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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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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6-21 10:30

////제2313호


////날짜 2021년 06월 2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정자유기법’ 건강보험행위 등재


///부제 한의계 최초 신의료기술…‘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부제 한의협 “국민건강에 더 큰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의 보장성 확대·강화에 박차”


///부제 정선용 교수 “근거기반 연구에 박차…감정자유기법 임상 활용 폭 넓힐 것”


///본문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통과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하 감정자유기법)이 오는 7월1일부터 비급여로 적용, 건강보험행위로 인정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보건복지부 고시 제2021-167호)을 통해 “제1편 제3부 제14장 제3절 한방 정신요법료 중 허-105 색채요법란 다음에 허-106 경혈 자극을 통한 자유기법란을 신설한다”고 고시했다.


감정자유기법은 비침습적 방법인 경혈 자극과 확언을 활용해 준비단계, 경혈자극단계, 뇌조율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부정적 감정 해소 등의 증상 개선을 위한 행위로, 지난 2019년 10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바 있다. 


당시 고시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은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한 기술이며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시 유의하게 증상 완화 효과를 보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의계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이후 후속조치로 급여 등재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행위 평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지난 4월 개최된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이하 한방행전위)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의 요양급여대상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으며, △추가적인 근거 구축 필요 △유사행위가 비급여인 점 △실시 빈도가 미미한 점 등을 고려해 비급여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달 서면심의를 통해 한방행전위의 이같은 결정을 수용해 감정자유기법을 비급여로 의결하게 됐다.


특히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로 신청한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감정자유기법이 한의계 최초의 신의료기술로 건강보험행위로 인정됐다는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으며, 신의료기술 신청자로서 감회 또한 남다르다”며 “국책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이하 KMMH)에서는 올 연말 발간을 목표로 정신건강과 관련한 임상 및 치료 사례들을 모아 지침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감정자유기법의 건강보험행위 등재를 계기로 근거기반 중심의 효과적인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코로나19와 같은 재해 상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적응증에 있어 감정자유기법이 적극 활용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MMH 김종우 센터장도 “이번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및 건강보험행위 등재 사례를 계기로 수천년 내려온 우수한 한의학에 적합한 신의료기술 평가방법이 모색돼 더욱 다양한 한의 신의료기술들이 등재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한의학상담, 한의기공명상요법 등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동태성을 지닌 한의정신요법도 현대 과학적 방법을 융합하여 한의학적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우리나라 국민, 나아가 인류의 정신건강 치료에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KMMH에서는 국내에서의 다양한 연구 진행뿐만 아니라 멀리는 ISO-TC249(전통의학국제표준)에 염두를 두는 등 한의약의 정신건강 분야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KMMH가 비전 있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로서 역할 자임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도 지난 15일 입장 발표를 통해 “한의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이 건강보험행위로 신설·확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의 신의료기술과 건강보험 적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이번 고시를 계기로 한의계는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강화를 위해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올해 ‘시행계획’은?


///부제 일차의료 강점 살린 돌봄·방문진료 연계 강화 추진


///부제 첩약 건보 제도 개선 및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실시


///부제 한약제제의 美 일반의약품 품목 등록 등 해외진출 박차 


///본문 보건복지부가 최근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올해 시행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정부는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보건복지부 차관)의 심의를 거쳐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종합계획을 기초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연말에 수립된 4차 종합계획(2021~2025)의 비전은 ‘한의약을 통한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이며 4대 목표 및 추진전략으로는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한의약 산업 혁신성장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한의 건강돌봄 연계 강화 


우선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 계획과 관련해 통합돌봄사업 등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지원단이 구성돼 2분기 내에 현장방문에 나선다. 


또 한의약, 돌봄, 건강돌봄 등 3개 사업을 연계하는 컨설턴트 인력풀을 구성,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및 지자체 지원체계를 공유할 방침이다.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도 활성화된다.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컨설팅을 통한 보건소 내 사업간 연계를 2분기 내 활성화하고, 3분기에는 보건소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표준프로그램 교육을 위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사이버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매뉴얼 개발·보급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서비스 수혜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한의약 서비스와 복지서비스 연계사례 조사를 3분기에 실시한다. 


빅데이터(한의코호트) 기반의 한의 예방치료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의유형(체질·한열)별 유전-역학지표를 발굴하고 질환 상관성 분석이 3분기에 추진된다. 


4분기에는 한의 정밀의료 유전체역학 코호트 1기 추적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문진료 시범사업 추진 


‘한의약 일차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 질병, 부상, 출산 등으로 인해 진료의 필요성이 있으나 보행이 곤란·불가능해 환자·보호자가 방문진료 요청을 할 경우,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전국 한의원을 대상으로 하되, ‘커뮤니티케어선도사업’ 지역에 소재한 기관이 우선 참여하도록 한다. 내용은 진찰, 처방, 침술, 뜸, 부항, 인성검사 등 한방검사, 필요시 전문기관으로 의뢰, 교육상담 등이다. 


방문진료 모형과 시범사업 지침은 협회,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한의약 특성을 반영할 방침이다. 


2분기에는 한의약 장애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2018년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및 전국 등록장애인의 한의 의료이용현황에 대한 성과 연구 등을 활용해 시범사업 모형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한의약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 국공립병원 주관부처와 한의과 설치를 위해 지속 협의 중이며, 의과-한의과 연계·융합 관련 국내·외 사례조사도 실시한다. 


◇한약 건보 급여 확대 


지난해 11월 시작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참여기관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침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첩약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표준임상경로 연구를 통한 첩약 진료의 효과성, 비용효과성 근거 생성을 지원하고 알러지성 비염, 무릎 적용 표준임상경로 개발도 지원한다.


또 첩약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한약재(453품목)의 경우 모두 표준코드(숫자 13개 정보)를 부여, 바코드를 부착한다. 


한약제제 접근성 개선과 관련해서는 2분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제형개발 등 품질개선, 제조공정 개선 등을 지원하고 제형 개선된 한약제제의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 및 건보 등재를 위한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과학화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한의약 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한의약 혁신기술개발’(‘20∼‘29) 연구사업을 연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과학적 근거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한의임상연구’로 골다공증, 긴장성 두통, 과민대장증후군의 가이드라인(CPG, CP)을 개발 중이며 불면장애, 치매 비인지증상 등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혁신형 한의중개연구’와 관련해서는 퇴행성관절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6건에 대한 연구가, 대사조절을 통한 자궁내막증 억제 등 13건에 대한 한의중개개인연구가 예정돼 있다. 


올해 신규과제로는 28건이 공모 예정으로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대응기술 개발’(5개 과제), ‘한의융합 제품기술개발’(8개 과제)에 대해 평가 후 2분기에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약재 품질 향상·공급체계 개선


국내외 약용식물자원 탐색수집 및 안전적 보존체계를 구축하고 약용작물 생산 및 품질 표준화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우수품종 육성·보급을 위해 약용작물 육종 효율 증대 기술을 개발하고 우량계통을 육성하며, 수요자 맞춤형 약용작물 신품종 출원 및 현장실증 등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약용소재 진위판별용 마커 검증 등을 통한 종 판별 기술도 개발한다. 


또 한약 규격품 품질기준에 맞춰 하향 평준화된 한약재의 품질 향상 도모를 위해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 유기농·무농약 한약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추진한다. 


◇한의약 글로벌 교류협력 활성화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전통의약의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국제 논의동향을 모니터링해 한의약 지식재산 보호 전략을 마련한다. 


해외 전통의약 주요국과 협력을 위해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를 통한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해외 주요 보건부, 국책연구소 등과 추가 협력사업도 발굴한다. 


국제 표준제정 참여 확대 및 대응역량도 강화한다. 국제표준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ISO/TC 249에 표준 제안을 추진하고, 현재 국제표준으로 제·개정 추진 중인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롤러침, 병증 분류구조 등 3건의 표준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한의약 세계화 추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한의약 분야의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총괄기관을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한의약진흥원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의약 관련 애니메이션 또는 실사 형태의 모션그래픽, 한의약 소개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앞장선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전통의약 기관·전문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한약제제의 미국 일반의약품 품목 등록을 계획 중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들의 눈높이 맞춘 소통으로 보험정책 추진해 나갈 것


///부제 다양한 채널 활용으로 회원들 의견 수렴해 정책 반영…회원 신뢰 구축에 ‘최선’


///부제 비급여 진료비 입력시 경피전기자극요법·경근간섭저주파요법 입력 협조 당부


///부제 한의 방문진료 사업과 다양한 사업 연계 통해 한의치료의 새로운 모델 정립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12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1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하 첩약시범사업)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경과과정 등을 보고하는 한편 한의건강보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첩약시범사업 재협상은 많은 회원들이 열망하고 있고 궁금증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44대 집행부에서는 취임 후 2개월의 기간 동안 임원들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첩약시범사업의 개선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시점에서 회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시도 보험임원들은 보험 회무에 있어 관심이 많고, 또한 각 지부에서 보험 회무를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첩약시범사업을 비롯해 한의 보험 정책 추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생각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개진과 더불어 회원들에게도 정확한 전달을 부탁드리며, 이를 통해 회원들의 공감 아래 각종 보험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지난달 주요 이슈였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확대 시행 및 비급여 보고체계 도입과 관련 한의협과 더불어 의협·치협과의 공조를 통한 대응과정들이 상세하게 보고됐다.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의협·치협의 논리와 더불어 한의계의 경우에는 기존 명확하던 공개항목이 불명확해지는 후퇴행정에 초점을 맞춰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으며, 그동안 정부와의 협상을 토대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의 경우에는 의원급은 오는 7월13일까지, 병원급은 7월19일로 입력기한이 연장됐다”며 “더불어 비급여 보고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명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만큼 향후 정부의 정책 진행과정을 보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입력시 한방물리요법 중 ‘경피전기자극요법’(TENS)과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에 대해서는 세분화 입력을 반드시 해주기를 회원들에게 적극 안내해 달라”며 “이는 지난 3월29일 고시 개정을 통해 명확하게 특정됐던 한방물리요법의 공개항목을 삭제한 후퇴행정을 되돌리기 위한 것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첩약시범사업의 개선 추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첩약시범사업 개선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언 한의협 보험/국제이사는 “첩약시범사업의 경우 관련 단체들이 많기 때문에, 인수위가 출범하면서부터 이들 단체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이들 단체들에게 국민건강 증진의 필요성에 의해 도입된 첩약시범사업이지만 한의사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시행하는데 있어 부딪히고 있는 어려운 점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실을 개선키 위한 방안들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는 “그동안 첩약시범사업이 진행된 경과들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회원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회원들과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시도 보험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회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준다면 중앙회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회장도 “상대가 있는 첩약시범사업인 만큼 협의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첩약시범사업에서 회원들이 느꼈던 불만을 잘 알고 출범한 제44대 집행부에서는 이같은 회원들의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회무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첩약시범사업이 본래의 도입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 결과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추진 △한의 요양급여행위 확대 △등재 및 기준비급여 급여화 추진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추진 △자율점검제 실시 경과 △3차 상대가치 개편 △자동차보험 첩약 처방일수 기준 구체화 △한의 비급여 보장 민간보험 상품 개발 추진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추진 등 주요한 보험회무의 경과들이 설명됐고, 이에 대한 시도 보험이사들의 다양한 질의가 오갔다. 


이 가운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하 한의방문진료사업)과 관련 이승언 이사는 “지난 1월29일 건정심에서 의결돼 조만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한의방문진료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나 행정안전부의 ‘공공서비스 연계강화사업’ 등 지자체 사업 및 정부의 장애인주치의사업·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등과도 연계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된다”며 “한의협에서는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어 “한의방문진료사업과 국가 및 지자체의 다른 사업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 마련을 통해 향후 한의진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서도 한의방문진료가 제공되는 지자체에서는 관련된 데이터를 구축해준다면 향후 관련 사업이 확대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에서는 실손의료보험 등 한의 비급여 보장 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대한한방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한편 시도 보험임원들의 다양한 질의에 답변하면서 회의에 끝까지 참석했던 홍주의 회장은 “보험과 관련된 회무는 회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인 만큼 최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는 분야”라며 “제44대 집행부에서는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소한 분야부터 미래를 바라보는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한의보험 관련 개선업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리얼미터 협약, 국민 의견 수렴 협력


///부제 여론 반영 정책 추진에 뜻모아…빅데이터 활용 협조 다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국내 여론조사 대표기업인 리얼미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1일 한의협회관에서 양 단체는 상호 우호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에 관심이 많아 서베이 서클을 결성했을 정도로 통계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언론이 통제되던 시기, 민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체감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의협 회무 특성상 추진하는 정책에 힘이 실리려면 사회적 여론이 뒷받침돼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실시 등 협조를 부탁했다.


또 “통계는 결국 데이터 과학”이라며 “의료분야 역시 빅데이터가 민감하지만 관련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한의협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한의약 정보화·표준화 사업’을 신규로 추가, 협회 산하기구인 ‘(가칭)한의정보원’을 설립할 예정인 만큼 길잡이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통계로 농사를 도운 애민군주로 백성의 여론을 듣고 정책을 세운 임금이었다”며 “의학 분야에서도 여론의 중요성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 젊은 정치인이 민심을 수렴해 당 대표로 선출된 오늘, 리얼미터를 통해 한의약도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는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고 친근한 의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인적으로 원래 동양사상을 비롯한 한의약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입법을 비롯한 통계 조사 분야에서 도움을 드리고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빅데이터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노인회, 심평원과도 제휴를 진행 중이고 건강 분야에서의 데이터 활용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공익적인 취지로 한의협과 여러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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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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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용익 이사장 단식 중단…고객센터 갈등 해소 주력”


///부제 홍주의 한의협 회장, 단식 중인 김용익 이사장 방문해 협력방안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이수진 기획이사는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본사 사옥 로비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을 방문하고, 건보공단 고객센터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협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지난 14일부터 ‘고객센터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및 ‘건보공단 노동조합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김 이사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이사장으로서 두 노조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했지만,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며 “건보공단은 지금 헤어날 수 없는 갈등의 함정 속으로 빠져드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이 파탄으로 빠져드는 일만은 제 몸을 바쳐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결심 아래 ‘고객센터 노조의 파업 중단’ 및 ‘건보공단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라는 두 노조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단식을 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갈등의 악화를 멈추고 대화의 새로운 판을 짜자는 저의 제안에 두 노조가 곧바로 호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이사장의 입장을 전해들은 홍주의 회장은 “건보공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며 “하루 속히 대화의 장이 열려 건보공단 고객센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협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은 지난 16일부로 단식을 중단했으며, 공단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기로 했고, 고객센터노조는 월요일부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해 향후 상호간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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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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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과제 공모 대상자 최종 선정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39개 기업 과제당 최대 1억 원 지원받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실시한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과제 공모 대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으로는 △신화제약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도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 등 39개 기업이며, 과제당 최대 1억 원(민간부담금 10~50%)을 지원받게 된다.


한의약진흥원은 △기술지원 가능성 △제품의 사업화 유망성 △신청기관의 적절성 등 내·외부 전문가의 2회에 걸친 공정한 평가를 통해 3개 분야 39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분야별 선정 과제는 △한약제제, 한의의료기기, 한의신기술 관련 제품의 산업화 기술을 지원하는 ‘한의약산업 선진화지원’ 18건 △호흡기 감염병 대응, 만성질환 예방케어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화하는 ‘한의약 감염병 및 만성질환 대응 산업혁신 플랫폼 구축’ 11건 △한의약분야 우수 아이템 보유 연구자에 대한 창업 인프라 제공, 초기 제품의 시장성 및 테스트 실증과 신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한의약창업 실증 지원’ 10건 등이다.


한의약진흥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 성과, 인프라 및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한의약 기업, 병원의 신제품 개발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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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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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회 정문 앞서 실손보험법 개정안 폐기 촉구 공동기자회견 개최


///부제 한의협 등 5개 보건의약단체 “실손보험 간소화법 폐기하라” 


///부제 “실손 보험금 지급률 떨어지고, 보험료 인상 자료로 활용될 것” 


///부제 “개인 의료정보의 민간보험사 수집 근거 활용될 뿐 실익 없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를 비롯한 5개 보건의약단체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한의협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보험업법 개정안 폐기 촉구 보건의약 5개 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실손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오히려 보험금 지급률을 떨어뜨리고 보험료 인상의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 밝혔다. 


이들 보건의약단체는 먼저 “국민건강보험이 있는 나라에서 민간의료보험은 보건당국의 심의 및 규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유럽은 물론 미국조차도 전체의료비 상승 및 건강보험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통제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개입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보건당국의 규제 및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단순히 금융상품으로서 금융당국의 규제만 받고 있어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보건의약단체의 설명.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의약단체는 의료정보 전산화 및 개인의료정보의 민간보험사 집적까지 이뤄진다면 결국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민간보험회사는 축적한 개인의료정보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 거절, 보험가입 및 갱신 거절, 갱신시 보험료 인상의 자료로 사용할 것임이 분명하다”며 “이는 진료비 청구 간소화를 통해 소액 보험금의 청구 및 지급을 활성화한다는 금융당국 및 민간보험사의 주장과 상반될뿐더러 오히려 보험금 지급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의약단체는 이전부터 논의돼 왔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입법화되지 못한 이유도 의료정보 전산화로 인한 개인정보 누출 위험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 김형석 부회장은 “2017년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보면 국민편의를 위해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고자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청구시 영수증만 제출토록 했다”며 “진단서나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은 현행 의료법에서 가능한 범위의 서류전송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즉 이를 법제화하는 것만으로도 ‘청구간소화’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지만, 득보다는 실이 더욱 컸기 때문에 정부도 그 당시 법제화하지 않았다는 설명.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환자의 진료정보, 즉 개인의료정보를 민간보험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료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축적·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와의 연계, 제3자 유출 가능성 등 예상되는 위험성도 간소화라는 편익에 비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보건의약단체는 “우리는 현재 동일한 내용으로 발의돼 있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해당 법안의 철회 및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한의협 김형석 부회장을 비롯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 치협 홍수연 부회장, 약사회 박인춘 상근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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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 확정 


///부제 “일상으로 돌아가 한의약으로 국민과 소통할 것”


///부제 2021 회계연도 첫 이사회 개최 


///본문  경남한의사회가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짓는 ‘2021 회계연도 초도이사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했던 지부 차원의 행사들을 하반기 이후 예년처럼 개최해, 지역 내 스포츠 행사와 축제 현장 등에서 한의약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집단면역 형성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예년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요즘, 경남한의사회도 지난해 실시하지 못한 행사를 치러야 할 것 같아 미리 이사회를 소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 참석한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은 재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의 의료가 건강증진을 위해 국민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남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사회는 경남한의사회 최대 스포츠 마케팅 행사인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을 NC-롯데전이 열리는 9월 4일 오후 5시에 개최하기로 하고, 경남 한의사 회원과 가족들의 참석을 독려하기로 했다. 


제19회 경남한의사회장배 골프대회는 9월 9일 오전 6시반에 고성 노벨 CC에서 경남한의사 회원 및 가족이 12팀으로 구성해 치를 예정이다. 


9월에 개최되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는 의료봉사 및 한의 관련 홍보부스를 운영해 한의약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10월 31일에는 제11회 보건복지부 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소는 함안공설운동장 스포츠파크이며 주경기장과 인조구장 3개를 사용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은 12월 18일로 잠정 결정했으며 장소와 세부 사항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보험 분야에서는 비급여 진료 공개, 내년 수가협상 체결,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추진, 한의 요양급여 행위 확대 등 최근 정책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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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역량 있는 한의사 배출 교육위해 역할 다할 것”


///부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이·취임식


///부제 육태한 원장, “시급한 과제는 한의학 교육 시스템 개선”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이·취임식이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홍주의 이사장, 육태한 원장, 이재동·송호섭·이은용 한평원 이사, 조성훈·김락형 위원, 대한한의사협회 서병관 학술이사,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임 육태한 원장은 취임사에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한평원은 역량있는 한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 원장은 또 “원장으로 선출된 지 한 달 동안 한평원의 산적한 문제들을 분주하게 파악했다”면서 “한의계의 인적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평원의 시급한 과제는 한의학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평가할 기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주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상은 좋지만 현실과 괴리감 있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또 “한평원은 앞으로 육태한 신임 원장을 필두로 한의대 평가인증 가이드를 보완할 텐데 방향은 올바르되 현실은 한발자국만 앞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한의학교육을 무리없이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한의학교육평가원의 발전과 한의학교육평가 인증 기준 마련에 공헌한 신상우 전 원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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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ISOM 사무총장에 송호섭 한의협 부회장 선출


///부제 제20회 ICOM 내년 10월 한국서 개최 잠정 결정


///부제 국제동양의학회, 제36차 정기이사회 개최


///본문 국제동양의학회(ISOM) 사무총장에 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국제·학술 부회장(사진)이 선출되는 한편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는 내년 10월 한국에서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ISOM은 지난 12일 제36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이사회 구성원 및 ISOM 기금 잔고 현황을 공유하고 △ISOM 사무총장 선출 △제20회 ICOM 개최 시기 및 방식 △학술위원회 구성 △정관 개정 △세계 전통 의학대학 네트워크 구성 △명예회장 및 고문 추대 △ISOM 홈페이지 업데이트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승훈 회장, 송호섭 사무총장, 송미덕 전 사무총장, 홍주의 부회장(한국지부장), 유준상 부사무총장, 서병관·이승언·이상훈·남동우·이예슬 한국지부 이사, Chun Chuan Shih 대만 부사무총장, Yi-Tsau Huang·Chao-Tsung Chen·I-Hsin Lin·Ching Chiung Wang·Chin-Chuan Tsai 대만지부 이사, Yoshiharu Motoo 부회장(일본지부장), Toshiaki Makino 부사무부총장, Shin Takayama·Zuimei Miyazaki·Denichiro Yamaoka·Yoshiki Nagai·Hitoshi Yamashita 일본지부 이사, Yiangos Karavis 그리스 지부 이사, Chan Y. L. Abraham 홍콩이사, James Flowers 호주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승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의학의 학술 교류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준 각국 이사회 구성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향후 ISOM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의 논의가 이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주의 한국지부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ISOM 한국지부 이사회는 제20회 ICOM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이사들로 구성했다”며 “예방접종 등으로 팬데믹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ICOM 개최 방식과 시기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호섭 사무총장은 “전통의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ISOM에서 사무총장직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ISOM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신 각국 이사회 이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ISOM의 비전을 위해 한 걸음 내딛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0회 ICOM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더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2022년에 한국에서 대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학술위원회의 경우 ISOM이 국제학회로써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국에서 학술위원을 새로 선출했다. 현재 한국지부 학술위원회에는 유준상·권승원·김수현·장규태·이재혁·남동우·황보민·송미연 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ISOM 이사회는 ISOM 홍보의 중요성에 공감, 학술위원회 구성을 각 이사국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전통의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차세대 전통의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각국 전통의학대학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 전통의학대학 포럼을 조직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명예회장 추대와 관련해서는 송호섭 사무총장이 각국 추천인을 취합해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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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공소개 및 대입전략 설명회


///부제 부산한의전, 7월 17일·8월 7일 두 차례 진행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다음달 17일과 8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한의전 입학전형을 안내한다.


부산대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별 전공과 맞춤형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거점 국립대 및 의약·공학계열 운영 대학들과 공동 대학입학전형 안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의·치·약·수 등 의약계열 공동 대학입학전형 안내에는 경상대·경성대·고신대·동아대·동의대·부산대·인제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거점 국립대와 의약·공학계열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학부모, 고교 교사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부산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go.pusan.ac.kr, 입학도우미>공지사항) 와 각 대학 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로 순차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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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2021 경기지부 보수교육’ 온라인 개최


///부제 한의 임상·한약재 감별 등 알찬 정보 제공 눈길 


///부제 한·양방적 접근부터 한약재 감별·응용까지 실속 있는 강의 제공 


///부제 윤성찬 회장 “온라인 교육 통해 전문성 제고 및 교육 접근성 확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편으로 ‘2021 경기도한의사회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한방상병의 양·한방적 접근(제중한방병원 조현모 병원장) △임상가를 위한 한약재 감별과 응용(한국한의학연구원 최고야 선임연구원) △한의의료기관 내 성희롱 예방교육(동국대 법과대학 강동욱 교수) 등이 마련됐으며,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됐다. 


먼저 조현모 병원장은 강의를 통해 “한방 치료와 양방 치료를 비교했을 때 한방이 절대우위와 비교우위를 갖는 병증에 대해 우리가 치료를 해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불면증을 예로 들며 “먼저 진단에 있어 국제수면장애진단분류(ICSD-3)의 기준에 따라 불면장애를 진단하고, 양방적 접근 방법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는 한편 한의임상에 따른 진단·분류를 통해 적절한 한의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상가를 위한 한약재 감별과 응용 과목에서 최고야 선임연구원은 한의임상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총 33가지 약재의 기원과 성상, 성분, 순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대한민국약전(KP)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KHP)에 규정돼 있는 한약을 규격품 대상 한약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약재의 첫 번째 구분 요소인 기원이 맞는 약재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의료기관 내 성희롱 예방교육에서 강동욱 교수는 “직장내 성희롱은 양성평등기본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성희롱의 피해자는 주로 여성근로자가 될 것이지만 남성근로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양성평등기본법에서는 고용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으므로 고용과 관련 없이 업무상 접하게 되는 환자 등 고객도 그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성희롱 여부의 입증책임은 사업주에게 있는 만큼 한의원 원장은 성희롱 피해 사실이 신고된 경우 즉시 자체적으로 성희롱 사실 여부를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희롱 피해자의 구제절차로는 먼저 직장내 고충처리기구를 통한 구제부터 △노동위원회를 통한 구제 신청 △민사상 손해배상 또는 국가배상 청구 △형사고소 또는 고발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진정 등이 있음을 소개했다. 


윤성찬 회장은 이번 2021 경기지부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올해도 온라인 보수교육을 활용한 한의사의 전문성 제고와 회원들의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경기도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대국민 한의약 홍보와 한의사의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한의약 미디어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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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 의료특구 참여 등 중장기적 마스터 플랜 수립


///부제 이현구 위원장 “‘수원시=의료관광’ 위한 도시특화 브랜드 개발 필요”


///부제 수원시의회, ‘수원시 의료특구 지정 및 의료관광’ 주제 토론회 개최 


///본문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는 지난 11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시 의료특구 지정 및 의료관광’이라는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수원시 의료특구 지정과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원시의회 의원들과 의료업계 전문가 등이 토론의 장을 펼쳤다.  


김미경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안상호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의료관광 현황과 의료관광 비즈니스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한편 수원시의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이후 수원시의회 이현구 도시환경위원장과 이경윤 동수원한방병원 원장,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원장, 성영모 강남여성병원 원장, 수원시정연구원 박상우 연구기획실장·송화성 연구위원, 김종호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장이 토론자로 참여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날 토론자들은 △한의의료서비스 참여 △수원시 의료관광산업의 한계와 가능성 △수원시 의료특구 및 의료관광 활성화 방향 등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이현구 도시환경위원장은 “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TOP 10 안에 들지만, 관광 분야는 주변 국가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며 “의료관광 특구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원시의 이미지를 새로운 의료관광 지자체로 떠올릴 수 있을 만한 도시특화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미경 의원은 “의료관광은 융·복합 산업의 핵심 분야이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며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수원시 정책으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현장 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과학문화 확산 위한 멘토로 나선다  


///부제 강남구한의사회,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와 업무협약  


///부제 김정국 회장 “교육 기부는 미래세대 위한 우리 어른들의 의무” 


///본문 서울시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정국, 이하 강남분회)가 과학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육성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 충청·강원권 교육기부 지역센터(센터장 이제원·상지대학교 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김정국한의원에서 열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통해 강남분회는 충청·강원권 학생들의 창의융합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강남분회는 실제 교육기부를 수행할 교육기부자를 모집하게 되며, 이들은 충청·강원권 내에 있는 모델학교에서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한 창의 인재 멘토로서 활동하게 된다. 


김정국 회장은 “교육기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어른들의 의무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미래세대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교육기부 협약을 진행했고,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남분회도 함께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직역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이야 말로 한의사 의권 확대에 있어 강남분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 보장성 확대와 심사평가기준 개선 필요


///부제 “한의학과 통합의료 활용, 우리나라에서도 보다 확대돼야 한다”


///부제 한·의협진 활성화, 현실에 맞는 첩약 시범사업 개선, 약침 등의 급여화 제안


///부제 홍주의 회장 등 의약인단체장, ‘HIRA RESEARCH’ 창간호서 심평원 역할 제언


///본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HIRA RESEARCH’를 창간한 가운데 창간호를 통해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인 단체장들이 향후 심평원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주의 회장은 ‘한의계의 관점에서 본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감염병 대유행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IT·BT 융합,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의료기술 발전 △환자 중심성 증대 등을 보건의료의 주된 환경 변화로 꼽는 한편 이에 대한 심평원 주요 대응과제로 △원격의료 지원과 보완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데이터의 적정 관리와 보안 강화 △전통의학과 통합의료 활용 등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의료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대면진료보다 높은 전화진료 수가가 신설되면서 ‘20년 말 기준으로 병원은 71%, 의원급은 내과의원이 50% 등 이미 전체 의료기관의 16.7% 수준인 7000여곳이 전화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협의진찰료가 ‘20년 7월1일부터 수가코드에 등재돼 원격진료의 시행이 시작됐다. 


홍 회장은 “원격의료가 상급병원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일차의료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ICT 기반 의료기술의 성장과 언택트 시대의 개막으로 원격의료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의원급, 중소의료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의협은 지난해 3월 구축·운영한 전화상담센터의 경우 당해 6월 말까지 전화상담을 통한 누적 총 진료건수는 1만1949건을 나타냈고, 한의약 전화진료 건강향상 만족도는 평균 8.3점으로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만족도인 평균 7.7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환경에서 심평원은 원격의료의 질과 효율성 제고, 적정 원격진료 수가의 개발과 보장 등을 통해 원격의료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인해 정부에서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의 분야도 ‘19년 선도사업에 선정된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13개 지역에서 노인·장애인 대상 방문진료 등을 통해 한의약서비스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 회장은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서도 한의약 건강돌봄 활성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제안, 한의약 건강돌봄을 커뮤니티케어나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과 연계시키고,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한의약 건강돌봄 지원체계 구축, 표준 매뉴얼 개발·보급,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만성질환 관리와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인 만큼 심평원에서도 이들 사업들의 수가 및 모형 개발, 모니터링과 평가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보건의료 데이터와 관련 “심평원은 정보 수집 측면에서 건강보험 청구 정보에 추가적으로 비급여 진료정보, 임상효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추가적인 임상정보 제공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임상정보들이 공공적 목적으로 활용되고, 정보 주체인 환자들의 정보 보호와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제도 및 지침의 설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최근 서양의학의 기술적 발전 속도에서 전통의학과 보완의학, 그리고 이들을 주류의학에 통합시키는 통합의료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세계 각국에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전통의학과 통합의료의 활용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한의약의 제도화와 활용도 측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상위의 위치에 있는 반면 한의의료 인력과 시스템의 고도화 수준에 비해 사회적 활용도는 미흡한 상태”라며 “보건의료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소비자들에게 유효하고 질 높은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확대와 심사평가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은 △한·의 협진의 수가항목 확대 및 협진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개발 △현실에 맞는 수가로의 개선 및 청구과정에서의 행정부담 경감 등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약침·한방물리요법·한약제제 등의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한의시술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창간호에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도 현재의 보건의료환경을 진단하며 심평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이필수 회장은 “향후 심평원은 의료계와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해 동반자적 입장에서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료기관과 심평원은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안내를 통해 올바른 의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영호 회장은 “지속할 수 있는 건강보험 제도의 유지와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 국민의 의료이용 편의성 증대, 적정 심사와 평가제도의 운영 등 삼위일체가 맞아떨어져만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유지를 위한 조력자로서 심평원의 존재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등대 같은 역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업 회장은 “보건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중심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평원 역시 공공기관 특성상 몸집이 비대해질수록 행정 효율성에 대한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성, 능동성, 유연성, 개방성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경림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간호사 확보를 비롯한 간호 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분쟁 조정액 1000만 원 이하가 77.6%


///부제 의료중재원,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 발간


///부제 상급종합병원 1730만 원 ‘최다’…한의원은 467만 원


///부제 조정액, 100~300만 원 구간이 1051건(25.0%)으로 가장 많아 


///본문 의료분쟁으로 인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에서 최근 5년간 의료조정·중재가 성립된 금액은 44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성립금액은 1000만 원으로 그 중 상급종합병원(1730만 원), 종합병원(1349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의료분쟁 조정·중재 성립금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하로 조정 성립된 사건이 전체 중 77.6%를 차지했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먼저 연도별 평균 조정·중재 성립금액을 살펴보면 지난 ‘16년 1009만 원으로 시작해 ‘17년 1018만 원, ‘18년 1167만 원을 찍었다. 그러다 ‘19년에는 892만 원으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20년 역대 최대치인 1194만 원을 기록하면서 ‘19년을 제외한 나머지 년도는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분쟁 건수로는 병원이 1103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이들의 평균 성립금액은 약 863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종합병원이 914건을 기록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은 878건으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 의료분쟁 조정 사건 10건 중 약 7건(68.8%)을 차지하는 수치. 


반면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건 수는 각각 59건, 21건을 기록했다. 평균 조정·중재 성립금액은 한의원이 약 467만 원, 한방병원이 약 375만 원을 기록했다. 의원과 치과의원의 평균 조정·중재 성립금액은 각각 약 692만 원, 약 374만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의료분쟁 조정·중재가 성립된 금액 구간 현황을 살펴보면 100~300만 원 구간에서 1051건(25.0%)으로 가장 많은 조정·중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500~1000만 원 구간이 713건으로 16.9%를 기록했으며, 300~500만 원 구간이 627건(14.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의원 59건, 한방병원 21건   


또 의료분쟁 10건 중 2건(22.4%)은 조정·중재 성립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조정·중재 성립금액이 1억 원을 넘는 경우도 최근 5년 동안 총 45건이 있었으며, 그 중 3억 원을 넘는 경우는 총 5건이었다. 


의료사고 분쟁 해결에 있어 의료중재원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면서 타 기관에서 의뢰한 수탁감정 건 수는 지난 2018년 이후 연 700건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나 검찰, 경찰, 공공기관 등 타 기관에서 의료중재원으로 의료사고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수탁감정 사건은 최근 5년 간 총 3647건이었다. 지난 2016년 664건을 시작으로 ‘19년에는 832건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20년 754건으로 약 9.4%가 감소했다.


수탁감정 접수 기관별로는 법원이 1780건(48.8%)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경찰서 1512건(41.5%), 검찰 340건(9.3%)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별 수탁감정 처리는 병원이 945건(27.9%)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725건(21.4%), 의원 718건(21.2%), 상급종합병원 642건(18.9%)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각각 59건(1.7%), 15건(0.4%)을 차지했다. 


진료과목별 수탁감정 사건을 살펴보면 내과가 610건(18.0%)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형외과 543건(16.0%), 신경외과 392건(11.6%), 산부인과 297건(8.8%), 외과 242건(7.1%) 순으로 나타났다. 


손배 대불금, 의원 79% 차지 


한편 의료중재원에서 운영하는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지급 완료된 대불금은 총 53억123만 원이었다.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란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의료중재원의 조정결정 등으로 손해배상금이 확정됐음에도 손해배상 의무자로부터 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했을 경우, 의료중재원에 미지급금에 대한 대불을 청구하면 의료중재원이 먼저 지급하고, 추후 손해배상의무자에게 대불금을 구상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12년 4월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의료중재원이 심의를 거쳐 손해배상 대불금을 지급 완료한 사건을 살펴보면 의원 79건, 병원, 15건, 종합병원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배상금 대불제도 운영 현황을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이 약 27억4900만 원, 병원 약 23억2800만 원, 종합병원 약 2억1600만 원이었다. 


또한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지금까지 총 22억3500만 원이었다.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란 신생아의 뇌성마비 및 산모의 사망, 신생아 또는 태아의 사망 등 분만 과정 또는 분만 이후 분만과 관련된 이상 징후로 인한 의료사고에 대해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하여 피해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경제적, 심리적 손실을 최소화 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이 제도가 실시되었으며, 보상 청구 건수는 연 평균 17.8%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114건 중 93건(인용률 81.6%)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됐다.    


///끝




///시작


///면 11


///세션 기고


///이름 송 미 덕 경희한의원장(한의사를 위한 임상아카데미 대표,전 ISOM사무총장) 


///제목 “ISOM, 국제 학술 트렌드 선보이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국제동양의학회(ISOM) 사무총장직을 마친 송미덕 경희한의원장에게 그동안 ISOM 한국지부가 기울여온 노력과 향후 ISOM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45년 역사의 ISOM은 ‘국제회의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과 지식과 정보의 교류, WHO 및 기타 국제기구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무국은 한국이며 사무총장을 배출한다. 또한 2년마다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를 개최하여 이제 20회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된 사안들을 위한 예산 확보와 시행은 사실상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 하에 이루어져 왔고, 많은 회원들이 알고 있는 대로 2018년 11월 대만에서 열린 19차 ICOM까지 특별회비 징수와 학술대회가 회원의 정서와 동떨어져 존재감은 점차 작아져 왔다. 


사실상 이러한 ISOM을 지속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한국지부의 의견은 매우 부정적인 것이었다. 특히 20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시던 이응세 전 한의약진흥원장님의 재정적 지원방안과 함께 20차 ICOM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된 이후, 43대 협회에서는 ISOM이 다만 형식적인 ICOM의 개최만이 할 일인가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ISOM의 플랫폼은 기존 한의학회나 분과학회의 국제교류와 다른,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고 더욱 국가 간 교류하는 캐릭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사회 각국은 한국지부가 제안한 전통의학이 통합의학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동의하면서도 무엇을 해야 할 지 주저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ISOM이 정체되어있던 탓이었다. 


순차적으로 2020년 20차 ICOM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했다. 무엇보다 회원참여가 가능한 시연위주 강연, 임상 증례발표를 위한 사전 JSOM 참여 등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고, 그 내용은 각 이사국에게 전달되었다. 마침 코로나 팬데믹 시국까지 겹쳐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국의 전화 진료단 대응까지 알리게 되면서 이사국의 반응도 점점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수차례의 줌 회의를 통해 이전보다 더 즉각적인 참여와 반응을 얻게 되었다. 2020년 12월 Korean Medicine 2020에서는 ISOM 이사국의 관심과 협조 하에 한국 포함 8개국이 각국의 전통의학이 코로나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온라인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 


◇학술위 발족 등 더 큰 규모의 기획과 실행 필요


지나온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돌아보면, 나는 활력을 잃은 단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온 것 같다. 첫째는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이후의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그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 확보와 인재를 고르게 추천받는 것이고, 셋째는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모든 참여자들과 지속 소통하는 것이었다. 최종산물의 관리감독 또한 사무총장의 일이었고, 모두 즐거운 과정이었다. 


이제 ISOM은 한국 출신 최승훈 회장님의 임기 중 44대 협회의 한국지부가 ICOM을 주최해야 한다. 또한 ISOM 이사회에서 모두 동의한 ‘학술위원회의 발족으로 차세대 ISOM의 학술 콘텐츠 확보’, ‘세계 전통의학대학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ISOM’, ‘참여 국가의 확대’ 같은 더 큰 규모의 기획과 실행이 필요해졌다. 


즉 방향성은 공유되었으니 학술위원회가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세부계획과 실무를 정해주어야 하고, 이사국의 전통의학대학들의 교류의지를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사무국은 더 바빠지겠지만, 동시에 한국이 주도하는 전통의학 학술단체가 바로 자리매김하는 시기이다. 


ISOM은 초기와 달리 현재는 학술지를 발간할 수준의 학회는 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사회와 학술위원회가 새로이 꾸려진 만큼, 인적자원은 충분히 갖추었다. 수 년 간의 학술위원회의 활동이 앞으로의 ISOM의 색깔을 정하게 될 것이며, 이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일이 사무처, 사무총장의 일이 될 것이다. 


한국지부로서는 20차 ICOM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길 바란다. 이미 1년 이상 충분한 고민과 의견수렴, 국내외 강연자 선정, 교수 멘토링의 회원참여 증례발표 콘텐츠까지 준비되어 있다. 더 참신한 아이디어 수집으로 회원들의 호기심과 학구열을 불러일으킬 포맷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ICOM을 의무방어전이나 보여주기 위한 잔치로만 생각하지 말고, 한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ISOM의 가치를 국제 학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지난 2년간 진심을 다한 결과일까, 최근 개최된 ISOM 이사회에서 각국의 이사들이 보내온 따뜻한 감사인사들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앞으로의 ISOM의 발전을 지켜보는 자리로 돌아가고자 한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혈압강하제 처방했는데 혈압상승제를 투여?


///부제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다른 의약품 투여’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부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투약의 기본 원칙인 ‘5 Right’ 준수 당부


///본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하 인증원)이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다른 의약품 투여’를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한 주요 사례를 보면 고혈압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70대 환자에게 혈압강하제 주사제를 처방했지만 응급카트에서 해당 의약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혈압상승제로 잘못 준비됐다. 이후 잘못 준비된 의약품을 환자에게 주입하던 중 심전도 모니터에 부정맥이 관찰돼 즉시 투여를 중단하고, 부정맥 발생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처방과 다른 의약품이 투여된 사실이 인지됐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주의경보에서는 처방과 다른 의약품의 투여로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우선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해 보건의료인 모두가 지켜야 할 사항으로 △정확한 환자(Right Patient) △정확한 의약품(Right Drug) △정확한 용량(Right Dose) △정확한 시간(Right Time) △정확한 투여경로(Right Route) 등 투약의 기본원칙(5 Right)를 강조했다. 또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에 처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처방과 조제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후 투여하고, 처방에 대한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재확인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산만한 주위 환경에서 투약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업무 방해 상황을 최소화하여 투약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함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영진 원장은 “최근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의약품을 잘못 투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례가 있듯이 보건의료인은 투약의 기본원칙에 따라 의약품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도 자신에게 처방된 의약품이나 투여된 의약품의 이름, 용법, 용량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더불어 환자가 생각하기에 잘못됐다고 생각될 때는 이것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다”


///부제 건강증진개발원, ‘AI·IoT 기반 시범사업’으로 ‘이달의 뉴딜’ 기여 부문 수상


///본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하 개발원)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이달의 뉴딜’ 5월 시상식에서 기여 부문에 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뉴딜’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한국판 뉴딜 추진사례 중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인물·단체·장소를 선정해 매달 시상하고 있다.


개발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 가운데 하나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 지속 가능한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에서 직접 방문해 오프라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르신이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서비스 애로사항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이번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하게 됐다. 


기존의 보건소 건강관리서비스는 주로 보건소 담당자와 어르신이 직접 만나 건강상태 확인, 문진 등을 수행하는 대면 위주였던 반면 이번 시범사업은 어르신의 불필요한 방문 횟수를 줄이고, 건강측정기기와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건강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화에 중점을 뒀다.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24개 보건소에서 1만1691명의 어르신에게 5만1875건의 운동·영양 건강생활실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0월부터는 전국 80개 보건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향후 본 사업의 지속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인성 원장은 “AI·IoT 기반 어르신 시범사업은 디지털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스마트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를 조기에 극복하며, 국민 가까이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을 통한 건강관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정부의 공공의료 포기 선언”


///부제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 성명서 발표 통해 정부 강력 규탄


///본문 정부가 지난 2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전국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지난 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은 정부의 공공의료 포기 선언”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5년 계획은 최소한의 내용도 갖추지 못한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즉 정부는 지역 공공병원 20개소를 확충한다고 밝혔지만, 이 중 신축은 단 3개소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이미 설립이 확정됐거나 사실상 확정된 지역을 의미 없이 재발표한 것이어서 결국 향후 5년간 공공병원 신축 계획은 하나도 없다는 것. 


또한 증축과 보수(이전·신축) 계획을 밝힌 곳들은 낙후된 병원이거나 병상이 너무 적어 지역 거점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없는 지역들을 그나마 전부도 아닌 일부에 한해 보충하겠다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OECD 평균 70% 이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30%는 되어야 하고, 17개 시도에 단기적으로 2개씩은 되도록 공공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요구는 무시됐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번 계획 수립에 있어 절차적으로 부족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행정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 계획을 심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산업계와 민간의료공급자 위주로 구성돼 공공의료 계획을 논의하기에 부적절한 회의체였음에도 9월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이 졸속 계획을 급하게 통과시켜버렸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공성 확보가 중요”


///부제 강선우 의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청회 성료 


///부제 국비 지원·운영 및 시민 모니터링·수가 문제 등 해결과제


///부제 나백주 교수, “단순재활 아닌 타과 진료도 함께 가능해야”


///본문 장애어린이 재활과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공공병원 적자에 대한 국비 지원을 비롯 지역사회 연계, 시민 참여 등 공공의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지난 9일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2에서 ‘어린이 재활난민 문제 해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 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설치·운영하거나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강선우 의원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치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경북대 최권호 교수는 “병원 설립이 전부가 아니라, 이후 어떻게 하면 병원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역별 병원 및 센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리적 접근성을 제고하고, 향후 병원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에 있어 시민의 참여가 이뤄지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사단법인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우리나라 장애인 중 10대 미만 사망률이 전체인구의 37.9배, 장애인 10대 사망률은 전체인구의 16.4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재활치료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토로했다. 


김 대표는 “중증장애아동의 건강권에 대한 문제는 오롯이 부모와 가족의 역량과 책임에 맡겨져 있어 아동발달주기를 고려한 체계적인 치료 계획과 안정적인 교육 보장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나백주 교수는 “장애어린이 재활 및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은 우리 사회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아픈 사각지대”라며 “단순재활이 아니라, 소아내과와 신경과, 치과 등 관련 진료도 함께 가능해야 할 것이며 불가피한 공공병원 적자에 대한 국비 지원과 지자체 책임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수단으로 교육과 지역사회가 연계되는 모델을 구축해 이를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예수병원 재활의학과 유기삐 과장은 “마이너스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탓에 병원은 재활치료 부서, 특히 소아재활에 대해 오히려 줄이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낮은 수가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 과장은 “재활병원에서 교육과 돌봄이 이뤄져야 하지만 정작 교육청 담당자를 만났는데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의사가 치료가 아닌, 교육과 돌봄에 대해 전문가일 수 없는 만큼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심제명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책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아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처방을 받아 아이들을 집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과장은 “일단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최우선에 두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라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시행규칙에 나와 있는 규정과 근거에 담았다”며 “수가 부분은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강선우 의원은 “쏟아지는 다양한 말씀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하나된 마음은 바로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그 어떤 차별 없이 더 건강하고 더 밝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아주신 뜻을 살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및 센터 건립 사업이 앞으로 더 힘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립중앙의료원·일산병원도 수술실 내 CCTV는 없어”


///부제 건보공단 운영 일산병원, 수술실 관련 CCTV 36대 중 녹화 건수 0건


///부제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 입구 CCTV는 5대, 내부 CCTV는 0대 불과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일산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하거나,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도 녹화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에서 운영하는 일산병원의 경우 수술실 내부에 CCTV를 22대(3층 수술실 16대, 2층 수술실 6대)를 포함한 총 36대의 CCTV를 설치했으나 녹화는 하지 않고 있었다


건보공단은 일산병원 수술실 CCTV 설치 목적에 대해 “수술방 내 진행상황, 환자 대기 및 이동 등 수술실 내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수술실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환자 동의하에 녹화한 사례는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영업사원의 대리수술 논란이 있었던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원 시설물 안전사고, 화재 및 범죄 예방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CCTV 설치 및 운영 지침에 따라 425대(2021년 1월 기준)의 CCTV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술실 내부에는 CCTV를 한 대도 설치하지 않았다. 또한 수술실 관련 CCTV는 출입구와 복도에 설치한 5대에 불과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일산병원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환자의 동의하에 녹화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환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술실 내 CCTV 설치 필요성에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에서는 철저히 버림을 받고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일산병원과 같이 국민의 세금이나 보험료로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부터 선제적으로 수술실 내 CCTV 설치 및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향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의료기관의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한 의료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동수 동신대 교수/김주철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제목 우리에게 다가온 마약성 진통제 중독 위협, 한의학이 대안이다


///본문 마약성 진통제(opioid)는 양귀비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약물의 한 분류이다. 이에 속하는 약물들은 주로 암 환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등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런데 얼마 전, 부산과 경남 지역의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진통제를 투약하고 판매한 사건이 이슈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A씨는 병원과 약국 등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fentanyl)을 쉽게 처방받았으며, 이렇게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청소년 대상으로 판매하였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효과가 헤로인(heroin)의 100배에 달하는 대신 그만큼 부작용과 금단증상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2018년 뉴욕타임즈에서는 (‘The Numbers Are So Staggering.’ Overdose Deaths Set a Record Last Year. - The New York Times. NOV. 29. 2018)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미국인이 7만명 이상 사망하였는데, 이 현상은 펜타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사건은 마약에 취약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 의한 약물 남용 사건으로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가 이제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고에서는 침술의 마약성 진통제 남용 해결을 위한 미국 의료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에서의 한의치료 활용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마약성 진통제에 의한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


2017년 10월 26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성 진통제 남용을 국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Health Emergency)로 선언했다. 미 정부가 전국에 걸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2010년 이후 7년만 이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은 당시 마약성 진통제에 의해 매일 미국인이 142명이 사망하고 3주간 사망자수가 9.11테러와 같은 수준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더욱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의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70,630명 중 오피오이드 관련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70.1%에 해당하는 49,860명이었다.


이러한 미국의 마약성 진통제 남용 문제는 미국 의료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2017년 마약성 진통제 관련 약물남용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약 35.8%는 담당 의사에게 통증 관리를 위해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받았던 환자들이었다.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는 주로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코데인(codeine), 모르핀(morphine), 펜타닐(fentanyl) 등 이었다. 의사들의 마약성 진통제 과다처방은 일상화되어 있었는데, 미국 국립안전위원회(National Safety Council, NSC) 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약 99%가 질병관리본부(CDC)에 의해 권고되고 있는 3일분보다 장기간 처방하였고, 73%의 의사들은 최소 1개월분이나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의 이러한 남용 행태는 미국에서의 급격한 통증 환자 증가와 제약회사의 수익창출과 연결되어 의사에 의한 마약성 진통제의 합법적인 처방은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전까지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에 매우 어려웠다. 


또한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 남용은 불법 마약 중독과 연결되기도 한다. 불법으로 유통되는 헤로인 중독자의 80%가 처음에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를 오남용하는 사람들 중 4∼6%는 결국에는 헤로인 중독자로 전환되었다.


해결은 침술을 포함한 비약물적 통증 치료


2018년에는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거부하다가 환자에게 살해당한 의사 토드 그래함(Todd Graham)을 기념하기 위해 ‘토드 그래함 의사의 통증 관리, 치료, 회복 법안(Dr. Todd Graham Pain Management Improvement Act)’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내에도 마약성 진통제를 줄이기 위해 침술과 같은 보안대체요법을 미국의 공적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에서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또 다른 마약성 진통제 대응 법안인 ‘비약물적 통증 치료에 대한 법률(Opioid prescriptions information: nonpharmacological treatments for pain)’에서도 통증질환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비약물적 통증치료를 상의하고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Ewan Low의원은 법안에 비약물적 통증치료법으로 침술(acupuncture), 카이로프락틱(chiropractic care)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였다. 


법률에서의 노력은 공적 의료보험에서 침술의 급여확대 노력으로 이어졌다. 앞서 2017년 1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성 진통제 문제 해결을 위한 권고문을 발표하였다. 이 중 19번째 권고안은 대안 요법의 활용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지급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적 의료보험에서 침술이 보장되지 않았던 버몬트 주와 워싱턴 주에서는 침술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시범사업을 시행하였다. 버몬트 주에서 시행된 ‘메디케이드 침술 파일럿 프로젝트(Pilot: Acupuncture for Chronic Pain in the Vermont Medicaid Population)’는 2016년부터 1년간 20만 달러를 투자하여 1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침술 효과 평가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나 표본 수의 부족으로 인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워싱턴 주의 노동산업부(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Labor & Industries)에서도 산재보험에서 요통 치료에 침술을 보장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2017년 10월부터 2년간 침술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는 2019년 6월 1일부터 워싱턴 주의 산재보험에 침술이 결국 보장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도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성 진통제 남용 위험은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우리나라의 마약성 진통제 소비량은 OECD 국가의 평균보다 낮아, 35개 국가 중 30번째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이로 인한 남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마약성 진통제 소비는 2005년(1인당 10mg) 대비 5~6배 증가하였고 2015년에는 아시아에서 베트남(62mg), 말레이시아 (60mg)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의료계에서도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약성 진통제 사용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최근 암성 통증에 대한 진료지침에는 모든 단계의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를 적극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급증한 마약성 진통제 처방 건수에 대해서도 국내의 관련 의료계는 해당 결과를 의아하다고 해석하고 ‘일부 환자의 문제’에 국한하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우리나라의 마약성진통제 의존성이 21%로 높아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증 관리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높인다면 한의학 치료가 마약성 진통제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유행병(opioid epidemic)을 대처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 세 번째 전략이 만성 통증의 비중독(non-addictive)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 전략처럼 미국은 침술을 공적 의료보험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한의학은 침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약물 치료법과 비 중독성 의약품이 있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러나 한의학이 마약성 진통제를 실제로 대체할 수 있으려면 추가적으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HI)에서는 침술은 통증이 만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전침과 이침 등에서 약물 중독과 남용을 치료해왔던 것처럼 침술 자체가 약물 남용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결과에도 현재는 pilot study만 있을 뿐이라 대규모 최신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통증 치료를 위해 보완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19년 9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층 만성요통을 대상으로 한 실용적 무작위 임상연구(Pragmatic RCT)가 시작되었다.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 더 나아가서 서양 의약품에 의한 오남용은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대규모 통증 치료 효과 연구를 시행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국가 건강보장의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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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2020년 면허신고 대상자, 6월까지 신고 완료해야”


///부제 미신고자에게 면허 효력정지 행정처분 가능…보건복지부, 의료인단체에 협조 요청


///본문 2020년 면허신고 대상자는 반드시 6월 30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인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의료인 면허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미신고자 명단 제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인 면허관리 및 보수교육 내실화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의료인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이유로 지난 2012년부터 면허신고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의료법 제25조에 따라 의료인은 최초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 상황 등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통상 12월 말까지 신고를 완료하여야 하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복지부에서 신고 기간을 금년 6월까지 6개월간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이라면 의료업 종사 여부나 나이 및 성별, 지역 등에 따라 예외 없이 신고대상자가 된다. 면허 정지 중에 있거나, 면허를 재교부 받은 의료인 역시 신고 대상이다.


의료법 제66조 제4항에 따라 복지부장관은 의료인이 제25조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신고할 때까지 면허의 효력을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자는 반드시 신고기간 내에 면허신고를 완료할 것이 요구된다. 


행정처분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미신고자에 대한 처분사전통지,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한 후 면허 미신고로 최종 확인된 경우 처분서를 발송하게 된다. 처분서가 대상자에게 도달하는 시점(또는 처분일)으로부터 면허의 효력은 정지된다. 


다만 효력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면허신고를 하게 되면 신고 즉시 면허의 효력이 회복될 수 있다.


의료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한의사 면허신고 수리 업무는 각 의료단체 중앙회에 위탁되어 있다. 한의사 회원의 경우 대한한의사협회 통합홈페이지(www.akom.org)에 로그인해서 기본 인적사항과 취업상황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신고할 수 있다. 


다만 면허신고를 위해서는 직전년도까지의 보수교육을 모두 이수해야만 한다. 2020년 면허신고 대상자의 경우 2019년까지의 보수교육이 이수(또는 면제/유예)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며, 2021년 면허신고 대상자의 경우 2020년까지의 보수교육이 이수(또는 면제/유예)되어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미신고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료인 스스로 신고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가 이끄는 최초 통합의학센터… 책임감과 자부심 느껴”


///부제 최도영 한의학회장, 충주위담통합병원 초대 병원장 취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5일 개원한 충주위담통합병원에 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다른 통합의학센터와의 차별점, 병원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통합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의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충주위담통합병원에 한의사로서 병원장을 맡아 영광이다. 하지만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전남 장흥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대구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에 이어 중부권역에 설립된 최초의 통합의학센터다.


Q. 충주위담통합병원은?


한·양방 협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중부권의 첫 통합의학센터로 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료센터, 통합치유센터 등 4센터와 수치료실, 건강증진실 등 2실을 보유하고 있다. 입원 환자들은 수안보온천의 물로 온열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위담한방병원의 난치성 위장질환 치료법인 복부온열치료, 아로마 고주파치료, 소적치료, 한의 약물·약침 치료 등도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을 도입해 환자에게 좀 더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Q. 다른 지역 통합의학센터와의 차별점은?


다른 지역의 통합의학센터는 연구 중심 병원이어서 임상보다는 연구에 치중해온 측면이 없지 않았다. 우리는 연구와 임상을 병행하면서도 임상 측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온천이 있는 병원으로 통합의학적 치료 효과를 갖춘 ‘휴양형 통합병원’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Q. 한의사는 주로 어떤 진료를 하게 되는가?


한의사의 경우 침구과, 내과 등의 전문의가 암, 난치성 위장 질환 등의 진료와 치료를 맡는다. 현재 저를 포함해 4명이 있으며 추후 채용 절차를 통해 한의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Q. 충주위담통합병원의 비전은?


‘질병을 넘어서서 생명(삶)을 치유하는 병원’을 지향한다. 현대의학에서 양의학은 몸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반면 한의학은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철학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한다. ‘치료’와 ‘치유’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다. 치료는 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미에 가깝지만, 치유는 본인이 스스로 나서 능동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차원에 가깝다. 우리 병원의 지향점이 ‘치료’가 아닌 ‘치유’인 것도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방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 나아가 영혼까지 하나의 혼합체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대상으로 인식하며 환자의 삶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되겠다.


Q. 국내 통합의학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현대인의 질병은 다양해지는 반면 의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인체를 전인적 관점에서 보기보다 해부학, 병리학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질병치료를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고, 질병이 나타나기에 앞서 예방하는 치료로 초점을 돌려야 한다. 이는 세계적인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국내 통합의학센터 역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의학과 한의학, 보완의학이 한 공간에서 융합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해야 하는 시점이다. 예를 들면 한의학의 경혈 이론에 도수치료를 접목하거나, 추나요법에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의학을 좀 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나 요구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 병원은 연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임상과 함께 진료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동시에 거쳐 난치병 치료를 위한 근거를 축적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병원이나 의사, 특정 직역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부제 보건복지부, 제약강국 도약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대폭 확충


///부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 보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10일 민관이 함께 참여하여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현장 중심의 혁신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제11차 혁신성장 BIG3 회의에서 백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방안을 보고했다. 


복지부의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방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신약 3건을 개발해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비용의 약 50%와 개발기간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대규모(1천 명 이상) 참여자와 비용이 요구되는 임상시험 3상은 국내 제약산업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관문인데, 정부는 1천 명 이상 참여자를 동원할 수 있는 국내임상 인프라 구축과 펀드 조성 등 임상시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국내 임상 참여자 모집부터 임상데이터의 활용까지 임상시험 전 단계의 스마트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임상 참여자 모집 공공플랫폼을 구축해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모더나 임상 3상 참여자 3만 명 모집을 위해 ‘코로나 예방 네트워크’라는 국가 임상 네트워크를 발족했고, 영국의 국립보건연구원(NIHR)이 구축한 온라인 포털 플랫폼을 통해 노바백스 임상 3상에 참여할 25만 명을 확보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임상시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를 활용한 임상시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시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토록 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임상 지원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제약기업의 과감한 도전을 위한 핵심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보스턴 바이오밸리 내 지원거점 설치를 추진한다. 


글로벌 제약사 및 美 FDA 재직경력자를 현지 채용하여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임상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기업 홍보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펀드 조성 등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임상 도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32개 대형병원의 임상시험 센터를 중심으로 권역별 임상시험 거점병원을 지정해 거점병원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과 임상시험 기초역량 확보를 위해 임상 전문인력 및 국내 임상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산업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장관은 “무엇보다 임상시험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단계”라며 “우리나라가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끔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Vol.08 2018 WINTER 온보드


///제목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정의


•자궁 내막의 선(gland)조직과 기질(stroma)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골반 복막, 난소, 나팔관, 자궁외벽, 자궁근육층, 대장 등에 존재하며 조직 내로 침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월경통(月經痛), 월경부조(月經不調), 붕루(崩漏), 불임(不姙), 징하(癥瘕)의 범주에 해당하며 어혈(瘀血)을 기본적인 병기(病機)로 삼습니다.




증상


•만성 골반통, 생리통, 성교통, 생리 주기와 연관되거나 주기성을 띠는 위장관·비뇨기 증상(특히 배변통, 혈뇨나 배뇨통), 앞의 증상 중 하나 이상과 관련된 난임 등이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광범위한 자궁내막증이 있음에도 무증상일 수 있고, 일부에서는 병변이 아주 작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원인


•문진이나 골반검사만으로 확진할 수 없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복강경 검사로 병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조직검사로 자궁내막증을 확진할 수 있지만,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자궁내막증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복막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의 진단에는 도움 되지 않지만, 난소 자궁내막종의 진단에 유용하며 방광이나 직장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중 CA-125 수치는 자궁내막증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복강경 검사보다 진단검사로서의 효용성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복강경 검사에 비해 덜 침습적이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은 진단의 중요한 단서이며, 특히 수년간 생리 관련 통증이 없다가 시작된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진단이 어려워 질병의 발현에서부터 진단까지의 소요 시간이 보통 5~10년 가량 걸립니다.




예후 및 양방치료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제제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으며, 중증인 경우에는 절제술, 유착 부위 용해술 등을 시행합니다.


•수술 이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고, 약물과 수술 치료에 의한 골다공증, 가성폐경, 가임력 저하, 유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한의원에서는?


•자궁내막증은 이경지혈(離經之血)로 보고 어혈(瘀血)의 관점에서 치료합니다. 기체혈어(氣滯血瘀), 한응혈어(寒凝血瘀), 습열어조(濕熱瘀阻), 신허혈어(腎虛血瘀)로 변증하며, 격하축어탕(膈下逐瘀湯), 소복축어탕(少腹逐瘀湯), 보신활혈방(補腎活血方) 등을 처방합니다.


•삼음교(三陰交), 관원(關元), 자궁(子宮), 중극(中極), 기해(氣海), 족삼리(足三里), 태충(太衝)에 자침하고, 뜸(灸法)을 함께 시술하여 기혈(氣血)을 온통(溫通)시켜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합니다.




생활관리


•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로 여성호르몬이 교란되는 것을 피합니다.


• 복부 찜질, 반신욕을 통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합니다.


• 아랫배를 차게 하거나 골반의 순환을 방해하는 짧은 바지, 스키니를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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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요추의 염좌 및 긴장(Sprain and strain of lumbar spine)


///본문 정의 •급성 요통은 급성 요추부 염좌 혹은 급성 요천추부 염좌라고 하며, 하요추부의 동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보통 염좌란 정상의 운동범위를 초과하여 비틀리거나 꺾여서 손상 받은 상태를 일컫습니다.


원인 •직접적 외상이나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굴곡, 신전운동으로 근육, 건, 인대, 섬유륜, 관절낭 등의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① 교통사고


②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단순히 허리를 구부릴 때


③ 기침이나 재채기 등


•지속적인 자세 불량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허리와 엉치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처음에는 통증느낌이 약하다가 조금씩 심해져서 결국 꼼짝도 못할 만큼 매우 크게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근육이 뭉쳐서 허리를 구부리고 펴기가 힘


들어집니다.


•심호흡이나 재채기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검사 •촉진을 통해 손상근육을 확인합니다.


•허리의 가동범위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X-ray, CT, MRI: 허리의 기저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후 •80% 이상이 4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약치료, 침치료, 부항치료, 추나치료 등을 활용할 경우 양호한 경과를 보입니다.


•통상 2주 정도 치료하여 통증을 대부분 감소시키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으로는 좌섬요통(挫閃腰痛)으로 분류하여 침, 뜸, 부항 및 한방물리요법, 한약치료 등의 치료방법을 사용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당(印堂)에 침을 시술한 후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동기요법이 일반 치료에 비해 그 효과가 뛰어납니다.


•요통의 급성기에 추나요법(推拿療法)을 사용하면 치료 효과에양호한 경과를 가져옵니다.


•봉침(Sweet BV) 병행치료는 단독 침치료보다 총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초기 통증을 감소하게 하는 데에 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한약치료의 목적은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혈류순환을 촉진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며 허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① 조영활락탕(調榮活絡湯): 삔 허리, 타박 어혈로 인한 요통에 주로 사용합니다.


② 독활탕(獨活湯): 지나친 노동을 하여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이 아픈 것에 응용합니다.


생활관리


• 허리를 굽혔다 펴는 모든 동작을 조심해야 하며, 특히 허리가 ‘ㄱ’자가 되는 것을 피하고자 주의해야 합니다.


① 땅바닥이나 방바닥에 양반다리, 숙녀다리로 앉는 자세를 피합니다. (바닥에 쪼그려 앉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② 꼭 앉아야 한다면 허리쿠션을 대고 의자에 기대듯 S자로 앉습니다.


③ 가급적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1자’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있거나 눕는 것이 좋습니다.


④ 아침에 세수하거나 머리감을 때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피하고, 치료기간 동안은 샤워를 서서 합니다.


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울 때에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다리를 굽혀서 물건을 줍습니다.


• 최소 2주간은 무거운 물건을 절대 들지 않습니다. 핸드백 같은 물건도 가볍게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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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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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생활 실천과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


///부제 복지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추진…연간 최대 5〜6만원 인센티브 예정


///부제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4일 ‘2021년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강도태·이하 건정심)를 개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날 건정심에 따르면 정부는 개인의 자가 건강관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건강생활 실천과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개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보다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 개인의 ‘건강자산’을 지키고 관리하는 예방 분야에 대한 건강투자 정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24개 지역에서 자발적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또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신청할 수 있다.


전국 24개 지역은 건강지표, 건강수명, 건강생활실천율 등을 반영하고, 대도시, 도시, 군 단위로 구분해 골고루 포함되도록 했으며, 참여자의 건강생활실천 노력 및 건강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참여자 1인당 연간 최대 5〜6만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 개개인 스스로의 건강행동 실천과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로, 만성질환 등 예방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이용 억제 및 의료비 지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인프라 및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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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급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허 출원


///부제 특허청, 3968건서 5300건으로 30% 이상 증가…융복합 기술 증가


///본문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는 총 2만503건이 출원돼 전년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야별 출원건수를 보면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5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5300건), 미래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082건) 관련 기술에 대한 출원이 많게 나타나는 한편 특히 디지털헬스케어(3968→5300건)와 바이오마커(546→722건) 분야는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많이 출원돼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사물인터넷(1358→1578건) 분야도 16.2% 증가했다. 


국내 전체 특허출원 건수에 비해 증가율이 훨씬 높은 원인은 코로나19와 고령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 분야의 기술 선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술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지난 10년간 연평균 39.7% 증가), 지난해 총 1263건이 출원돼 전년대비 23.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500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239건) 및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224건)이 결합된 기술에 대한 출원이 많아 인공지능이 여러 기술과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279→500건, 79.2% 증가) 또는 빅데이터(43→65건, 51.2% 증가)를 활용하는 기술의 출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도 출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의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출원과 기술의 융·복합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3인 협의심사’ 등의 적극적인 특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3기 건강보험 국민참여위 위원 모집”


///부제 건보공단, 내달 7일까지 접수…보험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정책 수립시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건강보험 국민참여위원회’에 참여할 국민위원을 오는 7월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국민참여위원회’는 보험료 부담의 주체이자 정책의 대상자인 일반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2년 도입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국민위원은 일반 국민의 대표로서 건강보험 원리 및 재정 현황, 제도 개선 사항 등 회의 주제와 관련된 사전 설명을 들은 후 개인의 경험, 생각 등을 서로 공유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회의 안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적인 국민참여 방식은 기존 설문조사 등 단순 선호도 조사 방식의 한계를 벗어나 국민들의 심사숙고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위원은 건강보험 정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기준에 따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90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위원은 향후 2년간 국민위원으로 활동하며, 매 회의 개최시마다 30명씩 번갈아 가며 참여하게 된다.


국민위원 모집 신청방법은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신청 가능하며,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팩스,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 결과는 7월 중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선발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건보공단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급여보장실(033-736-3130〜2)로 문의하면 된다.


건보공단 급여보장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보험 정책 제도 개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절차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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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협의회, 대학발전기금 전달


///부제 대남한의원 정현국·자연그린한방병원 최희석 원장 각각 1000만원 기탁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협의회(회장 정경진)가 지난 12일 정기총회 및 특강과 함께 대학발전기금 릴레이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릴레이기부는 대남한의원 정현국 원장과 자연그린한방병원 최희석 원장이 각각 1000만원을 기탁해 한의과대학 발전을 위한 힘을 모았다.


특히 정현국 원장은 한의학 기초연구를 위한 대남학술상 기금으로 매년 기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최희석 원장도 매년 1000만원씩 기부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강형원 한의과대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선후배 동문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한의과대학 50주년을 앞두고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박맹수 총장은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원광대와 원불교의 기반이 된 한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날아오르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대학설립 50주년 및 한의학 부흥 준비를 위해 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날 협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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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별 연구자료 및 임상실례 특강 ‘큰 호응’


///부제 회원 한의원 교육 및 교류 확대 위한 정기 세미나 개최 예정


///부제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제1회 공동탕전 온라인세미나’ 성료


///본문 경희대한방병원은 지난 9일 공동탕전 회원한의원에 대한 교육과 교류 확대를 위한 ‘제1회 공동탕전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탕전운영위원장인 정희재 교수(기획진료부원장)의 개회사 및 우수 운영회원 시상을 시작으로, △공동탕전실 소개(한방약무팀 방서현 팀장)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위한 내소화중탕과립 소개(위장소화내과 김진성 교수) △뇌졸중 증상 예방 및 뇌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거풍청혈단 소개(중풍센터 문상관 교수) △비만대사에 효과가 있는 감비산 소개(침구과 이재동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정희재 교수는 “한약재별 연구자료 및 임상 적용 증례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직접 특강에 나선 만큼 회원 한의원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았다”며 “회원 한의원들과 함께 한의약 발전을 위한 공동탕전 사업을 활발히 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로서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경희대한방병원 공동탕전실은 한의약의 발전과 한의진료의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경희공진단, 청인유쾌환 등 오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과학화된 표준 한약제제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청인유쾌환 등 트로키 제형 한약제제의 대량 생산설비 확충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공동탕전 사업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파킨슨병 치료 한약추출물 ‘Hepad s7’ 美 특허 획득


///부제 대전한의대 박병준 교수,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 효과 입증


///본문 헤파드 공동연구진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능이 탁월한 한약추출물을 구성 성분으로 하는 약학적 조성물 ‘Hepad(헤파드) s7’으로 미국특허를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본 특허는 △백작약 △조구등 △후박 △인삼 외 7종으로 구성된 ‘Hepad s7’을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한의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천연조성물 헤파드가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의 근거를 뒷받침해주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헤파드는 SCI저널 ‘Molecular and Cellular Toxicolog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뇌신경세포 사멸 억제기전을 통한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헤파드 공동연구진 대전한의대 박병준 교수에 따르면 ‘Hepad s7’은 일차적으로 1mM, 2mM MPTP에 대한 신경독성 실험에서도 농도 상향에 무관하게 무독성이 증명됐고, △TNF-a △IL-6 △iNOS △COX-2 △Mac-1 △IkB-a △p-IkB-a 등의 신경염증성 지표단백질 형성억제기전을 보여주며 △SOD △GST △NOX-4 등의 산화적 스트레스 관련 단백질 형성억제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어 “대부분의 신약들이 단일 케미컬 성분의 농축임에 비해 ‘Hepad s7’은 천연물로 구성돼 복잡한 원인 기전들로 형성된 증후군 형태인 파킨슨병 치료한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헤파드 공동연구진에는 대전대 박병준 교수를 비롯해 김동희·최정준·박종민 교수, KC대학교 안정희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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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보자 위한 functional MRI 데이터 분석’ 하계 워크숍 


///부제 경희한의대 이인선 교수, 오는 8월 28·29일 개최…이론 및 실습 교육


///부제 향후 전국 한의과대학생 및 임상 한의사로 대상 확대해 개최할 예정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인선 교수(경혈학 교실 조교수·사진)와 연구원들이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8월 28·29일 이틀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초보자를 위한 functional MRI 데이터 분석’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인선 교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경혈학 석사 학위 취득 후 독일 튀빙엔대학에서 뇌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으며,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의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마친 이후 지난해 3월부터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경혈학과 후마니타스 교양 강의뿐 아니라 한의학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계학습 분석 등 다양한 최신 연구 기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인선 교수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functional MRI’라는 첨단 뇌영상 기법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또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functional MRI에 대한 기본 이론 강의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실습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평소 기초와 임상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워크샵에서는 경희대 경혈학교실 윤다은 석사생과 Cognitive Medical Science 연구실(이하 CMS 연구실)에서 학부생연구원으로 활동해 온 김동원 학생(본과 4학년)이 조교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희대 CMS 연구실(지도교수 채윤병)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하계 워크샵에는 16명의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며, 향후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임상 한의사들로 대상을 확대해 매년 방학을 이용해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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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신속성 요구되는 감염병 백신…토종 백신 개발 전략은?


///부제 복지부, 민주당 백신치료제특위와 제9회 헬스케어 미래포럼 개최


///부제 “언제까지 예산을 민간에 다 퍼줘야 하나…정부 자금은 마중물일뿐”  


///부제 “코로나19 끝나도 시장 있단 확신 있어야 기업 투자할 것”


///본문 안전성, 유효성에서 ‘신속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백신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국산 백신 개발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토종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부와 산업계별 입장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헬스케어 미래 포럼’에서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현재 국내에 임상 3상에 곧 진입하는 5개의 코로나백신 후보가 있는데 기업마다 900억원이 소요된다. 그런데 이 돈을 전부 정부에 내달라고 한다”며 “언제까지 예산을 민간기업에 다 퍼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680억원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될 성 싶은 나무에만 지원하게 될 거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부 자금은 마중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정부가 30% 대고, 나머지는 증권사에서 만든 펀드가 시장에서 공모해 민간이 투자하는 형태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은행 통계에 의하면 작년 10월말 1400조의 부동자금이 떠돌고 있고 이러한 자금들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겠냐”며 “이 금액 중 1400분의 1만 백신 개발에 들어와도 개발로 인한 수익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펀드를 통해 예산은 줄이고 시장에서 조달해 민간은 수익보는 식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상적인 자본주의 체계하에서 기업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본부장은 “기업들은 코로나19가 끝나고도 시장이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투자에 나서고 정부가 깔아준 인프라에 동참할 것”이라며 “ 코로나 이후 활용될 시장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은 백신 정책이 10년단위로 운영된다. 중국 제조업이 내수의 진작없이 발전하지 못하듯 우리의 백신 산업도 내수활성화와 수출까지 고민하는 생산 정책이 돼야 백신 글로벌 허브화전략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에 앞서 기조 강연에 나선 강대희 서울대 교수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7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R&D 사업에서 바이오헬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하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특히 총리실에 국무조정실 수준의 ‘바이오헬스실’을 신설하거나 ‘국가 백신 최고책임자’(Chief Vaccine Officer·CVO)를 임명하는 등 조직을 신설하고 재정 지원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종 건국대 교수는 “백신은 팬데믹 발생시 3개월 내 생산이 당면한 목표”라며 “우리나라는 기술력과 잘 훈련된 인력이 있지만 소재나 재료가 거의 수입이고 막상 첨단기술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생산력 증대를 위한 콘트롤 타워 구축하고 그 과정에서 재료를 국산화하며 이를 위해 중견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개발과 생산 사이 인프라와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동욱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혁신의 가치가 재환기되고 협업을 도모하는 파트너십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도약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성장을 토대로 한 선순환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선적으로 중요한건 CMO 통한 백신 파운드리”라며 대통령 주재 백신 서밋 등을 제안했다.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은  “mRNA는 한 개 회사가 개발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기술을 합친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면 신속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로를 적으로 보지 않고  바이러스를 공공의 적으로 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중앙일보 기자는  “쉽게 변하지 않는 정부의 중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며 식약처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통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백신 원부자재 확보, 신기술 백신의 개발 및 생산능력의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의 안정화, 백신주권 확보, 방역 선도국가로서 국제적 위상 제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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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범부처 역량 결집,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부제 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백신 개발 지원 과제 중점 논의


///본문 정부가 한·미 백신 파트너십 지원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제1차 실무위원회(위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실무위원회는 지난 3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팀장: 보건복지부장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적으로 안건을 조율하고 추진 과제를 사전 검토하는 협의체이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추진 경과 및 성과 △국내 백신산업 현황 진단 및 각 부처 추진과제 △향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범부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출범, 한미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백신기업 간담회,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출범 등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9일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서 논의된 △△백신생산 △원부자재 △연구개발 관련 협력과제를 공유했다. 


두 번째 안건으로 한미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하여 글로벌 백신공급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백신산업 전반에 걸쳐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우선 우리나라 백신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이를 통해 △총괄 △생산역량 지원 △원부자재 △연구개발 △대외협력 등 5개 분야 25개 과제가 도출됐으며 다음 주 개최 예정인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실무위원회를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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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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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공공의료 속 한의학 역할 무궁무진…고위공직 한의사 늘어나야”


///부제 박윤미 한의사,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간행


///부제 중고등학교서 한의인문학 강의…“아이들의 행복, 친구와 상호작용”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 중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최근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신간을 펴낸 박윤미 한의사에게 신간 소개와 함께 뒤늦게 한의대에 입학한 계기, 앞으로의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결혼 후 수년간 전업주부로 살다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보건소 한방 진료실에 근무하고 있다. 오랫동안 부처님 법을 공부해 왔고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다. 대전에서 시어머니와 남편, 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Q. ‘네가 나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어떤 책인가?


저희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대전 집을 떠나 서울에서 살게 됐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 위장병에 걸려 아프기도 했고 적응 문제도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무엇보다 대학 입시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막상 와 보니 학업, 인간관계, 진로 등등 막막한 일이 너무 많았다. 왜 살아야 하지?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하지? 굳이 결혼해야 되나? 등등, 여러 가지 의문도 품게 됐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불교의 가르침에 닿게 됐다.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까진 아이들과 삶에 대한 깊은 대화는 없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어른 대 어른으로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인생의 출발선 앞에서 방황하는 청년층에게 부처님 법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Q. 뒤늦게 한의대에 입학했다.


결혼하면서 곧 엄마가 됐다. 돌 무렵 첫 아이에게 축농증이 왔는데,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를 먹다가 부작용으로 큰 고생을 하다 한의치료로 고쳤다. 그 전에 한약은 그저 보약일 뿐이고, 질병 치료는 양방으로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강했는데 이 일을 계기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한의학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시어른과 살림을 합치면서 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남편과 시어머님의 지지 속에 한의대 입시를 준비했는데 운 좋게 바로 합격했다. 




Q. 중고등학생으로 대상으로 ‘소중한 생명 건강 정신’ 등 한의인문학 강의도 진행했다.


한의학에선 인체를 소우주라고 해서, 인체의 현상도 대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본다. 인체의 장부도 유기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 아이가 아무리 뛰어나도 주변 친구들이 불행하다면 내 아이도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아이들 키우면서 가슴 아팠던 점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다수를 주눅 들게 한다는 점이었다. 수시 준비를 하면 친구들이 다 경쟁자가 되어버리고 극소수의 학업성적 뛰어난 아이들과 비교하며 움츠러든다. 과목별로 1등급 인원이 4%다. 나머지 96% 아이들이 열등감을 느끼는 구조다.


아이들에게 너희들 모두가 소중한 존재들이고, 서로 건강한 관계를 주고받으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Q. 한의학이 공공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나?


한의학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보건소에서 침 치료만 하는데도 환자들 호응이 좋다. 면역, 섭생, 체질, 육아, 우울증 등 환자들이 한의치료에 관심도 많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런 일을 추진하려면 권한이 필요한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한의사들 권한이 너무 미약하다. 저만 해도 현재 정규직이 아니다. 무엇보다 고위 공직에 진출하는 한의사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진료 외 앞으로의 활동은?


한의학 책도 써보고 싶다. 아이 셋 키우면서 양방 소아과도 다니고, 침과 한약도 많이 썼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 키우면서, 한·양방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강의나 저술 활동을 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신문을 통해 저를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계기로 삼고 모두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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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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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팀닥터에 윤태민 한의사 선임


///부제 2022년 항저우 아시아대회까지 국가대표 선수들 컨디션 관리 등 임무


///본문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초로 한의사 팀닥터를 선임해 화제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회장 오주영)가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하는 제32회 전국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기간 중 국가대표 선수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회 최초로 팀닥터 및 의무트레이너를 위촉했다.


팀닥터로는 윤태민 세종프라임요양병원 한의과장이 임명됐다. 윤태민 과장은 포항 북구보건소 한의과, 도원한의원 진료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또한 대한면역약침학회 및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정규과정과 미국 CCAOM CNT Course를 수료, NCCAOM 침구 및 한의약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윤태민 팀닥터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과 함께 일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장과 대회장에 윤태민 팀닥터를 파견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철저히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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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국연구재단 보호연구지원사업 추진


///부제 원광대 배기상 교수, 한의학 이론 기반 질병 치료 기전 및 치료약 연구


///본문 원광대학교는 배기상 한의예과 교수(사진)가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보호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보호연구지원사업은 기초학문의 다양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해당 분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호·육성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배기상 교수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총 4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배 교수는 한의학 이론을 기반으로 질병 치료 기전 및 치료약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 한의학 이론인 칠정내상(七情內傷)과 현대의학적 Brain-Gut axis 개념을 응용해 소화기 질환 연구에 나서게 된다.


배 교수는 “우수한 한의학 이론과 치료법이 객관화, 과학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더 한의학 및 한의과대학, 나아가 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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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예비 한의사에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부제 상지한의대, 본과 4학년 대상 한의원 개원 및 운영 전략 특강 개최


///본문 상지대 한의과대학(학장 유준상)이 본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후 병의원 개원, 수련의 과정, 봉직의 취업,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진로를 파악할 수 있는 진로탐색 특강을 개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 3일, 10일에 개최된 이번 특강은 △한의원 개설 및 봉직의 진로에 대한 특강(허진석 부천 경희튼튼한의원장) △병원 개원 및 운영전략(윤형준 서울 대명요양병원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올해 교육과정을 개편한 상지한의대는 4학년 과목으로 병원경영학 과목을 신설해 졸업 후 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에 관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배를 통해 알음알음으로 전해 들었던 졸업 후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2학기에는 수련의 과정과 대학원 진학에 대한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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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프로야구 선수들 체력 및 건강관리 지원” 


///부제 자생한방병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후원 협약


///본문 자생한방병원은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선수단 건강 증진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날 후원 협약식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앞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에게 경기력 향상과 기력 보충, 집중력 증진에 도움되는 자생한방병원 대표보약 육공단을 지원한다.


육공단은 한의 3대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에 ‘육미지황탕’ 처방이 더해진 보약으로 뇌기능 활성화는 물론 피로 제거, 면역력 강화 등에 효능을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UCI)은 육공단의 효과를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연구논문은 국제 신경과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협력병원으로서 지난 2015년부터 매시즌마다 보약 후원,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수단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 자생한방병원을 대표해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이 참석했으며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 기원을 위한 시구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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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초아이누리한의원, (주)필라티즈와 아동 성장 발달 위한 협약


///부제 한의학과 스포츠 간 시너지 통해 자녀 성장 발달 및 건강관리 솔루션 제시


///본문 소아청소년전문 서초아이누리한의원(대표 황만기)이 (주)필라티즈와 ‘어린이 종합 성장 발달을 위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어린이 종합 성장 발달 및 건강증진을 위해 국내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전문 한의원과 국내 최초 키즈 전문 필라테스 학원이 뜻을 모은 것으로, 한의학적인 진단 및 처방에서부터 운동법적인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년 넘게 ‘우리 아이 한의학 주치의’로 신뢰 받아온 서초아이누리한의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아동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는 “키성장, 면역강화, 아동비만, 성조숙증 등 자녀 건강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에 영역간 경계없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지선 필라티즈 대표는 “아동의 종합적이고 원활한 성장발달을 위해 의료적인 진단 및 처방과 함께 평상시 운동법 관점의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며, “이번 체결로 한의학과 스포츠 간 시너지를 통해 자녀의 성장 발달 및 건강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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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3)


///부제 1957년 東方醫藥誌復興懇談會 


///부제 “한의계의 기관지 『東方醫藥』의 발전을 논의하다” 


///본문 1957년 3월21일 저녁 6시 대구국제회관에서 東洋醫藥社 주최로 ‘東方醫藥誌復興懇談會’가 열린다. 『東方醫藥』誌는 1957년 무렵 한의학계를 대표하는 학술지로서 1955년 『東洋醫藥』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호가 간행된 이후 1957년 제3권 제1호(통권 6호)부터 『東方醫藥』으로 잡지명을 바꿔서 간행되었다. 이 시기에 이와 같은 제목의 간담회가 열리게 된 데에는 이 학술잡지가 1955년 창간호부터 4회 간행돼 성황을 이뤘지만 1956년 한번밖에 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은 呂元鉉(大南한의원 원장), 池禹三(德濟한의원 원장), 李鍾弼(李家한의원 원장), 李守基(경북 한약협회 회장), 柳炳烈(경북 한약협회 부회장), 盧時夏(경북 한약협회 감사), 白仁基(경북 한약협회 총무), 金容毅, 崔承榮(이상 東洋醫藥社)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아래에 인물별로 정리한다(이하 존칭 생략, 내용의 많은 부분을 필자 임의대로 현대어로 바꿔 요약함).


○사회자 최승영: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한의계의 단 하나의 대변지이며 기관지인 『東方醫藥』의 장래 전망에 대한 문제를 기탄없이 논의하기 위해 경상북도 한의계, 한약계의 중진들을 모시고 의견을 여쭙기 위한 것이다.


○이종필: 발간을 위한 재정 확립이 수반돼야 하므로 앞으로 관련 협회의 연간 예산에 편입하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최대의 발전책이라고 생각한다.


○지우삼: 최근 全北道立한의원 설치가 이루어진 것은 해당 지역의 회원들의 단합의 힘을 입증한 하나의 예라고 생각된다. 전국 회원의 단결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 『東方醫藥』의 육성에 대한 문제는 논란될 문제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잡지의 지면을 통하여 회원의 단결을 항상 계몽선전하여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속간할 것을 강조하여 각자의 성금을 모아서 잡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본다.


○노시하: 잡지 보급을 원활하게 보장하기 위해서 대구의 의료기관에서 각각 50부 이상을 인수하여 보급하도록 하여 최소한 경상북도 전체에서 500부 이상을 무난히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원현: 무엇보다 本社의 독립성을 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금번 전북도립한의원 정식인가를 얻어 개원식을 거행할 때 동양의약사 주최로 각도 대표 2〜3인 이상 선정하여 참가하도록 알선해 주실 것과 朴鎬豊 學長(당시 동양의대 교수)이 대학교수 정식자격 획득하시는데 노심하신 것에 대해 일본, 대만 등지에 여행할 수 있도록 알선해 드리는 것을 병행해 주실 것을 바란다.


○김용의: 이와 같이 빛나는 자리를 통해서 소회를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잡지의 지면을 이용하여 여러 선생께서 많은 기고를 부탁드린다.


○백인기: 앞으로 한의약 단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거대한 풍파가 닥쳐도 대항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항상 보조를 같이 하는데 『동방의약』지가 절대적으로 긴요하다고 생각되는 바 同心一體하여 본지가 성장할 때까지 전력을 경주하자는 것을 강조한다.


○사회자 최승영: 병석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방의약』지가 겨우 기사회생하는 과정에 여러 선생님들께서 이와 같이 심려하시고 배려하시면 단연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끝




///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우후죽순(雨後竹筍)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16


///본문 


‘그냥 먹으면 안 되야! 아이고 어쩐댜, 집에 가져가 푹 삶아서 무쳐 드셔!’ 신선함에 받자마자 입 속으로 넣어보고 마는 나에게 손사래 친다. 금세 입안이 아리 해진다. 모두가 비웃듯이 놀린다. 암 환우들 몇 명이 모여 앉아 있다가 불렀다. 밭에서 작업하는 듯, 뭔가를 손놀림한다. 대형 비닐봉지에 죽순이 가득하다. 그 자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새 비닐봉지에 넣고 있었다. 집에 가져가라며 일부를 건넨다. 생색도 내고 주인(?) 허락도 받을 겸 한 듯하다. 이미 채취 다하고 나서 허락이라니, 헐~! 금요일 저녁, 퇴근하려는 주차장의 풍경이다.  


이리 많은 죽순들이? 나도 놀랬다. 모퉁이 대형 굴뚝아래의 손바닥 만한 대나무 숲이 있다. 병원의 주차장 구석이다. 담벼락 아래로 대나무 군락이 일렬로 심어져 있다. 여기에서 죽순이 올라온 것이다. 환우들은 오지게 채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온 뒤에 죽순을 조상들은 이리 표현했었지? 우후죽순(雨後竹筍)! 




죽순을 활용한 대표적인 처방? 




채취의 달인, 환우들 중에는 많다. 병원생활의 지루함을 달랠 겸 끊임없이 움직인다. 뭐가 없나하고, 다행이도 병원은 구미가 당기는 보물창고이다. 넓은 정원과 텃밭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방직공장의 기숙사 터였었다. 중앙 정원에는 과실나무들이 그득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앵두, 자두, 매실, 모과, 비파, 개복숭아 등이다. 특히 두릅나무와 대나무, 비파나무는 넘치도록 많다. 철따라 수확의 기쁨이 가득하다. 열매는 풍성하나 한 번 맛보기도 힘들다. 누군가가 먼저 다 따가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불만이다. 관상수로 역할도 있는데 익기도 전에 다 따간다고, 그럼 그러느냐고 한다. 누군가 이런 혜택을 누린다는 것은 축복이자 힐링이다.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서 말이다. 환우들이 오지게 여기면 되었다. 직원들도 분위기 파악하고 대충 모른 체 눈감는다.  


죽순의 인연으로 한약에 대해 묵상한다. 그러고 보니 죽순은 약재보다는 식재료에 가깝다. 죽순은 요리에서 최상급의 식재료에 해당한다. 중국요리나 죽순 무침과 죽순탕과 그 국물 등은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 반면에 한약에서는 익숙하지 않다. 죽순을 활용한 대표적인 처방? 언뜻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한약재의 효능 등을 요약해서 부른 노래가 있다. 약성가(藥性歌)란 것이다. 여기서 죽순을 언급하고 있다. 




죽여(竹茹), 죽엽(竹葉), 죽력(竹瀝) 




죽순은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니 답답하면서 갈증이 나는 것을 해소하고, 수분을 조절하고 기운을 복 돋우나니 과도하게 복용하면 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약성가의 원문은 이렇다. ‘죽순감한번갈성(竹筍甘寒煩渴省) 이수익기과발냉(利水益氣過發冷)’ 한문은 어렵다? 그래도 권위는 선다. 역시 한자로 써야 조금은 폼이 난다. 한의사니까, 으흠. 


반면에 한약의 재료로는 대부분 성장한 대나무를 쓴다. 약재란 것이 하루 이틀 쓸 재료가 아니다. 죽순은 불과 10일 사이에 얻어야 한다. 더불어 보관이나 공급이 쉽지 않다. 그런데 성장한 대나무에서는 약재 확보가 용이하다. 그러니 죽순보다는 대나무에서 약재를 얻었을 터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죽여(竹茹)와 죽엽(竹葉) 및 죽력(竹瀝) 등이다. 


죽순으로 죽 쑨다




죽여는 대나무의 속껍질이라 불리는 부분을 채취하는 것이다. 대나무의 껍질을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이다. 주로 중풍이나 구토를 진정시키고, 불면 등에 안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죽엽은 대나무 잎이다. 열을 내리고 갈증과 불안 등을 치료하며 소변불리 등에 효과가 있다. 죽력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수액 또는 진액이라 할 수 있다. 대량으로 얻기 위해 대나무를 가열하여 수액을 채취한다. 중풍 등에서 구급약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민간에서는 대나무로 소금을 정제하는 죽염(竹鹽) 등이 있다. 결론은 대나무는 모두가 해열, 진정과 안신, 이뇨와 거담의 효능으로 압축된다.  


아니 이걸 다 어디서 났어요? 그리고 어찌 먹으라고? 집사람에게 전해주는 끝에 추임새가 붙는다, 요즘은 다 익혀서 나오는데…. 좋다는 것인지 싫어하는 것인지, 표정이 애매모호하다. 거 참! 알 수가 없다, 그녀의 맘을. 나는 여전히 초짜다. 당장 배워야겠다, 죽순 삶는 방법을, 아니 죽순 요리법을. 초로에 접어드는 이 시대 남자들의 생존법이다. 배워야 산다, 요리도, 그녀도. 죽순으로 죽 쑨다. 이제 점점 더워진다. 한 바탕 비라도 ㅠ, 우후~죽순!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석사논문 쓰려다 아까워 고사한 처방 고스란히 수록


///부제 손수명 동진한의원장의 <신이 준 선물, 한의학> 


///부제 난치병 ‘결핵성 척추염’부터 갖가지 질환…임상 현장서 효과 본 처방 이야기식으로 풀어 


///본문 손수명 동진한의원장의 저서 <신이 준 선물, 한의학>은 저자가 60여년간 임상을 하면서 명의로 이름을 떨치게 한 처방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난치병으로 꼽히는 ‘결핵성 척추염’을 치료하거나 난임 치료를 위해 비만증을 해소하는 처방으로 임신을 성공하게 하는 등 뛰어난 처방으로 한의업을 이어온 인물이다. 


경험을 우선시하면서도 임상을 다룬 책이 전통의학이나 동양의학에 드문 편이이어서, 치료 처방에 중심을 두고 직접 효과를 보고 경험한 것을 책으로 쓰고 싶었다는 게 저자의 바람이었다. 알레르기 피부염, 난임 등 각종 질병 임상사례뿐만 아니라 암, 결핵성척추염 등 난치병에 대한 처방 사례를 이야기 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중풍, 당뇨병 등 임상 현장에서 만난 난치병을 치료한 사례를 풍부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아냈다. 2부에서는 상사병, 만성신장염, 불면증 등 27가지의 크고 작은 질병을 치료한 사례를 제시했다. 3부 ‘한방에세이’는 한의원이 위치한 양평군 서종면에서 산모에게 한약을 제공하게 된 배경, 창신동 소재 한의원을 접고 서종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일 등을 수록했다. 4부에서는 모과차, 율무차 등 한방차의 기원과 함께 한방약차를 잘 마시는 법을 소개했다. 5부에서는 춘곤증, 여름 보약 등 계절 변화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소개했다.


난치병에 대한 치료 사례 중 인상 깊은 대목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석사를 밟으며 공개하려던 ‘결핵성 척추염’에 대한 내용이다. 교통사고 이후 환부에서 물이 나오고 피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채 골수염을 앓고 있던 동네 버스기사에게 저자는 십전대보탕 등을 처방해 피부가 재생되고 물도 나오지 않는 등 완치한 경험을 서술했다. 


저자에게 늑막염 치료를 받은 다른 환자는 자신의 결핵성 척추염까지 손 원장에 맡겨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환자는 자신의 병이 나으려면 부인을 멀리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에게 헌신해온 부인을 떠나 여관을 전전하기도 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그런 사람에게 약을 지어줄 수 없다며 진료를 거부했다. 이윤보다 질환을 대하는 환자의 됨됨이를 중시하는 저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부에는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친구의 질부를 한약으로 임신하게 한 사례가 나온다. 큰 키에 살집이 있어 임신이 어려워 보이던 질부는 사물탕 처방을 받은 지 몇 달 후에 임신에 성공했다. 부종에 따른 비만증이 있던 난임 환자도 임신약보다 비만증을 해소하는 목통탕을 처방받고 아이를 가지게 됐다.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 등 인위적인 방식보다 체중 감량으로 난소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환자의 임신을 돕는 한의난임치료의 특징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한방약차 마시는 법을 일러두는 대목에서 저자는 커피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차를 마실 경우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춰 알맞게 마실 것을 권유했다. 


커피는 향미가 강해 잠을 쫒아주고 정신을 맑게 하지만 비위장 등 소화기나 심장을 포함한 순환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한·양방을 통틀어 약을 먹을 때 커피와 술을 삼가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과, 율무, 오이, 생강 등을 이용한 한방 약차의 효능과 부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효과가 좋은 처방도 함께 귀띔했다. 쌍화차의 경우 잣이나 대추육을 별도로 썰어두었다가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섞어 쓰거나 볶은 은행을 섞는 것도 효과적이다. 


춘곤증, 여름 감기와 수박, 사물탕 등 계절에 따라 걸릴 수 있는 병에 대한 처방을 소개하는 챕터도 있다. 늦봄이나 초여름 사이에 생기는 ‘주하병’(注夏病)은 나른하면서 다리에 힘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대표적인 계절병이다. 요즘에는 지나친 노동으로 땀을 흘리거나 피를 흘려서 주하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럴 때 보약류의 처방이나 식이요법은 오히려 몸을 축낼 수 있어 한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역사회 기부, 산후보약 제공 등 현재까지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저자의 궤적을 잇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최근 자신의 개업 지역인 양평군 서종면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기부했으며 5년 동안 노인후원회를 통해 산모에게 보약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판매수익도 서종면의 고등학교 신설에 전액 쓰일 예정이다. 수십 년 앞선 자신의 처방이 후배 한의사나 환자들의 치료기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하니, 그만의 ‘비방’(祕方)은 한의업을 이어오며 이런 영향력을 펼처 온 이력에 있지 않을까 싶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공공의료기관 확충, 정부 실행 의지 부족”


///부제 ‘공공의료포럼’ 창립총회 및 제1차 정책토론회 개최


///부제 “추가적 양적 계획 확충 불분명…설립 주체도 지자체에 떠넘겨”


///부제 중앙-지방 거버넌스 확대·취약지 공공확충 특별법 제정 등 필요


///본문 정부의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대한 공중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비판적 평가가 이어졌다. 공공의료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공공의료기관의 확충에 대한 정부의 실행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다. 


지난 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공공의료포럼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경상대의대 정백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획기적인 확충 없는 공공의료 대책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미흡한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공공의료에 5년간 4조40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먼저 부산서부와 대전의료원, 진주권에 각각 공공병원을 신축하고, 지방의료원이 없는 시·도나 추가 설립 추진 지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공공병원 신축은 부산서부권, 대전동부권, 진주권에 국한되며 추가적인 양적 확충 계획은 불분명하다”며 “퇴원환자 관리와 관련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연계 계획과 지역내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시스템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평가했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교수도 공공병원을 제대로 확충해 운영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간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방의료원 설립 주체는 지자체라고 말했는데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도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해 중앙과 지자체가 중장기적인 기금을 조성하는 식의 실질적 사업을 수행해나가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숙 교수(강원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는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의 대안으로 취약지 공공확충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정부의 제2차 기본계획이 필수의료의 지역간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현황을 보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강원도의 의료취약지는 노인인구도 많고 지불능력도 낮은 곳들이다. 민간 의료시장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인 만큼 공공의료의 개혁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석 교수(광주의료원설립 시민운동본부)도 “공공의료 문제는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명확한 정책목표의 부재가 근본적 원인이자 배경”이라며 “광역자치단체별로 전체 병상대비 공공병상비율이 30% 이상과 같은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목표가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같은 과감한 정책수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노정훈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복지부 또한 공공병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공공의료가 강화돼 나가야 한다는 인식에는 변함 없다”면서 “공공병원 확충도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없으면 사실상 어렵다는 의미에서 지자체를 강조한 것이 이를 떠넘기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담을 순 없지만, 이용자 단체와도 열심히 소통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들을 모아 보건의료발전계획에 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와 더불어 한국 공공의료의 대전환을 기치로 ‘공공의료포럼(이하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그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포럼에서는 의사 출신인 이용빈 의원을 포함해 △남인순 의원 △박찬대 의원 △배진교 의원 △강창구 전 의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조경애 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를 각각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한 포럼은 창립총회에서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포럼은 향후 토론회와 세미나, 지역순회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동시에 공공병원 확충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결의했다.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용빈 의원은 환영사에서 “국가의 기본적 책무는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건강권을 누리게 하고,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 공공의료의 새판을 짜는데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강원 인제 농촌일손돕기 봉사 활동


///부제 도농교류 활성화 일환…”농어촌 주민 척추·관절 건강 챙길 것”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강원도 인제군 안삽재농원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남·안산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17명이 참여했으며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이날 자생봉사단은 고추 재배 농가에서 고추 순치기 작업과 잡초 제거 등 농사일에 힘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농어촌 지역 활성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농촌일손돕기 외에도 한방의료 봉사활동, 농산물 구매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한의의료 봉사의 경우 수혜인원은 4만3000여명에 달한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은 농어촌 고령화로 일손 부족 및 경영 문제를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의 척추·관절 건강도 챙기는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1% 홍삼 농축액 10%로 부풀려 판매한 업체 적발


///부제 식약처, 유통기한 변조 단속…식품위생법 등 위반 업체 19곳 적발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홍삼제품 등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바꾸거나 홍삼 함량을 거짓으로 표기한 19개 업체를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및 수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한 달간 단속을 벌였으며,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률 위반 업체에 대한 위법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변조 표시 △유통기한 연장 표시 △홍삼 성분함량 거짓표시 △유통기한 초과 표시 및 경과 제품 판매목적 보관 △사실과 다른 표시 등의 부당한 표시 △그 밖에 무신고 식품 소분영업, 한글 표시사항 미표시 등이다.


건강기능식품판매 A업체는 홍삼제품 ‘옥타지’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바꾼 뒤 약 10억 원에 달하는 2116kg의 제품을 캄보디아에 수출했다.


또한 식품제조가공업체 B는 홍삼농축액이 10% 들어가야 할 제품에 1%만 넣어 1억 5000만 원 어치를 팔기도 했다.


식약처는 향후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식품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임의적으로 위·변조하는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우리의 한의학16  


///부제 “한의학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오히려 당신을 시험에 들게 하고”


///본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같은 직장에 수년을 근무하면서 일면식도 없었지만, 처음 함께 팀원이 되어 작업한 임상시험 계획서가 잘 완결되었습니다. 이제 병원 생명윤리위원회 심의와 승인을 받으면 첫 단계가 마무리됩니다. 


 ‘단 1개 질병에 딱 1개 한약처방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라는,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얻고자 하는 순간, 읽고 검토할 논문과 챙겨야 할 규정은 왜 그렇게 많은지? 임상시험은 한의학 연구의 최고이자 최종 꽃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한의사 이외에 다양한 전공자들의 도움을 받아 식약처 법규에 맞도록 설계해야 하고, 1년 이상 연구 기간과 억대 이상의 연구비를 확보해야합니다. 참! 정말 중요한 것이 빠졌네요. 인생살이 그렇듯이 행운이 따라 주어야합니다.


한약처방 임상시험, 공익적 편익이 있는가?


의학에서 질병 발생 원인과 증상, 발병 기전, 국·내외 환자 현황, 투여 화학의약품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고, 한의서에서 이에 대응되는 병명과 한약처방 조사 및 이들 한약처방 세포·동물·인체 연구 논문을 읽고 임상시험 가능성과 성공을 가늠해봅니다. 그리고 “과연 이 질병에 이 한약처방으로 임상시험하는 것이 공익적 편익이 있는가?”라는 판단을 내려야죠. 결정되면 의학의 여러 발병 원인들 중에서 한약처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선택된 일부 원인에 의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설계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선생님! Y세대로서 우리는 왜 고대 중국 음양오행이론 바탕의 五勞七傷과 六氣로 질병이 발생된 환자에게, 四診을 통한 각종 변증 논치와 사상체질 판별에 따라, 사진과 양도락·맥진기·설진기 측정 지표로 한약처방 안전성·유효성 임상시험을 안하는지, 못하는지 아니면 아직도 고민 중인지 생각해보셨습니까? 혹시 깨달아 해법을 찾으면 가르쳐주세요.


현대 의료사회에서 일정 규모의 임상연구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지는 비교 대상이 있어야합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면 연구하고자 하는 치료 수단의 객관성·우월성·진보성·경제성 평가를 할 수가 없고, 개인적으로는 항상 자신의 치료가 우수하다는 편견에 빠질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는 어떤 약도 투약하지 않거나(투약하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위약을 투여하거나 (가짜 약을 투여하여도 플라시보 효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혹은 이미 효과가 입증된 화학의약품 또는 한약처방을 투여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한약처방과 질병 변화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각종 측정 지표(혈액·영상·설문지 등)도 확정하였고, 모집 환자 수와 이중맹검으로 무작위 투약할 순서를 통계로 검정하였고, 식약처와 사전 협의, 임상시험 수행 병원과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계획서가 멋있게 만들어졌네요. 




맹목적 한의학 사랑, 임상시험 결과 오류 발생


선생님, 이 과정 중에 첫 시련은 생각지도 않은 임상시험용 한약이었습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식약처 우수의약품제조기준 규정에 따라 제조된 의약품만 인정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투여할 한약처방 엑스제제를 제약회사에 문의하니, 그 동안 한의약계 주문이 없어 생산 중지하였답니다. 


그래서 다시 다른 한약처방을 선정하고 구매하는데, 어떤 회사는 생산을 안 하고, 또 어떤 회사는 공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용 한약제제가 없어 연구를 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임상시험에서 한약제제 구매건보다 더 중요하여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처음 같이 일하면서 선생님이 한의학을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상시험 설계 시 저 나름대로 약간의 노파심이 있었습니다. 한의사로서 한의학 사랑! 귀하고 훌륭한 직업 정신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 쓰인다”는 말 잘 아시죠! 콩깍지! 남녀 간의 사랑에는 묘약이지만 임상시험에서는 착시 현상을 일으킵니다. 黃帝 말씀과 陰陽五行 사상으로 무장한 선생님의 순수하고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한의학 사랑이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임상시험 계획과 결과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는 엄격한 임상시험 목적을 불확실하고 복잡하게 만들며, 필요 없는 과정과 노력을 불러오고 시간과 연구비를 가중시킵니다. 또 연구종료 후 자료 분석 시에 혼란스러운 많은 결과 값으로 함정에 빠져, 결국 진실 값을 모호하게 만들거나 임상시험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건 오직 ‘과학적’ 임상시험 뿐


선생님은 수 천년동안 수많은 임상 경험에 의한 결과로 한의학 이론과 치료 효과가 한의서에 기록되었다는 한의학 긍정 확정 편향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 완성의학으로 어떤 한의학 치료수단도 우수하다는 확신을 예견하고 임상시험 설계를 구상하지 않나요? 더 나아가 반드시 효과가 나오도록 설계하지 않나요? 만약 결과가 예측대로 나오지 않으면 한의학적으로 설계가 안 되었다고 자책하지는 않나요? 


세상에 ‘한의학적’ 또는 ‘의학적’ 임상시험이란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과학적 임상시험’ 만 있습니다. 이 과학적 임상시험 마저도 선생님이 가진 모든 지식과 지적 능력을 다하여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의심하여야합니다. 임상연구는 남녀노소의 차별이나 사회적·학문적 편향성이나 본인 이익이나 진영논리에 따라 설계 수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임상연구 설계자로서 ‘한의학’이란 학문, ‘한의사’라는 직능을 떠나 그 어떤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이성적인 냉철한 관찰자이며 이해관계가 없는 방관자가 되어야합니다. 이러한 연구 태도가 임상시험 진실 값을 투명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진실이 한의사 의료행위를 자유롭게 하고 한의학 미래를 튼튼하게 만들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평생 한의학을 과학화하는 연구자 길 걷고 싶다면


꼰대버전으로 “내가 선생님 나이 때, 업계 선배님들이 늘 밥 사주고 술 사주셨어. 똑똑한 후배들이 들어왔다고. 한의사 생활에 자부심과 사회적 위치를 높여준 자랑스러운 후배님들! 자! 술잔 들어! 한의학을 위하여!” 그 동안 선생님의 해박한 한·의학 지식과 국·내외 논문 조사 분석 능력, 식약처 규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설계 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 선생님 덕분에 잘 극복되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 그래서 그 옛날 선배님들이 생각나고 마음을 이해하겠군요. 차세대로서 선생님! 앞으로 평생 한의학을 과학화하는 연구자의 길을 걷고 싶으세요. 그러면 한의학 사랑과 열정은 잠시 접어두고, 한의학에 대한 티끌 같은 ‘콩깍지’나 ‘자기애’를 늘 조심하면서, 한의학과 과학을 혼동하거나 과학을 한의학화하는 어리석은 모순과 착각을 범하지 않도록 항상 기도하시고, 연구 시작과 끝 과정에 자기 의문으로 도 닦듯 無心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이 사업으로 처음 만나 각자의 역할이 끝나서 다시 뵐 일이 없겠지만, 혹시 지나가다가 보이면 밥 사주는 꼰대가 되겠습니다. 그럼 앞날에 행운을 빕니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윤희


///제목 신생아에게 국소적 오일 요법이 피부 개선에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KMCRIC 제목


신생아에게 ATR-FTIR 분광기를 이용하여 국소적 오일 요법의 피부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RCT 연구 수행이 가능함을 확인




서지사항


Cooke A, Cork MJ, Victor S, Campbell M, Danby S, Chittock J, Lavender T. Olive Oil, Sunflower Oil or no Oil for Baby Dry Skin or Massage: A Pilot, Assessor-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he Oil in Baby SkincaRE [OBSeRvE] Study). Acta Derm Venereol. 2016 Mar 1;96(3):323-30. doi: 10.2340/00015555-2279.




연구설계


randomised, assessor-blind, parallel design




연구목적


올리브와 해바라기씨 오일의 국소적 사용이 영아의 피부 장벽 기능에 효과적임을 증명하고 오일군과 무처치군에 ATR-FTIR(Attenuated total reflectance-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scopy) 분광기를 사용한 RCT 연구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아토피 피부염의 가족력을 가진 신생아 115명




시험군중재


시험군 중재 1: 매일 2회씩 총 4주간 부모가 제공받은 올리브 오일을 신생아의 왼쪽 팔과 왼쪽 다리, 복부에 4방울 사용


시험군 중재 2: 매일 2회씩 총 4주간 부모가 제공받은 해바라기씨 오일을 신생아의 왼쪽 팔과 왼쪽 다리, 복부에 4방울 사용




대조군중재


오일 요법을 시행하지 않음.




평가지표


· 피부의 지질 라멜라 구조를 ATR-FTIR 분광기를 이용하여 측정


· 측정 부위를 외부 공기와 차단할 수 있는 측정기를 이용하여 경피 수분 손실량(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을 측정


· 가이드라인에 따라 Tape-stripping 전과 후에 측정(제거 후 더 깊은 층 관찰 가능)


· 중재 시작 전(생후 48시간)과 중재 4주 후에 측정




주요결과


· TEWL은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지질 라멜라의 사슬 구조(종면적 지질층 상태)와 lateral packing(횡면적 지질층의 결합 상태)이 첫 검사 때보다 두 번째 검사 때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으나 대조군과 비교하여 시험군에서 개선 정도가 오히려 감소하였다.




저자결론


올리브 오일과 해바라기씨 오일은 무처치군보다 신생아의 피부 수분 함량은 증가시켰으나 피부의 지질 구조 개선은 적었다. 현재까지는 어떤 것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인지는 알 수 없으며, 이 연구 결과로 올리브 오일과 해바라기씨 오일의 사용을 지지할 수는 없다.


본 연구 주제에 관해 ATR-FTIR 분광기를 평가 도구로 이용할 수 있으나, 본 연구 방법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KMCRIC 비평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병리는 면역학적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UCSF)의 Elias 교수팀이 발표한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으로 항원 침범이 용이해지면서 염증이 유발된다는 외인설 또한 일정 부분 받아들여지고 있다 [1]. 


피부 장벽을 이루는 각질층의 지질 라멜라 구조는 지방산의 사슬 길이와 결합 형태에 따라 방어 기능에 차이를 보인다 [2,3]. 


지질의 머리 부위 배열 형태와 알킬기의 lateral packing 방법에 따라 liquid lamellar, hexagonal gel state, orthorhombic crystalline 구조로 존재하며, orthorhombic crystalline층으로 갈수록 지질이 밀집되어 외부 항원에 대한 일차적 방어 기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4,5].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각질층 구조는 일반인에 비해서 hexagonal gel state층이 더 넓게 존재하며, 긴 사슬을 가진 지방산의 비율이 적다고 보고되어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장벽 약화에 대한 증거가 되고 있다 [6,7].


본 연구는 신생아에게 ATR-FTIR 분광기를 사용한 지질 라멜라 평가가 가능함을 밝혔으며, 국부 오일 요법의 효과에 대한 평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국내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평가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음에 불구하고, 대부분 기록자에 따른 편향이 존재할 수 있는 평가지에 치중해있으며, 객관적인 평가 도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8-11]. 


신생아에게 단 4주간을 평가 기간으로 잡았으나,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신생아의 유병률은 높지 않아 초기의 오일 사용이 향후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국부 오일 사용이 피부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향후 국부 오일 요법에 대한 RCT 연구는 이점을 개선, 보완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Elias PM, Feingold KR. Lipids and the epidermal water barrier: metabolism, regulation and pathophysiolosy. Semin Dermatol. 1992 Jun;11(2):176-82.


https://www.ncbi.nlm.nih.gov/pubmed/1498022


[2] Downing DT. Lipid and protein structures in the permeability barrier of mammalian epidermis. J Lipid Res. 1992 Mar;33(3):301-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69381


[3] Wertz PW. Lipids and barrier function of the skin. Acta Derm Venereol Suppl (Stockh). 2000;208:7-1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0884933


[4] 박병덕, 염종경, 안성구, 이승헌. 생체활성 각질층 지질 -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중심으로 -. 대한화장품학회지. 2004;30(3):345-52.


http://www.ndsl.kr/ndsl/search/detail/article/articleSearchResultDetail.do?cn=JAKO200423606555788


[5] Damien F, Boncheva M. The extent of orthorhombic lipid phases in the stratum corneum determines the barrier efficiency of human skin in vivo. J Invest Dermatol. 2010 Feb;130(2):611-4. doi: 10.1038/jid.2009.272.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727117


[6] Pilgram GS, Vissers DC, van der Meulen H, Pavel S, Lavrijsen SP, Bouwstra JA, Koerten HK. Aberrant lipid organization in stratum corneum of patients with atopic dermatitis and lamellar ichtyosis. J Invest Dermatol. 2001 Sep;117(3):710-7.


https://www.ncbi.nlm.nih.gov/pubmed/11564181


[7] Janssens M, van Smeden J, Gooris GS, Bras W, Portale G, Caspers PJ, Vreeken RJ, Hankemeier T, Kezic S, Wolterbeek R, Lavrijsen AP, Bouwstra JA. Increase in short-chain ceramides correlates with an altered lipid organization and decreased barrier function in atopic eczema patients. J Lipid Res. 2012 Dec;53(12):2755-66. doi: 10.1194/jlr.P03033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024286


[8] Son SW, Park SY, Ha SH, Park GM, Kim MG, Moon JS, Yoo DS, Oh CH. Objective evaluation for severity of atopic dermatitis by morphologic study of skin surface contours. Skin Res Technol. 2005 Nov;11(4):272-8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221144


[9] 서정민, 김상찬, 황순이, 황보민, 지선영, 이상곤, 백정한.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 평가방법에 대한 제언; 비교 분석 및 소아 환자의 평가방법에 대한 설립.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2006;20(1):1-14.


[10] 손병국, 최인화. 아토피피부염의 변증과 평가방법에 대한 고찰.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08;21(3):150-65.


[11] 안진향, 윤영희, 김규석, 장보형, 고성규, 최인화. 아토피피부염 증상평가지 개발을 위한 문헌고찰.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16;29(1):145-56.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3083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 기관 모집 


///부제 5년간 한의약 EMR 표준안 개발·빅데이터 지원센터 운영 등


///부제 복지부, 첫 해 1억 원 지원…이달 28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본문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이달 28일까지 모집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근거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등을 위한 한의약 EMR 표준안 개발, 임상정보 교류체계 구축, 빅데이터 지원센터 운영 등을 담당할 수행기관을 선정해 사업비 일부를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청자격은 한의약 관련 기관, 병원, 대학에 소속된 추진단장이며 추진단은 한의의료기관의 임상정보 등을 표준화된 EMR을 통해 교류, 취합하기 위한 2~3개 이상 기관, 병원 등으로 구성해야 한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이며 1차 연도에 1억 원 이내에서 예산이 지원된다. 


추진단장은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용도에 따라 보조금 예산을 지출해야 하고 사업계획 변경이 필요한 경우 보조금 관련 법률 등에 따라 사전 또는 사후에 변경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계별 사업 계획은?


보조금 정산 시 회계법인을 통해 회계 정산을 실시해야 한다. 


성과평가는 사업종료 후 사업성과서 제출 이후에 진행되며 사업계획서의 사업실적의 충실성, 목표 달성률, 회계 정산결과 등의 이행 및 달성 여부를 토대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보조금 최종 정산 및 차년도 예산 지원 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청은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업계획서와 관련 증빙자료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재 안면신경마비, 화병,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 슬통 등 30개 질환의 표준진료지침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사업 1단계(2021~2023)에서는 질환별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에 따라 진료정보 등을 입력하기 위한 EMR 표준안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의약 선도기술개발(R&D), 혁신기술개발사업(R&D)에서 개발하는 질환별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을 용어를 기준으로 전자의무 기록(EMR)으로 구현할 수 있는 표준안을 개발하고, 이를 종합해 한의약 표준 EMR 인증시스템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에는 5개 질환의 EMR 표준데이터셋을, 내년에는 10개 질환의 EMR 표준데이터셋을 개발할 예정이다. 


2단계(2023~2024)에서는 한의약 표준 EMR을 사용하는 한의 의료기관들이 진료정보 등을 교류, 축적할 수 있도록 한의약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의의료기관이 표준 EMR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반영도 추진한다. 


이렇게 구축된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3단계(2024년 이후)에서는 한의약 빅데이터 센터가 연구자에게 비식별화된 임상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시술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비교 연구, 새로운 한의 약품 등 개발에 필요한 기초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한의약산업과는 “해당 사업을 통한 질환별 다양한 진료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비교연구(CDM)가 의료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한의약품 한의의료기기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산청약초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부제 산청한방약초축제위, ‘산청약초 온라인 과거시험’ 이벤트 진행


///부제 10월까지 매달 진행…매달 장원 1명 포함 10명 선정 상품 전달


///본문 지리산 자락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산청 약초에 대한 퀴즈를 풀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위원장 임종식)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사전 홍보 이벤트로 ‘산청약초 온라인 과거시험’을 실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과거시험’은 약초축제 메인 행사 가운데 하나인 ‘조선시대 의과 과거시험 재현’의 사전 준비 이벤트로, 10월까지 매월 동의보감과 산청약초에 대한 20개 문항의 문제를 출제해 매월 장원 1명을 포함한 10명을 선정해 한방약초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상품은 해당 월의 산청약초시장의 크라우드 펀딩 상품을 선물로 지급하게 되며, 이달에는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산양삼 담금주 키트’가 상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산청약초 온라인 과거시험’에 선정되면 상품 지급 외에 산청한방약초축제에도 초청받게 되고, 축제위는 매월 선정된 대상자들을 축제기간 열리는 ‘조선시대 의과 과거시험 재현 행사’에도 초청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응모방법은 ‘2021 온라인 산청한방약초축제 홈페이지(http://2021scherb.or.kr/)’ 내 ‘온라인 과거시험’ 이벤트 페이지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매월 1회 응시가능하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산동의한방촌, 대구 동구재가노인지원지역협의체와 업무협약


///부제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증진 위해 한의약 제공 


///부제 최용구 촌장 “해피 에이징 달성 위해 정성 다할 것”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경산동의한방촌은 한의약 저변 확대와 지역 취약 계층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구광역시 동구재가노인지원지역협의체 총 14개 센터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산동의한방촌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동의한방촌 최용구 촌장과 동구지역협의체 김병극 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소개 및 협약서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한방촌의 의료서비스 및 의료시설 이용 기회 제공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질의 복지서비스 지원 △기타 상호간의 발전을 위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동의한방촌 총괄운영교수인 최용구 촌장은 “한의약을 통한 한의원 진료와 니즈 눈높이에 적합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니어 케어 대상자들의 해피 에이징(Happy Aging)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구지역협의체 김병극 회장은 “우리 인근에 한의 융복합체험을 할 수 있는 아늑하고 아담한 시설이 있고, 전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의 지역사랑과 봉사정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강 규격품의 적극적 활용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되길” 


///부제 생강, 적절한 온·습도 유지 및 전용 포장 필수…생산 및 유통 준비 ‘만전’


///부제 첩약시범사업 및 한의약산업 활성화…한약재가 산정 기준 개선 필요


///부제 산약, 우슬, 천궁, 백출 등 규격품 생산도 예정…많은 관심과 사용 당부


///부제 정오윤 장장(안동농협 농산물유통센터(생강출하조절센터)) 


///본문 <편집자 주> 안동농협한약재유통센터가 ‘생강’ 한약재 규격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유통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정오윤 장장(안동농협 농산물유통센터(생강출하조절센터))로부터 생강 규격품 생산을 하게 된 계기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생강 규격품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 과정 및 출시를 앞둔 소감은?  


“안동농협은 지난 2020년 8월 안동시와 BTL사업 민간위탁계약을 통해 BTL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한약재 GMP를 위한 업허가, 실태평가(인증) 및 품목신고를 지난 1월21일자로 모두 마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강 규격품의 대량생산 및 전국 유통을 위한 세부 준비과정이 막바지에 와 있다.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노력의 결과로 한약재 규격품을 생산·유통할 수 있는 결실을 맞이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생강은 규격품화하기 까다롭다고 들었다. 


“통상적으로 다른 한약재 규격품은 건조가 완료된 상태로 생산·유통되고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격품 생강은 특성상 신선한 상태로 자체 물기가 유지된 채 생산·유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온·습도 유지 및 전용 포장이 필수적인 품목이다. 이러한 것들이 조금만 미미하면 부패 등의 상태로 쉽게 넘어 가는 만큼 사전에 세심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안동농협은 생강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다.”




Q. 한약재 규격품 생강이 다소 생소한데, 식품용 생강과의 차별점은?


“의약품용인 한약재 규격품 생강과 식품용 생강과의 차별점으로는 우선 용도적인 측면에서 식품용 생강은 말 그대로 식품 관련 용도로 사용되도록 생산·유통되고 있는 생강을 일컫는 것이고, 의약품용 규격 생강은 한의 치료 목적의 조제 및 일반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제용 목적의 생강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관리적 측면에서 보면 식품용 생강은 식품공전 등의 관리기준에 의해 관리되는 반면 의약품용 생강은 대한민국약전 및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등의 공정서 및 한약재 GMP 규정과 기준에 의거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의약품 규격 생강은 출고 전 반드시 원료입고검사 및 완제품검사에 적합판정이 이뤄져야 유통될 수 있는 만큼 생산하기 위한 과정이 좀 더 까다롭고 통상 출고까지의 일정이 더 오래 걸린다고 볼 수 있다.”




Q. 생강 규격품 유통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의료기관으로 공급하는 한약재는 GMP시설에서 엄격한 기준에 부합된 규격품이다. 따라서 이러한 국산 규격 한약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람이 크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첩약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약 산업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약재가에 상한선이 있고, 국산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기 위한 약재가 산정이 되지 않은 부분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생강의 규격화는 양질의 한약재로 한약을 처방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만큼 전국의 많은 일선 한의사들이 최초의 규격화된 생강을 많이 사용해 주고, 국가 또한 국산 한약재 사용이 잘 될 수 있도록 첩약시범사업에서 약재가를 산정해 주도록 제도가 개선됐으면 한다.”




Q. 생강 이외에 향후 규격품 한약재 생산계획이 있는가? 


“안동농협은 농협의 특성상 한약재 생산에 있어 외국에서 수입된 수입한약재로 규격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우리나라 농민들이 생산한 약용식물의 수매를 통해 규격품 한약재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동 지역은 분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크고 토양의 특성이 약용식물 재배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이를 적극 이용해 앞으로 산약, 우슬, 천궁, 백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매를 통해 국산 규격품 한약재 생산에 힘쓸 계획이다.” 




Q. 안동우수한약재유통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안동지역 농민들이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지역농민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내 농민들에게 약용식물에 대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하는 한편 해당 농민들에게 계약재배를 통한 수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안동 우수한약재 유통센터를 안동농협이 운영하게 됨으로서 생강 이외의 타 품목에 대해서도 국산 의약품용 한약재 품목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판로를 넓혀 가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 고유의 의료인 한의학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치료에 대한 우수성 또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첩약시범사업이 국민들에게 한의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은 높이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효과에 핵심인 한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가 더 좋은 품질로 생산될 수 있도록 생산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한의사들의 국산 한약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용을 지면을 통해 부탁드리고 싶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팬데믹 시대 아픈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 되는 공연이길”


///부제 문저온 보리한의원장, 국내 유수 마임이스트 무대서 한의사로 열연


///부제 ‘치병소요록’ 낭송하고 자침…관객 “치유되는 느낌” 호평 


///부제 24일 대학로서 열리는 공연 ‘매드연극제’에 참가 예정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9일 ‘생존신고’를 주제로 강원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 공연 중 침 놓는 한의사 역을 맡은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에게 연극 참여 계기와 공연 경험, 관객 반응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남 진주 보리한의원 원장 문저온이다.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다.




Q. 강원 춘천 축제극장에서 ‘생존신고’를 주제로 무대에 서게 됐다. 


우리나라 마임의 전설이신 유진규 선생의 공연이다. 각자도생해야 하는 외롭고 각박한 코로나19 시대에 ‘나 여기 살아 있소’ 하고 서로서로 이야기해 주자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연대의 말과 몸짓이다. 저는 이 무대 위에서 직접 침을 시술하는 한의사 역을 맡았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긴 우울의 시대에 작게나마 삭막한 사람들의 마음에 윤기를 보태드릴 수 있을까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공연의 모티브가 된 ‘치병소요록(治病逍遙錄)’의 저자로서 기쁨과 보람도 느낀다. 한의사와 시인이라는 역할로 각각 무대의 한 장면씩을 채우게 된 ‘배우 아닌 배우’의 두근거림도 있다.




Q. 저서 ‘치병소요록’도 낭독했다.


제가 쓴 시집 이름이다. 인간의 생병사를 주제로 한 글을 묶었다. ‘서혜’(鼠蹊), ‘울기’(鬱氣), ‘삽’(揷)처럼 몸·증상·죽음으로 시를 쓰고 그것들을 한 단위로 묶었다. 뒤표지에 제가 쓴 글로 대신 소개하자면, ‘삶이라는 질병, 사랑이라는 증상, 신음처럼 새는 말, 그리고 그 모든 장소인 몸’에 관한 시집이다. 환자들의 이야기와 저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앓고, 사랑하고, 죽고, 새로 나는 것에 관한 시들이다. 




Q. 공연에서 맡은 역할과 관객들의 반응은?


시집에 실린 시 한 편을 낭독했다. ‘늑간’(肋間)이라는 작품인데 유진규 선생님이 몸으로 표현하시는 고통과 죽음의 무대 사이에 ‘인간이 가진 유한하지만 아름다운 것’을 들려줬다. 꽃과 말과 몸과 사랑인데 이것들은 유한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이기도 하다.


공연 마지막 무대에서는 뜸을 뜨고 침을 놓는다. 한판 고통과 죽음의 난장을 치유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연극 무대에서 침을 놓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건 보시는 관객들도 마찬가지여서, 놀랍고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객석에 앉은 채로 문진(問診)을 듣고 치료를 받는 듯한, 자신도 모르게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들 했다.   




Q. 시에 이어 공연 분야까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시작은 유진규 선생과 극단 ‘현장’ 대표 부부의 의기투합이었다.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제 시집 이야기를 나누고 이걸 무대로 옮겨보자 했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난감했는데, 아마도 제 시가 몸에 관한 내용이고, 유진규 선생의 마임이 인간 본질을 몸으로 표현해 온 예술이었기 때문에 어떤 접점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한 예술이 다른 형태의 예술로 2차, 3차 발전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시 쓰는 사람으로서 무척 감동했다. 바이올린 연주자 강해진 씨도 즉흥연주로 함께 하는데, 시집에 실린 시 한 편을 자작곡 연주로 들려준다. 제가 제 작품을 관객이 되어서 감상하는 고맙고 귀한 경험이다.




Q. 과거에도 공연 분야에 몸담은 경험이 있는가?


문학 행사에서 시 낭송을 한 것 외에 무대 공연 경험은 거의 없다. 대학 다닐 때 풍물패 활동을 했고, 진주 ‘큰들문화예술공동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집단 사물놀이로 참여한 적은 있다. 그저 연극이나 공연 관람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어쩌다 보니 제 시집이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되면서 저도 원작자에 더해 배우까지 됐다. 


시를 읽고 침을 시술하는, 연기 아닌 연기를 할 뿐이지만. 이 공연은 지난해 ‘모든 사람은 아프다’라는 제목의 진주연극페스티벌 공식초청작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지면서 계속 연기되다가 온라인 연극제로 대신하게 됐다. 다행히 올해는 코로나가 누그러진 덕분에 제한적인 인원이나마 ‘2021 진주연극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Q. 코로나19로 시나 공연 등의 활동에 지장을 받았나?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공연예술 분야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말할 수 없이 컸다. 시 창작은 개인 작업이긴 하지만 문인이나 독자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문학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심리적인 위축이나 우울감처럼 보이지 않는 어려움도 많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연극 무대도 온라인으로 옮겨 녹화 방송을 송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시간과 장소에 덜 구애받고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극복이라면 극복일 텐데, 그 덕분에 앞으로는 촬영이나 무대 구성, 관객 유치 등에서도 더 많은 고민과 발전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공연 계획은?


24일 대학로에서 열리는 ‘매드연극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곳곳에서 작지만 큰 공연들이 속속들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인 것 같다. 


문화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목마름도 있었고, 창작자들의 갈급함도 있다. 유진규 선생도 내년에 마임 인생 50년을 맞아 의미 있는 공연을 계획 중이다. ‘모든 사람은 아프다’와 ‘생존신고요’라는 말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공연이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서 아픈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나 단비로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마련되리라고 본다.


‘치병소요록’이 지난 2019년에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시집도 준비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인터뷰 요청을 받고 놀랐다. 한의사들의 이색적인 활동을 눈여겨 찾아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시구나 싶어서,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자기 자리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 쑥스러운 마음도 든다. 멀거나 가까운 곳에 계신 한의사 선후배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인사드린다. 모쪼록 평안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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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임부부, 한의난임 치료 참여하세요”


///부제 광주광역시, 선착순 100명…3개월간 약제비·혈액검사비 지원  


///본문 광주광역시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난임 여성의 자연 임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의난임 치료비 지원 사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의난임 치료비 지원 사업’은 광주시가 광주시한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난임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의난임 치료를 위한 약제비 및 혈액검사비 3개월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현재까지 73명의 난임여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여성이면서, 한의난임 치료 기간에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사업참여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광주시한의사회(062-223-9481)로 문의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의사회에서는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한 후 한의난임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상자 거주지에 가까운 사업 참여 한방 병·의원을 지정받게 되며, 대상자는 집중치료 3개월, 경과관찰 3개월 등 총 6개월간 본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과 침구치료 등을 받게 된다.


임진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난임은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 만큼 한의 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난임부부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을 하길 기대한다”며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 여성 건강과 지역의 출산율 향상 및 공공사업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은 2019년 11월 난임부부들이 ‘바로소통 광주’ 플랫폼을 통해 제안한 정책을 광주시가 수용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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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의 건보 등재


///본문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이 드디어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고시 제2021-167호를 통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의 제1편 제3부 제14장 제3절 한방 정신요법료 중 허-105 색채요법란 다음에 허-106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을 신설했다.


고시의 효력이 발생하는 7월1일부터 한의의료기관의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은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감정자유기법(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은 한의학의 경락이론에 기반을 둔 한의정신요법의 일종이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경락체계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 아래 경락의 경혈점을 두드려 자극해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치료법이다.


감정자유기법의 주 사용 목적은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 개선이며, 사용 대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이고, 시술 방법은 경혈 자극과 확언을 활용하여 준비단계, 경혈 자극 단계, 뇌조율 과정을 반복하면서 질병을 치료한다.


감정자유기법은 지난 2015년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가 처음으로 한의 신의료기술로 신청한데서 발단이 됐다. 2015년 첫 신청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수많은 임상 적용 및 연구 개발을 통해 감정자유기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를 수정, 보완해 2018년에 재신청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적합성을 판단하는 오랜 심의 끝에 2019년 6월 26일 제1호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됐고, 2019년 10월 24일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32호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공식화된 이래 이번에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으로 급여화됐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양의계와 약계는 감정자유기법은 주술(呪術)에 불과하다고 폄훼했고, 의사출신 국회의원을 동원해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장에서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 및 고시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었다.


이 같은 우여곡절을 견뎌내고 제1호 한의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이 급여화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이제 남은 관건은 확산과 일상화다. 임상에서 당연하고도, 자연스런 치료기법으로 활성화돼야만 급여 항목으로 더 발전할 수 있으며,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한의의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