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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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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2-01-14 10:37

  ////제2340호


////날짜 2022년 01월 1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한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하세요!”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로 국민 관심 증가


///부제 한의치료 효과, 국제학술지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게재


///부제 문영춘 이사 “감염병 영역에서의 한의약 위상 확보 위한 토대 마련에 최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재택 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한의 진료 접수센터’(이하 한의접수센터)를 운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의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의접수센터는 한의협에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환자들의 진료 의뢰를 접수하고, 적재적소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환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Daum) 및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하세요!’라는 제하의 배너광 고를 통해 한의접수센터의 이용 방법 및한의약의 코로나19 증상 완화·후유증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함께 알려나가고 있으며, 3일 기준으로 5536만여회가 노출 됐고, 7만9941회가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등 한의접수센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운영 초기인 만큼 한의협 에서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한의접수센터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한의접수센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의접수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재 택치료환자를 진료한 A원장은 “이전에 협회에서 운영했던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에도 동참하고 싶었지만 시간과 거리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접수센터는 한의원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코로나 극복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전화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세밀하게 듣고, 진료매뉴얼에 따라 진료를 실시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방치료의 경우에는 검사 부터 치료비, 백신접종까지 무료로 진행 되는데 반해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이 치료비를 부담한다는 것에 환자가 처음에는 다소 거리끼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 러나 전화를 통해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한의치료의 효과 등을 설명드린 후 한의 치료를 한번 받아봐도 좋겠다는 환자의 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앞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코로나19의 한의치료에 대한 결과물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립돼 향후 새롭게 유행할 수 있는 각종 감염병 대응시 한의 약이 포함되도록 하는 근거를 확립했으면 한다”며 “한의접수센터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한의약을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약 을 처방받은 2324명의 진료차트를 분석한 관찰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게재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의 86.45%(2009 명)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로 피로, 불안·마른기침·가래 등의 후유증 개선을 목적으로 전화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처방받은 한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받았다.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 (15.9%)였으며, 이외에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사용하는 ‘청폐배독탕’과 짧은 호흡·마른 기침 등에 사용하는 ‘자음보 폐탕’, 짧은 호흡·소화기장애 등 개선을 위한 ‘익기보폐탕’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화상담 전후의 증상 개선 사항에 대한 확인한 결과, 마른 기침 호소비율은 상담 전 36.0%(2094명 중 759명)에서 상담 후 24.9%(1283명 중 320명)로 감소 했으며, 피로 호소비율은 상담 전 39.4%(2018명 중 795명)에서 상담 후 29.2%(1215명 중 355명)로, 또 식욕부진 호소자는 상담 전 29.6%(2000명 중 593 명)에서 상담 후 15.2%(1190명 중 181명) 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치료 만족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8.3점을, 편리 성에서 9.3점을 기록하며 높은 환자 만족 도가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국한의학연 구원은 지난해부터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피로 또는 건망을 4주 이상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 한약을 활용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대한 근거 확립에 나서고 있다.


한의접수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국가재난사태의 해결을 위해 한의계도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계속 표명해 왔음에도 아직까지 정부의 무관심과 양의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의계는 의료인의 사명 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한의접수센터 운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이사는 “앞으로 한의접수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 을 것이며, 국민들도 한의접수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한의접수센터의 운영을 통해 감염병의 치료·예방에 한의약이 국가의 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있도록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접수센터는 지난 10일부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한해 무료로 한약을 지원,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에게 무료로 한약 지원”


///부제 한의협,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10일부터 시행…온라인 통해 대국민 홍보


///부제 기존 접수방법 이외에 한의접수센터 홈페이지 간편접수 신설해 편의성 제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22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이하 한의 접수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자 들에게는 무상으로 한약을 지원,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보 다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및 백신접종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의접수센 터는 지금까지 환자들에게 최소한의 비용만을 받고 운영돼 왔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재택치 료자들의 보다 빠른 도움이 되고자 한의 협에서는 재택치료자들에게 무료로 한약 을 제공키로 하고, 이날부터 온라인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광고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무료 한약 지원/ ☏1668-1075/ 대한한의사협회’라는 제하의 문구를 담은 배너광고를 다음 포털 사이트와 카카오톡 메신저 어플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보다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및 대표 번호를 통한 전화 접수 이외에도 홈페이 지에서 전화번호만으로도 접수할 수 있는 간편접수 방법을 추가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한의접수센터 홈페이지도 ‘재택치료자 치료한약 무상지 원!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홈페이지를 활용한 접수방법을 클릭할 수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들이 치료에 어려 움을 겪고 있다는 다수의 언론기사를 접하고, 재택치료자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한약 무료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협에서는 코로나19 로 인한 국가재난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극복돼 모든 국민들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현대해상, ‘2021 한의사 의료분쟁백서’ 발간


///부제 최근 3년간 주요 의료 사고 및 분쟁 유형 세분화·통계화해 수록


///부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와 한의사의료배상책임보험 운영사인 현대해상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된 한의사의료배 상책임보험의 사고(보상) 사례를 토대로 ‘2021 한의사 의료분쟁백서’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의료분쟁백서는 지난 3년간 현대해상을 통해 처리된 주요 의료사고 및 분쟁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통계화해 정리하는 한편 법률상 배상 책임법리도 함께 분석·기술해 법원에 서 보는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한의의료기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의료분쟁이 무엇인지, 분쟁 발생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처리되는 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함으로써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수 있는 의료 사고 및 분쟁에 대해 침착 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의협에서는 회원들이 의료분 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료배상책임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원들이 진료일선에서 겪게 되는 의료 사고와 분쟁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3년만에 발간되는 이번 의료분쟁백서가 회원들의 의료사 고에 대한 불안은 경감시키고 의료분 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 며,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의협에서는 한의사 회원 들의 위상 제고와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 한의사 의료분쟁백서’는 한의협 홈페이지 접속 후 ‘협회공지사 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법원의 ‘IMS 시술’ 파기환송…결정 근거는?


///부제 ‘의료법 제27조 제1항’ 근거로 침 시술은 한의사의 ‘고유 영역’


///부제 “IMS 시술 특성 고려해도 양의사의 침술행위는 면허 외 의료행위”


///부제 대법원, 무죄 선고한 양의사 A씨 불법 침시술 원심 파기 결정


///본문 법원이 양의사의 불법 IMS(Intra muscular stimulation, 근육 자극에 의한 신경 근성 통증 치료법) 시술을 두고 또 다시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의사인 피고 인이 한의사가 아님에도 내원 환자들의 허리 부위에 침을 꽂는 방법으로 시술한 이 사건 IMS 시술행위가 한의 의료행위인 침술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의료법위반으로 기소된 사건 (2016도928 의료법위반)에 대해 최근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사건은 2011년 12월 양의사 A씨가 디스크나 허리 저림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허리 부위 근육과 신경쪽에 30mm부터 60mm 길이의 침을 꽂는 방법으로 침시술 행위를 하여 의료법을 위반하였다는 취지로 공소제기 된 사건이다.


하지만 소 제기와 달리 해당 사건은 1심과 2심에서 연달아 무죄가 선고돼 자칫 불법 IMS 시술이 합법화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대한한의사협회의 노력으로 인해 지난 2014년 10월30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다시 부산지방 법원은 지난 2015년 12월24일 심리 끝에 이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사의 재항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재상고 심이 진행됐고, 이번 대법원의 심리를 통해 결국 이사건은 파기환송에 이르렀다.


여기서 대법원은 IMS 시술행위가 시술 부위 및 시술 방법, 시술 도구 등에 있어서 침술행위와는 차이가 있어 한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지 여부를 두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따졌다.


“이원적 의료체계 따라 고유영역 나뉘어”


우선 대법원은 “의료인이라 할지라도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 근거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한의사와 양의사로 양분되어진 국내 의료계의 ‘이원적 의료체계’라는 특수성을 내세우며 침시술은 한의사의 ‘고유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의사와 한의사가 동등한 수준의 자격을 갖추고 면허를 받아 각자 면허를 받은것 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이원적 의료 체계를 규정한 것은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나란히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서양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으로부터도 그 발전에 따른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의사와 한의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국가로부터 관련 의료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검증받은 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를 할 경우 사람의 생명, 신체나 일반공중위생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했다.


그럼에도 대법원은 우리나라 의료법령이 의사, 한의사 등이 면허를 받은 의료행위의 내용을 정의하거나 그 구분 기준을 제시한 규정이 없어 ‘면허받은 것외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MS, 침술과 다르다고 볼 수 없어”


면허 외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대법원은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 목적 △관련 법령의 규정 및 취지 △기초가 되는 학문적 원리 △당해 의료 행위의 경위·목적·태양 ·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나 국가시험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법 해석과 의료행위 결정 기준을 통해 대법 원은 판례를 예로 들며 “한의 의료행위는 ‘우리 선조 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행위’로서 앞서 본 의료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한의사만이 할 수 있다”면서 “이에 속하는 침술행위는 ‘침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 완화, 치료하는 한의 의료행위’로서 의사가 위와 같은 침술 행위를 하는 것은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한 경우로 해당한다”고 말했다.


즉, IMS 시술의 특성을 고려하더 라도 한의 의료행위인 침술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볼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고, 오히려 그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대법원은 피고인의 이 사건의 시술행위가 시술 부위 및 시술 방법, 시술 도구 등에 있어 침술행위 와는 차이가 있어 한의 의료행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의료법위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것이다.


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의협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한의사의 영역을 침해하는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홍구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약 육성법 제2조1항을 보면 ‘한의약이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 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 으로 응용 개발한 한방 의료행위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면서 “이번 IMS와 관련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역시 발전하고 변화된 형태의 침술행위라 천명한 것이고, 한의약 육성법 제2조1항에 근거해 봤을때 올바른 판결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형태의 한의 의료행위는 계속 확장 되겠지만 이러한 의료행 위는 모두 한의사의 고유 영역이다”며 “협회는 우리의 영역을 침해하는 모든 것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회원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원활한 혈액 수급, 헌혈 전 문진항목 개선”


///부제 침술·부항 시술 여부 체크 기준, ‘6개월’ 내→‘일주일’로


///부제 의과 주사는 1주일·치과치료는 1개월…“같은 의료행위인데 불합리”


///본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로 헌혈 참여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기록카드 상문진항목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헌혈 전 문진카드에는 ‘최근 6개월 이내 침술이나 부항(사혈) 시술 여부’를 체크하는 항목이 있는데, ‘6개월 이내’라는 기준을 ‘일주일 이내’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출혈이 없는 부항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당일 헌혈 참여가 가능하고 일회용 도구를 사용한 침술 및 부항(사혈)치료를 받은 경우는 치료일로부터 3일 후, 한약재 추출물을 주입하는 약침치료를 받은 경우는 치료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충 분히 헌혈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1회용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6개월 이내 ‘침술, 부항(사혈)’ 시술 여부를 별도의 항목에서 체크하도록 돼 있어, 헌혈을 제한하는 형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유사행위인 의과 ‘주사’의 경우 똑같이 인체 내 약물 투입을 목적으로 하고 침술 및 부항(사혈)보다 더욱 침습적 인데도 ‘1주일’로 구분돼 있고, 침습적 행위를 포함하는 모든 치과치료 행위에 대해서도 ‘1개월’로 표기돼 있다.


반면 의료행위인 침, 부항(사혈)의 경우 사마귀, 점 제거, 피어싱, 문신, 반영구화장 등과 같이 ‘6개월 이내’ 항목으로 표기돼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현재의 헌혈 기록카드 문진항목은 전문 의료인의 판 정기준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감염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의료기관의 의료행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궁극 적으로 국가 혈액 수급관리에 지장을 줄수 있어 문진항목에 대한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19로 헌혈량이 매우 부족합니다”라는 내용의 동절기 안정적 혈액수급을 위한 대국민 헌혈 동참 안내문자를 발송한 바있다.


혈액수급 단계는 5일치 이상 보유 시 ‘적정’, 3~5일 미만 ‘관심’, 2~3일 미만 ‘주 의’, 1~2일 미만일 경우 ‘경계’ 단계로 나 뉘는데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혈액보 유량이 ‘적정’ 단계이던 일수는 11월 기준 9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불안정한 혈액 수급은 비단 코로나19의 여파나 최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헌혈 실적은 지난 2015년 287만2156명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해 2020년 243만 5210명으로 약 18% 감소한 것으로 드러 났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소아 · 청소년 위한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


///부제 협회 출판사 KMD 통해 출판기획 · 인쇄 · 홍보 등 지원


///부제 소아청소년위, 18일까지 접수…심사 거쳐 3~4월 중 정식 출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 원장 황만기)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서적 발간에 나선다.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오는 18일 까지 소아 및 청소년을 위해 한의약 관련 서적의 발간을 계획하고 있거나 발간에 나선 회원 및 한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출판 제작지원을 위해 출간기획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아 및 청소년들이 어려 서부터 한의약에 친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회원 및 한의대생의 소아·청소년용 서적 출판을 지원해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서적은 유아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 기까지 건강서적이나 에세이, 소설, 동화 책, 만화책 등을 대상으로 협회에서 설립·운영 중인 출판사(도서출판 KMD)를 통한 출판기획과 인쇄, 홍보 등을 지원한 다. 서적은 단독저서나 공동저서와 관계 없이 모두 지원한다.


지원 원고 분량은 원고지 200매 내외 로서 책 성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인쇄 수량은 초판 1000부이며, 이 중 500부는 협회 시도지부 및 산하 유관단체에 무상 지원된다.


응모 자격은 한의협 회원이거나 한의 대/한의전 재학생이어야 하며, 회원의 경우 회비 체납이 없어야 한다.


접수된 원고는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 회가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1~2명(공저의 경우 1~2팀)을 선정하며, 이달 중으로 저자와 저작권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어 오는 2월22일까지 1차 원고 작업 완료 이후 교정 및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며 3월이나 4월 중으로 정식 출판된다.


출간기획안은 한의협 홈페이지 새소 식-공지사항-‘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지원 관련 안내’ 게시물에서 출간기 획서 파일을 다운받아 작성해야 하며, 샘플(자유양식)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 메일은 akom7575@daum.net 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한의사협회 총무비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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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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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 이사회, 변화와 혁신 지속 추진


///부제 12월 2일~1월 5일간 회무 추진 내역 보고


///본문 대한여한의사회가 2021회계년도를 마무리하는 9차 정기 중앙이사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12월 2일부터 1월 5일까지 진행된 회무 추진 내역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진행됐다.


민예은 총무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연말 송년회는 못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의료봉사로 대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여한의사회의 마음과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며 “한해 동안 애쓴 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경숙 법제이사는 “의료인 대상 폭 력실태 조사 결과 519명의 한의사들로 부터 답변을 받아 결과보고 작성 중에 있다”며 “1차 단순데이터 정리 후 심층 분석 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학술이사는 “‘한의사의 성폭 력피해자 진료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질적연구’가 대한예방한의학회지 제25 권 제3호(2021년 12월)에 게재됐다”고 소개했다.


고성희 의무이사는 “1월중 이주여성 인권센터의 이주여성한부모 단체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여한의사회는 비대면 회의 활성화, 의료 물품 후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신년에도 팬데믹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추


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 거리두기 연장으로 신년회는 구정 이후로 연기됐으며, 2월 중 제29대 여한의 사회장 선출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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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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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치료와 운동 연계해 평균 ‘4.9kg 감량’ 효과봤다


///부제 전북한의사회,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와 ‘한의치료와 운동 연계한 비만 탈출’ 사업 순항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와 함께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방 치료와 운동을 연계한 비만탈출’ 사업이 2021년에도 참가자 평균 4.9kg의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등 높은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BMI 비율 28 이상 또는 체지방율 36%이상 이며 태음인으로 판정된 1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개 월(12주)에 걸쳐 진행됐다. 모집된 참가자의 연령대는 20 대 1명, 40대 2명, 50대 7명, 60대 3명이었으며, 개인별 체중 4.5kg(체지방 3kg) 이상 감량을 목표로 참여했다.


공단과 한의사회의 맞춤 협업으로 효과 극대화


7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북지사와 전라북도한의사회가 참가자에 꼭 맞는 맞춤 프로그램과 치료를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북지사에서는 건강증 진센터 상담의사가 정기 또는 수시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운동 중 자각 증세 등의 의학적 상태를 점검하고 대면과 비대면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초체력검사에 의한 운동처방과 체성분 분석을 통한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개인별 심폐지구력 측정 후 운동처방시 목표심박수(45~60%)를 설정하여 안전성을 확보하 도록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칭, 덤벨운동, 튜빙밴드, 세라밴드, 순환운동 등을 영상을 통해 실시간 비대면으로 지도받 았으며, 개인별 맞춤 영양섭취습관 분석과 식사일기 작성 등을 통해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받았다.


전라북도한의사회에서는 지부에 소속된 13개 한의원을 선정해서 한의치료를 통해 참가자들의 비만 탈출을 도왔다.


이 기간 동안 지정된 한의원을 내원한 참가자들은 12 주 동안 침과 뜸, 부항, 전침 등의 치료와 함께 태음조위 탕을 처방받았다.


비록 1명의 참가자가 중도 포기하기는 했지만, 사업 종료 후 비교 데이터가 유효한 참가자 13명의 체중은 평균 4.9kg이 감소했으며, 체지방율 2.5%, 체지방량 3.5kg, BMI 2.0이 각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허리둘레 역시 평균 4.9cm가 감소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갑작스럽게 건강증진 센터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변경되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과 결과 도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에 반해 2021년에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정착된 모양새다. 2020년 참가자의 평균체중이 2.1kg 감소(체지방량 변화는 미측 정)하는 것에 그쳤던 것에 반해 두 배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까지 2019년 이전 평균 7~8kg의 체중감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심폐지구력, 근 력, 근지구력 등 체력기능 향상에는 2019년 이전과 비슷 하거나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는 사업 결과 보고서를 통해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각 한의원이 대상자 분산치료에 따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 및 치료경과 확인, 사업 수행 지원 등의 컨트롤 기능의 미흡에도 불구하고 매우 친절하고 적극적인 전문성을 발휘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성 발휘한 한의치료의 사업 성공 이끌어


다만 한의원과 증진센터에서 참가자의 진행 상태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대상자 확대와 중도 포기 억제장치 마련, 비대면 체력측정법 및 표준안 개발 등의 숙제를 남겼다.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 관계자는 “2021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사업계획에 의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 하였고, 사업이 종료된 후 결과를 토대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더욱 프로그램 개발과 측정의 안정화를 이루어 비만개선 효과 극대화 가능 모델을 개발하여 비만 대상자 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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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2021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


///부제 ‘코로나19 시대의 면역력과 한의약’ 문현민 · 강나원 씨 대상


///부제 윤성찬 회장 “한의학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 함께 동행해주길”


///본문 2021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코 로나19 시대의 면역력과 한의약’을 주제로 영상을 출품한 문현민(25), 강나원(26)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지난 8일 경기도한의 사회 회관 회의실에서 ‘2021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기도한의사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 전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공모 접수기간을 갖고, 작품을 받아 12월22일 심사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대상 및 수상자들을 결정했다.


그 중 문현민, 강나원 씨가 출품한 ‘코로나19 시대의 면역력과 한의약’ 영상의 경우 감염병 시대 우리 몸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한약 복용의 중요 성을 뛰어난 구성을 통해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현민 씨는 대상 소감에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코로나19 한약의 치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의약에 관심을 갖고 홍보하겠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양생뉴스(서민지·이태온·조민 경·한지혜) △잘못된 한의학 상식 바로 알기(강나령·신 제이·원혜영) △한의약, 미래를 향한 도약(서정민·심혜 민) 등의 영상이 선정돼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면역력, 한의학으로 지키자(이서영) △ 한의치료가 정답입니다(김보민) △코로나19 사회의 한의학(김새롬) △한의원에서 X-선 촬영은 왜 안되나 요?(전상하·김소정) 등의 영상이 선정돼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않았다. 윤성찬 회장은 “대상 및 최우수 그리고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올해 경기도한의사회의 창립 80 주년을 맞아 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해줘서 감사드린 다.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일에 함께 동행해주기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김영삼 심사위원장은 “미국 소아과 의사인  멘델존은 현대의학은 사고에 의한부상, 급성  맹장염과 같은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5%밖에 치료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며 “음식과 약초, 침, 뜸 등은 수 천 년의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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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한의치료 ‘효과적’


///부제 양천구한의사회, ‘2021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 성과보고서 발표


///부제 향후 과제는 ‘한의 성장 진료 지원’ 전담팀 신설과 프로그램 개발


///본문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가 취약 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아동 신체 성장에 한의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한의사회가 최근 발표한 ‘2021 년도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 업’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한약을 복용한 아동들의 신장백분위수가 증가, 한의 성장치료가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남아의 경우 1차 측정 신장백분위수 평균은 30.06, 2차 측정 신장백분위수 평균은 33.12로 나타나 3.06 증가했으며, 여아의 경우 1차 측정 신장백분위수 평균이 39.01, 2차 측정 신장백분위수 평균은 43.91로 4.90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차 측정간 평균 신장백분위수 차이는 4.01±10.04(p<0.05)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 여성가족과내 드림스타트팀에서 관리하는 209명의 아동중 키 또는 몸무게가 하위50% 이하인 초 등학생(주로 성장과 면역부분에 초점) 40 명을 선정해 진행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실시됐다. 대상자들은 양천구 내협약된 한의의료기관(한의원 및 한방병 원)에서 2회 진료(1회 20첩 한약처방)를 받았다. 처방은 주로 성장 면역에 집중했 으며, 기저질환을 고려해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 어떻게 시작됐나?


양천구한의사회는 아동기의 부모의 결손, 사회경제적 환경의 악화는 아동기 전반에 걸쳐 아동의 성장을 위협하며,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세계보건기 구가 아동의 발달을 건강에 대한 사회적 결정 요인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해 아동 기에는 사망, 질병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을 아동 건강의 주요 요소로 간주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일반 아동들에 비해 신체적 성장발육 발달, 건강, 정 서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인기의 비만과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한의 학의 개인별 맞춤 진료 영역이 성장하는 소아, 청소년에 비교적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집중했다.


배창욱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건강한 미래세대의 확보를 위해서도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문제의 개선은 중요한 보건 정책 과제”라며 “특히 우리나라는 UN 아동권리협약에 비준한 국가로서 협약의 기본 8가지 사항 중 하나인 ‘아동의 기초 건강과 복지’를 위해 아동에게 필요한 건강관리와 의료지원, 충분한 영양식 공급, 건강과 영양을 위한 교육 등 아동 건강을 위한 중재와 사업이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천구한의사회는 회원들을 대상 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을 안내하고 참여 한의원을 모집, 참여한 한의원에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들을 배정해 1차 신체 측정과 6개월 이후 2차 신체 측정을 실시했다.


◇향후 과제는?


양천구한의사회는 2021년도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취약계층 아동 성장 한의 진료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양천구한의사회에 따르면 한의 성장 진료 지원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매우 효과적이기에 향후에도 취약계층 아동의 올바른 성장 발달과 한의계의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한의 성장 진료 지원이 활성 화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적극 적인 홍보와 더불어 참여하는 한의사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시스템 관리와 관련해서 한의 성장 진료 지원 전담팀 신설과 다양한 프로 그램, 사업관리 매뉴얼 개발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성장 진료 한의사 진료비를 지급과 약재비 등에 활용할 예산을 확보하고, 한약 외 침, 뜸, 부항, 한방물리요법, 추나요법, 운동요법 등 개인별 체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향후 제공할 계획이다.


배창욱 회장은 “지난 1년 간 드림스타트 아동한의지원사업에 참여해준 회원 모두와 이를 지원해준 유관기관에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성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더 많은 취약계층 아동 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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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용인시한의사회, 용인시 한의약 경도인지장애 사업에 만전


///부제 ‘22년 첫 상임이사회…경도인지장애 · 월경곤란증 사업 현황 공유


///부제 송호상 회장 “성공 추진으로 사랑받는 용인분회 발돋움 계기”


//본문 용인시한의사회(회장 송호상)는 지난 4


일 용인시한의사회 회관에서 올해 첫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용인시 한의약 경도인지장애(치매예방) 사업과 청소년 월경곤란증 사업 예산증액 등에 대한 추진 사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용인시한의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용인시 한의약 경도 인지장애 사업의 적극 추진을 통해 용인시 어르신들의 중증치매 진행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용인시 관내 거주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중 인지기능평가,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 애)으로 판정된 어르신 75명을 선별하고, 한약처방과 침 시술 등을 시행한다. 총 사업비는 4500만 원으로 시에서 100%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용인시한의사회는 올해 용인시 청소년 월경곤란증 사업 대상(120명 →150명)과 사업규모가 예년보다 증액 (6000만 원→7500만 원)된 만큼 성공적 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료와 홍보에 더욱 앞정서기로 했다.


송호상 회장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임원단과 자문단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경도인지장애 사업 신설 건과 월경곤란증 사업 예산 증액의 건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백군기 용인시장과 정춘숙 의원, 장정순 문화복지위원장, 이은경 시의원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업들을 철저히 준비해 용인 시민들 에게 건강과 행복을 드리고, 사랑받는 용인시한의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만들 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한의사회는 이날 용인시 한의약 경도인지장애 사업 통과와 청소년 월경곤란증 사업 예산 증액과 관련해 수고한 임원진에게 감사장도 함께 전달 했다.


감사장 수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춘재 정책위원회 공동의장 △황재형 정책위원회 공동의장 △조상원 총무 이사 △신철균 학술이사 △민상준 기획 이사 △유승호 재무이사 △최민기 체육 이사 △전은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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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6대 대공한협 회장에 김승호 후보 당선


///부제 부회장에는 김만정 후보 당선


///부제 총 투표 참여자 354명 중 찬성 277표(약64%) 획득


///부제 김승호 당선인 “한의과 공보의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 참여 추진”


///본문 제36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 선거에 김승호-김만정 공중보건한의사가 당선됐다. 대공한협은 제36대 대공한협 회장 선거 투표 결과 단독 후보로 나선 기호1번 김승호(세종시 금남면 보건지소) 회장 후 보와 김만정(전남 진도군 의신면 보건지 소) 부회장 후보가 총 투표 참여자 수 354 명 중 찬성 277표(78.25%)를 얻어 당선 됐다고 밝혔다.


김승호-김만정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한의과 공보의 코로나19 환자 재택 치료 참여 △코로나19 업무 수당 보장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캠프’와 연계한 도지사 표창 확대 △한의과 공보의 표창 확보 위한 지자체 협의 등을 약속했다.


회원 복지 강화 공약으로는 △편리한 인계장 제공(인계장 플랫폼 변경, 웹지도 지원) △체육대회 개최 노력(축구, 농구, 야구, 골프, e-sports 등) △온라인 강의 확대(제작 특강 횟수 증가) 등을 제시했다.


최근 통합한 도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공약으로는 △대 의원 총회를 통한 정관 변경 △도공협과 연계한 생필품 배송 등을 내걸었다.


김승호 회장 당선인은 “코로나로 변화 하는 상황에 맞춰 공중보건의를 지원하고 발생하는 어려움들을 파악해 면밀히 해결하겠다”면서 “또한 다양한 연차의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의 요구를 만족시킬수 있도록 임상강의도 더욱 강화하겠다.


올해는 대공한협과 도공협이 통합돼 나아가는 첫 해인만큼 도대표들과 힘을 합쳐 전국 각지 공보의 선생님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정 부회장 당선인은 “소속 기관의 재량이라는 애매한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감내해야 했던 공보의 선생님들을 위해 대공한협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호-김만정 당선인은 오는 3


월 1일부터 제36대 대공한협 회장으로서 회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2023년 2월 28


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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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 가동


///부제 최문석 전 한의협 부회장, 임병묵 부산한의전 원장 등 참여 활동


///부제 보건의료인 출신 국회의원, 보건의료 및 환자단체 관계자 등 총망라


///본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대위는 지난 5일 국민건강보건의료위 원회(이하 ‘국민건강위’)의 조직 구성을 대부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국민건강위는 이재명 후보 직속 위원 회로 민주당의 의사, 약사,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인 서영석, 신현영, 이용빈, 이수진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이에 더해 병원장,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환자단체 등을 대표하는 5명의 공동위원 장으로 박양동 아동병원협회장, 김봉천 의사협회 부회장, 최문석 전 한의사회협회 부회장, 신인철 치과의사협회 부회장, 김성기 전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부위원장에는 김건남 응급구조사협회 부회장, 김구식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회장, 김길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수석부 회장, 유주동 한국노총 의료노련 상임부 위원장, 이승호 한국강직성척추염환우회 회장, 이지은 작업치료사협회 부회장, 이현경 간호정우회 정책이사, 정덕유 이화 여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최은희 한국 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이사, 황미경 환 자중심보건의료포럼 준비위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국민건강위는 또 이재명 후보의 보건 의료 정책공약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 하는 산하 위원회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정형선 연세대학 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에는 임병묵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위원으로는 백국인 전 강동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와 이동훈 대한보건협회 이사를 선임했다.


국민건강위는 앞으로 환자단체와 한부 모가정,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건강 취약 계층 관련 단체, 보건의료 사회단체 등의 대표자들을 추가 인선하고 연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위원회 산하에 20여 개의 보건의료 의제별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간담회, 지지선언, 정책협약, 정책홍보 활동 등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건강위원회는 17일(월)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 확장 및보건의료 정책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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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경진 전 경기도한의사회장,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위촉’


///부제 “경기 북부지역 시작으로 안철수 후보 지지조직 확산 위해 노력”


///본문 정경진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이 지난 7일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위촉 됐다. 현재 구리시 지역 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경진 전 회장은 앞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경진 전 회장은 “우선 경기 북부지역의 지역선대위를 구성하는 일을 시작으로 전국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조 직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안철수 후보의 인기에 발맞춰 남은 200여개 지역의 지역선대위가 꾸려지는데 힘을 보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경진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며,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시의원 후보로 도 출마한 바 있다. 또한 제26, 27대 경기 도한의사회장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는 한편 현재 원 광대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을 수행하는등 한의계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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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진료일 기준 ‘2021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 발표


///부제 지난해 상반기 한의원 요양급여비용 ‘1조2674억원’


///부제 전년도 상반기 대비 6.17% 증가…내원일수는 44,565천일로 2.14% 늘어


///부제 한방병원 요양급여비용, 8.60% 늘어난 2614억원…내원일수는 8.25% 증가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최근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진료분(‘21년 1월∼10월 심사결정 반영) 건강보험 진료비명세서를 종합한 ‘2021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진료일 기준)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1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46조 3621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8.76% 증가한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 17조5681억원(6.59%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 19조6350억원(12.43%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 9조1590억원(5.52%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입원외래별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한의원 요양 급여비용은 ‘20년 상반기 1조1937억원에서 ‘21년 상반기에는 1조2674억원으로 나타나 6.1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내원일수는 43,631천일에서 44,565천일로 2.14% 늘었다. 같은 기간 한방병원 요양급여비용은 2407억원에서 2614억원으로 8.60%가, 내원일수는 3,311천일에서 3,584천일로 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별을 살펴보면(요양급여·내원일수 증가 順) △상급종합병원(14.90% 증가·12.92% 증가)


△종합병원(8.64% 증가·5.20% 증가) △병원 (9.01% 증가·0.29% 증가) △요양병원(2.08% 감소·4.46% 감소) △의원(11.22% 증가·1.72% 감소)


△치과병원(8.10% 증가·6.53% 증가) △치과의원 (8.15% 증가·5.63% 증가) △보건기관 등(13.78% 감소·32.41% 감소)으로 나타나는 한편 약국의 경우에는 요양급여비용은 5.52% 증가하고, 내원일 수는 4.6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요양기관의 전반적인 내원일수는 1.11% 감소한 반면 요양급여비용은 8.76% 늘어난 것으로 분석 됐다.


이밖에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 현황을 살펴 보면 한의원은 ‘20년 상반기 1만4393개소에서 ‘21 년 상반기 1만4458개소로 0.5% 늘었으며, 한방 병원 같은 기간 386개소에서 455개소로 17.9%가 증가해 요양기관 종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은 45개소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7.1% 늘어난 가운데 종합병원 316개소 (0.6% 감소), 병원 1519개소(0.8% 증가), 요양병원 1787개소(12.5% 증가), 의원 3만1949개소 (1.8% 증가), 치과병원 243개소(변동 없음), 치과 의원 1만8410개소(1.9% 증가), 보건기관 등 3336


개소(3.6% 감소), 약국 2만2995개소(2.3%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은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대한 특수선별검사, 기타 추간판장애 등의 순이었고, 외래의 경우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급성 기관지염 등의 순이었 다.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은 ‘U07의 응급사용(코로나)’으로 ‘20년 상반기 718억원에서 ‘21년 상반기에는 3615억원으로 403.3%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외래의 경우에는 ‘위염 및 십이지장염’으로 같은 기간 1148억원 에서 1386억원으로 20.7%의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 원은 26만6535명이고, 요양급여비용은 2조6595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3% 증가한 가운데 다발생 암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로 24.63% 늘었고,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기관지 및 폐의 악성 신생물로 359억원이 늘었다.


이밖에 ‘21년 상반기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19조8172억원으로 ‘20년 상반기와 비교해 10.2% 증가했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입원 9조394억원(7.9% 증가) △외래 6조6247억원 (14.3% 증가) △약국 4조1531억원(9.4% 증가)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은 노년백내 장(11만9376명)이,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278만4054명)으로 나타났으며,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 에서의 치매(8667억원), 외래에서는 치아 및 지지 구조의 기타 장애(7672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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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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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학생들 스스로 수업서 ‘16개 고개’ 넘고 성취감 얻었죠”


///부제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서 동상 수상


///부제 ‘근거중심의학’(EBM) 추구는 선택 아닌 필수


///부제 경혈학 실습 등 역량중심 교육 침구의학과 연계 계획


///본문 Q. 동상을 수상했다.


30대 중반에 교수로 처음 임용될 때에는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운다는 생각 으로 한의학 연구에 중심을 뒀다. 한의학 교육에 대한 열정과 역량은 부족했던 시기다. 이 과정에서 학생 교육현장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문제를 경험하였고, 제가 야기한 교육 문제를 인식하며 바람직한 한의학 교육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오늘날까지 노력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제20회 학술대상에서 ‘교육부문’은 이번에 처음 신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의 연구과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한의학 교육 에서 노력하고 성과를 낸 사람에게도 같은 영예를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학술대상 동상 수상은 제게 큰 영광이며, 나아가 교육자로서 여러 시행착 오를 해결하며 느낀 개인의 보람을 한의 계의 많은 분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에 저희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다수의 구성 원이 수상했다. 교육에 쏟았던 노력과 결실이 제 개인의 수상에만 머물지 않고, 후배와 제자에게 이어진 결과를 보고 있기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Q.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연구자’ 보다 ‘임상의’ 진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임상 한의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경혈학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관념 또는 형이상학에서 벗어나 “실용성, 합리성, 보편성을 갖는 한의사” 를 목표로 역량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또한 한의사 진료의 대부분이 일차진료 역할이기에 “의료인의 기본소양과 사회적 책무”도 중요하게 인식했다.


이상의 두 가지 방향에 큰 목표를 세우 고, 학생이 단순지식 습득을 넘어 목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 중심 교육보다 실습중심 교육으로 전환을 선택했다. 현재 이론중심 교육은 온라 인(비대면) 공간에서 충분히 제공될 수 있기에 대면 교육에서 실습중심으로 교육 하고 있다.


Q. 학생들의 반응과 개인적인 교육의 성과 평가를 해본다면.


다양한 대내 외 요인으로 한의학 교육 환경이 계속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이론교육의 축소, 실습교육의 확대등 다양한 교육방식의 전환과 제공은 학생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렇 기에 학생들은 제 수업을 선택하여 공부할 때 “16개 고개를 넘는다”는 비유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16개 고개를 지치지 않고 넘은 학생은 자신 만든 성취감을 통해 역량중심교육 이나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결실에 만족해 한다. 그러나 이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합해 보면, 제 수업을 함께 하는 학생은 16개 고개를 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수동적인 자세로 공부해 온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공부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 사실을 다양한 학생평가와 피드백 과정에서알 수 있었다.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는?


‘일차진료 의료인’, ‘임상 한의사’ 양성 등은 오늘날 한의학 교육의 보편적인 목표가 되었다. 의학교육처럼 한의학교육의 목표와 내용도 ‘생의학’(biomedicine) 과 ‘근거중심의학’(EBM)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현재 한의 과대학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을 통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며, 최근 10여 년 사이에 한의학 교육의 목표와 내용, 그리고 교육방식은 평가인증에 따라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의계가 관습과 관성으로 한의학 교육이 제공 하는 시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역량중심교육’이나 ‘자기주 도학습’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한의학 교육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상황이다.


Q. 장기적 교과과정 운영 계획은?


제가 담당하는 한의학 교과목 한 두 개가 바뀐다고 임상한의사나 일차 진료 의료인을 위한 ‘역량중심교육’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경혈학 교육 전후좌우의 한의학 교육과정과 어떻게 협력하고 연계할지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경혈학 실습을 포함한 역량중심교육 내용을 침구의학교 육과 연계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침구의학의 임상술기와 임상교육에 필요한 침습적인 의료행위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학습 주제와 내용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초음파영상 진단을 활용한 안전한 경혈실습 및 침구 시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XR기술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한의학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장기 적인 추진과제로 노력하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계기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생교육에 노력해 온 모습이 한 개인 기쁨으로 끝나지 않고, 한의계 모든 분에게 공유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한의학의 연구와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노력과 성과에도 관심을 두고 공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 있는 좋은 한의사 양성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한의학과 전문직업으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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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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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형석 기획·정보통신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제목 한의약의 미래 ‘임상 정보 빅데이터 구축’에 달렸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현재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한의약 정보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의약 임상 정보 빅데이터 구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44대 집행부는 한의약정보화사업을 5대 주력사업의 하나로, 임기 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사실 한의약 정보화 사업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던 사업 입니다. 국책 연구기관 및 대학에서도 수차례 시도해 왔으나, 대부분 논문 및 학술 자료를 통합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분야에 치중했으며 협회가 시도하는 한의약 의료서비스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발맞추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함께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한의약 정보화 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요? 흔히 한의학을 얘기할 때‘개인 맞춤형 의학’이라고 합니 다. 서양의학이 동일한 질환의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한다면, 한의학은 환자의 환경, 상태,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한 사람만을 위한 의학으로 강점을 가진다는 것입 니다.


이러한 한의학의 특성은 수천 년 간 이어온 무수한 임상을 통해서 정립된 것인데, 최근에 이르러서는 양날의 검처럼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임상으로 정립된 의학이지만, 현대화된 데이터 구축의 부재로 보험정책 등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학이 투입되어야 할 곳에 자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의의료기관 중 일차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로 국민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의료행위가 상대적으로 적어 세부적인 의료통계가 나오기 힘든 구조적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제도와 정책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일산병원에도 한의과가 부재한 것은 한의계가 겪고 있는 불공정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한의약은 ‘몸에 좋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측정’이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의약에서 측정 가능한 진단, 시술 과정과 그 결과가 과학적인 탐구로 이어질수 있도록 한의약정보화사업을 통해 그 과정과 결과를 데이터로 구축하려는 것입니다.


그 방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학계와 연계하여 개별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CPG) 교육 영상을 완성하 고,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한의사 모두가 한의약 표준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기반 표준 EMR 개발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한의사 클라우드 전자차트 플랫폼을 개발하여 여러 차트 개발사들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생성과 활용이 갖는 가치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것입니다. 한의약정보화사업은 아직 황무지에 가까운 한의약 진료데이터 구축에 한의약 전문가인 한의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권리를 확보하는 중차대한 사업 입니다.


한의약정보화사업의 시작으로 한의약의 빅데이터를 구축 하고 이를 활용해 한의약의 과학화, 표준화를 증명하여 새로운 한의약 르네상스를 준비할 때입니다.


‘시작하라! 그 자체가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력이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우리 협회뿐 아니라 한의계를 둘러싼 모두가 한의약 정보화사업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지금이 창의력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없습니다. 이런 기회와 기운들을 북돋아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으로 승화시켜 목표를 이뤄내는 것, 이것이 우리 한의계에 부여된 의무와 책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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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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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포시, 한의약과 복지 연계한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부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복지부 장관 표창, 최우수상 수상


///부제 민 · 관이 협업해 의료소외계층의 접근성 및 복지 체감도 높여


///본문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 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최우수 상)을 수상한 김포시는 경기도의 2.7% 면적을 차지하며 동서로 넓게 분포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넓은 지역 대비 교통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또 도농 복합도시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신도시에 따른 인구유입 증가 및 국민임대주택의 비율이 높아 복지 욕구가 매우 높다.


지미경 김포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 국장은 “시는 이러한 지역석 특성과 높은 복지 욕구를 감안해 2021년에도 한의약건강돌봄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며 “지난 2019년 김포복지발전포럼을 통해 이전에 보건소에서 제공했던 한의약 서비스에 대한 어르신들과 장애 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결과도 반영 됐다”고 소개했다.


◇사업 내용


한의약과 복지의 연계를 통한 ‘찾아 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목표로, 해당 사업은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김포시,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 김포시 한의사회가 참여해 실시됐다.


총 예산은 국비 3100만원, 시비 3100만원을 합해 총 6200만원이 소요 됐다.


‘대상자 선정’은 참여 한의원이 위치한 읍면동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김포시가 대상자 및 예비대상자를 추린 뒤 사회복지협의회 봉사단이 직접 방문해 최종 43명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방문진료는 총 10회로 1인당 1회 진료비는 12만8000원(방문검진비 12만 원, 재료비 8000원)이 지원됐다. 총 10 회에 걸쳐 1인당 128만원씩 소요됐으며 김포복지재단, 김포시사회복지협 의회, 김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식료품 키트, 마스크 및 소독티슈, 연탄난로, 반찬 및 신석식품 등 사회단체 에서 85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사업 참여 인력은 한의사 8명, 협의회 봉사자 15명이 대상자 4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한의사와 협의회 봉사자가 매회 2인 1조로 방문해 복지 욕구를 함께 파악했다. 고질적 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투병 중이던 독거노인의 경우, 기초 조사 차 방문 시 3평 남짓한 방에서 연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긴급지원비를 통해 보일러를 설치, 따뜻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특히 한의약과 운동 처방으로 소화 능력이 호전되자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좋아져 일상생활 자체가 크게 개선됐다.


하지 기능 장애 때문에 팔로만 생활 하던 한 대상자는 어깨뼈 수술 이후 외출이 불가능해 실내에서도 거동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심각한 상태였다. 자살 충동이 높아 방문팀이 자주 참석해 2개월 간 치료를 실시했 고 뼈가 약한 팔 근육을 강화하도록 운동 처방을 했다.


이후 팔을 움직여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개선됐고 지자체에서 받은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돼외출이 가능해졌다. 지미경 사무국장은 “무허가 주택에서 거주하던 분이 지자체를 직접 찾아가 임대아파트 신청 까지 했다”며 “삶의 의지가 생긴 대상 자를 보고 사업을 하며 큰 보람을 느꼈 다”고 말했다.


◇사업성과


성공 요인과 관련 지 사무국장은 “민· 관이 협업해 김포형 통합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 소외계층의 의료 접근성 및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 지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 했다”며 “방문 상담, 진료를 통해 대상 자의 만성 통증 완화는 물론 정서적 안정이라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개선 사항으로는 “중도 포기를 막고 진료 효과를 높이려면 장애 질환 정도, 치료 환경 등 대상자의 범주를 명확히 하고 대부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큼 호전된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반드시 사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며 “또 주체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거나 사업 취지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모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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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양 승 열 새롬제약 대표


///제목 “새해도 물러섬 없는 도전 나설 것”


///본문 흑호의 해를 맞아 모든 한의계 구성원들의 건승을 기원합 니다.


한의약 산업에 투신한 지난 30년의 세월을 되돌아 보면 녹녹했던 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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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장 용 현 오도제약 대표


///제목 “코로나 극복과 국민 건강위해 힘써주신 한의계에 감사”


///본문 안녕하십니 까, 오도제약 장용현 대표 입니다. 다사다난 했던 신축년 한 해 가 저 물 고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였지만 코로나 감염 예방 및 국민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한의계 종사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여 소중한 일상을 되찾길 기원합 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들이 넘치는 한 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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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 봉 수 안진팜메디 대표


///제목 “극복과 용기를 원동력으로 임인년 새롭게 시작”


///본문 코로나 확산이 증폭되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한의계 안팎 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써 주시고 의료인 으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주신 한의 의료진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서 의료 사각지대 없도록 끊임없는 고민으로 비대면 진료시스 템을 구축하신 대한한의사협회, 항상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다변하는 상황 속에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 록 소통의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신 한의신문까지 어려운 시국에 각자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시며 국민 건강 수호에 노력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 으로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께서는 ‘극복’과 ‘용기’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음을 보여주셨 습니다. 연이어 보여주신 극복과 용기를 원동력으로 2022년 임인년, 새로운 출발점에서 흔들리지 않는 버팀이 함께 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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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마 재 호 선경메디칼(주) 대표이사


///제목 “한의사의 혈액검사 건강보험 진입 기대”


///본문 세상 모든 길은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도 있듯이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게 보낸 시간은 지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해봅니다. 세계적으로 이미 한의학은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에 있어서 근거 중심적 치료의학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효능에 있어서도 현대 과학기술로 구체적 기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반해 국내에서는 꼭 필요한 혈액검사에 대한 건강보 험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혈액검사 건강보험 진입은 한약 투약 전후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한의학이 혈액검사의 건강보험 진입으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있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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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 정 숙 킴스한방약품 대표


///제목 “호랑이해의 힘찬 기운 받으세요”


///본문 안녕하십니 까? 킴스한방 약품 대표 최정 숙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 니다.


새해에는 정열과 정직, 용감의 상징인 호랑이해의 기운을 받아 한의사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평안이 가득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허 담 옴니허브 대표


///제목 “한의계 다시 도약하는 터닝포인트 되길”


///본문 2022년 임인년 (壬寅年), 한의계가 다시 도약하는 터닝포 인트의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옴니허브도 신발 끈을 고쳐메고 함께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 십시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양 은 주 ㈜금솔커뮤니케이션 대표


///제목 “450여 개의 가맹점 한의원·한방병원 원장님께 감사”


///본문 안녕하세요 ㈜금솔커뮤니 케이션 양은주 대표입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 습니다. 13년 간 한결 같이 함께 해주신 원장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경영컨설팅, 온라인 광고, 임상실습 강좌와 세미나를 통해 한의사 종합 광고와 컨설팅 기업으로 더욱 발전하여 한의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송 영 준 ㈜몬즈약품유통 대표


///제목 “시대적 변화에 맞춰 더욱 발전해 나갈 것”


///본문 세상 모든 길은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도 있듯이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게 보낸 시간은 지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해봅니다. 세계적으로 이미 한의학은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에 있어서 근거 중심적 치료의학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효능에 있어서도 현대 과학기술로 구체적 기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반해 국내에서는 꼭 필요한 혈액검사에 대한 건강보 험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혈액검사 건강보험 진입은 한약 투약 전후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한의학이 혈액검사의 건강보험 진입으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있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손변우 육군 7군단 군의관 대위


///제목 “군진한의학의 발전, 연구의 연속성이 가장 중요”


///부제 군진한의학이 갖는 의의 그리고 미래 下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로서 육군 7군단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손변우 대위가 군대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 및 치료가 갖는 의의·현황·증례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군진한의학의 연구와 미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1989년 최초로 한의 군의관이 배치된 이래 군진 한의학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87년 ‘한방치료 분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1999년 ‘일시적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침 시술의 예방시험’, 2000년 ‘일시적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침 시술의 예방시험’, 2003년 ‘신경손상환자에 대한 침술치료적용 사례고찰을 통한 동·서 의학 협동 진료에 관한 연구’, 2018년 ‘요통환자에서 침시술 또는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임상양상과 시술전 조영 증강 자기공명영상이 예측인자로서 유효성에 대한 연구’, 2020년 ‘최근 2년간(2018~2019) 국군수 도병원 한의과 진료 현황 연구’가 군진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어 군의49기 한의군의관들은 한국한의학연구 원과 함께 장병들의 수면, 식이습관, 위장질환 등에 관심을 갖고, 한의학적 진단에 기반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현재 수행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기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규칙적 이고 체계적인 일과를 보내는 군은 연구를 하기에 좋은 집단이라 생각한다. 다만 군인은 취약한 피험 자가 되기 쉽기에 연구 윤리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군에는 수도병원 및 의무사령부에 의학연구 윤리심의위원회(IRB)를 운영중으로, 모든 연구는 IRB의 승인 하에 진행중이다. 이화여대 의대 권복규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취약한 피험자에 대한 판단은 피험자가 처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강압이나 위계에 의한 참여가 아닌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게 세심한 설계를 한다면 군진의학 연구도 연구윤리를 준수하며 충분히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군진한의학은 군진의학, 군진치의학과 더불어 제도권 내에서 군진의학 학술대회라는 학문의 장에서 활발한 학술적 토론을 진행하며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놓여있다.


또한 의과 군의관들과 한의군의관들이 함께 복무 하며 환자에 대해 컨퍼런스를 하고 학문적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 있는 실정이다. 군진한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넓게는 군이라는 조직과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군진의학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군진의학은 민간에서와 같이 진료 영역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방역, 예방접종 등 예방의학과 우주항공, 화생방, 잠수, 대량전상자처리 등 군 특수 의학에 대한 연구에도 관심이 크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군의학연구소에서는 군 외부 연구기관의 용역연구과제를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호흡기 감염병 △예방학 모니터링 △IT·원격진료·빅데이터· 정신질환·PTSD·정형외과 질환 등은 군진한의학에 있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된다.


또, 의무사령부 연구과제를 통해 군 내·외 전문가 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경우 연구책임 자는 군내 인력이 맡게 된다. 그 연구 결과는 군진 의학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연구결과가 우수한 경우는 심의를 통해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저널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의군의관 T/O 확대, 다양한 한의치료 적용 등해결될 과제들 아직 많아”


군진한의학은 선배 한의사분들의 헌신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왔고, 지금도 엄유식 대령(국군 수도병원 건강증진센터장)님을 비롯해 여러 한의사 선배님들과 동료 의무복무 군의관들이 군진한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다. 한의계에 도움이 되고,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군진한의학이 발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첫째, 한의군의관 T/O 확대가 필요하다. 10년 전부터 한의군의관 T/O 축소에 대한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군의관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체 군의관 1700여 명 가운데 한의군의관은 60여명(3.5%)으로 민간에서의 의사 10만 8천여 명, 한의사 2만 2천여 명(20%)인 것과 비교해본다면 불균형이 심한 편에 속한다. 진료를 하든 연구를 하든 그 수가 많아야 일을 도모할 수 있는데 아직은그 수가 부족하다.


둘째, 진료에 있어 침, 부항, 뜸, 한약 엑기스제는 활용할 수 있지만 사업자 등록이 없는 군의관이 약침, 봉침, 매선, 조제 탕약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에 제한적이다. 처음 한의치료를 접하는 장병 들은 그것이 한의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안타까운 부분이다.


셋째, 군진한의학 연구가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 돼야 한다. 연구의 준비, 수행, 결과의 정리 및 논문의 투고부터 게재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 노 력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으려면 군의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의 연구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 관심이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위 세 가지 사항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대한한의 사협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한의군의관 T/O 확대에 있어서는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 다. 이번 기고문을 준비하며 신문기사를 참고해봤 다. 오래 전부터 많은 한의군의관 선배님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해온 노력들이 보였다. 하지만 3년이라는 의무복무 기한이 있는 단기군의관의 특수한 한계로 그 노력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가진 생각들을 10년 전 선배들도 똑같이 하고 있었음을 느끼게 됐다. 지난 2016년 5월 9일 조송현 한의사의 ‘의학의 한 축인 한의학, 응급의학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이경은 우석대 한의과대학 본과 3년


///제목 한의학에서 ‘치료의학’의 본질을 찾다!


///부제 “한의학은 평생을 함께 할, 함께하고 싶은 학문”


///본문 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말에 시작한 COVID-19는 장기화되며 우리에게 전무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의대로 좁혀 보아도 학생 들은 교수님, 동기들과 마주하지 못한 채 비대면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고, 동아리 활동은 무기한 일시정 지된 상태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던 차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다.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한치 앞을 살필 수 없고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의 범주는 줄어든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본질에 집중해야 할것이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그러한 환자들을 불러오는 직군인 만큼, 그 본질에는 ‘치료의학’ 을 두고 싶다.


일차의료를 상당수 담당하는 만큼 한의와 영역이 겹치는 타 직군 및 분야가 많다. 홍삼이나 녹용은 물론 이고, 각종 효능을 앞세우는 건강기능식품들과 건강에 좋다는 여러 식품들, 근거가 불충분한 많은 민간요 법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로 부터 수지침 등이 행해지고 있으며, 의과에서도 천연물 신약과 IMS 등 한의치료와 유사한 치료가 시행된 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의 위상을 지키려면 치료 의학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야 할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고 해당 분야 에서 한의치료의 경쟁력은 확실하다. 추나의학이 보험에 편입된 후로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치료의 영역이 이러한 근골격계 및 통증질환에만 국한 되는 것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의학은 내과질환을 놓고 보면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로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규명돼 가고 있다. 소 화장애 등의 경미한 질환을 넘어 암, 파킨슨병, 치매 등의 중증 질환에서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본과 3 학년이 되고 이러한 임상과목들을 배우면서 흥미를 갖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은 감염병에서도 치료의학으로서의 역할이 명확하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2020년 8월부터 우석대학교 한방내과학교실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한약 치료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에도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환자 들의 상당수가 경증 내지 무증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증상 환자에게 한약치료 병용은 양약 단독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음성 전환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치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런 후유증이 계속되는 증상인 ‘장기 코로나19 증후군’에 대한 전폭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회복기 환자에게 한약 투여 결과 각종 후유증상이 호전 및 소실되고 폐 기능의 향상을 유도해 유효함을 보였다. 이렇게 감염병에서도 한의치료 효과의 가능성이 규명된 만큼 치료 영역의 적극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감염병과 함께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웰빙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높아지는 건 필연적이다. 필자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교류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요가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수련했고, 체력적으로 무리가올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요가의 단기적인 신체 효과와 관련해서는 여러 자세교정법보다 추나의 교정기법이 효율적이며, 때로는 고통이 함께 하는 스트레칭이 무색하도록 근막 추나는 짧은 시간에 유연성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차도가 없던 증상들이 나에게 맞는 한약으로 빠르게 호전됐다. 여러 부가적인 방법들이 지속적인 웰빙과 양생에 기여한다면 한의학은 치료의 학으로서 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전문성을 발휘 해야 할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그저 수학, 과학을 좋아하던 학생이 었다. 한의대에 진학하게 되면서 한의학을 처음 접했 는데 당시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얘기를 여러 차례 듣곤 했다.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러 선배님들을 찾아다녔고, 그러다 예과 1학년이 끝나가던 무렵 ‘대신 만나드립니다’ 팀에 합류하게 됐다.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계신 많은 한의사분들을 찾아뵈며 느낀 바는 한의학은 빛나는 학문이며 많은 분들이 이러한 한의학의 영역 확장과 발전을 위해 날마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한의학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주는 것을 알게 됐다. 적어도 한의대생 혹은 한의사라면 한의학에 대해 함부로 말해 이러한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연히 마주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인사를 나눈 한의학은 평생을 함께할,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학문이 됐다. 졸업 후, 어떠한 길로 나아갈지 고민도 되지만더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한의학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뻗어나갈수 있도록 작게나마 기여를 할 수 있는 한의사로 성장 하고 싶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넓은 세상과 미래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노력을 쌓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끝




///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김한영 세명대 한의과대학 본과 1년


///제목 “한의학은 21세기 새로운 르네상스 맞이할 수 있을 것”


///본문 한의학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현대까지 끊임없이 계승되는 유구한 역사의 학문이다. 이러한 한의 학은 수세대에 걸쳐 국민들과 함께했고, 그 결과 국민들의 건강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그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학문으로 일컫는다. 이러한 한의학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허준의 ‘동의보감’으로 집대성되어 한국의 고유한 학문으로 발전해 나갔다.


나는 동의보감이 우리 한의학의 역사에 있어 유럽의 ‘르네상스’와 같다고 생각한다. ‘동의보감’이라는 ‘르네상스’로 인해 한의학은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고, 우리의 기후와 체질에 맞는 거대한 데이터베 이스가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환자의 치료에 있어 필요한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수많은 고서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정리돼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의 학은 동의보감이라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지금까지 한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대의 한의학 역시 동의보감과 같이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사람이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했기에 시간과 비용의 소요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현대의 이순간에는 그러한 노력과 수고들을 다양한 첨단기 술이 덜어주고 있다.


이전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크기는 줄어들었고, 이제는 인터넷에 병명만 검색해도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자료가 나오며, 과거에는 접근조차 하기 어려웠던 논문과 학술지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파일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여러 곳으로 흩어져있는 한의학의 데이터를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첨단기술로 수집하고 정리한 다면, 한의학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한의학의 이론과 처방을한 곳으로 모으고 정리하면, 이전의 발전 속도보다 한의학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고, 국민들의 한의 학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21세기의 새로운 동의보감이며, 한의학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이어질 것이다.


“새 데이터 모으고 나눔과 봉사 실천할 것”


우리 한의학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랜 기간 동안 국민과 가까이 있으면서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한의학이 공동 체를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대생으로서 많은 공부를 하면서 나눔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 과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해부 학이었다. 해부학은 기증자의 고귀한 희생이 있어 야 익힐 수 있는 귀중한 학문이다. 해부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만약 기증자분들의 큰 뜻이 없었더 라면, ‘내가 훌륭하고 능력 있는 한의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러한 희생이 없다면 진정한 한의사가 되기에 부족한 점들이 생길 것임에 틀림없다.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뜻이 나를 포함한 한의대 학생들의 미래에 말로 표현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우리 한의학은 누군가의 나눔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희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친구들의 지지와 조언, 국민들이 우리 한의계로 보내는 관심까지 수많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우리에게 나눔을 행한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속하고 도움받은 공동체를 위해서 다시 보답해야 할 차례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다면, 한의사로 서의 의무도 다할 것이며 그들은 따뜻한 우리들의 마음을 느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한의학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계속해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다.


한의학의 발전과 그 스스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기술로 데이터를 모으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한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




///시작


///면 20


///세션 기고


///이름 정세영 상지대 한의과대학 본과 4년


///제목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학문, 한의학”


///본문 추운 겨울에도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해 함께 공부했던 전국의 본과 4학년 한의학도 분들에게 ‘열공 파이팅’이란 말을 먼저 전해 드리고자 한다. 그동안 국시 공부를 하면서 ‘과연 내가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 6년의 대학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한편으론 ‘덜 놀고 더 공부했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 움도 드는 건 사실이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시작한 실험실 생활


한의학과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학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거쳤다.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침도 놓아보 고, 약도 처방해보면서 한의학의 효과를 몸으로 배웠으며, 인터넷에서 한의학을 부당하게 비방하는 글들을 보면서 억울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기에 기존에 사용해왔던 처방과 치료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실험법을 직접 배워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증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과학화라는 방식을 통해 다른 분야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의 장점 또한 한의 학에서 접목시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포면역학 실험실에서 학부생 연구원 으로 학업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게 된 것이다. 연구실 활동을 통해 면역학과 실험법을 배우고, 또실험을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우리 실험실에서 주로 연구하는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의 일종인 천식과 기관지염에 대한 한의치료가 실제로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를 스스로 증명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경험이 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의 개념과 면역학적 개념이 연결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의대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입상, 한의학연구원 학부생연구프로그램(KIOM URP) 대상, SCI급 논문 게재, 그리고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의학은 사람을 사랑하는 학문이다.” 예방의학첫 강의 시간 교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으로, 사랑하기에 끝없는 공부와 노력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항상 이를 명심하면서 안주하지 않고 학여불급(學如不及)의 자세로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다년간의 대학교에서의 배움과 연구실 활동을 통해 나는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것이 그저 기존에 사용해왔던 처방과 치료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과학(integrated science)의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중국의 과학자 투유유가 전통 중의학에서 영감을 얻은 의학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 하고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사례처럼, 법고창신 (法古創新)의 마음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싶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새 가치 창출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의 과분한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활동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정만으로 불쑥 찾아온 학부생이었던 내게 면역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소개해주고, 과학적·비판적 사고와 실험방 법을 가르쳐주고, 지난 4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지도를 해준 지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또한 한의사로서 필요한 임상지식과 가치관, 인성을 쌓게 도와준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나를 키워주고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


///끝




///시작


///면 21


///세션 기고


///이름 김지석 가천대 한의과대학 본과 3년


///제목 “한의약 통해 더 건강한 사회되도록 실천해 나갈 것”


///부제 한의약의 효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


///본문 ‘한의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향긋하게 퍼지는 한약 내음과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다. 한약방을 가득 채운 수많은 약재들과 한약 향내들은 지금도 떠올리면 어렴풋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한의원에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다가도 금세 홀가분한 얼굴로 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자랑스럽다는 생각까지 들곤 했다.


그 시절 기억들을 토대로 한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을 치료하고 고통을 낫게 해준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침으로 비교적 빠르고 간편하게, 진료실 바깥에서도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점은 한의사라는 큰 꿈을 꾸게 만들었다.


그 꿈을 바탕으로 대학교에 와서 배우고 알게 된한의학은 아프고 힘없는 이들을 지켜주던 의술이 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일상이 파괴되고 피폐해진 우리 민족의 곁에서 아프고 병든 사람들을 치유해준 것은 전통의학인 한의학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서 참된 의료를 위해 의료인의 역할은 무엇일지, 어떠한 의료인이 될지 좀 더 고민해보게 됐다.


그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회도 건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국 송나라 시절에 편찬된 태평성혜방 서문에는 ‘小醫治病, 中 醫治人, 大醫治國’이라는 글이 있다고 한다. 이는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더 나은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훌륭한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건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하며 사회적 건강을 이야기한 것을 보면, ‘건강한 사회에서 진정한 건강이 실현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인다.


동아리 활동에서 한의진료활동을 하며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현장에서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어려운 사람들 곁에서 함께 해야겠 다는 다짐을 하고 여러 활동들에 참여하게 됐다.


여러 활동들 중 지난해 기억에 남는 활동들을 돌이켜 보면,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상반기 겨울, 권리를 되찾기 위해 추운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이 다. 조합원들은 10년 넘게 일했지만 최저시급이나 주휴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자 단체로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조합원들은 관리 직원들이 초코파이 를 집어던지고 하루종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의 모진 탄압에도 100여 일 동안 끈질기게 싸움에 임했다. 동아리에서는 조합원들의 정의로운 싸움을 지지하는 한의진료연대에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한의진료가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자고, 매일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망가진 어깨와 무릎의 통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얘기해 줬다. 그리고 매주 찾아와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응원해준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고마워했다. 이후 조합원들은 저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연대에 힘 입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복직하게 됐다. 이 진료활동을 통해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으며 건강 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여름에는 전례 없는 폭우와 미숙한 대처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례 주민들을 찾아 가기도 했다. 지난 2020년 8월에 있던 대폭우와 섬진강 댐의 홍수조절 기능 상실로 섬진강 유역은 물이 2∼3미터에 달하는 높이까지 차올랐다. 이 일로 구례 주민들은 1000여 명이 이재민이 되고, 키우던소 1500마리 중 1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큰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나서 코로나 상황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해복구를 위한 모금과 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구례 주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것은,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해결해줄 국가의 역할이 부재했던 것이라고 한다. 섬진강 댐은 2018년부터 담수율을 50%에서 90%로 높여 관리했고, 높은 담수율에 폭우까지 내리자 대량방류를 할 수밖에 없어 예고 없는 대량방 류가 홍수 피해를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1년이 지나도록 무엇이 홍수 피해의 원인이었고 누구의 책임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은 지치고 답답해했다. 이에 동아리에서 한의진료 활동과 수해복구를 돕는 작업에 참여하게 됐고, 이같은 우리의 활동에 대해 주민들은 구례를 기억하고 지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고독사 문제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 방치돼 수일이 지나고 나서야 발견되는, 청년들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20년에만 100


명의 청년들이 고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이 4일에 1명씩 고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년들의 고독사는 자살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하게 높으며 주로 취미활동이나 교류한 흔적 대신 취업 준비 서적과 이력서로 가득 찬 3평 남짓 방안에서 발견돼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분들께서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이 힘들었는지에 대한 서글픈 진실들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처절한 ‘고독생’ 속에서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저와 동아리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 목숨을 잃는 청년들을 목도하게 된 비참한 현실 속에서, 병든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청년 건강 설문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청년들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문제 해결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서명과 메시지를 모으고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심층 인터뷰 결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하루에 한끼를 라면으로 때우다 위장약을 6개월 동안 달고 살고 있는 경우, 늦은 시간에 퇴근해 신발장 앞에서 기절했던 경우, 5년 이상 일한 돌봄노동 근무지에서 수당을 제대로 못 받아 깊은 우울증을 앓고 난임 판정까지 받은 경우 등 많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사연들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서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실어줬다. 동아리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차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및 한의진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한의학은 저에게 있어, 어린 시절 향긋한 약방의 추억이자 더 많은 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대의로 향하는 길의 든든한 동반자이다.


분단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인 1950년, 일제강 점기 시절의 낡은 법들을 논의하고 바로잡던 과정 에서 보건부는 의료인의 범주에서 한의사를 배제 하는 보건의료행정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전국 에서 이를 반대하는 11만명의 진정서가 모여 한의 학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1) . 이는 한의학이 혼란 스러운 시기에 많은 이들의 곁에서 심신을 치유해 줬기 때문에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의료인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한다. 의료인의 권한과 역할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 아니라, 사람 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중한 맹세와 책임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되새겨본다.


한의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할수 있도록, 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마음을 다지고 실천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사암침법학회지 발간…故 김홍경 선생 추모 뜻 담아


///부제 사암침법학회, ‘사암침법의 통증 치료’ 보수교육 성료


///본문 사암침법학회가 지난달 31일 ‘사암침법학회지’를 출간하고 특별 기고문을 통해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을 추모했다.


이번 특별 기고에는 권대호·김연주·김은서·김종우· 김창식·박영환·신우용·이정환·임재현·임형택·정유옹· 조동현·조민규·최원집·최지훈·추산·홍지성 원장 등이 참여했다.


1950년 2월3일 충남 금산군 복수면 다복리에서 태어난 김홍경 선생은 1972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대전에서 부인원한의원을 개원했다. 임상을 하며 사암 침법에 매료된 그는 사암침법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방황과 출가를 거듭하며 여러 스승에게 주역, 의학입문, 동의보감, 오운육기, 불교철학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1983년 5월에는 예산 수덕사초대 방장인 혜암대선사에게 ‘금오’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1984년 2월에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신농백초한의원을 개원한 후 학생들에게 한의학을 지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40차에 걸쳐 총 5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그는 정부 지원 없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 무의촌을 다니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가 조직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국제한의학박람회, 금산인삼축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등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한편 특히 2010년에 진행됐던 제천국제한 방바이오엑스포에서는 행사 기간 1만5066명을 진료하며 엑스포의 성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제3회 한의혜 민대상시상식에서 사암침법을 재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 해인 2014년에는 4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 정받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가 창안한 천부혈, 이부혈, 삼부혈 등 다양한 사암침법 운용 기법은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사암침법 학회 회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선불교 공부 모임인 심인안목회를 이끌었고 사암한방의료봉사단과 사암침법학회의 전신인 사암침법 연구회를 조직하며 사암침법 연구를 주도했다. 저서로는 ‘동의에의 초대’, ‘동의한마당’, ‘활투사암침법’, ‘동양의 학혁명 총론·각론’ 등을 비롯해 ‘건강으로 가는 주역탐 구’,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등이 있다.


학회지에는 특별 기고문 외에도 △’장진요편’의 팔맥 교회혈 침법 연구(정유옹·김남일) △요통의 사암침법 활용에 대한 문헌 고찰(임재현) △사암도인침구요결의 변형조합 유형분석(윤동원·이세용) △성리학 기반의 한의학 정신치료 이론과 사티어 변형체계적 치료이론의 비교 연구 : 인간관, 빙산 메타포, 변화의 7단계, 의사소통 유형을 중심으로(이정환·이정은) △진맥과 사암침법 연 구(정유옹·최기현·김남일 등) 등의 논문이 수록됐다.


학술지를 기획한 임재현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지는 사암침법 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맥진과 감정의 한의 정신과적 분석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고 말했다.


◇23일 신년총회 개최…장기남 원장 초청강좌도 진행


힌편 사암침법학회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사 암침법의 통증 치료’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장이 ‘근 골격계 질환의 사암침법 응용’으로, 이정환 학회장이 ‘심인성 통증의 사암침 치료’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기획한 최지훈 홍보이사는 이번 강의 주제 선정에 대해 “한의사 보수교육을 겸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임상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암침법의 임상적 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술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는 오는 23일 삼경교육센터 라움에서 신년총회와 함께 ‘간화선(看話禪)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장기남 사암분당한의원장의 초청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삼 · 감태나무 추출물의 질환별 효능 확인


///부제 인삼의 항우울증 효과 및 감태나무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 입증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 김윤나 교수, 국제저널에 관련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김윤나 교수가 대표적인 천연물로 손꼽히는 ‘인삼’과 ‘감태나무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각각 진행, 질환별 효능을 확인했다.


우선 첫 번째 연구는 인삼의 활성 성분인 ‘진세노사 이드’의 항우울증 효과다. 그동안 진세노사이드는 신경 염증, 시냅스 기능 장애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메커 니즘을 조절해 무력감, 불안, 불면증 등 우울증의 대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명확하게 확인코자 지금까지 진행됐던 23개의 연구(진세노사 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에 대한 문헌 고찰 및메타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이와 관련 조성훈 교수는 “진세노사이드의 Rg1의 항우울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 집중해 농도별 증상에 대한 대표적인 평가도구인 강제 수영시험, 자당선호도 시험 등 하위분석을 시행했다” 며 “그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메커니즘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향후 우울증에 대한 유망한 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진세노사이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전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The effect of ginsenosides on depression in preclinical stud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 라는 제목으로 통합보완의학 카테고리 1위 저널인 ‘고 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 됐다.


이와 함께 감태나무 추출물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를 함께 확인했다.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 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쥐의 해마에 주입해 인지 저하를 유도한 후감태나무 추출물을 21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학습 및장기 기억, 단기 작업 기억에 유익한 변화를 확인했다.


김윤나 교수는 “기억력 평가를 위한 Y-maze 시험과 모리스 수중 미로 검사, 면역조직화학분석 및 웨스턴 블롯 분석을 통해 병리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타우의 인산화 감소, 뉴런의 생존율 향상, 반응성 성상세포 감소 등의 결과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및 타우 과인산화를 동반하며 인지저하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태나무의 신경보호 및 CREB -BDNF 경로의 활성화를 통한 아밀로이드-β1-42로 유발된 기억장애 개선효과’(Lindera glauca Blume ameliorates amyloid-β1-42-induced memory impairment in mice with neuroprotection and activation of the CREB-BDNF pathway)’라는 제하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신경화학’(Neuro chemistry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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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기고


///이름 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제목 객관적 · 정량적 의료기기 시스템, 한의진료의 객관화에 ‘도움’


///부제 맥의 굵기·길이, 맥 모양 대한 요소이자 맥의 세기의 요소로 이해돼야


///부제 3차원 체적 분석기능, 맥 세기라는 실체에 보다 접근 가능한 분석 기법


///본문 이번호에서는 맥상의 4대 요소인 위수형세 중 세기(勢)와 모양(形)과 관련해 3차원 맥영상 검사기의 측정파라미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국제표준 요구사항 - 3차원 맥 영상


맥의 세기를 문자로 정의하고 설명하는 것은 간단하겠지만, 이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하기 위해 측정을 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측정 부위에 대한 확인과 맥압 변화의 관찰을 위한 측정 가압 정밀제어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도 3차원 맥영상 검사기에서만 구현된 것을 보면 기존의 맥전도 기기로는 이에 대한 관찰 자료나 검증시험 등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맥의 세기를 평가하기 위한 3차원 맥영상 검사만의 특징인 맥의 굵기와 길이 정보를 포함하는 3차원 체적(volume) 분석기능이 있어야 맥의 세기에 대해 보다 더 실체에 접근한 분석이 가능하게 된다. 맥을 짚는 손가락 끝은 하나의 점으로 이뤄 지지 않고 면적으로 된 센서라고 생각하면 맥을 측정하는 기기도 당연히 면적으로 신호를 획득할 수 있어야 사람이 느끼는 감각정보를 최대한 충실하게 획득할 수 있고, 맥의 세기나 모양을 분석할 수 있다. 면적으로 측정하게 될 때 획득되는 기본 신호에 대해 맥진기기 국제표준인 ISO18615에서도 요구사항으로 정의가 되어 있는데 아래의 그림을 보면 굵기, 길이, 면적, 체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b-1. 30대 여성-백신접종 직후 맥관이 긴장되어약 7.1㎜ 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팽하게 혈관이 팽창된 것이 보임


b-1. 30대 여성-백신접종 직후 맥관이 긴장되어약 7.1㎜ 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 하게 혈관이 팽창된 것이 보임


b-1. 30대 여성-백신접종 직후 맥관이 긴장되어약 7.1㎜ 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팽하게 혈관이 팽창된 것이 보임


맥의 굵기, 세기와 모양의 공통요소


굵기 방향으로 놓여 있는 여러 점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맥파 신호를 이용하면 맥의 굵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의 맥관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는 우관맥(右關脈)에서 5개의 측정점으로부터 획득된 혈관 굵기에 대한 정보 그래프다. a샘플 그래프는 원래는 매우 가는 맥관을 보였으나 음주에 의해 급격한 혈관확장을 보여주는 케이스이 며, b샘플 그래프는 긴장도에 대한 정보를 굵기 그래프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케이 스다. 부중침 대역 모두에서 측정된 맥관의 굵기 정보를 모두 표시했기 때문에 그래프에 여러 색깔의 선으로 그려졌다.


맥의 굵기, 세기와 모양의 공통요소


굵기 방향으로 놓여 있는 여러 점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맥파 신호를 이용하면 맥의 굵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의 맥관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는 우관맥(右關脈) 에서 5개의 측정점으로부터 획득된 혈관 굵기에 대한 정보 그래프다. a샘플 그래프는 원래는 매우 가는 맥관을 보였으나 음주에 의해 급격한 혈관확장을 보여주는 케이스이며, b샘플 그래프는 긴장도에 대한 정보를 굵기 그래프에서 함께 살펴볼 수있는 케이스다. 부중침 대역 모두에서 측정된 맥관의 굵기 정보를 모두 표시했기 때문 그래프에 여러 색깔의 선으로 그려졌다.


맥의 굵기, 세기와 모양의 공통요소


굵기 방향으로 놓여 있는 여러 점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맥파 신호를 이용하면 맥의 굵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의 맥관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는 우관맥(右關脈) 에서 5개의 측정점으로부터 획득된 혈관 굵기에 대한 정보 그래프다. a샘플 그래프는 원래는 매우 가는 맥관을 보였으나 음주에 의해 급격한 혈관확장을 보여주는 케이스이며, b샘플 그래프는 긴장도에 대한 정보를 굵기 그래프에서 함께 살펴볼 수있는 케이스다. 부중침 대역 모두에서 측정된 맥관의 굵기 정보를 모두 표시했기 때문에 그래프에 여러 색깔의 선으로 그려졌다.


피부의 촉각 반응기 2) 압력을 감지하는 Pacinian corpuscle의 원숭이 손에서의 분포도 3)


a-1. 50대 남성- 가는 맥관을 보임. 약 .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1. 0대 남성- 가는 맥관을 보임. 약 3.4㎜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a-1. 50대 남성- 가는 맥관을 보임. 약 3.4㎜의공 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a-2. 50대 남성 – 술 마신 후 맥관이 넓어짐. 약 6.6㎜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a-2. 50 술 . 약 6.6㎜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a-2. 50대 남성 – 술 마신 후 맥관이 넓어짐. 약 6.6㎜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강희정


맥의 굵기·길이, 맥 모양 대한 요소이자 맥의 세기의 요소로 이해돼야 3차원 체적 분석기능, 맥 세기라는 실체에 보다 접근 가능한 분석 기법


대요메디(주) 대표


Description of geometry parameter of pulsation 1)


1) ISO 18615:2020 – General requirements of electric radial pulse tonometric devices 2) Medical gallery of Blausen Medical 2014;. WikiJournal of Medicine 1 (2). DOI:10.15347/wjm/2014.010. ISSN 2002-4436. - CC BY 3.0, https://commons.wikimedia.org/w/ index.php?curid=30871451


3) Distribution of pacinian corpuscles in the hand of the monkey, Macaca fuscata, Kenzo Kumamoto etc., J. Anat(1993) 183, pp149-154


4) Tactile innervation densities across the whole body, Giulia Corniani etc., J.Neurophysiol 124, 1229-1240, 2020


5) The relationship of the num,ber of Meissner’s corpuscles to dermatoglyphic characters and finger size, Yvonne K. Dillon etc., J.Anat(2001) 199, pp577-584


a-2. 50대 남성 – 술 마신 후 맥관이 넓어짐. 약 6. ㎜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a-2. 50대 남성 – 술 마신 후 맥관이 넓어짐. 약 6.6㎜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남


b-2. 30대 여성-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20분시행한 후 맥관이 이완되면서 약 9.4㎜의 공간 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 함이 약해지고 맥관이 동그랗게 나타남


- 30대 여성-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20분 시행한 후 맥관이 완되면서 약 9.4㎜의 공간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팽함이 약해지고 맥관이 동그랗게 나타남


b-2. 30대 여성-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20분시행한 후 맥관이 이완되면서 약 9.4㎜의 공간 에서 맥동이 나타나고, 팽팽함이 약해지고 맥관이 동그랗게 나타남


위의 두 가지 케이스 모두 맥의 굵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굵기로부터 맥의 세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혈관 긴장과 관련된 맥의 모양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로 설명을 했지만, 길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하며, 굵기와 길이의 정보가 결합되면 3차원의 체적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수치정보로도 제공된다. 이처럼 맥의 굵기와 길이는 맥의 모양에 대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맥의 세기의 요소로 이해되어야 한다.


위의 두 가지 케이스 모두 맥의 굵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굵기로부터 맥의 세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혈관 긴장과 관련된 맥의 모양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로 설명을 했지만, 길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하며, 굵기와 길이의 정보가 결합되면 3차원의 체적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수치정보로도 제공된다. 이처럼 맥의 굵기와 길이는 맥의 모양에 대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맥의 세기의 요소로 이해되어야 한다.


위의 두 가지 케이스 모두 맥의 굵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 굵기로부터 맥의 세기정 보도 확인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혈관 긴장과 관련된 맥의 모양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굵기에 대한 예시 그래프로 설명을 했지만, 길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하며, 굵기와 길이의 정보가 결합되면 3차원의 체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수치정보로도 제공된다. 이처럼 맥의 굵기와 길이는 맥의 모양에 대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맥의 세기의 요소로 이해되어야 한다.


사람의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촉각세포(tactile receptor cell)의 분포가 가장 높은 부위 중의 하나로 다양한 감각(온도, 통증, 진동, 질감, 압력 등)을 수집할 수 있다.


사람은 개별 손가락 끝 약 10㎠의 면적으로 요골동맥 부위에서 혈관을 찾고, 찾아


진단의료기기로 세기와 모양에 대한 감각 ‘객관화’


사람의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촉각세포(tactile receptor cell)의 분포가 가장 높은 부위 중의 하나로 다양한 감각(온도, 통증, 진동, 질감, 압력 등)을 수집할 수 있다.


사람은 개별 손가락 끝 약 10㎠의 면적으로 요골동맥 부위에서 혈관을 찾고, 찾아


진단의료기기로 세기와 모양에 대한 감각 ‘객관화’


사람의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촉각세포(tactile receptor cell)의 분포가 가장 높은 부위 중의 하나로 다양한 감각(온도, 통증, 진동, 질감, 압력 등)을 수집할 수 있다. 사람은 개별 손가락 끝 약 10㎠의 면적으로 요골동맥 부위에서 혈관을 찾고, 찾아낸 혈관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서 이때 느껴지는 진동, 질감, 압력의 감각으로부터 맥의 감각적 특성을 분류한다. 대표적인 촉각세포로는 마이스너 소체(Meissner corpuscle), 메르켈 촉각 세포(Merkel cell), 파치니 소체(Pacinian corpuscle) 등이 있는데, 마이스너 소체는 접촉, 저주파의 진동이나 울퉁불퉁한 질감을 감지하는 특성이 있고, 메르켈 촉각 세포는 가벼운 접촉을 감지하고, 파치니 소체는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촉각세포들의 활약으로 사람이 맥동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신경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손가락 끝에 분포하는 신경계의 밀도는 241units/㎠라고 보고 4) 가 되었는데, 손가락 끝에서 압력이나 질감을 느끼는 마이스너 소체의 분포를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10㎜당 남자 2.46±1.17(평균±표 준편차)개 여자 3.08±1.33개가 존재한다고 보고되었다 5) . 평균-표준편차 분석결과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 거의 두 배의 밀도차이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보고들을 기반으로 이해하면, 사람마다 촉각 세포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맥에 대해 느끼는 감각의 정도가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사람은 선천적으로 손가락의 촉각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감각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의료기기 시스템을 한의 진료에 적용할 때 한의진단의 객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1) ISO 18615:2020 – General requirements of electric radial pulse tonometric devices 2) Medical gallery of Blausen Medical 2014;. WikiJournal of Medicine 1 (2). DOI:10.15347/wjm/2014.010. ISSN 2002-4436. - CC BY 3.0, https://commons.wikimedia.org/w/ index.php?curid=30871451


3) Distribution of pacinian corpuscles in the hand of the monkey, Macaca fuscata, Kenzo Kumamoto etc., J. Anat(1993) 183, pp149-154


4) Tactile innervation densities across the whole body, Giulia Corniani etc., J.Neurophysiol 124, 1229-1240, 2020


5) The relationship of the num,ber of Meissner’s corpuscles to dermatoglyphic characters and finger size, Yvonne K. Dillon etc., J.Anat(2001) 199, pp577-584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동서비교한의학회, ‘6세대 Ultra 참옻약침’ 조제공법 개발


///부제 유효성분 농도를 올림과 동시에 안전성 확보


///부제 김용수 회장 “근골격계 질환과 내과 질환에 동시 적용 가능할 것”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 연구소가 유효성분의 농도는 최대로 유지하면서 통증 등과 같이 불필요한 성분은 줄여주는 ‘6세대 Ultra 참옻약침’ 조제 공법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6세대 Ultra 참옻약침’은 5세대 고순도 약침보다 유효성분 농축 과정 정제 공법 에서 새로운 필터를 적용하고, 리포솜을 이용한 수용화 공법에서 인체 흡수율을 향상시키는 원료를 사용했다. 이에 최대한 많은 유효성분이 빠르고 신속하게 표적 세포에 흡수돼 약효가 발휘될 수 있게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유효성분의 농도를 최대로 유지한 채 안정적으로 함유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약침 내 함유할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성분을 분리 정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5년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가 특허공법으로 개발한 3세 대약침조제공법으로는 유효성분 농도를 증가시킬수록 침전과 심한통증 발적 등면역반응이 나타났는데, 이번6 세대 ultra 약침조제공법을 적용한 참옻약침은 유효성분 농도를 최대한 높힘과 동시에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참옻약침의 지표성분은 ‘Fustin’, ‘Fisetin’, ‘Sulfuretin’, ‘Butein’ 4종의 플 라보노이드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어 근골격계 질환에 아주 뛰어난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다.


실제 이 성분들은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위 식도암 등에 항암 효과와 전립선비대 자궁내막증식 치료 효능과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질환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용수 회장은 “6세대 Ultra 참옻 약침 개발로 기미론적(氣味論的) 사고에 입각해 근골격계 질환과 내과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노벨상이라는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걸맞는 수준의 연구를 진행해 한의학 미래를 위해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으며, 특허와 국제학술지 등재를 통해 연구 성과를 인증 받고 연구 결과를 한의학 임상 발전을 위해 회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간섬유증에 ‘치자’와 ‘실리마린’ 병용투여 효능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대구한의대 노성수 교수 연구논문 ‘Antioxidants(IF; 6.312)’에 최종 게재


///부제 향후 인간의 간암세포에도 적용해 치료 기전 규명 예정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노성수 교수의 연구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인 ‘Antioxi dants(Impact factor;


6.312)’에 게재된다.


노성수 교수팀이 연구 실험한 ‘AMPK/ SIRT1/NF-κB 경로 및 Nrf2 신호 전달을 통해 본 쥐의 간섬유증에 대한 치자·실 리마린 병용투여 효능(Gardeniae Fructus Attenuates ThioacetamideInduced Liver Fibrosis in Mice via Both AMPK/SIRT1/NF-κB Pathway and Nrf2 Signaling)’이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이 최종 게재가 확정됐다.


이 연구는 간질환에 다용되는 처방 분석을 통해, 다빈도 한의약물인 ‘치자(梔 子)’와 간보조제로 사용되는 밀크씨슬에 함유된 실리마린을 이용해 TAA약물로 간섬유화를 유발시킨 마우스 모델에서 유효성을 비교·평가했다.


유효한 한의약물 중 치자가 TAA로 유발된 간섬유증 마우스 모델에서, 치자추 출물의 투여는 SOD와 GPx의 회복을 강화해 간세포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 키고,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쿠퍼 세포(Kupffer cells)’ 활성화와 그수의 조절을 통한 염증 개선, AMPK/ SIRT1 신호 전달 경로를 세포외기질 (Extra Cellur Matrix; ECM) 침착을 감소시킨다는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에 노 교수팀은 향후 치자와 ‘실리마 린(Silymarin)’과의 병용투여 효과에 대한 기전을 ‘인간의 간암세포(human liver cancer cells, HepG2 cells)’와 ‘인간의 간성상 세포(LX-2 human hepatic stellate cells, LX-2 cells)’ 등에 간섬유증 유발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여 치료 기전을 규명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MRC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 (센터장 김상찬)’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추나의학 발전 이룩해”


///부제 “溫故而知新, 후학들이 새로운 한국 추나의학 탄생시킬 것”


///부제 수성한의원 강영성 원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이하 추나의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추나의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강영성 교육위원장(수성한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위원장은 진해고등학교를 졸업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추나의학회 교육위원장과 전신관절역학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추나의학회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추나의학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지난 30년을 평가 한다면?


의료인으로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가 있다고 하면 귀를 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열정을 쏟아 부었다. 30년 전, 추나와의 첫 만남도 이렇게 성사된 것이다. 좋은 강의가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전국 방방곡곡 찾아갔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가르침을 주신다고 하면 정신없이 배웠던 기억이 든다.


30년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지난날과는 달리 추나의학은 현재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의 이론과 실기요법 등이 잘 정리돼 있으며, 한의학의 중심 분야로 자리잡아 발전해오고 있다. 너무 뿌듯한 마음이다.


Q. 자신이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된 원동력이 있다면?


지금은 작고한 강성호 원장이 “햄요, 이것 함 배워 봅시다” 말하며 수시로 새로운 것들을 섭렵해 우리들을 채찍질 했고, 정골 위주의 교정만 배우고 있던 우리에게 정희원 선생은 근육학을 전파해 몸의 구조와 기능을 면밀히 관찰하게 됐던 기회가 됐다. 또, 문상은 교수의 전신 조정술을 익히면서 기존에 해왔던 교정 기법과 접목해 치료에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달에 2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을 활용해 1박 2일로 지도자 워크샵에 참여했다. 1992년 제1기 지도자 워크샵을 시작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김해에서 서울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평일 저녁 진료 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까지 가서 세미나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 늦게는 밤 12시까지 진행했기에 김해로 돌아가는 차편도 없어 공항 근처 여관에서 잠을 청하며 다음날 진료에 늦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힘들었던 시간 가운데서도 소주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학술 잡담을 나눌 수 있었던 선·후배가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밤낮으로 쫓아다니며 배우고 또 배웠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추나는 내게 가장 소중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추나와의 첫 만남, 기억나는가?


88년 3월, 김해 대동 고향 시골에서 진료를 시작해서 인지 특히나 근골격계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좌골 신경통, Disc 환자가 침을 맞고 더 아프다는 말을 듣곤 했었다. ‘침보다 더 좋은 치료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교정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족지 분석을 통한 교정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골 위주의 교정을 공부했다. 그러다보니 골격을 싸고 있는 근육인 근막을 보지 못했고, 환자들로 부터 치료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항의도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환자들이 만족해야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추나를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정희원 선생의 근육학의 경우 7번 똑같은 강의를 듣고 그것도 모자라 “강의비는 원하는 대로 지불할테니 모든 것을 가르쳐 달라”고 집념을 보이기도 했으며, 4명이 개인 교습까지 받아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공부했다. 연조직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이러하다.


Q. 전신조정술(GCM) 기법을 많이 활용한다고 들었다.


GCM이란 견갑대와 골반대의 전후경사를 찾아 4가지 체형으로 구분하고, 견갑대와 상지, 골반대와 하지의 관절연쇄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통증을 쫓아 가지 말고 병의 원인 부위를 찾아내 치료하면 통증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즉, 주된 major가 어디인가를 찾는 것이다. GCM은 내게 굉장히 큰 충격을 안겨줬다. 기존 치료가 골반과 척추 위주의 치료라면, 사지가 척추를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를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이로써 ‘척추병은 사지에서, 사지병은 척추에서, 원위병은 근위에서, 근위병은 원위에서’라는 치료 설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추나는 곧 한의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척추와 팔, 다리가 잘 움직이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배설해야 한다. 이러한 정상적 순환을 돕게 하는 의학이 한의학이고 또 추나다. 그렇기 때문에 추나의학은 한의 학의 한 부분이고, 반드시 배우고 익혀 한의치료와 병행 해야 한다. 어떤 치료보다 탁월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30년을 넘게 치료에 매진하다보니 추나요법과 한의치 료가 일치한다는 사실에 도달했다.


침구대성의 치료원칙을 살펴보면 만성병은 원인부위를 치료하고, 급성병은 증상을 치료한다. 병이 중간단계 에 있으면 원인부위와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緩卽治其 本, 急卽治其標, 標本兼治). 또, 병이 체간부에 있으면 사지를 치료하고, 사지부에 있으면 체간부를 치료한다(病 在軀幹→治四肢, 病在四肢→治軀幹). 왼쪽 질병은 오른 쪽을 치료하고, 오른쪽 질병은 왼쪽을 치료하고(左病右 治, 右病左治), 상부 질병은 하부를 치료하고, 하부 질병을 상부를 치료한다(上病下治, 下病上治).


운동연쇄에 의한 길항과 협응관계에 따른 치료원칙도 그러하다. 사지는 원위부일수록(손목, 발목), 척추는 근위부(경추)일수록 운동성 좋고, 사지병은 급성일수록 근위부(견관절, 무명골, 경추)에 원인이 있으며, 척추병은 급성일수록 원위부(손목, 발목, 요추)에 원인이 있다. 또한 사지병은 만성일수록 원위부(손목, 발목, 요추)에 원인이 있고, 척추병은 만성일수록 근위부(견관절, 무명골, 경추)에 원인이 있다는 결론에 달했다.


Q. ‘남강북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남쪽에는 강영성 원장, 북쪽에는 남항우 원장이 새로운 기법으로 추나의학의 문을 열었다는 소위 우리만의 별명이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과찬이다. 나는남 원장보다 아는 것도 부족하다.


다만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번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환자에게 접목시키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정희원 선생의 근육학, 이정기 선생의 카이로프락틱, 문상은 교수의 전신조정술을 배우기 위해 4년간 악착같이 달려든 것만 봐도 그러하다.


배우고 연구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환자들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임상적 데이터를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치료를 할 때, 많이 거칠었던 것 같다. 하지만 환자들이 저돌적인 자신감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느꼈는지 실수가 있어도 이해 해줬다. 이런 점들이 나를 더 성장시켜줬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오늘의 추나의학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했던 선·후배들과 학교에서 추나의학을 강의하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또한 동서양의 수기의학을 열심히 배워 한국의 추나의학과 접목시켜 새로운 수기요법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하는 후배들에게도 응원의 메시 지를 전달한다.


지금부터는 긴 세월 동안 정신없이 배우고, 진료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올해 졸업한 한의사 아들을 가르치는 일, 그리고 틈틈이 익혔던 골프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또, 조용히 한발 물러나 추나의학이 치료 범위를 좀 더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후학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고자 노력하겠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대한한의학회의 『향약집성방』 번역사업 추진”


///부제 1980년과 1981년간 이루어낸 한의서고전 현대화 연구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4)


///본문 경희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료 가운데 『한의서고전현대화연구』(연구기관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보건사회부)의 1980년도와 1981 년도 출판된 두 권의 보고서가 눈에 띄었다.


이 보고서는 한의사협회가 보건사회부(훗날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서 만들어낸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2012년 간행한 『대한한의사 협회사』에 그 전말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보사부가 동양의학의 제도 개선과 과학화 및 개발육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사부 장관의 자문기구로서 동양의학개발육성협의회를 1976년 4월26일 설치함에 따라 한의사협회에서는 협의회의 정책 자문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협회 안에 동양의학계발연구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장에 오승환, 부위원장에 김완희, 위원 조용안·이금준·임종 국·박희서·송장헌·이성래·김현제·이종형 등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는 앰배서더호텔에서 각계 인사 200 여명을 모아서 ‘국민의료시혜 확대와 한의사의 역할’ 을 주제로 제1회 동양의학계발세미나를 열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보사부는 한방기본처방 작성, 한약재 지역 특산성 조사, 한방고전 번역사업 등 한의학 발전책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방고전번역사업으로 일부 결실을 맺게 된다. 1980년 1월28일 대한한의학회 이사회 에서 이사장으로 김완희 교수(경희대)가 선출됐다.


이 무렵 협회는 보사부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한방


1980년, 1981년 한의사협회·한의학회에서 완성한 한의서고전현대화연구 보고서.


고전번역사업에 착수했다.


1976년 한요욱 회장 재임시절 보사부와 공동으로 동양의학 계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이 입안되었는데, 그 가운데에 한방고전 번역사업이 포함되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80년 6월11일 정식 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번역의 실질적 추진은 대한한의학회가 맡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한의학 관련 문헌들이 고대의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서 현대적 연구에 장애가 되므로 술어, 도량, 약물 등을 현대적으로 번역한다는 것이 작업의 개요였다.


학회는 김완희 이사장을 연구책임자로 하여 1980 년 7월부터 번역작업에 들어갔다. 제1차 번역 대상은 세종시대 간행된 『향약집성방』으로 결정됐으며, 번역 분량은 전체 85권 가운데 1/3에 해당되는 25 권으로 정해졌다.


이 때 번역위원으로 위촉된 인물은 이성숙, 이종 형, 맹웅재, 정우열, 채병윤, 강진춘 등이 선임되었 고, 감수위원은 채인식, 홍순용, 맹화섭 등 원로 한의학자들이 맡았다. 이리하여 작업 시작 6개월만인 1980년 12월 초에 『향약집성방』 가운데 앞쪽 25 권이 1차로 번역완료됐다. 번역의 기준이 된 원문은 1943년 행림서원에서 간행한 세종시기 『향약집 성방』이 사용됐다.


제2차 고전 번역사업은 1981년 7월부터 시작됐다.


이번에는 『향약집성방』 제26권부터 50권까지의 번역이 추진됐다. 마찬가지로 김완희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이 연구책임자가 되었고, 이종형, 강진춘, 정우 열, 채인식 등이 번역을 맡고, 감수는 홍순용, 채병윤, 윤길영, 김정제, 강순수, 변정환 등이 담당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본 번역사업은 1981년 11월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82년 정부의 자체 예산심의에서 보사부의 연구사업비가 전면 삭감 됨으로써 더 이상의 번역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된것이었다. 결국 26권부터 50권까지의 번역문은 협회의 경비부담으로 출간되고 나머지 부분의 출간은 뒤로 미뤄지고 말았다.


연구실에 보관된 1980년 연구보고서는 1215쪽에 달하고, 1981년 연구보고서는 1245쪽에 달한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여수시,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 추진


///부제 출산 후 1년 내 신청시 최대 20만원 지원…한의원, 산부인과서 사용 가능


///본문 여수시가 ‘2022년 산후건강관리 지원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10 일부터 14일까지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시는 선도적 출산장려 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1일 이후 출산모를 대상으로 ‘산후 건강관리 비’를 출산 후 1년 이내 신청하면 최대 20 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지역 한의사회 및 의사회와 최종 간담회를 마친 바 있으며,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한 이후 선정과 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부터 신속하게 진료비 지원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의료기관은 여수시에 등록된 한 의원과 산부인과가 대상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평생건강을 지키고, 출산장 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관내 의료기관의 많은 관심과 적극 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 북구·북구한의사회, ‘한방주치의’ 사업 지속


///부제 건강 관리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 300여명 대상…6개월간 한의 치료


///본문 부산광역시 북구(구청장 정명희)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올해에도 ‘한방주치의 사업’을 추진한 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방주치의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 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진호)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대상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한의원의 한의사를 주치의로 지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 2018년 북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70여명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했으며, 올해는 저소득층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자는 각 동에서 저소득 취약 계층 주민 중 건강상태 조사와 상담을 통해 선정되며, 이들은 한의원별로 5∼10 명씩 배정돼 6개월간 총 48회씩 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일반진료 이외에도 약침, 한약 등비급여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한의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웃애(愛) 희 망나눔사업’ 기금으로 공동 부담해 지원하게 되며, 현재까지 총 370여명이 3400만원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명희 구청장은 “한 방주치의 사업은 북구한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재능 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북구한의사회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 관 협력으로 더욱 따뜻한 지역공 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한방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원은 △청보한의원 △백강 한의원 △구포한의원 △소영한의원 △ 미엘인애한의원 △삼동한의원 △율리 한의원 △가온자리한의원 △화명한의원 △예지한의원 △날씬엄마튼튼아이 한의원 △바른맥한의원 △편작한의원


△경희엘피스한의원 △선부부한의원


△엄상섭한의원 △덕산한의원 △청심 한의원 △푸른솔한의원 △제민한의원


△은행나무한의원 △신덕한의원 등 22 곳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꽃담한방병원, 어려운 이웃에게 백미 전달


///부제 수성구에 200만원 상당 쌀 지원…여성복지시설에 전달 예정


///본문 꽃담한방병원(원장 정태선)은 지난 4 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백미(10kg) 50포(200만원 상당)를 수성구청에 전달 했다.


이번 기부는 꽃담한방병원 사회공헌 사업의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수성구는 이날 기탁받은 백미를 여성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소외계 층에게 따뜻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국대분당한방병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


///부제 자원봉사 진흥 위해 인적 · 물적 자원 활용 협력


///본문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이 경기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재능나눔 활성화및 지역사회 공익활동 추진에 따른 발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재능나눔 자원봉사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임직원 봉사활동및 자원봉사자 의료 혜택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 진흥을 위해 상호간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덕은 성남시자원봉사 센터장은 “성남시의 자원 봉사자들을 위해 의료 혜택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 원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임직원 의료봉사 및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센터 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광연 원장, 남원시 춘향제전위원장 ‘추대’


///부제 대한민국 대표적 전통축제로 ‘춘향제’의 위상 강화 ‘기대’


///본문 남원시는 지난달 23일 춘향제전위원장 추대위원회를 개최, 이광연 원장(사진·이광연한의원)을 만장일치로 ‘제92∼ 93회 춘향제전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광연 위원장은 남원시 아영면 출신 으로, 강서 호남향우회장·재경 아영향 우회장·재경 남원향우회장 등을 역임하 면서 지난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남원시 민을 위해 많은 성금모금과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및 남원시 중점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등남원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바 있다.


한편 이광연 위원장 임기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이며, 그동안의 역할을 바탕으로 ‘춘향제’를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로 더욱 더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김 다 희 변호사(법무법인 지온) dhkim@jionlegal.com


///제목 코로나19 상황 속비대면 진료, 의료법 위반일까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법적인 허용 범위에 대해 김다희 변호사의 기고를 게재한다. 국가기관, 의료기관 및 대형제약사의 송무 및 자문 업무를 다수 수행해온 김다희 변호사는 현재 강남 소재 법무법인 지온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하고 있다.


“코로나로 한의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보고 싶은데 의료법 위반인지 궁금해요” “전화진료 후 한약을 택배로 배송했다가 벌금형에 처해진 한의사가 있다고 들었어요. 코로나 비대면 진료,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환자 및 의료인의 감염 예방’, ‘의료기관 보호에 따른 코로나 19 대응력 강화’ 등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인, 환자 및 의료 기관 보호를 위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허용 근거가 법적으로 마련되었는데요.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이 바로 그것입니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 제1항은 아래와 같이 규정 하고 있습니다.


의료법은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로 하여금 원칙적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도록 정하고(의료법 제33조 제1항), 다만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 대하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원격의료가 가능하다고 정하고 있습니 다(의료법 제34조 제1항).


즉,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 제1항은 원칙적으로 ‘의 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규정이라고 볼 수


김 다 희 변호사


(법무법인 지온) dhkim@jionlegal.com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료인(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 중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만 해당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감염병과 관련하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 제2항에 따른 심각 단계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때에는 환자, 의료인 및 의료기관 등을 감염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범위에서 유선, 무선, 화상통신,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의료기관 외부에 있는 환자에게 건강 또는 질병의 지속적 관찰, 진단, 상담 및 처방을 할수 있다.


대법원 2020. 11. 12 선고 2016도309 판결 [의료법위반]


의료인이 의료인 대 의료인의 행위를 벗어나 정보통신기 술을 활용하여 원격지에 있는 환자에게 행하는 의료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 위반 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피고인이 전화상으로 문진만을 실시하고 한약을 처방하여 배송하는 등 의료행위를 하였다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다. 원심판결 이유를 앞서 본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 거나 의료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대법원 2020. 11. 5. 선고 2015도13830 판결[의료법위반]


의료인이 전화 등을 통해 원격지에 있는 환자에게 행하는 의료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료법 제33조 제 1항에 위반되는 행위로 봄이 타당하다. 이는 의료법 제33 조 제1항 제2호에서 정한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진료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0. 5. 14. 선고 2014도9607 판결[의료법위반]


구 의료법(2016. 5. 29. 법률 제1422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같다) 제17조 제1항은 의료업에 종사하고 직접 진찰한 의사가 아니면 처방전 등을 작성하여 환자에게 교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직접’이란 ‘스 스로’를 의미하므로 전화 통화 등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도 의사가 스스로 진찰을 하였다면 직접 진찰을 한 것으로 볼 수는 있다. 한편 ‘진찰’이란 환자의 용태를 듣고 관찰하여 병상 및 병명을 규명하고 판단하는 것으로서, 진단방법으로는 문진, 시진, 청진, 타진, 촉진 기타 각종의 과학적 판단을 써서 검사하는 등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진찰의 개념 및 진찰이 치료에 선행하는 행위인 점, 진단서와 처방전 등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구 의료법 제17조 제1항의 목적 등을 고려하면, 현대 의학의 측면에서 보아 신뢰할 만한 환자의 상태를 토대로 특정 진단이나 처방 등을 내릴 수있을 정도의 행위가 있어야 ‘진찰’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있고, 그러한 행위가 전화 통화만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에는 최소한 그 이전에 의사가 환자를 대면하고 진찰하여 환자의 특성이나 상태 등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사정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원심판결 이유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의하면, 피고 인은 2011. 2. 8.경 전화 통화만으로 공소외인에게 플루 틴캡슐 등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처방전을 작성하여 교부한 사실, 피고인은 위 전화 통화 이전에 공소외인을 대면 하여 진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전화통화 당시 공소 외인의 특성 등에 대해 알고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살펴 보면, 위와 같은 피고인의 행위는 신뢰할 만한 공소외인의 상태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볼 수 없어 결과적으로 피고인이 공소외인에 대하여 진찰을 하였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원심은 피고인이 공소외인을 직접 진찰하였다고 보아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제1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하였다. 이러한 원심판결에는 직접 진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2007. 4. 11. 법률 제8366호로 전부 개정되기 전의 구 의료법 제18조 제1항은 ‘의료업에 종사하고 자신이 진찰한 의사’가 아니면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또는 처방전(이하 ‘처방전 등’이라 한다)을 작성하여 환자에게 교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2007. 4. 11. 법률 제8366호로 전부 개정된 구 의료법(2009. 1. 30. 법률 제938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7조 제1항은 ‘의료업에 종사하고 직접 진찰한 의사’가 아니면 처방전 등을 작성하여 환자에게 교부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 전후의 위 조항은 어느 것이나 스스로 진찰을 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일 뿐 대면진찰을 하지 않았거나 충분한 진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방전을 발급하는 행위 일반을 금지하는 조항이 아니다. 따라서 죄형법정 주의 원칙, 특히 유추해석금지의 원칙상 전화 진찰을 하였다는 사정만으로 ‘자신이 진찰’하거나 ‘직접 진찰’을 한것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의료법(2009.1.30.법률 제938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제 17조 제1항에서는 ‘직접 진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같은 의료법 제34조 제3항에서는 ‘직접 대면하여 진료’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의료법 내에 서도 ‘직접 진찰’과 ‘직접 대면진찰’을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고, 의료법 제33조, 제34조 등에서 원격의료가 허용되는 범위에 관하여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전화로 진찰하는 행위가 의료법상 허용되는 원격의료에 해당하 는지는 위 조항에서 규율하는 것이 의료법의 체계에 더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대법원 2013. 4. 11. 선고 2010도1388 판결[의료법위반]


위 판례들은 ① 전화진찰 및 처방 등 비대면 진료는 원칙적으로 의료법 제33조 제1항 위반이라는 점, ② 전화 진찰 및 처방 등이 의료법상 허용되는 원격의료에 해당 하는지는 의료법 제17조, 제17조의2보다는 의료법 제 33조, 제34조에서 규율하는 것이 의료법의 체계에 더 부합한다는 점, ③ 다만, 전화진찰 및 처방 등과 관련하여 의료법 제17조, 제17조의2 위반이 문제 된 경우에는 재진의 경우와 같이 ‘현대 의학의 측면에서 보아 신뢰할 만한 환자의 상태를 토대로 특정 진단이나 처방 등을 내릴수 있을 정도의 행위’가 있는 경우에만 ‘직접 진찰’이 이루 어졌다고 보아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를 판시한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 니다.


◇코로나19 심각 단계 시 위법 가능성 희박


최근 코로나19가 환자, 의료인 및 의료기관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그 보호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고, 전화진찰 및 처방 등이 의료법상 허용되는 원격의료에 해당하는지는 의료법 제17조, 제17조의2보다는 제33 조, 제34조를 통해 규율하는 것이 의료법의 체계에 더부합하며,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 제1항은 초진 및 재진을 불문하고 전화진찰과 처방 등 비대면 진료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었던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뿐더러 비대면 진단, 상담 및처방까지가 가능하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점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현재는 비대면 진료 및 처방과 관련하여 의료법 제17 조, 제17조의2 위반이 문제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생각되고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 제1항에 따른 전화 진찰 및 처방 등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 니다.


코로나 19로 한의원 운영과 관련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 비대면 진료에 관한 위와 같은 정보가 한의원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박 상 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제목 진료과실 주장 및허위사실 유포 시 대처방법


///부제 수사와 재판잘 받는 법 09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의도와는 다르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치료결 과와는 다른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과정 또는 수술 후 예기치 않게 갑작스런 일로 사망하게 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진료과 정에서 성추행 시비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한의사의 경우 침, 뜸, 추나요법 진료와 검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 지인들이 병원 앞에서 병원장 또는 병원의 고의, 과실 책임을 묻는 피케팅 시위를 하기도 한다. 검정색 플래카드에 병원장의 인신을 공격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고 병원에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병원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한다.


특히 최근에는 SNS 카페를 개설해 특정병원의 진료와 시술과정의 문제점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 과학적, 법률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허위사실 (수술 부작용 심화)의 글을 작성 및 유포시켜 환자 들의 진료업무를 방해하기도 한다. 민, 형사상 제소를 통해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판단보다는 실력행사부터 하는 것이다. 경찰에 진료업무 방해를 이유로 112 신고를 해도 경찰은 민사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거나 별도 고소를 제기하라고 하면서 현장을 떠나간다. 이럴 때는 과연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지,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된다.


SNS 허위글 작성유포 관련 정보통신망법상의 비방 목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죄와 형법상의 허위 사실유포 진료업무방해죄로 고소를 해도 수사관은 민사상 진료업무방해가처분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보류한다. 아니 그 이전에 자신의 관할이 아니 라고 하면서 다른 경찰서(피고소인 주거지 관할경 찰서)로 이첩을 보낸다.


이첩을 받은 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수사자체를 미룬다. 그 과정에서 병원의 진료업무방해로 인한 피해는 날로 커져간다.


요즘에는 병원진료과정의 부작용 호소 환자들을 모집해 이들을 상대로 민·형사고소는 물론 병원 앞집회시위, SNS 비방글 작성유포를 부추기는 변호 사까지 늘고 있다. 게다가 담당수사관은 의학지식의 부족으로 사건의 이해와 설명에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의무 고지 · 환자 서명 필수


필자의 생각에는 환자와의 면담, 문진과정, 진료와 수술과정에서 기록 등을 상세히 작성해 놓아야 한다. 아울러 수술 부작용, 이상 징후, 수술 후 예후 관리와 관련해 환자의 주의사항 준수 등 의무에 대한 고지를 해야 하고 그와 관련 기록을 반드시 진료 기록지 등에 기록해 두어야 한다. 또 이와 관련 환자의 서명날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


추나요법을 비롯해 기타 검진 시 환자신체의 은밀한 부분관련 접촉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직원을 입회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 접촉의 필요성, 환자에 대한 고지, 고지에 대한 동의 관련 녹음 등의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환자들이 수술, 진료과정의 부작용이라면서 허위 사실 글을 작성, SNS, 병원 앞 피케팅시위를 하는 경우에는 그들의 주장을 분석해 사실과 다른 경우 에는 이와 관련 입증자료준비 등을 통해 진료업무 방해 가처분제소를 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의 비방목적 허위사실 글 작성유포, 형법상의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진료업무방해죄 제소를 해야 한다. 진료업무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와 관련 가압류신청 등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법적조치도 필요하다.


민·형사소송은 법적 검토이전에 사실인정, 사실 인정은 증거확보가 최우선이다. 진료과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주장이 왜 허위인지에 대한 입증이 중요하다. 민사상 입증책임은 손해배상청구를 주장 하는 사람이 있지만 형사상 입증책임은 경찰과 검찰에 있다. 그러나 현실은 민·형사상 입증책임 모두를 당사자에게 돌린다.


이것이 현실이다. 진료는 항상 예기치 않은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료 상 약점을 노리는 환자가 늘어나고 이를 부추기는 변호사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진료 전 환자가 어떠한 사람 인지에 대한 충분한 문진이 필요하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전통 한의학에서 보는 뇌는 무엇일까?


///부제 뇌과학의 방법론 연구-정신 건강 한의학으로 뇌를 튼튼하게


///본문 코로나 사태가 2년간 이어지면서 ‘펜데믹 스트레 스’도 끝이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이 개인 이나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마음의 병’에 대한 치료에는 희망과 용기를 찾게 하는 정신건강의학이 최우선 덕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황제내경』 「영추, 맥경」에서도 “사람이 태어날 때는 먼저 精이 형성되고, 정이 형성되면 뇌수(形神)가 생성된다”고 했다. 한의학에서 ‘뇌’는 두개골 속의 끈끈한 액체인 해부학적 ‘The brain(뇌수)’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렇다면 전통 한의학에서 보는 뇌는 무엇일까?


뇌는 과연 독립된 기관인가? 심장에 종속된 기관인 가? 한의학은 ‘형신일체론’의 정신활동을 해부학적 ‘뇌수기능’으로 인식하지 않고, ‘간신비폐신’의 음양 오행 체계 속에서 心을 주재로 한 정신생명활동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정신이 지니고 있는 인지와 공감 능력인 ‘마음의 감각’을 제대로 이해해야 비로소 오행론을 알 수있는 것이다.


임상사례1) 화병 엄마와 6세 딸아이


30대 초반의 여성이 6세 딸아이와 함께 내원했다.


“다른 유명한 병의원에 다녀도 온몸이 아프고, 밥도못 먹겠고, 배 아픈지 오래됐다”면서 “엄마가 아프니, 아이도 껌 딱지처럼 늘 붙어 있으려고만 한다”고 속상해했다. 다음은 그 환자와 상담한 내용이다.


환자: 신경 쓰면 머리도 아프고, 배가 더 아파요.


한의사: 어떤 점이 제일 힘드세요?


환자: 곧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야 되는데 그게 걱정 이예요. 어머니가 엄격하셔서… 한의사: 남편과는 상의해보셨어요?


환자: 무슨 상의를 해요. 제가 무슨 말만해도 요즘은 큰소리로 야단만 쳐요. 회사부장님…꼰대 같아 요. 결혼 전에는 그렇게 자상하더니… 한의사: 남편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세요?


환자: 말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며느리에게 잘해주라는 말도 어머니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데요(화가 나서 큰소리로).


한의사: 남편이 어머니에게 그렇게 말하면 좋겠어 요? 환자: 당연하죠~ 어머니야 원래 그런 분이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는 남편 하나만 믿고 사는 데… 한의사: ‘부부유별’이라는 말 있잖아요. 아내가 나이가 어려도 남편에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예요. 아내도 남편을 존중하고 서로 존중한다는.


환자: 아, 그런건가요(눈빛이 빛나면서 차분해진 다).


한의사: 남편은 어리고 예쁜 아내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거 아닐까요?


환자:… (고개를 끄덕인다).


필자는 결혼생활과 오래된 고부갈등으로 인한 비위기능의 실조로 변증했다. 『동의보감』의 「神門」 ‘오 지상승위치’에서 주단계의 ‘남편이 2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은’ 사례에서와 같이 상생상극의 오지상승 위로 치료하였고, 침구치료와 가감인삼양영탕을 처방했다.


얼마 후 내원한 환자는 필자의 주문대로 “남편과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대화를 하였고, 결국 남편은 시어머니를 잘 설득하여 시댁근처에 따로 살 집을 구하기로 하였다”고 기뻐했다. “이제는 밥도 잘 먹고, 잘 잔다”며, “우울했던 딸아이도 친구들과 노는 데 푹빠져 있고, 엄마로써 건강하게 아이를 잘 돌보겠다” 고 말했다.


한의학의 음양오행적 치료로 엄마의 건강회복과 화목한 부부관계에서 안정감을 얻게 된 아이는 정상 적인 뇌발달 단계를 거쳐 초등학생에 입학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 필자 역시 보람을 느꼈다.


임상사례2) 불면증의 50대 남자


50대 남자가 “몇 달 동안 잠을 못잔다”며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들어와, “진맥해 달라”며 손목을 내밀었 다. 맥상을 살펴보니 脈浮大滑數空虛, 안색은 까칠 하고, 불안정한 눈빛에 말이 매우 조급하다.


“최근 유산상속으로 인한 형제 간 다툼으로 의가 상하였고, 분노·억울함·서운함으로 불면증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도 여전히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했다.


한의사: 그 일이 해결이 가능한가요?


환자: 이리저리 노력해봤는데, 싸움만 더 나게 되고 도저히 해결이 안 되겠어요. 그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요.


한의사: 그럼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겠네요.


환자: 그게 잘 안돼요. 자랄 때는 우애도 깊고, 정다 웠는데, 이젠 만나지도 못하니.


한의사: 전에는 의좋았던 형제들이 다투게 되고, 화해하기도 어려우니 많이 속상하겠어요.


환자: …(눈에 눈물이 맺힌다).


한의사: 자, 양 손을 펴보세요. 오른손에는 좋아하는 등산 다닐 때의 기쁜 마음을 놓아 보고, 왼손에는 이렇게 불면으로 고통 받는 마음을 놓아볼까요?


환자: …(양 손을 바라본다. 눈빛이 안정된다).


한의사: 이렇게 보니까, 마음이 어떠세요?


환자: (차분한 목소리로) 내 삶이, 건강이 중요한 거같아요.


한의사: 정이 많은 분인 거 같은데, 아내와는 금술이 좋으시겠어요.


환자: 그럼요. 얼마나 제 걱정을 하는데요(얼굴이 편안해짐).


분노하는 환자에게 공감으로 소통하니, 울분이 풀어졌다. 신허로 변증하여, 사암침의 신정격으로 침치료하고 가감육미지황탕을 처방했다. 10일 후 한약을 복용하고 내원한 환자는 “잠도 푹 자고, 등산도 열심히 다닌다”며, 남편의 건망증으로 치매를 걱정하던 아내 역시 기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의학, 정신과 신체를 일원적 본체로 규정


이는 『동의보감』 「身形門」에서 자신과 타인, 자연과의 조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인, 지인, 성인, 현인’ 의 인간상으로 제시하였고, 이러한 ‘조화와 균형’이 깨져 병이 된 질병 사례들을 하나하나 열거해 놓고 있다. 특히 「신문」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병인으로 개인별 생명현상의 질병이 된 임상사례를 분석하여 체계를 세워왔던 것이다.


한의학은 정신과 신체를 해부학적 체계로 취하지 않고, 일원적 본체로 규정하여 구조역학적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진단 및 평가도구, 프로그램, 임상진 료지침 등 뇌 연구사업을 ‘혼·신·의·백·지’의 오행론 속에 넣어 하나하나 신기술로 개발하여 풀어나 가고 있다.


이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정책 사업을 한의학적 관에 따라 변증과 진단을 거쳐, 임상에 활용토록 해 전통의학표준규범은 물론 향후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인류 건강증진에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손진호 대표세무사 (세무회계 진)


///제목 월별로 알아보는 2022년 세무 일정은?


///부제 한의원 세금이야기<4>2022년 세무 일정은?


///부제 대부분 목돈이 나가는 세금, 미리 지출될 금액 계산해 준비하는 것 ‘바람직’


///부제 1월 환자의 의료비 세액공제 자료 제출, 2월 면세사업장현황신고 등 꼼꼼히 체크


///본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었다는 것은 전년도의 소득과 세금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상반기에는 전년도 세금신고및 제출과 관련된 일정이 빼곡하다.


세금은 대부분 목돈이 나가기에 세무대리인의 안내가 있기 전에 미리 지출될 금액을 계산하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월(★)


13일: 환자의 의료비 세액공제 자료 제출 *원칙적으로 1월7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13일 22시까지 제출이 가능하다. 환자는 제출된 15일에 연말정산 자료로 제공받아 세액공제로 적용한다.


기타: 한의원의 경우 대부분 면세사업자로 사업을 운영한다. 원칙적으로 다이어트 침술과 같이 부가 가치세 과세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과세사업자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 경우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 1월에 미리 면세사업장현황신고를 준비해야 한다.


2월(★★)


3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분납 *11월의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에 대해 분할납부를 신청한 경우 3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10일: 면세사업장현황신고 *1년 전체의 소득에 대해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보험 및 비보험 수입을 기재하고, 한약재 사용 및 의료기 현황 등에 대해 작성해야 한다. 세무서에서는 면세사업장현황신고를 과세자료로 분석하며, 미신 고시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신고서이다.


28일: 지급명세서 제출(원천징수대상 사업, 근로, 퇴직소득 제외) → 2월에 근로자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한다.


3월(★)


10일: 연말정산 및 지급명세서 제출 *2월에 근로자들에 대한 연말정산이 진행되고, 연말정산이 완료되면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세무 서에 제출해야 한다. 일반적인 연말정산의 경우 근로자가 자료를 제출하고 근로자가 연말정산에 대한 세금을 부담한다. 그러나 한의원은 네트제로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가 미비한 경우가 많고, 연말정산 세금 부담에 대해 귀속문제가 발생할수 있다.


4월


30일: 주택 기준시가 발표 *주택에 대한 기준시가가 발표된다. 이는 양도·증 여·상속·재산세·종합부동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월(★★★)


31일: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및 납부 *세금 신고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세금이다. 한의원 수입뿐만 아니라 다른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계산한다.


31일: 토지 개별공시지가 발표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발표된다. 이는 양도·증 여·상속·재산세·종합부동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월(★★★)


1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 *6월1일 소유자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 세가 과세된다. 따라서 매매 또는 매수시 날짜와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30일: 성실신고 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 기한 *연 매출 5억원 이상인 한의원은 성실신고 확인대 상자로 종합소득세를 5~6월에 신고·납부할 수 있다.


7월


기타: 한의원의 경우 대부분 면세사업자로 사업을 운영한다. 원칙적으로 다이어트 침술과 같이 부가 가치세 과세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과세사업자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 경우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8월


1일: 종합소득세 분납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에 대한 분납이다. 1일: 재산세 1차 납부 *주택분에 대한 재산세 중 1/2의 금액과 건물분에 대한 재산세이다.


31일: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분납 *6월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에 대한 분납이다.


31일: 주민세 납부


9월


30일: 재산세 2차 납부 *주택분에 대한 재산세 중 1/2의 금액과 토지분에 대한 재산세이다.


10월


일정 없음


11월


30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5월(6월) 납부금액의 약 50%를 중간 예납한다.


12월


15일: 종합부동산세 정기 고지 및 신고·납부


매월


매월 10일 급여에 대한 원천세 신고하고 납부를 진행한다(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반기별납부 승인 신청시 1월10일과 7월10일에 신고·납부를 진행 한다).


매월 10일 4대보험에 대한 납부를 진행한다. 자동 이체의 경우 매달 말일 또는 익월 10일로 지정할수 있다.


*세법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sjh@cpta.


seoul.kr로 문의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답변이 이루어진 질문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칼럼 등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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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와 정책간담회


///부제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및 한의약 난임치료 제도화 ‘건의’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 회)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 부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 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유동수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제안된 정책 제안들은 시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또 김병욱 민주당 직능본부장은 “한의와 양의가 균형적으로 서로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현 정부가 추나요법 급여화 및 첩약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어떤 정부보다도 전향적·긍정적으로 정책에 임해 왔지만,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의내용이 후보에게 잘 전달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은 “어르 신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인천의료원의 한의과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효과가 인천에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발의한 X-ray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며, 이는 한의사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보건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하자는 취지 인 만큼 입법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것이 실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한의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의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큰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협진을 활성화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차기 정부를 통해 지금보다 나은 한의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정준택 인천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나라는 한의학이라는 소중한 의학을 가지고 있음 에도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 것은 국가 발전의 측면에서도,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의 양방의료계 중심의 의료정책에서 벗어나 의료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과학의 발전에 따라 개발된 현대 진단기기를 양의사의 전유물로만 이용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어불성설인 것으로, 과학적인 도구로 인체를 간단히 볼 수 있는 현대진단기기의 사용은 반드시 한의사에게도 허용돼야 한다”며 “향후 이재명 후보의 대전환 정책을 계기로 한의학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규제들이 개선된다면 한의학은 민족의학을 넘어 K-팝, K-방역과 같이 K-의학으로 한류의 한 장르를 개척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국가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영춘 인천시회 부회장은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설치는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충분한 만큼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현재 한의난임 치료가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이 되고 있는데, 각 지자체에서 모두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시행되는 모델이 정립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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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강원도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와 간담회


///부제 “강원도 공공 산후조리사업 전국으로 확대해야”


///부제 남인순 위원장, “공공의료서 한의사 차별받지 않도록 할 것”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지난 12일 강원 도한의사회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포용복지국가위원회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강원도 공공 산후조리사업, 난임·치매 사업 등 강원도의 주요 의료 현안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상임위원 장인 남인순 의원과 강원도한의사회 오명균 회장, 당유위 총무부회장, 서창우 재무이사, 성태경 보험 이사 등이 참석했다.


남인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해 전국 시도 지부의 한의사회를 만나 왔지만 강원도한의사회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강원도 지역 한의사 분들이 생각하는 공정 의료에 대한 견해를 듣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명균 회장은 강원도 커뮤 니티케어 사업의 참고 자료로 활용 했던 인제군 노인 의료 실태 조사를 제시하면서 “보건지소 등에 근무하는 한의사의 권한을 확대해 지역 노인이 일상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원연구원에서 조사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강원도민 건강한 삶의 질 제고 방안’ 보고 서의 결과를 설명하며, “강원도는 ‘헬스 원주’ 등 건강이나 청정의 이미지를 많이 내세우지만 지표상 으로 당뇨나 고혈압, 자살률, 알코올 중독 등이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국가 차원의 복지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인용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 사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농가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유병률이 높았다.


또한 오 회장은 “한국사회 전반의 문제이지만 강원도의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강원도에는 원주, 춘천, 강릉, 속초 외에 산부인과가 없다보니 성남시의 공공 산후조리 사업을 모델링할 때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사업을 강원도 전체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여기에 만족도가 높은 한의 난임 치료가 양방 사업과 동등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며 “이후에 산모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첩약 지원 사업 등도 함께 포함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성태경 이사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의원급에서 하도록 하는 ‘신속 항원 검사’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검사를 할 때 한의원에도 급여 화를 적용한다면 강원도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강원도의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치매 인구의 비율도 높은 편인데, 국가에서 추진하는 치매 사업에 한의사도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 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의원도 예외는 아니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원은 지역 주민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일선 한의원의 경영을 보전하는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건강한 도시 강원도 의 이면을 자료를 통해 접하며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부인과가 있는 시군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공공의료에서 한의사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했다.


특히 남 의원은 “주치의 제도와 방문진료 사업 내 한의계의 역할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해서 정책을 통해 한의사를 차별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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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제목 만성 비염 · 부비동염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후비루’ 증상의 모습은?


///부제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6>


///본문 이번호에서는 만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인 ‘후비루’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후비루란 비강이나 부비동에서 발생한 점액성 또는 농성 분비물이 전비공으로 향하는 코 앞쪽이 아닌 상인 두, 중인두, 하인두를 타고 넘어가는 증상을 말하며, 코뒤흐름이라고도 한다. 후비루는 각 부위의 인두를 지나 가면서 여러 질환과 불편감을 발생시킨다.


먼저 비인두(상인두)에서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다. 환자들이 ‘코 뒤 어딘가에 무엇인가가 붙어있는데, 뱉어지 지는 않아 하루종일 입으로 컥컥거린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는 비인두쪽에 끈적이는 점조한 풀같은 비루가 붙어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아데노이드’라 불리는 비인두 편도에 후비루가 달라붙어 부은 느낌과 이물감을 일으킨다.


이곳은 위치가 이관 개구부와도 가깝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한 후비루를 들이마시거나 삼키는 동작에서 이관으로 콧물이 빨려들어가면서 급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을 발생시키기도 쉬운 곳이다. 중이염까지는 아니 더라도 이관이 부어 귀가 답답해지는 이관협착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키도 한다.


따라서 비염을 치료하는 도중 귀에 물이 찬 느낌이 나거나 잘 안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에는 병력을 잘 듣고 귀와 코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형개연교탕으로 염증과 콧물의 양을 줄이고 진료실에서 suction(연재 3회차 참조)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아들이 코를 세게 들여마시거나 양쪽 코를 동시에 푸는 경우에 가장 발생하기 쉬워, 반드시 코는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살살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구인두(중인두)의 모습이다. 이 부위는 설압 자로 구강을 진찰하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입을 ‘아’하고 벌리는 순간 꿀꺽하면서 구인두 후벽을 타고 내려가는 후비루를 관찰할 수 있다. 구인두의 후비루는 주변의 구개편도나 구인두벽의 림프조직을 자극해 발적과 부종을 일으켜 코막힘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열이 더해져 양이 많고 끈적이는 모습이 관찰된다. 다량의 후비루를 자주 삼켜 소화불량이나 오심이 심한 경우에는 이진탕 으로 치료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세 번째는 후인두(하인두)의 모습이다. 이 부위의 후비 루는 환자들이 이물감이나 기침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경우다. 목에 걸린 듯한 이물감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 만, 가장 많은 경우의 수가 후비루에 의한 것인 만큼 진료시 비염에 대한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하다. 후두에 걸린 후비루는 후두내시경으로 관찰이 가능해 후두개 혹은 후두개와 후인두벽 사이, 또는 이상와(서양배 모양으로 물받이 형태)에 보인다.


이곳의 후비루는 환자들만의 특징으로 여러 모습으로 증상이 바뀐다. 성격이 깔끔하고 긴장이 많은 환자의 경우는 목의 이물감을 청소하고자 너무 노력한 탓에 헛기침을 과도히 하는 경향이 있다. 과도한 목청소와 헛기침은 성대에 접촉성 성대 육아종이라는 새로운 병변을 만들기도 한다.


목이 건조한 환자의 경우에는 후비루 자극으로 인한 기침이 심하다. 특히 야간에 자려고 누울 때 기침이 시작돼 거의 앉아서 자는 환자들도 있다. 50대 이상의 환자일수록 인두건조감의 형태가 많고, 오랜 기침으로 인해 체력저 하,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기진맥진해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가래약을 장기간 복용해 목은 더 건조해지고 오랜 기침으로 호흡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맥문동탕이나 청상보하탕으로 가래는 제거하고 정상 진액을 늘리는 처방이 좋다. 또 목구멍 속 어딘가가 가렵 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천돌혈에 자하거 약침을 시행한다. 침 치료시에도 누우려는 순간 기침이 터져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 베개를 경사 형으로 쌓아 눕혀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후비루는 병력이 길어질수록 비염의 모습보다는 아데 노이드 비대, 중이염, 편도염, 만성기침, 성대질환 등으로 침범영역이 넓어져 만성환자의 경우 초진시 증상이 너무 많아 당황하기 쉬울 수 있지만, 시작이 비염이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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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육시설 퇴소 청년 위한 장학회 창립… “사회적 자립 기대”


///부제 “건강한 사회 위한 노력…새해에는 후원과 활동 늘어나길”


///부제 광주디딤돌장학회 초대 운영위원장에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


///본문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국 후대를 위한 것이 아닐까 요? 직계자손이 있든 없든 후대가 잘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위한 노력, 지원은 어쩌면 기성세대들의 당연한 몫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 습니다.”


아동보호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다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위한 장학회가 지난달 23일 결성됐 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국가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그동안 만 18세가 되면 자의와 상관없이 퇴소해야 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아동보호기간을 만 18세에서 최대 24세까지 연장하고 자립수당과 지원대상도 확대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열악하다. 매년 약 2500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자립수당 월 30만원,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거주공간을 구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연말에 창립된 광주 디딤돌장학회는 바로 이러한 청년들을 돕기 위한 모임이다. 전국 10곳의 희망디딤 돌센터 중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장학회가 설립된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디딤돌장학회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최희석 한의사는 “이제 막 사회에 나와 자립하는 청년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돕고 생활비를 비롯한 학비 등 경제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장학회 형식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사라는 직업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선배들이 이룬 노력 덕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새해에는 보다 밝은 사회, 미래 세대를 위한 후원과 활동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85학번인 최희석 한의사는 현재 광주에서 자연그린한방병원을 운영 중이며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직도 맡고 있다. 사상의학회와 암학회 등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광주 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21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활동 및 후원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 장학회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약 1년 전 광주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보호시설 퇴소를 앞둔 고교생이 자살한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 박소연 씨가 이러한 청년들을 후원하겠다고 나서게 됐다. 광주시로 연락을 했고 장연주 시의원의 소개로 희망디딤돌센터인 광주아동복지협회와 제가 활동하고 있는 광주시민센터, 틔움키움네트워크 등이 연결되면서 후원을 위한 모임이 형성됐다. 그러다가 이런 후원이 일회적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단체를 창립하자는 뜻을 모으게 됐고, 대학 입학을 앞둔 보호종료아동들을 돕는 게 좋겠 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장학회가 결성됐다.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됐다.


후원하고자 모인 8명의 위원이 추대해 초대 운영위 원장을 맡게 됐다. 우선은 장학회가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 운영과 재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행히 창립 소개 활동으로 1주일 만에 20여명의 후원자가 증가했는데, 차차 후원 대상 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1:1로 멘토를 매칭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또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치과의사회와도 연계했는데, 앞으로 한의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왜 부모없는 아동과 청소년인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순위를 매길 수는 없겠지만그 중에서도 가장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선천적 장애인과 부모없는 고아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곤 했다. 다만 선천적 장애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혜택은 갈수록 증대되는 반면, 국가보육시설을 퇴소하는 청년들은 아직 어린 나이에 주거, 생활, 대학입학, 취업 등의 모든 문제를 모두 혼자 결정하고 해결해야 함


에도 사회적인 관심이 덜한 것 같았다. 정말 도움이 절실한 대상이라고 느꼈다.


◇소외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한 걸로 알고 있다.


90년대에는 선배들을 따라 경로당 진료봉사를 5년 정도 했다. 지우회라는 소모임을 통해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가장 및 장애인 돕기를 수년 동안 지속했다.


2005년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한 의료봉사 모임에 참여했고 범죄피해자 돕기 모임, 정신근로대 할머니 돕기 모임 등에서 후원활동도 했는데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분들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광주디딤돌장학회 초대 운영위원장에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


◇이러한 활동이 한의사로서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봉사의 의미는?


사회적 약자 등을 돕는 활동은 그저 필요하다고 생각해 했을 뿐 별다른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한의사로서 아픈 환자를 돕는 업 자체가 봉사일 수도 있지만 수입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아주 순수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같다. 오히려 외부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사의 삶을 다지게 되는 것 같다. 사회적 기여를 생각하면 진료에서도 바르고 건강하고 양심적인 행위를 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즉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치료나 약을 권하지 않고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삼가며 올바르지 못한 의료행 위에 대해 비판하는 힘들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후원은?


소년소녀가장 돕기다. 20년 전에는 정부나 시로부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5년 이상 지속적 으로 후원한 학생이 있었는데, 대학 입학 뒤 취업에 성


공해 운영 중이던 한의원을 찾아왔던 기억이 선명하 다. 그때의 보람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남기고 싶은 말은?


사회적 약자나 시민단체 후원, 지원모임 등이 많지 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정부나 시에서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듯한 선심성 복지나 힐링 예산이 적지 않다.


예컨대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산에도 최근 3곳의 쉼터가 새로 생겼는데 누가 이 시설을 얼마나 이용할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양식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가 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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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2대 전남한의사회장에 문규준 회장 연임


///부제 회장입후보자 등록 결과 문 회장 단독 출마해 ‘당선’ 결정


///부제 경희대 한의대 졸…순천시의회 현역 중진 4선 의원


///부제 “공공의료에서 한의약 영역 확대되도록 정관계 소통에 최선”


///본문 제32대 전라남도한의사회장 선거 에서 문규준 현 전남한의사회장(사 진)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전라남도한의사회는 지난 12일 정관 제4장 제11조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남한의사회 제32대 회장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규준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문규준 회장은 지난해 7월 회장직을 승계하면서 제31대 전남한의사회장에 취임한 바 있다.


그는 순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인 전남 순천시에서 문규준한의원을 운영하며 지역 정치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실제 문 회장은 지난 2006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해 제5대 순천시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제6, 7, 8대에 내리 당선된 순천시의회 현역 중진 지역 정치인이다.


그는 순천시 관내에서 세 자녀 이상 출산한 여성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산후조리 보약(첩약) 약 40만원 상당을 제공하 도록 조례를 만들었으며, 노령 등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상위 계층 노인가구에게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순천시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대상이 남성까지 확대된 가운데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규준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책임감을 갖고, 회원 상호간의 협력과 지혜를 모으며 서로 소통해 나가는 전남한의사 회를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전남지부 회원의 권익을 수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건강한 삶은 보건의료정책과 맞물려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의료에서 한의약 치료 영역의 확대를 염원하는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전남도와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 에도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2대 전라남도한의사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4월1일부터 2025 년 3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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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직역 간 이해 넘어 국민의 건강 바라 봐야”


///본문 지난 3일 열렸던 대한한의사협회 2022년도 시무식에서는 올 한해를 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 계가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양의약계 역시 신년하례회를 개최, 자직능의 권익수호를 외쳤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6일 공동 신년하례회를 열어 3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 거는 물론 산적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 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 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 업협회 등 약계 5개 단체도 지난 6 일 공동 신년 교례회를 개최, 민관 협력의 새 모델을 정립해 나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자직능의 제안을 받아 들여 조만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2개→4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고무돼 있고, 대한간호협 회는 간호사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간호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51년 9월 25일 국민의료법이 공포된 이후 한·양방 의료이원화 체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그간의 정부 의료정책은 일방적인 양방 편향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한의약의 육성에는 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6일 한의사협회를 방문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강민규 국장은 추나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 리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국장은 국가 의료 체계의 한 축으로서 제대로 된 한의 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협회와 복지부 간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이나 직역 간 문제를 비롯한 여러 걸림돌이 있는 만큼 에비던스 구축, R&D, 표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의약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의약 육성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과제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선 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직역 간 문제’, ‘직역 간 이해 상충’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암초에 부딪치기 일쑤다.


한의계의 핵심 현안인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리요법 (ICT, TENS) 급여화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한의 참여 △ 첩약보험 시범사업 개선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 등은 ‘직역 간 조율’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절실한 것들이다. 법과 제도의 개선 이전에 바라보는 시각부터 개선하는 것 자체가 임인년 (壬寅年)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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