청혈단과 심적환을 합한 거풍청혈단 제제를 개발해 뇌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신 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액학적 장애와 미세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심적환이 대뇌 미세순환 저항을 감소시켜 혈류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 향후 허혈성 뇌졸중 및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대한한의학회지 12월호 영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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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경희다복한의원, ‘접골탕 2.0’ DRF 독성시험 마쳐”
///부제 최영진 원장 “과학적 근거로 한약의 안전성 증명해 나갈 것”
///본문 경희다복한의원(원장 최영진)이 최근 접골탕 2.0 처방 관련 DRF시험(Dose Rate Finding, 독성용량 결정)을 완료했다.
한약제제의 전임상시험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안전성 자료에는 △단회독성 △DRF △90일 반복독성시험 등의 자료가 필요한데, 접골탕 2.0의 경우 한국한의 약진흥원 제제생산센터의 GMP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량으로 DRF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음 단계의 연구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접골탕 2.0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선진화 지원 사업 으로 2022년·2023년 2년 연속 선정돼 한약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에 모두 특허를 이미 등록한 처방이다. 이와 관련 골절 지연유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성과를 SCI급 저널인 ‘Explore’에 출판을 마쳤다(Individualized herbal prescriptions for delayed union, 2022).
최영진 원장은 한의약 선진화 지원 사업 결과 최종보 고회에서 “대구 가톨릭대학 GLP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은 한약 특성상 복용량이 많아 실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4000mg/kg/day의 고용량군에서도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현재 한의원에서 환자들이 복용하는 양이 안전하다는 근거를 확보한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로 한약의 안전 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진 원장은 접골탕을 비롯한 한약 관련 국내· 외 특허 10개를 등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본플러스 천연물연구소를 설립해 로컬 한의원들의 처방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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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플로차트 어린이 한약
///부제 “깜짝할 사이 맛있게 한약 복용하게 하는 법…핵심은 ‘어머니’”
///부제 장규태 前 대한한방소아과학회장 번역
///본문 최근 일본에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보험 적용 한약 처방의 활성화와 효과적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지침서가 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내에서도 간행된 ‘플로 차트 어린이 한약(출판사 청홍)’ 은 니미 마사노리 교수(테이코 대학 의학부 외과)의 ‘플로차트 한약 치료’ 시리즈의 어린이 특별편으로,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사카자키 소아클리닉)과 공저로 집필됐으며,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장규태 전 회장 (사진)이 번역했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에 의하면 이 책은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만의 유쾌한 아이디어와 즐거운 소아과 분위기를 담은 것으로, 특히 책의 앞부분에 한방 쿠키·케이크 등 어머니의 쿠킹 레시피를 수록했으며, 이와 함께 한약에 어울리는 식재료 등을 소개했다.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은 “‘어린이 들에게는 맛이 쓰고, 먹기 힘든 한약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잘 복용할수 있게 연구해보자’는 결심이 여러 복약지도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했으며, 이번 간행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어린이에게 한약 복약지도를 열심히 한 결과 복약순응도가 올라 한약 팬이 증가하는 등 한의치료에 대한 친밀도가 제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본문에서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은 “소아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인간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사춘기 등의 그때그때 차이에 따라 그 시기 특유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소아는 소아과 전문의가 진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는 이를 통해 안심하고 한의치료도 받을 수 있다”고 서술했다.
그는 이어 “열이 나면 많은 아이들이 병원을 방문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 소아과 진료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며 “이런 경우 한약을 활용해야 하는데 한약은 개인의 면역 반응을 강화 하고, 바이러스 질환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는 아울러 “일본에서는 한의약이 현대 서양의학의 일부로 보급돼 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대 서양의학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는 환자를 위해 한의약의 이러한 입지는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어린이 환자에게 보험 적용 한약이 처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보건의료원장의 눈으로 본 한의 공공의료의 현주소는?
///부제 2017년부터 보건의료원장으로 재직… 다양한 공공의료 정책에 관심 높아
///부제 한의약, 방문진료 ‘강점’… 공공의료에 한의약 역량더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
///본문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보건소장 임용 대상자에 한의사를 비롯해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를 포함하는 지역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란에서는 2017년부터 화천군 보건의료원 장으로 재직 중인 이재성 한의사로부터 보건의료원 내 한의약 관련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간단히 자신을 소개한다면?
대구한의대 86학번으로 1992년도에 한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2000년 3월까지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다. 이후 2000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는 화천군보건의료원에서 진료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중간에 서울대보건대학원 에서 보건정책관리학 석사학위를 공부 했다. 2017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화천군 보건의료원에서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공공보건의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Q. 보건의료원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여기저기 채용정보를 알아보던 중 화천군보건의료원에서 진료부장으로 한의 사를 뽑는다기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공직 생활의 명분도 좋았고, 보건소니까 무료로 진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이후 ‘한 3년 정도 군대 갔다 생각하고 해보자’한 것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Q. 보건의료원장이 임상 한의사와 구별되는 장·단점은?
보건의료원장은 임상을 거의 하지 않고, 보건의료행정 위주의 일을 많이 한다.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행정을 많이 알게 돼 좋은 점이 있다.
지금은 직접 임상 진료를 못하고 있으 니, 치료할 수 있겠다 싶은 환자를 보고도 직접 치료해 주지 못해서 답답한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보건의료원에서 진료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하루에 환자 수가 적을 때는 매우 적을 때도 많았고, 그와 반대로 많을 때는 80 여명이 넘을 때도 있었다. 방문진료, 순회진료 등 찾아가는 진료도 많이 했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있었고, 치료효과가 좋아 무척 기뻐하기도 했다. 이는 보통의 임상 한의사가 진료하면서 겪는 보편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Q. 한의학이 고령화사회에 이바지할수 있는 방법은?
방문진료가 제일 강점인 것 같다. 침만 들고 가도 고령 노인의 일차의료로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침 시술은 대부분의 흔 한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방문 진료나 이동 진료에서 한의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Q. 화천군 보건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사업은?
환자를 직접 방문해서 진료하는 방문 진료가 잘 운영되고 있다. 마을을 직접 찾아가서 진료하는 ‘행복노년 순회진료’에 한의사의 진료를 주민들이 반긴다. 작년 에는 42개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 800여 명의 건강을 살폈다. 화천군은 2015년부터 순회진료를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10~30회씩 진료를 했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사로서 보건의료원의 원장인 것이 자랑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적 성취 이외에, 한의사 신분의 원장으로서 보건의료원에 한의 역량을 더 강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 경험이 큰 도움이 되주지 못한 점도 조금은 아쉽다. 앞으로도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의학, 한의사 그리고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합계출산율 0.78명…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방안은?
///부제 2006년부터 출산 예산 380조 지출
///부제 인천광역시는 출산 시 1억 원 지원
///부제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 지속적 급락
///부제 예산의 정밀한 분배 등 변화 필요
///본문 최근 인천광역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면 누구에게나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 라의 국가적 재앙 수준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접근법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김천구 연구위원과 한주연 연구 원이 발표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에 따르 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대응 예산은 2006년 2.1조 원에서 2022년에 51.7조 원까지 연평균 22.2%씩 급증했으나 합계출산율은 2006 년 1.13명에서 2015년 1.24명으로 높아진 이후 2022년 0.78명으로 7년 연속 급락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과 관련한 제반 예산을 합치면 20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80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그 결과는전 세계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출산 율로 인해 인구소멸에 따른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 세계 국가들과 비교 시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인 0.78명은 통계가 제공되는 213개국 (World Bank 기준) 중 최하위권이다.
국가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 율은 약 2.1명인데, 우리나라는 그 수준에 한참 못미쳐 앞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
출산율 감소는 경제성장 능력 크게 훼손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 감소는 우리 경제의 잠재적 성장능력을 크게 훼손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와 반대로 노인인구 증가는 저축의 절대 규모를 낮추고 자본 공급을 축소시켜 기업의 투자 부진으로 연결됨과 동시에 경제 산업 패러다임이 R&D,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중심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젊은 양질의 인력 감소로 인한 업종 간일자리 미스매치가 유발되고, 생산성 향상 속도도 늦출 전망이다.
정부는 과거에도 출산율 하락의 문제점을 중요하게 인식, 다양한 정책들을 실행해 왔지만 급격한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했기에 올바른 저출산 정책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방향으로 재정립돼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낮은 출산율 원인은 매우 복합적 이유
이에 대한상공회의소의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 원인은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경직적인 노동시장 △맞벌이 가구 증가와 남편의 낮은 가사부담 △수도권 집중과 높은 주거비 부담 △젊은 층이 경험한 높은 생활수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자식에 대한 많은 투자와 높은 경쟁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을 바탕으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으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예산의 정밀 타겟팅 △다양한 가족구조와 인식 변화에 대한 지원 체계 확립 △일과 가족 결합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 제거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친가족적인 기업문화 확립을 위한 캠페인 △친가족 기업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결혼비용 절감 방안 마련 등 일곱 가지를 제시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예산의 정밀 타겟팅’과 관련 해서는 육아 및 가족을 직접 타겟팅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저출산 예산을 확대 재편성하고, 인구 관련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 설치와 저출산 관련 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배분이 매우 중요함 으로 증거에 기반(evidence-based)해 수립할 것을 제언했다.
‘다양한 가족구조와 인식 변화에 대한 지원’에 대해 서는 가족구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가는 상황에 맞춰 알맞은 지원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는데, 가령 혼외자 출생아 비중이 높아지고 비혼 출산에 대한 인 식 역시 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확실하게 만들 것과 함께 정상가정 중심의 지원체계를 아이 중심의 지원체계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일과 가족 결합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 제거’와 관련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위해 육아휴직 등제도적 실효성을 높여야 하며, 육아휴직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업 절반 수준인 중소 기업 근로자의 사용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와 기업간 협력 방안 공동 모색
또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과 관련해서는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근로시간 및 장소의 유연성 뿐만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의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확대 등 근무의 유연성 확보 및 연공 서열식 임금 등 불합리한 임금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친가족적인 기업문화 확립을 위한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제고 및 가족·양육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인식개선 추진과 더불어 대기업의 경우 돌봄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친가족 기업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국가 차원의 다양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결혼·출산·양육 관련 성과를 입증한 기업에게는 금리인하, 정책자금 지원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결혼비용 절감 방안 마련’과 관련해서는 결혼식을 결혼 본연의 의미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과 함께 청년들이 부담을 갖는 결혼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렴한 예식장을 다양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주연 연구원은 “출산율 제고 정책은 단기적인 처방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문제로, 백화 점식 나열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천구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응하여 기존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한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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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보감 판본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부제 古書 동의보감 서로 돌려보며 사회관계망서비스서 공동연구 진행
///부제 앞으로도 실물을 바탕으로 고증 연구 지속해 나갈 것
///본문 Q. 판본학이란 무엇인가?
·최: 판본학은 고서를 연구하면서 알게 된 분야다. 지적 소산을 문자의 수단으로 표현해 담은 물리적 형체를 책의 형태라고 할 때, 판본학이란 그 형태에는 어떤 종류 들이 있고, 그것들이 시대에 따라 어떠한 특징과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그 중 어떤 것이 초기의 것으로 본문에 오·탈자가 없는 좋은 자료인가를 감정하는 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다루는 분야다(한민족대백과사전 참조).
Q. 3명은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
·한: 제가 블로그에 올린 고서 사진을 보고 최순화 원장이 처음 연락했고, 그 뒤로 친분을 쌓으며 계속 고서 수집과 연구를 하던 중 유사한 연구자를 인터넷 고서 경매 사이트에서 알게 됐는데 바로 서정철 원장이었다. 우리는 학연이나 지연이 아닌 고서 애호가로서 동의보감을 구매할 때 서로 과도한 경쟁 대신 상황에 따라 어느 1 명에게 양보하고, 그렇게 구매한 동의보감을 서로 돌려 보기로 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셋이 친교를 넘어 같이 연구하게 됐고, 삼국지연의의 도원결의를 하여 의형제로 지내고 있다.
이렇게 서로 경쟁을 자제하고 협력해 동의보감을 수집 하다 보니 한의대 도서관에서 소장하지 못한 동의보감 고서도 삼형제 중 한 명은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게 됐고, 이를 공유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동의보감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 동의보감은 1613년 초간된 이후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여러 번 간행됐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판본이 혼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의 사는 판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동의보감은 세계 기록유산이자 보물로 지정돼 있는데도 여태까지 정확한 정본화 작업이 되어 있지 않았다. 기존의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연구 방향과 결과물인 책이나 논문에 오류가 너무 많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 직접 연구해 보기로 했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동의보감 판본에 관련된 오류들을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Q. 임상한의사로서 느끼는 고서의 매력은?
·최: 작금의 한의서와는 달리, 고서 연구 중 특히 醫書 나 醫人에 대한 연구는 마치 고고학과 같아서 새로운 물증을 발굴하게 되면 기존 학설을 버리고 다시 새롭게 정의해 가야 한다. 고서라는 실체와 당시 시대 상황을 통해그 인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그 학술사상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게 됨으로써 한의학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Q. 판본 연구 시리즈를 출판하게 된 계기는?
·한: 판본 연구 과정에서 얻은 동의보감 판본별 사진을 우리들만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지금까지 연구한 자료들이 향후 연구에 반석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구에서 얻은 사진자료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출판을 결심하고, 책 제목을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로 정하게 됐다. 가능한 많은 사진을 싣고자 했으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독자라 하더라도 이 책을 보면 동의보감 판본의 체계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Q. 동의보감 판본 연구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서: 공동연구자 3명 모두 임상가로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시간을 쪼개 연구한다는 점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고, 더욱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기회가 잘 없었던 점이 힘들었다. 낮에는 진료 중 틈틈이 텔레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한 의견 교환을, 저녁 에는 전화로 통화하면서 수많은 토론과 교정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실제 연구에 있어서는 동의보감 고서 중 충분한 자료가 없는 판본이 있어 어려웠고, 고서 자료가 국내 유일본 이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자료를 직접 가서 확인하기 위해 휴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한 동의보감이 워낙 巨帙이다 보니 25책 가운데 여러 판본이 혼재된 경우가 수없이 많아, 연구를 하면 할수록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Q. 연구를 하면서 보람됐던 점은?
·한: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연구는 국가연구비로도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마저 포기하면 안되겠다 싶 어 서로를 다독이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고쳐먹고 연구에 매진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동의보감 판본에 많은 곡해가 있었던 것을 실물을 바탕으로 고증해 바로 잡고, 동의보감 고서들의 간행시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또한 첫 단추를 끼운 연구자가 잘못 기록하면 그 권위에 눌려, 자료를 확인하지 않고 후학자가 연구에 인용하다 보니 잘못이 침소봉대되어 후대 연구자가 잘못 알게 된 점을 이제부터라도 바로 잡는 실마리를 마련했 다는 점이 보람이며, 향후 연구의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동의보감 판본 관련 논문도 나왔는데.
·서: 이번에 나온 4권의 책은 ‘동서의학’ 2023년 9월호에 실린 논문인 ‘동의보감의 판본 종류와 간행시기 연구’ 를 보충한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자가 진행한 동의보감 정본화 작업 가운데 甲戌嶺營開刊에 대한 오류를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甲戌嶺營○刊과 甲戌嶺營改 刊 판본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특히 甲戌嶺營改刊 판본은 간기 외에도 여러 권에서 補板이 이뤄졌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의보감 판본의 계통화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판본의 종류를 밝히고, 동의보감에 날인된 藏書印主의 생몰연대를 근거로 동의보감의 간행시기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
Q. 지금까지 동의보감 판본 연구 중 古本의 결과를 알려준다면.
·한: 동의보감 중 초간본과 내의원본 사이에 위치하는데 刊記가 없는 판본을 저자들은 古本이라 명명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동의보감 일부 권에 한정해 이러한 고본의 존재를 밝혔는데, 이는 필자가 수집하고 분석한 고본의 종류에 비하면 극소수에 해당한다.
즉 당시 연구자들이 확보할 수 있는 것만을 연구대상 으로 삼은 것이었을 뿐, 전체 고본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 저자들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동의보감 판본들 가운데 접근 가능한 한도 내에서 공통 점과 차이점을 다각도로 비교했다. 이와 같은 광범위하고 계통화한 자료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동의보감 판본 중 고본은 개별 권마다 최소 6회에서 8회 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대정원, 최소 1000∼3000명 규모로 확대해야”
///부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적정 의대정원 확대 규모 관련 입장 발표
///부제 의대 정원 규모 최소화에 야합하면 국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것
///본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11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국민의 고통과 피해를 해결하고,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정 원을 최소 1000명에서 3000명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교육여건을 문제삼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 회의 주장은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최소 화하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며, 300명 규모 증원은 눈감고 아웅하는 국민기만”이라며 “350명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 소아과 오픈런, 원정출산, 원정진료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할 수도 없고, 지역의료 붕괴와 불법의료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해결할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의대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고, 32.7%가 100∼1000명 내외로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으 며,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도 24.0% 가 1000명 이상 증원, 56.3%가 3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정할 때에는 단지 현재 의료서비스 이용량과 활동의사수, 연령 추이, 인구 구조 변화만을 고려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의사인력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의료현장의 진료실태까지 고려 해야 한다. 즉 의료현장에서 의사인력 부족으로 어떤 끔찍한 의료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의사인력이 확충되어야 하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든 상황들을 감안할 때 적정한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최소 1000명에서 30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의대정원 350명 증원 규모로는 필수·지 역의료 살리기, 공공의료 살리기, 불법의 료 근절, 의사 수급 불균형 해소, 불만족 스런 진료 개선, 의료사고 예방, 환자안전 보장, 번아웃으로 내몰리는 의사들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 어느 것도 해결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의대정원을 최소 1000∼30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절박한 국정과제이고, 붕괴로 치닫는 필수·지 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라고 거듭 강조한 보건의료노조는 “정부 는 더 이상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최소화 하려는 의료계의 여론전에 휘둘려서는 안되며, 3월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성과를 만들려는 의협 내 강경세력 들의 협박에 굴복당해서도 안 된다”면서 “정부는 오로지 국민을 보고 가야 할 것이 며,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겠다던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최소화하는데 야합한다면 국민들의 거대한 분노와 강력한 심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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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금산군보건소, ‘중풍예방! 건강하게 백세인생’ 프로그램 전개
///부제 공중보건한의사가 9개 마을 경로당 방문·통합 건강관리 추진
///본문 금산군보건소가 15일부터 3월8일까지 관내 9 개 마을 경로당에서 ‘중풍예방! 건강하게 백세인 생’ 한방애 중풍예방교실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중보건한의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중풍 위험요인과 전조증상 및 합병증 예방에 대해 교육 하고, 혈압·당뇨 등 기초 검진을 통한 상담 및 맞춤 한의약 처방, 침 치료 등 통합 건강관리를 추진한다.
또한 맷돌 체조, 뇌 건강 놀이 교실, 쌍화탕 시음 등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증진프로그 램이 운영된다.
대상마을은 △부리면 현내1리 △복수면 곡남1 리 △진산면 묵산1리 △추부면 신평2리 △군북면 두두1리 △제원면 제원2리 △남일면 황풍1리 △남이면 하금1리 △금산읍 상 5리·7리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중풍 전조증상들을 인지하고 스스로 건강관 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조겸 세무사
///제목 엔젤투자 소득공제란?
///본문 3000만원 투자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최대 약 1500만원을 돌려주는 투자가 있다면, 이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투자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50%가 되는 것인 데, 이와 같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절세혜택이 있다.
세법에서는 벤처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공제라는 규정에서 정의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엔젤투자 소득공제라 부른다. 이번호에서는 현재 세금걱정이 많거나, 절세혜택에 대해 궁금하신 원장님이라면, 꼭 관심을 갖고 알아야 하는 엔젤투자 소득공 제를 설명하고자 한다.
1. 개요
엔젤투자란 주로 창업 초기 기업의 시드머니 투자를 해주는 형태인데, 단어 해석으 로만 봐도 알 수 있듯 천사처럼 나타나 필요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뜻이다. 사전적 의미로 엔젤은 ‘창업 또는 창업 초기단계의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투자형태로 제공하고, 경영에 대한 자문을 해주어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일정한 방법으로 투자이익을 회수 하는 개인투자자’를 말한다
2. 내용
벤처기업 등에 출자, 투자하는 경우 출자 또는 투자한 금액 중 3000만원 이하분은 100%, 3000만원 초과분부터 5000만원 이하분까지는 70%, 5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한다.
출자일 또는 투자일이 속하는 과세 연도부터 출자 또는 투자 후 2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과세연도까지 1과세연도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의 50%를 한도로 하며, 타인의 출자지분이나 투자지분 또는 수익증권을 양수하는 방법으로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에는 적용하지 아니한다.
3. 투자대상 기업
(1) 벤처기업 (2) 창업 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으로서,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 (3) 창업 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으로서, 기업신용조회회사가 평가한 기술등급이 기술 등급체계상 상위 50%에 해당하는 기업 (4)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벤처기업 (5)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한 금액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6) 온라인소액투자중개의 방법으로 모집하는 창업 후 7년 이내의 중소기업으로서 벤 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가령 사업소득이 1억5000만원인 원장님이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A벤처기업에 3000만원을 투자(출자)한 경우 과세표준은 1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88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구간의 종합소득세 세율은 35%이므로, 총 1155만원의 절세효과를볼 수 있다(종합소득세 1050만원, 지방소득세 105만원).
만약 사업소득이 3억원이 넘는 경우엔 종합소득세 세율이 40%이므로, 3000만원 투자시 1320만원의 절세혜택이 있는 셈이다(종합소득세 1200만원, 지방소득세 120만원).
4. 출자, 투자한 금액의 10%만 소득공제가 되는 경우
(1) 벤처투자조합, 민간재간접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또는 전문투자 조합에 출자하는 경우 (2) 벤처기업투자신탁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경우 (3) 창업, 벤처 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하는 경우 위와 같은 대상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출자, 투자한 금액의 10%만 소득공제가 적용 된다. 엔젤투자소득공제는 이처럼 세제혜택은 크지만, 유의할 사항도 있다. 즉 3년간 사후관리가 있어 3년이 지나야, 투자한 벤처기업 회사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에 받은 소득공제 혜택이 추징이 된다.
만약 투자한 회사가 잘못되면, 투자원금에 대한 손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한 회사가 IPO 등을 통해 EXIT가 된다면 높은 양도차익과 투자대상에 따라 양도세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 현대기술과 융합한다면 또 하나의 한류 탄생”
///부제 ‘ES한약’ 첩약건보 시범사업과 발맞춰 한의계 첩약시장 활성화 기대
///부제 양웅모 교수, ‘ES한약 기술’로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 대상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양웅모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수상 소감 및 ES한약 신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Q. 수상 소감은?
경진대회에 훌륭한 한의약 신제품·신 기술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길고 지루한 연구를 함께해 준 연구원들과 옆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한국한의약진흥원 관계자들과 보건복지부에 감사하며, 한의약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더욱 많이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 이다.
연구자로서도 경진대회에 나온 다양한 기술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개발과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저희도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Q. ‘ES한약’은 어떤 기술인지?
‘ES한약’은 기존의 모든 약재를 한 번에 끓는 물에 넣어 추출하는 방식이 아닌, 약재 개별의 최적 조건으로 추출한 뒤 농축 하는 방식의 한약이다.
1980년대 현대적인 탕전기계와 포장 기계가 등장하면서 전탕, 복용, 휴대의 편리성으로 한의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이후 탕약의 조제는 어떠한 변화나 혁신이 없는 분야였다.
‘ES한약’의 핵심은 전통적인 한의학에서 이미 언급된, 약재별로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한 추출 환경을 보다 세밀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실제로 최적의 추출 환경을 찾아낸 기술이다. 예를 들면 ‘녹용’과 같은 동물성 약재는 오랜 시간 탕전을 해야만 그 효능을 오롯이 발휘할 수 있고, ‘박하’와 같은 방향성 약재는 짧은 시간 추출을 해야만 한다. 이러한 차이는 비단 몇몇 약재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아니다.
많은 약재들이 ‘불의 양’과 ‘물의 양’에 따라 추출되는 성분의 차이가 나며 이러한 이유로 전통적인 탕전법 역시 매우 다양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문화(文火), 무화(武火), 선전(先煎), 후하(後下), 별전 (別煎), 포전(包煎) 등의 방식이 그렇다. 즉 다양한 조건에 따라서 개별 약재들의 추출효율이 달라지는데, ‘ES한약’은 오랜 시간 축적된 저희의 데이터를 바탕 으로 개별 약재를 가장 효율적인 환경에서 추출한 후 혼합하는 방식의 한약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열수 추출에 비해서 탕약 유효성분의 추출률을 크게 향상시킬수 있다.
Q.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보다도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점이 당연하면서도 막막한 부분이었다. 또한 전통문헌과 논문, 특허 등 선행 문헌을 조사하고 여러 가지 추출조건으로 실험하고 성분을 분석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약재별 물성(물리적 특성)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추출온 도, 용매의 양과 온도 시간에 따라 성분은 매우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 였고, 특히 몇몇 약재의 경우 추출 조건에 따라 성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실험실의 한의사, 한약사 연구원들도 같은 약재가 추출 조건에 따라 이렇게 까지 달라질 수 있는지 보면서 함께 놀랐던 경우도 많았다. 일반적인 열수추출로는 거의 유효성분이 나오지 않는 약재부터 몇 시간의 차이로 몇 배의 차이가 나는 약재까지 연구가 진행될수록 연구할 대상이 많아졌다. 길고 지루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한의학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 고, 이러한 방식의 선행 연구가 없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도 했다.
특히 단순 연구가 아닌 상용화를 목표로 다빈도 한약재 160여 종을 선별하고 연구하다 보니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약재 하나하나의 좋은 결과를 얻을 때마다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으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
Q. ES한약 기술의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역할은?
수천년 역사의 한의학은 오랜 기간 검증된 효과를 기반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 훌륭한 의학이다. 특히 최근의 ‘정밀 (맞춤)의학’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전과 세계화의 가능성을 지닌 매력적인 의학 분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한의 임상 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실비, 수가, 정책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한의 의료기술 수준이 현대과학의 교육 세대 인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다소 아쉬운 점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성분명을 알아도 환자가 개인적으로 구입할 수없기에 당당하게 처방전을 공개할 수 있는 양약과 달리, 누구나 쉽게 구입하고 달여 먹을 수 있는 한약이기에 한의사들은 처방전 공개를 꺼렸고, 같은 처방이라도그 성분 함유에 대해서 누구도 담보할 수없었기에 양방의 폄하와 국민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기도 했다.
한약은 한의학 부문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한약의 효과 극대화와 표준화, 정량화는 모든 한의약 산업의 기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를 바탕 으로 환자들이나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제형으로의 변화를 꾸준히 연구한다면 시장 자체의 성장과 나아가 한의사들의 역할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
Q. 향후 연구 계획은?
현재 약재의 개별 추출 및 농축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으며, 상용화 단계에서 완성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현재 지방분해약침 ‘리포사’, ES한약 방식의 추출 농축 한약 기반 ‘ES경옥고’를 비롯해 탈모 외용제제 ‘리모정’, 아토피 외용제제 ‘리아토’ 등이 이달 상용화될 예정 이다. 앞으로 의약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ES한약’ 기술을 이용해 신규 제형에 대한 연구 및 상용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 이다.
또한 첩약건보 시범사업과 발맞춰 ‘ES 한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한약의 가치를더 알리고 한의계 첩약 시장이 활성화되 기를 기대한다.
Q. ‘한의약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 지?
현재 소속 교실이 10여 년 전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신설된 ‘융합한의과학교실’이 다. 이후 대한융합한의학회장, 한의디지 털융합센터장을 맡게 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융합’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되게 됐 다(웃음). 당시에는 생소했던 ‘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이유는 내재된 가치가 엄청난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 타학 문과의 융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의계에 유행했던 EBM(근거중심의학)보다는 ‘개인맞춤의 학’이 한의학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해 진단 및 처방 플랫폼에 대해 고민했었 고, ‘정체모를 까만물’이라는 폄하에 근거와 가치를 가진 한약 제형을 만들어야겠 다고 고민했던 것 같다.
한의사들도 자율주행자동차를 타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한의사들도 음료 수에 성분표시가 안돼 있다면 믿지 못한 다. 이제 한의학도 현대 기술과 적극적으로 융합하고 현대과학과 현대인들이 원하는 수준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융합한다면 한의약의 내재된 가치는 한국을 넘어, 또 하나의 한류가 될것이라 확신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한국만이 가진 한의학의 특성이 있고, 그 가치는 분명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이러한 한의약이 과학화·표준화를 넘어 글로벌 기준을 겸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약 혁신 기술을 지원하고, 한의약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우리 한의학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새롭고 혁신적인 의료기술이란 연구-임상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 다. 저희는 꾸준히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 하고 있으니, 일선에 계신 한의사 회원들도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많이 사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저희는 연구-임 상으로의 개발을 하고 있지만 거꾸로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나 치료 제제를 실험실에서 논문으로 입증하고 근거를 축적하려는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 관심 있으신 한의사 회원들은 대한융합한의학회에 가입하셔서 좋은 영감을 서로 나누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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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젊터뷰] “한의약 가능성 무궁무진…국제경쟁력 충분”
///부제 학부생 신분으로 2023국제신경과학학술대회서 포스터 발표
///부제 “한의약, 연구할 분야 많은 블루오션…의과학자로의 진로도 고민 중”
///본문 [편집자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 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2년차 새내기 의과학자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전가윤 학생(본과 3학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전가윤 학생은 2022년 3월부터 김승남 동국대 한의대 교수의 지도 하에 동국대 경혈학교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 중입니다.
Q. 미국신경과학학회가 주최한 2023국제신경 과학학술대회서 포스터를 발표했다.
운 좋게도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학술대회에서 ‘침 치료의 항우울 효과와 순환 엑소좀 micro RNA 발현 변화’에 대해 포스터를 발표하게 됐다.
국제학술대회에서의 포스터 발표 경험은 처음이 었지만, 함께 연구를 수행한 김승남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신경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Q. 발표한 연구를 소개한다면?
이번 연구는 쥐에게 신경 염증 물질을 투여해 우울증을 유발한 후 족삼리(ST36)에 침 치료를 해 항우울 효과를 밝힌 것이다. 이때 침 치료가 혈액 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해 침 치료의 기전을 밝히고 혈액 내 바이 오마커를 확인했다. 침 치료를 하지 않은 쥐와 침 치료를한 쥐의 혈액을 비교 분석해, 족삼리 자침이 항우울 효과를 유도할 때 혈액 내에서 나타나는 변화 등을 연구했다.
Q. 학술대회 현장에서의 반응은?
전시 및 발표 시간은 짧았지만, 전시 시작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발표 시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침에 대해 사전에 알면서 최신 연구 동향을 궁금해 하는 동양문화권의 연구자가 절반, 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엑소좀 관련 연구자가 절반 정도 왔던 것 같다. 항염증 효과를 위해 왜 족삼리를 선택했는지, 침치료의 다른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지, 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해본 적은 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침 치료 자체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평소 일반인에게 침 치료의 기전에 대해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많은 연구를 찾아봤던 터라 어렵지 않게 답변할 수 있었다. 침 치료 효과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돼 열정적으로 답변했는데, 이러한 열정이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 질문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앞으로 동국대 경혈학교실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가 나올지 궁금하다며 명함을 주고 연락을 달라는 과학자 들도 많았다. 또한 침 치료 기전 연구가 앞으로 더 활성 화돼 한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응원도 받았다.
Q. 한의대생으로서 한의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 은?
한의약은 한국만의 독창적인 의료체계로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약의 근거를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들이 근거를 갖추는 것을 넘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침 치료나 한약의 기전이 하나의 이론으로 확립 되지는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기회의 장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Q.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연구가 있다면?
현재 동국대 경혈학교실에서는 침 치료의 항염증 기전과 관련해 혈액 속 전달 기전에 대해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염증 기전은 파킨슨 질환과 같은 다양한 뇌신경 질환의 원인으로 연구가 되고 있어, 침 치료의 항염증 기전이 규명된다면 뇌신경 질환에서의 주요 치료 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 중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부분을 맡아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혈액 내 변화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뒤, 이후 그 변화의 의미를 생물학적 지식을 활용해 해석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 질환에 집중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메타 분석과 침 치료 기전과 관련된 실험 연구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 출판될 예정이니 국제 유명저널에서 저와 교수님의 이름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올해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제1차 목표다. 과거에는 특정 부분에 과도하게 집중해 궁금증이 해결될 때까지 찾아보는 습관이 있어 진도가 조금 늦었다. 이번에는 연구 계획에 맞춰 흐름을 유지하며 전체를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바이오 초전선’에 있는 의과학자가 새로운 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Key Factor 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변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 한의대 졸업 후 의과학자로 가는 길에 대해서는 잘모르는 것 같다.
저 또한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의과학자와 소통하면서 많이 알게 됐다. 의과학자가 한의계에서 매우 유망한 진로라는 생각이 들어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의과학자는 기초과학에서 나온 연구 성과를 실제 환자 치료와 의약품 개발에 활용하는 일을 하는 연구자인 데, 한의약은 수천 년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에 비해 기초 연구가 매우 적어 연구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직 연구한 지 2년차인 새내기 의과학자지만 저도 금방 알수 있었을 정도로 한의약은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블루오션이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실제 환자 치료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며, 새로운 한의약 치료제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가 되는 것은 어떨지 다들 한 번쯤 고민해 보면 좋을 것같다.
그리고 이번 학술대회 한인 신경과학자 모임에서 보건복지부 주최의 의과학자 해외 연수 지원 사업에 대해 안내받았다. 해외에서 연구를 해보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고민이 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함께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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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윤용빈 선생, 육미지황환의 치료경험을 공개하다”
///본문 尹用彬 先生(1940〜2006)은 경희대 한의대를 11 회로 1962년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을 수료한 후원광대 한의대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구인당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한한의학회 이사, 민족사바로찾기 국민회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尹用彬의 학술사상을 집약한 책은 아마도 『韓醫學의 神祕』(1997년, 민족문화출판사 간행)일 것이다.
1978년 윤용빈 선생은 『한의약정보』 2월호에 「六味 地黃丸에 對한 鴮想」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 내용을 아래에 요약해 소개한다.
윤용빈 선생은 이 처방을 補眞陰으로 除百病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錢乙이 이 처방을 구성할 때 八味 丸에 肉桂, 附子를 減한 것은 小兒가 純陽이기 때문 이라고 했다. 기준으로 삼은 육미지황환은 熟地黃(砂 仁酒로 九蒸九暴) 3000g, 山茱萸(酒浸乾) 150g, 山藥 150g, 白茯苓(乳浸乾) 100g, 牧丹皮 100g, 澤瀉 100g 이었다.
육미지황환의 적응증으로 다음과 같이 4가지를 언급했다. ① 肝과 腎의 기능이 부족하여 眞陰이 虧損 하고 精血이 고갈하고 憔悴髓弱하며 腰痛과 足酸하며 自汗과 盜汗, 水泛의 痰에 적용된다(張仲景 先生 은 氣虛하면 痰이 생기니 마땅히 腎氣丸으로 補하여 痰을 쫓으라 했고, 朱丹溪 先生은 오랜 병에는 陰火 가 상승하여 津液이 痰으로 변하여 血이 적어지니 마땅히 補血로 相火를 제하면 痰은 자연히 없어진다도 했다) ② 發熱咳嗽(腎虛則移熱於肝而咳嗽按之至骨 其熱) ③ 頭暈目眩(直指方에 이르기를 淫慾이 과도 하여 腎氣不能歸元하여 頭暈함에 吐血, 衄血, 崩漏 함은 脾에서 血을 攝하지 못하여 血이 妄行한 소치로 血虛頭暈한 것) ④ 耳鳴, 耳聾, 遺精, 便血, 消渴, 淋 瀝, 失血, 失音, 舌燥, 喉痛, 虛火牙痛, 足跟作痛, 下 部瘡瘍.
가감법으로서 ① 血虛陰衰에는 熟地黃을 君藥으로
② 精滑頭昏에는 山茱萸를 군약으로 ③ 小便或少或 多或赤或白에는 白茯苓을 군약으로 ④ 小便淋瀝에는 澤瀉를 군약으로 ⑤ 心虛火盛及瘀血에는 牧丹皮를 군약으로 ⑥ 脾胃虛弱, 皮膚乾澁에는 山茱萸를 군약 으로 한다고 했다(군은 300g 즉 八兩이니, 이럴 때는 숙지황이 臣으로 150g 감량하면 되는데, 숙지황이 足 少陰厥陰經의 藥이기 때문이다).
方解로서 熟地黃은 滋陰補腎, 生血, 生精, 山茱萸는 溫肝逐風, 澁精秘氣, 牧丹皮는 君相之伏火로 凉血退 蒸, 山藥은 肺脾의 虛熱을 淸하며 補脾固腎, 能澁精, 白茯苓은 滲脾中濕熱而通腎交心, 澤瀉는 瀉膀胱水 邪, 聰耳明目이라고 설명했다(李時珍曰 伏火는 陰火 니 陰火는 즉 相火라. 後人이 相火에는 黃栢만 쓸줄 알된 牧丹皮의 약리변화의 공효는 모르는 것 같다.
牧丹皮는 南方의 火로 色이 牡而非牝하여 屬陽임으로 그 氣가 腎經에 入하여 陰火를 瀉하고 無汗骨蒸 을 退治하느니라).
한편 윤용빈 선생의 경험에 따른 변방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탕으로 변방하고 양을 1제로 풀어서 1/20으로 분량을 조정해서 처방의 분량을 새로 제시했다.
① 陰虛火動에 加 녹용, 자하거 ② 陰虛咳嗽에는 구기자, 오미자를 가함 ③ 腎虛腰痛에는 녹용, 우슬, 두충을 가함 ④ 좌골신경통에는 桑寄生, 육계, 金毛狗脊 을 가함 ⑤ 변비에는 우슬, 녹용 ⑥ 백대하에 芡仁, 두충, 녹용 ⑦ 婦人陰窒乾燥에 녹용, 현삼, 파고지 ⑧ 消 渴에 자하거, 연실, 녹용 ⑨ 淋에 토복령, 호장근.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르포] 신년 맞이 한의약박물관 여행 어떠세요?
///부제 한의약의 가치와 역사 엿볼 수 있는 춘원당한의약박물관
///부제 한의사 인턴프로그램, 한약재로 비누 · 립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가능
///본문 <편집자주> 년에는 한의약박물관에 방문해 한의약의 의미와 역사를 되새겨 보는 건 어떠신가요? 본란에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춘원 당한의약박물관에서 즐기면 좋은 프로그램 및 체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한의약의 정취 느껴보세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춘원당한의약박물관. 골목 노포 건물들을 벗어나자 세련된 디자인의 건물이 나타났다.
2008년 개관한 춘원당한의약박물관은 한의약의 가치를 친근하게 알리고자 만들어진 한의약 전문 박물관이 다. 한의약의 눈으로 옛 의약기들을 보면서 새로운 의미를 떠올릴 수 있고, 한의약의 치유원리에 담긴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춘원당한의약박물관은 한의원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한약 조제실과 탕전실, 한의약복합문화공간 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의원과 공간적·기능적으로 긴밀하게 맞물려 있는 특징을 살려 한의원의 다양한 공간들을 박물관 관람동선으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제국서 사용하던 의약기 ‘한눈에’
춘원당한의약박물관의 관람동선은 5층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에서 시작해 4층 한약연구소, 3층 한약조제 실, 지하 1층 춘원당역사관 순으로 진행된다.
상설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의약기를 비롯해 동아시아 전통의약과 관련된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대한제 국 왕실에서 사용했던 침통과 다양한 형태의 침, 흥선대 원군의 사가였던 운현궁에서 사용했던 주칠 약소반 등이 먼저 눈에 띄었다.
윤경 춘원당한의약박물관 학예실장은 “우리의 삶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으며 의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다”면서 “그러므로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의약기가 고안되고 발전됐는데, 이런 것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상설전시실 바로 옆에 위치한 특별전시실은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개최되는 공간이다. 방문 했던 날에는 ‘한의사 윤종흠, 기록과 기억의 일단(一端)’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윤종흠 한의사는 춘원당의 5대 원장으로, 일제강점기 부터 한의사로서 일생을 살아왔다. 전시실에는 윤종흠 한의사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원증, 한의사면허증 등이 전시돼 있어 그 시절 한의사들의 삶과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현대식 탕전실의 모습은?
4층으로 내려오니 한약연구소와 약재저장고가 위치해 있었다. 여기에서는 한약재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함유 여부, 유효성분 등을 검사하는데 만약 운이 좋다면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 에서는 3층에 있는 탕전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대 탕전실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돼 있는지, 탕전실 한약은 어떤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3층에서는 4층에서 봤던 탕전실을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을 뿐 아니라, 한약조제실에서 환자들의 한약이 어떻게 조제되는지를 관람할 수 있다. 다음에는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역사관과 문화 공간이 자리해, 춘원당의 소장품들을 한의원의 역사 순서대로 배치해 놓았다.
◇“박물관에서 한의사 인턴 돼보세요”
춘원당한의약박물관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물관에서 소개받은 대표 적인 프로그램은 △나도 한의사 ‘춘원이의 허준 따라잡 기’(한의사 인턴프로그램) △한약재 비누·립밤 만들기 등이다.
‘춘원이의 허준 따라잡기’는 참가자가 직접 한의사 인턴이 돼 한의약을 이해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소년 기의 건강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는 체험프로 그램이다. 미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증상별 혈자리와 한약재를 찾고 처방전 작성과 조제를 해볼 수 있다. 한의학적 전문지식에 보다 쉽게 접근해 청소년기의 진로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한약재 비누·립밤 만들기는 옛 기록 속에서 찾아볼 수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비춰 비누·립밤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참가자 각각의 피부 유형에 맞는 한약 재와 천연 원료를 담아 만드는 시간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한의약을 만나볼 수있다.
이외에도 박물관에서는 팥주머니 만들기, 약함 만들 기, 한약재 석고 타블렛 만들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의약에 대한 친숙함을 키워주기도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 한의약에 대해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춘원당한의약박 물관 방문객 중에는 일본인 등 외국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학예사가 추천하는 박물관 이용법은?
이날 윤경 학예실장에게 어떻게 박물관을 즐기면 좋을지 물어봤다. 윤 실장은 “전시해설과 함께 박물관을 관람하면 소장품의 종류와 쓰임, 미적 가치를 비롯해 한의 학의 문화와 역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박물관에 한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도슨트를 진행하며, 자유 관람을 원할 경우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해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이어 “또한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가 개최되는데 이와 연계돼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면서 “올해 ‘백수백복(百壽百福), 건강한빛 그리다’는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인데, 전시와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양화 작가의 강연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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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안면마비, 한·양의 협진으로 후유증까지 잡는다”
///부제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완화에 매선침 등 도움”
///부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병원 안면신경마비 특화센터·의대병원 재활의학과 구축
///본문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완치율은 일반적으로 60~70% 내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안면신경마비의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치료 수단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의와 양의 구분 없이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통합의료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는 △염증 치료가 중요한 발병 2~4일의 급성기 △ 집중 치료가 필요한 발병 2~4주 이내의 아급성기 △후유증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한 회복기 △후유증기로 나뉜다.
급성기와 아급성기 초기에는 신경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 마비 진행을 늦춰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를 낮추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한데 이때 한방병원에서는 소염과 거풍을 위한 침·약침·한약 치료 등을 시행하고, 양방병원은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를 시행한다.
안면마비의 진행이 멈추고, 회복이 시작 되는 아급성기에는 마비 정도에 따른 예후를 판별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 빠른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예후 판별을 위해서는 발병 2주 차에 신경 손상률을 평가하는 신경근전도 검사가 가장 중요한데 검사 결과에 따라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남상수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안면 마비센터 교수는 “아급성기에는 침·뜸· 약침·전기침·한약 치료 등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며, 신경 손상률이 높아질수 있으므로 회복 속도의 향상을 위해 가급적 입원을 통한 집중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변재용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육안상 관찰되는 안면마비 정도와 근전도 및 영상 검사에 따라 필요한 경우 안면신경 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안면마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동조운동, 운동과다증, 근육 비대증, 경련증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바이오피드백 등 재활치료 등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회복기에는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의 예방,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깨진 기혈 상태를 정상화 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비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한약 치료와 함께 머리와 얼굴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기 위해 침·부항·추나 치료가 도움이될 수 있다.
의과에서는 손상된 안면신경의 회복을 위해 말초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물치 료와 함께 회복 정도에 따른 지속적인 안면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안면신경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 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후유증 완화를 위해 한의에서는 매선침 치료를 통해 불편감 및 기능장애, 비대 칭을 개선하기도 한다. 매선침 치료는 생체 조직 내에서 분해되는 약실(매선사)을침 치료 기법을 활용해 피부 아래에 매입 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혈자리를 지속적으로 자극,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경 재생을 돕고, 위축, 처짐, 구축 등으로 인한 안면마비 후유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후유증기에 접어든 환자에 게도 매선침을 적절히 시술하면 얼굴의 당김·뻣뻣함·조이는 느낌 등의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안면 비대칭도 호전될 수 있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한방병원과 의대병원의 유기적 협력진료를 바탕 으로, 안면 운동·마사지 요법 등을 포함한 통합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안면신경 마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병원에는 침구과를 주축으로 안면 신경마비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대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가 주축이 돼재활의학과 등과 함께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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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목 통증에 약침치료, 물리치료보다 ‘경제적’
///부제 자생한방병원, 목 통증 환자 대상 약침치료 경제성 입증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
///본문 목 통증(경항통)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 유병률이 약 50%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목 통증은 목디스크(경추추간판 탈출증)와 같은 질환으로 악화하거나 쉽게 만성화될 수 있어 적절하고 합리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없이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존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해 주사 형태로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 통증 치료법이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의 효과가 더해져 염증과 통증을 신속히 가라앉히고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 등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금까지 약침은 치료효과를 밝힌 연구가 다수 있었음에도 치료 경제성을 규명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만성 목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일반물리치료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약침치료가 삶의 질과 보건의 료체계·사회적 관점에서 일반물리치료보다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 M C H e a l t h S e r v i c e s Research(IF=2.908)’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적인 목 통증을 겪고 있는 남녀 성인 환자 101명을 약침치료군과 열치료·전기치료 등이 포함된 일반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4 주간 주 2회 치료한 이후 8주 동안 추가적인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질보정수명(QALY·Quality Adjusted Life Year) 지표를 활용한 비용 효율성분석과 보건의료체계 및 사회적 관점에서의 분석을 진행했다. 질보정수 명은 치료로 인해 개선되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완벽한 건강상태는 1, 죽음은 0을 뜻하며 값이 높을수록 비용 효율적이다. 그리고 보건의료체계 관점 분석은 치료에 투자한 비용, 시간 및 각종 기회비용 등이 기준이 되며, 사회적 관점 분석에는 결근, 업무 저하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이 추가된다.
QALY 산출에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EQ-5D(The EuroQol-5 Dimension)와 SF-6D(The Short Form 6 Dimension) 가 활용됐다. 그 결과 각 지표 모두 약침 치료군이 일반물리치료군보다 높게 측정돼 약침치료군의 QALY가 일반물리치료 군보다 더 높았다. 또한 보건의료체계 관점 및 사회적 관점에서 약침치료군의 비용이 물리치료군에 비해 각각 26달러, 1157달러 적었다. 즉 QALY가 더 높고 비용이 낮은 약침치료가 일반물리치료군에 비해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치료에 소요된 시간 비용 및 생산성 손실 비용은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간 비용은 약침치료 군에서 약 35달러 적었고 생산성 손실 비용에서도 약침치료군이 1130달러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약침치료가 치료 시간 대비 높은 효과를 보임을 뜻한다.
또한 회당 17달러로 설정된 약침치료가 비급여치료임을 고려해 수가를 2배까지 높여 분석했음에도 약침치료가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의 제1저 자인 김두리 한의사는 “목 통증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약침 치료의 경제성을 증명한 이번 연구가 추후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약침치료뿐 아니라 다른 한의통합치료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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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우석대, 진천군 어르신 대상 동계 의료봉사
///부제 한의학과·한약학과 교수 및 학생 31명으로 봉사단 구성
///부제 한의진료·복약지도 등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우석대학교 한의학과·한약학과 봉사 단이 충북 진천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우석대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천군 노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 지역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년 하계·동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역에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우석대는 그동안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이번 봉사활동도 지역과의 협력 을 위해 추진됐다.
우석대 한의학과·한약학과 교수와 학생 3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한의진료와 함께 복약지도 등의 의료봉사를 펼쳤다.
김홍준 한의학과 교수는 “진천군과 좋은 인연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바를 현장에 적용하며 실무와 봉사 능력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진천군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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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산시한의사회, 경산시청에 이웃돕기성금 기탁
///부제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되길”
///본문 경산시한의사회(회장 정지영)는 지난달 29일 경산시청을 방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경산시에 전달했다.
8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경산시한의사회는 지난 코로나19 위기 대응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경산시 의료·방역대체본부에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한방 쌍화탕, 경옥고 3000여 포를 직접 전달해 시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정지영 회장은 “이번 성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 어 따뜻한 겨울나기를 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보여준 경산 시한의사회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 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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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와 희귀질환 관리 경험 ‘공유’
///부제 원광대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 심포지엄 개최
///본문 원광대학교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 연구소(소장 김성철)와 한양대 보건의료 연구소(소장 한동운)가 공동 주관한 ‘희 귀질환 관리를 위한 정부정책’ 국제 심포 지엄이 최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전라북도·익 산시가 지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희귀질환 관리 정부정책 정보 공유를 위해 인도, 말레이시아, 브라질, 네팔, 싱가포르, 한국등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희귀질환의 정부정책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고, 각국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국가적 차원의 희귀질환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매년 열리는 희귀질환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연구 자와 다양한 희귀질환 관리 및 치료법 연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미래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동운 교수도 “앞으로도 각국 희귀질환 전문가들의 교류가 지속되고,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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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성한방병원, 방학1동에 성금 등 전달
///부제 따뜻한 겨울나기…성금 300만원 및 고구마 400박스 전달
///본문 의성한방병원(원장 한주석)은 4일 새해맞이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에서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방학1동에 성금 300만원과 520만원 상당의 고구마 400 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고구마 400박스는 지역내 저소득 주민에 배부됐으며, 300만원의 성금은 방학1동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고구마 400박스는 의성한방병원이 보령시 산지에서 수확물을 직접 대량 구매해 마련한 것이다. 이에 앞서 의성한방병 원은 ‘21년에 ‘도봉상생 행복나눔’으로 고구마 3000박스를 방학1동에 후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주석 원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 등으로 모두가 힘든 이때 농촌경제도 살리고 지역 내어려운 주민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지역의 어려운 주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민창식 방학1동장은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성금과 성품을 준비해준 의성한방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전달받은 성품은 저소득 주민에게잘 전달하겠으며, 성금은 방학1동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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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일산서구보건소,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 개시
///부제 8일부터 사업 진행…한의진료 및 건강생활정보 등 제공
///본문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일산서구보 건소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8일부터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보건소 한의사와 방문간호사가 경로당 현장으로 찾아가 어르신의 기초 신체 검사와 허약수준 및 건강 진료상담, 개인별 맞춤 질병치료 및 통증관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한의진료를 비롯해 건강생활정보 제공 등 노년기 삶의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고양시한의사회와 연계해 경로당 80 곳에서 1947명의 어르신께 건강관 리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구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해 어르신의 만성질환·건강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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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재원 원장
///제목 “당뇨 나을 수 있나요? 한의학으로 당뇨를 치료하고 싶어요”
///부제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 한방내과학에서는 당뇨에 대해 새로운 목표를 제공하여 치료 계획 수립 가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 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 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인 한방내과학은 양의사의 내과학과 대척점에 있다고할 수 있다. 이런 한방내과학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 혈증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에 대해 새로운 목표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당뇨 나을 수 있을까요? 한방내과에서 당뇨를 치료하고 싶어서 내원했어요.” 50 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약 4개월 전 양방내과에서 당뇨를 진단받고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었다. 부모님 모두 고혈 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었고, 이로 인한 뇌경색 및 심근경색의 가족력이 있어 크게 걱정된다고 했다. 그래서 양방내과와 달리 한방내과에서 당뇨를 치료할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고 싶다고 내원한 것이다.
그런데, 환자는 말하는 내내 표정이 없었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자의 병력과 약물 복용 내역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사했다. 환자는 초진설문지에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병력이 있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를 통하여 약물 복용 내역을 조회해 보니, 당뇨병과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인 메트 포르민, 로수바스타틴 외에 프로프라놀 롤, 로라제팜, 에스조피클론, 독세핀, 티볼론 등 모두 아홉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 약물들을 처방받은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약 2년 전 편두통으로 프로프 라놀롤을, 약 1년 전 발생한 수면장애로 로라제팜, 에스조피클론, 독세핀 등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인을 따라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호기심으로 여성 호르몬 검사를 시행했고, 그 후 여성호르 몬제인 티볼론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부적절한 다약제 복용이 의심 됐다.
진단의학적 검사에서는 AST 80 IU/L, LDH 656 U/L, BUN 33 ㎎/dL, Creatinine 0.5 ㎎/dL, Hs-CRP 4.70 ㎎ /L, ESR 24 ㎜/hrs, Hb A1c 6.2 %, WBC 0.7×10 3 /㎕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 환자의 舌質은 紅, 舌苔는 燥하였 고, 脈象은 虛•澁•緩했다. 이를 바탕으로 心脾兩虛證 또는 氣陰兩虛證으로 辨 證하였다.
환자가 가진 질병의 내면을 들여다본 결과, 단순히 혈당만 조절하는 것으로는 당뇨를 치료하거나 건강을 회복할 수없는 상태였다. 이에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 듯, 질병의 내면이라는 퍼즐에 한 단계씩 접근하는 치료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치료와 동시에 로수바스타틴 및티볼론은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메트포 르민 역시 치료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증을 감안하여 복용을 중단하고, 혈당은 하루 네 번 측정하여 관찰했다.
치료 4주 차가 되자, AST 26 IU/L, LDH 206 U/L, BUN 25 ㎎/dL, Creatinine 0.8 ㎎/dL, Hs-CRP 0.40 ㎎ /L, ESR 3 ㎜/hrs, Hb A1c 6.0 %, WBC 7.3×10 3 /㎕ 등 거의 모든 검사 수치가 개선되었다. 특히, 메트포르민 중단 후 오히려 당화혈색소가 6.0 %로 감소한 것은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 하는 결과였다(그림 1).
다음 단계로 歸脾湯加味方을 투약하면서 로라제팜, 에스조피클론, 독세핀 및 프로프라놀롤의 점진적 감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항불안제, 최면진정 제(수면제) 및 베타-차단제 감량에 따른 금단 현상으로 수면상태 변화, 손 저림 등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첩약에 九味羌活湯을 合하거나, 침구치료를 시행하는 등 대증요법을 적극 적으로 시도했다. 그와 함께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갔다. 결국, 치료 12주차에 복 용 중이던 양약을 모두 중단할 수 있었다.
금단 현상으로 인한 증상이 완화된 후혈당변동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혈당 추이 관찰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검사를 시행했다(그림 2). 이를 통해 식단과 혈당 변화의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 및 관리를 시도 했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치료 기간이 종료된 후 당화혈색소 5.8%를 기록했다. 이후 에도 혈당 조절에 대한 한약 또는 양약의 사용 없이 당화혈색소는 6.5% 미만을 유지했다. 당화혈색소는 서서히 5.6% 이하의 정상 범위로 회복돼 현재까지 정상 범위에서 잘 유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후당뇨와 고지혈증에 관련된 약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장기간 복용 중이던 양약을 모두 중단했음에도 편두통이 발생 하거나 수면장애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 적절한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문제 역시 해결된 것이다. 현재 환자는 생기발랄한 표정의 밝은 모습으로 내원하고 있다.
환자가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했 으므로 혈당과 당화혈색소라는 숫자 관리에만 목표를 두고 치료계획을 수립했 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을까?
한의학적, 한방내과적 관점에서 우리 몸의 각 부분과 장기는 유기적인 상호연 결성을 바탕으로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라는 복잡한 질병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숫자 관리에만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고 포괄 적인 관점으로 질병의 내면을 탐구하여 치료해야 한다.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은 당뇨의 완화 (remission)를 목표로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환자는 더 건강해질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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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규석 교슈
///제목 여성의 기미에 경구용 한약 치료는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여성의 기미에 일반적인 기미 치료에 add-on 치료로서 경구용 한약 치료는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Tang Q, Yang H, Liu X, Zou Y, Lv X, Chen K.
Efficacy and Safety of Oral Herbal Drugs Used as Adjunctive Therapy for Melas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1 Dec 6;2021:9628319. doi:
10.1155/2021/9628319.
연구 설계
여성 환자의 기미에 대한 일반적인 기존 치료 대조군과 기존 치료에 경구 한약을 추가 적용한 시험 군을 비교해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여성 환자의 기미에 대한 기존 치료에 한약을 추가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 대상
19세에서 55세 사이의 성인 여성 기미 환자.
시험군 중재
일반적인 기미 치료+경구 한약 add-on 치료:
당귀작약산 3건, 홍화소요정(Honghua Xiaoyao tablet) 3건, 팔진캡슐(Bazhen capsule) 1건, 경천 거반캡슐(Jingtian Quban capsule) 1건, 청간건비 거반산(Tiaogan jianpi quban powder) 1건, 조중 소반탕(Tiaochong Xiaoban decoction) 1건.
대조군 중재
일반적인 기미 치료(비타민 C, Tranexamic acid 정제, 클루타치온, 비타민E 캡슐 등 내복약이나 비타민C 초음파 요법, 하이드로퀴논 크림, 비타민E 크림 등 외용·외치 요법 중 단독 혹은 병용 치료).
평가지표
1. 일차 평가지표: 의사가 평가한 기미 호전 반응 률.
2. 이차 평가지표: 치료 이상 반응+기미 면적 및중증도 지수(MASI) 점수, 피부 병변 점수, 에스트 라디올 혈청 수준(E2)의 변화.
주요 결과
1015명의 여성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한 10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포함.
1. 일반적 기미 치료와 경구 한약 병행 치료군이 기미 호전 반응률(OR: 4.49, 95% CI: 3.25∼6.20, p<0.00001), 피부 병변 점수(SMD: -0.56, 95% CI:
-0.79∼-0.33, p<0.00001)의 감소, 혈청 E2 수준의 개선(SMD: -1.58, 95% CI: -2.62∼-0.55, p 0.003) 측면에서 일반적 기미 치료군보다 기미에 대해 유의하게 더 나은 효능을 나타냈다.
2. 일반적 기미 치료+경구 한약 병행 치료군과 일반적 기미 치료군 간의 이상반응(AE) 발생 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OR: 0.92, 95% CI:
0.53~1.58, p 0.76).
저자 결론
일반적 기미 치료에 추가로 경구 한약을 사용할 경우 일반적 기미 치료만 시행한 경우에 비해 치료 효과를 유의하게 개선했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미에 대해 적용 가능한 보완 치료 선택지의 하나로 한약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KMCRIC 비평
기미는 안면의 이마, 뺨 등에 짙은 황갈색 혹은 갈색반을 특징으로 하고, 특히 피부 타입이 어두운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후천성 과색소 침착 질환 이다[1]. 이전에는 표피형과 진피형으로 분류했지만 최근에는 멜라닌세포를 넘어 각질세포, 비만세 포, 유전자 조절 이상, 신생 혈관 및 기저막 파괴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기미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2].
기미의 정확한 발병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염증, 호르몬 분비, 활성 산소, 자외선 노출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과민성 멜라닌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뿐만 아니라 각질세포로의 멜라노솜 전이, 피부 장벽 결함에 작용하는 약물, 비만세포, 혈관계,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 및 항염 증, 항산화 활성이 있는 약물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 다중 표적에 작용하는 한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 며, 일반적인 기미 치료와 병행해 한약을 적용한 임상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그 효능과 안전 성에 관한 충분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일반적인 기미 치료와 한약 병행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 제공을 목적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한 연구다.
본 연구에서는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10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포함해 분석을 실시한 결과, 1차 평가지표인 의사의 평가에 의한 치료 반응률에서 odds ratio(OR)가 4.49(95% CI: 3.25∼ 6.20, p<0.00001)로 일반적 기미 치료에 비해 경구 한약을 병행 치료한 경우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10개의 연구에 적용된 한약에는 당귀작약산 3건, 홍화소요정(Honghua Xiaoyao tablet) 3 건, 팔진캡슐(Bazhen capsule) 1건, 경천거반캡슐 (Jingtian Quban capsule) 1건, 청간건비거반산 (Tiaogan jianpi quban powder) 1건, 조중소반탕 (Tiaochong Xiaoban decoction) 1건 등이 포함되 었는데 이들 한약 종류에 따르는 하위 분석시 홍화 소요정(OR: 2.89, 95% CI: 1.61∼5.21, p 0.004) 의 효과 크기는 전체 평균 효과 크기보다 작은 반면 당귀작약산의 효과 크기(OR: 8.10, 95% CI:
4.58∼14.33, p<0.00001)는 전체 평균 효과 크기 보다 컸다.
또한 피부 병변 점수 변화를 통한 효능 분석(3 건의 임상연구 포함)에서도 일반적 기미 치료보다 한약 병용시 피부 병변 점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고 표준화된 평균 차이(SMD: –0.56, 95% CI: -0.79∼-0.33, p<0.00001), 2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포함한 기미 면적 및 중증도 지수(MASI) 분석에서도 일반적 기미 치료보다 한약 병용시 더 크게 감소했으며(SMD: -2.20, 95% CI: -3.92∼-0.48, p 0.01), 에스트라디올 혈청 수준(E2) 수준의 변화도 더 크게 감소했다(SMD:
-1.58, 95% CI: -2.62∼-0.55, p 0.003).
안전성에 있어 10건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중 5건의 연구에서 위장 반응, 가려움증, 홍반, 따끔거림 등 부작용 보고가 있었으나, 일반적 기미 치료시 부작용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심각한 부작용 보고도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보완 치료로서 경구 한약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일정 부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으며 추가 선택지의 하나로 한약 치료를 고려할 수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저자들이 밝혔듯이 연구에 포함된 무작위 배정 비교임상연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메타분석에 포함된 임상연구 수와 연구 대상자 수의 크기가 작은 편이며, 중재 적용 기간이 12주 이내로 짧아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따라서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더 긴 추적 기간을 가진 보다 엄격히 잘 설계된 대규모 임상연구가 포함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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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문저온 원장
///제목 무대를 읽다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 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무대는 15도쯤 비뚤어져 있다. 정면에 보이는 벽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튀어나왔다. 이 사선의 구조가 무대 전체에 특이한 긴장감과 생동감을 준다. 수평과 수직을 조용히 거스르는 사선의 움직 임. 내 시선은 사선을 따라 흐른다. 객석에서 먼 왼편 구석에서 이야기는 무대 가운데로, 오른편으로 흐르리라. 배우의 동선도 시간의 흐름도 저기 비좁고 먼 과거에서 피할 데도 숨을 데도 없는 지금 여기로.
정면에 ‘카페 디오니소스’라는 글자가 보인다. 글자 또한 사선으로 올려 썼다. 디오니소스. 술의 신.
이 이름 하나가 무대 공간과 작품의 성격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붉게 적힌 디오니소스. 이제 술과 신과 사람이 어우러질 것이다. 좋게 말해 어우러질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엉망으로 취해 헝클어질 것이니, 같이 취할 준비를 하시라.
빛은 약하고 어둠은 짙다
벽에서 객석까지는 겹겹의 공간을 만들어 좁은 극장 무대가 훨씬 넓어 보인다. 무대 중앙의 커다란 의자 둘은 원탁을 가운데 놓고 떡하니 네 다리를 벌리고 있다. 여기 중요한 인물이 초대될 것이다. 팔걸이와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거만하게 앉을 사람이 올것이다. 의자 둘은 멀찍이 떨어져 있어, 그들은 서로 어색할 것이다. 탁자와 의자 사이도 멀어 그들은 수시로 일어나고 앉고 뒤돌아 서성일 것이다.
그 옆에는 등받이 없는 의자 두 개. 네모난 탁자를 끼고 있다. 기댈 수 없는 의자. 기댈 데 없는 사람.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사람이 여기 앉을 것이다. 뾰족한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삐걱대는 대화를 나눌 것이다. 스탠드 조명이 탁자 끝에 있고 불은 켜지지 않았다. 어쩌면 불은 영영 켜지지 않을 것 이다.
객석을 등지고 바를 향해 높은 의자들이 있다. 저기 앉을 사람의 등이 보인다. 말상대가 없는 사람이 홀로 술을 마신다. 바에 앉은 주인을 향해 말을 걸거나 술을 권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가로놓인 구조물이 있다. 그는 혼자 취하다가 의자를 돌려 무대 가운 데로 걸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 것이다. 고독한 하루에 대해, 그전부터 고독했던 인생에 대해, 비틀거리며. 1인용 의자, 외다리로 서 있는 작고 좁은 의자에 걸맞은 불안한 이야기를.
왼쪽 천장에서 조명 두 개가 무대를 비춘다. 덕분에 역시 사선의 그림자들이 여기저기 생긴다. 사물 하나하나마다 검은 그림자를 만들어 바닥을 점거하고 있다. 빛은 약하고 어둠은 짙다. 단 한 번의 난장을 빼면 여기는 내내 어두울 것이다.
저것들은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왼쪽 벽면에 창틀로 보이는 커다란 테두리가 보인 다. 한 귀퉁이가 열려 있는 특이한 형태의 창틀로 또다른 조명이 들이치고 있다. 저 테두리 하나가 이 무대에 바깥이 있음을, 이 무대 바깥에 ‘바깥’이 있음을 말해준다. 마치 목재가 부족한 것 같은 미완성의 창틀. 저 열린 귀퉁이로 바깥이 들어올 것이다. 햇살이 비치고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드나들고 그 결에 꽃향기가 묻어올 것이다. 이 연극의 제목은 ‘목련 아 래의 디오니소스’다. 그대가 연출이라면 저 창 아래 목련 나무를 심을 것이다. 그리고 막을 수 없는 한 귀퉁이로 상처가 흘러들 것이다.
창틀 아래 탁자. 탁자 아래 의자. 탁자와 의자는 마치 창을 향한 계단처럼 놓여 있다. 극의 후반에 이르면 넥타이를 매고 위스키를 마시던 건장한 남자가저 창으로 뛰어들 것이다. 의자를 딛고, 탁자를 딛고, 창틀을 넘어서, 쿵. 남자는 틀의 한 귀퉁이를 부수고 생을 던진다.
창틀 아래 구석에 야전침대가 있다. 검은 담요가 있다. 이 넓은 공간을 다 놔두고 숨듯이 놓여 있는 야전침대에는 누군가가 쥐 죽은 듯 잠들 것이다. 카페와 인생의 부수적인 존재로 한쪽에서 조용히 취침하고 일어날 것이다. 사랑을 구걸하고 과거에 주눅 든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카페와 ‘디오니소스’를 버리 지는 않는 사람일 것이다.
더욱 어두운 왼편 구석에는 객석에 닿을 듯 마이 크가 서 있다. 오른쪽 구석에는 새 인물이 등장할 출입문이 있다. 출입문 옆에는 술병들이 진열된 선반이 있고, 선반 위에는 알 수 없는 소품들이 보인다.
양쪽으로 방울이 늘어진 어릿광대 모자, 태양의 신이 머리에 쓸 법한 장식 띠. 저것들은 무슨 역할을할 것인가.
그것이 그의 삶을 지탱하게 할 것이다
바닥에는 제멋대로 잘린 천이 카페 바닥을 만들고 있다. 귀퉁이가 모자란 창틀처럼 무대 바닥의 천도 들쑥날쑥하다. 미완성과 불안감 혹은 자유와 격의 없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닥이 말한다. 여기까지가 연극 무대예요. 객석에서 보시는 이것은 ‘연극’ 무대랍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놀 거예요. 이이야기를 거기서 한번 들어보세요. 여기도 거기도 어차피 들쭉날쭉하고 울퉁불퉁한 인생들 아닌가 요?
조명이 꺼진다. 어둠과 적막이 들어찬다. 왼편 조명이 켜지고 야전침대에서 검은 물체가 담요를 걷으며 부스스한 머리를 내민다. 그에게는 오늘 일생일 대의 손님이 찾아올 것이다. 손님은 취할 것이다. 이곳은 카페 디오니소스이므로. 손님은 한 사람만이 아닐 것이다. 충돌과 난장과 눈물과 비명을 만들 축제이므로. 그게 인생이니까. 그리고 그는 한 사람 겨우 올라설 외딴섬 같은 무대에서 마이크를 붙들고십 분짜리 연극을 펼칠 것이다. 검은 담요를 두르고 어둠의 신으로 분할 것이다. 그것이 그를, 그의 삶을 지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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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한의치료법은?
///본문 이번호에서는 구강에 흑모로 내원한 환자의 모습과 치료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지난해 12월11일 입이 마르면서 혀가 아프고 한달 전부터는 혀가 까맣게 보인다는 66세 여자 환자가 내원했다.
입이 마르고 혀가 아프다고 느껴진 것은 6년 전부터이 고, 당시 타 병원에서 구강작열감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동일 병원에서 구강가글용제를 장기간 써오는 중이지만 별 호전이 없어 한달 전 한의원에서 약침 치료를 몇 번 받았고 공교롭게도 약침 치료 이후 혀가 까맣게 변한 것으로 환자는 인식하고 있었다. 이 환자의 경우는 장기간의 구강작열감증후군과 이로 인한 흑모설이 나타난 경우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구강 내 타는 듯한 통증, 특히 혀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면서 구강점막이나 혀에 작열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더불어 환자에 따라 혀가 갈라지거나 지도 모양의 태가 보이기도 하고, 미각이상으로 쇠맛이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혀에 통증으로 고려해야 할 질환은 상당히 많은데, 우선 구강내 염증이나 구강 건조증 또는 악성 빈혈, 비타민 부족,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잘 맞지 않는 의치, 설하의 정맥류나 스트레스 등을 고려하고 하나씩 배제해 나가면서 진단에 접근 해야 한다.
구강에 육안상 특이사항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워, 최근에는 신티그램을 이용해 신티그 래프로 진단을 이끌어 내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의존해 진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관적인 증상은 강한데 객관적인 소견이 부족하므로 항우울제·항전간제·진통제 계통 대증약을 상당히 오랜 기간 복용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구강건조와 안구건조, 피부 건조감을 호소하는 50∼60대 여성에서 호발한다.
더불어 흑모설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구강작열감, 미각장애, 구취, 구역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발생하는 원인은 항생제 같은 약물복용, 구강건조, 후천성 면역 결핍증, 진행성 암 등이 있다.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대부분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구강건조를 동반하는 경우 흑모설의 상태로 열증 또는 한증, 음허증 또는 양허증으로 한열허실을 판단하는 진단요소가 되기도 한다.
환자는 입이 마르다고 느낀 것은 상당히 오래되었는 데, 최근 더욱 마르는 듯하면서 화끈거리는 느낌보다는혀 배부가 전체적으로 아픈 데다 최근 새로 생긴 흑모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 혀가 까매진 이후 혀를 칫솔로 구석구석 닦아보지만 전혀 변화가 없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호소했다. 일단 환자는 소화기 증상을 포함해 여타의 기저질환이 없으며, 특별히 복용하는 약이 없고 구강가글제도 몇 달 동안 사용을 중단한 상태였다. 구강건조감은 식사나 말을 하는데 지장이 크지는 않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입이 마른다는 느낌이 강했다. 고려해야 할 질환들을 하나씩 배제했을 때 남은 상태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인 타액 감소가 진행 중으로 황정경에서 말한 “玉池淸水灌靈根 玉池者 口也 淸水 者 津液也 靈根者 舌也”에서 타액의 부족으로 혀가 열해진 상태로 음허 열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부족한 타액을 보충해주기 위해서는 한약과 침 치료가 필요했다. 60대 후반의 여자 환자이면서 몸의 진액은 줄어들고 스트레스는 많은 상태를 고려해 생진양혈탕을 투여했고, 타액선을 자극할 수 있는 침 치료 및 입술 주위 전자뜸을 처방했다. 혀 주위 혈자리인 염천, 협거, 지창, 승장혈을 주된 혈자리로 하는 침치료와 뜸치료를 통해 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주며 침샘 지배신경에 자극을 주어 타액분비 활성화로 구강상태를 개선시키려 했다.
다만 침 치료를 무서워하는 환자 특성상 피내침을 이용해 일반 침 치료시간보다 약간 유침시간을 늘려 치료를 진행했다. ‘生津潤口 導引法’에서 설명하는 타액선 마사지로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도 설명해 외래치료시에는 아로마 오일로 대타액선 마사지를 내원시마다 시행 했다.
또한 가정에서는 소타액선 자극을 위해 감잎차를 머금은 상태에서 혀를 이용해 구강점막 구석구석 굴려주는 운동을 하루 2회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함께 설명 했다. 환자는 약 10일간에 걸쳐 4회 치료를 받았고, 치료 10일째 되던 21일에 혀의 통증과 구강건조감이 VaS 5 이하로 줄었고 무엇보다 흑모설이 거의 소실돼 치료를 종료했다.
물론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마무 리되기는 어렵다. 다만 이 환자의 경우에는 흑모설이 호전돼 자각적 만족감이 높았던 경우이고, 보통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3개월에서 5개월 정도의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
50∼60대 여성들에게 주요 구강건조의 원인으로 보이는 타액의 부족을 혈액의 보강과 혈액순환 강화를 이용한 한의치료를 통해 증상 해소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임상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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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 남구, 남구맘+산후조리비 지원 추진
///부제 산모 1명당 최대 50만원 지원…한의원 등서 사용 가능
///본문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올해부터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출생아 1명당 산후조리비를 최대 50만원 지급하는 ‘남구 맘+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모의 산후 회복을 돕고 출산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지원대상은 2024년 1 월1일 이후 출산가구 중 남구로 출생신 고를 하고, 출산일 이전에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남구 거주한 가구이며, 소득기 준은 상관없다.
산모는 한의원을 비롯한 병의원(약제비 포함), 산후조리원,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지원 제공기관, 운동 등 출산 후 산후조리 관련 지출비용을 구비서류와 함께 출산 1년 이내 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조리비 지원은 산모가 가장 바라는 정책 중 1순위로, 남구는 제도 마련을 위해 ‘부산광역시 남구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대표발의 이영경 의원)’ 제정 및 보건복지부 협의 등 적극 적으로 근거를 마련해 왔다.
이밖에도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비부모 건강검진사업 △가임기 여성 엽산제 지원 △예비아빠 교실 △모 유수유 교실 등 임신 준비부터 출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추진 중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보건소 건강증진 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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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동방메디컬, 전국학술대회 후속 초음파기기 상품권 전달
///부제 송종무 원장 “초음파 진단장비 통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동방메디컬(대표이사 김근식)은 대한한의학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던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 대회 이벤트 행사를 통해 제공키로한 초음파 진단기기 할인 상품권을 송종무 원장(귤나무한의원) 등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한 전국한의 학학술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동방 메디컬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시가 2000만원 상당의 Mindray사 DC-40HD 초음파 진단기기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있는 상품권을 제공했다.
동방메디컬의 상품권 할인 행사에 당첨된 송종무 원장은 “대법원에서 한의사 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판결 이후 초음파 진단에 큰관심을 갖고 있었던 차에 초음파 진단기 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객관적인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했던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전국학술대회에큰 관심을 갖고 많은 후원을 해주신 한의 약산업체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올해 개최되는 전국한의학 학술대회에도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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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국재활재단, 배우 강성진 씨 홍보대사로 위촉
///부제 최병학 이사장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 향상에 큰 도움 기대”
///본문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 사장 최병학 ·한나라한의원장)은 새해를 맞이해 배우 강성진(사진 좌측)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성진 홍보대사는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하고, 1990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이후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로 영화배우로도 데뷔했으며, 1992년에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고, 1997년에는 KBS 슈퍼탤런트에 입상하기도 했다.
배우 강성진 씨는 한국재활재단 홍보 대사 위촉패를 받으며 평소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홍보대사를 맡게 돼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최선을 다하겠 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성진 홍보대사는 “올해 개최되는 제 19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비롯한 한국재활재단에서 시행하는 모든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병학 이사장은 “강성진 배우가 한국재활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해 줌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재활재단은 1989년에 설립된 순수민간 장애인의 재활과 발달장애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2012년부터 10년 동안 장애인들의 바리 스타 훈련 지원과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해 발달장애인의 서비스업종 진출에 기여했다.
또한 2006년부터 18년 연속 전국장 애인도예공모전을 실시하여 장애인의 문화여가 생활 지원과 전시회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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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정철 구미시 우리경희한의원장, 교육부장관 표창
///부제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노력”
///본문 서정철 원장(구미시 우리경희한 의원장)은 2023년도 국민교육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이주호 부총리 겸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유공자 187명 중 유일하게 한의사 신분으로 표창을 받은 서정철 원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구미시한의사회 회장을 맡아 분회원들과 함께 관내 체육 꿈나무 및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의 료봉사와 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지원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서정철 원장은 “구미시한의사회 회장을 맡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주위의 불우한 체육 꿈나무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이 표창은 제 개인에게 준것이 아니라 구미시한의사회 회원 모두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받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한의진료로 그들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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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언젠가 국산 한약재 지도를 만들고 싶다”
///부제 수입 한약재 수급 불안정 문제 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
///부제 특용작물 활용한 기능성 원료개발 위해 대학, 기업체와 공동 연구
///부제 최수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기획실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인삼특작부 기획실장을 맡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의 최수지 보건연구관으로부터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공직 한의사로서의 책임과 보람에 대해 들어봤다.
Q. 기획실장으로서 하고 있는 주요 역할은?
기획실은 부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이 면서 서포터이고 저희 인삼특작부의 전략기획, 부서간 업무조정 등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로서, 각 부서가 이미 연구와 행정 업무에 대한 전문가 집단이지만 이를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는 기획실장을 맡아 고위공무원단이신 인삼특작부장님을 보필하면서 우리 부 동료들이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Q. 특용작물이용과에서 추진했던 주된 사업 내용과 성취는?
특용작물이용과는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해 유용한 약용식물자원을 수집해 평가하거나 이미 재배되고 있는 약용작물로부터 유용한 활성 성분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능을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하는 부서이다.
특용작물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해 현재 대학, 기업체와도 활발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포
제법(炮製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응용하고 있는
데, 지황·단삼·영지버섯과 같은 특용작물에 숙성, 가열 등 가공 처리를 함으로써 기능성을 증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중 일부는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Q. 농촌진흥청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을 위해 전통의약문헌이나 임상 경험 및 치험례를 토대로 과제를 설계하고 예상 하던 실험 결과가 나와서 농업계와 산업계에 도움이될 가능성이 보일 때 보람을 느꼈다. 넓게 보면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공직 근무 시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공직에 와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데 3 년 이상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만남과 소통 기회가 적어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기억에 남는 일 중하나는 한의약진흥원에서 있었던 ‘한의약 공공의료 역할 강화 관련 한의사의 공직 진출방안 및 역할 논의를 위한 세미나’에 참여한 것이었다. 각계각층에서 근무하시는 한의사 동료들을 만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좋은 기회였고 다음번에는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좋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한의약 홍보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성과 내지 미흡한 점은?
신문, 잡지, 라디오,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약을 홍보해 왔고 최근 2년 사이에는 특히 기고문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전원생활」과 같이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잡지, 「팜앤마켓매거진」과 같이 네이버에 노출되는 온라인 잡지, 그리고 「국민영양」 등대한영양사협회 기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과 글로써 만나왔다.
정말 많은 분이 한의약에 관심이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 본연의 업무인 연구와 행정으로 더 많은 기고문 작성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올해에는 제역량이 더 쑥쑥 자라서 더 많은 니즈를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공직자가 바라보는 한의계의 강점과 약점은?
우리는 한의약이라는 멋진 무기를 가진 한의사들이고 우리의 장점은 맞춤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약재를 선택하고 같은 약재라 하더라도 용량을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깊게, 그리고 오래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한의학 전문 용어가 더욱 쉽게 설명되었으면 좋겠다고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보혈(補血)이라는 용어를 설명한다고 가정하면, 혈의 개념이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혈액 으로 100% 설명되지 않지만, 혈액이라고 딱 잘라 말해주기를 요구받는 것이다.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일부 필요하겠 지만, 그러다 오해가 생겨 한약재 오남용이 발생할까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전문 분야가 쉬워지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국민들이 한의학, 한의약, 한의치료의 장점을 알고 더 많이 이용하게 하려면 이런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개선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직장인으로서, 개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 내지 개인적 목표는?
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기후변화가 엄중하므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언젠가 국산 한약재 지도를 만들고 싶다. 정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자료 중 농림축 산식품부의 ‘특용작물 생산실적’과 산림청의 ‘임산물 생산조사’가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제가 직접 발품을 팔아서 지역별, 고도별로 어떤 작물이 얼마나 생산되 는지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싶다.
이런 자료가 마련된다면 수입 한약재 수급 불안정 문제가 생기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제주 생약누리에 방문해서 관람한 내용인데, 같은 제주도 내에서도 고도별, 지역별 생약자원이 크게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라산 아래 해안지역에는 문주란과 해국 이, 해발 600~1400m에는 제주조릿대와 천남성이 자란다. 다른 지역 자원들에 관해서도 이러한 연구가더 필요하며 기후변화가 각 작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Q. 이외에도 남기고 싶은 말은?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하시는 일마다 잘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시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다. 우리 한의사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방법이더라도 대부분 다른 사람의 건강을 챙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과로와 사려가 지나치면 정작 가장 중요한 우리 자신의 건강을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다들 스스로를 잘 다독이는 한 해가 되시면 좋겠고 저도 그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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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부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대 5억원까지 차등지원…오는 29일까지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2024년도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제약·의료기기·의료IT 등)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지 진출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 으로, 의료 해외진출 단계에 따라 △계약서 및 법인설립 법적 검토 △개원을 위한 인·허가 △개원 이후 현지 정착등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각 트랙별(△사업화 △본격화 △안정화
△중대형 프로젝트)로 최소 3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지원되며, 수행기관은 총 사업비의 총 35% 이상을 부담 (현금)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의료 해외진출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국내·외 의료기관(현재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 설립기관) 및 연관 산업체의 컨소 시엄이며, 의료 특화 연관 산업체(의료ICT, 산후조리원 등)의 사업 참여 시 프로젝트 가점을 부여한다. 접수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서류 및 대면 평가를 통해 결과통보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해 2023년까지 총 219 건의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의 해외진출 프로 젝트를 지원했다. 특히 2023년은 지원기관 총 14개소중 8개소가 의료 해외진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달 7일에는 상호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협력과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의료 해외진출 성과공유 회를 개최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지원사업 참여기관 간담회 △동남아시아 국가 최근 의료 법제 개정 동향 소개 △2023년 의료 해외진출 우수 프로젝트(△피트니스 한의원 캐나다 진출 사례 △LX인터내셔널-서울의과학 연구소의 인도네시아 K-LAB진단검사센터 구축 사례) 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의료 해외진출 종합포털인 KOHES 홈페이지(www.khidi.or.kr/kohes)의 공고내 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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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인원 약 204만 명에 달해
///부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강화로 간병비 일(日) 부담 9만 원 인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656개 병원급 의료기관(약 7만 개의 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참여 중이고, 이용 인원은 약 204만 명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서울시 영등 포구 소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하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 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달 21일에 발표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필요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일반병원(급성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656개 병원급 의료기관(약
7만 개의 병상)에서 참여 중이고, 이용 인원은 약 204만 명이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 일(日) 약 9만 원의 간병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 났다.
종합병원 6인실 입원 시, 입원료 본인 부담+사적 간병 비는 대략 11만2197원(‘23년 기준)이었으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원 입원 시, 입원료 본인 부담만 2만2340 원으로 이전보다 대략 1일 기준 8만9857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로 종합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하여 지난해 말에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향후 중증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올 7월부터 도입하 고,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하여 간병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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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모든 학생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강화”
///부제 감정·충동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 마음챙김 프로그램 개발
///부제 교육부,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및 진료·치료비 지원 확대
///본문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모든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기학생들의 치유·회 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필요 시상시 활용이 가능한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마음 EASY검사)를 도입하여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학생이 치유·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한다.
마음 EASY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외현화 문제, 심리외상 문제, 학교적응 등 37여 개 문항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초1·4 및 중1·고1에 시행하고 있는 ‘정서·행동특 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현행 검사도구의 신뢰도·타당도 검증 및 보완을 통해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검사 도구를 개선하고, 내년 경 학교현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검사결과도 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 하고 온라인으로 조회·확인(기존: 우편발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하여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 및 진료·치료비 지원 사업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 들의 지역 내 전문기관 연계율을 높여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학생이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긍정태도, 자기관리, 대인관계 등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책은 지난달 초대통령 주재 관계부처 합동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 회’에서 발표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포함돼 있으며, 교육부는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대책을 충실히 실행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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