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1호
////날짜 2021년 06월 0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2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 ‘3.1%’ 인상
///부제 국민건강보험공단,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위한 협상 완료
///부제 환산지수 92.6원…한의원 외래 초진진찰료 1만4080원으로 430원 증가
///부제 평균 인상률 2.09%, 추가 소요재정 1조666억원…치협, 병협은 협상 결렬
///본문 내년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가 올해보다 3.1% 인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1일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평균 인상률은 2.09%(추가 소요재정 1조666억원)로 전년도 인상률과 비교해 0.1%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한방이 3.1% 인상된 것을 비롯해 의원과 약국도 각각 3.0%, 3.6% 인상된 반면 병원과 치과는 건보공단측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1.4%, 2.2% 인상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올해 수가협상은 지난해 초부터 장기간 이어져 오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가입자와 공급자간 간극이 다른 어느 해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과 예측이 나오면서 초기부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단장 이진호)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적극 호소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총 10차례의 협상을 진행한 결과 올해 환산지수인 89.8원보다 3.1% 인상된 92.6원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의원의 경우 외래초진료는 1만3650원에서 1만4080원으로 430원이 증가되며, 외래 재진 진찰료의 경우에는 8620원에서 8890원으로 270원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본인부담액은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 증가한다.
타 유형의 경우에는 △의원 3.0%(90.2원) △약국 3.6%(94.2원) △조산원 4.1%(146.1원) △보건기관 2.8%(88.5원)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내년 의원의 외래초진료는 1만6970원으로 490원 증가하며, 본인부담액은 4900원에서 5000원으로 100원 늘어난다. 약국의 경우에는 처방조제 3일분 총 조제료가 6040원에서 6260원으로 220원 증가한다.
특히 이진호 단장은 협상 타결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협상이었으며, 10차례의 협상 끝에 어렵게 타결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협에서 예상했던 수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수가협상도 수가협상이지만 한의협에서는 비급여의 급여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때문에 수가협상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만큼 앞으로 가입자단체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한의과에 더욱 관심을 가져 보장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 단장은 “한의사 회원들은 타 종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 지난 ‘19년과 ‘20년을 보냈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의사 회원들은 건전하게 진료에 임했고,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들을 돌보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많이 인식돼 한의과에 더 많은 관심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으로 부임한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건보공단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 병원과 치과 2개 유형이 결렬된 결과가 나와 아쉬움이 많다”며 “보험료 인상과 연계된 수가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가입자와 적정수가 인상을 통한 코로나19 방역 헌신, 의료이용량 감소에 따른 경영여건 보전을 주장하는 공급자의 기대치가 다른 상황에서 건보공단은 양면협상을 통해 합리적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재정운영위원회가 심의·의결한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를 지난 4일 개최된 건정심에 보고했으며, 건정심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병원 및 치과의 환산지수를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이달 중 결정하고,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2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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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역대 가장 어려운 수가협상 속 3.1% 인상률 기록
///부제 구체적·객관적인 자료 제시로 전반적인 어려움 생생하게 전달
///부제 한의 보장성 강화, 비급여의 급여화 등 한의의료기관 문턱 낮추기에도 ‘최선’
///부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오전 8시까지 장장 16시간 넘게 진행된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최종 협상을 통해 3.1%라는 인상률로 협상을 타결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공급자 단체에서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가입자 단체 역시 전체 경제지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수가의 인상이 자칫 보험료 인상으로 연계될 수 있다며 주장하고 나서는 등 협상 초기부터 역대 가장 어려운 수가협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이날 최종 협상일에도 불구, 재정소위원회가 밴드 배정을 위한 회의를 밤늦게 시작하는 한편 7개 유형의 협상도 지난 1일 오전 8시40분에 이르러서야 마무리되는 등 역대급 수가협상이 진행됐다.
이진호 부회장을 단장으로 이승언 보험/국제이사, 금창준 보험이사, 주홍원 약무이사로 구성된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1차 협상 때부터 일선 한의사 회원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구체적이고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제시하며 수가인상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한편 한의보장성 강화 및 비급여의 급여화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우선 한의과의 경우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이 3.4%를 기록, ‘16년부터 ‘20년까지 평균증감률이 5개 유형(한의과·의과·병원·치과·약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체 보장률이 64.2%(한의원 64.2%·한방병원 28.7%)의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과 더불어 ‘19년 행위진료비 증가율의 2.5% 감소 및 ‘16년〜‘20년 평균 증감률 5.2% 불과, 한의 실수진자 수의 지속적인 감소 등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진호 단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한의협에서는 한의의료기관의 점유율이 매년 감소하는 것을 비롯 전년대비 증감률 변화 지표에서 △진료비 점유율 5위 △실수진자 수 5위 △기관당 총진료비 5위 △일당진료비 4위 △행위진료비 4위 등의 실제적인 수치 제시와 함께 한의건강보험 보장률이 의료기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과 같은 전반적인 어려움은 전달했다”며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도 관련 환자를 직접적으로 치료하지는 않았지만, 의료기관의 방역 및 환자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인건비·관리비가 크게 증가하는 한편 타 종별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직·간접적인 부상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한의의료기관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며, 한의의료기관의 인력 증가에 따른 임금의 양적 증가도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의협의 주장에 건보공단 협상단측도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면서도 가입자와 공급자 단체간의 이견, 수가 인상이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재정운영위원회의 밴드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부각하면서 밴드의 상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운 상황을 통계 등의 지표로 설명하며 실질적인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는 것과 더불어 추나요법 등 보장성 확대로 인한 진료비 증가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부분 등을 강조하며 건보공단 협상단이 제시한 인상률과의 간극을 좁히며, 최종적으로 3.1%의 인상률로 합의에 도달했다.
이와 관련 이진호 단장은 “한의협 협상단에서는 인상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결렬까지도 고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계가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가협상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 “수가협상이 진행되는 내내 수가 인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지만, 한의계에서 가장 시급한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비급여의 급여화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한의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한의건강보험의 보장성 측면이 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한의 보장성 강화가 국민건강 증진 및 질환 치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더 많은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과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가 협상장을 찾아 수가협상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고, 수가협상단을 격려하는 한편 건보공단 수가협상단과도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만큼 좋은 협상결과를 도출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가입자 및 건보공단 측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이 전반적인 지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 만큼 협상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재정소위에서도 공급자 단체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밴드에 적극 반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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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靑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한의사
///부제 現 상지대 부총장…사립학교 개혁·민주화 헌신
///부제 文대통령, 수석·비서관급 인사 단행
///본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54, 한의예과 교수·사진)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급(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청와대 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방 신임 수석은 서울 경신고와 상지대 한의학과 및 석사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상지대 한의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학생처장과 법인 사무국장,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올해 사회협력 부총장직을 맡았다.
특히 사립학교 개혁과 민주화에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사립대들의 사학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방 신임 수석은 상지대 교수협의회 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참여연대 실행위원, 사학개혁국민본부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당시 김문기 전 상지대 총장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고발, 4년 동안 이어진 천막농성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2020년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 실장은 방 신임 수석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소통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 협력을 강화해 각종 현안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 신임 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사회수석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을 사회 구성원들에게 이해시키는 역할인만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삼성 암 환자, 택배 노동자, 지방대학 위기 등은 물론, 한의계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밖에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57)을,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주노르웨이대사관 특명전권대사(60)를 발탁했다.
유 실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이뤄졌다”라며 “안정적인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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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의당, 부대변인에 윤영희 한의사 임명
///부제 경희대 겸임교수·씨와이 대표이사 등 역임
///본문 국민의당 부대변인에 윤영희 한의사가 임명됐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8일 제9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대변인, 정책의원회 부의장,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부대변인으로 임명받은 윤영희(40, 사진) 한의사는 경희대 겸임교수, 씨와이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국민의당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 초심자가 부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지향하는 국민의당의 생각을 국민들께 잘 전달하는 소통 통로 역할을 성실하게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은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오정례(52) 전 전주시의회 제5·6대 시의원,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정웅(58) 전 (구)국민의당 정책실·원내행정실 국장, 이재인(56) 전 (구)국민의당 국방위·운영위 수석전문위원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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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 부산시장 표창 수상
///부제 심평원 부산지원, 치매관리사업 유공기관으로 인정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지원장 박인실)은 지난달 27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2021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지역사회 치매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부산지원은 지난해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돼 비대면 스마트 교육장비 기증과 치매 환자·가족을 위한 교육 및 건강 상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 연제구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인실 부산지원장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부산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역사회 주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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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 80%, 한의치료 ‘만족’…진료비 만족은 65%
///부제 보건복지부, 2020년 한의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부제
///부제 보험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 필요한 치료법은 ‘첩약’
///본문 우리나라 국민들의 한의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 비율은 74.5%,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 비율은 80.2%로 높게 나타났지만 ‘진료비’ 만족도는 65.4%로 상대적으로 낮게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는 한의의료기관 이용, 진료 및 처방,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 한의약의 전반적인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 생산 등을 위해 실시되는 한의의료이용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 이번에 5회차다.
한의의료이용 조사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반국민 5200여 명, 한방 외래 및 입원 환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약소비 조사는 한의의료기관 및 약국 등 한약 조제·판매 기관 28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의의료 이용 목적 ‘질환치료’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평생 한의의료를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은 69%로 2017년(73.8%)보다 4.8%p 감소했다.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라는 응답이 36.3%로 가장 많았고 1년∼2년 이내(22.2%), 2년∼3년 이내(15.7%), 3년∼5년 이내(13.7%), 5년∼10년 이내(8.0%), 10년 이상(4.1%)순으로 집계됐다.
이용 기관은 한의원 95.8%, 한방병원 13.1%, 한약방 5.6% 순으로 확인됐다.
선택 이유로는 ‘치료효과 좋음’이 43.7%로 가장 많았고 ‘질환에 특화된 진료’ 17.3%, ‘부작용 적음’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질환치료’(94.5%), ‘건강증진 및 미용’(13.5%) 순으로 조사됐다. 치료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2.8%로 가장 많았고, 염좌, 열상 등 손상, 중독 및 외인 37%, 소화계통 10.3%, 호흡계통 6.2%순으로 파악됐다.
이용 치료법은 침(91.3%), 뜸(48.3%), 부항(47.8%), 한방물리요법(추나 제외)(33.8%), 약침(23.7%), 한약제제(27.2%), 첩약(26.8%)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침, 19세 미만은 첩약 치료
반면 만 19세 미만 자녀의 한의의료 이용 경험률은 16.9%로 2017년 22.3%에 비해 5.4%p 감소했으나, 이용결과 만족도는 68.2%로 2017년 57.6% 대비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한의의료 이용 목적은 ‘질환치료’가 56.2%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성장클리닉’ 24.4%, ‘건강증진’ 19.5%, ‘학습능력 향상’ 5.8%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자녀가 이용한 치료법은 첩약이 4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침 치료를 가장 많이 이용한 성인 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일반국민들 중 한의의료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6.4%, ‘보통’ 35.2%, ‘잘 알지 못한다’ 38.4%로 한의의료 인지도는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들의 한의의료 정보획득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사람’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방송매체’(29.1%), ‘한의의료기관’(22.9%), ‘인터넷’(8.3%) 등으로 나타났다.
◇첩약 ‘비싸다’ 응답률 높아
한의의료 비용인식의 경우, ‘보통’이라는 응답이 높았지만, 한의의료기관 입원환자는 ‘비싸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조사대상 모두 ‘첩약’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복지부는 국민들의 첩약 치료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 11월부터 안면신경마비, 65세 이상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3개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 국민들의 한의의료 ‘전반적인 만족 비율’은 74.5%로 나타났으며, 부문별로 보면 ‘치료결과 만족 비율’은 80.2%로 높았으나, ‘진료비 만족 비율’은 65.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시 한의의료 이용 의향의 경우, 일반국민 78.3%, 외래환자 94.8%, 한의의료기관 입원환자 95.8%로 나타났다.
한의 의료분야 우선 개선사항으로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입원환자는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일반 국민과 외래환자는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외래 및 입원환자(한의의료기관)는 ‘첩약’ 응답이 높은 반면, 일반국민 및 입원환자(요양병원)의 경우 ‘한약제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진료과목, ‘한방내과’ 最多
한방병원 진료과목의 경우 한방내과(94.1%)가 가장 많았고, 침구과(88.7%), 한방부인과(82.8%), 한방재활의학과(80.2%), 한방소아과(72.4%) 순으로 집계됐다.
한의원 대표자 전문의 자격도 한방내과(54.5%)가 가장 많았고, 침구과(16.2%), 사상체질과(9.1%), 한방부인과(6.7%), 한방재활의학과(4.5%)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현황의 경우,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5.1명, 의사 0.9명, 약사 0.3명, 한약사 1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5명, 의사 4.2명 등이다.
평균 허가병상의 경우, 한방병원은 65.7병상, 병상이 있는 한의원은 18.7병상으로 조사됐다.
◇다빈도 질환, ‘근골격계’ 最多
한약(첩약, 한약제제) 및 기관종류별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처방명 조사 결과, 첩약의 경우, 한방병원 및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7.4%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46%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61%)과 오적산(46.6%)이 가장 많았다.
약국(한약국, 한약사 또는 한약조제약사 근무 약국) 및 한약방의 경우,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은 소화계통이 48%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첩약 처방명으로 평위산(19.7%)이 가장 많았다.
비보험 한약제제의 경우, 한방병원 등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47.4%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해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33.7%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은 소화계통이 44.8%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으로 평위산이 24.1%로 가장 많았다.
약국 등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은 호흡계통이 63%로 가장 많았고, 호흡계통 질환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갈근탕이 43.9%로 가장 많았다.
보험 한약제제의 경우, 한방병원 등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9.6%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으로는 오적산이 49.8%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56.2%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으로 오적산이 45.3%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한약 제형은 탕제가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을 들었다. 그 외 복용 및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환제, 산제·과립제, 연조엑스 등도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최다 소비 한약재는 ‘당귀’
탕전 이용 현황의 경우, 한방병원은 원내 탕전실만 이용 38.5%, 원외 탕전실만 이용 22.5%, 원내·원외 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병원은 38.3%로 조사됐다.
한의원은 원내 탕전실만 이용 64.9%, 원외 탕전실만 이용 17.2%, 원내·원외 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경우는 17.6%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의 경우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 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양병원·(종합)병원은 황기, 당귀 순이었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방병원 141.1개, 한의원 105.6개, 한약방 101.5개 등으로 파악됐다.
한의 의료분야 우선 개선사항으로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한의의료기관은 ‘한의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의과와 원활한 협진’, 약국 및 한약방은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첩약’ 응답이 높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한약제제’ 응답이 높았다.
이재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한의약의 현황과 정책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을 고려해 조사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한의 의료이용과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분리해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이듬해에는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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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평원, 제1회 평가인증 설명회 및 평가인증 워크숍 개최
///부제 “대학구성원 의견 수렴해 KAS2021 수정·보완할 것”
///부제 원광한의대, KAS2021·2주기 평가인증 기준 중 선택 가능
///부제 기존 2주기 평가인증 과정에 대한 ‘메타평가’ 실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이 ‘2021년 제1차 한의학 평가인증 설명회 및 평가인증 워크숍’을 열고 올해 한의대의 평가인증 기준 적용 방향과 KAS2021, 2주기 평가인증의 연속성 유지 방안 등 사업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지난 1일 서울시 용산구 삼경교육센터 라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육태한 원장의 기조발언과 평가인증단, 위원회 위촉식에 이어 이은용 한평원 이사가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의 절차와 규정 준수의 의미’를, 강연석 이사가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의 연속성 유지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홍주의 한평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의학 교육 발전 과정에서 외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성장도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에 선출된 육태한 원장을 필두로 이사 및 위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가 발을 현실에 딛고 미래를 볼 수 있다”며 “현실에 기반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평가기준을 함께 제시해준다면 한의대 교육은 더욱 진일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인철 한평원 전 원장은 축사에서 “한의학 교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새롭게 한의학 교육을 책임지고 여러 난제를 풀어갈 육태한 원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한평원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만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감염병 상황이 한의학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신임 원장이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한의학의 모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육태한 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원광대 등 평가인증을 앞둔 대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육 원장은 “현재 전국 한의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평가인증을 어떤 기준으로 적용할 것인지의 여부일 것”이라며 “지난해 1월 한의대에 KAS2021을 적용한다는 공문을 보낸 후 1년 동안 평가인증단과 기준개발위원회는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합의를 내리지 못했고, 시간이 흘러 다수 위원들은 임기 만료로 교체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 결과 1년 전에는 개발됐어야 할 편람과 매뉴얼이 나오지 않아 KAS2021을 적용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에 올해 한평원은 평가인증을 앞두고 있는 원광대에 기존의 2주기 평가인증과 KAS2021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2주기 평가인증 과정에 대한 ‘메타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용 이사는 한평원 정관, 평가인증 규정, 운영세칙 등을 공유하면서 평가인증 절차와 규정 준수의 의미를 설명하고 본평가, 모니터링평가 등 평가인증의 다양한 형식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한평원은 2016년에 개정된 2주기 기준을 2017년 확정 공고해 이듬해 원광대에 적용해 4년 인증을 판정했다. 규정대로라면 올해 2주기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KAS2021 적용을 공고한 상태”라며 “인증기준개발위원회가 마련한 평가인증 기준 개정안 역시 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야 하는데도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인증 규정 제29조, 운영세칙 제4조에 따르면 인증개발위원회는 평가인증 기준을 5년마다 검토할 수 있으며 평가인증 기준은 5년마다 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이사는 또 “평가인증 기획단계에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방향과 목적에 따라 평가인증을 확정하고, 평가편람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으나 KAS2021 적용 공고 이후에도 편람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며 KAS2021 추진 과정상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연석 이사는 평가인증 기준의 연속성을 위해 KAS2021 수립 과정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의견수렴, 평가인증단과의 협의 등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기존 2주기 평가인증 과정에 대한 ‘메타 평가’를 도입해 평가인증 기준의 효용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현재 기준과 새로운 기준 사이에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평가자 매뉴얼을 보완하고, 의학교육의 주요 방법론에 따라 한의대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칠 것”이라며 “또한 합의된 원칙에 따라 세부적인 양적기준에 대한 평가인증·판정 기준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대한 충분한 평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임교원·임상실습 시간 등 양적 기준 등을 KAS2021에 도입해 혼란을 초래한 만큼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재평가하고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과 KAS2021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 이사는 지난달 27일 채수진 가톨릭관동의대 교수가 발표한 ‘의과대학 평가인증 메타평가’ 연구 결과를 인용, 한평원의 기존 2주기 평가인증 과정에 대한 ‘메타평가’에 해당하는 내부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에 따르면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자기 통제’(self-regulation)의 기능을 발휘해야 하며 타당한 기준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내실 있는 평가인증 교육이 필요하며 평가자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교육 후에는 평가인증 내용과 인증기준 공유, 구체적인 이행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A교수는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가인증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더 많은 관계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B교수는 “인증기준은 대학 교수들의 변화를 강제하는 효과적인 도구”라며 “의견이 모이지 않는 일부 평가기준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해 기준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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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우수한약’ 관련 온라인 설명회 개최
///부제 김주영 복지부 과장 발제…약무위·시도지부 등 참여
///부제 “생육 방식만으로 임상적 효능 좋다고 볼 수 있나”
///부제 “좋은 한약재 찾기 위한 노력, 한의계가 힘 합쳐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28일 우수한약 육성사업을 비롯한 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관련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 주요 내용 등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주영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한의협 산하 약무위원회 위원들과 전국 시도지부장, 약무이사 등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김주영 과장은 “복지부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한약 안전성 제고를 위해 우수한약 사업을 진행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이라 오해를 불식하고자 온라인 설명회를 요청했다”며 “규격품 제도에 대한 이해와 우수한약의 주요 내용 및 육성사업 핵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수한약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과장은 “우수한약의 출발은 지난 2019년 국감에서 남인순 의원이 한의약육성법 제14조에는 복지부 장관이 우수 한약 관리 기준을 마련해 한의의료기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해당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경과했지만 사문화돼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데서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한의약육성법 제14조(우수 한약 관리기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한약의 적정한 품질 관리를 위해 필요하면 우수 한약재의 재배와 한약의 유통 및 제조관리에 관한 기준(이하 ‘우수 한약 관리기준’이라 한다)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한약재 GMP는 2012년 6월 도입됐으며 2015년 1월부터 GMP 적합 승인을 받아야 한약재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의무화됐다.
김 과장은 이어 “2019년 전문가 및 유관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한의학연구원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국회 설명회 및 농림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의도 했다”며 “제주도에 내려가 친환경 농산물 등을 직접 보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면담도 진행한 결과 한약재는 자연재배 되다보니 양약처럼 규격품 품질이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그 차이를 우수한약 제도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 결과, ‘우수’에 대한 크게 4가지 아이디어가 제안됐는데, 재배방법 외에 재배기간, 품종차이, 가공방법 차이 등은 기준이 애매하고 과학적 감별 지표가 없어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 과장은 “네 가지 모두 우수한약 제도가 아니라 규격품에다 표시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식약처에 문의하니 이 네 가지를 전부 명시하라고 하면 이 자체로 규제가 된다. 요즘 규제 완화하라고 난리인데 이걸 다 표시하라고 하는 건 규제 강화에 해당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기준이 있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재배방법’은 농림부가 인증하고 추적 관리도 할 수 있으므로 기준 설정의 용이성, 품질 책임 규명 등이 비교적 명확한 ‘재배방법’을 우수한약의 기준으로 삼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유기농·무농약이라고 무조건 다 우수한약이 되는 게 아니고 약전 및 한약규격집의 기준에 맞는 규격품이어야 한다”며 “시범사업에서는 정책적 한계 때문에 재배방법 중심으로 하되 본 사업에서는 우수 감별 지표를 기준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규정화하기 용이한 게 ‘재배방법’이었다는 부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처방에 1~2가지 우수한약을 넣고 탕약을 우수한약으로 과대 홍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우수한약은 한약 규격품에 도안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탕약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과잉 홍보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시 보조금법 등에 따라 사업 취소, 보조금 환수 등의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외 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과 관련한 설명도 진행했다. 한의약 빅데이터 구축사업으로 진료 정보를 교류해 한의의료기관에서 필요 시 즉시 찾아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약제제가 미국 시장에 일반의약품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에 한의약진흥원과 소규모로 미래 성장 한의약 혁신 성장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며 건강보험 지정 한방병원인 공공임상연구를 위한 한방병원을 개설해 건강보험 쪽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상연구병원을 운영해보면 한의 쪽 수가가 낮다는 것, 우수한약을 써보면 첩약 수가가 낮단 것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해 장기과제로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감별 지표에 대한 아쉬움 여전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우수한약이라는 명칭 자체가 국민 생각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인식해 달라”며 “실제 한의사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국내산이 아니어도 기원에 충실한 중국산 한약재들도 많이 사용한다. 단순히 생육 방식이 유기농이라고 해서 임상적 ‘효능이 좋다’와 동의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수하다고 표현해 과도한 기대를 갖게 한 뒤 실망하면 역풍이 더 클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다른 한약을 쓰는 한의원은 마치 우수하지 않은 저급한 한약을 쓴다고 인식될 우려가 있어 개선점을 찾아 천천히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김주영 과장은 “우수한약이라는 용어가 정 맘에 들지 않는다면 한의계에서 협의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제출하면 된다”며 “법적 용어이고 국회로부터 이행을 요구받아 진행한 만큼 더 적합한 용어로 바꾸고 싶다면 다시 제안해 달라”고 답했다. 다만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상태로 재배된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만들면 약사법에 따라 의약품이 되니까 우수한약이라는 개념이 맞고, 이를 바꾸고 싶다면 약사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시범사업이고 하겠다는 분들은 소수다. 사업을 모니터링 해서 우수의 기준을 마련할 감별 지표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우수한약은 완성된 개념이 아니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바꿀 수 있지만 올해 예산이 확보된 상태라 그냥 미루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혁재 서울시한의사회 약무부회장은 “기원, 연근, 지표성분 등 임상시험에서 가장 기대치에 맞는 효능을 찾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민간으로 넘긴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과장은 “임상에서의 관찰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의대 교수보다 임상 한의사”라며 “연구 개발을 통해 지표를 개발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임상 한의사들이 직접 성분을 분석해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나도 귀한 싹인데 우수한약재든 우수한약이든 좋은 한약재를 찾아보려는 노력에는 한의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학교수도 아닌 임상 한의사 중심의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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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건강보험 확대를 위한 대응전략은?”
///부제 보장성 지속 확대·한의진료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및 과학적 근거 생산
///부제 김진현 서울대 교수, ‘한의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서 다양한 제언
///본문 (사)대한한의학회가 지난달 22일 개최한 ‘한의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고 있는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포함된 한의계와 관련된 내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건강보험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교수는 “종합계획은 ‘건강한 국민, 든든한 건강보험’이라는 비전 아래 건강수명 연장 및 건강보험 보장률 향상이라는 핵심 정책목표와 △외래이용횟수 증가율 2.2% 이하 △입원일수 증가율 1.5% 이하 △항생제 처방률·사용량 감소 △불필요한 지출 관리율 증가 등을 주요 성과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는 △평생건강을 뒷받침하는 보장성 강화 △의료 질과 환자 중심의 보상 강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 △건강보험의 신뢰 확보 및 미래 대비 강화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종합계획에는 국민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환자 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진 및 재활의료 제공 활성화, 일차의료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 장애인 건강관리 강화 등 명확한 항목으로는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한의계와 관련된 부분이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향후 건강보험 제도 내에서의 한의계 대응 전략으로 △보장성의 지속적인 확대 △한의진료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한의진료의 과학적 근거 생산 등을 제안했다.
우선 보장성의 지속적 확대와 관련 김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의 경우 급여 확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1인당 연간 급여횟수 제한 개선과 더불어 급여적용 범위의 확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현재 단순·복잡·특수추나는 본인부담률이 50% 적용(단, 복잡추나 중 추간판탈출증, 협착증 외 근골격계 질환은 본인부담률 80% 적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며, 이외에도 본인부담금 상한제 적용 제외에 대한 검토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보장성 확대의 일환으로 한약제제의 급여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선 현행 건강보험급여 56개 처방 중 다빈도 처방(41개)은 유지하고, 저빈도 처방을 새로운 처방으로 교체하는 등의 목록 개편이 필요하며, 이는 한의사는 물론 환자들의 한의약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또한 약평위 산하의 ‘한약제제소위원회’를 활용해 소위원회 심의결과는 약평위 심의를 거치지 않고 건정심으로 곧바로 상정하는 등한약제제 급여 등재 절차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약제제 건당 약품비를 보면 단미엑스제는 628원·단미혼합엑스제는 1718원(‘18년 기준)으로 나타나 있는데, 한약제제의 사회적 편익 등을 고려한 재평가를 통해 유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한약제제의 건강보험 가격 적정성의 재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 한약 복합제의 경우 △제약회사의 제조과정 효율성 증가 △소비자 편익 극대화 △건강보험 약가 인하 효과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복합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적극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일차의료 내에서의 한의진료의 기능 강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통상적인 질환 관리에서 진료기능 강화와 더불어 감염병 관리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한의진료의 일차의료 기능 확대에 매진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일차의료에서 한·의 협진 가능 분야를 모색하고, 협진의 활성화를 위해 보상체계 마련 등의 다양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의행위의 임상적 유효성·안전성·경제성 평가 연구를 통해 향후 건강보험 급여 진입시에 필요한 근거자료 생산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행위뿐만 아니라 한약제제·첩약 등에 대한 관련 연구도 병행해 한의진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을 생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긴 내용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잘된 부분과 미흡했던 부분 등 사전에 평가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2차 종합계획에는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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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공공의료에 5년간 4조7000억 투입…지역 공공병원 늘린다
///부제 예타조사 면제·지역 필수 중증 의료 보장…의료인력 확충도
///부제 국립대학병원, 공공보건의료 필수 업무로 규정
///본문 보건복지부가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 강화에 5년간 4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1년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지난 2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공공병원 등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진 가운데 그동안 대표적 지역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인프라 및 인력이 부족하고,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협력·지원 기반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정책 연구(국립중앙의료원 수행), 지방의료원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모든 국민 필수보건의료 보장’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021~2025)을 이날 심의·확정했다.
◇지역 공공병원 20개소 이상 확충
우선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과 관련 권역(17개 시·도) 및 지역(70개 진료권)별로 기존 공공병원 등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사업, 인력 등을 지속 지원하고 양질의 공공의료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적정 병원이 없는 경우,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병원을 20개소 이상 신·증축한다.
먼저 서부산과 대전의료원, 진주권에 각각 공공병원을 신축한다. 여기에 지방의료원이 없는 시·도나 추가 설립 추진 지역을 적극 지원한다.
삼척·영월·의정부의료원, 거창·통영·상주적십자병원 등 6개소는 이전·신축을 추진한다.
속초·충주·마산·서귀포·포천·순천·포항의료원 등 11개소는 증축을 할 예정이다.
공공병원의 신속한 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지역 균형 및 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확충 기반을 강화한다.
또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 보조율 개선 및 보조금 지원 상한 기준도 확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성과 진료 역량을 갖춘 기존 병원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 및 보상을 부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필수 중증 의료도 보장한다. 중증응급의료센터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70개 진료권에 지정·운영해 중증응급 서비스의 지역 접근성을 높인다.
중증외상환자가 어디서든 항상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 지정·운영을 1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하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도 2대 추가 배치한다.
지역암센터(12개소)를 중심으로 암 관련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 체계를 구축하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암생존자와 가족에 대한 돌봄을 강화한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치료, 이송·연계, 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모자의료센터를 권역 및 지역별로 단계적 확충하고 권역재활병원(10개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2개소) 및 재활의료센터(8개소),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19개소),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14개소) 등도 확충한다.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과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지역·분야별 우수 의료인력의 확충 및 적정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장학생 확대, 공중보건의사 제도도 개편할 예정이다.
간호 인력은 지역간호사제 도입, 공중보건장학 간호대생 확대(22명 → 150명 이상), 간호학과 증원 등을 통해 확충한다.
의료인력 파견·교류를 통해 필요한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파견 근무를 현 47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한다.
전공의 공동 수련 확대 및 지방의료원이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7개소 → 20개소)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병원 설립·확충부터 운영 및 인력 관리, 정책·사업 지원까지 모든 주기에 걸쳐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를 확대해 공공보건의료개발원(가칭) 형태로 개편을 추진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26)과 함께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공공보건의료를 필수 업무로 명확히 규정하고 공공의료 평가와 예산 지원을 연계하며,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파견 확대 등 지역 공공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 설치
국가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전문적으로 심의하고, 각 부처별 의료 자원을 연계·조정하는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지역 의료 정책 및 사업의 원활한 협력·조정을 위해 지역 공공병원 등이 참여하는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도 설치·운영한다.
또 권역 및 지역에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등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필수의료 제공·연계·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다 발전된 공공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신종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질 좋은 필수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보건의료발전계획은 각 부처, 의료계 및 시민사회와 논의 중인 보건의료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종합적으로 담아 보건의료의 발전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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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도입된다
///부제 금융감독원,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예고(안)’ 사전예고
///부제 도수치료·비급여 주사제 등 보장 일부 제한
///부제 습관성 유산 등 불임 관련 질환 치료시 보장 확대
///본문 실손보험의 보장 합리화를 위해 보험금 누수가 큰 비급여에 대해 특약으로 분리하는 등 ‘4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7월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 및 금융소비자보호법 반영 등을 위한 표준약관(보험업감독업무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실손보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급여 부분(주계약) 보장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습관성 유산 등 불임 관련 질환이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되는 만큼 급여 부분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는 한편 임신 중 보험 가입시 출생 자녀의 선천성 뇌질환의 보장도 확대된다. 또 여드름 등 피부질환 중 심한 농양 발생 등으로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비급여 의료이용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화해 비급여의 과잉의료 방지를 유도해 나갈 계획으로, 비급여의 의료이용량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하게 되며, 의료이용량이 많은 경우 기준 보험료 대비 최대 4배(할증률 300%)가 오르게 된다.
또한 도수치료, 비타민 주사제 등 보험금 누수가 심한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장도 일부 제한된다. 도수치료는 치료효과를 확인하면서 합리적으로 의료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 10회 실시마다 병적 완화효과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추가(최대 연간 50회) 보장되며, 비타민·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에는 약사법령에 의해 약제별 허가사항 또는 신고된 사항 등에 따라 투여된 경우에만 보장받게 된다.
이와 함께 과잉 의료이용 방지 등을 위해 자기부담 비율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자기부담 비율의 경우 급여는 현행 10%(선택형)·20%(표준형)에서 20%로, 또 비급여는 현행 20%(주계약)·30%(특약)에서 30%로 자기부담 비율이 상향된다. 또한 자기부담 비율 상향 등으로 향후 불필요한 의료이용량이 줄여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은 기존 실손과 비교해 10〜70%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저렴한 보험료로 전환을 원하는 경우 누구나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 표준 절차를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의료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가입주기를 현행 15년에서 5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또한 △의료기관의 지인할인 등 의료비할인에 대한 보험금 지급기준 명확화 △외모개선 목적의 치료 중 분쟁이 잦은 항목 약관 명확화 △비응급환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방문 유발요인 제거 등 민원·분쟁 예방 등을 위한 약관을 명확히 하는 한편 △보험금 지급시 세부내역 안내 강화 △개인-단체실손보험 연계제도 보완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 및 편익 제고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청약철회권·약관 교부방법·위법계약해지권 및 환급금·설명의무 및 설명서 교부의무 등의 부분에서도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법령 개정사항에 따른 내용들이 새롭게 반영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예고(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사전예고하고, 사전예고 기간 중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시행예정일은 오는 7월1일부터이며, 단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개정사항은 전 상품의 개정이 필요한 만큼 보험회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이후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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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소상공인과 한의학 홍보네트워크 구축 추진
///부제 홍보·보험 등 각 분과 현안 및 보수교육 개최 등 논의…회관건립추진위 구성
///부제 충남한의사회, 제1회 정기이사회 개최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이하 충남지부)가 지난 2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한의학 홍보네트워크 구축하는 등 하반기 한의학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충남지부는 홍보 분과 현안을 포함한 △2021 회계연도 회비 수납률 △충남지부 업무협약 △보험 분과 현안 등을 보고하고 △2021 회계연도 지부 보수교육 개최 승인 △예비비 승인 △회관건립추진위원회 추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충남지부가 지난해부터 카카오톡·유튜브·지역 여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충남지부 홈페이지로 유입하게 하는 내용의 홍보 사업을 지속 추진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유입수는 전년대비 5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여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충남지부 여성지원사업 관련 글을 평균 100회 이상 조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우석 홍보·정보통신이사는 “하반기에는 충남지부의 업무제휴 사업인 ‘차콤프랜즈’를 활성화해 지역 소상공인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현재 차콤프랜즈와 1호점을 맺은 업체가 입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난임·월경통·산후풍 치료 지원사업인 ‘1250 하니드림’을 당근마켓,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3대 사업 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애주기와 관련된 모든 지원사업을 총칭하는 사업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하반기 지부 보수교육은 8월 3일부터 9일까지 중앙회 온라인보수교육센터를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회원들은 의무 1평점을 포함한 4점을 이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충남지부는 회관 신축을 위한 내용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4월 1일에 임명된 △장재호 정책부회장(천안약손한의원) △이현 부회장(대전대천안한방병원) △김대희 부회장·천안시분회장(대나무한의원)에 대한 인준서를 수여했다.
이필우 지부장은 “충남지부는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 홍보를 위해 차콤프랜즈, 1250 하니드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홍보 분과와 함께 청소년 월경곤란증, 회관건립 추진 등의 사업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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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학, 오래된 지혜의 창조적 계승 시작되다”
///부제 SBS 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의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 방영
///부제 美·獨 등 동양 전통의학에 주목…암·통증 등 임상 현장서 효과적 활용
///부제 한의 빅데이터 등 국내 한의학 표준화·과학화 연구 개발 현황도 상세히 조명
///본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통한 진단치료법의 제시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SBS는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내 한의학의 발전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의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의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 편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의 한의학 활용 사례와 한의임상 진단·치료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쏟고 있는 국내 한의 연구진들의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다큐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는 예방의학이 그동안 한의학에서 추구해왔던 양생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한의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을 찾아 실제 임상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도락 검사, 맥진기, 설진기 검사 등을 통해 나타난 환자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처방하는 한의진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다큐는 지난해 3월초 31번째 대구·경북 코로나 확산 속에서 한약치료를 받은 환자의 증언을 통해서도 한의학의 효용성을 재조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였으나 한약을 먹고 안정을 되찾은 유현숙(가명) 씨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지만, 한의협에서 지어준 한약을 복용한 뒤 가래가 사그러들고 입맛도 돌아왔다”며 “한의대 청년들이 한약을 두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는 내 형제보다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美·獨 학계 “오랜 연구로 한의학 유효성 입증”
그러면서 다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선진국들도 20년 전부터 동양전통의학에 주목하며 학술 연구를 시작했고, 실제 많은 의료기관들이 근골격계 질환, 암 치료 등에 한의학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슈탕에 자연요법 및 조절의학협회장은 “독일 의료계는 매우 열린 자세로 자연요법의 중요한 개념들인 움직임, 식이, 기본적인 정신건강 관리, 이완요법 등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망가진 우리 몸의 자가 조절 능력을 통해 면역력이나 혈액순환 등을 다시 원활하게 돌아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탕에 협회장은 이러한 배경에는 동양전통의학에 주목한 독일 학계가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해 왔고, 그 유효성을 입증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독일 인구의 90% 이상이 가입돼있는 공보험 회사들이 침술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2005년 침술이 만성 허리통증과 무릎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독일인 16세~64세 1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통합의학에 찬성한다’고 답한 독일인은 85%였으며, ‘천연약제 사용 금지에 반대한다’는 독일인은 72%였다. ‘일반의사의 보완요법 적용에 찬성한다’는 독일인도 60%에 달할 정도로 독일은 현재 동양 전통의학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에서 통합의학을 제공하고 있는 안드레 미하엘 베어 원장도 “많은 연구 진행을 통해 통합요법이 기존 의학 분야와 대등하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큐는 미국 역시 한의치료와 같은 동양 전통의학을 기존 의료에 접목해 암 환자들의 항암제 통증 관리에 활용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암병동에서 간호사이자 침술사로 근무하고 있는 메리 트리콜리 씨는 “암 환자들은 화학치료와 방사능 치료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약물을 복용한다”면서 “침술 치료는 부작용 없이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을 추가로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리콜리 씨는 “미국의 많은 병원 암센터에서 침 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그만큼 침술에 관한 연구들이 충분히 진행됐고 근거에 기반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 2017년 미국 국립암연구저널 JNCI에 따르면 주요 병원 암센터 73%가 암 환자의 치료 관리를 위해 현재 침술을 제공하고 있다.
다큐에서는 신경통증영상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드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침 치료의 효능은 객관적 연구 데이터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술이 손목터널증후군, 만성 허리 통증 환자의 뇌신경을 재배열해 통증 개선을 시킨다는 사실을 뇌 영상 기술로 입증한 인물이다. 이 하이퍼 스캔 연구 성과는 주요 의학 저널에 발표됐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내퍼드 교수는 “침 치료 후 환자의 뇌 신경 거리는 다시 넓어지며, 그로 인해 통증은 개선되고 손목정중신경 상태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퍼드 교수는 또 침술 말고도 다른 한의학 요법이 다양한 질병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한국이)연구 중에 있는 만큼 객관화된 근거만 있다면 한의학이 주류 의학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끝없이 발전하는 학문이자 의술 한의학…
의료행위 객관화 위해 현대의료기기 허용돼야”
그러면서 다큐는 한의진단·치료의 객관화와 과학화를 위해 진행 중인 국내 한의학계의 다양한 연구들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먼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이상훈 박사가 진행 중인 침 초음파 가이드 연구에서는 의료진이 혈자리에 침을 놓고자 할 때 초음파로 보면서 장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자침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의료기기에 기반한 가장 최적의 한의치료 방법을 만들어 이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 핵심이다. 또 객관화 된 한의진단을 환자에게 제공하고자 한의 빅데이터로써 10만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34개 항목으로 분류해 수집·연구하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의 노력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박사는 “한의사가 진료할 때 ‘환자분의 맥이 약하다’가 아닌 ‘환자분의 맥이 40대 여성 평균 맥 세기 대비 하위 20%에 해당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표준화 된 정보를 주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큐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한의연구로 개발된 연구기기들이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된 사례도 비췄다.
우석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에 있는 레이저 침 치료기의 경우 금속 침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마치 뜸을 한 것처럼 조직의 재생 효과를 촉진시키고, 침 치료로 인한 통증 유발을 경감하는 치료 기술이 활용되고 있음을 부각했다.
이 같은 한의계의 학술연구 노력에 대해 장인수 우석 한의대 교수는 “고고학이나 미술품 복원에서도 과학기술이 사용되듯 한의학도 고정된 게 아닌 계속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며 “의사든 한의사든 끊임없이 새로운 기계를 가지고 더 나은 치료 방법을 만들고 보급하는 게 국민과 인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은 현재 한의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료행위와 약물들의 효과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증명을 해낼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며 “이를 통해 한의학의 효용성을 표준화·객관화·과학화시켜서 국민에게 얼마든지 증명해내고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해낼 수 있다”며 한의사의 의료기기의 사용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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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약침시술료 환수금 반환하라”
///부제 서정철 원장, 9개 보험사에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승소
///본문 경상북도 구미시한의사회 서정철 원장(우리경희한의원)이 자동차사고 환자를 약침시술 한 후 지난 2016년 8월 보험회사들에게 약침시술료를 환수 조치 당한 이후 근 5년 만에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구미시법원은 지난달 27일 원고 서정철 원장(사진)이 제기한 9건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보험회사 등의 피고는 원고에게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번에 부당 이득금 반환 명령을 받은 보험회사들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디비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케이비손해보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국내 굴지의 손해보험 회사들이 망라됐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경우는 원고에게 41만4580원과 이에 대하여 2020.8.26일부터 2021.5. 27일 까지는 연 6%,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또한 삼성화재해상보험 15만4460원, 디비손해보험 32만1260원, 현대해상화재보험 35만7600원, 한화손해보험 15만8490원, 하나손해보험 6만5030원, 롯데손해보험 6만950원, 케이비손해보험 2만4380원,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4만8840원 등의 금액과 더불어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판결과 같은 이자율로 지급할 것을 판결 받았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 해 5월 28일 “원고(보험회사)는 심사평가원의 이 사건 심사결정에 대하여 심의회에 심사청구를 하지 아니하고 피고에게 진료수가를 지급하였으므로 그 심사결과에 합의한 것으로 보아야 하고, 그 지급청구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기준을 부당하게 적용한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피고에게 지급한 금원의 반환을 구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서정철 원장은 이 판결을 근거로 지난해 8월 9일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7일 대구지법 구미시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낸 것이다.
구미시법원이 피고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대상으로 내린 판결 이유는 “원고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수통보를 받은 시점과 피고에게 이 사건 약침시술료 상당 금원을 송금한 시점, 그리고 약침시술료 관련 사건의 각 심급 판결의 내용 및 그 선고 시점 등에 비추어보면, 원고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수통보와 피고의 반환요청을 받은 후 피고에게 414,580원을 송금한 것이 원·피고의 합의에 따른 임의 반환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 밖에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한의사협회는 해당 판결 결과가 전체 한의사들의 의권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송비용 일부 지원 및 적극적인 자료 생성 및 자문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서정철 원장은 “이번 소송은 환수금보다 변호사 비용이 많이 든 사건”이라면서 “한의사가 부당하게 의권을 침해당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 볼 수가 없어 소송을 하게 됐는데, 이번 소송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주신 판사님께 감사드리고 한의사협회와 약침학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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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과학자 진로, 이렇게 설계하면 길 보여요”
///부제 한의사과학자모임,‘한의과학자 진로간담회’ 개최
///본문 대학원과 연구분야 및 해외유학 등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진로를 개척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의과학자 진로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학, 덜 헤매고 준비하기:보건대학원을 중심으로(김명선 전 강동경희대병원 일반수련의) △한의대에서 인공지능 A to Z(배효진 가천한의대 박사과정) △대학원 어떻게 가나요(이재건 서울의대 전문연구요원) △한의학 밖으로 한눈팔며 성장하기(김명호 하버드의대 병원 박사후연구원) △질의응답 및 프리토킹(장동엽 가천한의대 박사과정) 등의 순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명선 전 수련의는 한의사로서 유학을 준비하게 된 계기와 유학 준비 방법, 학비와 장학금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유학 준비할 때 전공 프로그램을 검색하거나 대학원 진학 시 필요한 서류 등도 함께 귀띔했다.
배효진 한의사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멤버를 소개하고 선수과목, 포지셔닝, 실전 연구, 네트워킹, 거시적 시야 등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재건 전문연구요원은 전문연구요원 소개와 대학원 진학 방법 및 경험담, 대학원생 일과, 신경생리학 연구동향 등을 공유했다.
김명호 연구원은 한의대생에서 박사후연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면서 연구자로서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바이오테크 산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 등의 장점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의대생 A씨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였지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과학자로서의 진로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B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존에 설정된 한의사 진로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결성된 ‘한의사 과학자 모임’은 한의대 졸업 후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 과학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 박사후과정 등 30여명의 주니어 한의과학자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헌재, 환자 사망 시 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는 ‘합헌’
///부제 의료인 기본권 침해 소지 없어 만장일치 기각
///본문 헌법재판소가 사망 등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분쟁 조정절차를 자동적으로 개시하도록 한 이른바 신해철법에 대해 ‘합헌’으로 판결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 제9항(자동개시 조항)에 대한 위헌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현행법은 의료사고가 ‘사망’에 해당하는 경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이 지체없이 의료분쟁 조정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정신과 의사는 “해당 조항이 보건의료인의 일반적 행동의 자유,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관들은 “사망 의료사고는 환자 측의 피해가 중하고 피해 사실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소송 과정에 내재된 정보 비대칭은 물론 이미 환자가 사망한 상태라 그 인과관계 등 필요한 내용을 증명하기 곤란하다”며 “조정절차가 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없이 환자의 상태나 문제가 된 의료행위의 특수성, 의료 환경 및 조건 등을 조사해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청구인의 행동의 자유를 중대하게 제한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의료인은 일정한 사유가 있으면 조정절차 개시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조정절차가 자동으로 개시되더라도 조정의 성립까지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게다가 당사자 합의나 조정결정 수용 여부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조정절차 자동개시가 조정절차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선택할 기회까지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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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2021년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에 중점점검항목 추가
///부제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자율점검 누락 시 단속대상
///본문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한의원 개설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2021년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에 중점점검항목이 추가됐다.
중점점검항목 문항은 △진료(조제, 복약지도 포함) 목적 외로 서면(오프라인) 및 홈페이지(온라인) 등을 통한 개인정보수집 시 동의를 받고 있는가 △진료(조제, 복약지도 포함) 목적 외로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처리 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았는가 △제3자에게 개인정보 제공 및 목적 외 이용 시 환자(정보주체)의 별도 동의는 받고 있는가 △진료(조제, 복약지도 포함) 목적 외로 사상, 정치, 건강 등 민감정보의 동의에 의한 수집 및 제공 시 별도로 동의받고 있는가 등 네 개로 구성돼 있다.
중점점검항목 답변이 ‘양호’일 경우에는 증빙자료를 필수로 등록해야 하며, ‘개선필요’ 및 ‘취약’일 경우에는 이행예정일자(2021년 9월 30일 이내로 설정)와 개선계획을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중점점검항목 답변 방법은 한의협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서비스 홈페이지를 접속해 ‘공지사항 > 중점점검항목 답변 방법 안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자율점검 미참여시에는 점검기관 리스트에서 누락돼 단속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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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당신의 평생건강 한의원과 함께 하세요!”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한의약 홍보포스터 배포…적극적 홍보활동 나서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한의약 홍보포스터를 회원들에게 배포해 적극적인 한의약 홍보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홍보포스터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 치료법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알리기 위해 제작했던 ‘츄니’, ‘유니’가 활용됐다.
포스터에는 ‘당신의 평생건강 한의원과 함께 하세요’, ‘우리가족 건강관리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하세요’ 등의 문구를 포함, 한의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전달해 한의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울산지부 위상제고 등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지부 이호영 홍보이사는 “한의학의 이미지를 친근하고 밝게 표현해줘 울산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회원들의 반응을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도 울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울산지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약 연계사업 및 홍보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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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주시한의사회, 경남서부보훈지청과 업무협약
///부제 6·25 참전유공자 건강증진 협력 다짐
///본문 진주시한의사회가 경남서부보훈지청과 지난 1일 취약계층 6·25 참전 유공자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이달 중 진주시 6·25 참전 유공자 20명에게 6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지원하게 된다.
박수식 진주시한의사회 회장은 “6·25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한약 지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석두 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진주시한의사회가 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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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진한의원, 서종면에 기부금 300만원 전달
///부제 ‘19년 개업 이래 3년 동안 기부 이어져 ‘눈길’
///본문 경기 양평 서종면 동진한의원(손수명 명예원장·손승현 대표원장)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손승현 대표원장은 한의사가 되기로 했던 첫 마음을 실천하고 싶어 ‘19년 개업식 대신 그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3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300만원 기부했다.
또한 ‘17년부터 서종 노인후원회가 추진하는 ‘할아버지, 며느리사랑’을 도와 서종면에서 출산하는 산모에게 보약 제공하는 선행도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희구 서종면장은 “동진한의원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받은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종면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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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산부·어린이 건강 증진 위한 한의약 강의 제공
///부제 모유수유학회 ‘마미든든’ 사업, 온라인 강의로 재단장
///본문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회장 조선영·이하 모유수유학회)가 ‘마미든든’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강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 선보인다.
지난 2일 모유수유학회에 따르면 △어린이 건강특성과 양생법(오진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선임전문원) △어린이 소화기 건강(박환상 한의사) △어린이 호흡기 건강(오진아 전문원) △임신 중 장건강관리(반효정 경희반포한의원장) △슬기로운 산후조리(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 △모유수유 쉽게 하기(한경훈 산수유한의원장) △산후 균형 잡힌 체형 회복하기(임수진 라이나생명부속한의원장) 등의 강의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이번 강의는 대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모유수유학회가 2014년부터 참여해온 임산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인 ‘마미든든 사업’은 임산부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학적 산전·후 관리법과 애착육아 기반의 신생아 케어, 산모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서주희 과장 등은 2019년 대한한의학회지 제40권 제2호에 게재한 ‘임산부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효과’ 논문을 통해 임산부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임산부의 임신건강관리 지식점수·육아인식도·우울·육아자신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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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Vol.08 2018 WINTER 온보드
///제목 드퀘르벵 병(Radial styloid tenosynovitis/ de Quervain)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드퀘르벵 병(De Quervain’s disease)은 손목의 엄지손가락 쪽에서 발생하는협착성 건막염을 의미합니다.
증상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통증과 함께 건초 부위에 종창(腫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목을 눌렀을 때 찌릿거리면서 심한 통증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과 같은 방법으로 엄지손가락을 쥐고 아래로 꺾었을 때 통증이 발생하면(핀켈스테인 검사) 드퀘르벵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원인
•요골과 손등 쪽 인대에 의해 형성되는 구역 중, 제1구획을 통과하는 장무지외전건과 단무지신전건의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인 작업, 동일한 작업 자세, 계속해서 부하 되는 힘, 지속적인 진동(도구)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키보드를 많이 쓰는 직장인, 피아니스트 등의 직업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를 계속 안아야 하는 산모(産母)에게서도 많이 발병합니다
예후
•초기 발견 시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향후 예후를 결정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하며, 수술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양방의 스테로이드 요법은 조직 손상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할 뿐입니다.
또한 수술 시 요골 신경이 손상되면 신경통이 생기는 등 장기간에 걸쳐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작열통까지 생기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에선 손목 건초염을 비증(痺證)으로 봅니다. 혈자리로는 양계(陽谿), 열결(列缺), 태연(太淵) 등의 아시혈(阿是穴)로 치료합니다.
•진통, 소염, 활혈 시키는 봉독 약침은 드퀘르벵 치료에 특히 유효합니다. 봉독 약침의 면역 조절 작용으로 인한 염증 억제 및 진통 작용은 불필요한 염증 과정을 조절하면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의 복구를 촉진하므로 원인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 vs 스테로이드
한 연구에 따르면, 드퀘르벵 병에 침치료는 스테로이드만큼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건의 퇴행성 변화 등 장기적 예후를 악화하므로 이를 고려하면 침치료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염증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한약을 사용합니다. 대표처방으로는 근육이나 인대, 건 등의 염증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대강활탕(大羌活湯)과 진통효과 및 항혈전효과가 있는 소경활혈탕(疎經活血湯) 등이 있습니다.
생활관리
•염증이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환부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 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세요.
•핫팩을 환부에 대고 찜질해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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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편두통(Migraine headach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14 2020 SUMM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편두통이란 박동성으로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만성 원발성 재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는 두통입니다.
원인 •편두통의 원인은 현재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빛과 소리 등의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뇌간(brainstem) 활성화로 삼차신경핵 등 통증 경로의 자극 혹은 세로토닌과 같은 뇌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편두통은 대개 한쪽의 박동성 두통이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해합니다.
•편두통의 흔한 전구증상(prodrome)은 발작이 있기 전 수 시간~수일 전부터 기분 변화, 경부 강직, 오한, 피로, 하품 등이 있습니다. 전조증상(aura)은 두통이 나타나기 전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시야의 장애나 지각, 운동장애 및 실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국제두통질환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Ⅲ, ICHD-3)에서는 편두통을 무조짐 편두통, 조짐 편두통, 만성 편두통, 편두통 합병증, 개연 편두통, 편두통 관련 증상 증후군의 6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크게 분류하면 무조짐 편두통, 조짐 편두통의 2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무조짐 편두통[일반 편두통]은 반복해서 나타나며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지속합니다. 편측 박동 양상을 보이며 통증 강도는 중등도 이상으로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쉽게 악화하며 구역 또는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을 동반합니다.
•조짐 편두통[고전적 편두통]은 수 분간 지속하는 편측의 시각, 감각 또는 다른 중추신경계 증상을 가집니다. 조짐 증상은 대부분 5분 이상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가역적입니다.
•상세 내용 없이 기재된 두통은 ‘R51 두통(Headache)’으로 분류하며, 편두통은 ‘G43._ 편두통(Migraine)’ 코드로 분류합니다. 한편 특정 두통은 ‘G44._ 기타 두통증후군(Other headache syndromes)’으로 분류합니다.
예후 및 역학 •편두통은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고 합니다. 유병률은 아시아에서 8.4~12.7%, 북미에서는 14.9%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50대 이하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역학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의 편두통 진료 인원은 2010년 47만 9천 명에서 2018년 56만 5천 명으로 약 17% 증가하였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편두통은 한의학에서 두풍(頭風)의 범주로 분류합니다.
•14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포함된 1155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편두통 발작 빈도와 시각적 상사 척도(VAS; Visual Analogue Scale)에 유의한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상연구를 종합한 코크란 리뷰에서도 침치료는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편두통의 한약치료에 대해 106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고찰한 결과, 한약치료는 편두통의 두통 통증 정도 개선 및 증상,지속 시간과 발작 빈도에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통규활혈탕(通竅活血湯)이 빈용 되었습니다.
국내 한의임상진료지침에 소개된 편두통 치료 다빈도 혈위
국내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원위취혈(原位取穴)에 다용한 혈위는 합곡(合谷), 태충(太衝), 곤륜(崑崙), 족임읍(足臨泣), 곡천(谷泉) 등입니다. 두부(頭部)에 다용한 혈위는 백회(百會), 풍지(風池), 사신총(四神聰), 태양(太陽), 인당(印堂), 솔곡(率谷), 현로(懸顱) 등이 있었습니다.
생활관리 •장기간의 공복은 두통 유발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공복으로 혈당치가 낮아지게 되면 혈당 공급을 위해 혈관이 수축하여 뇌혈류 순환이 빨라지고, 이후 혈관 팽창에 의해 편두통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인자들, 아민(적포도주, 식초, 양파, 호두 등), MSG(인스턴트 캔, 스낵, 마요네즈), 아질산염 (베이컨, 소시지, 햄), 아스파탐(청량음료, 껌)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또한 적정하게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이 있을 때 어떠한 음식과 관련이 있는지는 두통 일기1)를 통해 관련된 음식을 기록해 보아서 평가하고, 특정 음식이 의심된다면 특정음식을 줄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두통 발생 날짜, 지속시간, 강도, 부위 및 섭취한 음식이나 그 날의 특이사항 등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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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예방 효능 ‘과학적 확인’
///부제 한의학연 최선미 박사 연구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고혈압 위험군 완경기(폐경기) 여성 대상 2년간 장기 임상시험 수행
///부제 침 치료, 수축기 혈압 10.34mmHg·이완기 혈압 9.92mmHg 떨어뜨려
///본문 한의학 대표 치료법인 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 및 예방 효능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지난달 31일 미래의학부 최선미 박사 연구팀이 침 치료가 완경(폐경) 후 고혈압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여성의 혈압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학회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완치가 어려워 평생동안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은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율이 남성(57.8%)보다 여성(61.6%)에게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완경 후 호르몬 변화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고혈압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약물에 의한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1.5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해, 고혈압 발생위험이 높은 완경기 여성은 초기단계에서의 비약물요법을 통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침 치료의 혈압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며 완경기 여성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와 고혈압 1기에 속하는 65세 이하 완경기 여성 참가자 중 치료군 61명에게 4주(10회) 침 치료 과정을 2년간 6개월 간격으로 4회 실시하며 대조군(61명)과 혈압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침 치료는 고혈압에 쓰이는 △풍지 △곡지 △족삼리 △삼음교의 양쪽 8개 혈 자리에 30분간 진행했다.
연구결과 침 치료군은 최종적으로 수축기혈압이 평균 10.34mmHg, 이완기혈압이 평균 9.92mmHg 감소하는 한편 치료 종료 후 4개월 추적검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반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일상관리 대조군의 경우에는 수축기혈압(2.92mmHg)과 이완기혈압(2.16mmHg)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치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고혈압 단계가 변화하는 정도를 확인했을 때 대조군(34.3%)보다 실험군(62.3%)에서 단계 변화가 약 2배가량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이밖에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대상자의 경우 BMI 25 이하인 대상자보다 대조군과 침 치료군간 혈압 단계변화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10mmHg 낮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 관상동맥질환 등의 발생률이 3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이번 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 결과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선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중점관리기간 동안의 침 치료가 장기간의 고혈압 개선 및 예방 효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데 그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방 병·의원 등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관리에 침 치료 활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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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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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국내 박물관 4곳에 ‘동의보감 전시회’ 운영
///부제 대전·서울·익산·산청 지역 박물관서 동의보감 가치 ‘재조명’
///부제 한의학연 내부 전시관 랜선투어 영상 유튜브 게시도 진행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동의보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동의보감 연합전시회를 기획, 국내 박물관 4곳에서 이달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전시회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는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의학과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한의학연(대전) △춘원당한의약박물관(서울) △원광대박물관(익산) △산청한의학박물관(산청) 등 국내 박물관 4곳에서 운영된다.
각 전시회에서는 ‘민화에 담긴 동의보감’, ‘생명을 귀히 여긴 동의보감’, ‘동의보감과 도량형기’ 등 세부주제를 바탕으로 동의보감 관련 서적, 의약용품, 소개패널 등을 전시한다.
특히 한의학연 내부 전시관에서는 ‘전염병! 한의학에서 그 답을 찾다’를 주제로 동의보감 속 전염병 이야기를 다루며, 소개 영상은 한의학연 유튜브(www.youtube.com/kiomvideo)에 게시해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기로소약방주부직첩(약방주부에게 내린 직첩), 약고리, 약탕기 등 과거 우리민족의 삶 속에서 볼 수 있는 유물들과 조선,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했던 동의보감과 관련 서적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전시회 책임자인 안상우 한의학연 박사는 “이번 연합전시회가 전통의과학의 보고인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해외 전시도 함께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위주로 개최됐지만, 향후 세계인에게 동의보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합전시회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경남 산청군이 지원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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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 해외진출·외국인 환자유치 사업 공모
///부제 日·中 수요조사 바탕 특성화된 진료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
///부제 진흥원, 5개 세부사업 선정 공모 15일까지 실시
///부제 미국 현지병원에 한의과 개설 위한 지원센터 운영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한의약 해외진출·외국인 환자유치와 관련 5개 세부사업을 수행할 대학·병원을 15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1~‘25)에 따라 한의약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Post 코로나 시대에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를 촉진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의약이 포함된 세계 전통·보완·대체의약 시장은 자연치료 선호 등에 따라 2015년 483억 달러에서 2030년 3,806억 달러로 연평균 15%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통의약을 보유한 중국·일본 등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한의약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은 통증 치료의 의료보험 급여에 침 시술을 포함해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가 침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하고 나섰다.
스위스, 영국, 독일 등은 약초, 동종요법(Homeopathy), 침술 등에 대한 의료보험 급여를 확대하고, 효능입증 연구 등을 지원 중이다.
중국은 중의약법 제정(‘16년) 및 중의약 발전전략(’16~‘30년)을 수립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만성·노인성 질환 등에 사용되는 한방제제를 중심으로 세계진출을 모색 중이다.
◇올해 한의약 세계화 방향은?
올해 추진되는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사업은 ‘세계 1등 전통의약으로 한의약 도약’을 비전(Vision)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해외 진출 활성화, 외국인 환자유치 확대, 사업추진체계 고도화 분야에서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해외진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미국 현지병원에 한의 진료과 개설을 추진해 한의약 인식을 제고하고, 한약제제와 한의 의료기기 수출을 지원해 해외로 진출한 한의사가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병원으로 진출할 한의사 자격구비와 대상기관 발굴 등을 지원하는 ‘한의약 미국진출 지원센터’를 공모한다.
또 미국 진출 한의사가 현지에서 한약제제를 의약품(OTC)으로 처방하고, 한의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품목 등록 및 수출 컨설팅을 지원받을 제약기업 등을 공모한다.
아울러 한의약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유치에 기여할 수 있는 미국, 일본 등 외국 의료인·의대생·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의약 온라인 연수·교육 등을 실시할 대학·병원 등도 공모한다.
‘한의약 외국인 환자유치 확대’와 관련해서는 일본, 중국 등 외국인 환자유치가 용이한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한의약 수요조사를 실시해 국가별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류를 활용한 웹콘텐츠 개발 등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일본·중국 환자 대상 한의약 수요조사 및 수요 질환별 한의의료기관 발굴 및 특화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할 ‘외국인 환자유치 지원센터’를 공모한다.
‘사업추진체계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의 홍보콘텐츠를 보강하고, 외국인에게 한의약 신제품·신기술을 홍보하는 ‘K-2021’ 행사와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의약 홍보콘텐츠 개발 및 온라인 홍보관 운영 등을 담당할 기업체를 공모한다.
올해 사업 총 예산은 14억 4000만원이며, 미국진출지원센터에 1억2000만원, 외국인환자 유치에 2억원, 외국의료인 연수교육에 3억3000만원, 온라인 홍보 컨소시엄에 5억원, 사업운영비에 1억900만원, 인건비로 1억81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세계진출 사업수행기관 공모는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의약 관련 대학·의료기관과 기업, 단체 등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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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혜택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인술 실천
///부제 사암한방의료봉사단, 경북 예천서 농촌재능 나눔 한의 의료봉사
///본문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이하 봉사단)은 지난달 23일 경북 예천군 내지리(이장 유영종) 1리와 2리의 경로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농어촌공사의 농촌재능나눔활동 사업 공모에 참여, 오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 장소에 대한 소득을 비롯 의료진들은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소독, 체온 체크, 일회용 위생장갑 착용, 안면 보호 페이스 쉴드 작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등 침 시술시 안전거리도 확보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장기남·정유옹·권대호·박준상·곽하심 원장과 한의대 학생, 일반 봉사자들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에게 사암침법을 포함한 치료를 했으며, 더불어 생활건강지도와 함께 탕약과 소화제도 처방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봉사단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올해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의 농어촌 주민들이 원하신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올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봉사 전 봉사자의 코로나 검사를 독려해 주민들에게 안심을 시켰다”며 “코로나19가 오래가면서 의료기관 방문을 자재한 나머지 만성병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찾아가서 희망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사단 고문인 장기남 원장은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어촌 주민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우리 침법인 사암침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또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고 치료를 시도, 앞으로 지속될 감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한의학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격려했다.
한편 봉사단은 이달부터 오는 7월과 9월 둘째 주 일요일에도 마을을 방문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봉사는 충남 예산군 좌방2리에 이어 강원도 인제군 현리 진다리 마을, 충북군 영동군 신항1리 등 의료기관이 없는 오지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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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부제 ‘한의사’ 직업 만족도, 570개 직종 중 3위 기록
///부제 2년 전 직업 조사에서는 재직자 평가 가장 높은 직업 1위가 ‘한의사’
///부제 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 발표
///본문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 사회적으로 높은 신망을 받는 것, 자기 자신이 만족하는 것,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8개 문항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한의사가 직업 만족도 높은 직업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19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570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 1만7143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직업에서 요구하는 지식, 성격, 임금, 일자리전망 등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직업 만족도 분석을 위해 사회적 평판(3문항),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전반적 직무 만족, 급여 만족 등 8개 문항의 합산점수를 사용했으며, 전체 평균은 4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직업대분류 및 직업세세분류 수준에서 만족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 직업대분류 수준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보건·의료직’(29.88점)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28.43점), ‘경영·사무·금융·보험직’(27.90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종은 ‘건설·채굴직’으로 23.45점으로 나타났으며 ‘설치·정비·생산직’(24.08점),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24.65점)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1위 치과, 2위 비뇨기과의사, 약사는 16위 기록
특히 직업 세세분류 수준에서 직업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직업 만족도가 높은 상위 직업 30개 가운데 한의사는 직업만족도 평균 33.47를 기록해 치과의사(34.53), 비뇨기과의사(34.17)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정의학과의사(33.37), 대학교수(33.27), 안과의사(33.17), 보건·의료 관리자(33.03), 초등학교교장 및 교감(32.93), 변호사(32.93), 산부인과의사(32.90), 감정평가사(32.70) 등의 순으로 4~11위를 기록했다.
또 이비인후과의사(32.63)는 12위, 판사(32.47) 15위, 약사(32.43) 16위, 방사선과의사(32.23) 19위, 외과의사(32.20) 20위, 내과의사(31.97) 21위, 성형외과의사(31.83) 26위 등의 순위를 나타내보였다.
2019년 직업평가 한의사 1위, 일반의사 2위 기록
이에 앞서 2019년 12월 한국직업능력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2019년 직업 지표 조사’ 보고서에는 직업 당 40명 이상 총 1만6169명을 대상으로 입직요건·직무특성·근무여건·소득·고용안정·전망·직업가치 등 크게 8개 분야에서 자기 직업을 평가(7점 만점)한 결과, 현직자의 평가가 가장 높은 직업은 ‘한의사’로 나타난 바 있다.
한의사는 종합평가 7점 만점 중 5.31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반 의사(5.279점), 약사 및 한약사(5.232점), 전문 의사(5.133점), 수의사(5.102점), 치과 의사(5.093점) 등이 나란히 2~6위를 차지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2019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에서는 평균소득에 대해서도 분석했는데, 직업대분류별 평균소득(연봉)이 제일 높은 직업군은 ‘보건·의료직’(6727만원), ‘경영·사무·금융·보험직’(5196만 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462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군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2809만원),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3602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1위 기업 고위임원, 19위 한의사,
20위 치과의사, 45위 약사 순
직업세세분류별 평균소득에 있어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기업 고위임원이 1억44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정신과의사(1억3626만원), 성형외과의사(1억3130만원), 외과의사(1억2562만원), 산부인과의사(1억2562만원)가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또한 비뇨기과의사(1억2533만원) 6위, 안과의사(1억2503만원) 7위, 가정의학과의사(1억2047만원) 8위, 마취병리과의사(1억2041만원) 9위, 항공기조종사(1억2006만원) 10위, 이비인후과의사(1억1583만원) 11위, 피부과의사(1억1483만원) 12위, 방사선과의사(1억819만원) 13위, 내과의사(1억47만원) 15위, 한의사(9100만원) 19위, 치과의사(9060만원) 20위, 약사(6979만원) 45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임 1위 정신과의사, 25위 한의사, 35위 약사 순
또 사회 초년생 평균소득(초임)을 분석한 결과 직업대분류별로 살펴보면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이 초임 평균 345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의료직(3383만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2989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초임이 가장 낮은 직업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2104만원)’,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2290만원)’, ‘설치·정비·생산직(2441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업세세분류에서는 초임 수준이 가장 높은 직업은 8333만원의 정신과의사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헬리콥터 조종사(7497만원), 마취병리과의사(7252만원), 성형외과의사(7143만원), 행정부 고위공무원(7135만원), 비뇨기과의사(6942만원), 대학교총장 및 대학학장(6920만원), 안과의사(6840) 등이 2~8위를 기록했다.
또 산부인과의사(6721만원)는 10위, 피부과의사(6650) 11위, 변호사(6438만원) 12위, 내과의사(6413만원) 13위, 이비인후과의사(6356만원) 15위, 외과의사(6289만원) 16위, 방사선과의사(5515만원) 19위, 치과의사(5319만원) 20위, 소아과의사(5054만원) 23위, 한의사(4957만원) 25위, 약사(4556만원) 35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고용정보원 나영돈 원장은 “이 보고서가 직업의 특성, 직업의 입직요건, 직무내용, 업무수행능력·지식·가치관, 흥미·성격·환경, 임금, 직업전망 등 노동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정부, 학교, 기업체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직업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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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 한의난임치료 임신성공률 ‘18.84%’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2020 한의약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서’ 발간
///부제 치료종결자 138명 중 26명 임신 성공…한약 복용 안전성도 확인
///부제 임신·비임신 대상군간 일반적인 특성 및 난임 관련 특성 등도 분석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회)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난임부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를 종결한 138명 중 26명이 임신에 성공해 18.84%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냈다.
인천시회는 지난달 21일 ‘2020년 인천광역시 한의약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사업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년 인천광역시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977명보다 높은 1.006명이었지만 계속적인 감소 추세인 가운데 난임여성의 한·양방 치료의 선택권을 넓혀 출산율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지난해 인천광역시 전 지역에서 150명을 대상으로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여성호르몬 수치 등과 같은 난임검사결과 및 남성 배우자의 난임 등 기저질환에 따라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1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약 처방 및 침구치료와 함께 치료 종료 후 3개월간의 임신 여부를 추적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활한 사업추진 위해 참여한의원 선정에서 사전 교육까지 철저한 준비
인천시회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72개의 신청 한의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55개 한의원을 선정하는 한편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한의약 난임치료 방법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난임사업과 관련된 진료기록지, 환자설문지, 서식 작성 및 보고 등 한의난임 지원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사전교육과 함께 한약재 안전 관리를 위한 원외탕전실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참여자의 원활한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버스후면·지하철 광고, 포스터 제작·배포, 언론매체 홍보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이같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총 대상자 150명 가운데 중도탈락한 12명을 제외한 138명이 치료를 완료했다. 이 중 26명(18.84%)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자연임신은 19명, 보조생식술임신은 7명이었다.
또 임신한 26명 가운데 3명이 유산해 유산율은 11.53%였다. 임신시점을 살펴보면 △한약복용 1개월 5명 △한약복용 2개월 4명 △한약복용 3개월 1명 △추적조사 1월 4명 △추적조사 2월 6명 △추적조사 3월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자연임신 19명·보조생식술임신 7명으로 집계…임신성공 평균 연령 34.8세
이와 관련 이번 사업을 총괄한 문영춘 인천시회 부회장은 “인천시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의 경우 다른 지역의 사업과는 달리 연령 제한이 없었다는 것으로, 사업 참여자 가운데는 50세도 있었다.
이는 사업을 설계하면서 인천시측에서 양방에서도 연령 제한이 없는 만큼 한의과도 형평성 차원에서 제한을 없애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사업 결과만 놓고 본다면 연령이 높을수록 임신이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불리한 측면도 있지만, 한의난임치료효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청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을 진행하게 됐고, 결과 측면에서도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 복용 전후 실시한 혈액검사에서는 대상자 모두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밖에 보고서에서는 임신대상자와 비임신대상자간 일반적인 특성 및 난임 관련 특성 등을 분석해 게재하기도 했다.
임신에 성공한 대상자의 경우 평균 34.8세(최소 28세·최대 41세)였고, 결혼기간은 3.4년(최소 1년·최대 8년), 난임기간은 2.4년(최소 1년·최대 7년)이었다. 또 난임진단명은 △원인불명 15명 △배란요인 3명 △기타(난소기능저하) 및 난관복강요인 각각 2명 △남성요인 및 자궁요인·기타 각각 1명으로 집계됐으며, 양방시술의 경험으로는 △배란유도 평균 0.83회(0〜3회) △인공수정 0.5회(0〜4회) △체외수정 0.64회(0〜4회) 등으로 나타났다.
비임신 대상자의 경우에는 평균 38.3세(최소 27세·최대 50세)이며, 난임기간은 평균 4.0년(최소 0.67년·최대 20.33년)으로 나타나는 한편 난임진단명은 △원인불명 65명 △기타(난소기능저하) 8명 △배란요인 8명 △난관복강요인 7명 △남성요인 6명 등이었다. 또한 배란유도는 평균 0.86회(0〜6회), 인공수정 0.95회(0〜5회), 체외수정 1.90회(0〜19회)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대상자 250명·예산 3억4천만원 등 지난해 비교 사업 확장해 운영
한편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사업성과 및 인천시민의 높은 호응 아래 올해에도 모든 구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지난해에 비해 인원은 150명에서 250명으로, 사업예산도 1억8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문영춘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참여대상자의 편의 및 치료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추진키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에는 대상자심의위원회 개최가 지연돼 불편함을 주기도 했는데, 올해에는 2주마다 심의위원회를 개최함으로써 대상자 선정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진행했던 다양한 홍보를 통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져 오는 7월이면 모든 대상자가 선정돼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부회장은 “올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도 대상자를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선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며 “그렇지만 올해에도 인천시한의사회와 참여한의원을 중심으로 보다 나은 효과를 거둬나간다면 내년에는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준택 회장은 “지난해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들에게 ‘출산’이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참여한의원을 비롯 인천시한의사회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해에도 한의난임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지자체를 넘어 중앙정부의 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데 인천시한의사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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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현대 한의학의 학술적 토대 마련을 위한 노력”
///부제 韓國東洋醫學會의 창립과 발전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2)
///본문 2006년 1월9일 이종안 박사(당시 한국동양의학회 부회장·現 배원식한의원 원장)의 기획과 편집으로 간행된 裵元植 先生(1914〜2006)의 회고록 형식의 서적 『仁心儒術의 길』(도서출판 정담)에는 한국동양의학회의 창립, 목적, 사업, 현황, 임원진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한다.
○창립: 1956년 동방의학회로 설립되어 1970년 한국동양의학회로 개칭 창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목적: 한의학과 관련된 연구의 발표, 연락, 제휴를 통해 한의학의 진보적인 발전과 학문적 공헌을 목표로 하며 한의학술문화의 발전 및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사업: 한국동양의학회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행하고 있다. ⑴학술집담회를 개최하여 학술문화를 증진시킨다. ⑵학술원로의 임상경험 전수를 통해 한의학전통을 잇는다. ⑶국내외 관련 단체와의 제휴와 교류를 추진한다. ⑷한국동양의학회 장학회를 통해 후학 양성에 힘쓴다.
○한국동양의학회 현황
-학술집담회 개최: 매월 26일 월례학술집담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를 초청해 강연을 갖는다.
-매년 국제학술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국제교류를 행한다.
-매년 한의과대학 대표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회원현황(2005년 11월 말 현재): 정회원 102명, 준회원 130명, 합계 232명
○한국동양의학회 임원진(2005. 12.1)
(회장)배원식 (수석부회장)윤병화 (부회장)신천호, 박창곡, 윤량, 이상룡, 김영신, 이종안 (명예고문)이주련, 박인상, 신재용, 김인구, 서관석, 최대선, 김정원 (총무)맹원모 (이사)조홍건, 조병욱, 이문순, 유승렬, 김준범, 왕충조, 김종흘, 이형주, 최재란, 홍혜자, 김호순, 윤영석, 김영창, 최원호, 김진동, 이상민, 김성수, 임상용, 김철수, 박흥식, 오세춘, 안민수, 이수림, 유은경, 이수진, 전승훈, 박준일 (감사)류도균, 우창영.
○1972년 4월3일에는 서울시 중국 퇴계로 대림정에서 한국동양의학회 발기취지에 찬동하는 인사 20여명이 모여 同學會의 발기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칙 통과와 임원 선출을 함으로서 새로운 발족을 하였다.
-국제동양의학회 취지: 인류보건에 공헌이 많은 동양의학을 동서의학과의 비교연구로서 보다 나은 새로운 동양의학으로 발전시켜 인류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다짐함과 아울러 동학회는 형식과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학술단체로서 동학회 취지 달성에 알찬 전진이 있을 뿐이다.
-임원 명단: 회장 배원식, 부회장 박병곤·이상국, 총무이사 이상국, 학술이사 최주약, 기획이사 김용율, 섭외이사 유훈, 재무이사 김동한, 이사 김경수·송훈·송태석·노정우·장영훈·송수애·김한성, 감사 김종태·강대교, 고문 이종규·홍문화·란자(이태리)
-초도이사회: 한국동양의학회 초도이사회를 서울시 장충로 일가 35정에서 4월15일 하오 7시에 개최하였다. 이사회 겸 姜大校 理事가 일본을 가게 되어 환송식도 같이 갖게 되었다.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회비와 입회비를 결정했는데 회비는 일년 3000원, 입회비는 1000원으로 결정되었다. 姜 理事는 일본에 주재하는 동안 한국동양의학회의 회세 확장과 일본한방계 諸學界와의 문화교류에 가일층 박차를 가해줄 것을 이사회에서 당부했다. 출발은 4월20일 KAL기로 출발, 大阪市에 본거지를 두고 東京都로 내왕할 작정이며 주재기간은 약 6개월간으로 예정하고 있다. 동이사는 日本明治鍼灸學校 제4기 졸업생인 바 동창생 40여명이 日本에 산재 개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구본혁(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제목 한의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 참관기
///부제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일선 한의사들의 높은 관심 확인”
///부제 한의의료행위 분류체계, 상대가치 등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
///부제 앞으로도 한의계 정책적 방향성·전략 공유하는 자리 많아지길 ‘기대’
///본문 지난 5월22일 대한한의학회의 주관으로 ‘한의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COVID-19로 인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의사 회원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임상적 주제를 주로 다루는 대부분의 여타 학술행사와 다르게 정책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내용이 낯설 법도 한데 수백명에 달하는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건강보험 정책의 변화가 일선 한의사들의 진료와 환자들의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가를 포함한 건강보험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일선 한의사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이 느껴졌다.
첫 번째 발표는 ‘한국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의 역사와 현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의료행위 분류의 배타성은 개별 의료행위의 명확한 정의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된 방향성의 수립에 있어서 의료행위의 분류체계가 핵심적인 근간이 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전문적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법률적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한의진료 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의료적 행위에 대해서 체계적인 분류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국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분류체계의 특징을 비교·분석하여 한의과 의료행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체계를 개발하고, 나아가 국제적으로 전통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표준 분류체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발표와 세 번째 발표에서는 의료행위의 수가 산정을 위한 상대가치의 개념과 적정 상대가치 산정을 위한 연구 사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한의사가 진료 현장에서 수행하는 의료행위가 △업무량 △진료비용 △위험도라는 세부적인 요소를 통해 상대가치가 산정되는 과정을 이론적인 설명과 연구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의사가 직접 수행하는 상담과 시술의 업무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한의의료 현장의 특성상 업무량과 관련된 요소가 수가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대가치 산정시에 한의사의 인건비를 어떻게 적정한 수준으로 반영해야 할지에 대한 쟁점과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직업군의 업무의 가치를 금전적 비용으로 환산하는 것은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로 보이지만, 앞으로 면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행위의 가치를 적정 수준에서 인정받으면서도 국민적인 정서 측면에서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상대가치의 개편이 진행되기를 기대할 수 있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건강보험 종합계획이라는 포괄적인 방향성에서 한의계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평생 건강을 뒷받침하는 보장성 강화’와 ‘의료 질과 환자 중심의 보상 강화’라는 세부적인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 한의계의 입장에서 취해야 할 전략으로 ‘추나요법의 급여 확대’와 ‘한약제제의 급여 활성화’를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했으며, 한의진료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와 한의진료에 대한 임상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를 통한 과학적 근거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기존의 임상적 내용 중심의 주제에서 벗어나 일선 한의사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의보험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임상 한의사의 관점에서 멀게만 느껴지던 정책적인 내용을 한의계 내부 전문가들의 연구 사례와 외부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건강보험 정책이 한의진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된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의보험 전문가의 육성과 함께, 이번 워크숍과 같이 많은 한의사들이 정책적인 방향성과 한의계의 전략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함께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기회가 자주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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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정선용 교수
///제목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장애 예방 치료는 의료계 뿐 아닌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 필요”
///부제 올해 말 정신건강 관련 근거기반 중심의 한의임상진료지침 제시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과 관련한 임상 및 치료 사례 연구
///본문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 지원제도 및 개선방향을 다룬 NARS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자 수는 지난 2016년도 22만587명에서 2020년도 27만155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소아, 청소년들이 신체와 언어발달에 이르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도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적 장애 문제 극복을 위한 대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청소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인식하고 있다. ① 아이는 어른과 다르다. 아이는 갓 태어난 아기라도 성인의 몸과 비교해 갖추지 않은 것이 없지만 어른과 달리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성장하고 발육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어린이의 병은 성인과 다르다. ② 양적인 기운이 충만하고 생장 기능이 왕성하다. 아이는 봄의 기운과 같이 위로 솟으려는 양적인 기운으로 성장하며 생명력이 왕성하게 된다.
③ 쉽게 발병한다. 아이들은 기후의 부적합, 잘못된 섭생과 육아, 가족과 사회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쉽게 신체적, 정신적 질병이 발생한다. ④ 변화가 빠르다. 아이들은 생기가 왕성하여 증상변화도 빠르고 질병 회복도 빠르다. ⑤ 질병 증상에 대해 어른의 경우처럼 말로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아픈 데를 말하지 못하고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알지 못한다.
정신에 있어 發生機能活動을 魂이라 하고, 推進기능활동을 神, 統合기능활동을 意, 抑制기능활동을 魄, 沈靜기능활동을 志로 인식한다1).
이처럼 한의학은 이미 수 천 년을 두고 생명현상을 임상에서 실증해왔다. 임상 사례 3가지를 소개한다.
◇ 케이스 Ⅰ) 5세의 남아
5세의 남아가 어머니와 함께 모 대학병원에서 ADHD진단을 받고 내원했다.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언어지연, 집과 어린이집에서의 돌발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소아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늦은 30대 중반의 출산과 허약한 외아들에게 내성적이고 말이 적은 어머니는 자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남편은 성격이 급하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회사원으로 평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다.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의 개별적 특성과 눈높이에 맞는 언어소통을 학습하지 못하였고 신체의 발달이 늦은 腎陰不足으로 변증하여, 이정변기요법에 의한 수용적 언어소통요법과 가감육미지황탕으로 한약 처방을 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을 주제로 눈높이에 맞게 천천히 의사소통으로 몇 개의 문답이 오고 가니, 아이는 산만함에서 벗어나 자기의 말을 처음으로 알아들었다는 기쁨과 편안함에 눈을 반짝였다. 이어서 아이와 어머니는 이러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천천히 대화요법을 하였고, 어머니도 눈물 흘리며 기뻐했다. 그 후 아이는 활기를 되찾고 점차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되었다.
◇ 케이스Ⅱ) 8세 초2의 여아
8세 초2의 여아가 잦은 감기, 소화불량, 매핵기와 모 대학병원에서 음성틱으로 진단 후 내원했다. 친구들과 놀다가 평소보다 조금 늦게 귀가 후 아버지에게 심하게 야단맞고 나서 발병했다.
성격이 급한 편인 여아의 아버지는 직장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어머니는 6세, 3세 아이들의 양육으로 심신이 피로한 상태였다. 잦은 복통과 목과 코가 답답하고 수시로 ‘음‘, ’음‘ 소리를 내었는데 야단맞을수록 증상은 심해진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난생 처음으로 심한 야단을 맞은 여아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육아로 힘든 어머니에게 하소연도 못한 채 혼자 속으로 참으며 발병한 鬱滯로 변증, 아이를 수용적 지지의 이정변기요법, 한의EFT요법과 가감사칠탕으로 치료해 복통과 음성틱이 소멸됐다.
◇ 케이스Ⅲ) 4세의 외아들
4세의 외아들로 평소 짜증이 많고, 불안해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체중과 키가 작은 성장부진, 식욕부진에 소양감, 진물의 심한 아토피와 소아정신과 치료 중에 내원했다.
시댁 스트레스와 아이의 질병에 대한 죄책감이 심하고 예민한 어머니와 직장 일로 늦게 귀가하는 바쁜 아버지 사이에서 아이도 편안하지 않고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고 발병한 비위허약으로 변증했다. 어머니와 아이에게 수용적 이정변기요법으로 치료하고 아이에게는 가감평진건비탕으로 한약 처방했다. 이후 아이가 진료실에 오면 어머니보다 먼저 웃으며 주치의에게 뛰어들어올 정도로 안정됐고, 밤에도 불안감 없이 잘 자며 아토피도 완치됐다.
위 세 건의 사례에서 보듯 類機能분석으로 개개인의 개별적 병인에 따라 완치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반응해왔던 ‘소아틱’이나 ‘ADHD’를 ‘무슨 질병에는 어떤 처방 식’이 아니라 혼·백의 균형으로 마무리될 때 정신건강이 회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한의학에서 정신활동은 물질을 假借하여 발현하는 것이니 물리, 화학적 관찰로써는 기억은 물리, 화학적으로 잔존하는 것으로 관찰될 것이고 혼·신·의·백·지의 다섯 기능의 활동도 생화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의학에서는 形神을 유지하는 힘은 魂·神과 意·志 외에 魂·魄이 마무리되어야 비로소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인식된다2).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주역인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장애의 예방치료는 보건의료계 뿐 아니라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틱, ADHD,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정신건강 장애는 정신과 신체의 조화가 예방 및 치료의 관건으로 한의학적 ‘陰陽論’을 현대적 내용으로 표현하고 갖추며 이정변기요법, 한의EFT, 한의명상요법 등의 한의정신요법과 함께 할 때 秀越性을 갖는다.
이제 한의계도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장애 문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과 관련한 임상 및 치료 사례들을 모아 올해 말 지침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원 한의사들이 근거기반 중심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장애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해 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윤길영 『동의학 방법론 연구』 34p
2) 윤길영 『동의학 방법론 연구』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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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 도모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됐으면”
///부제 ‘통합의학 임상역량 향상을 위한 한방 활용 가이드’ 발간
///부제 한약 이론·임상 총론 및 각 질환별 치료법과 대표처방 등 알기쉽게 정리
///본문 서양의학의 한계로 인해 한의학 등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사들이 실제 임상에서의 한약 활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번역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은 최근 ‘통합의학 임상역량 향상을 위한 한방 활용 가이드’(원저자: 쓰쿠바대 노기병원 가토시로 부원장 외 29명)를 번역해 출간했다.
이 책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한 전문가들이 각 의학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통합해 서로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제안한 한·양방 통합치료의 가이드북이다.
동일질환 내에서도 증상에 따른 대표처방 제시
이재동 학장은 “서양의학의 한계상황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급증하다보니 이에 강점을 지닌 한약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사의 85%가 한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통합의학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한국에서도 적극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에 번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의 총론편에서는 한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의약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한약의 작용기전 및 부작용, 그리고 한·양약 병용투여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 임상편에서는 내과부터 근골격계, 자가면역, 소아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영역까지 영역별로 대표적인 질환을 기술하고, 질환별 치료에 있어서는 동일질환 내에서도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대표적인 한방처방 및 실제 임상례를 제시함으로써 임상 활용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한약과 양약의 각자 효능과 복합투여시 보완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설명돼 있다.
이재동 학장은 “수년 전부터 의학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EBM(근거중심의학)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 책에 수록된 처방들은 각 학회에서 검증된 것만 수록하고 있어 시대의 패러다임에도 적합하다”며 “더불어 질환에 대한 서양의학적 치료법 및 그에 따른 한계점을 분석하고,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약처방을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는 통합의학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질병의 상태를 중심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표증치료법에 강점을 지닌 ‘서양의학’과 그 질병이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인 몸의 문제를 파악해 치료에 접근하는데 있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양의학’이 서로 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
동·서의학의 융합 통해 질환 치료에 시너지 효과
또한 이 학장은 “이 책에서 또 하나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은 하나의 질환에 대해서도 증상에 따라 대표적인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질환에 대한 서양의학적인 측면과 더불어 질환별로 각기 달리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동·서의학의 융합적인 관점을 통해 질환 치료에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를 살펴보면, 질환의 개념과 더불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일반적인 치료행태를 설명하는 한편 증상에 따라 통증이나 더부룩함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인삼탕’을, 전신 권태감이나 체중 감소 등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보중익기탕’, 충분한 기존 치료에도 국소의 관절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우차신기환’ 등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 학장은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각각의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서양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한계점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즉 서양의사 스스로 밝히는 서양의학의 치료 한계점을 정확히 알게 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한의학 활용을 통해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융합은 모든 학문의 ‘대세’
이밖에도 부록에 수록된 ‘질환별 추천 한방약 일람표’에서는 질환명과 이에 활용하는 처방을 표를 이용해 일목요연하게 제시, 임상에 활용하는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재동 학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융합은 모든 학문의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는 의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한·양방 통합치료에 대한 실제 임상사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통합의학에 대한 임상역량 강화를 도모해 국민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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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백신·진단·치료제 등 포스트 코로나 주제 컨퍼런스
///부제 보산진, BIO KOREA 2021, 9~21일까지 진행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보산진)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 2021 (BIO KOREA 2021)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진단, 치료제 등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질병 확산을 막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목표로 공동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완전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너나 등 7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백신이 개발되면서 신약 개발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이에 본 트랙에서는 안전하고 효능 높은 백신 개발과 신속 생산 기술 확보 및 접종을 포함한 기술동향과 이슈, 그리고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본 세션에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개발이라는 주제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의 ‘미래 감염병 대응 백신 패러다임의 변화’발표를 시작으로, 바이오코리아 2020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 특별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던 △국제백신연구소 제롬김 사무총장이‘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위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이어 △(주)스마젠 이상균 대표 △고려대학교 박만성 교수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플랫폼 개발 기술 및 활용에 대하여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재)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장양석 센터장이 CMO를 통한 백신 위탁생산 및 실용화 방법을 공유한다.
코로나19로 인해 K-방역 체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진단시약 수출이 폭증하였고,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체외진단시장에서 국내 기술경쟁력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도 11월 기준 221개 제품이 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되어 전세계 170여개 국가로 약 2조 5천억원의 수출을 달성하면서 진단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 트랙에서는 코로나19 중심으로 분자진단, 첨단 RNA 백신 개발, 차세대 신속 진단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측정과학적 접근방법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코로나19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용 시약에 대하여 CE-IVD 인증을 완료한 (주)옵토레인의 최경학 본부장이 디지털 실시간 PCR 측정법에 대하여 공유하고 , DNA 연구소 박기석 수석연구원이 다양한 코로나19 변종에도 효과적인 DNA 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방법에 관하여 공유한다.
이어서 서울아산병원 성흥섭 교수가 한국에서의 코로나 검사를 위한 외부정도관리시스템에 대하여 공유하고, LGC Group의 Alison Devonshire 박사가 SARS-Co-V-2 바이러스 RNA의 정확한 기준 측정 개발에 대하여 공유한다.
본 트랙은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체계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적 요소라 할 수 있는 분자진단의 정확성 및 효율적인 백신개발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COVID-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치료제나 백신을 찾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통해 신속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가 지난 2월 5일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이를 시작으로 40여 개의 기업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오코리아 2021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코리아 2021 홈페이지(www.biokore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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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미 간 치매 연구 협력 활성화 추진
///부제 과기정통부,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본격 착수
///부제 향후 9년간 치매연구사업에 1987억 원 투자, 치매 증가율 50% 감소, 시장 점유율 5% 달성
///본문 한국과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이행을 위한 실행 분야로 치매 극복 기술 연구에 공동 협력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8일 한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중 ‘바이오 기술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에 따른 이행 조치로 미국과 치매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하 치매사업단, 단장 묵인희)을 방문해 한-미 간 효율적인 치매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정부는 치매 환자 증가율 50% 감소와 치매 극복 기술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이하 ‘치매사업’)에 지난해부터 9년간 총 1987억 원(국비 1694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아래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치매사업단을 발족하여 24개 연구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치매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치매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 과제로는 △치매 발병원인 및 발병기전 규명 △치매연구의 기반기술구축을 통한 신경보호인자 탐색 △혈액, 체액기반 치매 조기진단 기술개발 △치매 치료제 개발 △뇌 내 약물전달 기술개발 △한국형 비대면 치매예방,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고도화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치매사업단이 발족한지 8개월 만에 알츠하이머성 치매 원인 단백질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Progress in Neurobiology (IF 10.64)’에 발표하는 등 속속 성과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치매사업단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이하 ‘NIA’)와 치매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미국 우성유전 알츠하이머 네크워크(Dominantly Inherited AD Network, 이하 ‘DIAN’)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놓고 치매사업단과 NIA, DIAN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용홍택 차관은 “한-미 간 협력연구를 통해서 NIA가 보유한 다양한 치매환자의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가 활용하여 치매 위험인자 규명, 보호인자 발굴, 바이오 마커 진단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를 높이고, 국제 치매연구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치매연구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매사업 단장인 묵인희 교수(서울대)는 “치매는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인 만큼 국제적 협력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공동 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치매 연구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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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표준화된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 개발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관련 연구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인 알려진 만큼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143만3778명에 달해 전체 환자의 80%를 넘어선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중추신경을 압박해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허리 통증과 다리의 당김·저림, 걸을 때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만성 질환으로 기능적 소실이 서서히 오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재발 위험도 크다.
다만,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병세가 악화돼서야 증상이 나타나가 많다.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 분석 연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현성·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표준화된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척추관협착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들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IF=2.74)’ 5월호, SCI(E)급 국제학술지 ‘Diagnostics (IF=3.110)’ 4월호에 각각 게재됐다.
먼저 Plos One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척추관에 이식하는 실리콘의 경도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의 중증도를 조절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동물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동물모델 연구에서는 실리콘 경도 차이의 영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실리콘을 이식하더라도 중증도가 균일하지 않아 결과 비교가 부정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경도의 생체 실리콘을 실험쥐의 척추관에 이식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후 경도에 따른 변화를 평가했다. 척추와 중추신경 사이에 경도 70, 80, 90kPa의 실리콘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유도했다.
그 결과, 경도가 단단해질수록 실리콘의 압력이 강해져 신경 압박과 염증 반응이 증가했고 운동 기능이 저하됐다.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실리콘의 경도를 조절해 신경 손상의 정도와 중증도를 제어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을 확립했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평가하기 위해 표준화된 동물모델의 개발 방법을 마련했다”며 “생체 실리콘의 경도 조절을 통해 신경 손상의 부위와 정도, 크기 등을 다양하게 유도하면서 일정하게 재현할 수 있는 동물모델을 정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diagnostics에 게재된 논문에서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로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변화를 분석해 척추관협착증과 산화스트레스의 연관성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법 개발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탐색한 실험 연구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보호 및 유지하는 체액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산화스트레스’는 세포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된 활성산소종이 증가해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척추관협착증 질환 조기 진단·치료 연구 박차
노화로 인한 산화스트레스 환경은 퇴행의 진행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한다. 체내의 항산화 시스템은 과도하게 형성된 활성산소종을 제거해 항상성을 회복시킨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항산화 시스템의 기능이 감소하면 단백질과 DNA 등에 산화적 손상이 축적되고 산화스트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에서 획득한 뇌척수액에서 세포의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미토콘드리아에서도 산화적 인자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스트레스 변화는 염증 반응, 통증 유발, 기능 장애와 깊은 관련성을 가져 척추관협착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유용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척추관협착증 동물의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변화가 발생함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정복을 위해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표준화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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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찜질방 목침 폭행사건-낙침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15
///본문
‘사건 당일 밤에 찜질방에서 여기 피해자 <나경추>씨가 숙면을 목적으로 피고 <전목침>씨에게 베개서비스를 부탁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예 사실입니다.’ ‘서비스받기 전에 원고가 아프거나 불편한 낌새가 있었나요?’ ‘아니요 없었습니다. 일주일 야근이었다며 단지 피곤한 듯 연신 하품을 해댔는걸요.’ ‘원고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뿐하게 일어났습니까?’ ‘아니요. 눈을 떴을 때는 처음에는 기지개를 펴고 잘 잤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몸을 일으키면서 갑자기 목을 감싸 안고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누워버렸습니다.’ 검사는 판사를 향한다.
‘본 검사는 피해자를 치료했던 모 한방병원의 진단서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병명에 보시면 <낙침(落枕)>이라는 진단명이 있습니다. 이는 <베개에서 떨어져서 다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의사도 피고의 의도된 폭력과의 연관성을 의심되어지는 진단으로 여겨집니다.
본 검사의 판단으로는 피고는 사건 당일 원고의 머리가 무거워지자 고의로 밀어서 떨어지게 한 것을 추측하게 합니다. 피고의 높이면 무방비 상태의 경추에게 급성 경추염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응급실의 치료와 1주간의 입원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는 베개의 폭력에 의한 상해로 피해를 입힌 점이 추측되는 바, 이에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검사가 앉자 이번에는 변호인이 일어선다.
낙침이란 무슨 병인가요?
‘목침씨! 평소에 사랑방에서 특히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사건 당일 원고가 자다가 깨어보니 자신의 머리가 바닥에 있었다 하는데 이때 피고가 고의로 힘을 주거나 원고를 떠민 사실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전국베개협회 윤리강령에 보면 절대로 손님의 머리에 임의로 힘을 가할 수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손님의 베개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협회의 윤리강령을 어긴 적이 없음을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피고는 지금까지 이런 고소나 불만을 자주 경험하였던 일입니까?’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주 겪는 일은 아닙니다. 아마도 1년에 한두 번 정도가 될 것입니다.’ ‘좋습니다. 이번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본 법정에 <다나>한의원의 <다고쳐>원장을 증인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인이 묻는다.
‘낙침이란 무슨 병인가요?’ ‘낙침이란 한의학에서 주로 쓰는 병명입니다. 수면 후에 갑자기 목이 아파서 잘 놀리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다른 병명과 차이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증상의 원인을 적시했다는 것입니다. 베개를 말입니다. 발병의 원인을 베개가 불편했거나 찬 곳에서 한기(寒氣)가 올라와서 발병했다고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만만한 것이 목침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잠자리에서 머리가 목침에서 떨어져서 뒷목이 아프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병명을 지은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그럼 낙침이 목침의 농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푹신한 오리털이니 라텍스니 하는 베개도 낙침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변호인이 질문을 이어간다.
“자신의 생활리듬을 반성하는 지혜 갖기”
‘그럼 낙침이 발생하면 고통이 심합니까?’ ‘그렀습니다. 목이 못 가누니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대단합니다. 치료하면 대게는 단기간에 좋아집니다. 한방에서는 침과 부항 및 추나 교정요법과 국소의 근육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면 훨씬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모과차 같은 것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증인의 답변이 끝나자 변호인은 재판장을 향해 주장한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잘못된 병명에 문제가 있지 결코 목침의 잘못이 아닌데도 검찰은 피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역력합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판결하겠습니다. 피고 <전목침>이 피해자 <나경추>를 수면 중에 밀어뜨려서 뒷목에 상해를 입혔다는 검찰의 공소는 여러 정황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고 연관성이 미미한 바, 피고의 혐의는 무죄임을 판결합니다.’ 땅! 땅! 땅! ‘이후에는 자고나서 목이 아프고 가눌 수 없게 되었을 경우에는 베개를 원망할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 몸을 혹사한 것이 없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나, 운동이 소홀했었나를 먼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경추의 통증에 먼저 자신의 생활리듬을 반성하는 지혜를 이번기회에 깨치시길 바라면서 오늘 <찜질방 목침 폭행사건>의 재판은 여기서 종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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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방 의약계열 신입생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
///부제 202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전문대학원은 20% 의무 선발
///부제 교육부,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본문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년부터 지방의 한·의·약·간호대 신입생 선발 시 지역 고교 졸업생을 의무적으로 40% 이상 뽑는다. 또한 2028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부터 비수도권에서 전 과정을 이수해야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약계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이런 내용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12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지방대육성법이 지난 3월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역 우수인재를 지역에 머물게 하도록 개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개정안은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방대학의 의약계열 신입생 선발 시 ‘지역인재’ 전형의 선발 비중을 30%(권고사항)에서 40%(강원·제주는 20%)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전형 역시 ‘권고’에서 ‘의무’로 바뀌었으며, 선발비중은 기존과 동일한 20%(강원·제주는 10%)를 유지했다.
또한 2028년도에는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전 과정을 이수해야 의·약·간호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 본인과 부모 모두가 중·고교 과정 동안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또 지역 저소득층 학생의 최소 선발 인원을 규정해 의약학대와 전문대학원의 모집 정원이 50명 이하면 최소 1명, 51~100명 2명, 101~150명 3명, 151~200명 4명, 200명 초과는 5명을 뽑도록 했다.
한편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0학년도에 8개 지방 국립대에 지역인재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323명 중 12.7%에 해당하는 41명이 타지역 출신으로 이중 32명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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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신대, ‘지역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선정
///부제 나창수 한의대 교수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 개발
///부제 과기부 등 115억원 지원, 전남도·한의학연·나주시 등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본문 동신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는 ‘2021년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주관연구기관을 맡은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전남도, 한국한의학연구원, 나주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과 앞으로 5년 동안 사업비 115억여원을 지원받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 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로,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며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동신대는 사업단이 개발한 한국인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나이 측정 알고리즘, 건강 나이 측정 원천 기술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이 원천 기술과 전남 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나이 측정 프로그램, 장·피부·혈관 건강과 장수에 효과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신대 한방병원을 활용, 지역주민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한 뒤 지역 기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추천, 사용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10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나창수 교수는 “천연 신소재를 이용한 제품과 건강식품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간 이유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10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신대 최일 총장은 “동신대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사업 참여 지역기업과의 상생 발전, 지역사회 고용 창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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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실력과 인성 겸비로 인술 실천하는 의료인되길”
///부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 개최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유준상)은 지난달 26일 상지대 본관 5층 강당에서 한의학과 1학년 재학생들과 한의과대학장, 한방병원장, 한의학과장, 한의예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을 진행했다.
이날 유준상 학장은 “2년의 예과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본과에 진입한 것을 축하한다”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해 인술을 시행하는 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당부하였다. 또한 차윤엽 병원장도 “한의학도로서 환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료인으로 성장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의학과 1학년 학생들은 한의예과 수료증을 수여받고, 가운 착복식 및 허준 선서를 낭독하며, 한의학도로서 부단히 노력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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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동의한방촌사업단, DG FESTA 참가
///부제 향주머니 체험 등 한방산업 콘텐츠, 참가자에게 큰 호응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동의한방촌사업단은 지난 2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28개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2021 명품 DG FESTA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구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된 행사에서 사업단은 △한약재(5종)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닥터센트(Doctor Scent)’ 현장소개 △동의한방촌 조성 및 체험 안내 등 실시해 참가한 관계자와 시·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용구 동의한방촌사업단장은 “축제에 참가한 시도민들의 열띤 호응에 미래 신성장산업인 한방·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북도와 경산시의 정책과 대구한의대의 동반성장 의지가 결합된 한방산업의 미래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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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오로지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학”
///부제 환자들의 아픔, 완치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되고파
///부제 봉사단체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 차기 대표 선임
///부제 세명대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유지환 학생
///본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환 학생이 봉사활동 단체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에 힘쓰는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아 구성된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에 총 18개의 개별 클럽을 두고 다양한 청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 대표로 임명된 유지환 학생으로부터 봉사활동 단체인 로타랙트에 입회하게 된 계기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국제로타리 서울 3650 지구 로타랙트(이하 서울 로타랙트)’는 어떤 단체인가?
로타랙트 클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그룹인 로타리 클럽의 후원을 받는 대학생/청년 봉사단체다. 3650 지구 로타랙트 클럽은 18개의 개별 클럽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내가 속한 서울 로타랙트 클럽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하는 김장문화제,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 청년 봉사활동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봉사, 재가 봉사활동 등 3650 지구 산하의 각 클럽들의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Q.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로 선임됐다.
2019년도에 3650 지구 산하 새한양로타랙트에 입회해 20~21회기 새한양로타랙트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서울 로타랙트 차기 대표 임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회기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왕성히 활동하지 못했다. 이번 회기에는 임원들과 함께 주어진 상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로타랙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준수해 봉사활동을 하고자 한다.
Q. 의료단체와 함께 봉사활동도 진행하는가?
현재 로타랙트 클럽 차원에서는 의료단체와 함께 업무/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로타리클럽에서는 지금까지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등 국제보건재난사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의대생 신분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해본 결과, 의료계 전공 학생들이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봉사활동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료계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로타랙트 클럽 창설을 구상 중에 있다.
이들이 면허를 취득하고 전문 의료인이 된 이후에는 로타리 클럽의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의료사각지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래 의료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예과 재학시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일종의 도피처로 대외활동을 알아보던 찰나에 봉사활동이 눈에 들어왔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그만큼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이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 때, 지금은 세명대 한의과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신 김이화 교수님으로부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오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의 격려를 받고 본격적으로 참여할 대외활동을 모색하던 중, 로타랙트 클럽의 모집 공고를 보고, 입회하게 됐다.
현재는 학교가 충북 제천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새한양로타랙트 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한의대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본래 육군사관학교에 진학을 했으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하게 됐고, 불치 질환 판정을 받아 더 이상의 군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자퇴를 하게 됐다.
양방병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좌절을 경험하고 있던 찰나 부모님께서 한의원에 가보자 말씀하셨고,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방문하게 됐다.
이전 양방병원에서는 진찰 때 마다 ‘안된다’라는 말만 듣다가, ‘한 번 해보자’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희망을 얻게 됐다.
목발 없이는 걸을 수도 없었고, 시퍼렇게 부어 슬리퍼도 신을 수 없었던 내 다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통증이 가라앉고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취미가 헬스일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이때의 경험으로 침을 잘 놓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내 다리가 돼주던 목발을 버리던 날,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수험서를 구매했고, 한의대를 목표로 다시 한 번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환자로서 경험한 한의학은 확률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는 의학이었다. 이런 의학을 공부하는 한의사는 치료 가능성이 높다, 낮다는 말을 떠나 환자에 공감하며 끝까지 완치라는 목표를 두고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였다.
Q.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에도 가입했다.
최근 학생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가입하게 됐다. KOMSTA는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언젠가 가입해 활동하고싶던 단체 중 한 곳이었다. ‘예과생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본과 1학년 학생이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이 길어져 가입이 미뤄졌다.
하지만 KOMSTA가 학생단원에게 원하는 것은 임상 술기를 갖추고 직접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한의의료봉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단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동료 한의사들과 함께 국내외에 존재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돌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Q. 한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내가 겪었던 아픔, 그 아픔을 아픈 환자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완치라는 목표를 향해 동행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또한, 임상과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환자와의 라포 형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의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이 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한의학 용어를 정리하고 해설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주변의 이웃을 돌볼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내가 소속된 임상 현장에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싶다.
로타랙트 클럽에서 수년 간 봉사활동을 한 만큼, 면허를 취득한 이후 한의사가 돼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가 있던 초심을 삶이 끝나는 날까지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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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 내달 13일까지 연장
///부제 심평원, 비급여 공개 시행일정 조정 따른 자료제출 기한 연장 안내
///부제 한의협, 안내문 통해 자료 입력시 TENS·ICT의 세분화 입력 협조 요청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 현황 공개일정을 기존 8월18일에서 9월29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자료제출 기한은 기존 6월1일에서 7월13일로, 또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6월7일에서 7월19일로 연장하는 한편 당초 기한 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 자료제출 기한연장 안내문을 이달 초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심평원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일정 조정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의원급 위탁 확대 및 그간 의료계·소비자 논의결과를 반영해 보건복지부가 ‘21년 비급여 진료비용 등 가격공개 시행일정을 9월29일로 조정함’에 따른 조치결과다.
이와 관련 장용명 심평원 개발이사는 “5월31일 현재 비급여 자료제출 기관현황은 의원급 11.0%·병원급 37.8%이며, 의료 현장의 의견 등을 고려해 비급여 자료제출과 가격 공개 일정이 연장된 만큼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 때 수집될 수 있도록 자료제출 기한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 제출방법은 심평원 누리집에 접속 후 요양기관업무포털→인증서 로그인→모니터링→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시스템(신)→‘요양기관 정보’ 등록→‘의원급/병원급 정기등록’ 제출 등의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31일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제출 안내’라는 전회원 문자를 발송했다.
한의협은 안내를 통해 “협회에서는 한방물리요법 비급여 목록 고시를 요청해 협의체를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회원들께서는 자료 입력시 한방물리요법 중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에 대해서는 세분화 입력을 통해 협회의 정책 추진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회원들이 입력한 사용례는 향후 고시개정 논의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자료제출 유보에 대한 협회 정책에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향후 자료제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방법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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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4세대 실손보험 도입과 소비자 권익
///본문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 및 금융소비자보호법 반영 등을 위한 표준약관(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오는 17일까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고하고, 동 기간 중 접수된 의견을 검토하여 개정안을 확정·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이 확정되면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개정사항은 전 상품의 개정이 필요한 만큼 보험회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이후부터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약관의 개정안을 살펴보면 보험료 할인·할증 구간은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5단계로 나눴다.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0원일 경우 기준 보험료(손해율에 따라 산출된 당해연도 보험료) 대비 5% 내외 할인 △0원 초과~100만원 미만 시 할인·할증 없음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시 할증 100%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시 할증 200% △300만원 이상 시 할증 300%가 적용된다.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한 보장은 확대하지만, 도수치료는 매 10회를 받을 때마다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에 한해 추가로 연간 최대 50회까지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비타민,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도 약사법령에 의하여 약제별 허가사항 또는 신고된 사항 등 허용되는 경우에 투여됐을 때만 보장되며, 외모 개선 목적의 비급여 악안면 교정술(양악수술), 반흔(흉터) 제거술은 보장에서 제외함을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전체적인 개정 방향은 소비자의 의료 편의성 제고 보다는 환자들의 보장 범위 축소 및 보험료 할증을 통해 보험회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비급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비교 방법과 진료비용이 저렴한 병원을 검색하는 방법도 안내키로 했으나 이 제도는 현재 의료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사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재의 실손보험은 반쪽자리 보장에 불과하다. 국민의 73%가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에서 한의과 비급여의 보장 혜택은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한의 비급여가 표준약관에서 제외된 이후 환자들은 실손 보험을 통해 한의 의료에 대한 선택권을 제한받고 있다.
제4세대 실손보험의 출발이라고 떠들썩하지만 정작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좋아진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개편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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