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1호
////날짜 2022년 01월 2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활용,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 수호”
///부제 전통의학 활용한 치료제 개발, 해외 활용사례 등 공유 통해 활용방안 ‘모색’
///부제 서영석 의원, ‘코로나19와 한의학- 현황과 발전 방안’ 국회토론회 개최
///부제 “신종 감염병 시대 극복 위해선 모든 보건의료자원 적극적으로 활용”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0 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서영석 국회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학- 현황과 발전 방안’ 국회토론회를 개최,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한의학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서영석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국가 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운데 늦은 감은 있지만 감염병 시대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며 “오늘 새로운 과학 기술과 한의학을 결합해 감염병 시대를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 앞으로 보다 나은 의료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의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보건의료의 장단점을 취합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각각 장점을 살려나갈 수 있는 보다 발전 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오늘 제시된 내용들이 앞으로 활발히 논의돼 정부 정책으로 반영됨으로써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는데 일조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 양의학의 치료법이 바이러스만 죽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한의학은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인체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의학의 장점으로 서양의학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전통의학과 감염병(김상현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원) △코로나19 한의진료 기반 연구(권선오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코로나19
이해와 한의진료(최준용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 수) △코로나19 예방과 백신(박정수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과 역병의 병리 분석, 치료·예방·조리 등에 설명한 김상현 연구원은 “최근 중국 에서는 기존 다른 변이들과는 증상이 다른 오미크론 변이의 치료를 위해 기존과 달리 변증을 해서 치료한 결과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처럼 상황에 따라 한의학이 강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에 대해 서양의학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한의학의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서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감염 병을 대처하는데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선오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코로나19
치료제의 연구개발에 대한 현황과 함께 기승인(긴급사용)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중국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감염병 대응 한의진료 기반 연구전략과 관련 “우선 감염 전 백신 효능 강화 예방제, 감염 후 전 (全)단계 대응 치료제, 후유증 조기회복 및 건강 관리 등코로나19 증후 진행단계를 고려한 임상기술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신종 감염병 대응 한의 임상기술 근거 확보를 위한 당면과제로는 고병원성병원체 연구시설(BL-3) 인프라 구축 및 활용 지원, 감염병 한의병 리의 재해석 및 신의료기술 개발 적용가능성 연구, 감염병 대응에 활용 가능한 국내 자생 한의약 자원 발굴, 타겟 중심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인체 중심 감염병 전주기 대응 치료제 개발, 감염병 대응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및 임상연구 지원, 감염병 임상정보 DB 구축 및 RWD 연구 지원 등 한·양방 융·복합 임상기술 연구개발 지원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최준용 교수는 사스와 신종 플루, 메르스등 신종 급성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전통의학 지침 및코로나19에 대한 한·중·일 전통의학의 활용현황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중국은 중서의 결합을 기반으로 국가 주도의 예방-경증-중증-후유증 등 모든 단계에서 코로나19 지침에 중의학을 포함하고 있고, 보험재정 투입 및 약품 개발에도 대폭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일본의 경우에는 별도의 전통의학 임상지침은 없지만 의료 일원화를 기반으로 급여화된 한약제제를 개별 대증에 투여하면서 활용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의계 주도로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 처음으로 한의진료지침은 개발됐지만 적용은 제한적이 며, 여전히 국가방역체계의 한의학 진입은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는 “한의치료는 신종 감염병의 병원체와 무관하게 서양의학 개념상 대증치료로서의 역할 이상을 발휘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더욱이 팬데믹 초기에는 어떤 의약품도 3상시험을 통한 항병원체 효능근거는 존재하지 않는 만큼 코로나19의 한의 치료의 항바이러스 효과 근거에 대한 부재를 문제삼는 것은 소모적인 논란”이라며 “더불어 치료 이외에도 감시·역학조사·관리·교육·홍보·협력 등 국가방역 업무 전반에 한의계가 기여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 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의료시 스템 내에 산재해 있는 한의의료자원을 감염병 대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의료체계에서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정책 역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정수 교수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경과와 코로나 백신 예방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소개한후 전통의약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 및 회복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선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안에서 튼튼히 지키고 있으면, 사기가 발생하지 못한다’는 개념에서 정기를 보양함으로써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후 감염병에 걸렸을 때는 중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고 빨리 치료하 는 것을 목표로 치료에 주력할 수 있고, 완치 이후에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한 치료를 제공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각 단계별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한편 주제 발표 후에는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 △백 유상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문영춘 경희여 우한의원장 △이범준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을 진행, 한의학을 활용한 신종 감염병 대응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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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단계 한 · 의 협진 시범사업, 오는 4월부터 개시 예정
///부제 한 · 양약 병용투여 모니터링 등 조사…2월부터 참여기관 공모 예정
///부제 복지부, 협진 활성화 및 치료효과 제고·장기적인 발전 방안 마련
///본문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에서 3단계 시범사업 결과 및 4단계 시범 사업 추진방안이 보고됐던 ‘한·의 협진 시범사업’이 내달부터 시범사업 기관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지난 21일 까지 ‘2022년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면서 공개한 4단계 협진 시범사업 추진방안에 따르면 4단계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유형별·질환별 협진 현황을 파악하고 다빈도 협진 질환의 표준진료 모형의 개발과 근거 창출을 통한 협진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오는 12월까지 4억5000만원의 예산 이 투입돼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기관별 협진 동기, 협진 경로 등 의료기관 유형별 협진현황 비교 분석 및 표준모델 도출 △다빈도 협진 질환, 약물중복 투여, 의료비 지출구조 등의 질환별 협진 현황 비교분석 △협진환자 모니터링 추진, 협진 진료모형 개발, 협진 치료의 효과성및 경제성 평가, 협진 관련 정책 개발 및후속연구 제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단계 협진 시범 사업 임상연구에서는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전향적·후향적 관찰연구 및 협진 근거조사,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등이 진행되며, 평가연구를 통해서는 협진 환자· 의료인 대상 만족도·요구도 조사연구 및수가 타당성 연구, 시범사업 기관 협진 표 준임상경로(CP) 평가연구,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한·양약 병용투여 모니터링 조사 연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4단계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의 효과 및 비용대비 효과성이 입증된 치료 모형과 협진이 가능한 의료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협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협진의 빈도가 높은 다빈도 질환 등의 치료효과 제고를 위한 모 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진의 경제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보험 급여 내에 합리적인 협진 수가체계 도입과 더불어 협진 제도 활성화를 위한 거시적 정책방향 설정 및 제도 개선 등의 제안 등을 통해 장기적인 협진 의료 발전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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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753명 응시…내달 4일 합격자 발표
///부제 전국 7개 권역서 치뤄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
///본문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지난 14일손 소독, 체온 체크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전국 7개 권역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이번 국가시험에는 세륜중학교(서울특 별시) 239명을 포함해 △부산내성중학교 (부산광역시) 77명 △대구달서공업고등학 교(대구광역시) 99명△성덕중학교(광주광 역시) 50명 △대전남선중학교(대전광역 시) 68명 △전주우아중학교(전라북도 전주시) 127명 △원주중학교(강원도 원주시) 93명 등에서 총 753명이 응시했다.
과목은 △내과학 △침구학 △보건의약 관계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 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 예방의학 △한방생리학 △본초학 등 11 개다.
이은용 한의사국가시험출제위원회 위 원장은 이번 국가시험의 출제 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임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컬러 사진 등의 비중을 높이고자 했다”며 “난이도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했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로 나온 문제들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치른 대전대 한의대의 A 학생은 “시험장 도착 후 동기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국가시험에는 매해 새로운 유형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4교시에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출제돼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점수는 기출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 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석대 한의대의 B 학생은 “280점 이상의 고득점이 목표였다면 꽤 어려웠던 시험이었을 것”이라며 “제시되는 정보량이 줄어 불친절하다는 느낌도 있었고, 몇년 동안 유지되던 경향성이 바뀐 과목도 눈에 띄었지만, 합격이 목표라면 예년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의대 한의대의 C 학생은 “개인적으로 외과학과 안이비인후과 과목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며 “앞선 2교시 과목의 보건법규 난이도는 쉬웠지만 3교시 과목 2개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합격자는 다음달 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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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한의의료봉사 ‘지원’
///부제 강우영 원장, 4년간 의료봉사…원활한 진행 위해 협력 다짐
///부제 제주한의약연구원 · 제주도한의사회 · 가나한인회 업무협약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 및 가나한인회(회장 이태열)는 지난 18일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지속적인 한의약 의료봉사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정착해 4년에 걸쳐 의료시설이 취약한 가나 지역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봉사 활동을 해온 강우영 원장(제주한의약연 구원 해외봉사단원)의 지속적인 봉사활 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태열 가나 한인회장은 “의료시 설이 열악한 가나에서 체계적이고 안정된 진료를 통해 많은 가나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강우영 원장에게 감사드린다” 며 “저희 한인회에서도 아프리카 가나에 한의진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기 회장은 “60이 넘은 나이 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가나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제주 출신 강우영 원장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의 봉사활동 지원을 통해 보건취약계층이 의료안전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 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민호 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조금 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더하고자 가나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 로도 국내외 구분없이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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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남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도 소득 제한 없이 확대
///본문 전라남도는 최근 저출생 대응 시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를 회당 20만 ~150만 원을 연 2회 지원했으나, 올해 부터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시술비 회당 30만~15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1년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 중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 횟수 종료자다. 지난해 57명의 난임부부를 지원, 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올해는 더 많은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을 원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 횟수 소진을 확인할 서류 등을 갖춰 주소지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또 ‘한의약 난임치료’ 대상도 확대해 올해부터 소득 기준 제한 없이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로 난임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며 “아이 낳기를 원하는 난임부부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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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희망2022 나눔캠페인’ 성금 1천만원 기탁
///부제 손광락 원장,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 함께 하길”
///본문 손광락 원장(손광락한의원)이 지난 14 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2022 나눔캠 페인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손광락 원장은 1991년 한의원 개업 이후 ‘사회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한다’ 는 마음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및 후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해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손광락 원장은 “겨울철 한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인데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한 마음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성금은 ‘희망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경주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캠페인은 이달 말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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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찾은 안철수 후보 “한의약 균형 발전” 다짐
///부제 한의협과 정책간담회서 한의약 분야 제도 개선 방안 답변
///부제 보장성 강화·보건소장 임명·방역 업무 참여·진단기기 사용 등
///본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한 한의사협회를 방문해 한의약의 균형있는 발전을 약속했다.
한의협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국민의당과 한의약 분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정책간 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 의당 측 최연숙 사무총장, 정경진 중앙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김만수 윤리위원장, 윤영희 부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 후보가 한의약 분야 주요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보장성 강화’와 관련, 한방 물리 요법과 약침술 급여화 확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안 후보는 “의사, IT 기술 자, 경영자, 교수, 정치인까지 직업만 5 개지만 20대 때 형성된 의료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 봉사를 소명으로 하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이 점점 더 많은 국민에 혜택을 주는 쪽으로 보장성과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건보 발전 방향에 맞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의사 우선 보건소장 임명 등과 같은 ‘한의사 차별 개선’과 관련해 안 후보는 “한의사는 의료법에 명시된 같은 의료 인”이라며 “최근 최연숙 의원이 공동발 의에 참여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내용과 동일한 정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보건법 개정안’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조산사 등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사면허가 없는 의료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역량을 갖춘 공중보건한의사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전적 으로 동감한다”고 운을 뗀 안 후보는 “의료인은 누구나 역학조사관이 될 수있으며 무엇보다 지금 그 숫자가 절대 적으로 모자라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가 하루 400명씩 발생할때 역학조사관이 그 숫자 정도 있었는 데, 지금은 매일 4000~5000명씩 나오 지만 역학조사관 숫자는 같거나 번아웃돼 그만두는 까닭에 오히려 줄었을 것” 이라며 “정부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서울대병원에 가보니 지난 2년 동안 몇개 과목 전문의만 코로나 19 환자를 진료하고 90% 이상의 의사는 전혀 관여조차 안 하고 있었다”며 “특정 전공과 의사뿐 아니라 타 전공, 한의사까지도 보수교육을 통해 투입시켜야 한다고 그동안 정부에 계속 제안했지만 허풍떨지 말라고만 하더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역 체계는 정부 주도형이 아닌 ‘민간 참여’형으로 바꿔야 한다”며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자신의 동선이 확진자와 겹쳤는지 즉시 확인이 가능하 도록 하고 검사를 바로 하면 감염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한,양방 모두 세계적 수준인 만큼 어떻게 하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기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인 만큼 이를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 그룹과 한의사 그룹이 함께 모여 일본식, 중국식 등 인접 국가 사례를 검토하며 치열하게 토론했는데 아직 답은 찾지를 못했지만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임기 내 방향을 잡고 양쪽 다 불만없이 가는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 다. 여태 직역 갈등과 관련해 제대로 결론난 적이 없었는데 당선되면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중재안을 잘 만들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한의 산업 연구개발지원’과 관련해서는 “한의약은 무한한 신약의 보고가 될수 있다”며 “신종 치료제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 게 아닌 자연에서 추출물을 뽑아 신약을 만든 경우가 많은 만큼 융합 연구가 필수 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연구개발비가 상당히 낭비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한방 신약 분야도 방치된 분야의 하나”라며 “지 금까지 치료 효과가 좋았던 치료제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내 차별화된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면 가치가 무한 대에 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의협이 제안한 정책들은 조정 작업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한 축으로서 균형있게 발전해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수 있다는 생각은 안 후보나 저나 다르지 않다”며 “안 후보는 정치인이 면서 의료인인 만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혜안도 갖고 있어 오늘 제안한 좋은 정책들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귀한 시간을 내준 안 후보에 감사드린다”며 “한의사의 이익이 아닌 국민 건강 수호 차원에서 추후 정책에 반영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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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지자체 한의 난임치료…중앙정부서 대폭 지원 필요”
///부제 대전지부, 한의약난임사업 및 한의공공의료 활성화 등 제안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직능본부와 지난 14일 개최한 정책간담 회에서 지방자치단체별 형평성 있는 난임의료지원 정책 및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의 예산 50%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대전지부는 국민들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요구는 계속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별 상대적 박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 며,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지자체도 각각 예산 범위가 달라 지원 대상 및 시술 종류, 지원금 등이 상이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양의과의 난임시술의료비의 건강 보험 급여화에 따라 지자체 한의약 난임 치료사업에 대한 의료선택권이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개선 필요 성도 선대위 직능본부에 전달했다.
아울러 대전지부는 대전시립공공의료 원의 한의진료과 설치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김용진 회장은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 들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지방의료원 총 37개 중 한의진료 과가 설치된 곳은 단 6개에 불과하며 대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의 공공의료 원에 한의진료과가 전무한 실정으로 반드시 한의약 분야의 공공의료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회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이정문 의원, 대전광역시한의사회 김용진 회장, 이원구 수석부회장, 정금용 명예회장, 김일구 부회장, 정희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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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초음파 등 한의사 현대 진단기기 사용 허용해야”
///부제 충남 · 충북한의사회, 소방병원 한의사 배치 등 한의약 육성 방안 제안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주봉)와 충청 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가 지난 14일 충청북도한의사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포용복지국 가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을 포함한 한 의계 정책을 위원회측에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충청북도한의사회가 △ 초음파 기기 사용에 대한 당위성 △현대 진단기기 사용 △지속성이 요구되는 한의난임사업 △신설되는 소방병원에 한의사 배치 △신속항원검사에 한의사 포함 등의 정책을 제안하고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의 답변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주 의원과 충북 한의사회 이주봉 회장, 우정순 명예회장, 오명진 수석부회장, 정주희 총무부회장, 최병권 학술부회장, 박종익 무임소이사, 이필우 충청남도한의사회장, 김진균 청주시한의사회장, 이정구 청주시한의사회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주봉 회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사가 되기 위해 국가시험을 치른 뒤 정식으로 의사 자격을 얻는데, 현실은 초음파 기기 등 진단에 필요한 기본적인 진단기기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뒷받침해야 할 법과 제도가 한의사 에게 불리한 이런 상황은 결국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의약난임사업에 대해서도 “사 업을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다보니 예산과 시행 내용이 달라 일괄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양방과 같은 조건 으로,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지원 한다면 한의난임사업의 성공률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성주 의원은 “의료인이면 한의사, 의사 등의 구분과 상관없이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은 의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특정 집단 강경론자들의 직역 이기주의를 벗어나 큰 틀에서 의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한의계의 의견을 향후 정책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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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공정보건의료특보단’, ‘국민건강보건의료위’ 출범
///이름 최성훈 기자
///부제 보건의료특보단에 최혁용 전 한의협 회장, 황만기 부회장 등 참여
///부제 최문석 전 한의협 부회장, 국민건강보건의료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본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대통령 후보의 직속 보건의료정책자문기관인 ‘공정보건의료특보단’과 국민건강보건의료 대전환을 위해 보건의료 공급자와 수용자가 모두 함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 출범식을 개최 했다.
공정보건의료특보단 출범식에는 정성호 총괄특보단장, 문학진 정무특보단장, 이수진 의원, 추무진 특보단장(전 의협 회장), 최혁용 전 한의협 회장,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을 비롯해 특보단, 고문단, 정책 위원, 2030특보단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보단은 주요 공공보건의료정책으로
△전국민 주치의 제도 △방문간호·방문 재활 및 공공심야약국 시행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 △치료에서 돌봄으로의 간호간병 전면 확대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공공환자 이송체계 확충 △보건의료 인력지원·보상체계 확립 △상병수당 신설 △불의의 의료사고 발생으로부터 의료인 보호 안전장치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한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 출범식 에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보건의료계 출신 국회의원인 이수진, 이용빈, 신현영, 서영석 의원 등 10명의 공동위원장과 20
명의 부위원장, 정책자문위원회 정형선 위원장과 9명의 정책자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건강위는 전 세계적으로 2년여의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우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명안전과 보건의료체제 강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정책개선을 공약으로 반영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선대위 직속 위원회로 범 보건의료계와 환자단체들이 뭉쳐 구성했다.
국민건강위는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4 명과 함께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병원 장, 환자단체 등을 대표하는 최문석 전 한의협 부회장을 비롯한 김봉천 의협 부회 장, 박양동 아동병원협회장,신인철 치협 부회장, 김성기 전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정수연 약사회 정책전문위원 등 총 10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책자 문위원장에는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 정학과 교수, 부위원장으로는 임병묵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선임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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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지부,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 확대’ 등 건의
///부제 양선호 회장 “한의약 치매예방관리, 사회적 비용 절약 큰 도움”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민주당 포용복지국가위원회와 지난 19일 전북지부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전북지부는 치매의 경우 대조군이 매년 1~2%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데 비해,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10~15%의 비율로 치매로 이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한의치료를 통한 치매예방관리는 치매를 개별 가정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에서 해결하고자하는 현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 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며, 치매관리체계 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자, 인지저하자의 치매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전북 장수군에서 실시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경도인지장애와 인지저하자에서 유의한 인지기능개선 및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 기도 했다.
사업 만족도의 경우도 응답자 59명 중 52명(88.1%)에서 전반적 사업에 대해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회장은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 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20년 현재 15조 2000억 원이며 2050년에는 3배 정도 늘어나 약 43조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한의약을 통한 치매 예방관리는 이런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라북도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 현황 소개와 도립 한방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김성주 수석부 위원장과 조경애 부위원장이 참석했으 며, 전라북도한의사회는 양선호 회장, 박상구 수석부회장, 김일수 총무이사, 김락형 학술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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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방문진료 계속되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속 추진”
///부제 부천시한의사회, 김경협 의원과 간담회서 한의방문진료 효율성 강조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시갑)과 부천시한의사회 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추진과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한 의사의 활발한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부천시는 지난해 한의약 방문진 료가 필요한 어르신들 외에도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알코올 의존 진단 환자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 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런 만큼 부천 시한의사회는 전국 16곳에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코로나19 상황 속 감염관리 업무에 있어 한의사가 방역·치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지속과 코로나19 방역·치료에 서의 한의사 참여에 깊이 공감하는 한편 실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치료하는 것은 재가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안정적으로 제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 부분도 부천시와 협의를 해보겠다. 만약 지자체 실무 담당자들이 지침과 같은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하면, 방역당국과도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경협 의원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 권선우 의무이사,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이용호 수석부회장, 수원시 한의사회 최병준 회장, 부천시한의사회 김범석 회장, 부천시의회 박명혜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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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정병길 전 건보공단 안양지사장,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강연
///부제 “한의약 건보 보장성 강화 위해 선별급여부터 진입”
///부제 선별급여 통해 건보 급여로 확대하는 전략 마련 필요
///부제 “전제조건으로 표준화 된 치료기술 도입 · 국민여론 조성도 중요”
///본문 국민건강보험 내에서 한의약의 비중 확대를 위해서는 많은 한의약 품목들이 먼저 선별급여 시장에 안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예비적 요양급 여에 해당하는 선별급여 품목에서 정부는 요양급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두보 역할로 선별급여 진입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병길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양지사장은 지난 10일 2021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8번째 강연자로 나서 ‘국민건강보험제도와 함께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 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의 약의 건보 보장성 강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별길 전 지사장은 먼저 “한의학은 노인성 질환 치료나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한의약의 비중은 매년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그가 제시한 2020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별 진료 실적에 따르면 한방병원·한의원의 내원 비중은 전체 내원 비중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진료비용은 3.4%에 그쳤다.
또 정 전 지사장은 “요양기관 현황도 보면 국내 전체 요양기관 중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나 됨에도 그에 따른 급여비가 발생하지 못한 채 비용은 단 3.4%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본진료료와 진료행위료, 약품비, 치료재료료 등의 항목 중에서 한의원은 주로 진료행위료 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진료행 위료를 제외한 나머지 진료비 구성 항목을 살펴보면 약품비의 경우 실질적으로 2%가 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양방의 평균 약품비인 8%에도 미치지도 못하는 수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치료재료료 역시도 한방병 원은 0.13%, 한의원은 0.15%에 불과해 진료행위 외에는 한의사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
그런 만큼 정 전 지사장은 우선 첫 번째 과제로 한의계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표준화는 물론 한의 의약품·의료기기의 제품 화, 산업화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정부는 지역사회 돌봄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려 하고 있고, 한의약 일차의료는 물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럴때 한의계가 표준화를 통해 접근하지 않으면 보험요건을 갖추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즉, 한의치료항목에 있어 치료기술과 사용약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만드는 노력을 통해 건강보험의 보험급여적용 요건을 갖추는 토대를 이뤄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 전 지사장은 한의계가 건보에서의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별급여에 한의치료항목을 최대한 많이 등록시켜야 한다”고 제시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가는 국민건강보험법 제41조의4에 따라 현재 선별급여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즉 비급여를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인데 경제 성, 치료효과가 불확실하더라도 건강회복에 잠재적 이득이 있다면 건보제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별 급여의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방의 경우 이 선별급여를 잘 활용해 요건을 갖추고 보험급여로 넘어가는 반면, 한방은 그런 사례가 많이 없다”고 지적하며 “한의계에서도 다양한 치료방법과 기술을 선별급여에 등재시켜 보험급여로 진입할 수있도록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제조건으로서 해당 치료법에 대한 환자나 국민들의 사회적 요구가 있어야만 선별급여로 확정될 수 있는 만큼, 한의계 구성원 스스로가 표준화 된치료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보급해나가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지사장은 마지막 으로 “한의계의 집단 지성 연구결과가 가장 중요하 다.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사자인 한의사고, 이를 위해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 중심축은 분명 한의사와 협회가 돼야 한다. 협회가 이러한 요소들을 잘모아 아이디어를 내고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의 활용에 대해서도 그는 “예 방의학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의료 환경 속에서 혈압계나 혈당계 등은 한·양방 따질 것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인체의 장기를 들여 다보기 위한 진단기기 역시도 검사 도구로서 고유영역을 나누기 보단 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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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최도영 회장 대한한의학회
///제목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한의학 발전 계기 마련”
///본문 대한한의학회는 전문 학회 및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의약의 세계화, 표준화 및보장성 강화’라는 세 가지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에 기반하여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한의약 진료 기술은 임상 현장에서,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연구 현장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기존 산업과 융합하여 시장 확대 및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빅데 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치료, 예방의학 등으로의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한의약기술의 과학화, 정보화를 촉진 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이에 대한한의학회는 본연의 역할인 학술활동 장려뿐만 아니라 한의약 정보의 표준화, 임상 정보의 처리 기준 마련,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임상 현장 활용의 수용성 제고 등 다양한 목표에 대한 학술 근거 마련 및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 니다. 국민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공공 의료성을 강화하고, 제도 권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한의약의 근거 창출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료 정보 처리의 기준으로서 한의학 용어의 현대화 및 표준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질병상해 및 사인분류 병명제정 사업을 시행하여 한방 병명을 공식 작성 하였으며, WHO-FIC ICD 및 한국 표준 질병·사인분류의 제개정 과정에서 학술 단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의 진료 행위의 표준화 및 수가 근거 창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 개선 사업 및행위정의기술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의 연속성을 위하여 의료행 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하고 있습 니다.
특히 국제 건강행위분류(WHO-FIC ICHI, International Classificaion of Health Intervention)에 대한민국의 한의과 의료행위를 반영하기 위하여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여 지속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의료행위 뿐 아니라 한약 처방의 표준 화를 위해서 향약집성방 등 고전 한의서 번역사업과 함께 우수 처방을 발굴할 목적으로 한방기준처방집 발간 사업을 진행하였고, 한국한의학술총람을 출간한바 있습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의학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의학 교육, 한방진료 및 각종 공문서 작성의 표준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을 받아 표준 한의학용어 제정사업을 진행하였고, 개정작업을 거쳐 표준한의학용어집2.1의 발간을 이뤄냈습니다. 의료용구 및 의료 기기의 표준화를 위한 기초연구와 함께 분과별 학회 표준용어 제정 역시 지원한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 용어, 의료행위, 처방 관련 정보의 표준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보건의료정보표준화의 기반으로서 한의 임상 데이터 구조화 모델 개발 사업은 주요 질환별 한의 의무기록 항목 도출을 통한 구조화 방안을 마련 하였습니다. 또한 한의 임상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의무기록 구조화 모델로서 임상 의무기록 항목의 표준 요소를 시계열적 진료 알고리즘에 기반을둔 표준 진료 모형으로 도출하고 전자의 무기록 시스템 도입의 기능 기준의 학술적 근거를 축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체계적 교육 표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서 한의약의 강점 및 대표 성을 확보하고 교육·홍보할 수 있는 시스 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 센터 구축사업’은 보건의료데이터 구축 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분야의 빅데이터 산출 및활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한의학회는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과 함께 용어 표준, 진료 정보 표준, 교육 표준 마련을 통한 한의약 정보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학술적 근거를 마련해 왔습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한의의료기 관용 표준 전자의무기록과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에 기반한 진료 정보 라이브러리가 개발되면, 대한한 의학회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 교육, 정책및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입니다.
처음 목표한 한의약 표준인증 EMR을 사용하는 한방의료기관 간에 임상정보 교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호 교류하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의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한의약 진료 기술이 임상, 교육,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어 국민 건강을 제고하고 국가 경쟁력 발전의 핵심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합 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의 성공적인 안착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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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약제제 분야 다국가 임상시험으로 한의약 우수성 알렸죠”
///부제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동상 수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혈당에 계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무작위 대조 시험’(Influence of cinnamon on glycemic control in subjects with prediabete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로 동상을 수상한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연구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한의학 발전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경희대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소속인 이 교수는 대학 졸업 후 병원 수련의로, 전공의 수료 후 전임의 및 기초 실험 연구자로 지내다 모교에서 교수가 됐다.
Q. 동상을 수상했다.
큰 영광이다. 미약하지만 한의학 발전 및 세계화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학에서 진료, 연구, 교육을 담당하며 한의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연구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상으로 한약제제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겪었던 고생이 다 잊히는 듯하다.
상업화의 파도가 대학을 덮쳐도 묵묵히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선후배 동료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경희대 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구성원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능력이 닿는 한 한눈 팔지 않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
Q. 수상 논문을 소개한다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이번 논문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재인 계피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를 위해 당뇨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와 대한민국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대조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2주간 계피를 경구 투여하 면서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을 포함한 당뇨병 관련 임상지표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공복혈 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등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특히 제2형 당뇨병으로의 이행도 유의하게 줄어들었
한약 유효성·안전성 연구 확대해 한의학 저변 넓혀야
다. 안전성 관련 지표에서도 간기능이나 신기능 이상, 임상적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CNN, FOX, CBC 방송등 전세계 유력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논문을 게재했던 ‘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Q. 다국가 임상시험 경험이 눈에 띈다.
그동안 침 치료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미국 등 다국가 임상시험이 있었지만 한약제제 분야는 국가 간제도 차이 등으로 다국가 임상시험에 어려움이 있었 다. 이번 다국가 임상시험 준비과정 역시 미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 담당자와 오랜 기간에 걸친 회의와 교정과정을 거쳐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 센터와 경희대 한방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생소한 한약과 위약의 제조, 수출, 통관 절차 등 모든 과정을 최초로 경험하다보니 여러 시행 착오도 많았다. 미국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최고 수준 인데다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도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당뇨병센터 에서 요구하는 피험자 모집, 관리, 평가 등이 한국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해 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미국 측 임상시험 책임자인 하버드의대 교수가 임상시험 시작 직전에 다국적 제약회사로 이직해 새로운 연구책임자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임상시험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Q.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한방내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과거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한방내과분야가 많이 위축됐다. 특히 한약은 그 위상과 규모가 많이 축소됐 다. 현재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 및 한의학 연구진이 한약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많은 지원과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아직 서양의학에 비해 규모나 범위가 부족하지만, 향후 한약을 포함한 한방내과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지원이 많이 이뤄진다면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한의학 역시 시대에 맞게 변화 발전해야 한다. 저 역시 이를 한의학 분야에 적용한 연구를 계획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아동의 건강한 성장 · 발달에는 한의약이 효과적!”
///부제 한방 성장 지원 결과, 아동들 신장은↑ 비만도 걱정은 No
///부제 ‘2021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 성과 보고서 발표
///부제 한예지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 동신대목동한방병원
///본문 최근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성과보고서가 발표돼 화제다.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가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2021 드림 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6개월 동안의 한의치료를 통해 아동 들의 신장백분위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이번 성과보고서를 마련한 동신 대학교 목동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한예지 진료교수는 “한의학의 개인별 맞춤 진료가 소아, 청소년에 비교적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등 한의 성장치료가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업의 결과를 통해 아동 성장에 한의학이 기여하는 바를 직접 확인해서 한의약에 대한 더욱 큰 확신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한의학에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동한방지원사업 이후 교육사업에도
한방 성장 지원 결과, 아동들 신장은↑ 비만도 걱정은 No
‘2021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 성과 보고서 발표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로부터 ‘2021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 사업’의 과정부터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이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가?
양천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은 지역사회 자원과 재능기부 등을 활용해 관내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일종의 건강 지원 사업이다.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복 나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양천구한의사회 배창욱 회장께서 직접 해당 사업에 관해 설명해줬고, 참여를 권했다. 양천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드림 스타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문서화해 유의미한 자료로 만들어 넓게 는 한의약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를 듣고는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
Q. 성과보고서 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대상 아동들은 한약 복용 후 유의하게 신장백분위수가 증가했고, 체중 백분위수에서는 유의 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한방 성장치료가 비만의 염려 없이 신체의 성장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증거라고 할수 있다.
2020·2021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소아 청소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배달음식과 같은 고열량 간편식 섭취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이 염려되는 시기였는데 한의치료의 좋은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 수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Q.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신장과는 달리 체중에는 변화가 없었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한으로 소아 청소년의 과체중 위험성이 높은 시기에 적절한 변증을 통한 한약처방, 성장 관리 등의 한의치료 개입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키 성장은 촉진하되 과체중 또는 비만의 염려는 없도록 한 것이다.
Q. 결과 도출까지 6개월의 시간이 소요 됐다.
기간을 여유있게 두고 치료를 했다면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소아 성장, 발달의 경우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특성과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한의치료로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보완해준다면 효과는 더 극대화 됐을 것이다. 최소 1년 이상의 치료 및관리를 권장하는 바이다.
Q. 한의치료 병행 외에 생활 속에서 아동들의 성장을 위한 팁이 있다면?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등 전반적인 생활 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고열량, 고지방의 간편식을 과도하게 섭취 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손쉽게 꺼내 먹을수 있는 자리에는 건강한 간식류를 채워 주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 2~3회 규칙적으로 농구, 줄넘기 등의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Q. 아동한방지원사업의 결과가 국가 보건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각 시·군·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동한방지원사업의 전체적인 통계 및 결과 도출을 통해 이 사업의 당위성을 확립한 뒤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부터 실시돼야 할것이다.
또,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전담팀 신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사업관리 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하 다. 체계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국가 보건 정책에도 쉽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의 성폭력피해자 진료참여의 의미와 개선방안은?
///부제 한의사의 성폭력피해자 진료경험 연구, 예방한의학회지 게재
///부제 최유경 가천대 한의대 교수, 심층 인터뷰 통한 질적연구 수행
///본문 의사의 성폭력피해자 진료 경험에 대한 현상 학적 질적 연구가 대한예방한의학회지 제25권 제 3호(2021년 12월)에 게재됐다.
최유경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 부교수가 실시한 이번 연구는 대한여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한의사와의 1:1 개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 참여자는 성폭력피해자 진료경험이 있는 한의사 총 5명으로 임상경력은 16년~29년이었 다. 성별은 남성 2명, 여성 3명이었고, 5명 중 3명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2명은 일반의였으며, 근무형태는 2명이 한방병원 근무자, 3명은 개원 의였다.
성폭력피해자의 외상치료 경험자는 없었으며, 모두 성폭력 트라우마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치료한 경험자였다.
최유경 교수(사진)는 “질적 연구의 특성 상 5명이라는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고 참여자의 경험이 모두 트라우마 치료 경험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다른 영역의 진료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한의사의 성폭력피해자 진료참여의 현황과 의미,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심층적이고 다면적인 자료를 제공하며 이는 성폭력피해자의 의료지원의 범주를 확대하고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의료업무에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에 의미있는 질적 근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경험, 진료실서 발견
인터뷰에 참여한 한의사들이 주로 진료한 성폭 력피해자들은 처음부터 성폭력피해자로서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기보다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환자가 피해사실을 한의사에게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대개 지인이나 다른 한의의료기관 또는 사회단체 에서 의뢰받아 해당 한의원을 내원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유는 피해자들이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공감받지 못하는 경험을 했거나 공감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속에 피해사실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사건으로 자아가 무너져 버리면서 쉽게 트라우마를 꺼내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 분노가 주변인에게 투사되는 등 트라우마가 더욱 복잡하고 강화된 것을 경험했거나 본인이 겪는 복잡한 신체화 증상의 고통을 야기하는 구체적 상처나 원인을 의사가 규명해 내지 못하는데서 좌절을 경험한 피해자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화된 증상 치료, 한의가 적합
이에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몸과 마음이 결합된 심신의학의 한의학적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신체증상을 규명해 치료를 실시했고, 실제 환자가 치료과정을 겪으면서 연결성을 경험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한의학에는 피해사건에 집중하거나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도 비언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치료술기들이 다양하다. 참여 한의사 들은 성폭력피해자 치료에서 이 지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침 치료이며, 약침, 전침, 뜸, 부항, 향기요법, EFT기법, 추나, 한약처방 등 한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치료 술기들 대부분이 포함됐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한의사들이 가장잘 이용하는 접근방법(침)은 기억, 감정을 비롯한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굉장히 좋은 메리트”, “사건을 자꾸 화제로 꺼내 이야기하는 것은 해결방법도 없으면서 계속 건드리는 것과 같아 신체화된 증상에 의미를 두고 신체증상을 풀어주는 것이 트라우마 치료에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실제 정부에서 발간한 의료업무 매뉴얼과 치유 프로그램 매뉴얼 등을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성폭 력피해자의 의료적 처치는 외상치료와 감염처치및 법적증거물채취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후 과정은 주로 상담영역에서 다뤄지므로 트라 우마로 인한 신체화증상 등을 치료하는 의료영역은 다소 부실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연구에서는 “한의학의 심신일원론적 패러 다임은 심신이원론을 따르는 현대의학과 비교할때 가장 크고 본질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신과 신체가 연결된 증상을 가진 성폭력피해 자의 치료 모델을 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철학적 정초로써의 의미가 있다”며 “또 한의치료에 비언어적으로 접근 가능한 술기가 다양하게 존재한 다는 것은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양방정신과 치료와 피해사건을 직접 떠올려야 하는 부담을 가진 상담치료가 가질 수 없는 장점으로 성폭력피해자 트라우마 치료를 다각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최근 심리치료에서 중요시 여기는 환자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요법은 본질적으로 한의학의 扶正 개념과 유사하며 한의학에서는 상담을 통한 扶正 이외에도 전통적으로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정기를 북돋을 수 있다”며 “다만 탕약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문제 때문에 원활하게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은 성폭력피해자가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데 부정적 의미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다”고 해석했다.
◇한의 참여 확대 위한 보완책
참여자들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피해자 의료업무에 한의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내부 적으로 한의과대학 학부나 제도권에서 관련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성폭력피해자와 성폭력사건에 대한 이해, 환자와 치료자와의 관계형 성, 치료자의 자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전문가 간 연계경험이 있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연구에 따르면, 사건해결과정에서 만나는 상담사나 의사와 일하면서 경험하는 어려 움과 관련해 “피해자 문진과정에서 배려 없이 묻거나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부족, 배려부족”을 지적한 바 있는 데, 본 연구 참여자들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다.
또 참여자들은 진료실에서 상담 중에 드러나는 성폭력피해자를 다수 목격하지만 처음부터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성폭력피해자의 수가 상대 적으로 매우 적은 것을 안타까워 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지원단체와의 연계작 업을 통해 내원경로를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의치료가 성폭력피해자 치료에 갖는 의미와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려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 사건 후 좀 더 빨리, 많은 피해자들이 한의치료를 선택해 치료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참여자들은 “성폭력피해자 트라우마 치료경험은 한의사가 심신통합적이고 전인적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보건의료인 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라며 “보건 복지와 상담을 통합한 지역보건의 통로 역할을 통해 한의사와 한의원이 지역사회에서의 갖는 중요한 역할을 상기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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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기고
///이름 김 남 권 (부산대 교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장
///제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무엇인가?
///부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어디까지 왔나? <1>
///부제 임상진료지침, 근거 기반의 가치정보 제공하는 시스템…일반적 의료정보와 차별
///부제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약 분야의 근거기반 가치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의의’
///본문 임상진료지침은 특정 임상 상황에서 의료인이나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료 정보체계 이다 1) .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정보 들을 마주하게 되고, 때론 우리 스스로가 정보의 근원이 되는 데이터 생성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의료 현장에서도 많은 의료 데이터가 생산·전달·축적되 고, 축적된 데이터는 연구 과정 등을 통해 의료정보로 생성돼 다시 의료 현장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로 제공되는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임상진료지침이 제공하는 정보와 다른 일반적인 의료정보들과의 차이점은, 임상진료지침은 단순한 연구 성과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기반의 가치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포털을 통해 특정 치료기술이나 질환을 검색하게 되더라도 유용한 의료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포털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 방대한 양의 의료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보 생성 과정이나 질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연구자들이 의학 논문 검색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Pubmed 2) 와 DBpia 3) 와 같은 학술데이터의 경우에는 국내외 연구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만, 일반인이나 연구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인들의 경우 비교적 생소할 수 있다.
‘16년부터 30개 질환 임상지료지침 개발 착수
한의약 분야의 정보제공 체계들을 살펴보면, 한국전통지식포탈 4) 의 경우 한의학 고전에서 최신 특허문헌까지 방대한 양의 관련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전통의학정보포털(OASIS) 5) 은 온톨로지 기반의 관계망 구축을 통해 검색어나 메타데이터의 호환성을 강화해 적절한 연관 검색을 제공해주는 특징이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약육성법 6) 에 근거한 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7) 의 주요 미션으 로, 2016년부터 본 사업단이 발족돼 한의약 분야 30개 주요 질환들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 는 사업이 시작됐다. 사업단 이전에도 한의약 분야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연구들의 경험이 있었으며 본 사업은 이러한 선행 연구 경험과 성과들을 기반으로 하여, 국가보건의료 체계에 본격적인 한의약 분야 진료지침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한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발족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단은 먼저 한의약 분야 주요 질환들에 대한 임상질문들을 사회적 수요 기반으로 발굴하고, 이런 임상질문들에 대한 공익적 관점의 가치정보를 도출하기 위해 표준화된 개발, 인증, 확산체계를 구성했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같은 근거 기반 연구방법론을 통해 국내외 보고된 눈문과 문헌들을 검색 분석하여 임상적 효과 등의 결과를 도출하고, 델파이 등의 의사결정방법론을 통해 분석 결과에 가치 정보를
부여하는 표준화된 연구 체계를 완성했으며, 최종 완성된 진료 지침들을 대상으로 각 연관 학회에서 동료간 검토 과정과 사업단이 제공하는 전문가 인증 과정을 통과하게 한 후 최종 의사결정기구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표준화된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한의진료 규제 아닌 ‘질 관리’ 개념의 사업
본 사업단의 이름에 명시된 표준의 개념은 한의 진료를 일괄적으로 표준화 한다는 규제의 개념이 아니라, 진료지침의 개발과 인증, 확산의 과정을 공익적 목적으로 표준화하여 합리적으로 관리한다는질 관리의 개념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제공하는 의료정보는 이상의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도출된 가치정보라할 수 있다. 즉 공익적 관점에서 특정 질환의 치료 있어서 한의치료기술의 사용을 어떻게 권고하는지를 명시하는 정보로서, 권고등급에 따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고려해야 한다’, ‘고려할 수 있다’, ‘권 고하지 않다’, ‘전문가 그룹의 합의에 근거하여 권고 한다’ 등의 등급으로 분류해 각각의 임상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지침 개발에 따른 사회적 편익의 발생은 지침의 확산 과정을 통해 이뤄지며, 본 사업단은 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 임상, 연구, 정책 등의 각 분야에 대한 확산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교육 분야는 차세대 교육 평가체계인 진료수행평가(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개발과 보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상 분야는 진료 질 개선을 위한 지원 체계인 표준임상경로(CP, Critical Pathway)와 환자 제공 의료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성과 극대화 위해선 지침 확산 ‘필수’
연구 분야는 한의약 전자증례기록(e-CRF)를 포함한 공익적 임상연구 수행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으며, 일차의료의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한의원 증례연구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책이나 제도 분야 확산을 위해서 정부 및 지자체 시범사 업과 건강증진사업의 기획과 수행을 위해서도 본지침 기반의 임상 근거와 표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단은 개발 지침의 확산을 위해 서, 정보제공 플랫폼, 연구자 포털, 정보 데이터베 이스 등의 세 가지 기능을 갖춘 국가한의임상정보 포털(https://nikom.or.kr/nckm/index.do)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단순히 30권의 지침서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약 분야의 근거기반 가치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에 투입한 국가 연구비 대비 사회적 편익 발생이 더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향후 후속 사업들을 통해 본 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업단은 올해 종료시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의사, 연구자, 학생 분들의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19 비만, 허리 건강에도 ‘빨간불’
///부제 자생한방병원, 디스크 예방하는 30대 맞춤 운동법 · 스트레칭 소개
///부제 유산소 운동으로 ‘파워워킹’ · 레그레이즈 대신 ‘브릿지’ 추천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고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 환자 증가에 대한 예측이 많았다. 그렇다면 한국 인의 허리 건강은 어떨까.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0 국민건강영양조사’ 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모두 늘었다. 특히 체중의 60%를 지탱 하는 척추의 경우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척추에 작용하는 부하도 더욱 늘어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제 비만은 허리디스크 유병률을 높인다. 홍콩대학 사마지스 연구팀이 2014년 중국 성인남녀 2596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디스크 질환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비만일수록 척추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부담 적은 ‘파워워킹’ 추천
특히 30대 남성의 건강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9년보다 11.8%p 증가한 58.2%로 급증 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도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낙폭(9.5%p)을 기록했다. 문제는 30대의 경우 중·장년층과 비교해 근육량과 근육의 질이 양호해 요통 등에 둔감 하다는 점이다. 즉, 척추질환을 방치하기 쉬운 나이다.
30대 근육은 40대를 넘어가면서 매년 1% 가량씩 줄어 든다.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도 마찬가지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30대는 운동량을 절대적으로 늘려야 한다. 유산소 운동 가운데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걷기’는 체중 감량과 함께 근력 및 관절 건강, 심폐 기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걷기는 허리에 부담이 적게 가는 운동으로 요통 환자에게 좋다.
중·장년층보다 관절이 튼튼한 30대에게 추천하는 걷기법으로 ‘파워워킹’이 제격이다. 파워워킹은 달리기와 걷기의 장점을 합친 운동이다. 방법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팔을 직각 상태로 유지한 채 흔들며 빠른 속도로 걷는다.
이어 배에 힘을 준 상태로 무릎과 허벅지를 높게 들어야 허리 근육에 더 큰 자극이 전달된다. 파워워킹이라고 해서 발을 강하게 디디면 허리에 충격이 전달되므로 사뿐사뿐한 발걸음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주 3회 30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워워킹은 일반 걷기 동작보다 근육과 관절을 많이 쓰는 만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따뜻한 차림으로 운동에 나서고 척추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쿠션감 있는 운동화를 착용 하도록 한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은 “늘어난 체중에 요통을 가진 경우라면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해 강도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특히 자신의 근력에 비해 너무 많이 걷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걷는 것은 요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후 운동량과 강도 등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튼튼한 허리를 위해서는 파워워킹으로 빠진 군살 자리를 근육으로 채워야 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방역 패스 시행 등으로 헬스장 이용이 까다로워진 요즘 30대 에게 ‘홈트레이닝(홈트)’가 추천된다. 최근 유튜브 홈트 전문 채널과 운동 어플리케이션 등의 등장으로 홈트 접근성은 높아졌다.
문제는 복근에 좋다는 동작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경우 다. 자신의 허리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리한 동작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에 과도한 압박 으로 이어진다. 심한 경우 요통을 넘어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할수 있다.
◇‘홈트’ 잘못하면 허리디스크 유발 우려
다양한 복근 운동 가운데 ‘윗몸 일으키기’와 ‘레그레이 즈’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리 근력이 약한 사람이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허리 반동을 이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척추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전달되고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가 내리는 레그 레이즈는 동작은 아래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복근이 약한 상태에서는 허릿심으로만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는 척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디스크에 압박을 주는 역효과만 부른다. 대신 ‘브릿지’ 동작을 권한 다. 브릿지 스트레칭은 자리에 누워 두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자세로, 복근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조인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안정적으로 허리 근력과 복근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만약 운동 이후 요통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허리디스크가 진행 중인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법으로 한방통합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특히 한방통합치료는 전인적 관점에서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강점을 가진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사진)은 “특히 한방통 합치료 가운데 추나요법은 척추 불균형을 바로 잡아 특정 부위에 쏠리는 부담을 낮추 고, 침치료의 경우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며 “30대부터 허리 건강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둬야 40~50대에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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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부제 희망차고도 부담스러운 ‘1월’…올해 모든 날도 ‘일일시호일’로!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 <24>
///본문 새해 첫날의 일출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2022년 새해가 밝았으니 바다에서의 일출은 한 번 봐야하지 않겠는 가하는 생각이 들어 지난 주말 부산을 가려고 이른 새벽 공항셔틀을 타게 됐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어폰으로 자신만의 방송을 듣고 기사님들도 버스에 다른 방송을 트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이 요즈음의 풍경인데 그날은 듣고 있던 팟캐스트(삼프로는 아니다)를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버스 안 전체를 울리는 듯한 첼로 연주곡이꽤 웅장했기 때문이다. 공중파 라디오의 클래식 방송은 옅게 운무가 드리워진 도로의 풍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고 국내선 정류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올 때까지 짧게나마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차를 하며 살짝 기사님 얼굴을 살펴보니 분명히 환갑은 넘기신 듯한 얌전한 인상의 소유자셨다. BGM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코너링마저 smoothly and perfectly!!!
오영수 배우에게서 느껴진 위대한 항상성과 고결한 도덕성
최근 품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얼굴이 있다. 배우 오영수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의 수상 때문이 아니다. 깐부치킨 광고를 거절해서도 아니다.
단 한 순간도 넘버원으로 추대되는 탑스타인 적 없었던 그가 배우 생활 59년만에 단 한 편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큰상을 타시고도 갑작스런 유명세에 본인의 일상을 잃지 않으려고 본업인 연극 무대로 복귀하셨다는 근황 때문이다.
대학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역을 연기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혜화역을 오가는 전철에 몸을 싣고 계실 것이다. 나약한 인간을 작은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은 포기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한눈 팔지 않고 본인이두 발 딛고 서 있는 그 곳을 벗어나지 않는 끈질김을 유지 하는 것임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계신 이 79세 배우에게서 위대한 항상성(homeostasis)과 고결한 도덕성(morality) 을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곧 설연휴가 다가와서 그런지, 대 민족명절 시즌만 되면 자동소환되는 칼럼이 하나 있다. 바로 2018년 경향신문에 실렸던 전설의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이다. 2022년의 설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읽기에도 적당한 내용이라 강추하는 바이 다. 이 글을 쓰신 서울대 정치학과 김영민 교수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아침에 생각해보는 죽음, 1월에 상상해보는 12월, 새해에 떠올려보는 끝마음. 각자의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인 오늘날 스스로의 늙음과 죽음을 떠올 려보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끝을 생각하고 걷는 길이라면, 이별을 예상하고 만나는 만남 이라면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고 겸손 해질 것이다. 특히, 나이먹음을 실감하게 되는 1월이라 건강한 일상을 포함하여 고매한 사회활동까지도 잘 하신다는 여든을 넘긴 수퍼 에이저(super ager)들의 뉴스를 접할 때면 그 어느 때보다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가 저 나이에 이르렀을 때에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궁금증과 노인이 되어서도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욕심, 거기에 추하게 늙고 싶지는 않다는 두려움 까지 뒤범벅이 된다.
“찬 음식 먹지 않기, 매운 음식 안 먹기, 추위 안 타기, 기어서 다니기, 각탕법. 이 다섯 가지만 실천하셔도 여러 분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의 80%는 예방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니시요법이나 자연요법 전문가 혹은 한의사 강사가 백여명의 노인 관객들을 앞에 두고 할 법한 강의같아 보이겠지만 『누구나 알기 쉬운 한약제제 길라잡 이』의 저자로 사단법인 배달치유협회, 배달의학협회회 장, 춘하추동 16체질 연구회회장, 배달의학힐링센터 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한 약사가 주장하는 ‘5대 건강 유지 비법’이다. 이 약사님의 가장 주된 철학은 현대 의학과 자연약을 결합한 새로운 의학 개념(배달의학)으로 이 배달의학에 체질의학을 결합하여 ‘치료에서 치유 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단위 체인 약국들에 새로운 관점의 한약제제 항바이러스제와 림프순환제제 사례 등을 공유해주고 한방천연물을 기초로 한 건강식품과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 효과적인 약국상담 TIP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주는 것을 주무기로 2019년 8월 그 당시 5천여명의 약사가 이 배달의학의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약사들의 마케팅으로 활용되는 ‘치유’ 개념… 한의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유상담 전도사로서의 동네약사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인지 “치료에서 치유로”, “지금 약사님과 치유상담 하세요”라는 광고문구로 도배가 되어 있는 동네 약국들이꽤 많이 보인다. 개별 질병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고(당 연히 의사보다 친절할 것이다) 해당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한약제제와 치료제를 섞어서 처방해주는 컨셉. 자연의 학, 통합의학, 한의학에서 현대의학과의 차별화된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었던 “치유”라는 단어가 약국의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별다방을 능가하는 동네약국이라는 접근용이성에 약사들 특유의 최강 친화력이 보강된 시너 지는 “치유상담” 영역을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까? 또한, 한의사들에게는 미치는 악영향은 없을까?
치유상담을 표방하는 약국들의 입간판을 보니 자연스 럽게 떠오르는 책이 있다. 바로 리사 랭킨(Lissa Rankin) 의 『치유 혁명(mind over Medicine)』(시공사. 2014년 4월) 이다. 과학적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믿지 않았던 산부인과 전문의였으나 질병을 얻은 후 구멍 뚫린 의료 체계에 낙심 하고 심신 통합의학 의사로 변신한 리사는 최고의 의학 치료를 받고도 낫지 않는 환자가 있는 반면, 불치병에서도 기적처럼 회복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인
『치유 혁명(mind over Medicine)』 본문의 일부를 공유 하자면 다음과 같다.
- 중의사와 침구사 교육을 받은 캡척은 대부분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플라세보 효과 이상을 증명하지 못하는 마당에 과학자로서 침술을 어떻게 정당화하겠느 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끝내주는 치유사니까요.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진실입니다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저에게 오면 나을 겁니다. 수천 명의 사람이 그랬죠. 침 때문이 아니에요. 사람이 문제인 거죠.” - 의사의 낙관성 역시 환자의 치유에 영향을 미친다.
1987년 “스미스 박사가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강한 낙천성 덕분이다”라는 말에 영감을 받은 K.B.토머스 박사는 의사의 긍정적인 태도가 환자의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 놀랄 것도 없이 의사의 성품 역시 영향을 준다.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된 하버드대학의 연구에서는 의사가 ‘따뜻함, 관심, 자신감’을 갖고 환자를 치료하면 플라세보 반응이 44∼62% 증가한다고 밝혔다.
-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의사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목사나 치료사, 침구사 그리고 기타 치유자의 따뜻한 지원보다는 의사의 따뜻한 지원이 더욱 중요 하다. 하지만 주술사, 한의사, 전통 치료사에게 치유의 모든 과정을 맡기는 다른 문화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 <웃음의 치유력>의 저자 노먼 커즌즈는 이렇게 썼다.
“병을 다스리고, 아마도 병을 이기는 데 주치의가 한가장 중요한 역할은, 내가 모든 일에서 존중받는 동반 자로 느끼게끔 했다는 것이다.”
- 건강이 위기를 맞았다면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고의 수술이나 가장 유명한 대학 병원의 의사로는 충분하지 않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치유 가능성을 최대한 키우고 싶다면 치료자의 진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 또한 필요하다.
- 침구사인 수전 폭스는 그렇게 협력하는 치료자들의 팀을 ‘치유의 원탁’이라고 부른다. 치유의 원탁은 환자를 담당하는 모든 치료자가 공평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협력 과정이다. 치유의 원탁에서는 치료자가 아닌 환자가 최고의 지휘권을 갖는다. 치료자들은 치유의 원탁에 초청받지만 명령을 내리거나 다른 사람의 조언을 부인하거나 타인을 존중하지 않거나 무엇보다 환자의 소망을 묵살할 권리가 없다.
- 의사들이 대체요법이나 동종요법을 찾는 환자나 대체 요법 의사를 조롱하고 깔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적대적인 관계를 보고 나는 몹시 괴로웠다. 그들의 말에서 우리 의료 체계가 심각하게 고장 났다는 걸 알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경직된 분위기보다는좀 더 유연한 의료 체계를 지향한다.
- 일선 의사들은 흔히 질병과 전쟁을 한다고 생각하는 데, 병원에서 전시의 소통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고 검사에 의존하는 것은 환자를 치유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스트레스 반응만 일으킬 뿐이다. 팀이 하나 되어 자기 중심과 경쟁, 불필요한 권력 투쟁 없이 무엇보다도 환자를 돌보는 일에 전념한다면 의료 체계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기능할 것이다.
- 동종요법 치료사가 의사들을 싫어하고 주치의가 레이키 치료자를 돌팔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들이 다른 사람과 협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협력자 팀에 정통 의학의 범주에서 벗어난 치료자들이 포함된다면 서로 존중 하며 대화할 의사와 열성이 있는지 그들에게 분명히 물어보라. 그렇지 않다면 엇갈린 조언을 들을 뿐 아니라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최고의 의료진에게 조언을 구해야 하지만 그들은 보조자에 불과 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유의 원탁에 의사, 치료사, 침술사, 마사지 치료사, 인생 코치, 어머니 등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초대하라! 이들은 운영위원이자 고문단이며 교육자다. 이들을 현명하게 선택하라.
간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자가치유력이 있으며 과학적 으로도 그 능력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음을 발견한다. 환자 스스로의 치유력을 돕는 ‘핑크 의료 운동’을 주도하며 의료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건강 커뮤니티 (OwiningPink.com)도 운영 중이다.
치유의학으로 평가받는 한의학, 현재의 모습은?
의사-환자의 의자 높이가 다르고 그래서 의사-환 자간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유지되는 대형 병원이 바로 ‘치료’의 대표적인 이미지라면 ‘치유’는 환자의 자발 적인 참여가 바탕이 된 거기에 따뜻한 엄마품 혹은 할머니손의 느낌이 첨가된 뭔지모를 인간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단어였다. 그래서 자연치유니 심리치유니 하는 단어들이 힐링에 이어 건강 섹션의 주요 키워드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약사들의 치유상 담, 리사 랭킨의 치유 혁명 그렇다면 역사적 으로 대표적인 치유의 학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의학은 오늘날, 어떤 치유력을 선보이고 있을까? 오늘도 한의원을 방문하는 이 많은 환자들은 한의학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치유력을 회복하고 각자의 공간으로 무사히 돌아갔을까?
코로나 핑계로 그간 자주 소식을 주고받지 못했었던 많은 선후배들이 새해를 틈타 다양한 소식들을 전 해왔다. 지난 1월 14일 한의사 국시 출제로 경기도 여주로 출장을 왔다가 광주로 복귀하시는 선배를 오랜 만에 만나 내년이면 우리가 만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서로의 나이듦을 축하했다. 요양병원 병원장으로 부의반열에 올라섰을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제자는 다가오는 삼일절 결혼을 한다는 소식(Welcome to hell!!)을 전해왔고 전문의 취득 이후 모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며 장거리 운전을 감행해오던 다른 제자 한 명은 한의대 조교수로 발령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주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광명 개원가에서 성실하게 진료를 이어오던 한 선배는 몇 달 전, 요양병원 봉직의로 자리를 옮겨 진정한 워라밸과 주 5일의 복지를 만끽하고 있다는 최신 근황을 알려왔다.
1월이라 희망차고 1월이라 부담스럽다. 버라이어티 그 자체의 12개월일 수도 있고 지루한 일상의 반복일 수도 있기에 뭔가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새집증후군과 유사한 비정상적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의사로서의 삶과 그와 동떨어진 완벽하게 다른 사적이고 은밀한 또다른 삶을 동시에 가꾸며 올해가 끝날 때까지 건강하게 걸어봐야지 다짐하며 1월에 어울릴만한 주문을 하나 외워본다. 일일시호일, 일일시호일.. 유방암으로 10년 넘게 투병과 연기를 병행 해오다 지난 2018년 9월 세상을 떠난 일본의 전설적인 명배우 키키키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일일시호일』 은 일본의 다도를 다룬 매우 아름다운 영화이다. 영화 에는 “이렇게 같은 일을 매년 반복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싶어요”, “여름에는 찌는 더위를, 겨울에는 살을 에는 추위를, 매일이 좋은 날이란 그런 뜻이 던가”, “세상에는 금방 알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금방 알 수 있는 건 지나가도록 두면 된다. 그러나 금세 알 수 없는 것은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깨달아간다” 등의 명대사들이 끊임없이 흐른다.
영화 속 키키키린의 대사를 차용하여 “같은 사람들이 여러 번 치료를 하러 들러도 같은 날은 다시오지 않으니, 그들의 생에 단 한번 뿐인 치료다..라고 생각하고 임해 주세요”라며 나를 다그쳐본다. 2022년 365일 모든 날들이 일일시호일, 일일시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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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 상근 양의사…의료과실 누락 · 조작”
///부제 “위원 상당수가 의료과실 주장했음에도 최종 감정서에는 ‘봐주기
///부제 “고유권한으로 최종 감정서 왜곡해 의료중재원 조정업무 방해”
///부제 경실련, 의료중재원 상임감정위원 업무방해 혐의 고발
///본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등은 지난 18일 의료과실을 누락·조작해 감정서를 작성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 원(이하 조정중재원)의 업무를 방해한 일부 상임감정위원(상근 의사)을 형법 제 314조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공공기관의 부당한 의료 분쟁조정 결과로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당사자(환자 가족)와 경실련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경실련은 국회를 통해 확보한 다수의 감정소견서와 최종 감정서, 감정부 회의 록을 비교 검토해 최종 감정서에 소수의견 누락이나 회의결과와 반대 사실을 적시하는 등 범죄사실이 드러난 사건을 고발 대상으로 추린 결과 지난 2017년과 2018년 감정0부 등에서 상임감정위원으로 근무한 A, B, C씨 세 명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감정부 회의에 참여하거나 자문의견을 낸 위원 중 상당수가 의료과실을 지적했음에도 이들은 감 정서에는 과실이 없다는 취지로 반대로 기재하거나, 감정위원 중 일부가 소수의 견을 개진했음에도 감정서에는 기재를 누락시킨 경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례로 지난 2018년 허리통증으로 진료 받던 환자가 감압 및 척추고정술을 시행 받은 다음 날 청색증을 보이고, 맥박이 촉지되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무산소성 뇌손상에 빠진 사건이 발생 했다.
이에 감정위원들은 수술 전 협진 및 위험성 평가를 시행하지 않은 과실을 감정 소견서에서 지적했으나, 상임감정위원은 최종 감정서에서 “해당과와 협진을 시행해 수술 전 위험성 평가를 한 것으로 보여 수술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다른 사실을 기재했다는 것이 경실련의 주장이다.
또 지난 2017년 담도이상증세를 보인 환자가 담관염 진단 및 치료를 받은 뒤 퇴원 후 가슴통증을 동반한 복통을 호소했 고, 검사 결과 급성담낭염이 관찰됐는데 이를 두고 상임위원들은 퇴원 전 담낭염 을 의심하고 조치하지 않은 과실이 보인 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임감정위원은 담낭염 진단 지연 및 조치 미흡에 대한 언급 없이 “치 료와 인과관계가 없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렸고, 이어 2차 감정에서도 감정위원과 의료인 자문위원의 소견을 누락한 채 “담 낭염의 의심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감정서를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경실련은 의료분쟁을 조정 또는 중재하기 위해 의료사고의 과실 여부를 규명해야 할 감정 업무가 구조적인 문제 점을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의료계 과실을 덮는 편향된 감정부의 진료기록 감정으로 조정결과의 신뢰마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조정에 핵심인 감정서 작성 에서 의사인 상임감정위원이 다른 감정 위원의 소견을 임의로 기재하지 않는 등의료계에 편파적인 감정서 작성으로 공정한 조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조정중재 원의 존립 이유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행위가 밝혀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개선방안이 모색되어 환자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실련은 경찰 고발과 함께 향후 조정중재원의 불법 감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기해 그간 진행된 감정 결과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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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
///부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 2차 성징은 아이의 몸에서 어른의 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외형 및 생식기관의 발달이 나타나고, 정신적 변화도 생겨납니다.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시기는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이나 보통 여아는 10~11세, 남아는 11~12세에 시작합니다.
•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평균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자는 8세 이전, 남자는 9세 이전에 유방 또는 음모, 생식기가 발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 중추성 성조숙증과 말초성(가성) 성조숙증으로 나누어집니다.
(1) 중추성 성조숙증
사춘기의 변화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HPG axis; Hypothalamic-Pituitary-Gonadal axis)의 활성화에 의해 진행 되는데, 중추성 성조숙증은 그 원인이 HPG axis의 문제에서 유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생식선자극호르몬(GnRH)에 의존적이고 조기에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며 종양, 감염, 외상, 수두증 등 기질적인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2) 말초성(가성) 성조숙증 성조숙증의 원인이 HPG axis에 의한 것이 아닌 성조숙증을 말합니다. 생식선자극호르몬이 아닌 다른 이유에 의해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이 일찍 생성되는 경우로 부신 종양, 생식샘(정소, 난소) 종양, 환경호르몬, 비만, 외인성 스테로이드 사용(약, 연고 등) 등이 있습니다.
증상
• 성호르몬이 정상 시기보다 빠르게 분비되어 성호르몬이 일찍 방출되고 이로 인해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여아는 8세 이전에 유방 발달, 초경, 음모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과 음경의 확대, 변성기, 음모 등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 초기에는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크나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최종적 으로는 또래에 비해 키가 작아집니다.
• 그 외에도 또래 아이들과 달리 너무 빠른 신체적 변화로 인해 부끄러움, 놀림 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 학교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진단
• 보통은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 X-ray 촬영으로 성장판을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합니다.
• 기질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MRI 촬영 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 한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은 신(腎), 간(肝), 비(脾)의 문제로 파악하여 자음강화 (滋陰降火), 소간사화(疏肝瀉火), 건비화담리습(建脾化痰利濕) 등의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 한의원의 주요 성조숙증 치료방법은 한약을 이용한 치료이며, 대표적 한약으로는 지백지황탕(知柏地黃湯),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조경성장탕(調經成長湯), 조위승청탕(調胃昇淸湯)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여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할 수있습니다. 특히 3,3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국 연구에서는 지백지황탕과 맥아(麥芽)를 다수의 환자에게 사용하였는데,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골성숙도를 낮추고 향후 성장가능 예상키를 크게 하는 효과가 있었 습니다.
양방치료
기질적 원인이 있는 경우는 성조숙증보다 선행질환을 먼저 해결합니다. 특발성의 경우에는 생식선자극호르몬 유사제(GnRH agonist)를 지속적으로 투여합니다. 이는 생식샘자극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방해하여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 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서구적인 식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 각종 환경호르몬을 피하고 스테로이드 약제의 오남용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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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어깨의 윤활낭염(Bursitis of shoulder)
///부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
(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정의
• 윤활낭(점액주머니)은 근육, 힘줄, 인대의 마찰이 잦은 곳에 위치한 윤활액 주머니로, 섬세한 조직을 압박으로부터 보호 하며 근육이나 힘줄을 원활하게 미끄러지도록 하여 마찰을 감소시킵니다.
• 어깨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윤활낭은 삼각근하 윤활낭과 견봉하 윤활낭입니다. 운동이나 넘어짐에 의한 급성 손상, 반복된 동작에 의한 미세손상으로 윤활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윤활낭염이라 부릅니다.
원인
• 무리한 운동이나 관절의 반복적 사용이 주원인입니다.
•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해부학적 인접 부위의 건, 관절낭의 염증에 의해 윤활낭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 어깨의 어떤 동작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며, 특히 외전운동 시에 통증이 심합니다.
• 특정 외전 각도(painful arc: 60~120°)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Dawbarn’s sign)
• 통증은 삼각근 밑에 국한되며, 가끔 연관통이 삼각근 부착부위인 상완골 상방 1/3 부위의 삼각근 결절에도 나타납니다.
예후
• 통증은 발생 3일째 가장 극심합니다. 3~4주가 지나면서 통증이 감소하다가 6~7주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자연 소실되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하므로 적극적인 치료로 병기(病期)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 윤활낭염이 만성화되면 석회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 가동범위의 개선효과를 위해 부항과 추나, 자가운동 등의 복합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통증이 주증상인 견비통 환자에게는 소염약침, 봉침 등의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초기 국소 냉온찜질 등 한의 물리치료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증상과 변증에 따라 염증을 완화하고 순환을 개선할 목적으로 서경탕(舒經湯), 소경순기산(疏經順氣散), 개결서경탕 (開結舒經湯), 순기화담전(順氣化痰煎), 소담제습탕(消痰除濕湯), 삼합탕(三合湯),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오적산 (五積散), 견비탕(蠲痺湯), 이진탕(二陳湯), 반하금출탕(半夏芩朮湯), 양화이사탕(養化二四湯) 등의 한약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양상 팁
① 견갑골의 움직임을 확보하기 위해 회전근개 및 주변근육을 함께 치료할 필요가 있음
② 급성 삼각근하 점액낭염의 경우 마사지는 금기
③ 봉약침 시술 전 반드시 과민반응 테스트를 시행하여 알레르기 유발의 유무를 확인해야 함
④ 점액낭은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약침액을 다양한 방향 으로 주입하는 것이 좋음
부항요법
(1) 자락술과 동시에 시술되는 부항요법은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며, 다른 한의치료와 같이 하는 복합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있다는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습니다.
(2) 성인 견비통 환자의 경우 약관 부항법, 침과 추나 복합치료군이 일반침 치료군에 비해 견관절 기능 개선에 있어 UCLA 견관절 척도에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생활관리
• 어깨의 무리한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세요.
• 수면 시 통증이 있는 어깨가 밑으로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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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확산 속고려의학의 현주소는?
///부제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 고려약 활용에 매진
///부제 고려약 제형 다변화 · 고려의약품 원료 생산 증대에도 노력
///부제 고려약 과학화 · 생산증대 통한 北 의약품 부족문제 해결 의지
///본문 [편집자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최근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 에 게재된 보건의료 주요 기사를 통해 고려의학(한의학)과 의학, 치과의학, 약학 등의 현황을 짚어본 ‘2020년 북한 보건 의료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중 박재만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총무이사(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 원)가 직접 저술한 ‘고려의학(한의학)’ 파트를 인용해 북한에서 고려의학의 현주소를 점검해봤다.
북한 역시도 지난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인한 비상방역사업에 매진했다. 모든 행정자치단위에서 위생선전활동과 개인위생을 기본으로 국가적 차원의 보건사업을 연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따라서 2020년 노동신문에 소개된 고려의학 분야 에서 자주 언급된 부분은 고려약 생산과 관련된 ‘고려 약공장’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 고려약의 활용이 높았을 것으로 보여 지는 대목이다.
실제 2020년 노동신문에서 고려의학 키워드로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 ‘비상방역사업’, ‘고려약공 장’, ‘약초’ 등이 꼽혔다.
노동신문으로 본 고려의학의 최신 현황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19일 노동신문에서 “자력 갱생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보건의료정책에 있어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3가지 방향은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 △의료 일군의 정성 발휘 △의료봉사의 질 향상 등이다. 보건사업의 목표 역시 전체 인민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을 누리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그 중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의 주요 과제로는 △제 약공업과 의료기구공업의 자립화·현대화·국산화를 실현 △병원과 진료소, 의료기구, 제약, 의료용소모품 공장들을 현대적으로 개건 △지방병원들을 현대 화하면서 먼거리 의료봉사체계를 개선하고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전략을 세웠다.
또 공업도시나 산골 군의 병원, 리진료소 같은 말단 단위 의료기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고려의학 분야 에서는 시·군 단위 고려약공장 개건현대화사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위생방역기관들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 먼거리 의료봉사체계 확대, 고유 자원에 의거한 의약품과 의 료용소모품, 시약 생산기술 개발, 의료봉사의 지능 화, 정보화 등을 세부 과제로 추진했다.
실제 노동신문 2월23일자에서는 “국가적으로 보건부문을 최대로 중시하는 기풍을 세우고 의약품과 의료기구 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원료, 자재를 최우선 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北, 코로나19 방역서 고려약 성장에 힘 쏟아
북한 평안북도 고려약생산관리처는 자체의 힘으로 염소계 소독약인 이산화염소수 생산공정을 구비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위생방역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2월13자 신문에서 “이산화염 소수는 모든 건물들과 각종 상품, 의료기구 등의 소독 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22일자 신문에서는 “구역, 군고려약공장들에서 항비루스물약들을 대량 생산해 보건부문들에 보내주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제시했 다.
5월20일자 신문에서는 “북한은 고려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 총괄 아래 시· 도 고려약생산관리처가 시·군 약초관리소를 지휘해 약초, 약나무림 조성사업 등 약초와 약나무심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봄철약초재배월간 사업을 통해 고려약 원료를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고려의학 분야의 주요 성과는?
먼저 노동신문 2월15일자 신문에서는 “청열해독, 진정, 진경약으로 널리 알려진 삼향우황청심환을 삼향우황청심교갑약으로 개발했다”며 “의약품 생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 4월7일자 노동신문에서는 청진의학대학 라성근 강좌장이 ‘척주교정수법’ 참고서를 완성했고, 침자수법용 인체모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려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요구도 매우 높아지면서 7월20일자 노동 신문에서는 “평천고려약공장에서는 ‘황금민들레간 염단알약’, ‘두충금강약돌혈압안정단물’, ‘시호미나리 간보호알약’, ‘금당화율무차’, ‘율무강냉이차’ 등 새로운 원료에 의한 다양한 고려약과 건강식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무이사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고려 약에 대한 관심과 활용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주체 확립이라는 북한의 정치이념과 의약품의 부족이 혼합돼 나타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설명 이다.
“고려약 활용, 정치이념과도 맞물려 있어”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려약 생산을 과학화, 공업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풍부한 여러 가지 약초와 약재를 가지고 효능 높고 쓰기 편리한 고려 약을 대대적으로 생산하여 의약품 문제 해결에서 큰몫을 담당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고 교시를 수차례 내린 바 있다.
즉 고려약의 과학화, 생산증대를 통해서 북한의 의약품 부족문제를 해결하 려는 지도부의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 결과 북에서는 치료 약에서 고려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박 총무이사는 전했다.
북한에서도 고려약의 생산증대를 위해 기본 원료인 약초생산이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봄철 4, 5월을 약초재배월간을 지정해 ‘봄철약초재배월간사업’ 을 펼치고 있다.
뿌리약초의 재배방법의 혁신을 통해 약초의 생산 증대 모범사례로 은천군 덕양공예전문협동농장이 노동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함경북도에서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저수확지, 비경지들을 약초밭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회령시에서는 약초밭들에 많은 거름을 내여 단위 면적당 약초생산을 늘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갖추고 있다.
함경북도 경성군에서는 비경지들과 척박한 땅을 약초밭으로 전환해 구기자 등 약초를 많이 심게 하고 있다. 길주군, 명천군을 비롯한 군에서는 협동농 장들에서 알곡생산과 함께 약초생산을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파종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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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 ‘수여’
///부제 강지천 동문 기부로 2021학년도 매 학기마다 장학금 200만원 전달
///부제 본과 1학년 김재윤 학생 “열심히 공부해 꿈 이뤄나가도록 노력”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이 지난 11일 ‘2021학년도 2학기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은 강지천 원장의 기부로 이뤄진 것으로, 본과 1학년 ‘본초학’ 과목을 수강한 학생 중 성적 1등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학기당 1명에게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날 2 학기 수여자는 한의학과 김재윤 학생(19 학번)이 선정됐다.
장학금 기부자인 강지천 원장은 경희대 한의가대학 81학번으로, 동 대학원 본초학교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시 노원구에서 ‘강지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 동문은 동기이자 한의 대 본초학교실 주임교수인 김호철 교수 에게 장학금 기부의 뜻을 밝혀왔으며, 이에 2021년 한 해 동안 학기마다 1명의 성적 우수자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후배 양성에 앞장섰다.
김재윤 학생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열어준 강지천 원장님과 김호철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본초학 과목이 한의과대학 커리큘럼에서 중요한 과목이라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 만, 본초학 성적 1등 장학금이 많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모든 과목을 두루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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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연주 교수, 상지한의대 발전기금 ‘기부’
///부제 “상지대학교 발전 방안 및 실천가능한 부분들 고민할 것”
///본문 상지대학교(총장 홍석우) 한의예과 우연주 교수가 최근 한의과대학 발전기금 으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우연주 교수를 시작으로 2021년 상지 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진로탐색캠프에 참여했던 한의대 교원들은 참여 수당을 십시일반 모아 한의과대학 발전기금 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인증을 위해 2018년부터 교수 학생 동문이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으 며, 현재까지 약 3700여만원을 유치하는 등 연구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연주 교수는 “앞으로 한의과대학뿐 만 아니라 상지대학교 발전을 위한 방안과 실천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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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호서대와 학생실습 협약
///부제 미래 간호사 및 물리치료사 위한 기술 숙련 기회 제공
///본문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이 지난 18 일 호서대학교 생명보건대학(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과 학생 실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과 학교 간의 협력을 통해 간호사 및 물리치료사로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숙련과 포괄적인 행위를 수행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상호 교환함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병원과 학교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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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춘의생한방병원, 김포본동·장기동에 종합비타민 기탁
///부제 오현진 병원장 “작은 성의지만 건강한 삶에 도움됐으면”
///본문 춘의생한방병원(병원장 오현진)은 지난 12일 김포본동·장기동 행정복지센터에 종합비타민제 각각 300개, 200개를 기탁했다.
오현진 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김포시 이웃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기탁하게 됐다” 며 “작은 성의지만 이번에 기탁한 비타 민을 드시고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 다”고 밝혔다.
이에 윤은주 김포본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 해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나눔을 통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흔지 장기동장도 “코 로나19 시기에 누구보다 고생 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며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요즘 기탁해준 성품과 따뜻한 마음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기탁된 성품은 이달 중 기초생활 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에 비대면으로 전달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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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꽃담한방병원, 새해 맞아 전하는 이웃사랑 ‘눈길’
///부제 수성구 · 서구 · 중구 · 남구에 각각 백미 10kg 50포 전달
///부제 정태선 원장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 위한 지원 이어나갈 것”
///본문 꽃담한방병원(원장 정태선)이 새해를 맞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수성구청에 백미 10kg 50포(200만원 상당)를 전달한 바 있는 꽃담한방병원은 지난 5일에는 서구청에, 지난 12일에는 남구청과 중구청에 각각 백미 10kg 50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정태선 병원장은 “다 가오는 설 명절과 새해를 맞이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기탁을 마련했 다”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꽃담한방병원에서 전달한 백미는 구청을 통해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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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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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췌장암 항암 · 옻나무 성분 한약 병행치료 효과 분석
///부제 선행연구서 효과 입증…‘Journal of 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게재
///부제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 한·의 병행치료 연구 진행…대상자 모집
///본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김은혜 교수팀은 강동경희대학 교의대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팀과 함께 진행성 혹은 전이성 췌장암을 진단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옻나무에서 추출한 한약재 ‘건칠’ 성분 위주의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전향적 관찰연 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항암치료와 한의치료의 병행치료가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지를 협력진료 연구를 통해 입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고 있다.
기존 후향적 연구를 통해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건칠 위주의 한약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할 경우 부작용 없이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 켰다는 결과가 ‘Journal of 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 3.27)에 발표된 바있다. 특히 건칠 위주의 한약 치료는 다양한 항암기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러 암종에서 생존 기간을 증가시키거나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 했다.
연구에 사용되는 한약 치료는 신약이 아닌 현재 경희의료원 한방내과에서 암환자에게 근거에 기반해 삶의 질 상승, 암
관련 증상 완화, 일부 암종에서 항암치료와 시너지 효과 및 생존 기간 연장의 효과를 기대하며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한약 이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중진행성 또는 전이성(3∼4기) 병기로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이 확진돼 1차 항암치 료로 5-FU 또는 gemcitabine(젬시타빈) 기반의 항암치료가 예정이거나 시작한지 2개월 이내인 췌장암 환자다. 단 임상적 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 의학적 소견으로 연구책임자가 연구 참여에 적절 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제외될 수 있으 며, 환자는 최대 1년간 내원해야 한다(문 의: 02-440-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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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키워드로 보는 올해 국제의료 트렌드는?
///부제 ‘감염병과의 공존, 위드 코로나’ · ‘감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 치료제’ 등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Top 5’ 발표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국제 의료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제시하는 ‘키 워드로 보는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Top 5’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2021년(1월1일∼11월30일 까지) 발간된 국내·외 국제의료 관련 뉴스 및 보고서 등을 분석해 트렌드 키워드 10개의 후보군을 도출한 후 설문조사 및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의료 트렌드 Top 5를 선정했다.
선정된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Top 5는 △감염병과의 공존, 위드 코로나 △감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치료제
△위기 극복 및 상생을 위한 국제 협력
△새로운 의료 가치 창출, 의료 빅데이터 △혁신적 진료 패러다임, 비대면 의료 순이다.
백신 접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이의 확산으로 2022년도 코로나19
의 완전한 종식이 아닌, 코로나19와의 공 존 상황 속에서 각국은 방역 수칙에 지속적 변화를 주며 일상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로 백신 및 치료제가 단순 의약품이 아닌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백신 및 치료제의 R&D 투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위기 극복 및 상생을 위한 국제 협력이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전망 되는 한편 ‘언택트’(Untact)가 일상화됨에 따라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의료 빅데이터와 비대면 의료 분야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행신 진흥원 국제의료전 략단장은 “국제사회가 코로나19로 어려 움을 겪는 요즘 ‘카오스는 기회를 창조한 다’(Chaos creates opportunity)는 말이 있듯이,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를 통해 국제의료 분야 관계자들이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과 기회를 모색하 는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키워드로 보는 2022년 국제의료 트렌드 분석 보고서’는 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의료해외진출 종합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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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23년 산청엑스포조직위 사무처 공식 출범
///부제 전시 · 이벤트 ·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 진행 예정
///부제 2023년 9월 엑스포 개최 예정
///본문 내년 9월 경남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직위원회(이 하 산청 엑스포조직 위)’ 국제행사를 준비 하는 사무처가 지난 12 일 공식 출범했다.
엑스포조직위 사무처 구성은 경남도와 산청군 공무원으로 구성 했으며 1단계는 1처 1 본부 6부 21명으로 구성했다.
조직위는 행사 준비과정에서 2단계에는 필요한 인원을 증원해 성공적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엑스포조직위는 행사를 오는 2023년 9월1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간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주행사장 산청 동의보감촌과 부행사장 산청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엑스포는 세계전통의약과학 화·산업화·생활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전통의약 성지 ‘산청 동의 보감촌’ 브랜드 강화 및 한방항노화웰니 스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산청군은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 주년 및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13년에도 복지부, 경남도, 산청군이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공동으로 개최해 관람객 216만명, 수익 8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엑스포 행사는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30개국 1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유발효과 1302억원, 부가 가치 유발효과 619억원, 취업유발 효과 2452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양근 엑스포조직위 본부장은 “로컬 엑스포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던 2014
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방항노화 산업과 융합가능한 미래형 전후방 산업의 발굴로 결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제목 맥 진단기술, 맞춤의학 · 예방의학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
///부제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完>
///부제 맥 모양의 구성요소, 가압에 반응하는 피부·혈관·혈액 흐름에 의해 나타나는 복잡한 파라미터
///부제 “객관적 진단정보의 적극적인 활용, 한의학이 미래의학 선도하는데 큰 도움될 것”
///본문 맥상의 4대 요소인 위수형세 중 가장 복잡한 모양(形)과 관련해 3차원 맥영상 검사기의 측정파라미터를 통해 살펴보고 기초편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맥의 모양은 혈압을 타고 전달되는 피부 · 혈관 · 혈액의 합작품
맥상 분류를 위한 주요 요소에 대한 아래의 표는 맥진용어 국제표준인 ISO 23961-2에 정의된 내용으로, 국제적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된 표에, 필자가 위수형세의 큰 맥락으로 다시 색깔별로 구분한 것이다.
[맥상을 구분하는 기초가 되는 주요요소 1) ]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맥의 모양을 구분하는 요소는 전편에서 살펴본 맥의 굵기와 길이, 맥의 유창도(流暢度·smoothness), 맥의 긴장도(緊張度·tension)에 의해 구분 된다고 정의돼 있다. 굵기와 길이는 다채널 압력센서를 통해 측정이 가능한데, 유창도와 긴장도는 어떠한 파라미터를 이용해야 할까?
맥의 긴장도(tension)
의료기기로 맥을 측정하는 측정 원리를 ‘토노메트리’라고 한다. 이 방법은 혈관 부위를 직접 가압함으로써 측정 부위의 피부와 혈관의 물리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특징을 활용하면 맥의 기본 요소 중의 하나인 긴장도 정도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긴장도에 대한 정보는 크게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방법은 일정한 속도로 가압을 변화하면서 이때 맥관의 반응 (Pressure vs. Pulse Height)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이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활용하는 측정법이다. 이렇게 관찰된 정보는 우리가 지난편에서 이미 살펴봤던 가압-맥압 그래프가 된다. 아래의 가압-맥압 그래프 유형을 살펴보면 x축이 가압력이며, y 축이 맥압으로 가압의 변화에 대한 맥압의 변화임을 알 수 있는데 가압이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맥압은 버티면서 줄어들지 않는 경우(다섯 번째 예시)에 대해 긴장도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더불어 맥관의 두께 정보를 함께 살펴보면, 긴장되고 두꺼운 맥관일 경우 긴맥, 긴장은 되었으나 맥관이 얇은 경우에는 현맥과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압-맥압 그래프 유형(DMP-Lifeplus 인쇄지)]
위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는데, 부현맥과 같이 사람은 맥 부위에 살짝 손을 얹은 상태 에서도 긴장도가 높은 맥을 바로 잡아내는 것에 비해, 가압-맥압 비교방법은 일정 시간 동안 가압을 하면서 정보를 얻는다. 이 때문에 3차원 맥영상 검사기에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번째, 일정 정도만 접촉하더라도 피부와 맥관의 긴장도 정도를 바로 확인하기 위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접촉시 당겨지는 힘을 접촉면과 맥관 부위에 대해 분석하고 세 번째, 맥파형 분석으로 긴장도정보를 제공한다.
1) ISO 23961-2:2021 – Vocabulary for diagnostics Part2:Pulse a- 손가락으로 혈관부위에 압력을 가할 때 약한 긴장력으로 부드럽게 눌리면서, 약하게 당겨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b- 손가락으로 혈관부위에 압력을 가할 때 긴장 력이 높아 손가락이 조금만 들어가고, 해당 부위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맥관부위 가압시 손가락 양측면에 당겨지는 정도를 이용한 긴장도 평가]
맥의 유창도(smoothness)
피부에 존재하는 마이어스 소체와 같은 감각세포의 활약으로 사람은 자연스럽게 접촉대상의 질감(울퉁불퉁함, 부드러움, 꺼끄러움 등)을 감지할 수 있으나, 압력을 측정 하는 센서는 측정된 신호를 바로 질감으로 변환하기 어렵다. 아직은 수직적으로 접촉만 한 상태에서 맥의 질감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맥에 대한 시공간적 정보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아래의 3차원 맥영상으로 측정된 시공간 영상을 보면 하나의 박동이 지나갈 때 맥이 커졌다가 다시 작아지면서 동시에 맥이 튀어 오르는 위치와 모양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0대 남성 우관맥에서 측정된 3차원 맥영상의 시간에 따른 맥 모양의 변화]
혈관 부위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혈관, 혈액 흐름에 변화를 일으키는데 맥진을 위해서는 이를 감지하는 측정기술이 수반돼야 한다. 맥진이 능동적 검사방법인 이유는 유체역 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한데 초음파나 PPG처럼 혈관의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관측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안심 기법을 통해 맥상이 나타나는 조건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혈액 흐름의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로 난류를 설명할 수 있다. 혈액의 밀도(ρ)와 점도(μ) 가 동일하더라도 가압에 의해 혈관반경(D)이 작아지면서 베르누이 방정식에 의해 혈류 속도(V)가 빨라지는데, 이때 점성력(viscous forces)에 대한 관성력(inertia forces)을 나타내는 비례값인 Reynolds number(Re)가 증가해 혈액 흐름이 층류(laminar flow)에서 난류(turbulent flow)로 변화한다. 이렇게 난류로 변한 혈액 흐름은 아래의 그림처럼 혈관벽에 부딪히면서 맥의 질감(유창도)과 관련한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압동작에 의해 혈액흐름이 난류가 되면서 맥의 모양을 변화시킨다]
살펴본 바와 같이 맥의 모양을 구성하는 요소는 가압하는 동작에 반응하는 피부, 혈관, 혈액 흐름에 의해 나타나는 복잡한 파라미터라서 본 글에서는 지면관계상 간략하게 소개만 했다.
한의진단기술의 현대적 발전 · 객관화 통해 한의치료기술의 발전 ‘기대’
3차원 맥영상 검사가 3년 반 동안의 보험급여를 위한 노력(보험 개선을 위한 첫 시도는 2008년부터이니 장장 13년의 여정이었다) 끝에 지난해 8월부터 행위재분류로 급여 등재된 기념으로 3차원 맥영상 검사의 기초를 살펴봤다. 과학적 방법으로 해석이 가능한 맥 진단기술은 맞춤의학, 예방의학, 원격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이미 훌륭한 치료기술인 한의약이지만 객관적 진단정보를 보여줄 수 있을 때근거 있는 과학기술로 인정되는 세상이다. 이제부터 한의를 위해 개발된 객관적 의료 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이를 통해 앞으로 한의학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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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근로복지공단 병원, 한의과 설치로 공공·산재 성격 두루 갖춰야
///부제 병원 특성상 산재 관련 전문인력 운영…한의 치료 만족도 높지만 한의과는 전무
///부제 한의 다빈도 상병, 산재보험 다빈도 질환과 일치
///본문 울산광역시의 숙원 사업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업무협약 체결, 부지 매매계약 등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면서 산업재해와 공공성의 영역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의과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8일 울주군,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 주택공사(LH) 등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적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된 내용은 △울산시-울주군의 부지 매입 납부 이행 및 부지 무상 대여 △한국토지주 택공사의 의료시설용지 우선 조성 및 토지사용 등 협력
△공단의 병원 규모 확대 협력 등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울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지난해 10월에 체결된 계약은 지자체와 LH가 조성 중인 ‘울산태화강변 공공주택 지구’의 의료시설 용지를 매입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부지로 근로복지공단에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울 산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의료시설용지에 건립될 이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18개 진료 과목, 300병 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공공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울산의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130개로 전국 6만2240개의 0.2%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한 공공의료기관 중환자실 병상과 음압격리병상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응급센터 30분 이내 이용률 역시 55.2%로 전국 하위권이다. 울산시가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산업재해 전문병원을 표방한 ‘산재 전문 공공병원’ 추진에 나선 배경이다.
하지만 병원 운영을 보건복지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복지공단이 맡게 되면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방정부의 공공의료정책을 반영하기보다는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병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이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인 산재병원은 대체로 전문 인력을 갖춘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 관절, 척추 등 전문특화치료과목 뿐만 아니라 재활 후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는 건강검진 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산재병원과 공공의료원의 성격이 혼재되다보니 병원의 특성에 맞게 인력 채용 이나 진료 과목 개설을 할 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의 치료는 산재보험에 자주 등장하는 상병인 근골 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의 특성을 모두 갖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먼저 다른 지역 산재병원에서 운영 중인 뇌졸중, 관절, 척추 등 전문특화치료과목은 한의치료 중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영역이다.
가톨릭의대가 2010년 조사한 ‘산재보험 수가 가산율 합리화 방안연구’를 보면, 산재보험의 다빈도 상병 22개중 한의 다빈도 진료에 해당하는 상병은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뇌경색증 △경 추간판장애 △대퇴골의 골절 △발목을 제외한 발의 골절 △요추 및 골반의 골절 △두개내 손상 △늑골, 흉골및 흉추의 골절 △목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및 긴장 △뇌내출혈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및 긴장 △발목을 포함한 아래다리의 골절 등 12개다.
또한 한의 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도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에 따르면 한방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2018년 57.0%에서 2020년 60.2%로 증가했다.
1999년,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에는 다른 요양급여기관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한의의료는 산재보험 등 공적 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지만, 근로공단에 운영하는 10개 병원에 한의과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해 11월 한의 계의 공공영역 역할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에서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한의진료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울산에 설치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산업재해로 고통을 겪는 환자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요구를 동시에 떠안아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며 “한의 진료는 다양한 성격의 의료를 요구받는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제공해 국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 했다.
안 이사는 이어 “이번 울산 근로복지공단 병원의 한의과 설치에 이어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다른 병원에도 한의과 설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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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체계적인 한의약 육성 및 발전 위한 조례 제정 추진
///부제 충북도의회, ‘충청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 입법예고
///본문 충청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가 체계 적인 한의약 육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의약 육성·발전 조례를 지난 11일 부터 16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앞서 이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 명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 청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충청북도지사는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한의약 육성 시책을 수립 하고 추진해야 한다.
또한 관련 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나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에 따라 기관·단체 등을 지정해 시책 개발과 연구 등을 추진하고, 한의약 관련 전문성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에 한의약 관련 사업을 위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의약 육성 계획을 수행하는 기관·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한의 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 증진·치료 사업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상욱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한의약은 오랜 기간 국민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우리민족 고유의 의학으로,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의료비가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제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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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익산시, 한의약 이용한 난임치료 지원
///부제 2013년부터 지속 진행…지난해 30쌍 중 6쌍이 임신 성공
///본문 익산시가 난임부부의 자연임신을 돕고 난임 시술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치료를 지원한다.
한방난임부부지원사업은 익산시가 2013년 전북도 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익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난임부부(여성 기준 만 44세 이하)는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익산시한의사회의 난임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관내 지정의료기관에서 한약 복용, 침구요법 등 4개월 가량의 한의난임치 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정부지정난임시술기관 이나 익산시 지정 한의난임진단서 발급 의료기관에서 6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난임진단서와 부부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익산시보건소 2층 한방진단실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의난임치료는 시험관 아기 시술 전이나 반복적으로 착상이 실패되는 경우등 다양한 원인의 난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지난해 한의난임치료지원을 받은 난임부부 30쌍중 6쌍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한의난임 치료의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임신성공률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난임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난임부부의 고통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최근 3년간(2018∼ 2020년)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받은 90 명 중 28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그에 따른 사업참여자의 만족도가 94% 이상 으로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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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수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부제 선착순 50명 모집…소득 및 나이 제한 없고, 사실혼 부부도 지원 가능
///본문 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 하는 자녀를 갖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 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치료 대상자를 지난 17일부터 선착순 50명을 모집 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부부 중 한 사람이 신청일 현재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난임 진단자로, 소득 및 나이 제한은 없고 사실혼 부부도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한약 복용 및 침구 치료 등에 알레르기 반응과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1회 이상 지정한의원에 내원이 가능해야 하며, 치료기간(한약 복용기간 3 개월) 동안 양방 난임시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3개월간 첩약(1인 120만원)이 지원되 지만 침구 치료 등의 비용은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부담 비용이 있다. 3개월간 한약 복용 이후 3개월간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임신 여부를 추적관찰하게 된다.
신청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난임진 단서(원본), 자궁난관조영술 결과지, 정액검사결과지, AMH결과지를 지참해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인천타워대로 54번길 19) 1층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되고, 최종대상자는 인천광역시 선정위 원회에서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할 예정 이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으로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건강한 임신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 로도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연수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마련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연수구보건소 모자보건실(032-749-8152)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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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수성구한의사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격려품 전달
///부제 최재영 회장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주는 근무자들에게 힘이 되길”
///본문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가 지난 14 일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근무자와 보건소 직원 들을 격려하기 위해 격려품을 수성구보건소에 전달했다.
최재영 회장은 “추 위와 싸우며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주시는 보건소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격려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환 수성구보건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보건소를 찾아 직원들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런 응원에 힘입어 코로나19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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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순창군보건의료원, 한의약 골관절교실 운영
///부제 3월까지 한의진료 및 혈압 · 혈당 등 기본검사 제공
///본문 순창군이 어르신들의 골관절 질환 관리를 위해 ‘한의약 골관절 교실’을 3월 30 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수요일 희망 경로당에서 진행되는 해당 교실은 침 치료 및 한약, 한방 파스 등의 한의약 서비스와 혈압 ·혈당 등 기본검사와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또 경로당 건강생활 실천 교실과 연계해 골관절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체조 교육 및 운동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순창군보건의료원은 관내 노인층의 비율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한의약골관절 교실을 분기별로 운영해 2021년에는 82 회, 총 1137명에게 한의약서비스 및 기본 건강상담을 제공해 노인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관내 노인층을 위해 찾아가는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 함으로써 노인층의 골관절질환 예방 및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 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체크, 손소독 등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계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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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權英植의 補瀉利害論
///부제 “四象醫學의 입장에서 補瀉를 논하다”
///본문 權英植 先生(1900∼?)은 경기도 연천군 출신으로서 서울 종로구에 三世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를 하였 다. 그는 晴崗 金永勳 先生에게 지도 받았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1969년 『醫林』제73호에 「補瀉 利害論」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한 다. 이 글에서 권영식 선생은 사상의 학의 입장에서 후세방적 補瀉의 방법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그의 논지를 입증하는 몇가지 임상 경험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아래에 그 내용을 요약한다.
○ 四象方에서는 특히 보사의 논보다는 氣血虛實과 表裏, 寒熱에 따라 병을 치료할 뿐이다. 그래서 大黃이 補藥이 될때가 있고 鹿茸이 瀉藥이 될 때가 있다. 葛根과 大黃을 써서 太陰人의 熱症을 풀고 원기를 도와 輕快한 예가 비일비재하 고, 鹿茸을 少陰人에게 誤用하여 설사를 하며 원기를 상실 케한 예가 비일비재하다.
○ 山蔘을 少陽人이 먹으면 노쇠지경에 해수 환자가 되고 太陰人이 먹으면 50세 전후에 당뇨병 환자가 되고 심지어 졸도 또는 폭사하는 예도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쓰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친구가 몸이 허약하다 하여서 개성부근에서 채취한 人蔘 1근을 꿀을 찍어서 매일 한뿌리씩 수일간 먹었더니 수일후 얼굴에 무명종기로 인하여 백약이 무효하더니 20년 고생하다가 겨우 자연치료되었다고 한다.
○ 3세의 남자 아이를 少陰人이라고 판단하고 藿香正氣 散을 처방하였으나 驚氣가 일어나서 다시 체질검사를 통해 진단해보니 太陰人을 오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에 太陰 人에게 사용하는 葛根爲君의 熱多寒少湯을 주고 1첩만에 완치되었다. 少陰人婦人을 太陰人으로 잘못 판단하여 牛黃淸心元을 風 證에 사용하였다가 나중에 체질검사를 통해 少陰人으로 판명되어 灸治 와 藿香正氣散으로 中風證을 완치시킨 일도 있다.
○ 수년전 40세 정도의 婦人이 食 肉毒으로 병이 생겨 補中益氣湯 2첩 으로 기사회생케 한 일이 있었다. 이것은 食肉毒으로 腹痛이 심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여 脫氣되었던 것으로 少陰人 보약이 補陽하여 眞氣를 補함으로써 한 첩으로 회생한 것이다. 몇 년전에는 毒感으로 50세 정도의 남자가 10여일 중증으로 와병하여 빈사상태였다. 여기에 葛根을 爲君하여 大黃을 爲佐한 瀉熱藥 1첩을 복용케 하여 기사회 생시켰다. 이 약은 보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녹용 이상의 보약이 되었다. 熱이 있는 사람에게 열을 제거하면 이것이 大 補이다. 前者는 少陰人 脫氣를 人蔘 등 보약으로 補氣하여 열을 제거하였고, 後者는 太陰人 血有餘而氣平常으로 肝熱 이 심한 것을 葛根과 大黃으로 瀉熱하여 補氣한 것이다.
○ 보약도 경우에 맞게 잘 써야 보약이 되는 것이오, 사약도 경우에 따라서 잘 쓰면 보약이 되기 때문에 오직 醫員에게 補 瀉를 의탁할 뿐 환자 자신이 자기 체질을 모르고 인삼, 녹용을 넣어 보약을 원하는 사람은 참으로 딱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또 醫者로서 사람의 체질을 모르고 인삼, 녹용의 보약을 권하는 자도 또한 딱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服藥을 하려면 먼저 인삼, 녹용, 숙지황 가운데 어떤 약이 맞는 체질인지를 확실히 안 연후에 四象藥을 복용할 것이다. 醫 者는 四象體質區別法을 확실히 알아서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있는 자라야 사람의 병을 치료할 것으로 믿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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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치료 받은 암 환자 만족도 ‘91%’
///부제 치료항목별 만족도, 침>뜸>도수치료>한약>부항 순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연구, 한방내과학회지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동서암센터가 내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91%의 응답자가 “만족“이상의 답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43%는 매우 만족, 48%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이용 의사’에 긍정적 답변이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원 후 외래 방문 의향’ 에는 81%가 긍정적 답변을 보였다.
암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동기로는 “암 관련 면역력 강화 및 항암, 방사선 치료 부작용 완화”가 4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재발 전이의 예방”이 35.4%, “증상 관리”가 32.3% 순으로 파악됐다.
치료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침치료가 7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뜸이 28.2%, 도수치료 16.5%, 한약 15.3% 부항 7.1%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인 대한 한방내과학회지 2021년 9월호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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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사업 단계적 추진 실시
///부제 강원도 인제군-한의협, 의료협력 사업 ‘청신호’ 기대
///부제 인제군, 남북보건의료 협력 등 3개 분야 사업 승인
///본문 인제군(군수 최상기)이 추진하는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해 2월 대한한 의사협회와 진행키로 한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 의료협력’ 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은 통일부가 시행한 ‘지자체 협력 사업 사전승인제’ 공모에 참여해 남북 보건의료협력 등 분야별 3개 사업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자체 남북교류 협력사업 사전승인제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핵심주체로서 남과북 주민이 공동으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대북제재 상황에서도 추진 가능한 사업 부터 통일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 한다.
선정된 사업은 △남북 한의학-고려의학 학술교류 추진 △남북 토종 씨앗 발굴, 교환 및 보급 확대 △인제군·금강군 남북 산림협력사업 추진 등으로 인제군이 100 년 발전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제 서화 DMZ평화특구’ 조성의 세부사업 이다.
‘인제 서화 DMZ평화특구’ 사업과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2월 인제군 과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의료협 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치유·휴양 활인 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밝힌 바 있다.
휴전선 접경 지역 내 한약재 재배 및 한의학 콘셉트의 휴양 치유시설, 남북 민족 의학의 공동연구 추진 등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남북교류사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는 것.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 서화 DMZ평화 특구’는 생태계의 보전, 접경지역 평화지 대화, 남북 호혜적 경제발전을 위한 밑그 림”이라며 “향후 서화면 지역을 한반도 평화벨트의 중심 개발 축으로 삼아 다양한 평화 발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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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장
///제목 三焦結한 환자의 呼吸困難, 얼굴이 틀어지는 發作
///부제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
///본문 남38 초진 2015년 2월16일.
【脈】 62/58
【形】 三焦結, 178cm-72kg 【手術前歷】 2011년도에 허리디스크 수술 【症】
1. 2014년 1월 건강검진상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베트남 하노이에 발령받았다.
2. 그 해 3월경 차 안에서 호흡곤란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위에 구멍이 있는 것 외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것 때문에 병원을 여러 군데를 다녔으나 별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 달 뒤 4월에 유사한 발작이 왔는데, 그 이후로 가끔 얼굴이 틀어지듯 마비가 오고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침이 흘렀다. 이런 증상 때문에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내려야 했던 적도 있다. 토하기도 했다. 2015년 1월에는 심한 현기증이 와서 회사에서 구토하다가 병원에 갔었다.
3. 가슴이 답답해서 한숨처럼 내쉴 때가 많다.
4. 긴장하면 소변보러 화장실에 들락날락 한다.
5. 최근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며 더부 룩하다.
6. 스트레스를 받거나 소화가 잘 안되면 명치가 싸해지면서 위로 불편감이 올라오고 그럴 때 상복부를 눌러주면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治療 및 經過】
1. 초진일은 2015년 2월26일. 木香檳榔丸 일개월분 투약 2. 2015년 7월27일, 하노이에서 전화. 1년은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셨으나 한 달 반 정도 한약을 복용한 이후로는 전혀 불편한 증상이 없어 임의로 중단한 채 지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다시 약을 복용해야겠다고 함.
다시 木香檳榔丸 일개월분씩 투약, 총 5개월분 투약 3. 몇 년 후에 내원. 그동안 잘 지냈다. 부인이 이상이 없는데 임신이 안 되어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여기에서 한약을 복용하고 5년만에 임신이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함.
【考察】
상기 환자는 건강검진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판단 되어 대기업 외국지사에 파견근무 중, 별안간 나타난 호흡곤란과 얼굴이 틀어지는 마비증상, 침 흘리는 증상 등으로 현지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이 환자가 본원에 내원했을 때 가장 특징적으로 필자의 눈에 띈 것은 볼록하게 隆起가 되어있는 콧등 이었다. 이것을 형상의학에서는 三焦가 結했다고 하는데, 삼초가 결하면 상중하초가 소통되지 못하 므로 전신적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형상의학에서 진단시에는 형색맥증의 합일을 중시 하는데, 이 환자 역시 삼초가 결했다는 형상적인 특징과 맥진, 문진을 통해 확인한 추가적인 사항들을 종합 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했다. 그 결과 상기 환자의 제반 증상들은 상중하 삼초가 소통이 안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에 三焦의 氣를 소통시켜주는 목향 빈랑환을 투여하여 호흡곤란, 얼굴이 틀어지는 듯한 마비현상 등이 치료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參考文獻】
1) 『芝山形象醫案‘木香檳榔丸, 形證』 “三焦結”(鼻柱 中央起) 2) <木香檳榔丸> 삼초를 소통시켜 기를 잘 통하게 하고 腸을 적셔 준다. 반하국·조각(연유를 발라 구운 후 겉껍질과 시울을 벗기고 씨를 뺀 것)·욱리인(껍질을 벗기고 따로 가루낸 것) 각 2냥, 목향·빈랑·지각·행인·청피 각 1냥. 이약들을 가루낸다. 따로 조각 4냥을 좁쌀죽 윗물에 담갔다가 비비고 주무른 후 졸여서 고약을 만들고 찌꺼기는 버린다. 여기에 꿀 약간을 넣고 반죽하여 오자대로 환을 만든다. 생강 달인 물로 50∼70알씩 빈속에 먹는다. 『국방』 3) <東醫寶鑑·三焦門·三焦病治法>
① 『내경』에 “삼초는 도랑을 터주는 기관[決瀆之官] 이니 여기에서 水道가 나온다”고 하였다. 삼초는 상중하에 있는 수곡의 도로이기 때문에 병이 들면 대소변을 소통시켜야 한다. ②삼초병에는 지각환·목 향빈랑환·삼화산을 써야 한다.
4) <芝山形象醫案 p.420∼422>
【治療】 木香檳榔丸 (三焦門)
【窮理와 變通】
三焦가 結했다는 것은 形으로 보라는 뜻이다. 形이 나쁘다는 것은 六腑가 나쁘다는 뜻이다. 木香檳榔 丸을 쓴다.
<목향빈랑환> <氣門, 脹滿門>-氣科, <三焦腑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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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김 종 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선생님의 정신을 올곧이 받아내는 후학이 될 것”
///부제 금오 김홍경 선생님을 기리며
///본문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홍역을 치르게 됩니다.
이제껏 배워왔던 공부와는 너무나도 다른, 새로운 때로는 올드한 공부를 접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오리무중의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1984년 한의과대학을 들어와서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민을 풀어줄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방학 때 만난 ‘사암도인 침술원리 40
일 강좌’, 한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또 한의학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금오 김홍경 선생님은 찾게 해 주었습니다.
“취상” 그동안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기계나 도구를 활용 왔고, 그것을 과학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취상을 배우면서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대상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욕망” 그동안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 다뤘던 감정과 사고의 한층 내면에 있는 욕망을 육기를 통해 풀어주었습니 다. 경락은 의식과 감정의 통로로 해석 되고, 경락을 흐르는 에너지를 통하여 욕망의 과잉과 결핍을 조절할 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방학의 거의 모든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 보내고 나서야 한의학 공부의 참맛을 보았습니다.
이후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바쁘게 살아오면서 마음속 한켠에 담아 두었 는데, 정작 선생님의 슬픈 소식을 들으니 다시금 그때의 시간이 소환됩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간절함으로 바꿔 주셨고, 한의학에 대한 열등감을 산산이 부셔주셨고, 심신일여의 의미를 깨우쳐 주셨고, 인간 과 자연에 대한 관찰에 지혜를 주셨고, 무엇보다도 환자에 대한 애정과 절실 함을 배웠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선생님의 부의를 접하고야 고마움을 담아낼 수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 니다.
선생님에 대한 추모와 함께 저희의 다짐을 전하고자 합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담아내어야 할안타까움과 슬픔이지만, 선생님의 뜻을 담아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정신을 올곧이 받아내는 후학이 되고자 다짐해 봅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이 정 환(사암침법학회, 사암한방의료봉사단, 혜민서한의원)
///제목 “굿바이, 마이 히어로…좋은 날 다시 뵙겠습니다”
///부제 어떠한 어려움도 무릅쓰고 사랑을 주셨던 선생님!
///본문 좋은 날 다시 뵙겠습니다!!!
선생님께서 헤어지실 때 항상 하시던 말씀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구별 여행을 계속 하지 않기로 하신 선생님.
더욱 자유로와지셨으니 어느 시공 간에서 더욱 자유롭게 지내시겠지요.
하지만, 선생님과의 인연을 떠나보내는 지구별 여행자들은 너무나 이별이 안타 깝고 슬퍼집니다.
솔직히 이런 추도문 따위는 써지지 도, 쓰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너무나 쓰기 싫더라구요.
선생님 맘대로 떠나게 보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미 이별에 대해 아무리 좋은 말씀을 남기셨더라도 그냥 보내기 싫습니다.
이미 떠나버리셨지만 그걸 인정하 기가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잡고 놓아드리는 않는 것이내 욕심인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싫습니다.
선생님께서 삶을 바쳐 제자들과 한의학을 사랑하신 것은 조금만 가까이 겪었던 사람들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왜 그렇게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주셨나요?
왜 그렇게 다 바쳐서 사랑해주시고는 홀연히 떠나버리시니 남겨진 저희들의 슬픔이 너무나 상상을 초월합니다.
스승에게 기대는 마음도 끊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우시려고 또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떠나신 것일까 요?
자려고 누워서 천정을 보면 선생님과 함께 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르고 지나갑니다.
묵자간, 봉사단 이스타나, 수많은 의료봉사 현장들, 그 안에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 사고들...
그리고는 밤을 새서 혼나고 혼나고또 혼나고... 마음 속 깊이 있는 무관심, 두려움, 비교심, 선입견 등을 발견하고 깨질 때까지 그렇게 혼났습니다. 앞으로 삶에서 더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더욱 잘 살아가라고 그렇게 사랑으로 혼내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이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보다도 더욱 잘 되게 만들어 보자시며 더욱 힘을 내셔서 움직이시고 독려 하시면서 결국은 더 잘 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제 삶에 어떤 힘든 일이 일어나면 그때를 생각하며 그 때 얻었던 힘으로 더잘되도록 마음을 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그렇게 엄하게 혼내시는 선생님을 욕을 하고 싶어도 너무나 사욕 없이 맑고 투명하게 살아가시는 선생 님을 비난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생 들과 환자들에게 그냥 다 퍼주지 못해서 안달나서 살아가는 분에게 내 욕심의 잣대를 재어서 비난할 수가 없더라 구요.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며, 어떠한 어려움도 무릅쓰고 사랑을 주시려고 애쓰셨던 선생님.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때의 사랑이 감사하고 그리워집니다.
환자에 대한 사랑을 몸소 보여주시 면서 심의(心醫)라는 커다란 삶의 목표를 정해주신 선생님.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이런 사랑을 알게 해주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기신 선생님.
이런 삶의 목표가 덧없이 욕심만을 쫓아가게 되는 삶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겉으로는 엄하셔도 뒤에서 운영진들에게는 한의계를 짊어 지고 갈 사람들이니 하늘처럼 받들라고 하셨던 선생님.
선생님이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것보다 여기서 배운 학생들이 앞으로 생에서 만나는 수많은 환자들을 잘 치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남는 장사라고 하시며, 사암침법 40일 강좌를 한번 하면 이빨이 몇 개가 빠질 정도로 온 정성을 쏟아부으셨던 선생님.
나는 할 수 없다고 먼저 스스로 제약 하려고 하면 그것을 깨주시려고 무척 애쓰셨던 선생님.
뭐 꼭 그러지 않으셔도 선생님이 힘드실 뿐이지 별 이득이 없으실텐데, 무척이나 안타까와서 밤이 새도록 제자를 데리고 제자의 삶을 제약하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깨주시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애쓰고 애쓰셨지요. 저는 그 때의 깨달음이 제 삶의 전체 방향을 변화 시켰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삶의 전형을 보여주신 선생님… 선생님을 거쳐간 수많은 제자들이 그렇겠지만, 제 삶에서 한의학과 삶의 스승으로서 선생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나뉩니다.
이제는 다시 선생님의 육신을 떠나 보낸 다음으로 나뉠 때가 된 모양입 니다.
선생님.
정말 선생님을 보내드리기 싫지만 선생님께 배운 사랑을 조금이나마 흉내내어 봅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음껏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세요.
저희는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저희 삶에서 생생하게 살아계시도록 그 사랑이 선생님의 뜻대로 펼쳐질수 있도록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굿바이. 마이 히어로, 나의 스승님.
좋은 날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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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불초제자 박 영 환 올림.
///제목 금오 선생님 靈前에 올리는 글
///부제 추모사
///본문 선생님!
만약 30년 전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 었다면 저는 지금도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탐진치(貪瞋痴) 삼독(三 毒)에 물들어 어두운 눈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사의(詐醫)로서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사암도 인침술원리40일강좌’를 통해 선생님의 음양관을 처음 접하였을 때의 그 놀라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선생님께서는 육기가 12경맥에 작용 하는 원리와 질병의 치료원리를 40일 간의 합숙강좌를 통해 자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께서는 ‘경락은 마음의 통로’라고 정의하시고 심정부 침(審情浮沈) 즉 시시각각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식(意識)의 흐름을 살펴서 질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유심론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자상하 시고 세밀하신 가르침 덕분에 저희 후학들은 근세 침구학에서 사라져 버린 경락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 으며 한의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 다. 사암침법을 통해 당시까지 체침에만 머물러 있던 침구의학의 치료 영역을 심신(心身)을 구분하지 않고 무한히 확장 할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학생강의와 의료봉사, 대중강연 등을 이끌어오셨습니다.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매번 40 일 간의 합숙 강의를 열정적으로 마치 셨습니다. 그때마다 마지막까지 남은한 톨의 체력까지 모두 소진하셔서 힘들어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떠오릅니다. 이렇게 지치신 상태에서도 저희들이 어리석게 행동할 때마다 엄하고 단호하신 모습으로 잘못을 꾸짖고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의 자상하신 마음을 30년 전에는 왜 이해하지 못했 을까 하는 후회가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한의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컸습니 다. 1993년 한약분쟁 당시에도 자비 (自費)로 일간지 신문 1면 하단에 광고를 내서 국민들에게 부당함을 호소하 시던 일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 다. 만약 선생님께서 건강하게 살아계 셨다면 지금 한의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 다. 한의학을 위해 헌신하시던 선생님의 큰 그늘이 오늘 더욱 그립습니다.
선생님!
어리석은 중생들을 조금이나마 깨우치게 하시려고 내어 주신 공안(公 案). 오랜 세월 번뇌와 욕망에 이끌려 업장이 두터웠던 탓인지 저는 이해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대신 마음을 다해 정성껏 공안을 만화로 그려드렸습 니다. 선생님께서는 보잘 것 없는 저의 그림을 보고 좋아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저의 업장이 한 꺼풀 벗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을 모시고 불법을 듣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이번 생에서 선생님과 맺은 인(因) 의 씨앗은 앞으로 있을 다음 생에 과 (果)로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 때에 다시 뵙고 더 깊은 가르침을 부탁드리겠 습니다.
예전에 저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글을 다시 적어 봅니다.
我有一卷經 내게 있는 한권 경전 不因墨紙成 종이와 먹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네 展開無一字 펼쳐 열어 보니 한 글자도 없건만 常放大光明 늘 큰 광명을 발한다네
///끝
///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눈병의 모든 것, <한의약 눈병 옛이야기 풀이>
///부제 1617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10년 넘게 정리한 눈병 이야기
///부제 박용신 원장, “이 책은 과거와 현재,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회통”
///본문 - <한의약 눈병 옛이야기 풀이>는 어떤 책인가?
: 한의약에서는 오랫동안 눈병을 치료 해왔다. 하지만 지금 한의사들에게는 낯선 분야이기도 하다. 우연히 색각 이상을 치료하게 되면서 눈병에 관심을 가졌 다. 눈병을 진료하는 틈틈이 눈병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였고, 그 결과물이 이책이다. 이 책은 순전히 내가 눈병을 잘공부하고 싶어서 만든 책이다.
- 책의 분량이 무려 1617쪽에 이른다.
: 책의 내용이 방대하다는 것은 그만큼 한의학에서 눈병을 많이 연구하고 치료해왔다는 뜻이다. 그러한 내용이 지금 많이 읽히지 않기 때문에 욕심을 부려서 내용을 빠짐없이 채우려다 보니 방대해 졌다. 그러나 처음 내용을 적은 책과 그것을 인용한 책 중에서 이 책은 처음으로 말한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를 정리했 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 읽고 풀이해 정리하는 데만 10년이 넘게 걸렸다.
- 눈병의 증상과 치료를 위해 많은 고서들이 동원됐다.
: 역대 한의사들이 눈병을 다룬 책들 중에서 중요한 책을 몇 가지로 간추려보니 《은해정미》 《비전안과용목론》 《세의 득효방》 《향약집성방》 《심시요함》 《증치 준승》 《동의보감》 《의종금감》(《안과심 법요결》) 《목경대성》 《동의학사전》 등이었다. 《은해정미》는 지금 구할 수 있는 책 중에서 눈병에 대해 틀을 갖추어 적은 가장 처음의 책이다. 다른 책들도 눈병을 정리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책들 이다.
이 책들은 단순히 과거에 이루었던 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지 않고 새롭게 밝혀 냈다. 이 외에 여러 책들을 인용해서 위의 책들에 보태어 채웠다. 그리고 시대 순으로 책들을 벌려놓았다. 그래야 이야 기의 앞뒤 벼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이다.
- 눈병의 증상이 수도 없다는 것에 놀랍다.
: 나도 놀라웠다. 역대 한의학은 지금 서양의학보다 훨씬 더 세심한 관찰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밝혀놓았다. 그러나그 언어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한의사들이 접근하지 못했을 뿐이다.
- 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 우리가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어야한다. 소화가 안 되면 음 식을 적게 먹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한 다. 그러면 눈이 안 좋을 때 눈을 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눈을 감아야 한다. 눈은 눈을 감아야 쉴 수 있다. 많은 눈병은 눈을 너무 많이 애쓰기 때문에 생긴다. 또 치료하려면 기운과 피가 눈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퇴계 이황이 말년에 한쪽 눈을 번갈아 뜨면서 책을 읽은 지혜를 배워야한다.
- 자료를 모으고, 해석하고, 풀어쓰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다.
: 이 책은 한문으로 쓰였던 책들을 우리말로 풀어쓰면서 나름의 생각을 조금 덧붙였다. 이 일이 이 시대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 기에 지금 우리는 단절된 한의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내용을 충분히 이어받지 못하면서 현재의 내용을 어설프게 채우고 있다.
물론 과거의 한의학이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무엇이 한계인지 지금 우리가 정말로 알까? 공부하면서 ‘회통’이란 말이 계속 어른거렸다. 회통은 ‘언뜻 보기에 서로 어긋나는 뜻이나 주장을 풀어서 조화롭게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지금 이 시대에 녹여냈기 때문에 회통이란 말이 잘 어울린 다. 그래서 이 말을 책의 제목으로 써볼 까도 고민했지만 나의 일에 견주어 너무큰 의미였기 때문에 뜻만 가져도 스스로 만족한다.
우리말로 풀어쓰면서 번역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말은 생각함을 붙박기 때문에 한문으로 이루어진 모든 글을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내야 온전히 우리 의학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병명과 생리, 병리 용어를 모두 우리말로 바꿨다. 그러나 아직 주변 사람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나만의 정리일 뿐이기 때문에 나중에 이런 작업에 흥미를 가진 한의사들이 나타나서 체계적으로 연구 하길 바란다.
- 이 책이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나?
: 이 책에서 다루는 눈병은 옛 이야기 이다. 옛날의 기준을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로 잡았다. 한의학의 역사를 볼때 서양의학이 들어온 이전과 이후를 옛날과 지금을 가르는 기준으로 삼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이책을 좀 더 열심히 읽고 깊이 생각하면서 눈병을 치료하려고 한다. 덧붙여 이 책이 눈병을 공부하려는 한의사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면 정말 고맙겠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강세영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한방내과
///제목 만성 전립선염·골반통 증후군에 효과적인 침 치료 횟수는?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에 자주 사용 되는 경혈과 권장할만한 최소 침 치료 횟수는?
서지사항
Zhang W, Fang Y, Shi M, Zhang M, Chen Y, Zhou T. Optimal acupoint and session of acupuncture for patients with 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a meta-analysis. Transl Androl Urol. 2021 Jan;10(1):143-153. doi: 10.21037/tau-20-913.
연구설계
50세 이하의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침 치료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1.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에 침 치료가 유효한지를 평가하기 위함.
2.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침 치료 횟수를 알아보기 위함.
3. 사용된 경혈과 선혈 방식을 분석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만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CP/CPPS)
시험군 중재
1. 침 2. 전침 3. 침+표준약물치료
대조군 중재
1. 거짓침 2. 표준약물치료(양약) 3. 거짓침+표준약물치료 4. 침+표준약물치료
평가지표
1. 미국국립보건원 만성 전립선염 증상 점수표 (NIH-CPSI)의 점수 감소 정도 2. 최적의 침 치료 횟수 3. 가장 빈용된 경혈
주요결과
1. 검색된 288개 문헌 가운데 최종적으로 10개 (770명)가 선정되었다.
2. 거짓침과 비교했을 때 침 치료는 NIH-CPSI 점수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세부적으로 통증 경감과 소변 증상, 삶의 질에서 모두 우수했다.
3. 표준약물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통증 경감에 서는 유의했으나, 소변 증상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삶의 질에서는 미미한 이점만 보였다.
4.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점수 차이인 6점을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침 치료는 4회였으며, 최대 6점의 경감을 보인 J자 모양의 호전을 보인 통증 경감과는 달리 3~5점의 경감을 보인 소변 증상과 삶의 질은 치료 횟수가 늘수록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5. 치료 경혈은 삼음교(SP6), 관원(CV4), 중극 (CV3), 차료(BL32), 음릉천(SP9) 순서로 다용되었 으며, 대부분 이 가운데 3개의 조합을 포함하고 있었다.
저자결론
1. 침 치료는 CP/CPPS에 유망한 효과가 있으 며, 특히 비염증성(ⅢB)에서 두드러졌다. 표준약물 치료와의 비교에서는 통증 경감에서만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2. 침 치료나 표준약물요법 단독 치료보다는 병합 요법 시 더 나은 개선을 볼 수 있었다.
3. 임상적인 유효함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침 치료 횟수로는 4회가 추천된다.
KMCRIC 비평
다양한 요인으로 CP/CPPS가 발병하기 때문에 α-차단제,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NSAIDs)가 선택되나 아직까지 어떤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리고 음식 조절과 생활 습관 교정, 약용식물요법(phytotherapy) 그리고 근막 물리치료(myofascial physical therapy)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메타분석에서는 침 치료, α-차단제와 항생제 병합 요법, 항생제, 거짓침, α-차단제 순서로 CP/CPPS에 유효하다고 한 것 [1]과 침 치료와 표준약물치료(양약)에서 차이점을 알 수 없었다는 것 [2], 그리고 표준약물치료가 침 치료보다 더 유효 했다는 것 [3]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거짓침보다는 통증 경감과 소변 증상 그리고 삶의 질에서 모두 우수하게 유의했다. 표준 약물 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오심, 현기증, 저혈압, 위장관 증상 같은 약물 관련 부작용 없이 통증 경감에서 유의하
게 효과적이었지만, 소변 증상에서는 차이를 볼 수없었고 삶의 질에서는 경미한 효과를 보였다. 침치료와 표준약물치료 병합 요법은 통증 경감에서 표준약물 단독 치료보다 유의미하게 뛰어났으나, 침 치료 단독 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차이점을 볼수 없었다. 비염증성군(ⅢB)과 염증성을 포함한 전체군(ⅢA+ⅢB)과의 비교에서도 두 군 모두 침 치료가 거짓침보다 유의했으며, 특히 통증 경감에서는 비염증성군이 보다 유의성이 있었다.
하지만 표준약물치료와의 비교에서는 비염증성 군에서만 침 치료가 유의성을 보였고, 통증 경감에 서는 비염증성군이 거짓침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다 유의성이 있었다. 신경 조절과 면역 조절 그리고 항염 효과가 침 치료 기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침 치료의 질을 평가할 도구나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과 하위 그룹 분석의 어려움 때문에 어떠한 환자에게 침 치료가 특히 효과적인지 밝히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침 치료와 표준약물치료의 병합 요법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겠고,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거나 비염증성이거나 잔뇨감, 빈뇨와 같은 소변 증상보다는 회음부나 하복부의 통증 혹은 불쾌감이 주된 증상이라면 우선 침 치료를 최소 4회 받아볼 것을 권장하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침 치료 시 근위 취혈로는 천수 부위의 관원, 중극, 차료혈을 선택하고, 원위 취혈로는 삼음교와 음릉천을 우선 선혈할 수 있는데, 대부분 5개 가운데 3개의 혈을 조합하되 차료혈은 배수혈이므로 복와위나 측와위 자세일 때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Qin Z, Wu J, Tian J, Zhou J, Liu Y, Liu Z. Network MetaAnalysis of the Efficacy of Acupuncture, Alpha-blockers and Antibiotics on 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Sci Rep. 2016 Oct 19;6:35737. doi: 10.1038/srep35737.
https://pubmed.ncbi.nlm.nih.gov/27759111/
[2] Chang SC, Hsu CH, Hsu CK, Yang SS, Chang SJ. The efficacy of acupuncture in managing patients with 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A systemic review and meta-analysis. Neurourol Urodyn. 2017 Feb;36(2):474-81.
https://pubmed.ncbi.nlm.nih.gov/26741647/
[3] Liu BP, Wang YT, Chen SD. Effect of acupuncture on clinical symptoms and laboratory indicators for chronic prostatitis/chronic pelvic pain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 Urol Nephrol. 2016 Dec;48(12):1977-1991.
doi: 10.1007/s11255-016-1403-z.
https://pubmed.ncbi.nlm.nih.gov//27590134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1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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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문저온 보리한의원장
///제목 숨을 쉬다
///부제 [시선 나누기 7]
///본문 ◇꽃잎
그는 태아처럼 웅크려 있다.
두 다리를 뻗은 태아란 없지. 봉오리 속에 꽃잎이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작고 작은 손수건처럼 나름의 질서로 개켜져 있는 것처럼. 그는 그에게 있는 마디들을 그러모은 채 고요한 자세로 구겨져 있다.
태아의 방은 바다. 시리도록 푸른 조명이 무대를 차갑고 신비롭게 만든다. 잉크를 풀어 놓은 것 같은 푸른 빛.
푸른 빛은 안개 입자처럼 서늘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같다. 무대와 극장을 가득 메우고 물 속 깊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아늑하고 아득한 기분이 들게 한다.
밤을 지나 다리를 건너 짙은 안개 속을 걸었을 때, 살갗의 솜털 하나하나마다 자디잔 물방울이 들러붙어 있던 것처럼, 숨을 들이마시면 숨을 따라 코로 목으로 안개가 몸속까지 밀려들던 새벽처럼, 무대는 푸른 안개 바다로 가득 차 있다. 나는 태어날 때 젖어 있었다고, 바다가 온몸을 에워싸고 말한다.
어떤 시원 같은 곳에 그는 태아처럼 누워 있다. 다리를 접고, 등을 말고, 무대 위에, 바닷속에. 바다 너머에 있을 높은 곳을 향하여.
그는 곧 다리를 뻗는 태아가 되겠지. 접힌 선을 따라 몸 을 꺼내 펼치는 봉오리 속 꽃잎처럼 방향과 움직임을 갖게 되겠지. 발아하는 씨앗처럼 발가락을 꺼내겠지. 그리고 그에게는 숨소리. 그리고 그에게는 울음소리.
◇깃털
고래 울음소리가 길게 무대를 가른다. 고래 울음소 리는 휘파람 같다. 멜로디를 얹지 않은 높고 가느다란 휘파람 소리.
휘파람 소리를 따라 웅크린 그가 숨을 쉰다. 길게 숨을 내쉴 때 그의 손에 들린 하얀 깃털이 파르르르 떨리며 올라간다. 숨을 길게 밀어서 그는 하얀 깃털을 공중 으로 들어 올린다. 깃털은 춤추듯 부유하듯 그의 입술 끝에서 공중으로 떠오른다.
그가 숨을 들이마시자 깃털은 조용히 가라앉는다.
깃털은 그의 손에 들려 있지만, 그의 숨을 따라 오르내 리는 하얀 깃털을 보고 있자면 오로지 그의 길고 가느 다란 숨만이 저 깃털을 밀어 올리는 것 같다. 온몸으로 그는 숨을 밀어 깃털 하나를 들어 올리는 것 같다. 전력을 다해 숨을 내쉬고, 그의 숨은 깃털을 향해서만 뻗어 나가는 것 같다.
숨은 밀어낼 수만은 없어서, 진공이 된 것처럼 납작해진 그의 몸이 다시 깊숙이 숨을 들이쉴 때 깃털은 여지없이 가라앉는다. 깃털이 가라앉아 바닥에 닿기 전에 어서 다시 밀어 올려야 한다는 듯이 그는 숨을 그러모아 다시 길게 길게 내쉰다. 깃털이 떠오른다.
그럴 때 그의 숨은 그가 살아가는 생명 장치라기보다 오직 깃털 하나를 띄우기 위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커다 랗고 하얗게 너울거리는 깃털의 갈래갈래.
깃털을 감싸고 그의 숨을 에워싸고 고래 울음소리가 무대를 가른다. 높고 길고 가느다란 휘파람 소리. 다시, 길고 높고 가느다란 휘파람 소리. 고래는 울고 있나, 숨쉬고 있나. 말하고 있나. 깃털이 떠오른다.
그럴 때 그의 숨은 마치 고래의 휘파람 같다. 그럴 때깃털은 고래의 숨을 따라 오르내리는 것 같다. 시리게 파란 바닷속에서 고래 한 마리가 작고 하얀 깃털 하나를 띄워 올리고 있는 것 같다.
고래의 숨도 내쉴 수만은 없는 것이어서, 한 번 뱉고 길게 숨을 들이마실 때 작고 하얀 깃털이 하염없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깃털이 바닥으로 꺼지기 전에 고래는 그러모은 숨을 토해 다시 애타게 깃털을 밀어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예 깃털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춤
그는 깃털과 함께 스르륵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몸을 옆으로 돌려 누이며 고요하게 웅크려 가라앉는다. 그리 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손짓으로 몸짓으로 깃털을 밀어 올린다. 깃털과 함께 일어난 그가 깃털과 함께 춤춘 다. 깃털은 팔랑대고 깃털은 나부끼고 깃털은 그와 함께 달려가고 솟구친다. 바이올린 소리가 깃털을 쓰다듬고 깃털과 함께 달리는 그를 쓰다듬는다. 깃털과 함께 그는 깃털처럼 나부낀다.
한 장 소지를 올리듯이 공중을 밀며 당기며 그는 깃털 하나의 춤을 하늘에 올린다. 깃털은 이제 그의 입술 끝에 있지 않다. 그의 들숨 날숨에 있지 않다. 고래의 울음에 달려 있지 않다. 깃털은 떨며 춤추며 수직으로 솟구치다가 마침내 그의 손끝마저 떠나 홀로 공중에서 유유히 낙하한다.
우리는 깃털 하나와 작별한다.
고래의 이름은 J35. J35는 새끼를 낳고, 새끼는 나서 삼십 분을 살다 죽었대. 죽은 새끼는 자꾸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대. 가라앉는 새끼를 어미는 자꾸 물 위로 띄웠 대. J35는 열이레 동안 죽은 새끼를 끌고 천 마일을 이동 했대. 새끼는 열이레 동안 어미와 살다 죽었대.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주 영 승 교수(전 우석대한의대)
///제목 六味地黃湯가감’, 腎虛 요통에 활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23
///본문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방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1차로 한방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筋骨骼系질환중, 腰痛의 약물치료 관련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선택을 위하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병은 초기 實證에서 말기 혹은 만성 虛證으로의 다양한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한의학에서 분류하고 있는 10종 요통 중 하나에 속하는 腎虛 요통 역시 이러한 기준에 따랐 고, 많은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六味地黃湯 및 이의 가감방이 응용되어졌다.
질병 개념으로서 腎虛는 일명 腎虧라고도 부르며, 전체 증상은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듯이 疲勞, 眩暈, 耳鳴, 健忘, 自汗 및 盜汗, 腰痠痛, 遺精, 陰痿 및 陽痿 등을 동반한다. 腎虛 腰痛이라 함은 위에 언급된 증상을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요통으로, 단순 비뇨생식기 계통과 연관된 요통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눠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한의학에서 先天之氣의 대표 臟腑인 腎의 의미로 접근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腎主骨이라는 관점에서 선천적인 근골격계의 허약함에 기인한 것을 말한다(예: 노화-골 다공증, 퇴행성 척추관절염, 척수강협착증 등). 둘째는 과로 혹은 무절제한 성생활 등에 의한 원기 소모로 야기되는 후천적인 손상을 말함이요, 셋째는 성인 특히 노약자에게 발생하는 요통은 물론이고 단순 요통일지라도 적절한 치료를 놓친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화된 요통도 이에 해당된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자연스 럽게 각종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氣質 부족인 腎陰虛와 機能 부족의 腎陽虛로 구분했고, 이에 부합하는 처방(腎陰虛의 六味地黃湯, 腎陽虛의 八味地黃湯 등)으로 대처했음을 볼수 있다.
1. 六味地黃湯
송나라 錢乙의 小兒藥證直訣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구성약물이 6품목으로 이뤄졌으며 주된 약물이 숙지황이라는 점에 연유해 명명된 처방이다. 동의보감 등에서 ‘房慾이 腎을 상하여서 精血이 筋을 保養하지 못하면 陰虛하고 悠悠히 疼痛하며 물건을 들지 못하는 요통’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六味地黃元 혹은 八味元 등을 해당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방약합편 上通에서도 腎水不足에 사용한다고 소개돼 있는 六味地黃湯(활용처방인 八味 地黃湯 포함)은, 風∼婦人에 이르기까지 가감 및 活套를 제외하더라도 전체 20질병목차 에서 40여회 활용된 대표적인 다용처방에 속한다.
[六味地黃湯의 처방분석] 한약명 기미 귀경 효능(대분류) 효능(소분류) 참고
熟地黃 微溫 甘 肝 腎 心 補益藥 補血藥 8兩 山藥 平 甘 脾 肺 腎 補益藥 補氣藥 4兩 山茱萸 微溫 酸澁 肝 腎 收澁藥 澁精縮尿藥 4兩 白茯苓 平 甘淡 心 肺 脾 腎 利水滲濕藥 除脾濕→助脾藥 3兩 牧丹皮 微寒 苦辛 心 肝 腎 淸熱藥 淸熱凉血藥 3兩 澤瀉 寒 甘淡 腎 膀胱 利水滲濕藥 利水退腫藥 3兩
六味地黃湯의 특성상 용량을 감안해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근거해 구성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2 平性2 寒性2이지만, 처방의 용량을 기준하면 溫性처방 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4 酸味1(澁味1) 淡味1 苦味1 辛味1로서 甘酸으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腎6(膀胱1) 肝3 心3 脾2 肺2로서 腎 肝에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용량대비) 補精血(腎肝)藥(熟地黃 山茱萸)12 補脾氣藥(山藥 白茯 苓)7 淸熱藥3 利水滲濕藥3으로서, 補精血(腎肝)과 補脾氣 중심의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이미 인지하고 있듯이 六味地黃湯은 補陰의 효능으로 모든 陰虛證을 치료하는 방제이 다. 錢乙이 金櫃要略의 腎氣丸에서 肉桂 附子를 빼고 구성한 처방으로, 肉桂와 附子의 辛 熱한 성질을 없애고 인체 氣質의 보강에 비중을 둔 처방(注重於塡補)이다. 원래 소아의 五遲證(발육불량)을 主治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나, 현재에는 腎陰虧虛로 발생하는 증후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六味地黃湯은 3補3瀉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滋陰補腎肝의 효능으로 腎虛腰痛의 주된 방제라는 점에서 이를 근거로 정리하고자 한다.
①생리학적인 근거: 腰는 腎의 府로서 腎主骨하고 腎生髓하므로 腎陰이 부족하면 骨髓 가 충분하지 못하여 腰膝이 痠軟하고 無力(腎精不足 虛火炎上∼腰膝痿軟 骨熱痠痛 足跟 痛)하게 된다.
②3補: 足三陰(腎肝脾)의 精血을 補하는 것, 2차적으로 補筋骨의 효력을 나타내는 것(陰 生陽長)으로 설명된다. 君藥인 熟地黃이 補腎의 역할을 담당하며(滋補腎陰 塡精補髓), 臣 藥인 山茱萸가 補肝(養肝益腎 澁精)하고, 山藥이 補脾(潤脾滋腎 澁精)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熟地黃 山茱萸는 補血益精으로 壯水(壯水之主)하고, 山藥은 脾陰을 보익하여 固 精(補土→能生金 能生水)하는 역할을 지칭하고 있다.
③3瀉: 足三陰(腎肝脾)의 濕熱을 瀉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佐使藥인 澤瀉가 瀉腎(利水滲 濕 淸熱濕濁-熟地黃의 滋滯를 방지하며 內熱을 下泄)하고, 茯苓이 瀉脾(健脾利水-山藥 을 보좌하고 脾濕을 제거)하며, 牧丹皮는 瀉肝(淸熱凉血-山茱萸의 溫性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足三陰인 腎肝脾의 3補를 목적으로 이의 과잉을 견제하는 3瀉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正氣를 傷하지 않고 補하는 가운데 瀉함이 있고 瀉하는 가운데 補하게 되어 相輔相成하여 平補하는 방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용량을 보면 本方 은 補를 목적으로 補三藥의 사용량을 瀉三藥에 비해 많이 사용함으로써, 補陰하고자 하는 원래의 취지에 맞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요통에 사용된 六味地黃湯加味(동의보감)
1)처방 구성: 六味地黃湯처방에 약물 추가(鹿茸 當歸 木瓜 續斷-東垣) 2)추가약물 4품목의 본초학적 분석
한약명 기미 귀경 효능(대분류) 효능(소분류) 참고
鹿茸 溫 甘鹹 肝 腎 補益藥 補陽藥 當歸 溫 甘辛 心 肝 脾 補益藥 補血藥 木瓜 溫 酸 肝 脾 祛風濕藥 舒筋活絡藥 續斷 微溫 苦辛 肝 腎 補益藥 補陽藥
①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3(微溫1)으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②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2(酸味1) 辛味2 鹹味1 苦味1로서 甘辛으로 정리된다.
③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4 腎2 脾2 心1로서 肝腎脾經 에 歸經한다.
④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筋骨(腎肝)藥2(鹿茸 續斷) 補血藥1 舒筋活絡藥1로서, 補筋骨 補血의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3)4품목이 추가된 六味地黃湯加味의 본초학적 분석
①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1) 平性2 寒性2이며, 원래 처방의 용량을 기준하면 溫性처방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이는 腎虛 요통의 경우 陽氣之本의 쇠약에 의한 것이므로 溫補腎陽하여야 함에 연유한다.
②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6 酸味2(澁味1) 辛味3 苦味2 淡味1 鹹味1로서 甘酸澁으로 정리된다. 이는 滋補緩急의 甘味, 收斂固澁의 酸澁味에 부합된다.
③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腎8(膀胱1) 肝7 脾4 心4 肺2로서 腎肝脾心經에 歸經한다. 이는 腎虛 요통의 경우 足三陰(肝腎脾)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心의 경우 補精血(補陰)을 위한 선택으로 생각된다.
④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용량대비) 補血藥9(熟地黃 當歸) 補脾氣藥(山藥 白茯苓)7 補筋骨(腎肝)藥6(山茱萸 鹿茸 續斷) 淸熱藥3 利水滲濕藥3 舒筋活絡藥1로서, 補精血 (補陰)을 통한 補筋骨(補陽)의 과정인 陰生陽長의 역할이 六味地黃湯에 비해 보다 적극 적으로 고려했으며 아울러 足太陰의 補脾氣를 배려했음을 알 수 있다.
3. 기타 추가배합에 대한 의견
1)노인성을 포함한 命門陽虛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六味地黃湯 대신 八味地黃湯을 사용하라는 내용(동의보감): 溫裏藥으로서 溫下焦의 약물인 肉桂와 附子가 추가되는 八 味地黃湯으로의 변화는 효능면에서 溫補腎陽과 補筋骨(補陽)을 추가한다는 점에서, 독성약물인 附子의 修治가 전제된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2)腰膝酸痛에 杜仲과 牛膝의 추가해 壯筋健骨하라는 의견: 補腎陽强筋骨하는 杜仲은 1)의 설명에 부합하며, 活血祛瘀藥에 속하는 牛膝의 경우는 懷牛膝의 酒蒸이 補筋骨의 효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酒蒸懷牛膝의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4. 정리
虛症(裏證) 특히 腎虛 腰痛에 적극 검토될 대표처방으로 六味地黃湯(腎陰虛)∼八味 地黃湯(腎陽虛)의 활용이 바람직하다. 제반 질병에서 虛症에 대해 적극적 대처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의학의 뚜렷한 장점 중의 하나라는 점과 특히 이러한 내용이 장기간의 임상 축적의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선천적인 근골격계의 약함과 후천적인 비뇨생식기의 소모, 그리고 만성화된 요통의 단계에 속하는 腎虛腰痛 역시 효율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六味地黃湯 종류의 적극적인 활용이 당연하다고 본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집안일은 늘어나고, 연구 성과는 줄어들어”
///부제 코로나19가 미친 영향, 한국연구재단 국내 박사 1900명 설문조사
///부제 하루 가사 평균 2.36 → 3.42 시간으로 증가
///부제 가사, 육아 등 원격근무에 부정적 영향 요인
///부제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기간 연구 성과 감소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박사급 연구자들의 삶의 행태도 큰 변화를 겪은 가운데 가사, 육아, 청소와 같은 집안일은 늘어난 반면 논문 제출과 논문 심사 등 연구와 관련된 성과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정년 교원(24.8%), 비정년 전임교원(10.7%), 시간강사 (28.5%), 국공립연구원(20%), 사립연구원(5.63%) 등 각계 분야의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 1,9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COVID-19가 연구자들에게 미치는 불평등한 영향력’ 보고서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 빨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이 늘어났다
이에 따르면, 957명의 응답자가 COVID-19 이후 빨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이 늘어난 것으로 대답했으며, 강의 준비 및 강의 활동과 18세 미만의 육아 활동이 늘어 났다고 응답한 연구자는 각각 799명과 717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활동>
그 다음으로 증가된 활동은 연구 활동(287명), 수면(248명), 여가 및 취미 활동 (185명)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일과 육아에 소요되는 시간도 같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체 응답자들이 가사 시간에 사용한 하루 평균 시간은 COVID-19 발생 전에는 2.36 시간이었던 반면, 발생 후에는 3.42 시간으로 증가했으며, 이런 경향은 여성 연구자 그룹에서 좀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격 근무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터넷 접속 불안정이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는 집안 가사, 일상 육아, 아이 돌보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자들이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 및 조용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 연구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COVID-19 이후 연구자로서의 변화 수준도 조사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연구 공간의 폐쇄 여부와 상관없이 조금씩 연구가 가능하다는 응답이 719명(37.8%) 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연구 생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491명(25.8%) 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활동 등이 줄어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응답이 319명 (16.8%) 순으로 조사됐다.
◇ 논문 제출, 논문 심사 심사는 줄었다
COVID-19 기간 동안 행정 업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연구와 관련된 활동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논문 제출과 논문 심사와 관련된 활동 건수가 감소했다는 응답 건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COVID-19 기간 동안 연구자들 이 논문을 작성하기 어려웠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연구 과정상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 발상, 자료 분석, 논문 작성 등의 연구 활동이 전반적으로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연구 활동>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944명(49.7%)이 COVID-19 기간 동안 연구 성과가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연구 성과가 매우 감소했다는 응답도 약 16.5%에 달해 약 66%의 응답자가 COVID-19 기간 동안 연구 성과가 감소했다고 인식했다. 이에 반해 오히려 개선이 되었다는 응답률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128명(6.8%)에 불과 했다.
◇ 정신적 건강 상태도 악화되었다
이와 함께 COVID-19 발생 이후 920명(48.4%)의 응답자가 정신적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대답했고, 매우 악화되었다는 응답 역시 약 9.2%로 조사돼 전체 응답 자의 약 57.6%가 정신적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정신적 건강상태 변화>
보고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COVID-19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상쇄하기 위하여 미성년 아이를 돌보는 연구자에 대해서는 승진 또는 정년 보장 심사를 유예할 수 있는 제도(stopping tenure clock)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로는 학문 분야별로 COVID-19가 미친 영향력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여러 학문 분야 가운데 자연과학·공학 분야에서는 결혼 여부에 따라 연구 활동, 연구 성과, 정신적 건강수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돌봄 여부 역시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성 과학 인력들의 경우 일과 가정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 경력 단절을 경험하기 쉽기 때문에,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를 보다 세분화하여 COVID-19 이후 여성 연구 자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연구자가 COVID-19로 인해 정신적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담 및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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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딩 직접 배워 한의약 분야 혁신적 플랫폼 개발하고파”
///부제 머지않은 메타버스 한의원…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크리에이터 목표”
///본문 “미래에는 인공지능에 데이터를 입력 하는 직업만 살아남는다.”
충북 청주 이노한방병원에서 진료원장 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경모 한의사는 대전대 한의대 재학 시절 당시 수업시간에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 다고 했다. 한의사라는 직업은 환자를 직접 보고 만지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아무리 전문직이라 해도 미래에 무조건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 산업계뿐만 아니라 한의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진료를 하면서 개발 업무를 배우는 한의사가 등장한 것이 다. ‘메타버스 한의원’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강경모 한의사는 당장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KDT)’ 교육과정 중 하나인 엘리스 AI 트랙 2기 레이서로 선발돼 6개월 동안 알고 리즘, 웹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도주 6일 한방병원에서 진료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코딩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코딩을 직접 배워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 보고 기존의 방식으로 할 수 없었던 혁신 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강경모 한의사로부터 개발자로서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코딩은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나?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코딩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고용 노동부 hrd-net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코딩교육 시장이 커지다보니 커리큘럼도 다양해지고 있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개발 분야에 맞게 기간 내에 신청하면 된다. KAIST에서 시작한 엘리스 코딩, 삼성에서 주관하는 SSAFY 등도 참고해 볼 만한다. 요즘은 이두희 씨가 운영 중인 ‘멋쟁이 사자처럼’ 에서 주관하는 ‘NFT 블록체인 마켓 앱 만들기 with 그라운드X 2기’에 선발돼 교육 을 듣고 있다.
-한의사라는 충분히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데 개발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궁금하다.
한의사라는 직업 자체도 매력적이고 환자를 보는 일도 여전히 즐겁다. 다만 병원생활을 하다 보니 모든 게 맞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코로나19로 세상의 흐름이 바뀌면서 비대면 상황 속에 여러 산업분야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 되는 것을 보며 자신도 좀 더 돌아보게 됐다.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적인 생각을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개발자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실제 엘리스 AI 트랙 2기에 참여하면서 팀장, 프로젝트 매니저도 맡아서 해보니 더욱 더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발 업무야말로 혼자하는 업무가 아닌가?
개발자 분야가 다양해서 백엔드서버 엔지니어(BE) 경우 혼자 일할 수도 있지 만, 프론트엔드 엔지니어(FE)나 프로젝 트매니저(PM) 등은 디자이너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일해야 한다. 개발자들이 주로 쓰는 대표적인 협업 툴에는 Git-hub 가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뒤 각자 맡은 부분들을 나눠서 코딩한 뒤에 Git hub 사이트에 올려서 서로의 코드를 합치게 된다. 팀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회의를 해야 Git hub에 올린 코드가 오류가 나지 않고, 중복되는 일이 없게 된다. 아이디어 회의하고, 프로젝트 기획하고, Git hub에 올려서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고, 실제 배포하는 것까지 계속 함께 해야만 하는 일이다.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 코드 한줄
한줄이 모여서 원하던 서비스로 구현되는 게 보람 있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 이다.
-전문 개발자들이 있는데, 한의사로서 굳이 코딩을 직접 배우는 이유가 있다 면?
영어로 예를 들어보자면,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세상에는 이미 유능한 통역가와 구글, 파파고의 번역기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영어를 잘 하면 그만큼 더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코딩은 원하는 동작을 컴퓨터가 하도록 만드는 명령어로 디지털 세계의 언어 다. 디지털 시대에 코딩은 개발자의 전용 스킬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누구나 쓰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해결할 수없던,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와 서비스들이 코딩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발명되고 탄생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코딩을 개발자 수준 까지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영어, 중국어를 공부하듯 코딩이라는 언어를 공부하면 디지털 세상과 미래에 대한 대비는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연간 17시간 이상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한 건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한의사가 직접 코딩 할 때의 장점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한의사의 장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한의학 임상 데이터를 어떤 환자군으로 나눌지, 처방약 데이터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을 경우 큰 장점이 될 것 같다. 웹 프로그래밍 개발을 경험해 보니 누구도 생각지 못한 한의사에 필요한 서비스를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실제 모교 선배가 메디스트림이라는 한의 커뮤니티 초기 개발자로 일했는 데, 퇴사한 이후에도 한의사에게 유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코딩으로 개발하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면서 한의학 발전에 도움 되는 서비스를 차차 개발해 보려고 한다.
개발자 꿈꾸는 강경모
충북 청주 이노한방병원 진료원장
-메타버스 한의원으로 대표되는 미래 한의원은 어떤 모습일까?
메타버스 한의원은 침, 뜸, 부항, 한약을 치료받는 의료기관의 개념이라기보다 의료 플랫폼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의치료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또 한의 사와 환자를 매칭해 원격으로 초진을 한뒤, 침, 뜸, 부항 등 대면치료가 필요할 경우 한의원으로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한 다든가, 한약 상담을 한 뒤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관리를 위한 서비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 기술과 한의약의 접목이 필요한 분야가 또 있다면?
인공지능과 한의약의 융합이 필요한것 같다. 한의학연구원에서도 한의 인공 지능 진단·예측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의 임상 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있는데,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도움이 될 수준의 데이터가 모여서 인공지 능에 기반한 한약 처방, 체질 감별, 치료 혈자리 예측 등의 모델이 나온다면 환자 들이 한의치료에 더욱 신뢰를 갖게 될 것같다.
-향후 계획은?
아직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는 많이 부족하지만 IT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개발 경험을 많이 쌓고 나면 우선 한의사로서 한의 분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 환자들의 원격진료뿐 아니라 공공의료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 가능하 다면 해당 분야 의료인의 교육까지도 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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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에서의 효과적인 진단 방법 모색
///부제 대한한의진단학회, 제27차 학술대회 개최
///부제 김경철 회장 “한의진단학 및 실습 공통학습목표 제안”
///본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김경철)가 지난 13일 '제27차 학술대회'를 개최, 치료 효과 평가도구 등 임상에서의 효과적인 진단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 서는 △한의 임상연구로 살펴보는 치료 효과 평가도구(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
△ICD-11 콘텐츠 모델과 한의학의 인체부위 용어(나창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 오용택 우석대 한의대 교수) △맥진의 임상 실제-맥진 개념에 대한 정립과 실제 임상 적용(임승일한의원 임승일 원장) △초음파를 활용한 근육의 양질 진단시스템 개발 연구(박성윤 동국대 한의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정현정 교수는 발표를 통해 실제 임상 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환자군인 근골격계 질환 중 허리통증, 어깨통증, 무릎통증 에서 자주 사용하는 치료효과 측정도구 들을 정리해 치료 효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나창수·오용택 교수는 ICD-11의 질병분류를 소개하며 한의변증을 포함한 이번 분류체계가 기존의 ICD-10 분류체계에 비해 병의 부위를 좀 더 세분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승일 원장은 각 장부의 생리맥, 병리맥 등을 설명하며, 촌관척 부위보다 부중침의 관점에서 맥진을 이해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성윤 교수는 다양한 근골 격계 치료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피 신경전기자극치료기 등 전기치료기기가 정밀한 치료효과를 내기 위해 초음파를 활용해 근육의 질적인 평가를 할 수있다는 내용의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김경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은 대한한의진단학회 학술지의 평가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해”라며 “이와 더불어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진단학및 실습 공통학습목표와 교안을 제시해 올해를 학회가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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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약의 역할
///본문 한의협은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가동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 접종 이상 반응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특히 재택치료자들을 대상으 로는 무상으로 한약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일 서영석 국회의원실이 개최한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학-현황과 발전 방안’ 주제의 토론회는 향후 감염병 확산의 위기 속에 한의약의 중심 역할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의학과 감염병’, ‘코로나19 한의진료 기반 연구’, ‘코로나19 이해와 한의 진료’, ‘코 로나19 예방과 백신’ 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한의협, 한의약진흥원, 개원가, 한의과대학 등 한의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 토의에 참석해 한의진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모색했다.
1665년에 대유행했던 페스트를 시작으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출현한 코로나19의 팬더믹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부재로 전 지구촌의 문제로 번져,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코로나19를 물리칠 희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mRNA 백신이 각광받고 있으나 백신 접종 후 구토, 어지럼증, 발작 등 다양한 이상반 응이 보고되고 있으며, 3차 부스터샷 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감염은 빈번 하게 발생하고 있고, 4차에 걸친 백신 접종도 오미크론을 예방하는 효과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과 단점을 메우기 위해선 지구촌의 면역 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통의학의 접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가 진료지침에 중의치료를 반영,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에게 중서의결합 치료를 펼쳐 큰 성과를 거뒀고, 일본도 코로나19 경증의 상기도 증상에 맥문동탕을 처방하는등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병행 치료 효과에 주목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감염병 환자 돌봄은 양방 위주의 치료 시스템만을 줄곧 고집한 채 한의 분야에 대한 활용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 진료센터’나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 19 한의진료 접수센터’의 운영비는 물론 무료 투약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은 한의계의 자체 조달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끊임없는 한의 외면은 신종 바이러스를 백신과 양방치료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서 비롯됐을지 모르지만 지금껏 전개된 양상을 종합해 본다면 자만에 지나지 않는다. 수천 년간 감염 질환을 다스려온 전통의학의 임상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감염병의 관리와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언제까지 무시만 하고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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