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6호
////날짜 2024년 12월 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 건립 시급”
///부제 박덕흠·김영진·이연희·안상훈 국회의원, 국회 정책토론회
///부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 제기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약 임상 발전과 빅데이터 구축 위한 첫걸음 기대”
///본문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근거 기반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더불어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박덕 흠(국민의힘)·김영진(더불어민주당)·이연희(더불어민주 당)·안상훈(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 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주관 및 충청북도·한국한의약 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의 후원으로 ‘오송 국립한의약 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연희 의원은 환영사에서 “한의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의과에 비해 임상연구를 위한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이미 오송에 갖춰진 바이오 인프라와 한의약이 융합될 경우 전통의학의 현대화와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 라며 “오송에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와 연구특화 한방 병원의 건립으로 한의약의 현대적 해석과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오송에서 한의약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훈 의원은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한의약이 가진 잠재력이 꽃 피기 위해서는 공익적 임상연구가 필수적 이며, 실제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중국중의과학원, 국가 중의학연구소를 운영해 중의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한의약 임상연구의 현실은 척박 하기 그지 없다”면서 “더 늦기 전에 한약과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입증, 혁신 원천기술 제도화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이 필요하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의약 발전의 전진기지이자 세계화 구심점을 마련하는 한의약 도약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입법으로 돕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는 지금까지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왔던 한의약이 어떻게 좀 더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한· 양방간 다툼이 아닌 서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 본연의 역할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립한 의약임상시험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국립한방병원에 대한 중요성과 한의약 육성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의료 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로서의 연구와 교육 등 한의 보건의료정책 지원에 대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국회에서 지켜보면서 한의약이 정책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늘상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이나 필요한 부분들을 동료 의원들 및 한의사협회와 소통해 나가면서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의약이 보다 진일보한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 임상연구 인프라의 확대가 절실하며,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 특화 한방병원 건립은 한의약의 임상적 근거 확보, 실용화와 산업화 촉진, 임상연구 수요 증대 등에 있어 큰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약은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매우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면서, 오늘 토론회가 향후 한의약 발전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에는 많은 전통의학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대 통합의학센터에서 치료의 1순위로 권고하는 것이 침이고, 2순위가 한약을 차지할 정도로 침과 한약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한국 한의학이 얼마나 위대한 의학인지를 단면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렇듯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재풀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 라고 운을 뗐다.
특히 윤 회장은 “이러한 시기에 글로벌 혁신규제 자유특구 오송을 중심으로 공익적 임상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한의약의 혁신 원천기술이 제도화 및 시장 진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세계 전통의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한의약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현대의학이고, 미래에는 세계의학의 중심에 설 것임을 의심치 않으며, 오늘 토론회가 한의약의 임상 발전과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용진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이정구 충청북도한의사회장 등의 내외빈들도 토론회에 참석해 성공적인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 병원의 건립을 기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전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이 좌장을 맡아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김남권 한의약정책연구원 원장) △국립한 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대응전 략(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김남권 원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 보건의료환경 변화 및 한의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과 더불어 그동안 한의계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한의 전문가 채용, 연구과 설치 등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을 위한 한의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변화되지 않는 현황을 소개하면 서, 오송 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제한 개선 △ 한의약 의료서비스 발굴 및 한의 신의료기술 개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지원 △진료지침 기반 표준진료를 통한 의료기술의 적정성 및 성과 분석 지원 △지역사업 및 정부 시범사업 수행 지원을 위한 한의 공공의료 연구 행정 허브 △한의약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소기업 R&D의 공익적 지원 등에 대한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한의약 분야의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 송에 건립하고자 추진 중인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은 공익적 임상연구센터와 병원 결합의 한의약 공공 인프라 중심지로, 향후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의 최고 권위와 신뢰성을 가진 국립기관이 될 것이며, 센터가 건립되면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 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 및 국가 발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형준 대표는 “임상과 연구 중심의 한방 병원은 병원-대학-출연연이 동일 공간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해 공익적 연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송 연구특화 한방병원 구축 및 産·學·硏·病 연계를 통해 한방특화 신약및 의료기기 개발,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연구특화 한방병원의 경우 보건의료 정책과 한의약 정책을 반영한 한의약 특화 임상연구 기획, 인프라 및 설비 반영, 공익적 임상연구 실증과 차별성을 마련하고 오송 및 전국적인 연계성과 차별성 확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기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열린 종합토론에는 △김주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연구소 연구분석부장 △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최병희 한국 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 등이 참석해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 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및 전략, 정책적 의의 등을 논의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오송센터, 한의의료 임상 데이터 구심점돼야”
///부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패널토론
///부제 윤태기 과장 “기존 임상시험기관과 다른 특화된 목적과 연구가 관건”
///본문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근거 기반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한의약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이하 오송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오송센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선 기존 한의의료기 관의 임상 데이터를 통합·제공하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오송 국립 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의계·연구소·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오송센터의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김주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장은 “오송센터의 운영에 있어 한의약 임상연구의 중장기적 목표 설정 및 방향 제시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을 촘촘히 해야 하는데 특히 연구센터와 병원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연구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센터에서 하나의 새로운 의료행위를 건강보험에 등재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기획을 한다면, 이때 센터 한방병원은 환자 대상 전향적 임상연구를 계획해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하고, 전향적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는 센터와 센터 한방병원이 협력해 문제점 개선방안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소장은 “연구에서의 중요 분야 중 하나인 임상근거 마련과 이와 관련된 건강보험 등 정책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건립 추진 중인 오송센터의 적절한 역할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원장직 무대행)은 한의약의 유효성·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한의 임상데이터를 통합하는 오송센터가 구축될 것을 강조했다.
신제수 본부장은 “얼마 전 ‘K-CURE 보건의료데 이터 성과보고회’가 있었는데 전국 40여 개 국립대병 원, 상급종합병원 대상 데이터 중심의 병원 연구 과제를 통해 10개의 클러스터가 구성돼 연구 활동을 펼쳐 오고 있어 한의계도 이에 맞춰 하나의 데이터 중심의 임상 근거가 구축되도록 그동안 민간 한방병원과 한의과대학 중심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오송센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병원의 만성질환 관리에 활용하고 있는 실사용 데이터 ‘RWD(Real World Data)’ 기반의 국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연구 자들에게 한의약 관련 전문 레지스트리를 데이터로 결합·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신 본부장은 “이렇게 모아진 정보에 자유롭고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해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임상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필요 시 연구에 활 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연구결과를 오송센터에 기초 자료로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보장되 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은 “그동안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서 한의약임상연구센터에 대한 지원은 미비했는데, 오송센터가 건립된다면 이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임상시험지원센터를 설치 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7월 시행된 ‘제약산 업법’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적 검증을 통한 국민신뢰도 제고로 의료선택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 팀장은 이어 “전통의학 R&D 투자 규모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5배, 중국은 4.5배에 달했는데 오송센터가 건립된다면 한의약 R&D 확대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중심 한의 임상데이터 축적을 통해 한의난임치료와 통합돌봄사업의 추진동력과 함께 전반 적인 보건의료산업 발전 육성과 세계시장 확산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아울러 참석자들에게 오송센터의 예산 담보를 통한 실질적 운영을 위해 △정부 예산 지원 및민간 자원(재원)의 투입 협력체계 구축 △한·양방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상호보완적 관계 구축 △연구 프로토콜 개발(임상 데이터 관리와 공유 확보) △제5 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관련 지원 안 반영 등을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현재 한의약 분야 임상시험은 민간병원 중심, 단기 연구 위주,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진한 부분을 개선키 위해선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의료기술 개발 등 수행이 필요하며, 인구 고령화·만성난치성 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근거 중심 한의약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과장은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선 임상적 근거가 확보돼야 하는데, 유효성· 안전성 확보를 통한 국민 신뢰 제고 및 한의약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과장은 오송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관련해선 정부에 △기존 임상시험기관과 다른 특화된 목적과 연구내용 △진료 수요, 경영수지 추계 등 설득력 있는 운영방안 마련 △임상환자 확보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의학연구원 및 각 대학 연구기관이 있는 상황에서 연구인력 확보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공공인프라 거버넌스 합의 △한방 병원, 한의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임상연구 데이터 축적(EMR 구축 사업과 연계) 등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한의계에서 건강보험공단 병원인 일산 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주장해 왔지만 정부로부터 쉽지 않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면서 “오송센터 설립을 통해 한의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의료행위와 관련 건강보험 연구도 진행코자 한다”고 밝히며, 정부의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오송센터 및 연구 지원안을 추가할 것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
///부제 한의협, 성명서 발표…“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 촉구”
///부제 2심 재판부 판결…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 보장에 역행하는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은 2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최근 내려진 리도카인 사건 2심 재판부 판결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 며, “한의협 3만 한의사 일동은 즉각 적인 상고이유서 제출과 함께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 라는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2년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합리적인 판결을 내리며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와 의사의 의료행위가 전통적 관념이나 문언적 의미만으로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닐 뿐더러, 의료행위의 개념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며,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의 변화·발전 양상을 반영하여 전통적인 한방의료의 영역을 넘어서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판결에서는 치과의사가 보톡스를 시술한 것이 적법하다는 2016년 7월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참조해 치료의 영역에서도 위 법리가 적용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던 바 있다.
한의협은 “의료행위라 함은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것인데, 진단에만 국한해 전통적인 한방의료의 영역을 넘어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을 침해 하는 것이며, 사회통념에도 전혀 부합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한 현행 한의약육성법에서 ‘한의약’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 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 으로 응용, 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및한약사(韓藥事)’라고 정의한 규정만 보더라도 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말한 한의사의 의료행위 영역이 진단의 범주로 축소해석돼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협은 “따라서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을 제한한 서울남부지방 법원 2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취지와 현행 규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의약을 전통에만 묶어두어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 보장에 역행하는 판결이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은 “더 나아가 이는 이순간에도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전통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3만 한의사 들에게 무력감과 분노를 유발케 하는 판결”이라며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 금지 조항이 없고 이로 인한 어떠한 법익 침해도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 법 기술적 해석만을 통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헌법 제13조에 규정된 죄형법 정주의를 무시하고 선량한 한의사를 전과자로 만든 위헌적인 판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3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학적·현대적으로 발전된 한의약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해야 할소명을 부여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법기술적이고 기계적인 의료이원화의 굴레를 씌워 이 같은 소명을 방해 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의진 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한의사들의 노력을 원천 차단한다면 총력을 다해 이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한의협은 “3만 한의사 일동은 서울남부지방법원 2심 재판부의 유감스러운 판결에 대해 상고이유서를 제출함으로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역행한 본 사건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강하게 규탄하고,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의정협의체, 20일 만에 ‘파행’…양방 참여 중단 선언
///부제 4차 전체회의서 회의 중단·휴지기 돌입 발표
///부제 이만희 의원 “내년도 의대정원 변경 요청, 수용 어려워”
///본문 의사집단행동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가 20일 만에 파행됐다.
여야의정협의체는 1일 4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분간 공식 회의 중단과 휴지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표로 협의체에 참가한 이만희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양 방)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의정협의체는 국회 여·야당, 정부, 의료계가 모여 의정 갈등 해법을 마련하 고자 지난달 11일 출범한 협의체로, 1차 회의(출범식)에 이어 이날 4차 회의까지 모두 네 차례 공식 회의를 가졌으나 야당과 전공의협의회, 의협 등은 출범에서부터 불참하는 등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만희 ·김성원 ·한지아 의원(국민의 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진우 의학회 장, 이종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 회(이하 KAMC) 이사장 등이 참여한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학회와 KAMC는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이진우 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학회와 의대협회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규모를 축소하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보류하자고 제안했으나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은 법 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거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이날 열린 4차 회의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의료계 단체들은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이 의사인력 증원 등 의료 개혁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의료계와의 소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지속하겠다”면서 “정 부와 의료계 모두 더 유연한 자세로 협의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협의체에 참여 하지 않은 야당에 유감을 표하며,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당과 정부는 여야의정협 의체가 잠정 중단이라고 밝혔으나 추후 논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 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 소송 지원 등 현안 대처 및 회무 효율화 박차
///부제 정부의 내년도 한의약 관련 예산 현황, 한의난임치료 챠트 표준화 추진 등 논의
///부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자료 개발,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 개정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계 주요 현안 세밀한 점검 통해 올 한해 순조롭게 마무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30일 한의 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12회 임시이사회를 개최, 정부의 2025년도 한의약 관련 예산 편성 현황, 한의 난임치료 챠트 표준화 추진, 자동차보험 다종시술 심사적용 경과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의 공유와 더불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자료 개발 추진, ‘한 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 개정 등 회무 효율화에 박차를 기하기로 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겨울이 시작되고 연말은 다가 왔지만 해야 할 회무는 더 바빠졌다”면서 “올 한 해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오늘 이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밀히 점검하고,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을 참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지난 이사회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고,그 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들을 반면교 사로 삼아 잘못된 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전국의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있는 회무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화준 대의원총회 의장은 “연말과 주말임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 이사회에 참석해 주신 전국 시도지부 장님들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중요한 의안들이 상정돼 있는 만큼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회원을 위한 결론, 회무에 도움이 되는 결론이 도출될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각 상임위를 통과한 한의난임치료사업 바우처 지원, 국립한의약 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한의약임상 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한의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진천선수촌 한의진료 상설 지원, 한국국제 협력단(KOICA) 글로벌협력 한의사 파견 등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 경과 현황이 상세히 소개됐다.
또한 현재 양방의 난임치료는 건강보험으로 지원 되고 있지만 한의 난임치료는 지자체의 자체 지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의 객관화 및 효과성을 입증하는 표준 화된 근거가 요구됨에 따라 한의 난임치료의 챠트 표준화(안)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한방부인과학회와 전문가 자문, 전국 의무이사 및 의무위원 연석회의 등을 통해 환자 일반정 보, 결혼 및 출산력, 난임 진단 및 치료정보, 한의부인 과적 평가, 진단 및 치료계획, 주기당 경과기록지, 진단 및 치료내용 등을 담은 ‘난임 한의진료부’(안)이 마련됐고, 이를 세부적으로 보완해 표준화된 한의난임 치료 챠트 완성에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 자동차보험의 다종시술 심사 사례 공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대한 심사는 국토부 고시 및 심평원 자동차보험 심사지침에 근거해야 하며, 심의사례공개는 동일·유사 사례 심사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일 뿐 고시 및 심사지 침과 같이 심사의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으로 공개심의 사례를 심사기준으로 삼아 모든 심사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회의에서는 또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 경과 △ 전국 16개 시도지부 사무국(처)장 협의회 건의사항 △분과위원회 회의 결과 등이 보고됐다.
계속된 의안 심의에서는 강남구한의사회 소속의모 한의사가 고주파 의료기기와 초음파 기기를 이용 하여 환자 진료에 나선 것에 대해 강남구보건소가 면허범위 외 의료행위로 고발한 건은 전국 한의사들의 권익 보호 및 국민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소송을 지원하기 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초음파진단기기 관련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과학기술 기반의 진단 영상의학 기기 활용에 대한 한의사들의 높은 관심도와 더불어 다양한 임상 활용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 한의원과 한의 사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진단용 방사선 기기의 실질 적인 설치와 운용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안전한 진단용 방사선 활용을 위한 역량 제고 및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자료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연구 예산의 일정액을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항목에서 예비 비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연구를 통해서는 근골격계 및 내과질환 중심의 한의영상의학 활용성 조사, 한의의료기관의 대표적 영상의학 활용 임상증례 수집, 한의사·환자·건강보험 등다방면의 고찰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영상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득 및 위해 분석 등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활용에 대한 문헌 조사를 비롯 한의사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자료 개발, 개발된 교육자 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 수행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의언론문화상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을 개정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한의언론문화상’은 매년 개최 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수여할 수 있도록 돼 있지 만, 이번에 개정된 규정에 따라 앞으로는 정기 대의원 총회만이 아니라 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에서도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라이크 법률사무소의 김다정 대표변호사를 대한한의사협회 자문변호사로 위촉하는 것을 승인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김 변호사는 국민 건강보험공단, 금융감독원, 법무법인 광장 등에서 활동해 온 바 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시 학교 주치의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는?”
///부제 서울시의회·이소라 서울시의원 주최, 서울시한의사회 주관으로 개최
///부제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 진흥방안 모색 토론회…다양한 활성화 방안 ‘제언’
///본문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 대회의실에서는 서울시의회·이소라 서울시의원 주최 및 서울시한의사회 주관 으로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 진흥 방안 모색 토론회’가 개최돼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제언됐다.
이소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아동·청 소년 시기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결정짓는 기초가 되며, 평생 지킬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학교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서울시한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사 교의사업을 진행했으며, 그동안 비예 산으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관련 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의사업을 통해 비만, 성장, 스트레스 관리, 감염병 교육, 성교육 등 학교의 요청에 따른 다양한 주제들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교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는 지금까지의 한의사 교의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건강 문해력을 높이고, 더 건강한 생활습 관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 교의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축사에서 “아이들의 디지털 환경 노출에 익숙해지는 등 변화된 주변 환경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의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인 만큼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 에서 아이들의 건강 관리가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학교 주치의 제도는 전면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그동안 학교 주치의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 관련 예산 편성과 더불어 ‘서울특 별시교육청 학생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 를 개정해 학교 주치의 사업에 전문의료 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힌 만큼 오늘 제안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교 주치의가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서울시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매 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성흠제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원·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현장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면 및 동영상 축사를 통해 학교 주치의 사업이 보다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승환 서울시한 의사회 교의운영위원장이 ‘서울특별시 학교 주치의(학교의사) 사업에 대한 성과 검토 및 향후 추진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승환 위원장은 “한의사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의사에 위촉돼 학생과 교직 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수 있으 며, 이를 근거로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 시교육청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서 “2023년 초등학생 대상 연구에 따르면 교의사업 만족도는 84.1%로 나타나는 한편 교사의 만족도는 92.9%, 학부모가 교의사업이 아이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2.4%로 나타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시한의사회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한의사 교의사업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15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교의사업의 근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3년 한의사 교의사업을 살펴 보면 총 97명의 한의사가 참여의향을 밝힌 가운데 실제 58명의 한의사가 77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대상은 1만8100여 명이고, 성교육·비만·성장·스트레스 관리·한의사 직업 소개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53회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주치의 사업 참여가 대폭적으로 확대됐는데, 여기에는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이 배정된 것이 사업 활성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더불어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도 및 공중보건한 의사 교의사업 등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 2023년 상반기에는 8명의 공중보건한의사가 7개 시·군에 서, 또 하반기에는 20명의 공중보건한의 사가 15개 시·군에서 교의사업을 실시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다소 사업성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원인 분석 및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코자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국민건강종합 증진계획 2030에서는 건강증진 전략으로 건강문해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의 사 교의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건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에 이어서는 이소라 의원이 좌장을 맡아 △강순원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과장 △박정수 세명대 한의과 대학 교수 △유현진 운현초등학교 교사 △이승환 위원장의 활성화 방안을 듣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강순원 과장은 학교 교의 지원사업의 문제점으로 △일회성 교육의 한계 △의 료인의 진료일정-학교의 학사일정 간 협의 조정 어려움 △교의에 따른 강의력의 차이 △한의사·치과의사뿐 아니라 학교 인근의 가정의학과, 내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 대한 요구 증가 등을 꼽았다.
강 과장은 또 교의 지원사업의 발전방 향과 관련 “각 의료단체의 특성을 반영한 강사진을 구성해 특화된 건강증진 교육및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당뇨, 천식, 아토피, 아나필락시스, 생활습관 질환 등학생들의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전문의 료인의 특화된 컨설팅이 동반됐으면 한다”고 밝히는 한편 학교 주치의 사업의 사업 명칭을 학교보건법에 근거해 ‘교의 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박정수 교수는 그동안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의 실제 사업 내용 및 만족도 조사 등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의학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인 ‘미병’ 상태에서 관리해 건강을 증진토록 하는 만큼 학생 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의학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사업 참여 대상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통해 매뉴얼 마련과 홍보, 학교의 협조 강화 등의 개선의견 을 토대로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보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현진 교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학교 주치의 사업 성과를 2023년부터 현재까지 2년 연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초·중등학교 1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소개했다.
그는 이어 활성화 방안으로 △학교가 희망하는 교육 일정과 주제를 명확히 해교의 배정시 활용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의 담당교사와 교의를 대상으로 한 연수 진행 △1년 단위가 아닌 장기 적인 교의 배정 등을 제언했다.
또한 이승환 위원장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만족도를 높여 교의사업의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실습 프로그램 개발 및 병행, 의료인 이외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 진행, 경연대회 및제작 지원사업, 교의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교의사 업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아이들의 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교육 위원회 박상혁·전병주·최재란·이희원·황 철규·이새날·이종태 의원, 교통위원회 윤영희·이경숙·정준호 의원,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유정희·아이수루 의원, 기획경제 위원회 왕정순·이민옥 의원, 행정자치위 원회 박강산·박수빈·장태용 의원, 주택공 간위원회 최기찬·서준호·박승진 의원,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임종국 의원 및 서울시 의회 청소년 의원들이 참석해 학교 주치의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전진숙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부제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사 의권 향상 위한 다양한 정책 건의
///부제 김광겸 회장 “노인정액제 개편, 진단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 필요”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지난달 22일 넝쿨채에서 전진숙 의원(더 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과 한의 관련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겸 회장은 노인 정액제 구간 및 요율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노인정액제는 지속적인 물가및 수가 인상에도 변경되지 않아 일차의 료기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농촌 지역의 경우 대다수 환자층이 65세 이상 노년층인 만큼 정액제 구간 개편은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 료 수가 시범사업 본인부담금과 관련해선 “방문진료 대상자는 돌봄이 필요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이 다수”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노인정액제로 의원급 외래진료시 2000~5000원대를 부담 하다가 30000원대의 비용을 부담하게돼 방문진료를 선뜻 이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건강보험 대상자의 방문진료 본인부담율을 15~20%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만이라도 본인부담금을 15%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 했다.
김 회장은 또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의 한·양의 간차이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며, 한·양의 간 수가 격차및 한달 진료 가능 인원 수의 차이 등의 자료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혈액검사·소변 검사 등의 진단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건의한 김 회장은 “검사 결과가 자동으로 수치 화돼 추출되는 혈액검사 및 한의 진료 후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단순 소변검사는 한의사가 사용 가능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있었다”며 “하지만 건강보험이 보장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환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도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혈액· 소변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회장은 △의료법 의료인의 임무에 대한 개정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의대 증원, 지역·필수·공공 의료 대책에서의 한의사의 역할 모색 등 한의사의 의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도 제시 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전진숙 의원은 “광 주시한의사회를 비롯한 한의사분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건의해준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광겸 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현재 한의계가 처한 상황과 이와 관련한 발전적인 정책 사항들을 세밀하게 전달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광주시한의사회는 회원들의 의권 향상과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광역시한의 사회 김광겸 회장, 최의권 수석부회장, 최용휴 감사, 배남규 보험이사, 기경헌 기획 이사, 이동현 정보통신이사, 임규훈 법제 이사, 하인영 문화체육이사, 유미경 광주·전남여한의사회장, 배장성 광주서구 한의사회장, 김상훈 광주북구한의사회 장, 임승일 광주광산구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2024년도 한의의료봉사 마무리
///부제 총 18회 진행…600여 명 지역주민들에 혜택
///부제 2000년부터 꾸준히 봉사…제13회 나눔국민대상 복지부장관 표창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 한방의료봉사팀은 지난달 25일 ‘2024 한의약 의료봉사’ 해단식을 개최, 올 한 해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재원 한방의료봉사팀장을 주축으로한 봉사단원 6명은 울산 남구종합사회복 지회관에서 상반기 10회, 하반기 8회로총 18회 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600 여 명의 지역주민들에게 한의 의료서비 스를 제공했다. 울산시한의사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울산 남구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봉사가 진행된 울산 남구종 합사회복지회관은 노인 및 생활보호대상 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봉사자들은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질병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치료는 침·뜸· 부항·약침 등의 시술과 함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질병에 따라 조제된 한약(환)을 처방하고, 체질별 생활 및 운동· 식습관 개선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봉사에서는 울산대학교 재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인생한방’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했다.
황명수 회장은 “한의사들의 지역사회 역할과 의권 확대에 봉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늦은 시간까지 매주 한의약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 인생한방 봉사동아리 학생들, 복지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한의사회의 이같은 노력은 11월7일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나눔국민 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첫 민관합동 유공 포상 행사로, 2012 년부터 인적나눔, 물적나눔, 생명나눔 및희망멘토링 분야에서 국민복지 향상에 공헌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 한의진료로 국가보훈대상자 건강 돌보다
///부제 전국 최초 보훈대상자들 위한 4개월 간 진료…큰 호응 속 마무리
///부제 7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100명 대상 한의진료비 최대 100만원 지원
///본문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국가보훈대상자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광역시한의사 회(회장 정준택)가 협력해 진행됐으며, 7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100명을 대상 으로 침, 뜸, 한약 등 1인당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한의진료비를 지원했다.
기존 보훈의료 지원이 보훈병원과 위 탁병원에 한정된 상황에서 신체 부담이 적고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제공한 이번 사업은 보훈 의료복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료 대상자는 인천시 보훈단체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이들은 참여 한의원 중 한 곳을 선택해 4개월 동안 개별 맞춤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은 한 참전유공자는 “건강 상담부터 치료까지 꼼꼼히 진행해 주셔서 통증이 완화되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한의 사는 “한의치료가 연로한 보훈대상자들에게 실제로 큰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예산은 1억원으로, 인천시가 6000만원, 한의사회가 4000만 원을 부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 시범사업을 성공 적으로 마친 만큼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제주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 총회 및 지부장 선거 등 논의
///부제 2024회계연도 제2회 임시이사회 개최…내년 2월22일 총회 개최
///부제 현경철 회장 “심기일전으로 도민 돌봄·지원사업에 매진할 것”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 철·이하 제주지부)는 지난달 22일 지부 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올해 결산및 정기대의원 총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제주지부는 △회무 경과의 건 △ 예산 정산의 건 △사업 경과의 건 △내년도 사업계획(안) 등을 보고했다.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출산여성 한약 지원사업’을 통해 △1차 486건 △2차 380건의 지원을 달성(11월30일 기준, 3 차 정산 예정)했으며, 내년도 사업에선 도지원금 10만원·참여 한의원 5만원 할인이 각각 적용되도록 제주도 복지정책과에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사업 관련 도지원금은 5년간 동결, 이에 제주지부는 지속적인 요청으로 도지원금 10만원 상향을 이끌어냈다.
또한 올해부터 실시한 취약계층 재가 장애인 대상 무료 한의진료 사업인 ‘한방 이음 사업’에는 33명의 회원이 참여해 대상자 60명에게 총 323회의 진료를 실시 했는데 1차에서 회원 17명이 대상자 29 명에게 160회 진료를, 2차에선 회원 16명이 대상자 31명에게 163회 진료를 시행 했다고 보고됐다.
특히 제33대 제주지부장 선거와 관련 해선 올해 말 선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초에 일정 등을 공고하기로 했다.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는 내년 2월22 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2025년 지부 보수교육은 5월2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 키로 했으며, 오는 6일 제주시 관내 식당 에서 송년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의계 및 지부 발전에 기여한 회원 표창 선정의 건에서 대한한 의사협회장 표창(2명), 도지사 표창(2명), 지부장 표창(5명)을 각각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이날 현경철 회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료대란으로 도민들의 질환 관리 및필수의료 공백까지 그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제주지부는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도민 돌봄과 지원사업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나눔봉사단, ‘자휼(字恤)’로 새 도약
///부제 ‘제43차 정기총회 및 나눔봉사단 나눔의 날’ 개최
///부제 서만선 단장 “장애인 한의진료 후원사업, 효과·만족도 높아 지속할 것”
///본문 수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정진용·이하 수원시분회)는 지난달 26일 라마다프 라자수원호텔에서 ‘제43차 정기총회 및나눔봉사단 나눔의 날’을 개최하고, 사회 공헌 사업 매진을 위한 회칙 개정에 이어 봉사단명을 ‘자휼’로 명명하는 등 새뜻을 다졌다.
정진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눔봉 사단의 활약을 통해 앞으로 한의사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사랑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한의사가 세상의 아픈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목적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만선 나눔봉사단장은 윤성찬 대한 한의사협회장 격려사 대독을 통해 “수 원시분회가 전개한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과 정조대왕의 애민사상 실천은 한의약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의 역할이 돼왔다”면서 “‘한의사가 먼저, 한의학이 먼저’라는 가치로 회원 권익 보 호와 한의학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경기지 부에서도 올해 회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더욱더 활기찬 수원시 분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세계적인 홍보를 통해 K-POP, K-Cul ture에 이어 K-Medi까지 조속히 전파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 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을)과 국토교통 위원회 염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 시무)도 참석했으며,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정),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은 축하영상을 통해 수원시분회와 한의 계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날 총회의 감사 보궐선거에선 박승택 범아박승택한의원장을 추천, 만장일 치로 선출됐으며, 회칙과 관련해선 수원 시가 특례시로 지정됨에 따라 ‘수원시한 의사회’를 ‘수원특례시한의사회’로 수정,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고자 분회 산하 ‘나눔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명시 하도록 했다.
또한 ‘나눔봉사단 나눔의 날’ 행사에서 나눔봉사단은 창단 3년 만에 창단 이념인 정조대왕의 자휼(字恤) 정신에 입각, 봉사단명을 ‘나눔봉사단 자휼’로 짓고, 장애인 한의진료 후원사업과 함께 새 뜻을 다졌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바우처 지원’ 거듭 강조
///부제 한의협, 진성준 의원과 간담회…한의공공의료 참여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기획재 정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 대응 및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초저출산 국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현재 13개 광역 자치단체와 5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에 대해 별도의 ‘한의난임치료 조례’를 제정해 시행해오고 있다.
윤 회장은 “문제는 초저출생 상황에서도 자녀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만큼은 정부의 난임치료 지원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양방의 체외·인공 수정 만으로 한정해 대상·지원 범위만 확대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반면 우리와 같이 의료이원화를 채택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에는 저출산 문제를 의료서비스로 극복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중의 임신· 출산 관리 및 질 향상 계획’을 실시, 출산율 제고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 했다. 이에 윤 회장은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강화, 국가 지원 확대·강화를 통한 초저출생 위기 상황에서의 새로운 정책적 대안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바우처 지원’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국립한의약 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충북 오송읍에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내 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한약 및 의료 기기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입증 평가연구 △한의약 정책 및 보장성 강화 등을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대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의약임상시험센 터에서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방 신약 ‘청관1호’를 개발·보급해 코로나19 방역에 크게 기여한 사례가 있는 반면 우리 나라는 한의약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관련 공익적 임상연구기관·의료 기관·인프라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진료의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공 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 (Test-Bed) 연구·교육 등 국가 한의보건 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 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이날 진성준 의원은 “한의계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그동안 지역의료에 기여해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 리나라가 의료 위기에 봉착한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에 모든 보건의료 직능이 활약할 수 있도록 살피고, 챙기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의 세계 호응도 확인…K-medi로 인도주의 실현”
///부제 한의협, 김재원 의원과 간담회 개최…진천선수촌 한의진료 확대 등 건의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사, 스포츠 의학 및 해외 파견에 특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문화체 육관광위원회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 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 진료실의 운영 확대 및 공적지원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한의 스포츠 의료과학 발전 도모를 위해 발족된 40년 역사의 대한스 포츠한의학회는 활동에서 발생하는 상해를 중심으로, 근골격계의 가역적 손상 및인체 운동 관련 장애를 야기하는 모든 질환에 대해 진단과 예방, 치료 및 신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경우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진료가 밀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부터 9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대한한의사협회) 지원 형태와 한의 진료의 접근성 제한으로 선수들의 체계 적·지속적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 했다.
이에 윤 회장은 △주 1회에서 주 3회로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인건비·진료 물품의 공적 지원과 더불어 향후 부속의 원에 한의진료과를 포함(의과형태 메디 컬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한의사 팀닥터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외국에 설치된 ‘세종학 당’에서 한의진료서비스 시행을 통해 인도주의 실현과 우리나라 문화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 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발족한 ‘세 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은 문화 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88개국 256개소(6월 기준)가 설치돼 한 국어 교육서비스,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윤 회장은 “현재 글로벌협력의사로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에 한의사 파견돼 있는데 한의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설·장비 부담으로 해외 파견이 용이한 만큼 정부가 공중보건한의 사, 글로벌협력한의사 등의 형태로 각국 세종학당에 한의사들을 파견한다면 국가 차원에서의 인도주의 실현, 한의 약의 세계화를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접근성 강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어렸을 때 네팔에도 살았고, 인도도 자주 갔었는데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식과 더불어 현지 전통의 학으로 침술(Acupuncture)의 인기 또한 매우 좋았다”면서 “이러한 배경에 한의약이 K-medi로서 해외에 진출된다면 K-POP, K-드라마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파리올림픽 에서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의료 접근성 위해 한의계와 협력”
///부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 통해 장애인들의 의료 환경 개선 추구
///부제 2024 대한민국 장애인대회
///본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 가 지난달 29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4 대한민국 장애인대회’를 개최, 장애 인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의계와의 협력을 비롯해 장애인 인권 향상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장애인대회는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활동가들을 발굴하여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장총련 이영석 상임대 표,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손호준 국장, 김예지(국민의힘)·최보윤(국민의힘)·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회원단체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석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복지와 인권, 정책을 주도 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뒤 “장총련은 앞으로 전 유형의 장애인들과 함께 복지와 인권, 정책의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대한한의사협회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의료 대란 속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겪는 열악한 의료 환경을 해소 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의 업 무협약(MOU) 추진 계획도 발표됐다. 장애 인과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한의사 주치 의제도 도입을 논의하며 한의계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 보였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 사협회장은 “한의 진료를 포함한 장애인 주치의제가 도입되면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장애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의무 부회장 겸 대한여한의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0월 장총련 회장 이하 집행부를 만나 한의사의 장애인 주치의 참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여 향후 협력을 다지기로 협의한 바있다.
박 회장은 “장애인들은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어 일반적인 의료 시스템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주력할 수 있도록 한의계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한의계 의료 환경의 개선, 장애인 방문 진료 사업 추진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장애인과 노인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해 한의 사가 참여하는 주치의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평가연구(‘19년)’에 따르면, 74.3%의 응답자가 한의 진료 서비 스를 추가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혜화 장애인 한의 독립진료소 운영 결과에서는 86.9%의 높은 재진율을 기록하며, 제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 합회가 2015~2017년 사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한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한 장애 인의 주치의 인식도가 2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대상 한의약 방문 건 강 관 리 프 로 그 램 만 족 도 가 69.7%(2019년), 생애주기별 표준 프로그램 만족도가 65.9%(2020년)에 이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023년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관리의사 제도 도입방안 연구’에서도 장애인과 한의사의 높은 참여 의지가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장애인 대다수(91%)가 한의 주치의 제도 참여를 희망했으며, 응답 자의 92.3%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장애인의 48.8%가 가정 방문 형태의 한의 진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들 역시 96% 이상이 제도 참여를 희망해 제도화에 대한 기대 감을 높였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한생활습관의학원, 2024 콘퍼런스 개최
///부제 윤성찬 회장 “의료 패러다임, 만성질환관리·예방의학으로 변화”
///부제 하원배 원광대한방병원 교수·황요순 KCLM 국장 발제
///본문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사장 이승 현·KCLM)이 지난달 29일부터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2024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를 개최, 생활습관 의학 활성화에 나섰다.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LM) 은 질병 예방과 치료 및 회복, 그리고 건강과 웰니스 및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근거 기반 치유적 생활습관을 사용하는 의학이 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 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승현 이사장은 “생활습관의학은 만성질환, 생활습관병의 근본 설루션이자 지속가능한 길이며 길잡이”라며 “현재 한국에서도 생활습관의학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건강과 헬스케어의 전환을 목격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또한 “2024 국제 생활습관 의학 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의 건강과 헬스케어가 전환돼 가야 하는 길에 근거 기반, 전인적인 사람중심, 치유적인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생활습관의학의 필요와 가치, 역량과 역할, 사례 및 활용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며 “이번 자리가 많은 성취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윤성찬 회장은 축사에서 “20세기의 의학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치료 위주의 패러다임이었지만 21세기의 의학은 현대인의 의식주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관리 및 예방의학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학제적으로 접근 하는 대한생활습관의학회의 도전과 비전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큰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생활습관의학 권위자들 및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LM의학의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LM의학이 제시하는 주된 생활습관 여섯 가지 행태는 △건강한 식사 △신체활동 △양질의 수면 △위험물질 회피 △정 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관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만성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는 주요 메시지를 콘퍼런스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30일에는 하원배 원광대한방병원 교수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수면습관-몸과 마음 재충전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같은 날 황요순 KCLM 국장 (달성토성한의원장)은 ‘생활습관의학에서 사회적 연결의 긍정적 영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한편 KCLM은 2019년 설립된 대한생 활습관교육원이 모태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의료계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해 4월 공식 출범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1>
///본문 [편집자주]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5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정규세션, 2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올 한 해우수강연을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첫 번째 세션인 ‘무릎 질환의 모든 것’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 1 - 무릎 질환의 모든 것
이은용 세명대학교 무릎 관절 질환의 개요
이은용 교수는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와 임상에서 자주 보는 10여 종의 무릎 관절 관련 질환에 대한 내용 및 KCD8 기반 상병코드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이 교수는 “여러 회원분들께서는 본 강연을 비롯해 연이어 시행되는 7개 강좌를 통해 무릎질환의 진단과 검사 및 치료술기들에 대한 임상적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며 “무릎관절질환의 임상실전까지를 집중하는 강좌의 도입 파트라서 좀 심심하기도 하시겠지만, 자주 보는 질환들의 개요를 복습하며 환기한다 생각하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경희대학교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전략
이승훈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방법 및 진단에 따라 표와 본, 국소와 원위 치료가 결합된 ‘환자 맞춤형 통한 한의 치료’ 전략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각 분야 최고의 강사님들과 팀을 이루어 메인세션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한의 의료기관에 방문한 무릎 관절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부터 다양한 한의 치료까지 많이 배우시고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명진 금강한의원 무릎 관절 구조의 초음파 스캔
오명진 원장은 슬관절과 주변구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초음파 스캔과정을 시연한다. 특히 초음파는 직접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검사로, 슬관절 전면, 내측면, 외측면, 후면 등 각구조를 직접 스캔하면서 초음파 진단 과정을 함께 살펴본다.
오 원장은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서 슬관절의 초음파 스캔과 시술에 대해서 시연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참여하신 한의사 회원분들의 초음파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에 감사한 시간이었다”면서 “수도권역에서도 좀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천진한의원 무릎 관절 질환의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
김형준 원장은 “초심자를 위해 초음파 화면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과 두부, 자신의 허벅지를 통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연습하는 방법을 준비했다. 또한 초음파 관련 경혈학 책을 보다 객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무릎을 부위별로 나눠 병변별로 약침 자입 포인트를 강의한다.
김 원장은 “최근까지도 중부권 수도권 학술대회에서 매년 많은 강의를 듣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진료를 해왔었다”면서 “이번에 부족하나마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수도권 강연에서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병관 경희대학교 무릎 관절 질환의 매선/침도요법/테이핑요법
서병관 교수는 무릎 관절의 상견 질환의 치료 기술로서 매선, 침도요법, 테이핑 요법을 보다 잘활용하기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매선요법과 침도요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indication과 중재의 예시를 설명한다.
서 교수는 “한의사의 진료는 질병뿐 아니라 증상을 다스려야 하는 이중의 목표를 환자와 함께 달성해야 한다”며 “각 중재의 특성, 정의, 역사적 흐름, 행위정의 등 지식에 기반해 한의 치료 중재를 진료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항우 남항우한의원 무릎 관절의 추나치료
남항우 원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추나요법의 무릎치료기법을 소개한다. 무릎관련 환자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고, 간편하게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남 원장은 “앞서 중부권, 영남권에서 강의를 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을 보고 우리의 희망을 보았고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장 큰 장소에서 강의를 앞두고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무릎통증과 기능장애로 내원한 환자의 평가와 치료하는 데 꼭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무릎 관절 손상 후 재활치료 프로그램
오재근 교수는 무릎 인대염좌, 반원판 손상, 슬개대퇴증후군, 인공관절수술 등 무릎 손상을 질환별로 나누어 손상 직후나 재활 초기, 중기, 후기에 실시하는 재활 방법을 설명한다.
오 교수는 “그동안의 강의를 통해 무릎질환의 운동재활방법에 대해 나름 열심히 전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만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다”면서 “마지막 강의 때까지 한의원에서 운동선수나 일반인 환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법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원장님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여성폭력 추방 기여로 경기도지사 감사장 수상
///부제 ‘세상을 더 안전하게’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동 인정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번 감사장은 지난달 28일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주최한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수여됐다. 이번 기념식은 ‘세상을 더안전하게, 실천하고 연결하는 경기도’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그램과 함께 개최됐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젠더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예방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민관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고 실천해야 한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젠더폭력 피해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 의료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2023
년부터 시작된 ‘트라우마 한의 1차 진료 전문가 과정’ 을 통해 배출된 한의사들이 성폭력 피해자, 가정폭 력,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의 료 지원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성과총) 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 중이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 의무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지원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한의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한의계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수상 소감에서 박 회장은 “이번 감사장은 저희 여한의사회 뿐만이 아닌 대한여한의사회를 지지해주 시는 분들과 저희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힘써온 모든 분들께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피해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의료를 지원하며, 그들이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함께했다”며 “치유는 단순히 의학적 접근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피해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따뜻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한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더 나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 여한의사회는 이 과정에서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더욱 고민하며, 피해자 지원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폭력 추방주간은 1999년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11월 25일)을 기념해 12 월 10일까지 폭력 없는 환경 조성과 방지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2020년부터 성폭력 추방주간과 가정폭력 추방주간을 통합,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일상 4대 질환, 한의원으로 오세요!”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홍보팀, 두 번째 모션그래픽 영상 공개
///부제 근육통·염좌·감기·소화불량 등 소개, “한의원 문턱 낮추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45대 홍보팀이 최근 두 번째 모션그래픽 영상을 선보이며, 한의학이 국민의 일상 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첫 번째 영상(https:// akomnews.com/59689)은 한의학의 가치를 시각 적으로 강조하며 3만5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했다.
첫 번째 영상은 유명 유튜버 ‘찐카소’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찐카소는 올림픽 로고 등 특색 있는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씨 예술로 800만 뷰 이상의 인기를 기록한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다.
그는 ‘한의학’이라는 글자로 이미지를 완성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의학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 다. 영상에는 초음파 진단기기 등 현대의료기기 활용 확대와 추나요법의 중요성을 담아, 한의학이 전통적인 이미지를 넘어 현대 한의학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대한 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두 번째 영상(https://akomnews.com/60587)은 전문 모션그래픽 디자인과 설득력 있는 성우의 나레이션 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근육통 △염좌 △감기 △ 소화불량이라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4대 질환을 소재로 삼아 대중과의 친밀감을 극대화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는 한의학적 전문성과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결합하기 위해 심도 있는 자문이 이루어졌 다. 특히 30초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다양한 SNS 쇼츠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앙회 및 지부의 행사 장에서 반복 재생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특히 한의원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영상 스타일로 제작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대기 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홍보 영상 제작 경험이 풍부한 ‘하이 플리’와의 협업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45대 홍보팀은 이번 캠페인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구축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한의원에서 치료할수 있는 모든 질환을 영상에 녹이는 것도 좋지만, 국민에게 친숙한 질환부터 반복적으로 노출해 효과를 극대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원을 처음 방문하는 국민들이 문턱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질환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있는’ 질환부터 시작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한의학의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영상을 통해 한의원이 일상적인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의료기관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국 한의원의 초진 환자 수를 10% 증가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산업의 지형을 바꾼다”
///부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발대식 개최
///부제 한의약 기술사업화 촉진 및 산업혁신 위한 중추적 역할 ‘기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달 25일 서울한방진흥센터 다목적강당 에서 한의약 기술사업화 촉진과 산업 혁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한의약 기술사업화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김동희 한의약기술사업 화위원장(현 K-MEX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관계자 및 동대 문구청, 비전인사이드, 서울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위원회 설립 취지 및 주요 사업 소개 △업무협력 의향서 체결식 △한의 약기술사업화 관련 회의 및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의약 산업은 특성상 절반 이상이 보건업에 집중돼 있고, 관련 기업들 또한 비교적 작은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제품·사업화 지원보다는 연구개발 지 원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기 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응용제품 개발 및사업화 등 다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제기돼 왔으며, 이번 한의 약기술사업화위원회 출범이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막힌 혈을 뚫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의약기술사업화위위원회는 출범을 통해 한의약 기술 상용화와 한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의약 기술사업화 거버넌스 구축, 수요기업 공동발굴, 공동기술 마케팅,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한 지자체 지원 요청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산업의 기술사업화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사업과 더불어 기 술사업화 성과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현대 한의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는 K-MEX 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의학의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한의약기술 사업화위원회 출범을 통해 한의학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열망과 공통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함께 동참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희 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는 서울시 한의약 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주춧돌이 되어 기술사업화를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더 욱 널리 알리고 산업계와 함께 공동성장해 나가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제기동의 빈 공간을 혁신적인 한의약기술의 요람으로 활용해 서울의 한의약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한의약기술 사업화 생태계의 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 한의약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도록 국내·외 다양한 협력 주체와 기술적·인적 교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동희 위원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 장, K-MEX 사무총장) △이용세 부위원 장(경상북도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 前 서울시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 △구본곤 위원(비전인사이드 대표, 기술거래사회 이사) △김진태 위원(서울테크노파크 전략사업실장) △박진영 위원(서울테크노 파크 기업지원팀 파트장) △박강희 위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봉이 위원(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 부교수, 닥터비랩 대표) △김지호 위원(메디 람한방병원 병원장, 메타지놈 대표이사).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내 응급상황서 체계적 대처 돋보여
///부제 박성우 회장 등 임원진, 구비된 의료장비와 신속한 협력으로 승객 안전 확보
///부제 “응급상황에서의 한의사 대처능력 확인…한의사 인력의 폭넓은 활용 필요”
///본문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서 승무원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임원들의 체계적 이고 신속한 대처가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항공편에서는 비행 도중 50대 여성 승객이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와 혼미한 상태로 쓰러지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 했다. 이에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즉시 응급장비를 준비하며 주변 승객을 진정시키고 의료인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의무·국제이사가 도움을 요청받고, 환자의 상태를 점검한 뒤승무원들과 협력해 응급조치를 시행했 다. 또한 동행했던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과 양운호 정보통신이사도 박환상 이사를 도와 환자의 바이탈 확인 및기내에 비치된 의약품 목록을 파악하는등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기내에 체계적 으로 준비된 의약품은 물론 승무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응급 상황은 빠르게 안정됐고, 승객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현장에 있던 서울시한의사회 임원들은 기내 의료장비와 승무원들의 철저한 응급 대응 시스템에 감탄을 표했다.
이와 관련 박환상 의무·국제이사는 “기 내에 비치된 응급의약품과 승무원들의 숙련된 대처 덕분에 수월하게 의료 처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운호 정보통신이사는 “기내 의약품이 증상별로 체계적으로 구비돼 있고,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협력한 덕분에 응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 다”면서 “이러한 준비는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응급상황 후에도 기장과 승무원들의 추가 점검, 항공보건의료센 터를 통한 감사 메시지 발송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성우 회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 한의사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기내의 응급 시스템과 승무원들의 능력이 환자 안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다각적인 의료 대응이 중요하다”며 “한의사 인력이 국민건강을 위해 보다 폭넓게 활용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드라마 속 한의원, 대중문화에 뿌리내려”
///부제 OCN ‘수령인’에서 만나보는 초음파 유도 약침
///부제 김진아 원장, 펀딩부터 촬영까지 한의학 알리기 도전
///본문 [편집자주] 최근 OCN 드라마 ‘수령인’에서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은 한의학의 대중적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김진아 원장(몸 이편안한의원)이 주도한 펀딩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본란에서는 김진아 원장으로부터 펀딩 프로젝트 시작 계기, 드라마 제작 과정에 서의 에피소드, 그리고 한의학 대중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 이번 ‘수령인’ 드라마 펀딩 프로 젝트를 시작한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2006년부터 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한의원의 흥망성쇠라는 것이 있잖아요. 저는 허준 드라마 방영할 때 수능을 봤고 한의학의 융성기에 학교를 다니고 개원을 했습니다. 누구나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한의사를 하지만 현재 한의학은 국가 에서 제도적인 지원도 못받고 양방의 파죽지세를 못이기면서 점차 쭈글이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좀 안타까웠 습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최고의 의사만 있고 한의사는 out of 안중인 상황 입니다.
예능이나 드라마, 영화 등 어떤 영역 에서건 한의사의 입지가 너무 좁아져 있는 것이 제가 한의원을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이 한의학에 우호적이지 않은데 저희 한의원만 잘 될 거라 생각하기 어렵 잖아요.
다양한 영역에서 한의사가 매체에 노출되어야 되는데 요즘 좀 아쉽죠. 홈쇼 핑도 특정 사람에 국한되어 있고 건강 프로에서도 한의사는 밀려나고 해서 방법을 찾다 보니 드라마에 한의원 장면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 한의사 직업군이 나오면 좋겠지만 이건 시나리오부터 작업을 함께 해야하는 일이라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진도에서 촬영하던 수령인 감독님과 연이 닿아 주인공이 치료 받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습니다.
Q. 펀딩 과정 중 겪은 어려움은?
펀딩 자체를 알리는 게 가장 어려웠 습니다. 저는 한의계를 대표하거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 니다. 다행히 여러 원장님들 도움 덕분에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 다. 특히 부인과 초음파 강의를 하고 계시는 노스텔라 원장님, 소노하니 오명진 원장님, 한의정보협동조합 장영훈 원장님 등 다양한 단톡에서 도움을 주셔서 펀딩에 성공한 거 같습니다. 그 이외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협회장님 이하 임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Q. 드라마 제작팀과의 협업 과정은?
펀딩이 마무리되고 나서 드라마에 한의원 장면을 넣기로 하고 소노하니 오명진 원장님과 트루노트 안태석 원장 님께 조언을 구하고 가이드약침 관련 영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왕이면 최고 사양의 초음파 기계에 가이드약침 영상을 담고 싶어서 GE초 음파에 기계 세팅을 부탁해놨는데, 촬영 날짜가 변경되면서 서울시 대규모 행사와 겹치면서 기기 대여가 어려워 졌습니다.
다행히 비오한의원 김기석 원장님께서 촬영 장소를 흔쾌히 빌려주셨고, 가이드약침 영상도 만들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촬영 중 초음파 기기 세팅만 하다보니 전혀 한의원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벽에 ‘운림한의원’이라고 감독 님께서 CG를 만들어주셔서 (진도의 볼거리 운림산방에서 착안해서 만든 전국에 없는 한의원 이름입니다) 딱 눈에 띄게 한의원 이름을 넣을 수 있었습 니다.
Q. 초음파 유도 약침을 선택한 이유는?
침 치료로는 현대 한의학을 어필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침, 뜸, 한약은 사극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좀 더 현대 기술을 접목해서 한의사가 무당이거나 한의학이 미신이기 때문에 못믿을 곳이 아니고 현대 기술이 접목이 된다면 더욱 더 눈부신 발전을 이룰 분야이고 현재도 초음파나 약침으로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0년 넘게 초음파 합법화 시키기 위한 여러 원장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쉬쉬하며 사용하던 초음파가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도 어필을 하고 싶었습니다.
Q. 한의학 대중화에 열정을 갖게 된계기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별한 계기 라기 보다는 내 한의원이 잘 되도록 하려면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펀딩 준비 과정에서 어떤 원장님이 ‘2~3천만원 정도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그런 일을 여태 잘 못하고 있다면 그건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대중문화 속에서 한의사들이 건강한 한의학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길에 제가 티끌이라도 보탤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슈돌에 이윤석씨 사모님 되시는 원장님도 등장을 하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여기에서도 한의사 원장님이 등장하셔서 전문적인 치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에 한의원과 한의사가 자주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체질이나 오링테스트 주역 이런거 말고 가이 드약침도 하고 부인과 초음파도 보면서 생리통 치료도 하고 멋지지 않습니 까?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독수리 오형제’(제가 그냥 이름을 붙였습니다) 원장님들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는 한의원의 치료 장면을 더 세련되게 보여줄 방법을 고민하며 세팅 중입니다. 구체적인 작품 내용은 아직 비밀이지만 내년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펀딩 참여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펀딩에 참여해주신 모든 원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티끌모아 태산, 어리석은 늙은이가 산을 옮긴다 등 작은 노력 들이 한의학은 미신이라는 프레임을 바꿀 수 있습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방 들어가는 것들 중 돈 못버는 사람은 한의사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초음파 레이저 이런 새로운 기술들이 치료술기나 한약과 잘 버무려져서 한의학의 중흥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지역의료 공백 대비, 한의과 공보의 ‘전문의약품’ 알아야”
///부제 대공한협 영남권역 보수교육…전문의약품·소아 예방접종 강의
///부제 심수보 회장 “의과 공보의 공백에 따른 비상사태 대비해야”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 보·이하 대공한협)는 최근 대구 동부여성 문화회관에서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 의약품 약리학·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을 주제로 영남권역 보수교육을 개최, 지역의료 공백에 따른 본격적인 전문의약품 교육에 나섰다.
심수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 월 의사파업 이후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의과 공보의 상급병원 차출과 함께 이번 의대 국시에서도 응시율도 매우 낮고, 의대생들의 현역 입영률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만성질환약을 처방받아오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며 “현재 공중보건 현장에서 한의과 공보의에 대한 전문의약품 사용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나 이번 약리학·예방 접종 교육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역 비상사태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보수교육평점 4점이 부과되는 이번 교육에선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리학(하진원 강남라인한의원장) △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조연수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자율신경계·중추신경계·순환계· 소화계·내분비계 전문의약품 강의에 나선 하진원 원장(한·양방 복수면허자)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약물 중 정신과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프로프라놀롤염산염’은 복용중 흉통, 숨참 등의 증상과 당뇨, 체중 증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에 대상 자의 천식 및 당뇨 여부를 살펴야 한다.
또 파킨슨증후군 치료제인 COMT 억제 제, Levodopa, Carbidopa, Entacapone, MAo-B 억제제, Amantadine, Anticholinergixc med는 기전에 따른 환각, 구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 약물인 ACE 억제제는 세포 속으로 칼슘을 유입시켜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는 ‘Bradykinin’의 분해를 막아 기도 지각신 경을 자극, 마른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특정 약물에 의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발현 시 투여하는 혈관수축제인 ‘에피네프린 주사액’은 심계항진, 심근허혈 등과 함께 급격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출혈, 심정 지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투여를 중지하고, 관련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또 하 원장은 순환계 약물에선 심근경색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액항응고제 Warfarin의 경우 투여 용량이 줄거나 늘 면 뇌졸중·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으 며,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색채소·콩 류의 섭취 자제를 당부했으며, 제2형 당뇨병에 사용되는 Metfomin은 복용 중 알코올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적인 금주를 권고했다.
통증 완화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해열· 진통제인 ‘NSAIDs’에 대해선 “진통제 뿐만 아니라 종합감기약으로도 자주 쓰이는 약물로, 진통제로서의 효능도 우수한 편이라 파마브롬과 조합해 생리통 특화 제로도 널리 쓰인다”면서 “하지만 염증반 응이 일어나는 손상 부위에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혈액성분의 세포 간 유출 발생과 Lysosome이 유리돼 조직 괴사, 섬유조직의 증식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 예방접종 강의에 나선 조연수 교수는 소아기에 다발하는 감염병을 △바 이러스성(홍역, 풍진, 돌발진, 수두, 수족 구병, 볼거리, 인플루엔자) △세균성(성홍 열, 백일해, 디프테리아)으로 나눠 각 발현 증상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는 백신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 △7일 이내 원인불명의 뇌증이 발생한 경우 △중증복합면역결핍 또는 장겹침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해당 백신의 사용을 금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진단·검안한 의료인(한의사·의사·치 과의사)은 이상반응 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백신접종법 교육에 나선 조 교수는 △백신 선택 △기구 선택(주사기 1ml·3ml, 주사바늘 굵기 22~25G, 길이 1~1.5인치) △백신 점검(사용가능 기간 체크) △백신 희석 △주사기에 백신 채우기 순으로 실시 하고, 대상자가 소아인 만큼 접종자 및 보호자의 △자세 및 붙잡기 △접종 시 통증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통증 유발 부위 ‘아시혈’, 한의약으로 치료
///부제 기혈 막히고 근육 굳어지면서 만성통증 발생
///부제 약침 치료로 아시혈 개선 가능
///본문 아시혈(阿是穴)이란 환자의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더욱 민감하게 느끼는 부위를 말한다. 특정 신체 부위로 가는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면서 그 부위에 근육이 수축하고 굳어지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기혈의 순환을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근육, 관절, 신경까지 주변으로 통증이 커지고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사진)와 함께 만성통증과 숨은 원인 아시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수면장애·우울증·불안장애까지 유발
만성통증은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 다. 통증은 근육이나 인대, 관절 같은 근골격계의 문제, 신경계 문제, 내과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급성으로 시작된 통증의 원인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성 통증은 통증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수면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만성피로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8년 국제질병분류(ICD-11)를 개정하면서 만성통증을 단순한 증상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질병으로 구분하여 만성통증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만성통증은 국제통증협회에서 세계 성인 인구의약 20%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정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2021년 미국 성인의 만성통증 유병률이 20.5%에서 21.8% 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대한통증의학회에서는 우리 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만성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추정한다.
◇ 만성통증의 숨은 원인 아시혈
특정한 원인 질환을 발견할 수 없는 만성통증의 경우 아시혈(阿是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다.
아시혈은 손으로 눌러가면서 촉진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리를 말한다. 환자가 아프 다고 호소하는 부위가 아니라 통증이 유발되는 원인 지점으로, 일반적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자리 를 가리킨다.
아시혈은 신체 특정 부위로 가는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부드럽던 근육이나 근막이 짧아지고 단단하게 변해서 생긴 ‘경결점’이다. 경결 점은 단축된 근육과 그 주변 부위에 일차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근육이 짧게 수축한 상태가 지속되면 연결된 관절이 압박되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관절을 움직일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관절이나 인대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근육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을 조이고 압박하여 신경인성 통증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약침으로 통증 완화
아시혈로 유발된 만성통증을 치료할 때 가장 효과 적인 방법은 약침요법이다. 약침요법은 경혈이나 특정 반응점에 한약을 정제 추출한 약침액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는 “약침요 법은 침의 물리적인 치료 효과와 약침액의 약리작용이 동시에 작용한다”면서 “아시혈의 경결점을 해소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약침 시술 과정은 경결점에 약침 주입기의 바늘을 넣어 물리적으로 경결을 해소하며, 경결된 조직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침액을 동시에 주입한다. 이를 통해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 감은 줄이면서도, 치료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한의약 통해 건강하게 함께 해요∼”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중화2동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수료식
///부제 김성민 회장 “한의약, 사회적 문제 해결하는 의료로 자리매김”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지난달 19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중화2 동 사회적 고립가구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이하 고독사 예방관리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은 지난 7월2일부 터 이달 19일까지 약 5개월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한의학 강의 및 건강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사회적 고립가구의 건강돌봄 및 자조모임 활성화를 지원하고 구성해 고독사 없는 행복한 마음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운영됐다.
실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경혈마사지 △감기와 삼복첩 △소통법 △건강지표 △약이 되는 음식 △보호대와 테이핑 △사상체질 △죽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 및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 신적 건강 증진에 큰 몫을 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그동안 강연을 담당 했던 김성민 회장과 김필천·이태용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교육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5개월 여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한편 수료증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수료생들은 교육 후에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건강 서약서’에 서명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해 건 강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성민 회장은 “내년이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앞으로 노년층은 물론 청년 층의 1인 가구에 대한 마음건강을 돌보는 일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에는 보다 개선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강생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도 고독사 예방 관리사업이 지속돼 중랑구 전 지역은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되는 사업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약이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로서의 인식 확대가 되도록 중랑구한의사회는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DB Academy’, 초음파 이론교육부터 실습까지 ‘한번에’
///부제 ㈜동방메디컬·㈜7일, 지난 9월부터 어깨 등 약침 다빈도 포인트 강연
///부제 Q&A 통해 강사와 직접 소통…실제 임상사례 공유 등 실무 적용도 높여
///본문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 HAVEST 운영사인 ㈜7일(대표 김현호) 가 국내·외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DB Academy’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에는 ‘초음파 유도하 약침 다빈도 포인트 실습’ 중 ‘경부및 상·중부 흉추’ 부위에 대한 핸즈온 실습이 개최됐다.
이날 실습은 지난 9월과 10월에 진행된 ‘어깨 부위’ 실습에 이은 두 번째 교육 으로, 3인 1조의 집중 실습 형태로 진행 됐다.
실습에서는 김기병 참솔한의원장(유성 구한의사회장)이 주강사로 나선 가운데 김규진 원장(원형한의원), 김동진 원장(대 전자생한방병원), 김세종 원장(김세종한 의원), 박범수 원장(추사랑한의원), 양수영 원장(노은바로한의원), 우현준 교수(세 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 이기언 원장(필한방병원), 정인철 원장(하나로한의원), 조동찬 원장(가경한의원), 조은별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채은영 원장(풀잎한의원), 최영민 원장(올바른한의원) 등 대전광역시한의사회의 핵심 교육위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실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HAVEST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Preclass’ 사전 교육이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실습 참여자들은 초음파 시연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현장 실습에 임할 수 있 었다.
이와 함께 In-class 실습은 3인 1조로 구성돼 진행되는 한편 현장 강의, 시연, Q&A가 포함된 원포인트 레슨으로 실습 내용을 심화했으며, 특히 실습 후 제공되는 녹화 영상을 통해 이론은 6개월, 실습 영상은 2년간 복습이 가능해 교육의 지속성도 높였다.
또한 강사와의 직접 소통이 가능한 Q&A 세션은 다양한 임상 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실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나눌 수 있는 등 실무 적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참가자 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7일 관계자는 “이번 교육프로그 램은 대전시한의사회의 강사진이 주축이돼 운영되고 있으며, 초음파 유도 중재술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면서 참가 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초음파 유도 약침술의 마지막 부위인 ‘하부 흉추, 요추 및 골반’ 실습도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인데, 이미 등록이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7년을 한결같이”
///부제 분당자생한방병원 “건강 회복에 최선”, 연 6회 봉사 1450여명 혜택
///본문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지난 7년간 지역내 복지관 어르신분들께 자생력을 키울수 있는 한의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경훈)은 지난달 2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한솔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 대상 한의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 원들은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별관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40여명의 지역 어르 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의료진들은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은 물론, 질환별 침 치료도 진행했다.
또한 노인들이 치료 이후에도 건강관 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약과 한방 파스도 같이 처방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과 한솔종합사회복 지관의 첫 인연은 2018년 4월에 시작됐 다. 양 측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들을 위해 연간 6회씩 의료봉사를 함께 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지난 7년간 무려 14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분당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날 임시진료소를 찾은 정영임 씨(76) 는 “최근 추워진 날씨 탓에 무릎과 척추통증이 심해졌는데, 한의사 선생님들에게 침 치료를 받으니 증상이 다소 나아졌다” 며 “매번 이곳에 찾아오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할 따름” 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 장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혈관 수축에 따른 근육과 인대 경직이 발생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고령 근골격계 환자들을 찾아 뵙고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은 자생 한방병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다학제팀 케어에서 재택임종까지…한의사 통합돌봄모델 구축”
///부제 사의련, 제6회 학술대회 개최…‘지속가능 건강사회-주치의·통합돌봄 중심’
///부제 방호열 원장, ‘통합돌봄현장에서 만나는 주치의’ 주제 발표
///본문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사장 김봉구·이하 사의련)가 최근 ‘사의련, 지속 가능한 건강사회를 그리다-주치의와 통합돌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개최한 제6 회 학술대회에서 다학제팀 돌봄부터 생애말기 케어까지 한의사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 통합돌봄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의료의 사회적·공공적 역할에 가치를 두는 의료기관들의 연대 모임인 사의련은 환자·보호자·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건강생태계 조성과 건강불평등의 원인을 연구·교육·실천하는 기관으로, 한의사· 양방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직능과 함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보건의약 직능인들의 주치의·통합 돌봄 사례 발표로 이뤄진 이날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선 ‘의료체계의 위기, 다시 주치의를 생각한다(좌장 김철환 시흥 희망의료사협 희망의원장)’를 주제로 △ 주치의는 왜 필요한가?(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통합돌봄현장에서 만나는 주치의(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 장, 강대곤 안성의료사협 서안성의원장)
△환자 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 어디까지 왔나?(박성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선 ‘지역사회통합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좌장 임종한 의료사협회장)’을 주제로 △돌봄민주주의 실현과 의료돌봄 거버넌스 구축전략 (김연아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교수) △통합돌봄정책의 현황과 전망(유 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 장) 발표가 진행됐으며, 특강·특별 발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제언-질 병권과 공공자원으로서 의료(조한진희 다른몸들대표) △전일본민의련 연수 후기(김나연 숙대 약학과·황은하 덕성여대 약학과 학생)가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한의계에선 거제시 재택의 료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방호열 원장이 발표를 통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학 제팀 돌봄에서부터 호스피스·재택임종 에서의 한의사 역할을 제시했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한의 사(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경남 거제시에는 10월 기준 57명의 대상자가 분포해 있다.
거제시 재택의료센터는 한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2명, 사회복지사 1 명의 다학제 진료팀이 구성, 한의사가 △ 침·약침·부항·뜸·추나 치료, 한약 투여, 한방연고 드레싱 등의 한의진료 △비위 관·도뇨관 시술을, 간호사는 △건강관리 (혈압·혈당·산소포화도 체크) △위생관 리(손, 발, 귀 등) △신체기능관리(관절운 동, 보행관리) △영양관리(비위관 교환 등) 등의 방문간호를, 사회복지사는 지역 자원(병원 ·요양원 ·치매센터 ·복지관 ·요 양보호사) 연계를 통한 미충족 욕구(방문 목욕 등) 해결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방 원장에 따르면 재택의료센터와 재택(환자·보호자)은 방문진료, 전화, SNS 메신저를 통한 유기적 협업 관계로, 재택 의료센터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가 족에게 교육·물품대여·각종 서식을 제공 하면 재택에선 △센터에 환자 상태 전달 △환자에게 교육받은 케어법을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방 원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대표적 다학제 협력 사례로 △치매안 심센터 협업을 통한 재택 치매환자 치료 사례 △보건소(방역·물품·재활 지원)-노 인복지센터(방역 총괄·인력 지원)-약국 (약품·자문 지원)-면사무소(인력·물품 지원) 연계 옴 진드기 환자 케어 사례 △ 한의방문진료·방문간호를 통한 와상·섬망 환자의 보행 사례 △비대면 관리 교육을 통한 욕창 완치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 원장은 욕창 환자의 이동성 제한·방문진료 인력의 한정성에 착안, △환 자·보호자·다학제 협업자들에게 자운고 밀폐습윤드레싱 기본교육 △방문 의료 진·보호자의 처치 과정(사진·동영상) 촬영 및 전송 △화상통화(센터)로 치료 피드 백(관리·감독·지시) 전달 △지속적 소통을 통해 평균 26.7일 만에 대상자들을 완치했다.
특히 방 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가족들의 신청에 의한 △생애말기 돌봄 △ 호스피스 △재택임종 △사망진단서 발부 △장례식장 연계 및 사후 돌봄을 통한 호스피스·재택임종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방 원장은 지역자원인 거제시 경찰서와의 상시협조를 통해 사망 후사망진단서 발부를 거쳐 곧바로 장례식 장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등 절차 및 시간도 간소화되도록 했다.
방 원장은 “임종 과정에서 다양한 병변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음 에도 특히 의료취약지에서는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기관이 많지 않기에 재택의료센 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한의사가 증상을 통해 임종 시기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할 수 있는 만큼 호스피스·재택임 종도 주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는 “주치의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차의료 서비스와 찾아가는 돌봄 서비 스를 시행함으로써 건강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간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융합한의학회, ‘소아내분비·탈모 전문가 과정’ 수료식
///부제 한의학 기반의 소아내분비 및 탈모 치료 전문가 양성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학회장 양웅모)가 소아내분비 및 탈모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소아내분비·탈모 전문가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 며, 지난달 24일 경희대 한의대학 264호 에서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과정은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할 수 있도록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속 김규석 한방피부과 교수, 이선행 한방소 아과 교수를 비롯한 한·양방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한의학적 치료의 최신 동향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실무적인 교육 프로 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한융합한의학회가 주최한 본 과정은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 트에서 온라인 강의와 최종 강의는 오프 라인 강의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에서 약 30여 명의 한의사가 참여했다.
소아내분비 영역에서는 성장, 성조숙 증, 소아비만 등을 다룰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탈모 치료 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탈모에 대한 치료 기술이 교육됐다. 특히, 교수들의 임상 노하우를 담은 치료 솔루션인 전문가 시리즈 처방-리모수(탈 모), 성장수(성장), 조화수(성조숙), 리감 수(소아비만) 전문가 시리즈 제제 샘플을 제공하기도 했다.
수료식에 참가한 한의사는 “현장에서 소아 환자와 탈모 환자를 마주할 때 종종 치료 방향이 어려웠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법을 배워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융합한의학회 양웅모 회장은 “소 아내분비 및 탈모 치료는 현대 한의학이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전문가 과정은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견고히 하고, 환자들 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료식 후에는 수료증이 수여되었으 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사례 공유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다짐 으로 마무리됐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한약·바이퓨어, 덕장 자연건조 현장 검증 실시
///부제 토당귀·일당귀·강활 자연건조 현장 상태 확인
///본문 경희한약(제약사)과 바이퓨어(유통사) 는 경북 영양의 덕장에서 토당귀, 일당귀, 강활의 자연건조 현장 상태를 확인했다.
경희한약은 약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취 시기와 자연건조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경북 영양의 경우 토당귀, 일당귀, 일천궁, 강활, 고본, 백지는 해발 400m~500m 고산 지대에서 재배하고 다른 지역보다 늦은 11월 말, 땅에서 약성이 충분히 여물고 된서리까지 맞은 후에 채취한다.
채취 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바로 덕장의 자연건조 방식이다. 비록 저온 이라 할지라도 화건(火乾)에 비할 수 없 는 덕장의 자연건조는 햇빛과 바람으로 장기간 건조되는 약효성을 높이는 방식 으로 최근 연구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약재 하나하나 뿌리의 윗부분이 보이 도록 차곡차곡 널고 눈과 비를 맞지 않도록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엄격하게 관리하 는데 품이 많이 들지만 햇빛과 산바람에 서서히 건조되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약효 성분이 조직 내에 깊게 스며들고 응축되면서 옹골차진다. 화건 (火乾)한 약재는 절단 시 푸석한 반면 덕장의 자연건조를 거친 약재는 조직이 단단하고 특유의 향과 맛도 뚜렷하다.
영양의 밭에서 막 캐어낸 흙이 묻은 토당귀, 일당귀, 강활부터 덕장에 널었다.
내년 2월까지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스프링클러 등 적극적으로 폭염을 대비한 농가를 제외하고는 하고(夏枯) 현상에 가뭄이 겹쳐 작황이 좋지 않고 우리나라 주요 생산 약재인 당귀, 천궁도 중국에서 역수입되다 보니 국산 약재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경희한약(김재민 대표)과 바이퓨어(김우성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의 생산자 농민과 함께 힘을 모아 약효성·안전성이 확보된 국산 한약재를 한의원에 공급하여 원장님의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원장님들께 우리 국산 한약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영양의 토당귀, 일당귀, 일천 궁, 강활, 고본은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안전성 및 약효성 시험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하고 있으며, 유통 판매는 바이퓨어에서 담당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 심사결정 진료비 3조4518억원…9.47% 증가
///부제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의 3.1% 점유…한의사 인력은 1.31% 증가한 2만3106명
///부제 건보공단 · 심평원,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3 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올해로 20년째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 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강보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3년 말 의료보장 적용 인구 5297만명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한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5만명(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으로, 이중 직장가입자는 3637 만명, 지역가입자는 1509만명이었다.
보험료부과액은 82조10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9% 증가했으며, 이중 직장보험료는 72조3670억원(88.1%), 지역보험료는 9조7366억원(11.9%)이 었고,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4010원(직장 15만5760원, 지역 8만7579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양기관 수는 전년과 비교해 1.36% 증가한 10만1762개소였으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7만7055개소 (75.7%), 약국 2만4707개소(24.3%)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의의료기관은 1 만5095개소에서 1만5151개소로 0.37%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45개 소(전년도와 동일) △종합병원 331개소 (0.91% 증가) △병원 1403개소(0.36% 증가) △요양병원 1392개소(3.00% 감소) △정신병원 257개소(전년도와 동일) △의원 3만5717개소(2.17% 증가) △치과 1만9271개소(0.96% 증가) △보 건의료기관 등 3488개소(0.09% 감소) 로 집계됐고, 약국은 전년과 비교해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인력 현황을 보면 한의사 인력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2만3106 명이었으며, 의사 11만4699명(2.12% 증가), 치과의사 2만8392명(1.45% 증가), 약사 및 한약사 4만2722명(2.66% 증가), 간호사 26만9434명(5.98%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심사결정 진료비는 112조743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4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이 89조7029억원 (79.56%), 약국이 23조401억원(20.44%)이었다.
이중 한의의료기관은 ‘22년 3조1533억원에서 3조4518억원(한의원 2조 7635억원·한방병원 6882억원)으로 9.47% 증가했고, 요양기관 종별 진료 비의 3.1%를 차지했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21조6679억원(25.24% 증가) △종합병원 18조5264억원(6.74% 증가) △병원 9조2178억원(1.52% 증가) △요양병원 5조5560억원(1.56% 감소) △정신병원 7049억원(6.19% 증가) △의원 24조 6496억원(6.62% 증가) △치과 5조7981 억원(7.02% 증가) △보건기관 등 1303 억원(8.22% 증가) △약국 23조401억원 (9.09%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922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7.9%를 차지했으며, 노인 진료비는 48조9011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4배 증가했다.
이밖에 만성질환(13개 질환) 진료인 원은 2143만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 혈압이 74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52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415만 명, 당뇨병 383만명, 신경계질환 348만 명, 악성신생물 198만명 등의 순이었 다. 또한 전년 대비 진료실 인원수 증가 율이 높은 질병은 만성호흡기질환(67 만6000명→81만9000명, 21.2% 증가) 과 만성신부전증(30만2000명→32만 6000명, 7.9%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한편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www.nhi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 www.kosis.kr)에도 자료를 등록해 서비 스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한방병원 김윤나 교수 유럽통합의학학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부제 ‘ADHD에 대한 침 치료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유럽통합 의학학회에서 ‘ADHD에 대한 침 치료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2023년 12월까지 발표된 ADHD 침 치료 관련 3000여 편의 임상 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25편 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일반 약물 치료에 비해 침 치료가 과잉행동 증상과 불안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일반 약물 치료와 침치료 병행 시 주의력 증상이 더욱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나 교수는 “한의학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침 치료의 ADHD 치료 효과를 근거중 심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ADHD 한의표 준임상진료지침에도 중요한 토대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 발사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한의임 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옥련한의원 “청소년들의 꿈, 응원합니다∼”
///부제 지정 기탁금으로 장학금 전달…수년째 나눔실천 ‘눈길’
///본문 인천 연수구 옥련2동 지역 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병 철·박인규)는 지난달 21일 옥련한의원(원장 안세승)이 지정한 기탁금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옥련한의원이 지정한 기탁금 50만원으로 마련된 것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교내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중학생 2 명에게 전달됐다.
옥련한의원은 수년째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6년부 터는 ‘우리 동네 주치의 사업’을 통해 무료 한의진료를 제공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한 학부모는 “가장의 갑작스러운 수술과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워져 자녀 교육에 큰 걱정이 많았는 데,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 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인규 위원장은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주신 옥련한의원에 진심 으로 감사하다”면서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희망의 마중물이 되어 이들이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일프로한의사회, “침도 치료의 혁신과 미래 비전 논해”
///부제 유명석 침도의학회장 초청…침도 치료 강연 및 시연
///부제 “회원들의 임상 역량 한 단계 높이는 플랫폼 될 것”
///본문 일프로한의사회가 지난달 23일 유명석 대한침도의학회장을 초청해 ‘침도 치료의 본질과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접근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 다.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날 유명석 회장은 “침도는 한의학 고유의 구침을 계승·발전시킨 혁신적 치료 법으로, 중국의 침도와는 차별화된 우리 만의 술기”라고 강조하는 한편 “단순한 자극이 아닌 정교한 절개와 박리를 통한 폐합성미세수술요법으로, 인체의 자가수 복기전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침도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연에서는 침도 치료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근골 격계 질환의 신경원성 통증(Neuropathic pain)과 침해성 통증(Nociceptive pain) 치료부터 정신신경계 질환의 상경추부 치료, 천식 증상의 흉부 치료까지 다양한 임상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유 회장은 “정확한 진단과 해부생리 학적 이해가 침도 치료의 기본”이라고 강조 하며, 정확한 술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시연을 받은 홍진솔 원장은 “침도 치료의 임상적 가치와 응용 가능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 고, 특히 추나 치료와의 이론적 연계성을 발견할 수 있어 치료의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일 진료가 기다려질 정도로 새로운 지식과 술기를 적용하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또한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은 “침도치료와 추나치료는 한의사의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오늘 배운 침도의 해부학적 접근법은 추나 치료시에도 크게 상호보완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 원장은 이어 “일프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이처럼 여러 한의학적 치료기법 들의 접점을 찾고 통합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임 상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를 함께 준비한 백형찬 원장(의정부 숨쉬는한의원)은 “한 의학적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지식과 경험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처럼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노하우를 공유 하는 자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백 원장은 “앞으로도 초음파, 한약, 침도, 약침, 추나 등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 경험을 자주 마련해 한의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일프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속 적인 학술 교류와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현대 의료의 중요한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선경메디칼, 한의사 대상 ‘2024 혈액검사 워크숍’ 개최
///부제 ‘혈액검사 완벽 활용법’ 주제…실제 임상 활용 방법 ‘공유’
///부제 향후 한의학의 진단 및 치료 기술 발전 가능성 확인
///본문 선경메디칼(대표 마재호)이 지난달 24 일 서울 용산구 소재 동자아트홀에서 15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혈액검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성공적인 진료의 비밀: 혈액검사 완벽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혈액검사의 실제 임상 활용과 진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이 공유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마재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한 의학이 환자의 건강을 위한 과학적 접근 법을 도입하면서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 하고 있다”며 “혈액검사를 비롯한 진단기 술이 한의학 진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9명의 강사가 강 연을 통해 각자의 임상 경험과 연구결과를 공유했으며, 특히 각각의 발표 주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사례에 중점을 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동완 원장(영양과 한의원)은 ‘혈액검사 상세 분석과 활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혈액검사의 참고 치를 환자의 개인 목표치로 조정해 치료에 적용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환자 맞춤형 처방이 건강한 삶을 이끄는 핵심”이 라고 강조했다.
또 김건우 원장(안아픈한의원)은 ‘초음파 진단기와 혈액검사기 200% 활용하기’ 라는 발표를 통해 “진단의 정밀도가 높아 질수록 환자의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만족도가 향상된다”면서, 이와 관련된 임상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어 ‘혈액검사로 통증환자 첩약 처방 하기’ 강의를 진행한 조선영 원장(루아한 의원)은 만성 통증 환자들의 혈액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와 대사를 확인한 뒤, 치료 전략을 조율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클라우닥의 진료보조시스템 시연으로 데이터 기반의 분석 리포트를 활용한 첩약 처방 과정을 보여줬다.
이밖에 △난치성 질환과 혈액검사의 필요성(임채선 삼대국민의원·한의원장)
△혈액검사를 활용한 전문화 과정: 난임 에서 성조숙증까지(한경훈 산수유한의 원장) △동네 한의원에서 pointcare M4
활용하기(양진원 다나슬한의원장) △진 단과 옥천당(구태훈 옥천당한의원장) △ 저 혈액검사는 처음이라서요(제준태 산돌한의원장)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져 한의학과 혈액검사의 접목 가능성을 심화 시켰다.
특히 마재호 대표는 ‘혈액검사기 뭘 써야하나?’라는 주제로 POCT(Point-ofCare Testing) 장비의 장점을 강조하며, “한의원에서 즉각적인 혈액검사와 결과 확인을 통해 환자에게 신속한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치료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석자들은 “혈액검 사가 한의학 진료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 사례를 직접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 다”면서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강사들의 전문적 발표를 통해 향후 한의 학의 진단 및 치료 기술에 대한 발전 가능 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선경메디칼은 앞으로도 이같은 학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한의학의 과학적 발전과 현장 활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원장
///제목 날 선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소한 접촉
///부제 “작은 접촉과 그로부터 전달되는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어”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인간 사회에서 서로 간의 스킨 십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의 분위기는 스킨십을 자중하는 게 더 올바른 방향인 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안다.
그럼에도 성적인(sexual) 부분이 아닌, 마음의 교류가 어느 정도 오고 간 관계라는 가정하에, 손 한 번꼭 잡아주는 것, 상대방의 눈물을 내가 접은 휴지로 톡톡 닦아주는 것, 시선을 올곧이 마주하며 무형의 위로를 건네주는 것, 이런 사소한 사람 간의 접촉 (contact)이 날 선 사회를 한 차례 융화시켜 줄, 하나의 방법임은 확실한 것 같다.
환자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언젠가 암센터에 계시던 한 교수님이, “어차피 매일 돌아야 되는 회진, 기왕이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환자분들 손한번 꽉 잡아 드려라”고 말씀하셨듯, 말기 암을 보는 한 유명 의사가 어떤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토록 누군가의 끝을 말해야 하는 직업이지만, 그래도 보호자의 어깨 한번 토닥일 수 있는 여력은 남겨놓으려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듯, 사람 간의 접촉 한 번은, 때로는 주사 한 개보다도 더 큰 위로를 줄 때가 있는 것 같다.
새벽 3시에 불러 가서 침을 빼기까지….
한창 중증 암 환자를 많이 봤던 시절에, 병원을 돌고 돌아 쓸 수 있는 마약이란 마약은 다 섞어서 진통 제를 줄줄이 달고 왔던 한 환자가 있었다.
붙이고 있는 펜타닐 패치도 용량이 몇 백이었고, 이전 병원에서 들고 온 의무기록지에는 패치와는 별도로 수십씩의 모르핀이 주사로 또 계속 들어감에도, 밤에는 통증이 잡히지 않는 양상이 보인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당연히 우리 병원으로 옮긴 이후에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혈액종양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 과는 물론 정형외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까지 통증을 다루는 거의 모든 과와 협진을 하며 신경차단 술과 안정제까지 시도했지만 밤만 되었다 하면 환자는 아파서 엉엉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 워한다는 콜을 받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뭐라도 해보자 싶은 마음에 침 뭉텅이를 챙겨서 병실을 찾아갔다.
새벽이라는 항상 같은 시간대에, 항상 같은 자리 를, 뭘 해도 아주 조금 나아질 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프다고 우는 환자에게, 당시의 나는 있는 지식 없는 지식을 다 끌어다 모아 마주했다.
‘암성 통증’과 관련되어서 침 치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논문에서 사용한 팔다리의 혈(血)자리를 최대한 긁어모았고, 환자 팔다리에서 논문들과 같은 자리를 꾹꾹 눌러준 뒤, 침 수십 개를 꽂았다. 새벽 3시에 불러 가서 침을 빼기까지, 그 병실에 족히 1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작은 손짓 하나에 전해진 무언가….
그리고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보호자가 급하게 주치의를 찾는다’는 말에 달려갔더니, 병실 밖에서 조용히 울고 있던 보호자가 나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아내가 최근 두 달 중 제일 잘 잤던 것 같아요. 침빼고 나서도 아프다 아프다곤 했는데 곧 스르륵 잠들 더니 아직도 잘 자고 있어요.”
그 날 이후로 나는 매일 하루 세 번, 1시간씩 침을 놓았고, 당직을 서는 동료들도 다 같이 새벽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돌아가면서 몇 십 개의 침을 놨다. 당연한 소리지만, 그때도 지금도 나는 이 현상이 침의 효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도움은 되었을 것이고, 통증을 잡기 위해 시행 했던 여러 가지들이 겹치면서 우연히 타이밍이 맞은 것도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는 당직의들이 가슴 한번 토닥여 주는 것만으로도 잠에 스르륵 빠지셨던 걸보면, 작은 손짓 하나에 전해진 무언가가 그녀를 잠들게 해줬던 것 같다.
사소한 접촉으로 시작된 변화들….
이후로도 종종 사소한 접촉으로 시작된 변화가, 우리를 뭉클하게 만든 순간들이 나타나곤 했다. 눈의 초점을 못 맞추던 환자가, 아들이 손을 꼭 잡으며 ‘엄 마’하고 부르자 꽈~악 마주 잡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순간.
끝을 앞두고 의식이 불분명하던 환자가, ‘그간 고생 했어!’라고 말하며 가슴에 손을 올리는 아내의 팔을 힘겹게 한 번 꽈~악 잡고 임종했던 순간. 이렇게 치료만 반복할 바에야 차라리 죽겠다고 말하는 환자의 등을 토닥이자, 엉엉 눈물을 한껏 쏟아내고는 또다시 살아보겠다며 의지를 다지던 순간들.
사소하기도 하고, 이미 의학적으로 다 명명되어 있는 현상이라 말한다 한들, 작은 접촉과 그로부터 전달되는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앞서 말한 교수님과 의사의 말과도 상동한 사실이다.
배려와 존중도 중요하고, 관심과 표현도 절실히 필요한 지금의 사회에서, 감각적 접촉이 적재적소에잘 사용되고 잘 전달되어서, 점점 추워질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계 직능 참여, ‘보건의료정책연대’ 발족
///부제 발기인 모임…‘더불어 한울타리로, 따뜻한 보건의료 실현’ 위한 협력의 장 마련
///부제 윤영미·이정근·홍수연·김형석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내년 초 창립총회 예정
///본문 한의사·의사·치과의사·약사 등 보건의료계 주요 직능단체의 전·현직 임원들이 모여 ‘보건의료정책연 대’를 발족했다.
지난달 22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발족한 보건의료 정책연대는 공동대표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영미 전 대한약사회 정책홍보 수석, 회장직무대행을 역임한 이정근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 홍수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김형석 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4인 체제로 출범했다.
보건의료정책연대는 ‘더불어 한울타리로, 따뜻한 보건의료를’이라는 중심 가치 아래 보건의료 직역간 전문성을 결합한 혁신적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보건의료 정책 연구 및 제안, 공익 입법 활동, 직역간 협력 강화, 보건의료계 거버넌스 혁신, 미래 보건의료 리더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윤영미 공동대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 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정책을 만들고 이를 제도화하는데 힘을 모으려 한다”며 “각 직역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발휘 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정근 공동대표는 “보건의료정책연대는 각 직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협력해 더 나은 보건의료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민건강 증진과 보 건의료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홍수연 공동대표는 “각 직역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계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형석 공동대표는 “보건의료정책연대를 통해각 직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정책연대는 이날 발기인 모임에서 발족문을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계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보건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보건의료정책연대를 결성하는 것임을 명시했다. 또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공동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입법과 제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보건의료정책연대는 내년 초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범 보건의료계의 참여를 통한 단체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의료원에 한의과 설치 확대 필요”
///부제 김용성 경기도의원, 보건건강국 본예산 심사에서 지적
///부제 “도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한의의료 접근성 향상 등에 도움”
///본문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더 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달 26 일에 열린 2025년도 보건건강국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도의 료원의 한의과 확대 필요성 및희귀질환자 지원 예산의 부재를 지적하며, 경기도민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용성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한의과 설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2년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 례’ 개정으로 경기도의료원 사업에 ‘한방의료를 통한 진료 및 한방 보건지도 사업’이 신설됐지만, 현재 6개의 경기도의료원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곳은 의정부병원 단 1곳 뿐인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용성 의원은 “경기도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한의의료의 접근성 향상, 보건 의료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의 한의과 설치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공공병원의 한의과 신설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 보건건강국장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관련 사안을 경기도의료원장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전역의 한의과 신설로 한·양방 협진 의료시스템이 구축돼 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김 의원은 내년도 예산에도 희귀질환자 지원을 위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에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김 의원은 희귀질환자 지원 관련 자치법규가 마련됐음에도 지원 예산이 전무하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매 순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국비 지원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희귀질환자 지원이 도 차원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고 밝히는 한편 실질적으로 희귀질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제언했다.
이에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적극 공감을 표하며 “희 귀질환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여러 차례 정담회를 추진 하여 의견을 수렴해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에 지원 예산을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노화를 늦추는 뇌 건강법
///부제 건강한 100세 시대 위한 생활 습관·뇌 건강의 중요성 정리
///부제 전유전 만년설한의원장 저술
///본문 “뇌 건강이 노화를 늦출 수 있음을 발견한 순간, 20여 년 동안의 수많은 진료 경험이 하나로 꿰어졌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노화의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과 뇌 건강의 중요성을 정리한 ‘한의학과 뇌과학, 우주의학에서 찾은 노화의 비밀-노화를 늦추는 뇌 건강법 (도서출판 어른의시간, 저자 전유전)’이 발간됐다.
책에서는 과긴장증후군, 카페인 과다 섭취, 질 낮은 수면, 입호흡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로잡아 뇌 온도를 낮춤으로써 노화를 늦출
수 있음을 주장한다. 더불어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자신도 모르게 노화를 가속화하고 있던 이들에게 건강한 호흡법, 건강한 수면법등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노화를 늦추는 뇌 건강법’의 저자는 20여년 동안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생활 습관이 건강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하나하나 살펴본다. 나아가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실천할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노화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자연 현상 이며, 병들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유기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과긴장증후군, 카페인 과다 섭취, 질 낮은 수면, 입호흡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자신도 모르게 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 인은 과도하게 긴장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피곤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자주 카페인을 섭취하고, 이러한 영향으로 잠을 통해 뇌가 호르몬을 생성 하고 정리해야 하는 밤시간에 깨어 있게 되게 된다.
건강한 100세 시대에 대비하고 싶다면 ‘노화를 늦추는 뇌 건강법’을 통해 몸과 마음은 어떻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어떻게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를 오랜 전통 의학과 현대 과학의 눈으로 만나보기를 권한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팀닥터 프로그램부터침 치료의 세계화까지”
///부제 40년을 이어온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새로운 길을 열다
///부제 “자연친화적이고 도핑 우려 없는 건강관리, 스포츠 한의학”
///본문 [편집자 주] 지난 40년간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한의학과 스포츠를 결합해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 그 중심에는 이민영 명예회장이 있었다. 한의사이자 세계복싱협회(WBA) 국제 심판으로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그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기반을 다지며 후배들에게 디딤돌을 놓아왔다. 본란에서는 학회의 40 주년을 맞아 이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여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1982년에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의사가 되었 고, 1997년에는 세계복싱협회(WBA) 국제 심판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한의사와 국제 심판이라는 두 직업을 병행하며 지금까지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대한스 포츠한의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며 스포츠와 한의학을 연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재는 심판 활동을 줄이고 주로 감독관(슈퍼바이저)과 링닥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창립 40주년 소감은?
A. 1984년에 창립된 스포츠한의학회는 88서울올림 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수 치료와 경기력 향상, 그리고 도핑의 안전한 대안을 모색하며 지금까지 발전해왔죠. 학회의 초석을 닦았던 시절을 돌아보면, 당시에는 학회 세미나에 10명 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한한의학회 산하 45개 회원학회 중에서도 메이저 학회로 자리 잡았 습니다. 올해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후배들이 이룬 성과를 보며 가슴이 벅찼습니다.
Q. 학회장 역임 시 중점을 두었던 활동은?
A. 가장 큰 성과는 팀닥터 프로그램을 체계화한 것입니다. 학회 초창기에는 표준화된 치료 방식이 없어 이를 개선하고자 16주 과정의 팀닥터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처음 30명으로 시작한 팀닥터 프로그램은 2023년까지 1914명이 수료했고, 올해는 총 2000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한의 사들이 객관적이고 통일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팀닥터 프로그램과 함께 봉독요법과 테이핑 요법을 한의사들이 쓸 수 있도록 처음으로 학회를 통 해 소개 보급했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대회, 마라톤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 봉사를 시작한 것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Q. 스포츠 한의학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A.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평창 동계올 림픽을 통해 한의학의 침 치료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한의사들이 공식 팀닥터로 참여할 수있게 됐습니다.
또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스포츠 한의학의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지금도 학회는 스포츠 한의학의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WBA 국제 심판 도전 시 가장 큰 장애물은?
A. 복싱 선수 출신이 아니었기에 심판 자격을 따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WBA 심판은 축구로 치면 월드컵 심판에 해당할 만큼 권위 있는 자격이라 도전의 벽이 높았죠. 하지만 꾸준한 준비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심판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타이틀 매치 심판만 75회 이상 참여했으 며, 이는 복싱 관련 공식 기록 기구인 BoxRec에 모두 등록돼 있습니다. Q.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3년 호주 최초의 복싱 챔피언 Anthony Mundine의 경기를 심판했던 순간입니다. 그리고 올해 9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슈퍼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 심판으로 참가했을 때 Mundine을 21년 만에 다시 만난 일도 특별한 추억 으로 남았습니다.
심판뿐만 아니라 WBA 메디컬 커미티 의무위원과 범아시아 의료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복서들의 부상 예방과 치료에도 기여했습니다. 특히 침 치료를 이용한 복서의 체중 감량을 돕는 연구와 복싱 경기 중 발생하는 펀치드렁크신드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한의학적 치료법을 제안했습니다.
한의사로서 복서들의 건강과 부상 방지, 경기력 향상까지 돕는 통합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던 점이 국제 심판 활동에서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있습니다.
Q.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한의학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은?
A.스포츠 한의학은 자연 친화적이고 도핑에 안전한 치료 방식을 제공하며 예방과 양생의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스포츠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Q.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A. 제 꿈 중 하나는 국내 선수촌 내 한방 진료실을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후배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봉사로 이뤄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스포츠 한의학 교과서를 만들어 학부생 때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 증진의 학문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스포츠 한의학은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생활 체육인들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스포츠팀이나 조기 축구회 등 생활 체육 동호회와 연계해 한의학 치료를 제공한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이들이 스포츠 한의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無力性 소화불량에 활용하는 ‘香砂養胃湯’
///본문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위장관 장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지속적인 소화기능에서의 불편과 이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이 겹쳐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복합증상이 상당 기간 진행되면 위장근육이 약해져서 연동운동이 감퇴하는 위무력증과 위하수 등의 만성화 과정을 밟게 된다. 식사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각할 수 있을 정도의 滯 氣와 잦은 트림 및 구역감 등의 부담은 음식 섭취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전반적으로 식욕 감소를 나타나게 된다.
설혹 식욕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장장애에 대한 기본증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끔 발생하는 구토가 심해지면 眩暈과 두통을 수반하기도 한다. 식욕이 없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명치끝이 가득하지만 아프지 않는 한의학의 痞悶에 해당되며, 이는 內傷 虛證의 진입단계인 胃虛寒에 속한다. 溫胃寒하고 補脾補中하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 며, 음식물의 정량정시 복용과 冷한 음식을 피하는 섭생 등이 기본적인 준수사항이다.
1. 香砂養胃湯
많은 香砂養胃湯 이름의 처방이 있는데, 특히 明나라의 龔廷賢은 자신의 古今醫鑑과 萬病回春에서 香附子 약물의 포함 혹은 불포함 처방을 모두 동일한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후 동의보감에서는 香附子가 포함되지 않은 古今醫鑑처방을 인용하고 있지만, 주된 적응증 설명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구분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여기에서는 萬病回春 처방에 준하여 분석하기로 한다.
위의 구성 한약재 13품목에 대해 無力性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8 微溫2) 平性3으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 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8 甘味6 苦味5(微苦2) 淡味1로서, 辛甘苦 味가 주를 이뤄 瀉性이 補性보다 약간 강한 兼施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甘味의 滋補和中을 통해 辛苦味의 과잉을 견제하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 行氣化濕 조건과 虛性에 대비한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3(胃8) 肺8(大腸1) 心4 肝 4 腎2 三焦1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 다. 특징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3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 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腎經, 順氣下氣 및 補血 목적의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補益藥4 理氣藥3 利水藥1 解表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溫中에 기본을 두고 주된 초점을 濕의 조절(君藥)과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 보강(臣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順氣 및 순환촉진(佐使藥)의 조합이다. 모두 큰 범주에서 소화기능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濕寒性 소화불량의 人蔘養胃湯(한의신문 2472호 참조) 의 구성약물에서 祛痰劑인 半夏가 빠지고 草果를 대신하여 白豆蔲가 추가된 형태이다. 두 처방에 공통적으로 유사한 설명이 가능하며 여기에 해당 약물의 가감내용을 보강해 인지하면 보다 효율적인 처방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2. 香砂養胃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濕의 조절을 위한 香砂平胃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 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滯를 위한 順脾氣의 砂仁과 順肝氣의 香附子 혹은 順三焦氣滯의 木香을 추가한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①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人蔘養胃湯(한의신문 2472호 참조)
② 砂仁- 芳香性健胃劑이며 고급소화제로서 주로 소화력을 촉진시켜주고 식욕을 강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임상의 응용폭이 넓다.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 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 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③ 香附子- 七情氣滯에 사용되며 肝에 歸經하는 대표적인 理氣劑이다. 肝經에 들어가 辛味는 肝氣가 鬱結된 것을 散하고 苦味는 肝氣가 逆한 것을 내려주며 甘味는 肝氣 가 급한 것을 緩和시켜주고 性이 平한 것은 또한 寒熱의 偏性이 없어(辛散 苦降 甘緩 香 平無寒熱之扁), 疏肝 理氣 解鬱의 要藥이 된다.이는 氣行則血行하고 肝調和(肝藏血)하면 모든 鬱滯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본처방에서의 ‘香砂’는 香 附子 혹은 木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④ 木香- 辛散苦降하며 溫通하고 芳香性은 燥하여 升降작용을 나타내어, 腸胃의 氣 滯를 순행시키는 行氣止痛의 要藥이 된다. 芳香性健胃劑로서 일반적으로 補益劑에 木 香을 가하면 소화기능을 촉진하여 補益劑의 흡수에 도움이 된다(예: 歸脾湯). 구체적으로 木香 종류를 구분하면, 木香 Aucklandia lappa은 行氣止痛시키고 健脾和胃하는 효능이 있는데 行氣 작용이 우수하고, 土木香 Inula helenium은 健脾和胃시키고 行氣 止痛하여 健脾작용이 우수하므로 본처방에서는 土木香이 더욱 적합하다. 한편 靑木香 Aristolochia contorta은 腎臟독성으로 사용금지약물이다.
2)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 보강의 四君子湯: 補脾藥인 人蔘 白朮과 滲濕을 통한 간접적인 補脾작용을 하는 白茯苓의 조합으로 健脾養胃運化飮食한다. 즉 소화력 및 식욕 저하와 체력이 쇠퇴함으로써 야기되는 모든 病症인 氣弱脾衰에 응용되는 補脾氣의 주된 처방으로, 이는 ‘後天之源’ ‘氣血生化之源’으로서 平淡하고 치우침이 없어 붙여진 처방명에 부합된다. 전체적으로 甘味와 溫性으로써 소화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補胃之不足, 甘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矣).
3) 추가약물 白豆蔲: 味辛으로 行氣하고 性溫으로 暖土하며 氣가 淸芳한 것으로 行氣 暖脾化濕한다. 上焦인 肺에 들어가 下氣止逆하고 中焦인 脾胃에 들어가 化濕溫中시켜 化濕行氣하며 溫中止嘔시키는 要藥이 되어 上中二焦의 모든 寒濕氣滯諸證에 응용된 다. 한편 白豆蔲와 砂仁은 性味가 서로 같고 효능 또한 유사하여 化濕醒脾시키고 行氣 寬中시키는 要藥이 된다. 단 白豆蔲는 芳香의 氣가 淸하고 溫燥의 性이 약하여 주로 上 中二焦에 들어가 濕阻中滿과 胃寒嘔吐에 다용하고, 砂仁은 芳香의 氣가 濁하고 濕燥의 性은 강하여 주로 中下二焦에 들어가 濕阻中滿과 脾寒泄瀉에 다용한다.
4) 추가약물 生薑 大棗: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의 조합은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의 역할이다.
5) 甘草의 선택: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 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 및 補中益氣를 통한 健脾調 和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養胃湯은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香砂平胃散과 益氣升陽 脾胃 調補의 四君子湯에 白豆蔲가 추가된 처방으로, 胃無力性 및 신경성으로 인한 중기의 脾 胃困弱(胃無力症) 식욕부진 氣滯 胃下垂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당 기간 진행된 脾胃虛寒으로 인하여 음식생각이 없거나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설혹 식욕이 있더라도 부담스러운 痞悶단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서구한의사회,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간담회
///부제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사업 건의
///부제 진교훈 구청장 “구민건강과 지역 발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
///본문 서울시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는 지난달 22일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강서구 유관부서 공무원들도 함께 배석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강서구한의사회는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치매)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 △건강 임신 지원사업 △허준축제 및 미라클 메디특구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이동석 강서구한의사회 치매사업단장은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에서 한의 의료서비스의 효과가 크지만, 예산 부족으로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 예산의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 결과 및 임상적 효과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치매 관련 한의 의료서비스 활성 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의 확대 및 사업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강서구 조례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주 재무이사는 “현재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은 산부인과전문의 진단서 첨부 의무화 및 한·양방 동시 수혜 금지 등과 같은 제한적인 조건으로 인해, 이미 수차례 양방 인공수정이 실패한 경우 등조건이 어려운 대상자들 만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담당부 서에서도 이같은 제한적인 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공감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경태 회장은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포괄적인 건강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사산·유산자의 트라우마 치료 및 임신 지원, 정상 출산자에 대한 임신 지원 등을 위한 강서구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태석 법제부회장도 올해 초 서울시 난임 지원 조례 개정에서 ‘사산 및 유산자 지원’이 포함된 사례를 언급하며,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서구한의사회는 강서구 미라클 메디특구 활성화 및 글로벌 홍보 등 강서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튜버와 블로거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fam tour)’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경민 학술이사는 “기존에 큰 병원에 수술환자 유치 등의 일회성 단순 홍보 이벤트보다는 진료 및시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한의 미용시술 체험과 지역문화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강서구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있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준영 보험부회장은 “수년간 허준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한의 의료 지원사업들의 기획과 실행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보건소에 근무하는 한의 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강서구보건소의 신규 한의사 채용 시 허준축제와 지역보건사 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 출판문화원, <몸이 기후다> 출간
///부제 한의과대학 김태우 교수 著…존재론적 인류학 관점에서 기후위기 실마리 찾아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김진 상) 출판문화원이 한의과 대학 김태우 교수가 쓴 < 몸이 기후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존재론적 전환과 동아시아 사유의 연결을 통해 기후위기를 바라본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야기한 분리분 절의 생각(인간-자연 이원론 같은)이 우리의 일상적 말과 행동에 관철돼 있다는 것을 드러내 보인다. 자연, 환경, 기후, 탄소, 기온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과 그에 연결된 실천들에 이미 들어와 있는 기후위기 문제를 말한다. 이 책은 멀리 가지 않고 동아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한다. 인류학적 시선으로 기후위기를 바라보며, 기후를 대하는 우리의 생각 방식, 몸과 기후의 관계, 나아가 기후위기 시대에 무엇을 할 것인 가를 모색한다.
장기간 몸과 의료에 대한 현장연구를 진행해 온 인류 학자인 김태우 교수는 존재론적 인류학과 연결해 기후 위기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몸에서 찾는다.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행위자이면서 그 기후위기가 몸의 위기로 드러나는 바로 그 몸에서 희망을 찾는다.
기후 문제의 아이러니는 하나둘이 아니다. 기후위기는 가속화되는데, 그에 대한 응대는 너무 느리다. 기후위 기를 체감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는데, 기후 문제는 너무 멀게 느껴진다. 한국 사회에서 기후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기후위기라는 용어는 벌써 식상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몸이 기후다>의 저자인 인류학자 김태우 경희대학교 한의 학과 교수는 말의 문제에서 시작해보자고 말한다.
친환경 제품, 친환경 건물,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을 일상적으로 말하고 실천하지만 ‘환경’이라는 말에 내재한 생각의 방식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친환경은 계속해서 인간과 환경의 거리두기의 지속일 수밖에 없다.
‘둘러싼 경계’라는 ‘환경’의 의미에서부터 환경은 중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각한 환경문제에도 여전히 ‘환경’은 주변화되어 있다. ‘자연보호’에도 자연과 인간 사이 경계선은 분명하다. 저자는 존재론적 인류학과 신유물론의 논의들이 강조하는 말의 물질성을, 기후 관련 언어들과 연결시키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들에 내재한 기후위기의 기반을 드러내 보이고, 그에 대한 흔들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분리분절의 체계를 넘어서기 위한 관계의 장으로 몸과 기후의 연결성에 주목한다. 먹고, 입고, 이동 하고, 기거하며, 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위기를 만든다. 기후위기는 다시 건강의 위기, 실존적 위기를 직면하게 한다. 이 몸-기후-몸의 연결에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성을 재고할 수 있고, 바로 그 연결의 장에서 다시 다른 관계를 모색하는 작업은 기후위기 너머를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수 있음을 논의한다.
저자는 존재론적 인류학, 신유물론, 동아시아 사유를 오가며 기후위기를 야기한 생각의 방식을 넘어설 수 있는 탈기후위기 시대의 사유를 모색한다. 인트라-액션, 상응, 복수의 자연, 인류탄소, 사회기온상승 등, 전에 없던 말들을 제시하며 그 말들의 기저에 있는 생각의 틀과 기존의 언어들에 내재한 생각의 방식을 대면시키면서, 새로운 말과 사유, 그와 연결된 기후행동들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 추모
///부제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강우규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식
///부제 서만선 부회장 “애국 정신 이어받아 국민 건강증진 및 국가 발전에 헌신”
///본문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장원호·이하 기념사업회)가 지난달 29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에서 ‘왈우 강우규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강우규 의사는 한의사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1919 년 3·1독립운동 시 만주, 노령 등지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하고, 블라드보스토크로 이동해 ‘대한국민노인 동맹단’에 가입, 다양한 독립운동을 모색했다.
특히 강우규 의사는 1919년 9월2일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사이토 마코토 신임 조선 총독 일행에게 폭탄을 투척해 암살을 시도했으며, 이는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의 의거는 한일병합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 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했으며, 무장 의열투쟁의 계기가 됐다.
이밖에 강우규 의사는 길림성요하현에 광동학 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도 힘쓴바 있다.
이날 추모식에서 장원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인의 독립 의지의 불을 다시 지피시고, 젊은 이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갖게 해주신 왈우 강우규 의사의 순국 104주기를 맞이하는 해”라며 “우리 기념사업회가 꾸준히 강우규 의사의 업적을 기릴수 있도록 항상 헌신하고 봉사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추모사를 대독한 서만선 부회장은 “강우규 의사는 한의사로서 일제강점기에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헌신하셨다”며 “대한한의사협 회와 3만 한의사들 또한 그분이 몸소 보여주신 애국 정신을 이어받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시각”
///부제 강은영 리우한의원장이 전하는 한의학적 예방과 치료법
///부제 서울한방진흥센터, 올해 마지막 한방북토크 성료
///본문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김호산)는 지난달 27일 강은영 리우한의원장을 초청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한방북토크를 개최했다. 강 원장은 당뇨병 치료·관리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한의학적 치료법을 설명하며 많은 참석자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은 당뇨병의 현실과 문제점에서 출발 했다. 강은영 원장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7명 중 1명, 당뇨 전단계는 5명 중 1명으로, 두 범주를 합치면 55.9%에 달한다”며 “혈당 수치만 낮추면 된다는 방식의 관리가 계속해서 당뇨 관련 인구를 늘리게 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뇨 합병 증으로 꼽히는 망막병증, 말초신경병증, 신장병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소개하며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핵심은 당뇨병 관리에서 ‘혈당’을 넘어 ‘간 건강’ 과 ‘수면습관’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강 원장은 “혈당 조절은 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간이 건강해야 섭취한 포도당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적절히 꺼 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와 망막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관으로, 이들의 과로를 줄이는 것이 당뇨 치료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구체적으로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수면 습관 △간과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하는 음식 섭취를 실천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우리가 아기에게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첫재료가 바로 흰쌀”이라며 “흰쌀밥과 전통 발효식품은 당뇨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음식”이라며 흰쌀을 지나 치게 배제하는 식이요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당뇨의 원인 치료 없이 탄수화물을 심하게 제한하는 방식은 해롭다”는 그의 발언에 참석자들의 고개가 끄덕여 졌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체질별 관리법이 소개됐다. 강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장부 기능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치료법이 모두에게 효과 적일 수 없다”며 “체질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 태양인 등체질별로 간 기능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제안하며, 체질 감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내내 열띤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기존의 혈당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몸의 근본을 돌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의학적 체질별 관리법이 당뇨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간단한 퀴즈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 중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에서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물을 받았다. 또한 질문지에 적힌 궁금증을 바탕으로 강 원장은 한의학적 당뇨 관리의 실질적인 팁을 공유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한방 북토크를 마친 서울한방진흥 센터는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신생혈관 신경성 염증, 어혈약침 활용해 치료
///부제 한의영상학회,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서 초음파 핸즈온 세션 운영
///본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경락경혈 학회(회장 김재효)·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공동 주최한 ‘2024 제 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n Acupuncture Korea 2024·ISAK 2024)’가 지난달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초음파 핸즈온 세션에서는 가이드 약침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강연에 나선 안태석 한의영 상학회 교육이사는 “만성 건증 환자는 허혈성 저산소증에 대응하여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데, 신생혈관은 내피가 안정 되지 않아 혈장이 새는 병리적 산물”이라 면서 “신생혈관 신경성 염증이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 규명되어 고주파 응고술과 미세동맥 색전술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 며, 한의학적으로 혈허(血虛)로 인한 어혈 (瘀血)에 해당하므로 50cc 대용량 어혈약 침을 정확한 깊이에 시술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이어 경혈 초음파를 LIVE로 시연하면서 “정근혈 초음파에서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다면 족태양경근 근막통인 경우가 많으므로, 경근(經筋) 근복부를 손으로 압진해서 민감한 통증이 나타나는 아시혈을 찾아 초음파 가이드로 시술하 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후 강연에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 학과 겸임교수)이 ‘신경포착증후군’에 대한 개론과 포착부위별 임상 케이스들을 소개했다.
오 부회장은 “척택혈 초음파상 회내근 사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경우 아래팔과 손바닥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생기는데, 한의학적으로 통비(痛痺)에 해당 한다”면서 “통비증은 작약감초탕에 5% 사당을 첨가한 통원약침이 효과적인데, TRPV-1 수용체에 길항작용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근 긴장을 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론 강의 후 진행한 실습에 서는 이상수·이대욱·서영광·김태환·권 현범·이상일·박지훈·문지현 등 8명의 초음파 전문강사들이 한명씩 맨투맨으로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해부학부터 시술방법까지 피부미용 프로그램 ‘공유’
///부제 강서구한의사회, ‘동네한의원 피부미용 시작하기’ 학술세미나
///본문 서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는 지난달 9일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동 네한의원 피부미용 시작하기’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는 △안면 해부학과 피부 의 이해(구자승 통합면역의학회 교육이 사) △동안약침 미용프로그램의 실제 응용(정철 통합면역의학회 명예회장)을 주제로 한 이론강의와 함께 동안약침 미용 프로그램 시연 및 실습이 진행됐다.
강서구한의사회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해부학과 본초학의 기초지식에서부터 임 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 적인 시술 방법까지 공유함으로써 고가의 장비 없이도 한의원에서 피부미용 프로그 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한의원의 진료 범위 확대 등을 모색코자 마련했다.
이와 관련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 주제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바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동안약침 프로그 램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학술세미 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과정 에서 많은 도움을 준 강서구한의사회 김경태 회장, 심범수 학술부회장 및 학술위 원회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말했다.
이어진 교육에서 구자승 교육이사는 안면 피부 구조를 △피부 △피부 밑층 △얼굴널힘줄계통(SMAS) △유지인대
△뼈막 △깊은 근막 등으로 구분해 각부위의 주요 특징과 피부 치료에 약침 시술이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구 이사는 강의를 통해 얼굴에 분포한 주요 신경과 혈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약침 시술시 주의해야 할사항을 강조하며 안전한 시술을 위한 지침을 제공했다.
또한 정철 명예회장은 남상천원외탕전 실에서 연구개발한 ‘동안약침’의 주요 성분인 병풀과 자하거 등 각 약재의 성분과 효능을 설명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은 실제 한의원에서 동안약침을 시행해 많은 긍정적인 임상 사례가 축적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시술 전후의 피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인뷰 검사와 사진 촬영을 통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취약계층 한의진료 역량 강화 위해 ‘공동 협력’
///부제 ㈜7일·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 업무협약 체결
///본문 주식회사 7일(이하 ㈜7일)과 의료봉사단체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이하 온전한)이 손을 맞잡고, 취약계층 한의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하베스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7일(대표이사 김현호) 과 온전한(단장 송은성)은 지난달 14일 취약계층의 한의 진료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한의학적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송은성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 진료를 위한 한의사의 전문성 강화에 크 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호 대표이사는 “한의학이야말로 의료봉사에 있어 큰 경쟁력을 가지는 의술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 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한의사의 전문직업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일은 앞으로 온전한 단원들에게 고령 환자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하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온 전한 의료진이 최신 학술 자료와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취약계층 진료의 학술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낮에는 한의사, 밤에는 사진작가”…제주마를 통해 본 민초의 삶
///부제 개인 사진전 ‘가닿음으로’, 제주마의 사계절·생로병사 담은 35점 공개
///부제 “고단하나 강인한 민초의 삶 상징”
///본문 [편집자 주] 수년째 들판에서 제주마의 삶을 내밀하게 카메라에 담아온 김수오 원장 (제주 늘푸른경희한의원)이 지난달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가닿음 으로’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수오 원장은 이번 사진전에서 제주마의 사계절과 생로병사의 서사를 담은 작품 35점을 선보였다. 2018년부터 한의의료봉사활동으로 오사카 교민들을 돌봐 ‘2022 혜민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수오 원장으로부터 한의사이자 사진작가로서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Q. 전자공학도에서 한의사로 전향했다.
나는 제주섬에서 태어나 한라산과 바다를 호흡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고, 대학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났 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연구소에서 6년여 동안 근무를 하던 중 만성위염과 알러지비염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을 접하게 됐다. 이후 한의학에서 인체와 자연을 바라보는 철학에 매료됐고, 아픈 사람들의 삶을 살피며 보람있게 사는 삶을 살고 싶어 한의대에 입학 하게 됐다. 내 고향 제주섬은 해방 후 역사의 격랑기에 ‘제주 4.3’이라는 참혹한 수난을 겪었는데 내 아버지와 어머니도 어린 시절 가족이 학살당한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힘겨운 삶을 살아오셨다.
그렇게 제주섬은 아름다움 속에 아픔을 품고 있는 땅이다. ‘제주 4.3’ 당시 바다 건너 오사카로 건너간 많은 제주사람들이 힘겨운 타향살이 속에서도 번 돈을 보내주며 고향을 그리워하시다 이제는 거동이 불편한 노년이 되셨다. 지난 2018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한 의사회 사업으로 시작된 오사카한의봉사단에 뜻을 함께 하는 한의사 동료들과 수년째 어르신들을 찾아뵈면서 뒤늦게나마 한의사가 된 데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Q. 한의사이면서 사진작가다.
10여 년 전 수백년 이어온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 기지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에도 강제로 진행돼 이를 몸으로 막다가 다친 마을 분들이 한의원에 찾아왔다. 24시간 강행되는 공사를 막으시느라 제주시까지 찾아오시기 힘들다는 점을 알게 돼 직접 강정마을로 방문진료를 나가기 시작했다. 진료를 마치고, 저녁에 한라산을 넘어갔다가 자정 넘어 다시 제주시로 넘어오는 날들이 사계절이 넘도록 이어졌다. 깊은 밤 한라산을 넘어오며 마주하던 고요한 제주섬의 밤 풍경이 고단한 나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줬다.
멀리 밤바다 고깃배 불빛에 비친 오름의 부드러운 실루 엣과 은은한 달빛 아래 평화로운 들판의 풍경들. 과도한 난개발로 사라져가는 제주의 자연에게 위로받으며 ‘아!
이 아름다운 모습도 어쩌면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날부터 내 손에 카 메라가 쥐어졌다.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Q.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주마의 삶을 담았다.
지금 진행 중인 사진전 ‘가닿음으로’는 제주 중산간 들판에 방목돼 자유로이 살아가는 제주마들의 삶을 담은 수년간의 기록으로, 인적 없는 한라산 기슭의 드넓은 중산간 들판에 들어가 말 없는 말들과 벗하며 만나는 풍경은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답다. 고된 하루의 피로를 잊어 버리고, 오직 그 평화로운 느낌을 카메라에 담는 데 몰입 하다보면 어느새 밤이 깊어간다.
제주의 중산간 들판에는 소, 노루, 까마귀도 있는데 유독 제주마의 삶에 끌리는 까닭은 그들 속에 나의 유년의 추억과 힘든 여건에서도 자식을 키우며 강인하게 살아 오신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거친 들판에서 태어나 온갖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다가 병들고, 늙어서 들판에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은 영락 없는 제주 사람들의 삶이다. 이렇듯 내 사진 속 제주마는 제주섬에서 강인하게 살아온 제주 민초들을 상징한다.
Q. 작품활동에서 기억나는 순간은?
새끼를 낳는 어미말 곁에 쪼그리고 앉아 망아지가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았던 시간은 참 감동적이었다. 갓태어난 망아지는 태어날 때부터 거의 매일 곁에서 지켜 보던 나를 친구처럼 받아들였다. 깜깜한 밤중에 드넓은 들판에서 달빛과 별빛을 모으며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느새 불쑥 내 곁에 나타나 내 옷소매를 물어당긴다. 진드 기로 가려운데 긁어 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사진 찍다 말고 시원하게 박박 긁어주기도 한다.
어미젖 먹으며 한창 뛰놀던 망아지가 어느날 갑자기 하룻밤 새 아프다가 죽어 그 작은 몸뚱이가 까마귀와 들개 그리고 구더기를 거쳐 흙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지켜 봤다. 또 어느 겨울 폭설로 찻길이 막혀 사흘 만에 찾아가 보니 늙은 말이 얼어 죽어 마치 작은 봉분처럼 하얗게눈 속에 파묻힌 모습도 보았다.
평생을 자연 그대로의 들판에서 살다 가는 제주마들의 삶을 지켜보며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생명체로서의 유대감을 느낀다.
Q. 평소 작품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현재도 이른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저녁노을경 부터 시작해 달빛 또는 별빛 아래 풍경을 주로 담고 있다. 꼭두새벽에 오름이나 들판으로 나서서 새벽노을과 아침햇살에 밝아오는 풍경을 담거나 혹은 퇴근길에 바로 중산간 들판으로 들어가 저녁노을과 달빛 아래 고요한 풍경을 담곤 한다. 일종의 주경야독인 셈이다.
Q. 나에게 사진이란?
‘지호락(知好樂)’.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다. 논어의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 如樂之者)’는 말처럼 내 인생에서 20대는 전자공학도로서 단지 전문분야의 삶이었고, 뒤늦게 선택한 한의사의 삶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이라면, 사진작가로서의 삶은 ‘즐기는 삶’이다. 어두운 밤 인적 없는 들판에서 카메 라를 들고 거니는 것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행복한 시간 이다.
Q. 향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제주섬의 자연환경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제주 산야의 아름다운 모습을 꾸준히 기록하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담아내고 싶다. 보다 많은 이들이 내 작품을 통해 제주섬의 아름다움을 느끼 고, 그 마음들이 모여 제주섬을 제주답게 지키는데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카메라로 사진을 담는 활동은 누구든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즐거운 창작 활동이기에 한의사 회원분들께 취미활동으로 추천하고 싶다.
좋은 사진 작품을 담으려면 카메라 조작법보다도 삶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감수성이 더 중요하다. 사진 작업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잠재된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질수 있으니 일단 꾸준히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길 권한다.
아울러 한의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개인적인 보람과 함께 한의계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 동·북부권역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동·북부권역권역 분회장 간담회 개최
///부제 이용호 회장 “분회-중앙회 잇는 가교 역할할 것”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 지부)는 지난달 28일 경기지부 산하 동· 북부권역 분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한 회원 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지역 33개 분회를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소통의 장으 로, 앞서 14일 북·서부권역에 이어 21일 에는 남부권역 분회와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분회장들과 함께 △분회 한의약 육성조례 및 한의약건 강증진사업 조례 제정 현황 △분회 한의약 육성 표준 조례안 및 분회 회칙 표준안 △ 2024년 분회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현황
△분회별 회비 및 선납 할인 상황 △한의 계 현안(첩약건보, 자보, 건보추나 등) 등을 공유하는 한편 △경기지부의 분회 지원 사업 안내 △기타 분회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경기지부는 ‘경기도내 지역별 한의약육성조례 및 한의약건강증진 사업 조례 제정 현황’ 자료를 공유하고, 조례가 제정된 각 지역 분회를 격려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10 개 시·군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가, 14개 시·군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조례가 각각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지분 또한 분회별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들을 소개하고, 더 다양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진행될수 있도록 분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이 에 대해 경기지부에서도 최대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분회에서 건의된 표준 조례안과 분회 회칙을 공유하고, 한의계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다”면서 “하루 종일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참여해 주신 분회장님들과 이를 준비한 경기지부 정책위원회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경기지부는 분회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등 중앙회와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워크샵
///부제 ㈜에프씨유-원광대광주한방병원-한의임상해부학회 공동 주관
///부제 ‘경추근막통증증후군 환자’ 초음파 유도하 약침 후 통증 감소 확인
///본문 Acuviz pocket 제조사인 주관기관 ㈜ 에프씨유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의 공동 주관 아래 지난달 25일 서울 글래드 마포 에서 ‘한의약진흥원 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마무리 워크샵이 개최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임상해부학회 소속 한의원(강녕한의원, 광화문 경희한의 원, 마포홍익한의원, 문래마주봄한의원, 안중한의원)과 2개 병원(진접한양병원 한의과,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경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약침을 시행하고, 치료 전후의 통증 감소 정도와 가동 범위의 변화를 확인 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사업을 통해 진행된 연구는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김철현 교수의 주도 아래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가 연 구 검토를 시행했으며, 프로토콜을 SCIE 학회지에 투고한 상태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서울특별시한의 사회 박성우 회장, 서울시의회 윤영희 시의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 실 김재효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 한의정보협동조합 민백기 이사 장이 축사를 통해 이번 연구의 성공적인 진행과 더불어 향후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과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진 워크샵에서는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향후 약침 및 임상 연구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현주 ㈜함소아제약 대표는 한의제약 활용 연구의 추진 방향에 대해,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회장(한의임상해부학회 특임 부회장)은 미래의 약침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한편 안남도 한의영상의학회 부회장은 X-ray 등을 활용한 미래 연구 방향을, 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장은 신의료기술 평가 트랙에 대한 설명을 각각 진행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을 주도한 한의임상 해부학회 권오빈 회장은 “한의계에 실질 적으로 도움될 연구 사업들을 지속 추진 하고, 학회 소속 일차의료기관들의 연구 참여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영동군 상촌면서 한의의료봉사
///부제 원내 한의사 및 직원 등 30여 명 참여…건강관리 강연도 진행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영동군 상촌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학 건강관리 강연 및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원내 한의사, 소속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촌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진료본부를 차렸으며, 상촌면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의료상담과 더불어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의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허리 통증 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침을 맞고 한결 나아져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겠다”면서 “친절하게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 서비 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용 원장은 “한의 진료를 받고 만족해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촌면 주민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가 잘 제공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병영 상촌면장은 “상촌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내서 의료봉사 활동에 나서준 한국한의 학연구원 원내 한의사분들과 소속 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면에서도 지속 해서 맞춤형 복지·보건 서비스가 다양 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