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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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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6-30 18:00

////제2314호


////날짜 2021년 06월 2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신고·대응 체계화로 불법의료행위 근절


///부제 불법의료대책위·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


///부제 중앙회-시도지부 통합 불법의료조사 프로세스 추진·운영


///부제 신고접수자 처리결과 안내·비대면 채널 통한 신고 접수 등 마련 


///본문 불법의료 단속 활성화에 대한 한의계 전체 구성원의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9일 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불법의료대책위원회(위원장 정훈) 및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정훈 위원장은 “불법의료 단속 최일선에서 가장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간담회에 모시게 돼 영광이다”며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 신고-출동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만큼 위원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무자격자 및 불법의료업소의 각종 불법의료행위 현황 및 시도지부별 대응방안을 확인하고, 중앙회와 시도지부가 서로 협력해 불법의료 제보 및 조사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체계화와 집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범했던 ‘불법의료조사 수도권 네트워크(중앙회-서울지부-경기지부)’의 현황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불법의료행위 신고·대응 체계 구축 마련에 있어 보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 참석자는 “협회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현재 불법의료 신고 접수를 받고 있지만, 보다 쉽고 다양한 신고 채널 마련을 위해 구글폼을 이용한 신고 시스템도 갖췄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의료 유형 및 현황을 전체 실무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B 참석자는 “보다 효율적인 불법의료행위 대응을 위해 각 지역별로 실무인력과 예산을 통합해 불법의료 근절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 참석자는 “공중보건한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환자들이 어딘가에 멍, 화상이 들어 보건소로 오는 경우를 수차례 목격했는데, 목욕탕 등에서 불법 시술을 받고 온 환자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불법의료 단속을 강화해야 하지만, 채증 과정에는 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전문 인력이 채증을 해야 하는 만큼, 중앙회가 불법의료 단속 전문 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일정 기간 파견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D 참석자는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한의사 회원의 경우 누구보다 한의약 브랜드 가치 훼손과 관련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들 세대의 경우 유선전화, 메신저와 같은 기존 신고 플랫폼보다 익명성이 보장된 새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신고 채널을 다양하게 열어놓고 신고 처리 효율화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강조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중앙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불법의료조사 신고·대응 체계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도지부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법의료행위 신고 처리결과에 대한 사후안내가 미진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신고 접수자들에 한해서 처리결과 안내 및 효율적 신고 접수 방안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지부 단위의 ‘불법의료조사 신고·대응 프로세스’에 대한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15차 회의 개최


///부제 비대면 진료 논의 재점화…찬반 여전히 엇갈려


///부제 “제한된 허용 필요” vs “공공의료 우선 확충”


///본문 정부가 경제단체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규제 챌린지’ 추진 의지를 밝히자, 한동안 잠잠했던 비대면 진료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17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와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15차 회의를 개최비대면 진료, 보건의료분야 신기술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했다. 


환자·소비자단체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또는 중증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시범사업을 통한 효과 평가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노동계는 의료취약지역 대상 공공의료 확충이 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비용의 불필요한 증가, 의료전달체계 왜곡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제시하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비대면 진료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용자 협의체,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등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재차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밝혔다.


◇”약물 의존·3분진료 심화될 것”


이날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임기 막바지에 공공의료 강화가 아닌 의료영리화를 전방위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라며“불완전한 원격진료 기술로는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고 제대로 보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면진료 사각지대는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방문 진료로 해결해야 환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대형병원이 주도하는 상업의료인 원격의료와 약 배송은 공공의료·돌봄 강화와는 정반대로 약물에 의존하는 지금의 3분 진료 행태를 더 심화시키는 길”이라며 “신의료기술평가를 없애거나 완화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쉽게 통과시키면 의료기기·줄기세포 업체 등은 엄청난 이득을 보겠지만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지킬 수 없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평가 기간을 계속 단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가기준도 점점 완화되고 있고 체외진단기기는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시키려고 한다”며 “이런 기술들을 병원에서 먼저 사용해 보고 문제가 있는지 사후평가 하겠다는 방침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환자들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용자협의체는 정부가 임의로 구성했을 뿐 법적인 근거도, 대표성을 부여받은 기구도 아니다”라며 “수많은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중대사안을 협의체에서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데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의했다는 형식적이고 절차적 정당성만 쌓기 위해 협의체를 활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의협 “의료는 산업 아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0일 김부겸 총리가 경제인 간담회에서 “해외에 없는 규제를 적극 해소해 세상의 변화에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해 느끼는 기업들의 애로와 답답함을 풀어보겠다”며 규제챌린지 추진 의지를 밝힌 직후 즉각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경제단체와 기업이 직접 발굴한 규제챌린지 과제는 총 15개, 그중 의료분야에서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원격조제 규제 개선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신기술 활용 의료기기 중복허가 개선 △의료기기 제조사내 임상시험 일부 허용 등이 포함됐다.


의협은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하는 ‘규제챌린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해당 과제들을 경제 단체와 기업이 직접 발굴했다고 강조했는데, 국민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대면 진료, 의약품 원격조제 및 약 배달 등이 포함된 원격의료에 대한 과제에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약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것은 잘못된 절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신식 첨단기술로 산업적 경제적 가치를 꾀하겠다고 하지만 의료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의료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공익적 가치”라고 역설했다. 의료는 본질적으로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며 신체 검진을 기반으로 한 대면진료가 원칙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들은 원격의료의 문제점에 대해 △의학적·기술적 안전성 및 유효성 미검증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점 △산업·경제적 측면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점 △원격의료 시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이러한 원격의료의 문제점이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의료 활성화를 강행할 경우 의사, 환자 간 분쟁 사례와 더불어 기존 1차 의료 공급체계의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경제논리에 매몰된 규제챌린지 추진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9.4 의정합의의 당사자인 의협 등 의료계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전하고 합리적 의료법인 운영으로 불법 개설기관 근절” 


///부제 건보공단, 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업무 협약 체결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8일 대한의료법인연합회(회장 이성규·이하 연합회)와 의료기관의 불법개설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에 기여코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개설기관 근절 및 의료법인의 올바른 운영과 건강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상시 협력관계 유지 △건전한 의료법인의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의료기관의 적정 의료 및 요양급여청구를 위한 교육과 홍보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의료법인은 공익성을 갖고 비영리를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개설로 인한 의료의 공공성 훼손, 국민 안전 위협 및 건강보험 재정누수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목표로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협업이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규 회장은 “건보공단과 처음 맺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보공단과 상호 이해와 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의료법인 회원병원의 건전한 운영 및 정상 운영기관에 대한 오해, 불익 등을 해소해 나가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의료법인 운영을 위해 불법개설기관과 관련해 의료법인연합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이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고 상호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확대, 국민건강 보장과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복지부,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 예정


///부제 2021년 건강보험 기획 현지조사 대상항목 사전예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1년 하반기 건강보험 기획 현지조사 항목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를 오는 10월경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획 현지조사는 건강보험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현지조사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도에는 기획 현지조사를 실시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항목은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조계, 의약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참여한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하반기 기획 현지조사 대상 항목으로 선정된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를 선정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요양병원 및 요양병원의 병상 수 및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입원 필요성이 낮은 환자들이 장기입원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코자 지난 ‘19년 11월1일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이 시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의학적 입원 필요성에 따른 단일 기준으로 입원환자 분류체계를 기존 7개 군에서 5개 군으로 신설·통합하여 정비했으며, 지속적으로 청구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19년 수가체계 개편 이후 1년6개월이 도과한 시점에서 요양병원 진료비 적정 청구 유도를 위해 요양병원 현황 및 환자분류군 상향 청구 여부 등의 실태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기획 현지조사 항목에 대해 관련 의약단체에 통보, 관련 기관 누리집에도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희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기획 현지조사 항목 사전예고를 통해 요양기관이 조사 예정 사실을 미리 예측하게 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올바른 청구문화 정착 등 조사의 파급효과가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갱년기 탈출 HAPPY 한의약 건강교실’ 참여자 모집


///부제 충북 진천군, 한의진료·명상·근력운동 등 내용으로 9주간 진행


///본문 충북 진천군 보건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갱년기 탈출 HAPPY 한의약 건강교실’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갱년기 극복이나 예방에 관심 있는 40~60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8일부터 9주 동안 매주 한방요가 프로그램, 명상, 체험활동, 근력운동, 한의진료 등의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갱년기 극복을 돕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 운영하며 참여 희망자는 보건소 1층 한의진료실(043-539-7412)로 접수·문의하면 된다.


1년에 2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95% 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으며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갱년기에는 신체기능이나 대사 작용의 장애로 호르몬이 감소해 다양한 신체적 변화와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다”며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갱년기 증상완화와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취약계층 아동 건강 한의약으로 살펴”


///부제 서울 노원구, 관내 16개 아동센터서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


///본문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관내 아동센터 이용 중인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내 16개 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학교 1~4학년 184명이 참여한다.


구는 아동센터와 한의원을 1:1로 매칭 했다. 센터 담당자가 예약 날짜에 맞춰 해당 아동을 인솔하여 방문하면, 한의사는 진맥 등을 통한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체질에 따른 음식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한약 복용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허약아동에 대해서는 총 2회에 걸친 첩약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담당자가 사업 참여 아동의 키와 체중 등을 기록해 건강상태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하여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대상 아동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한의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의협진 통한 항암치료 연구


///부제 건칠 위주 한의치료 및 항암치료의 협진치료 관찰 연구 진행


///본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팀·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팀은 수술이 불가한 진행성 혹은 전이성 췌장암을 진단받고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건칠 위주의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관찰 연구를 시행한다. 이번 연구는 한·의 협진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지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건칠 위주의 한의치료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에서 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치료로,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도 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거나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등 임상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진행성 또는 전이성(3〜4기) 병기로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이 확진돼 1차 항암치료로 5-FU 또는 gemcitabine(젬시타빈) 기반의 항암치료가 예정이거나 시작한지 2개월 이내인 췌장암 환자다. 


환자는 최대 1년간 병원에 내원해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문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010-2302-7235, 02-440-7284).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통한의원, 소외층 주거환경 개선 500만원 기탁 


///부제 김선욱 원장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 실천”


///본문 대통한의원(원장 김선욱)은 지난 16일 사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시현)에 사천 지역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사용해 달라며 기탁금 500만원과 마스크 1000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박시현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큰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드린다”며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꼭 필요한 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욱 원장은 “한의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아보고 나눔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도·만족도 높은 한의진료, 국립교통재활병원서도 제공돼야” 


///부제 홍주의 한의협 회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과 간담회 개최


///부제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한·의 협진 활성화로 치료효율 증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 17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비롯한 한의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료기관의 치료 환자수 및 심사실적이 계속 증가하는 등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는 한의진료가 제공이 안돼 환자의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상당수의 환자가 진료받고 있는 한의과에 대한 교육 및 조사, 연구 등과 같은 국가기관의 재활사업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의 지적처럼 실제 ‘19년 기준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약 1967만건으로 ‘14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의과의 청구건수는 7% 증가한 반면 한의과 청구건수는 132% 증가하는 등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같은 증가율은 환자의 만족도로 기인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방재활의학과·한방내과가 설치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재활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국립재활원’의 경우 재활의학과에서 진료(외래·입원)받은 환자의 83.2%가 한의진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보험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자동차보험 전체 환자 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이용환자 수의 비율이 ‘14년 18.7%에서 ‘16년 26.5%로 증가하는 등 급여 여부 상관없이 이용환자가 연평균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허종식 의원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 진료과 설치가 타당함에도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은 교통사고 환자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주문키도 했다. 


이에 홍 회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방재활의학과 등의 설치를 통해 한의진료가 제공된다면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뿐만 아니라 한의과·의과의 협진을 통해 재활치료 효율성 및 환자의 만족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첩약 등과 같은 한의의료행위의 진료수가기준에 대해 불합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조만간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한방) 개선 연구용역’이 발주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홍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진료권이 보장되는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의 증가를 두고 한의계와 보험업계에서 보는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운을 뗀 홍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산술적 보험 손익 분석이나 단순 소비자 설문 등의 방식이 아닌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에 근거해 연구가 수행돼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 회복’이라는 자동차보험의 목적을 상실하지 않는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의 전문심사기관으로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연구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홍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경상환자 치료비 중 본인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자기신체사고 담보)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방안은 그동안 보험사에서 보장했던 대인비용 중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으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보험 가입자의 비용 부담이 발생, 그로 인해 조속한 원상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통사고 환자들의 진료받을 권리가 제한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의협의 의견을 전달받은 황성규 제2차관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한의협이 제안한 사항들을 검토하겠다”며 “국토교통부도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이라는 취지에 맞춰 자동차보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며, 한의협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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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츄니·유니, 한의학 대표 캐릭터 사업 활성화


///부제 이모티콘 활성화 및 한의학 콘텐츠 노출 확장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회(위원장 안덕근, 이하 홍보위)는 지난 18일 한의사협회관 2층 명예회장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츄니·유니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통한 한의학 홍보와 캐릭터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덕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나와야 획기적인 아이템이 마련될 수 있다”며 “사업의 계획성, 연속성에 필요한 의견들을 제시해주면 이를 함께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언론사 대표 면담 및 취임 관련 인터뷰 진행 현황 보고 △2021 회계연도 중점 홍보사업 △한의약 홍보 및 유튜브 활성화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날 홍보위는 츄니·유니 이모티콘의 폭발적 호응을 발판 삼아 이모티콘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추나와 첩약 치료에 유능한 한의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츄니와 유니는 대국민 홍보에 사용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동민 위원은 “츄니·유니 이모티콘이 한의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이모티콘 제작사 워니프레임과 처음 사업을 구상할 때부터 제2, 제3의 츄니·유니 제작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며 “다음 위원회에서는 이모티콘 활성화 및 영구사용 방안을 마련해 진행사항을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운영과 관련해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기존 네이버 지식iN 답변과 함께 유튜브 채널, 네이버 동영상 카테고리까지 노출을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오늘 위임받은 안건들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후, 사업의 실효성과 효과를 분석해 대국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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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간의 상처 치유에 동참할 수 있는 한의사, 이런 직업 행운” 


///부제 여한의사회, 예비 한의사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 실시


///부제 성폭력 한의치료 역할 강연·임상 한의사를 위한 조언 등


///본문 “한의사가 행운을 가진 직업이라는 것을 후배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이 있는 사람의 상처 치유에 진료하는 몇 십 년 동안 열 번 정도만 동참해도 얼마나 의미있는 삶일까요? 심신의학의 관점으로 환자를 대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지난 19일 개최한 예비 한의사들을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에서 최보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보한의원 원장)는 ‘트라우마 치료의 한의 심신의학적 접근’에 대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강연은 성폭력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폭력과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고 오래 묵힌 상처일수록 신체화돼 이런 고통은 다른 의과에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여러 군데를 전전하다 결국 한의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때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소중히 묵힌 사건들을 나이 지긋한 환자가 들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흘려보내는데 우리를 참여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 트라우마 치료와 관련해 최 원장은 “성폭행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피해자들은 당시에 소리를 지르지도 뛰어나오지도 못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렇게 못했을까 자책까지 하기도 한다”며 “프로즌이라는 자기보호 기전이 작동한 것인데 이후에 두통, 불면, 근육통들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트라우마 치유 4단계 중에서는 ‘안전의 장’ 구축을 강조하며 “환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을을 표현했을 때 일차적 가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데 이곳만은 안전하다,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느낌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의 장 구축은 한의 심리치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환자의 사건에 함께 매몰되지 않고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이 극복해 내려는 힘에 초점을 맞춰 끌어올리면 환자가 평온해져 사건을 평온하게 쳐다볼 수 있게 된다”며 “정기를 북돋아 사기를 물리치는 방법은 심신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 지닌 본질적이면서도 강점인 분야다. 현재 의료 체계 하에서 지역 사회에 가장 잘 기여하면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바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같이 치유하는 일이 아닐까”라고 마무리했다. 




◇성폭력 진료, 성인지 감수성부터


“법은 합리성, 객관성을 얘기하지만 피해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안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여러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피해자다움도 가해자다움도 없습니다. 누구나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료인으로서 명심해야 합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성폭력과 인권’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여성인권을 위한 국제적 여정, 여성 인권 확장 법 제정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주목할 만한 성희롱 관련 판결문을 소개하며 “뒤에서 기침 한번 하면 통하는 게 위력”이라며 “차별이 심할수록 불평등은 더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자들의 비명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더 밝아질 것”이라며 “성폭력 진료를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 역량 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해 뿌리 깊은 성폭력과 관련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다면적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의원 취업준비, 어떻게?


남지영 경희 미르애한의원 네트워크 대표는 임상 한의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남 대표는 “계획대로 인생이 되지는 않았지만 15년 동안 순간마다 닥친 어려움들을 해결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모교 대학원, 한의협 등을 거쳐 네트워크 한의원 대표를 맡게 됐는데 가장 평범한 임상가의 삶이지만 후배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이 아닐까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임상의가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해 그는 믿을 만한 선배 한의원에서의 참관을 권했다. 임상 투입 시 어떻게 치료하고 끌고 나갈 수 있을 지 미리 연습하는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차트작성’에 대해서는 “차트는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라며 “객관적 자료 평가, 의학적 검사 내용, 치료 예후, 환자와 있었던 일을 기록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턴수료’와 관련해서는 “한의원 부원장이라는 자리는 어쨌거나 교육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수련기관에서 인턴이라도 배우고 나오는 게 사회생활 하기 좋다”고 말했다. 


‘특화한의원과 일반한의원’에 대해서는 “한의사는 누구나 언젠가는 개원을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두 군데 다 경력을 쌓는게 좋다”며 “특화한의원의 경우 특정 환자 진료에만 매몰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의 반응은 굉장히 다양하고 무궁무진해 같은 환자 그룹 안에서도 치료를 깊이 있게 하면서도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초보봉직의가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대표원장들이 선호하는 부원장은 대부분 임상 1,2년차”라며 “어느 정도 치료를 시도해 본데다 차트 작성도 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 한의사는 한의원도 사회라는 인식이 좀 덜해 동아리 학생 생활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짧은 경력이라도 있으면 한의원도 일종의 회사 같은 조직이란 걸 알게 된다”며 “한의원도 결국 ‘근태’가 중요한 직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추나’와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할 줄 모르는 것은 다르다”라며 “여한의사라도 졸업 전에 추나 스킬을 익힐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예비여한의사들과 함께하는 진로멘토링으로 이승민 자생메디컬 아카데미 원장이 ‘미국 한의진료의 현실과 진출 알아보기’, 이수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관이 ‘공직 한의사의 업무’에 대해, 박유리 WHO 라오스 사무소 팀장이 ‘국제보건분야 진로 및 세계보건기구 진출’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김영선 여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온라인으로 두 번째 실시하는 진로 멘토링을 통해 같은 여한의사로서 창의적으로 진로를 확장시킨 선배들의 조언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인재상 시상식 개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협은 남녀 관계없이 모든 한의사를 위한 단체이지만 과거 여한의사 회원들이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여한의사가 소수가 아닌 주류가 된 요즘, 여한의사회는 한의계 내에서도 중요한 단체가 됐다. 3년 전 오프라인에서 서울시한의사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꼭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17대 여한의사회장을 역임한 강명자 명예회장은 “졸업했던 72년 당시, 진로는 개업하거나 경희의료원에 조교로 남는 길뿐이었는데 여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돌이켜보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게 임상에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날 여한의사회는 한의학 연구활동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과학자이자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에서는 송정빈, 이승민 한의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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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 나선다” 


///부제 중풍, 턱관절장애, 화병 등 18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공개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올해까지 30개 질환 진료지침 확산 예정///부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임상가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단장 김남권, 이하 사업단)은 지난해 개발, 인증을 완료한 30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지난 5월까지는 견비통, 족관절염좌, 만성요통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수족냉증, 요추추간판탈출증,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속성/만성피로, 퇴행성 슬관절염 등 9개 진료지침을 공개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경항통을 포함한 9개 진료지침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업단에서 공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확산도구(임상활용도구)는 NCKM (www.nckm.or.kr→임상진료지침DB)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KCD 대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하고, 지침에 세부 상병코드를 기재하여 진료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권고안 도출을 위해 지침별로 수행된 임상연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단은 이와 더불어 향후 알고리즘 기반 근거들을 DB화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에 의거한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추진 사업으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1-2025)의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분야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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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 발전 위해 상호 협력


///부제 홍주의 한의협 회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이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을 다짐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지난 18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한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학연 기관 현황 및 4대 전략목표 등을 설명들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 회장은 “취임 후 80여일 회무를 하고 있는데, 여러 부분에서 한의학연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한의정보원’ 설립이나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학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학연의 연구경험들이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연에서도 연구를 진행하면서 협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해준다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의학연과의 협력과 더불어 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한의협이 두 단체의 중간에서 상호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며 “이를 통해 중복되는 연구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서로의 인적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교류로 상생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구과제 발굴 등 효율적인 연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학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진용 원장은 “연구원장으로 취임한지 60여일 동안 앞으로 3년간의 기관 운영계획 수립 등 한의학연이 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협과의 지속적인 소통채널을 마련해 국민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준혁 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은 한의학연이 발전해온 경과와 함께 △디지털 한의학 선도! 언택트 시대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과학화 난제 해결! 미래 융합의학 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 국민생애 건강한 삶 실천! △한의 정보·자원 플랫폼 강화! 혁신기반 조성! 등 한의학연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전략목표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가, 한의학연에서는 이진용 원장·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송치은 기획부장·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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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챗봇 개발


///부제 세계적 학술지 JMIR 5월호 게재…군부대 의료환경 개선 ‘기대’


///본문 육군 9사단에서 근무 중인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5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은 국군 장병들의 문진 일정 지연, 군부대 의료환경 개선 등 여러 가지 제한사항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의 핵심 기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진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분석해 어떤 과목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빠르고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된 ‘군 장병 온라인 해커톤’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 장병을 위한 AI 기반 비대면 의료서비스 메디텍트(Meditact)에 주목한 이 대위는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했다.


이 대위는 “챗봇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장병과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동료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환자들이 보다 신속히 그리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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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승민 광주 동구의원,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발의


///본문 조승민 광주 동구의회 의원은 제285회 제1차 정례회에서 ‘광주광역시 동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조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따라 난임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목적 및 구청장의 책무와 다른 조례와의 관계를 규정하고, 지원대상 및 사업추진·위탁·중복지원제한, 환수 및 비밀누설금지 등에 관한 사항으로 구성됐다.


조 의원은 조례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다양한 난임치료 기회를 제공해 저출산율 증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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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19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에 이상관 교수 


///본문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은 제19대 병원장으로 이상관 교수(사진)가 취임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신임 이상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역사회 공헌, 실용적 경영, 직원이 주체가 되는 병원, 투명한 경영과 보상, 데이터기반 헬스 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가치로 제생의세(濟生醫世)를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개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상관 병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전문의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임용돼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임상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5년 연구과제에 선정돼 ‘한의약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7년 연구과제에 선정돼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생체역학 기반 동작분석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보행시뮬레이션 모델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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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순성 부민한의원장,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 등재


///본문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류현희)는 지난 22일 강순성 부민한의원장의 ‘더네이버스클럽’ 등재식을 진행했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원 이상 후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굿네이버스 특별회원 모임이다.


강순성 원장은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진료와 한약 기부를 계기로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다.


류현희 본부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강순성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네이버스클럽 회원들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 실현과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강순성 원장은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 어린이, 청소년 모두가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작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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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주시한의사회, 취약계층 100명에 한약 ‘지원’


///본문 경주시한의사회(회장 김석열)와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종우)는 지난 17일 ‘이웃과 함께하는 착한 한의원 한약 지원 사업’ 협약식을 맺고, △취약계층 어르신 42명 △아동 36명 △장애인 22명 등 총 100명의 대상자에 한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자는 한의원 방문 시 진료 후 한약 처방을 받게 되며, 1인당 두 제씩 총 5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지원받게 된다.


김석열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한의원들이 여러 모로 힘든 상황에도 이런 뜻깊은 사업에 동참해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진 우리 이웃들의 건강을 돌봄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의사회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회장은 “지역 복지를 위해 애써 준 경주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의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수혜자 및 지원 한의원들 상호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대면 진료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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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김형준 병원장, 제천시 드림스타트 업무역량 교육


///본문 제천시가 저소득층 아동 등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실무자의 업무역량을 향상하는 ‘슈퍼비전 교육’을 개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슈퍼비전 교육은 연 4회 이상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사례개입 전략과 서비스 계획, 자원 활용, 현장사례관리 실무 등의 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제천시는 슈퍼비전 교육에 김형준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장을 초빙해 신체건강분야 아동 비만, 성장 건강관리법에 대한 접근방법과 문제해결 방법 등을 실무자에게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퍼비전 교육을 통해 드림스타트 가정 아동들이 좀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12세 이하 아동과 부모,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제천시 드림스타트는 건강검진·예방, 산전산후관리(임산부), 사회정서지원, 심리상담·치료, 부모교육 등을 통해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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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구월한방병원, 건강·나눔문화 확산에 ‘동참’


///본문 구월한방병원(병원장 양기영)은 지난 18일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충길)와 지역주민의 보건복지, 건강증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후원사업에 적극적 협조 △복지대상자 및 기타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의 편의 제공 △긴급 의료 지원 요청시 적극 협조 등으로, 협약 후 해지 통지 전 1년 단위로 재협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 양기영 병원장은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의료혜택을 제공해 어려운 시기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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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스포츠·추나·임상약침학회, 요통 치료 통합 접근


///부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방법 접목…유관학회 연합세미나로 큰 호응


///부제 요통치료 임상결과 공유 ‘눈길’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가 지난 20일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요통 치료의 통합적 접근법’을 주제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 요통질환에 대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관점을 제시하는 등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들 학회가 2014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임상의들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강의를 제공, 한의계의 모범적인 학술세미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송경송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 학회가 임상에서 가장 유용한 주제로 뛰어난 강사들을 초청해 회원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전하고자 매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0명 제한으로 더 많은 회원 분들에게 내용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각 학회에서 요통의 통합적 접근법과 관련한 다양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회천 회장은 “전통을 지니고 있는 3개 학회가 꾸준히 합동세미나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며 “한의계에는 우리 학회들뿐만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려 연합한다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학회들이 많다. 다양한 연합 세미나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가 귀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상약침학회 이동주 수석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요통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에게 티칭하는 방법과 재활에 관한 유익한 내용들이 준비돼 있다”며 “세 학회에서 마련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임상에 꼭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윤현석 기획이사는 ‘요통 환자의 재활과 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이사는 재활 운동에 있어 손상 정도에 대한 평가, 손상 원인의 분석을 통해 재손상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이사는 “운동과 재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원칙은 환자가 어떤 부상을 당했고, 어떤 손상으로 인해 또,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각 시점에서 필요한 운동이 정해지고, 환자들이 각각의 시점에서 해를 입지 않고 올바른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진단을 통해 요추 골반대 재활에 필요한 운동을 총 4단계로 구분했다. 비활동 단계(Inactive Phase)에서는 통증과 부종, 근경련 감소를 목표로 신체분절과 심폐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을 정도로 어떤 가동이나 외력을 가하지 않는 운동이 필요하다.


활동 단계(Active Phase)에서는 손상된 분절에 자극이 들어가는 단계로, 가동성을 높이기 위한 운동인 교정술과 근력을 증가시키는 등척성, 등장성 운동을 수행해야 하며, 저항 단계(Resistive Phase)에서는 관절의 가동 범위(ROM)가 정상으로 회복된 상태로 근력운동 및 근지구력 운동이 필요하다. 복합적인 감각대, 다양한 관절이 쓰이는 운동들이 시작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적극적 단계(Aggressive Phase)에서는 활동에 복귀하기 위한 손상 전 단계의 기능적 활동을 제시해주는 단계로, 모든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한 운동을 통해 스포츠 관련 활동을 회복할 수 있다.


윤 이사는 “각각의 운동단계를 통해 확보해야할 세 가지 요소로 △관절의 가동 범위와 유연성 △근력과 근지구력 △다른 관절들과의 콤비네이션, 민첩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이사는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요소로 △코어의 역할 △호흡의 중요성 △코어 강화 운동 등을 꼽으며, 코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올바른 호흡법과 코어 근육으로서 고관절 외전근, 신전근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현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은 ‘요추 골반 복합체에 대한 추나 임상응용’이란 발표를 통해 요통의 핵심인 골반대의 구조를 살펴 진단을 하는 방법과 더불어 골반대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요통을 일으키는 핵심 6요소에는 △치골기능부전 △무명골의 상방전단 기능부전 △요추의 비중립성 기능부전 △천골의 후방염전 △체간과 하지간 근육불균형 △해부학적 단족과 골반 경사증후군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현준 임상약침학회 학술이사는 ‘요통의 약침 치료’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요추의 근육에 약침을 놓는 임상사례들을 동영상으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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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근이완약침 실습강연으로 임상활용 극대화


///부제 대한약침학회, 메디스트림 활용 온라인 보수교육 개최


///본문 대한약침학회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근이완약침 임상 활용’을 주제로 6월 온라인 보수교육을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메디스트림에서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지난달 대한약침학회 온라인 보수교육에서 ‘경근이완약침 개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황동석 로빈한의원장이 맡는다. 지난달 강의가 근막약침의 개발 배경과 근막의 물리적 변화의 의미를 설명하는 등 이론 중심이었던 반면 이달 강의에서는 경근이완약침의 다양한 치험례와 실습 강연 등을 공유한다.


황 원장에 따르면 경근이완약침은 약침 처방의 효능을 위해 시술하는 다른 침과 약침과 달리 근막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며 표층근막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두피, 발끝 등 적용 범위가 넓다.


황 원장은 “다년간 약침을 사용하면서 부족하게나마 축적한 경근이완약침 임상사례를 이번 강의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서 많은 로컬 임상의 분들의 치험례, 임상케이스가 취합되고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회원들은 오프라인에 준하는 2점의 보수교육 평점을 이수할 수 있다.


보수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2658-9052나 이메일 kpi-jpharmaco@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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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사 여러분, 강원도 의료봉사 함께 떠나요”


///부제 IHCO, 내달 10일·31일 강원도 의료취약지역 봉사활동 예정


///부제 한의진료, 치매예방활동, 보건의료 교육 등 프로그램 마련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다음달 10일과 31일 강원도 영월과 양구에서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의진료(침, 뜸, 부항)와 양방진료(건강 검진, 투약 및 처방)를 통해 병원 방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취약계층 어르신들에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매진단키트를 활용한 치매예방 활동 및 예술치료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의료 공백을 채우고 노인과 청년의 사회적 교류를 형성하기 위한 보건의료 교육과 건강 체조 및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체험활동도 마련했다.


보건의료 교육 세부 내용으로는 △응급 처치교육(키트 활용) △노인성 5대 질환 교육(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퇴행성관절염)이, 맞춤형 체험활동 프로그램에는 △건강 체조 활동(스트레칭 밴드·마사지볼 활용) △아로마 테라피(근육통 완화마사지·두통 완화·원기회복·소화촉진) 등이 포함된다.


손창현 회장은 “청년과 노년, 도시와 농촌을 잇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활동에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를 원하고 있다”며 “어르신 분들은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것보다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에 더 많은 위로를 받는다. 이에 더 많은 한의사 분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참가신청은 IHCO 대표 e-메일(ihcomed_2019@naver.com) 또는 대표번호(☎010-3242-4540)로 내달 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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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뇌병변 1급 장애아동에 5년째 치료비 후원


///부제 “소아재활센터 수익성 낮아도 사회적 책임 위해 지속 운영”  


///본문 청연한방병원이 강진에 거주하고 있는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의 소아재활 치료비를 5년째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올해 열 살이 된 현우가 그 주인공. 현우는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엄마 얼굴을 보지 못했다. 베트남에서 강진으로 시집온 현우의 엄마는 현우를 낳다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결국 현우는 생후 2개월 만에 강진자비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에 맡겨졌다. 하지만 어쩐지 현우는 보통 아기들과는 조금 달랐다. 주먹을 펴고 쥐지 못하고 눈만 꿈벅꿈벅 할뿐 움직이지도 울지도 않는 작은 인형 같았다. 검사 결과 결국 현우는 뇌병변 1급 장애아로 판정받았다.


세 살이 되던 해 현우는 강진군에 있는 한 작은 장애인 복지관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시설이 열악한데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이 금방 굳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몸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현우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광주사회복지사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난 2016년 4월부터 청연한방병원 소아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 그때부터 현우에게 중추신경계 재활치료, 특수작업치료, 언어,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됐다. 


강진자비원에서 현우를 보살폈던 담당생활지도원 차경희 선생은 강진과 광주를 오가며 현우를 물심양면 돌봤다. 그리고 차 선생님은 2017년 퇴직하게 되자, 현우를 위탁아동으로 맞아 가족의 연을 맺었다.


차 선생은 “처음에 소리를 낼 줄도 움직일 줄도 몰랐던 현우의 변화를 보면서 얼마나 보살피고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변화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좋은 기회에 청연한방병원과 연이 닿아 아이의 치료에 원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현우의 인생이 더욱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연한방병원은 현재 전국 한방병원 중 유일하게 소아재활센터를 운영중이다. 2016년 개원 후 올해 6주년을 맞은 청연한방병원 소아재활센터는 어린이 재활병동이 턱없이 부족한 의료 환경 속에서 의·한 협진 소아재활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발달지연아동, 뇌성마비아동, 지적장애아동, 자폐성장애아동 등을 대상으로 소아작업치료, 소아언어치료, 소아물리치료, 소아한방치료, 전산화 인지재활치료, 소아도수치료 등을 진행한다. 모든 치료는 치료사와 환아 1:1로 진행된다. 치료실 역시 1인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소아재활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반면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차원의 병원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가 개선, 기관운영비 보조 등 소아재활치료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소아재활센터가 전국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병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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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구원, 한의약자원 기능성소재 개발 지원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은 지난 17일 기능성식품 원료 개발 기업인 (주)제이웰바이오팜, 세븐스타제주 영농조합법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특별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원은 해당기업의 개발 중인 기능성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 평가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해당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송민호 원장은 “도내 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개발 분야를 지원하고 기업은 한의약 자원 소비 활성화 및 지역 인재 채용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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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도담한방병원, 학교체육진흥원·부천북고와 업무협약 


///본문 도담한방병원(원장 이동욱)이 사회적협동조합 학교체육진흥원(이사장 전영관), 부천북고등학교(교장 권성규)와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스포츠 상해 예방교육 및 재활지원과 럭비부와 일반 체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체육계열 진로-진학교육 지원을 골자로 했다. 


도담한방병원은 부천북고 럭비부 학생들과 체대 입시생들의 부상 이력 관리를 위해 안전한 운동과 몸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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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5대암 전이 억제 효과 분석…한약재 효능 ‘확인’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 ‘Antioxidants’ 연구결과 게재


///부제 79편 논문 분석해 성분·효능 분석…한약재별 항전이 효과 통합 정리


///부제 암 사망 90% 전이가 원인…한약재 활용 암 전이 억제 치료 기초 마련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김봉이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한약재의 항전이 효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한의학과 4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김 교수 연구팀은 사망률이 높은 폐암·대장암·위암·간암·유방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선정, 최근 5년간 연구된 한약재를 검토했다. 한의학과 4학년 박진경·정다희·송미령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영향력 지수: 5.014)에 ‘Recent Advances in Anti-Metastatic Approaches of Herbal Medicines in 5 Major Cancers: From Traditional Medicine to Modern Drug Discovery’ 제하로 게재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90%가 전이로 발생하는 만큼 이는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총 79편 논문에서 나타나는 한약재의 성분과 효능을 상세히 분석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암 전이 억제 치료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임상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항전이 효과에 대한 한약재의 공통 효능과 상관성에 대한 통합적 결과도 제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별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우선 오미자·당귀·구기자 등으로 이뤄진 ‘보신소간방’(補腎疏肝方)과 ‘소적음’(消积饮) 등이 폐암의 전이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신소간방은 폐암 줄기세포(CSC)의 성질을 제어했고, 소적음은 폐암 세포 성장을 방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장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으로는 ‘건비해독탕’(健脾解毒湯)’과 ‘독활지황탕’(獨活地黃湯) 등이 대표적으로, 건비해독탕은 대장암세포의 세포자멸을 유도하고, 혈관신생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독활지황탕은 치료 기간에 따라 효능을 보였는데, 치료 7주 후에는 폐의 림프결절이 감소했고, 2년 장기복용했을 경우에는 폐암으로의 전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비보신탕’(健脾補腎湯)과 ‘소담화위탕’(消痰和胃湯)’ 등은 위암의 전이를 억제하는데 효과를 보였는데, 건비보신탕은 위암이 폐로 전이되는 과정을 예방했으며, 소담화위탕은 세포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간암의 항전이 효과는 ‘자삼’(紫參)과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등에서 나타났다. 자삼은 간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암세포 주기를 정지시킨 것으로 확인됐고, 보양환오탕은 신생혈관 생성을 방지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정상화했다.


더불어 유방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은 ‘울금’(鬱金)과 ‘유이평’(乳移平)’ 등으로 확인됐다. 울금과 유이평은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했으며, 특히 유이평 처방과 관련한 연구 두 편에서는 암세포 전이를 돕는 EMT와 MMP-9 관련 인자를 조절해 종양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고, 세포주기 정지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이평에 ‘길경’(桔梗)을 가감한 처방은 폐 혈관 통합과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률이 높은 5대암간 전이 경향을 파악한 점도 강점인데, 한약재별로 항전이 효과를 통합적으로 정리해 시각화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봉이 교수는 “암 사망 원인이 전이와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무엇보다 임상에서 활용되는 형태인 한약재와 처방을 연구한 논문을 계통적으로 분석해 한약의 효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1저자인 송미령 학생도 “최근 고령사회를 맞이하면서 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항암 부작용에 대한 한의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항전이 효과는 그 주제나 연구 방법이 제한적이고 산발적이라 정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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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개정안 어떤 문제점 있나?


///부제 제3자인 요양기관에 보험금 지급행정 의무 부과는 과부담


///부제 의료비 지급 서류 등과 같은 개인의료정보 유출 위험   


///부제 한의협 “개인의료정보 민간보험사 제공은 득 보다 실 커”


///본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 심사를 두고 제3자에 해당하는 요양기관에게 보험금 지급행정에 관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5개 보건의약단체 등도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실손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오히려 보험금 지급률을 떨어뜨리고 보험료 인상의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며 개정안 철회를 주장했다. 


실손의료보험계약의 보험금 청구 서류의 전자적 전송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총 5건이 발의돼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대표 발의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등이 발의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은 실손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해 요양기관으로 하여금 의료비 증명서류를 보험계약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제102조의5 ①)고 명시했다.  


제1항의 요청을 받은 의료기관은 의료법 제21조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정했다. 또 제1항의 의료비 증명서류의 종류·내용, 요청방법·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의 실손의료보험 계약에 따른 보험금 청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제102조의4 ①)고 명시했다.


보험회사는 제1항에 따른 전산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사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계기관에 위탁할 수 있으며, 이 전문중계기관은 위탁받은 업무 수행을 위해 요양기관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없이 오로지 전체 의료기관에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를 전송토록 강제하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서에서도 보험금 청구절차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지만, 이를 이행해야 할 의무를 요양기관에 부과하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실손의료보험계약에 있어 요양기관은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3자인 요양기관에 보험금 지급행정에 관한 의무를 부과하는 건 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 


또한 5개 보건의약단체가 지적했던 것처럼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책임보험과 같은 공적 제도가 아닌 민간보험사의 사적 계약에 관한 사항을 제3자인 요양기관에게 법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정보 전산화로 인한 개인정보 누출 위험 등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비 서류를 전산화하는 과정은 환자의 건강에 관한 민감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데, 이러한 서류가 요양기관을 통해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해당 정보가 보험금 지급 외 목적인 보험가입 및 갱신 거절, 갱신시 보험료 인상의 자료 활용 등으로 이용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국회 정무위원회 역시도 세심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밝혔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보건복지부 역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복지부는 “개정안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민간보험 계약관계에서 제3자에 해당하는 요양기관에게 서류의 전자적 전송 요청을 따라야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은 의무이행 및 수용성 제고를 위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도 지난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며 “2017년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는 것만으로도 청구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세 기관은 국민편의를 위해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고자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청구시 영수증만 제출하도록 하고, 진단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현행 의료법에서 가능한 범위의 서류전송서비스를 활성화 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개인의료정보 전송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의협 관계자는 “환자의 진료정보, 즉 개인의료정보를 민간보험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료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축적 및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위험성이 간소화라는 편익에 비해 매우 큰 만큼, 개인의료정보의 전송은 비전자적 방식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보건의약계의 반발을 고려해 해당 법안을 지난 23일 열렸던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리수술시 의료기관 인증·전문병원 지정 취소”


///부제 국가 인증받은 병원 대리수술 시 패널티 부과…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부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의료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최근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에서 일어난 대리수술 사태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받거나 전문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 병원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사진·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의료기관 인증, 전문병원 지정 등 정부 공인을 받은 병원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2개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이듬해부터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에 대해 ‘전문병원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도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전문병원은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심사까지 받아야 지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721개 의료기관이 인증을 받았고, 이 가운데 101개 병원은 전문병원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가 발각되더라도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신뢰성 훼손에 따른 제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논란의 대상이 된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의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라 ‘업무정지 3개월’, ‘집도의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을 뿐 인증을 취소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제58조의10(의료기관 인증의 취소 등) 1항과 제3조의5 제5항(전문병원 취소)에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허종식 의원은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제보가 없으면 사실상 밝혀내기 쉽지 않다”며 “국가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무면허 의료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전국 척추전문병원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으며 수술기록지에 집도의(전문의)와 보조의(전공의)뿐 아니라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어떤 일을 했는지 적시하도록 인증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 융합해 신의료기술 발굴


///부제 정선용 교수, ‘감정자유기법’ 한의약 신의료기술 등재 주인공


///부제 감정자유기법은 ‘형신일체(形神一體)’의 한의학적 치료법


///부제 화병, 우울, 불면 등 ‘정신건강의 한의학적 검사’ 제작 검토     


///본문 


[편집자 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이 지난 14일 건강보험 행위로 공인됐다. 본란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에 앞장섰던 정선용 교수를 만나 그동안의 과정 및 향후 보급 방안 등을 들어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을 고시 제2021-167호를 통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에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신설됨으로써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같은 결과를 얻기까지는 국책 사업으로 설립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희대 한의대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감정자유기법’이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연속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등재 신청을 한 주인공이다. 감정자유기법이 비급여 행위로 공인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을 정 교수에게 그간의 과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감정자유기법이 건강보험행위로 등재됐다.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의거해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추진해왔던 심신중재법인 ‘감정자유기법(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이 건강보험 행위로 등재된 것을 환영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치료 기법들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재해의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돼 국가 건강보장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Q. 양의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엄연히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취하고 있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이 급여화에 이르기까지 양의계가 거세게 반발한 것은 직능이기주의이자 한의약 발전을 무시한 행태다. 상호 존중을 통해 한·양의가 균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감정자유기법을 정의한다면?


‘감정자유기법’은 전일로써 발현하는 전체적 현상을 관찰하고, 관찰한 사항을 분석체계로 세워 그 과정에서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해 왔던 수천 년 경험의 한의학 임상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경혈자리를 일정한 순서로 두드리는 침법과 동시에 본인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마음 깊이 받아들여 치유하는 수용전념 심리기법을 한의학의 경락이론으로 통합해 개발한 심신중재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신체와 정신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형신일체(形神一體)’의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Q. 2015년에 첫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는 동료 심사/평가(peer review)되어 출간된 학술 논문만을 검토하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2015년 당시에는 논문 수가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감정자유기법’은 한의약의 신의료기술이기 때문에 논문 수에 구애됨 없이 지난 4월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로 결정된 데 이어, 지난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서면심의를 통해 이를 수용, 비급여로 의결하기에 이르렀다.


Q. 2018년에 재신청했을 때 보완한 점은?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보다 완성된 논문을 투고했고, 심층적인 논문검색을 통해 어떤 질환에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지도 찾아보고 대상 질환을 선정했다. 특히 수천 년 간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여 한의학 임상에서 실증해온 한의학적관을 연구하고 다루는 방법을 발견, 이를 현대의 과학적 내용으로 기술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에서의 연구도 큰 도움이 되었다.




Q. 확산이 중요하다. 널리 보급할 방안은?


‘감정자유기법’의 이론적 배경이 한의학적관에 있어 개원가로 확산시키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KMMH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을 만들어 내 한의학 정신건강 분야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Q. 또 다른 신의료기술로 기대할 만한 것은?


KMMH에서는 ‘감정자유기법’ 외에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의 척도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특히 화병 척도에 대한 스펙트럼적 접근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한의학상담, 한의기공명상요법, 한의걷기요법, 한의음악요법 등 우수한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을 융합해 신의료기술로 되살리고 발굴하여 더욱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들이 등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KMMH의 중점적인 연구 분야는?


현재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에 대한 ‘한의정신건강장애 척도 개발’과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틱·뚜렛장애·치매 등의 치료와 예방, 모바일앱(Mobile App)을 이용한 직장인·수험생의 스트레스 관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의 한의학적 검사’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정부는 이미 2011년 양의계가 요구한 ‘정신과’를 일반인에게 좀 더 친근한 ‘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의계도 용어의 변경을 검토할 때가 왔다.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방신경정신과’라는 명칭에는 어느 정도의 부정적 뉘앙스가 담겨있다. 이제라도 ‘한방신경정신과’를 ‘한방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 제도권에서 한·양의간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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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목 통증 환자에 침·추나요법·약침 적극 권고” 


///부제 연구 논문 SCI(E)급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항통 대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부제 국제보건의료 진료지침에 쓰이는 GRADE 방법론 활용…근거 수준 매우 높아


///본문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목 통증(경항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통증 치료에 약물치료(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을 사용하지만 기대만큼 차도가 없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9년 목 통증으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93만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목 통증 치료를 위한 한의치료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뜸 등을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침과 추나요법, 뜸 등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약침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한의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한의치료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경제성에 대한 근거 확립이 선행돼야 하며, 한의의료기관별로 상이한 목 통증 치료법을 두고 국민들은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프로젝트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 표준화된 목 통증 한의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침·약침·추나·부항 등 한의치료법 25개에 대한 권고수준이 평가됐으며, 목 통증 치료에 적극 권고되는 한의치료법은 △침 △추나요법 △약침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자생한방병원 이윤재 원장(사진)이 1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IF=0.974) 6월호에 게재됐다.


우선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근거 확립을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으며, 치료법의 근거수준 평가는 보건의료 진료지침 개발에 쓰이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진행됐다. ‘GRADE 방법론’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방법론으로, 치료법에 대한 근거수준을 △효과를 매우 확신(High) △중등도의 확신(Moderate) △제한적 확신(Low) △확신이 거의 없음(Very low)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이어 각 치료법에 대한 권고수준은 임상전문가 및 방법론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득과 위해의 정도, 적용가능성, 임상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권고등급은 ‘적극 권고(A)’, ‘권고(B)’, ‘다소 권고(C)’, ‘권고하지 않음(D)’으로 나눠 평가했다.


연구팀이 성인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논문을 무작위대조시험연구(RCT) 방식으로 수집·분석한 결과 목 통증 환자에게 실시된 한의치료법 가운데 침 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적극 권고수준의 A등급으로 분류됐다. 


먼저 침치료를 받은 환자(332명)와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333명)을 비교해본 결과 시각통증척도(VAS) 항목에서 침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높은 것(High)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심한 목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적극 권고되는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침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추나요법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는데, 실제 VAS는 물론 목 기능개선 상태를 나타내는 경부장애지수(NDI)와 삶의질(QoL) 항목에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매우 높아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분류됐다. 또한 6주의 단기적 효과는 물론 1년간의 장기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침의 경우에는 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약침의 경우 VAS와 NDI, QoL 항목에서 중등도의 근거수준(Moderate)을 인정받았다. 다만 약침은 임상에서의 활용도 및 경제성 평가 결과를 감안해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전침과 부항요법은 기존 양방 치료법에 비해 각각 VAS와 QoL 항목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돼 일반적 권고수준인 B등급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이윤재 원장은 “이번 연구는 GRADE 방법론 등으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목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표준화된 한의치료법을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한의사들이 개발된 한의표준진료지침을 활용한다면 목 통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입구 아닌 ‘내부’에 설치해야”


///부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제23회 환자 샤우팅 카페 개최


///부제 “제보 활성화 위해 공익포상금·형사책임 감면 등 보완 필요”///부제 


///본문 “하반신 마취 후 수술을 받았는데 헤드기를 끼워 소리도 안 들리고 시야도 확보가 안 되게 가림막 같은 게 처진 공간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술이 잘못됐는데 동의도 없이 이번에는 전신마취 후 수술을 진행했고요. 퇴원 후 직장생활은 커녕 가족의 도움 없이 이렇게 일상생활도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최근 간호조무사와 행정직원들이 불법 대리수술을 일삼은 것으로 적발된 인천 척추전문병원에서, 수술 실패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됐다는 김장래 씨가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청어람홀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중증건선 산정특례’를 주제로 제23회 환자샤우팅카페를 열었다.


척추전문병원에서 통증을 줄이려 실시한 허리 수술 후 오히려 지팡이를 짚고 다니게 된 김장래 씨는 “수술 후 멀쩡했던 다리 고통이 너무 극심해 다리를 잘라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대변과 소변을 제대로 가릴 수 없을 정도가 됐고 의사로부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 과정에서 미심찍은 정황이 한둘이 아니라며 “수술실에 다른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문이 있는 것 같았다”며 “카메라 없는 쪽으로 출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국민 80%가 원한다면 CCTV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술실 바깥 입구가 아닌 반드시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종 환단연 대표는 “지금 사례자분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서 알 수 있듯 증거가 없다”며 “정황상 누가 수술하는지 안 보이게 해 놓고 수술을 실시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분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의료과실을 인정했지만, 만약 수술 후 부작용이 없는 다른 환자들의 경우, 무자격자가 수술했는지 알 길이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수를 알 수 없다. 한두 명도 아니고 만 명이 될 수도 있다. 엄청 큰 피해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 대표는 “무자격자 대리수술 의혹이 제기된 해당 척추전문병원의 피해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중요한데, 현재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전문성 있는 수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해당 척추전문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속하게 의료기관평가인증과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며, 의료법상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와 전문병원 지정제도 관련한 취소, 정지 제도에 있어서 입법적으로 미비한 점에 대한 신속한 의료법 개정을 제안했다.


박웅희 변호사는 “수술실에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의사뿐인데 인천에서 문제가 터진 후 광주에서 또 제보가 나오니 CCTV 설치 논의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태라면 CCTV 설치가 신뢰 회복에 좋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최근 국회에서 ‘환자보호 3법’으로 불리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취소, 행정처분 의료인 이력공개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이번 해당 척추전문병원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사고들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만약 무자격자 대리수술 뒤 수술 부작용이나 실패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애초에 의료 계약은 상담 받은 의사와 진행한 만큼 해당 의사가 수술을 안 한 것으로 밝혀지면 계약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피해자가 발견될 경우 우리나라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소송하고 전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나아가 “수술실 일은 내부 제보자 아니면 밝혀지기 어려운데다 제보를 했을 때 누가 했는지가 뻔하기 때문에 생계가 끊길 수 있다”며 “공익포상금 제도를 강화하고 공익제보 시 형사책임을 면제하거나 대폭 감경해주는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제보가 활발해지고 대리수술 등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문단으로 참여한 이원영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샤우팅하신 분이 젊고 굉장히 건강하신 분인데, 병원 집도의사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차분하게 환자에게 잘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했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 제도가 정치적으로 맞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실 내 환자 안전성을 담보하고 그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가 쌓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운영해서 그 부분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장은정 씨가 출연해 중증건선 산정특례 제도의 형평성 문제와 재등록 시 불합리성에 대해 샤우팅 했다.


산정특례 대상이 된 후 5년이 지나면 재등록을 하는데, 기존에 치료받던 효과가 좋은 주사제를 끊은 후 상태가 나빠져야 재등록을 할 수 있어 사실상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여기고 있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기종 대표는 “두 분의 사례자는 각자의 경험과 어려움을 얘기해 주셨지만 이 두 분은 대다수 환자들을 대표해 용기를 내주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얘기된 ‘샤우팅’이 제도와 입법 개선이라는 열매를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30만원 미만 백신접종 피해보상금 233건 중 183건 보상 결정


///부제 인과성 근거 불충분한 중증환자 3건은 지원절차 진행 중


///본문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보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접종 피해보상 신청금액 중 30만원 미만의 소액심의 183건에 대한 보상 결정을 내렸다.


보상위원회는 이날 소액심의 대상 223건에 대해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예방접종으로 피해보상을 받은 건은 전체 422건 중 353건이다.


예방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없거나 다른 요인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경우 등 40건은 보상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가 낮아 보상받지 못한 중증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신설해 1인당 1000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지원대상 총 7명 중 지원을 신청한 3건에 대한 의료비 지원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상반응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신속하게 보상할 것”이라며 “국제 동향과 우리나라의 이상반응 감시·조사체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으로 인과성이 인정되는 이상반응 등도 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환자들의 진료과 선택 혼란,의료용 ‘챗봇’으로 해결!


///부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초점, 내원 환자들 우왕좌왕 이제 그만!”


///본문 [편집자주] 


육군 9사단 소속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맞춰 적절한 진료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의료용 챗봇을 개발해 화제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해 경희대한방병원 인턴/레지던트를 수료한 침구과 전문의인 그는 “이번 챗봇 개발을 통해 한의사로서 일차진료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챗봇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국군 장병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사단 의무대 군의관으로서 지난 2년간 이등병 및 상등병 건강 검진을 도맡아 하며,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전문 진료과를 찾아가도록 안내하거나 상급병원에 해당하는 군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문진이 가능한 인원 수 제한 및 문진 일정 지연 등으로 병사들이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생각해냈다.




Q.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개발했다.


보통 큰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는 환자의 상태, 중증도 등에 따라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해주는  Triage의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 분류는 비단 응급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대학병원에는 수많은 진료과들이 있어 환자들이 처음 내원했을 때, 어떤 진료과로 가야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다반수다. 실제 전공의 시절, 응급실 앞이나 병동을 지나다니다 나를 붙잡고 증상을 호소하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시는 환자 혹은 보호자분들도 있었다.


환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본인에게 필요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는 챗봇을 이용하면 이러한 혼란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개발에 뛰어들었다.




Q. 챗봇 개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1차 목표는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진료과를 추천 받아 적절한 타이밍에 최적화된 진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의사와 환자 간 불필요한 대면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환자가 전문의를 잘못 찾아가는 문제가 줄어들게 되면 의료기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의료서비스는 결국 환자의 증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챗봇은 진료과 추천 기능을 시작으로 진료 시간 안내, 진료 예약, 병원 안내 등으로 연결된다. 전반적인 사회 영역에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챗봇을 개발하고자 한다.




Q. 컴퓨터 언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가?


작년 5월경부터 온라인 강의와 책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과 딥러닝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의료인공지능 관련 여러 해커톤 대회에도 나가 수상도 했다. 이와 관련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의료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공부를 했다. 이러한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챗봇이다. 챗봇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환자들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Q. 챗봇 개발에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발팀과의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소속 부대가 다른 병사들과 함께 팀을 꾸렸다. 군부대 특성상 컴퓨터나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고, 심지어 화상회의도 불가능했기에 오로지 협업용 메신저인 Slack이나 Github과 같은 협업 툴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또한, 이 챗봇 개발에 필요한 GPU 서버 사용료나 논문 투고 및 특허등록 등에 필요한 지원이 없어 전부 개인사비로 충당했다. 향후 이 챗봇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에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Q. AI 발전과 관련해 한의계가 주목할 점은?


의료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2가지는 데이터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예전에는 인공지능 연구라 하면 모델 개발(Model-centric AI)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Data-centric AI)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한의계가 의료인공지능의 물결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양질의 빅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리할 사람(Data Engineer)과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연구할 사람(Data Scientist)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의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서도 인공지능이나 데이터관련 전공의 인력을 채용하고, 한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정부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한의계도 단계를 밟아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챗봇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작년 휴가를 사용하고 하루종일 검은 화면의 모니터 앞에 앉아 코딩을 하던 제게 하루 세끼를 다 챙겨주시며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


챗봇 개발 과정에 있어서 좋은 팀원을 만나 성장할 수 있었고, 정성 가득한 조언을 해주신 산·학·연 전문가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 10명 중 9명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필요”


///부제 보건복지부,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부제 국산 백신의 중요성·시급성엔 찬성…반면 임상시험 참여 의향은 머뭇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실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임상시험 참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에 앞서 국민의 국산 백신 임상시험 관련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웹 및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45%p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필요성 92.3%·중요성 92.8%·시급성 87.8%)고 응답했으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74.3%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긍정적 인식은 60대(85.3%)와 50대(82.6%)가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50.7%가 답변한 국산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꼽았다. 반면 부정적 인식은 20대가 10.2%로 50대(1.4%) 및 60대(1.7%)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사용한다가 37.9%로 가장 많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 백신의 임상시험 안전성과 관련 국민의 33.8%는 안전하다, 51.4%는 보통, 14.9%는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국내기업의 전임상을 거친 의약품에 대한 신뢰(49.6%), 임상시험 의료진에 대한 신뢰(24.4%) 등을 이유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임상시험 정보가 제한적(47.7%),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사용(44.0%) 등이었다. 


이와 함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 참여 의향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78.6%는 참여의향이 없다, 21.4%는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5%로 임상시험 참여에 가장 부정적이었고, 30대 17%, 40대 23.5%, 50대와 60대가 24% 순으로 높은 참여 의향을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29.6%로 나타나 여성(13%)보다 2.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백신자주권 확보 36.1%, 신약 개발에 기여 20.1%, 코로나 종식에 기여 15.4% 순이었고,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국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30.7%, 임상시험 정보가 제한적 22.7%, 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 14.5%, 보상체계 미흡 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백신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상반응 발생시 충분한 보상(71.2%)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64.2%) △임상시험 참여시 유급휴가 및 출장 인정(56.5%) △임상시험 참여 후 예방효과 부족시 백신우선접종권 부여(51.4%)가 제시됐다(복수응답). 


또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는 대중매체를 활용한 공익캠페인(84.9%), SNS를 활용한 안내 및 홍보(52.4%), 다큐, 교양 PPL 등 활용(45.1%)이 요구됐다.


이와 관련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필요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임상 참여자 모집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임상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 보상 한도 확대 등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조직염,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여름철 조심하세요”


///부제 진료인원 ‘19년 122만명…8월 16만2천명으로 ‘최다’, 2월엔 9만8천명 ‘최소’


///부제 건보공단, ‘15년〜‘19년 진료현황 발표…‘19년 총진료비는 1434억원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연조직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11만6000명에서 122만3000명으로 10만8000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나타났다.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인 ‘연조직염’은 과거에는 벌집모양의 염증이라 해서 봉와직염 또는 봉소직염으로 불렸으며, 의학용어의 우리말 개정작업을 통해 연조직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르면 ‘19년 기준 연조직염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16.1%(19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4.0%(17만1000명), 40대가 13.5%(16만6000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 15.2%, 40대 13.7%, 60대 13.4%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가 각각 14.5%, 13.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까지는 남성이 많았고, 4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 10만명당 연조직염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2381명으로 ‘15년 2209명 대비 7.8%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2151명에서 2317명으로, 여성은 2269명에서 244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로 보면 80대 이상이 3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80대 이상(4123명)이, 여성은 70대(3350명)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년 1052억원에서 ‘19년 1434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19년 기준 연조직염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6.8%(2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6.7%(239억원), 70대 14.9%(214억원)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남성이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보면 ‘15년 9만4000원에서 ‘19년 11만7000원으로 24.3% 증가했고,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만6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23.4% 증가했으며, 여성은 8만3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25.4% 늘어났다. 


또한 ‘19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는 1인당 5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26만1000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나, 80대 이상의 진료비는 9세 이하 진료비의 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조직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15년 및 ‘19년 월별 건강보험 진료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9년의 경우를 보면 7월과 8월은 전월대비 환자가 약간 증가한 가운데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월은 8월로 16만2000명이었고, 가장 적은 월은 2월로 9만8000명이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Vol.14 2020 SUMMER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척골신경의 병변(Lesion of ulnar nerv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정의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의 손바닥과 손등으로 감각 이상과 저림이 퍼지는 것입니다.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경우 가장 먼저 발견되는 곳은 손등 뼈 사이 공간과 소지구의 근육이며, 심한 경우에는 갈퀴손 변형을 동반합니다. 때로는 감각의 이상 없이 근육의 소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손의 내재근이 약해지면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동작이 서툴게 되고, 특히 팔꿈치를 굽힌 동작이나 손을 많이 사용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간헐적으로 시작되며 밤중에 악화하고 특히 수면 중 팔꿈치를 굽히고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느낍니다. 병이 진행되면 일과 중에도 감각 이상과 저린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팔꿈치의 자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라질 수 있는데, 이는 팔꿈치를 굽힐 때 척골신경에 대한 압력과 견인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간근, 충양근(벌레근), 소지구 근육의 위축이 감각 저하 없이 발생할 수 있고,원위부의 손바닥, 약지, 소지의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육의 위축 없이 감각 저하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위험 요인은 신경이 압박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화기를 오래 들고 있는 것, 장시간 동안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 도구를 들고 지속해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전동기구를 사용하는 등의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비만하거나 상지의 다른 근골격계 질환(골프엘보, 수근관 증후군 등과 같은 상지의 포착 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던지기 동작을 하는 투수의 경우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발생에 더욱 취약합니다. 던지기 동작 중에 일어나는 극도의 팔꿈치 굽힘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강력한 인자가 됩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30~40%의 기용 터널 증후군이 신경절 낭종으로부터 생긴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45%라고 보고합니다. 그 외 기용 터널 주위의 유구골 고리의 골절 혹은 변위/전위, 터널 내의 비정상적인 근육 혹은 과도한 지방조직이 있는 경우, 척골 동맥의 혈전증 혹은 동맥류 등으로 인한 압박, 염증, 외상, 혈액 공급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위험 요인은 신경이 압박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화기를 오래 들고 있는 것, 장시간 동안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 도구를 들고 지속해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전동기구를 사용하는 등의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비만하거나 상지의 다른 근골격계 질환(골프엘보, 수근관 증후군 등과 같은 상지의 포착 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던지기 동작을 하는 투수의 경우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발생에 더욱 취약합니다. 던지기 동작 중에 일어나는 극도의 팔꿈치 굽힘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강력한 인자가 됩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30~40%의 기용 터널 증후군이 신경절 낭종으로부터 생긴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45%라고 보고합니다. 그 외 기용 터널 주위의 유구골 고리의 골절 혹은 변위/전위, 터널 내의 비정상적인 근육 혹은 과도한 지방조직이 있는 경우, 척골 동맥의 혈전증 혹은 동맥류 등으로 인한 압박, 염증, 외상, 혈액 공급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후


•팔꿈치 터널의 척골신경 혹은 신경의 혈류 공급이 간헐적인 허혈(dynamic ischemia)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더 잘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1년간의 예후 관찰 동안 자세 교정 교육만으로 약 50%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개월의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중대한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significant axonal loss)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척골신경 손상 환자의 전침치료 연구에서 통증/불편감 및 임상 지표가 회복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소염진통제(ibuprofen) 복용 그룹과 비교할 때 침치료 그룹에서 척골신경의 원위운동 잠복기(DML, distal motor latency)가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 환자에게 침치료(dry needling)를 시행하여 통증이 소실되고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6개월의 추적관찰 기간에도 통증 소실과 기능회복이 유지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척골신경 병변 환자가 많지 않으므로 이 질환의 단독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수근관 증후군, 족근관 증후군 등 비슷한 기전과 양상을 가진 질환들에서 한의치료가 매우 효과적임을 많은 연구에서 보고합니다.




생활관리


•기용터널의 척골신경의 견인을 줄여주기 위해서 손목에 부목(splint)을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밤중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팔꿈치를 감싸서 고정하는 것이 딱딱한 부목보다 더 도움 되기도 합니다. 한의사의 진찰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14 2020 SUMMER


///부제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본문 정의 •설사나 변비 같은 대장의 소화기 증상이 있으나 검사(X-ray, 내시경 등)에선 기질적인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병률은 연구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ROMA III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9%가 해당됩니다. 30대, 여성, 저체중에서 유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아래의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 이상 되었고, 최근 3개월 동안 1개월에 3회 이상 불편함이 있습니다.  


1) 증상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이 없습니다.2) 복통이 있으면서 배가 불편합니다.


3) 다음 중 2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ㄱ) 배변을 하고 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ㄴ) 배변의 횟수가 변화합니다(주 2회 이하 혹은 일 3회 이상).


ㄷ) 대변의 형태가 변화합니다(설사나 변비).


•주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변비 설사 혼합형, 미분류형으로 나눕니다. 혼합형이 가장 많습니다.


•주 증상 외에 두통, 불안, 초조, 우울, 수면장애, 암 공포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할 명확한 지표가 없다는 것이 환자들로 하여금 불안을 느끼고 암 공포증까지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상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지속해서 악화 2) 6개월 안에 이유 없이 3kg 이상 체중 감소  3) 대장 질환의 기왕력 및 가족력


4) 50세 이상에서 발생5) 48시간 금식을 해도 설사가 지속6) 야간 증상. 복통으로 자다가 깸. 


7) 발열, 관절통


8) 흡수 장애(음식을 흡수하지 못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지방변(배변 후 변기에 기름이 둥둥 뜸) 


9) 원인을 모르는 철분 결핍성 빈혈10) 혈변 혹은 항문 출혈


예후 및 치료 •예후는 양호하며 건강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며 자주 재발합니다. 


•주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진경제, 항우울제, 유산균 섭취, 하제와 지사제 등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증상이 설사와 변비의 극단을 오가기도 하는 등 약의 선택과 사용 시기가 적절치 않으면 오히려 반대편 증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사나 복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경제를 복용하면 변비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식사와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장내 미생물의 변화, 위장관 운동의 변화, 내장 과민성, 장-뇌 축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이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의 침치료에 대한 연구 17개, 총 1806명의 환자 사례를 분석한 2012년 논문을 보면 침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과 과민 대장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침치료를 통해 장의 과도한 민감성을 낮추고 신경전달물질을 정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침치료: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의 경우,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이는 효능이 있고 내장평활근 기능 활성화에 관해 연구된 바 있는 홍화약침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뜸치료: 뜸치료는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등에 두루 호전을 보이며 특히 설사증상의 개선효과가 뚜렷합니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뜸치료를 시행한 결과 진경제(pinaverium bromide) 복용환자보다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한약치료: 기불화(氣不和), 비위손상(脾胃損傷), 기체혈어(氣滯血瘀), 수습정체(水濕停滯), 허한(虛寒), 상식(傷食) 등 환자의 개별적인 원인과 증상, 체질적 소인을 고려하여 다양한 처방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 처방으로 대칠기탕(大七氣湯),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등이 있습니다. 116명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을 처방한 연구에서 한약복약을 통한 치료군은 플라시보를 복약한 대조군보다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으며 치료 종료 14주 후까지 증상의 완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생활관리


•기름진 식사, 유제품,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음주, 과도한 카페인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포드맵 식이(Low FODMAP diet)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저포드맵 식이(Low FODMAP diet)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FODMAP이란 Fermentable, Oligo, di, Mono-saccharides, and Polyol의 약자입니다. 장 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 리올을 피하는 것인데, 이것들은 1) 장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2) 장내 수분의 분비를 크게 늘리고 3)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가스를 발생시키며 4) 장내 세균의 양을 조절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수분 증가와 가스 발생으로 인한 증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장이 과민하고 장-뇌 축의 문제로 인해 설사나 복부 팽만, 복통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FODMAP 식품은 콩(콩이 함유된 장), 양파, 파, 마늘, 우유, 치즈, 사과, 포도, 수박, 감, 꿀, 합성감미료 등이 있습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세상의 변방에서 한의학을 외치다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18


///본문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봐요!!” 


한의원을 처음 와본다는 50대 후반의 한 의원님의 방문. 선거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런한 치열을 고스란히 드러낸 환한 미소. 나는 이 미소를 ‘정치인의 미소’라고 부른다. 21년째 한의사로 밥 벌어먹고 있는 나에게 이런 멘트를 날리시며 지금 저리도 티없이 밝게 웃음지으실 타이밍인가?! 유명한 분은 아니었기에 얼른 인물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지역구 의원은 아니었다. 지역 관리를 해야 하는 분이라면 지역 내 모든 주민들의 생사고락을 밤이고 낮이고 함께 하겠다고 온갖 공약을 남발하는 민생탐방 초집중 기간(!!)이 있기에 지천에 널린 한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어색한 정적이 길어질 뻔 했으나 의원님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어깨뽕 확실히 올려드릴 수 있는 멘트로 무장되어 있는 나인 지라 “의원님, 의원님, 대단하세요. 이 연세까지 침 한 번 안 맞아보셨다는 건 건강관리 엄청 잘 하셨다는 거잖아요. 발목 한 번 삐끗하지 않으셨다는 건 정말 관리의 끝판왕….”을 연발했다. 


‘연세’라는 단어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나의 아부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어제 골프장에서…허리를 처음…약을 먹었지만…통증이 여전…보좌관이 가보라고 해서…” 당신의 통증 발생 경위를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아무튼 살면서 한의원을 처음 와보신, 나이스샷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급성 요통 의원님께 한의원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이거슨 침이며, 저거슨 뜸입니다”라고 치료 도구까지 자세히 설명드린 후 치료를 해드렸더니 요통벨트를 하고 힘겹게 걸으셨던 입장시의 모습과는 달리 다행히 허리를 펴고 무사히 퇴청하셨다. 돌팔이 소리는 겨우 면한 셈이다. 정형외과에서 받으신 며칠분의 약, 효과 없다고 버리지 마시고 그래도 하루이틀 이어서 드시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한의학의 대중화…한의사들만의 염원일까?


적지 않은 초진 환자 상당수로부터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본다’ 혹은 ‘살면서 침 치료 처음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의학의 대중화’는 한의사협회 홈페이지 한 귀퉁이에서 하염없이 반짝거리고 있을 것만 같은 배너광고처럼 영원히 불가능한 미션이자 3만명에 육박하는 이 땅의 한의사들만의 가슴 속 염원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기야 개, 고양이에게 관심이 1도 없는 나로서는 그 흔한 동물병원 한 번 문 열고 들어간 적 없으며, 등이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벌였던 타투입법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유명세를 누린 92년생 의원님의 토픽인 타투샵 역시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저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업장끼리의 호-불호, 필요-불필요의 선택사항일 뿐,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보았다’는 멘트에 이토록 예민하게 호들갑 떨고 있는 나는 한의학에 자격지심이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유행 중인 유투브 채널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의 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딱 이거다. “철이 없었죠. 90년대에 한의대를 갔다는 게… 그 덕에 화성으로 여행을 가고 하이퍼루프로 서울부산을 30분만에 주파할 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한의사를 하고 있네요. 헐이죠, 헐!!”




한의사·한의학,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 본다는 의원님의 대사가 오후 내내 귓가를 떠나지 않더니 갑자기 잊고 있었던 부산대 시절의 한 장면이 번쩍 떠올랐다. 


의과–한의과 협진 관련해서 의전–한의전 교수들끼리 모여 정책과제 신청을 위해 가끔 회의가 열리곤 했었다. 대부분 허드렛일은 한의전 교수들이 하고 의전 교수들은 내 너희들에게 나의 이름을 그대들의 보고서에 올리는 것을 감히 허하노라…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방식의 노동량 분배가 대부분이었다. 굴욕적이었지만 의전–한의전 교수들이 협진을 위해 아름다운 협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어야 했기에 협진에 비협조적인 의전 교수들은 늘 갑이었고 협진에 목말라있던 한의전 교수들은 자주 을이 되었다. 이 역시 한의전 초창기, 내가 퇴사하기 전의 일부 연구에서 벌어진 일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소회임을 밝혀두고 싶다. 연구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위치에서 의전 교수들과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과제들을 활발하게 수행 중인 한의전 교수님들이 절대적으로 많으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저 멀리서라도 그분들을 응원하는 것이 그곳을 떠나온 자의 소임일 것이다.  


“태어나서 한의사 처음 보는데 우리처럼 사람같이 생겼네예….”


촌스러운 부산 사투리였다. 분명하게 들렸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부산대 의전 교수라는 사람이 한의전 교수들 서너명을 처음 만나는 공식적인 소규모 모임에서 내뱉은 말이었다. 나는 하마터면 “한의사들 중에도 장애로 다리를 저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그런데 교수님처럼 다리를 심하게 저는 장애인 의사는 처음 보네요. 의사까지 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라고 응수할 뻔 했다. 그는 소아마비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길이 부전으로 좌우 골반축이 상당히 기울어진 병적 보행을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나중에는 부산대 재활병원 병원장까지 하셨다. 


의사 나고 사람 났지, 사람 나고 의사 안 났다는 듯한 저 근자감은 언제, 어디에서 형성된 것일까? 어렸을 때 김일성 부자를 돼지로, 북한군을 쥐새끼로 묘사했었던 반공만화가 있었다. 한의사들은 돼지나 쥐새끼처럼 생겼을 것으로 상상이나 해왔던 것처럼 사람들을 앞에 두고 사람처럼 생겼다는 표현을 아이스브레이킹용 농담으로 입 밖으로 꺼내놓으시던 퍽도 고매한 성품의 의사양반아!!! 괴롭지만 그의 얼굴을 다시 떠올려보니 영낙없는 꼰대 대마왕상이다. 일반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특수 계층이니 ‘나는 왕이로소이다’ 무드에 취해 아직도 잘 살고계시겠지. 솔직히 그의 안부가 궁금하지도 않다. 나이를 먹는다고 훌륭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배운다고 인격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이상한 젊은이가 세월을 입으면 그냥 노인이 된다. 가까이 하기 싫은 꼰대 냄새 폴폴 풍기는 역겨운 노인 말이다.




85년생 제1야당 당대표 선출…2030세대가 사회 주도


지난 6월11일, 85년생이 제1야당 당대표가 되어버린 사건 아닌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존재, 특히 젊은 나이가 모든 이슈의 중심이었다. 젊은 꼰대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명 준스톤이라 불리우는 이 대표는 당선 전부터 바람몰이를 제대로 했다. 언론과의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벼락인기의 유효기간은 상당히 연장될 조짐이다. 10여년 전 정치권에 불어닥쳤던 새정치의 아이콘, 안철수현상과 거의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현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60년대 태어나 8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닌 이른바 운동권 세대인 386 세대다. 그들의 나이는 대개 5060이다. 20년 가까이 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그들 앞에 나타난 30대 야당 당대표는 모든 세력의 중심축이 2030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세대 전환의 당위를 부여받은 듯하다. 실제로 힙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80년대생들이 많은 데다 ‘90년생이 온다’의 주인공들인 MZ세대의 특성들은 많은 산업 마케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준스톤 현상의 나비효과 중 하나일지 모르겠지만 70년대 태어나 9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닌 이른바 X-세대, IMF세대라 불리운 나같은 40대들은 갑자기 패싱당한 느낌이다. “너희들은 늙어봤냐? 우리는 젊어봤다.” 젊은 날의 추억에서는 아직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는데 젊지도 않고 아직 늙지도 않은, 애매하게 끼어있는 찐 중년, 40대들은 2030에 비해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방점 하나 남기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중고가 되어가나 싶어서 갑자기 서글퍼진다. 그래서 서점 곳곳에는 나같은 ‘중년’을 대접하느라 그렇게도 많은 중년만을 위한 서적코너(『그렇게 중년이 된다』, 『중년 예찬』, 『중년의 배신』, 『중년은 아프다』, 『중년 파산』 등등)가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나보다. WHO와 UN이 아무리 18∼65세까지 청년이고 중년은 66세부터라고 연령 구분의 세부 지침을 새로 발표를 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 화창한 중년입니다』(사카이 준코, 2018년, 도서출판 살림)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앞치마를 두른 수상한 미녀가 서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조금 전 여관 안주인이 ‘침술이나 마사지는 어떠세요?’라고 물어서 ‘하겠다!’고 답했었지. 행사 책자에도 ‘슈퍼침술사’가 참가했다고 쓰여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침술사라니… 슈퍼라기보다는 ‘절세미인 침술사!’ 곧바로 침술사에게 몸을 맡겼다. 평소 마사지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침술은 약간 무서워서 받아보지 않았다. 친절한 분위기에 몸을 맡기는 동안 어느새 몸 이곳저곳에 바늘이 꽂힌다. 그리고 인생 최초로 뜸에도 도전!


뜸이라고 하니 어렸을 때 할머니가 자주 했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할머니는 몹시 아픈 듯한 표정으로 뜨거움을 견뎠고, 불에 덴 흔적 같은 것이 할머니 몸에 남아 있어서 ‘뜸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절세미인 침술사는 ‘생강뜸’이라는 걸 준비해줬다. 얇게 썬 생강 위에 뜸을 올리고 불을 붙이기 때문에 그리 센 뜸은 아니다. 얼마나 뜨거울까 긴장했지만 견딜 수 없어지기 전에 뜸을 치워주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 뜸도 발전한 것이다. 


배 위에 올린 뜸에서는 연기가 폴폴 솟아오르고 머리에는 바늘이 꽂힌다. 목욕을 마치고 돌아온 지인은 ‘뭐, 뭐야!’하며 내 모습에 깜짝 놀라지만 정작 나는 아주 편안하다. 너도나도 해달라며 지인들이 침술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완전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침술사는 ‘미인침’이라는 기술도 갖고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쪽에 도전해보기로…


지난 6월 12일, 방랑식객으로 불리우던 임지호 쉐프가 돌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가 한의사셨고 양어머니의 사랑으로 안락하게 성장하면서도 가슴 한 켠에는 늘 친모에 대한 궁금함과 그리움이 컸다고 한다. 그 허전함을 달랠 길 없어 어느날 집을 떠나 거리를 떠돌다 배고픔을 달랠 요량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식당의 주방을 전전하며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하게 되었다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은 영화 『밥정』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수많은 요리,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며 한약재인지 식재료인지 구별이 애매모호한 재료들을 즉석에서 버무려서 한 폭의 수묵화같은 자연밥상을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다. 


음식을 앞에 두고 하시는 임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설명과 묘사가 좋았다. 그 대사들은 절대로 방송작가가 써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긴 시간, 많은 길을 걸으며 스스로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여러 번의 깊은 성찰을 거친 후에야 얻어질 수 있는 단단하지만 동글동글한 조약돌같은 말들이었다. 그의 요리를 접한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약이 따로 없네요”, “이게 보약이네요”, “보약이 필요 없네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네요”를 외치며 그의 손맛과 미적 감각을 찬탄했다. 요리를 통한 치유의 힘을 믿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은 그 스스로를 다른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완벽하게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한의학도 2030세대의 시각서 정책방향 고민해야 


임 선생님도 이른바 ‘한식의 세계화’와 관련된 많은 국내외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 대표로 많은 활동들을 하신 바 있다. 개별 쉐프들의 해외 진출보다 최근 발견할 수 있는 ‘한식의 세계화’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면, 만두, 김치, 떡볶이와 전통 장류 이른바 K-푸드의 수출물량이 보여주고 있다. 


‘한의학의 세계화’의 현주소는 어떨까? 별다른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몇 년에 한두번 다뤄지는 한의학 다큐들은 학부시절 보았던 것들과 수십년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해외에서 한의원을 찾아보면 거의 모든 간판은 ‘Chinese Medicine’이며 치료과목에는 acupuncture, massage, herbs 세 단어가 3단 콤보로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일본의 료칸이나 호텔에서는 룸 마사지 서비스에 침 치료가 포함되어 있는 곳들이 종종 있다고 들었다. 침구사가 의료인이 아니므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나는 지금 화창한 중년입니다』에서처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K-메디슨의 카테고리 안에서 한의학은 여전히 변방이고 부록이며 사이드메뉴이다. 한의사들 스스로가 바라보는 한의학, 환자들이 기대하는 한의학, 국내에서 평가되는 한의학, 국외에서 발견되는 한의학, 국회에서 다뤄지는 한의학이 각각 다른 그림일 수도 있겠다는 비판적인 생각도 들었다. 이 다양한 그림들 속에서나마 공통점을 찾아가고 가능성 있는 영역에는 영역표시도 해 가며 마지막까지 남겨야 할 의미를 붙들고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2030세대들의 과감한 방식으로 일단 밀어붙여보는 거다. 화창할 것으로 기대했었던 6월은 30도에 육박하는 여름날씨와 짧은 장마의 지속적인 반복이었다. 2021년의 전반전이 끝나가고 있다. 어그러진 새해 결심은 되도록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래야 후반전은 좀 가볍게 뛰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칙칙함은 가라!! 아직 중년이니까!! 아직 가능하니까!!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세계 최초 ‘한의 소재의 면역항암제 효능’ 검증 나서


///부제 한의기반 면역관문 차단 항암제 후보물질…식약처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


///부제 한의학연구원 정환석 박사 연구팀, 안전성 및 효능 검증 위한 연구 진행 


///본문 한의 기반 소재로는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2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차단제) 후보물질인 ‘KIOM-ICI-1’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약을 기반으로 한 소재에서 항체치료가 아닌 면역관문을 차단하는 면역항암 치료 효능을 발견해 임상시험이 승인된 첫 사례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기능을 개선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면역관문차단제는 면역항암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제로, 현재 7품목이 승인돼 있지만 아직 낮은 반응률(10명 중 2명)과 면역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으로 이를 보완할 신소재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기반 소재로 안전성이 입증된 ‘KIOM-ICI-1’의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연구팀은 수술,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면역관문차단제 ‘KIOM-ICI-1’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KIOM-ICI-1’이 암세포의 면역체계 회피 기전인 면역관문을 차단하며, 면역세포(T-세포) 활성을 향상시켜 종양(암)의 크기를 50% 이상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병용 투여시 ‘KIOM-ICI-1’의 치료효과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향후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정환석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항암면역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해 그 의미가 크다”며 “KIOM-ICI-1가 최초의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준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용 원장도 “면역력 증진 등 체내 균형을 개선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한의치료의 강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한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로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는 한의학연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지난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과학기술분야 2020년도 우수 연구성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용어 설명>


※면역항암제: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제로, 면역관문차단제·암백신·면역세포 치료제 등이 있다.  


※면역관문: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자 인체에서 면역관문 단백질을 자극해 면역세포 활성을 저하시키는 기전으로, 암세포는 해당 기전을 역이용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저출산 대책, 임신·출산에 너무 집중 돼 있다”


///부제 충남도·국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발전 토론회 


///부제 안정적인 일자리·교육 및 주거 환경 개선이 저출산 해소의 핵심


///부제 결혼율 2000년 90%→ 2020년 75% 급감


///부제 부모의 질병관리, 건강증진도 지원


///부제 지방정부는 교육, 일자리 중심 정책 추진


///본문 저출산 해소를 위해 정부의 교육·주거·복지·경제 정책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현행 저출산 대책의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신혼부부에게 좀 더 안정적인 주거 및 일자리 환경을 제공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21일 충남도·국회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발전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의 ‘저출산 대책 현주소와 발전 방향’ 발제를 공유한 뒤 전문가들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삼식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저출산 원인을 인구학·사회경제적 원인으로 나눠 설명하고, 결혼율과 출산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저출산의 인구학적 원인에 대해 “출산율은 혼인 수준과 기혼인구의 출산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데, 만혼과 비혼 등의 영향으로 여성의 유배우율(결혼율)은 2000년 90%에서 2020년 75%로 급감했다”며 “배우자가 있더라도(유배우 출산율) 출산 경향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학적 원인으로는 고용, 주거 문화 및 사회규범, 성평등 등의 요인을 꼽으며 “고용 불안정과 주거 확보의 어려움 등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꺼리게 만들었고, 결혼을 했더라도 교육비 부담이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양육비 부담 등의 이유로 출산을 미루거나 낳더라도 한 명만 낳는 세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971년 100만명대에서 2020년 20만명대로 반세기만에 5분의1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54명에서 0.84명으로 곤두박질쳤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시작된 만큼 결혼율과 출산율 감소에 각각 대응하는 정책으로 저출산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현재 결혼율 감소에 대응하는 정부 대책 중 고용, 문화 분야의 정책은 부재한 상태”라며 “청년층 일자리에 세제·금융 혜택 등을 적극 제공하고 비혼 부모도 어려움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율 감소 대응과 관련, 이 교수는 현행 저출산 정책이 부모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보다 임신, 출산 등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임신·출산과 무관하게 부모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임신, 출산에 치우쳐 있어 양육까지의 긴 과정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프랑스는 임신, 출산과 관련이 없어도 부모의 질병 관리 등을 정책을 통해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 팀장, 최은영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양미선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천현숙 SH주택 도시연구원장,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본부장, 김충환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 등이 참여해 정부정책에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박성재 팀장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구조적 차원의 정책은 중앙정부의 역할로 남겨두고 지방정부는 지역 인구 및 교육, 일자리 현황 등 프로그램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은영 교수는 “저출산 정책에 접근할 때 현재 부모 세대가 아닌 미래 부모 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래 부모 세대는 기존 세대와 달리 임신, 출산을 포기하고 유급 일자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세대”라며 “막연한 서술이나 규범적 기대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양육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제공하는 환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양미선 위원은 “서울시 키움센터 등 지자체의 자체 사업으로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의 자녀 돌봄 부담이 크게 경감된 점은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천현숙 원장은 “제도 개선과 투자의 기본이 갖춰져 있다는 내용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을 펼칠 때에도 이 제도가 결혼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평가하는 ‘결혼·출산 영향 평가제도’ 시행을 제안한다. 임대차보호법 등에서 신혼부부에게 임대차 시장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전병목 본부장은 “여성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충환 과장은 “지금 육아휴직 제도는 고용보험 재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재원의 한계도 있고 환경도 지역마다 다르다”며 “스웨덴 등 해외에서 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와 고용주와 근로자가 어떻게 재원을 만들고 어떤 범위까지 도입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기조발언에서 “역사적으로 인구 감소는 국가의 멸망을 불러왔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로마 멸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구 감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주택, 양육비와 사교육비 그리고 독박육아 문화를 꼽았다.


양 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주거·복지·경제 등 인구정책을 관리하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3대 무상교육, 임산부 119전문 구급대 신설 등 충남의 모범 사례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하고 저출산 극복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삼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초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로 세계 최하위면서 유일한 1명 미만 국가다. 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슬기로운 적응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역량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양성 평등과 일할 권리, 일 가정 양립의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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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 널리 알릴게요!”


///부제 ‘블로그기자단’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 깨트릴 수 있는 기회


///본문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한의과대학 학생단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중심의 의료구제 사업 등 한의학 홍보활동을 위한 ‘블로그기자단’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총 7명으로 6개월 간 △코로나 전·후의 대학교생활 영상(UCC) 및 수기문 △웹툰 제작 △KOMSTA 임원·학과 교수·선배한의사 취재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 △한의약 관련 문화유산·박물관·기념관·주요기관 탐방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블로그기자단에 선발된 김나영(대구한의대 본과1학년) 단원은 “블로그기자단 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을 널리 알려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단원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블로그기자단 지원 동기는?


올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의대를 다니면서 경험하고 있는 일상을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꾸미던 중 KOMSTA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마침 블로그기자단 모집 공고가 떠 속으로 ‘드디어 이 카테고리를 풍요롭게 채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




Q. 어떤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가?


한의대에 입학을 했는데 정작 나는 한의학이란 어떤 의학이고, 한의대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던 기억이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저 코앞에 들이닥치는 시험을 쳐내기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겪다보니 한의대 생활에 회의감이 들었던 적도 있다. 그 시간이 무려 1년에서 2년이 되는 것 같다. 문득 나처럼 방황하는 동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컨텐츠는 주로 한의학과 관련된 것으로, 한의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들을 요약하고 정리해 설명하는 글이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KOMSTA 활동 △맛집 탐방 등의 컨텐츠도 있다.


후배들이 가끔 내 블로그를 보고 해부학을 예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긴다. 비록 지금은 대부분의 글이 학업과 관련된 공부 포스팅이지만, 이름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만큼 한의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Q. 블로그명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이유는?


옹이는 어렸을 때부터 불려온 나의 별명이고,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의대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즐거운 한의대 생활을 널리 알리고자 ‘옹이의 한의대 생활’로 지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험기간에 밤샘 공부를 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고되고 힘들지만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먹는 라면과 커피의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고 종강 후에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등 지나고 보니 모두 행복했던 기억들뿐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함께 ‘옹이의 한의대 생활’에 녹여보고자 한다.




Q. 글 쓰기에 있어 본인의 장점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적어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블로그기자단의 활동 목적은?


앞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블로그를 통해 예비 한의대생,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파워블로거가 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Q.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웹툰 제작과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 평소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고, 한의학을 웹툰으로 재밌게 풀어내 사람들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좋아하는 내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안성맞춤이다. KOMSTA에서 시작하게 될 이 경험을 더욱 실감나게 글로 풀어내고 싶다.




Q.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예과 1학년 2학기 때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그 때 운이 좋게 미얀마 탐방의 기회를 얻게 돼 다양한 봉사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을 보며, 나 역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미얀마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KOMSTA라는 해외봉사단체를 접해 한국에 오자마자 단원으로 가입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KOMSTA 블로그기자단으로서 한의학을 널리 이롭게 알리는 것이고, 올해 KOMSTA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강연이나 봉사활동이 있으면 모두 참여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만약 공부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선배 한의사 분들께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 이를 이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대생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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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국가보훈처와 독립운동 콘텐츠 공모전


///부제 독립 영웅 발자취 찾기, 내달 30일까지 영상 및 카드뉴스 형식…상금 3000만원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국가보훈처와 숨겨진 독립영웅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기 위해 ‘숨겨진 독립영웅을 찾아서’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를 주제로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대전자령 전투에서 활약한 독립군 한의 군의관인 신홍균 선생에 대한 내용과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도서 서평으로 두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영상 또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담아내면 된다.


신홍균 선생은 지난해 국가보훈처로부터 대전자령 전투 등 항일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잊혀질 뻔한 신홍균 선생의 공적은 그의 후손인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 누구나 개인 또는 5인 이하의 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30일까지 영상 및 카드뉴스를 정해진 규격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유튜브 영상 규격은 FHD 화질 이상의 5분 이내 창작물로 애니메이션과 모션그래픽 등이다. 카드뉴스의 경우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10장 내외의 자유로운 형태로 출품이 가능하다.


자생의료재단은 출품작에 대한 창의성과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을 평가하고 총 27팀을 최종 선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영상 및 카드뉴스 통합부문 대상 1팀과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20팀에게 상장과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대상 수상팀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선작에 대한 발표는 8월 중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생의료재단은 숨겨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현재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 의료진들이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제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애국지사들의 척추·관절 치료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겨진 독립영웅을 찾아서’ 공모전의 세부내용과 참가신청서는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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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 인재 양성 위한 공동협력 ‘다짐’


///부제 보건의료연구원·보건복지인력개발원 업무협약 


///본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보의연)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이하 인력개발원)이 보건의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을 위해 지난 17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보건의료기술 관련 교육과정 공동 기획 및 인적 교류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지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 대상 교육 등이다.


보의연의 의료기술평가 및 연구방법론에 대한 전문성과 인력개발원의 지식 확산과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미래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 양성과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광협 원장은 “보의연은 설립 이후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연구방법론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그동안 축적된 보건의료연구 전문성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현, 국내 보건의료연구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선 원장은 “보의연과의 이번 업무협약이 보건의료연구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기관으로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연구 종사자 교육의 질 향상과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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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한의대 학생회, 공기청정기 10대 기증 


///본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2020년도 학생회(회장 오형래)가 지난 21일 한의과대학 측에 공기청정기 10대를 기증했다. 2020년도 학생회는 지난 1년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학생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통감하며, 혹시 모를 다음 학기 대면 수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년도 미지출 학생회비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기증한다고 밝혔다. 


오형래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종료됐으며, 현재는 박서희 신임 학생회장이 임기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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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 


///부제 한의진료, 맥진 검사 체험, 한의약 기술지원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본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전시회인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관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한의대학교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약 30개 기업 및 기관·단체가 800여 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메디엑스포’와 함께 개최되며, 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 국내 한의약 산업의 발전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방 병원·의원관 △한의약산업관 △한의약체험관 △한방산업관 △기타 부대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육성과 접근성 제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의약 산업 기술지원관도 운영한다. △한약제제 제형개발 △한의약 소재와 품질검사 △한의약 응용제품 및 한의약침약제 등에 대한 기술 상담에 나선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맥진학회에서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에 근거한 진단치료법을 제시하는 맥진 검사체험을 실시한다. 맥진 진료체험은 맥진기를 통해 맥의 파형이 심초음파처럼 그려져 나와 우리 몸의 6장6부 상태를 체크하는 한의진료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의 한의건강 무료진료와 지역특화 한방병원 소개, 대구광역시한의사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의 한의진료 및 한방약 홍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정창현 원장은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의 일상화, 생활화, 대중화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한의약 산업은 미래 전통의약 혁신을 위한 발판으로, 한의약진흥원은 국가발전 동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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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 통합돌봄 사업 관련 ‘보건의료단체 간담회’ 실시


///부제 한의사회 및 간호사회 등 통합돌봄 방문진료 진행 성과 공유 등


///본문 김해시가 지난 22일 김해시한의사회를 비롯한 관내 5개 보건의료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위생수칙 준수 하에 최소 인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상자들의 방문간호 요구에 따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특화프로그램인 ‘통합방문간호센터’ 시범 운영과 보건의료단체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건강돌봄이 절실한 노인들에 대한 집중형 건강관리사업과 2021년 융합형 대상에 정신질환분야 한사랑병원 신진규 위원을 추가 위촉했다. 


이어 김해시는 코로나19로 더욱 열약해진 취약계층 68명에게 145회 한의사회 방문진료와 간호사회 방문간호 등 건강돌봄서비스를 진행한 성과를 공유했으며, 김해시민의 날 ‘김해의 아름다운 얼굴상’에 한의사회 회원이 수상한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보건의료단체의 적극적 참여에 달려있다”며 “보건의약단체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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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올바른 축구문화 조성에 한의학 힘 더해


///부제 경희궁전한의원-누리풋볼 MOU 체결, 훈련전담 주치의 등 지원


///본문 경희궁전한의원(대표원장 박호영)이 축구문화 플랫폼 주식회사 누리풋볼(대표 이용길)과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훈련전담 주치의 지원 △유소년·성인 치료 및 건강관리 제품 지원 △한의학 의료진 특강 및 축구 아카데미 활성화 등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축구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누리풋볼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논현동에 국내 최고 시설의 실내 풋살장 오픈을 기점으로 현재는 축구전용구장 건립 및 국제규격 풋살장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인축구 문화 확산과 여성축구문화를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궁전한의원은 현재 SBS 신설 예능스포츠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라는 프로그램 전담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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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직장여성 월경곤란증 한의진료 지원


///부제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첩약 처방 뒤 개선정도 평가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가 9월까지 직장여성 월경곤란증 한의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2017년부터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발된 다양한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월경곤란증 개선을 위한 진료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직장 여성들은 한의사의 진단을 받고 개인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월경곤란증 개선 정도를 평가하게 된다.


송민호 원장은“많은 지자체에서 한의약난임치료사업, 산후첩약지원 이외에도 한의치매예방, 갱년기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청소년건강관리 사업 등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한의약연구원도 지역에 필요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해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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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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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8) 


///부제 金基澤의 內科氣病論  


///부제 “氣病의 치료법을 정리해 보다” 


///본문 金基澤 先生(1909∼1976)은 醫家家門 出身의 한의사로서 韓醫學 古典을 중시한 韓醫學 敎育者이다. 平北 宣川 출신으로 할아버지 龜洛은 당대의 名醫로 손꼽혔고, 외숙 趙寬河도 名醫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부친도 한의사로 宣川에서 오랜 기간 한의원을 경영했다. 그는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東洋醫大가 신설된 후에 1기생으로 졸업한 후 東洋醫大 朴鎬豊 학장의 권유로 대학의 교수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5년 8월 간행된 한의학 학술잡지 『한방 춘추』에는 김기택 교수의 「內科氣血論」이라는 제목의 두 쪽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이 논문에는 그 자신을 수세한의원 원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순 한문으로 적혀 있는 이 논문은 ①氣之始 ②天地之氣 ③氣候 ④人之氣 ⑤氣之作用 ⑥氣病 ⑦氣病例 ⑧調氣 ⑨攝養要訣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 


①氣之始부터 ⑥氣病까지의 내용은 氣에 대한 고전 의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⑦氣病例가 그의 학술 경험과 학술사상을 정리한 것으로 이 논문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氣病例’에서 그는 氣病을 中風實症, 中風虛症으로 나누고 있다. 


그는 中風實症에 대해서 ‘高血壓性 腦充血’이라고 정의하고 氣가 上升한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단상 脈이 弦長有力하고 血壓이 높고, 증상은 頭痛, 目痛, 眩暈, 項强肢麻, 便祕或不秘, 時時上熱 등이라고 보았으며, 이것은 “肝膽之火氣, 挾血而上衝腦部, 腦中血管因衝激而膨脹”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법으로서 그는 標治法과 本治法의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表治法은 1.取嚔法, 2.鍼刺十井穴, 3.開噤法, 4.薰鼻法, 5.吐痰法, 本治法은 鎭肝熄風湯을 꼽았다. 鎭肝熄風湯은 『衷中參西錄』의 처방으로서 牛膝 一兩, 生赫石 一兩, 龍骨 五錢, 生牡蠣, 生龜板, 生芍藥, 玄蔘 各五分, 天門冬 五錢, 川練子, 生麥芽, 陳皮 各二錢, 甘草 一錢五分으로 구성되어 있다.


中風虛症은 ‘低血壓性 腦貧血’이라고 정의하고 진단상 맥이 세무력, 저혈압, 두경, 이명, 목현, 위폐를 꼽았고, 처방은 加味補血湯을 소개했다. 加味補血湯은 『衷中參書錄』의 처방으로서 黃耆 一兩, 當歸 五錢, 龍眼肉 五錢, 眞鹿角 三錢, 丹蔘 三錢, 明乳香, 明沒藥 各三錢, 甘松 二錢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升氣治法, 降氣治法, 通經治法, 擧經治法, 開鬱正氣治法, 瘡口不合을 소개하고 있다.


升氣治法은 “胃中淸氣下陷則, 以補中益氣湯, 補中升氣”, 降氣治法은 “陰血虛而招寒邪, 其氣衝上爲奔豚, 桂枝加桂湯”, 通經治法은 “經水過期不至, 此因於血凝氣滯脹痛, 過期飮”, 擧經治法은 “氣虛不能攝血經水過分, 益胃升陽湯”, 開鬱正氣治法은 “開積聚痞塊痃癖皆起於氣, 必氣聚而後血凝, 久之成塊, 正氣與邪氣相撲, 壅結不散爲痞爲癖也, 開㭗正之散”, 瘡口不合은 “此氣血俱虛也, 人蔘養榮湯去川芎者, 避辛竄行血也, 有陳皮者, 以利氣之滯也”라고 하였다. 


 ⑧調氣와 ⑨攝養要訣은 기를 다스리는 양생법을 적은 것으로 대체로 『東醫寶鑑』 內景篇, 身形門에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두 내용이 뒤에 들어간 것은 氣病의 치료에 있어서 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양생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⑨攝養要訣에서 그가 소개하고 있는 다음과 같다. 太乙眞人七禁文, 黃庭經手練法, 養生士之八條, 嵇康之五難, 類纂之四養, 養性道之六莫久, 孫眞人之枕上記, 孫眞人之養生銘, 抱朴子之都契十二少, 抱朴子之都契十二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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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구의학과 영상의학의 접목, 세계적 트렌드 ‘확인’


///부제 한의영상학회, AAAMA와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최신 학술지견 공유


///부제 지속적인 교류 및 교육 확대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근거 확립 ‘박차’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American Acupuncture & Alternative Medicine Association(회장 Dr Seokmin Kim·이하 AAAMA)와 함께 지난 19일과 26일 온라인을 통해 학술대회를 개최, 영상의학을 접목해 진단 근거의 객관화를 도모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한·양방적 메커니즘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19일에는 △Medical Acupuncture-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효율적 임상응용(송범용 회장) △Medical Pharmacopuncture(신민섭 수석부회장/전 원광대·우석대 한의대 겸임교수) △MSK Ultrasonography Diagnosis & Sono Intervension Pharmacopuncture Therapy(오명진 금강한의원장)가 발표됐다. 


또한 26일에는 △Radiology based Clinical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Cervical(신민섭 수석부회장) △Radiology based Clinical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Lumbosacral(김석희 우석한의대 겸임교수) △Clinical application of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Shoulder Joint(송범용 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16일 진행된 강의에서 오명진 원장은 초음파를 이용해 어깨 관절, 특히 회전근개의 정확한 진단과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에 대한 live 영상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시술에 대한 근거를 제시, 이같은 치료과정에 대해 미국 한의사 회원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송범용 회장은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에 대한 원리론을 제시, 정통 침구의학 이론을 통한 침구 치료 가이드라인을 설명했으며, MPS 위주의 치료보다는 접경과 순경, 통경 등의 근위부·원위부 취혈에 대한 원칙을 통해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의했다. 


또한 약침의학 원리론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신민섭 수석부회장은 MRI 영상 데이터를 근거로 통증의 유형에 따라 △염증성 통증 △침해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을 구분하고, 특히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디스크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약침 약물의 선택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26일 진행된 강의에서는 김석희 겸임교수가 근골격계 MRI의 진단에 대한 이해와 판독을 주제로, C spine·L spine MRI를 판독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진행됐다.


이와 관련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신민섭 수석부회장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침구치료가 중심이다보니 학술대회의 주제부터 ‘K Acupuncture’이라고 정해, 침구의학의 흐름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며 “이와 함께 영상의학을 접목해 진단 근거를 객관화하는 한편 부위별 통증을 유발하는 한·양방적 메커니즘 이해와 근위·원위 치료혈 찾기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수석부회장은 “미국 한의사 제도는 한국의 제도와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초음파의 사용에 있어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한의사들이 진단의 객관화를 위해 제약없이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갖춰져 있는 등 선진적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약침의 경우 미국에서는 약 8개 주에서만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AAAMA 등 한의사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약침학에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및 교육 확대를 통해 근골격계·말초신경계 약침의학에 대한 미국 내에서의 제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동균 회장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한의계의 주된 관심 또한 영상의학을 침구의학에 접목함으로써 진단근거의 객관화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비단 한국 한의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한의사 회원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AAAMA 등과 같은 해외학회와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가 초음파 등 영상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근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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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위한 정책 방향 논의


///부제 보건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지난 22일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기관·의료계·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의 저해요인을 진단하고 향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7개는 암, 심장·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만성질환 치료비는 전체 진료비(68.1조원)의 83.9%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에서, 만성질환 등을 지속 관리·예방하고, 발병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조 발표자인 김헌성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안전성, 품질, 효과성, 수요자 만족도, 효율성, 인구집단 건강추세, 형평성을 기준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를 진단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헬스코디네이팅 센터 개념을 제시했다. 


김동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팀장은 공공분야에서 지자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로 2016년부터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2020년에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올해에는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대상자의 라이프로그(life log)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표준화,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 연계·활용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는 대장, 위, 유방, 전립선 등 주요 암 질환자 대상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산업계의 경우, 관련 규제 및 데이터 소유권 해석 명확화에 대한 요구가 높고, 파편화된 보건의료데이터의 통합 활용방안 마련 및 기술 평가, 보상 제도 개선 등 사업화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포럼에서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에 지속 반영·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디지털 기반 IT 선진 건강관리체계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라며 “오늘 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논의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국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늘 포럼이 보다 앞선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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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4편 시리즈 배포


///부제 보산진, 4개 분야별로 한국의 디지털헬스케어 현황 및 적용 사례 소개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보산진)은 K-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실제 적용사례가 담긴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시리즈 총 4편(이하 자료집)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본 자료집은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병원정보시스템’, ‘공공의료정보시스템’를 주제로, 각 분야별 전문가인 가톨릭대학교 김헌성 교수 외, 가천대학교 김광기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한현욱 교수, 한양대학교 박정민 교수가 알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해 집필에 참여했다.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새로운 질환관리모델로의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 사례를, 인공지능에서는 의료분야에서의 딥러닝 적용 방법 및 사례를, 병원정보시스템에서는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소개 및 관련 R&D 사례를, 공공의료정보시스템에서는 공공의료정보시스템 정의 및 공공의료 빅데이터 사례를 다룬다. 


오주연 보산진 ICT융합국제의료TF팀장은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자료집 시리즈는 한국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현황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ICT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 종합정보포털(www.khidi.or.kr/kohes),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www.medicalkorea.khidi.or.kr) 홈페이지를 통해 주 1회씩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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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내년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40만원 상향 


///부제 한 자녀는 60만원→100만원, 다자녀는 100만원→140만원으로 인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30일 시행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법률안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2022년 1월부터 한 자녀를 임신한 경우,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액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다자녀를 임신한 경우 10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사용기간이 출산(유산·사산)일 이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며, 지원항목은 임신·출산과 관련된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비에서 모든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로 확대된다. 


한편 개정안은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에게 보험급여 청구에 필요한 가입자·피부양자의 개인정보 처리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위임을 받아 요양비 및 장애인보조기기 보험급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또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의 급여 부정수급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이 외에 정신병원을 요양병원과 분리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종류로 별도 규정한 의료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사항 중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조항은 2022년 1월부터, 그 외 조항은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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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형운 원장


///제목 “감동과 충격··· 3권의 책을 단숨에 완독” 


///부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의학의 근본  


///본문 1.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 


  - 김경일 고석 번역, 노영범 기획 감수


2. 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질환 


    적용과 실제 『임상상한론』 


  - 노영범 지음, 김경일 고석


3.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


     『소울루션』 - 노영범, 김지영 지음




나는 한의대 재학 시에 상한론과의 인연 때문에 1년간 남경중의약대학에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남경중의약대학에서 천일흔 교수의 상한론 강의를 들었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아 귀국한 후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상한론을 공부해왔다. 이후에는 천일흔 교수의 제자인 류리홍 교수가 저술한 <思考中醫-문자의 의미를 천착하며 정리한 상한론>을 번역, 올해 후반기 즈음에 출판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한의원에서 새로운 진료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원에게 한방심리상담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자고 하였더니, 연구원이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 책을 소개하며, 부천의 노영범한의원이 한방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잘 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원의 보고서를 보고 Yes24 인터넷 서점에서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를 검색했더니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도 같이 추천하고 있기에 3권의 책을 동시에 주문했다. 책이 도착하자 연구원에게 먼저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을 읽어보라고 하고, 나는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을 지난 4월 29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고문자 해석을 통해서 밝혀지는 상한론의 진의에 숨을 죽이며 미친 듯이 완독했다.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




고문자적 傷寒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 책 35쪽과 36쪽에서 “傷(상)은 다른 외상 등이 아닌 체온과 관련해 발생한 신체적 불균형을 의미”, “장중경은 여러 신체적 불균형 중에서 체온과 관련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외상을 의미하는 疾(질), 단순한 열병인 疢(진), 죽음을 암시하는 殤(상)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로지 傷(상)이라는 글꼴을 통해 인체 내부의 체온 체계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의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寒(한)의 글꼴은 벽에 얼음이 얼어 있는 집안에 마른 볏짚 등을 쌓아놓은 뒤, 사람이 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寒(한)의 글꼴은 사람이 인체 밖의 추운 환경, 추운 날씨를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상태에 놓인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형을 고려해볼 때 《상한론》에서 [寒(한)의 의미는] 차가운 기운, 차가운 공기 등에 대한 인체의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다.”


“傷寒(상한)은 인체 내부의 체온을 유지시키는 따뜻한 기운의 불균형으로 인해 외부 환경 중 차가운 기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증세나 상황을 총괄 설명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상한론에 관한 연구들을 접하면서 어딘가 막힌 듯 미진하다고 느꼈던 부분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충격적인 감동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노영범 원장과 통화하며 감격과 흥분을 함께 나누었다. 이어서 곧바로 『임상상한론』을 읽기 시작했다. 




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질환 적용과 실제 『임상상한론』




이 책은 해당조문 아래 고문자적 해석, 임상적 해설, 부연설명, 임상치험례, 변병진단, 고문자분석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의 혼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렸다. 


임상치험례와 변병진단을 통해 조문의 질병의 사인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발병의 원인을 체크한 후 정확한 처방으로 그 힘든 고통을 겪던 –특히 정신질환-환자가 점차 나아가는 임상기록을 읽으며, 세상에 《상한론》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니! 이 《상한론》이야말로 선조들이 전해준 인류의 의료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학의 정신치료는 원인 치료가 아니다. 그런데 『임상상한론』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심신 양면에서 완전히 치료한다. 여기서 한의학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체험! 미래의학으로서의 『임상상한론』! 『임상상한론』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돌파하여 새로운 의학으로서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후 나는 <思考中醫-문자의 의미를 천착하며 정리한 상한론>의 출판을 기꺼이 단념했다.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 『소울루션』




『임상상한론』을 완독한 감동이 가라앉기 전에 조금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소울루션』을 읽었다. 『소울루션』은 『임상상한론』의 내용을 매뉴얼로 정리한 것이다. 『소울루션』에서는 병을 △대양병 관심형, 대양병 결흉 분노형 △양명병 편집강박형 △소양병 탐구형 △대음병 이미지 관리형 △소음병 걱정근심형 △궐음병 집착형 △음양역차후노복병 올빼미형 등 7개로 분류한다. 


각 파트마다 변병, 제강, 임상적 해설, 동기이론, 환자 체크 포인트가 있고, 임상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임상사례를 통해 고통 받는 환자가 어떻게 치료돼 가는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숨 죽이며 넘길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아! 드디어 노영범 원장께서 해 내셨구나! 아마 이후의 한의학 역사는 『임상상한론』이 나오기 전과 후의 의료시기로 구분되지 않을까. 3권의 책을 완독하고 나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의 정회원으로 입회해 그 동안의 동영상을 모두 보고, 다시 노영범 원장께서 추천한 사이트(www.havest.kr)에서 『임상상한론』 총론과 각론의 모든 동영상을 시청했다.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을 처음 접한 지난 4월 29일부터 동영상까지 모두 시청한 6월 10일까지 43일간 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료시간과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한의원에서 먹고 자며 완전히 상한론에 몰두했다. 무엇보다도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보인다. 인류의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이,  『임상상한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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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교수


///제목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⑤


///부제 “마음-심과 정신-뇌의 관점을 상호보완적으로 취하자”


///본문 환자들이 외래에서 흔히 하는 하소연은 바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워요”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건강한의학은 마음 상태로 발현하는 모든 변증(辨證)을 포용해 치료하는 수많은 경험의 임상을 관찰하고 다루는 방법을 실증해 온 것이다. 




마음-心, 정신-뇌


서의학에서 한의학의 ‘마음’과 대비되는 것은 mind, 즉 ‘정신’이다. 서의학에서는 정신기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뇌에 있다고 보는데, 몇 가지 의학적으로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었다. 


예컨대 철도 공사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전두엽이 심하게 손상된 후 감정 기복이 심해져 자주 화를 내는 등 성격과 행동이 변하게 된 ‘피니어스 게이지’ 사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환자의 뇌조직 변화,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정신과약물의 개발 등으로 인간의 정신기능을 온전히 담당하는 기관은 뇌라는 인식이 굳어져 버렸다.


한의학에서는 『황제내경』에서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고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라고 할 정도로 인체에서 심(心)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 심(心)과 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마음-심, 정신-뇌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


『동의보감』의 「신형문(身形門)」, 「신문(神門)」 神爲一身之主에서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고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동의보감』의 「신형문(身形門)」 保養精氣神에서 “夫神明者 生化之本, 精氣者萬物之體.”라고 하여 “神明이란 生化의 근본이며 精氣는 만물의 본체이다.”라고 하였다. 「신문(神門)」 心藏神에서 “心者 神明之舍, 中虛不過徑寸 而神明居焉. 心은 神明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다. 속은 비어있고 직경은 한 치에 불과하나 여기에 神明이 들어있다. 신명은 일을 원활히 처리하여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놀랍고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게 하며 두려워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혹 징계도 하고 혹 기뻐하거나 성내기도 하며 깊이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들이 하루 사이나 한두 시간 동안에 직경 몇 치 되는 곳에서 불타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였다. 


또한 “그러므로 마음이 안정되면 神明이 통해서 일이 닥쳐오기 전에 미리 안다. 그래서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세상일을 알고, 창문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天道를 본다. 대개 물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있으면 맑아져서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영명(靈明)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즉, 神明은 영명(靈明)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건강의 정의에 1998년부터 포함한 ‘영감(spiritual well-being)’으로 정신적·사회적 영감을 포괄한다. 




심(心)은 ‘정신 양생’의 대상


『동의보감』에서 神明이 心과 함께 표현되었는데, 도(道) 역시 心과 관련이 깊다. ‘이도료병(以道療病)’에서 옛날의 신성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心)을 다스렸다고 하였고, ‘허심합도(虚心合道)’로 이치를 깨우치려면 마음을 비우는 것(無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사람 마음은 천기와 부합한다(人心合天機)’를 말하며 "道는 마음으로써 닦는다. 마음을 닦을 줄 아는 사람은 道로써 마음을 본다. 마음이 곧 道이다. 마음으로써 道를 통하게 되므로 도가 곧 마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이치에 닿는 방법임을 강조하였다. 마음(心)이 과도한 욕구와 七情으로 상하면 병이 되므로 ‘마음(心)을 다스린다.’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정신양생’을 중요시하였다.




뇌(腦)는 정기(精氣)를 저장하고 두부(頭部) 증상과 관련 있는 기관


『동의보감』 외형편 「두문(頭門)」 頭有九宮에서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9개의 부문이 있다. 9개의 궁에서 가운데 것을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하는데 9개의 궁이 나열되어 7규(七竅)와 통해 있고, 이환궁은 혼백이 나드는 구멍이다.”라고 하여 이환궁을 혼백이 나드는 구멍으로 말하였다.


○ 『동의보감』 외형편 「두문(頭門)」 腦爲髓海에서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며 힘이 세고,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정신이 아찔하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다 뇌에 속한다. 뇌에서부터 꽁무니뼈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정수(精髄)가 오르내리는 길이다.”


○ 『동의보감』 외형편 「배문(背門)」 背有三關에서 "몸의 뒷부분에는 3관이 있는데 뒤통수를 옥침관(玉枕関)이라 하고 등골뼈의 양쪽 옆을 녹로관(轆轤関)이라 하며 수화(水火)가 교류되는 곳을 미려관(尾閭関)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다 정기(精氣)가 오르내리는 길이다.”


○ 『동의보감』 「신형문(身形門)」 丹田有三에서 "뇌는 수해(髄海)이고 상단전(上丹田)이라 하며 심은 강궁(絳宮)이고 중단전(中丹田)이라 하며 배꼽 아래의 3치 되는 곳을 하단전(下丹田)이라고 한다. 하단전은 정(精)을 저장하는 곳이며 중단전은 신(神)을 저장하는 곳이고 상단전은 기(氣)를 저장하는 곳이다."


○ 한의학에서 심은 군주지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뇌는 수해(髄海)로서 기를 저장하는 기관으로 머리 부위의 증상, 즉 두통이나 안이비(眼耳鼻) 증상의 원인이 된다고 이해하였다.




‘심과 뇌’를 상호보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결국, 뇌는 형신(形神)이라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최근 한의학 신의료요법으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EFT)’도 이런 관점에서 풀이할 수 있다. 즉, 가볍게 경혈을 자극하여 기에너지로 불안을 해소하는 새로운 차원의 임상한의정신요법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를 활용하여 맺힌 감정을 푸는 ‘이정변기’, 대화로 공감하며 치료하는 ‘지언고론’, 긴장에 익숙해지게 하는 ‘경자평지’, 감정변화를 상생상극으로 조절하는 ‘오지상승위’, 호흡에 마음을 집중하고 기공으로 치료하는 ‘한의기공명상’, 발병 전에 예방하는 ‘이도’, 마음을 수양하는 ‘허심합도’ 기법도 우수한 한의정신요법이다. 


이외에도 ‘염담허무’, ‘자율훈련법’, ‘수용인지행동치료’, ‘MBSR’, ‘MBCT’, ‘사상의학을 활용한 상담’ 등 수 많은 치료요법들도 한의학적 ‘전일관(全一觀)’에서 출발했다. “心은 君主의 官이자 神의 變”으로써 ‘심과 뇌’ 역시 전일(全一)로써 발현하는 전체적 현상에 두고 상호보완적 작용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호준


///제목 12주간의 녹차 섭취가 장내 미생물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12주간의 녹차 섭취가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 조성 및 체성분에 미치는 영향




서지사항


Janssens PL, Penders J, Hursel R, Budding AE, Savelkoul PH, Westerterp-Plantenga MS. Long-Term Green Tea Supplementation Does Not Change the Human Gut Microbiota. PLoS One. 2016;11(4):e0153134. doi: 10.1371/journal.pone.0153134.




연구설계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esign




연구목적


건강한 남녀에게 12주간 녹차 추출물 캡슐을 복용시키고 장내 미생물 조성 및 체성분에 변화가 있는지 관찰함.




질환 및 연구대상


정상인 남녀 58명(시험군 30명, 대조군 28명)




시험군중재


캡슐당 0.06g 이상의 Epigallocatechin-3-gallate(EGCG)와 0.03에서 0.05g 사이의 caffeine 함량을 가진 일본산 녹차 추출물 캡슐을 하루 9캡슐씩 12주간 복용함.




대조군중재


똑같은 성상의 캡슐에 담긴 microcrystalline cellulose, colloidal silicon dioxide를 플라시보로 사용하여 같은 용량을 복용시킴.




평가지표


· 체성분을 나타내는 BMI, % body fat, FMI 


· Waist and hip circumferences 


· phylum(문) level의 group인 Firmicutes, Actinobacteria, Fusobacteria and Verrucomicrobia(FAFV), Bacteroidetes or Proteobacteria




주요결과


12주간의 녹차 추출물 투여는 정상인에게서 장내 미생물 균총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했고 체성분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12주간의 녹차 추출물 투여는 정상인에게 그룹 간 혹은 투여 전후 비교에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했고 체성분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비만인군에서 정상인군에 비해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진 부수적인 발견이 있었다. 




KMCRIC 비평


장내 미생물은 숙주의 에너지 대사, 면역 기능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 천연물을 이용하여 장내 미생물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대사 및 면역 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를 이용하여 장내 미생물 및 체성분 조성 효과를 12주간 관찰하였는데 저자의 가설과는 달리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생물 분석은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등의 염기서열 분석법이 아닌 16S–23S rDNA intergenic spacer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본 연구의 장점으로는 엄격하게 짜여진 임상연구 방법론을 적용한 천연물 임상연구라는 점을 들 수가 있으나, 미생물을 변화시키기에는 약성이 너무 무난한 녹차를 선택하였고 미생물 분석을 phylum level에서만 진행하여 보다 구체적인 장내 미생물 균총의 변화를 관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체성분의 변화와 미생물 마커들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으나 처음부터 정상 체중과 비만인이 섞여 있는 상태라 비만 관련 지표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사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볼 때 소화 기능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줄 만한 약재를 선택한다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구에 더 유리하였을 것이고 비만인 혹은 타대사질환자로 대상을 한정하였으면 더 좋은 연구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생물 분석도 정성적인 분석 외에 PCR이나 pyrosequencing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genus(속) level까지 분석하였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ER&access=E2016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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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원장


///제목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①


///부제 상쾌한 위장의 수호자 완두…오장을 이롭게 하는 수호신


///본문 [편집자주] 이번 호부터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소개하는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연재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경기도 어느 도시에서 텃밭농사를 지으신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텃밭에 물을 주러 가시거나 모종을 심으러 가시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작은 일손이나마 보태어드립니다. 수확물이 나오면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은 저와 저희 아이들입니다. 몸에 좋은 약재를 다루고 있다 보니 식구 중 누가 아프다고 하면 저는 침과 탕약으로 이들을 돌봅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어머니 손에서 키워진 텃밭 작물이 저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로 ‘한의’(韓醫)를 평소 돌보는 분은 ‘식의’(食醫)인 저희 어머니이신 거지요. 


50년 전만 해도 마당 한쪽에 푸성귀 없는 집이 없었고 30년 전만 해도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댁에서 그때그때 채소를 받아 오던 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텃밭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채소 코너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바야흐로 제 계절에 나는 채소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제철을 잊은 채소를 먹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계절을 모르고 먹을 수 있는 채소’라는 말이, 그만큼 농업기술이 발전했다는 말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풍요 속에서 ‘계절을 잃어버린 우리 몸’이라는 말로 느껴지시나요?


한의학 에세이 《우리 동네 한의사》 책을 낸 후 《한의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쉬운 한의학으로 한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어떤 글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밥이 보약이지. 그냥 그때그때 우리가 먹는 거 써보면 어떻겠니?” 


그렇습니다. 정말 쉽게 말하는 ‘제철음식’, 이것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어느 것이 그 계절에 나오는 음식인지 잘 모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렇게 발전과 풍요 속에 놓인 우리의 식생활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태양 아래, 땅 위에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 내 몸에 꼭 필요한 보약 같은 계절음식을 생산하는 텃밭,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6월에는 텃밭에서 수확해서 먹을 것이 많습니다. 5월부터는 상추가 계속해서 나오고 마늘종이 올라와서 뽑아 반찬을 합니다. 열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열무김치는 벌써 여러 번 담가 먹었지요. 6월 초순에는 딸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딸기를 이른 봄에 나는 과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 이야기는 내년에 해드릴게요. 이번 달은 저희 아이들이 해마다 먹기를 기다리는 덜 여문 완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흰 꽃은 입을 즐겁게,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는 완두


해마다 3월이면 완두를 세 종류 심습니다. 두 종은 토종 완두이고, 한 종은 종묘사에서 파는 약품 처리된 개량 완두입니다. 토종 완두에는 연자줏빛 꽃이 피는 종과 흰 꽃이 피는 종도 있습니다. 


흰 꽃이 피는 종자는 콩이 크고, 자줏빛 꽃이 피는 완두는 콩의 크기가 작습니다. 나름 토종을 보존한다는 의미로 두 가지 다 심어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음 해 심을 종자로 남겨둡니다. 두 토종 가운데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고, 흰 꽃에 큰 콩이 열리는 종자는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개량 완두는 콩 크기가 크고 좀 더 일찍 콩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덜 여문 완두꼬투리를 소금 조금 넣고 삶아서 까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방금 삶은 완두꼬투리를 쟁반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시면서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어라” 하십니다. 하지만 식으면 약하게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다 익은 완두보다 연하여 까먹는 재미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느새 다 먹은 아이들은 “할머니, 오늘은 텃밭에서 이것밖에 안 나왔어요?” 합니다. 꼬투리에 살이 조금만 차면 그때그때 따와서 삶아 먹다 보니 양은 적지만, 천천히 먹으면 한 달간은 족히 간식거리가 됩니다. 


다 익은 완두를 알알이 다 까서 소금 넣고 살짝 삶아서 한번 먹을 분량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 해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곱게 갈아서 죽을 끊이면 연둣빛이 예쁘고 맛도 고소합니다.




◇완두, 오장을 이롭게 하므로 차에 타 먹으면 좋아


《동의보감》에 완두(豌豆)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주로 중초(中焦)를 돕고 기(氣)를 고르게 하며 영위(榮衛)를 순조롭게 한다. 한약재명으로 잠두(蠶豆)라고도 부른다. 위(胃)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므로 차(茶)에 타서 먹거나 볶아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초는 몸을 세 등분해서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중간 부위에 있는 부위를 가리킵니다. 중초를 소화기능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영위는 영기(靈氣)와 위기(衛氣)라는 개념으로 우리 몸을 돌고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운입니다. 


잠두는 누에 잠(蠶), 콩 두(豆)이니 ‘누에콩’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완두와 누에콩(잠두)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동의보감》이 편찬될 당시 콩과에 대한 기록이 많이 없어서 완두와 잠두가 같은 종으로 여겨져서 이름을 같이 쓴 듯합니다. 같은 시대에 나온 다른 책 《산림경제》에는 완두만이 나와 있으며 잠두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말에 쓰인 《임원경제지》에는 완두와 잠두는 다른 품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내용 중 “위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이롭게 한다(快胃利五臟)”는 부분에서 ‘快’ 한자를 저는 ‘상쾌하다’로 해석합니다. 6월은 해는 쨍쨍하지만 바람이 불고 덥지 않아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니 그 계절에 나는 완두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 위를 상쾌하게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마침 하지라 하지감자를 캐러 다녀왔습니다. 덥지만 언제나 수확은 즐겁습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유서(遺書), 그 비장한 인생사의 마침표 


///부제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34


///본문 예방백신 접종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나긴 코로나 감염병과의 동거도 이제 머지않아 끝자락이 보일듯하다. 질병관리청에서 70~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먼저 접종케 하도록 우선순위를 정해 나이가 많을수록 접종비율이 높은데, 오랫동안 장유(長幼)를 따지는 유교 전통의 예법에 익숙해서인지 그 어느 누구도 이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서구사회나 문화가 이질적인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똑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지는 알지 못하나 날마다 감염에 대한 우려와 공포심을 이겨내야 하는 처지에서 연장자를 우대하는 미풍양속을 지킨다는 점에 은근히 자긍심마저 느끼게 된다. 




매천 황현, 56세에 자결하며 絶命詩 남겨


세계적인 대유행을 맞아 부랴부랴 개발된 백신들을 긴급사용 허가된 터인지라 위험을 무릎 쓰고 주사를 맞기에 주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초·중교 이후로 몇 십 년 동안 예방접종을 받아본 지도 까마득한데, 어느덧 해당자가 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걱정스런 마음을 달래주려는 지인들이, 접종 후 사망사례가 늘고 있다며, 유서를 써 놓았냐며 농담을 건넨다. 백세시대라 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인생사요, 환갑을 넘긴 뒤로는 여생(餘生)이라 불렀던 것을 상기하면 그럴 만도 하다 싶다. 


딱히 무엇을 남겨야 할지도 막연하지만, 정신없이 살다가 어이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해서 옛적 선인 가운데 죽음을 미리 직시한 분들은 어떤 말을 남겼나 궁금해 졌다. 


대한제국기 우국지사이자 문장가였던 매천(梅泉) 황현(黃玹, 1845~1910)은 1910년 7월 한일합병 소식을 전해 듣고서 망해가는 나라에서 글 배운 지식인으로서 자괴감을 달랠 길 없어 56세의 나이로 자결을 결행하였다. 


그는 목숨을 끊기에 앞서 4편의 절절한 유작시를 절명시(絶命詩)란 제목으로 남겼다. 망해가는 고국을 바라보면서, 조선의 선비로서 비루하게만 느껴지는 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 무진 애썼던 듯하다.


“난리 통에 휩쓸려 다니며 백발이 다 되도록, 목숨을 버리려다 멈춘 적 그 몇 번이던가(亂離滾到白頭年, 幾合捐生却未然)”, 그 가운데 한귀는 하도 절창이라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다. “가을밤 등불 아래 책을 덮고서 천고의 옛일을 마음속에 새겨보니, 인간으로 태어나 배운 사람 노릇하기 어렵기만 하도다(秋燈掩卷懷千古, 難作人間識字人).”  




다산 정약용, 회갑 즈음에 自撰墓誌銘 남겨


몇 해 전 남도답사 길에 우연히 마주친 『매천시집』은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전남고흥 사는 박형득이 펴낸 책인데, 보성벌교의 박수용상점에서 1933년에 발행한 지방판이다. 편집자는 발문에서 “간절하게 선생의 풍모를 사모한 나머지 금품을 모아(연금·捐金) 전에 간행한 판본에 시 수십 편을 덧붙여 널리 펴내서 사해동지(四海同志)들과 더불어 나누어 보고 다시 선생의 시문을 염송하고자….”라고 발행취지를 밝혔다. 


또한 같은 글에서 불후의 명작에 배인 선생의 재주를 옮겨 전할 뿐만 아니라 천년에 드리울 절의를 지켜 사표(師表)가 되신 선생을 우러르고자 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 후기 대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 1836)은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집으로 돌아온 다음, 회갑을 맞이하던 때를 즈음해서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을 써서 남겼다. 


아마도 살아서 생전에 파란만장했던 일평생을 자신의 손으로 오롯이 정리하고 싶으셨나 보다. 묘지명이란 죽은 사람의 인품과 공로를 글로 새기어 후세에 영원히 전한다는 뜻에서 짓는 글이다. 보통 정방형의 돌 한편에 성씨와 고향, 관력(官歷) 등을 기록하고 다른 한편에는 망자를 칭송하는 시문을 새겨 무덤 속에 넣어준다. 


다산이 직접 지은 자신의 묘지명, 그 시작은 다음과 같다. “열수(洌水) 정용(丁鏞)의 묘이다. 본 이름은 약용(若鏞), 자는 미용(美庸), 또 다른 자는 송보(頌甫), 호는 사암(俟菴), 당호는 여유당(與猶堂)인데 ‘겨울 내를 건너듯,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란 뜻에서 지었다. 어려서 영특해 문자를 알았고, 10세 때부터 과예(科藝)를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집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경사(經史)와 고문(古文)을 배우고 시율(詩律)을 잘 지었다. … (중략) ….”  


젊은 선비 다산을 총애했던 정조의 급서(急逝)로 정세가 급변하자, 1801년 서학을 숭상했다는 빌미로 맏형인 정약종은 사사(賜死)되고, 중형인 정약전은 신지도로, 다산은 경상도 장기 땅으로 유배되었다. 다산은 장향(瘴鄕)으로 알려졌던 그곳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기해방례변(己亥邦禮辨)』을 저술했고 떠나오기 직전, 평소 뒷일을 돌봐주던 아전을 위해 『촌병혹치(村病或治)』란 간략한 구급방서를 적어 주기도 했다. 


뒤이어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취조를 받고,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으나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강진 읍내 주막집 방 한 칸을 빌려 지내다가 1808년 다산초당을 짓고 이거한 뒤에야 비로소 저술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그의 대표 저작들은 거의 이 시기의 산물이라 전한다. 그는 또한 오늘날 전염병백신의 원조격인 종두법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의학자로 종두전문서 『종두요지(種痘要旨)』를 저술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학문적 성취가 당대에 인정받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알아주는 이는 적고, 꾸짖는 자는 많으니, 천명이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불에 태워버려도 괜찮다”고 하였으며, “백세(百世) 후를 기다리겠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그의 아호 가운데 하나인 사암(俟菴)에는 당대 인식에 대한 비관과 후세에 대한 절절한 기대가 내포되어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죽기 직전까지 『동의수세보원』의 원고를 쉼 없이 수정하고 있던 동무 이제마의 치열한 삶의 자세를 돌이켜보게 되며, 그 역시 자신이 이룩한 사상의학이 백년 뒤에나 빛을 보게 되리라고 예측하였다. 




죽음이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면?


70~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최인호는 암으로 투병하면서, 책상머리에 염분이 엉길 정도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신이 주신 재주를 발휘하여 글쓰기를 지속하였다. 시인 이상은 폐결핵으로 선혈을 토하면서도 자신의 내면을 냉정하고 명징하게 바라보려 애썼으며, 천상병은 죽음을 앞에 두고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이라며, 동심처럼 해맑은 마음으로 이 풍진 세상을 바라보았다. 걸레스님 중광은 한바탕 잘 놀다간다며 허허허 큰소리로 웃음을 주고 떠나갔다.


죽음이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면, 아니 마치고 싶지 않다면, 다음 생이 아니라 죽음 다음의 일을 대비하는 것이 또 다른 삶의 연장이지 아닐까 싶다. 자신만은 영원히 살 것처럼 동분서주하며 지내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삶이 좌절되거나 죽음과 맞닥트려야 한다면 이 또한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다. 


호국의 달 6월, 지루하게 이어지는 방역 상황 덕분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망외의 보람을 거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뇌졸중 후유증(氣虛血滯)에는 보양환오탕 ‘활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6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補陽還五湯의 처방 의미]: 중국한의학에서 淸나라의 대표적인 생리학자인 王淸任이 醫林改錯에서 제시한 처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뇌혈관질환 후유증은 물론이고 안면신경마비와 월경통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補陽還五湯 이름은 ‘補陽을 시킴으로써 中央土의 숫자인 五(5)를 인용하여 半身不遂된 몸을 정상(中央)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처방이다 


[補陽還五湯의 구성]


1)뇌혈관질환 후유증에서, 氣虛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원인인 氣虛에서 비롯된 血滯 및 남아있는 瘀血에 대한 처리를 위해서 活血祛瘀약물 등을 배합하였는데, 이때 적용된 처방은 東醫寶鑑 積聚조항에서 血鬱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소개된 當歸活血湯(當歸 赤芍藥 川芎 桃仁 牧丹皮 香附子 烏藥 枳殼 靑皮 紅花 桂皮 乾薑炮 甘草 生薑3片)에서 인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책자에서 補陽還五湯을 當歸活血湯의 變方으로 소개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다.


2)일반적인 처방의 구성약물용량 방식과 달리, 氣虛의 적용약물인 黃芪를 기타 活血祛瘀약물 전체 용량 합계의 5배를 사용한 대표적인 奇方처방이다. 아울러 후유증에 추가한 약물의 선택(人蔘∼遠志)은 기본적으로 본초학적 효능에 일치하는 합리적인 선택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7종에 대하여, 黃芪가 주된 약물로서 대량이 사용된 점을 감안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 寒性1(微寒1) 平性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3 辛味3 苦味2 鹹味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6(膽1) 心3(心包1) 脾3 肺2(大腸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2(補氣藥1,補血藥1) 活血祛瘀藥3 淸熱凉血藥1 平肝熄風藥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補益藥 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 등이 보조를 이루고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처방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은 氣虛가 주요 원인인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行氣滋養의 辛味와 淸熱降火의 苦味가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는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3)歸經에서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氣虛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肺氣虛: 肺는 一身之氣를 主하며, 허약하면 短氣 少氣 喘乏 聲音低微 面色淡白 易出虛汗 등이 나타난다. 주증상은 호흡이 짧아지는 短氣와 自汗 등이 있다.


②脾氣虛: 脾는 後天之本이고 生化之源으로서, 허약하면 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腹鳴腹瀉 泥狀便 泄瀉 肌肉消瘦 脫肛脫陰 臟器下垂 등이 나타난다. 많은 증상 중 飮食無味와 泄瀉 등이 주증상이 된다.


③心氣虛: 心은 君主之官으로서, 허약하면 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이 나타난다. 


아울러 肝經에 歸經함은, 보조약물 대부분이 血鬱에 적용되는 活血祛瘀약물이라는 점에서 肝氣鬱結로 인한 瘀血痛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명되며,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기전에 맞추어 平肝熄風(肝主風)의 약물인 地龍이 활용되었다고 설명된다.


4)효능에서 補益藥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이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氣虛 및 이로 인한 血滯증상에 적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3.구성약물 분석 및 정리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구성약물을 처방의 구성의도인 氣虛와 血滯기준으로 재정리하면,


1)黃芪 


①대용량이 사용된 점: 黃芪약성가의 ‘虛莫少(虛한 경우에는 소량사용하지 말라)’의 문구에 부합된다.


②益氣補虛 장점 활용: 補陽還五湯의 추가배합에 대한 근거에 해당되는 내용으로서, 人蔘과 배합되면 補氣 작용이 증강되고, 附子와 배합되면 溫中助陽하며, 白朮과 배합되면 補氣健脾하고, 當歸와 배합되면 益氣生血한다는 점 등이다.


③다만 혈압강하 및 강심작용을 나타낸다는 동물약리실험 보고와 달리, 인체의 경우 黃芪의 강한 升陽작용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고혈압과 面赤 舌紅 등 및 心不全에는 禁忌해야 한다.


2)當歸尾사용에 대하여: 當歸의 경우 ‘歸尾破血’원칙에 따라 血瘀응용시에 사용된 관례(예:當歸鬚散)라는 점에서, 血滯에 사용된 보조약물로서의 수준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적인 개념에서는 當歸의 부위별 효능 차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當歸尾 사용은 커다란 의미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當歸종류 중 活血祛瘀의 효능을 가진 토당귀 Angelica gigas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3)淸熱凉血藥으로서의 赤芍藥: 赤芍藥은 瘀血停滯가 熱性을 나타내는 경우에 散瘀止痛시키는 효능으로, 産後의 留血不消로 인한 積聚成塊 急切疼痛(예:四神散) 및 跌打損傷이나 胸腹瘀痛등(예:膈下逐瘀湯)에 응용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熱性瘀血에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뇌혈관질환 말기의 虛寒性증후에 사용되는 본 처방의 溫性活血祛瘀藥에 대한 反佐약물로서 충분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4)活血祛瘀藥으로서의 川芎 桃仁 紅花: 처방의 주목적이 祛瘀에 있지 않고 補氣通絡에 있으므로 生黃芪를 대량 사용하여 氣旺血行시킴으로써 祛瘀通絡의 목표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전체적으로는(當歸尾 赤芍藥 포함) 臣藥에 해당된다.


5)平肝熄風藥으로서의 地龍: 慢性氣虛血滯로 인한 半身不遂 中風麻痺의 경우, 補氣 活血祛瘀의 직접적인 원인접근과 鎭痛(鎭肝息風)의 추가접근에서 후자에 해당되는 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따라 通經活絡破瘀목적의 活血祛瘀藥에 대한 佐藥에 해당된다. 




4.補陽還五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虛의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에 집중된 처방으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氣虛로 인한 血瘀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량의 補氣藥에 배합된 소량의 活血祛瘀藥은 逐瘀가 아니고 活血하여 通絡시키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補氣活血通絡(益氣活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본 처방 적응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설명은, ‘正氣가 허약하면 筋脈과 肌肉을 營養할 수 없으므로 半身不遂 口眼喎斜, 氣虛로 血滯하면 舌本이 失養하여 言語蹇澁하고 口角流涎, 氣虛하여 능히 固攝하지 못하므로 小便頻數 遺尿不禁, 苔白 脈緩의 氣虛증상 발현’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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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오롯이 ‘의료봉사’에 집중해보고 싶어요!”


///부제 통합의학과 협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NGO병원 설립 ‘목표’


///본문 [편집자 주]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달 11일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단체 대상자로 선정됐다. IHCO는 매년 5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아 농촌마을 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손창현 회장은 진료를 잠시 접어 두고, 봉사활동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정신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단체를 정립해서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의료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보건의료계 청년들을 주축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 마을 곳곳을 따뜻함으로 채우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취약계층들의 의료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IHCO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진료를 잠시 그만두고 봉사활동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의료봉사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IHCO를 창설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단체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진료는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공부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IHCO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최적화의 시기는 지금이라 판단했다.


얼마 전에 농촌재능나눔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정말 의료소외계층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다.


단원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IHCO 보금자리도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마련했다.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어려운 점은 없는가?


아무래도 혼자서 모든 것을 마련하려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또한 단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들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보니 국가에서 실시하는 사업들에 참여하고자 조언을 받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에서 실시하는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분야 의료단체로 선정돼 연간 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설립 지정기부금단체로의 등록절차도 밟고 있다. IHCO는 대부분의 단원들이 학생들로 구성돼 개인사비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조금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 후, 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단원들이 조금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의료소외계층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IHCO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 




Q.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많다.


IHCO는 한의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의료소외계층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한방과 양방의 선호도에 따른 치료가 아닌 의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행할 수 있는 진단 그리고 따뜻한 조언이다.


우리가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보건의료 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 화합, 그리고 상생의 문화를 통합의료봉사를 통해 이뤄내고자 한다.


청년 주체 통합의료봉사는 향후 보건의료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원들도 나와 같은 뜻을 갖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통합의학을 주도하는 NGO병원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자 한다.




Q. 내달 2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다음달 10일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31일에는 양구에서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교육, 맞춤형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한바탕 잔치를 열 생각이다. 지난 5년 간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어르신들이 의료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우리의 주된 목표는 진료이기에 더 많은 의료인이 참여하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음달 5일까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의료인 및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의료사업,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해외의료봉사, 국제구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NGO병원을 건립해 인간 중심의 병원, 통합의학과 협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 운영 수익의 일부를 의료소외·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끝으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를 잇는 유일무이한 단체로 커뮤니티케어 시대를 대비하고, 보건의료인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문제해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 뜻을 함께할 동료 여러분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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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출생률 제고 한·양방 통합 정책 ‘필요’


///부제 김경영 서울시의원 “다양한 분야 협력해 시너지 효과낼 수 있어야"


///본문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2선거구)은 지난 21일 진행된 ‘제301회 정례회 제3차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결산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난임치료 정책에 대해 지적하며, 한방과 양방이 협력해 사업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통합적 의료정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방과 양방이 서로 공유하고 협업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음에도 불구, 다양한 의료종사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조차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것이 가장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바로 서울시 난임치료 지원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난임치료 지원정책은 의학적 난임 수술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국가형 난임수술비 지원사업과 함께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적 방법의 난임치료를 지원하는 서울시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 등이 있다. 


각 사업성과를 살펴보면 국가형 난임수술비 지원사업은 평균적으로 약 28%의 임신성공률을 보여 왔으며,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최초 사업이 추진된 2019년에는 임신성공률이 18.5%였고, 이 중 두 사업의 병행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임신성공률이 54.1%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중복지원을 이유로 한·양방 병행치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참여자가 대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임신성공률이 14.9%로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경영 의원은 “한방과 양방을 서로 접목시켰을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중복지원이라는 이유로 제한을 두거나 오히려 견제와 갈등구조로 굳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한의학, 의학, 약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분야가 협력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적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매우 중차대한 상황에서 그간의 서울시 임신·출산 정책이 실효성이 있었는가에 대한 면밀한 정책적 판단과 함께 서울시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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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민관 협업의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추진


///본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한의약육성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4조 제2호에 따라 실시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제4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금년에는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실천, 한의약을 통한 건강과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통합 돌봄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지원단 구성,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별 실무협의체 운영 가이드 개발,  한의약 방문진료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제공 모형 개발, 국공립병원 한의약 인프라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한약사용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비롯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신뢰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한의약 임상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중심의 한의약 용어 표준화, 한의약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 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단 구성에 나선다. 


또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추진 등 한약재 품질 향상 및 공급체계 개선과 한의약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ISO/TC 249 등 전통의학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비롯 WHO와의 한의약 분야 협력 강화,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한방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제2314호


////날짜 2021년 06월 2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신고·대응 체계화로 불법의료행위 근절


///부제 불법의료대책위·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


///부제 중앙회-시도지부 통합 불법의료조사 프로세스 추진·운영


///부제 신고접수자 처리결과 안내·비대면 채널 통한 신고 접수 등 마련 


///본문 불법의료 단속 활성화에 대한 한의계 전체 구성원의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9일 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불법의료대책위원회(위원장 정훈) 및 시도지부 불법의료단속 실무자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정훈 위원장은 “불법의료 단속 최일선에서 가장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간담회에 모시게 돼 영광이다”며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 신고-출동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만큼 위원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무자격자 및 불법의료업소의 각종 불법의료행위 현황 및 시도지부별 대응방안을 확인하고, 중앙회와 시도지부가 서로 협력해 불법의료 제보 및 조사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체계화와 집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범했던 ‘불법의료조사 수도권 네트워크(중앙회-서울지부-경기지부)’의 현황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불법의료행위 신고·대응 체계 구축 마련에 있어 보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 참석자는 “협회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현재 불법의료 신고 접수를 받고 있지만, 보다 쉽고 다양한 신고 채널 마련을 위해 구글폼을 이용한 신고 시스템도 갖췄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의료 유형 및 현황을 전체 실무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B 참석자는 “보다 효율적인 불법의료행위 대응을 위해 각 지역별로 실무인력과 예산을 통합해 불법의료 근절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 참석자는 “공중보건한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환자들이 어딘가에 멍, 화상이 들어 보건소로 오는 경우를 수차례 목격했는데, 목욕탕 등에서 불법 시술을 받고 온 환자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불법의료 단속을 강화해야 하지만, 채증 과정에는 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전문 인력이 채증을 해야 하는 만큼, 중앙회가 불법의료 단속 전문 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일정 기간 파견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D 참석자는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한의사 회원의 경우 누구보다 한의약 브랜드 가치 훼손과 관련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들 세대의 경우 유선전화, 메신저와 같은 기존 신고 플랫폼보다 익명성이 보장된 새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신고 채널을 다양하게 열어놓고 신고 처리 효율화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강조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중앙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불법의료조사 신고·대응 체계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도지부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법의료행위 신고 처리결과에 대한 사후안내가 미진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신고 접수자들에 한해서 처리결과 안내 및 효율적 신고 접수 방안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지부 단위의 ‘불법의료조사 신고·대응 프로세스’에 대한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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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15차 회의 개최


///부제 비대면 진료 논의 재점화…찬반 여전히 엇갈려


///부제 “제한된 허용 필요” vs “공공의료 우선 확충”


///본문 정부가 경제단체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규제 챌린지’ 추진 의지를 밝히자, 한동안 잠잠했던 비대면 진료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17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와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15차 회의를 개최비대면 진료, 보건의료분야 신기술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했다. 


환자·소비자단체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또는 중증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시범사업을 통한 효과 평가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노동계는 의료취약지역 대상 공공의료 확충이 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비용의 불필요한 증가, 의료전달체계 왜곡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제시하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비대면 진료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용자 협의체,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등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재차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밝혔다.


◇”약물 의존·3분진료 심화될 것”


이날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임기 막바지에 공공의료 강화가 아닌 의료영리화를 전방위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라며“불완전한 원격진료 기술로는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고 제대로 보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면진료 사각지대는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방문 진료로 해결해야 환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대형병원이 주도하는 상업의료인 원격의료와 약 배송은 공공의료·돌봄 강화와는 정반대로 약물에 의존하는 지금의 3분 진료 행태를 더 심화시키는 길”이라며 “신의료기술평가를 없애거나 완화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쉽게 통과시키면 의료기기·줄기세포 업체 등은 엄청난 이득을 보겠지만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지킬 수 없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평가 기간을 계속 단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가기준도 점점 완화되고 있고 체외진단기기는 아예 평가 대상에서 제외시키려고 한다”며 “이런 기술들을 병원에서 먼저 사용해 보고 문제가 있는지 사후평가 하겠다는 방침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환자들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용자협의체는 정부가 임의로 구성했을 뿐 법적인 근거도, 대표성을 부여받은 기구도 아니다”라며 “수많은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중대사안을 협의체에서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데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협의했다는 형식적이고 절차적 정당성만 쌓기 위해 협의체를 활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의협 “의료는 산업 아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0일 김부겸 총리가 경제인 간담회에서 “해외에 없는 규제를 적극 해소해 세상의 변화에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해 느끼는 기업들의 애로와 답답함을 풀어보겠다”며 규제챌린지 추진 의지를 밝힌 직후 즉각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경제단체와 기업이 직접 발굴한 규제챌린지 과제는 총 15개, 그중 의료분야에서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원격조제 규제 개선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신기술 활용 의료기기 중복허가 개선 △의료기기 제조사내 임상시험 일부 허용 등이 포함됐다.


의협은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하는 ‘규제챌린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해당 과제들을 경제 단체와 기업이 직접 발굴했다고 강조했는데, 국민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대면 진료, 의약품 원격조제 및 약 배달 등이 포함된 원격의료에 대한 과제에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약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것은 잘못된 절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신식 첨단기술로 산업적 경제적 가치를 꾀하겠다고 하지만 의료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의료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공익적 가치”라고 역설했다. 의료는 본질적으로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며 신체 검진을 기반으로 한 대면진료가 원칙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들은 원격의료의 문제점에 대해 △의학적·기술적 안전성 및 유효성 미검증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점 △산업·경제적 측면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점 △원격의료 시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이러한 원격의료의 문제점이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의료 활성화를 강행할 경우 의사, 환자 간 분쟁 사례와 더불어 기존 1차 의료 공급체계의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경제논리에 매몰된 규제챌린지 추진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9.4 의정합의의 당사자인 의협 등 의료계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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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전하고 합리적 의료법인 운영으로 불법 개설기관 근절” 


///부제 건보공단, 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업무 협약 체결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8일 대한의료법인연합회(회장 이성규·이하 연합회)와 의료기관의 불법개설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에 기여코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개설기관 근절 및 의료법인의 올바른 운영과 건강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상시 협력관계 유지 △건전한 의료법인의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의료기관의 적정 의료 및 요양급여청구를 위한 교육과 홍보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의료법인은 공익성을 갖고 비영리를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개설로 인한 의료의 공공성 훼손, 국민 안전 위협 및 건강보험 재정누수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목표로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협업이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규 회장은 “건보공단과 처음 맺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보공단과 상호 이해와 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질서 확립을 위한 의료법인 회원병원의 건전한 운영 및 정상 운영기관에 대한 오해, 불익 등을 해소해 나가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의료법인 운영을 위해 불법개설기관과 관련해 의료법인연합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이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고 상호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확대, 국민건강 보장과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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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복지부,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 예정


///부제 2021년 건강보험 기획 현지조사 대상항목 사전예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1년 하반기 건강보험 기획 현지조사 항목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를 오는 10월경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획 현지조사는 건강보험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현지조사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도에는 기획 현지조사를 실시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항목은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조계, 의약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참여한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하반기 기획 현지조사 대상 항목으로 선정된 ‘요양병원 입원환자 청구실태 조사’를 선정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요양병원 및 요양병원의 병상 수 및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입원 필요성이 낮은 환자들이 장기입원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코자 지난 ‘19년 11월1일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이 시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의학적 입원 필요성에 따른 단일 기준으로 입원환자 분류체계를 기존 7개 군에서 5개 군으로 신설·통합하여 정비했으며, 지속적으로 청구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19년 수가체계 개편 이후 1년6개월이 도과한 시점에서 요양병원 진료비 적정 청구 유도를 위해 요양병원 현황 및 환자분류군 상향 청구 여부 등의 실태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기획 현지조사 항목에 대해 관련 의약단체에 통보, 관련 기관 누리집에도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희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기획 현지조사 항목 사전예고를 통해 요양기관이 조사 예정 사실을 미리 예측하게 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올바른 청구문화 정착 등 조사의 파급효과가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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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갱년기 탈출 HAPPY 한의약 건강교실’ 참여자 모집


///부제 충북 진천군, 한의진료·명상·근력운동 등 내용으로 9주간 진행


///본문 충북 진천군 보건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갱년기 탈출 HAPPY 한의약 건강교실’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갱년기 극복이나 예방에 관심 있는 40~60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8일부터 9주 동안 매주 한방요가 프로그램, 명상, 체험활동, 근력운동, 한의진료 등의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갱년기 극복을 돕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 운영하며 참여 희망자는 보건소 1층 한의진료실(043-539-7412)로 접수·문의하면 된다.


1년에 2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95% 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으며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갱년기에는 신체기능이나 대사 작용의 장애로 호르몬이 감소해 다양한 신체적 변화와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다”며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갱년기 증상완화와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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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취약계층 아동 건강 한의약으로 살펴”


///부제 서울 노원구, 관내 16개 아동센터서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


///본문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관내 아동센터 이용 중인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내 16개 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학교 1~4학년 184명이 참여한다.


구는 아동센터와 한의원을 1:1로 매칭 했다. 센터 담당자가 예약 날짜에 맞춰 해당 아동을 인솔하여 방문하면, 한의사는 진맥 등을 통한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체질에 따른 음식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한약 복용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허약아동에 대해서는 총 2회에 걸친 첩약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담당자가 사업 참여 아동의 키와 체중 등을 기록해 건강상태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하여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대상 아동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한의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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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의협진 통한 항암치료 연구


///부제 건칠 위주 한의치료 및 항암치료의 협진치료 관찰 연구 진행


///본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팀·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팀은 수술이 불가한 진행성 혹은 전이성 췌장암을 진단받고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건칠 위주의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관찰 연구를 시행한다. 이번 연구는 한·의 협진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지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건칠 위주의 한의치료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에서 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치료로,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도 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거나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등 임상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진행성 또는 전이성(3〜4기) 병기로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이 확진돼 1차 항암치료로 5-FU 또는 gemcitabine(젬시타빈) 기반의 항암치료가 예정이거나 시작한지 2개월 이내인 췌장암 환자다. 


환자는 최대 1년간 병원에 내원해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문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010-2302-7235, 02-440-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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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통한의원, 소외층 주거환경 개선 500만원 기탁 


///부제 김선욱 원장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 실천”


///본문 대통한의원(원장 김선욱)은 지난 16일 사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시현)에 사천 지역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사용해 달라며 기탁금 500만원과 마스크 1000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박시현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큰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드린다”며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꼭 필요한 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욱 원장은 “한의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아보고 나눔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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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도·만족도 높은 한의진료, 국립교통재활병원서도 제공돼야” 


///부제 홍주의 한의협 회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과 간담회 개최


///부제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한·의 협진 활성화로 치료효율 증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 17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비롯한 한의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료기관의 치료 환자수 및 심사실적이 계속 증가하는 등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는 한의진료가 제공이 안돼 환자의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상당수의 환자가 진료받고 있는 한의과에 대한 교육 및 조사, 연구 등과 같은 국가기관의 재활사업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의 지적처럼 실제 ‘19년 기준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약 1967만건으로 ‘14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의과의 청구건수는 7% 증가한 반면 한의과 청구건수는 132% 증가하는 등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같은 증가율은 환자의 만족도로 기인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방재활의학과·한방내과가 설치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재활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국립재활원’의 경우 재활의학과에서 진료(외래·입원)받은 환자의 83.2%가 한의진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보험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자동차보험 전체 환자 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이용환자 수의 비율이 ‘14년 18.7%에서 ‘16년 26.5%로 증가하는 등 급여 여부 상관없이 이용환자가 연평균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허종식 의원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 진료과 설치가 타당함에도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은 교통사고 환자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주문키도 했다. 


이에 홍 회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방재활의학과 등의 설치를 통해 한의진료가 제공된다면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뿐만 아니라 한의과·의과의 협진을 통해 재활치료 효율성 및 환자의 만족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첩약 등과 같은 한의의료행위의 진료수가기준에 대해 불합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조만간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한방) 개선 연구용역’이 발주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홍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진료권이 보장되는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의 증가를 두고 한의계와 보험업계에서 보는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운을 뗀 홍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이 산술적 보험 손익 분석이나 단순 소비자 설문 등의 방식이 아닌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에 근거해 연구가 수행돼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 회복’이라는 자동차보험의 목적을 상실하지 않는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의 전문심사기관으로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연구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홍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경상환자 치료비 중 본인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자기신체사고 담보)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방안은 그동안 보험사에서 보장했던 대인비용 중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보험으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보험 가입자의 비용 부담이 발생, 그로 인해 조속한 원상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통사고 환자들의 진료받을 권리가 제한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의협의 의견을 전달받은 황성규 제2차관은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한의협이 제안한 사항들을 검토하겠다”며 “국토교통부도 교통사고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이라는 취지에 맞춰 자동차보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며, 한의협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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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츄니·유니, 한의학 대표 캐릭터 사업 활성화


///부제 이모티콘 활성화 및 한의학 콘텐츠 노출 확장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회(위원장 안덕근, 이하 홍보위)는 지난 18일 한의사협회관 2층 명예회장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츄니·유니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통한 한의학 홍보와 캐릭터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덕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나와야 획기적인 아이템이 마련될 수 있다”며 “사업의 계획성, 연속성에 필요한 의견들을 제시해주면 이를 함께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언론사 대표 면담 및 취임 관련 인터뷰 진행 현황 보고 △2021 회계연도 중점 홍보사업 △한의약 홍보 및 유튜브 활성화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날 홍보위는 츄니·유니 이모티콘의 폭발적 호응을 발판 삼아 이모티콘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추나와 첩약 치료에 유능한 한의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츄니와 유니는 대국민 홍보에 사용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동민 위원은 “츄니·유니 이모티콘이 한의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이모티콘 제작사 워니프레임과 처음 사업을 구상할 때부터 제2, 제3의 츄니·유니 제작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며 “다음 위원회에서는 이모티콘 활성화 및 영구사용 방안을 마련해 진행사항을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운영과 관련해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기존 네이버 지식iN 답변과 함께 유튜브 채널, 네이버 동영상 카테고리까지 노출을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오늘 위임받은 안건들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후, 사업의 실효성과 효과를 분석해 대국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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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간의 상처 치유에 동참할 수 있는 한의사, 이런 직업 행운” 


///부제 여한의사회, 예비 한의사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 실시


///부제 성폭력 한의치료 역할 강연·임상 한의사를 위한 조언 등


///본문 “한의사가 행운을 가진 직업이라는 것을 후배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이 있는 사람의 상처 치유에 진료하는 몇 십 년 동안 열 번 정도만 동참해도 얼마나 의미있는 삶일까요? 심신의학의 관점으로 환자를 대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지난 19일 개최한 예비 한의사들을 위한 ‘온라인 진로멘토링’에서 최보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보한의원 원장)는 ‘트라우마 치료의 한의 심신의학적 접근’에 대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강연은 성폭력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폭력과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고 오래 묵힌 상처일수록 신체화돼 이런 고통은 다른 의과에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여러 군데를 전전하다 결국 한의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때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소중히 묵힌 사건들을 나이 지긋한 환자가 들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흘려보내는데 우리를 참여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 트라우마 치료와 관련해 최 원장은 “성폭행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피해자들은 당시에 소리를 지르지도 뛰어나오지도 못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렇게 못했을까 자책까지 하기도 한다”며 “프로즌이라는 자기보호 기전이 작동한 것인데 이후에 두통, 불면, 근육통들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트라우마 치유 4단계 중에서는 ‘안전의 장’ 구축을 강조하며 “환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을을 표현했을 때 일차적 가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데 이곳만은 안전하다,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느낌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의 장 구축은 한의 심리치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환자의 사건에 함께 매몰되지 않고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이 극복해 내려는 힘에 초점을 맞춰 끌어올리면 환자가 평온해져 사건을 평온하게 쳐다볼 수 있게 된다”며 “정기를 북돋아 사기를 물리치는 방법은 심신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 지닌 본질적이면서도 강점인 분야다. 현재 의료 체계 하에서 지역 사회에 가장 잘 기여하면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바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같이 치유하는 일이 아닐까”라고 마무리했다. 




◇성폭력 진료, 성인지 감수성부터


“법은 합리성, 객관성을 얘기하지만 피해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안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여러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피해자다움도 가해자다움도 없습니다. 누구나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료인으로서 명심해야 합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성폭력과 인권’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여성인권을 위한 국제적 여정, 여성 인권 확장 법 제정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주목할 만한 성희롱 관련 판결문을 소개하며 “뒤에서 기침 한번 하면 통하는 게 위력”이라며 “차별이 심할수록 불평등은 더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자들의 비명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더 밝아질 것”이라며 “성폭력 진료를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 역량 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해 뿌리 깊은 성폭력과 관련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다면적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의원 취업준비, 어떻게?


남지영 경희 미르애한의원 네트워크 대표는 임상 한의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남 대표는 “계획대로 인생이 되지는 않았지만 15년 동안 순간마다 닥친 어려움들을 해결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모교 대학원, 한의협 등을 거쳐 네트워크 한의원 대표를 맡게 됐는데 가장 평범한 임상가의 삶이지만 후배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이 아닐까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임상의가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해 그는 믿을 만한 선배 한의원에서의 참관을 권했다. 임상 투입 시 어떻게 치료하고 끌고 나갈 수 있을 지 미리 연습하는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차트작성’에 대해서는 “차트는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라며 “객관적 자료 평가, 의학적 검사 내용, 치료 예후, 환자와 있었던 일을 기록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턴수료’와 관련해서는 “한의원 부원장이라는 자리는 어쨌거나 교육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수련기관에서 인턴이라도 배우고 나오는 게 사회생활 하기 좋다”고 말했다. 


‘특화한의원과 일반한의원’에 대해서는 “한의사는 누구나 언젠가는 개원을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두 군데 다 경력을 쌓는게 좋다”며 “특화한의원의 경우 특정 환자 진료에만 매몰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의 반응은 굉장히 다양하고 무궁무진해 같은 환자 그룹 안에서도 치료를 깊이 있게 하면서도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초보봉직의가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대표원장들이 선호하는 부원장은 대부분 임상 1,2년차”라며 “어느 정도 치료를 시도해 본데다 차트 작성도 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 한의사는 한의원도 사회라는 인식이 좀 덜해 동아리 학생 생활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짧은 경력이라도 있으면 한의원도 일종의 회사 같은 조직이란 걸 알게 된다”며 “한의원도 결국 ‘근태’가 중요한 직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추나’와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할 줄 모르는 것은 다르다”라며 “여한의사라도 졸업 전에 추나 스킬을 익힐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예비여한의사들과 함께하는 진로멘토링으로 이승민 자생메디컬 아카데미 원장이 ‘미국 한의진료의 현실과 진출 알아보기’, 이수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관이 ‘공직 한의사의 업무’에 대해, 박유리 WHO 라오스 사무소 팀장이 ‘국제보건분야 진로 및 세계보건기구 진출’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김영선 여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온라인으로 두 번째 실시하는 진로 멘토링을 통해 같은 여한의사로서 창의적으로 진로를 확장시킨 선배들의 조언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인재상 시상식 개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협은 남녀 관계없이 모든 한의사를 위한 단체이지만 과거 여한의사 회원들이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여한의사가 소수가 아닌 주류가 된 요즘, 여한의사회는 한의계 내에서도 중요한 단체가 됐다. 3년 전 오프라인에서 서울시한의사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꼭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17대 여한의사회장을 역임한 강명자 명예회장은 “졸업했던 72년 당시, 진로는 개업하거나 경희의료원에 조교로 남는 길뿐이었는데 여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돌이켜보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게 임상에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날 여한의사회는 한의학 연구활동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과학자이자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에서는 송정빈, 이승민 한의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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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 나선다” 


///부제 중풍, 턱관절장애, 화병 등 18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공개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올해까지 30개 질환 진료지침 확산 예정///부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임상가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단장 김남권, 이하 사업단)은 지난해 개발, 인증을 완료한 30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지난 5월까지는 견비통, 족관절염좌, 만성요통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수족냉증, 요추추간판탈출증,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속성/만성피로, 퇴행성 슬관절염 등 9개 진료지침을 공개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경항통을 포함한 9개 진료지침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업단에서 공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확산도구(임상활용도구)는 NCKM (www.nckm.or.kr→임상진료지침DB)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KCD 대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하고, 지침에 세부 상병코드를 기재하여 진료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권고안 도출을 위해 지침별로 수행된 임상연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단은 이와 더불어 향후 알고리즘 기반 근거들을 DB화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에 의거한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추진 사업으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1-2025)의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분야의 한의 의료서비스 체계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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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 발전 위해 상호 협력


///부제 홍주의 한의협 회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이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을 다짐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지난 18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한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학연 기관 현황 및 4대 전략목표 등을 설명들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 회장은 “취임 후 80여일 회무를 하고 있는데, 여러 부분에서 한의학연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한의정보원’ 설립이나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학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학연의 연구경험들이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연에서도 연구를 진행하면서 협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해준다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의학연과의 협력과 더불어 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한의협이 두 단체의 중간에서 상호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며 “이를 통해 중복되는 연구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서로의 인적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교류로 상생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구과제 발굴 등 효율적인 연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학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진용 원장은 “연구원장으로 취임한지 60여일 동안 앞으로 3년간의 기관 운영계획 수립 등 한의학연이 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협과의 지속적인 소통채널을 마련해 국민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준혁 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은 한의학연이 발전해온 경과와 함께 △디지털 한의학 선도! 언택트 시대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과학화 난제 해결! 미래 융합의학 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 국민생애 건강한 삶 실천! △한의 정보·자원 플랫폼 강화! 혁신기반 조성! 등 한의학연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전략목표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가, 한의학연에서는 이진용 원장·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송치은 기획부장·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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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 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챗봇 개발


///부제 세계적 학술지 JMIR 5월호 게재…군부대 의료환경 개선 ‘기대’


///본문 육군 9사단에서 근무 중인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5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은 국군 장병들의 문진 일정 지연, 군부대 의료환경 개선 등 여러 가지 제한사항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의 핵심 기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진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분석해 어떤 과목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빠르고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된 ‘군 장병 온라인 해커톤’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 장병을 위한 AI 기반 비대면 의료서비스 메디텍트(Meditact)에 주목한 이 대위는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했다.


이 대위는 “챗봇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장병과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동료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환자들이 보다 신속히 그리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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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승민 광주 동구의원,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발의


///본문 조승민 광주 동구의회 의원은 제285회 제1차 정례회에서 ‘광주광역시 동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조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따라 난임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목적 및 구청장의 책무와 다른 조례와의 관계를 규정하고, 지원대상 및 사업추진·위탁·중복지원제한, 환수 및 비밀누설금지 등에 관한 사항으로 구성됐다.


조 의원은 조례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다양한 난임치료 기회를 제공해 저출산율 증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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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19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에 이상관 교수 


///본문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은 제19대 병원장으로 이상관 교수(사진)가 취임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신임 이상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역사회 공헌, 실용적 경영, 직원이 주체가 되는 병원, 투명한 경영과 보상, 데이터기반 헬스 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가치로 제생의세(濟生醫世)를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개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상관 병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전문의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임용돼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임상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5년 연구과제에 선정돼 ‘한의약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7년 연구과제에 선정돼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생체역학 기반 동작분석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보행시뮬레이션 모델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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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순성 부민한의원장,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 등재


///본문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류현희)는 지난 22일 강순성 부민한의원장의 ‘더네이버스클럽’ 등재식을 진행했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원 이상 후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굿네이버스 특별회원 모임이다.


강순성 원장은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진료와 한약 기부를 계기로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다.


류현희 본부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강순성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네이버스클럽 회원들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 실현과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강순성 원장은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 어린이, 청소년 모두가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작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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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주시한의사회, 취약계층 100명에 한약 ‘지원’


///본문 경주시한의사회(회장 김석열)와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종우)는 지난 17일 ‘이웃과 함께하는 착한 한의원 한약 지원 사업’ 협약식을 맺고, △취약계층 어르신 42명 △아동 36명 △장애인 22명 등 총 100명의 대상자에 한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자는 한의원 방문 시 진료 후 한약 처방을 받게 되며, 1인당 두 제씩 총 5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지원받게 된다.


김석열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한의원들이 여러 모로 힘든 상황에도 이런 뜻깊은 사업에 동참해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진 우리 이웃들의 건강을 돌봄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의사회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회장은 “지역 복지를 위해 애써 준 경주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의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수혜자 및 지원 한의원들 상호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대면 진료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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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김형준 병원장, 제천시 드림스타트 업무역량 교육


///본문 제천시가 저소득층 아동 등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실무자의 업무역량을 향상하는 ‘슈퍼비전 교육’을 개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슈퍼비전 교육은 연 4회 이상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사례개입 전략과 서비스 계획, 자원 활용, 현장사례관리 실무 등의 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제천시는 슈퍼비전 교육에 김형준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장을 초빙해 신체건강분야 아동 비만, 성장 건강관리법에 대한 접근방법과 문제해결 방법 등을 실무자에게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퍼비전 교육을 통해 드림스타트 가정 아동들이 좀 더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12세 이하 아동과 부모,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제천시 드림스타트는 건강검진·예방, 산전산후관리(임산부), 사회정서지원, 심리상담·치료, 부모교육 등을 통해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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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구월한방병원, 건강·나눔문화 확산에 ‘동참’


///본문 구월한방병원(병원장 양기영)은 지난 18일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충길)와 지역주민의 보건복지, 건강증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후원사업에 적극적 협조 △복지대상자 및 기타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의 편의 제공 △긴급 의료 지원 요청시 적극 협조 등으로, 협약 후 해지 통지 전 1년 단위로 재협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 양기영 병원장은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의료혜택을 제공해 어려운 시기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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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스포츠·추나·임상약침학회, 요통 치료 통합 접근


///부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방법 접목…유관학회 연합세미나로 큰 호응


///부제 요통치료 임상결과 공유 ‘눈길’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가 지난 20일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요통 치료의 통합적 접근법’을 주제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 요통질환에 대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관점을 제시하는 등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들 학회가 2014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임상의들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강의를 제공, 한의계의 모범적인 학술세미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송경송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 학회가 임상에서 가장 유용한 주제로 뛰어난 강사들을 초청해 회원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전하고자 매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0명 제한으로 더 많은 회원 분들에게 내용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각 학회에서 요통의 통합적 접근법과 관련한 다양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회천 회장은 “전통을 지니고 있는 3개 학회가 꾸준히 합동세미나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며 “한의계에는 우리 학회들뿐만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려 연합한다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학회들이 많다. 다양한 연합 세미나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가 귀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상약침학회 이동주 수석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요통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에게 티칭하는 방법과 재활에 관한 유익한 내용들이 준비돼 있다”며 “세 학회에서 마련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임상에 꼭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윤현석 기획이사는 ‘요통 환자의 재활과 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이사는 재활 운동에 있어 손상 정도에 대한 평가, 손상 원인의 분석을 통해 재손상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이사는 “운동과 재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원칙은 환자가 어떤 부상을 당했고, 어떤 손상으로 인해 또,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각 시점에서 필요한 운동이 정해지고, 환자들이 각각의 시점에서 해를 입지 않고 올바른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진단을 통해 요추 골반대 재활에 필요한 운동을 총 4단계로 구분했다. 비활동 단계(Inactive Phase)에서는 통증과 부종, 근경련 감소를 목표로 신체분절과 심폐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을 정도로 어떤 가동이나 외력을 가하지 않는 운동이 필요하다.


활동 단계(Active Phase)에서는 손상된 분절에 자극이 들어가는 단계로, 가동성을 높이기 위한 운동인 교정술과 근력을 증가시키는 등척성, 등장성 운동을 수행해야 하며, 저항 단계(Resistive Phase)에서는 관절의 가동 범위(ROM)가 정상으로 회복된 상태로 근력운동 및 근지구력 운동이 필요하다. 복합적인 감각대, 다양한 관절이 쓰이는 운동들이 시작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적극적 단계(Aggressive Phase)에서는 활동에 복귀하기 위한 손상 전 단계의 기능적 활동을 제시해주는 단계로, 모든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한 운동을 통해 스포츠 관련 활동을 회복할 수 있다.


윤 이사는 “각각의 운동단계를 통해 확보해야할 세 가지 요소로 △관절의 가동 범위와 유연성 △근력과 근지구력 △다른 관절들과의 콤비네이션, 민첩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이사는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요소로 △코어의 역할 △호흡의 중요성 △코어 강화 운동 등을 꼽으며, 코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올바른 호흡법과 코어 근육으로서 고관절 외전근, 신전근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현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은 ‘요추 골반 복합체에 대한 추나 임상응용’이란 발표를 통해 요통의 핵심인 골반대의 구조를 살펴 진단을 하는 방법과 더불어 골반대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요통을 일으키는 핵심 6요소에는 △치골기능부전 △무명골의 상방전단 기능부전 △요추의 비중립성 기능부전 △천골의 후방염전 △체간과 하지간 근육불균형 △해부학적 단족과 골반 경사증후군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현준 임상약침학회 학술이사는 ‘요통의 약침 치료’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요추의 근육에 약침을 놓는 임상사례들을 동영상으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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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근이완약침 실습강연으로 임상활용 극대화


///부제 대한약침학회, 메디스트림 활용 온라인 보수교육 개최


///본문 대한약침학회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근이완약침 임상 활용’을 주제로 6월 온라인 보수교육을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메디스트림에서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지난달 대한약침학회 온라인 보수교육에서 ‘경근이완약침 개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황동석 로빈한의원장이 맡는다. 지난달 강의가 근막약침의 개발 배경과 근막의 물리적 변화의 의미를 설명하는 등 이론 중심이었던 반면 이달 강의에서는 경근이완약침의 다양한 치험례와 실습 강연 등을 공유한다.


황 원장에 따르면 경근이완약침은 약침 처방의 효능을 위해 시술하는 다른 침과 약침과 달리 근막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며 표층근막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두피, 발끝 등 적용 범위가 넓다.


황 원장은 “다년간 약침을 사용하면서 부족하게나마 축적한 경근이완약침 임상사례를 이번 강의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서 많은 로컬 임상의 분들의 치험례, 임상케이스가 취합되고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회원들은 오프라인에 준하는 2점의 보수교육 평점을 이수할 수 있다.


보수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2658-9052나 이메일 kpi-jpharmaco@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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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사 여러분, 강원도 의료봉사 함께 떠나요”


///부제 IHCO, 내달 10일·31일 강원도 의료취약지역 봉사활동 예정


///부제 한의진료, 치매예방활동, 보건의료 교육 등 프로그램 마련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다음달 10일과 31일 강원도 영월과 양구에서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의진료(침, 뜸, 부항)와 양방진료(건강 검진, 투약 및 처방)를 통해 병원 방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취약계층 어르신들에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매진단키트를 활용한 치매예방 활동 및 예술치료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의료 공백을 채우고 노인과 청년의 사회적 교류를 형성하기 위한 보건의료 교육과 건강 체조 및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체험활동도 마련했다.


보건의료 교육 세부 내용으로는 △응급 처치교육(키트 활용) △노인성 5대 질환 교육(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퇴행성관절염)이, 맞춤형 체험활동 프로그램에는 △건강 체조 활동(스트레칭 밴드·마사지볼 활용) △아로마 테라피(근육통 완화마사지·두통 완화·원기회복·소화촉진) 등이 포함된다.


손창현 회장은 “청년과 노년, 도시와 농촌을 잇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활동에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를 원하고 있다”며 “어르신 분들은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것보다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에 더 많은 위로를 받는다. 이에 더 많은 한의사 분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참가신청은 IHCO 대표 e-메일(ihcomed_2019@naver.com) 또는 대표번호(☎010-3242-4540)로 내달 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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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뇌병변 1급 장애아동에 5년째 치료비 후원


///부제 “소아재활센터 수익성 낮아도 사회적 책임 위해 지속 운영”  


///본문 청연한방병원이 강진에 거주하고 있는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의 소아재활 치료비를 5년째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올해 열 살이 된 현우가 그 주인공. 현우는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엄마 얼굴을 보지 못했다. 베트남에서 강진으로 시집온 현우의 엄마는 현우를 낳다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결국 현우는 생후 2개월 만에 강진자비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에 맡겨졌다. 하지만 어쩐지 현우는 보통 아기들과는 조금 달랐다. 주먹을 펴고 쥐지 못하고 눈만 꿈벅꿈벅 할뿐 움직이지도 울지도 않는 작은 인형 같았다. 검사 결과 결국 현우는 뇌병변 1급 장애아로 판정받았다.


세 살이 되던 해 현우는 강진군에 있는 한 작은 장애인 복지관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시설이 열악한데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이 금방 굳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몸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현우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광주사회복지사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난 2016년 4월부터 청연한방병원 소아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 그때부터 현우에게 중추신경계 재활치료, 특수작업치료, 언어,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됐다. 


강진자비원에서 현우를 보살폈던 담당생활지도원 차경희 선생은 강진과 광주를 오가며 현우를 물심양면 돌봤다. 그리고 차 선생님은 2017년 퇴직하게 되자, 현우를 위탁아동으로 맞아 가족의 연을 맺었다.


차 선생은 “처음에 소리를 낼 줄도 움직일 줄도 몰랐던 현우의 변화를 보면서 얼마나 보살피고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변화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좋은 기회에 청연한방병원과 연이 닿아 아이의 치료에 원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현우의 인생이 더욱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연한방병원은 현재 전국 한방병원 중 유일하게 소아재활센터를 운영중이다. 2016년 개원 후 올해 6주년을 맞은 청연한방병원 소아재활센터는 어린이 재활병동이 턱없이 부족한 의료 환경 속에서 의·한 협진 소아재활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발달지연아동, 뇌성마비아동, 지적장애아동, 자폐성장애아동 등을 대상으로 소아작업치료, 소아언어치료, 소아물리치료, 소아한방치료, 전산화 인지재활치료, 소아도수치료 등을 진행한다. 모든 치료는 치료사와 환아 1:1로 진행된다. 치료실 역시 1인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소아재활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반면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차원의 병원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가 개선, 기관운영비 보조 등 소아재활치료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소아재활센터가 전국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병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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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구원, 한의약자원 기능성소재 개발 지원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은 지난 17일 기능성식품 원료 개발 기업인 (주)제이웰바이오팜, 세븐스타제주 영농조합법인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특별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원은 해당기업의 개발 중인 기능성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 평가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해당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송민호 원장은 “도내 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개발 분야를 지원하고 기업은 한의약 자원 소비 활성화 및 지역 인재 채용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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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도담한방병원, 학교체육진흥원·부천북고와 업무협약 


///본문 도담한방병원(원장 이동욱)이 사회적협동조합 학교체육진흥원(이사장 전영관), 부천북고등학교(교장 권성규)와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스포츠 상해 예방교육 및 재활지원과 럭비부와 일반 체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체육계열 진로-진학교육 지원을 골자로 했다. 


도담한방병원은 부천북고 럭비부 학생들과 체대 입시생들의 부상 이력 관리를 위해 안전한 운동과 몸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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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5대암 전이 억제 효과 분석…한약재 효능 ‘확인’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 ‘Antioxidants’ 연구결과 게재


///부제 79편 논문 분석해 성분·효능 분석…한약재별 항전이 효과 통합 정리


///부제 암 사망 90% 전이가 원인…한약재 활용 암 전이 억제 치료 기초 마련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김봉이 기초한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한약재의 항전이 효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한의학과 4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김 교수 연구팀은 사망률이 높은 폐암·대장암·위암·간암·유방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선정, 최근 5년간 연구된 한약재를 검토했다. 한의학과 4학년 박진경·정다희·송미령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영향력 지수: 5.014)에 ‘Recent Advances in Anti-Metastatic Approaches of Herbal Medicines in 5 Major Cancers: From Traditional Medicine to Modern Drug Discovery’ 제하로 게재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90%가 전이로 발생하는 만큼 이는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가 중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총 79편 논문에서 나타나는 한약재의 성분과 효능을 상세히 분석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암 전이 억제 치료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임상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항전이 효과에 대한 한약재의 공통 효능과 상관성에 대한 통합적 결과도 제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별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우선 오미자·당귀·구기자 등으로 이뤄진 ‘보신소간방’(補腎疏肝方)과 ‘소적음’(消积饮) 등이 폐암의 전이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신소간방은 폐암 줄기세포(CSC)의 성질을 제어했고, 소적음은 폐암 세포 성장을 방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장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으로는 ‘건비해독탕’(健脾解毒湯)’과 ‘독활지황탕’(獨活地黃湯) 등이 대표적으로, 건비해독탕은 대장암세포의 세포자멸을 유도하고, 혈관신생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독활지황탕은 치료 기간에 따라 효능을 보였는데, 치료 7주 후에는 폐의 림프결절이 감소했고, 2년 장기복용했을 경우에는 폐암으로의 전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비보신탕’(健脾補腎湯)과 ‘소담화위탕’(消痰和胃湯)’ 등은 위암의 전이를 억제하는데 효과를 보였는데, 건비보신탕은 위암이 폐로 전이되는 과정을 예방했으며, 소담화위탕은 세포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간암의 항전이 효과는 ‘자삼’(紫參)과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등에서 나타났다. 자삼은 간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암세포 주기를 정지시킨 것으로 확인됐고, 보양환오탕은 신생혈관 생성을 방지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정상화했다.


더불어 유방암의 전이를 억제한 한약은 ‘울금’(鬱金)과 ‘유이평’(乳移平)’ 등으로 확인됐다. 울금과 유이평은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했으며, 특히 유이평 처방과 관련한 연구 두 편에서는 암세포 전이를 돕는 EMT와 MMP-9 관련 인자를 조절해 종양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고, 세포주기 정지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이평에 ‘길경’(桔梗)을 가감한 처방은 폐 혈관 통합과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률이 높은 5대암간 전이 경향을 파악한 점도 강점인데, 한약재별로 항전이 효과를 통합적으로 정리해 시각화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봉이 교수는 “암 사망 원인이 전이와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무엇보다 임상에서 활용되는 형태인 한약재와 처방을 연구한 논문을 계통적으로 분석해 한약의 효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1저자인 송미령 학생도 “최근 고령사회를 맞이하면서 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항암 부작용에 대한 한의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는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항전이 효과는 그 주제나 연구 방법이 제한적이고 산발적이라 정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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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개정안 어떤 문제점 있나?


///부제 제3자인 요양기관에 보험금 지급행정 의무 부과는 과부담


///부제 의료비 지급 서류 등과 같은 개인의료정보 유출 위험   


///부제 한의협 “개인의료정보 민간보험사 제공은 득 보다 실 커”


///본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 심사를 두고 제3자에 해당하는 요양기관에게 보험금 지급행정에 관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5개 보건의약단체 등도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실손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오히려 보험금 지급률을 떨어뜨리고 보험료 인상의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며 개정안 철회를 주장했다. 


실손의료보험계약의 보험금 청구 서류의 전자적 전송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총 5건이 발의돼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대표 발의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등이 발의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은 실손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해 요양기관으로 하여금 의료비 증명서류를 보험계약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제102조의5 ①)고 명시했다.  


제1항의 요청을 받은 의료기관은 의료법 제21조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정했다. 또 제1항의 의료비 증명서류의 종류·내용, 요청방법·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의 실손의료보험 계약에 따른 보험금 청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제102조의4 ①)고 명시했다.


보험회사는 제1항에 따른 전산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사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계기관에 위탁할 수 있으며, 이 전문중계기관은 위탁받은 업무 수행을 위해 요양기관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없이 오로지 전체 의료기관에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를 전송토록 강제하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서에서도 보험금 청구절차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지만, 이를 이행해야 할 의무를 요양기관에 부과하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실손의료보험계약에 있어 요양기관은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3자인 요양기관에 보험금 지급행정에 관한 의무를 부과하는 건 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 


또한 5개 보건의약단체가 지적했던 것처럼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책임보험과 같은 공적 제도가 아닌 민간보험사의 사적 계약에 관한 사항을 제3자인 요양기관에게 법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정보 전산화로 인한 개인정보 누출 위험 등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비 서류를 전산화하는 과정은 환자의 건강에 관한 민감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데, 이러한 서류가 요양기관을 통해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해당 정보가 보험금 지급 외 목적인 보험가입 및 갱신 거절, 갱신시 보험료 인상의 자료 활용 등으로 이용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국회 정무위원회 역시도 세심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밝혔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보건복지부 역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복지부는 “개정안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민간보험 계약관계에서 제3자에 해당하는 요양기관에게 서류의 전자적 전송 요청을 따라야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은 의무이행 및 수용성 제고를 위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도 지난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며 “2017년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는 것만으로도 청구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세 기관은 국민편의를 위해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고자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청구시 영수증만 제출하도록 하고, 진단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현행 의료법에서 가능한 범위의 서류전송서비스를 활성화 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개인의료정보 전송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의협 관계자는 “환자의 진료정보, 즉 개인의료정보를 민간보험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료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축적 및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위험성이 간소화라는 편익에 비해 매우 큰 만큼, 개인의료정보의 전송은 비전자적 방식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보건의약계의 반발을 고려해 해당 법안을 지난 23일 열렸던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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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리수술시 의료기관 인증·전문병원 지정 취소”


///부제 국가 인증받은 병원 대리수술 시 패널티 부과…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부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의료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최근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에서 일어난 대리수술 사태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받거나 전문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 병원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사진·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의료기관 인증, 전문병원 지정 등 정부 공인을 받은 병원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2개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이듬해부터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에 대해 ‘전문병원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도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전문병원은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심사까지 받아야 지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721개 의료기관이 인증을 받았고, 이 가운데 101개 병원은 전문병원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가 발각되더라도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신뢰성 훼손에 따른 제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논란의 대상이 된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의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라 ‘업무정지 3개월’, ‘집도의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을 뿐 인증을 취소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제58조의10(의료기관 인증의 취소 등) 1항과 제3조의5 제5항(전문병원 취소)에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허종식 의원은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제보가 없으면 사실상 밝혀내기 쉽지 않다”며 “국가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무면허 의료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전국 척추전문병원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으며 수술기록지에 집도의(전문의)와 보조의(전공의)뿐 아니라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어떤 일을 했는지 적시하도록 인증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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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 융합해 신의료기술 발굴


///부제 정선용 교수, ‘감정자유기법’ 한의약 신의료기술 등재 주인공


///부제 감정자유기법은 ‘형신일체(形神一體)’의 한의학적 치료법


///부제 화병, 우울, 불면 등 ‘정신건강의 한의학적 검사’ 제작 검토     


///본문 


[편집자 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이 지난 14일 건강보험 행위로 공인됐다. 본란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에 앞장섰던 정선용 교수를 만나 그동안의 과정 및 향후 보급 방안 등을 들어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을 고시 제2021-167호를 통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에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신설됨으로써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같은 결과를 얻기까지는 국책 사업으로 설립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희대 한의대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감정자유기법’이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연속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등재 신청을 한 주인공이다. 감정자유기법이 비급여 행위로 공인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을 정 교수에게 그간의 과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감정자유기법이 건강보험행위로 등재됐다.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의거해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추진해왔던 심신중재법인 ‘감정자유기법(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이 건강보험 행위로 등재된 것을 환영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치료 기법들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재해의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돼 국가 건강보장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Q. 양의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엄연히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취하고 있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이 급여화에 이르기까지 양의계가 거세게 반발한 것은 직능이기주의이자 한의약 발전을 무시한 행태다. 상호 존중을 통해 한·양의가 균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감정자유기법을 정의한다면?


‘감정자유기법’은 전일로써 발현하는 전체적 현상을 관찰하고, 관찰한 사항을 분석체계로 세워 그 과정에서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해 왔던 수천 년 경험의 한의학 임상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경혈자리를 일정한 순서로 두드리는 침법과 동시에 본인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마음 깊이 받아들여 치유하는 수용전념 심리기법을 한의학의 경락이론으로 통합해 개발한 심신중재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신체와 정신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형신일체(形神一體)’의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Q. 2015년에 첫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는 동료 심사/평가(peer review)되어 출간된 학술 논문만을 검토하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2015년 당시에는 논문 수가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감정자유기법’은 한의약의 신의료기술이기 때문에 논문 수에 구애됨 없이 지난 4월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로 결정된 데 이어, 지난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서면심의를 통해 이를 수용, 비급여로 의결하기에 이르렀다.


Q. 2018년에 재신청했을 때 보완한 점은?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보다 완성된 논문을 투고했고, 심층적인 논문검색을 통해 어떤 질환에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지도 찾아보고 대상 질환을 선정했다. 특히 수천 년 간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여 한의학 임상에서 실증해온 한의학적관을 연구하고 다루는 방법을 발견, 이를 현대의 과학적 내용으로 기술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에서의 연구도 큰 도움이 되었다.




Q. 확산이 중요하다. 널리 보급할 방안은?


‘감정자유기법’의 이론적 배경이 한의학적관에 있어 개원가로 확산시키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KMMH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을 만들어 내 한의학 정신건강 분야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Q. 또 다른 신의료기술로 기대할 만한 것은?


KMMH에서는 ‘감정자유기법’ 외에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의 척도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특히 화병 척도에 대한 스펙트럼적 접근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한의학상담, 한의기공명상요법, 한의걷기요법, 한의음악요법 등 우수한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을 융합해 신의료기술로 되살리고 발굴하여 더욱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들이 등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KMMH의 중점적인 연구 분야는?


현재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에 대한 ‘한의정신건강장애 척도 개발’과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틱·뚜렛장애·치매 등의 치료와 예방, 모바일앱(Mobile App)을 이용한 직장인·수험생의 스트레스 관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의 한의학적 검사’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정부는 이미 2011년 양의계가 요구한 ‘정신과’를 일반인에게 좀 더 친근한 ‘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의계도 용어의 변경을 검토할 때가 왔다.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방신경정신과’라는 명칭에는 어느 정도의 부정적 뉘앙스가 담겨있다. 이제라도 ‘한방신경정신과’를 ‘한방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 제도권에서 한·양의간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목 통증 환자에 침·추나요법·약침 적극 권고” 


///부제 연구 논문 SCI(E)급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경항통 대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부제 국제보건의료 진료지침에 쓰이는 GRADE 방법론 활용…근거 수준 매우 높아


///본문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목 통증(경항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통증 치료에 약물치료(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을 사용하지만 기대만큼 차도가 없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9년 목 통증으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93만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목 통증 치료를 위한 한의치료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뜸 등을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침과 추나요법, 뜸 등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약침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한의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한의치료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경제성에 대한 근거 확립이 선행돼야 하며, 한의의료기관별로 상이한 목 통증 치료법을 두고 국민들은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프로젝트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 표준화된 목 통증 한의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침·약침·추나·부항 등 한의치료법 25개에 대한 권고수준이 평가됐으며, 목 통증 치료에 적극 권고되는 한의치료법은 △침 △추나요법 △약침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자생한방병원 이윤재 원장(사진)이 1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IF=0.974) 6월호에 게재됐다.


우선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근거 확립을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으며, 치료법의 근거수준 평가는 보건의료 진료지침 개발에 쓰이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진행됐다. ‘GRADE 방법론’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방법론으로, 치료법에 대한 근거수준을 △효과를 매우 확신(High) △중등도의 확신(Moderate) △제한적 확신(Low) △확신이 거의 없음(Very low)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이어 각 치료법에 대한 권고수준은 임상전문가 및 방법론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득과 위해의 정도, 적용가능성, 임상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권고등급은 ‘적극 권고(A)’, ‘권고(B)’, ‘다소 권고(C)’, ‘권고하지 않음(D)’으로 나눠 평가했다.


연구팀이 성인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논문을 무작위대조시험연구(RCT) 방식으로 수집·분석한 결과 목 통증 환자에게 실시된 한의치료법 가운데 침 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적극 권고수준의 A등급으로 분류됐다. 


먼저 침치료를 받은 환자(332명)와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333명)을 비교해본 결과 시각통증척도(VAS) 항목에서 침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높은 것(High)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심한 목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적극 권고되는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침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추나요법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는데, 실제 VAS는 물론 목 기능개선 상태를 나타내는 경부장애지수(NDI)와 삶의질(QoL) 항목에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매우 높아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분류됐다. 또한 6주의 단기적 효과는 물론 1년간의 장기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침의 경우에는 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약침의 경우 VAS와 NDI, QoL 항목에서 중등도의 근거수준(Moderate)을 인정받았다. 다만 약침은 임상에서의 활용도 및 경제성 평가 결과를 감안해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전침과 부항요법은 기존 양방 치료법에 비해 각각 VAS와 QoL 항목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돼 일반적 권고수준인 B등급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이윤재 원장은 “이번 연구는 GRADE 방법론 등으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목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표준화된 한의치료법을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한의사들이 개발된 한의표준진료지침을 활용한다면 목 통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입구 아닌 ‘내부’에 설치해야”


///부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제23회 환자 샤우팅 카페 개최


///부제 “제보 활성화 위해 공익포상금·형사책임 감면 등 보완 필요”///부제 


///본문 “하반신 마취 후 수술을 받았는데 헤드기를 끼워 소리도 안 들리고 시야도 확보가 안 되게 가림막 같은 게 처진 공간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술이 잘못됐는데 동의도 없이 이번에는 전신마취 후 수술을 진행했고요. 퇴원 후 직장생활은 커녕 가족의 도움 없이 이렇게 일상생활도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최근 간호조무사와 행정직원들이 불법 대리수술을 일삼은 것으로 적발된 인천 척추전문병원에서, 수술 실패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됐다는 김장래 씨가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청어람홀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중증건선 산정특례’를 주제로 제23회 환자샤우팅카페를 열었다.


척추전문병원에서 통증을 줄이려 실시한 허리 수술 후 오히려 지팡이를 짚고 다니게 된 김장래 씨는 “수술 후 멀쩡했던 다리 고통이 너무 극심해 다리를 잘라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대변과 소변을 제대로 가릴 수 없을 정도가 됐고 의사로부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 과정에서 미심찍은 정황이 한둘이 아니라며 “수술실에 다른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문이 있는 것 같았다”며 “카메라 없는 쪽으로 출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국민 80%가 원한다면 CCTV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술실 바깥 입구가 아닌 반드시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종 환단연 대표는 “지금 사례자분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서 알 수 있듯 증거가 없다”며 “정황상 누가 수술하는지 안 보이게 해 놓고 수술을 실시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분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의료과실을 인정했지만, 만약 수술 후 부작용이 없는 다른 환자들의 경우, 무자격자가 수술했는지 알 길이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수를 알 수 없다. 한두 명도 아니고 만 명이 될 수도 있다. 엄청 큰 피해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 대표는 “무자격자 대리수술 의혹이 제기된 해당 척추전문병원의 피해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중요한데, 현재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전문성 있는 수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해당 척추전문병원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속하게 의료기관평가인증과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며, 의료법상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와 전문병원 지정제도 관련한 취소, 정지 제도에 있어서 입법적으로 미비한 점에 대한 신속한 의료법 개정을 제안했다.


박웅희 변호사는 “수술실에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의사뿐인데 인천에서 문제가 터진 후 광주에서 또 제보가 나오니 CCTV 설치 논의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태라면 CCTV 설치가 신뢰 회복에 좋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최근 국회에서 ‘환자보호 3법’으로 불리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취소, 행정처분 의료인 이력공개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이번 해당 척추전문병원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사고들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만약 무자격자 대리수술 뒤 수술 부작용이나 실패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애초에 의료 계약은 상담 받은 의사와 진행한 만큼 해당 의사가 수술을 안 한 것으로 밝혀지면 계약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피해자가 발견될 경우 우리나라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소송하고 전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나아가 “수술실 일은 내부 제보자 아니면 밝혀지기 어려운데다 제보를 했을 때 누가 했는지가 뻔하기 때문에 생계가 끊길 수 있다”며 “공익포상금 제도를 강화하고 공익제보 시 형사책임을 면제하거나 대폭 감경해주는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제보가 활발해지고 대리수술 등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문단으로 참여한 이원영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샤우팅하신 분이 젊고 굉장히 건강하신 분인데, 병원 집도의사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차분하게 환자에게 잘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했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 제도가 정치적으로 맞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실 내 환자 안전성을 담보하고 그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가 쌓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운영해서 그 부분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장은정 씨가 출연해 중증건선 산정특례 제도의 형평성 문제와 재등록 시 불합리성에 대해 샤우팅 했다.


산정특례 대상이 된 후 5년이 지나면 재등록을 하는데, 기존에 치료받던 효과가 좋은 주사제를 끊은 후 상태가 나빠져야 재등록을 할 수 있어 사실상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여기고 있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기종 대표는 “두 분의 사례자는 각자의 경험과 어려움을 얘기해 주셨지만 이 두 분은 대다수 환자들을 대표해 용기를 내주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얘기된 ‘샤우팅’이 제도와 입법 개선이라는 열매를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30만원 미만 백신접종 피해보상금 233건 중 183건 보상 결정


///부제 인과성 근거 불충분한 중증환자 3건은 지원절차 진행 중


///본문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보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접종 피해보상 신청금액 중 30만원 미만의 소액심의 183건에 대한 보상 결정을 내렸다.


보상위원회는 이날 소액심의 대상 223건에 대해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예방접종으로 피해보상을 받은 건은 전체 422건 중 353건이다.


예방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없거나 다른 요인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경우 등 40건은 보상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가 낮아 보상받지 못한 중증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신설해 1인당 1000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지원대상 총 7명 중 지원을 신청한 3건에 대한 의료비 지원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상반응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신속하게 보상할 것”이라며 “국제 동향과 우리나라의 이상반응 감시·조사체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으로 인과성이 인정되는 이상반응 등도 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환자들의 진료과 선택 혼란,의료용 ‘챗봇’으로 해결!


///부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초점, 내원 환자들 우왕좌왕 이제 그만!”


///본문 [편집자주] 


육군 9사단 소속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맞춰 적절한 진료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의료용 챗봇을 개발해 화제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해 경희대한방병원 인턴/레지던트를 수료한 침구과 전문의인 그는 “이번 챗봇 개발을 통해 한의사로서 일차진료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챗봇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국군 장병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사단 의무대 군의관으로서 지난 2년간 이등병 및 상등병 건강 검진을 도맡아 하며,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전문 진료과를 찾아가도록 안내하거나 상급병원에 해당하는 군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문진이 가능한 인원 수 제한 및 문진 일정 지연 등으로 병사들이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생각해냈다.




Q.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개발했다.


보통 큰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는 환자의 상태, 중증도 등에 따라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해주는  Triage의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 분류는 비단 응급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대학병원에는 수많은 진료과들이 있어 환자들이 처음 내원했을 때, 어떤 진료과로 가야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다반수다. 실제 전공의 시절, 응급실 앞이나 병동을 지나다니다 나를 붙잡고 증상을 호소하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시는 환자 혹은 보호자분들도 있었다.


환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본인에게 필요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는 챗봇을 이용하면 이러한 혼란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개발에 뛰어들었다.




Q. 챗봇 개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1차 목표는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진료과를 추천 받아 적절한 타이밍에 최적화된 진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의사와 환자 간 불필요한 대면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환자가 전문의를 잘못 찾아가는 문제가 줄어들게 되면 의료기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의료서비스는 결국 환자의 증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챗봇은 진료과 추천 기능을 시작으로 진료 시간 안내, 진료 예약, 병원 안내 등으로 연결된다. 전반적인 사회 영역에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챗봇을 개발하고자 한다.




Q. 컴퓨터 언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가?


작년 5월경부터 온라인 강의와 책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과 딥러닝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의료인공지능 관련 여러 해커톤 대회에도 나가 수상도 했다. 이와 관련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의료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공부를 했다. 이러한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챗봇이다. 챗봇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환자들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Q. 챗봇 개발에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발팀과의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소속 부대가 다른 병사들과 함께 팀을 꾸렸다. 군부대 특성상 컴퓨터나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고, 심지어 화상회의도 불가능했기에 오로지 협업용 메신저인 Slack이나 Github과 같은 협업 툴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또한, 이 챗봇 개발에 필요한 GPU 서버 사용료나 논문 투고 및 특허등록 등에 필요한 지원이 없어 전부 개인사비로 충당했다. 향후 이 챗봇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에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Q. AI 발전과 관련해 한의계가 주목할 점은?


의료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2가지는 데이터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예전에는 인공지능 연구라 하면 모델 개발(Model-centric AI)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Data-centric AI)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한의계가 의료인공지능의 물결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양질의 빅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리할 사람(Data Engineer)과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연구할 사람(Data Scientist)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의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서도 인공지능이나 데이터관련 전공의 인력을 채용하고, 한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정부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한의계도 단계를 밟아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챗봇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작년 휴가를 사용하고 하루종일 검은 화면의 모니터 앞에 앉아 코딩을 하던 제게 하루 세끼를 다 챙겨주시며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


챗봇 개발 과정에 있어서 좋은 팀원을 만나 성장할 수 있었고, 정성 가득한 조언을 해주신 산·학·연 전문가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 10명 중 9명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필요”


///부제 보건복지부,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부제 국산 백신의 중요성·시급성엔 찬성…반면 임상시험 참여 의향은 머뭇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실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임상시험 참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에 앞서 국민의 국산 백신 임상시험 관련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웹 및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45%p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필요성 92.3%·중요성 92.8%·시급성 87.8%)고 응답했으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74.3%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긍정적 인식은 60대(85.3%)와 50대(82.6%)가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50.7%가 답변한 국산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꼽았다. 반면 부정적 인식은 20대가 10.2%로 50대(1.4%) 및 60대(1.7%)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사용한다가 37.9%로 가장 많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 백신의 임상시험 안전성과 관련 국민의 33.8%는 안전하다, 51.4%는 보통, 14.9%는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국내기업의 전임상을 거친 의약품에 대한 신뢰(49.6%), 임상시험 의료진에 대한 신뢰(24.4%) 등을 이유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임상시험 정보가 제한적(47.7%),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사용(44.0%) 등이었다. 


이와 함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 참여 의향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78.6%는 참여의향이 없다, 21.4%는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5%로 임상시험 참여에 가장 부정적이었고, 30대 17%, 40대 23.5%, 50대와 60대가 24% 순으로 높은 참여 의향을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29.6%로 나타나 여성(13%)보다 2.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백신자주권 확보 36.1%, 신약 개발에 기여 20.1%, 코로나 종식에 기여 15.4% 순이었고,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국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30.7%, 임상시험 정보가 제한적 22.7%, 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 14.5%, 보상체계 미흡 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백신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상반응 발생시 충분한 보상(71.2%)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64.2%) △임상시험 참여시 유급휴가 및 출장 인정(56.5%) △임상시험 참여 후 예방효과 부족시 백신우선접종권 부여(51.4%)가 제시됐다(복수응답). 


또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는 대중매체를 활용한 공익캠페인(84.9%), SNS를 활용한 안내 및 홍보(52.4%), 다큐, 교양 PPL 등 활용(45.1%)이 요구됐다.


이와 관련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필요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임상 참여자 모집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임상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 보상 한도 확대 등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조직염,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여름철 조심하세요”


///부제 진료인원 ‘19년 122만명…8월 16만2천명으로 ‘최다’, 2월엔 9만8천명 ‘최소’


///부제 건보공단, ‘15년〜‘19년 진료현황 발표…‘19년 총진료비는 1434억원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연조직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11만6000명에서 122만3000명으로 10만8000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나타났다.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인 ‘연조직염’은 과거에는 벌집모양의 염증이라 해서 봉와직염 또는 봉소직염으로 불렸으며, 의학용어의 우리말 개정작업을 통해 연조직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르면 ‘19년 기준 연조직염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16.1%(19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4.0%(17만1000명), 40대가 13.5%(16만6000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 15.2%, 40대 13.7%, 60대 13.4%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가 각각 14.5%, 13.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까지는 남성이 많았고, 4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 10만명당 연조직염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2381명으로 ‘15년 2209명 대비 7.8%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2151명에서 2317명으로, 여성은 2269명에서 244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로 보면 80대 이상이 3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80대 이상(4123명)이, 여성은 70대(3350명)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년 1052억원에서 ‘19년 1434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19년 기준 연조직염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6.8%(2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6.7%(239억원), 70대 14.9%(214억원)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남성이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보면 ‘15년 9만4000원에서 ‘19년 11만7000원으로 24.3% 증가했고,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만6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23.4% 증가했으며, 여성은 8만3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25.4% 늘어났다. 


또한 ‘19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는 1인당 5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26만1000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나, 80대 이상의 진료비는 9세 이하 진료비의 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조직염 질환으로 진료받은 ‘15년 및 ‘19년 월별 건강보험 진료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9년의 경우를 보면 7월과 8월은 전월대비 환자가 약간 증가한 가운데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월은 8월로 16만2000명이었고, 가장 적은 월은 2월로 9만8000명이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Vol.14 2020 SUMMER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척골신경의 병변(Lesion of ulnar nerv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정의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의 손바닥과 손등으로 감각 이상과 저림이 퍼지는 것입니다.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경우 가장 먼저 발견되는 곳은 손등 뼈 사이 공간과 소지구의 근육이며, 심한 경우에는 갈퀴손 변형을 동반합니다. 때로는 감각의 이상 없이 근육의 소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손의 내재근이 약해지면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동작이 서툴게 되고, 특히 팔꿈치를 굽힌 동작이나 손을 많이 사용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간헐적으로 시작되며 밤중에 악화하고 특히 수면 중 팔꿈치를 굽히고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느낍니다. 병이 진행되면 일과 중에도 감각 이상과 저린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팔꿈치의 자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라질 수 있는데, 이는 팔꿈치를 굽힐 때 척골신경에 대한 압력과 견인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간근, 충양근(벌레근), 소지구 근육의 위축이 감각 저하 없이 발생할 수 있고,원위부의 손바닥, 약지, 소지의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육의 위축 없이 감각 저하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위험 요인은 신경이 압박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화기를 오래 들고 있는 것, 장시간 동안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 도구를 들고 지속해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전동기구를 사용하는 등의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비만하거나 상지의 다른 근골격계 질환(골프엘보, 수근관 증후군 등과 같은 상지의 포착 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던지기 동작을 하는 투수의 경우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발생에 더욱 취약합니다. 던지기 동작 중에 일어나는 극도의 팔꿈치 굽힘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강력한 인자가 됩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30~40%의 기용 터널 증후군이 신경절 낭종으로부터 생긴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45%라고 보고합니다. 그 외 기용 터널 주위의 유구골 고리의 골절 혹은 변위/전위, 터널 내의 비정상적인 근육 혹은 과도한 지방조직이 있는 경우, 척골 동맥의 혈전증 혹은 동맥류 등으로 인한 압박, 염증, 외상, 혈액 공급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위험 요인은 신경이 압박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화기를 오래 들고 있는 것, 장시간 동안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 도구를 들고 지속해서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전동기구를 사용하는 등의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비만하거나 상지의 다른 근골격계 질환(골프엘보, 수근관 증후군 등과 같은 상지의 포착 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던지기 동작을 하는 투수의 경우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발생에 더욱 취약합니다. 던지기 동작 중에 일어나는 극도의 팔꿈치 굽힘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강력한 인자가 됩니다.




•기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30~40%의 기용 터널 증후군이 신경절 낭종으로부터 생긴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45%라고 보고합니다. 그 외 기용 터널 주위의 유구골 고리의 골절 혹은 변위/전위, 터널 내의 비정상적인 근육 혹은 과도한 지방조직이 있는 경우, 척골 동맥의 혈전증 혹은 동맥류 등으로 인한 압박, 염증, 외상, 혈액 공급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후


•팔꿈치 터널의 척골신경 혹은 신경의 혈류 공급이 간헐적인 허혈(dynamic ischemia)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더 잘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1년간의 예후 관찰 동안 자세 교정 교육만으로 약 50%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개월의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중대한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significant axonal loss)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척골신경 손상 환자의 전침치료 연구에서 통증/불편감 및 임상 지표가 회복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소염진통제(ibuprofen) 복용 그룹과 비교할 때 침치료 그룹에서 척골신경의 원위운동 잠복기(DML, distal motor latency)가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 환자에게 침치료(dry needling)를 시행하여 통증이 소실되고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6개월의 추적관찰 기간에도 통증 소실과 기능회복이 유지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척골신경 병변 환자가 많지 않으므로 이 질환의 단독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수근관 증후군, 족근관 증후군 등 비슷한 기전과 양상을 가진 질환들에서 한의치료가 매우 효과적임을 많은 연구에서 보고합니다.




생활관리


•기용터널의 척골신경의 견인을 줄여주기 위해서 손목에 부목(splint)을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밤중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팔꿈치를 감싸서 고정하는 것이 딱딱한 부목보다 더 도움 되기도 합니다. 한의사의 진찰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14 2020 SUMMER


///부제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본문 정의 •설사나 변비 같은 대장의 소화기 증상이 있으나 검사(X-ray, 내시경 등)에선 기질적인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병률은 연구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ROMA III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9%가 해당됩니다. 30대, 여성, 저체중에서 유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아래의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 이상 되었고, 최근 3개월 동안 1개월에 3회 이상 불편함이 있습니다.  


1) 증상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이 없습니다.2) 복통이 있으면서 배가 불편합니다.


3) 다음 중 2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ㄱ) 배변을 하고 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ㄴ) 배변의 횟수가 변화합니다(주 2회 이하 혹은 일 3회 이상).


ㄷ) 대변의 형태가 변화합니다(설사나 변비).


•주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변비 설사 혼합형, 미분류형으로 나눕니다. 혼합형이 가장 많습니다.


•주 증상 외에 두통, 불안, 초조, 우울, 수면장애, 암 공포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할 명확한 지표가 없다는 것이 환자들로 하여금 불안을 느끼고 암 공포증까지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상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지속해서 악화 2) 6개월 안에 이유 없이 3kg 이상 체중 감소  3) 대장 질환의 기왕력 및 가족력


4) 50세 이상에서 발생5) 48시간 금식을 해도 설사가 지속6) 야간 증상. 복통으로 자다가 깸. 


7) 발열, 관절통


8) 흡수 장애(음식을 흡수하지 못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지방변(배변 후 변기에 기름이 둥둥 뜸) 


9) 원인을 모르는 철분 결핍성 빈혈10) 혈변 혹은 항문 출혈


예후 및 치료 •예후는 양호하며 건강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며 자주 재발합니다. 


•주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진경제, 항우울제, 유산균 섭취, 하제와 지사제 등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증상이 설사와 변비의 극단을 오가기도 하는 등 약의 선택과 사용 시기가 적절치 않으면 오히려 반대편 증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사나 복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경제를 복용하면 변비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식사와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장내 미생물의 변화, 위장관 운동의 변화, 내장 과민성, 장-뇌 축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이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의 침치료에 대한 연구 17개, 총 1806명의 환자 사례를 분석한 2012년 논문을 보면 침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과 과민 대장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침치료를 통해 장의 과도한 민감성을 낮추고 신경전달물질을 정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침치료: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의 경우,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이는 효능이 있고 내장평활근 기능 활성화에 관해 연구된 바 있는 홍화약침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뜸치료: 뜸치료는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등에 두루 호전을 보이며 특히 설사증상의 개선효과가 뚜렷합니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뜸치료를 시행한 결과 진경제(pinaverium bromide) 복용환자보다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한약치료: 기불화(氣不和), 비위손상(脾胃損傷), 기체혈어(氣滯血瘀), 수습정체(水濕停滯), 허한(虛寒), 상식(傷食) 등 환자의 개별적인 원인과 증상, 체질적 소인을 고려하여 다양한 처방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 처방으로 대칠기탕(大七氣湯),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등이 있습니다. 116명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을 처방한 연구에서 한약복약을 통한 치료군은 플라시보를 복약한 대조군보다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으며 치료 종료 14주 후까지 증상의 완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생활관리


•기름진 식사, 유제품,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음주, 과도한 카페인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포드맵 식이(Low FODMAP diet)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저포드맵 식이(Low FODMAP diet)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FODMAP이란 Fermentable, Oligo, di, Mono-saccharides, and Polyol의 약자입니다. 장 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 리올을 피하는 것인데, 이것들은 1) 장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2) 장내 수분의 분비를 크게 늘리고 3)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가스를 발생시키며 4) 장내 세균의 양을 조절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수분 증가와 가스 발생으로 인한 증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장이 과민하고 장-뇌 축의 문제로 인해 설사나 복부 팽만, 복통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FODMAP 식품은 콩(콩이 함유된 장), 양파, 파, 마늘, 우유, 치즈, 사과, 포도, 수박, 감, 꿀, 합성감미료 등이 있습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세상의 변방에서 한의학을 외치다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18


///본문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봐요!!” 


한의원을 처음 와본다는 50대 후반의 한 의원님의 방문. 선거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런한 치열을 고스란히 드러낸 환한 미소. 나는 이 미소를 ‘정치인의 미소’라고 부른다. 21년째 한의사로 밥 벌어먹고 있는 나에게 이런 멘트를 날리시며 지금 저리도 티없이 밝게 웃음지으실 타이밍인가?! 유명한 분은 아니었기에 얼른 인물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지역구 의원은 아니었다. 지역 관리를 해야 하는 분이라면 지역 내 모든 주민들의 생사고락을 밤이고 낮이고 함께 하겠다고 온갖 공약을 남발하는 민생탐방 초집중 기간(!!)이 있기에 지천에 널린 한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어색한 정적이 길어질 뻔 했으나 의원님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어깨뽕 확실히 올려드릴 수 있는 멘트로 무장되어 있는 나인 지라 “의원님, 의원님, 대단하세요. 이 연세까지 침 한 번 안 맞아보셨다는 건 건강관리 엄청 잘 하셨다는 거잖아요. 발목 한 번 삐끗하지 않으셨다는 건 정말 관리의 끝판왕….”을 연발했다. 


‘연세’라는 단어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나의 아부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어제 골프장에서…허리를 처음…약을 먹었지만…통증이 여전…보좌관이 가보라고 해서…” 당신의 통증 발생 경위를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아무튼 살면서 한의원을 처음 와보신, 나이스샷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급성 요통 의원님께 한의원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이거슨 침이며, 저거슨 뜸입니다”라고 치료 도구까지 자세히 설명드린 후 치료를 해드렸더니 요통벨트를 하고 힘겹게 걸으셨던 입장시의 모습과는 달리 다행히 허리를 펴고 무사히 퇴청하셨다. 돌팔이 소리는 겨우 면한 셈이다. 정형외과에서 받으신 며칠분의 약, 효과 없다고 버리지 마시고 그래도 하루이틀 이어서 드시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한의학의 대중화…한의사들만의 염원일까?


적지 않은 초진 환자 상당수로부터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본다’ 혹은 ‘살면서 침 치료 처음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의학의 대중화’는 한의사협회 홈페이지 한 귀퉁이에서 하염없이 반짝거리고 있을 것만 같은 배너광고처럼 영원히 불가능한 미션이자 3만명에 육박하는 이 땅의 한의사들만의 가슴 속 염원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기야 개, 고양이에게 관심이 1도 없는 나로서는 그 흔한 동물병원 한 번 문 열고 들어간 적 없으며, 등이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채 벌였던 타투입법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유명세를 누린 92년생 의원님의 토픽인 타투샵 역시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저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업장끼리의 호-불호, 필요-불필요의 선택사항일 뿐,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보았다’는 멘트에 이토록 예민하게 호들갑 떨고 있는 나는 한의학에 자격지심이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유행 중인 유투브 채널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의 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딱 이거다. “철이 없었죠. 90년대에 한의대를 갔다는 게… 그 덕에 화성으로 여행을 가고 하이퍼루프로 서울부산을 30분만에 주파할 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한의사를 하고 있네요. 헐이죠, 헐!!”




한의사·한의학,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살면서 한의원 처음 와 본다는 의원님의 대사가 오후 내내 귓가를 떠나지 않더니 갑자기 잊고 있었던 부산대 시절의 한 장면이 번쩍 떠올랐다. 


의과–한의과 협진 관련해서 의전–한의전 교수들끼리 모여 정책과제 신청을 위해 가끔 회의가 열리곤 했었다. 대부분 허드렛일은 한의전 교수들이 하고 의전 교수들은 내 너희들에게 나의 이름을 그대들의 보고서에 올리는 것을 감히 허하노라…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방식의 노동량 분배가 대부분이었다. 굴욕적이었지만 의전–한의전 교수들이 협진을 위해 아름다운 협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어야 했기에 협진에 비협조적인 의전 교수들은 늘 갑이었고 협진에 목말라있던 한의전 교수들은 자주 을이 되었다. 이 역시 한의전 초창기, 내가 퇴사하기 전의 일부 연구에서 벌어진 일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소회임을 밝혀두고 싶다. 연구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위치에서 의전 교수들과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과제들을 활발하게 수행 중인 한의전 교수님들이 절대적으로 많으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저 멀리서라도 그분들을 응원하는 것이 그곳을 떠나온 자의 소임일 것이다.  


“태어나서 한의사 처음 보는데 우리처럼 사람같이 생겼네예….”


촌스러운 부산 사투리였다. 분명하게 들렸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부산대 의전 교수라는 사람이 한의전 교수들 서너명을 처음 만나는 공식적인 소규모 모임에서 내뱉은 말이었다. 나는 하마터면 “한의사들 중에도 장애로 다리를 저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그런데 교수님처럼 다리를 심하게 저는 장애인 의사는 처음 보네요. 의사까지 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라고 응수할 뻔 했다. 그는 소아마비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길이 부전으로 좌우 골반축이 상당히 기울어진 병적 보행을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나중에는 부산대 재활병원 병원장까지 하셨다. 


의사 나고 사람 났지, 사람 나고 의사 안 났다는 듯한 저 근자감은 언제, 어디에서 형성된 것일까? 어렸을 때 김일성 부자를 돼지로, 북한군을 쥐새끼로 묘사했었던 반공만화가 있었다. 한의사들은 돼지나 쥐새끼처럼 생겼을 것으로 상상이나 해왔던 것처럼 사람들을 앞에 두고 사람처럼 생겼다는 표현을 아이스브레이킹용 농담으로 입 밖으로 꺼내놓으시던 퍽도 고매한 성품의 의사양반아!!! 괴롭지만 그의 얼굴을 다시 떠올려보니 영낙없는 꼰대 대마왕상이다. 일반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특수 계층이니 ‘나는 왕이로소이다’ 무드에 취해 아직도 잘 살고계시겠지. 솔직히 그의 안부가 궁금하지도 않다. 나이를 먹는다고 훌륭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배운다고 인격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이상한 젊은이가 세월을 입으면 그냥 노인이 된다. 가까이 하기 싫은 꼰대 냄새 폴폴 풍기는 역겨운 노인 말이다.




85년생 제1야당 당대표 선출…2030세대가 사회 주도


지난 6월11일, 85년생이 제1야당 당대표가 되어버린 사건 아닌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존재, 특히 젊은 나이가 모든 이슈의 중심이었다. 젊은 꼰대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명 준스톤이라 불리우는 이 대표는 당선 전부터 바람몰이를 제대로 했다. 언론과의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벼락인기의 유효기간은 상당히 연장될 조짐이다. 10여년 전 정치권에 불어닥쳤던 새정치의 아이콘, 안철수현상과 거의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현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60년대 태어나 8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닌 이른바 운동권 세대인 386 세대다. 그들의 나이는 대개 5060이다. 20년 가까이 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그들 앞에 나타난 30대 야당 당대표는 모든 세력의 중심축이 2030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세대 전환의 당위를 부여받은 듯하다. 실제로 힙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80년대생들이 많은 데다 ‘90년생이 온다’의 주인공들인 MZ세대의 특성들은 많은 산업 마케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준스톤 현상의 나비효과 중 하나일지 모르겠지만 70년대 태어나 9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닌 이른바 X-세대, IMF세대라 불리운 나같은 40대들은 갑자기 패싱당한 느낌이다. “너희들은 늙어봤냐? 우리는 젊어봤다.” 젊은 날의 추억에서는 아직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는데 젊지도 않고 아직 늙지도 않은, 애매하게 끼어있는 찐 중년, 40대들은 2030에 비해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방점 하나 남기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중고가 되어가나 싶어서 갑자기 서글퍼진다. 그래서 서점 곳곳에는 나같은 ‘중년’을 대접하느라 그렇게도 많은 중년만을 위한 서적코너(『그렇게 중년이 된다』, 『중년 예찬』, 『중년의 배신』, 『중년은 아프다』, 『중년 파산』 등등)가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나보다. WHO와 UN이 아무리 18∼65세까지 청년이고 중년은 66세부터라고 연령 구분의 세부 지침을 새로 발표를 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 화창한 중년입니다』(사카이 준코, 2018년, 도서출판 살림)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앞치마를 두른 수상한 미녀가 서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조금 전 여관 안주인이 ‘침술이나 마사지는 어떠세요?’라고 물어서 ‘하겠다!’고 답했었지. 행사 책자에도 ‘슈퍼침술사’가 참가했다고 쓰여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침술사라니… 슈퍼라기보다는 ‘절세미인 침술사!’ 곧바로 침술사에게 몸을 맡겼다. 평소 마사지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침술은 약간 무서워서 받아보지 않았다. 친절한 분위기에 몸을 맡기는 동안 어느새 몸 이곳저곳에 바늘이 꽂힌다. 그리고 인생 최초로 뜸에도 도전!


뜸이라고 하니 어렸을 때 할머니가 자주 했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할머니는 몹시 아픈 듯한 표정으로 뜨거움을 견뎠고, 불에 덴 흔적 같은 것이 할머니 몸에 남아 있어서 ‘뜸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절세미인 침술사는 ‘생강뜸’이라는 걸 준비해줬다. 얇게 썬 생강 위에 뜸을 올리고 불을 붙이기 때문에 그리 센 뜸은 아니다. 얼마나 뜨거울까 긴장했지만 견딜 수 없어지기 전에 뜸을 치워주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 뜸도 발전한 것이다. 


배 위에 올린 뜸에서는 연기가 폴폴 솟아오르고 머리에는 바늘이 꽂힌다. 목욕을 마치고 돌아온 지인은 ‘뭐, 뭐야!’하며 내 모습에 깜짝 놀라지만 정작 나는 아주 편안하다. 너도나도 해달라며 지인들이 침술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완전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침술사는 ‘미인침’이라는 기술도 갖고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 쪽에 도전해보기로…


지난 6월 12일, 방랑식객으로 불리우던 임지호 쉐프가 돌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가 한의사셨고 양어머니의 사랑으로 안락하게 성장하면서도 가슴 한 켠에는 늘 친모에 대한 궁금함과 그리움이 컸다고 한다. 그 허전함을 달랠 길 없어 어느날 집을 떠나 거리를 떠돌다 배고픔을 달랠 요량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식당의 주방을 전전하며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하게 되었다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은 영화 『밥정』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수많은 요리,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며 한약재인지 식재료인지 구별이 애매모호한 재료들을 즉석에서 버무려서 한 폭의 수묵화같은 자연밥상을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다. 


음식을 앞에 두고 하시는 임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설명과 묘사가 좋았다. 그 대사들은 절대로 방송작가가 써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긴 시간, 많은 길을 걸으며 스스로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여러 번의 깊은 성찰을 거친 후에야 얻어질 수 있는 단단하지만 동글동글한 조약돌같은 말들이었다. 그의 요리를 접한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약이 따로 없네요”, “이게 보약이네요”, “보약이 필요 없네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네요”를 외치며 그의 손맛과 미적 감각을 찬탄했다. 요리를 통한 치유의 힘을 믿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은 그 스스로를 다른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완벽하게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한의학도 2030세대의 시각서 정책방향 고민해야 


임 선생님도 이른바 ‘한식의 세계화’와 관련된 많은 국내외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 대표로 많은 활동들을 하신 바 있다. 개별 쉐프들의 해외 진출보다 최근 발견할 수 있는 ‘한식의 세계화’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면, 만두, 김치, 떡볶이와 전통 장류 이른바 K-푸드의 수출물량이 보여주고 있다. 


‘한의학의 세계화’의 현주소는 어떨까? 별다른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몇 년에 한두번 다뤄지는 한의학 다큐들은 학부시절 보았던 것들과 수십년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해외에서 한의원을 찾아보면 거의 모든 간판은 ‘Chinese Medicine’이며 치료과목에는 acupuncture, massage, herbs 세 단어가 3단 콤보로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일본의 료칸이나 호텔에서는 룸 마사지 서비스에 침 치료가 포함되어 있는 곳들이 종종 있다고 들었다. 침구사가 의료인이 아니므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나는 지금 화창한 중년입니다』에서처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K-메디슨의 카테고리 안에서 한의학은 여전히 변방이고 부록이며 사이드메뉴이다. 한의사들 스스로가 바라보는 한의학, 환자들이 기대하는 한의학, 국내에서 평가되는 한의학, 국외에서 발견되는 한의학, 국회에서 다뤄지는 한의학이 각각 다른 그림일 수도 있겠다는 비판적인 생각도 들었다. 이 다양한 그림들 속에서나마 공통점을 찾아가고 가능성 있는 영역에는 영역표시도 해 가며 마지막까지 남겨야 할 의미를 붙들고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2030세대들의 과감한 방식으로 일단 밀어붙여보는 거다. 화창할 것으로 기대했었던 6월은 30도에 육박하는 여름날씨와 짧은 장마의 지속적인 반복이었다. 2021년의 전반전이 끝나가고 있다. 어그러진 새해 결심은 되도록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래야 후반전은 좀 가볍게 뛰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칙칙함은 가라!! 아직 중년이니까!! 아직 가능하니까!!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세계 최초 ‘한의 소재의 면역항암제 효능’ 검증 나서


///부제 한의기반 면역관문 차단 항암제 후보물질…식약처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


///부제 한의학연구원 정환석 박사 연구팀, 안전성 및 효능 검증 위한 연구 진행 


///본문 한의 기반 소재로는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2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차단제) 후보물질인 ‘KIOM-ICI-1’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약을 기반으로 한 소재에서 항체치료가 아닌 면역관문을 차단하는 면역항암 치료 효능을 발견해 임상시험이 승인된 첫 사례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기능을 개선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면역관문차단제는 면역항암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제로, 현재 7품목이 승인돼 있지만 아직 낮은 반응률(10명 중 2명)과 면역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으로 이를 보완할 신소재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기반 소재로 안전성이 입증된 ‘KIOM-ICI-1’의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연구팀은 수술,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면역관문차단제 ‘KIOM-ICI-1’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KIOM-ICI-1’이 암세포의 면역체계 회피 기전인 면역관문을 차단하며, 면역세포(T-세포) 활성을 향상시켜 종양(암)의 크기를 50% 이상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병용 투여시 ‘KIOM-ICI-1’의 치료효과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향후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정환석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항암면역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해 그 의미가 크다”며 “KIOM-ICI-1가 최초의 한의기반 면역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준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용 원장도 “면역력 증진 등 체내 균형을 개선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한의치료의 강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한약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로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는 한의학연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지난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과학기술분야 2020년도 우수 연구성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용어 설명>


※면역항암제: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제로, 면역관문차단제·암백신·면역세포 치료제 등이 있다.  


※면역관문: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자 인체에서 면역관문 단백질을 자극해 면역세포 활성을 저하시키는 기전으로, 암세포는 해당 기전을 역이용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저출산 대책, 임신·출산에 너무 집중 돼 있다”


///부제 충남도·국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발전 토론회 


///부제 안정적인 일자리·교육 및 주거 환경 개선이 저출산 해소의 핵심


///부제 결혼율 2000년 90%→ 2020년 75% 급감


///부제 부모의 질병관리, 건강증진도 지원


///부제 지방정부는 교육, 일자리 중심 정책 추진


///본문 저출산 해소를 위해 정부의 교육·주거·복지·경제 정책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현행 저출산 대책의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신혼부부에게 좀 더 안정적인 주거 및 일자리 환경을 제공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21일 충남도·국회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발전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의 ‘저출산 대책 현주소와 발전 방향’ 발제를 공유한 뒤 전문가들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삼식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저출산 원인을 인구학·사회경제적 원인으로 나눠 설명하고, 결혼율과 출산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저출산의 인구학적 원인에 대해 “출산율은 혼인 수준과 기혼인구의 출산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데, 만혼과 비혼 등의 영향으로 여성의 유배우율(결혼율)은 2000년 90%에서 2020년 75%로 급감했다”며 “배우자가 있더라도(유배우 출산율) 출산 경향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학적 원인으로는 고용, 주거 문화 및 사회규범, 성평등 등의 요인을 꼽으며 “고용 불안정과 주거 확보의 어려움 등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꺼리게 만들었고, 결혼을 했더라도 교육비 부담이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양육비 부담 등의 이유로 출산을 미루거나 낳더라도 한 명만 낳는 세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971년 100만명대에서 2020년 20만명대로 반세기만에 5분의1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54명에서 0.84명으로 곤두박질쳤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시작된 만큼 결혼율과 출산율 감소에 각각 대응하는 정책으로 저출산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현재 결혼율 감소에 대응하는 정부 대책 중 고용, 문화 분야의 정책은 부재한 상태”라며 “청년층 일자리에 세제·금융 혜택 등을 적극 제공하고 비혼 부모도 어려움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율 감소 대응과 관련, 이 교수는 현행 저출산 정책이 부모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보다 임신, 출산 등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임신·출산과 무관하게 부모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임신, 출산에 치우쳐 있어 양육까지의 긴 과정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프랑스는 임신, 출산과 관련이 없어도 부모의 질병 관리 등을 정책을 통해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 팀장, 최은영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양미선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천현숙 SH주택 도시연구원장,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본부장, 김충환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 등이 참여해 정부정책에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박성재 팀장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구조적 차원의 정책은 중앙정부의 역할로 남겨두고 지방정부는 지역 인구 및 교육, 일자리 현황 등 프로그램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은영 교수는 “저출산 정책에 접근할 때 현재 부모 세대가 아닌 미래 부모 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래 부모 세대는 기존 세대와 달리 임신, 출산을 포기하고 유급 일자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세대”라며 “막연한 서술이나 규범적 기대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양육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제공하는 환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양미선 위원은 “서울시 키움센터 등 지자체의 자체 사업으로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의 자녀 돌봄 부담이 크게 경감된 점은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천현숙 원장은 “제도 개선과 투자의 기본이 갖춰져 있다는 내용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을 펼칠 때에도 이 제도가 결혼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평가하는 ‘결혼·출산 영향 평가제도’ 시행을 제안한다. 임대차보호법 등에서 신혼부부에게 임대차 시장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전병목 본부장은 “여성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충환 과장은 “지금 육아휴직 제도는 고용보험 재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재원의 한계도 있고 환경도 지역마다 다르다”며 “스웨덴 등 해외에서 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와 고용주와 근로자가 어떻게 재원을 만들고 어떤 범위까지 도입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기조발언에서 “역사적으로 인구 감소는 국가의 멸망을 불러왔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로마 멸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구 감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주택, 양육비와 사교육비 그리고 독박육아 문화를 꼽았다.


양 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주거·복지·경제 등 인구정책을 관리하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3대 무상교육, 임산부 119전문 구급대 신설 등 충남의 모범 사례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하고 저출산 극복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삼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초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로 세계 최하위면서 유일한 1명 미만 국가다. 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슬기로운 적응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역량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양성 평등과 일할 권리, 일 가정 양립의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 널리 알릴게요!”


///부제 ‘블로그기자단’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 깨트릴 수 있는 기회


///본문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한의과대학 학생단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중심의 의료구제 사업 등 한의학 홍보활동을 위한 ‘블로그기자단’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총 7명으로 6개월 간 △코로나 전·후의 대학교생활 영상(UCC) 및 수기문 △웹툰 제작 △KOMSTA 임원·학과 교수·선배한의사 취재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 △한의약 관련 문화유산·박물관·기념관·주요기관 탐방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블로그기자단에 선발된 김나영(대구한의대 본과1학년) 단원은 “블로그기자단 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을 널리 알려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단원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블로그기자단 지원 동기는?


올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의대를 다니면서 경험하고 있는 일상을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꾸미던 중 KOMSTA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마침 블로그기자단 모집 공고가 떠 속으로 ‘드디어 이 카테고리를 풍요롭게 채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




Q. 어떤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가?


한의대에 입학을 했는데 정작 나는 한의학이란 어떤 의학이고, 한의대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던 기억이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저 코앞에 들이닥치는 시험을 쳐내기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겪다보니 한의대 생활에 회의감이 들었던 적도 있다. 그 시간이 무려 1년에서 2년이 되는 것 같다. 문득 나처럼 방황하는 동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컨텐츠는 주로 한의학과 관련된 것으로, 한의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들을 요약하고 정리해 설명하는 글이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KOMSTA 활동 △맛집 탐방 등의 컨텐츠도 있다.


후배들이 가끔 내 블로그를 보고 해부학을 예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긴다. 비록 지금은 대부분의 글이 학업과 관련된 공부 포스팅이지만, 이름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만큼 한의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Q. 블로그명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이유는?


옹이는 어렸을 때부터 불려온 나의 별명이고,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의대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즐거운 한의대 생활을 널리 알리고자 ‘옹이의 한의대 생활’로 지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험기간에 밤샘 공부를 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고되고 힘들지만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먹는 라면과 커피의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고 종강 후에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등 지나고 보니 모두 행복했던 기억들뿐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함께 ‘옹이의 한의대 생활’에 녹여보고자 한다.




Q. 글 쓰기에 있어 본인의 장점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적어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블로그기자단의 활동 목적은?


앞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블로그를 통해 예비 한의대생,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파워블로거가 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Q.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웹툰 제작과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 평소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고, 한의학을 웹툰으로 재밌게 풀어내 사람들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좋아하는 내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안성맞춤이다. KOMSTA에서 시작하게 될 이 경험을 더욱 실감나게 글로 풀어내고 싶다.




Q.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예과 1학년 2학기 때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그 때 운이 좋게 미얀마 탐방의 기회를 얻게 돼 다양한 봉사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을 보며, 나 역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미얀마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KOMSTA라는 해외봉사단체를 접해 한국에 오자마자 단원으로 가입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KOMSTA 블로그기자단으로서 한의학을 널리 이롭게 알리는 것이고, 올해 KOMSTA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강연이나 봉사활동이 있으면 모두 참여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만약 공부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선배 한의사 분들께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 이를 이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대생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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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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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국가보훈처와 독립운동 콘텐츠 공모전


///부제 독립 영웅 발자취 찾기, 내달 30일까지 영상 및 카드뉴스 형식…상금 3000만원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국가보훈처와 숨겨진 독립영웅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기 위해 ‘숨겨진 독립영웅을 찾아서’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를 주제로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대전자령 전투에서 활약한 독립군 한의 군의관인 신홍균 선생에 대한 내용과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도서 서평으로 두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영상 또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담아내면 된다.


신홍균 선생은 지난해 국가보훈처로부터 대전자령 전투 등 항일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잊혀질 뻔한 신홍균 선생의 공적은 그의 후손인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 누구나 개인 또는 5인 이하의 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30일까지 영상 및 카드뉴스를 정해진 규격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유튜브 영상 규격은 FHD 화질 이상의 5분 이내 창작물로 애니메이션과 모션그래픽 등이다. 카드뉴스의 경우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10장 내외의 자유로운 형태로 출품이 가능하다.


자생의료재단은 출품작에 대한 창의성과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을 평가하고 총 27팀을 최종 선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영상 및 카드뉴스 통합부문 대상 1팀과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20팀에게 상장과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대상 수상팀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선작에 대한 발표는 8월 중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생의료재단은 숨겨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현재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 의료진들이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제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애국지사들의 척추·관절 치료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겨진 독립영웅을 찾아서’ 공모전의 세부내용과 참가신청서는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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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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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 인재 양성 위한 공동협력 ‘다짐’


///부제 보건의료연구원·보건복지인력개발원 업무협약 


///본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보의연)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이하 인력개발원)이 보건의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을 위해 지난 17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보건의료기술 관련 교육과정 공동 기획 및 인적 교류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지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 대상 교육 등이다.


보의연의 의료기술평가 및 연구방법론에 대한 전문성과 인력개발원의 지식 확산과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미래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 양성과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광협 원장은 “보의연은 설립 이후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연구방법론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그동안 축적된 보건의료연구 전문성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현, 국내 보건의료연구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선 원장은 “보의연과의 이번 업무협약이 보건의료연구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기관으로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연구 종사자 교육의 질 향상과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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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한의대 학생회, 공기청정기 10대 기증 


///본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2020년도 학생회(회장 오형래)가 지난 21일 한의과대학 측에 공기청정기 10대를 기증했다. 2020년도 학생회는 지난 1년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학생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통감하며, 혹시 모를 다음 학기 대면 수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년도 미지출 학생회비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기증한다고 밝혔다. 


오형래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종료됐으며, 현재는 박서희 신임 학생회장이 임기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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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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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 


///부제 한의진료, 맥진 검사 체험, 한의약 기술지원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본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전시회인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관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한의대학교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약 30개 기업 및 기관·단체가 800여 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메디엑스포’와 함께 개최되며, 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 국내 한의약 산업의 발전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방 병원·의원관 △한의약산업관 △한의약체험관 △한방산업관 △기타 부대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육성과 접근성 제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의약 산업 기술지원관도 운영한다. △한약제제 제형개발 △한의약 소재와 품질검사 △한의약 응용제품 및 한의약침약제 등에 대한 기술 상담에 나선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맥진학회에서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에 근거한 진단치료법을 제시하는 맥진 검사체험을 실시한다. 맥진 진료체험은 맥진기를 통해 맥의 파형이 심초음파처럼 그려져 나와 우리 몸의 6장6부 상태를 체크하는 한의진료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의 한의건강 무료진료와 지역특화 한방병원 소개, 대구광역시한의사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의 한의진료 및 한방약 홍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정창현 원장은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의 일상화, 생활화, 대중화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한의약 산업은 미래 전통의약 혁신을 위한 발판으로, 한의약진흥원은 국가발전 동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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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 통합돌봄 사업 관련 ‘보건의료단체 간담회’ 실시


///부제 한의사회 및 간호사회 등 통합돌봄 방문진료 진행 성과 공유 등


///본문 김해시가 지난 22일 김해시한의사회를 비롯한 관내 5개 보건의료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위생수칙 준수 하에 최소 인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상자들의 방문간호 요구에 따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특화프로그램인 ‘통합방문간호센터’ 시범 운영과 보건의료단체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건강돌봄이 절실한 노인들에 대한 집중형 건강관리사업과 2021년 융합형 대상에 정신질환분야 한사랑병원 신진규 위원을 추가 위촉했다. 


이어 김해시는 코로나19로 더욱 열약해진 취약계층 68명에게 145회 한의사회 방문진료와 간호사회 방문간호 등 건강돌봄서비스를 진행한 성과를 공유했으며, 김해시민의 날 ‘김해의 아름다운 얼굴상’에 한의사회 회원이 수상한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보건의료단체의 적극적 참여에 달려있다”며 “보건의약단체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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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올바른 축구문화 조성에 한의학 힘 더해


///부제 경희궁전한의원-누리풋볼 MOU 체결, 훈련전담 주치의 등 지원


///본문 경희궁전한의원(대표원장 박호영)이 축구문화 플랫폼 주식회사 누리풋볼(대표 이용길)과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훈련전담 주치의 지원 △유소년·성인 치료 및 건강관리 제품 지원 △한의학 의료진 특강 및 축구 아카데미 활성화 등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축구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누리풋볼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논현동에 국내 최고 시설의 실내 풋살장 오픈을 기점으로 현재는 축구전용구장 건립 및 국제규격 풋살장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인축구 문화 확산과 여성축구문화를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궁전한의원은 현재 SBS 신설 예능스포츠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라는 프로그램 전담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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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직장여성 월경곤란증 한의진료 지원


///부제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첩약 처방 뒤 개선정도 평가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가 9월까지 직장여성 월경곤란증 한의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2017년부터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발된 다양한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월경곤란증 개선을 위한 진료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직장 여성들은 한의사의 진단을 받고 개인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월경곤란증 개선 정도를 평가하게 된다.


송민호 원장은“많은 지자체에서 한의약난임치료사업, 산후첩약지원 이외에도 한의치매예방, 갱년기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청소년건강관리 사업 등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한의약연구원도 지역에 필요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해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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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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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8) 


///부제 金基澤의 內科氣病論  


///부제 “氣病의 치료법을 정리해 보다” 


///본문 金基澤 先生(1909∼1976)은 醫家家門 出身의 한의사로서 韓醫學 古典을 중시한 韓醫學 敎育者이다. 平北 宣川 출신으로 할아버지 龜洛은 당대의 名醫로 손꼽혔고, 외숙 趙寬河도 名醫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부친도 한의사로 宣川에서 오랜 기간 한의원을 경영했다. 그는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東洋醫大가 신설된 후에 1기생으로 졸업한 후 東洋醫大 朴鎬豊 학장의 권유로 대학의 교수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5년 8월 간행된 한의학 학술잡지 『한방 춘추』에는 김기택 교수의 「內科氣血論」이라는 제목의 두 쪽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이 논문에는 그 자신을 수세한의원 원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순 한문으로 적혀 있는 이 논문은 ①氣之始 ②天地之氣 ③氣候 ④人之氣 ⑤氣之作用 ⑥氣病 ⑦氣病例 ⑧調氣 ⑨攝養要訣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 


①氣之始부터 ⑥氣病까지의 내용은 氣에 대한 고전 의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⑦氣病例가 그의 학술 경험과 학술사상을 정리한 것으로 이 논문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氣病例’에서 그는 氣病을 中風實症, 中風虛症으로 나누고 있다. 


그는 中風實症에 대해서 ‘高血壓性 腦充血’이라고 정의하고 氣가 上升한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단상 脈이 弦長有力하고 血壓이 높고, 증상은 頭痛, 目痛, 眩暈, 項强肢麻, 便祕或不秘, 時時上熱 등이라고 보았으며, 이것은 “肝膽之火氣, 挾血而上衝腦部, 腦中血管因衝激而膨脹”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법으로서 그는 標治法과 本治法의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表治法은 1.取嚔法, 2.鍼刺十井穴, 3.開噤法, 4.薰鼻法, 5.吐痰法, 本治法은 鎭肝熄風湯을 꼽았다. 鎭肝熄風湯은 『衷中參西錄』의 처방으로서 牛膝 一兩, 生赫石 一兩, 龍骨 五錢, 生牡蠣, 生龜板, 生芍藥, 玄蔘 各五分, 天門冬 五錢, 川練子, 生麥芽, 陳皮 各二錢, 甘草 一錢五分으로 구성되어 있다.


中風虛症은 ‘低血壓性 腦貧血’이라고 정의하고 진단상 맥이 세무력, 저혈압, 두경, 이명, 목현, 위폐를 꼽았고, 처방은 加味補血湯을 소개했다. 加味補血湯은 『衷中參書錄』의 처방으로서 黃耆 一兩, 當歸 五錢, 龍眼肉 五錢, 眞鹿角 三錢, 丹蔘 三錢, 明乳香, 明沒藥 各三錢, 甘松 二錢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升氣治法, 降氣治法, 通經治法, 擧經治法, 開鬱正氣治法, 瘡口不合을 소개하고 있다.


升氣治法은 “胃中淸氣下陷則, 以補中益氣湯, 補中升氣”, 降氣治法은 “陰血虛而招寒邪, 其氣衝上爲奔豚, 桂枝加桂湯”, 通經治法은 “經水過期不至, 此因於血凝氣滯脹痛, 過期飮”, 擧經治法은 “氣虛不能攝血經水過分, 益胃升陽湯”, 開鬱正氣治法은 “開積聚痞塊痃癖皆起於氣, 必氣聚而後血凝, 久之成塊, 正氣與邪氣相撲, 壅結不散爲痞爲癖也, 開㭗正之散”, 瘡口不合은 “此氣血俱虛也, 人蔘養榮湯去川芎者, 避辛竄行血也, 有陳皮者, 以利氣之滯也”라고 하였다. 


 ⑧調氣와 ⑨攝養要訣은 기를 다스리는 양생법을 적은 것으로 대체로 『東醫寶鑑』 內景篇, 身形門에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두 내용이 뒤에 들어간 것은 氣病의 치료에 있어서 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양생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⑨攝養要訣에서 그가 소개하고 있는 다음과 같다. 太乙眞人七禁文, 黃庭經手練法, 養生士之八條, 嵇康之五難, 類纂之四養, 養性道之六莫久, 孫眞人之枕上記, 孫眞人之養生銘, 抱朴子之都契十二少, 抱朴子之都契十二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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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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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구의학과 영상의학의 접목, 세계적 트렌드 ‘확인’


///부제 한의영상학회, AAAMA와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최신 학술지견 공유


///부제 지속적인 교류 및 교육 확대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근거 확립 ‘박차’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American Acupuncture & Alternative Medicine Association(회장 Dr Seokmin Kim·이하 AAAMA)와 함께 지난 19일과 26일 온라인을 통해 학술대회를 개최, 영상의학을 접목해 진단 근거의 객관화를 도모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한·양방적 메커니즘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19일에는 △Medical Acupuncture-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효율적 임상응용(송범용 회장) △Medical Pharmacopuncture(신민섭 수석부회장/전 원광대·우석대 한의대 겸임교수) △MSK Ultrasonography Diagnosis & Sono Intervension Pharmacopuncture Therapy(오명진 금강한의원장)가 발표됐다. 


또한 26일에는 △Radiology based Clinical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Cervical(신민섭 수석부회장) △Radiology based Clinical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Lumbosacral(김석희 우석한의대 겸임교수) △Clinical application of Acupuncture & Pharmacopuncture in Shoulder Joint(송범용 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16일 진행된 강의에서 오명진 원장은 초음파를 이용해 어깨 관절, 특히 회전근개의 정확한 진단과 초음파 가이드 약침 시술에 대한 live 영상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시술에 대한 근거를 제시, 이같은 치료과정에 대해 미국 한의사 회원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송범용 회장은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에 대한 원리론을 제시, 정통 침구의학 이론을 통한 침구 치료 가이드라인을 설명했으며, MPS 위주의 치료보다는 접경과 순경, 통경 등의 근위부·원위부 취혈에 대한 원칙을 통해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의했다. 


또한 약침의학 원리론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신민섭 수석부회장은 MRI 영상 데이터를 근거로 통증의 유형에 따라 △염증성 통증 △침해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을 구분하고, 특히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디스크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약침 약물의 선택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26일 진행된 강의에서는 김석희 겸임교수가 근골격계 MRI의 진단에 대한 이해와 판독을 주제로, C spine·L spine MRI를 판독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진행됐다.


이와 관련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신민섭 수석부회장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침구치료가 중심이다보니 학술대회의 주제부터 ‘K Acupuncture’이라고 정해, 침구의학의 흐름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며 “이와 함께 영상의학을 접목해 진단 근거를 객관화하는 한편 부위별 통증을 유발하는 한·양방적 메커니즘 이해와 근위·원위 치료혈 찾기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수석부회장은 “미국 한의사 제도는 한국의 제도와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초음파의 사용에 있어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한의사들이 진단의 객관화를 위해 제약없이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갖춰져 있는 등 선진적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약침의 경우 미국에서는 약 8개 주에서만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AAAMA 등 한의사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약침학에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및 교육 확대를 통해 근골격계·말초신경계 약침의학에 대한 미국 내에서의 제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동균 회장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한의계의 주된 관심 또한 영상의학을 침구의학에 접목함으로써 진단근거의 객관화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비단 한국 한의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한의사 회원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AAAMA 등과 같은 해외학회와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가 초음파 등 영상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근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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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위한 정책 방향 논의


///부제 보건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지난 22일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기관·의료계·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의 저해요인을 진단하고 향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7개는 암, 심장·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만성질환 치료비는 전체 진료비(68.1조원)의 83.9%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에서, 만성질환 등을 지속 관리·예방하고, 발병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조 발표자인 김헌성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안전성, 품질, 효과성, 수요자 만족도, 효율성, 인구집단 건강추세, 형평성을 기준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를 진단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헬스코디네이팅 센터 개념을 제시했다. 


김동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팀장은 공공분야에서 지자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로 2016년부터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2020년에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올해에는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대상자의 라이프로그(life log)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표준화,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 연계·활용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는 대장, 위, 유방, 전립선 등 주요 암 질환자 대상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산업계의 경우, 관련 규제 및 데이터 소유권 해석 명확화에 대한 요구가 높고, 파편화된 보건의료데이터의 통합 활용방안 마련 및 기술 평가, 보상 제도 개선 등 사업화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포럼에서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에 지속 반영·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디지털 기반 IT 선진 건강관리체계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라며 “오늘 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논의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국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늘 포럼이 보다 앞선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4편 시리즈 배포


///부제 보산진, 4개 분야별로 한국의 디지털헬스케어 현황 및 적용 사례 소개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보산진)은 K-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실제 적용사례가 담긴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시리즈 총 4편(이하 자료집)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본 자료집은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병원정보시스템’, ‘공공의료정보시스템’를 주제로, 각 분야별 전문가인 가톨릭대학교 김헌성 교수 외, 가천대학교 김광기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한현욱 교수, 한양대학교 박정민 교수가 알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해 집필에 참여했다.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새로운 질환관리모델로의 모바일 디지털헬스케어 사례를, 인공지능에서는 의료분야에서의 딥러닝 적용 방법 및 사례를, 병원정보시스템에서는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소개 및 관련 R&D 사례를, 공공의료정보시스템에서는 공공의료정보시스템 정의 및 공공의료 빅데이터 사례를 다룬다. 


오주연 보산진 ICT융합국제의료TF팀장은 “‘K-디지털헬스케어 이해하기’ 자료집 시리즈는 한국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현황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ICT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 종합정보포털(www.khidi.or.kr/kohes),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www.medicalkorea.khidi.or.kr) 홈페이지를 통해 주 1회씩 제공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내년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40만원 상향 


///부제 한 자녀는 60만원→100만원, 다자녀는 100만원→140만원으로 인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30일 시행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법률안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2022년 1월부터 한 자녀를 임신한 경우,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액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다자녀를 임신한 경우 10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사용기간이 출산(유산·사산)일 이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며, 지원항목은 임신·출산과 관련된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비에서 모든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로 확대된다. 


한편 개정안은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에게 보험급여 청구에 필요한 가입자·피부양자의 개인정보 처리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위임을 받아 요양비 및 장애인보조기기 보험급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또 준요양기관 및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의 급여 부정수급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이 외에 정신병원을 요양병원과 분리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종류로 별도 규정한 의료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사항 중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조항은 2022년 1월부터, 그 외 조항은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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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형운 원장


///제목 “감동과 충격··· 3권의 책을 단숨에 완독” 


///부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의학의 근본  


///본문 1.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 


  - 김경일 고석 번역, 노영범 기획 감수


2. 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질환 


    적용과 실제 『임상상한론』 


  - 노영범 지음, 김경일 고석


3.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


     『소울루션』 - 노영범, 김지영 지음




나는 한의대 재학 시에 상한론과의 인연 때문에 1년간 남경중의약대학에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남경중의약대학에서 천일흔 교수의 상한론 강의를 들었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아 귀국한 후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상한론을 공부해왔다. 이후에는 천일흔 교수의 제자인 류리홍 교수가 저술한 <思考中醫-문자의 의미를 천착하며 정리한 상한론>을 번역, 올해 후반기 즈음에 출판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한의원에서 새로운 진료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원에게 한방심리상담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자고 하였더니, 연구원이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 책을 소개하며, 부천의 노영범한의원이 한방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잘 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원의 보고서를 보고 Yes24 인터넷 서점에서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를 검색했더니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도 같이 추천하고 있기에 3권의 책을 동시에 주문했다. 책이 도착하자 연구원에게 먼저 『임상상한론』과 『소울루션』을 읽어보라고 하고, 나는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을 지난 4월 29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고문자 해석을 통해서 밝혀지는 상한론의 진의에 숨을 죽이며 미친 듯이 완독했다.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




고문자적 傷寒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 책 35쪽과 36쪽에서 “傷(상)은 다른 외상 등이 아닌 체온과 관련해 발생한 신체적 불균형을 의미”, “장중경은 여러 신체적 불균형 중에서 체온과 관련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외상을 의미하는 疾(질), 단순한 열병인 疢(진), 죽음을 암시하는 殤(상)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로지 傷(상)이라는 글꼴을 통해 인체 내부의 체온 체계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의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寒(한)의 글꼴은 벽에 얼음이 얼어 있는 집안에 마른 볏짚 등을 쌓아놓은 뒤, 사람이 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寒(한)의 글꼴은 사람이 인체 밖의 추운 환경, 추운 날씨를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상태에 놓인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형을 고려해볼 때 《상한론》에서 [寒(한)의 의미는] 차가운 기운, 차가운 공기 등에 대한 인체의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다.”


“傷寒(상한)은 인체 내부의 체온을 유지시키는 따뜻한 기운의 불균형으로 인해 외부 환경 중 차가운 기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증세나 상황을 총괄 설명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상한론에 관한 연구들을 접하면서 어딘가 막힌 듯 미진하다고 느꼈던 부분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충격적인 감동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노영범 원장과 통화하며 감격과 흥분을 함께 나누었다. 이어서 곧바로 『임상상한론』을 읽기 시작했다. 




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질환 적용과 실제 『임상상한론』




이 책은 해당조문 아래 고문자적 해석, 임상적 해설, 부연설명, 임상치험례, 변병진단, 고문자분석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의 혼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렸다. 


임상치험례와 변병진단을 통해 조문의 질병의 사인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발병의 원인을 체크한 후 정확한 처방으로 그 힘든 고통을 겪던 –특히 정신질환-환자가 점차 나아가는 임상기록을 읽으며, 세상에 《상한론》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니! 이 《상한론》이야말로 선조들이 전해준 인류의 의료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학의 정신치료는 원인 치료가 아니다. 그런데 『임상상한론』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심신 양면에서 완전히 치료한다. 여기서 한의학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체험! 미래의학으로서의 『임상상한론』! 『임상상한론』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돌파하여 새로운 의학으로서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후 나는 <思考中醫-문자의 의미를 천착하며 정리한 상한론>의 출판을 기꺼이 단념했다.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 『소울루션』




『임상상한론』을 완독한 감동이 가라앉기 전에 조금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소울루션』을 읽었다. 『소울루션』은 『임상상한론』의 내용을 매뉴얼로 정리한 것이다. 『소울루션』에서는 병을 △대양병 관심형, 대양병 결흉 분노형 △양명병 편집강박형 △소양병 탐구형 △대음병 이미지 관리형 △소음병 걱정근심형 △궐음병 집착형 △음양역차후노복병 올빼미형 등 7개로 분류한다. 


각 파트마다 변병, 제강, 임상적 해설, 동기이론, 환자 체크 포인트가 있고, 임상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임상사례를 통해 고통 받는 환자가 어떻게 치료돼 가는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숨 죽이며 넘길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아! 드디어 노영범 원장께서 해 내셨구나! 아마 이후의 한의학 역사는 『임상상한론』이 나오기 전과 후의 의료시기로 구분되지 않을까. 3권의 책을 완독하고 나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의 정회원으로 입회해 그 동안의 동영상을 모두 보고, 다시 노영범 원장께서 추천한 사이트(www.havest.kr)에서 『임상상한론』 총론과 각론의 모든 동영상을 시청했다.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상한론』을 처음 접한 지난 4월 29일부터 동영상까지 모두 시청한 6월 10일까지 43일간 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료시간과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한의원에서 먹고 자며 완전히 상한론에 몰두했다. 무엇보다도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보인다. 인류의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이,  『임상상한론』에서.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교수


///제목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⑤


///부제 “마음-심과 정신-뇌의 관점을 상호보완적으로 취하자”


///본문 환자들이 외래에서 흔히 하는 하소연은 바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워요”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건강한의학은 마음 상태로 발현하는 모든 변증(辨證)을 포용해 치료하는 수많은 경험의 임상을 관찰하고 다루는 방법을 실증해 온 것이다. 




마음-心, 정신-뇌


서의학에서 한의학의 ‘마음’과 대비되는 것은 mind, 즉 ‘정신’이다. 서의학에서는 정신기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뇌에 있다고 보는데, 몇 가지 의학적으로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었다. 


예컨대 철도 공사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전두엽이 심하게 손상된 후 감정 기복이 심해져 자주 화를 내는 등 성격과 행동이 변하게 된 ‘피니어스 게이지’ 사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환자의 뇌조직 변화,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정신과약물의 개발 등으로 인간의 정신기능을 온전히 담당하는 기관은 뇌라는 인식이 굳어져 버렸다.


한의학에서는 『황제내경』에서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고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라고 할 정도로 인체에서 심(心)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 심(心)과 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마음-심, 정신-뇌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


『동의보감』의 「신형문(身形門)」, 「신문(神門)」 神爲一身之主에서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고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동의보감』의 「신형문(身形門)」 保養精氣神에서 “夫神明者 生化之本, 精氣者萬物之體.”라고 하여 “神明이란 生化의 근본이며 精氣는 만물의 본체이다.”라고 하였다. 「신문(神門)」 心藏神에서 “心者 神明之舍, 中虛不過徑寸 而神明居焉. 心은 神明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다. 속은 비어있고 직경은 한 치에 불과하나 여기에 神明이 들어있다. 신명은 일을 원활히 처리하여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놀랍고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게 하며 두려워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혹 징계도 하고 혹 기뻐하거나 성내기도 하며 깊이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들이 하루 사이나 한두 시간 동안에 직경 몇 치 되는 곳에서 불타오르는 것 같다.”라고 하였다. 


또한 “그러므로 마음이 안정되면 神明이 통해서 일이 닥쳐오기 전에 미리 안다. 그래서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세상일을 알고, 창문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天道를 본다. 대개 물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있으면 맑아져서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영명(靈明)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즉, 神明은 영명(靈明)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건강의 정의에 1998년부터 포함한 ‘영감(spiritual well-being)’으로 정신적·사회적 영감을 포괄한다. 




심(心)은 ‘정신 양생’의 대상


『동의보감』에서 神明이 心과 함께 표현되었는데, 도(道) 역시 心과 관련이 깊다. ‘이도료병(以道療病)’에서 옛날의 신성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心)을 다스렸다고 하였고, ‘허심합도(虚心合道)’로 이치를 깨우치려면 마음을 비우는 것(無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사람 마음은 천기와 부합한다(人心合天機)’를 말하며 "道는 마음으로써 닦는다. 마음을 닦을 줄 아는 사람은 道로써 마음을 본다. 마음이 곧 道이다. 마음으로써 道를 통하게 되므로 도가 곧 마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이치에 닿는 방법임을 강조하였다. 마음(心)이 과도한 욕구와 七情으로 상하면 병이 되므로 ‘마음(心)을 다스린다.’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정신양생’을 중요시하였다.




뇌(腦)는 정기(精氣)를 저장하고 두부(頭部) 증상과 관련 있는 기관


『동의보감』 외형편 「두문(頭門)」 頭有九宮에서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9개의 부문이 있다. 9개의 궁에서 가운데 것을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하는데 9개의 궁이 나열되어 7규(七竅)와 통해 있고, 이환궁은 혼백이 나드는 구멍이다.”라고 하여 이환궁을 혼백이 나드는 구멍으로 말하였다.


○ 『동의보감』 외형편 「두문(頭門)」 腦爲髓海에서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며 힘이 세고,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정신이 아찔하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다 뇌에 속한다. 뇌에서부터 꽁무니뼈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정수(精髄)가 오르내리는 길이다.”


○ 『동의보감』 외형편 「배문(背門)」 背有三關에서 "몸의 뒷부분에는 3관이 있는데 뒤통수를 옥침관(玉枕関)이라 하고 등골뼈의 양쪽 옆을 녹로관(轆轤関)이라 하며 수화(水火)가 교류되는 곳을 미려관(尾閭関)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다 정기(精氣)가 오르내리는 길이다.”


○ 『동의보감』 「신형문(身形門)」 丹田有三에서 "뇌는 수해(髄海)이고 상단전(上丹田)이라 하며 심은 강궁(絳宮)이고 중단전(中丹田)이라 하며 배꼽 아래의 3치 되는 곳을 하단전(下丹田)이라고 한다. 하단전은 정(精)을 저장하는 곳이며 중단전은 신(神)을 저장하는 곳이고 상단전은 기(氣)를 저장하는 곳이다."


○ 한의학에서 심은 군주지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뇌는 수해(髄海)로서 기를 저장하는 기관으로 머리 부위의 증상, 즉 두통이나 안이비(眼耳鼻) 증상의 원인이 된다고 이해하였다.




‘심과 뇌’를 상호보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결국, 뇌는 형신(形神)이라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최근 한의학 신의료요법으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EFT)’도 이런 관점에서 풀이할 수 있다. 즉, 가볍게 경혈을 자극하여 기에너지로 불안을 해소하는 새로운 차원의 임상한의정신요법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를 활용하여 맺힌 감정을 푸는 ‘이정변기’, 대화로 공감하며 치료하는 ‘지언고론’, 긴장에 익숙해지게 하는 ‘경자평지’, 감정변화를 상생상극으로 조절하는 ‘오지상승위’, 호흡에 마음을 집중하고 기공으로 치료하는 ‘한의기공명상’, 발병 전에 예방하는 ‘이도’, 마음을 수양하는 ‘허심합도’ 기법도 우수한 한의정신요법이다. 


이외에도 ‘염담허무’, ‘자율훈련법’, ‘수용인지행동치료’, ‘MBSR’, ‘MBCT’, ‘사상의학을 활용한 상담’ 등 수 많은 치료요법들도 한의학적 ‘전일관(全一觀)’에서 출발했다. “心은 君主의 官이자 神의 變”으로써 ‘심과 뇌’ 역시 전일(全一)로써 발현하는 전체적 현상에 두고 상호보완적 작용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호준


///제목 12주간의 녹차 섭취가 장내 미생물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12주간의 녹차 섭취가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 조성 및 체성분에 미치는 영향




서지사항


Janssens PL, Penders J, Hursel R, Budding AE, Savelkoul PH, Westerterp-Plantenga MS. Long-Term Green Tea Supplementation Does Not Change the Human Gut Microbiota. PLoS One. 2016;11(4):e0153134. doi: 10.1371/journal.pone.0153134.




연구설계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esign




연구목적


건강한 남녀에게 12주간 녹차 추출물 캡슐을 복용시키고 장내 미생물 조성 및 체성분에 변화가 있는지 관찰함.




질환 및 연구대상


정상인 남녀 58명(시험군 30명, 대조군 28명)




시험군중재


캡슐당 0.06g 이상의 Epigallocatechin-3-gallate(EGCG)와 0.03에서 0.05g 사이의 caffeine 함량을 가진 일본산 녹차 추출물 캡슐을 하루 9캡슐씩 12주간 복용함.




대조군중재


똑같은 성상의 캡슐에 담긴 microcrystalline cellulose, colloidal silicon dioxide를 플라시보로 사용하여 같은 용량을 복용시킴.




평가지표


· 체성분을 나타내는 BMI, % body fat, FMI 


· Waist and hip circumferences 


· phylum(문) level의 group인 Firmicutes, Actinobacteria, Fusobacteria and Verrucomicrobia(FAFV), Bacteroidetes or Proteobacteria




주요결과


12주간의 녹차 추출물 투여는 정상인에게서 장내 미생물 균총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했고 체성분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12주간의 녹차 추출물 투여는 정상인에게 그룹 간 혹은 투여 전후 비교에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했고 체성분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비만인군에서 정상인군에 비해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진 부수적인 발견이 있었다. 




KMCRIC 비평


장내 미생물은 숙주의 에너지 대사, 면역 기능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 천연물을 이용하여 장내 미생물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대사 및 면역 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를 이용하여 장내 미생물 및 체성분 조성 효과를 12주간 관찰하였는데 저자의 가설과는 달리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생물 분석은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등의 염기서열 분석법이 아닌 16S–23S rDNA intergenic spacer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본 연구의 장점으로는 엄격하게 짜여진 임상연구 방법론을 적용한 천연물 임상연구라는 점을 들 수가 있으나, 미생물을 변화시키기에는 약성이 너무 무난한 녹차를 선택하였고 미생물 분석을 phylum level에서만 진행하여 보다 구체적인 장내 미생물 균총의 변화를 관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체성분의 변화와 미생물 마커들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으나 처음부터 정상 체중과 비만인이 섞여 있는 상태라 비만 관련 지표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사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볼 때 소화 기능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줄 만한 약재를 선택한다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구에 더 유리하였을 것이고 비만인 혹은 타대사질환자로 대상을 한정하였으면 더 좋은 연구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생물 분석도 정성적인 분석 외에 PCR이나 pyrosequencing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genus(속) level까지 분석하였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ER&access=E201604005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원장


///제목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①


///부제 상쾌한 위장의 수호자 완두…오장을 이롭게 하는 수호신


///본문 [편집자주] 이번 호부터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소개하는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연재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경기도 어느 도시에서 텃밭농사를 지으신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텃밭에 물을 주러 가시거나 모종을 심으러 가시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작은 일손이나마 보태어드립니다. 수확물이 나오면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은 저와 저희 아이들입니다. 몸에 좋은 약재를 다루고 있다 보니 식구 중 누가 아프다고 하면 저는 침과 탕약으로 이들을 돌봅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어머니 손에서 키워진 텃밭 작물이 저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로 ‘한의’(韓醫)를 평소 돌보는 분은 ‘식의’(食醫)인 저희 어머니이신 거지요. 


50년 전만 해도 마당 한쪽에 푸성귀 없는 집이 없었고 30년 전만 해도 농사지으시는 부모님 댁에서 그때그때 채소를 받아 오던 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텃밭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채소 코너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바야흐로 제 계절에 나는 채소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제철을 잊은 채소를 먹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계절을 모르고 먹을 수 있는 채소’라는 말이, 그만큼 농업기술이 발전했다는 말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풍요 속에서 ‘계절을 잃어버린 우리 몸’이라는 말로 느껴지시나요?


한의학 에세이 《우리 동네 한의사》 책을 낸 후 《한의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쉬운 한의학으로 한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어떤 글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밥이 보약이지. 그냥 그때그때 우리가 먹는 거 써보면 어떻겠니?” 


그렇습니다. 정말 쉽게 말하는 ‘제철음식’, 이것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어느 것이 그 계절에 나오는 음식인지 잘 모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렇게 발전과 풍요 속에 놓인 우리의 식생활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태양 아래, 땅 위에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 내 몸에 꼭 필요한 보약 같은 계절음식을 생산하는 텃밭,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6월에는 텃밭에서 수확해서 먹을 것이 많습니다. 5월부터는 상추가 계속해서 나오고 마늘종이 올라와서 뽑아 반찬을 합니다. 열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열무김치는 벌써 여러 번 담가 먹었지요. 6월 초순에는 딸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딸기를 이른 봄에 나는 과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 이야기는 내년에 해드릴게요. 이번 달은 저희 아이들이 해마다 먹기를 기다리는 덜 여문 완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흰 꽃은 입을 즐겁게,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는 완두


해마다 3월이면 완두를 세 종류 심습니다. 두 종은 토종 완두이고, 한 종은 종묘사에서 파는 약품 처리된 개량 완두입니다. 토종 완두에는 연자줏빛 꽃이 피는 종과 흰 꽃이 피는 종도 있습니다. 


흰 꽃이 피는 종자는 콩이 크고, 자줏빛 꽃이 피는 완두는 콩의 크기가 작습니다. 나름 토종을 보존한다는 의미로 두 가지 다 심어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음 해 심을 종자로 남겨둡니다. 두 토종 가운데 자줏빛 꽃은 눈을 즐겁게 하고, 흰 꽃에 큰 콩이 열리는 종자는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개량 완두는 콩 크기가 크고 좀 더 일찍 콩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덜 여문 완두꼬투리를 소금 조금 넣고 삶아서 까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방금 삶은 완두꼬투리를 쟁반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시면서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어라” 하십니다. 하지만 식으면 약하게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다 익은 완두보다 연하여 까먹는 재미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느새 다 먹은 아이들은 “할머니, 오늘은 텃밭에서 이것밖에 안 나왔어요?” 합니다. 꼬투리에 살이 조금만 차면 그때그때 따와서 삶아 먹다 보니 양은 적지만, 천천히 먹으면 한 달간은 족히 간식거리가 됩니다. 


다 익은 완두를 알알이 다 까서 소금 넣고 살짝 삶아서 한번 먹을 분량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 해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곱게 갈아서 죽을 끊이면 연둣빛이 예쁘고 맛도 고소합니다.




◇완두, 오장을 이롭게 하므로 차에 타 먹으면 좋아


《동의보감》에 완두(豌豆)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주로 중초(中焦)를 돕고 기(氣)를 고르게 하며 영위(榮衛)를 순조롭게 한다. 한약재명으로 잠두(蠶豆)라고도 부른다. 위(胃)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므로 차(茶)에 타서 먹거나 볶아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초는 몸을 세 등분해서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중간 부위에 있는 부위를 가리킵니다. 중초를 소화기능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영위는 영기(靈氣)와 위기(衛氣)라는 개념으로 우리 몸을 돌고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운입니다. 


잠두는 누에 잠(蠶), 콩 두(豆)이니 ‘누에콩’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완두와 누에콩(잠두)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동의보감》이 편찬될 당시 콩과에 대한 기록이 많이 없어서 완두와 잠두가 같은 종으로 여겨져서 이름을 같이 쓴 듯합니다. 같은 시대에 나온 다른 책 《산림경제》에는 완두만이 나와 있으며 잠두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말에 쓰인 《임원경제지》에는 완두와 잠두는 다른 품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내용 중 “위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이롭게 한다(快胃利五臟)”는 부분에서 ‘快’ 한자를 저는 ‘상쾌하다’로 해석합니다. 6월은 해는 쨍쨍하지만 바람이 불고 덥지 않아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니 그 계절에 나는 완두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 위를 상쾌하게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마침 하지라 하지감자를 캐러 다녀왔습니다. 덥지만 언제나 수확은 즐겁습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유서(遺書), 그 비장한 인생사의 마침표 


///부제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34


///본문 예방백신 접종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나긴 코로나 감염병과의 동거도 이제 머지않아 끝자락이 보일듯하다. 질병관리청에서 70~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먼저 접종케 하도록 우선순위를 정해 나이가 많을수록 접종비율이 높은데, 오랫동안 장유(長幼)를 따지는 유교 전통의 예법에 익숙해서인지 그 어느 누구도 이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서구사회나 문화가 이질적인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똑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지는 알지 못하나 날마다 감염에 대한 우려와 공포심을 이겨내야 하는 처지에서 연장자를 우대하는 미풍양속을 지킨다는 점에 은근히 자긍심마저 느끼게 된다. 




매천 황현, 56세에 자결하며 絶命詩 남겨


세계적인 대유행을 맞아 부랴부랴 개발된 백신들을 긴급사용 허가된 터인지라 위험을 무릎 쓰고 주사를 맞기에 주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초·중교 이후로 몇 십 년 동안 예방접종을 받아본 지도 까마득한데, 어느덧 해당자가 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걱정스런 마음을 달래주려는 지인들이, 접종 후 사망사례가 늘고 있다며, 유서를 써 놓았냐며 농담을 건넨다. 백세시대라 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인생사요, 환갑을 넘긴 뒤로는 여생(餘生)이라 불렀던 것을 상기하면 그럴 만도 하다 싶다. 


딱히 무엇을 남겨야 할지도 막연하지만, 정신없이 살다가 어이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해서 옛적 선인 가운데 죽음을 미리 직시한 분들은 어떤 말을 남겼나 궁금해 졌다. 


대한제국기 우국지사이자 문장가였던 매천(梅泉) 황현(黃玹, 1845~1910)은 1910년 7월 한일합병 소식을 전해 듣고서 망해가는 나라에서 글 배운 지식인으로서 자괴감을 달랠 길 없어 56세의 나이로 자결을 결행하였다. 


그는 목숨을 끊기에 앞서 4편의 절절한 유작시를 절명시(絶命詩)란 제목으로 남겼다. 망해가는 고국을 바라보면서, 조선의 선비로서 비루하게만 느껴지는 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 무진 애썼던 듯하다.


“난리 통에 휩쓸려 다니며 백발이 다 되도록, 목숨을 버리려다 멈춘 적 그 몇 번이던가(亂離滾到白頭年, 幾合捐生却未然)”, 그 가운데 한귀는 하도 절창이라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다. “가을밤 등불 아래 책을 덮고서 천고의 옛일을 마음속에 새겨보니, 인간으로 태어나 배운 사람 노릇하기 어렵기만 하도다(秋燈掩卷懷千古, 難作人間識字人).”  




다산 정약용, 회갑 즈음에 自撰墓誌銘 남겨


몇 해 전 남도답사 길에 우연히 마주친 『매천시집』은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전남고흥 사는 박형득이 펴낸 책인데, 보성벌교의 박수용상점에서 1933년에 발행한 지방판이다. 편집자는 발문에서 “간절하게 선생의 풍모를 사모한 나머지 금품을 모아(연금·捐金) 전에 간행한 판본에 시 수십 편을 덧붙여 널리 펴내서 사해동지(四海同志)들과 더불어 나누어 보고 다시 선생의 시문을 염송하고자….”라고 발행취지를 밝혔다. 


또한 같은 글에서 불후의 명작에 배인 선생의 재주를 옮겨 전할 뿐만 아니라 천년에 드리울 절의를 지켜 사표(師表)가 되신 선생을 우러르고자 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 후기 대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 1836)은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집으로 돌아온 다음, 회갑을 맞이하던 때를 즈음해서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을 써서 남겼다. 


아마도 살아서 생전에 파란만장했던 일평생을 자신의 손으로 오롯이 정리하고 싶으셨나 보다. 묘지명이란 죽은 사람의 인품과 공로를 글로 새기어 후세에 영원히 전한다는 뜻에서 짓는 글이다. 보통 정방형의 돌 한편에 성씨와 고향, 관력(官歷) 등을 기록하고 다른 한편에는 망자를 칭송하는 시문을 새겨 무덤 속에 넣어준다. 


다산이 직접 지은 자신의 묘지명, 그 시작은 다음과 같다. “열수(洌水) 정용(丁鏞)의 묘이다. 본 이름은 약용(若鏞), 자는 미용(美庸), 또 다른 자는 송보(頌甫), 호는 사암(俟菴), 당호는 여유당(與猶堂)인데 ‘겨울 내를 건너듯,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란 뜻에서 지었다. 어려서 영특해 문자를 알았고, 10세 때부터 과예(科藝)를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집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경사(經史)와 고문(古文)을 배우고 시율(詩律)을 잘 지었다. … (중략) ….”  


젊은 선비 다산을 총애했던 정조의 급서(急逝)로 정세가 급변하자, 1801년 서학을 숭상했다는 빌미로 맏형인 정약종은 사사(賜死)되고, 중형인 정약전은 신지도로, 다산은 경상도 장기 땅으로 유배되었다. 다산은 장향(瘴鄕)으로 알려졌던 그곳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기해방례변(己亥邦禮辨)』을 저술했고 떠나오기 직전, 평소 뒷일을 돌봐주던 아전을 위해 『촌병혹치(村病或治)』란 간략한 구급방서를 적어 주기도 했다. 


뒤이어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취조를 받고,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으나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강진 읍내 주막집 방 한 칸을 빌려 지내다가 1808년 다산초당을 짓고 이거한 뒤에야 비로소 저술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그의 대표 저작들은 거의 이 시기의 산물이라 전한다. 그는 또한 오늘날 전염병백신의 원조격인 종두법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의학자로 종두전문서 『종두요지(種痘要旨)』를 저술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학문적 성취가 당대에 인정받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알아주는 이는 적고, 꾸짖는 자는 많으니, 천명이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불에 태워버려도 괜찮다”고 하였으며, “백세(百世) 후를 기다리겠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그의 아호 가운데 하나인 사암(俟菴)에는 당대 인식에 대한 비관과 후세에 대한 절절한 기대가 내포되어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죽기 직전까지 『동의수세보원』의 원고를 쉼 없이 수정하고 있던 동무 이제마의 치열한 삶의 자세를 돌이켜보게 되며, 그 역시 자신이 이룩한 사상의학이 백년 뒤에나 빛을 보게 되리라고 예측하였다. 




죽음이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면?


70~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최인호는 암으로 투병하면서, 책상머리에 염분이 엉길 정도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신이 주신 재주를 발휘하여 글쓰기를 지속하였다. 시인 이상은 폐결핵으로 선혈을 토하면서도 자신의 내면을 냉정하고 명징하게 바라보려 애썼으며, 천상병은 죽음을 앞에 두고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이라며, 동심처럼 해맑은 마음으로 이 풍진 세상을 바라보았다. 걸레스님 중광은 한바탕 잘 놀다간다며 허허허 큰소리로 웃음을 주고 떠나갔다.


죽음이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면, 아니 마치고 싶지 않다면, 다음 생이 아니라 죽음 다음의 일을 대비하는 것이 또 다른 삶의 연장이지 아닐까 싶다. 자신만은 영원히 살 것처럼 동분서주하며 지내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삶이 좌절되거나 죽음과 맞닥트려야 한다면 이 또한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다. 


호국의 달 6월, 지루하게 이어지는 방역 상황 덕분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망외의 보람을 거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뇌졸중 후유증(氣虛血滯)에는 보양환오탕 ‘활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6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補陽還五湯의 처방 의미]: 중국한의학에서 淸나라의 대표적인 생리학자인 王淸任이 醫林改錯에서 제시한 처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뇌혈관질환 후유증은 물론이고 안면신경마비와 월경통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補陽還五湯 이름은 ‘補陽을 시킴으로써 中央土의 숫자인 五(5)를 인용하여 半身不遂된 몸을 정상(中央)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처방이다 


[補陽還五湯의 구성]


1)뇌혈관질환 후유증에서, 氣虛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원인인 氣虛에서 비롯된 血滯 및 남아있는 瘀血에 대한 처리를 위해서 活血祛瘀약물 등을 배합하였는데, 이때 적용된 처방은 東醫寶鑑 積聚조항에서 血鬱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소개된 當歸活血湯(當歸 赤芍藥 川芎 桃仁 牧丹皮 香附子 烏藥 枳殼 靑皮 紅花 桂皮 乾薑炮 甘草 生薑3片)에서 인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책자에서 補陽還五湯을 當歸活血湯의 變方으로 소개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다.


2)일반적인 처방의 구성약물용량 방식과 달리, 氣虛의 적용약물인 黃芪를 기타 活血祛瘀약물 전체 용량 합계의 5배를 사용한 대표적인 奇方처방이다. 아울러 후유증에 추가한 약물의 선택(人蔘∼遠志)은 기본적으로 본초학적 효능에 일치하는 합리적인 선택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7종에 대하여, 黃芪가 주된 약물로서 대량이 사용된 점을 감안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 寒性1(微寒1) 平性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3 辛味3 苦味2 鹹味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6(膽1) 心3(心包1) 脾3 肺2(大腸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2(補氣藥1,補血藥1) 活血祛瘀藥3 淸熱凉血藥1 平肝熄風藥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補益藥 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 등이 보조를 이루고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처방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은 氣虛가 주요 원인인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行氣滋養의 辛味와 淸熱降火의 苦味가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는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3)歸經에서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氣虛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肺氣虛: 肺는 一身之氣를 主하며, 허약하면 短氣 少氣 喘乏 聲音低微 面色淡白 易出虛汗 등이 나타난다. 주증상은 호흡이 짧아지는 短氣와 自汗 등이 있다.


②脾氣虛: 脾는 後天之本이고 生化之源으로서, 허약하면 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腹鳴腹瀉 泥狀便 泄瀉 肌肉消瘦 脫肛脫陰 臟器下垂 등이 나타난다. 많은 증상 중 飮食無味와 泄瀉 등이 주증상이 된다.


③心氣虛: 心은 君主之官으로서, 허약하면 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이 나타난다. 


아울러 肝經에 歸經함은, 보조약물 대부분이 血鬱에 적용되는 活血祛瘀약물이라는 점에서 肝氣鬱結로 인한 瘀血痛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명되며,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기전에 맞추어 平肝熄風(肝主風)의 약물인 地龍이 활용되었다고 설명된다.


4)효능에서 補益藥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이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氣虛 및 이로 인한 血滯증상에 적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3.구성약물 분석 및 정리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구성약물을 처방의 구성의도인 氣虛와 血滯기준으로 재정리하면,


1)黃芪 


①대용량이 사용된 점: 黃芪약성가의 ‘虛莫少(虛한 경우에는 소량사용하지 말라)’의 문구에 부합된다.


②益氣補虛 장점 활용: 補陽還五湯의 추가배합에 대한 근거에 해당되는 내용으로서, 人蔘과 배합되면 補氣 작용이 증강되고, 附子와 배합되면 溫中助陽하며, 白朮과 배합되면 補氣健脾하고, 當歸와 배합되면 益氣生血한다는 점 등이다.


③다만 혈압강하 및 강심작용을 나타낸다는 동물약리실험 보고와 달리, 인체의 경우 黃芪의 강한 升陽작용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고혈압과 面赤 舌紅 등 및 心不全에는 禁忌해야 한다.


2)當歸尾사용에 대하여: 當歸의 경우 ‘歸尾破血’원칙에 따라 血瘀응용시에 사용된 관례(예:當歸鬚散)라는 점에서, 血滯에 사용된 보조약물로서의 수준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적인 개념에서는 當歸의 부위별 효능 차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當歸尾 사용은 커다란 의미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當歸종류 중 活血祛瘀의 효능을 가진 토당귀 Angelica gigas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3)淸熱凉血藥으로서의 赤芍藥: 赤芍藥은 瘀血停滯가 熱性을 나타내는 경우에 散瘀止痛시키는 효능으로, 産後의 留血不消로 인한 積聚成塊 急切疼痛(예:四神散) 및 跌打損傷이나 胸腹瘀痛등(예:膈下逐瘀湯)에 응용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熱性瘀血에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뇌혈관질환 말기의 虛寒性증후에 사용되는 본 처방의 溫性活血祛瘀藥에 대한 反佐약물로서 충분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4)活血祛瘀藥으로서의 川芎 桃仁 紅花: 처방의 주목적이 祛瘀에 있지 않고 補氣通絡에 있으므로 生黃芪를 대량 사용하여 氣旺血行시킴으로써 祛瘀通絡의 목표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전체적으로는(當歸尾 赤芍藥 포함) 臣藥에 해당된다.


5)平肝熄風藥으로서의 地龍: 慢性氣虛血滯로 인한 半身不遂 中風麻痺의 경우, 補氣 活血祛瘀의 직접적인 원인접근과 鎭痛(鎭肝息風)의 추가접근에서 후자에 해당되는 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따라 通經活絡破瘀목적의 活血祛瘀藥에 대한 佐藥에 해당된다. 




4.補陽還五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虛의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에 집중된 처방으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氣虛로 인한 血瘀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량의 補氣藥에 배합된 소량의 活血祛瘀藥은 逐瘀가 아니고 活血하여 通絡시키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補氣活血通絡(益氣活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본 처방 적응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설명은, ‘正氣가 허약하면 筋脈과 肌肉을 營養할 수 없으므로 半身不遂 口眼喎斜, 氣虛로 血滯하면 舌本이 失養하여 言語蹇澁하고 口角流涎, 氣虛하여 능히 固攝하지 못하므로 小便頻數 遺尿不禁, 苔白 脈緩의 氣虛증상 발현’으로 정리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오롯이 ‘의료봉사’에 집중해보고 싶어요!”


///부제 통합의학과 협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NGO병원 설립 ‘목표’


///본문 [편집자 주]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달 11일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단체 대상자로 선정됐다. IHCO는 매년 5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아 농촌마을 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손창현 회장은 진료를 잠시 접어 두고, 봉사활동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정신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단체를 정립해서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의료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보건의료계 청년들을 주축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 마을 곳곳을 따뜻함으로 채우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취약계층들의 의료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IHCO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진료를 잠시 그만두고 봉사활동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의료봉사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IHCO를 창설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단체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진료는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공부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IHCO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최적화의 시기는 지금이라 판단했다.


얼마 전에 농촌재능나눔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정말 의료소외계층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다.


단원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IHCO 보금자리도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마련했다.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어려운 점은 없는가?


아무래도 혼자서 모든 것을 마련하려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또한 단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들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보니 국가에서 실시하는 사업들에 참여하고자 조언을 받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에서 실시하는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분야 의료단체로 선정돼 연간 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설립 지정기부금단체로의 등록절차도 밟고 있다. IHCO는 대부분의 단원들이 학생들로 구성돼 개인사비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조금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 후, 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단원들이 조금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의료소외계층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IHCO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 




Q.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많다.


IHCO는 한의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의료소외계층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한방과 양방의 선호도에 따른 치료가 아닌 의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행할 수 있는 진단 그리고 따뜻한 조언이다.


우리가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보건의료 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 화합, 그리고 상생의 문화를 통합의료봉사를 통해 이뤄내고자 한다.


청년 주체 통합의료봉사는 향후 보건의료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원들도 나와 같은 뜻을 갖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통합의학을 주도하는 NGO병원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자 한다.




Q. 내달 2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다음달 10일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31일에는 양구에서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교육, 맞춤형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한바탕 잔치를 열 생각이다. 지난 5년 간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어르신들이 의료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우리의 주된 목표는 진료이기에 더 많은 의료인이 참여하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음달 5일까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의료인 및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의료사업,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해외의료봉사, 국제구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NGO병원을 건립해 인간 중심의 병원, 통합의학과 협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 운영 수익의 일부를 의료소외·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끝으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를 잇는 유일무이한 단체로 커뮤니티케어 시대를 대비하고, 보건의료인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문제해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 뜻을 함께할 동료 여러분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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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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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출생률 제고 한·양방 통합 정책 ‘필요’


///부제 김경영 서울시의원 “다양한 분야 협력해 시너지 효과낼 수 있어야"


///본문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제2선거구)은 지난 21일 진행된 ‘제301회 정례회 제3차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결산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난임치료 정책에 대해 지적하며, 한방과 양방이 협력해 사업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통합적 의료정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방과 양방이 서로 공유하고 협업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음에도 불구, 다양한 의료종사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조차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것이 가장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바로 서울시 난임치료 지원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난임치료 지원정책은 의학적 난임 수술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국가형 난임수술비 지원사업과 함께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적 방법의 난임치료를 지원하는 서울시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 등이 있다. 


각 사업성과를 살펴보면 국가형 난임수술비 지원사업은 평균적으로 약 28%의 임신성공률을 보여 왔으며,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최초 사업이 추진된 2019년에는 임신성공률이 18.5%였고, 이 중 두 사업의 병행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임신성공률이 54.1%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중복지원을 이유로 한·양방 병행치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참여자가 대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임신성공률이 14.9%로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경영 의원은 “한방과 양방을 서로 접목시켰을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중복지원이라는 이유로 제한을 두거나 오히려 견제와 갈등구조로 굳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한의학, 의학, 약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분야가 협력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적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매우 중차대한 상황에서 그간의 서울시 임신·출산 정책이 실효성이 있었는가에 대한 면밀한 정책적 판단과 함께 서울시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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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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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민관 협업의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추진


///본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한의약육성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4조 제2호에 따라 실시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제4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금년에는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실천, 한의약을 통한 건강과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통합 돌봄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지원단 구성,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별 실무협의체 운영 가이드 개발,  한의약 방문진료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제공 모형 개발, 국공립병원 한의약 인프라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한약사용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비롯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신뢰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한의약 임상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중심의 한의약 용어 표준화, 한의약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 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단 구성에 나선다. 


또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추진 등 한약재 품질 향상 및 공급체계 개선과 한의약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ISO/TC 249 등 전통의학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비롯 WHO와의 한의약 분야 협력 강화,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한방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은 지난 2006년 제1차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매 5년마다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 계획을 이행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2026년부터는 제5차 계획이 수립돼 5년간 각종 한의약 육성 사업이 계속 이어진다.


정부가 한의약 육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으로 인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제정된 것을 비롯 한의의료의 보험급여가 확대되는 등 한의약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돼 오고 있다.


사업 추진의 성공적 관건은 민관의 효율적 협업에 달렸다. 따라서 정부가 마련한 중장기 육성발전 계획안이 한의약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원래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세부 사업마다 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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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트워크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은 지난 2006년 제1차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매 5년마다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 계획을 이행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2026년부터는 제5차 계획이 수립돼 5년간 각종 한의약 육성 사업이 계속 이어진다.


정부가 한의약 육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으로 인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제정된 것을 비롯 한의의료의 보험급여가 확대되는 등 한의약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돼 오고 있다.


사업 추진의 성공적 관건은 민관의 효율적 협업에 달렸다. 따라서 정부가 마련한 중장기 육성발전 계획안이 한의약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원래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세부 사업마다 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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