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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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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10-05 09:51

       ////제2326호


////날짜 2021년 10월 0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애인 주치의 진료, ‘한의’까지 확대 촉구


///부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의진료 포함 등 4가지 요구 사항 발표


///부제 주치의 선택, 한의분야 선택권 부여, 서비스 확대, 대상자 확대 등


///본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 이 ‘한의’ 분야 선택권 부여를 비롯해 장애인 주치의 선택권과 관련한 4가지 요구사 항을 발표했다.


한국장총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장애인 주치의제 정착은 3년이 지났는데도 요원하다. 장애인 건강주치의가 장애 인건강권법에 보장돼 있지만 아직은 시범 사업 중이고, 중증 장애인만 대상이 된다” 면서 “주치의 등록 의사는 전체 의사의 0.1%도 안될 만큼 적은 수이며 등록한 주치의 의사 중 실제로는 15%만 활동 중이 어서 주치의 찾기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장총은 이어 “장애인 건강주치의가 성공해야 현재 대선 의제로 논의 중인 국민 주치의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 다. 등록장애인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 화된 장애인구 구조, 2배 이상 높은 장애 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2차 장애 예방, 5 배 이상 높은 미충족 의료율 등 장애인의 열악한 건강상태는 의료비 지출로 연결돼 개인과 사회의 부담이라는 것. 한국장총은 또 “건강에서조차 격차와 불평등을 경험하지 않도록 장애인 건강주치의의 성공을 위한 민·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바라는 주치의제가 되기 위해서는 △주치의 선택 △한의분야선택권 부여 △서비스 확대 △대상자 확대 등 4가지 사항의 반영을 촉구했다.


우선 ‘주치의 선택’과 관련해 “정부는 장애인이 주치의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장애인 주치의가 되려는 선의의 의사가 교육을 받고 주치의 의료기관으로 등록하면 장애인은 등록한 의사 중에 제한적으로 선택할수 있다”며 “장애인은 장애 관련 질환을 의원급 이상 병원에서 주로 치료하는데 주치의 시범사업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제외돼 선택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이 기존에 다니던 병원의 사를 주치의로 선택할 수 있다면 중복검 사가 불필요하며 신뢰관계가 형성된 의사가 참여해 효율적”이라면서 “의사 입장에 서는 장애인 진료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져 장애인 건강주치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적어도 ‘주장애 관리’ 서비스라면 상급종합병원 의사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분야에 대한 선택권 부여’와 관련 해서는 “2단계 시범사업부터 치과주치의가 추가돼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이 일부 지역이나마 확대된 만큼 장애인의 건강증 진을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진료 분야를 한의까지 확대하고, 의료계의 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부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한의가 추가돼 참고할 수가 체계도 이미 마련돼 있어 남은 건 보건복 지부의 결단 뿐”이라며 “장애인주치의에 한의과가 포함되면 타 시범사업 대상자와 중복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선택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강화해야 할것으로 31.1%가 장애관리 및 재활서비스를 꼽았다”며 “장애인건강주치의는 교육및 상담 외에 연계되는 서비스가 없어 장애인의 참여 유인이 떨어진다.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 및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가 주치의 서비스와 연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주치의가 연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고, 다양한 건강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방법을 모색하도록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장애인 주치의서비스는 방문진료를 허용하고 있는데 약국은 직접 방문해야 한다”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복약처방및 상담, 배송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어야 장애인의 편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대상자 확대’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장애인건강주치의는 중증장애인만 참여할수 있는데, 중증, 경증 차별 없이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가 확대돼야 장애인 주치의 제도가 활성화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장애등 급제가 폐지된 마당에 새로운 제도에 여전히 중·경을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소한 만성질환을 가진 경증장애인부터 라도 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협 회비부과체계 개편된다 


///부제 2022회계연도부터 저소득회원은 1/6만 부과…미신상신고자는 전액 부과로 신상신고 독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회비부과체계가 개편될 전망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위원회(위원장 이승혁)는 지난달 16일 제1회 재무위 원회를 대면 및 화상 병행회의로 개최 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회부부과체계 개편을 골자로 하는 정관시행세칙및 제규칙 개정 내용이 보고됐다.


소득기준의 회비부과체계 개편은 지 난 3월 개최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 에서 2022회계연도부터 시행되도록 정관시행세칙 및 제규칙 개정의 건이 가결되어 내년 4월 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연 소득 금액이 최저생계비(부양가족수 4인, 법정 인정 기준) 미만인 회원의 경우 회비의 1/6만 납부하도록 하였고, 진료업 무에 종사하지 않는 회원의 경우 기존 에는 1/6의 회비가 부과되었지만 앞으 로는 진료업무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근로소득이 있다면 총 회비의 1/4의 금액을 부과하게 된다.


또한 중앙회 및 지부, 분회 등에서 신상파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연락두 절·해외이주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상 신고가 완료되지 않은 회원의 정확한 신상신고 독려를 위해 연회비 및 기타 부담금을 개설회원과 같이 전액으로 부과하며, 추후 신상신고가 완료된 경우 증빙서류를 토대로 연회비 및 기타 부담금을 정정하도록 했다.


70세 이상 고령개원의에게 적용되는 반액회비 부과 기준도 명확히 했다.


정관시행세칙 제1장 신상신고 제2조 (회비감면)제2항에 따르면, 연령 70세 이상인 개설회원에게 분회비를 제외한 회비를 반액으로 감액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난 2020회계연도 결산감사 지적사항에 따라 이번 재무위에서는 고령개원의의 회비감액 적용을 만 70 세가 도달하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하도록 정관시행세칙 개정 관련 세부 기준을 수립했다.


이밖에도 2020회계연도 결산감사에서 지적된 재무업무규정에 대한 개정 안이 다뤄졌으며, 일반회계 세출표의 관/항/목/세목 표기의 오류 방지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세목에 특정코 드를 부여하여, 가독성과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파주 한방웰니스사업 전담부서·인력 양성해야”


///부제 “한의사 등 과장급 이상 특채로 한방 의료산업 맡겨야” 


///부제 “파주허준역 역명 변경 추진 통한 웰빙도시 홍보도 좋은 수단” 


///부제 한의협 권기태 부회장, ‘허준 한방 의료산업 구축 심포지엄’서 강조


///본문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 스터 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담 부서 설치와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파주시 문산행정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심포지엄’에서 대한한의사협회 권기태 부회장은 파주 의료관광 활성화와 발전 방향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먼저 의료관광산업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시대가 도래하 면서 만성기 질환에 대한 의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00년대 각 국가들은 전통 의학을 의료관광산업에 접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한의의료를 주제로 한 관광자 원의 활용을 다수의 지자체가 시도했지 만, 과학적 수요 예측의 미흡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진단 했다. 의료관광에 있어 핵심 요소인 의료콘 텐츠와 홍보, 전문 인력 등에서 각 지자체 들이 지속가능한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게 권 부회장의 설명.


따라서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권 부회장은 파주 시청 내 한방웰니스사업을 전담할 전담 부서 설치와 전담 공무원 채용을 제시 했다.


전담부서와 전담 인력을 통해 의료관 광산업의 핵심 요소인 상품 개발과 홍보 정책의 수립, 전문가 양성을 정부-의료 기관-관광사업체간 적극적인 공조로 풀어나가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권 부회장은 “파주시의 경우 공무원 상위직 비율이 5.7%로 타 지자체 평균(6.3%)보다 낮아 여유가 있다”며 “공 무원 직제개정을 통해서 한의사나 한약사 등을 과장급 이상으로 특별 채용해 한방 의료산업을 전담할 전문 인력을 양성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또 파주 웰빙도시를 알리기 위한 홍보 시작점으로 파주역을 허준 역으로 개명하거나 파주허준역 등과 같이 역명을 병행표기하자고 제안했다.


권 부회장은 “파주시 DMZ 일대에 허준 선생의 묘역이 자리한 만큼, 파주 웰빙도시 상징으로서 효과적이고 현실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기차역 역명 변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 원화와 약초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 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네의원 비급여 진료비용 모바일로 확인 가능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 모바일 앱 ‘건강정보’에 공개


///부제 한의 약침 · 양방 도수 · 치과 보철 등 616개 항목


///부제 경혈 약침술, 한방병원서 금액 인하…변동계수도 ↓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건강보 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 평원’)이 의료법 제45조의2에 따라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 분석 결과’를 지난달 29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별 진료비용 정보공개 제도는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제공하고 가격을 정할수 있는 비급여 진료 특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정보욕구 수준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공받는 정보 수준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의료기관의 적정한 비급여 제공과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부터 시행됐다.


지난 2013년 상급종합병원 43개 기관의 비급여 29개 항목 가격 정보 공개를 시작한 이후, 2020년 병원급 이상 3915개 기관 비급여 564개 항목의 가격정보를 공개하는 등 매년 공개 기관과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료 이용이 잦은 동네 의원 61,909개 기관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총 65,696개 기관에서 제출된 비급여 616개(상세정보 포함 시 935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의료기관 방문이나 누리집 검색 없이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병의원급, 95%이상 자료 제출


이번 공개는 4월 27일부터 8월 17 일까지 약 110일간 조사가 이루어졌 으며,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 시스템’에 제출한 비급여 정보를 심평원이 조사·분석 후 확정한 것이다.


조사대상 68,344개 기관 중 65,696 개 기관(96.1%)이 자료를 제출했으며, 병원급 99.6%, 의원급 95.9%가 비급여 자료제출에 참여했다.


2021년 비급여 가격공개는 비침습 적 산전검사 등 신규 112개 항목과 도수치료(의과), 크라운 보철치료(치과) 및 추나요법(한방) 등 616개(상세정보 포함 시 935개) 항목의 가격정보를 포함했다.


비급여 가격정보 공개방법은 영유 아기·청장년기 등 생애주기별 등은 주제별 비급여정보, 의료기관별 최저·최고 금액 등은 기관별 현황정보, 17개 시도별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은 지역별 정보에서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정보검색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정보이용 유의사항을 게시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했다.


또 비급여 가격정보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 인력이나 장비, 소요시간등 가격산정 기준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정해지는 특성을 고려하여 ‘공개화면 상세보기’를 통해 616개 항목을 세분화한 935개 상세정보도 확인할 수있다.


◇한의원 다빈도 항목, 경혈 약침 · 물리요법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결과 의료기관 규모별 다빈도 항목은 병원급 이상의 경우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 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 한의원은 경혈 약침술과 한방 물리요법으로 확인됐다.


국민 공개요구가 높았던 신규항목중 비침습적 산전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ing, NIPT)는 평균과 중간·최고 금액이 병원급과 의원에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인 공수정체의 경우 의원 최고금액이 병원보다 높았고, 조절성인공수정체 상품별로는 동일 상품에서 6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확인됐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 종료(일명 HPV 백신)의 경우 최저·최 고 금액이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증가했 으며, 백신종류 별로는 가다실9프리필 드시린지 최저금액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 원의 최저·중간·평균 금액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대부분 감소했다.


도수치료는 모든 종별에서 전반적 으로 최고 ·중간 ·평균금액이 인상되 고, 변동계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치과 보철료 중 크라운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최저·최고 금액은 전년과 유사하나 평균·중간 금액이 소폭 인상되고, 치과병원은 최저금액이 23.8% 감소하고 최고금액은 81% 증가했다.


경혈 약침술의 경우 한방병원에서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이 인하되고 변동계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 됐다. 제증명수수료는 상한금액을 초과해 제출한 의료기관이 병원급의 경우 3,717개 기관 중 26개 기관(0.7%)으로 ’20년 89개 기관(2.3%) 대비 70.8% 감소하고, 의원급은 53,933개 기관 중 3,622개 기관(6.7%)에서 상한금액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 초과 기관에 대해 추후 해당 지자체를 통한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인식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비용이 이번 공개에 포함됨으로써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비급여에 대해 보다 적정한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 회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수술이나 질환별 총진료비 정보 등 의료 이용자인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발굴 등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혈액 · 소변 검사, 한의 건강보험 적용 시급”


///부제 한의사에게 사용이 허용된 의료기기 건강보험 적용 필요


///부제 황병천 수석부회장 · 허영진 부회장, 복지위 허종식 의원 면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황병천 수석부회장과 허영진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 어민주당)과 면담을 갖고,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한의사의 사용이 허용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 대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도 한의과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한 점을 강조하는 등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기기의 작동이나 결과 판독이 단순한 소변검사 기 및 혈액검사기에 대해서는 이미 보건복지부에서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행정해석을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작동이나 결과 판독에 한의사의 진단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과 한의대 교육과정에서 교육 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한의사의 안압기 등의 사용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가 아니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취지 및 한의과대학 교과과정 등을 감안해 채혈을 통하여 검사결과가 자동적으로 수치화되어 추출되는 혈액검사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소변 검사기에 대해서도 학문적 이론 및 교육·실 습, 관련 논문 등의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어 있고 진료나 치료의 목적이 아닌 한의진료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단순 검사로서 활용된다면 한의사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 수석부회장은 “복지부의 유권해석과 달리 의료 현장에서는 의과에서만 보험 급여로 인정돼 있고, 똑같은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한의과는 급여로 인정 되고 있지 못해 국민의 의료혜택에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혈액·소변 검사에 대한 한의과 급여적용이 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의과를 다시 방문해 검사를 받은 이후 또 다시 한의과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하 는 불편을 감내해야 하고, 그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를 부담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허영진 부회장은 “한의원에서는 환자에게 진료상 필요에 의해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시행하고도 보험수가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같은 검사가 시행되기 어렵다”면서 “이는 정확하고 객관 적인 진단을 위한 한의의료기술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세계화·과학화를 통한 세계전통의학시장 진출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허종식 의원은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는 물론 한의사의 혈액·소변검사 기기 사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 보였다.


허 의원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혈액과 소변 검사에 대해 어떤 문제로 인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지를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밝힌데 이어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다른 의료기기들에 있어서도 의과와 형평에 맞지 않게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 않는 사례들을 파악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 동구미추홀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허종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예산 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당 매립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K뉴딜위원회 바이오헬스본부 간사, 미디어 언론상생 TF간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정 감사 우수의원상, 한국인터넷기자상 우수 의정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2021년 한약소비실태조사’ 실시


///부제 한약의 품질 향상, 유통관리 선진화 위한 근거자료 구축


///부제 오는 12월까지 3000개소 대상 한약재 구입 및 처방 현황 등 조사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오는 12월까지 ‘2021년 한약소비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주관의 한약소비실태조사는 한약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기관(한의원, 한방병원 등)과 한약 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국, 한약방 등) 3000개소를 대상으로 한약재 구입현황 및 한약(첩약, 한약제제) 처방 현황 등을 조사하게 된다.


그동안 한약소비실태조사는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와 함께 3년마다 실시되었으나, 올해부터 조사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고 두 개의 조사를 각각 분리해서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 나19 확산 방지와 조사원·조사대상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면조사시 방역수 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온라인·팩스·이메일 등 비대면 방법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는 한약의 품질 향상 및 유통관리 선진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며 한의약 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약소비실태조사 결과는 내년 초 공표 후 보건복지부 누리 집(www.mohw.go.kr),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 누리집 (www.koms.or.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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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스트림,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


///부제 한의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 자원 효율성 개선 ‘기대’


///부제 최대 2년간 6억 원 지원 받을 수 있어


///본문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지난달 14일 중소벤처기 업부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돼 최대 2년간 6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메디스트림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일선 병·의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 자원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상용 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시장의 선별능력을 활용해 민간투 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이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분야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형태다. 특히 메디스트림은 헬스케어 BI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와 데이터 플랫폼 기술 및 서비스 상용화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정희범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현장을 위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기반의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지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메디스트림의 BI 데이터 플랫폼 기반으로 임상 현장의 한의사·한의원에 대한 지원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의계 산업 전체를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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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메디스트림, 온라인 세미나 실시


///부제 ‘한의학과 세상의 리더, 한의사’ 주제로 보수 교육 및 특강


///부제 경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포함…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이하 서울시한의사회)가 ‘한의학과 세상의 리더, 한의사’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세미나(보수교육 및 특강)를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는 온라인 영상 강의 플랫폼 업체 선정을 공개적으로 진행,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커뮤니티, 온라인 교육, 경영지원 등의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공급하는 ‘메디스트림’을 선정해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의료환경 속에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임상의와 경영자 두 방면의 역량을 강화키 위해 한의학 아카데미와 경영 아카데미를 구성하는 등 총 8개의 강의를 준비했다.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한의학 아카데미에는 △한의 처방 속 군신좌 사의 의미와 현대적 해석(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근골격 질환의 최소 자극 도침 치료 (청연한의원 윤상훈 원장) △[보 수교육] 진료참고를 위한 위장관 초음파 스캔기술(대한한의영상 학회 고동균 회장) △[보수교육] 고혈압과 당뇨 주요 약물 기전(경 희대 한의과대학 맹성호 교수) 등총 4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이어 회원들의 한의원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리더의 메타인 지와 멘탈코칭(멘탈코칭연구소 박철수 대표) △논어로 배우는 위기경영(서울숲 양현재 권혜진 대표)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직원관리 전략(바른체 아카데미 김강식 원장) △병의원의 정부지원사업(한 국비즈인 이영일 대표) 등의 경영자 역량 강화를 위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는 2개의 보수교 육을 포함하고 있어 지부평점 2점을 획득할 수 있지만, 의무교육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해당 평점은 보수교육을 모두 수강해야 이수되며, 나머지 특강은 자유 롭게 수강이 가능하다.


세미나 등록비는 회원 3만원, 비회원 4만원, 학생·공보의·군의관·전공의 1만 원이다. 수강, 등록 등 상세내용은 메디 스트림 공식 홈페이지(medistream.


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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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와 함께하는 오페라 ‘박제상’


///부제 주왕석 회장 “회원 가족 간의 친목도모 및 지역문화 활성화 기대”


///본문 울산광역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지원하는 창작 오페라 ‘박제상’이 오는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 된다.


이번 오페라는 연주단체 글리앙상블이 주관, 절대 권력과 힘의 상징인 왕에게 저항하는 박제상의 의지와 절개 그리고 죽음을 앞둔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인간적인 그의 내면을 표현하고, 박제상이 라는 인물과 역사를 조명해 현대인들이 자아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울산시민과 울산광역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예술 문화 향유 실현을 위해 지난 7월 6일 글리앙상블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주왕석 회장은 “울산시한의사회 회원및 회원 가족들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이번 오페라를 통해 자아를 상실한 현대인들이 ‘나’라는 자아와 역사의 뿌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리앙상블과 함께 지역문화 활성화는 물론 대시민 한의학 홍보와 회원들의 편의, 복지 증진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주단체 글리앙상블은 지난 2003년에 창단돼 순수합창 및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울산광 역시로부터 전문예술법인·전문예술단체 지정을 받았으며, 오페라 ‘캣츠 하우스’, 합창 뮤지컬 ‘러브 다이어리’,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해피 웨딩 데이’, ‘신데렐 라’, ‘놀부가 기가 막혀’ 등 200회 이상의 연주를 한 전문 성악 앙상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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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의료원’ 설립 서명운동 챌린지 동참


///부제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 광주시민 건강권 확보 범시민 공감대 형성


///부제 다음 참여자로 이상관 광주원광대·이영수 광주동신대한방병원장 지목


///본문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이 지난달 24일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상무지구 도심융합특 구가 광주의료원 신축 부지로 최종 확정된 후 건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속한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김광겸 회장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공공의료원이 없는 곳은 광주, 울산, 대전 등 3곳 뿐”이라며 “광주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료원 설립 범시민운동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챌린지 주자로 이상관 광주원광대한방병원장과 이영수 광주 동신대한방병원장을 지목했다.


서명운동 챌린지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QR 코드나 카카오톡 채널에 ‘광주의 료원’을 검색한 뒤 ‘시민에게 묻습니다’를 클릭, 참여자는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들고 인증샷을 촬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콘텐츠는 사진과 함께 해시태 그를 달아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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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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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지부, 코로나-19 방역 관계자에게 한약 70박스 기증


///부제 김용진 대전시회장, “코로나-19 극복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코로19 방역 관계자들의 면역력 강화 및체력증진을 위해 한약 70박스(28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지난달 24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기증식은 대전광역시 서철모 행정부시 장·김기호 감염병관리과장, 대전사랑시 민협의회 한재득 회장, 대전광역시한의 사회 김용진 회장·윤철상 총무부회장· 조충식 대전대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서철모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노 고와 물품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역시 이번 물품지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했다.


대전지부 김용진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시는 시청의 모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대전광역시한의사회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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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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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의료’ 국민 선호도는 높으나, 공공의료 인프라는 매우 취약


///부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①


///부제 지자체들 예타 면제 요구, 지방의료원 대폭 신 · 증설 추진 


///부제 코로나19 대응 역부족, 공공의료 확충이 국민건강 안전망 


///부제 편향된 의료정책으로 인해 한의공공의료의 발전 정체 심각


///본문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최근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지방공공의료원 설립 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비롯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대폭 신·증설을 통한 공공병상 확충과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시·도지사협의회가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지방정부의 최우선 역할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원의 신설과 확충은 경제성 여부를 떠나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역사회의 기반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한의약 정책토론회


최근 열렸던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한의약 정책토 론회’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토론회의 축사를 통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지금 울산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에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공공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 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울산의료원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데서도 알 수 있다.


53개 종합병원 중 한의과 설치 운영은 8곳뿐


이는 비단 울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공공의 료원을 운영하는 곳도 병상과 인력의 대폭적인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어 앞으로 각 지방자 치단체마다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한의계의 속내는 편치만은 않다. 그동안 한의 공공의료의 강화가 시급하 다는 의견을 줄기차게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는 매우 저조하며, 독자 적인 국립 한방병원 내지 시립 한방병원도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중증질환에 대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 으로 운영 중인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는 전국 13개 병원 중 부산대병원 1곳만 한의과가 운영 중이며, 입원 환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의 경우 53개 병원 중 한의과 설치는 단 8개소에 불과하다.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를 비롯해 서울시 서울 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산·광주·대전 보훈 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안성병원, 전북 군산의료원 등이 그 예이다.


또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한의과를 운영하는 곳은 서울시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충북 청주의료원, 충남 공주의료원, 전북 군산의료원, 제주 제주의료원 등 6개소에 불과하다.


이렇듯 국가 핵심 공공의료기관에서의 한의진료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 그동안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한·양방 간의 차별성이 문제시되며 시정을 요구받는 숱한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매번 “긍정적으로 검토하 겠다”는 답변으로 어물쩍 넘어갔을 뿐 실제는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보훈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이 대표적인 예이 며, 현재 건립 중인 국립 소방병원의 설계도에도 한의 과는 빠져 있다.


국립암센터는 설립 초창기 한의연구·한의진료과를 설치해 한·양방 협력 시스템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도 한의과 부서는 신설되지 못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도 한의과 운영을 배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상당수의 보훈병원에서도 한의진료는 이뤄 지지 않고 있으며, 자동차사고 후유증에 따른 포괄적 재활의료를 제공하는 국립 교통재활병원도 한의진료를 외면 중이다.


이에 더해 국립 경찰병원도 마찬가지며, 현재 건립 중인 국립 소방병원도 설계 시안부터 한의과 운영을 배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최근 여야 당대표 및 대선후보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의 공공 의료 확충의 시급성을 지적한 바 있다.


홍주의 회장은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중심으로 국가 보건의료 체계가 편제돼 있음에도 양방 위주 의 편향된 의료정책으로 인해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은 심각할 정도로 저조하다”면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한의 공공의료 활성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의 공공의료 활성화 외면은 국익에 큰 손실


이미 <보건의료기본법>과 <한의약육성법>에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 사항으로 규정해 놓고 있고, <농어촌의료법>에 서도 한의사를 포함한 전문인력인 ‘공중보건의사’에게 공중보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는 등 한의 공공 의료를 활성화해야 하는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연구한 ‘의 ·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평가연구 (2018)’에 따르면 등통증을 비롯한 추간판장애, 안면신경장애, 요추 및 골반의 관절 탈구·염좌, 뇌경 색증, 편마비 등 상당한 질환에서 한·양방 협력진료시 총 치료 기간과 총 치료 비용이 감소된 사실도 확인됐다.


더욱이 공공의료기관은 특정 직역에서 출자한 예산 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공적 세금과 지방 자치단체의 공공 재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 아래서 한의과를 배제하는 것은 형평에도 전혀 맞지 않다.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공공의료의 한축 으로 삼는 것은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도 매우 당연하다. 특히 한·양방 협진에 따른 통합진료는 국민의 건강 보호와 더불어 세계 의료시장에 우리만의 특화 의료로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의 공공의료의 활성화를 외면하는 것은 국익의 손실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보험업법 개정안 폐기 촉구


///부제 “보험 가입자의 편익보다 민간 보험사의 이익 추구”


///부제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 유출, 영리목적 활용 우려”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등 5개 의약단체 공동 입장문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의사 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 회, 대한약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지난달 27일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 했다.


현재 제21대 국회에서는 보험금 청구 편의성 제고라는 미명 하에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양기관에 자신의 진료 자료를 보험회사로 전자적 전송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5건이 발의되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보험가입자의 편의를 도모하여 보험금 수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분으로 논의돼왔던 사안 이나 현재까지 입법화되지 못한 이유는 의료정보 전산화로 인해 민감한 개인의 료정보 유출 우려 등 여러 가지 위험성과 그 폐해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실손의료보험은 공보험인 건강보험만으로는 보장되지 못하는 의료영역, 즉 자기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보장을 내세우며 활성화된 보험으로써, 보건당국의 규제가 필요한 보험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보건당국의 규제및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단순히 금융상품으로서 금융당국의 규제만 받고 있어 부작용이 심화돼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정보의 전산화및 개인의료정보의 민간보험사 집적까지 이뤄진다면 결국 의료민영화의 단초 가 될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의료민영화의 첫 단계가 민간보험사가 의료기관 등 의료공급자를 하위 계약자로 두고 수가계약 및 심사평가를 통해 통제하는 시스템 구축인데,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개인의료정보가 민간보험 사에 축적되고, 데이터베이스화됨으로써 결국 의료기관이 민간보험사의 하위 계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된다.  두 번째로는 개인의료정보를 축적한 민간보험사는 이를 보험금 지급거 절, 보험가입 및 갱신 거절, 갱신시 보험료 인상의 자료로 사용할 것임이 분명한데, 이는 결국 진료비 청구 간소화를 통해 소액 보험금의 청구 및 지급을 활성화한다는 민간보험사의 주장과 상반될 뿐더러 오히려 보험금 지급률을 떨어뜨려 국민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세 번째로는 환자 및 보험사의 요청 에 따라 진료기록을 전자적 형태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은 진료기록을 전자적 형태, 즉 전자의무기록의 형태로 생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각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 (EMR)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의료법에 따라 이를 안전하게 관리·보존 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장비도 갖추어야 한다.  이 같은 전자의무기록 생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초기비용과 유지 ·관리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전자적 전송을 의무화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관련한 제반문제에 대한 해결이 선행돼야 하지만 이러한 비용은 보험계약의 당사자이자 청구간소화로 인해 비용절감으로 이익을 얻게 되는 민간보험사가 부담할 수밖에 없으며, 이 는 결국 민간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관련 5개 의약단체는 “환자의 진료정보, 즉 개인의료정보를 민간보험사에 전송하는 것은 단순히 자료를 전자적 방식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 의료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축적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에 그 위험성이 목적에 비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해서 의료소비자이자 보험가입자의 입장 에서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진료비 청구 간소화 제도를 추진하는 것이 진정 국민편의를 위해서라면 진료비 청구간소화보다는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청구시 영수 증만 제출하도록 하고, 현행 의료법에서 가능한 범위의 민간 전송서비스를 자율적으로 활성화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또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률을 실질 적으로 높이기 위해 지급률 하한 규정을 법제화하고 보건당국의 실손의료 보험 상품의 내용 및 보험료 규제를 현실화하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면서 “현재 동일한 내용으로 발의돼 있는 보험 업법 개정안에도 적극 반대하며, 해당 법안의 철회 및 올바른 해결책을 요구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 및 사회적 가치 실현


///부제 한의학연, 연구사업계획 발표…경제적 가치 혁신 등 4가지 전략 목표 수립


///부제 R&D 혁신기반 조성 및 기초 의과학 연구 확대, 다양한 융합연구 추진


///본문 “한의학 R&D 혁신 기반 조성 및 기초 의과학 연구를 확대하고,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부터 2026년 연구사 업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략목표를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업계획은 국내외 환경과 해외연구기관 현황 및 글로벌 경쟁력과 더불어 이해관계자들의 수요와 내부역량 등 R&R 기반 환경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경제적 가치 혁신 △기초 의과학 연구 △사회적 가치 실현 △인프라 플랫폼 강화 등 4가지의 전략적 방향성을 도출했다.


즉 한의 정보·한약자원 플랫폼 강화 및 혁신기반 조성을 통한 기초연구를 확대해 과학화 난제를 해결 하고, 미래 융합의학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치료 전자약·인공지능 한의사·한의 정밀의료·일상적인 건강 관리 등의 실현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혁신하는 것과 더불어 만성·난치성 질환 및 환경·정신성 질환, 보건환경, 사회 현안, 고령화·저출산 대응 등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질환을 극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의학 활용 시공 제약 없는 헬스케어 시대 목표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경제적 가치 혁신’ 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치료·전자약 등의 신개념을 한의약과 접목, 한의 디지털 헬스기술 및 정밀의료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한의의료기술의 디지털 화를 실현함으로써 언택트시대에 맞는 바이오·의료 산업 혁신에 나설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시공간 제약 없는 헬스케어 시대’를 여는데 한의약을 적극 활용 한다는 것이다.


또 ‘생로병사의 원리 이해, 무병장수 사회’를 실현키 위해 진행되는 ‘기초 의과학 연구’ 전략을 위해서 는 한의이론의 과학적 규명 및 한의약 효능·안전성 근거 강화를 통해 한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고 진단지표를 표준화하는 등 한의약에 던져진 도전적 난제들을 해결, 미래 융합의학의 본격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항노화·아토피·장면역·소화장애·정신질환 등과 같은 사회적 관심 질환의 극복을 위해 한의약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성·난치성 질환 예방·치료 기술 개발과 더불어 환경·정신성 질환 치료기술 개발 등의 연구에 주력, 한의약이 정신과 신체가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 플랫폼 강화’ 분야의 연구에서는 빅데이터 정보와 한약연구자원에 대한 선제적 확보및 활용 플랫폼 강화로 R&D 혁신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는 한의 빅데이터 수집·활용 플랫폼 구축 및 한약자원 확보·활용 플랫폼 구축 등의 연구가 수행될 계획이며, 이같은 한의약 혁신기반 구축을 통해 한의학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연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계획전략에 따라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의학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융합의학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국 한의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치 아카데미 운영, 역량 있는 정치 지망생 발굴”


///부제 이달부터 내달까지 온라인 형태로 정치 아카데미 운영


///부제 정치와 여론, 선거캠프의 기본 전략, 정당의 이념 가치 등 소개


///부제 주요 대선 후보자들과 인적 네크워크 형성 및 정책 협약 추진


///부제 황병천 대선기획단장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달 중순부터 ‘제1기 정치 아카 데미’를 운영, 역량 있는 신인 한의사 정치 지망생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황병천 대선기획단장(한의협 수석부회장) 으로부터 정치 아카데미 운영 방향 및 대통령 선거 등과 관련한 주요 선거 전략을 들어봤다.


선거철이 다가왔다. 주요 정당마다 내년 3월 9일(수)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후보자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6월 1일(수) 예정돼 있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기존 정치인은 물론 신인 정치 지망생들까지 나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7월 황병천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킨 이후 더불어민주 당,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한의계의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에 문을 여는 ‘제1기 정치 아카데미’는 내년에 치러질 제8회 전국동 시지방선거만이 아닌 향후에도 계속될 각종 선거에 나설 한의사 출신의 정치 신인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황병천 단장에게 제1기 정치 아카데미 운영 방향과 대선 선거 전략 등을 물었다.


- 제1기 정치 아카데미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그동안 지방자치 및 국회의원 선거 등각종 선거 때마다 한의계의 의견을 전달 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이 직접적 으로 후보로 참여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한의사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직적인 힘이 부족했고, 선거 전략도 미진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 이번에 제1기 정치 아카데미를 개설, 한의사 출신의 우 수한 정치 지망생을 발굴해 좀 더 효율적 으로 선거에 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의계 내·외부 인사 간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 었다. 전국의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큰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 어떻게 운영되는가?


: 이달과 내달 중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마다 온라인 형태의 화상 강의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의 프로그램은 출마 예정자 들이 많이 궁금해할만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전·현직 정치인 및 의회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강의하기 때문에 정치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지식과 정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편성된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면?


: 강사진의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 가능 성은 있겠지만 현재 예정된 강의 프로그 램으로는 정당과 지방선거의 상관관계, 선거캠프의 기본 전략, 정치와 언론간의 상관관계, 정치와 여론조사, 주요 정당의 정치적 이념가치,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여성의 정치 참여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가 준비돼 있다.


- 정치 아카데미에 기대하는 효과는?


: 당장에 나타날 수 있는 효과를 기대 하고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에서 많은 한의사 출신의 정치 지망생들이 정계에 진출한다면 더 바랄나위 없겠으나 내년만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한의사 출신의 훌륭한 정치 인재들이 대거 등장 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내년 대선에 큰 관심이 일고 있다.


: 협회에서도 대선기획단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 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몇몇 대선 후보들 과는 정책 협약을 맺어 향후 한의약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 어떤 내용으로 정책 협약을 맺었는가?


: 큰 틀은 한·양방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 등 국민의 진료 편익과 선택권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 너무 특정 정당에 올인한다는 지적도 있다.


: 지금까지 진행된 정책 협약식이 주로 여당 대선 후보들과 맺어졌기 때문에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을 듯싶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먼저 시작해 주요 후보군들이 한의사협회와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야당의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 야당 대선후보들과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협약에 나설 것이다. 협회로서는 한의약 육성을 위해 관심을 내비치는 모든 후보들과 상생의 전략적 관계를 맺는데 주저하지 않을 계획이다.


- 후보들에게 전달할 핵심 제안은?


: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가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너무 양방 의료 일변도의 정책으로 일관돼 왔다. 이와 같은 견고한 장벽을 무너뜨리 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가령 한방물리요법의 건보 적용 및 한의과 의료기기의 건보 적용 등 한의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감염병 대처를 위한 한의사 인력 활용,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제도화등 한의 일차의료 참여 확대와 국립 한방 병원 설립, 공공의료기관의 한의진료 선택권 확대 등 한의 의료선택권 강화, 한의 사 해외 파견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 추진 등이 그 예다.


- 국민 이익에 부합하는 게 중요하다.


: 그 부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한의 약과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의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결국 국민의 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선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의약의 최우선 지향가치가 국리민복(國利民福)과 맞닿아 있어야만 대선 후보들도 우리들의 제안을 정책 공약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자체 선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선 우선 지방자치 선거에서부터 출발하는 게효과적이다. 하지만 한의계의 경우 아쉽 게도 지방자치선거로 진출한 정치인은 부산 기장군수, 전남 도의원, 순천 시의원등 단 3명에 불과하다. 국회의원은 1명도 없다.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나, 협회서 가동하는 제1기 정치 아카데미 개설이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에게 정치의 참여 필요성을 인식케 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내년 지자체 선거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1인 1정당 갖기 운동이 필요하다.


: 중앙회와 지부에서도 1인 1정당 갖기 운동을 많이 강조하고 있으나 관건은 일선 회원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다. 주요 정당의 당원으로 참여해야만 한의사의 권익신장과 직결된 정책 제안과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것만 요구한다면 누가 우리의 말을 들어주겠는가.


1인 1정당 갖기는 물론 대선후보 선거 인단에도 적극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도 한의계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모든 정치의 기본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참여만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회원 여러분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 회원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 첫 번째는 협회에서 운영하는 제1기 정치 아카데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 두번째는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선거인단 참여와 1인 1정당 갖기에 꼭 동참해줬으면 한다. 세 번째는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직접적으로 정치 지망생 대열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함께 협회의 대선기획단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매국가책임제 4년의 성과… 1인당 72만원↓


///부제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으로 18만명 치매 발견


///본문 문재인 정부 들어 실시된 치매국가책임제 4년 동안, 장기요양 비용부담 완화로 31만명이 혜택을 입고 1인당 평균 72만원의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제14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국가책임제 4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 발표 이후 △치매안심센터 등치매 치료·돌봄 인프라 확충 △장기요양서비스 확대 △ 치매 의료비·검사비 부담 경감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등 종합적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정부는 지역사회 치매관리의 거점기관으로서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상담과 진단, 예방활 동, 사례관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치매안심센터의 조기검진을 통해 약 18만 명이 치매를 발견했고, 47만 명의 치매환자가 치매안심 센터에 등록하여 검진, 상담과 더불어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다.


환자 보호자에게도 치매안심센터 내 가족교실, 힐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휴식을 제공하고 돌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여 정보통신기 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했으며, 분소 설치(188개소)로 찾아가는 서비스의 확대, 야외 치유 프로그램(산림·농업 등) 연계 등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관 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국가치매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치매센터(중 앙)-광역치매센터(시·도)-치매안심센터(시·군·구)로 이 어지는 치매정책 전달체계도 정립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2018년 88.9점, 2019년 89.3점, 2021년(1차) 89.9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용자 대상 조사 결과 치매안심센터 이용 환자의 인지기능, 기억 및 우울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요양 서비스 대상 및 혜택 확대


2018년 1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인지지원등 급‘을 신설, 인지적 문제는 있지만 신체기능은 양호한 치매환자의 경우에도 주야간보호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8월에는 장기요양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와 경감 폭을 대폭 확대해 2020년 총 31만 명이 본인부담액을 경감받았다.


아울러 치매환자에 특화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2018년부터 5년간 공립노인요양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치매전담형 시설 130개소 신규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의료비 부담 완화


2017년 10월, 건강보험 제도개선을 통해 중증치매환 자의 의료비 부담비율을 최대 6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이러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제도 시행으로, 2021년 8 월 기준 약 7만 4000명의 중증치매환자가 혜택을 받았 으며, 1인당 본인부담금은 126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평균 72만 원이 낮아졌다.


2018년 1월부터는 신경인지검사와 자기공명영상검 사(MRI) 등 고비용 치매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2020년 12월 기준 35만 명이 본인부담 경감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평균 약 17만 원이 경감됐다.


공립요양병원(전국 79개소)을 중심으로 중증치매환 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을 50개소 설치했 고, 그 중 시설과 인력요건을 갖춘 5개 병원을 치매안심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의 치매안심마을이 전국 505곳에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 9 월부터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치매환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치매공공후견제도 시행, 2020년 7월 출범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2020년부터 9년간 2,000억 원을 투자하여 치매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나 치매안 심병원 같은 치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2021년 8월부터 운영 중인 ’치매정책발전협의 체‘를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사례관리 및 지역 자원 조정· 연계 역할을 강화하고,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황리에 종료


///부제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 주제로 지난달 22일까지 연장 진행


///부제 36개 전강의 수강자 등 눈길… 제2차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기대감 높아져


///부제 하베스트, “임상 진료현장에도 첨단IT 인프라 제공 위해 노력”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 학회)가 지난달 22일까지 연장 진행한 2021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성황 리에 종료했다.


지난달 1일부터 온라인 학술대회·상설 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주제로 9개 학회가 참여해 36개 강의를 제공했다.


하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총 5200여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한의사 94.9%, 공보의·전공의·군의관 3.5%, 학생 1.6% 순으로 한의사가 가장 많았다.


이중 면허를 보유한 한의사는 5116명이 었다. 면허번호 별로는 20001~25000번이 24.0%로 가장 많았으며 5001~10000 번이 18.7%, 15001~20000번대가 18.1% 로 뒤를 이었다.


강의 재생 횟수는 3만11회를, 강의 재생 시간은 3만2535시간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 부산 6%, 경남 5% 순이었다.


한의학회는 36개의 강의를 개설함으로써 전 강의를 수강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내어 온라인 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었다.


36개 강의를 전부 수강한 권병조 청연한의원 진료원장(사진)은 “임상 경험이 많지 많아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으로전 강의를 수강했다. 선배 한의사 분들의 지식을 엿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며 “이번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세미나나 특강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학술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만 81세인 류기원 장덕한방병원장


(사진)은 “온라인 학술대회로 보수 평점을 이수하는 것은 비슷한 연배의 고령 한의사들 에게 분명히 큰 도전”이라면서도 “한의학 회와 하베스트의 친절한 ‘고객만족 서비 스’에 따라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온라인 학술대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또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 했다.


가천대학교부 속길한방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이지원 한의사 (사진)는 “그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임상병리검사나 영상검사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추나와 진단적 도구로만 생각했던 초음파기에 대한 외연을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관심 있는 한의대생이 많은 만큼 학부생에게도 학술대회 강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수의 수강자들은 향후 학술대회 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의로 한약과 양약의 약물 상호작용, 한양약 병용투여 시 안전 성과 유효성,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일차진료에서 접하는 질환, 현대 질병과 생활습관, 위장 질환 등의 주제를 꼽았다.


김현호 하베스트 대표(사진)는 이번 학술대회 운영과 관련, “한의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학술행사의 제작과 온라인 운영을 담당하게 되어 무척 감사했고, 믿고 일을 맡겨 주신 한의학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 린다”며 “사용자들의 경험과 건의사항들을 수집하면서 향후 어떤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할 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하베스트가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뿐 아니라 임상 진료현장에서도 첨단 IT 인프라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온라인 전국한의학학 술대회가 결실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 한다”며 “한의학회는 앞으로도 회원 만족과 전문성 향상,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출산율 0.9명 경남… 한의 난임치료 요구 커”


///부제 “난임부부들에 좋은 환경 조성 위해 한방난임조례 발의”


///부제 최대한 혜택 많이 누리도록 사실혼 · 중복지원도 조례에 포함


///본문 “진해 지역 초·중학교는 제가 다닐 때만 해도 한 반에 60명씩 7반이었는데, 지금은 20명씩 두 반도 못채우는 상황입니다. 가속화되는 인구절벽에 경각심을 느끼며 아이를 원하지만 못 가지고 있는 난임부부 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했죠.”


심상동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토박이다. 그가 졸업한 진해중학교는 지난 8 월 말,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진해여 중과 통폐합됐다. 진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중이던 그는 최근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고 경남도의회 제38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상임위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이면서 의회운영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방난임조례를 발의했다.


“사실 전공은 더 거리가 멀다. 경제학이다. 잘 알고 관련이 있기보다 낯선 분야지만 와서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다보니 숙원사업이라 생각해서 추진하게 됐다. 특히 복지 분야와 관련해 사각지대 등 소외된 부분을 발굴해 도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큰보람이 아니겠나.”


-지역에서 한방난임조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들었다.


“경남도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0.945명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한 명도 애를 낳지 않는 도시가 돼가는 것이다.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낳고 싶은 분들이 분명히 있다. 양방 난임치료도 한방과 같이 받아야 효과가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은 이유다. 다만 법적 근거가 없어서 여태 못했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낳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는 추가 선택지와 함께 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례 발의에 어려움은 없었나?


“양방 쪽에서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반대 의견이 없지 않았지만 어려움 겪는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고 싶어하지 않나. 게다가 창원시에서 이미 한방 난임 조례를 제정했 다. 시 차원에서도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가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나. 시대적 요구를 비롯해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해 주신 덕에 최종적으로 통과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조례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우리 도의 조례안은 가급적 출산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제도권 내에서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했다. 지원대상을 살펴보면 가족관계도 혼인신 고로 한정하지 않고 ‘사실혼’ 도 포함시켰다. 우리 사회도 이제 다양한 결혼의 형태를 받아들이는 추세 아닌가. 행정적으로 혼인 신고가 안 돼있더라도 혼인 실체가 있다면 사실혼 배우자로 인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으로 증명할수 있다면 지원에 포함시킨 이유다. 또 부부 중 한 사람만 경남에 거주해도 지원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중복지원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맞다. 그 부분도 다른 지자체보다 더 발전된 내용 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난임조례는 중복지원을 불가능 하다고 명시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조례가 통과된 곳들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봐야 하지 않겠나.”


-조례 제정 후 기대하는 변화가 있다면?


“조례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현실 에서는 또 다른 많은 한계가 있지 않겠나. 추후에 사업에 참여하는 각 단체들이 실행단계에서 조례가 담지 못한 내용들을 보완해주면 좋겠다.”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경험은?


“일단 주변에 한의사들이 많고 지역적으로도 경남은 산청한방약초축제,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등 한방 친화도시다. 무엇보다 우리 때는 서양의학적인 것보다 한의약적 환경 속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아직은 낯섬보다 익숙함이 큰 것 같다. 특히 경남한의사회등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어필해줬고, 난임부부들의 절박함이 더해지면서 조례 발의 동기를 부여해줬다.”


-향후 추진 계획 중인 한의약 관련 정책이 있는 지?


“아무래도 경남이 한방산업과 친화적인 도시다보니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산업화에 관심이 많다. 한의 약이 아직까진 동양의학이란 특수 분야로 여겨지지만 조금 더 산업화돼 많은 사람들이 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한의학에 바라는 희망사항 같은 건데, 세대 갈등의 시기, 어쩌면 갈수록 젊은 세대들은 우리와 가치관이 달라서 의학적 선택도 다르게 할 것 같다. 이제는 이원화된 두 의학이 서로 존중 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관심 갖고 있는 정책 분야 및 향후 계획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도민 한분 한분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경남이 행복하다.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소외되는 이웃없이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 도록 복지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살필 것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자동차보험의 증가, 진료비 절감 · 치료기간 단축에 ‘도움’


///부제 한의자동차보험 환자, 증가하는 이유는? <下>


///부제 치료기간, 외래 · 입원 ‘1〜2주’ 36.4%, 36.5%로 가장 높아…치료기간 적정 70%


///부제 한의진료 비중 증가하면서 전체 진료비 및 건당 진료비 모두 감소 추세로 나타나


///부제 높은 치료만족도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 및 향후 재이용 의사도 90% 상회


///본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에 실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한편 높은 치료만족도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물론 교통사고 이외의 질환에 대해서도 한의의료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서 외래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한 2700명을 대상으로 초진 내원일로부터 얼마동안 치료를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1〜2주’가 36.4%, ‘3〜4주’가 31.1%로 답했으며, 입원치료를 받은 응답자 801명을 대상으로는 ‘1〜2주’라고 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7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길었다’와 ‘부족했다’는 각각 12.9%, ‘잘 모르겠다’는 4.3%가 답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내에서의 한의진료 비율이 늘어나면서 일부에서 자동차보험 주된 인상요인을 한의진료비의 급증 때문이라는 근거없는 폄훼가 지속 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한의진료가 치료기 간을 단축해 치료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연구 들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와 진료 기간은 모두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의진료의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약 48만원에서 2015년 약 44만원, 2016년에는 약 41만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또한 환자당 진료기간 역시 2014년 9.5일에서 2015년 6.9일, 2016년에는 5.9일로 줄어 들었으며, 세부적으로 입원일수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7.8일에서 2016년 7.4일로, 외래일수도 2014년 10.4일, 2015년 10.3일, 2016년 8.9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사 전용 플랫폼 서비스 한의플래닛 에서 지난 2018년 발표한 ‘2014〜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분석’ 결과에서도 심평원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건당진료비는 13 만원을 약간 넘었지만 한의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 만2000원 남짓에 불과했으며, 입내원일당 진료비 역시 양방의 경우 7만4000원에 가까운데 반해 한방은 6만4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반면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


한의의료기관 치료 기간


한의의료기관 치료기간 적정성


만명, 총액 1조4234억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99만명·1조5558억원, 2016년에는 204만명·1조 6586억원으로 진료비 상승폭은 연 9.3%에서 6.6% 로 떨어졌으며,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 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 지는 등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비중이 늘어나 면서 진료비의 상승폭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교통 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 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으로 조사된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 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진료의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 근거없는 폄훼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같은 우려와 달리 오히려 한의진료가 점차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의진 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들은 하루빨리 불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얼미터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 기관에 내원하는 이유로 절반 이상인 59.2%가 ‘교통사고에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하는 한편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가 양방치료보다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로는 ‘사고후 통증’ 45.2%, ‘수술 외 모든 경우’ 29.8%, ‘감각장애 등’ 15.1%, ‘수족마비 등 후유장애’ 4.6%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한의의료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95.7%가 ‘있다’고 응답하는 한편 추천 이유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45.5% △수술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24.3% △부작용이 적어서 17.9%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환으로 진료받을 일이 있을 경우 한의의료를 재이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1.7%가 ‘있다’고 응답해 한의진료의 높은 치료만족도가 향후 재이용 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의진료의 만족도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국감 에서 남인순 의원이 “자동차보험에서 의과에 비해 한의과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질환을 겪으며, 교통 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계 관계자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자동차보 험에서의 한의진료 증가가 오히려 치료비를 절감하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자동차보험비 상승의 원인은 한의진료비 증가로 연결시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도 자동차보 험에서의 한의진료는 엄격한 심사규정을 적용받으 면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부제 Vol.05 2018 SPRING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 반상 혹은 융합성의 탈모가 두피나 몸에 발생하는 것으로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과 조갑의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 두피의 침투 정도에 따라 전형적인 유형 외에, 전 두피의 모발이 소실되는 전두 탈모증, 두피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발이 소실되는 범발성탈모증, 그리고 측두 부와 후두부의 바깥 둘레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사행성 두부탈모증으로 구별합니다.


원인


• T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또한 국소감염, 유전적 인자,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합니다.


증상


• 두피는 정상으로 보이며, 이환된 부분의 모발은 생장기부터 휴지기로 빠르게 이행하여 급격한 모발의 탈락이 발생합니다.


진행 중인 원형탈모의 경우 하루 100개 이상의 탈모량이 관찰됩니다.


• 탈모반 경계 부위에서는 특징적으로 짧게 부러진 모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모발이 근위부로 가면서 두꺼워지는 반면, 원형탈모에서는 근위부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변화를 보입니다.


(일명 ‘감탄부호 모발’) • 발병 초기에는 백색 혹은 은빛의 모발은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 합병증으로 조갑함몰을 관찰할 수 있으며, 드물게 조갑반월의 얼룩덜룩한 변화, 조갑염, 조갑탈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질환이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데, 특히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의 빈도가 높으며 백반증과 같은 색소이상의 유병률도 높습니다.


감별진단 및 Check Point


• 감탄부호 모발 혹은 끊어진 모발이 발견될 경우 진행 중이므로 탈모반의 크기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솜털이 보이기 시작하면 진행이 멈춘 것이며, 그 이후로는 다른 부위에 이행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 침치료: 신정격(腎正格)과 환부 산자(散刺) 및 경항부의 경결을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한약치료: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형방지황탕(荊防地黃湯), 가감화중환(加減和中丸), 대영전(大營煎) 등을 사용하여 열(熱)을 내리거나 신체를 보익합니다.


• 약침치료: 홍화자(CF)와 호도인(JsD)을 7:3의 비율로 혼합하여 탈모반 부위 3~4곳에 0.05cc,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약침을 양 견정(肩井) 부위에 0.2cc, 녹용(CC) 약침을 신수(腎兪)에 0.1cc 주입하여 치료한 연구가 있습니다.


• 자락술: 탈모 부위에 자락이나 MTS를 시술할 수 있습니다.


예후


• 단발성: 대부분 스스로 좋아지나 감탄부호 모발이 보이는 경우에 3개월의 치료기간을 잡습니다.


• 다발성: 1~2개월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3개월 이후부터 호전반응이 보입니다. 총 6개월의 치료기간을 잡습니다.


• 사행성탈모, 전두탈모: 12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을 잡습니다.


생활관리


•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컨디션을 관리합니다.


• 탈모반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열감이 있을 때는 족욕이나 반신욕이 도움 됩니다.


• 염색 및 파마 같은 화학제품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열이 발생하는 감기가 들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에 의해 장염이 생기면 탈모반이 추가로 생길 수 있습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심인성 ‘히스테리구’를 포함하는 삼킴 곤란(Dysphagia, including ‘globus hystericus’)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Vol.08 2018 WINTER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 010-7246-7321


정의 •기질적인 원인 없이 기도나 식도 부위에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불편한 느낌이 드는 질환입니다.


증상 •호흡 곤란, 목에 덩어리가 있는 듯한 이물감, 연하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통증이나 질식할 것 같은 숨 막힘이 나타납니다.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의 크기는 작은 머리카락 크기에서부터 당구공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원인 •심인성 히스테리구의 원인은 현재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신역학에서는 심인성 시각장애나 마비와 같은 전환 장애의 일종으로, 심리적 불안 등에 대한 인체의 방어기제로 일어난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한 소규모 임상연구에서 기질적 병변이 제외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도 내압검사를 시행한 결과, 64%에서 식도 운동 기능에 이상이 발견되어 상부 식도 혹은 식도 근위부의 과도한 긴장 및 부조화와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논란은 있으나, 역류성 식도염이 히스테리구의 주요한 잠재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위(胃) 내용물의 역류가 식도를 자극하여 발생한 역류성 인후두염, 혹은 산성화로 인한 상부 식도괄약근의 과긴장 및 하부 식도의 이완이 인후부의 이물감을 발생시키는 것으로추정합니다.


진단 •인후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내시경 검사와 이비인후과적인 인후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기질적인 질환이 배제되면, 히스테리구(globus hystericus) 또는 인두 신경증(pharyngeal neurosis)으로 진단합니다.


•히스테리구와 달리 식도나 인후부에 암과 같은 기질적 병변이 있는 환자는 체중 감소와 쉰 목소리,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주로 흡연을 하거나 음주가 과도한 중년 남성에게서 나타납니다. 비흡연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두경부 악성 종양은 인후부 환상연골 후방의 편평 세포 암입니다.


예후 및 역학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의하면 심인성 히스테리구는 이비인후과 1차 진료 외래 환자의 4.1%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50대 이하의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인성 히스테리구의 예후는 다양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1/3에 이르는 환자가 더디게 호전하는 임상 경과를 보이며, 1/4에서 1년 이내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 고문헌에서는 칠정(七情)의 병리적 개념인 칠기(七氣)로 인해 기(氣)가 목에 몰리고 맺혀 생긴 담기울결(痰氣鬱結 )혹은 담연(痰涎)을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뭉친 기를 풀어주어 순조롭게 하고 담(痰)을 제거하는 치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심인성 히스테리구에 대한 언급은 3세기 초에 저술된《금궤요략金匱要略》에도 매핵기(梅核氣)라는 병명으로 등장합니다.매핵기(梅核氣)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약 처방으로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이 있으며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유효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신경안정 및 매핵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침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간수(肝兪)·비수(脾兪)·폐수(肺兪)·풍륭(豊隆)·단중(膻中)·격수(膈兪) 등에 전침치료를 하여 유효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국의대사 리전화(李振华)의 매핵기 치료 기본 처방


중국의 국의대사 리전화(李振华)는 매핵기의 증상은 인후부에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장부의 문제를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간비실조(肝脾失調)와 담기호결(痰氣互結)을 발병의 근본으로 판단하여 소간건비(疏肝健脾), 이기화담(理氣化痰)을 치법으로 하며 반하후박탕을 기초로 한 처방인 이기소매탕(理氣消梅湯)을 창방하였습니다. 처방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소자(紫蘇子), 사간(射干), 목향(木香), 길경(桔梗), 담남성(膽南星), 백출(白朮), 후박(厚朴), 귤홍(橘紅), 진피(陳皮), 법반하(法半夏) 각 10g, 선태(蟬蛻), 복령(茯苓), 감초(甘草) 각 5g] 


생활관리 •우울함이나 불안, 스트레스가 증상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므로 심신의 안정을 찾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세요.


•금연, 금주하고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맵고 짜며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세요.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2차관에 류근혁, 靑 사회정책비서관에 여준성


///부제 문 대통령, 코로나19 방역 전략 전환 등 고려


///본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후임으로 여준성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을 발탁했다.


복지부 제2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9월 신설된 자리로, 보건 업무를 담당한다. 강도태 제2차관이 지난 1년여간 맡아왔다.


복지부 제2차관 교체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전략의 전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근혁 신임 제2차관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6회)를 거쳐 복지부 건강정책국장·대변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연금정책국장·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류근혁 신임 복지부 제2차관은 건강·보건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보건의료전문가”라며 “세계보건기구(WHO) 근무 등을 통해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와 탁월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 신임 제2차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단계적 일상 회복, 글로벌 백신 허브화 등 핵심 현안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준성 신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상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정봉주·최영희·김용익·정춘숙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있다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을 맡았다.


여 신임 비서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두루 근무해 주요 사회 정책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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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한의대·한방병원, 대경첨복단지로 이전 추진


///부제 740억원 투입해 2024년 준공 예정…국가 의료산업 경쟁력 확보


///부제 뇌기능인지센터도 설립…초고령화사회 대비한 의료체계 확립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수성캠퍼스에 위치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을 대구광역시 동구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경첨복단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경첨복단지는 첨단의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조성한 단지로, 국책기관·연구지원시설·입주기업의 공동연구 및 협업으로 합성신약·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비임상 실험 및 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국가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수성캠퍼스를 매각하고 대경첨복단지 내에 총 740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2만6717㎡(약 8000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150㎡ 규모의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150병상)을 2024년까지 준공하고, 제약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대경첨복단지 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와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한의과대학 및 대학원)과 부속한방병원의 대경첨복단지 확장 이전이 이뤄지면 대학의 연구인력은 의약물질·기능성 소재 등의 기능성 바이오와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첨단임상센터 등 대경첨복단지 내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부속한방병원 내 특성화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대구 동부권역 거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외에 뇌기능인지센터 설립도 함께 추진한다. 뇌기능인지센터는 초고령화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뇌질환 기초·임상연구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춘 연구소로, 향 물질 기반 치매 개선 연구, 에어로졸 독성연구를 통한 면역질환 연구 등을 바탕으로 첨복단지 내 뇌연구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뇌질환 예방·개선 프로그램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구한의대는 캠퍼스 이전을 위해 지난달 17일 입주 심사 신청서를 대경첨복재단에 제출했으며, 향후 대경 첨복재단입주심사위원회의 심사와 대구시 승인, 대경첨복단지 입주 계약 및 LH대구경북지역본부와의 토지분양 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변창훈 총장은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의 이전은 동부권의 교육·의료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첨복단지 내 산·학·연·병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제성장 및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뇌기능인지센터를 설립해 바이오경제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초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의료체계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삼 Rh2+의 항폐암 효능,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부제 대전대 유화승 교수팀·이스라엘 텔아이브대 사하르 레브아리 교수팀


///부제 국제 공동연구로 작용기전과 효능 입증…폐암 치료 가능성↑


///본문 인삼 진세노사이드 중 대표적인 항암물질인 Rh2 함량을 높인 인삼추출물이 폐암세포를 사멸시키고 동물모델에서 전이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Food & Function (IF : 5.396)에 게제됐다. 


본 연구에서는 인삼 Rh2+가 폐암 세포의 이동 및 운동성, 세포사멸 유도 및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 발현에 미치는 영향과 폐암 동물모델에서 원발 종양의 성장 및 전이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에 사용된 실험물질은 ㈜G&V(대표이사 전경아)에서 개발된 것으로 1g 당 3.4mg의 Rh2를 함유해 기존 인삼 추출물보다 100배 이상, 기존 홍삼 추출물보다 5배 이상 Rh2를 강화시킨 물질이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팀과 이스라엘 국립 텔아비브 대학교 공중보건 건강증진부 사하르 레브아리 교수팀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한의 임상에서 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삼 Rh2+의 작용기전 및 효능을 보다 명확히 입증함으로써 폐암 치료제로써의 활용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더민주당·공정보건의료포럼, ‘열린보건의료정책 비전 국회토론회’ 개최


///부제 ‘국민의 건강한 삶 보장’ 정책 방향 확인


///부제 건강 돌봄 사각지대 보건의료 분야 쟁점 공유 및 정책과제 제시


///본문 지역간 의료 불평등, 건강·돌봄 사각지대 등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분야 주요 쟁점을 공유하고 해결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수진·서영석 의원이 주최하고 민주평화광장 공정보건의료포럼이 주관한 열린보건의료정책 비전 국회토론회가 지난달 28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SLPN홀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최문석 공정보건의료포럼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고 김윤 정책위원장(서울대 교수)이 발제를 맡았다.


1부 순서에서는 남인순·이수진·서영석 의원의 개회사와 함께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조정식 민주평화광장 공정보건의료포럼 공동대표,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우원식 선대위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주의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던 지난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해 한의약이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관리에도 한의학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운을 뗐다.


홍 회장은 이어 “직역간 이기주의로 인해 국민이 특정 진료의 선택권이 원천 봉쇄되는 건 불공정하다”며 “오늘 국회토론회가 지금까지의 감염병 대응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미래의 보건의료를 설계할 때 공공성과 공정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김윤 위원장이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한양대 교수), 이재호 일차의료연구회장(가톨릭대 교수), 전진한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 권미경 의료산업노련 세브란스병원노조위원장이 지정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문제를 지역간 의료 불평등, 건강·돌봄 사각지대, 붕괴된 의료전달체계, 높은 의료비, 코로나19 등 감염병 등으로 꼽고 각 쟁점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간 의료 불평등의 경우 지역 내 양질의 종합병원 여부에 따라 사망률이 달라지는 현황을 분석하고 공공병원 확충, 공공의료체계 강화, 의료인력 확충 등으로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에 필수의료 제공에 책임을 지는 ‘공공의료혁신재단’과 공공의료 리더십을 강화하는 ‘국가중앙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노인 돌봄 서비스와 취약한 간호·간병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시군구 중심 노인돌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장기요양보험 대상과 재가서비스 양·종류 등을 확대하고 시군구 중심 돌봄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 병원의 보장성 강화가 환자 쏠림으로 이어져 동네 병의원의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의료전달체계 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은 현행의 건강보험 종별가산제도를 기능에 맞는 진료에 가산하는 이른바 ‘진료기능가산’ 제도로 전환하고 병의원간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병상총량제’를 도입해 양적 공급과 공급 구조를 모두 고려해 지정, 인허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기존 중소병원을 지역거점병원, 전문병원 등 기능별로 분화해 제도적 지원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높은 의료비에 대해서는 전국민 입원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본인부담금 상한제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실손보험료 부담 감소와 비급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로 전국민 접종이 70% 가량 완료되는 11월을 제안하고, 중환자 발생 억제와 적절한 중환자 진료를 목표로 일일 중환자 수를 최대 150명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국민의 건강한 삶 보장’ 정책비전에 공감…각론에선 이견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발제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공공병상 확보, 의대정원 확충 등 각론에서는 다채로운 의견을 공유했다.


송기민 위원은 “공공의료 인력 수급도 불균형한 상황인데 현재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는 재난적 감염병, 소득 증가, 새로운 의료기술 발달에 취약한 구조”라며 “공공의료 병상을 최대 20%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의대 없는 지자체에는 지방국립대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국비를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호 회장은 “건강돌봄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민과 의료진의 접점에서 신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선진국일수록 일차보건의료가 잘 정착돼 병원의 비중이 적어도 건강돌봄체계가 잘 유지된다. 이 부분을 감안해 공공의료 전달체계 등의 논의를 깊이 있게 진행해야 할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일차보건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주치의제를 강화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지역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진한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상병수당 유급휴가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보장성의 경우 필수 비급여는 전면 보장하고 불필요한 비급여는 퇴출하는 방향으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철 대표는 “특정 집단이 불법 행위를 해도 처벌하지 않고, 국가시험도 다시 응시할 수 있게 해 주는 정부당국을 보면 보건의료인력을 확보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환자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 경증환자가 상급병원을 찾는 것을 막기 어려운데, 의료전달체계 문제의 원인을 환자에 돌리는 것 같다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4일 출범한 공정보건의료포럼은  보건의료의 공정성을 실현하고 보건의료직종의 공정한 관계를 정립해 국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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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제목 수사와 재판 잘 받는 법-06


///부제 형사범죄에 따른 한의사 면허취소 처분에 대해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갑자기 아는 한의사 한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허위진료청구 사기혐의 관련 집행유예실형이 확정된 후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의사 면허취소 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자신은 집행유예 확정 후 면허취소 되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면허취소 기간도 3년이다.


판결문과 수사재판 기록을 받아보니 허위진료 청구관련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사기 금액 전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죄로 기소돼 형사처벌, 그것도 집행유예 실형이 선고됐다.


문제는 집행유예형이 확정되면 한의사 면허가 취소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변호사도 이와 관련 검찰, 법원에서 변론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아니 형 선고와 관련 한의사가 어떠한 행정처분을 받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모양이다. 의료법,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행정처분기준 관련 보건복지부령에 대한 사전검토도 설명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항소가 기각된 후에도 상고조차 하지 않았다. 법에 의해 보건복지부(의료자원정책과)로부터 한의사 면허취소 사전통보를 받고 보니 정신이 몽롱해졌다는 것이다.


한의원 근무 간호조무사 등 직원들의 생계문제, 퇴직금문제, 한의원 폐원문제, 대출융자금문제 등 이것저것 고민이 많아졌다. 취소처분을 감면받을 방법은 없을까. 취소처분을 연기할 방법은 없을까.


취소 처분을 받으면 3년간 어떻게 해야 할까. 온갖 고민에 식욕도 없어지고 밤잠도 못 이룬다는 것이다.


필자에게 하소연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의료법에는 제8조 제4호 및 65조 1항 1호의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면허취소를 해야 한다는 강행의무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에 병원사정 이야기를 해 취소시점을 연기하는 방법밖에 없다.


면허취소처분 집행정지 행정처분, 취소처분 취소행정소송도 생각해 보았지만 법에 취소강행 의무규정으로 돼 있어 어렵다.


폐원 후 양도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라고 했다. 양도를 하는 경우 폐원 당시 한의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지 관계도 검토해 보라고 했다.


아쉬운 것은 왜 처음부터 적발 당시에 이러한 취소처분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냐는 것이다. 변호사 역시 왜 의뢰인인 해당 한의사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허위청구 적발 시 면허취소, 주의




의료인이라면 당연히 면허취소, 정지 관련 의료법을 살펴보아야 한다. 허위청구 관련 의혹이 뒤따르더라도 적발 시 이러한 행정처분이 뒤따른다는 것을 예상한다면 과연 허위청구를 할 수 있을까.


‘원장님 다른 한의원에서는 허위부당청구 다 하는데 원장님은 왜 하지 않으세요? 경기도 어려운데 하셔도 적발되지 않습니다, 다 그렇게 합니다’라는 사탕발림 유혹에 넘어가 허위청구를 한 것이 면허취소라는 처분을 받게 됐다.


통상 사기죄의 경우 피해자에게 사기편취 금액을 모두 변상하면 초범이고 반성하면 벌금형으로 감액되기도 한다.


애초 검찰 단계부터 변호사는 이러한 변론을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


집행유예와 벌금, 집행유예와 선고유예, 벌금 구약식과 기소는 행정처분 정도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


더욱이 한의원에 생계가 달린 조무사 등 많은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린 경우에는 검찰과 법원에 읍소할 필요도 있다.


왜냐하면 검찰과 법관은 의료법상의 면허취소와 정지 등 행정처분은 선고형량과 별개라고 생각하고 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면허 취소 기간은 3년




의료법상 면허취소 기간도 허위청구의 경우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취소기간이 3년으로 못 박아 있는 것도 문제다. 


법은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허위청구관련 초범이고 우발적으로 이루어진 경우 청구금액을 모두 변상한 경우에는 취소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거나 3년 이내로 함으로써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한의사의 경우 면허는 생계와 직결돼 있다. 갑자기 면허취소로 생계가 끊어진 경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대체생계수단도 없다. 3년이 지나 다시 한의원을 개설해도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순간의 허위 부당청구 유혹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 필자는 해당 한의사에게 고민이 생기면 늘 어려워하지 말고 전화하라고 했다.


변호사는 법률전문가 이전에 마음의 치료사가 돼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에 한의사 고충상담 처리센터가 개설됐으면 한다. 마음의 병을 치료해 줄, 늘 대화와 소통창구가 되어줄 그런 센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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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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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9)


///부제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 제6차 세계침구학술대회  


///부제 “1979년 프랑스 파리에 한국 한의학을 알리다”


///본문 1979년 6월17일부터 6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6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33개국에서 10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에서는 이 대회에 28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 이후 두 번의 대회가 이어진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열린 것이었다.


대회 첫날인 6월17일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6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는 프랑스 진샤쯔, 일본의 木下晴都 등과 한국의 金定濟 경희대 한의대 학장 등 40개국 대표로 구성된 임원진이 부서별 운영을 담당했다. 


프랑스, 미국, 스페인, 일본 등에서 대거 참석했고, 중국에서도 10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등 소련, 루마니아, 체코, 불가리아 등 공산권 국가에서 다수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또한 아이보리코스트, 가봉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6월18일부터 본격적인 학술 발표 및 토론회가 시작됐다. 주요 내용은 부인과의 침구법, 신경통의 진단 및 임상연구, 순화기계 치료법, 소화기계 치료법, 피로의 치료, 피부질환 등 각종 임상기술 등이었다.


학술 발표와 별도로 임상실기시범 프로그램도 진행됐는데, 여기에는 관절염, 신경질환, 오행이론, 도인, 이침요법, 해독요법 등이 참가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의 발표자들이 침구학에 관한 논문만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대표단은 분과토의에서 한약물 투여를 침구치료와 병행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안덕균 교수를 비롯한 한국 대표들은 한약물요법과 침구치료의 병행만이 동양의학의 본질이라는 요지로 동양의학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


6월21일에 있었던 학술 발표에서는 김영만 박사가 新穴 개발 보고를 통해 크게 관심을 집중시켰다. 22일에는 김정제 학장 및 김현제 교수가 한국의 동양의학의 현황에 대해 발표, 한국 한의학을 세계에 알렸다.


송효정 교수의 평가에 따르면 외국 참가자들은 정통동양의학간 교육내지는 연구실적이 극히 단편적이어서 향후 이들에게 동양의학의 진수를 보급, 전파하는 데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세계적인 동양의학 학술대회가 관심 속에 성대하게 개최되고 그 권위가 놀랄 만큼 향상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기 대회는 1981년 스리랑카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제6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 한국대표단은 같은 해 8월13일 서울 스칸디나비아 클럽에서 귀국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참가 성과에 대해 검토하는 한편 국제학술대회 운영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가졌다. 


송장헌 대한한의사협회장과 김송현 대표단 총무를 비롯한 17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술대회 참가를 위한 사전준비의 미흡으로 충분한 학술교류활동을 하지 못했으나 분과별 토의 활동 등에서 한국의 한의학을 선양하는데 회원 각자가 많은 노력을 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이 대회 참가를 경험으로 삼아 1981년 제7차 세계침구학술대회의 성공적인 참가를 위해 면밀한 준비 태세를 갖출 것과 모든 국제 학술행사에 조직적·체계적으로 임할 것 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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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각 계층의 건강증진 위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정책 제안할 것”


///부제 민·관 협력 시민정책사업은 세계적 추세…부산시한의사회 사례 좋은 모델될 것


///부제 한의 난임·치매사업 확대 및 산후조리 지원사업, 청소년 건강증진 사업에 ‘초점’


///부제 손상용 부산시한의사회 시민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발족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시민정책위원회 손상용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 및 향후 위원회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것에 대해 우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부산시한의사회를 가깝게 지켜보면서 이제는 부산시한의사회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민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우리 부산시민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훌륭한 위원들이 있음에도 초대 공동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앞으로 위원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논의해 나감으로써 부산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막중한 역할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정책위원회의 구성과 향후 역할은?


“시민정책위원회는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의사 회원들이 훌룡한 의술을 바탕으로 시민건강에 기여하고 있지만, 이제는 하나의 단체나 조직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융·복합의 시대이고,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도 정부 주도의 사업보다는 민과 관이 상호 역할을 분담해 각자가 지닌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시민정책사업이 진행되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부산시한의사회의 시민정책위원회는 향후 시민사회에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정책위원회에서는 유아·청소년·장년층·노년층 등 각 계층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Q. 현재 진행 중인 한의학 관련 정책에 관한 견해는?


“현대사회는 다양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만 어떤 조직이든 시민들과 공존해갈 수 있는 시대다. 


한의학이 민족의학으로서 그동안 국민건강에 기여해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대 한의학이 예전만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한의학이 예전과 같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이 입증될 수 있도록 관련 유관단체와 협력해 조직화해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하며, 더불어 한의학이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사업에 편입될 수 있는 부분들도 심도있게 검토해 봐야 한다. 현대사회는 의료서비스 제공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제안 할 계획인가?


“부산은 전국에서 초고령화 도시로 제일 먼저 들어선 도시이며, 출산율도 극히 저조한 도시에 해당되고 있어, 우선 지난 8년간 진행돼 검증된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을 부산시에서 국비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한의치매 예방사업’ 또한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산후조리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모의 건강 증진을 도모, 아이를 또 가질 수 있도록 산모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출생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청소년 건강사업 분야에도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즉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건강한 엄마에게서 건강한 아이가 출생되고, 출생된 아이가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해 사회를 발전시키며, 노년층의 건강복지를 실현하는 것인 만큼 이 같은 큰 틀에서 다양한 정책을 기획하려고 한다.”  




Q.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은?


“1951년 국민의료법에 한의사제도 입법화를 위해 공헌한 ‘오인동지회’가 부산에 있는 한의사들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전해들으면서 부산이 근대 한의학 발상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동안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과 예결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시민의 건강과 복지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오던 중 부산시한의사회와의 인연으로 인해 한의학이 부산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또 다른 한축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도 많은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 


한의학은 항상 친숙하면서도 국민정서에 잘맞는 의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알게된 된 사실이지만 근대에 양의학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한의학이 국민건강의 최일선에서 공헌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최근 양의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민족의학인 한의학도 양의학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술에 한의학과 양의학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우위를 논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시민정책위원회는 매 분기별로 3개월에 한번씩 위원회가 개최되며, 회의 개최 전에는 반드시 의제를 사전에 공유해 충분한 검토와 의견이 논의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이기에 자주 만나서 논의할 수는 없겠지만, 사전 정보 교류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고생’(苦生)이라는 한자를 보면 ‘어렵고 힘쓴 다음에 살아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어떠한 조직이든 그 조직이 발전하고 성장해 가려면 항상 고생을 동반하게 되는데, 동반된 고생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살아나려면 서로간의 신뢰와 공감 그리고 상생의 마음 자세를 가져야만 조직은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우리가 불리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 마음으로 같은 목적지를 보고 어깨동무하고 같이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동지라고 생각하고 끈끈한 연대의식을 갖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인동지회’가 비록 적은 인원이었지만 풍전등화의 백척간두에서 한의학을 지켜냈듯 한의학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약한 힘이지만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이후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


///부제 한의과 세션,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및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 주제 


///부제 경희의료원, 오는 8일 유튜브 채널 통해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 개최


///본문 경희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경희의료원의 공식채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으로, 누구나 시청가능하다.


이날 학술행사는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직무대행,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의 축사와 함께 한의과-의과-치과-간호-행정의 5개로 구성된 각 분야별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의료 실천에 대한 고찰 및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행사는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 △맞춤의학-정밀의학의 나아갈 방향 △데이터 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사의 인식과 변화 노력 △코로나19 이후 의료경영의 변화와 대응 △미래 치의학의 변화와 가치 △정밀 치의학으로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분야별 특별 순서로 ‘경희의 과거-현재-미래를 말하다’란 코너가 마련됐는데, 한의과에서는 류기원 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이 출연해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세션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인문학적 실험과 경희의료원(김태우 경희한의대 교수) △일본의사의 전통의학 계승(조기호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한의학의 국제표준화(김용석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또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에선 △가능성 있는 분자타겟의 새로운 항암 천연약제의 발전(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침 치료에서 체성감각적 요소와 인지정서적 요소의 차별적 효과(박경모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 △AI의 등장으로 인한 미래 의료환경의 변화와 한의학(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오승준 학술위원장은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하며, 한의학·의학·치의학·간호학·약학의 5개 의학 분야를 보유하며 협진 시스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50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 후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미래를 함께 꿰뚫어 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학술교류와 정보교환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술행사 예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50주년을 기념한 ‘축하댓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수많은 구독자들의 조회와 댓글이 이어지는 등 높은 호응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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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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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인삼’의 항암 효능 한 눈에 정리


///부제 경희대 한의대 김봉이 교수 연구팀, 인삼 항암효과 정리한 문헌연구 발표 


///부제 ‘암 환자에게 한약재 인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과학적 근거로 제시


///본문 ‘암’은 전 세계 사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생활양식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암 발병률이 늘고 있으며, 특히 폐암(11.6%)·여성 유방암(11.6%)·대장암(10.2%)·전립선암(7.1%)·위암(5.7%)은 ‘사망률 높은 5대 암’으로 불린다. 


암 치료를 위해 수술·화학요법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백혈구 감소증·경증 인지장애·구강 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부작용 적은 암 치료 방법으로 한약재 ‘인삼’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이 인삼(Panax ginseng) 추출물과 인삼 대사체(Compound K, Ginsenoside Rh1·Rh2·Rh3·F1)에서 확인한 항암효과를 정리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인삼 추출물과 인삼 대사체의 항암효과를 5대 암 종류별로 검토,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Anti-Cancer Effect of Panax Ginseng and Its Metabolites: From Traditional Medicine to Modern Drug Discovery’제하의 이번 연구에는 한의학과 18학번 김세진(제1저자)·김나연·정자연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인삼 추출물과 그 대사체에서 5대 암의 항암효과를 파악코자 연구팀에서는 우선 인삼 추출물의 항암효과와 그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세포실험 10건, 임상시험 1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세포실험 연구에서는 폐암·대장암·위암 암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해 항암효과를 보였고, 임상시험에서는 인삼 추출물 300mg씩 60일간 섭취하자 피로도 점수가 감소하는 등 심리적·신체적 상태와 삶의 질을 개선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 추출물이 화학요법의 독성도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삼 대사체의 항암효과는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Rh1·Rh2·Rh3·F1에서 나타났다. 한약재 인삼은 다양한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는데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에서 분리된 사포닌으로, 천연 스테로이드이자 면역력을 강화하는 성분이다. 


진세노사이드는 대사 경로에 따라 프로토판악사디올(protopan-axadiol, PPD) 그룹과 프로토파낙사트리올(protopanaxatriol, PPT) 그룹으로 나뉜다. PPD 그룹의 진세노사이드는 ‘컴파운드 케이’로, PPT 그룹의 진세노사이드는 ‘진세노사이드 F1·Rh1’과 ‘진세노사이드 Rh2’로 대사되어 약재로써의 효능을 보였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삼의 다양한 진세노사이드가 대사 과정을 거쳐 컴파운드 케이와 진세노사이드 Rh1·Rh2·Rh3·F1 대사체로 전환돼 체내에 흡수된 내용을 확인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대사체는 ‘진세노사이드 Rh2’(이하 G-Rh2)였다. G-Rh2는 16건의 세포실험, 4건의 동물실험 연구에서 5대 암 모두 항암효과를 보였다. 


특히 대장암에서는 세포증식을 통한 종양 성장 억제 등 다양한 효과를 보였다. 대사체 컴파운드 케이(이하 CK)의 항암효과는 8건의 세포실험 단위 연구에서 확인됐다. CK는 대표적인 항암제인 시스플라틴(Cisplatin)에 대해 감작성을 보이거나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봉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인삼의 여러 성분 중 대사물질 G-Rh2, CK 등 5가지를 선정, 인삼이 인체 내에서 작용하는 원리를 분석했다”며 “인삼을 활용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연구 토대를 마련한 문헌연구”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제1저자인 김세진 학생은 “암 환자에게 한약재 인삼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했다”며 “보약으로만 알려져 있던 인삼의 항암효능이 추후 임상시험 등에서 더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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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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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신장애’, 임상진료지침 활용 방법 공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정신장애 치료중재법 상세 소개


///본문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질환별 한의중점센터 과제로 설립·운영 중인 한의학정신건강센터(센터장 김종우·KMMH)는 지난달 25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정신장애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활용가이드Ⅱ(실전편)’를 주제로 제7차 9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줌을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월례회는 김종우 교수와 경희대 한의대 서효원 학술연구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정신장애 치료를 위한 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임상진료지침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서효원 교수는 우울증, 화병, 불안장애, 불면장애, 치매 등의 정신장애에 대해 △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개발지침 △진단, 치료 알고리즘 △한의임상에서의 심리·심신 중재 등의 순으로 설명했다.


특히 우울증, 화병, 불안장애, 불면 등 정신장애에 대한 변증시치·진단·감별진단·치료알고리즘·다용 처방을 중심으로 이미 마련된 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6개의 개발지침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에서 쉽게 검색, 이용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또한 가볍게 경혈을 자극하여 기(氣) 에너지로 불안을 해소하는 ‘감정자유기법(EFT)’, 기를 활용하여 맺힌 감정을 푸는 ‘이정변기’, 노희사비공(怒喜思悲恐)의 감정변화를 상생상극으로 치료하는 ‘오지상승위’, 호흡과 긴장이완으로 치료하는 ‘이정변기요법’에 해당하는 ‘한의기공명상’ 등 정신건강장애에 대한 ‘심신일여’의 치료중재법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체적 정신활동을 오기능(五機能)의 계열적 분화와 체계화 내에 속하는 ‘심신일여’의 ‘혼신의백지’로 발생, 추진, 통합, 억제, 침정 기능으로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김종우 교수는 “같은 정신건강질환에도 발전과정에 따라 수없이 다른 증상이 보여 질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질병이라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병동치, 동병이치(異病同治, 同病異治)의 근본 원리가 적용된다”면서 “그동안 임상진료지침에는 변증시치의 임상연구, 임상증례에 근거한 진료지침 권고안은 태부족이었던 만큼 한의사들의 다양한 치본(治本)원리를 모아간다면 정신건강 한의학은 세계전통의학의 표준규범은 물론 한의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제8차 월례회의는 10월 23일(토) 오후 4~6시까지 2시간 동안 ‘재난트라우마 매뉴얼’이란 주제로 개최되며, 발표자는 대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상호 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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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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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척추질환 동물실험 모델 특허 취득


///부제 중증도에 따른 표준화된 동물실험 모델 제작방법 확립


///본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2가지 동물실험 모델이 각각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권을 취득한 동물실험 모델 2건은 △추간판탈출증 동물모델의 제조방법 및 이로 제조된 동물모델(이하 추간판탈출증 특허)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 및 이의 제조방법(이하 척추관협착증 특허)이다. 2건 모두 질환 중증도에 따른 표준화된 동물실험 모델 제작방법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국내 최초 발명이다.


척추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척추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과 기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기존·신규 치료제의 효과 비교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임상에서 보는 척추질환 상태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동물실험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


먼저 추간판탈출증 특허는 실험쥐의 디스크(추간판)에 구멍을 뚫고 염증유발 인자인 인터루킨-1베타(IL-1β)를 주사해 실제 임상과 유사한 허리디스크 상태를 재현하는 동물실험 모델이다. IL-1β 주사 농도를 조절해 디스크 손상 및 염증 등 중증도 통제가 가능하다. 또한 증상을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어 허리디스크 치료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모델로서 적절하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특허는 서로 다른 경도의 생체 실리콘을 실험쥐의 척추관에 이식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후 경도에 따른 변화를 평가하는 동물실험 모델이다. 척추와 중추신경 사이에 경도 70·80·90kPa의 실리콘을 사용해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유도하며, 경도가 높을수록 실리콘의 압력이 강해져 심한 신경 손상 재현이 가능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기존 척추질환 동물실험 모델의 경우 질환 중증도가 비균일하거나 증상이 장기간 일관되게 지속되지 않는 등 연구결과 비교가 부정확활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발명한 두 모델은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해 연구결과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음은 물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특허 뿐만 아니라 국내·외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척추관협착증 특허를 활용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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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누베베 미병연구소 김은주 연구원,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부제 AI 이용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예측 연구…단일질환 임상 빅데이터 기반


///부제 한의계에서 유일하게 선정…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비만치료 연구 지속


///본문 누베베 미병연구소는 김은주 연구원(누베베한의원·사진)이 지난달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제31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국내에 학술지를 발행하는 400여개의 학회에서 지난해 발표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학회별로 단 1편씩만 추천하고, 이를 학술 진흥위원회가 최종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 △종합의 총 5개 분야 중 한의약 관련 학회의 수상은 누베베 미병연구소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누베베 미병연구소 △누베베한의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삼육대학교 보건관리학과 △한국산업기술대학 경영학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AI(머신러닝 기법)를 이용해 비만치료 환자의 체중감량 예측을 진행했다. 


예측 결과의 정확도는 최대 86%로 나타났으며, 한의학계에서 흔치 않은 단일 질환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전통적인 통계학적 연구의 제한점을 더욱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법의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은주 연구원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의약적 비만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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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박윤미 한의사


///제목 육아에서 찾은 소우주 4


///부제 “논어 속 문장 보며 부모의 아픔 다독여”


///부제 첫 아이의 학교폭력 경험에 놀랐지만…담임 선생의 싸늘한 반응에 전학 결정


///부제 학폭 피해의 상처는 너무도 깊고 폭이 넓어서 회복에 아주 오랜 시간 걸려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육아와 한의학, 인문학 등의 분야를 오가며 느꼈던 점을 소개하는 ‘육아에서 찾은 소우주’를 싣습니다. 대전시 중구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 박윤미 한의사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뒤늦게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중고등학생에게 한의 인문학을 강의하며 생명과 건강의 중요성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집 장남은 깡마른 체형에 공부에 별 관심 없는,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데 중3이 되면서 부쩍 친구 K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K는 체격도 좋고 농구도 잘하고 성적도 우수하다는 거였다. 본인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친구라서 부러운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당시, 나는 5살 막내를 키우며 직장 다니느라 사춘기에 접어든 두 아이들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큰 아이가 피해자로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이가 집에서 유난히 짜증을 내고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고 해도 그저 사춘기라고 여기고 무시해버렸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모처럼 아이의 방을 꼼꼼히 청소하다가 침대 밑에서 반쯤 불탄 아이의 가방을 발견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갈색 아디다스 가방이었다. 순간, 불길한 예감에 머리  속이 텅 비면서 심장이 내려앉았다. 그날 저녁 불탄 가방을 들이밀며 아이를 추궁했고, 교실 안에서 학폭을 당했음을 알게 되었다. 




◇한 달 만에 전학·이사 마쳤지만…회복까지 오랜 시간 걸려




그날 밤을 하얗게 새우고 학급 담임을 찾아갔다. 여기서 2차 충격이 이어졌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담임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나를 한심해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어차피 끼리끼리 모이는게 세상사인거 아실텐데요, OO이도 어차피 다 같이 어울리는 멤버였어요. 지들끼리 어울려서 게임이나 하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놈들인데, OO이가 그 와중에 지들 무리한테 뭘 밉보였는지 얼마 전부터 부쩍 괴롭히는 것 같더라구요, 다 OO이가 자초한 건데 학교에서 뭘 해줄 수 있는 건 없어요. 집에서 아이한테 신경 좀 쓰셔야겠죠” 그는 싸늘한 표정으로 네 자식을 맡아서 돌보기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학교에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었기에 당장 부동산에 가서 집을 매매로 내놓았다. 그날 이후, 아이를 그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가해자와 만나는 것도 싫었지만 담임이 있는 교실에 아이가 앉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끔찍했다. 이사 및 전학은 한 달 내에 완료되었다. 다행히 곧 여름방학이라서 나도, 아이도 숨 돌릴 여유가 있었다. 함께 맛집도 가고 근교 나들이도 갔다.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한테 쌓인 앙금도 많았는데, 바쁘단 핑계로 아이를 이해하기보단 장남 노릇을 강요했구나 싶어 반성도 많이 했다. 


다행히 전학 간 학교에서 새 친구들과 너그러운 담임선생님을 만나면서 우리는 숨을 쉴 수 있었다. 아픈 경험 끝에, 아이는 약육강식의 세상을 살아가려면 본인이 힘을 키울 수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 것 같았다. 고등학교에 가서부터는 착실하게 공부를 했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서 점차 전공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비례해서, 우리의 상처도 차츰 치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자는 그때 일을 되도록 입에 올리지 않는다. 학폭 피해의 상처는 너무도 깊고 폭이 넓어서 회복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우리는 그랬다.


다만, 우리는 가해자의 사과를 받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받아봤자 별 도움 될 것 같지 않아서였다. 당시에 아이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을 때, “OO아, 문제가 생겼을 때 10:0은 없어. 너도 뭔가 그들에게 원인 제공을 했을거야. 그리고 담임한테 너나 엄마가 무시당한 것도, 우리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거야. 그걸 찾아내서 해결해야만 우리가 다시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거야. 엄마도 찾을테니까, 너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렴” 이렇게 말했었다. 




◇나를 깨운 논어의 한 문장




요즘 과거의 학폭으로 인해 무대에서 퇴장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을 많이 본다. 사필귀정이긴 하지만, 이것이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까 싶다. 피해자가 자존감을 되찾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학교와 지역 사회가 무엇을 해줄지 고민해보았으면 좋겠다. 


나아가 초등 고학년부터 논어, 맹자 등 동양 고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쳐 주면 알게 모르게 학폭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불면증을 겪었고, 그때 논어를 꺼내어 읽은 적이 있는데,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예과 시절, 정규 과목으로 논어를 배울 땐 한문도 어렵고 내용도 지루하기만 했었는데, 참 아이러니했다. 그제서야 책 속의 문장이 현실화되어 가슴으로 들어온 것이다. 논어 속의 한 문장을 소개해 본다. 


‘군자 주이불비’(君子 周而不比), ‘소인 비이부주’(小人 比而不周). ‘군자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두루 사귀지만 그들과 함부로 결탁하지 않고, 소인은 무리들끼리는 잘 어울리지만 폭 넓게 두루 사귀지를 못한다’는 뜻이다.


이 구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보면, 성품이 너그러운 사람은 반 친구들과 두루 사귀지만 소수의 그룹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 반면, 성품이 옹졸한 사람은 소수의 친한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며 그 밖의 사람들에게 배타적이다. 의도하지 않았다해도, 이 배타성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누군가 한명을 따돌림으로 내몰 수도 있다. 


반친구들 누구나와 똑같은 정도로 친하게 지낼수는 없겠지만, 나와 같이 다니는 무리 밖에 속한 친구들에게도 밝고 예의바르게 대하는지를 스스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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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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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최근 3년간 건보 허위청구 징수액 6000억 원 달해”


///부제 강병원 의원 “보험금 누수 심각…철저한 조사와 감시 강화해야” 촉구 


///본문 병·의원 등 요양기관이 최근 3년간 허위청구로 적발된 징수대상 금액만 6008억3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청구란 단순 전산 착오로 인한 청구부터 보험사기, 거짓청구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사진)이 건강보험공단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504억8000만원(2만1074건) △2019년 1637억4000만원(1만7741건) △2020년 1758억2200만원(1만9452건)으로 건강보험급여 허위청구 적발 징수대상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병·의원, 요양병원, 약국, 한방 병·의원, 치과 등 요양기관의 부당청구 징수금액만 1107억9700만원(9195건)에 달하고 있다. 


적발된 요양기관 유형을 보면 종합병원이 2229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 1219억4100만원, 요양병원 897억6400만원, 병원 873억2300만원, 약국 333억2700만원, 치과의원 237억7700만원, 한의원 128억7900만원 등이었다. 


이 중 거짓청구에 해당하는 부당금액은 최근 3년간 99억9100만원(458건)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만 25억원 가량이다. 


거짓청구는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도 진료한 것으로 속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을 허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진료한 것처럼 꾸며 청구하거나 실제로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한 것처럼 청구하는 등 거짓청구 사례도 다양하다. 


종별로는 의원이 50억3900만원(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의원 19억3300만원(88건), 한의원 19억6600만원(76건), 병원 6억6000만원(25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당청구를 하면 과징금, 업무정지, 부당금액 환수 등의 처벌을 받는다.


이와 관련 강병원 의원은 “부당 청구하는 일부 의료기관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심각하다”며 “일부 부도덕한 의료기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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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1803건 발생


///부제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가 1171건…전체 오접종 65% 차지


///부제 오접종 사례…화이자 > AZ > 모더나 > 얀센 순으로 집계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사진)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첫 시작일부터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총 1803건의 백신 오접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로 인한 오접종이 1171건으로 전체 64.9%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용량 오류’ 오접종은 296건, ‘접종시기 오류’ 161건, ‘대상자 오류’ 123건, ‘희석액 오류’ 45건, ‘주입방법 오류’ 7건 순이었다.


지역별 오접종 사례는 경기가 54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서울 305건, 부산 254건, 대구 121건 등 순이었다.


접종기관별로는 백신 오접종 대부분이 병원, 의원 등 위탁의료기관(1663건)에서 발생했으며, 보건소 등 77건, 예방접종센터 63건으로 확인됐다.


또한, 백신별 오접종 사례를 살펴보면, 화이자가 993건으로 55.1%를 차지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531건, 모더나는 225건, 얀센은 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접종기관 교육 및 관리 강화, 오접종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백신 오접종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제목 꽃잎은 차, 뿌리는 감기예방! 버릴 것 하나 없는 도라지


///부제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④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에는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아도 나물 세 가지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지요. 고사리, 무순나물, 도라지 이렇게 세 가지로 색조합을 하거나 박나물, 콩나물까지 해서 다섯 가지를 하기도 합니다. 


“깐 도라지는 마트에도 시장에도 다 파는데….” 매번 명절 때마다 제가 도라지를 까고 자르기 싫어서 푸념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맛이 같냐? 그리고 하얗게 보이려고 물에 오래 담가 두고 파는 거라 맛없어. 손으로 직접 까야지.” 하십니다.


사온 도라지는 물에 씻지 않습니다. 물에 담가 두면 껍질 까기가 쉽지 않아서지요. 칼로 살살 겉을 긁으면 아주 얇은 막이 벗겨집니다. 그런 후 쓴맛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넣어 비비며 씻습니다. 깐 도라지는 세로 방향으로 자른다기보다는 가른다는 말이 어울리도록 갈라줍니다. 콩나물 굵기까지는 아니지만 얇을수록 길수록 맛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 후 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를 합니다.  




◇심는 자리를 옮겨줘야 잘 자라는 도라지


인삼이 6년근 4년근에 따라 효능과 가격이 다르듯이 도라지도 4년근 이상을 ‘길경’이라 부르고 약으로 씁니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도라지에도 있어서인지 둘은 자주 비교 대상이 됩니다. 두 식물의 뿌리를 캐놓고 보면 더 닮아 있습니다. 인삼처럼 4년 동안 한곳에서 계속 자라주면 좋겠지만 도라지는 같은 자리에서 3, 4년이 지나면 대부분 썩어서 없어집니다. 그래서 4년근을 만들려면 2년이 되었을 때 자리를 옮겨서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라지는 약이 될 때까지 4년 이상을 기르기가 쉬운 작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썩으면 썩는 대로 그냥 한자리에서 5년 동안 계속 도라지를 수확하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텃밭에 도라지를 심은 이유는 뿌리를 약으로 쓰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년 정도 키워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나물로 먹으려고 한 거랍니다. 그런데 첫해에 줄기 끝에서 바람 따라 흔들거리는 보라색 도라지꽃을 보니 밭일의 힘듦을 잊을 만큼 예뻤습니다. 심심산천의 백도라지가 무색하게도 저희 밭에서 보라색 꽃을 만개해 하늘거렸지요. 도라지는 보라색과 흰색 꽃이 7~8월에 피는데, 왜 저희밭에서는 보라색 꽃이 흰 꽃보다 더 많은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도라지꽃을 차로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을 차로 마신다는 사실은 뿌리만 먹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던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지요. 꽃차는 도라지꽃의 수술을 제거하고 약한 불에 덖어서 만듭니다. 잘 말린 꽃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꽃잎도 물에 떠 그 빛깔이 정말 예쁘답니다.


텃밭에서는 호미 정도로만 땅을 일구고 작물을 수확하는지라 가을에 고구마를 캘 때 숨어 있던 하지감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땅속에서 보물을 찾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도라지를 키울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나물로 도라지를 먹을 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꽃이 지고 줄기가 말라버린 후에는 가끔 도라지뿌리를 못 찾기도 합니다. 여기쯤 심었는데 하며 캐보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거든요. 썩어서 사라진 것인지 우둔한 농사꾼이라 찾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그 장소에서 도라지꽃이 피어오르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숨어 있던 도라지 보물을 찾게 됩니다. 


민간에서는 쓴 도라지에 달달한 배를 넣어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많이 마십니다. 저도 배를 많이 수확하는 계절에는 한의원 약탕기에 배와 도라지를 함께 달여서 한약처럼 만들어 두었다가 감기 초기나 목에 가래가 생길 때 마십니다. 길경은 폐와 기관지 급성 염증이라 할 수 있는 감기, 편도선염에 많이 쓰이고 가래를 삭여서 배출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민간에 알려진 대로 한약으로도 쓰이는 거지요. 




◇다른 약재를 끌어주는 도라지, 감기 예방에 딱


그런데 한의사들만 아는 길경의 효능이 있습니다. 다른 약재의 효능을 끌어주고 폐 부위나 상체(한의학에서는 ‘상초’(上焦)라고 부릅니다)로 올라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건을 많이 실은 배가 항구로 나아가듯이 길경이 다른 효능 좋은 약재들을 데리고 상초 부위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폐에 기운이 부족한 분들 약에는 보약에 길경을 함께 넣어 폐를 보해주는 것이지요. 반대로 열이 항상 머리로 오르는 분들이 있는데, 인삼처럼 열성이 강한 약재와 길경이 함께 배합된 약재를 쓰면 열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라지 이야기를 쓰려면 수세미 이야기도 같이 해야지.” 어머니가 한마디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민간에서는 그렇게 넣어서 달여 먹지만 한의원에서는 수세미 잘 쓰지 않으니까.”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글은 수세미 이야기입니다. 9~10월은 많은 작물을 수확하는 때입니다. 동아박, 노각오이, 방앗간에 벌써 다녀온 빨간 고추까지 말입니다. 이렇게 풍성해지니 조상들에게 차례상도 올리고 꽉 찬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나봅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판승의 사나이, 한의치료 덕분이죠!”


///부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준 도움, 한국 유도 발전으로 보답”


///부제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시각유도 +100kg급 동메달 ‘쾌거’


///본문 대한민국 시각유도 한판승의 사나이 최광근 선수가 지난 8월 29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최 선수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대회 –100kg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3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등학교 2학년,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연습 도중 왼쪽 눈을 다쳐 망막박리로 결국 실명을 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장애를 딛고 그는 2010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2012·2016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을 끝으로 인생 제2막을 열겠다는 그로부터 패럴림픽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가장 기뻤던 대회는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됐던 ‘제14회 런던 패럴림픽’이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딴 순간이기도 하며, 그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더 남달랐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올해 마쳤던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까지 3번의 패럴림픽을 치르면서 잔부상은 꽤 있었지만 심하게 다치거나 고난의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도쿄 패럴림픽에 앞서 양쪽 무릎부상을 크게 당해 더 이상 재기하기 힘들 거라는 주변의 우려가 컸다. 특히 의사선생님께서 재기가 어렵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뇌리에 스치더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은?


항상 도전자의 입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최고에 있을 때처럼 훈련계획을 세워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가 되기 전에 이어왔던 혹독한 훈련,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끈기 등을 바탕으로 나와 타협하지 않고, 항상 도전을 한다는 자세로 임했다.


정상에 도달했을 때는 아무래도 목표의식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기에 내 자신과 합의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시키는 모든 훈련, 견디기 힘든 훈련까지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두 번의 애국가를 듣게 돼 아쉬움은 남지만 마지막 커리어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기에 후회는 없다.




Q. -100kg급에서 +100kg급으로 체급을 올려서 출전했다.


-100kg급에 출전할 당시에는 시합 전까지 12kg을 감량해 출전을 했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겪고는 무게 감량에 필요한 운동을 할 수가 없어 +100kg급에 출전하게 됐다. 다시 말해 부상으로 인해서 체급을 올린 격이다.


체급을 올렸더니 이전보다 신체적인 조건들이 더 좋은 선수들과 마주하게 됐다. 기존의 힘이나 기술 등이 상대선수들에게 효과적으로 발휘되지 못해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었다. 주특기인 ‘감아치기’로 –100kg급에서는 웬만한 선수들을 넘길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체급을 올렸더니 고전하는 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성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계속 주문을 걸었다. ‘감아치기’가 먹히지 않는다면 다른 기술들에 집중하겠다는 일념으로 ‘되치기’, ‘모로떨어뜨리기’ 등 다른 기술들을 연구했고, 적용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Q. 무릎 외에 신체적으로 힘든 부분들은 없었는가?


무릎 고장을 시작으로 어깨, 골반, 허리 등에도 통증이 왔다.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몸이 정상 컨디션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때는 어깨가 펴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던 적도 있다. 


그 때마다 패럴림픽 한의사 주치의로 참여해주신 제정진 원장님께서 치료를 해주시곤 했다. 주로 침을 놓아주시는데 침 치료를 받으면 올라가지 않던 팔이, 돌아가지 않던 어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합 중에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통증은 물론 버티는 것도 힘들었지만 원장님께서 치료를 해주시면 예전 경기의 퍼포먼스가 나왔다. 부상을 입은 후에도 한판승의 사나이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아니겠는가. 또한 내가 한의치료를 찾는 이유도 이렇게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제정님 원장님과의 인연은 내가 장애인 유도를 시작한 이후로 종합대회를 치르면서 이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면서 시작됐다. 제 원장님은 늘 이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성심성의껏 치료해주셨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도쿄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원장님을 찾아 4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원장님께서는 내 몸이 근육질이 아니지만 부드러운 몸을 갖고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치료하길 선호하셨다. 단점은 너무 아프다. 정말 너무너무 아프다. 다음 기회에는 아프지 않게 치료하는 방법을 마련해주시길 기대한다(웃음).




Q. 큰 부상을 입고도 패럴림픽에 참가한 이유는?


마무리가 멋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눈을 다쳤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다리를 다쳤다고 해서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걷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내게 고마운 영향을 줬던 많은 분들을 위해 그리고 선수로서 받았던 도움과 영광들을 장애아동 또는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상 내게 남은 국제대회는 없다. 실업팀 생활도 지난 9월로 끝이 났고, 지난 1일부터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공공유도스포츠클럽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공유도스포츠클럽은 유도를 배우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유도선수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서 유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 다시 한 번 나의 한계를 넘어 장애를 가진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주고, 대한민국 유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끝




///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김삼태 원장


///제목 회갑기념 강릉-인천 322km 마라톤 도전 후기 上 


///부제 “나이 많은 아버지란 말을 쑥 들어가게 하고 싶었다”


///본문 관절근육이 풀린 게 아니라 더 굳어져버린 것


145km 도로 옆 아스팔트에 누웠다. 고개 두 개를 빠르게 걸어오느라 더워지고 힘이 좀 빠졌다. 


잠깐 쉬면 내려갈 기운이 나겠지. 섬강 자전거길이라는 말에 착각했다. 한강자전거 도로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었다. 실제로 강 따라 자전거길이 있었고 7분 페이스로 달려도 무리 없이 잘 나갔다. 


좋은 날은 거기까지였다. 갑자기 언덕으로 올라가라는 친절한 안내표시가 나타났다. 설마 얼마 되겠어. 설마가 사람 잡는 거였다. 맘먹고 빠르게 올라가니 내리막이 나와 안도하는 순간 고개가 또 나타났다. 더 가파르고 길었다. 느낌이 그랬다. 모든 행동은 마음으로 50% 먹고 들어간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몸도 알아서 대비를 한다. 간헌역(원주시 소재) 150km 보급처까지 편하고 널널할 것이라 생각했다. 


친구들도 다 그랬다. 125km에서 이제 넉넉하게 들어갈 거라 했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믿었고 최소한 200km 지나 한강까지는 잘 들어갈 듯 했다. 돌아보면 횡단진행요원은 아무도 편한 길이라고 하지 않았다. 사전 답사팀은 섬강 자전거길이 만만치 않다 했고 현장 진행요원들도 남은 길이 쉽지는 않다고 했다. 


힘들 땐 유리한 말만 강하게 남는다. 편한 길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더 끌리고 실제 길을 아는 진행요원들의 말은 그냥 흘러갔다. 구미마을에서 돼지문화원까지 거리는 2km가 채 안됐지만 느껴지는 건 태기산이나 대관령 오르막 보다 길고 가팔랐다. 


몸은 더워도 기온이 내려간 밤에 아스팔트에 누우면 안 된다고 들었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배낭 속의 보온 은박지를 꺼내야지만 무뎌진 판단력으로 그냥 눕고 말았다. 5분이나 지났을까? 하품을 하는데 한쪽 턱과 입이 뻣뻣해졌다. 겁이 덜컥 났다. 일어나 움직여보니 아픈 데는 없는데 몸이 훨씬 더 무거워졌다. 관절근육이 풀린 게 아니라 더 굳어져버린 것이다. 갈아입지 못한 반바지 아래 무릎은 찬 기운에 시큰거렸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진행요원인 친구에게 전화했다. 앞으로 4km 정도 남았어. 15분 내로 못 가겠어. 그럼  어쩌지? 뭘… 어쩔 수 없어. 규정대로 실격이야.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얇아지고 속도 쉽게 상한다. 만약 그 때 “제한시간 넘겨도 좋으니 일단은 여기까지 힘내서 와봐. 와서 따뜻한 미역국이라도 먹어야지…”라는 말을 들었다면 용기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우선은 추워진 몸을 덥히는 게 먼저였다. 150km 보급처에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따뜻한 찻물도 부탁한다 말하고 다시 걸어 내려갔다. 친구는 10여 분 뒤 도착했지만 제한시간은 지나버렸다. 


원주 찬바람에 얼어붙은 의욕은 따뜻한 찻물이 들어가면서 살아난 게 아니라 아예 사라져버렸다. 회갑기념 횡단 마라톤 여행은 146km 까지였다. 




자식들 기 살려주려 51세에 마라톤 시작


61년 소 띠인 나는 51세인 2011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달리기는 무릎에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라톤을 시작했다. 철인3종 완주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51세에 철인3종 완주자가 되려한 건 자식들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였다. “어머, 도현이 할아버지 오셨네요.” 첫째가 다니는 유치원 행정실 직원의 말이었다. 늦게 결혼하여 47세에 첫째, 49세에 둘째가 생겼다. 51세의 중년이 5살짜리 아버지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 당연히 행정실 직원도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자식들에게 할아버지처럼 나이 많고 늙은 아버지랑 사는 사람이란 말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시골에서 얼굴 주름 펴는 성형하고 머리 염색하며 지내고 싶지도 않았다. 천안의 광덕산을 뛰어올라 다닐 정도로 체력엔 자신이 있었으나 어린 자식들에겐 자랑거리가 아닐터였다. 


철인3종 완주자가 되면 자식도 남도 다르게 볼 듯 했다. 간지 나지 않냐 말이다. 헬멧 쓰고 슈트입고 엄지척하는 모습과 철인이라는 말은 나이 많은 아버지란 말을 쑥 들어가게 할 듯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마라톤을 해야 했다.  


뭐든 하기 전에는 미지의 세계이고 걱정의 세상이다. 10km도 제대로 달릴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 풀코스 완주와 180km 자전거, 그리고 바다수영까지 다 하려면 아무래도 10년 이상 걸린다고 생각했다. 내 수영실력이라고 해야 풍세냇가를 개헤엄으로 20여 미터 가는 것이 전부였다. 


시작이 반이라던가? 하다 보니 3개월에 풀코스 완주하고 2년만에 철인3종 완주자가 되었다. 기고만장하고 욕심이 생기면서 마라톤클럽 사람들이 간다는 유성울트라마라톤도 맨발로 도전하고 완주했다. 코숨맨발로 서브3에 도전하여 3시간 1분까지 달리면서, 울트라 200km나 300km 마라톤도 맨발로 가능할 것 같았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처지가 된 것이다. 


거기까지였다. 서브3 훈련하는 방식으로 울트라 훈련하고 참가하니 몇 번은 억지로 완주했지만 200km를 못 넘었다. 낙동강 2090에서 오리알이 되더니 섬진강 100마일에서도 24시간 동안 120도 못가고 버벅 거리기만 했다. 자식을 위해서 시작한 마라톤이 어느 날부터 중년의 나를 위한 최고의 생활이 되어갔다. 마라톤에 미쳐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 아직 살아있다, 세상에 큰 소리치고 싶어


322km 완주, 당연히 목표이고 꿈이다. 61년 소띠 회갑기념으로 반드시 완주하고 싶었고, 자랑하고 싶었다. 병상에 계신 엄마와 저승에 계신 아버지 그리고 가족과 친구와 지인에게 나를 드러내고 싶었다. 세상에 큰소리치고 싶었다. 


회갑 맞이 3박4일 철야기도 마라톤 여행이라 했다. 훈련도, 대회도 거의 혼자 달리다보니 기도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릴 때 할머니가 맑은 샘물 사발에 떠놓고 아침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하셨다. 이제 내가 그 할머니보다 더 나이가 많다. 할머니는 장독대와 부엌에서 기도하신 것이고 나는 달리면서 기도한다. 


경포대 출발지점 앞에는 주자들과 진행요원들이 준비를 하느라 어수선하고 바빴다. 3시간 전에는 왔어야하나 30분 전에 도착했으니 허둥지둥 가방 맡기고 옷 갈아입고 1차로 출발했다. 2km쯤 지났다. “아! 약통. 물통, 동해바다…돌아 갔다올까? 안돼. 별 수 없어, 그냥 가자…”


약통은 물통이었다. 통마다 이름을 써 뒀다. 도현 태현 우현 화선 삼태, 아들 셋과 부부 이름이다. 동해바다 물을 정성껏 담아 배낭에 넣고 서해로 뛰어가 나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한통씩 주면 아빠가 떠서 322km 달려온 동해바다 물과 자신들의 손으로 서해바다 물을 떠서 담으면서 소원과 기도를 하고 싶었다. 


빈 통을 메고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나를 닮았지만 나보다 훨씬 잘 난 둘째는 멋지고 목소리도 맑고 잘 웃고, 머리도 좋다. 뭐든 잘 배우고 잘 한다. 그런데 나 보다 더 숫기가 없어서 학교를 가지 못한다. 몇 년 째 겨우겨우 진급만 할 뿐 학교친구가 한명도 없다. 


집에서는 제일 많이 우리를 웃겨주고, 돈도 제일 많이 모으고, 청소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형이나 동생과도 참 잘 놀며 지낸다. 하지만 학교는 싫다하고, 무서워하며 가지 않는다. 친구가 없다. 고개를 넘을 때마다 한 명의 자식을 위한 기도를 하기로 했다. 우리 도현이가 사람들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지내기를 기도드렸다. 


대관령을 넘었고, 태기산 고개를 넘었다. 힘들지 않았다. 56세에 낳은 막내 우현이는 황재를 넘으면서 기도했다. 기도는 소리 내어 말하면서 한다. 혼자 달리는 게 기도하기도 좋다. “환하게 웃으며 지내기를 기도드립니다.” 몇 번이나 울컥한다. 눈물이 난다. 지금 태현이의 마음 속에 불안하고 힘든 게 있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어린 게 얼마나 친구들과 놀고 싶을까?


“차령의 정기 받은 태학산 아래…” 태현이는 자주 풍세초등학교 교가를 부른다. 가끔 간 학교에서 배운 노래이다. 듣는 나는 속이 아린다. 학교를 그리워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소속감을 조금이라도 느끼려고 하는 거다. 기도하면서 울면 되겠어? 환하게 웃으며 친구들과 생활하기를 기도드리려면 내가 환하게 웃으며 기도해야지, 스스로 다독이며 웃으며 기도한다. 


“우리 도현이, 태현이, 우현이가 앞으로 이런 고개를 만나 힘들더라도 담담히 의연히 올라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르막이 좋다. 힘든 게 좋다. 언젠가 이보다 더한 어려움을 만날 아이들에게 예방주사를 맞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관령과 황재와 태기산을 넘어 100km 보급처까지 갔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국·내외 위기아동들 면역증진 돕기 한약 제공


///부제 울산시한의사회-굿네이버스, 2차 ‘달달프로젝트’ 진행


///부제 1차 사업 통해 97명 아동·4개 청소년시설에 4290만원 지원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국내·외 위기아동들의 면역력 증진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2차 ‘달달프로젝트(사랑으로 달인 달달한 보약)’ 사업 논의를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앞서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해 7월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갖고, 지난 6월 30일까지 울산지역 위탁가정 아동 97명과 아동청소년시설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약 4290만 원 상당의 한약(143제)을 무료로 지원한 바 있다. 특히 1차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소속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돼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양 기관은 2차 ‘달달프로젝트’ 사업 논의를 통해 국내·외 위기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정기적인 후원에 동참해 인적·물적 자원 연계지원 등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주왕석 회장은 “주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돕는 것이 의료인의 사명이라 생각하기에 지원 가능한 모든 인술을 쏟아 붓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많은 관심으로 1차 ‘달달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이를 발판 삼아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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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장애인 주치의,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본문 새로운 보건의료 제도를 만드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함이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장애인주치의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제도를 운영하고자 하는 궁극적 이유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제도의 시행으로 적정한 의료 혜택을 받게 될 주인공인 장애인들이 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수혜의 당사자인 장애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실패를 단언한 이유는 장애인과 의사, 모두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면의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 장애인건강주치의 2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용자는 중증장애인의 0.1%(1146명)에 불과하며, 주치의 활동의사도 전국 88명에 지나지 않아 치료 실적이 매우 초라하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의료기관을 찾아오는 장애인도 별로 없고, 장애인주치의제도에 대한 교육은 받았지만 실제 장애인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익숙하지 않아 주치의로 등록했어도 사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인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장애인들은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한 어느 의료기관이 해당 기관인지를 잘 몰라 참여를 못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전국의 장애인 423명에게 조사한 결과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84%가 3년 이상 진행된 시범사업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이처럼 수혜 당사자도 잘 모르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으며, 시범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장애인들이 만족하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부족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 주치의제도가 올곧게 정착되기 위한 4가지의 선행 조건을 요구했다. 


4가지 요구 조건은 장애인이 주치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 장애인건강주치의 진료 분야를 한의분야까지 확대할 것,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 및 심리치료 등 서비스를 확대할 것, 중증·경증 장애인 구분 없이 대상자를 확대할 것 등이다.


제도 시행에 따른 핵심적 의료 수요자들이 제도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그렇다면 해결 방안은 의외로 간단하다. 장애인 주치의, 그것은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면 된다. 그들이 원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 것이 제대로 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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