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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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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4-01-03 09:08
////제2432호



////날짜 2024년 1월 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홍주의 회장



///제목 “희망찬 2024년, 한의약이 하늘 높이 비상하는 원년 될 것”



///본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사 협회 회장 홍주의 인사드립니다.



한의계 역사에 길이 남을 2023년 계묘년이 어느덧 저물고, 청룡의 기운이 깃든 희망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 모두 용의 기운을 받아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하 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우리 한의계가 의권 소송에서 연달아 승리하고, 제도와 법률 정비를 이룩한 명실상부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 된 역사적인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2022년 12월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시한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은 2023년 9월 파기환송심에서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8월18일에는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 졌고, 9월13일에는 회원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탄원서가 원동력이 되었던 X-ray 골밀도 측정기 소송에서도 한의사의 사용은 합법이라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11월23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는 한의사들의 충정어린 열정을 송두리째 앗아간 방역당국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제기한 RAT 행정소송에서도 승소함으로써 감염병 예방과 관리, 치료를 위한 한의사의 의료행위는 합법임을 명확히 확인하는 승전고를 연이어 울렸 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파도처럼 수십 년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부딪혀온 우리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법부가 인정한 한의사의 권한으로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돌봄으로써 한의사가 진단기기를 사용했을 때 국민에게 얼마나큰 이익으로 환원되는지를 증명하고, ‘도구의 확대’를 통한 한의사의 의권을 강화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소송의 결과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등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행위를 건강보험에 등재함으로써 회원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및 미용의료기기 등 모든 의료기기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2023년에는 사법부뿐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도 한의계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각 시도광역단체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한의약 관련 지역계획 등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보고하도록 하는 강제조항을 입법화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각 지자체별로 개정된 한의약육성법에 맞춘 조례 제·개정 등 후속조치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2월8일에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역보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 로써 지난 수십 년간 염원해오던 한의사가 일선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는 소중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지역 및 국가보건의료체계의 출발점인 보건소에 한의사가 소장으로 임용될 수있게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향후 한의약의 공공의료 영역 확대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며, 협회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사와 한의약이 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한의의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9월4일 공포·시행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에 ICT, TENS가 한방물리요법 상세분류에 추가되어 건강보험 급여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추나요법의 개선 또한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회원 여러분께서 심사숙고 끝에 추진을 결정해 주신 제2차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한 1차 시범사업의 부당하고 불편한 점들을 모든 분야에서 개선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였습니다.



협회는 제2차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회원 분들의 우려와 걱정들을 추가적으로 개선 보완하여, 치료용 첩약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와 신뢰도를 높이 고, 한의의료기관의 경영난 타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될 2024년은 2023년에 마련된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들을 기반으로 하늘 높이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집행부를 믿고 끝까지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회무에 임할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했던 한의약을 다시 한 번 부흥시키는 갑진년이 되도록 하겠 습니다.



끊이지 않는 한의계의 승전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직 승리하는 회무로 ‘영토의 확장’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회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한의사 모두가 하나된 힘으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 할 수 있도록 끝없는 관심과 격려, 충고와 질책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두가 행복하고 평안한 2024년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 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2단계의 주요 개선 내용은?



///부제 한의협, 회원 대상 건정심 회의자료 중심으로 2단계 시범사업 내용 안내



///부제 2∼3월 2단계 사업 준비기간…“추후 진행사항, 회원들과 정보 공유할 것”



///본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한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2단계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우선 대상질환은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에서 기존 질환에 △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이 추가되는 한편 뇌혈관질환후유증의 경우에는 전 연령으로 확대된 다. 대상기관의 경우에는 한의원에서 한방병원과 한의 진료과목 운영 병원 중 사업 참여를 신청해 조건을 충족 하는 기관이며, 구체적인 신청 조건 및 절차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불충분한 첩약 급여일수(10일) 및 높은 본인부담 률(50%) 등 1단계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 코자, 급여일수는 환자 1인당 연간 2가지 질환으로 질환별 첩약 10일씩 2회 처방 가능(최대 10일씩 총 4회)토록 확대됐으며, 이후에는 전액본인부담(100/100) 급여가 적용된다. 본인부담률의 경우에는 50%에서 한의원 30%·한방병원 40%가 적용되며, 청구의 경우에는 한의사 1인당 1일 8건, 월 60건, 연 600건 이내 처방(1단계: 1 일 4건, 월 30건, 연 300건 이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범수가도 심층변증방제기술료의 경우 3 만5500원에서 4만7140원으로 3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조제탕전료(10일분 기준)는 △자체탕전 4만6980원 (3.6%↑) △공동이용탕전 3만4380원(3.6%↑) △약국 탕전 3만4280원(1.8%↑)이다.



약재비의 경우 질환 공통 부분에서는 공통처방(변증) 4 만1450원(27.1%↑), 공통처방(사상) 6만1750원 (42.7%↑)이며, 질환별로는 월경통 7만4450원 (17.0%↑)·안면신경마비 7만1240원(28.8%↑)·뇌혈관 질환후유증 6만7010원(36.8%↑)이다. 또한 2단계부터 새로 포함되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은 5만1730원, 알르레 기성 비염 5만2900원, 기능성 소화불량 4만4220원이다.



이밖에 원산지 표기 방식의 경우에는 한의계의 개선 요청과 시민단체의 동의 의견을 반영해 보건복지부가 향후 개선(안)을 마련하고 보고할 예정이며, 2단계 시범 사업의 기관별 시행시기도 아직까지 미정이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의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1단계 시범사업 연장 및 2단계 시범사업 착수 준비기간으로, 2단계 시범사 업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앙회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과 관련된 내용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확인 및 안내되는 대로 회원들에게 공유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2024년도 예산 122조원 확정



///부제 ‘23년 대비 12.1%↑…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 지원 예산 등 증액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이하 복지부) 는 2024년도 예산 규모가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22조3779억원 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도 109조1930억원과 비교해 12.1%(13조 1949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이는 기존 정부안보다는 0.06% (759억원) 줄어든 것이다. 복지부는 “감액의 대부분은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건강보험료율 동결이 결정되면서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에 쓰이는 예산 2626 억원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이를 제외하면 1867억원이 증액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주요 증액 항목은 △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717억원) △필 수의료(570억원) △출산·양육(333억원) △정신건강(132억원) 등이다.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간병비 지원과 노인·장애인 지원을 위한 예산 717억원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요양병원 10곳에서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데 이를 지원키 위 해 85억원,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요실금 치료와 무릎관절 수술을 지원하는데 12 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한 △장애인 지원을 위한 최중증발 달장애인 지원서비스 종사자 교육 및 수당 시청각장애인 전담 기관 신설 △사회 서비스 고도화 지원을 위한 사업 등도 지원한다. 다만 지자체가 설립·운영 주체임을 고려해 정부안 편성에서 시도사회서 비스원 운영비 등 예산은 미반영됐다.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공공병원 역량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570억원이 증액 됐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41곳의 경영 혁신을 위한 등급별 인센티브 지원에 514억원, 지방의료원 시설 장비 현대화 지원 강화에 10억원이 쓰인다. 뇌전증 진단·치료를 위한 로봇수술 장비 14억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대응 차량 구매 3억원 등의 인프라 지원 예산도 편성 됐다.



‘출산·양육’ 분야에서는 총 333억원 증액됐다. 출생통보제 도입에 따른 위기 임산부 상담·가명 출산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2억원이 지원된다. 또 저소득층 기저 귀·조제분유 지원 단가 상향(49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총 132억원이 증액됐다.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의 운영비 9억원, 환경 개선비 5억원을 지원 한다. 또한 병상정보시스템 구축 및 정신 응급병상 확충에 21억원을 지원하며, 자살예방상담전화 확대를 위한 예산도 17 억원을 배정했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4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하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 및집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신동근 위원장



///제목 “K-Medicine의 세계화 위한 마중물 필요한 시점”



///본문 안녕하십니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신동근입니다.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깃들고, 새해 새날의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 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우리 사회의 최일선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고 있는 전국 3만 한의사 회원분들과 한의계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 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생·초고령사회를 맞으며 보건의료 패러다임 또한 종전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의약은 예방에 특효한 명실상부 우수 현대의학으로서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의학·전통문화의 계승이자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국가의 적극적인 발전 도모로 한의약 건강 돌봄 활성화, 이용체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K-POP, K-Movie에 이어 각국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대한 지금, K-Medicine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약·한의계의 세계화에 대한 마중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문화이자 고도로 발달한 의학 체계인 한의학의 세계시 장 도전과 발전에 한의계 종사자 여러분 께서 뜻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저 역시 의료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 감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 립니다.



앞으로도 한의약이 과학화·표준화를 통한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발전을 거듭하며,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한의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전국의 한의사 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모두 갑진년 한 해 만사여의(萬事 如意)하고, 형통(亨通)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이진용 원장



///제목 “국민 위한 ‘한의기술의 대전환’ 이끌어 갈 것”



///본문 안녕하십니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새해는 60년만에 맞이하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용은 전설 속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며, 권력과 행운, 강한 추진력 등을 상징해 왔습니다. 새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가내에 두루두루 복이 넘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은 우리 한의학연을 포함, 한의 계까지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먼저, 정부와 사회로부터 정부출연연구 기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우리 연구 원에도 연구성과, 기술이전, 사회문제 해결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요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의계 내부적으로는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등 현대 진단기기 활용과 신속항원검사(RAT) 체외진단기기 사용 등에 대한 합법 판결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이슈 외에도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보급 및 생활화, 진료AI 도입 활성화, 정부의 디지털의료 확산 정책 기조, 바이오 경제 2.0 추진 등이 맞물리면서 한의계에 더 많은 변화와 준비를 요구 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을 맞아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23년에도 언제 나처럼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 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한의의료데이터 축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축적, 뇌과학 등 첨단과 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치매 조기 진단 연구, 전사체 분석기법을 통한 한약 효능 분석 도전,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연구개발, 침치료 효능 입증연구, 한약재 우수 효능 발굴, 항바이러스 효능연구 등우리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국가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왔습 니다.



특히 국제표준화 영역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10건이 모두 받아들여지면서 한의학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우리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급변하는 시대에 과연 한의학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성과로 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우수한 한의과학 연구개발 성과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마침, 2024년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해입니다. 앞으 로의 30년은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한의기술의 대전환’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유망 신기 술의 집중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글 로벌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센터’를 중심 으로 뇌과학 등 첨단바이오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세계적 기초·원천연구 허브로 성장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고 이끌 어가는 국가기술연구센터(NTC)로 발돋 움하고자 합니다.



2024년도에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미래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며 한의학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해 나가겠 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정창현 원장



///제목 “한의약의 현대화·표준화·세계화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문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 다. 지난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 도움으로 한의약 산업 진흥 공공기관으로서 큰 도약을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약 산업 육성 및 국민건강 증진이 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새해에도 한의약의 현대화, 표준화, 정보화, 세계화로 한의약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 습니다.



전통의약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의료산 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전통의약시장 규모는 2030년 3000억 달러, 2050년에는 5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통 가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은 국부를 창출할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입니다. 한의약이 세계 전통의 학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라이프 케어’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새해 한의약 건강 돌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 다. 지역사회에서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 스가 활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한의약 중심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체계를 단계적 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의약 건강돌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서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인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임상정보빅데이터허브 구축 등 미래 한의약 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겠 으며, 한의 치료기술 발굴과 지원, 한의약 근거 창출 및 공유, 실용화 등으로 한의 의료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의약의 우수성 확산과 신뢰도 제고로 한의약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진해 나가겠습 니다.



2024년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고, 소망 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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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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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도영 회장



///제목 “한의학의 위상 제고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본문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입니다. 2023년 계묘년이 지나가고 어느덧 2024년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이 밝아왔습니다. 한의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께 한의신문을 통해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의계의 소식 및 한의학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소신 있게 제공하며 한의계의 명실상부한 소통창구역할을 해오 신 한의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한한의학회 역시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 대한한의학회는 네덜란드 암스 테르담에서 개최된 제36회 ICMART 현지에 직접 참가했고, 2023 한·일학술교류 심포지엄, 제27회 한·중학술대회, 2023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콘퍼런 스를 3년만에 직접 대면 형식으로 국제학 술교류를 진행 및 참여하여 전 세계에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는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양방 의사로 구성된 국제 전통의학 단체인 ‘ICMART’의 정식 회원단 체로서,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제37회 ICMART World Medical Acupuncture Congress 개최를 유치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한의 학의 현대적 발전과 우수함을 한 번 더 알림으로써,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여 전 세계에서 K-Medi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2024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 립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 로,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5개 권역을 개최하였습니다. 주제 강연뿐만 아니라 초음파, 레이저 등 실습 및 시연 위주 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한의학 치료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학술교류의 장을 조성하였습니다.



2024년 대한한의학회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미래를 선도하고자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위상 제고를 이루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새 아침 평화로움과 행운이 넘치는 한 해를 시작하시기를 바라며, 청룡의 힘처럼 굳건한 의지와 결단 력으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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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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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육태한 원장



///제목 “한의학교육 평가 기준 명료화해 대내외적 신뢰 확보”



///본문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육태한입니다.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두루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한의학계에는 여러 좋은 소식 들이 있었습니다. 2022년 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허용 판결에 이어 2023년에는 뇌파측정기, 엑스레이 골밀도측정기 사용 허용과 독감 및 코로 나19 검사도 합법으로 인정됐습니다. 한 의학의 저변이 넓어지고, 국민들의 신뢰가 깊어지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오래 도록 묵묵하게 노력해 오신 한의학계의 선배들과 한의사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교육기관들, 한의학계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학계의 소통을 책임지는 한의 신문과 같은 한의계 언론이 모두 합심해 이룬 성과입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역량 있는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을 평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2023년에도 평가의 질을 높여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 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한의과대학(원) 평가에 있어 한의학 지식과 기술 전수에 더해 교육적인 우수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12개 한의과대학(원) 중 2/3 이상 이 교육학 전공 교원을 임용해 한의학적인 전문성과 교육학적인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한평원은 대학이 확보한 교육학 전공 교원을 교수 연수 프로그램 강연, 평가인증 평가위원 등으로 초빙해, 한평원과 한의과대학(원)의 한의학 교육 지향점과 실천 방법을 끊임없이 연결하고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로 한의과대학(원)은 내용적인 전문성과 방법적인 전문성을 결합해 역량 있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평가인증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편의성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첫 시행에 대해서는 평가위 원들과 피평가대학(원) 등 평가인증의 주체들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습니 다. 평가 자료를 쉽게 수합할 수 있고, 자료를 축적하기 용이해 바람직한 측면이 많았으나 부족한 부분도 발견됐습니다.



평가를 준비하시는 한의과대학(원)들의 입장에서 조금 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적 부분을 수정 보완할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평가의 기준을 명료화하고 엄격하게 원칙을 적용해 한의학교육과 평가인증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를 확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연구 사업과 컨설팅 수행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한국한의학교 육평가원과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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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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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호섭 이사장



///제목 “한의사의 직무 확대와 역할 증대를 소망합니다”



///본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습니다. 용의 기운과 갑진년 (甲辰年)의 기운이 함께하여 하늘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가정에서의 평화와 행복,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협회는 한의계 정론의 대표기관으로서 한의계 현안 및 교육 전반적인 논의를 통해 정원 감축과 한의계 업황 부진 등 난 제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의사를 육성하는 실행기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자문협의체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 한의학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한방병원 협회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협회 이사장 등 교육 관련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의계의 상황을 논하여 현시 점에서 필요한 대안 등을 점검하고 제시 하여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한의학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 하였습니다.



먼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를 통한 한의계 임상 현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일차든 필수든 공공이든 모든 의료에 한의사가 당연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 장하며 대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 니다.



2024년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 대학원협회의 정책위원회에서는 앞으로의 한의학의 발전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제 개편에 대한 선제적 논의와 연구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량중심교육위원회는 2023년 말, 각 대학 교수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방향성 설정 및 다양한 의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우선 의제 선정 및 우수사례와 교육 관련 자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효율적인 교육방식과 체계적인 기준으로 한의학 발전과 각 학교의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 습니다.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원회는 대표성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실기시험 도 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임상교육 강화와 질 제고를 통한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질 높은 한의학 교육과, 한의사의 지위 격상 및 보장성 강화에 힘이 되길 바라며, 한의사의 직무 확대와 역할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구체적인 사업 진행과 협력으로 한 발 더 발전하는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일들은 모두 털어 내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계획하시는 모든 일과 희망하시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 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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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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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소연 회장



///제목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본문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한의계 역시 푸른 용의 기상으로 하늘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며 힘차게 시작합니다. 2023년 한의계는 진단기기, RAT 소송 등의 승리 소식이 연이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분위기로 상당히 침 체되었던 것 같습니다. 맞이하는 2024년에는 한의계에 따뜻한 훈풍이 불어 함께 웃을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은 저희 대한여한의사회에게큰 의미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1965년 창립된 이후 선배님들로부터 꾸준히 이어온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의료 인으로서 가져야 할 봉사정신의 고취, 외부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아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BC 여의보감 프로그램을 6개월 동안 기획하여 여러 한의사협회 단체 와 한의학회에 속한 다양한 학회에 한의 정책과 한의약 홍보를 할 기회를 제공하여 한의계 홍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있었습니다.



트라우마 한의 1차 진료 전문과정 프로 그램으로 전국에 100여 명에 달하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여성 폭력 피해자를 포함한 다양한 트라우마 환자를 심신 의학적 관점의 한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다양한 외부 단체, 지자체 와의 연계 등으로 한의약의 지경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해였습니다. 또한, 전국의 한의과대학 여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위원회와 봉사단 발족으로 한의계를 위한 여한의사회의 행보에 더욱 그 힘을 더하는 조직 확대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는 대한여한의사회에는 2023년의 다양한 성과에 못지않은 더욱 한의계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동시에 여성 전문직 단체로서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더욱 역량 있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의계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희망이 넘치는 멋진 한 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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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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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승언 단장



///제목 “나눔의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 단(이하 콤스타) 이승언 단장입니다. 2024 甲辰年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진년 청룡의 해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일들을 세상에 내어놓는 시기입니다. 힘들게 준비하셨던 일들이 새해에 값진 결과로 빛을 발하길 소망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 시오.



지난 2023년 콤스타는 선명한 활동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치렀습니다. 정부가 지원하고 K O I C A와 함께하는 WFK(World Friend Korea) 한의약 봉사 단을 제165차부터 169차까지 5차례 파견 하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스리랑 카,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봉사단원들



신|년|사



은 각 1주일의 기간 동안 많은 현지인들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기 위해 따뜻한 한의 약의 손길을 전하고 귀국하였습니다.



현지 의료인들과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 다. 한의약을 통한 현지 보건 의료시스템이 마련되도록 하여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도 내딛고 있습니다. 2023년 마지막으로 파견된 봉사팀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LKC(Love Korean medicine Clinic) 봉사단입니다. LKC 봉사단은 1993년 설립된 콤스타가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바탕인 봉사 비용을 자부담 하는 단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최근 콤스타 활동을 이끌어 가는 중심은 청년들입니다. 전국의 한의과대학 학생 중 300여 명이 콤스타 단원으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한의대 학생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국내 의료봉사, 한의약 홍보 그리고 해외 봉사 등에서 땀 흘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을 전공하지 않고, 한의계 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단원들이 꾸준히 봉사활동에 지원하여 해외 파견 단원으로 선발되고 있습니다. 일반 단원들은 현장에서 한의 치료의 모습과 효과를 직접 보고, 현지 주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우호적 모습들을 함께 느끼며 어느덧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높아졌다고 이야 기합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도 서울 2곳, 부산 1곳에서 매월 꾸준히 시간을 내서 따뜻한 의료를 전달해 주시는 한의사들과 단원들 덕분에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의약을 중심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위선양에 기여 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콤스타의 따뜻한 발걸음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30



주년 기념식이 2023년 11월에 여러분들의 온정과 후의 덕분에 잘 진행되었습니 다. 30년 동안의 활동은 대통령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MBC 사회봉사상, 김우중 의료봉사상, 산청동의보감상 수상 등으로 인정받았습 니다.



한의계의 대표적인 NGO(비정부기구) 이자 비영리법인으로서 콤스타는 앞으로도 건실하게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하여 설립 목적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0살의 청년이 된 콤스타는 새해에도 많은 청년단원들과 함께 활동할 계획입 니다. 현재 콤스타의 단원 중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며 파견단원의 70% 이상이 청년입니다. 청년들의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더욱 늘리고,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의 행복을 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원들의 활동이 세상을 따뜻하게 비출 수 있도록 기부와 후원으로 콤스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늘 감사드 립니다. 성실한 봉사활동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년에도 콤스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 며, 여러분들 언제나 건승하시길 응원하 겠습니다.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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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성준 회장



///제목 “한의과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에 봄날이 오길”



///본문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 주성준입니다.



한 해가 저물고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3년은 한의계가 ‘비정 상의 정상화’를 시작하는 한 해였습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및 뇌파계 사용, 신속항원검사(RAT)의 합법 판결과 지역보건법 개정안 통과 등 국민건강을 해치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기형적으로 만들어온 족쇄가 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난관이 남았지만 한의계의 봄날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한의과 전공의 수련환경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2023년도 한의과 전공의 수련환경 조사 보고서’에 전공의의 열악한 수련환경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1 점(전혀 만족하지 못한다)에서 5점(매우 만족한다)으로 평가했을 때, 평균 점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08점에서 3.41점 수준으로 ‘보통이다’를 겨우 넘으며 4년째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23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이러한 전공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배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온라인 강의 및 전공의 비대면 학술제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2024년에는 한의과 전공의 수련환경에도 봄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에도 불철주야 진료와 교육, 연구에 힘쓰는 각지의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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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협·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 사업 추진 위한 MOU 체결



///부제 홍주의 회장 “건강한 사회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부제 김철수 회장 “의료 재난 관련 한의협과 함께 같은 팀으로 활동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대한 적십자사(회장 김철수)가 지난달 22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허영진 의무부회장과 대한적십 자사 김철수 회장·문영수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헌혈 문화 자체가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많이 소외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국 민들에게 헌혈에 대한 인식이 어떤 봉사 라기보다는 당연한 일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 회장은 “더불어 대한한의사협 회를 비롯한 의약단체 및 보건의료 직능 단체들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 다”며 “대한적십자사도 2024년을 맞이해 보다 더 진취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철수 회장은 “이제 기후 온난화를 넘어 기후열대화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큰 의료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의료 재난에 관련한 의료팀을 구성하고 격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도 같은 팀으로서 함께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국내·외 재난 발생 시 의료 지원 및 구호활동 등 인명 구조 및 피해복구를 위한 상호 협력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 화와 자원봉사활동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취약계층 발굴, 무료 진료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생명 나눔의 가치에 대한 공감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ESG(En 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 △ 기타 인도적으로 필 요한 사업에 대한 상호 협의 및 추진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 땅에 고통받는 상병자를 보호하기 위해 1905년에 창 립된 이래 118년간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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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



///부제 도지사가 한의약 지원시책 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명시



///본문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사진·민주·수 원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72회[제2차 정 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7월18일 공포된 한의약육성법의 후속조치로, 경기도지사가 한의약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지역계획에 담을 한의약 육성사 업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 향후 한의약 관련 사업에 대한 근거 마련 및 확대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개정안에는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해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기술 진흥, 한의약기술의 정보화·과학화 촉진 등 한의약에 대한 발전 기반 조성 사업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의 촉진 사업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한의약 정보 제공 및 홍보 사업 △ 그밖에 도지사가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 명시돼 있다.



박옥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한의의료 수요를 충족시켜 더욱 정밀하고 수준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애 주기별 주요 건강문제 및 복지 혜택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이번 조례안에서는 단순히 지역의 한의약육성계 획을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넘어, 보고해야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육성 사업이 적시된 만큼 향후 경기도의 한의 약을 통한 도민건강 증진 사업들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한의사회는 조례 개정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정책토론회 및 정담회, 경기도청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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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광주영아일시보호소 감사패 수상



///부제 매달 보호소 영아 및 교사 대상으로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유미경 단장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지난달 21일 광주영아일시보호소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후원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광주시한의사회 한의나눔진료단(단장 유미경)은 지난 2017년부터 한의사 19명 으로 봉사단을 꾸려 순번을 정해 차례로한 달에 2회(수(목)·일) 보호소를 방문해 영아들에게 기본 건강체크 및 간단한 치료와 보험제제를 투약하고, 생활지도원 선생님들에게는 근골격계 질환 침구 치료 및 한약 제공 등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유미경 한의나눔진료단장(광주· 전남여한의사회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함께 참여해주신 한의진료단원 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후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을 통해 양부모를 결연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 전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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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대-의대 정원 연계 및의료일원화 방안 국회서 논의



///부제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한의대-의대 정원 이관 방향 등 제시



///본문 필수·지방의료인력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인력및 한의대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지난달 21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 의대-의대 의료일원화, 의대정원 확대와 동시에 추진되어야’를 주제로 개최한 의대정원 확대 연속 토론 회(3차)에서는 한의·양의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해 의료일원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정명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 △이정근 대한의사 협회 상근부회장 △김장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 회장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박준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정부가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의대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의료인력 자원의 효율적 활용 여부와 제도적 개선방 안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 했다.



황 부회장에 따르면 의사의 대도시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3만명의 의사인력 중 3만명 정도가 미용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의사가 없는 지역에서는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경미한 의료행 위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 부회장은 “한의사와 의사 모두 동일하게 KCD(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질병분류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진단·검사할 수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한의사인력에게 진단·검사와 예방·검진을 전면 허용하고,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담당하는 진료 권한을 부여하는 등 그 역할을 확대한다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조율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정부의 무조건적인 단순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도 짚었다.



황 부회장은 “이번 정책에서 △저출산시대 인구감 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추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이공계 인력의 양성 필요성 △사회적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충분히 고려됐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며 “의대정원 확대는 의사인력의 교육· 수련을 위해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를 시의적절한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의대정원이 확대되고 10·20년 후 자연스럽게 의료 이용량 증가가 예상되는데 학령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의대정원을 축소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의료이용량 증가에 따라 확대된 의료비 부담에 대한 해소 방안도 함께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의대정원을 의대정원으로 이관할 것을 제안했다.



황 부회장은 “한의대정원의 의대정원으로의 이관은 △학령인구 감소의 상황에서 특정 직능 대학의 과도한 확대 방지 △국가 발전을 위한 이공계 우수인력의 과도한 의대 유입 방지 △의료이용량의 효율적인 조율(국민의료비 관리) 등의 효과와 함께 의료 당사 자인 한의사와 의사 간에도 상호 이해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선 △한의대와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서 한의대정원을 일부 감축해 의대정원으로 이관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 부족 지역 한의대의 의대 전환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의료일원화에 대해서는 기본 전제조건 으로 △진료의 도구 및 행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면적 일원화 △희망자에 한해서 상호 의학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수련 기회 보장 △기면허자에 대한 경과 조치 보장 △학제 통합 이후 배출되는 의료인은 ‘통합 의’의 형태로 배출(전면적 일원화 및 기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 보장과 동시 시행) 등을 내세웠다.



황 부회장은 아울러 “한의학은 전통의학이 아닌 모든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에서 수준 높은 현대 과학적 논문 근거를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의학’”이라면서 “진정한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대 직능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제대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한의대정원 축소·의대정원 확대와 한의대·의대 통합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의료인 정원 조정의 부분에만 접합점이 있을 뿐 실제로는 인력의 숫자보다 어떠한 교육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이어 “한의대정원 축소가 현재 한의학 교육 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도 있다”면서 “미래 한의학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정원 조정으로 파급될 영향을 고려해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명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은 의료일 원화에 대한 논의 시 한의학의 근간을 유지한 상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명수 교수는 “대학 교과과정에서 한의학과 의학의 기초의학 부분은 대략적 내용들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있으며, 한의과 교육 내용에는 의과 관련 내용들도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 영역에서는 제한과 축소된 부분 들이 많다”며 “한의대 교육에서는 즉각적으로 시행할수 있는 의료행위에 대한 교육들이 갖춰져 있기에 의료일원화 추진 시 한의학의 근간 자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교육 내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박준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은 “이 원화된 의료체제로 인한 비효율적 직역 간 갈등과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국민들 에게 더 진일보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논의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의대 정원과 의료일원화와 관련해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한의대와 한의사 제도 폐지를 통한 의학교육 일원화와 기존 면허의 유지 등을 제시했으며,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역시 의료일원화의 대상은 기면허자를 제외 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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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의료체계 공정성 제고해 의료자원 효율적 분배”



///부제 국회서 ‘질병없는 세상 포럼’ 창립…오명균 이사장, 공이정 고문 추대



///부제 공이정 대회장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질병 없는 세상 만들 것”



///본문 ‘질병없는 세상 포럼(대회장 공이정)’이 지난달 2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의료 취약계층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질병없는 세상 포럼’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송기헌 국회의원실이 주관한 이번 창립총회에는 권칠승 의원,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 사회장,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 원건상 원주 불교신도연합회장, 유상기 한약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이정 대회장(전 강원도한의사 회장)은 “지난 11월5일 열린 1차 포럼에서 결집된 의지를 모아 500여 발기인의 요청에 따라 오늘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질병없는 세상 포럼’의 목표는 의료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의료취약계층을 없애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 대회장은 “질병없는 세상 포럼은 우리를 기다리는 소외 지역의 환자 들에게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더불어 행복한 질병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큰 목표를 향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칠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질병이 생겼을 때 치료혜택을 골고루, 또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질병이 없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로, 오늘날에는 발전하고 있는 의료기술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때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의료기술의 문제보다는 의료체계, 행정적 측면에서 개선하고 좋은 대안을 만들어간다는 취지의 질병 없는 세상 포럼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약에 서는 미병 치료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아직 병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을 미리 치료한다는 것으로, 예방의학과 유사한 개념”이라며 “우리 사회의 미병을 미리 치료하기 위해 의료사각지대를 없애 고, 의료 행정과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있어 앞으로 포럼에서 많은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오명균 강원특별 자치도한의사회장을 이사장으로, 공이정 대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는 한편 대한 한의사협회 전·현직 지부장 11명을 포럼 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정관 수립과 더불어 ‘질병없는 세상 포럼’에서 작성한 정책 제안서를 여당· 야당에 전달했다.



한편 오명균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학의 목적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질병의 위험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자 나아가 건강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 라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사회적·시대적 공감대를 만들어 그것을 국가 행정적 으로 뒷받침하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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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명칭,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부제 한의사, 대한민국 한의대·한의전 졸업하고 학위 획득 후국가고시 거쳐 면허 취득



///부제 한의협, ‘한의사’ 명칭 사용시 주의 당부…중국 한의사, 미국 한의사는 잘못된 표현



///본문 “한의사(韓醫師, Doctor of Korean medicine, D.K.M.)란 한의학에 의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을 가진 의료인으로, 대한민국의 한의사는 전국의 한의과대학(11곳) 또는 한의학전문대학 원(1곳)을 졸업하고 학위를 획득한 후 국가고시를 거쳐 면허를 받게 된다(다음백 과사전 인용).”



일부 언론(방송)에서 중국 본토의 중의과대학을 졸업한 ‘중의사’나 미국 일부 대학에 개설된 침구학 등의 강의를 듣고 취득하는 ‘미국 침구사’들을 ‘중국 한의 사’, ‘미국 한의사’로 지칭하면서 마치 한국 한의사들과 동일한 면허가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7일 설명자료 배포를 통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의사’와 관련해 잘못 사용 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언론보도와 방송 등에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의협은 “우리나라 의료법에는 한의 사와 의사, 치과의사, 조산사와 간호사를 ‘의료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의사’는 대한민국의 한의과대학 또는 한의학전 문대학원에서 한의학 학사 학위를 받은후 국시원에서 주관하는 한의사 면허시 험에 합격한 의료인에게 부여되는 명칭” 이라며 “이는 ‘중의사’나 ‘미국 침구사’ 자격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잘못된 명칭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침구사’를 ‘미국 한의 사’로, ‘중의사’를 ‘중국 한의사’로 호칭하는 것을 들었다.



한의협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정식 한의과대학이 없으며, 일부 대학에 3년 정도 과정의 침구학 강좌 등이 개설돼 있어 이곳을 수료하 고 현지 테스트를 통과하면 침·뜸을 시술할 수 있는 ‘침구사’가 되는 것이며, 당연히 침구사는 ‘의사(Doctor)’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유명 연예인이나 일부 유학 생들이 TV에 출연해 ‘미국 한의사’로 소개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미국 침구 사’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의사를 ‘중국 한의사’로 호칭하는 것 역시 ‘Doctor of Korean medicine’ 이라는 한의사의 공식 영문명칭만 보더 라도 중의학을 공부한 중의사를 한의사 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류임을 쉽게 알 수있다”면서 “실제로 중국에서도 이들을 한의사가 아닌 ‘중의사(中醫師)’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협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중의사와 미국 침구사 등은 대한민국의 한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중의사와 미국 침구사가 한의사 국가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한민국의 한의과대학 또는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만 하며, 이러한 점에서도 중의사와 미국 침구사는 한의 사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이어 “한의학박사도 한의사 면허와는 무관한 학위과정으로, 반드시 한의사가 아니어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의학박사나 치의학박사도 마찬가지”라며 “한의학박사 학위는 대부분 한의사들이 받지만 간혹 한의사가 아닌 사람이 취득 하기도 하는데, 일부에서는 한의사가 아님에도 한의학 석사나 박사 학위가 있다는 것을 내세워 한의사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한의학박사 학위가 있다고 해서 이들을 한의사로 착각해 소개하거 나, 이를 혼용해 보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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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일원의학 봉사단, 캄보디아서 의료봉사 실시



///부제 한의대, 의대, 치대, 간호학과 및 장흥통합의료병원 의료진 등 참여



///부제 한의과 진료, 총 388명 현지인 찾아 한의진료 인기 실감



///본문 원광대학교 일원의학 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캄보 디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만에 재개한 가운데 1997년 동문 선배 의사들 순직으로 시작된 캄보디아 와의 인연이 꾸준히 이어져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캄보디아 바탐방시 원불교 한국구제병원에서 1983명의 주민에게 무료 진료를 펼쳤다.



봉사단은 원광대학교병원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한의대, 의대, 치대, 간호학과에서 교수와 학생, 전공의, 간호사 및 장흥통합의료병원 의료진 등 34 명이 참여했으며, 한의과를 비롯해 안과, 외과, 내과 등 7개 과를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졌다.



특히 열악한 진료 환경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끈 한의과 진료는 총 388명이 진료소를 찾아 침 및 부항 치료, 도침치료, 사혈요법, 근골격계 테이핑요법, 추나요 법, 한약제제 등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현지인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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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나는 자상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부제 이세린 원장, 초등학생 대상 진로 탐색 특강 진행



///본문 이세린 통인한의 원장(사진)이 최근 운현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특강을 진행 했다.



이세린 원장은 한의사로 일하며 책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과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 한국한의약 진흥원 웹진 ‘건강한-마음풍경’에 삽화를 그리며 그림 작가의 꿈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날 특강은 한 명이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1인 다(多)직업’ 시대를 살아갈 초등학생들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정립하는 순서로 진행됐 다. 이후 한의사로서의 삶, 그림 작가로 서의 삶을 간단히 설명한 후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했다.



더불어 꿈이란 한 가지 직업으로 정의 되기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세린 원장은 “미리 준비해간 학습지에 한 학생이 ‘나는 자상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적어준 것이 가장 인상 깊었 다”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자상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장은 “특강의 기회를 주신 운현초등학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의사들이 자신의 직업과 행보를 공유 하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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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디지털융합 선도하는 사업단 출범



///부제 한의계 최초 다부처 사업…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 흐름 맞춰 한의약 발전 도모



///부제 양웅모 센터장 “연구 협력으로 한의약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가 지난달 21일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고, 한의약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양웅모 센터장(사진)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과제 선정 후 연구책임자 들과 처음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의 디지털융합센터를 통해 앞으로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연구하시는 분들이 향후 한의약 연구개발에 있어 책임감 있게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연구 들이 잘 되어 더 큰 과제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 R&D 사업만 해도 7000억원 가까이 되는데, 한의학 연구는 25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한의약의 더많은 발전을 위해 성과 창출에 방점을 찍어 연구를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덧붙였다.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의 성대한 개소식을 축하드리며, 이재동 전 한의과대학 학장 님, 주관 책임자인 양웅모 교수님, 보건복 지부 등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셔서 이렇게 훌륭한 사업단을 꾸리게 됐다”면서 “복지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제가 끝날 때쯤에는 한의약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서병관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 단장은 “저 역시 연구자로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여러 가지 시점이 오는 것 같다”며 “그 시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를 보건복 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두 부처에서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또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 터추진단은 현장 정보를 모아서 교류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이번에 준비하는 모든 사업이 결국 임상에서 적용이 될 때 함께 컨버전스될 수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으로 알고, 모든 연구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며, 저도 옆에서 항상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개소식에서는 양웅모 센터장이 한의디지털융합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양 센터장에 따르면 한의디지털융합 센터는 최근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흐름에 발맞춰 한의 디지털 융합을 선도 하고 한의-첨단과학 융합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것으로, △AI 빅데이터팀 △디지털헬스케어팀 △융합 신의료기술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AI빅데이터팀은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부터 한의인공지능 개발, DMP 관리, 데이터운영 SOP를 개발하고, 디지털헬 스케어팀은 PHR 모니터링 및 수집, 의료 서비스 시스템 개발, UX/UI 연구개발을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융합신의료 기술팀은 융합한의진단기술, 융합한의치 료기술, 비대면의료서비스, 신의료기술 개발·지원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전문 분야 연구 자문 및 집중 교육, 지속 가능한 멘토링 등을 통해 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현호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주식회사 7일 대표)는 학습관리 운영 프로그램을 구축해 일방적인 Top-down 행정처리에서 벗어나 Bottom up 소통창구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 △Information △Progression △ Education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 했다”며 “내부 연구자들끼리 정보를 공유 하고, 진행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궁금한 점을 총괄 쪽에 질의하고 도움받을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부 행사로 진행된 연구 교류 심포지엄에서는 각 연구자들이 수행 중인 과제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상호간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연구자들의 지원 요청 사항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양웅모 센터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유 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분야별 연구자문 단과 연계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디지털융합센터 사업은 한의 계에서는 최초의 다부처 사업으로, 보건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 지원을 받음으로써 범부처 후속 예타사업 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 사업 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의 향후 활동에 관해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 성과가 한의약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및 의료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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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GPT-4, 추가 학습 없이 한의사 국가시험 ‘통과’



///부제 특화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통한 예측 성능 향상 보여



///부제 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연구팀, ‘PLOS Digital Health’에 게재



///본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창업 교수 연구팀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generative AI model)인 GPT-4가 한의학 데이터에 대한 특별한 훈련 없이 한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는 성능을 나타냈 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는 GPT-4가 한의사 국가시험을 간발의 차로 합격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언어모 델에게 문항을 제시하는 방식을 최적화 하여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법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 r o m p t engineering)을 활용해 합격 수준을 달성 했다.



연구팀은 2022년 한의사 국가시험에 포함된 340문항을 GPT-4에 제시한 뒤 GPT-4의 정답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GPT-4는 전체 문항 중 66.18%의 문항에 대해 정답을 맞혔으며, 각 과목에 대해 서도 과목별 과락 기준인 40%보다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본 초학 87.5% △소아과학 81.2% △부인과학 79.2% 과목에서 높은 정답률을 나타 냈으며, 한국의 특성을 반영하는 상한론· 사상의학(43.8%)이나 보건의약관계법규 (40.0%) 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프롬프트 엔지 니어링에 따라 GPT-4의 성능이 합격·불 합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확인했다. 한국어로 된 문항을 그대로 입력했을 경우에는 평균 정답 률이 51.82%였던 것에 반해, 한의학 용 어를 한자로 병기했을 때는 57.59%, 지시와 문제를 영어로 스스로 번역해 풀게 했을 경우에는 63.65%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문항에 대해 반복적으로 답변을 얻은 뒤 답변 중 가장 빈도가 높게 등장한 답을 최종 답으로 선택하는 자기일관성 (Self-consistency) 기법을 사용했을 경우 정답률이 66.18%로 향상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창업 교수(사진)는 “기존 연구에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한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동일한 내용의 문제라도 어떤 언어로 사고하는 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에 따라 큰 성능의 차이가 있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를 함께 수행한 장동엽 연구원은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보건의약관 계법규, 상한론·사상의학과 같은 과목 들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GPT-4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구축된 AI가 한국의 특수성을 잘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추후 의료 인공지능 개발시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Digital Health’ 저널에 “GPT-4 can pass the Korean National Licensing Examination for Korean Medicine Doctor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출판됐다 (DOI: 10.1371/journal.pdig.00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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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기고



///이름 김승호 회장



///제목 “공중보건한의사가 꿈꾸는 새해 한의계의 모습은?”



///부제 청룡의 기운으로 청년한의사들의 미래 경쟁력 구축되는 한 해 ‘기대’



///부제 방문진료, 생애주기별 한의약사업 강화 등 공공보건에서의 역할 확장 주력



///본문 2023년 계묘년이 가고,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왔습니다. 전국의 한의사 회원분들 모두 새해에 준비한 계획과 소망 들이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지난해에는 한의계에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재작년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 다’라는 대법원 판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판결들이 승소했으며, 이와 함께 2023 새만금 세계스 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성료, 첩약 건보 전 회원 찬반 투표, 한의약육성법 및지역보건법 개정안 통과 등 한의사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는 기쁜 소식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공중보건한의사들(이하 공보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 공중보건 영역에서 가장 큰 화두는 ‘감 소하는 공보의의 수’로, 남성 의료진의 감소와 함께 긴 복무기간, 열악한 처우와 환경 등으로 인해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한의대생·의대생들이 증가하면서 향후 공공보건의료에서 공보의들의 영역과 대책에 관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 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공보의 관련 운영 지침에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비치기 관의 장은 관사 등의 주거시설 또는 이에 상응하는 거주 편의 등을 해당기관 예산 범위 내에서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많은 공보의들의 가장 큰애로사항이었던 주거시설 지원의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공보의들은 대부분 의료 취약시설인 도서산간 지역에 근무하 면서 주거지 지원 부족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한 채로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위해 묵묵히 일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개정에 따라 각지의 보건소, 보건지소 등의 예산을 통해 3년의 긴 시간 동안 근무하는 공보의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거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또한 아직 공보의 제도 운영 지침중 역학조사관 관련 조항에 한의사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 다. 재작년부터 수정을 요청해 왔지만 아직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금 요청해 올해에는 지침이 변경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재난급 전염병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 돌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령과 지침에 적혀있지 않다는 이유로 한의사가 국가 방역 정책에서 배제되거나 관련 업무에서도 자의가 아닌 보건소장의 명으로 업무를 실행해야 하는 등의 한계점이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한의사 가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진단과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지침과 법령이 개정돼야 합니다.



지난해 한의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접하면서 법안, 조례, 지침, 판결문 등에 명시된 내용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짧은 조항이나 글자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인들이 국가 정책에서 차별없이 국민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꾸준한 개정이 이뤄져야 하며, 새롭게 통과된 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능의 당위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 한협) 집행부는 최초로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연임하게 됐습니다.



2022년은 △임상 초년차들을 위한 온라인 역량 강화 △코로나 시기의 한의사들의 의권 강화를 목표로 활동했으며, 2023년에는 기존의 사업을 강화해 △임상 초년차 역량 강화 사업의 대면화 △보건의 료에서의 한의사의 보건사업 영역 확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2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회원들의 많은 지지 덕택으로 사업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공공보건 분야에서 한의사가 진행하는 보건사업의 확장 △예비 한의 사들과 함께하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공공보건의료에서의 한의과 진료와 더불어 공보의의 방문진 료, 생애주기별 한의약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 대공한협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산하 공보의 교의사업 소위원회를 통해 교의사업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보의 회원들의 참여로 사업이 더 활성화 되고, 새 개발 사업을 비롯한 지역 한의사회 사업과의 연계도 성사되길 희망해 봅니다.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고, 모든 일은 결과물로 점철되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 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청년한의사 들의 가장 큰 장점은 넘치는 에너지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정신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한의계 인재들이 모인 다면 보다 나은 미래 경쟁력을 구축할 수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새해 건강하시고, 가정과 주변 모든 분들에게도 모두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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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봉사야말로 자신을 비우고그 자리에 보람과 가치를 채우는 것”



///부제 나눔단 한의의료봉사 100회 돌파… 농어촌에 양질의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업 진행



///부제 한의약 가치 무궁무진…약침과 한의약의 우수성 널리 알릴 것



///본문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단장님 소개를 부탁드립 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부터 (사)약침학회 ‘굿 닥터스나눔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한의사 강인정입니 다. 저희 굿닥터스나눔단은 사단법인 약침학회 산하의 사회공헌단체입니다. ‘나누는 기쁨 행복한 사회’를 이념으로 한의사를 주축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 사, 일반인들까지 함께 의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한의 의료봉사뿐만 아니라책 나누기, 직업체험 교육, 어르신 이미용, 영정사진 찍기, 안경세척, 손 마사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2023 한의혜민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셨는데.



A. 먼저 뜻깊은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상에는 굿닥터스나눔단원 모두의 헌신과 수고가 담겨 있는 만큼 굿닥터스나눔단과 약침학회에 주어지는 칭찬이며 지금보다 더 많은 곳에 나눔을 실천하라는 응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Q. 나눔단의 한의의료봉사가 100회를 돌파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A. 매년 지역 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됨과 동시에 나눔 단의 활동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의료서비 스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자 체, 한국가스공사, 기업사회공헌팀과 손을 잡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한의 의료봉사와 책 나누기, 직업 멘토링등의 사업을 진행하였고 카타르에도 해외 의료봉사를 나가 카타르 국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보다 질 높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 부, 한국한의약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기독한의 사회와 MOU를 맺고 약침을 지원하여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이러한 활동을 높이 인정받아 2015 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최근에는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Q. 주로 농촌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촌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의 50%에 육박할 만큼 농어촌 지역 인구의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고, 이는 필연적으로 의료 혜택의 소외를 초래하게 됩니다. 농업 또는 어업의 특성상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은 높지만 거동이 불편한, 혹은 연로한 어르신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매번 버스를 타고 읍내 병원까지 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 습니다. 최근에는 면 단위까지 보건지소가 개설되어 있는 지역이 늘어났지만 이곳조차 찾아가기 어려운 거동불편 노인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또 이곳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입니다.



저희 굿닥터스나눔단이 농어촌 지역을 의료봉사 활동 대상지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찾아가는 농어촌 의료봉사를 통해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료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의 의료봉사활동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 다. 단원 개개인에게는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야 하고 단체의 입장에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지 요. 봉사를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은 바로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후의 감동과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봉사야말로 자신을 비우고 그 자리에 보람과 가치를 채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쁨이 배가될 수밖에 없겠지 요. 열악한 환경에서의 힘든 의료봉사활동이지만 한 번 참여했던 단원들이 재차로 참가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오랜 기간 동안 봉사를 이어오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지요?



A. 100회의 시간 동안 즐거웠던 일과 힘들었던 많은 일들이 교차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몇 년 전 태풍 미탁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강원도 삼척 초곡리와 장호리에서의 의료봉사입니 다. 태풍으로 주택과 도로가 파손되고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지내셨는데 주민들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치료해드렸을 때 나눔단이 활동해야 하는 곳이 이런 곳이 아닌지 아픔과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 에게 내가 가진 의술을 펼치는 것이야 말로 의료인으 로서 갖추어야 할 사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Q. 나눔단이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과 ‘봉사’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A. 고대 중국 유교 경전의 하나인 서경에서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오복(五福, ‘수(壽), 부(富),강녕(康 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는 이러한 오복 중 유호덕(攸好德)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도 좋지만 주위 서로가 함께 나누고 베풀어야 살맛나는 세상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입니다. 나눔단의 지금의 활동이 기반이 되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기를 희망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A. 한의원을 운영하고 나눔단 활동을 하면서 한의약 우수성과 한의약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약침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한의약의 가치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눔단의 역할은 의료봉사에도 있지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를 막론 하고 약침을 비롯하여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방법들로 의료 빈곤지역 주민 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나눔단과 저의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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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사회봉사는 도구일 뿐그 본질은 사회문제 해결에 있죠∼”



///부제 사회의 어려운 이웃 위한 한의인술 실천 등 봉사활동 앞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3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손창현 보건의료통합봉사회장(365황금손한의원장)에게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손창현 회장은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민간 단체인 보건의료통합봉사회를 창립,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 들을 위한 한의인술 실천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Q.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오신 기라성 같은 한의계 선배님들께서 서계실 자리에 제가 서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크고, 뜻깊은 상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의료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대략 7년 정도 된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단체의 가치와 봉사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올곧이 지켜내고자 함께 해온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댈 곳 없던 작은 비영리 단체로부터 시작해 연간 60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하는 오늘날이 오기까지참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다. 단체장을 맡아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재능나눔 지원사업 △성동구청 1인 가구 지원센터 수탁 △비영리 카페 운영 등 단체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사회 곳곳에 통합의학적 인술의 실천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한 끝에 성취해 낼 수 있었다.



Q. 보건의료통합봉사회를 소개한다면?



보건의료통합봉사회는 ‘의료복지 사각지대 마을 곳곳을 따스함으로 채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직역, 전공의 청년,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다.



2016년 창립 이래로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 청년· 예비 보건의료인 의료봉사단체로 성장해 중앙본부와 산하 전국지회(서울·경기·인천·대전·대구·부산)에서



△통합의료봉사 △국가재난의료봉사 △재가방문봉사 △정서지원활동 △보건의료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강원도 양구로 의료봉사를 갔을 때 30년 동안 발바 닥이 타는 듯이 아프고 열이 나서 도저히 잠을 잘 수없었다고 말씀하시던 할머니께서 치료를 받으시고는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됐다면서 정말 고맙고 신기하다며 다음날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오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정말 뿌듯했으며, “이 맛에 봉사를 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제가 치료를 잘해서라기보다는 한의학을 전공해 통섭 적으로 환자를 보고 치료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사회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단순히 사회봉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보다는 우리 개개인, 단체 등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주하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도구들을 활용해가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결론적으로 사회봉사는 도구일 뿐 본질은 사회 문제 해결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사회봉사로써 의료봉사와 보건의료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해온 이유는 의료 소외지대와 복지 사각지대와 같은 사회문제가 존재하기에 이를 해소·해결하겠다는 것에 방점이 있는 것이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사회봉사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어렵지만 즐거운 숙제를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며,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 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Q. 현장에서 한의의료에 대한 반응은?



의료 소외지역들을 순회하다 보니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특히 통합의학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가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 진료소를 거쳐간 많은 분들이 참 따뜻한 진료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Q. 향후 활동 계획 및 목표는?



내년에 저는 단체를 잠시 떠나 있을 계획이다. 재충 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단체가 다시 저를 필요로 할 때다시 단체로 돌아갈 예정이다. 제가 잠시 떠나더라도 보건의료통합봉사회는 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과 함께할 것이기에 걱정은 없다. 재충전하는 시간 동안 단체와 사회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더욱 고민 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단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회원 분들, 이사님들 그리고 이사장님의 희생과 봉사로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밝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올 한해 너무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활동들을 기획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진정한 인술을 함께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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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한의사 저술 도서 3종 선정



///부제 현대한의학개론·최소침습 도침치료·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



///부제 학술·교양 부문 총 940종 선정…학술도서로서의 가치 인정



///본문 ‘현대한의학개론(군자출판사, 저자 이충열 ·박왕용 ·정기용 ·엄두영 ·김창 업)’, ‘최소침습 도침치료(군자출판사, 저자 윤상훈)’, ‘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도서출판 들녘, 저자 전종 욱)’이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3년도 세종도서 학술 및 교양 부문 추천목 록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고했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우수 학술 분야 출판활동 고취와 국가 지식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사업이다. 학술 부문과 교양 부 문으로 나뉘며 올해에는 총 940종(학술 부문 390종, 교양 부문 550종)이 선정됐다.



추천 기준은 △국내 저자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창작도서 △출판산업 육성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출판사에 추천기회 부여 △학술도서로서 가치가 높고 국민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할수 있는 도서 등이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선정된 현대한 의학개론은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 됐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한의학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현대한의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소침습 도침치료는 근골격 질환 치료 부위와 자입 방법을 세세히 설명하고, 같은 진단이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은 조선 후기에 저술된 농촌경제 정책서 ‘임원경제지’를 개관하고 있다. 이책은 임원경제지의 탄생배경을 비롯해 통합적 이해 등을 다뤘다. 또한 임원경제지를 통해 본 한국 문명의 성공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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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손상된 척수신경, 한약으로 재생한다”



///부제 자생한방병원, 중증 ‘외상성 척수손상’에 약침 치료기전 ‘입증’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



///본문 사고나 질병으로 중추신경계의 일부인 척수가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는 ‘외상성 척수손상’은 주로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감각과 기능을 상실해 사지마비와 같은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척수손상은 일반적으로 손상 직후 2시 간부터 2일까지를 ‘급성’, 2일에서 2주는 ‘아급성’, 그리고 6개월 이후부터는 ‘만성’ 으로 구분된다. 특히 척수손상이 만성화 되면 ‘아교흉터(Glial Scar)’가 형성돼 신경의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성장을 방해하고 신경성 통증을 악화시킨다. 이는 신체 부위의 영구적인 기능 마비 또는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척수손상 후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아교흉터 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 연구는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다. 이런 가운데 순수 한약재로 정제한 약침액(신바 로2)이 손상된 척수를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의학에서 약침치료 제로 주로 사용되는 신바로2(Shinbaro2) 는 한약제제인 GCSB-5(청파전)를 기반 으로 하며, 다수의 논문을 통해 척추디스 크·골관절염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척수에 손상을 입은 쥐에게 신바로2를 복강주사한 뒤 아교흉터 형성 억제, 신경세포 축삭 성장 및 발아, 운 동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IF=7.5)’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척수 충격기를 통해 중증 척수손상을 유발한 뒤 신바로2 를 주 5일씩 8주간 복강 내 투여했다. 실험 대상은 △정상군 △척수손상군 △신 바로2 10mg/kg 투여군 △신바로2 20mg/kg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축삭 재성장과 염증 및 공동(손상으로 발생한 척수 내 공간) 축소 효과, 아교 흉터 형성 억제 효과, 운동 기능 회복 효과 등을 검사했다.



우선 동물실험 전 시행한 세포 단위 실험에서 신바로2는 척수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축삭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는데,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보호 및 성장은 더욱 활성화됐다. 또한 신바로2가 항염 작용을 하는 M2형 대식세포의 발현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분석 됐다.



또한 척수손상 1주 차부터 아교흉터 형성 중 발생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 카테닌(β -c a t e n i n)과 네스틴 (Nestin) 단백질이 신바로2 투여군에서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도 함께 확인했다. 척수손상 8주 차의 분석 결과에서는 아교흉터 생성에 관여하는 SOX9, CSPG 등의 유전자 발현량도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세포의 축삭 성장및 축삭 발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 재생 관련 단백질인 NF200(NeuroFilament200)과 신경전달물질인 5-HT(5-Hydroxytryptamine)를 각각 추 적한 결과, 신바로2 투여군의 손상 부위에서 축삭 성장과 발아 현상이 활발하게 관측됐다.



이밖에 ‘BBB(Basso, Beattie, and Bresnahan) 검사’와 ‘사다리 검사 (Ladder Score)’를 활용해 진행한 운동기 능의 회복 여부를 분석한 결과, 뒷발 움직임 평가를 통해 보행 능력의 회복을 분석 하는 BBB 검사에서 신바로2 투여군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정상적인 걸음의 횟수를 기록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사다리 검사에서는 척수손상군보다 약 2~3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약침액을 통해 손상된 척수 신경의 재생 가능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실험 모델과 체계적인 검증이 이어져 척수손상 치료에 새로운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래 성장동력 한의약 산업의 발전전략 ‘공유’



///부제 지속적인 세계시장 성장 속에 한의약의 점유율 높일 다양한 방안 탐색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2023 한의약산업 성장전략 포럼’이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종성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2023년은 한의계가 정말 많은 열정과 노력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마무리 못한 현안을 잘 챙겨서 청룡의 해인 2024년에는 한의계가 청룡처럼 더 비상하고 도약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희 협회는 창립총회를 개최한지 6개월 지난 걸음마 단계지만, 한의약 산업 전체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옛것의 소중함 잘 간직하는 동시에 현대화·미래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도 절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로 가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정애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의 약의 산업화를 위해 어떤 걸림돌이 있는 지, 또 어떤 상생방안이 필요한지 고민을 모으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면서 “21 대 국회에서도 마무리 하는 순간까지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포럼에서 산업 현장의 애로와 성장 전략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활발하고 생산적인 논의로 한의약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은 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 흥협회장이 ‘글로벌 전통의학시장의 확장과 이를 대비하는 한국한의산업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됐다.



강 회장은 “의료기기나 의료제품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오늘날 많은 국가가 미래 먹거리·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하지만 한의 산업 분야에서는 이 고부가 가치 산업 분야가 10% 수준에 불과하고, 그 안에 의료기기나 의료제제 등이 제대로 성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 세계 전통대체의학 시장이 2020년 기준 200조원 규모인데 이중 한의약 관련 제조 생산은 5500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세계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의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약 기반 연구, 국제화 역량 강화 등의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가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역량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 등을 목표로 2024년에는 ①한의산업 대전(K-MEX) 참여 등 기업 교류·네트워크 구축 지원 ②우수제품 인증제도 추진및 바우처 지원 사업 등 기업 역량강화 지원 ③해외전시 및 학회 참가 지원을 통한 국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 ④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 ⑤산업 발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⑥협회의 사단법인 승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약기업 애로사항 수요조사 결과 및 대응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한 김대진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 선임연구원은 규제 개선이 필요한 핵심 아이템을 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등 분야별로 나눠 소개했다.



김대진 연구원은 “국내에선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전 세계적으로는 보완대체의학 시장의 확대 등으로 인해 한의약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한의약 분야의 규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규제 혁신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주요 규제 혁신 수요 아이 템은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 고에 관한 규정의 한약서 정의 개정 및 적응증 확대 △한약제제 보험제도 개선 △ 생약제제와 한약제제의 구분에 따른 규제 개선 △의료기기의 국제표준 제정 품목중 국가표준으로 부합화한 품목에 대한 품목 재분류 및 신설 제안 △부항기 규제 개선 △한·양방 공동사용 가능한 의료기 술에 대한 공식 등재 프로세스 확립 △한의 난임치료 시범사업 추진 및 건강보험 적용 △한의약 EMR 인증제 추진 등이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이상훈 한국한 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 △이화동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진흥 본부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고동균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외협력 이사 △최윤용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대표 △구성민 옥천당 대표 △김현호 주식회사 7일 대표 등이 한의산업의 성장 방안과 한의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 시리즈 출간



///부제 한기춘·서정철·최순화 원장…내의원본, 고본, 간행시기 연구 등 3부 구성



///부제 일반독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설명



///본문 임상한의사 3명이 공동으로 연구한 동의보감 판본학을 다룬 서적이 출간됐다.



한기춘 MC맥한의원장·서정철 우리경 희한의원장·최순화 보광한의원장은 최근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교 보퍼플)’ 시리즈 3부작(4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1613년 초간된 이후 조선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여러 번간행되는 등 인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저자들은 여러 가지 동의보감 판본이 혼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은 판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데다, 기존의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책이나 논문에 오 류가 너무 많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 판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동서의학’ 2023년 9월호에 실린 논문인 ‘동의보감의 판본 종류와 간행시기 연구’를 보충한 것으로, △제1부 내의원본 △제2부 고본(상권·하 권) △제3부 간행시기 연구 등 모두 3부작 4권이다.



제1부와 제2부는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구성해 서지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볼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와 일반독자들을 위해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판본 이름은 동의보감에 도장을 찍 은 사람의 이름(藏書印主)에 따라 정하였 다(예: 趙基遠본 등).



이와 관련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자가 진행한 동의보감 정본화 작업 가운데 甲戌嶺營開刊에 대한 오류를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甲戌嶺營○刊 과 甲戌嶺營改刊 판본을 추가로 정리한 것은 물론 甲戌嶺營改刊 판본은 간기 외 에도 여러 권에서 補板이 이뤄졌다는 것을 밝힌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동 의보감 판본의 계통화를 바탕으로 현존 하는 판본의 종류를 밝히고, 동의보감에 날인된 藏書印主의 생몰연대를 근거로 동의보감의 간행시기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시골로 간 한의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수상한 한의원’



///부제 귀신 보는 한의사 ‘승범’ 주인공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부제 “독자들이 책 읽으며 웃고 즐기길 바라”



///본문 귀신을 보는 젊은 한의사의 성장 스토 리를 그린 ‘수상한 한의원(TXTY)’이 yes24 크레마클럽에서 연재를 시작 했다. 한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이책은 한의원 직원이기도 한 배명은 작가가 저술했다.



◇한의사 승범이 우화시에서 마주한 건?



주인공인 한의사 승범. 태어나 보니 집은 가난했고, 엄마는 자식보다 돈을 택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집의 아들이었던 승범이 한의사로 성공 하고자 했던 이유는 순전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서울 대형 한방병원의 부원장이 돼야만 했다. 부원장이 되면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이 정도는 투자할 만했다.



하지만 원장은 승범이 아닌 다른 사람을 부원장으로 임명한다. 씩씩거리는 승범에게 끝내 돈도, 부원장 자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승범은 서울 최고 한방병원 출신 한의사가 어디 개업을 못 할까 싶냐며, 인적이 드문 ‘우화시’로 떠난다. ‘의사가 병만 고치면 되지.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던 승범의 우화시 생활. 하지만 영혼까지 끌어모아 개원한 한의원에 환자가 오지 않는다. 서울 출신이라고 홍보하고, 마을 유지에게 뇌물을 줘도 여전히 환자가 없다. 그런데 맞은편, 한약사 수정이 운영하는 ‘수정한약방’에는 이상 하리만큼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린 다. 대체 영업 비밀이 뭘까?



승범은 수정한약방의 비밀을 캐내기로 결심하고, 한약방에 슬그머니 들어간다. 한약방의 치료실을 훔쳐 보던 승범은 기이한 모습의 귀신과 눈이 마주친다. 그대로 기절하는 승범.



귀신이 한약방에서 치료받을게 뭐가 있지? 승범은 전날 자신이 본 게 현실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멍하니 창밖을 보는데, 어젯밤 한약방에서 봤던 귀신이 사람 열 명을 이끌고 한약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승범의 눈이 번쩍 떠진다. 이거였구나!



◇배명은 작가, 한의원서 일하며 느낀점 창작에 반영



‘수상한 한의원’은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데들리 러블리 △귀신이 오는 밤 △인류애가 제로가 되었다와 같은 작품집과 개인 단편집 ‘폭풍의 집’ 등다양한 장르 소설을 써온 배명은 작가의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배명은 작가는 많은 단편을 통해 쌓아 왔던 스토리텔링 능력을 ‘수상한 한의원’ 에서 아낌없이 펼쳐내고 있다.



배명은 작가는 “거의 20년 동안 유능한 원장님께 치료받는 환자들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한의약에 대한 신뢰가 없을 수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처음 소설을 구상하고 집필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동안 한의원에서 했던 경험이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배 작가는 수상한 한의원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기획했 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집필했기에 문우들 앞에서 처음 발표했을 때도 ‘호러를 못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입체적인 인물 들과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함이 있는 스토리. 게다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문장까지, 작가가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첫 장편은 이제 많은 독자에게 닿을 준비를 한다.



배 작가는 “이 책의 장르는 개그호러판 타지힐링물”이라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웃고 즐기며 힘든 일을 털어내 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3 겨울호 발간



///부제 ChatGPT가 의료계에 가져올 변화 살펴보는 ‘Next Level’ 특집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이 발간하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3 년 겨울호(통권 제28호)가 발행됐다.



이번호에서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AI ChatGPT가 의료계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는 ‘Next Level’ 특집으로 △전 산업을 휩쓸고 있는 AI에 대처하고 있는 각 의료계의 상황 △미래를 준비하는 한의사과학 자의 대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융 합한의학회 이야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팀엘리시움의 전략 △AI를 이용한 한의학계의 발전은 어디까지 왔는가 등의 정보가 수록됐다.



특히 학술 섹션에서는 인공지능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이 한의사를 대신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클리닉 섹션에서는 심부 경추 굴곡근 강화 운동, 머신러닝으로 이루어지는 설진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 △주짓수를 소개하는 한정협 회원의 특별기고 △동의보감에 실린 은형법에 대한 진실 △미술가 라울 뒤피를 통해 고찰한 끈기의 의미 △남산제일봉 등산기 △신용카드 포인트를 잘 사용하는 방법 △오래된 TV 를 최신 스마트 TV로 바꾸는 법 △디스토피아 미래를 다루는 영화 소개 등의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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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기고



///이름 황재현 학생



///제목 “과학적 근거로 펼쳐지는 한의학”



///부제 예과: 너무나도 난해하고 어려운 한의학



///본문 힘든 수능을 치고 한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예과 때 ‘맹자’, ‘한의학개론’ 등을 듣게 됐다. 한의학 고전 위주의 커리큘럼 때문인지 한의학이 많이 낯설고 난해했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익숙했던 나에게 전혀 들어보지도 못하고, 만나보지도 못한 한의학적 사상과 동양적 생각을 접하면서 과연 한의학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까지도 갖게 됐다.



심지어 예과과정을 거치고 있던 나에게 이런 정도인 데, 한의학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는 한의학이 더더욱 난해하고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인지 친구들이 나에게 한의학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항상 물어왔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과학적 근거의 유무는 모르고, 임상적인 효과는 있다라는 식으로만 대답을 해왔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한의학에 대한 근거를 몰랐으며 따라서 확신이 없었기에, 이런 식으로 밖에 대답할 수밖에 없는 점이 항상 부끄러웠다. 내가 한의학에 대해 자신감 있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에,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내가 한의대생이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러한 경험으로 예과 시절에는 늘 한의학에 대한 학문적 근거, 즉 과학적·통계적 근거가 환자들과 일반사람 들을 설득하기에는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했다. 꼭 누군가가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연구결과들을 밝혀내주기를 고대했었다.



본과: 과학적 근거를 찾아서



그렇게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에 목말라 있던 나는 본과 1학년 교육과정 중, 지금의 지도교수님인 손창규 교 수님의 ‘근거중심의학’이라는 선택과목을 듣게 됐다. 교수님께서는 예과 2학년 ‘면역학’ 수업에서도 항상 한의학의 근거중심, 과학적 근거를 강조하셨고 그에 맞는 성과와 업적을 갖춘 분이셨다. 마침 수업을 하시면서, 교수님 께서 학부생 신분으로 SCI급 논문을 쓸 수 있게 하는 ‘섬 머스튜던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때마침 예과 때부터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에 의문을 갖고 있는 나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섬머스 튜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



이렇게 학기 중에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방학 때는 논문 작성을 하는 생활을 하게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연구 주제를 잡는 것부터 데이터 추출 방식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면서 너무나도 엄격하고 섬세한 작업이었다. 그렇게 논문을 작성하면서 교수님한 테도 많이 혼났으며, 항상 내가 세워놨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훨씬 기간이 길어졌으며, 도중에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항상 예과시절 때부터 품어왔던 의문을 풀 수 있는 것이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됐다. 그렇게 묵묵히 논문을 쓰고 또 그것을 고치 는 패턴을 계속해서 한 결과, 드디어 본과 4학년 때 나의 논문을 유수의 SCI급 저널에 투고했고 최종적으로 게재 됨으로써, 나의 3년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한의학의 과학화란?



내가 3년 동안 논문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는 관념적으로만 느꼈던 ‘한의학의 과학화’의 의미를 깨닫 고, 그러한 과업에 내 자신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뿐만 아니라 수업도 하시는데, 수업 시간에 한약과 침 치료의 효과를 단지 한의학적 논리와 기전뿐만 아니라 SR, RCT 등 논문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설명하시는 것이였다.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기존의 설명방식보다 훨씬 더와닿았다는 것을 느꼈는데, 환자들에게도 한의학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설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 자신부터가 한의학에 대해 자신감과 근거가 없었기에, 남을 설득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논문들이 쌓이게 되면 한의사들도 한의학에 대해 자신감과 근거를 가지게 될 것이며, 지금보다도 더더욱 환자들을 설득할 수있고 한의학의 신비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가 방학 때 한 논문 작업처럼, 비록 논문 각각의 영향력은 작겠지만 각각의 논문들이 쌓이게 되면 결국에는 환자들을 양방의학 못지 않게, 자신감 있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과제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연구자분들, 교수님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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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팜유왕자’ 이장우가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왔다?!



///부제 배우 이장우 씨, 서울한방진흥센터서 한의 웰니스 체험



///부제 “매력적인 한의약박물관,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으면”



///본문 ‘팜유왕자’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이장우 씨가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 의약박물관)의 매력에 빠졌다.



한방산업특구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달 26 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장우의 ‘서 울한방진흥센터 100% 즐기기-1부’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주제로 박물관 전시와 교육 등다양한 한의약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의약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의약 체험은 족욕을 비롯해 마사지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건강 관리로 구성돼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100% 즐기기’는 동대문구 홍보대사이자 최근 방송을 통해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장우 씨가 한의 웰니스를 체험하며 한의약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다.



이날 공개된 1부에서는 △한의약박물관 관람 △약초족욕 및 보제원 한의 체험 △한방공작소와 전통의상 체험 △서울약 령시 방문 등 한의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성화 체험을 다뤘다.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투어하면서 이장우 씨가 가장 먼저 만난 건 진귀한 한약재 들이다. 이 씨는 이날 각각의 한약재들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어떤 한약을 만들 때쓰이는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혈자리를 알려주는 키오스크 및 사상체 질 자기진단기를 체험하면서 현대식 장비를 이용한 한의 웰니스 체험을 즐겼다.



이어 이장우 씨는 보제원에 방문해 마사지 침대기기를 체험하는 한편 팔각 등한약재를 넣은 향주머니를 만들고, 한방 공작소에서 각종 약재를 이용한 족욕솔 트를 만들면서 한의약 체험을 즐겼다.



직접 만든 족욕솔트를 이용해 곧바로 족욕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장우 씨는 “족 욕체험은 꼭 한번 즐기시길 바란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는 할인도 해준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상에서는 외국인 방문객 들도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다국어 음성해설 기기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이장우 씨는 “동대문은 우리나라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인데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더 많이 느끼고 즐길 수 있었다”면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우리한테 많은 정보를 주는 매력적인 한의약박물관인 만큼 여러분들도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공개될 2부에서 이장우 씨는 약선 전문가를 만난다. △진피(귤껍질)를 덖고 우려내 만드는 ‘진피차’ △계절 꽃을 활용해 만드는 ‘화전’ △구기자와 고기가 들어간 ‘약선샐러드’까지 약이 되는 음식 ‘약선’을 만들고 시식해 보는 시간을 갖는 다. 특히 2부 영상에서는 유튜브 댓글을 통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식품 분야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503건 적발



///부제 특허청, 건강기능식품·건강보조식품 등 집중단속 결과 발표



///부제 소멸한 지식재산권을 유효한 권리로 표시한 경우가 가장 많아



///본문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8월11일부터 9월20일까지 건강식품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집중단속을 실시해 50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국민안전과 관련돼 있는 만큼 이번 단속에서는 주요 열린장터(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건강보조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 기타 가공품까지 건강식품 분야 전반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해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22개 제품에서 503건의 지재권 허위표시를 적발했다.



적발된 허위표시 유형을 살펴보면 △권리 소멸 이후 에도 유효한 권리로 표시한 경우 430건 △특허번호 단순 오기재 32건 △등록 거절된 권리를 표시한 경우 19건



△출원 중인 특허권 등을 등록으로 표시한 경우 7건 △ 기타 15건(지재권 명칭 오류 등)으로 나타나, 판매자들이 소멸된 권리를 계속해서 표시하는 방법으로 지식재 산권을 허위로 표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적발된 제품 종류는 △홍삼 제품 115건 △유산균 관련 제품 74건 △백수오 제품 57건 △레시틴 제품 53건



△베타글루칸 제품 46건 △기타(녹용, 즙 등) 158건으로 나타나, 다양한 종류의 건강식품에 지식재산권 허위표 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적발된 건에 대해 열린장터(오픈마켓) 사업 자와 협력해 판매자에게 지재권 허위표시에 해당하는 제품을 고지하고 올바른 표시방법을 안내한 후, 수정·삭제 등의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건강기능식 품은 국민안전과 관련된 품목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사 대상을 건강기능식품에 한정하지 않고 건강식품 전반으로 넓혀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향후에도 국민안 전과 관련된 품목, 허위표시가 많이 발생하는 품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메타버스·가상현실 이용한 미래지향적 한의학 교육 필요”



///부제 ‘교육을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과 세계화’ 컨퍼런스 개최



///부제 ㈜7일-서울대-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공동 주최·주관



///본문 ㈜7일·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한국 한의산업진흥협회(KOMPAS)는 지난달 16일 ‘T.E.A.M.(Transforming EastAsian Medicine)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 하고, 교육을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과 세계화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을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과 세계화’를 주제로 한의 학·한의산업·교육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한의산업의 확산을 위한 교육과 디지털 전환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와 연계한 한의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 한의학 교육, 직무역량 강화 위해선 혁신해야



기조강연에서는 임철일 서울대 미래 교육혁신센터장이 ‘직무역량중심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교육의 실제와 가능 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센터장은 한의학 교육에서 직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메타버스와 가상 현실 등 최신 에듀테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임 센터장은 “1960년대의 가상현실 기술의 초기 활용부터 현재 교육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봐야 한다”면서 “한의계도 의료기기를 보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개발과 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타 분야의 사례를 참고해 한의 산업계와 교육계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또 “현재 한의학 교육은 외부 사회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 면서도 학습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적 경험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가상현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의학 교육과 한의산업, 함께 가야”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Industry’s Need: 산업이 바라본 교육(강희정 한의산업 진 흥 협 회 장 ·대 요 메 디 대 표 ) △ Education’s Need: 교육이 바라본 산업(이 승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Education to Industry, Industry to Education: 교육에서 산업으로, 다시 교육으로(장형진 ㈜파 나큐라 대표·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 발제가 진행됐다.



강희정 회장은 이날 오랜 기간 추진해온 맥진기 국제표준 개발 및 급여 등재, 3 차원 맥영상 검사 활용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강 회장은 맥영상 검사를 실례로 한의 검사기기의 보험 등재 과정을 상세 하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향후 한의계의 의료기기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관계자들이 의료기술 평가내용과 방식을 포함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훈 교수는 디지털 융합기술 기반 한의 의료기술 확대, 기존 한의 의료 행위와 접목된 과학적 기전을 바탕으로한 임상 활용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제언 했다.



이 교수는 “초음파를 포함한 디지털 의료기기를 한의의료에서 활용하기 위해서 는 임상-교육-연구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형진 대표는 교육과 산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제안하며, 신속 PCR 진단키트, 맥진기, 뇌 혈류 초음파기기 등 현재 한의대 실습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료기기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병욱 동국대 한의대 교수(㈜동제메디칼 대표)와 남효주 한국한 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이 ‘한의산업과 교육의 특수성, 의료인의 역할’을 주제로 의료기기 확산과 세계화에 대해 제언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KOMPAS 회원사 의료기기 분과 기업들(동방메디컬, 대요메디, 파나큐라, 동제메디칼)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T.E.A.M. 컨퍼런스에 앞서 프리 컨퍼런스 행사로 진행된 △대한공중보건 한의사협의회와 함께하는 한의사 진료역량 향상을 위한 맥진기 워크숍 △한의사 강의역량 향상을 위한 마이크로티칭 워크숍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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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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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경기지부,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단 초청



///부제 동국대일산한방병원 및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 참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단을 초청해 동국 대일산한방병원과 금산 인삼박물관, 경방신약 등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한의사회와 신죽시중의사공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교류가 제한되 다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교류를 재개 했다.



경기도한의사회 강서원 국제이사 및준비위원회의 준비로 추진된 이번 초청 방문은 신죽시중의사공회에서 謝中興 醫 師 외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7일 부터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 단은 동국대일산한방병원과 금산 인삼박 물관을 방문해 최신식 의료기기와 탕제 시설 및 인삼에 대한 전통과 현대적인 연구를 살펴보는 등 현대 한의학의 발전상을 체험했다.



또 경방신약 견학을 통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통합적인 연구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현장 에도 참석해 한의약 관련 부스를 둘러보 기도 했다.



이와 관련 謝中興 醫師는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의료 분야에서 경기도한의 사회와의 협력과 지식·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우호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간 신뢰와 배려, 문화적 이해의 폭이 점점 커 나가고 있음을 매우 기쁘고 감사 하게 생각하고, 추후에도 양국 간 더욱 활발한 교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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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에서는 생태환경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부제 한국의사학회, ‘생태환경과 의학사 연구’ 주제 정기학술대회 개최



///부제 안상우 회장 “의학의 발전, 문명 발전 및 생태환경 변화와 밀접히 연관”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달 16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생태환경과 의학사 연구’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상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 학의 발전은 문명의 발전과 함께 생태환 경의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고,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환경 변화에 의한 전염병의 발생, 그리고 의학의 변화와 발전의 상관성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 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는 그동안 생태학사를 오랫동안 연구하신 이현숙 교수님을 초청해 ‘생태환경’이라는 주제로 한의학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이를 바라보았는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태환경과 질병 으로 본 당(618∼907)대의 의학서’(이현숙 연세대 의학사연구소), ‘한의학으로 설명하는 동아시아의 생태환경’(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이란 제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그 많은 골증열은 어디로 갔을까?’(차웅석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대한 주제 발표, △새로 발굴된 ‘전의감 관안및 사례’(박훈평 동신대학교) △조선후기 의학생도의 진로-‘전함생도안수록’ 인원을 중심으로(신은정 충남대학교)를 주제로 한 일반 발표가 이어졌다.



이현숙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거시적인 기후변화가 생태환경의 변화를 만들고 결국 전염병을 일으킨다는 사례를 들면 서, 그것 때문에 의학도 적응하면서 발전 하고 의학서도 거기에 맞춰서 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나의 예로 손사막의 ‘비급 천급요방’은 서두에 ‘태의정성’과 같은 의사의 윤리에 대한 부분과 더불어 부인과를 두었는데 이것도 생태환경적 시각에서 분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즉 당시 기후 변화로 인해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인구 감소가 확연해졌고, 그렇기 때문에 인구 증가가 중요한 과제였던 시대상황과 관련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어떠한 키워드로 생태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했는지에 대해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살펴본 김남일 교수는 “‘신형장부도’는 인간과 생태환경의 관계 맺음, 관계 맺고 살아있는 상태로서의 몸에 대해 인식한 그림이며, ‘형기지시와 태잉지시’ 부분에서는 자연의 발생과 인간의 출생이 유비로 연결됨을 볼 수 있다”면서 “더불어 생태환경을 시간적으로 인식해 사기조신, 오운육기, 역학적 질병 관으로 자연과 인간의 질서를 연결하고 있으며, 지역적 의미에서도 생태환경이 인간의 기질, 질병의 발생, 치료의 측면에 있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는 등 ‘동 의보감’은 인간과 자연 및 생태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해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웅석 교수는 “6세기 후반 에서 7세기 초 중국사회의 커다란 문제 였던 골증열을 일으켰던 병원균은 지금의 결핵균의 원형이며, 그 결핵균이 점차 적응해서 현재의 결핵균으로 진화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된다”며 “동아시아 에서는 12세기경 그 결핵균이 일으키는 증후를 ‘노채’라고 명명하고 그에 대한 치료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또 박훈평 교수는 허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의감 관안’이라는 새로운 자료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전의감의 직제와 승진제도 등에 대해 고증했다. 박 교수는 “전의감 관안은 절첩 본으로 된 필사본으로, 전의감 소속 구성과 규정들, 전직 녹관 명부 등을 담고 있는 유일본이며, 19세기 전의감에 대한 풍부하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면서 “이 문헌은 앞으로도 전의감 내지 다른 의료 관청과의 비교를 통해 더 많은 연구 주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했다.



또한 신은정 박사는 ‘전함생도안수록’ 이란 자료를 통해 조선시대 의료인력의 양성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향후 보다 연구가 진전되면 조선시대 정부가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보충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의사고시를 통해 인력을 충당했 다는 단순한 구조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다양하게 양성하고 승진시키 면서 고급관료로 양성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학술발표 후 이어진 임상특강에서는 이선동 행파한의원장(상지대 한의대 전 교수·전 예방한의학회장)이 ‘근거기반의 료의 가치와 중요성: 일부 피부병 치료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건선 환자를 근거 중심에 기반해 치료하는 임상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의학의 근거중심치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학교에서 나온 후 피부병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를 해야겠다고 결심 했으며, 현재 EBM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피부환자를 보면서 기존과는 다른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일반적으로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라고 하면 ‘방풍통성산’을 통치방으로 사용하는 경향들이 많은데 그것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역학, 통계학, 논문 검색 등을 통해 건선의 발병원인이 기존에 혈열·풍열·혈어·음허가 아니라 풍한·양허에서 혈어로 변해 건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에 기반해서 치료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술대회 후 진행된 정기총회에 서는 김현구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학술이사로 위촉하는 한편 한국의사학회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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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태균 원장



///제목 한의약 표준 EMR DB 구조도 입력도구 시범적용 모니터링 통해 본의무기록의 중요성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의료정보 선진화 위한 임상정보 플랫폼 적용 연구’ 참여



///본문 2002년에 한의사 면허를 받았으니, 한의사로서의 인생도 어느새 20년이 넘었다. 그 사이 로컬 한의원의 환경은 참 많이 달라졌다. 종이차트 대신 전자차트 프로그램이 일상화 됐으며, 맥진기, 수양명경락 기능 검사기, 체열진단기, 소변·혈액 검사기에 이어 최근에는 초음파 진단기기까지 의료기기의 사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한의학이 감염병 진료에서 완전히 배제됐을 때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무료진 료센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편향된 의료환경이라는 전쟁터에서 객관화 되거나, 통일되지 않은 무기를 가지고 마치 게릴라처럼 각자의 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치료 만족도나 호전 정도를 평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해 9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진행한 ‘한의 의료정보 선진화를 위한 임상정보 플랫폼 적용 연구’를 통해 감염병 플랫폼과 EMR DB 구조도 입력도구에 대한 전자차트를 입력해봤다. 난생 처음 ZOOM으로 설명을 듣고, 카톡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면서 감염병 진료 매뉴얼을 익히는 경험들은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개원 한의사의 일상에 좋은 자극이 됐다.



실제 임상 진료를 하다보면 다른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내원한 환자가 어떤 진단과 치료를 받았는지 전적으로 환자의 진술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동일한 형식의 플랫폼을 통해 기록된 차트를 확인할 수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그리고 “환자가 치료 후 느끼는 만족도나 병증의 호전 정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서 데이터를 모아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감기 환자가 급증해서 이비인후과나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진료 시작과 동시에 사람이 몰리는 뉴스를 보면서 “한의원에 오면 치료를 잘해줄 수 있는데 왜 안오지?” 같은 생각을 해보지 않은 한의사가 있을까?



데이터 기반 한의약 학습하게 되는 날 꿈꿔



사용해본 감염병 플랫폼에는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진료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방법을 가이드 해주는 기능(교육에서는 CDSS(임상의 사결정지원시스템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이 탑재돼 있었다. 이런 플랫폼이 평상시 작동 한다면 한의원에서의 감염병 대처에도 도움이 될 것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보수교육이나 신문 보도에서는 많이 봤지만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는 잘 몰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CPG·CP 인쇄본을 꼼꼼히 읽어보게 되고, 교육 프로 그램 영상을 통해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CPG·CP가 반영돼 있다는 입력도구를 처음 접했을 때, 기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달라서 당황했으나 사용법 교육을 받고 환자 진료 때 입력하면서 이렇게 입력을 하면 “꼭 필요한 객관적인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겠구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과거 선현들의 의안을 보고 공부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으로 한의약을 학습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고, 그 시금석은 바로 이러한 표준 입력 도구를 통해서 이뤄지겠다는 미래를 상상해 봤다.



사용자 편의 고려한 입력사항 등 개선 필요



단, 초기개발 버전이어서 입력방식도 복잡하고, 질환별 설문지들은 열심히 입력해도 실제 결과 해석이 쉽지 않았고, 꼭 필요한 정보인 치료 혈자리, 자침 방식과 깊이, 사용한 침의 사이즈 등을 하나 하나 입력해야 하는 현 시스템에서는 개선할 사항이 많다고 느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입력방 식과 계산 기능이 제공된다면, 관행적으로 해왔던 차팅을 떠나 좀 더 꼼꼼하게 환자 상태를 기록하고 변화양상을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불철주야 애쓰는 연구자들과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의 피드백이 잘 반영돼 개원가에서 고군분투하는 한의사들이 사용하기 편하면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이번과 같은 연구가 충분한 시간과 예산의 뒷받침 속에서 꾸준히 진행 돼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의학이 21세기에 걸맞은 개인별 맞춤의학이자, 객관적인 치료 데이터를 가진 치료의학으로서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잡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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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理의 관점에서 바라본 韓醫哲學”



///본문 원광대학교에서 학장을 역임한 李昌彬 교수 (1920〜1994)는 한의학 교육에 헌신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1950년대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동양대학관을 1회로 졸업한후 1953년 동양대학관이 서울 한의과대학으로 인가될 때 관장 朴鎬豊, 石柔順 등과 함께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1976년에는 원광대학교 한의 과대학 2대 학장으로 취임해 한의학 교육에 열정을 불태웠다.



수일 전 故최용태 교수(1934∼2017)의 유품을 수습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구 자택에 방문해 이창빈 교수의 『理學原論』이라는 저술을 발견하게 됐다. 1982 년 이창빈 교수가 출판한 이후 최용태 교수에게 저자 사인본을 증정한 것이었다.



이 책에 기록된 학술적 연구는 앞으로 더욱 상세하게 살펴볼 일이지만 수많은 易學的 그림과 설명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동양철학적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년 전 부산대 김기왕 교수로부터 이창빈 교수가 절에 들어가 불교를 공부한 경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것이 분명하다면, 아마도 이 자료에 들어 있는 철학적 개념들은 불교철학의 영향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돼 있다. 서론 에서는 △우주의 정의 △철학의 체계를, 본론에서는 △우주의 본체(본질)론 △우주의 창조(생성)론 △주의 현상(존재)론 및 설명방법론으로 說明單位 說, 變化過程說과 태극설, 음양설, 삼분설, 사상설, 오행설, 육합설, 칠요설, 팔괘설, 구궁설 등으로 이어진다. 결론에서는 인간의 행위강령으로 정상행위 =불간섭행위, 이상행위=간섭행위 등으로 구성돼 있다.



150쪽에 달하는 책은 40쪽에 달하는 개정증보판을 두차례나 간행할 정도로 보완이 이어졌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의학의 원리를 ‘理學’이라는 체계로 새로 정리하고자 시도한 것이리라. ‘氣學’, ‘氣哲學’ 같은 ‘氣’ 중심의 한의학적 논의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설을 내놓은 것이다. 이창빈 교수는 ‘理의 定義’에 ‘理’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本然: 空間의 밑(本)과 끝(末)이 無限(無邊無際)하여 아득(沓)하고 까마득(玄)하여 밑과 끝이 그러(然)하 므로 空間의 本을 기준으로 하여 무한한 공간을 표현 하는 말이 本然이다.



○自然: 時間의 始發로부터(自) 終了할 때까지(至) 가 無限(無始無終)하여 아득(沓)하고 까마득(玄)하여 비롯부터(自) 끝일 때까지(至)가 그러(然)하므로 시간의 自를 起始로 하여 無限한 시간을 표현하는 말이 自然이다. 그리고 造作이 아니고 스스로의 뜻도 된다.



○이와 같이 무한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이 합치 하여 本自然한 상태에 충만한 것을 ‘理’라고 한다.



그러므로 理는 공간적인 관념과 시간적인 관념을 초월한 本自然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本自然 한 理는 無始無終한 시간과 無邊無際한 공간에 충만해 있다.



○우리말 가운데 理字가 들어간 말을 조사해본다.



○道理, 法理, 事理, 物理, 心理, 身理, 順理, 逆理, 天理, 地理, 正理, 歪理, 合理, 不合理, 生理, 病理, 有 理, 無理. 원리, 진리, 논리, 학리, 성리, 윤리, 通理, 達 理, 섭리, 추리, 궁리, 공리, 定理, 易理, 哲理, 文理, 妙 理, 公理, 非理, 命理, 明理, 義理, 數理, 조리, 처리, 총리, 서리, 대리, 관리, 정리, 무리, 이상, 이지, 이해, 이유, 이기, 이발, 이학, 이법,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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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동호회 회장단 간담회’ 개최



///부제 김광겸 회장 “회원들 모임 활성화 위해 협조 아끼지 않을 것”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이하 광주지부)는 지난달 20일 회관 소회 의실에서 ‘동호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 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회원이 참석하는 행사는 참여율이 낮아 취미가 같은 회원들의 모임이 활성 화되길 기대하면서 협조를 아끼지 않겠 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동호회 지원 금에 관한 기준 정립 △사업결과보고서 제출자료 간소화 △유관기관과의 대외 행사 개최시 후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희석 동의골 프동호회장, 강춘원 축구동호회장, 고매 등산동호회 유형천 회장, 김성진 부회 장, 신권성 테니스동호회 부회장을 비롯 광주지부에서는 김광겸 회장, 최의권 수석부회장, 김상봉 총무이사, 하인영 문화체육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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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북한의원·경희바른의원, 희망보금자리 성금 기탁



///부제 대전 대덕구에 1000만원 전달…지역 주거 취약계층에 도움



///본문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경북한의 원·경희바른의원(원장 이승호·이경채)으로부터 지역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보금자리 성금 1000만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 욱)를 통해 성금을 전달받았으며, 기탁 받은 성금을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몸 어르신 2세대에 보증금과 이사비용, 노후 가전 교체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호 경북한의원장은 “어르신들께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 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희망보금자리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승호·이경채 원장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대덕구도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 층을 발굴해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클럽(회장 이승호)이 희망보금자리 대덕구 1호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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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부천시한의사회·부천동종합사회복지관 업무협약



///부제 지역 내 정신건강 어려움 겪는 주민 지원 나서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와 부천 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혁철)이 지난달 17일 ‘춘희마음충전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 부천동종합사회복지관은 춘의 동, 원미1동, 약곡1·약곡2동, 도당동을 관할하는 복지관으로, 앞으로 부천시한 의사회와 함께 지역 내 정신건강에 어려 움을 가진 주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체계 구축에 협력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부천동종합 사회복지관은 마음충전소 사업 내 참여 자들에게 의료 서비스 연계 시 우선적으로 부천시한의사회 소속 의료기관을 추천하도록 했으며, 부천시한의사회는 부천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뢰하는 사업 참여자들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재택의료 이용 편의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부천시한의사회는 의료기관 이 용자들 중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를 춘희마음충전소에 의뢰하는 한편 양 기관은 주민들의 정신 건강 회복에 필요한 정보, 사업 진행 중발생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범석 회장은 “지자체와 민간단체에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의계의 참여가 미진했던 부분이 있는데, 단체에서 한의사의 방문진료 등 공공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모르거나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천동종합사회복지 관을 시작으로 여러 단체들과 함께 한의 사의 역할을 증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철 관장은 “복지관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에 한의사회와 의료연계를 할 수 있게 돼 특별하게 생각 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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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 남구보건소,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사업 ‘호응’



///부제 경로당 49개소 방문…내년에도 희망 경로당 대상 운영 예정



///본문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 가 지난해 4월부터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어르신 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사업은 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주 2 회 경로당을 방문해 한의진료는 물론 혈압·혈당 측정, 노인성 질환 상담 및건강정보 제공 등도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부터 총 49개소의 경로 당을 방문했으며, 희망하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계속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이 사업은 어르 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운영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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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증 조절 한의치료법 최신 지견 공유



///부제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 세미나 개최



///본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과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 단(단장 나창수 교수)은 지난달 13일 대학 대정4관 세미나실에서 ‘한의치료를 통한 통증조절 연구’ 분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우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약의 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 조절’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말초신경계, 척수, 뇌신경계와 연계한 한의치료법에 대해 사업단 연구진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창수 사업단장은 “앞으로 김우진 교수와 한의치료를 통한 통증조절 연구방 법론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 한의학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와 지역 내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기술 개발, 사업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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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이승현 학생



///제목 “메디컬 해커톤서 빛난 한의학도의 도전정신”



///본문 본과 1학년 시절. 본과생들에게 경혈의 위치를 외우는 것은 수학의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같다.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기도 한다. 교과서에 따르면두 손을 이용해서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술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작 한 쌈으로 나오는 일회용 호침을 한 손에 들고 자침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마침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만의 특색있는 커리큘럼인 ‘한의학 연구 과정’의 지도교수님이신 양기영 교수님께서는 당시 부산대 한방병원 침구과장님이 셨다.



교수님께 관련된 이야기를 말씀드리자, 교수님께서는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고, 발명하고 계신 ‘침꽂 이’를 같이 한번 살펴보자는 제안을 주셨다.



침꽂이에 대한 생각을 전해 들은 지 만 2년이 지났 고, 2023년 11월11일 개최된 ‘대한침구의학회 50주년 행사’에서 최초로 침꽂이가 외부로 공개됐다. 사람들의 반응은 호기심에 가득 찼고, 다들 침꽂이 밑면에 있는 QR코드를 찍느라 정신 없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1차 오프닝은 마무리됐다.



이렇게 좋은 것을 발표할 기회는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메디컬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했다.



‘메디컬(Medical)+해커톤(Hackerton)’은 의학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마라톤하듯 여러 명이 완주하여 성과물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이거면 우리가 발명한 침꽂이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침꽂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침꽂이가 단순히 침을 꽂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삿바늘의 자상 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된다면, 치과병원과 양방병원에서도 자상 사고를 발생시 키지 않고 리캐핑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몇 날 며칠을 밤새워, PPT를 제작하고 관련 자료를 모았다.



실제로 이것이 시제품이 되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매출액계산서와 같은 실무적인 내용도 포함시켰다.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진행했고, 우리는 우수상을 받았다.



한의학과를 대표해 메디컬 해커톤이라는 대회에 참가하여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 한의학의 주축이라고할 수 있는 침에 대한 안전성을 알릴 수 있었던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값진 성과를 안겨주었다. 덤으로, 2회 차인 이번 메디컬 해커톤에서 처음으로 한의학과에서 입상하게 되었다는 후일담도 들었다.



“登高自卑”라는 말이 있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비록 첫 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미래 한의학을 일궈나갈 한의학도로서 이러한 도전정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도전이 마중물이 되어 더욱 다양한 한의학 관련 메디컬 해커톤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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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변화가 있을 때가 도약할 수 있는 순간”



///부제 한의 진료 과정의 표준화 작업 필요…도약과 추락의 위험부담은 필수불가결한 존재



///본문 몇 년 전, 의대병원에서 빅데이터 연구로 각종 논문이 유명 저널에 출판되는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따라 해본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5개의 보건 관련 정부 데이터베이스(이하 DB)로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환자의 정보와 건강보험 사용 항목들을 추출하여 특정 의료기관이나 치료도구를 자주 이용한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는 순이었다.



한의의료기관의 데이터가 잘 축적되어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고 5개 DB 중 몇 개는 분석해 볼 법한 자료가 있겠거니 생각하며 시작된 추출 작업은 꼬박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스크리닝을 목적으로 가볍게 시작한 추출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은, 내가 익숙하지 않았던 작업이었 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가장 큰원인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제대로 된 자료가 없어서 구석구석 살펴보다가 지연된 것이었다.



비급여 항목은 바라지도 않았고 급여 항목 자료라도 찾아보겠다는 마음에 한의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자료의 하위의, 하위의, 하위의 항목으로 내려가다 보면 결국 도달하는 자료에는 ‘null’이라고 입력되어 있었다.



엄청난 임상 데이터 체계적 정리 미흡



나중에 상황을 들어보니 DB가 현대의학적인 진단및 진료 흐름에 맞춰서 신고 항목이 자동으로 분류되게 설계되어 있어서 발생한 문제라고 들었다.



당시만 해도 한의의료기관에서 신고되는 진단명 부터가 대부분이 한의학적 변증만 포함되어 있고, 입력할 수 있는 검사 항목은 부재하나 치료 도구는 거의 기관별, 변증별, 원인별로 동일한 경우가 많아서 데이터 분류 작업이 오류가 날 확률이 높다는 뜻이었다.



더불어 한약은 급여 항목이 종류가 적을뿐더러 그것을 사용 및 보험 신고된 실제 례가 너무 적기도 했다.



쉽게 말해 보험 한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자, 다시 말해 신고되는 자료가 기준에 맞지 않아 컴퓨터가 소위 ‘gg’를 쳤다는 말이었다. 결론적으로 당시의 자료 안에서 한의학계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찾기는 어려웠다.



다행인 건, 지금은 꽤 정리가 되어서 ‘한의의료기 관을 내원한 환자의 주진단명’ 등의 자료 정도까지는 추출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제공되고 있는 엄청난 데이터에 비해서는 아까운 주제이기는 하다.



최근에는 증상-변증-치료 순의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연구실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나에게 DB의 충격을 주었던 즈음에 시작되고 있던 표준임상 진료지침(이하 CPG) 및 표준임상경로(이하 CP) 연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고, 정리된 자료를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과정의 단계가 도래 하면서 불고 있는 순풍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질환의 CPG가 한창 발표되고 있던 시기에 주위에서 ‘그런데 실제 진료 볼 때는 CPG 안 쓰잖아.’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CPG 개발진 1인으로서 아주 기대하고 있는 변화이다.



올해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최대로 기대하면 얼마나 클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 각종 의료기기와 의료 도구들을 합법화하는 과정에서 문서화할 수 있는 내용을 추출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문서화하는 것, 나아가서 그것을 학생 및 현장에서 가르치고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큰 (법적) 의의를 가지는지 우리 모두가 경험했다.



표준화, 데이터화 작업 이제야 빛 발해



하나같이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나요?’, ‘국가고시에 반영되나요?’ 류의 질문을 확인했고, 교육 과정과 국가고시에 반영하기 위해 십 수 년 전부터 표준화와 데이터화를 해온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런 의미에서 CPG 연구가 유종의 미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한의학적 진료 흐름의 표준화 작업의 기반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CPG의 연구에 참여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진료지침의 근거로서 한국의 한의의료기관 정보가 제한적이었고 많이 적었다는 점이다.



중국의 TCM, 일본의 kampo, 한국의 TKM에서 사용하는 치료도구의 조합이 매우 유사하기에 연구도 가능하고 근거로서 부적합함은 없으나 타국, 특히 일본의 kampo를 활용한 연구를 보면 한국의 실태가 아쉬울 때가 많았다.



한의사가 일본 제약 회사인 쯔무라및 크라시에에서 나오는 한약들을 환자들에게 사용한 례만 해도 수천만 건은 될 텐데 한국에서 수행된 대규모 연구가 제한적이라는 현실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정부 의료기관 DB에 등록된 한의치료의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이를 위해 서는 한의 진료 과정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꼭 반드시 현장의 100%를 반영한 표준화여야만쓸 만하다며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닌 환자와 학생에게 보여주었을 때, 나아가서는 법적 근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의 반영도로 시작하더라도 그 작업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내부의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생겼다.



한마음으로 변화 받아들일 준비해야



작금의 한의계의 분위기가 현대의학의 체계를 벤치마킹하는 면이 있다는 사실이 비난도 많고 어쩔 수없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오로지 ‘한의학’ 고유의 섬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나 실상은 갈라파고스화 시키는 것인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있을 때가 도약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했다.



그리고 도약과 추락의 위험부담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한의계를 이어 나갈 재능 많고, 똑똑한 다음 세대들이 ‘변화’ 자체를 원하고 있다는 소리를 외치고 있는 지금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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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 방문진료는 의료소외 이웃들에게 빛과 소금”



///부제 ‘요셉나눔봉사단’ 참여해 쪽방촌 200가구 주민들에게 한의진료



///부제 “국민과 한의사 모두에게 한의 방문진료는 매우 훌륭한 제도”



///본문 [편집자주] 최근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돌봄사업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방문진료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해를 맞아 애민정신 으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에서 한의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김기현 원장(안양시 달려라한의원)을 통해 의료소외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의료봉사에 열망이 있었으며, 참여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동기 한의사의 권유로 요셉의원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의사라는 사명감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해 올 수 있었다.



2년여 간 요셉의원 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해오던 어느 날 요셉의원 대표원장님과 담당 신부님께서 방문진료를 제안하셨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 200 가구 방문을 통해 그분들의 진료 등을 시행하는데 한의 과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요셉의원에서 의료봉사를 함께 해오던 한의과 원장님들이 흔쾌히 응했고, 저 또한 한의원이 지역 방문진료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요셉나눔봉사단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Q. ‘요셉나눔봉사단’을 소개한다면?



요셉나눔봉사단은 요셉의원이 봉사를 위해 창설한 순수 의료인 단체다. 요셉의원은 가난하고, 의지할 곳없는 환자를 돕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87년 개원한 요셉나눔재단법인 부설 자선의료기관이다. 개원 초기부터 현재까지 정부 지원이나 지자체 후원 없이 민간 후원 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한의과 외에도 내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피부과 등의 진료과 목이 있다.



한의과 단원들 또한 각자 다양한 위치에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의사들이 모여 고정된 요일 및 시간에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원장님들은 한의원 진료를 마치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야간진 료에 참여하신다. 더 많은 한의과 원장님들이 참여해 봉사 시간대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 함께 방문진료에 참여한 간호사 선생님들 또한 이곳에서 봉사 하고 있는 분들이다.



Q. 방문진료 대상자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한의원에 찾아오는 일반 환자들처럼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에 대한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으며, 수술 후 재활치료도 못 받고, 당뇨·고지혈증· 고혈압 등 오랜 성인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매우 낙후된 주거 환경에서 의료적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취약계층 환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Q. 주로 어떤 진료가 이뤄지는가?



침 치료와 추나 치료 위주로 진료하고 있다. 약침이나그 외 다른 시술들은 제한적이지만 한의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 술기만으로도 방문진료에서 강점을 보였다. 언제 어디서든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건 한의사 만의 큰 장점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요셉의원 원장 님과 대표신부님도 인정하고 계셨다. 그래서 방문진료 에서 한의사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줬고, 가장 먼저 방문진료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이미 지역 방문진료 시범 사업을 경험했던 터라 크게 어렵지 않게 봉사를 진행할수 있었다.



Q. 한의진료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이번에 한의 방문진료 후 꾸준히 침 치료를 받는 백내장 환자나 항암치료 후 한의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을 보면서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침 치료·부항 치료·추나 치료를 비롯해 건강관리 상담 까지 하는 동안에는 의료진과 대상자 모두 시간 가는 줄모른다.



대상자들은 방문 진료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낯설게 여기지 않고, 진료 후 나와서 배웅까지 해줄 정도로 반응이 좋았는데 진료가 집에서 진행되니 대상자들이 자신의삶 이야기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치료 후에는 꼭 잊지 않고 감사함을 전해 도리어 의료 진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들이었다.



Q. 방문진료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의사 방문진료는 환자들에게 너무나 좋은 제도다.



다만 개원가 입장에서는 시간을 들여 방문진료에 나설 동기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원장님들이 방문진료를 위해 외부로 나간다는 것은 반대로 한의원 내원 환자 치료를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예약 시간을 통해 방문진료를 실시한다 해도 경영에큰 이익을 가져오기는 힘든 형태다.



때문에 방문진료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 수가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포괄수가제를 치료별 수가제로 적용되게 해야 참여를 권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의사들도 시범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 고,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등 정부에게 한의진료의 필요 성과 당위성을 강조한다면 국민은 물론 한의사들에게도 좋은 제도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한의사의 방문진료에 대한 견해는?



한의사의 방문진료 참여는 한의사와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한의사에게는 한의진료로 건강보험 급여



의 영역을 키워갈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일차의료기관으로서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또 환자들에게는 우수한 한의진료와 건강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있다. 다만 진료 과정에 있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방문 진료 시스템도 스마트화해야 한다.



현대 진단기기 휴대의 활성화를 비롯해 한의진료와 재활운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 응급상황 대응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제 새해가 밝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요셉의원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지역 범위를 넓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빛과 소금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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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장보형 교수



///제목 소아의 특발성 저신장, 한약·성장호르몬 복합치료 ‘효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소아의 성장 문제인 특발성 저신장에 어떤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Lee B, Kwon CY, Jang S.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East Asian traditional medicine for treatment of idiopathic short stature in children: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Integr Med Res. 2022 Jun;11(2):100832. doi: 10.1016/j.imr.2022.100832.



연구 설계



소아의 성장 문제인 특발성 저신장에 사용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들의 비교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및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소아에서 특발성 저신장을 치료하는데 한의학적 치료 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해 평가하고 요약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 대상



소아 특발성 저신장 상태.



시험군 중재



침, 한약, 뜸, 부항, 기공, 태극권, 약침, 봉침, 추나, 명상과 같은 한의학적 치료 및 이들의 복합 치료, 그리고 성장 호르몬 등 대조군 중재와의 복합치료.



대조군 중재



위약, 영양 보충제, 성장 호르몬, 비의학적 치료(운동 이나 수면 등 생활 스타일 가이드를 포함), 한약 단독.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성장 속도(키의 변화율).



·이차 평가지표: 다른 성장 관련 지표(키, 예측 성인 키, 키 표준편차 점수), 성장 관련 호르몬(성장 호르몬, IGF-1, IGFBP-3), 중재의 수용 가능성,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탈락, 부작용 발생률.



주요 결과



1. 한약+성장 호르몬 치료는 침 치료 및 한약을 포함한 다른 한의학적 치료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성장 호르몬 치료와는 차이가 없었다.



2. 치료별 효과는 한약+성장 호르몬 치료가 가장 효과 적이었고 성장 호르몬, 한약+혈위 지압, 한약 순서였다.



저자 결론



특발성 저신장의 치료를 위해 한약+성장 호르몬은 큰유의한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다른 한의학적 치료 및 성장 호르몬 단독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높은 질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특발성 저신장증(Idiopathic short stature)은 전신적, 내분비적, 영양학적 또는 염색체 이상이 없이 어떤 사람 의 키가 해당 연령, 성별, 인구 집단의 평균 키보다 2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이상 작거나 3 백분위수 미만인 상태로, 저신장증의 약 80%가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여겨진다. 재조합 인간 성장 호르몬(Recombination human Growth Hormone)이 미국 FDA에서 2003년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에 대해 승인받았으나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비싼 형편이다. 아직 최적 기준(gold standard)으로 여겨지는 치료법이 없고 여러 이견이 있다[1, 2].



한국에서는 소아의 키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른 또래에 비해 키가 작다고 여겨지는 경우 여러 치료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고 특히 국내 한의계에서도 많은 치료의 시도가 있는 만큼 현재까지의 근거를 정리하는 것으로 이논문의 의의가 있다.



이 논문은 여러 한의학적 치료들이 포함된 무작위 시험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시행해 각 치료를 비교 평가한 연구다.



최종적으로 14개의 무작위 시험이 포함됐는데 모두 중국에서 출판되었으며, 치료 중재(대조군 포함)로는 성장 호르몬, 한약, 침, 지압, 영양 보충제, 한약+성장 호르 몬, 한약+혈위 지압, 한약+영양 보충제, 비의학적 치료등 모두 10가지가 보고되었다. 포함된 연구 중 두 개의 연구에서만 연구 시작 전에 IRB 승인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었고, 11개의 연구에서 연구 대상자에게 동의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비뚤림 평가 도구로는 Cochrane RoB tool 2.0을 사용했다. 이 도구는 도메인별로 비뚤림 위험을 낮음 (low), 일부 우려(some concern), 높음(high)으로 평가 하지만 개별 연구별로 비뚤림 위험을 평가할 수도 있다. 포함된 연구 중 한 개의 연구에서 비뚤림 위험이 ‘높 음’으로 평가됐고 나머지 연구는 모두 ‘일부 우려’로 평가됐다.



네트워크 메타분석은 1년 및 6개월간 성장 속도, 치료 1년 후 키, 치료 6개월 후 뼈 나이 변화 등이 가능했고, 여기에서는 일차 평가지표인 성장 속도 위주로 살펴보기로 한다.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모든 치료 중재가 비의학적 치료보다 1년 후 성장 속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 었다. 여러 치료 중재 중 가장 좋은 치료의 순위를 보여 주는 SUCRA(surface under the cumulative ranking curve)에 따르면 6개월 후 성장 속도에서는 한약+성장 호르몬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그다음은 성장 호르몬, 한약+혈위 지압, 한약, 영양 보충제 순이었다(한약+성장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을 쌍(pairwise)으로 비교한 메타 분석에서는 6개월 후 성장 속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1년 후 성장 속도에서 한약+성장 호르몬이 성장 호르몬 단독보다 높았다).



이 연구에서 도출한 근거의 질을 평가하는 GRADE 에서는 직접 근거, 간접 근거,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1 년 및 6개월 후 성장 속도에 대해 ‘Moderate’에서 ‘Low’ 로 평가됐는데 등급을 낮추는 주요 이유는 비뚤림 위험 평가와 넓은 신뢰 구간에 의한 비정밀도(imprecision) 였다. 한편 한약+성장 호르몬은 비의학적 치료에 비해 1 년 및 6개월 후 성장 속도에서 각각 큰 유익한 효과(large beneficial effect)를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한약+성장 호르몬 조합이 1년 및 6개월 후 성장 속도에서 가장 좋은 치료 중재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의 한계로는 포함된 연구의 수가 적은 점, 따라서 직접 및 간접 비교할 만한 연구의 수가 한두 개 밖에 안되는 점, 포함된 연구의 방법론적 질이 낮고 규모가 작은 점, 포함된 모든 연구가 중국에서 진행된 점, 치료 중재로 사용된 한약의 종류가 일관성이 없는 점, 성인의 키같이 장기간 추적한 평가지표가 보고되지 않고 모두 단기간의 평가지표만 보고된 점(이는 이 연구에서 무작위 시험만 포함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성적 성숙(sexual maturity)에 대한 기술이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향후 연구 제안으로 방법론적으로 질이 높고 전문가 합의에 의한 표준화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한약+성장 호르몬에서의 한약-양약 상호 작용 연구, 치료 중재 간의 비용-효과 분석 등을 들었다.



이 연구는 특발성 저신장증에 대한 최적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성장 치료에 관심이 많은 국내 한의계에 한의 학적 치료를 포함한 여러 치료 중재들의 무작위 시험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근거를 정리해 제시한다는 점에서큰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보여주었 다는 것이다. 연구 방법론적으로 매우 탄탄하다는 의미 인데, 향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하고자 하는 경우 방법론적으로 참고로 삼을 만한 논문이 다. 추출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거의 모두 추출하고 이를 재구성 및 평가해 부록 등으로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는 데, 가능한 모든 정보를 찾아서 공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다만 포함된 1차 연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결론이 아쉬웠다. 2차 연구인 체계적 문헌고찰 자체의 한계일 수 있는데 포함된 모든 연구가 중국에서 이뤄졌고 방법론적으로도 취약해 보여 과연 독자가 이 연구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도출된 근거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만한가를 평가한다고 할 수 있는 Grade 방법을 통해 근거의 질도 평가했고 그 절차와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 하게 공개했으나, 주요 치료 중재와 평가지표에서 주로 ‘Moderate’로 평가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한 점이 었다.



고찰에서 이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를 꼼꼼하게 제안한 것도 이 논문의 가치를 높인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특발성 저신장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질 높은 연구가 나오길 기대하며, 특히 우리나라 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질 높은 연구가 나오길 기대한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한의약진흥원과 협력방안 강구



///부제 간담회 통해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한의의료관광사업 등 논의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지난달 21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과 간담회를 갖고,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확대 방안 및 한의의료관 광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폭력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 사업과 피해자 의료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여한의사회는 현재 여성인 권진흥원,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한국양성 평등교육진흥원 등 관련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한의계 내부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료매뉴얼과 사회 의학 교육을 실시했으며,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트라우마 스페 셜리스트 한의사 100여 명을 배출키도 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연계해 첩약과 침, 뜸, 부항, 추나, M&L기법 등 다양한 한의학 치료술기를 활용해 피해자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유경 부회장은 “앞으로 한의 일차진료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협회·지부와 연계해 진료참 여의 기회 역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한국한의약진흥원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트라 우마 관리 및 치료에 대한 한의약적 접근방법을 보다 확산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채은 대외협력이사는 한의 의료관광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의료관광사업은 2016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성형 및 피부 과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후 2022년 ‘제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유치 지원 종합계획 안’에 한의약 세계화 지원 관련 정책이 포함돼 있음에도 실질적 성과는 아직까지 미흡한 현실이다.



이에 한의약 세계화를 포함한 한국의료패키지 진출 확산 전략과 의료·관광·IT융합을 통한 외국 인환자 유치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한 이채은 이사는 “수도권에 해외의료관광 유치의 76.5%가 집중돼 있다”면서 “여한의사회는 전국 지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을 개선하면서 정형화된 외국인 대상 진료 프로토콜 확립이 가능 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MOU 기관들을 소개하며, 기술적 제휴를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융·복합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소개됐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사업에 진흥원과 대한 한의사협회 각 지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들과 연계해 트라우마 한의진료가 범죄 피해자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서,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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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윤영숙 전북도의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촉구’



///부제 익산·남원·군산만 자체 지원사업 시행…11개 시군 난임부부 상대적 소외감



///부제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 보장과 지역별 소외감 해소 위해 지원사업 시행해야”



///본문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지금 당장 지원해야 한다.”



전라북도의회 윤영숙 의원(익산 3·사진)은 지난달 13 일 열린 제405회 정례회 제3 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재앙을 불러올 출생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라북도의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부터는 2년 연속 9개 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컨대 2017년 기준 전라북도는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출산지원정책 예산이 가장 적은 곳이었으며, 2022년 예산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서울·경기와 함께 지금 까지 광역출산지원금을 한 번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윤영숙 의원은 “출생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지만 전라북도는 출생율 제고를 위해 제정한 ‘전라북도 모자보건 조례’가 명시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라북도의 소극적 대처는 전라북도보다 상대 적으로 뒤늦게 ‘모자보건 조례’를 제정한 경기도와 전라남도 등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대비된다. 경기 도와 전라남도 등은 ‘모자보건 조례’에 근거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미시행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결국 누구보다 자녀를 갖고 싶어 하고, 갖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전라 북도 내 난임부부”라면서 “전라북도가 이들의 치료 선택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현재 전라북도 내에서 익산시, 남원시, 군산시 등 3개 시가 자체 사업비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11개 시군에 거주하고 있는 난임부부들은 전라북 도의 무관심과 미온적 대처로 인해 한의약 난임치 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광역자치단체 13곳과 기초자치단체 38곳 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 며, 2022년에는 법제처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우수 조례로 선정키도 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성과도 확인되고 있는데, 익산시만 해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시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의 임신율은 평균 30.5%에 달한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윤영숙 의원은 “전라북도는 2026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조례에도 불구하고 6년이나 시행을 미뤄 왔기에 2026년 사업 시행계획을 신뢰할 수 없다” 면서 “이미 필요성과 성과가 입증된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을 굳이 그때까지 미룰 필요 없이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 보장과 지역별 소외감 해결을 위해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하루 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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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출산 통계지표’ 주요 지표(안) 공개



///부제 통계청,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 구축 중



///부제 관련 부처 정책 추진 효과 및 시의성 제고 위해 주요 지표(안) 우선 공개



///본문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개발 중이며, 이 중 주요 지표(안)을 지난달 26일부터 통계청 지표누리(index.



go.kr)를 통해 우선 공개했다.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는 △출산력, 혼인력 등 출산현황 △결혼·출산의 선행조 건인 양육·돌봄 등 결정요인 △출산현황과 결정요인에 영향을 주는 가족정책의 3 대 영역과 하위 11개 부문으로 나누어 관련 세부 지표를 구축 중이다.



통계청은 청년층 등 정책 대상을 포함한 다양한 범정부 회의체를 통해 세부 지표를 논의하고, 관련 통계 지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2024년 최종 공개를 목표로 관련 지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통계청은 이번 ‘저출산 통계지표’의 주요 지표 (안)을 우선 제공해 우리나라 저출산과 인구 감소의 시급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 며, 관련 부처의 시의성 있는 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2024년 완성되는 저출산 통계 지표 체계를 위해 현재 가용 가능한 통계자료와 데이 터를 검토 중이며, 저출산과 인구위기 대응 정책의 실질적 자료 제공이 가능한 지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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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전대 한의대, 시니어커뮤니티케어 교육 과정 참여



///부제 국내·외 요양 보호제도 및 노인 뇌질환 치료 사례 등 공유



///본문 대전대학교 HRC(Hyewha Residential College)는 지난달 21일 대전대 BDH홀에서 ‘휴먼터치헬스케어 인재 양성을 위한 시니어커뮤니티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진행 했다.



시니어커뮤니티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대 한의학과·사회복지학과· 아동교육상담학과가 융복합으로 시니어커뮤니티케어 교육 과정을 개발해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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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노인성 전립선 질환에는 平補丸



///본문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립선 질환도 초기 實性의 단순염증에 의한 경우를 포함, 대부분 노화에 의한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 등과 같은 후기의 허약성이 있다. 실제 단순한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통계상 평균연령 50대 초반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노화단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부학적 특성상 남성들만의 고유한 질환이며 우선적으로 비뇨기의 과민긴장을 해소시켜주는 증상 완화가 우선적이라는 점에서,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골반 및 회음부 주변 근육의 온열상태의 유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온열찜질, 반신욕 혹은 좌욕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근본적으로는 전립선비대에 대한 대처를 고려함이 마땅한데, 특히 고령자에서의 배뇨장애는 일상적인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악성종 양으로의 진행도 염두에 두고 대처함이 적절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소변이 잦고 방울방울 떨어지며 저절로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腎虛 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소변과 관련된 腎臟과 膀胱의 고유한 기능을 포함해 先天之精의 원천 기관으로서의 비뇨생식기계통 전체를 아우르는 기관이라는 관점 에서 腎虛가 갖고 있는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소변배출만 보더라도 腎陰虛의 관점은 노화 및 만성화에 따른 물질 공급 차원의 문제라면, 腎陽虛는 배출력의 기능 약화 차원의 문제인 것이다. 일찍이 많은 한의학 문헌에서 下焦에 血이 없고 氣가 下降하지 못하여 ‘消腎不渴 肌肉瘦削 小便澁數而瀝 如欲滲之狀 或虛勞內損遺尿 或下焦虛寒 小便欲 出而不禁’한 것으로 腎虛로 인한 배뇨장애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 平補丸



平補丸 혹은 平補元은 宋의 楊士瀛이 1264년에 자신의 號인 仁齊를 사용해 편찬한 仁齊直指方論(일명 直指)에 수재된 腎虛로 인한 小便不利의 처방이다. 直指의 의미를이 책의 서문에서 ‘명백하여 알기 쉬운 것(直)과, 흔적을 발견하여 보여주는 것(指)’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丸과 元의 처방명의 혼재는 기본적으로 보통의 경우 丸보다 큰 것을 元·丹이라 했다는 점에서 모두 丸劑의 범주에서 설명될 수 있는데, 丸劑는 휴대·저 장에 편리한 장점으로 전통적으로 주로 만성질병에 응용되어졌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치료관찰을 필요로 하는 腎虛로 인한 배뇨장애에 적절한 방제형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1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노인성·허약성 전립선 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溫性7(微溫2), 寒性1, 平性1로서 전체적으로는 확실한 溫性이다. 이는 노인 성·허약성 전립선 질환에 활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합당한 조합이라고 볼 수있다. 아울러 4종의 구성약물에서 修治과정에서 열을 거침으로써(炒, 薑炒, 酒製), 각약물이 가지고 있는 補陽 효능에 기본적인 活血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는 점에서 溫性 에 대해 철저한 보좌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陽虛症에 대한 적극 대비를 하면서 寒 性약물 1종(川練肉)으로 反佐하는 최소한의 음양배려를 했다고 설명된다.



2) 味(중복 포함)는 甘味5(酸味2, 澁味1), 辛味6(微辛1), 苦味4, 鹹味1로서, 甘辛味를 중심으로 苦味와 鹹味가 보조하고 있는 형태이다. 甘味는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으로 虛症에 대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특히 여기에서의 酸味와 澁味 역시 收斂固澁의 역할로 虛症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부류로 분류된다. 辛味의 경우 여기에서는 行氣 특히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潤養작용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된다. 苦味는 虛 熱에 대한 淸熱降火 작용으로 利水滲濕에 필요한 解熱과 利尿, 鹹味는 能下 能軟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肝9, 腎8, 脾4(胃1), 心2(小腸1), 大腸1로서 肝腎經 에 주로 작용하며 脾心經이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下焦의 주된 기관으로서의 肝 腎經은 肝主筋 腎主骨의 補陽藥의 주된 경락과 일치하며, 이는 곧 先天之本이자 陽氣 之本인 下焦의 기운쇠약에 해당되는 노인성의 소변불리에 부합된다고 본다. 脾心經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下焦의 溫養에 해당되는 助腎陽→補脾陽→益心陽과, 脾統血 心主 血의 혈액統攝 작용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小腸의 경우 心移熱於小腸에 연계된 소변불리의 치료에 연계된다.



4) 효능은 補益藥8(補陽藥6,收澁藥1,補血藥1), 理血藥2, 理氣藥1로서 확실한 補益 즉 補陽에 집중돼 있어 노인성 허약성에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補益藥에서의 補血藥 1종(當歸)은 陰生陽長의 원리에 기반한 相使약물로 설명되며, 理血藥 2종(牛膝 과 乳香)은 活血을 통해서, 理氣藥 1종(川練肉)은 肝氣鬱血에 대한 順氣를 통해 보좌하고 있는 형태이다. 5) 製法과 복용법(糯米糊丸 梧子大 棗湯 혹은 鹽湯에 50丸)



① 찹쌀인 糯米는 甘溫하여 溫中의 작용을 나타내며, 棗湯의 大棗는 甘平하여 益氣 養脾의 작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보조약물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强壯緩和 및 和胃 의 역할로써 緩和藥性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아울러 구성약물의 修治에서 활용된 溫 性(胡蘆巴炒, 杜仲薑炒) 의도와 부합된다고 보여진다.



② 鹽湯에서의 食鹽은 引導下焦의 작용으로 腎經으로 歸經하는 輔料物이라는 점에 서, 노인성·허약성 전립선 질환 치료의 기전에 부합되는 복용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고혈압환자의 경우에는 食鹽 섭취가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引導下焦에 해당되는 黑豆湯 혹은 처방구성약물 중의 하나인 牛膝을 따로 달여서 동시에 복용시키는 대체 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補益藥 8종): 補陽藥 6종은 潤性(菟絲子 杜仲 巴戟 肉蓯蓉)과 燥性(益智仁 胡 蘆巴)을 나타내어 상대적인 潤性이며, 收澁藥인 山茱萸와 補血藥인 當歸 역시 潤性약 물로 분류된다. 특히 대개의 補陽藥이 燥性이고 滋陰藥은 膩性인데 반하여, 여기에 속한 補陽藥은 補而不燥 滋而不膩하고 藥力이 緩和하여 身을 燥하게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杜仲: ‘肝主筋 肝充則筋健, 腎主骨 腎充則骨强’과 ‘凡下焦之虛, 非杜冲不補’의 생리에 부합되는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薑炒하였지만 보통 鹽製 후에 효력이 증강된다는 점을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② 巴戟과 肉蓯蓉의 비교: 둘 다 補腎助陽하나, 肉蓯蓉이 巴戟에 비해 滋液而潤燥하여 補陽하면서도 益陰(滋潤)시키는 효능이 더욱 강하다.



③ 菟絲子와 益智仁의 비교: 둘 다 溫補脾腎의 작용이 있으나, 菟絲子는 溫脾<溫腎 하며 益智仁은 溫脾>溫腎한다. 菟絲子는 氣味가 和平하여 補陽하고 아울러 益陰할 수있는데, 더구나 溫而不燥하고 補而不滯한 특징으로 肝脾腎 三陰의 平補良藥이 된다.



이에 비해 益智仁은 溫脾煖胃·溫運脾陽이 주된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益腎火 하지만 澁性을 갖추고 있다.



④ 胡蘆巴: 오로지 腎經에 들어가는 補腎陽藥으로 命門의 火를 補한다(右命門藥也 元陽不足冷氣潛伏不能歸元者宜之-本草綱目)는 면에서 補陽의 기능보강면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⑤ 山茱萸: 微溫한 성질은 肝腎의 陰陽을 平補하므로(平補陰陽之劑), 甘寒滋潤한 약물과 배합돼 陰血을 補하고 甘溫辛熱한 약물과 배합되어 陽氣를 補益하는 收澁藥이 다. 전통적으로 去核하지 않으면 주된 작용인 澀精 효능이 나타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滑精 작용을 나타낸다고 했다. 이와 같이 潤性의 補益藥에 속하며, 아울러 많은 실험결과에서 뚜렷한 이뇨작용을 나타내고 있다.



⑥ 當歸: 甘補 辛散 溫通의 약물로서 補血과 活血 작용을 나타내며 아울러 行氣止痛 의 효능을 나타낸다. 따라서 一切血證에 心主血 脾統血 肝藏血의 작용으로 血虛血滯 를 막론하고 모두 常用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특히 그 性이 따뜻하므로 血分有寒者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2) 臣藥(理血藥 2종): 모두 活血祛瘀藥으로 活血을 통한 通經기능을 발휘한다.



① 牛膝: 苦味의 降泄작용과 肝·腎 2經의 歸經으로, 活血祛瘀하고 引血下行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牛膝은 通利竅하며 能引諸藥下行한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배변과 이뇨작용 아울러 타 약물의 효능을 下方으로 인도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酒蒸하면 補肝腎 强筋骨한다는 점에서, 여기에서는 補陽의 효능증강을 위한 酒蒸牛膝 사용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본다.



② 乳香: 辛散 苦泄 溫通하고 香은 走竄케 하여 活血消瘀하고 經絡을 宣通케 하는 효능이 있다. 消瘀活血하면서 行氣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3)佐使藥(理氣藥 1종): 理氣藥인 川練肉도 順肝氣滯작용으로 혈액대사와 관련되며, 歸經인 小腸을 통한 淸熱작용(導小腸膀胱之熱 膀胱爲州都之官 小腸爲受盛之官 二經 熱結 則小便不利-本草經疏)으로 소변배출을 도와줌으로써 주된 효능인 補陽을 보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소변불리, 소변불통, 轉脬, 尿數, 遺尿不禁의 치료처방으로 소개돼 있는 平補丸은, 본초학적 분석을 통해서도 노인성 및 허약성으로 인한 전립선 질환에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즉 전립선 질환은 남성의 노화단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이라는 점에서, 肝腎陽虛의 주된 생리 및 병리 증상과 일치하며 이에 부합하는 약물로 구성된 처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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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젊터뷰] “한의약에 첨단기술 접목해 발전시켜야”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40주년 기념식서 학술상(젊은 연구자 부문) 수상



///부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연구·교육할 것”



///본문 [편집자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 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 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다.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젊은 한의약 연구자인 원광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하원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 교수는 최근 열린 한방재활의학과학회 40주년 기념식에서 학술상(젊은 연구자 부문)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원광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원배 교수다. 전문 수련 과정을 마치고 공중보건한의사로 대체복무를 한 뒤 2002년부터 학교 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를 시작했고, 2023년 9월부터 조교수로 임용돼 학교와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병원에 서는 주로 근골격계 질환과 수술 후 재활치료를 맡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추나의학과 영상의학 그리고 임상술기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Q. 한방재활의학과학회 학술상 수상 소감은?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지도교수이신 이정한 교수님의 지도 아래 수련의·학부 학생들과 함께 팀을 꾸려 다양한 논문을 출판해 왔는데, 이번 수상은 제가 대표로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현재 근무하는 병원은 의과병원의 권역외상센터와 붙어 있어 수술 후 환자가 유독 많아 수련의 때부터 수술 후재활치료에 대한 부위별 케이스 시리즈 논문을 많이 작성했다. 이후로는 수련의·학부 학생들의 연구를 지도하며 다양한 주제의 논문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학부생의 경우 논문을 작성하 고자 해도 연구 설계나 면허, 예산 등의 문제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심 분야의 문헌고찰 이나 질 평가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생 스스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현재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Q. 현재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인 연구 는?



원광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 서는 2023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 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지역사회의 50~65세 중장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지와 신체 평가, 실험실 검사를 6년 동안 진행하며 노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특히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생체지표와 더불어 신허 변증 지표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지만, 향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노년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코호트 연구 외에도 실제 한의사가 사용하고 있는 치료기술에 대한 지속 적인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추나요법 중 근에너지기법(MET) 치료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 경추통과 햄스트링 근육에 대해 각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 했다.



세계적으로 기법을 응용하는 방법과 빈도 등을 정리하고, RCT 연구의 결과를 통계적으로 합성해 치료효과를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제시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어느 정도 효과 를 기대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첫해에는 학부생과 함께 충돌증후군에 대한 관절가동기법(Joint manipulation)의 임상적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 했고, 현재 해외 학술지에 투고를 진행 하고 있다.



Q. 한의협에서 진행한 초음파교육에 교육위원으로도 참여했는데.



학교 소속으로 있다 보니 아무래도 진료 외에도 연구와 교육 등 다방면으로 업무를 맡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 익혀서 다시 연구와 교육으로 널리 확대해 나가는 것이 스스로가 해야 하는 일이 라고 생각한다.



초음파의 경우 수련의 때 초음파를 활용한 경혈의 안전성 연구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경험이 있다. 그것이 계기가 돼계속해서 초음파를 공부하고 진료에도 활용하게 됐다. 앞으로 학부 수업과 실습 교육에서도 초음파와 같은 현대 진단기기의 활용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Q. 젊은 한의사로서 바라보는 한의 약은?



근대 이후 한의약은 전통적인 한의 약을 계승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최신 지식과 기술을 발 빠르게 들여오고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처럼 학문은 계속 앞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튼튼한 전통의학의 기초 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치료효과를 높 이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이 앞으로 젊은 한의사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선진국 에서 이미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노인의학과 생활습관의학 분야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비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시야를 넓혀서 한의약의 경계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 볼 부분 이다.



Q. 향후 계획 중인 연구는?



2024년에는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를 계속 이어서 진행하며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 하반기부터 이정한 교수님과 근막통증증후군에 대한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CPG)과 임상경로(CP)를 개발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한의계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근막통증증후 군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제공 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 임상경로를 개발해 진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앞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치료기술에 대한 근거 구축을 이어가 고자 한다.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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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유전독성분야 GLP 인증’ 획득



///부제 식품·의약품의 암 유발 가능성 평가 등 한의약 안전성 제고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약 비임상시험센터(센터장 조현우)는 지난달 19일 식약처로부터 유전독성 분야 GLP 비임상시험실시기관 인증을 획득했 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OECD 국가에서 통용되는 상호 인증인 만큼 국내 한의약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 유전독성 분야는 우리가 섭취 하는 식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발암성) 을 평가하는 것으로, 유해물질이 세포와 미생물, 동물에 노출됐을 때 유전자와 염색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 손상이 무서운 점은 다음 세대에 유전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모가 어떤 원인에 의해 유전자가 손상됐을 경우 자식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한암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암 발생자 수는 24만7952명이며, 경험자 수는 2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달한다. 이에 국제암연구소는 “암 발생의 후천적인 원인은 음식, 흡연, 감염, 비만, 음주 순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하고 있으며, 때문에 GLP는 식품, 의약 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발암성을 섭취하 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차단해 건강을 해칠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조현우 센터장은 “한약비임 상시험센터가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약의 안전성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최근 과기 부의 과학기술 혁신인재양성사업의 일환 으로 국내 전임상 전문연구인력 양성기 관으로 지정받았으며, 병무청 전문연구 요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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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 75%, 의대인력 증원 통한 의사인력 확충 필요



///부제 호남·제주, 경북, 충청 등 순으로 의사인력 부족 인식…지역의사제 도입 선호



///부제 한국소비자연맹, 국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본문 의사인력 확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연 맹(회장 강정화)이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엠브레 인에 의뢰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수요조사를 통해 발표한 의대정원 연간 3000명 수준을 10년간 늘린다는 의사인력 확충 방안에 대해 약 75%(필요 41.7%·매우 필요 33.1%)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인력의 확충 방향과 관련 단순히 지방 국공립대 증원이나 공공의대 설립보 다는 특정지역에서 의무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제 도입’을 가장 선호(40.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수를 늘린다고 해도 의과대학 졸업 후 해당 소재지가 아닌 서울 및 수도권이나 특정 인기과로 몰리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도 심각하게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지역의사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응답자의 70%가 의사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6.8%에 불과했다. 특히 거주 지역에 따라 심각성에 대해 느끼는 인식도의 차이가 있었는데, 호남과 제주권이 의사 부족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으며, 경북권, 충청권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의사인력 부족을 가장 심각 하게 인식하는 부분은 △위급상황에 응급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응급실 뺑뺑이(27.0%) △소아과 오픈런(22.1%)



△지역의료기관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축소 운영(18.0%) △의사를 못구해 단축 운영(14.2%) △부족한 의사 대신 무면허 불법의료(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기관 이용과 관련 설문문항을 보면 주로 이용하는 병원은 동네의원 (72.3%), 전문병원(16.3%), 상급종합병 원(11.3%) 순이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과 관련해서는 불편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58.8%였고, 불편을 경험한 이유는 긴 대기시간에 대한 불편(65.5%), 짧은 진료시 간에 대한 불만(44.1%)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또한 연령대가 높을수록 짧은 진료 시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하고 복합적인 질병이 많아지는 고령자를 위해 충분한 진료상담 등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사 부족으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의사인력 확충과 지역의사 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 다. 또 소아과의 경우에는 일부 맘카페의 악성 민원으로 인한 소아과 폐원 사례가 언론 및 커뮤니티를 통해 이슈화되면서 소아환자 의료진 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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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경산동의한방촌-와룡시장 상인회, 업무협약 체결



///부제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등 회원 건강 증진 및 사업 성공 위해 협력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경산 시가 관·학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이하 한방촌) 은 최근 한방촌에서 대구시 달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와룡시장 상인회(회장 윤선주)와 한방바이오 웰니스 문화체 험을 통한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한방 웰니스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및 한의의료 전문서비스 기회 제공 △한 방 바이오뷰티 산업과 전통시장 세방화를 위한 상생 발전 협력체계 구축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및 공감대 형성과 저변 확대 등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최용구 촌장과 윤선주 회장은 “우리 고유 전통시장에 대한 국민의 향수와 사랑의 숨결이 되살아나 재래 전통시장 활성화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며 “상인회,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창의 적인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아 K-Culture 에 기반한 세대통합형, 다문화친화형 세방 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 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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